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

아침 일찍 눈을 떴는데 도착해있던 메시지를 읽고 마음이 심란했다.

경솔했다.

내가 응원하고자 하는 방식이 누군가에겐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이런저런 잡생각으로 아침 시간을 보낸 뒤

와이프와 함께 예약한 미용실 아워룸 @ouroom__ @jinasense 에 와서 머리손질을 했다.

이 곳 역시 내가 좋아하고 내가 응원하는 공간.

1월 말까지만 지금 자리에서 영업하고 2월 8일 즈음부터 새로운 장소에서 영업을 다시 재개하신다는데 그 새로운 장소가 우리 집에서 정말...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다.

새로운 공간에서도 번창하시길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

 

 

 

 

 

 

이곳의 지나 원장님과 스태프분들 모두 다... 좋다.

 

 

 

 

 

 

 

 

 

 

 

 

 

 

 

새로운 곳에서 다시 시작될 아워룸을 응원합니다.

두상이 엉망이고,

머리카락은 촥촥 가라앉아 깻잎처럼 달라 붙어 정말 머리 관리 힘든 나인데

아워룸에서 커트하고 나면 정말 자고 일어나도 예전처럼 머리스타일이 엉망진창이 되진 않는다.(왜일까?)

 

기분좋아서 와이프가 찍어준 사진을 올림.

 

 

 

 

 

 

 

 

 

 

 

 

 

 

 

 

 

 

 

 

 

 

 

물욕의 주머니는 제한이 없나보다.

하루는 이것을 사고 싶고,

다른 하루는 저것을 사고 싶으며,

또 다른 하루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그것을 사고 싶다.

이 사이트 저 사이트 위시리스트와 장바구니엔 내가 마음에 두었던 무언가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그러다 오래오래 잊고 있거나 포기하면 뚝뚝 떨어져 잊혀지고.

요즘 너무 많은 '무언가'를 사고 싶어 전전긍긍하지만 결국 지른 건 하나도 없다.

나답지 않은 자제력으로 발생한 욕구불만은 아주우... 직관적인 맛을 선사하는 음식에 대한 식탐으로 이어졌다.

그래서인지 평소보다 한산한 토요일 근무를 끝마치고 와이프와 함께 소점으로 향했다.

소점을 가자고 한 것은 와이프인데 와이프의 그 말을 듣자마자 주저하지 않고 그러자...고 했다.

소점은 세 번째 방문.

하지만 안에 들어가서 먹는 건 이번이 두 번째.

 

 

 

 

 

 

  첫 번째 손님

 

 

 

 

 

 

 

 

여기 앉아보는 건 처음.

 

 

 

 

 

 

 

 

   

오코노미야키 종류별 특징을 그림으로 기술해놓으심.

 

 

 

 

 

 

 

 

 

 

 

 

 

 

 

 

 

 

 

 

 

 

저... 좌측의 정통... 류도사 소스.ㅎ

매운 맛 소스인데 무척 맛있다

 

 

 

 

 

 

 

자... 철판에서 오코노미야키가 구워지고 있습니다.

 

 

 

 

 

 

 

 

 

 

 

 

 

 

 

양배추 초절임

 

 

 

 

 

 

 

하이볼.

크렌베리토닉과 레몬토닉 둘 중 고를 수 있는데 지난 번엔 레몬을, 이번엔 크렌베리를 선택.

오코노미야키와 먹기에는 크렌베리토닉이 더 잘 맞는 것 같다.

암튼 맛있는 하이볼

 

 

 

 

 

 

 

 

 

홍...

 

 

 

 

 

 

 

 

가장 일반적인 형태인 오사카풍의 데판야키.

지난 번 먹어본 히로시마풍은 토핑을 위로 올려 쌓는 방식이라면 오사카풍은 이렇게 전을 부치는 방식.

 

 

 

 

 

 

 

 

어우...

 

 

 

 

 

 

 

 

뭐가 되었든 맛있다.

 

 

 

 

 

 

 

 

그리고 이건 치즈로 감싼 돈페이야키.

 

 

 

 

 

 

 

 

 

치즈맛과 고기맛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돈페이야키도 아주 좋았다.

 

 

 

 

 

 

 

 

 

아... 또 먹고 싶네.

 

 

 

 

 

 

 

 

내가 이걸 뭐 굳이 돈을 주고 먹어...라고 생각했던 오코노미야키를 이렇게 맛있게 먹을 줄 몰랐다.

2007년 즈음 도쿄 시부야의 한 골목에서 오코노미야키를 먹으며 '어우 이게 뭐야... 이건 일본 음식같지 않아'라며 투덜거린 뒤 쳐다보지도 않았었는데,

소점의 오코노미야키는 딱... 맛있을 정도로 달달하고 딱... 맛있을 정도로 짭조름하다.

전혀 아낄 마음 없는 토핑,

손님의 취향을 살피며 내주시는 쥔장의 내공에도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너무너무너무 친절하셔서 감사합니다...란 말을 너무 많이 들어 무안하다는 점만 빼면,

이 집은 정말 기똥찬 집이다.

 

 

 

 

 

 

 

 

 

 

 

 

 

 

 

 

 

기요한

https://www.instagram.com/ki_yo_han/

 

 

기요한 사장님은 일본의 츠지한에서 연수받으신 분이라고 합니다.

츠지한과 너무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많아 이 정도만 확인을 했습니다.

츠지한에 컨펌이나 양해를 구하고 한국에 오픈하신 것인지 저는 모릅니다.

이에 대한 질문을 주시면 저도 답변드릴 수 없어요.

 

 

합정동에 문을 연 지 두 달 정도 된(2020년 1월 11일 현재) 카이센동집 '기요한' @ki_yo_han 에서 점심을 먹었다.

우리가 좋아하는 시오라멘집 '담택'을 오가며 보던 집인데 와이프가 궁금하다고 해서 방문.

 

 

 

 

 

 

 

 

 

 

 

 

 

와이프도 이제... 낼모레면 50

웰컴 투 피프티...

 

 

 

 

 

 

 

 

 

 

 

 

 

 

 

 

 

 

 

 

 

 

 

 

 

 

 

 

 

 

 

 

 

 

 

 

 

 

 

 

 

 

 

아주 탐나는 오르골.

서랍을 열면 연주가 시작됩니다.

 

 

 

 

 

 

 

 

 

 

 

 

 

 

 

 

 

 

 

 

 

 

웰컴디쉬라고 볼 수 있는 두부요리.

 

 

 

 

 

 

 

 

 

 

 

 

 

 

 

 

아주... 고소하고 기름진 방어 사시미가 상당히 맛스러운 들깨소스와 함께 나온다.

 

 

 

 

 

 

 

 

 

아주 맛있게 먹었는데 들깨소스도... 상당히 맛있다.

그런데 필요 이상으로 많이 주셔서 이거 넘 남기는거 아깝다... 싶었는데 저 정도 주시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ㅎ

 

 

 

 

 

 

 

 

와이프가 주문한 기요한동.

가격 13,000원인데 이 메뉴가 아주... 매력적.

 

 

 

 

 

 

 

 

카이센동에 들어간 오징어, 소라, 조개, 문어, 청어알, 참치뱃살, 연어알, 생새우등의 질도 좋아서 아주 기분좋게 먹을 수 있었다.

 

 

 

 

 

 

 

 

쿠로시치미를 살짝 뿌려 먹어도 좋고.

 

 

 

 

 

 

 

 

내가 주문한 우니이쿠라동.

우니가 올라가있고 이쿠라도 잔뜩.

이 메뉴는 17,000원.

 

 

 

 

 

 

 

 

 

보이는 것에서 느껴지듯이 그 맛이 상당히 좋다.

다만 카이센동만의 양은 그리 충분치 않아 아쉽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카이센동을 다 먹을 즈음,

남은 밥(혹은 밥을 부탁드리면 밥을 더 말아주신다)에 마른 생선의 뼈를 우린 육수를 부어 기가막힌 오차즈케처럼 내주신다.

 

 

 

 

 

 

 

 

 

아우... 간이 전혀 안되어있는 상태인데 이 자체로도 아주 훌륭하다.

먹다보면 미처 다 먹지 못했던 이쿠라가 한 알 한 알 입에서 터지는데 이 느낌도 꽤 좋다.

 

 

 

 

 

 

 

 

 

그래서 처음엔 나온 상태로 계속 먹다가,

 

 

 

 

 

 

 

 

 

어느 정도 먹었을 때,

처음 방어사시미와 함께 내주셨던 들깨소스를 넣어 간을 맞춰 먹어봤다.

이거... 정말 좋네.

이렇게 잘 어울리는 맛이라니.

 

 

 

 

 

 

 

 

 

마지막 입가심하라고 내주시는 커피두부.

작지만 아주 세련된 마무리.

크림같이 부드러우면서도 커피맛이 제대로 잘 배어 무척 인상적.

 

 

 

 

 

 

 

아... 잘 먹었다.

다음 주에 무조건 재방문 예정.

 

 

 

 

 

 

 

 

 

 

 

 

 

 

 

 

훈고링고브레드

HungroRingoBread

https://www.instagram.com/hungoringobread/

 

 

와이프와 퇴근 후 산책할 준비를 하면서 대화를 나눴다.

나 : 이상하네. 샐러드 먹었는데 왜 이렇게 배가 고픈지 모르겠어.

와이프 : 그럼 당신 뭐라도 먹을래?

나 : ..... 아니, 참아야지. 참을래

와이프 : 참을 수 있으면 참아봐.

나 : 대신 오늘 산책 훈고링고 방향으론 가지말자.

와이프 : (풉) 당신 들어가버릴까봐 그러지.

나 : 그렇지.

10여분 뒤 훈고링고브레드 앞

나 : 어쩌다보니 또 여기로 걸어왔네.

와이프 : 당신이 알아서 해. 난 지금 전혀 못 먹어.

나 : 안 들어갈거야. 그냥 걷다보니 여기로 온 것 뿐이야.

주변을 빙빙 돌다가 3분 쯤 뒤 다시 훈고링고브레드 앞

와이프 : (웃음을 참으며) 당신 그냥 들어가서 먹어. 우리 계속 빙빙 돌고 있어.

나 : 그냥 들어갈래. 에이 못참겠다.

와이프 : ㅍㅎㅎㅎㅎㅎ

훈고링고브레드는 2020년부터 2020이라는 사이버펑크적 숫자의 뉘앙스에 걸맞게 주2일 휴무합니다.

월~화요일 휴무.

주2일 휴무가 얼마나 삶의 리듬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잘 아는 사람으로서 두 사장님의 편안한 휴식이 정말 기쁩니다.

 

 

 

 

 

 

 

손님들이 많이 계셨다.

 

 

 

 

 

 

 

 

 

 

 

 

 

 

 

 

 

 

 

 

 

 

 

 

 

 

 

 

 

 

 

 

 

 

 

 

 

 

 

 

 

 

 

내 좋아하는 고등어 샌드위치

그리고 마들렌과 까눌레

 

 

 

 

 

 

 

 

 

 

 

 

 

 

 

 

 

 

 

 

 

 

아... 또 먹고 싶네.

 

 

 

 

 

 

 

 

 

 

 

 

 

 

 

그리고 마르코폴로

 

 

 

 

 

 

 

 

 

 

 

 

 

 

격하게 애정하는 곳.

자제심을 던져 버린다면 일주일에 3일은 들르고 싶은 집.

 

 

 

 

 

 

 

 

 

 

 

 

 

 

 

 

 

 

 

 

 

 

 

카페 나하

예전 한 번 들러서 오무라이스를 먹은 적 있다.

보들보들한 계란은 무척 좋았으나 케첩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밥은 내 취향이 아니어서 그 이후 들른 적이 없다.

그런데 이후 나와 이야기를 나눈 다른 분들께서 나하는 돈카츠도, 혹은 돈카츠가 맛있다고 얘기하시더라.

아무래도 카츠 먹으러 다시 한 번 가봐야겠다 생각했는데 까맣게 잊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들렀다.

 

 

 

 

 

 

망원동에서 사랑받는 집.

내가 알기론 미자카야, 스몰커피의 대표님이 운영하시는 곳.

 

 

 

 

 

 

 

 

 

 

 

 

 

 

 

 

 

 

 

 

 

 

 

 

 

 

 

 

 

 

 

 

 

 

 

 

 

 

 

 

 

 

 

1층 제로스페이스에서 나눠주는 망원동 지도.

모든 업장이 다 나올 수 없겠지만,

그래도 파인드스터프, 장화신은 고양이, 마리오파스타 등은 적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이 집, 미소시루가 내 입맛에 잘 맞더라.

그 덕에 리필해 먹었음.

 

 

 

 

 

 

 

 

우린 둘 다 특상믹스돈카츠를 선택했고 상당히 든든한 양의 등심과 안심 카츠를 잘 먹고 나왔다.

보기엔 그리 많아 보이지 않을 수 있는데 먹으면서 적당한 포만감을 느낄 정도니까 어느 집처럼 양이 너무 작아서 불만을 느낄 일은 없을 것 같다.

 

 

 

 

 

 

 

 

 

원래 개인적으론 안심보다 등심을 조금 더 좋아하는 편인데 나하의 카츠는 안심이 내 입에 조금 더 잘 맞는 것 같다.

돈카츠라는 음식이 평소엔 몰라도 갑자기 훅... 생각날 때가 있는데 그럴 때 들러도 좋을 것 같다.

돈카츠는 충분히 잘 먹고 나와서 다음에 다시 들를 것 같다.

 

 

 

 

 

 

 

 

 

키미노유즈...-이름이 정말 단순하구나- 라는 음료를 내주셔서 마셨는데(감사합니다^) 이런 음료에 큰 관심이 없고,

그래서 잘 모르는 내게도 무척 맛있는 유자 음료였다.

전혀 달지 않았고 유즈 원액을 탄산수에 섞어 마시는 그런 느낌이랄까.

 

 

 

 

 

 

 

 

 

 

 

 

 

 

 

 

 

 

 

 

 

 

 

 

 

 

 

 

 

 

 

 

 

 

 

 

 

 

 

 

망원동 프런트 데스크

Front Desk

https://www.instagram.com/frontdesk.seoul/

 

세 번째 방문인데 사진은 처음 찍었다.

사실 이전엔 모두 영업 끝나기 전, 영업 시작 직전... 에 들른터라 사진을 찍기도 죄송했고.

카페인 동시에 빈티지 샵.

이곳은 또 이 곳만의 분위기가 있다.

우린 간단하게 전에 봐 둔 작은 트레이 하나를 구입해서 나왔다.

 

 

 

 

 

 

2층에 위치해있다.

입구를 들어서는 공간들까지 세심하게 잘 준비해놓으셨더라.

 

 

 

 

 

 

 

 

이곳은 이곳만의 분위기가 있다.

의자와 테이블의 별도의 분리 가구없이 진열해 놔도 전혀 허전하거나 성의없어 보이지 않는다.

 

 

 

 

 

 

 

 

 

 

 

 

 

 

 

카페이면서 빈티지 오브젝트, 리빙샵이라고 보면 된다.

 

 

 

 

 

 

 

 

 

 

 

 

 

 

 

 

 

 

 

 

 

 

 

 

 

 

 

 

 

 

 

 

 

 

 

 

 

 

 

 

 

 

 

 

 

 

 

 

 

 

 

 

 

 

 

 

 

 

 

 

 

 

 

 

 

 

 

 

 

 

 

 

 

 

 

 

 

 

 

 

 

 

 

 

 

 

 

 

 

 

 

 

난 개인적으로 이 공간을 좋아한다.

세 번이나 들렀는데 이제서야 사진을 찍어보는구나.

 

 

 

 

 

 

 

 

 

 

 

 

 

 

 

 

 

* 아이폰XS 사진입니다 *

망원동 정오의 빛은 최고의 도자를 판매하는 곳이 아닙니다.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도자 구입에 대한 부담을 많이 덜어낼 수 있는 생활도자를 판매하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애정하는 이 곳은 여전히 정오의 햇빛을 마음껏 끌어안고 있더군요.

언제나처럼 공간, 음악, 주인장의 분위기가 전혀 이질감없이 어우러지는 곳.

와이프는 이곳에 들러 정오의빛 @sunofnoon 사장님께서 어제(1.8) 올리신 빗을 구입했습니다.

어제 피드보고 노리신 분들... 죄송해요. 소용없어요.

저희가 구입했어요.

https://www.instagram.com/sunofnoon/

 

 

 

 

 

 

 

 

 

 

 

 

 

 

 

 

 

 

 

 

 

 

 

 

 

 

 

 

 

 

 

 

 

 

 

 

 

 

 

 

 

 

 

 

 

 

 

 

 

 

 

 

 

 

 

 

 

 

 

 

 

 

 

 

 

 

 

 

 

 

 

 

 

 

 

 

 

 

 

 

 

 

 

 

 

 

 

 

 

 

 

 

 

 

 

 

 

 

 

 

 

 

 

 

 

 

 

 

 

 

 

 

 

 

 

 

 

 

 

 

 

 

 

 

 

 

 

 

 

 

 

 

 

 

 

 

 

 

 

 

 

 

 

 

 

 

 

 

 

 

 

 

슬프다.

중식당에서 대단한 맛은 아니라도 그래도 먹을 만한 볶음밥 먹는다는게 이렇게나 힘든 일일까?

어느 분께서 만약 이 집은 면을 먹어야해요, 요리를 먹어야해요...라고 말씀하신다면 난 바로 그럴 맘 없다고 말할 것 같다.

누가 먹어봐도 최악의 쌀로 만든 볶음밥.

가격은 7,000원.

기본적인 메뉴를 이렇게 내는 집에서 면은 맛있다, 요리는 맛있다라는 말 난 귀담아 듣고 싶지 않다.

 

 

 

 

 

 

 

 

 

 

 

 

 

 

 

 

 

 

 

 

 

 

 

 

 

 

 

 

 

 

 

 

 

 

 

 

 

 

오늘 오후에 한산한 쇼룸에 들러주신 손님들과 꽤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눴다.

처음 뵌 분들인데 이상하게 두어번 만난 사이인 것처럼 편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와이프는 방문해주신 이 젊은 부부를 어느 정도는 알고 있던데 세상 돌아가는 걸 잘 모르는 나는 이분들이 누군지도 잘 몰랐다.

난 요즘 낯선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내가 살아온 세상의 바운더리 밖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본다.

내가 두려워서 그럴 용기가 없어서 하지 못했던 어떤 무언가에 대해 그동안 온갖 핑계를 갖다 붙이며 내가 할 일이 아닌 것처럼 굴었고

그런 행위가 반복되고 반복되다가 지금은 딱딱하게 굳어버린 머리와 마음으로 좁디 좁은 내 안의 세상에서만 돌고 도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물론 앞으로도 내 삶의 방식은 변하지 않겠지만 적어도 내가 살아 온 세상의 바운더리 밖을 쳐다 볼 수 있을 정도의 시선은 갖고 싶다.

오늘 대화에서 이분들께서 나즈막히 풀어놓으신 이야기에 많이 느끼고 많이 감탄했고 많이 부러운 마음이 들었다.

무엇보다 이렇게 편하게 대해주셔서 무척 감사했다.

다음에 만약 기회가 된다면 내 애정하는 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고 싶다.

오늘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언젠가 이 부근 지날 일 있다면 편하게 들러주세요.

@moa__kim @lesonducouple @namhoooon 감사합니다.

 

https://www.instagram.com/moa__kim/

 

 

https://www.instagram.com/lesonducouple/

 

 

https://www.instagram.com/namhoooon/

 

 

 

 

 

 

일을 마무리하고 나와 키오스크 @kiosquefrenchtoast 에 들러 식사를 했다.

키오스크의 문스터 샌드위치는 원래 맛있었지만 왜일까. 지난 번부터 더... 더 맛있어진 느낌이다.

사장님, 치즈를 바꾸셨나요? 왜 더 맛있어졌을까요.

야채 베이컨 샌드위치야 말할 필요도 없고.

맛있게 다 먹고 키오스크 사장님께서 이번에 구입하신 Holy Sons의 음반을 틀어주셨다.

아... 좋더라. 당장 구입하고 싶어졌어. 이 vinyl

단순하게 달리는 하드록이 아니었어.

이렇게 음악도 틀어주고, 음악 얘기도 나눌 수 있고, 영화 얘기도 나눌 수 있는 업장이 쇼룸 주변에 있다.

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

루카의 <Suspiria>를 잊고 있었는데 키오스크 사장님과 얘기하다가 생각이 나 급 보고 싶어졌다.

루카의 <Suspiria>에 톰요크가 음악을 맡았다면 다리오 알젠토의 <Suspiria>의 음악은 Goblin이었지.

혹시 관심있는 분 계시다면 1977년 다리오 알젠토의 <Suspiria> 영화 음악을 담당했던 이탈리아 밴드 Goblin의 음악도 들어보시길.

유툽에도 있습니다.

 

 

 

 

 

저녁 분위기가 진짜 좋은 키오스크

 

 

 

 

 

 

 

 

한결같은 사장님.

 

 

 

 

 

 

 

 

 

 

 

 

 

 

다즐링 티

 

 

 

 

 

 

 

 

밀크티

 

 

 

 

 

 

 

 

야채베이컨 샌드위치.

메뉴엔 없습니다.

손님이 많지 않을 때 가능한지 물어보고 주문해주세요.

 

 

 

 

 

 

 

 

 

맛은... 확실해요.

정말 맛있습니다.

속을 보세요.

다만, 꼭! 주문 가능한지 사장님께 물어보시길.

손이 좀 많이 가기 때문에 손님이 많으면, 재료가 없다면 낼 수 없는 메뉴입니다.

 

 

 

 

 

 

 

 

문스터.

어째서 점점 더 더 맛있어지는걸까.

 

 

 

 

 

 

 

 

 

손님이 빠진 뒤 사장님께서 이번에 구입하신 Holy Sons의 vinyl을 틀어주심.

 

 

 

 

 

 

 

 

음악도 들으면서 얘기도 나누면서 저녁 시간을 보냈다.

 

 

 

 

 

 

 

 

 

 

 

 

 

 

 

 

 

 

 

 

 

 

 

 

 

 

 

 

 

 

 

 

이렇게 갑자기 땡길 때가 있다.

버거...burger라는 음식.

 

 

 

 

 

 

버거 펠라즈 Burger Fellaz

쇼룸에서 이곳까지 오는 길이 험난했다.

버스를 타고 돌고돌아 내려서 골목으로 들어와 계단을 오르고... 임시계단으로 내려오니 나왔던 곳.

사실 이렇게 올 필요가 없었는데.ㅎㅎㅎ

 

 

 

 

 

 

 

 

 

이 집을 추천하신 분이 몇 분 계시다.

 

 

 

 

 

 

 

 

응? 생각보다 치킨버거 비중이 좀 있다.

개인적으로 치킨버거를 싫어하는 사람이라 절대 치킨 버거류는 주문할 마음이 없었다.

그런데 결론부터.

이 집 치킨버거, 상당히 맛있습니다.

 

 

 

 

 

 

 

 

핸드릭스... 오랜만에 보는 사진.

 

 

 

 

 

 

 

 

 

 

 

 

 

 

 

 

우린 11시 25분경 도착.

매니저께서 들어와서 기다리라고 말씀해주심.

 

 

 

 

 

 

 

 

 

 

 

 

 

 

 

 

 

 

 

 

 

 

 

 

 

 

 

 

 

 

 

 

 

 

 

 

 

버거 등장

와이프의 카우알유

내가 주문한 펠라즈 버거

그리고 갈릭감튀 라지.

 

 

 

 

 

 

 

 

 

앞에 보이는 것이 양파 튀김이 올라간 카우알유.

 

 

 

 

 

 

 

 

이건 내가 주문한 펠라즈 버거

 

 

 

 

 

 

 

 

 

그리고 갈릭 감튀 라지 Large 사이즈.

 

 

 

 

 

 

 

 

갈릭 감튀

단짠.

맛있는데 우린 확실히 기본 감튀가 맞는 사람들이란걸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건 와이프가 주문한 카우알유 버거.

내가 주문한 펠라즈 버거는 사실상 기본 버거인데 토핑이 든든하게 올라간 기본 버거다.

그래서인지 패티의 맛이 그닥 도드라진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아쉬움이 좀 있었다.

하지만 와이프가 주문한 카우알유 버거는 양파 튀김과의 조화도 좋고 존재감이 분명한 우삼겹,

적당한 소스, 묵직한 패티맛이 그대로 느껴져서 무척 좋았다.

 

 

 

 

 

 

 

 

 

배가 불렀지만 그래, 언제 또 오겠어하는 마음에 바비큐치킨버거...를 주문.

 

 

 

 

 

 

 

   

위에서 이미 얘기했지만 난 치킨 버거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 버거,

불 맛도 제대로 입히고 속은 정말 촉촉하게 잘 구워낸 치킨이 대단히 인상적.

상당히 맛있게 먹었다.

쇼룸에서 조금만 더 가깝다면 종종 올 것 같은데...

오는 길이 무척 험난하다.ㅎㅎㅎ

언제 또 올 수 있을까 싶어.

 

 

 

 

 

 

 

 

 

 

 

 

 

 

 

* 아이폰xs 사진입니다 *

오랜만에 세상 끝의 라멘에 들러 식사를 한 후,

인근에 위치한 메종 키티버니포니 Maison Kitty Bunny Pony 에 들러 약간의 침구 쇼핑을 했다.

 

 

 

 

 

우리 쇼룸에서 고작 430m 정도 떨어진 메종 키티버니포니 쇼룸.

오랜만에 들렀다.

 

 

 

 

 

 

 

 

머물러있지 않은 브랜드라고 감히 생각한다.

기본적인 생산 라인, 외부 디자이너와의 과감한 콜라보, 충실한 만듦새.

팬이 많을 수 밖에 없는 브랜드.

사실 개인적으로 침구는 따로 봐 둔 해외 브랜드가 있는데 가격도 비싸고,

한 편으로는 메종키티버니포니에 대한 신뢰가 있어서 이곳에서 침구 구입.

 

 

 

 

 

 

 

 

 

 

 

 

 

 

 

 

 

 

 

 

 

 

 

 

 

 

 

 

 

 

침구와 쿠션등 홈 데코 용품은 2층에 있다.

그러고보니 2층 사진을 안 찍었네.

 

 

 

 

 

 

 

 

이 코너는 스튜디오 오유경의 오유경 디자이너와의 콜라보.

 

 

 

 

 

 

 

 

 

 

 

 

 

 

 

그리고 구입한 약간의 침구들.

사진은 다음에 한 번 찍어볼까...

 

 

 

 

 

 

 

 

 

 

 

 

 

 

 

 

 

* 아이폰XS 사진입니다 *

어제 본라멘 방문했던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

사슴님께서 댓글로 '세상 끝의 라멘에 계절 한정 굴라멘이 올라왔으니 놓치지 말고 먹어보라'는 정보를 올려주셨다.

그래서 토요일 점심에 와이프와 함께 방문.

 

 

 

 

 

 

 

 

 

 

 

 

오랜만이네 세상 끝의 라멘.

 

 

 

 

 

 

 

 

와이프는 카키라멘

 

 

 

 

 

 

 

신선한 굴을 아낌없이 넣었다.

굴의 시원한 맛이 아주... 잘 살아있다.

 

 

 

 

 

 

 

 

내가 주문한 끝라멘.

닭육수에 쇼유 베이스.

내가 세끝라 다니면서 가장 맛있게 먹었던 건 바로 이 끝라멘.

정말... 오랜만에 주문했다.

 

 

 

 

 

 

 

 

 

그런데 뭐랄까.

예전 끝라멘을 먹었을 때의 그 강렬한 임팩트는 덜했다.

아무래도 그 이후 눈치보지 않고 강렬한 맛을 내는 라멘집들을 많이 만나게 되어서인지,

아니면 세끝라의 끝라멘 쇼유의 맛이 조금 순해진 건지 모르겠지만.

 

 

 

 

 

 

 

 

 

이 집 유부초밥도 정말 맛있기로 유명하지.

 

 

 

 

 

 

 

 

세끝라의 계란은 정말 맛있다.

기가막히게 반숙으로 조리한 계란은 적당한 염도에 계란 비린내 하나 없이 완벽하게 맛있다.

그런데 정말 조심스러운 얘기지만 차슈와 수비드한 닭고기에서는 아주 미묘할 정도의 잡내가 올라왔다.

먹기 전, 끝라멘이 내 앞에 놓여졌을 때부터 이 미묘할 정도의 잡내를 느꼈는데... 전에도 내가 이런 느낌을 받았었는지는 모르겠다.

 

 

 

 

 

 

 

 

 

 

 

 

 

 

 

 

 

 

 

아들은 12월 27일 집에 와서 오늘 아침 1월 3일 오전에 다시 학교로 돌아갔다.

이번엔 그래도 꽤 집에 있다가 돌아간 편인데 외식은 한 번도 함께 못했다.

우리도 모임이 있었지만 아들도 친구들을 만나고 고등학교 스승을 만나면서 나름의 일정을 보냈다.

대신 아들이 두 번 음식을 해줬다.

한 번은 아들이 자랑하는 이탈리아식 까르보나라와

다른 한 번은 사진에 보이는... 대패 삼겹살을 곁들인 비빔면.ㅎㅎㅎㅎㅎㅎㅎ

그리고 그냥 함께 영화보고,

함께 수다 떨고,

어떨 땐 우리 방에서 각자 서로의 할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그러다 학교로 갔다.

늘 아들이 학교로 돌아간 이후엔 아쉬움이 남는다.

함께 어떻게 해서든 시간을 내서 외식이라도 할 걸,

함께 쇼핑이라도 할 걸,

무어라도 어쩌구 할 걸.

하지만 잘 알고 있다.

이렇게 지극히 평범한, 당연하게 생각했던 일상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쉽게 오지 않을 거라는 걸.

새해에도 아들이 혼자 품고 있을 고민들,

나름의 결심과 함께 작은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 아이폰XS 사진입니다 *

하이놀리

https://www.instagram.com/hi_noly_/

 

 

업장 사진은 모두 와이프가 찍은 사진 by @youme_ismyname

쇼룸 영업 시간이 겹쳐 정말 방문하기 힘든 하이놀리.

먹고는 싶고 쇼룸을 비울 순 없고.

그러다... 내가 허리를 다쳐 오래 걸을 수 없어 또 못 가고.

이 악순환을 끊어주겠다며 와이프가 혼자 다녀왔다.

재료 수급 문제로 빵 종류가 많지 않다고 공지가 올라왔는데 불안감을 느낀 손님들이 몰린 탓인가,

빵이 많이 남지 않았다.

그래도 하나하나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크로아상, 꾸인아망, 뺑오쇼콜라, 브리오슈 모두 맛있게.

그리고 우유식빵까지.

먹으면서도 계속 '아.. 맛있다. 아 고소하다. 아... 좋다'

이런 감탄사를 막 혼잣말처럼 자꾸 하면 그게 바로 꼰대의 증거라는데.

그렇다면 난 어김없이 꼰대구나.

오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덕분에 샐러드는 내일 저녁에 먹기로.

 

 

 

 

 

 

 

 

 

 

 

 

 

 

 

 

 

 

 

 

 

 

 

 

 

 

 

 

 

 

 

 

 

 

 

꾸인아망, 뺑오쇼콜라

 

 

 

 

 

 

 

 

 

 

 

 

 

 

 

브리오슈 남은 것, 그리고 작게 만들어진 크로아상.

일부러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언제나처럼.

 

 

 

 

 

 

 

 

 

어쩜 이렇게 맛있니...

 

 

 

 

 

 

 

 

 

 

 

 

 

 

 

브리오슈도 맛있고.

 

 

 

 

 

 

   

우유식빵.

위험하다. 이 빵.

과식하게 되는 빵.

인근에 이렇게 맛있는 빵을 내는 집이 있다니 행복할 뿐.

사장님, 늘 감사합니다.

 

 

 

 

 

 

 

 

 

 

 

 

 

 

 

 

 

* 아이폰XS 사진입니다 *

언제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

이 집은 라자냐도 참 맛있게 낸다.

너무 무거운 맛이면 먹다 물려 잘 못먹게 되는데 마리오파스타의 라자냐는 느끼하거나 지겹지 않다.

이 정도 가격에 이만한 만족감을 주는 파스타 집이 많지는 않을거란 확신이 든다.

함께 식사한 분도 맛있게 드셨다.

 

 

 

 

 

 

 

 

 

 

 

 

 

 

 

 

 

 

 

 

이 날은 와이프와,

지금 현재 함께 신규제품 프로젝트 진행 중인 이지혜 작가와 함께 식사.

 

 

 

 

 

 

 

 

주문하면 나오는 샐러드

 

 

 

 

 

 

 

 

그리고 이 집의 별미 '깔죠네'

도우도 상당히 맛있다.

 

 

 

 

 

 

 

 

그리고 아마트리치아니

 

 

 

 

 

 

 

 

와이프는 봉골레

 

 

 

 

 

 

 

 

 

 

 

 

 

 

나는 라자냐.

 

 

 

 

 

 

이 집 라자냐는 생면의 느낌도 좋고 소스도 느끼하지 않고 상당히 맛있어서 물리지 않는다.

 

 

 

 

 

 

 

 

점점 더 맛있어지는 티라미수까지.

덕분에 맛있게 잘 먹었다.

사실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맛이라면 더 바랄 것이 없다.

셋이서 이렇게 먹고 5만원이라니.

 

 

 

 

 

 

 

 

 

 

 

 

 

 

 

 

브렛피자 가면서도 봤고 이 인근을 지나면서도 본 가게라 맛이 어떨지 궁금했다.

지난 혼네라멘 들렀을 때 사장님께 본라멘을 물어보니 꼭 가보라고 하시며 대단히 맛있었다고 말씀하셔서 오늘 들렀다.

비록 허리 상태가 너무 안좋아 걸어갔다 오는 내내 고생은 했지만.

 

 

 

 

 

 

 

 

 

 

 

 

 

미소라멘만 내는 집.

미소라멘 보통맛, 진한 맛

그리고 계란은 추가 비용을 받는다.

면, 공기밥 추가도 돈을 받고 있으니 참조하시길.

 

 

 

 

 

 

 

 

어딘지 혼네와 비슷한 구조.

 

 

 

 

 

 

 

 

 

 

 

 

 

 

 

 

 

 

 

 

 

 

 

 

 

 

 

 

 

 

 

 

 

 

 

 

혼네라멘, 담택의 스티커가 보인다.

이 업장분들과 모두 다 친하게 잘 지내신다고.

멘지라멘의 경우 스티커가 없어서 붙어있지 않다고.

(멘지라멘 사장님 스티커 만드셔야겠어요.^)

 

 

 

 

 

 

 

 

와이프의 보통 맛.

 

 

 

 

 

 

 

 

나의 진한 맛.

일단, 이 집 라멘은 차슈를 기본으로 두 장 넣어주는데 차슈가 대단히... 맛있다.

계란은 기본으로 들어가있지 않은데 차슈가 대단히 맛있으니 무조건 차슈는 추가하는 걸 추천.

와이프의 보통맛과 내 진한 맛을 비교해보니 언제나 진한 맛을 선호하는 편임에도 이상하게 보통 맛이 더 입에 잘 맞는 것 같더라.

전체적으로 마늘향을 상당히 잘 살렸다는 느낌이 들고 짭쪼름한 장맛과 풍미의 조화도 무척 맘에 든다.

면의 경우 호불호가 있을 것 같은데 내 경우엔 먹는 재미는 조금 덜했다.

그렇다고 나쁘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고.

다만 이 맛있는 국물에 멘지의 면같은 느낌이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은 살짝 들었지.

물론 이건 나만의 생각.

 

 

 

 

 

 

 

 

 

미니 차슈덮밥도 주문했다.

워낙 차슈가 맛있다보니 당연히 미니 차슈덮밥도 맛있다.

하지만 다음에 오면 차슈 추가를 하고 싶네.

 

 

 

 

 

 

 

 

깨끗하게 비웠다.

또 생각날 것이 분명한 맛.

허리 상태가 호전되면 다시 와야지.

 

 

 

 

 

 

 

   

이 집 쥔장은 세상 끝의 라멘 초기에 주방에 계셨다네.

역시 마포는 라멘 먹기 좋은 곳.

 

 

 

 

 

 

 

 

 

 

 

 

 

 

 

 

 

도대체 술도 안마시는 우리 집에 이 보급형 시바스리갈 12년산 1리터 가 왜 있는 것인가.

이걸 마실 사람은 아들 밖에 없지.ㅎ

 

 

 

 

 

 

 

 

모니터 위로 그림이 하나 걸렸다.

어제 훈고링고브레드의 훈고님, 아오리님과 함께 카페 찾다가 발견한 Xtra Bold (엑스트라 볼드)에 들어갔는데

그곳 쥔장이 훈고님, 아오리님과 잘 아는 분.

보스톡 잡지의 발행인이기도.

아무튼 그곳에서 선물 받은 일본 작가의 그림.

 

 

 

 

 

 

 

 

실제 존재하는 곳에 간판 이름들만 작가 맘대로 바꿨다.

닥터 슬럼프와 북두의 권이 확... 눈에 띈다.

 

 

 

 

 

 

 

 

 

그리고 여지껏 태어나 먹어온 김치 중 가장... 맛있는 장모님 김치.

 

 

 

 

 

 

 

 

장모님이 자주 김치를 보내주셨고 늘 맛있었지만 이번 김치는 정말 뭐라 형언하기 힘들 정도로 맛있다.

 

 

 

 

 

 

 

 

어김없이 돌아온 새해.

대단히 미묘한 뉘앙스 -그러니까 우리가 그동안 접해온 영화나 애니메이션 속 세계와는 너무나도 다른, 이 익숙한 현실세상과의 괴리감- 의 숫자로 표기되는 2020년.

내겐 그저 어제를 보내고 맞이한 오늘일 뿐이지만 떡국은 먹는다.

 

 

 

 

 

 

 

 

 

 

 

 

 

 

 

 

한가할 줄 알았던 2019년 마지막 날 오후의 쇼룸은 생각보다 바빴다.

끝까지 손님들이 오셨고 이상하리만치 매출이 나왔다.

다른 여유를 전혀 부리지 못하고 정리만 하고 일어서서 리치몬드제과로 향했다.

마지막 날이니 아들도 집에 있겠다, 함께 케이크라도 먹으면서 새해를 맞이할 생각으로.

 

 

 

 

 

 

2019년의 마지막 날 역시 와이프와 함께.

 

 

 

 

 

 

 

 

 

케이크를 구입해 놓고 우린 교통체증 시간을 피하기 위해 몇가지 쁘띠 갸또들을 구입해 먹었다.

요즘 난 늘... 얘기한다.

리치몬드제과는 빵집이 아니라 제과점이라고.

빵이 맛없다는게 아니라 이 집은 진짜 이 제과들이 기가막히게 맛있다고.

쁘띠갸또, 롤케잌, 파이류등이 정말 맛있는 집이라고.

 

 

 

 

 

 

 

 

 

지난 번 맛 본 에끌레르(에끌레어)가 내 뒤통수를 칠 정도로 우아하고 깊은 맛이어서 이번에 또 먹어봤다.

세상 맛있다.

 

 

 

 

 

 

 

 

오페라, 마롱밀크티(음료아니라 케이크) 뿐 아니라 이 집은 에끌레어(에끌레르)도 놀랍네.

메종드쇼콜라 사장이 리치몬드 제과 방문했을 때 오페라 뿐 아니라 에끌레어(에끌레르)도 극찬을 받았다고 들었는데 그럴 만하구나... 싶었다.

 

 

 

 

 

 

 

 

 

 

 

 

 

 

 

 

적당한 점도의 크림이 형태를 잃지 않고 그 속안에 침착...하게 머문다.

그야말로 우아하다. 이 맛이란거

 

 

 

 

 

 

 

 

 

 

 

 

 

 

 

모카누아

 

 

 

 

 

 

 

 

이렇게 맛있게 먹고 출발하기 전 화장실을 다녀오려고 일어났는데...

어?

마지막 날이라 행사가셨을 것 같아 권대표님한테 연락도 안한 것인데 우연히 뵈어 한참 다른 제과들을 갖다 놓고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아... 이 과자도 정말 맛있었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

 

 

 

 

 

 

 

 

그리고 에피스.

우리가 일본 갔을 때 이나무라 쇼조에서 먹었던 돔 쇼콜라와 비슷한 형태의 이 에피스.

솔직히 말하는데 일본 제과의 아버지라는 이나무라 쇼조,

관광객은 우리 뿐인 듯 했고 스타일 좋은 니혼진은 다 온 것 같았던 그 이나무라 쇼조에서 먹었던 그 돔 쇼콜로와 다른 제과이긴 하지만

이 에피스의 맛이 훨씬 인상깊다.

혹시라도 리치몬드에 가시면 형태를 단단히 유지하면서도 혀끝에 감기는 저 녹진한 부드러움을 맛보시길.

 

 

 

 

 

 

 

 

 

 

 

 

 

 

 

 

 

 

 

 

 

 

 

 

 

 

 

 

 

그리고,

 

 

 

 

 

 

 

 

집으로 가져온 쇼콜라 오랑쥬.

오렌지필의 이 향긋함과 진하디 진한 초코초코의 조화가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

아들은 물론이고 어머님도 '정말 맛있어'라고 하시더라.

케이크를 연속 다섯개를 먹어 이미 배가 부른 와이프가 조금 남기자 아들이 바로 가져가 먹었다.

 

 

 

 

 

 

 

 

 

 

 

 

 

 

 

홍차와 함께 먹으면 그 맛... 최고.

 

 

 

 

 

 

 

 

 

 

 

 

 

 

 

 

*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원래 혼네의 츠케멘을 함께 먹기로 한 것인데 혼네 라멘 사장님의 건강 악화로 문이 닫혀 있어 인근의 연교로 와 식사를 했다.

음식의 좋고 나쁨을 떠나 좋은 분들과 함께 하는 식사는 어찌 되었든 즐겁다.

식사라는 것이 반드시 음식의 맛만 중요한 게 아니라는 걸 이럴 때마다 느낀다.

올해 수많은 짧거나 스쳐지나가거나 길게 이어지는 인연들이 있었지만,

문을 두드려주신 덕분에 이렇게 감사한 인연이 될 수 있었던 훈고링고브레드 @hungroringobread 의 두 분 @assamyetiringo @aori 과의 인연은 정말 남다르다.

덕분에 따뜻하고 무료하지 않은 19년 마지막 점심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후 저희 쇼룸에서 길게 나눈 이야기도 정말 즐거웠어요.

 

 

 

 

 

 

 

나와 아오리님은 점심 특선 중 우육탕면 + 볶음밥 세트를.

우육탕은 생각보다 맛있게 먹었다.

 

 

 

 

 

 

 

 

볶음밥은... 음... 너무너무 기본 계란볶음밥이지만 나쁘지 않았어.

 

 

 

 

 

 

 

 

 

어향가지덮밥은... 솔직히 좀 많이 달았다.

 

 

 

 

 

 

 

 

동파육 덮밥.

soso...

 

 

 

 

 

 

 

 

챠오셔우.

 

 

 

 

 

 

 

 

성젠바오.

다른 곳의 연교에선 더이상 성젠바오를 하지 않는다고 하시던데,

이곳은 여전히 성젠바오 메뉴가 있다.

하지만... 뭔가 예전과 확실히 다르네.

 

 

 

 

 

 

 

 

 

함께 할 카페 찾다가 아오리님, 훈고님과 인연이 있는 보스톡의 엑스트라 볼드 Xtra Bold에 들렀다.

 

 

 

 

 

 

 

 

여기서 아오리님이... 대박 한정판을 손에 넣으셨지.

어흑... 아오리님이 구입하지 않았다면 내가 구입했을 지도.

 

 

 

 

 

 

 

 

   

이후 훈고님, 아오리님 함께 우리 쇼룸으로 와 커피 마시면서 한참 이야기 나눴다.

정말... 공통점도 많고,

지향하는 삶의 가치도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얘기할 때마다 놀란다.

다만, 나와 달리 이 두분의 까칠함은 그 이면의 결이 참... 선하다.

난 독하고 악랄한데.-_-;;;;

 

 

 

 

 

 

 

 

 

 

 

 

 

 

★ 올해의 장소 ★

 

 

스탠딩바 전기

 

단순한 bar가 아니다.

잘 계획된 구조, 훌륭한 음식, 흥겨운 음악,

이미 서 있기 때문에 언제라도 리듬에 몸을 맡길 수 있는 곳.

'힙하다'란 말을 싫어하는 나로서도 '힙하다'라는 표현 외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는 곳.

인스타 계정은 남아있으나 쥔장 김현기 대표는 인스타앱을 삭제해버려서 더이상 인스타로 업장 관련 내용이 올라오지 않는다.

 

 

190606 _ 을지로 선술집 '스탠딩바 전기 StandingBar 電氣'

190912 _ 을지로 선술집 '스탠딩바 전기 StandingBar 電氣'

191008 _ 을지로 선술집 '스탠딩바 전기 StandingBar 電氣'

 

 

 

 

 정오의 빛

https://www.instagram.com/sunofnoon/

 

정오의 빛은 최고의 도자를 판매하는 곳이 아니다.

이곳은 그동안 대중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있던 도자 가격을 대폭 낮춰 조금은 부담없이 생활 도자를 구할 수 있는 곳이다.

무엇보다 도자, 공간, 흐르는 음악, 이 곳의 주인장이 조금의 이질감없이 물흐르듯 어우러지는 곳.

 

 

 

190330 _ 심장이 뛴다 '정오의 빛' @망원동

 

190402 _ 망원동 '정오의 빛'

 

190726 _ 망원동 '정오의 빛' 쿠리카와 쇼텐 감물부채 쇼마루와 부쎈 (아이폰8플러스 사진)

 

 

 

 

 파인드 스터프

인센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활 소품들을 만나 볼 수 있는 곳.

덕업일체의 표본 같은 곳.

정말 무언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어느 경지까지 이를 수 있는 지를 보여주는 집.

https://www.instagram.com/find_stuff_/

 

 

191001 _ 망원동 리빙샵 '파인드 스터프 Find Stuff'

191016 _ 망원동 리빙샵 '파인드스터프 Find Stuff' (인센스, 인센스홀더, 티팟, 스카프, 도자)

191214 _ 망원동 리빙샵 '파인드 스터프 Find Stuff' (서울의 목욕탕, 새로운 인센스, 가마구치 지갑)

 

 

 

 

 운경고택

 

190520 _ 운경고택 '차경, 운경고택을 즐기다'

 

 

 

 

 코스모40

 

글을 여러번 올렸으니 참조해주세요.

사실 이 공간은 대단한 음식을 제공하지도, 음료를 제공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공간이 주는 아우라는 꽤 맘에 들어요.

무엇보다 이곳에서 열리는 전시나 공연은 그냥 지나치기에 아까운 매력이 있습니다.

게다가 저희 집에선 고작 7km 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있다는.

 

190902 _ 코스모40 COSMO40, Part 2 : 3층 라운지 공간

 

 

 

 

 

 

 

★ 올해의 책 ★

[SABRINA 사브리나], Nick Drnaso 닉 드르나소

 

[사브리나 SABRINA], 닉 드르나소 Nick Drnaso 著 by arte

 

 

 

 

 

 

 

★ 올해의 전시 ★

Asger Jorn 'the Artist as a social activist'

아스거 욘, 사회운동가로서의 예술가

 

190420 _ MMCA 서울 _ 아스거 욘 Asger Jorn 사회운동가로서의 예술가 the Artist as a social activist

 

 

 

 

 

 

 

★ 올해의 공연 ★

Ex Machina <887>, directed & performed by Robert Lepage ​

엑스마키나 <887> 로베르 르빠주 연출/출연 ​ LG아트센터 5월 30일~6월 2일

 

190530 _ LG아트센터 '로베르 르빠주 <887>' Robert Lepage Ex-Machina <887>

 

 

 

[소리없는 파도없는 소리 Soundless Waveless Sound]

전시공연 @코스모40 COSMO 40

 

191215 _ [소리없는 파도없는 소리 Soundless Waveless Sound] 전시공연 @코스모40 COSMO 40

 

 

 

 

 

 

 

★ 올해의 뮤직비디오 ★

 

 

'Someday', WEVAL

 

 

 

'Can I Call You Tonight?', Dayglow

 

 

 

 

 

 

 

★ 올해 최고 이벤트 ★

 

 

와이프와 함께 일하게 된 것

덕분에 비관적으로만 바라보던 망원동에서 상생의 꿈을 꿀 수 있게 됨.

쉴 새 없이 함께 걸으며 보지 못하던, 내 마음에 담지 못하던 이면의 모습을 발견하고 담을 수 있게 됨.

 

금연

7월 중순 식도염 발병 전 담배를 피우지 않기 시작함.

현재 12월 31일까지 5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딱 4개비의 담배를 피움.

결정적으로 담배 생각이 나지 않음.

단, 커피는 끊을 수 없었음.

 

 

 

 

 

 

 

올해의 해프닝 ★

 

식도염 발병

7월 중순 발병

이로 인해 생활 습관이 크게 바뀜.

담배는 발병 확인 전에 이미 끊은 상태였고,

거의 한 달 이상 커피를 마시지 않았음.

1일 3식의 식습관을 완전히 바꾸어 1일 2식, 2식 중 1식은 샐러드로.

저녁은 무조건 7시 30분 이전에 먹고,

다음 날 점심 시간까지 아무 것도 먹지 않음.

그리고 와이프와 함께 일할 수 있게 된 덕분에 퇴근 후 약 1시간 10분~40분 가량을 걸었음.

코볼드 우산 해프닝

오랫동안 사용하던 우산 가격이 1/10로 떨어졌길래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 계정, 페이스북, 페이스북 망원동 좋아요 등에 글을 올렸는데...

누구에게나 필요한 제품인데다가 가격까지 부담이 없어 주문이 폭주,

순식간에 재고를 털어준 해프닝.

 

이 가격에 이런 우산 구입하기 힘들 거예요. 코볼드 129N

 

 

 

 

 

 

 

★ 올해의 짜증 ★

인간이길 포기한 자한당 ***들

나이 드립이나 치면서 진보 인사라고 지롤떠는 진*권

양심이라곤 1도 없는 진상 운전하는***들

길 걸어가며 담배 피우는 이기적인 ***들

담배 피우면서 쉴 새 없이 영역 표시하느라 침뱉는 ***들

 

 

 

 

 

 

 

★ 올해의 인연 ★

늙다리 만나주신 모든 분들

 

 

012345678910

 

조신혜, 우재연, 김보선, 권형준, 박찬일, 김중혁, 김나영, 김예진, 최승윤, 매수잔

 

 

 

 

0123456789

 

  장미선, 김재호, 고영, 박경미, 손고은, 김담희, 김소희, 박규라, 엄윤나, 박재혁, 김혼비, 노중훈, 조미숙

이외에 사진은 없지만(혹은 있지만 공개하지 않은) 감사한 분들.

김상기, 김태경, 마야님을 비롯한 진짜... 수많은,

정말 몇 분인지 가늠조차 되지 않는 많은 블로그 이웃분들, 인스타 친구분들.

 



 

 

 

 

 

 

 



 

 

 

 

2019년,

내게 벌어진 가장 드라마틱 이벤트라면

와이프와 함께 일하게 된 것.

한 번도 예상해본 적이 없다.

와이프와 함께 일한다는 걸.

왜냐하면 와이프는 결혼과 동시에 회사를 그만 두었고,

직장을 다시 다니고 싶다는 마음을 갖는 편도 아니었으며,

결정적으로 내가 종사하는 직종에서 일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함께 일하던 직장 동료가 그만 둔 뒤,

구인을 생각하고 있던 내게 본사 대표님이 어차피 이미 토요일마다 와이프가 일을 도와주고 있지 않냐며,

그냥 이참에 와이프와 함께 일하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해오셔서 함께 일하게 되었다.

그렇게 와이프와 함께 일하게 되면서 많은 변화가 생겼다.

사실 대단히 격정적이고 큰 변화가 생겼다고 봐야지.

그 전에는 점심 식사도 거의 비슷한 곳에서 했고,

평일 저녁 식사를 하고 집에 들어가는 일은 약속이 있는 날 아니면 없었으며,

그러다보니 행동 반경이 매우... 좁아졌었다.

그런데 와이프가 함께 일하면서,

7월 중순쯤 내가 식도염까지 걸리는 바람에 9월 중순부터 함께 일하게 된 와이프와 많이 걷게 되면서 걸어서 이동하는 거리가 대단히 늘어났고,

당연히 행동반경이 급격히 확대되었다.

저녁 식사 역시 퇴근 후 집에 도착해서 8시 30분이나 9시는 되어야 시작했던 것과 달리,

와이프와 함께 일한 뒤 부터는 저녁 7시면 집에서 준비해온 샐러드로 마무리하고,

쇼룸 영업을 종료한 뒤 와이프와 엄청나게 걷고 집으로 갔다.

1일 3식에서 1일 2식으로 줄이고,

그 2식 중 1식으로 샐러드로 대체하면서, 저녁 식사 시간까지 저녁 7시 30분 전에 끝내고 그간 먹어오던 아침을 먹지 않으니,

당연히 간헐적 단식이 실천되었고,

여기에 매일 꾸준히 걷기까지하니 급격히 건강이 회복되었다.

그리고 그 엄청나게 걸어다니며 방문했던 업장 사장님들과도 인연을 맺을 수 있는 기회도 많아졌지.

그렇게 인연이 맺어지고 친분이 돈독해진 업장은 누가 뭐래도

 

훈고링고브레드

파인드스터프

드피티트뷔

 

라고 할 수 있겠다.

훈고링고브레드는 원래 몇 년 전부터 손님으로 방문하던 곳이었으나 훈고 대표님께서 우리 쇼룸에 일부러 찾아와주시면서 급속도로 개인적 친분으로 발전하게 된 곳이다.

물론... 기존에 이미 친분이 있던

 

망원동 장화 신은 고양이

키오스크 프렌치토스트(어쩌다가게)

 

도 있지만 새롭게 인연을 맺은 업장 중 가장 많은 이야기를 나눈 곳은 파인드스터프, 드피티트뷔...라고 볼 수 있다.

와이프와 퇴근 후 산책하던 중 어느 골목 2층에 못보던 업장이 보였고,

와이프가 갑자기 들어가보고 싶다고 해서 방문한 곳이 드피티트뷔(이하 드피)였었고,

드피 장미선 사장님과 친분을 맺고 있던 곳이 파인드스터프 find stuff라는 리빙샵이었는데,

놀랍게도 그 리빙샵이 우리 쇼룸에서 고작 40m도 안되는 거리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찾아가 본 것이 인연이 되었다.

며칠 전 우리 쇼룸에서 파인드스터프 대표님과 우재연씨등

함께 만나 이야기하던 중 망년회를 하자는 의견이 나와 27일 저녁,

이렇게 모였다.

 

 

 

 

 

좌로부터

부아롱 Boiron 한국 매니저 우재연

와이프 이유미

파인드스터프 Find stuff 박경미 대표

모크 디세뇨 Mok Diseno 박재혁 대표

드피티트뷔 de pitites vies 장미선 대표

모크 디세뇨는 chapter One 잠원점등의 인테리어를 진행한 인테리어 사무소로 박재혁 대표는 파인드 스터프 박경미 대표의 남편이심.

사무실 역시 파인드스터프와 함께 사용 중.

두 분은 12월 29일 그러니까 오늘! 아... 지금 10시 34분이니 벌써 출국하셨겠다.

유럽으로 2주 여행을 떠나심.

 

 

 

 

 

 

 

 

 

함께 식사 시작은 뇨끼로.

 

 

 

 

 

 

 

 

 

 

 

 

 

 

 

 

두번째 항정살과 알리고.

폭발적인 반응.

박경미 대표님, 거의 흡입 수준.ㅎㅎㅎ

돼지고기 음식을 못먹는 장미선 대표님은 먹지 못함.

이 메뉴는 앵콜.

이후 한 그릇 더 등장함.

 

 

 

 

 

 

 

 

 

볼로네제.

볼로네제는 푹... 끓인 토마토 소스의 맛이 더 깊고 진해진 느낌.

 

 

 

 

 

 

 

 

 

그리고 사실상 이 집의 시그니처인 오리콩피.

 

 

 

 

 

 

 

 

역시 시그니처 메뉴라고 할 수 있는 오리 가슴살 스테이크.

 

 

 

 

 

 

 

 

 

 

 

 

 

 

 

항정살과 알리고...가 또 등장.ㅎㅎㅎ

 

 

 

 

 

 

 

 

 

닭간 빠테.

 

 

 

 

 

 

 

재연씨가 가져온 마카롱 쿠튀르 Macaron Couture

의 마카롱들.

솔직히 이 마카롱.

내가 올해 맛 본 마카롱 중 가장 맛있었다.

필링의 맛도 각각의 맛마다 존재감이 뚜렷하면서도 지나치게 경망스럽지 않다.

꼬끄 역시 적당히 폭신하면서도 얌전히 아스러지는,

아주 딱... 좋은 식감.

한 입 먹자마자 뭐지? 이 정도의 느낌은? 싶더군.

이 날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모임은 7시 30분에 시작되었는데

우리가 일어난 시간이 밤 11시 55분이었어.ㅎㅎㅎ

한 자리에서 엄청 오래 얘기를 나눈 것.

난 이 분들이 참 좋다.

 

 

 

 

 

난 요즘, 소위 말하는 대자본이 투입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들을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든다.

사람들은 그 비즈니스 모델들을 '천재적'이라거나 '혁신적'이라고 얘기하고,

그 비즈니스 모델들은 엄청난 자본을 배경으로 엄청난 광고를 해대며 시장을 현혹시킨다.

그런데, 난 그런 식의 비즈니스 모델을 '천재적'이거나 '혁신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니, 그렇게 생각하질 못해.

그 비즈니스 모델들은 기본적으로 상생이나 공생을 생각하는 이들의 머리 속에서는 아예 기획될 수 없는 구상들이 아닐까 싶다.

나와 당신이 함께 살아간다는 마인드를 갖고 있는 이에게나올 수 없는 비즈니스 모델들이라는 생각이 드는거지.

그러니까 내 말은,

우리가 이야기하는 몇몇 비즈니스 모델들은 기본적으로 상생의 가치를 상당 부분 제쳐두거나 내려 놓을 때 가능한 발상아닐까 싶은 것.

이렇게 말하면 세상 물정 모르는 답답한 소리하고 있다는 비밀 댓글이 또 분명 달리겠지만,

그렇다면 진지하게 물어보고 싶다. 그 '세상 물정'이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냐고.

사람마다 어떤 가치에 목적을 두고 삶의 비중을 둘 지는 다 다른 법이겠지.

조금만 욕심을 부리면 내게 큰 돈이 될 수 있고,

그 돈을 내가 품는다고 해서 누구 하나 손가락질 할 사람도 없으며,

심지어 그렇게 큰 부를 가져간 사실을 알 리도 없다는 걸 잘 알지만,

자기 스스로 그런 이익을 취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사람인지라 그 판단의 문턱에서 고민도 잠시 하게 되지만,

결론은 이미 뻔히 나와있는 분들.

나도 그런 분들을 존중한다.

아!

오해없기를.

이건 이익율이 크고 적고의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눈 한 번 질끈 감으면 거머쥐는 부당한 이득에 대한 얘기일 뿐.

자신의 서비스에 그만한 가치를 부여하는 행위는 결코 단순하게 이야기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그 문제는 타인이 이러쿵저러쿵 함부로 이야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그 정도도 구분 못하는 바보는 아니니 오해 없기를.

 

 

 

 

 

 

 

 

 

 

 

 

 

 

 

2019년,

많은 분들을 뵈었습니다.

아무래도 쇼룸이 망원동에 있다보니 볼 일 있어 오시는 분들께서도 한 번쯤 들러주신 것 같아요.

그 중엔 정말로 우리 매트리스를 구입한 구매손님이 되신 분도 적잖습니다.

사실... 솔직히 말하면 말도 안될 정도의 비율로 블로그 이웃, 인스타그램 친구분들이 구입해주셨고,

그 분들이 또 입소문을 내주셔서 소개받은 분들이 찾아오세요.

그러다 12월부터는 소개에 소개를 받은 분들께서 찾아오시기 시작했습니다.

광고비라고는 한 달에 60~80만원 이상 써본 적 없는 신생 브랜드가 이렇게 과분한 후기를 받으며 더디지만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순전히 손님들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단순한 립서비스가 아니라 이건 정말 진심입니다.

물론 우리 브랜드는 여전히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마이너 브랜드지만,

이렇게 착실하게 성장한다면 분명 제가 계획했던 그 '단단한 브랜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말씀드리는 것인데,

 

 

만약 쇼룸 방문하신다면 절대! 구매 부담 갖지 마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두 손 가볍게!(선물 X) 찾아주시길.

진심입니다.

부디 가볍게, 편안한 마음으로 구매 부담도 갖지 마시고 들러주시길.

 

 

종종 저와 인연이 이어지면 무조건 매트리스는 우리 제품을 구입하겠다고 하시는 분들을 뵙는데,

생각해주시는 것은 감사하나 매트리스라는 건 브랜드마다 지향하는 사용감에 차이가 있으니 꼭 누워보시고,

자신에게 맞지 않다면 절/대/로 우리 제품을 구입하지 말아야합니다.

그러니,

부디 구매 부담 갖지마시길.

물론...

시중에 횡행하는 너무 많은 과장된 매트리스 광고들...

현혹되지 않으시길 바라는 마음은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답답해요.

동종업계 종사자로서 그 말도 안되는 과장된 영상들,

혹은 실제 소재의 퍼포먼스 재현에 도움도 안되는 방식의 실험들을 대놓고 지적할 수 없다는 것이.

 

 

 

 

 

올해는 사실 슈톨렌을 패스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선물을 받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잘 먹고 있어요.

https://www.instagram.com/de_pitites_vies/

 

 

 

 

 

 

 

 

 

그리고 27일 저녁엔 창수씨께서 예고없이 방문해주셨습니다.

블랑제리 코팡의 빵을 손에 안고서.

https://www.instagram.com/myste__lee/

 

 

 

 

 

 

 

 

 

이 날 (12.27) 저녁에 인근 업장 사장님들과 저녁 식사가 약속되어있던 터라 이 빵들은 먹지 못할 것 같았지만,

곧이어 쇼룸에 도착한 아들과

그리고 창수씨와 함께

이 빵들을 결국 다 먹었어요.ㅎㅎㅎ

 

 

 

 

 

 

 

 

 

빵은 또 왜이렇게 하나같이 다 맛있는거야.

그리고 이 부근에 오시면 꼭 들러주시는 예진씨.

어제도 들러주셔서 정말 반가왔어요.^

앞으로도 이렇게 편하게 들러주세요.

https://www.instagram.com/jin20022/

 

 

 

 

 

 

 

 

 

 

 

 

 

 

 

 

 

 

Knitster

니스터

엄윤나 작가

점심 식사 후 와이프는 나와 헤어져 을지로에 다녀왔다.

와이프가 나온 거의 모든 사진에 등장하는 작은 토트백은 전주에 내려갔다가 우연히 보고 구입한 엄윤나 작가 @eumyoonnada_knitster_master 의 제품인데

이번에 스튜디오 이전하면서 창고 개방전을 한다고 올리셔서 와이프 혼자 다녀왔다.

나도 같이 가고 싶었지만 쇼룸을 비울 순 없어서.

오늘 12.24부터 27일(금)까지라고 하니 혹시... 관심있는 분은 들러보시길.

https://www.instagram.com/eumyoonnada_knitster_master/

 

 

 

 

엄윤나 작가의 가방은... 아래 전주의 '공간 봄'에서 구입했다.

181004 _ 전주 '공간 봄'

 

 

 

 

 

 

을지로4가

간판이 없음.

하지만 찾는 건 어렵지 않다고 와이프가 말해줌.

 

 

 

 

 

 

 

 

아직 새로운 쇼룸 정리가 다 되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엇, 이응백이다.

 

 

 

 

 

 

 

 

 

 

 

 

 

 

실제로 보면 더 예쁘고 귀엽다는 엄윤나 작가님.

와이프 말로는 에너지도 좋고 예쁘고 귀여운 분이라고 하더라.

 

 

 

 

 

 

 

 

 

와이프와 엄윤나 작가님의 사진은 엄윤나 작가 친구분께서 찍어줬다고 함.

구입한 가방과 모자는 아래 링크를 확인하세요.

니스터 Knitster 가방과 모자 by 엄윤나 작가

 

 

 

 

 

 

 

 

 

 

 

 

 

 

 

 

 

망원동 멘지라멘에 4인용 식탁이 하나 들어왔다.

그동안 손님이 몰리는 시간대에 오셔서 자리가 없어 돌아 나가시는 분들이 많아 드디어 4인용 식탁을 놓으셨다.

 

 

 

 

 

 

요로코롬.

 

 

 

 

 

 

 

 

사실 전 2인 테이블도 한 두개 더 놓으실 줄 알았는데 벽쪽으로 정리함을 만들어 놓으셨다.

아무튼 3~4인 일행이 온다면 이곳에서 드시면 될 것 같다.

 

 

 

 

 

 

 

 

 

설마... 이 자리에 1~2인이 앉진 않겠죠.

 

 

 

 

 

 

 

 

 

 

 

 

 

 

 

 

난 거의 대부분 멘지라멘에 오면 파이탄 라멘을 먹었다.

멘지의 파이탄이 전혀 질리지 않는 맛이라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니까.

그런데 오늘은 오랜만에 쇼유를 먹었다.

사실 하도 멘지라멘 글을 올린터라 무안한 마음에 글을 올리진 않았지만 지난 주에도 멘지에 왔었다.

그때 와이프가 주문한 쇼유를 살짝 맛보니 간장 맛이 더 강해져서 제 입맛에 딱 맞더라.

그래서 오늘은 쇼유라멘을 주문해 먹었다.

 

 

 

 

 

 

 

 

 

확실히 간장맛이 조금 더 강해졌다.

난 아주 단순해서 맛의 임팩트가 강해야할 땐 강한 걸 좋아한다.

딱 좋아.

(사실 난 더 강해도 된다고 생각...-_-;;;)

 

 

 

 

 

 

 

 

오우...

파이탄과 달리 멘지라멘의 쇼유와 시오라멘엔 멘마가 들어간다.

 

 

 

 

 

 

 

그리고 0.5인분 추가.

오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셰프의 마음.

며칠 전 방문한 로칸다몽로에서 박찬일쌤께서 챙겨주신 라면과 치즈.

저 라면은 옆에 착석하신 박준우 씨도 받아가심.ㅎ

찬일쌤은 늘... 뵐 때마다 뭐든 저렇게 꼭 바리바리 챙겨주려고 하신다.

까칠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

이 라면은 말레이시아 라면인데 국제 라면 대회인가...에서 준우승한 라면이라고.

조금전(12.22 pm 2:55) 인스타그램에 김재호 대표(장화 신은 고양이)의 댓글을 보면,

김재호 대표 말레이시아에 있을 때 출시된 라면인데 그때 사재기 현상까지 벌어졌던 라면이라고.

레시피대로 만들어봤는데 첫 한 입은 '엑...이게 뭐야'라는 비명이 나왔지만 바로... '어?'라는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지며,

이후엔 겁나... 겁나 맛있게 그야말로 흡입하게 되더라.

상당히 매운 맛인데 매운 음식을 내가 버틸 정도이니 매운 음식 잘 드시는 분들께는 이 정도 맵기는 껌일 듯.

그래도 신라면보다는 더더 맵다.

커리향과 화이트크림향이 아주 잘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고명을 제대로 올렸다면 아주 끝내주는 라면이 되었을 거란 생각이 든다.

면이 워낙 양이 적어서 국물이 많이 남다보니 이게 너무 아까와서 밥을 가져와 말아 먹었다.

별미.

정말 아주... 별미 그 자체.

+

페북만 하시고 인스타는 계정만 만들어놓다시피 하시던 박찬일 쌤 @chanilchef 께서 인스타 시동을 거시는 것 같다.

https://www.instagram.com/chanilchef/

 

 

 

 

 

 

 

 

 

 

 

 

페낭 화이트 커리 라면

Penang White Curry Noodle

 

 

 

 

 

 

 

 

bowl에 페이스트를 비롯한 3가지 소스를 부어놓고

끓는 물에 면을 넣고 3분 정도 끓인 후,

 

 

 

 

 

 

 

 

 

이렇게 bowl에 붓는다.

그리고 잘 섞은 뒤 먹으면 됨.

고명을 좀 올릴 걸 그랬어.

이미 위에 적었지만 매우... 맛있다. 이 라면.

또 먹고 싶네.

 

 

 

 

 

 

 

그리고 이건 역시 찬일쌤께서 주신 치즈.

이미 다 먹었...

 

 

 

 

 

 

 

 

 

 

 

 

 

 

 

 

 

어제(12.21) 토요일, 점심 먹고 올 때까지 손님이 전혀 없어 연말이라 역시 매트리스 살 계획들은 없으신가봐... 이러고 있었는데,

프랑스 여행갔다 돌아오신 다은쌤 @grace_caku 을 시작으로 끊임없이 손님들이 오셨다.

다은쌤은 쇼룸에서 뵙기는 정말 오랜만인데 반가운 마음에 꽤 오래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엔 저희가 연희동으로 찾아 갈께요.

https://www.instagram.com/grace_caku/

 

 

 

 

그리고 부산에서 서울 올라오셨다가 일부러 들러주신 정옥씨 @sa_j.o

정말 반갑습니다. 인친으로만 알고 지내다 노중훈 작가 번개에서 우연히 뵌 후 두 번째 뵈었는데 듣고 싶은 이야기가 정말로 많았지만 계속 방문해주신 손님들 치루느라 그리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해 정말... 아쉬웠다.

당일 서울행이어서 기차표도 이미 끊어놓으신터라 저녁 식사도 함께 할 수 없었고...(그래도 가시는 길에 만두란에서 맛있게 드셨다고)

https://www.instagram.com/sa_j.o/

 

 

 

 

 

 

정옥님께서 안겨주신 레몬 타르트와 다은쌤께서 안겨주신 카카오다다 cacaodada의 카카오 원액으로 만든 카카오 음료.

 

 

 

 

 

 

 

 

 

역시 정옥님께서 안겨주신 호두 타르트.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카카오다다의 카카오 원액은 이렇게.

 

 

 

 

 

 

 

 

 

 

 

 

 

 

 

아우...

우유와의 비율은 1:2로.

1:1로 하면 정말 진한 카카오 음료가 되겠지만 그래서야 딱 두 잔만 나올 것 같아서.ㅎ

 

 

 

 

 

 

 

 

 

역시 다은쌤께서 안겨주신 쿠스미 티. Kusmi Tea

러시안모닝 No 24

넉넉...한 용량 125g인가? 145g인가

 

 

 

 

 

 

 

 

 

 

 

 

 

 

 

 

 

 

 

 

 

 

 

 

 

 

 

 

 

지이이이이인짜 오랜만에 꺼낸 로열알버트 황실장미 시리즈 중 Rose Confetti

우리가 구입한 잔이 아니라 선물받은 잔.

대체로 우린 아라비아 핀란드 잔에 내려 마시는데 쿠스미 티 틴케이스와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이 잔을 꺼냈다.

덕분에 화사한 일요일 아침.

 

 

 

 

 

 

 

 

 

 

 

 

 

 

 

 

 

 

 

 

 

토요일,

쇼룸이 한산할 줄 알았다.

실제로 점심 시간 지나고 오픈할 때 까지 손님이 한 분도 없었다.

그런데,

정말 오랜만에 다은쌤께서 쇼룸에 들르신 이후로 뭔가 물꼬가 터진 것인지 손님들이 끊임없이 방문해주셨다.

우리 매트리스를 구입하기 위해 오신 분들도 계셨고, 정옥님처럼 부산에서 서울로 일 때문에 올라오셨다가 일부러 방문해주신 분도 계셨다.

덕분에 전혀 지루할 틈 없는 토요일을 보낸 뒤,

저녁 예약을 한 상수동의 피제리아 브렛 피자 Brett Pizza에 왔다.

https://www.instagram.com/brett_pizza/

 

 

 

 

 

 

우리... 저녁에 샐러드 먹기로 했잖아...

와이프의 엄중하지 않은 경고.

단호하지 못한 제지.

결국 자기도 먹고 싶어서 강력히 날 제지하지 못하는...

 

 

 

 

 

 

 

 

 

 

 

 

 

 

 

 

 

 

 

 

 

 

 

 

 

 

 

 

 

팬텀 브라이드

 

 

 

 

 

 

 

 

묘하게도 라거처럼 가벼우면서도 에일의 화사함과 깊은 향을 간직한 맥주.

 

 

 

 

 

 

 

 

염장 대구(바깔라)를 든든히 올리고 여기에 훈제 파프리카와 샤프란을 충분히 토핑한 브랑다드 Brandade 피자

 

 

 

 

 

 

 

 

 

 

 

 

 

 

 

 

트러플 오일을 부어 본다.

 

 

 

 

 

 

 

 

 

브랑다드의 경우 바깔라가 대단히 넉넉히 들어있어 깜짝 놀랐다. 살짝 피스를 반으로 접어 입에 넣으면 바깔라가 삐져나올 정도로.

게다가 입으로 가져가는 순간 알게 되는 이 넉넉한 샤프란.

트러플 오일을 추가하여 알아서 넉넉히 올리면 그 풍미가 상당히 괜찮다.

다만, 난 아주 단순한 사람이라 이렇게 아낌없이 좋은 재료를 올린 이 맛이 좋으면서도 약간은 복잡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물론 정말 맛있게 먹었지만.

 

 

 

 

 

 

 

 

에푸아스 치즈를 올리고 화이트 와인에 대파를 브레이즈한 에푸아스 Epoisse 피자

 

 

 

 

 

 

 

 

 

 

 

 

 

 

 

 

난 오히려 직구를 던지는 듯 한 에푸아스 피자가 정말 맛있었다. 에푸아스 치즈의 깊고 그윽한 향, 그리고 여기에 기가막히게 잘 어울리는 대파향.

다음에 오면 꼭 다시 먹어야지싶을 정도로 맛있게 먹었다.

우린 원래 에푸아스가 아닌 다른 피자를 먹을 생각에 전에 마셨던 팬텀 브라이드 에일을 마셨으나 에푸아스 피자를 먹을 땐 꼭 화이트 와인을 마셔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

 

 

 

 

 

 

 

 

 

그리고,

정말 주문하길 잘 했다 싶었던 생면 파스타 시스토라 카바텔리.

 

 

 

 

 

 

 

 

 

 

 

 

 

 

 

 

카바텔리의 쫄깃하고 저항감있는 식감도 참 좋았고, 시스토라 소시지의 향이 잘 살아있었으며 여기에 꽈리고추를 올려 페페론치노와는 다른 매콤함을 준 것도 아주 좋았다.

거기에 브래드 크럼을 뿌려 아주 재밌는 식감을 준 것도 참 좋았고.

입으로 가져가면 가져갈 수록 그 진한 향과 질리지 않는 식감이 무척 좋아서 소스까지 아주 싹싹 긁어 먹게 되더라.

이 파스타 역시 다음에 오면 꼭 다시 먹어야지.

 

 

 

 

 

 

 

 

 

 

 

 

 

 

 

당분간 피자...하면 이 집만 생각날 것 같다.

 

 

 

 

 

 

 

 

 

 

 

 

 

 

 

 

 

 

 

 

 

 

 

 

 

 

 

 

 

 

 

 

 

 

 

 

 

 

 

 

 

 

 

 

 

 

 

 

12월 21일 토요일.

우리는 점심 식사를 하러 서교동 베이커리/카페인 훈고링고브레드 HungoRingoBread 에 왔다.

 

 

 

 

 

열성 훈고링고브레드 당원인 우리는 훈고링고 오픈 시간인 낮 12시가 되기도 전에 도착하여,

이렇게 진을 치고 기다리고 있었다.

 

 

 

 

 

 

 

 

와이프의 조이진 스커트와 어그 모카신이 잘 어울린다.

https://www.instagram.com/joyzinn/

 

 

 

 

 

 

 

 

 

첫 손님!

 

 

 

 

 

 

 

 

언제 와도 따뜻한 느낌이 드는 공간.

 

 

 

 

 

 

 

 

 

 

 

 

 

 

 

 

올해의 음반을 거의 모든 매체에 예약해놓은 Big Thief의 vinyl이 보인다.

 

 

 

 

 

 

 

 

 

 

 

 

 

 

 

 

 

 

 

 

 

 

 

 

 

 

 

 

 

 

파운드 케이크 Whole Size!!!

 

 

 

 

 

 

 

 

 

 

 

 

 

 

 

 

 

 

 

 

 

 

원래 고등어 샌드위치를 먹으려고 온 건데 깜빠뉴가 가장 늦게 나와서 오후 1시 쯤이나 나온다고 하심.

그래서 그냥 바게트 샌드위치로.

뭐 어때.

바게트 샌드위치, 우리가 정말 좋아하니까.

 

 

 

 

 

 

 

 

생각해보니 이렇게 오픈하자마자 가서 바게트 샌드위치를 먹은 적이 없었다.

그렇게 몇 년 동안 여러번 훈고링고브레드의 바게트 샌드위치를 맛있게 먹어 놓고는, 이렇게 딱 문 열자마자 들어가 구워낸 지 오래 되지 않은 바게트에 낸 샌드위치는 처음이었다.

안그래도 훈고링고브레드의 바게트가 맛있다고 생각해왔지만 문 연 직후의 바게트는 정말...정말 대단히 맛있었다.

바스락거리면서도 밀도감 제대로 느껴지며 부드럽고 촉촉한 이 식감과 밀려 들어오는 고소함.

 

 

 

 

 

 

 

 

 

스콘.

훈고링고브레드의 스콘은 꼭 드셔보세요.

많은 이웃분들과 인친분들이 경험하셨습니다.

 

 

 

 

 

 

 

 

 

그리고 역시 까눌레도.

 

 

 

 

 

 

 

 

마르코폴로

 

 

 

 

 

 

 

 

좋습니다.

언제나처럼.

 

 

 

 

 

 

 

 

 

 

 

 

 

 

 

 

 

 

 

 

 

 

 

 

 

 

 

 

 

언제 들러도 편안하고 좋은 음악이 있고 맛있는 샌드위치와 스콘, 까눌레, 파운드케이크, 치아바타가 있는 집.

이 빵, 과자들과 잘 어울리는 따뜻한 차 한 잔, 커피 한 잔.

세상이 어찌 돌아가도 훈고링고브레드 @hungoringobread 는 묵묵하게 우직하고도 늘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빵과 과자를 낼 것 같은 그런 기분이다.

정말 우리에겐 호사스러운 점심.

 

 

 

 

 

 

 

 

 

 

 

 

 

 

데이비드 치약 Davids Toothpaste

튜브링거가 기본으로 포함되어있다.

아이 예쁘다.

이 제품 궁금했는데 가격이 사악해서 고민만 하다가 양양 인구해변, 민박집(은 거짓말) 카루나 @karuna_in_yangyang 김소영 대표님께서 이번에 방학을 맞아 일시 귀국한 아드님이 이고지고 가져 왔다는 데이비드 치약을 판매한다고 하셔서 일단 두 개만 구입했다.

DM이나 해당 피드 댓글로 주문 가능하며, 해외 직구해서 배송 기다리고 배송료 겁나 내고 이럴 필요없으니 데이비드 치약 구매 의향있다면 김소영 대표님께 문의하셔도 좋을 듯.

@karuna_in_yangyang

https://www.instagram.com/karuna_in_yangyang/

 

하나는 차콜, 하나는 페퍼민트.

거품이 없는 제품에 거부감을 갖는 분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왠지 사용해도 사용한 것 같지 않은, 그것이 아무리 고정 관념이라고해도 여지껏 사용해 온 경험을 깡그리 무시할 수 없는 일이니 난 이해가 간다.

하지만 이 제품은 거품이 없다는게 그닥 문제가 될 것 같진 않다.

고작 Charcoal 제품 두 번 사용한 터라 사용기를 적는다는게 무안할 지경이니,

자세한 사용기는 한 달 뒤에.

다만 양치 후의 개운함은 상당히 좋았다.

상대적으로 함께 구입한 큐라덴 큐라프록스 엔자이칼 Curaden Curaprox Enzycal 의 양치 후 개운함이 너무 떨어져서 비교가 된건가.

암튼 데이비드 치약의 양치 후 개운함은 개인적으로는 마비스 MARVIS보다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다.

 

 

 

 

예뻐서 찍어봄.

 

 

 

 

 

 

 

치약을 끝까지 짜낼 수 있는 Tube Wringer 튜브링거가 1개 동봉되어있다.

 

 

 

 

 

 

 

 

 

 

 

 

 

 

 

 

기본 동봉된 튜브링거 Tube Wringer

 

 

 

 

 

 

 

 

불소도 없고...

사실 난 불소가 함유된 치약이 필요해서 이 치약말고도 큐라덴 큐라프록스 엔자이칼 Curaden Curaprox Enzycal 도 구입.

고작 75ml인데...(데이비드 치약은 149ml) 가격 진짜...

 

 

 

 

 

 

 

 

 

데이비드 치약은 유해 물질이 없는 치약으로 유명.

 

 

 

 

 

 

 

 

케이스 디자인이 무척 인상적이다.

튜브링거를 꽂아 넣을 수 있게 만든 인케이스는 튜브가 놀지 않도록 완전히 고정시킨다.

 

 

 

 

 

 

 

 

 

종류는 차콜과 페퍼민트

Charcola, Peppermint

성분, 효능의 차이는 없고 flavour의 차이인 듯.

Charcoal이 화이트닝 기능이 있는 줄 알았더니 둘 다.

 

 

 

 

 

 

 

 

 

 

 

 

 

 

 

 

 

 

 

 

 

 

 

 

 

 

 

 

 

확실히 성분도 좋고,

양치 후의 개운함도 상당히 좋은 편이니 관심있는 분은 구입해보셔도 좋을 듯.

와이프는 하루 세 번 모두 데이비드 치약을 사용할 것이고,

충치 진행 속도를 조금 완화시키려는 나는 하루 두 번은 엔자이칼을, 한 번은 데이비드를 사용.

문제는 이 엔자이칼.

 

 

 

 

 

 

 

 

 

 

 

 

 

 

 

 

 

 

 

 

 

이 녀석...

가격은 고작 75ml에 12,000원이다.

가격 사악하다는 데이비드 치약이 149ml에 20,000원 (양양 카루나에서)인데...

그런데 양치 후 느낌은 '응? 이게 뭐지?'하는,

일단 구취나 뭐 이런건 기본적으로 다 잡아주긴하는데,

개운함? 이런건 이상하게 거의 느껴지질 않아.

이게 뭐지?

데이비드 치약 쓰고 나서 아주 자연스럽게 개운한 느낌이 드는 것과 너무 차이가 커.

불소가 1450 ppm 들어있으니 쓰는 건데...

+

진행 중인 충치 문제는 치과에 가면 해결되지만,

내 경우 치과 치료를 받다가 입 안에 물이 차면 정신적으로 패닉이 되기 때문에 쉽게 치과 갈 생각을 못한다.

실제로 임플란트 하다가 내가 패닉이 되는 바람에 대단히 위험한 상황이 있기도 했고...

 

 

 

 

 

 

 

 

 

 

 

 

 

 

 

 

 

 

 

 

 

 

 

 

 

 

 

 

 

로칸다 몽로 Locand 夢路

https://www.instagram.com/locanda_mongro/

 

혹시라도 저와 음식 취향이 조금이라도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분이 계시다면,

늦기 전에 로칸다몽로의 총알오징어 먹물 파스타를 꼭 드셔보세요.

진심입니다.

메뉴에 없지만 적어도 다음 주 화요일(12.24)까지는 드실 수 있을거예요.

 

로칸다몽로는 찬일쌤 복귀하신 뒤 예전의 활력을 되찾은 듯 합니다.

 

뭣보다 음식이 정말... 우리가 기억하는 바로 그 로칸다 몽로가 되었어요.

거의 모든 메뉴 레시피를 다 손대신 모양입니다.

마에스트로가 이렇게 중요한 거랍니다. 새삼 절감합니다.

문현숙 매니저 @aprilmoon44 , 복병수 스태프 @byeongsoo_bok 의 서비스야 늘 정중하면서도 친근하잖아요.

 

 

 

 

 

 

구스아일랜드

전 사실 오늘 저녁 샐러드에 양배추까지 다 먹어서 저녁 먹을 계획이 0였으나 문현숙 매니저 @locanda_mongro 께서

난데없이 총알오징어 파스타를 낸다고 글을 올리시면서 제 아이디를 아예 태그하셨어요.

안 볼 수가 없었고 막상 보니... 너무너무너무 먹고 싶은 마음.

오늘 오후에 찬일쌤과 카톡하다가 내일 전해 드릴 것이 있어(서울의 목욕탕 책) 내일(12.20 금) 뵙기로 한 건데 어차피 선물드릴 책

오늘 이미 파인드스터프 @find_stuff_ 에서 구입했겠다...그냥 오늘 저녁에 몽로에 갔습니다.

 

 

 

 

 

 

 

 

 

 

 

 

 

 

 

팬을 잡으신 박찬일 쌤 (박찬일 셰프 / 박찬일 주방장)

문현숙 매니저께서 찬일쌤 팬 잡으셨다고 막 놀라셨...

 

 

 

 

 

 

 

 

총알오징어 먹물파스타.

이거... 이거... 이거...

 

 

 

 

 

 

 

 

총알오징어 파스타는 정말... 드셔보세요.

아마도 12월 24일 정도?까지는 드실 수 있을 거예요.

정식 메뉴가 아닙니다. 그러니 가시게 되면 먹을 수 있냐고 물어보세요.

감칠맛이 보통이 아닙니다. 전 오징어 먹물을 이용한 음식 중 가장 맛있게 먹었어요.

사용한 허브, 적당한 페페론치노도 절묘하고 오징어를 도대체 어떻게 조리하신건지 이렇게 보들보들하다뇨.

내주신 리치몬드 제과의 빵으로 정말 싹싹 긁어서... 완전 설겆이를 했습니다. 그 사진을 찍어야지 해놓고 깜빡 했네요.

 

 

 

 

 

 

 

 

 

리치몬드 제과의 빵을 곁들였습니다.

싹싹... 소스를 하나도 남김없이 정말 설겆이 하다시피했어요.

 

 

 

 

 

 

 

 

그리고,

염장한 대구... 바깔라.

오랜만에 먹어봤는데 찬일쌤 다시 로칸다 몽로에 복귀하시고 손대지 않은 메뉴가 없는 것 같습니다.

바깔라, 여지껏 먹어본 중 가장 맛있었습니다. 정말.

 

 

 

 

 

 

 

 

 

몽로의 바깔라는 정말 애정 메뉴였지만 지금의 바깔라가 아마 가장 맛있을 거예요.

예전보다 더 맛있어졌습니다.

 

 

 

 

 

 

 

 

찬일쌤과 재밌는 이야기를 나누던 중,

찬일쌤과 정말 친분이 깊은 박준우씨가 @seoul_1983 오셔서 옆자리에 앉으셨습니다.

샤퀴테리 보드를 주문하셨는데 양이 많아서 저희보고 같이 먹자고 하셨습니다만 쑥스럼X1000 우리는 수줍어하며 사양했어요(수줍다...라니 제겐 어울리지도 않는 말...)

심지어 박준우 셰프 비장의 그 유명한 레몬타르트 레시피를 통으로 받았습니다.

그냥 막 얘기해주시더라구요.

그리고 저... 와인, 샤또말레스코 생떽쥐베리 2013 샤또마고 도 얻어 마셨습니다.

와인 진짜... 모르지만 진짜 맛있게 마셨습니다.

겁나 화사하면서도 묵직한 느낌.

박준우씨를 보고 인사한 적은 몇 번 있지만 이렇게 앉아서 함께 얘기해본 건 처음이네요.

얼마전 재밌게 본 '대만미식회' 이야기도 좀 나눴어요.

이렇게 이야기를 통해 추억을 만들어내는 이런 공간을 제가 좋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무튼 저 총알오징어먹물파스타. 꼭 드셔보세요.

+

복병수스태프께서 다시 수염을 기르셨습니다.

이렇게 멋지게 수염이 나는 분들은 진짜 수염을 계속 기르셨음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저처럼 수염을 멋지게 기르고 싶어도 얌생이처럼... 조조처럼 수염이 나는 사람에겐 뭔가 판타지같은 모습이걸랑요.

제 수염이 이따위로 나는 이유는 아마도 제가 한없이 가벼운 심성이기 때문일 겁니다.

https://www.instagram.com/aprilmoon44/

 

https://www.instagram.com/byeongsoo_b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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