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0 _ 저녁, 왜 또 여기로... 서교동카페&베이커리 '훈고링고브레드 HungoRingo Bread'

 

 

 

 

 

훈고링고브레드

HungroRingoB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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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stagram.com/hungoringobread/

 

 

와이프와 퇴근 후 산책할 준비를 하면서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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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 이상하네. 샐러드 먹었는데 왜 이렇게 배가 고픈지 모르겠어.

와이프 : 그럼 당신 뭐라도 먹을래?

나 : ..... 아니, 참아야지. 참을래

와이프 : 참을 수 있으면 참아봐.

나 : 대신 오늘 산책 훈고링고 방향으론 가지말자.

와이프 : (풉) 당신 들어가버릴까봐 그러지.

나 :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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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분 뒤 훈고링고브레드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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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 어쩌다보니 또 여기로 걸어왔네.

와이프 : 당신이 알아서 해. 난 지금 전혀 못 먹어.

나 : 안 들어갈거야. 그냥 걷다보니 여기로 온 것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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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을 빙빙 돌다가 3분 쯤 뒤 다시 훈고링고브레드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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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 : (웃음을 참으며) 당신 그냥 들어가서 먹어. 우리 계속 빙빙 돌고 있어.

나 : 그냥 들어갈래. 에이 못참겠다.

와이프 : ㅍ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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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고링고브레드는 2020년부터 2020이라는 사이버펑크적 숫자의 뉘앙스에 걸맞게 주2일 휴무합니다.

월~화요일 휴무.

주2일 휴무가 얼마나 삶의 리듬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잘 아는 사람으로서 두 사장님의 편안한 휴식이 정말 기쁩니다.

 

 

 

 

 

 

 

손님들이 많이 계셨다.

 

 

 

 

 

 

 

 

 

 

 

 

 

 

 

 

 

 

 

 

 

 

 

 

 

 

 

 

 

 

 

 

 

 

 

 

 

 

 

 

 

 

 

내 좋아하는 고등어 샌드위치

그리고 마들렌과 까눌레

 

 

 

 

 

 

 

 

 

 

 

 

 

 

 

 

 

 

 

 

 

 

아... 또 먹고 싶네.

 

 

 

 

 

 

 

 

 

 

 

 

 

 

 

그리고 마르코폴로

 

 

 

 

 

 

 

 

 

 

 

 

 

 

격하게 애정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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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제심을 던져 버린다면 일주일에 3일은 들르고 싶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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