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멘토 쇼룸

Amomento

https://amomento.kr/

 

 

 

 

 

 

저녁,

수현님이 쇼룸에 오셨다.

https://www.instagram.com/macupoftea/

 

 

 

 

마스크를 착용한 채 대화를 나눈다는게 정말... 답답했지만 ㅠㅠ

그렇게 대화를 이어나가다가

'그럼 우리 다 같이 아모멘토 지금 갈까요?'

라고 뜬금없이 말했더니 다들 오케이...하길래 정리하고 바로 택시타고 광화문 아모멘토 쇼룸으로 날아왔다.

한가지 전혀... 중요하지 않은 tmi 하나.

아모멘토가 위치한 건물은 경복궁 건너편에 위치한,

안국역에서 mmca로 들어가는 바로 그 코너에 위치한 건물인데,

나... 초등학생 때... 아니, 솔직히 말하면 나 국민학생때(ㅋ) 몸이 좀 아프기만 하면 부모님이 굳이... 여기까지 데려와서 진료를 받도록 했다.

이 건물 2층에 전굉필 소아과...라고 있었는데 우리 집이 잠실쪽이었음에도 굳이 여기까지 와서 진료를 받았었다.

지금도 기억나는데 탤런트분들도 아이를 데리고 진료받으러 왔었다.

암튼... 그 건물에 거의 40년 만에 들어가는 거니 기분이 이상하더군.

비록 2층이 아니라 4층이었지만.

 

 

  

 

올라갑니다.

엘리베이터 없어요.

그래도 4층 까짓.

 

 

 

 

 

 

 

 

 

들어왔습니다.

 

 

 

 

 

 

 

낮에 햇빛 들어올 때 오면 훨~씬 예쁠 것 같은 쇼룸.

우측에 로렌 마누지언 Lauren Manoogian의 신상들이 들어와있다.

 

 

 

 

 

 

 

 

 

 

 

 

 

 

 

예쁘긴 하더라.

저 넥 필로우 목베개 Neck Pillow는 아주아주 탐났어.

 

 

 

 

 

 

 

 

 

왼쪽에 보면...

네, 뙇 보입니다.

스튜디오 니콜슨 신상들.

Studio Nicholson

 

 

 

 

 

 

 

 

 

 

 

 

 

 

 

스튜디오 니콜슨은 SlowSteadyClub에도 자주 들어오는데...

아모멘토 가격이 조금 더 낮은 편.

그래봐야 도움될 것이 더이상 없는데... 그 이유는 이제 대부분의 사이즈가 다~ 판매되었다.

 

 

 

 

 

 

 

수현님도 열심히 쇼핑 중.

 

 

 

 

 

 

 

 

레이첼 코미 Rachel Comey 옷들이 보인다.

난 레이첼 코미의 옷을 좋아하는데... 물론 내가 입을 수 없으므로ㅎㅎㅎ

와이프에게 강권.

 

 

 

 

 

 

 

 

 

계속 옷을 입어보고 있는데...

 

 

 

 

 

 

 

 

 

난감해지기 시작.

옷은 하나같이 다 예쁜데...

와이프한테 맞는 사이즈는 거의 대부분 재고가 없다.

특히 스튜디오 니콜슨은 TOLSA 티셔츠 bone, navy 두가지 컬러 모두 00 사이즈만 남아있었는데...

이 옷들이 와이프에게 미묘하게 작아.

 

 

 

 

 

 

 

 

 

 

 

 

 

 

 

 

내가 진짜 좋아하는 마르티아노 Martiano 신발들.

역시... 사이즈는 다~~~ 빠졌다고 봐도 무방.

 

 

 

 

 

 

 

 

 

 

 

 

 

 

 

 

 

 

 

 

 

 

 

 

 

 

 

 

 

 

 

 

 

 

 

 

 

스튜디오 니콜슨 TOLSA 티셔츠도 사이즈가 없고,

레이첼 코미 바지도 작아서 못입고,

정말 입고 싶었던 옷이 아닌... 차선을 고르다보니...

 

 

 

 

 

 

 

 

와이프가 지쳐감.

 

 

 

 

 

 

 

 

아... 예쁘긴한데 뭔가 자꾸 아쉬운거야.

괜히 뭔가 사야만해서 사려고 하는 이 느낌.

 

 

 

 

 

 

 

 

 

와이프가 사인을 줌.

원래 정말 갖고 싶었던 옷들이 사이즈가 안맞아 살 수 없게 되어버리니...

다른 건 정말 눈에 안들어온 같아.

아쉬웠다. 진짜 오랜만의 오프라인 쇼핑이었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아무 것도 안사고 나오다니.

와이프는 언제나처럼 정말 괜찮다고 했지만 사실 난 '안'괜찮았어.

그래도 함께 동행한 수현님은 옷과 액세서리를 구입하셨다.

그 덕분에 아주 조금은 스태프들께 미안함을 덜었지.

정말 친절하신 스태프분들께 죄송하고 또 감사한 마음.

이전에 올렸던 빌딩블록 Building Block의 독특한 클러치가 아모멘토에 있는데 어째 난 실물이 더 맘에 들더라.

관심있는 분들은 놓치지 마시길.

직구 가격과 차이없는 정상가였는데 지금 30%할인까지 들어가서 가격이 정말 좋다.

 

 

 

 

 

 

 

 

 

합정동 웨스트빌 피자

WEST VILLE PIZZA

합정동 웨스트빌 피자는 평일엔 오후 3시부터 영업 시작.

점심시간이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인 우린... 평일 점심으로 웨스트빌 피자를 먹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간헐적 단식으로 14 시간 정도 속을 비우는 우리에게 오후 3시까지 식사를 참고 버틴다는 건 정말... 힘든 일.

그럼에도 버텼다.ㅎㅎㅎ

가까운 곳에 우리 입맛에 잘 맞는 피자집이 있어서 참... 좋다.

우린 나폴리 피자를 지향하는 이영우 솁의 스파카나폴리도 좋아하고,

요리의 느낌이 강한 합정동의 브렛피자도 정말 좋아한다. 특히 브렛피자의 슈퍼페페로니 피자는... 어우 정말... 지금까지도 그 맛이 혀와 머리에 각인된 듯 강렬하게 기억되고 있다.

웨스트빌은 그보다 더 가벼운 마음으로, 더 적은 부담으로 충분히 맛있는 피자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실내도 무척 깔끔해서 저녁에 피맥하기 딱... 좋은 곳.

말은 이렇게하지만 우린 피맥한 적이 없네.

대리운전을 극도로 꺼리는 편이라... 점점 더 밖에선 술을 안마신다.

 

 

 

 

 

직접 가서 먹으면 좋으련만... 영업 시간 때문에 전화로 주문한 뒤 받으러 갔다.

 

 

 

 

 

 

 

 

 

업장 예쁩니다.

 

 

 

 

 

 

 

 

아... 내 아이폰8플러스... 사진 진짜... 어휴...

 

 

 

 

 

 

 

 

 

버팔로 치킨 앤 베이컨 피자.

지금까지 웨스트빌 피자에서 먹은 피자는

웨스트빌 피자와

페페로니 피자였고

둘 다 맛있게 먹었는데,

 

단연컨대

이 피자, 버팔로 치킨 앤 베이컨 피자가 우리 입맛에 가장... 좋았다.

 

압도적으로 좋았어.

 

 

 

 

 

 

 

 

위에 뿌려진건 파슬리나 바질이 아니라 고수...임.

고수를 원치 않는 분은 얘기하시길.

 

다만,

부디... '나 고수 못먹어'라고 하셔도 한 번 꼭... 이렇게 드셔보시길.

고수와 사랑에 빠질 수 있습니다.

 

베이컨, 양파, 치즈와 고수향이 이렇게 은은하게 잘 어울릴 줄 몰랐다.

그러고보니 온갖 요리에 고수가 올라간 경우를 맛봤는데,

피자에 올라간 고수는 처음인 것 같아.

그런데 이렇게 잘 어울리다니.

그리고 웨스트빌 피자, 도우 무척 맛있게 구워내십니다.

도우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피자가게.

 

 

 

 

 

 

 

 

 

정말... 맛있게 먹었다.

지금까지 웨스트빌 피자에서 먹은 세 가지 피자 중 단연... 가장 좋았던 피자.

고수 좋아하신다면 고수 조금만 더 달라고 말씀드리고 위에 파악파악~ 뿌려 드시길.

우린 그랬습니다.

사진은 고수 더 뿌리기 전 사진이예요.

 

 

 

 

 

 

 

 

 

 

 

 

 

 

 

 

 

 

 

* 아이폰XS 사진입니다 *

엑스트라볼드 XtraBoldShop

동교동에 위치한 독립서점 엑스트라볼드 XtraBold

사진잡지 보스톡을 발간하는 곳에서 운영 중인 독립 서점인데 주로 사진집 위주로 구성되어있다.

지난 번 훈고링고브레드의 두 대표님과 한 번 들렀었으니 이번이 두 번째 방문.

https://www.instagram.com/xtraboldshop/

 

 

 

 

 

 

 

 

 

 

 

 

 

각종 문구, 테이블웨어 tableware, 달력도 판매하는데 내가 보기엔 이 곳의 주력은 사진집.

 

 

 

 

 

 

 

 

 

보시다시피...

 

 

 

 

 

 

 

사진 관련 책이나 인쇄물들, 그리고 일회용 카메라등이 많이 보인다.

 

 

 

 

 

 

 

 

 

보스톡을 발간하는 회사에서 운영하는 독립서점

 

 

 

 

 

 

 

 

 

 

 

 

 

 

 

 

 

 

 

 

 

 

 

웜그레이테일의 제품들도 보인다

 

 

 

 

 

 

 

 

LIFE 일회용 카메라

 

 

 

 

 

 

 

 

일상강도조절기

기발하네.

 

 

 

 

 

 

 

 

 

 

 

 

 

 

 

 

와이프는 마스킹 테이프 득템.

와이프가 은근... 마스킹 테이프 욕심이 있다.

 

 

 

 

 

 

 

 

 

우리가 엑스트라볼드에 급히 온 이유는 사진집을 구입하기 위해서였다.

그 사진집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 안내

 

 

 

 

 

 

 

 

 

 

 

 

 

 

 

 

호계식

식도염 앓을 때 가장 자주 찾은 곳이 망원동 호계식이다.

쇼룸에서 걸어서 2~3분 거리인데다 간이 강하지 않고 닭고기를 내주는 곳이어서 즐겨 먹었지.

음식 먹기 참 힘들었던 때인데 다행히 호계식의 음식이 잘 맞아서 끼니를 잘 때울 수 있었다.

하지만 그때 너무 자주 먹어서인지 그 뒤로는 통... 안가게 되더라.

그렇게 거의 5개월 가까이 가지 않았다.

어제(2.5) 와이프가 먹고 싶다고 해서 정말... 오랜만에 들렀는데 그새 닭볶음덮밥이 새로운 메뉴로 올라와있길래 주문했다.

지나치게 맵지 않고 딱 기분좋게 매콤한 정도.

게다가 닭고기도 부드러우면서도 간이 잘 배어 맛있게 먹었다.

와이프가 주문한 닭온반도 여전했고.

부추와 깍두기로 이뤄진 반찬도 여전히 좋더라.

 

 

 

 

 

 닭볶음덮밥

 

 

 

 

 

 

 

 

 

위에 적었든 적당히, 기분좋게 매콤한 정도여서 매운 음식을 잘 못먹는 나도 무리없이 먹었다.

 

 

 

 

 

 

 

 

 

 

 

 

 

 

 

와이프가 주문한 닭온반

 

 

 

 

 

 

 

 

여전한 맛.

이 집은 부추, 깍뚜기등 반찬도 허투루 내지 않는다.

 

 

 

 

 

 

 

 

 

 

 

 

 

 

 

 

이 글이 불편하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반하는 소비 행위니까요.

네, 그 분들의 마음, 뜻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그동안 어지간한 일본 대형 기업 제품들은 사용하지 않아요.

변명할 필요는 없지만 오랜만에 무인양품에 분무기 하나 사러 들렀다가 과자 산 것 뿐이예요.

일본 불매 운동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제발 무조건적인 동참을 얘기하진 말아주세요.

특히 작은 브랜드들 이야기까지 하기 시작하면 그땐 존중하고 싶은 마음도 사라져요.

관련 댓글에는 더이상 답글 달지 않겠습니다.

 

유통 기한 임박하여 50% 할인 중인 무인양품 과자.

커리는 예전에도 여러번 먹어봤는데 과자는 어제에 이어 오늘이 두 번째.

어제 쵸콜릿 파이와 얼그레이 쿠키, 그리고 뭐더라... 암튼 뭐 하나 더 먹어보고 맛있어서 오늘 다시 들러 왕창 구입해왔다.

 

 

 

 

 

왕창이라고 해봐야 이 정도.

그래도 과자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내게 이 정도면 엄청 많은 양.

물론 와이프랑 같이 먹음.

 

 

 

 

 

 

 

 

 

어제(2.4 화) 얼그레이 쿠키가 정말 맛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몇 봉 사왔다.

 

 

 

 

 

 

 

 

 

 

 

 

그런데 먹어보니 스트로베리 잼 파이와 저... 피넛 초콜릿이 진짜 완전 맛있더군.

부자가 된 기분.

 

 

 

 

 

 

 

 

 

 

 

 

 

 

 

웨스트빌 피자 WEST VILLE PIZZA

가서 먹을 시간이 되지 않아(웨스트빌 피자는 평일은 오후 3시 오픈) 오픈 시간 맞춰 와이프가 가서 받아왔다.

토핑많은 피자를 좋아하지 않아서 메뉴에 있다면 늘 페페로니 피자를 먹어 보는 편인데,

지난 번 웨스트빌 업장에선 웨스트빌 피자를 먹었기 때문에 이번엔 페페로니 피자.

첫 번째 방문했을 땐 업장에서 먹었는데 그 글은 아래 링크 참조.

 

 

 

 

 

 

가서 먹으면 좋았겠지만 시간이 맞질 않는다.

웨스트빌 피자의 경우 평일엔 오후 3시 오픈.

그러니 가서 먹으려면 퇴근하고 가서 피맥해야...ㅎㅎㅎ

 

 

 

 

 

 

 

 

딱 보기만 해도 느껴지는,

아주아주 충실한 페페로니 피자.

 

 

 

 

 

 

 

 

 

 

 

 

 

 

 

 

지난 번 웨스트빌 피자 먹을 때도 느꼈지만 이곳, 정말 토핑이 충실하다.

살라미 듬뿍 들어간 이 짭쪼름한 맛, 딱 페페로니 피자에 기대할 수 있는 맛.

도우도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다. 적당히 바삭한 도우의 맛이 무척 좋다.

이렇게 충실한 페페로니 피자인데 가격도 좋고 크기도 좋다.

아마도 금새 인기를 얻지 않을까 싶어.

이렇게 포장해와도 좋지만 가급적 업장에서 먹는 걸 추천.

왜냐하면 업장이 무척 단아하고 깔끔해서 피맥하기도 정말 딱... 좋다는 생각이 드니까.

다음엔 퇴근하고 피맥 한 번 해보고 싶어.

 

 

 

 

 

 

 

 

 

 

 

 

 

 

 

 

 

 

 

 

 

 

Funghi Casareccia Pasta

버섯 카사레치아 파스타

얼마전 망원동 장화 신은 고양이 @lechatbotte_mangwon 에서 먹었던 풍기 비앙코 카사레치아 파스타가 대단히 맛있었기에,

쉬는 날 집에서 한 번... 비스무리하게 흉내내봤다.

 

 

 

 

 

 

데체코 카사레치아 건면

Dececco Casareccia

면이 한 번 비틀어져 있는 숏파스타

밋밋하지 않고 재밌는 식감.

 

 

 

 

 

 

 

 

화이트 와인도 없고, 트러플 오일도 다 떨어진데다가 조리 테크닉도 쪼랩 그 자체이니 장신고에서 느껴본 그 맛이 날 리는 없었지만

생각보다 꽤... 꽤 맛있게 만들어져서 이 엄청난 양을 다 먹었다.

카사레치아 숏파스타는 식감이 꽤 재밌어서 토마토 소스 베이스에도 잘 어울릴 것 같아.

 

 

 

 

 

 

 

 

한가지,

이 파스타 만들 때 생각보다 올리브 오일을 엄청 많이 넣었다.

버섯 때문에 올리브오일이 많이 필요할 것 같아 애당초 엄청... 부었는데 생각보다 더 많이 필요했어.

와인이 있었으면 버섯 풍미를 더 잘 살렸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든다.

물론 트러플 오일이 남아있었다면 진짜... 제대로 맛이 났을 것 같고.

 

 

 

 

 

 

 

 

그래도,

나름 최선을 다해 괜찮은 맛을 낸 식사.

 

 

 

 

 

 

 

 

 

 

 

 

 

 

 

 

 

House Musee

https://www.instagram.com/house.musee/

 

 

HOUSE MUSEE에선 2.2(일)까지 빈티지 의류 판매가 진행 중입니다.

하단에 간략하게 안내가 나오니 참조해주세요.

 

 

 

 

 

 

건물 앞에서 3층 벨을 누르면 문을 열어준다.

 

 

 

 

 

 

 

 

이곳 HOUSE.MUSEE @house.musee 는 정해진 형식없이 일주일에 이틀(?) 정도 문을 열고 손님을 맞이하는 공간이다.

우리 쇼룸에서 그닥 멀지 않은 곳에 있고, 이 날 저녁을 먹은 담택에서도 가까와 식사 후 방문했다.

우리가 이곳을 방문한 이유는 FE26의 조명 제품을 보기 위해서였다.

쇼룸 이전이 결정되었기 때문에 이전할 쇼룸에 사용될 플로어 스탠드를 고민하고 있는데

요즘 워낙... 루이풀센 Louis Poulsen등의 고가 조명을 이곳저곳에서 많이 사용하다보니 이상하게... 난 피하고 싶은 생각이 점점 강해지더라.

물론 그만한 존재감있는 조명 제품을 우리나라에서 찾는다는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거 잘 알지만 한 번 찾아볼 수 있는 데까진 찾아보려고 마음 먹었다.

FE26도 그 중 하나.

 

 

 

 

 

 

 

 

내일(2.2)까지 HOUSE MUSEE에선 빈티지 의류 판매가 진행된다.

사진에 잠깐 보여지지만 구제라고 보기엔 옷 상태가 상당히 양호해보였고 가격도 나쁘지 않았다.

ACNE, Alberta Ferretti, Jil Sander 등등의 브랜드 옷들이 대체로 10만원 언더로 있더군.

혹시 관심있는 분들은 한 번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아쉽게도 FE26 조명은 지난 주를 끝으로 다 빠지고... 한가지만 남아있었다.

게다가... 벽쪽으로 조명을 비춘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음...

아무래도 FE26 쇼룸을 방문해야할 것 같아.

https://f-e-2-6.com/

 

 

 

 

 

 

 

 

 

조명은 한가지 밖에 없었지만 대단히 디테일이 뛰어난 알루미늄 베이스vase 네가지를 볼 수 있었고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굳이 single flower vase로 사용하지 않더라도, 굳이 인센스 홀더로 사용하지 않더라도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존재감이 느껴지더군.

쇼룸 이전하게 되면 FE26의 알루미늄 베이스 (혹은 인센스 홀더)는 구입을 할 것 같다.

 

 

 

 

 

 

 

 

 

 

 

 

 

 

 

 

 

 

 

 

 

 

 

 

 

 

 

 

  

다시 쇼룸으로 돌아오는 길에.

SAMPLAS

들어가보려고 했는데 저녁 식사 중이셔서 그냥 지나침.

 

 

 

 

 

 

 

 

 

 

 

 

 

담택

7일 꼬박... 근무를 하니 정말 지치긴 지치더라.

게다가 마스크를 낀 채 일을 한다는건 정말... 내겐 버티기 힘든 일.

그나마 다행인 것은 쇼룸 방문하신 손님들도 마스크를 다 착용하셨거나 혹 착용하지 않으셨더라도 마스크 착용을 권하면 따라 주신다는 점.

쇼룸 방문하시면 무조건 비치된 세정제로 손을 닦도록 유도하고 마스크 착용은 필수라고 안내하고 있다.

손님들 퇴실하시면 문 손잡이, 화장실 손잡이까지 모두 세정제로 닦아내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이래저래 좀 지치고 피곤했는데, 드디어 7일간의 영업을 마치고 저녁 식사를 위해 우리가 좋아하는 담택에 들렀다.

들어서자마자 이곳 부부 사장님들께서 마스크를 낀 채 접객을 하고 음식을 만드는 모습을 봤다.

마음이 짠했다.

우리가 마스크를 끼고 접객하는 것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힘드실텐데.

저 마스크... 나라면 벗어 던지고 싶을텐데...하는 생각이 들더라.

부디 이 난리... 별 탈 없이 최대한 빨리 지나가길 바란다.

모두가 철저히 조심하되 일상을 지나치게 위축시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시오라멘

담택엔 세 가지의 시오라멘이 있다.

시오라멘

유즈시오라멘

레몬시오라멘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건 시오라멘.

그런데 다음엔 다시 유자시오라멘을 먹고 싶어.

 

 

 

 

 

 

 

 

 

연속 7일 근무의 피곤함을 날려주기 충분할 정도로 담택 @damtaek 의 시오라멘은 맛있었다.

비록 점심 때 피자를 엄청...먹었고 먹은지 5시간도 지나지 않은 탓에 면추가 혹은 밥 추가를 하진 못했지만

'아, 정말 맛있다'란 말을 주고받으며 먹을 정도로 이 집의 시오라멘은 정말 훌륭하다.

파인드스터프 박경미 대표께 담택을 추천해드린 적 있는데, 며칠전 다녀오시고선 '정말 맛있어서 정말 오랜만에 국물까지 싹 다 마셨어요'라고 얘기하시더라.

담백하면서도 결코 물리지 않는 기가막힐 정도로 맛의 균형을 잡은 육수와 점점 더 식감이 입에 잘 붙는 면발,

존재감이 더욱 커진 차슈와 잘 조리된 닭가슴살 등 부족함이 없다.

 

 

 

 

 

 

 

 

 

누구에게라도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라멘집.

 

 

 

 

 

 

 

 

 

계산하는데 사장님께서 호주산 티라며 건네주셨다.

예쁘게 포장되어 있어서 찍어봄.

감사합니다.

잘 마시겠습니다.^

 

 

 

 

 

 

 

 

 

 

 

 

 

 

 

웨스트빌 피자

West Ville Pizza

요즘 종종... 이렇게 피자가 먹고 싶어지는데...

참 희안한 일이야.

식도염 앓은 뒤부터 이래.

식도염 때문에 음식 마음대로 먹지 못할 때 이상하게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이 피자였는데 그 마음이 너무 커서였나.

마포구에는 맛있는 피자를 내는 집들이 여럿 있는데 난 뒤늦게 피자에 발동이 걸린 편이라 그닥 많이 가보지 못했다.

예전엔 스파카나폴리나 코요테 살룬(지금은 중구로 이전한),

그리고 빠넬로 정도만 가봤고,

최근에 합정동의 브렛 피자 Brett Pizza에서 슈퍼페페로니 피자를 정말... 맛있게 먹은 경험이 있다.

이외에도 유명한 핏제리아 혹은 이탈리언 레스토랑들이 있던데 기회가 되면 하나하나 찾아가 보고 싶다.

오늘 2월 1일 토요일.

지난 주 목~토 3일을 쉬었지만 일요일부터 오늘까지... 7일을 내리 쉬는 날 없이 일하려니 정말... 지칠대로 지친 상태.

게다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쇼룸에 오시는 손님들 맞이할 때도 마스크를 끼고 있고,

손님이 가시면 쇼룸 손잡이, 화장실 손잡이며 일일이 다시 다... 세정제로 닦느라 신경 쓸 일이 더 늘어난 탓에 더...더더 지쳤다.

에너지 보충을 위해 합정동의 피자 가게 웨스트빌 피자 West Ville Pizza에 도착.

 

 

 

 

 

 

 

 

 

 

 

 

 

 

 

 

 

 

 

 

 

 

평일(화~금) 오후 3시부터 문을 열고

토요일, 일요일엔 낮 12시부터 문을 연다.

 

 

 

 

 

 

 

 

내부는 무척 단아해서 마음에 들었는데 확실히... 테이블은 좀 작다는 느낌이 있다.

와이프 말처럼 10cm 씩만 넓었어도 불편함이 덜했을 것 같긴 해.

 

 

 

 

 

 

 

 

 

 

 

 

 

 

 

 

 

 

 

 

 

 

 

 

 

 

 

 

 

 

 

 

 

 

 

 

 

 

 

 

 

 

 

 

 

 

 

 

 

 

건너편에 이탈리언 레스토랑 소노 SONO와

라멘집 우미카제 海風이 위치해있다.

 

 

 

 

 

 

 

 

그러고보니 이쪽 길은 쇼룸에서 멀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식사해본 경험이 거의 없다.

산책할 때나 자주 지나다니던 길이었네.

 

 

 

 

 

 

 

 

웨스트빌 피자

사실 처음 가는 피자집에선 무조건 페페로니 피자를 주문하는데 여기선 페페로니 피자가 아닌, 이 집의 대표 피자 중 하나인 웨스트빌 피자를 주문.

 

 

 

 

 

 

 

 

대단히... 토핑이 충실하다.

이건 순전히 개인적 기호의 차이이니 이 점 감안해주시길.

난 개인적으로(지극히 개인적으로) 토핑이 많은 피자를 싫어한다.

그래서 어딜 가든 페페로니 피자나 기본 피자를 주문하는데 이 피자는 웨스트빌이란 상호명을 달고 있는,

일종의 시그니처 피자라고 생각해서 주문했다.

사실 그렇게 대단한 맛이라는 생각이 들진 않았다.

하지만 이 집, 다음에 또 다시 오게 될 것 같다.

토핑이 많이 올라간 피자를 싫어하는 내 기호 때문일 뿐이지 피자에 올라간 양송이, 이탈리언 소시지, 페페로니, 베이컨, 적양파, 바질, 토마토소스, 두가지 종류의 치즈등은 정말... 정말 충실하게 올라갔다.

허투루 올리지 않고 정말 성의있게 올렸다는 느낌이 바로 들 정도로 충실하다.

화려한 맛은 아니어도 이렇게 충실하게 음식을 내는 집은 정이 간다.

정말 너무 맛있다며 호들갑 떨 정도는 아니라도 이 정도면 충분히 기분좋게 즐길 수 있다.

다음엔 페페로니 피자를 먹으러 와야지.

 

 

 

 

 

 

 

 

 

 

 

 

 

 

요즘 난 이른바 bad commet를 하지 않는다.

배드 코멘트를 할 만한 업장은 아예 인스타에 올리질 않으니까.

배드 코멘트에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분들도 당연히 계시고, 음식 전반 그러니까 식재료나 조리법에 대해 내가 아는 바가 없으니 내가 뭐라고 음식에 대해 운운하나...하는 생각도 들어서 올리지 않기도 한다.

그래도 이 집은 올려 본다.

이곳은 지금도 대기가 걸리는 망원동 초인기 음식점이고 내 인친분들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으니 내 배드코멘트 정도야 참고가 안될거라 믿는다.

 

 

 

 

 

이 집은 다섯 번째인가 여섯 번째 방문인데 상당히 오랜만에 들렀다.

예전에 이 집의 캐나디언 베이컨 맛이 좋아서 육가공류를 이것저것 구입했다가 소시송이 전혀 내 입맛에 맞지 않아 좀 실망한 경험이 있다.

연희동 Thursday Stuffing이나 연남동 랑빠스81의 소시지가 더 입에 맞는 편인 것 같아.

 

 

 

 

 

 

 

 

잠봉뵈르

 

 

 

 

 

 

 

암튼... 잠봉뵈르는 예전에도 먹어봤는데 이번엔 왜인지 도통... 무난하다는 생각 외엔 떠오르는 느낌이 없었고,

 

 

 

 

 

 

 

 

BLT

 

 

 

 

 

 

 

 

BLT는 지나치게 느끼했다.

마요를 그렇게 많이 부어넣을 이유가 무얼까... 싶었어.

게다가 베이컨은 전혀 기름을 빼지 않아서 손으로 잡고 먹으면 아주 기름 대란이 벌어진다. 후두둑후두둑... 기름이 마구 떨어지면서.

그 기름맛도 맛의 일부라고 이해하고 싶은데 지나칠 정도로 먹기 불편한 건 감수해야한다.

사실 샌드위치라는 것이 깨끗하게 먹기 참... 힘든 음식이니 어느 정도의 불편은 감수한다지만 맛이 애매하다면 굳이 이런 불편을 감수할 이유가 없지 않나 싶기도 해.

 

 

 

 

 

 

 

 

BLT 샌드위치 가격이면 아... 내가 좋아하는 서교동 어느 카페/베이커리에서 바게트 샌드위치와 고등어 샌드위치를 다 먹을 수 있는 가격이구나 싶기도 했고.

그러니까 내 솔직한 느낌은,

맛이 없다고 말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맛있었다고 말하지도 못하겠다.

근데 이 집의 맛이 그리 인상적이지 않은 우리는 늘... 궁금한거야.

정말 이 집이 한겨울 오후에 밖에서 진을 치고 기다릴 정도로 맛있는 집일까...하는.

순전히 우리 입맛의 기준이니 이곳 좋아하시는 분들 너무 기분나빠하지 말아주세요.

+

이제 이어지는 글에 언급되는 업장은 위에 언급한 업장과 다른 곳입니다. 오해하시면 곤란합니다.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얼마전 어느 식당(혹은 주점)의 쥔장께서 내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로 인해

손님들이 술은 마시지 않고 음식만 먹고 간다며 내게 페이스북 커뮤니티에 올린 글을 내려 달라고 하셨다.

그 정도면 모르겠는데 음식만 먹고 가는 손님이 많아져 당분간 문을 닫는다는 글까지 덧붙이셨다.

정말... 당혹스러웠다.

페이스북 커뮤니티에 올렸던 글을 내리고 심려끼쳐 죄송하다고 장문의 메시지까지 보냈으며,

그분의 인스타 피드에 이 집을 사랑하시는 분들께 누를 끼쳐 죄송하다고 공개 댓글도 올렸다.

내가 해아할 바를 한 것이지만 마음 한 편에선 대단히 당혹스러운 심정도 있었다.

(공개 댓글은 며칠 전 삭제했다. 더이상 그렇게 두고 싶지 않았다. 뭐... 옹졸하다고 하면 어쩔 수 없다)

그 페북 커뮤니티 글은 내가 그 커뮤니티에 올린 글 중 가장... 반응이 없었던 피드였다.

게다가 이 집은 포털 검색만 해도 다녀간 글들이 줄줄이 뜨고, 인스타에서도 이 집 피드는 얼마든지 볼 수 있는데

콕 꼬집어 내 페북 커뮤니티에 올린 글 때문이라고 하신데다가 결과적으로 나 때문에 며칠 문을 닫는다고 하신 것이니

내가 당혹스러울 수 밖에 없었지. 난 이 집 단골분들께 아끼는 식당(혹은 주점)을 문닫게 한 천인공노할 대죄를 지은 놈이 되어버린거지.

다행히 이틀인가 휴무하신 후 바로 영업 다시 하셨지만.

난 쥔장의 당혹스러운 입장은 충분히 이해한다.

혼자 하시는 1인 업장이니 손님들이 와서 술은 안마시고 가격도 비싸지 않은 음식만 잔뜩 주문하면 쥔장 입장에선 이게... 감당이 안될테니.

차라리 이런 문제를 다시 겪고 싶지 않으시다면 여러 업장들처럼 1인 1음료를 권유하시는게 어떨까 싶기도해.

그리고 블로그나 sns에 업장 사진을 올리지 말아달라고 얘기하시는게 어떨까 싶다.

글 올리는 것에 대한 아무런 제약도 없는데 이런 일이 생기면 쥔장의 입장을 이해하면서도 기분이 썩 좋진 않거든.

내가 글을 나름 정성스레 올린 것은 그 집이 정말... 좋았고 쥔장의 인스타 계정에 종종 '손님이 이렇게 없네요.

문닫고 술이나 한 잔 하겠습니다'란 글이 몇 번씩 올라오기도 해서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내가 철저히 쥔장을 오해한 결과가 되어버렸지만.

암튼 앞으로 이런 꼰대스러운 오지랖은 부리지 않기로 했다.

아... 지금 언급한 이 집 (덧붙여 말하는 글에 등장하는 업장은 이 글에 사진 올린 샌드위치 집 아님! 주의!),

나와의 해프닝이 있었을 뿐이지 워낙 음식도 좋고 주류도 다양하고 분위기도 좋아서 다른 분들께는 여전히 추천하고 있다.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집이라고 생각해.

문제는 단지 나와만 있었을 뿐.

 

 

 

 

 

 

 

 

 

 

 

 

 

망원동 만두란?!

망원동의 유명 만두집이 아니라, 이젠 그냥 서울 대표 만두집이 되어버린 듯한 '만두란'에서 3월 즈음이면 동파육을 맛볼 수 있다.

오늘 방문해서 표고버섯만두 X2, 샤오롱바오 X2, 꿔보러우(꿔바로우)를 일행분들과 함께 먹고 있는데 사장님께서 이 기가막힌 동파육을 내주셔서 먹어볼 수 있었다.

 

 

 

 

먼저 샤오롱바오 X2판 부터.

 

 

 

 

 

 

 

 

표고버섯만두와 샤오롱바오는 워낙 자주 먹었던 터라 이제 언급할 필요가 따로 없다.

 

 

 

 

 

 

 

 

표고버섯만두

 

 

 

 

 

 

 

따로 맛을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한결같은 맛

 

 

 

 

 

 

 

 

 

그리고 놓치기 싫은 꿔보러우 (꿔바로우)

 

 

 

 

 

 

 

 

그리고...

갑자기 등장한 동파육.

사장님께서 '주문하신 동파육 나왔습니다'라고 하셨는데... 당연히 우린 동파육 주문한 적이 없고,

동파육을 하는 지도 몰랐지.

내가 웃으며 '주문한 적이 없는데요'라고 했더니 사장님 말씀하시길 '작년에 주문해놓고 가셨다'고...ㅎㅎㅎ

사장님께서 마음 써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동파육 좀 먹어본 와이프는 단연 지금껏 먹어본 동파육 중 가장 맛있다고 하더라.

잘 삶아낸 고기의 육질은 정말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함이 느껴졌고,

곁들여진 소스가 전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녹진한 맛을 이끌어내고 있어 대단한 만족감을 준다.

정식 메뉴가 된다면 이걸 먹으러라도 다시 오고 싶어질 정도의 맛

조리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리는 메뉴라 상황을 봐서 정식 메뉴 시기를 조율 중이시라고.

하루빨리 이 기가막힌 동파육을 한 번 더 맛보고 싶은 마음.

 

 

 

 

 

 

 

 

 

 

 

 

 

요즘 내 블로그와 인스타는 먹는 얘기 뿐인 것 같아.

그 좋아하는 전시도 일요일 밖에 시간이 나지 않으니 피곤하다는 핑계로 매번 미루고...

확실히 영화도 예전보다 덜 보고,

책은 거의 읽지도 않고

그냥 이렇게 내키는 대로 시간을 보내도 좋지만 점점 아쉬움이 커져간다.

 

 

 

 

와이프가 오늘은 밥을 먹고 싶다고 해서 망원동 육개장 집 '육장'으로.

11시 오픈 시간 딱 맞춰 1착으로.

하지만 11시 30분 즈음 거의 만석이 됨.

 

 

 

 

 

 

 

 

 

 

 

 

 

 

 

 

서촌의 '십오분'도 가봐고 싶은데 힘드네. 참.

 

 

 

 

 

 

 

 

육개장

 

 

 

 

 

 

 

 

 

 

 

 

 

 

 

사람에 따라 간이 세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내겐 딱 좋은 진한 육개장.

게다가 매콤할 뿐이지 먹기 힘들 정도로 매운 것과는 거리가 멀다.

진한 국물맛이 딱... 내 취향이라고 해야할까.

게다가 얹혀진 고명도 하나같이 다 조화롭고.

그리고 무엇보다 오늘은 정말... 밥이 맛있었다.

안그래도 밥이 맛있는 집인데 오늘은 유난히 더 밥이 맛있어서 처음으로 밥을 추가해서 먹었다.

갓 지은 밥은 확실히 맛있네.

 

 

 

 

 

 

 

 

 

 

 

 

설연휴인 1.26-1.27 양일간 쇼룸 문을 열었다.

26일엔 꽤 많은 손님들이 오셨고,

27일에도 손님들이 좀 오셨고,

무엇보다 오후에 훈고링고브레드 대표님 두 분께서 퀜치커피를 들고 방문해주셔서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언제 얘기를 나눠도 많은 부분 공감할 수 있고 즐겁게 부담없이 얘기할 수 있는 좋은 분들.

그리고,

퇴근 후 허한 속을 채우기 위해 들른 망원동 장화 신은 고양이.

 

 

 

 

 

 

방문한 날 특선 메뉴 세 가지가 준비되어 있었다.

그래서 그냥 메뉴 세 가지 모두 주문.

 

 

 

 

 

 

 

 

불쑥 예약도 없이 방문했는데 마침 오후 7시까지 식사 가능한 자리가 하나 있었다.

요즘 장화 신은 고양이는 거의 매일 만석이라 예약하고 방문해야한다.

 

 

 

 

 

 

 

 

맥주도 한 병.

 

 

 

 

 

 

 

 

그림버겐 Grimbergen

 

 

 

 

 

 

 

 

닭고기 테린

 

 

 

 

 

 

 

이 정도의 볼륨, 이 정도의 맛과 구성에 6,000원이라는 말도 안되는 가격에 속이 짠...해졌다.

테린에 거부감이 있는 그 누구라도 어렵지 않게 그 풍미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맛.

게다가 아주 섬세하게 계산된 가니쉬. 뭐 하나 아쉬움이 없다.

 

 

 

 

 

 

 

 

 

아주 맛있게 먹었다.

 

 

 

 

 

 

 

생선라구 스파게티는 우리가 여러번 먹어봤는데 오늘은 맛이 예전과 달랐다.

예전의 다소 진하고 무거운 맛에 비해 상당히 담백하면서도 풍미를 잃지 않았는데 이건 또 이것대로 매력이 느껴졌다.

 

 

 

 

 

 

 

 

 

 

 

 

 

 

 

그런데... 진짜 오늘의 백미는 풍기 비앙코 카사레치아였다.

 

 

 

 

 

 

 

 

트러플 오일을 들이 부운 줄 알았더니 아주 살짝만 사용했다고 하시던데 정말 버섯의 깊은 향이 정말정말 매력적이다.

카사레치아 면의 재밌는 식감도 좋고.

이 메뉴는 호오가 거의 없을 것 같아 김재호 셰프께 정식 메뉴로 넣어도 좋을 것 같아요...라고 말씀드렸다.

다시 한 번 맛보고 싶은 파스타.

혹시라도 장신고 가셨을 때 특선이든 어디든 이 파스타, 풍기 비앙코 카사레치아가 보이면 꼭 드셔보시길.

 

 

 

 

 

 

 

 

정말 맛있게 먹었다.

 

 

 

 

 

 

 

 

 

 

 

 

 

 

1월 11일 방문하여 맛있게 먹고 다시 방문하려 했으나 한동안 사장님 개인 사정에 의해 문이 닫혀있던 합정동 카이센동집 '기요한'에 다시 방문했다.

 

 

 

 

 

 

 

 

 

 

 

 

 

 

 

 

 

 

 

방어 사시미

역시 땅콩 소스가 곁들여진다.

이 땅콩소스는 식사 후 그릇에 부어주는 생선육수에 곁들여 간을 맞추는데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넉넉히 나오는 편.

 

 

 

 

 

 

 

 

 

 

 

 

 

 

 

게살 카이센동

 

 

 

 

 

 

 

 

기요한동

 

 

 

 

 

 

 

 

비비지 말고 그냥 젓가락으로 떠 먹으면 됩니다.

 

 

 

 

 

 

 

 

 

식사를 살짝 남긴 후 생선육수를 부어 오차즈케처럼 먹을 수 있다.

이때 밥을 더 부탁할 수 있으니 식사가 부족하다 생각하셨다면 밥을 든든히 부탁하시길.

 

 

 

 

 

 

 

 

생선육수에 간이 전혀 되어있지 않아 간은 방어사시미 내줄 때 곁들여진 땅콩 소스를 넣어 맞추면 된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굳이 땅콩소스를 넣지 않아도 맛있게 느껴졌는데 왜인지 이번엔 정말로 간이 안된 느낌 뿐이어서 땅콩 소스를 다 넣어 먹었다.

 

 

 

 

 

 

 

 

아무튼 맛있게 잘 먹었다.

 

 

 

 

 

 

 

 

그리고 작지만 충분히 디저트 역할을 해내는 커피 두부

이미 조금씩 입소문을 타고 있는 곳이지만 아직까진 여유롭게 먹을 수 있는 듯 싶다.

방문을 원하신다면 지금이 딱... 여유롭게 먹을 수 있는 시기 아닐까 싶다.

오늘 인친분들, 지인분들 중 이곳에서 식사하신 분들이 계시던데 희안하게도 그 중 한 분도 만난 분이 없다

 

 

 

 

 

 

 

 

 

 

 

 

 

합정동 '최강금 돈까스'

설연휴 마지막 이틀은 쇼룸 문을 열기로 했다.

과연 손님이 오실까...싶었는데 그래도 손님이 없지는 않으니 그게 또 신기하기도 하고.

점심 식사는 얼마전 맛있게 먹었던 최강금돈까스에서.

아들도 이곳으로 와서 함께 식사.

 

 

 

 

 

 

 

 

 

 

 

 

 

설 연휴인 일요일.

손님이 얼마나 있을까 싶었는데... 오픈하자마자 만석.

늦게 왔으면 대기할 뻔.

 

 

 

 

 

 

 

 

 

 

 

 

 

 

 

 

 

 

 

 

 

 

 

 

 

 

 

 

 

이 집, 밥이 상당히 맛있다.

게다가 된장국도 아주 좋고.

 

 

 

 

 

 

 

 

 

오늘은 아들도 함께.

아이 좋아라.

 

 

 

 

 

 

 

 

 

 

 

 

 

 

 

 

등심 돈까스

오늘은 셋 다 등심돈까스

 

 

 

 

 

 

 

 

상등심 돈까스가 조금 더 고소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있지만 일반 등심돈까스도 충분히 훌륭하다.

아들이 교토에서 정말 맛있는 돈카츠를 먹었다고 했는데 그 집과 내는 스타일이 달라 직접적인 비교를 하는건 무리지만 그래도 자긴 최강금돈까스가 좀 더 맛있게 느껴졌다고 했다.

 

 

 

 

 

 

 

 

 

 

 

 

 

 

 

 

 

 

 

 

 

 

아들도 정말 맛있게 먹었다.

 

 

 

 

 

 

 

 

 

 

 

 

 

 

 

 

이건 돈까스 추가.

최강금돈까스의 양이 그리 부족하지 않은데 잘 먹는 분이라면 우리처럼 아예 돈까스 추가를 함께 주문하는게 나을 듯.

돈까스 추가의 경우 양은 약간 적게 나오는 듯 하지만 양배추 샐러드와 겨자도 충분히 제공되기 때문에 든든하게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오늘 느꼈지만 돈까스를 찍어먹는 소스로는 이 집에서 내는 들기름과 함초소금 조합이 가장 좋은 것 같다.

오늘도 돈까스 소스는 거의 곁들이지 않았다.

 

 

 

 

 

 

 

 

 

 

 

 

 

 

 

 

솔토닉

솔토닉은 담솔주(솔송주를 한 번 더 증류한)에 모과액기스와 토닉워터를 넣은 것인데 이게... 아주 맛있더군.

 

 

 

 

 

 

 

 

디저트

 

 

 

 

 

 

 

 

아들은 잔술로 내주는 솔송주도 상당히 좋았다고.

 

 

 

 

 

 

 

 

 

원샷

 

 

 

 

 

 

 

 

확실히 아무리 대기가 많더라도 이 집 최강금 돈까스는 먹을 때만큼은 편안하고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된다.

트레이 하나에 몰아넣은 음식을 급하게 먹고 일어나야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모든 플레이트는 따로 따로 테이블에 올라오고,

바깥의 분주함과 달리 식사하는 공간은 평온함이 유지되기 때문에 충분히 식사에 집중할 수 있다.

사실... 이런 분위기가 마련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물리적인 한계도 극복해야하고 스탭을 더 써야하는 문제도 있고.

그래서 이런 부분을 장점으로 내세울 때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확실히 이곳에선 편하게 식사하게 된다.

 

 

 

 

 

 

 

 

 

 

 

 

 

 

난 하루 일찍 설 연휴를 시작했다.

24일부터 설 연휴지만,

나와 와이프는 23일부터.

다만... 우린 23-25 3일만 쉬기로 했다.

26, 27일은 쇼룸 문을 열기로.

 

 

 

 

 

 

어젯밤 아들이 집에 왔다.

늦은 시간에 뭘 먹지 않지만 배 고픈 아들에게 해주는 호떡, 나도 옆에서 함께 먹었다.

다 먹고 난 뒤 우리 방에서 잡담하다가 아들이 하는 소리,

아들 : 과자를 정말 안먹는데, 얼마전 진짜 오랜만에 프링글스 새우맛을 먹었는데 맛있더라구요.

그러더니 밤 11시가 넘었는데 나가서 프링글스를 사왔다.

두 개 사온다더니 세 개를.

투 플러스 원이라고.

그런데 맛있다고 말했던 새우맛을 먹고 있는 아들 표정이 그냥 그렇다.

나 : 그땐 네가 정말... 오랜만에 과자를 먹어서 맛있었나보다.

아들 : 그런가보네요. 별로네요... 얻어걸린 볼로네제 스파게티 맛이 더 좋네요.

나 : 이 블랙페퍼 크랩맛은 진짜... 별론데.

 

 

 

 

 

 

풀리지 않던 피로를 푸느라 20분, 1시간 30분... 낮잠을 두 번이나 잤다.

집에서 피자를 시켜 먹고,

뒹굴거리며 아들과 유투브를 보고,

지코의 '아무 노래' 안무를 따라 하며 놀다가

아들은 우리 방 PC 모니터가 크니 게임할 맛이 나는지 LoL 한 판을 하고,

와이프는 뒤에 누워 스마트폰을 하고,

난 이어폰을 귀에 꽂아 넣고 음악을 실컷 들었다.

이렇게 잉여같은 하루가 좋구나.

 

 

 

 

 

 

 

 

세 살 어린 동생을 먼저 보낸지 4년이다.

구정이 되면 늘 이 즈음 세상을 떠난 큰 동생이 생각난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아무렇지도 않게 지내던 그 사이사이 정말 문득문득 동생이 생각난다.

그리고 그때마다 대단히 힘들다.

난 한 번도 따뜻한 형이었던 적도, 좋은 형이었던 적도 없다.

세상 딱 한 번 사는 거라지만 이럴 때만큼은 내세라는 것이 존재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언젠가 꼭 다시 만나 동생의 이야기를 즐겁게 듣는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

다 부질없는 후회라고 해도 좋은데,

정말 이 생각할 때만큼은 내세가 있었으면 한다.

보고 싶다. 동생아.

 

 

 

 

 

 

 

 

 

 

 

 

 

 

 

 

최강금 돈까스

어제 카와카츠에서 돈까스(돈카츠)를 먹었는데,

오늘은 합정동 최강금돈까스에서 돈까스(돈카츠)를 먹었다.

 

 

 

 

   

쇼룸에서 그닥 멀지 않다.

500m 정도 거리였던가?

 

 

 

 

 

 

 

 

 

 

 

 

 

 

 

사실 이건 문이 열린 뒤의 모습이고 우리가 도착했을 땐 영업 준비 중이라 블라인드가 내려져 있었다.

 

 

 

 

 

 

 

입간판 바로 옆에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완전 오픈 주방.

계속 기름을 이용해 튀김 요리를 하는 업장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청결한 환경이다.

 

 

 

 

 

 

 

 

 

 

 

 

 

 

 

 

 

 

 

 

 

 

 

밥이 무척 맛있었다.

그래도 조금씩 밥을 잘 지어내는 집들이 늘어나는 것 같아.

 

 

 

 

 

 

 

 

일본식 미소시루가 아니라 정말 우리식 된장국.

난 이 된장국이 무척 맛있었다.

간도 지나치지 않고.

 

 

 

 

 

 

 

 

내가 주문한 상등심.

 

 

 

 

 

 

 

 

튀김의 식감, 튀김의 고소함이 아니라 고기 맛을 제대로 느끼면서 먹은 것이 언제 있었나...싶기도하다.

어제 들른 집의 로즈마리 허브를 넣은 올리브오일도 좋았지만 최강금 돈까스의 들기름 + 함초 소금이 정말 돈까스와 잘 어울려 돈까스 소스(+겨자) 에는 거의 찍어먹지도 않았다.

 

 

 

 

 

 

 

 

근래 먹은 돈까스(돈카츠) 중 가장 맛있게 먹었네.

 

 

 

 

 

 

 

와이프는 안심 돈까스

 

 

 

 

 

 

 

 

어제 먹었던 안심 카츠의 아쉬움을 달래기에 충분한 맛.

 

 

 

 

 

 

 

 

와이프도 맛있게 먹었다.

 

 

 

 

 

 

 

 

들기름을 한 방울 한 방울 올린 뒤 함초 소금에 찍어 먹는다.

 

 

 

 

 

 

 

 

 

그리고 진한 풍미의 드라이 커리

그렇게까지 호들갑 떨 필요는 없더라도

충분히 맛있는 커리.

 

 

 

 

 

 

 

 

마지막은 복분자 요거트로.

 

 

 

 

 

 

 

 

잘... 먹고 나왔다.

대기가 많은 집들은 종종 얼른 먹고 나가야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곤 한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는 점을 알지만 허겁지겁 서두르게 되는 건 사실.

정말 커다란..., 그러니까 음식을 먹다 흘려도 테이블에 흘릴 염려가 없는 커다란 트레이에 모든 음식을 다 올려내고,

먹고나면 바로 일어나서 나와야하는 분위기.

최강금 돈까스 역시 대기가 많은 집인데 이상했다.

이 집에서 먹는 점심은 충분히 식사를 즐기는 느낌이 들었다.

함부로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겠지.

공간을 조금은 더 넓게 써야하고 홀 스태프도 따로 배정해야하는 등의 문제가 있을테니.

최강금 돈까스에선 플레이트를 들고 내 앞 테이블에 내려 먹는 것이 아니라 스태프께서 테이블에 음식을 내려주시고,

이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곁들여주신다.

분명 대기가 많은데 대기하시는 분들은 모두 외부에 마련된 대기실에 있기 때문에 적어도 식사가 이뤄지는 홀 공간은 분주한 느낌이 덜해 식사에 충실할 수 있다.

그러다보니 조금은 더 여유를 갖고 식사를 할 수 있었고.

 

 

 

 

 

 

 

 

 

 

 

 

 

 

 

* 아이폰XS 사진입니다 *

원래 이 집을 가려던 것은 아니었다.

목적지를 향해 가던 중 횡단보도 신호대기에 걸려 건너편에 위치한 이 집(카와카츠)을 보았고

이 집 앞에서 손님으로 보이는 듯한 두 분이 지금 자리가 있다면서 아직 도착 못한 동료 두 분에게 빨리 뛰어오라고 손짓하는 모습이 보여 궁금한 마음에 우리도 들어갔다.

자리가 있으면 앉아서 먹어보고 아니면 그냥 나올 생각으로.

들어가보니 이미 대기하시는 팀들이 여럿이었는데 딱... 두 자리가 나 있었다. 대기하시는 분들은 최소 3인 이상이어서 그 자리에 앉지 못한 것.

이게 뭔 운이야... 싶기도 했지만 애당초 여기서 먹을 생각으로 온 건 아니었기 때문에 앉기 전 1~2초 정도는 고민을 했다.

어? 진짜 먹는건가? 그냥 나갈까? 이러면서.

가장 기본 메뉴인 로스와 히레 두가지 카츠를 주문하고 약 15분 정도 기다려 음식을 받았다.

그 사이 대기 손님은 더더 많아졌고.

이 정도로 사람이 몰리는 유명한 집의 카츠라면 대체로

튀김의 질에 편차가 있거나,

샐러드가 부실하거나 신선하지 않거나,

밥이 난감한 수준이거나,

미소시루가 성의없거나...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제일 먼저 입에 넣은 밥도 맛있게 잘 지어냈고,

미소시루도 가츠오부시의 향도 잘 살려 맛있게 냈으며

양배추 샐러드도 신선한 양배추에 딱 적절하게 시원하고 상큼한 소스를 올려 내셨다.

숙성한 고기의 질도 꽤 좋았는데 개인적으론 고소하면서도 식감이 잘 살아있는 등심이 부드럽다못해 무른 듯한 안심보다 좋았다.

카츠의 튀김 역시 무척 만족스러웠고.

망원동의 유명한 카츠집보다 양도 든든했으며 무엇보다 로즈마리향 잘 살아있는 올리브 오일에 찍어먹는 맛도 괜찮았다.

난 그 망원동 유명 카츠집의 트러플 오일이 정말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했거든.

엄밀히 말하면 트러플 오일의 질 문제이겠지.

 

 

+

예약은 되지 않는다.

++

인기있는 집이니 당연히 대기가 생기고 우리는 대기하는 분들 바로 앞에 앉아있었다.

머리 뒤에서 시끄러운 대화 소리가 들리는 건 정말... 짜증나더라.

다른 분들 다 그렇게 시끄럽지 않았는데 유독 우리 뒤에 서계시던 분 중 한 분이 너무너무 시끄러웠어.

+++

죄송합니다.

전 지나칠 정도로 시끄럽게 쩝쩝...거리며 먹는 분들, 정말 힘들어요.

동백꽃 필 무렵 마지막 화에 제시카 엄마가 쩝쩝 거리며 먹고 있는 제시카 아빠에게 제발 쩝쩝 거리면서 먹지 좀 말라고 소리지르며 마빡을 치죠.

내 마음이 그래요.

++++

조금더 솔직히 얘기하자면,

난 이 집의 돈카츠가 근래 먹어본 그 어떤 곳보다 훌륭했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맛 본 이 맛이 튀김맛으로 먹은건지 고기의 고소함을 느낀건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니까 맛있게 먹었는데 뭐가 맛있었는지 잘 모르겠다는거.

말이 안되나.

나도 모르겠다. 지금 내가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건지.

 

 

 

 

 

 

 

 

 

 

 

 

 

 

 

 

 

 

 

 

 

 

 

 

 

 

 

 

등심 카츠

 

 

 

 

 

 

 

 

 

우리나라 카츠도 정말... 많이 발전했구나.

 

 

 

 

 

 

 

 

미소시루도 좋고,

밥도 좋다.

 

 

 

 

 

 

 

 

 안심 카츠

 

 

 

 

 

 

 

 

 

 

 

 

 

 

훈고링고브레드

HungoRingoBread

https://www.instagram.com/hungoringobread/

 

 

애매했던 토요일을 잘 버텼다.

쇼룸에 손님이 없어 걱정이었으나 마지막에 마무리를 잘 했고,

새벽에 잠을 설친 탓에 컨디션이 엉망이 되어 잘 버틸까 걱정이었던 하루를 어찌어찌 버텨냈다.

일부러 강원도 원주에서 매트리스 하나 누워보려고 올라오신 손님을 마지막으로 우린 영업을 종료하고,

훈고링고브레드로 향했다.

 

 

 

 

 

 

 

 

 

 

 

오늘 낮, 너무 손님이 없어 한산하다고 하셨던 훈고링고브레드 @hungoringobread

우리가 도착한 저녁 6시 30분 즈음엔 손님이 무척 많았다.

빵을 포장해가시려는 분들도 많았고.

 

 

 

 

 

 

 

 

 

 

 

 

 

 

 

 

 

 

 

 

 

 

 

 

 

 

 

 

 

잠시 손님이 빠진 시간에 잽싸게 찍은 사진들.

곧... 다시 만석이 되었다.

 

 

 

 

 

 

 

 

 

 

 

 

 

 

 

훈고대표님과 본 이베어 Bon Iver 공연 얘기도 듣고,

월~화요일 이틀 휴무가 시작된 20년의 일상도 전해들었다.

그리고 다음 식사 약속도.

 

 

 

 

 

 

 

 

 

 

 

 

 

 

 

 

 

 

 

 

 

 

이 날은 고등어 샌드위치가 아니라 바게트 샌드위치를 먹으러 왔다.

다행히 바게트 샌드위치가 남아있었네

 

 

 

 

 

 

 

 

갓 나온 바게트가 가장 맛있다지만 영업 마감 시간이 가까와 온 이 시간이 되어서도 훈고링고브레드의 바게트는 정말 바게트 답다.

우리가 정말 애정하는 훈고링고브레드의 바게트 샌드위치.

가장 명료한 조합.

복잡하고 요리다운 샌드위치에 여러번 실망한 터라(타르틴...)...

 

 

 

 

 

 

 

 

 

 

 

 

 

 

 

스콘도 함께.

왼쪽의 잼은 무수비 셰프님이 만들어내신 거라고.

아... 나도 무수비 가고 싶다.

 

 

 

 

 

 

 

 

그리고 역시 맛있는 사브레.

훈고링고브레드는 우리에게 휴식같은 공간.

훈고, 아오리 두 분과 이야기하는 시간도 즐겁고,

한결같은 이곳의 빵과 음료도 좋고,

시간이 조금씩 쌓여가는 분위기도 좋다.

ROMA vinyl이 있어 의아했다.

ROMA에 사운드트랙이 있었던가?

사운드는 훌륭했지만 오리지널 스코어라든지 음악이 흐르는 기억들은 거의 없다.

여쭤보니 영감을 받은 음악들인가봐.

 

 

 

 

 

 

 

 

 

 

 

 

 

 

담택

안그래도 담택의 시오라멘을 정말 좋아하는데,

오늘 근 2주일 만에 먹어본 담택의 시오라멘은 확실히 달라졌다.

더 맛있어졌다.

차슈는 존재감이 더 확실히졌고,

면발은 미끈거리는 질감보다 조금 더 쫄깃해졌다.

정말... 좋았다.

문 열자마자 만석이 되고 바로 대기가 걸렸기에 가급적 빨리 먹고 일어나려고 했지만 도무지 면 추가를 안하곤 일어서지 못하겠더라.

든든하게 먹고 자리를 정리하고 나오니 미세먼지가 나발이고 세상이 쾌청하게만 느껴졌어.

물론 다시 쇼룸으로 돌아가 일을 해야했지만.

 

 

 

 

 

 

 

 

 

 

 

 

 

 

 

 

 

 

접객은 친절하고 정확하며,

음식은 한결같은 정도가 아니라 점점 더 맛있어진다.

이 집이 소중하게 느껴지는 이유

 

 

 

 

 

 

 

 

난 이 물잔도 참 예뻐

 

 

 

 

 

 

 

 

시오라멘.

유즈시오라멘, 레몬시오라멘도 맛있지만 난 요즘 시오라멘을 선택한다.

 

 

 

 

 

 

 

 

 

차슈의 존재감이 대단히 확실해졌다.

게다가 면발도 예전의 미끈거리는 느낌이 많이 사라지고 적당히 쫄깃해졌다.

정말... 딱 좋더라.

난 담택의 시오라멘 면발이 우리가 그토록 좋아하는 멘지라멘의 면발의 식감이라면 오히려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늘 했는데,

이 정도면 정말... 딱... 적절하지 않나 싶어.

 

 

 

 

 

 

 

 

대기하시는 분들도 있고...

그래서 면 추가하는게 무척 죄송했는데 워낙 맛있어서 도저히 그냥 일어설 수가 없더라.

눈 딱... 감고 면추가를 부탁드렸다.

와이프는 밥 추가를.

그렇게 정말 잘 먹고 일어났다.

 

 

 

 

 

 

 

 

 

 

 

 

 

 

 

 

 

담희 대표님 @damhuiology 께서 안겨준 꽃다발은 Flora Siu 라고 우리가 오가며 가장 관심있게 본 플라워샵에서 가져오셨다.

정말... 예쁜데 우리 화병이 이 꽃다발을 품기엔 너무 작아서 도저히 온전한 형태를 만들 수 없어 사진을 이렇게만 찍음.

그리고 @find_stuff_ 의 인센스는 수현님 @macupoftea 께서 안겨주신 선물.

수현님은 워터드롭을 안겨주셨지만 좀 있다 국화향으로 바꿀거예요.

감사한 분들의 따뜻한 선물이어서 올려 봄.

아... 담희쌤께서 꽃 구입하시면서 바로 옆에 위치한 Cafe Sodi(Flora Siu 바로 옆)의 다쿠아즈를 몇 개 가져오셨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오에도 향 OEDO-KOH 국화향

 

 

 

 

 

 

 

 

플로라시우 Flora Siu의 꽃

https://www.instagram.com/florasiu_/

 

 

 

 

 

 

 

 

 

지금은 급히... 화병을 구입해서 놨지만 곧 더 예쁜 화병을 놓을 예정

 

 

 

 

 

 

 

 

 

 

 

 

 

 

 

금요일

내가 마음에 품고 있는 이야기를 늘 거침없이 얘기할 수 있는 손님 @damhuiology 이 오셨다.

한 손엔 정말 예쁜 꽃다발을, 한 손엔 우리도 궁금했던 다쿠아즈를 들고.

이야기를 나누던 중 서프라이즈로 태경님 @timemosaicer 이 방문하셔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일어나셨고,

곧이어 수현님 @macupoftea 이 파인드스터프에서 구입한 인센스를 들고 서프라이즈 방문하셨다.

https://www.instagram.com/damhuiology/ Anaïs(@damhuiology)

 

https://www.instagram.com/macupoftea/ 수현(@macupoftea)

 

https://www.instagram.com/timemosaicer/ TAEK(@timemosaicer)

 

 

 

어느덧 퇴근 시간이 가까와졌고,

오늘 다같이 저녁 함께 하자는 뜻이 맞아 담희 대표님, 수현 PD님, 와이프와 나 넷이 로칸다 몽로로 이동했다.

로칸다몽로는... 정말... 세상에 이런 모습을 드디어 회복했구나 싶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다.

대기도 걸려 있었고.

찬일쌤, 스태프분들 다들 정신없이 분주하고 바빠 보였지만 난 그런 활기가 좋았다.

그렇지 이래야 몽로지... 싶기도 했고.

 

 

 

 

담희쌤 원래 와인을 좋아하시는데 어찌어찌의 이유로 한 달 간 금주라 술 마실 사람이 없었다.

수현님도 술을 많이 마시는 분이 아니라 린데만 크릭 Lindemans Kriek 정도로.

(근데 난 이 술, 달달하다고 무시하기엔 상당히 잘 만든 술이라고 생각한다)

 

 

 

 

 

 

 

 

와이프는 구스 아일랜드로로.

 

 

 

 

 

 

 

 

 

안심 카르파치오

 

 

 

 

 

 

 

 

딱 보시는 그대로.

 

 

 

 

 

 

 

 

그리고 로칸다 몽로에 처음 오신 수현님을 위해 주문한 로칸다몽로의 시그니처이기도 한 닭튀김.

 

 

 

 

 

 

 

 

사실 로칸다 몽로의 닭튀김은 정말... 도대체 얼마나 많이 먹어봤는지 해아릴 수가 없지만,

여전히 맛있다.

 

 

 

 

 

 

 

가지 치즈 구이

 

 

 

 

 

 

 

어우... 이건 호불호 없는 메뉴라고 봄.

 

 

 

 

 

 

 

 

어우... 진짜...

 

 

 

 

 

 

 

그리고 삼란 파스타

명란, 어란, 계란

적당히 짭쪼름하고 감칠맛은 끝까지 올린 파스타.

 

 

 

 

 

 

 

 

정말... 맛있으니 꼭 드셔보시길.

 

 

 

 

 

 

 

 

 

역시 맛있는 티라미수와

 

 

 

 

 

 

 

 

세미 프레도까지.

정말 맛있게 먹었다.

 

 

 

 

 

 

 

 

우리 대화는 온갖 장르를 넘나들며 끝없이 이어졌다.

밤 12시가 넘어서 시간이 그렇게 되었다는 걸 그제서야 인지하고 일어났지만 정말 즐거운 대화를 나눴다.

이제 또다른 시즌2를 준비하는 담희 대표님,

벼락같은 인연에서 벗어나 시즌2를 맞이한 수현님

모두 내겐 정말정말 고마운 분들.

덕분에 아주 행복한 불금이 되었네.

 

 

 

 

 

 

 

 

 

 

 

 

 

 

 

그렇게 좋아하면서,

정말 오랜만에 파스타 프레스카 @pastafresca_bytrevia 를 방문했다.

https://www.instagram.com/pastafresca_bytrevia/

 

 

파스타 먹고 싶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

그리 멀지도 않은데 내 서식지가 망원동이 되면서 은근히 가지 못하게 되는 한남동, 이태원.

그런데 앞으론 조금 더 자주 나가볼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차를 두고 망원역에서 전철을 타보니 환승없이 이태원에 내려 조금만 걸어가면 되더군.

이 정도면 오늘처럼 점심 시간을 이용해 다녀올 수도 있겠다.

 

 

 

 

 

 

 

 

 

 

 

 

 

 

 

오랜만에 들렀는데도 변함없이 반겨주시는 정말 감사한 파스타 프레스카 여러분들 얼굴을 뵈어 정말 반가왔고,

먹는 내내... 행복했다.

빨리 쇼룸으로 복귀해야해서 여유를 부릴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우린 마냥 행복했다.

 

 

 

 

 

 

 

 

 

 

 

 

 

 

 

첫 손님으로 입장.

한가지,

반/드/시 예약하고 가야 합니다.

오늘도 예약없이 왔다가 그냥 돌아나가는 팀만 세 팀 봤습니다.

꼭! 꼭! 예약하고 가셔야합니다.

그리고 제발 노쇼하는 분들 없기를.

 

 

 

 

 

 

 

 

 

 

 

 

 

 

 

 

 

 

 

 

 

 

와인은 마르지아노 아보나 Marziano Abbona

로에로 아르네이스 Roero Arneis 2018

난 이 와인 정말... 마음에 들었다.

피에몬테 지역의 아르네이스 품종.

적당히 단단하고 화사하면서도 뭔가 점잖은 느낌이 아주... 좋았다.

마지막에 쌉싸름한 맛이 퍼지지 않고 입안에 탁... 가두어지는 느낌인데 이 느낌이 정말 좋더라.

몰라, 난 와인 모르니까 내가 느낀 것만 얘기함.

 

 

 

 

 

 

 

 

언제나 맛있는 식전빵.

 

 

 

 

 

 

 

 

파스타프레스카의 시그니처처럼 여겨지는 신선함이 그대로 느껴지면서 재료의 맛을 잘 살린 경쾌한 소스가 정말 인상적인 해산물 플래터

 

 

 

 

 

 

 

아... 정말 실하다.

드라이 토마토의 맛은 정말... 어찌 만드시는건가요...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해산물 플래터.

 

 

 

 

 

 

 

 

해산물 라구 파스타와 달리 조금 더 묵직하고 진한 라구 소스에 저항감도 느껴지며 쫄깃한 파파르델레 생면의 느낌이 기가막히게 어울리는 포르치니 파스타,

 

 

 

 

 

 

 

라구 소스의 맛이 정말... 그냥 진하기만 한게 아니라 이렇게 세련된 맛이라니.

 

 

 

 

 

 

 

한 번 더 먹고 싶다.

 

 

 

 

 

 

 

 

우리가 딱... 원했던, 감칠맛이 그대로 면에 쪽쪽 달라 붙은 보따르가 파스타

 

 

 

 

 

 

 

적당히 짭쪼름하고,

페델리니 건면이 정말... 맛있는 건면이라는 걸 확인시켜주는 오일 파스타.

 

 

 

 

 

 

 

 

싹싹... 비웁니다.

 

 

 

 

 

 

 

오랜만에 왔는데 이렇게 일어나면 아쉬우니 피자도 하나.

네가지 피자를 올린 꽈뜨로 포르마지 4 Formaggi

 

 

 

 

 

 

 

 

특히 블루치즈가 올라간 피스에선 아주... 어휴 어쩜 이런거야.

정말 맛있다.

 

 

 

 

 

 

 

 

 

다 먹고 행복한 포만감에 일어나려고 하는데...

내주신 오렌지 케이크.

 

 

 

 

 

 

 

 

오렌지향 가득한, 하나하나 맛을 올려주는 석류와 구입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던 오렌지 잼이 가니쉬로 곁들여진 디저트

 

 

 

 

 

 

 

  

딱... 보기만해도 맛있을거라 느껴지실 듯.

정말... 행복한 점심 식사.

앞으론 조금은 더 자주 들러야지.

이렇게 좋아하면서.

 

 

 

 

 

 

 

 

 

 

 

 

 

 

 

 

원래 기요한...을 가려고 했는데,

급히 소금집으로 목적지가 바뀌었다.

그런데... 11시 30분도 되기 전에 도착한 소금집은 이미 만석.

오랜만에 한 번 먹어볼까했더니.ㅎㅎㅎ 무리무리.

역시 정말 오랜만에 다시 가볼까해서 첸토페르첸토에 전화했는데 당일 예약은 힘들다고.

그래도 그리 아쉽진 않았다.

우리가 좋아하는 만두란이 있으니.

안그래도 그제부터 와이프가 만두란 만두 먹고 싶다고 했는데 못가다가 오랜만에(약 8일 만예) 들름.

표고버섯만두, 샤오롱바오(소룡포) 당연히 진하고 그윽한 향... 정말 좋았고,

이 집에 오면 꼭 먹어야할 꿔보러우(꿔바로우)도 정말 맛있게 먹었다.

함께 동행한 수현님도 정말 맛있게 드셔서 기분 좋았고.

수현님 @macupoftea 오늘 정말 즐거웠어요.

다음엔 수현님이 알려준 그 아지트에서 뵈어요.

https://www.instagram.com/macupoftea/

 

 

 

 

 

 

한결같이 맛있는 짜차이

 

 

 

 

 

 

 

 

그리고...

 

 

 

 

 

 

 

 

가장 애정하는 만두,

표고버섯만두

한 판으론 안되니까 두 판.

 

 

 

 

 

 

 

 

샤오롱바오(소룡포)도 한 판.

 

 

 

 

 

 

 

 

 

꿔보러우(꿔바로우)가 빠질 수 없지.

정말 이 집 꿔보러우는 자꾸자꾸 생각나는 맛.

딱... 적당히 새콤달콤한 맛이어서 그런 맛을 좋아하지 않는 나도 정말 맛있게 먹는다.

 

 

 

 

 

 

 

 

 

 

 

 

 

지난 번 방문해주셔서 오랜 이야기를 나누었던 두 분께서 어제 저녁 다시 방문해주셨다.

덕분에 함께 로칸다몽로로 이동하여 즐거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지.

여러번 이야기했지만 정말 사람 만나는 걸 어색해하는 나는(요즘엔 와이프도 함께) 이곳 쇼룸에서 참 많은 분들을 만나고 인연을 맺었다.

더러는 긴 인연이 되기도 하고, 더러는 짧은 인연으로 끝이 나기도 하고, 더러는 종종 생각날 때 뵙는 인연이 되기도 하는데,

인연에 천착하지 않는 내 경우 그 어떤 인연이든 상관없이 내 삶의 영역 밖에 있는 분들의 이야기는 늘 흥미롭다.

 

 

 

 

 

 

우린 지극히... 정말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어서 평범한 삶의 방식에 회의를 느끼면서도 꾸역꾸역 그 길을 마지못해 사는 것마냥 하루하루 살아가지만

종종 마주친다. 대체로 사람들이 밟아서 낸 번듯한 길을 두고 돌아가는 삶의 매력을 누리는 분들을.

물론 난 그럴 때마다 하염없는 부러움을 느낄 뿐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난 그럴싸한 변명을 하거든.

두 분 삶의 방식을 진심으로 응원하게 된다.

삶이라는 것이 부족한 서로가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과정의 가치를 중시하는 입장에서 본다면,

두 분의 삶은 앞으로도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보게 될 것 같다.

좋은 분들과의 인연은 평범하기 짝이 없는 내 삶에 아주아주 긴 여운을 남긴다.

https://www.instagram.com/namhoooon/

 

https://www.instagram.com/moa__kim/

 

https://www.instagram.com/lesonducouple/

 

 

 

 

 

 

 

와인은 르 끌로 뒤 까이유 Le Clos du Cailles

르 부케 데 가리그 Le Bouquet des Garrigues

빈티지 2014였던가...

난 산도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처음엔 아주 드라이하고 단단한 느낌이었는데 마시고 난 뒤엔 상당히 달큰한(?) 느낌도 올라왔다.

개인적으론 아주 좋았다.

 

 

 

 

 

 

 

 

 

부추 돼지족발.

뭐... 말이 필요해.

이거 와인안주.

진짜 와인안주.

 

 

 

 

 

 

 

 

 

 

 

 

 

 

 

그리고 허남훈 작가, 김모아 작가 두 분 모두 로칸다 몽로 처음 방문하신 것이니 닭튀김.

 

 

 

 

 

 

 

 

정말 맛있게 드셨다.

 

 

 

 

 

 

 

그리고 우리도 처음 맛 본 삼란파스타.

아... 세상에...

이게 뭐야...

세상에...

 

 

 

 

 

 

 

 

 

어란, 명란, 계란... 삼란에 블랙트러플까지 갈아 올려주셨다.

아아아아아아... 어마어마하잖아요. 정말.

이 맛... 어쩔꺼야...

오늘 다시 가서 또 먹을까 고민 중.

 

 

 

 

 

 

 

 

 

마지막은 아주 맛있는 티라미수로.

+

사진은 초상권 보호하지 않겠다고 어제 이미 선언했습니다. 핫핫!

++

로칸다몽로의 삼란 파스타.

로칸다몽로 들르시는 분 놓치지 마세요.

명란파스타가 빠지고 고정이 된 파스타인데 명란파스타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어제는 블랙트러플도 갈아 올려주셨는데... 아 정말이지... 지금도 생각이 납니다.

놓치지마세요.

+++

찬일쌤, 어제도 뵐 수 있어 정말 반가왔습니다.

문현숙 매니저 @aprilmoon44 , 복병수 스태프 @byeongsoo_bok 두 분 역시 늘 반가와요.

늘 반갑게 맞이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어제 저희 옆자리에 계셨던 보선쌤! @akutagawar 역시 반갑습니다.

곧 뵈어요.

 

 

 

 

 

 

 

 

 

 

 

 

지난 주에 병원에서 검사를 좀 받았는데 오늘 결과를 보러 다녀왔다.

마침 병원이 신용산역에 위치해있어서 인비아포테케 Invi+Apotheke 에서 운영하는 카페 인바이티드 Invited 와 가까운 덕분에 병원 갔다가 들렀다.

https://inviapotheke.com

 

 

우린 인비아포테케의 헤어케어 제품을 대단히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고 나는 개인적으로 김담희 한의원의 김담희 대표님 @damhuiology 소개로 인비아포테케의 이건희 대표님 @gunhee.leo.lee 과 사석에서 만난 적이 있다.

그때 느낀 건 진짜... 딱 인비아포테케 제품같은 분이라는 느낌이었지.

김담희 대표님께서 만나기 전 '자기가 내는 제품처럼 진짜 무해한 사람'이라고 하셨는데 딱... 그 느낌.

https://www.instagram.com/gunhee.leo.lee/

 

 

 

아무튼,

인비아포테케 제품 뿐 아니라 카페의 커피와 공간, 케이크도 정말 좋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정말... 정말정말 좋았다.

와이프가 요즘 들른 카페 공간 중 가장... 맘에 든다고 할 정도였는데,

단순한 모던이 아니라 공간을 적절하게 서로 분리하면서 경망스럽지 않게 처리하는 격조가 느껴져 정말 좋더라.

넓직한 좌석은 다닥다닥 붙은 테이블과 불편한 의자가 대세처럼 된 트랜드와 달라서 우린 정말 편하게 느껴졌고.

1층, 2층, 루프탑으로 구성되어있다.

커피와 케이크에 대한 얘기는 아래 사진에서.

 

 

 

 

 

 

가정집을 개조한 공간

생각보다 커서 놀랐다.

 

 

 

 

 

 

 

 

 

 

 

 

 

 

 

 

이런 넓직하면서도 시원한 느낌.

게다가 가구 하나하나 만듦새가 허투루 낸 느낌이 아니다.

공간의 느낌은 언제나 그렇듯 가구와 인테리어의 디테일이 결정한다.

아무리 온갖 구조적인 재미를 불어넣어도 디테일이 떨어지거나 배치된 가구가 지나치게 어설프면 공간이 뻔...해진다.

 

 

 

 

 

 

 

 

 

모던 인테리어에 별 관심없는데 이곳은 들어서자마자 아주... 좋았다.

물론 이건 철저히 내 취향.

 

 

 

 

 

 

 

 

 

저 안 공간이 좋던데...

사람이 있어 내부를 찍진 못했다.

 

 

 

 

 

 

 

 

 

 

 

 

 

 

 

 

고작 찍은게 이 정도.

 

 

 

 

 

 

 

 

 

 

 

 

 

 

 

 

 

 

 

 

 

 

1층 안쪽엔 여러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다.

 

 

 

 

 

 

 

 

 

 

 

 

 

 

 

 

 

 

 

 

 

 

와이프도 이 공간을 정말 좋아했다.

 

 

 

 

 

 

 

 

 

 

 

 

 

 

 

 

 

 

 

 

 

 

 

 

 

 

 

 

 

 

 

 

 

 

 

 

 

 

 

 

 

 

 

 

 

 

 

 

 

 

 

 

 

 

 

 

 

 

 

 

 

 

 

 

 

 

 

 

 

 

 

 

 

 

 

 

 

 

 

난 마누카 말차 플랫,

와이프는 아몬드크림 플랫 화이트

그리고 당근 케이크.

 

 

 

 

 

 

 

 

 

 

 

 

 

 

 

 

 

 

 

 

 

 

 

아몬드크림 플랫 화이트에 올라간 크림은 정말... 정말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하다.

내가 마신 마누카 말차 플랫 화이트도 꿀이 들어가 기분좋은 단맛이 느껴지면서 깊은 말차향도 느껴져 정말... 좋더군.

당근케이크는 부산에서 받으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정말... 맛있으니 꼭 드셔보시길.

로우머의 당근케이크와는 또다른 임팩트가 있다.

 

 

 

 

 

 

 

 

와이프가 정말... 맛있다며 와이프답지 않게 엄청 빨리 클리어.

 

 

 

 

 

 

 

 

2층에 한 번 올라가 봅니다.

 

 

 

 

 

 

 

 

 

 

 

 

 

 

 

2층은 넓직한 테이블이 있고

안쪽으로도 공간이 있다.

 

 

 

 

 

 

 

 

 

 

 

 

 

 

 

 

 

 

 

 

 

 

유리 천정이 마련된 공간.

비오면 무드 정말 제대로일 듯 싶다.

 

 

 

 

 

 

 

 

 

 

 

 

 

 

 

푸른색 도료를 칠했는데,

와이프는 마치 레이몬드 페티본의 파도 같다고 했다.

응, 정말 그런 것 같아.

 

 

 

 

 

 

 

 

 

 

 

 

 

 

 

 

추워서 아무~도 없는 3층 루프탑

 

 

 

 

 

 

 

 

  

날 좋을 땐 이곳도 인기 있을 듯.

 

 

 

 

 

 

 

 

인비아포테케 제품 거의 다 사용해서 그것도 구입.

이건 비누.

비누는 더이상 판매 안한다고 하시던데...

두 개를 건네주셨다.

정말 감사합니다.

와이프가 정말 사용해보고 싶어했어요.

 

 

 

 

 

 

 

 

 

랄랄라~~~

인비아포테케 헤어케어 제품 구입.

페이퍼 백도 예쁘구나...

이곳, 한 번 들러보시면 후회없으실 듯.

물론 나와 와이프의 취향일 뿐이지만.

아모레퍼시픽 뮤지엄에서 매우 가까와서 아모레퍼시픽 뮤지엄 왔다가 들러도 좋을 듯.

 

 

 

 

 

 

 

 

 

 

 

 

 

 

안녕하세요,

간장 장인 김상현입니다.

제가 간장 장인이라고 자처하는 이유는,

엊그제 멘지라멘 사장님의 꿈에 제가 나오는 황당한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요즘 멘지라멘 사장님께서 맘에 드는 간장을 찾고 계시다는데 이게... 압박이 되었는지 꿈에 제가 간장 명인 혹은 장인으로 나와 멘지 사장님께 간장을 선사했고,

이게 대박이 나는 꿈을 꾸셨답니다.

그래서 간장 장인

쪽박이 아닌 대박이 나는 꿈이라니 그래도 얼마나 다행이예요.

 

 

 

 

 

 

와이프는 담택의 시오라멘도 좋아하지만 멘지라멘의 시오라멘도 좋아한다.

 

 

 

 

 

 

 

 

시오라멘엔 아주 탱글탱글한 멘마가 올라감

 

 

 

 

 

 

 

 

하지만 난 이번에도 파이탄.

오늘 파이탄 국물은 약간... 아주 약간 연해진 느낌이지만 역시 맛있다.

그리고 멘지라멘의 면은 정말... 식감과 맛 모두 정말 훌륭하다.

 

 

 

 

 

 

 

 

 

늘... 죄송스럽다.

이렇게 면추가를 부탁드릴 때...

흔쾌히 내주시지만 노고를 알고 있으니 참... 죄송한 마음도 든다.

+

조금전 인스타그램 댓글주신 멘지사장님에 의하면...

내가 하얀 도복같은 걸 입고 있었다고 하셨다.

세상에... 하얀 도복이라니...............................

내가 그런 느낌이었던건가....

 

 

 

 

 

 

 

 

 

 

 

 

 

 

와이프가 만들어준 토마토 수프

물을 넣지 않고 토마토 수분만으로 만든 수프.

양파를 오랫동안 볶아 넣고 약불로 한참을 가열한 후

당근과 샐러리등을 넣어 마무리하고 볼에 담아내고 그라노 파다노 치즈를 올렸다.

 

 

 

 

 

 

 

 

 

 

 

 

 

와이프가 맛있게 만들어줬으니 난 예쁘게 찍어야지.

 

 

 

 

 

 

 

 

 

 

 

 

 

 

 

 

 

 

 

 

 

 

  두 그릇 뚝딱.

 

 

 

 

 

 

 

 

 

 

 

 

 

 

* 아이폰8플러스 + 아이폰XS 사진입니다 *

Chicago's Finest Pizza

시카고'스 파이니스트 피자

시카코스 파이니스트 피자

https://www.instagram.com/chicagos_finest_pizza_korea/

 

 

 

아워룸에서 머리하고 원래 화이트 와인(소비뇨 블랑) 한 병이랑 바지락 잔뜩 구입해서 봉골레 파스타 해먹으려고 했는데,

마트가 쉬는 날이더라. 원래 대형마트를 의도적으로 가지 않다보니 쉬는 날이 언제인지도 모르네.

그래서 집에 오는 길에 늘... 한 번 가보자 맘만 먹고 못가보던 Chicago's Finest Pizza 시카고'스 파이니스트 피자 @chicagos_finest_pizza_korea 에 들러 점심 식사를 했다.

 

 

 

 

 

   

부평 갈산동의 이 길... 그러니까 난 그리 부르고 싶지 않지만, 정말 절대 그리 부르고 싶지 않지만 암튼 청리단길...이라고 불리우는

이 길에서 가장 업장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드러내주는 입구.

 

 

 

 

 

 

 

 

 

 

 

 

 

 

 

 

 

 

 

 

 

 

오픈 첫 손님.

 

 

 

 

 

 

 

 

 

 

 

 

 

 

 

 

 

 

 

 

 

 

 

 

 

 

 

 

 

 

 

 

 

 

 

 

으응? 카포네 지역이라니.

갱스터 맵이구만.

 

 

 

 

 

 

 

 

 

 

 

 

 

 

 

 

어메이징 브루어리

드래프트 페일 에일 (draft Pale Ale)

 

 

 

 

 

 

 

 

 

정말 개인적인 생각인데 지나치게 무겁고 드라이한 느낌의 어메이징 브루어리 에일맥주보다 페로니처럼 경쾌한 보틀, 아니면 브렛피자에서 내는 팬텀 브라이드처럼 화사하고 풍미가 진하면서도 가벼운 드래프트 에일 맥주가 있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봤다.

내가 분명 어메이징 브루어리의 에일맥주를 마셔봤는데 그때도 이렇게 씁쓸한 맛만 무겹게 느껴졌던가... 잘 기억이 안나네.

다음에 또 들를 것 같은데 그땐 그냥 구스 아일랜드를 마시거나-좋아하는 맥주- 상하이 라거를 마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난 어느 핏쩨리아에 가든 소시지나 살라미가 들어간 기본 피자를 꼭 먹어보기 때문에 이 집에서도 이탈리아 소시지 피자를 주문했다.

 

 

 

 

 

 

 

 

 

피자는 맛있게 먹었다. 소시지의 맛이 정말 확실하게 느껴졌고 그 맛도 딱 내 취향이었으며 소시지의 양도 충분했다.

충실한 수제 소시지, 그리고 치즈와 도우 맛없기 힘든 조합이지.

양도 12인치로 든든해서 둘이서 한 판이면 딱... 알맞다는 생각이 들더라.

 

 

 

 

 

 

 

 

피자는 맛있게 먹었다. 소시지의 맛이 정말 확실하게 느껴졌고 그 맛도 딱 내 취향이었으며 소시지의 양도 충분했다.

충실한 수제 소시지, 그리고 치즈와 도우 맛없기 힘든 조합이지.

양도 12인치로 든든해서 둘이서 한 판이면 딱... 알맞다는 생각이 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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