내... 유시민을 지지하지도 않고, 민주당을 지지하지도 않지만
죽었다 깨어나도 한나라당 당신들한테 표를 던질 수 없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언제나 비판적 지지를 해야하는 상황이 아쉽지만, 죽어도 당신들에게 투표할 일은 없을 것 같아.
특히 오늘 아침에 읽은 이 기사는 마시던 커피를 뿜을 뻔했어.

'이재오 특임장관!님과의 황홀한 인터뷰 기사 보기

이 인간은 자기가 아마 무슨 얘기를 하는지도 모를거다.
이 기사대로라면, 이 인간이 말하는 바는,


원래 분당은 강남과 비스무리한 부자동네였는데 이 부자들이 용인/수지로
이사를 가는 바람에 소득 수준이 낮아져서 한나라당이 패배할 수 밖에 없었다
...

라는 말이다. 그러니까 이 말은 '우리 한나라당은 부자들이 좋아하는 당이다.'라는 말과 전혀 다름이 없다.
이런 걸 보고 개ㄸㄹㅇ라고 하는거다. 자기가 뭔 말을 하는 줄도 몰라.
서민서민~ 입에 달고 사는 것들이 대놓고 자기들이 부자들 당이래.

그리고 위 기사 중...

이에 한나라당의 ‘젊은층 공포증’을 꼬집자 “당연히 같이 안고 가고 싶지만 쉽지가 않다.
싫어하는 이유가 있으면 그 이유를 찾아서 없애면 되는데, 젊은 사람들이 한나라당은 그냥 싫다고 하니…
이유를 찾아봐야지.”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라는 말이 보인다.
그저... 씁쓸하게 웃을 수 밖에 없다.
이 종자의 말에 따르면 우리 젊은층들은 그저...
'제대로 된 근거도 이유도 없이 그냥 무조건 한 정당을 싫어하는 찌질이'라는 말과 조금도 다름이 없다.
이유도 없이 그냥 싫어...라는군. 게다가 끌어안을 수 없다라니? 버리겠다는거지?

뭐 사실 상관없어. 댁들이 끌어 안으려 하면 구역질이 나거든...
그 싫어한다는 감정에 어떤 이유가 있는지 조금도 모른다고 고백하는 것과 같으니
사실 '나 바보 그 자체다'라고 말하는 것과 뭐가 다를까???

그리고 그 이유를 정말 몰라?
젊은 이들과 허심탄회하게 제대로 얘기해본 적이나 있어? 당신이?
등록금 부담, 말도 안되는 실업률, 비정규직 노동자의 애환, 가열찬 재벌친화 정책들... 대학생들은
여기에 대학들이 죄다 지방 캠퍼스로 줄줄이 이전하면서 자취비용 부담까지 떠 안고 있지.
학교 기숙사? 이것도 민영화되어가면서 부담이 장난아니지 않아?
누구나 다 아는 이유를 당신은 모른다네.
그럼 당신은 정치할 자격없는거지.

대중교통타고 출근한다고 서민이 되는건 아니라네. 인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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