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1일 토요일.
우리는 점심 식사를 하러 서교동 베이커리/카페인 훈고링고브레드 HungoRingoBread 에 왔다.
열성 훈고링고브레드 당원인 우리는 훈고링고 오픈 시간인 낮 12시가 되기도 전에 도착하여,
이렇게 진을 치고 기다리고 있었다.
와이프의 조이진 스커트와 어그 모카신이 잘 어울린다.
https://www.instagram.com/joyzinn/
첫 손님!
언제 와도 따뜻한 느낌이 드는 공간.
올해의 음반을 거의 모든 매체에 예약해놓은 Big Thief의 vinyl이 보인다.
파운드 케이크 Whole Size!!!
원래 고등어 샌드위치를 먹으려고 온 건데 깜빠뉴가 가장 늦게 나와서 오후 1시 쯤이나 나온다고 하심.
그래서 그냥 바게트 샌드위치로.
뭐 어때.
바게트 샌드위치, 우리가 정말 좋아하니까.
생각해보니 이렇게 오픈하자마자 가서 바게트 샌드위치를 먹은 적이 없었다.
그렇게 몇 년 동안 여러번 훈고링고브레드의 바게트 샌드위치를 맛있게 먹어 놓고는, 이렇게 딱 문 열자마자 들어가 구워낸 지 오래 되지 않은 바게트에 낸 샌드위치는 처음이었다.
안그래도 훈고링고브레드의 바게트가 맛있다고 생각해왔지만 문 연 직후의 바게트는 정말...정말 대단히 맛있었다.
바스락거리면서도 밀도감 제대로 느껴지며 부드럽고 촉촉한 이 식감과 밀려 들어오는 고소함.
스콘.
훈고링고브레드의 스콘은 꼭 드셔보세요.
많은 이웃분들과 인친분들이 경험하셨습니다.
그리고 역시 까눌레도.
마르코폴로
좋습니다.
언제나처럼.
언제 들러도 편안하고 좋은 음악이 있고 맛있는 샌드위치와 스콘, 까눌레, 파운드케이크, 치아바타가 있는 집.
이 빵, 과자들과 잘 어울리는 따뜻한 차 한 잔, 커피 한 잔.
세상이 어찌 돌아가도 훈고링고브레드 @hungoringobread 는 묵묵하게 우직하고도 늘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빵과 과자를 낼 것 같은 그런 기분이다.
정말 우리에겐 호사스러운 점심.
'--- 일상 . 나들이 .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22일 동지 일요일의 아침. (0) | 2020.01.04 |
---|---|
191221 _ 또 왔어요, 상수동 피제리아 '브렛피자 Brett Pizza' (0) | 2020.01.04 |
데이비드 치약, 그리고 큐라덴 큐라프록스 엔자이칼 치약 _ DAVIDS with Tube Wringer & Curaden Curaprox Enzycal Toothpaste (0) | 2019.12.30 |
191220 _ 일단 믿어주세요 '로칸다 몽로 Locand 夢路' (총알오징어파스타) (0) | 2019.12.30 |
191219 _ 망원동 중국만두 '만두란?' (0) | 2019.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