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 무슨 해지?
모르겠는데?
쥐띠해라는데?
응? 개띠 벌써 지났어?
그렇다는데?
돼지도 지났구나.
그러니까 쥐띠해겠지.
우리 진짜 바보 부부같아.
그 와중에 만두란 표고버섯만두 2판과 샤오롱바오 1판이 사라졌다.
바보같은 대화를 더 바보처럼 만들어주는 이 맛.
언제나처럼 맛있게.
난 여지껏 먹은 그 어떤 짜차이보다 이 집 짜차이가 맛있다.
자연 조명 엄청 받은 와이프.
표고버섯만두는 1인 1판씩 먹어줘야...ㅎㅎㅎ
샤오롱바오(소룡포)도 한 판은 먹어줘야...
그렇게 따지면
꿔보러우(꿔바로우)도 한 접시는 먹어줘야...
훈둔탕도 한 그릇은 먹어줘야...
늘 먹을 때마다 놀랍다.
한결같은 맛.
한 입 배어물 때마다 코끝으로 밀려오는 이 풍성한 표고버섯향.
그리고 딱 적절한 고기육즙.
내게 기억되던 그 수많은 만두집들을 싹 지우게 해 준 집.
도대체 집에서 만든 만두보다 어디가 맛있다는거지...? 싶은데 가격은 어마어마했던,
그저 깔끔한 맛인 것 같아...라고 말해야했던 만두집들을 내 머리 속에서 지워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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