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camp

개인적으로는 Honne 보다도 좋아하는 네쉬빌에서 결성된 3인조 일렉트로닉 밴드 '베이스캠프 (Basecamp)'의 새로운 EP.

테네시(Tennessee)주의 내쉬빌이라면 미국 컨트리 음악의 근거지같은 곳이지만 이들은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대단히 무드있는 R&B + Dubstep 계열의 일렉트로닉 팝을 들려준다.


개인적으로 이들의 곡 중 '404'라는 곡을 정말로 좋아하는데 이번 음반 역시 2015년 EP인 <Greater Than>의 느낌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았지만,

조금더 일렉트로닉 이펙트를 강화하면서 공간감과 형식미를 강조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쭉쭉 미려하게 멜로디에 집중되던 전작과 달리 편곡이 상당히 두드러지는 느낌도 있고.

아무튼 전작을 인상깊게 들었던 분들이라면 이번 EP도 매우 만족할 거란 생각이 든다.

 

 

 

 

 

 

<In Stone>(EP)

 

 

 

 

 

'the Hunter'

 

 

 

 

 

'In Stone'

 

 

 

 

 

 'On My Heels'

 

 

 

 

 

'Ghostown'

 

 

 

 

 

 

 

 

 

 

내가 여전히 직장을 다니며 돈을 벌고,

주말엔 외출해서 외식도 하고 전시도 보고,

아무 일 없는 듯 친구만나 수다도 떠는 이런 일상이,

마치 판타지처럼 느껴지는,


정말 개막장 엉망진창 나라다.


얼마전 페이스북에 올렸다 지웠지만,

저 탐욕의 주구들은 인간은 당연히 아니고, 짐승도 아니며,

그저 악마일 뿐이다.


우리가 이성적으로 판단할 때 사람이 할 수 없는 짓을 저렇게 태연하게 저지르는 저 족속, 저 집단은,

절대로 인간으로, 짐승으로도 볼 수 없다.


그러니,

이 정권이 교체된다면,

제발 '용서'니 '화해'니 하는 같잖은 말로 어물쩍 넘어갈 생각하지 말길 바란다.

용서, 화해는 사람과 하는거다.

악마는 배격과 퇴치의 대상이지 용서와 화해를 나눌 대상이 아니다.


그리고,

반드시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과 가습기 살균제 참사 진상 규명을 관철하길 진심으로 바랄 뿐이다.


한가지 더...

우리, 없더라도 정신적 가오는 어떻게든 지키기 위해 노력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정권에 빌붙어 황태자 노릇을 한 차은택.

그가 sns를 통해 그 이전까지 내뱉은 글들은 지금 정권을 성토하고 새로운 희망을 갈구하는 우리들과 조금도 다르지 않았다.

 

 

 

 

 

 

 

 

 

 

 

 

 


원래는... 여기에 Toy (유희열 토이말고...), Django Django 까지 넣고

각 밴드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과 정보등을 줄줄이 좀 적어서 나름 좀 글같은 글을 쓰고 싶었던건데...

너무... 졸립고, 네이버 블로그의 유투브 동영상 링크 기능의 버벅임에 성질이 나서 그냥 대충 올림...

 

 


 


 

 

Tame Impala

 

 

 

Let It Happen

 

 

 

 

The Less I Know The Better

 

 

 

 

 

The Moment

 

 

 

 

 

 

 

 

Temples

 

 

The Golden Throne

 

 

 

Shelter Song

 

 

 

Shelter Song (Live on KEXP)

 

 

 

Shelter Song (Live)

 

라이브는 이.. Fred Perry Subculture 버전이 더 낫다.

KEXP 라이브는 뭔가 맥이 빠져서...


 


 





 

Jagwar Ma

 

 

Ordinary

 

 

 

 O B 1

 

 

 

 Give Me a Reason

 

 

 

 

 

 

 

 

 

161023  MMCA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 올해의 작가상 2016 

             → MMCA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 공예가 이봉주 / 고보형 / 배연식 / 강기호 / 오화진 / 박미옥 , 그리고 마음의 기하학

             → 팔판동 프렌치 비스트로 '샤떼뉴 (Chataigne)'팔판동 편집숍 '그레이매터 (GREY MATTER)' + 오랜만의 삼청동

             → 애플 타르트 타탕... 어우... - 리치몬드 제과점 성산본점 (RICHEMONT)

 

 

 

 

집에 들어가기 전 와이프가 리치몬드 제과의 계절 메뉴인 애플 타르트 타탕을 먹고 싶다고 해서 - 전부터 얘기했다- 들렀다.

역시나... 리치몬드 제과 성산본점은 인산인해다.

손님들이 바글바글.

좋아하는 매장에 손님들이 가득한 모습만큼 흐뭇한 광경은 없지.


이날, 권형준 제과사와 성산본점에서 얘기를 나눴다.

들은 이야기 중 정말 이런 사실은 좀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싶은 이야기들이 무척 많았는데 함부로 얘기할 부분이 아니니...


난 권형준 제과사가 리치몬드 가업을 잇는 제과사로서가 아니라,

자신만의 제과를 내는 작은 업장을 하면 얼마나 맘껏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호기심도 많고 즉흥적인 창의력이 가득한 분이라 분명... 그런 기회가 자신에게 주어진다면 지금의 가업을 잇는 제과사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꽤 오래 얘기하면서 밀푀유와 타르트 타탕, 커피도 얻어마셨는데...-_-;;;

사진 하나 찍질 못했다. 어휴....

얘기하느라 정신이 팔려서.

작은 인연도 소중히 생각하시는, 겉모습은 완전 터프남인데 따뜻하게 배려해주시는 권형준 제과사께 감사를.

 

 

 

 

애플 타르트 타탕.

와이프는 이걸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었다.ㅎㅎㅎ

 

 

 

 

 

 

 

 

집에 와서 먹기 전 이미 매장에서 권형준 제과사가 내준 타탕 조각을 먹어보고 동공이 커다랗게 확장됐었는데,

권형준 제과사 말로는 이 메뉴는 '버리는 메뉴'란다.

그저 자신이 하고 싶어서 내는 시즌 메뉴일 뿐이라고.

무슨 말이냐고 했더니... 10개 만들면 8개는 버려야하는 메뉴란다.

그러니까 팔리지 않는 메뉴라는거지.

나와 와이프는 그 말이 도무지 이해가 안되었는데 사실이란다.

 

 

 

 

 

 

 

 

애플 타르트 타탕에는 반드시 이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곁들이라고 하신다.

 

 

 

 

 

 

 

 

솔직하게 말하면,

이 타르트 타탕은 놀랍도록 맛있다.

집에 와서 내놨을 때 아들은 언제 먹었는지 모를 정도로 후다닥 먹어버렸다.

'아빠! 이건 그냥 사과 덩어리인데요?'


상큼하면서도 적당히 달달한, 그야말로 피로회복제.

이건 진짜 피로회복제다.

이처럼 기분좋은 느낌을 들게 하는 진하면서도 상큼한 맛이라니.

정말 맛있다.

진심 맛있으니 타르트 타탕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드셔보시길.

이런 메뉴를 10개 중 8개를 버려야한다니 난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는다.

 

 

 

 

 

 

 

 

아... 아주 조금 남겨놓고 월요일 아침에 먹을 걸...-_-;;;

 

 

 

 

 

 

 

 

그리고 구입한 빵들.

오렌지 천연발효빵, 무화과 천연발효빵, 푸르니에 쇼콜라(신상품), 공주밤 파이, 바케트 오브루.

 

 

 

 

 

 

 

 

오렌지 천연발효빵.

어머님께서 이빵 진짜 맛있다고.

깨의 향을 난 좋아하지 않는데 이 빵에선 기가막히게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

오렌지의 상큼한 맛와 거칠게 구워진 표면의 향이 정말 잘 어울린다.

이건 식사 대용으로도 훌륭하다.

 

 

 

 

 

 

 

 

어우...

 

 

 

 

 

 

 

 

이번 신메뉴, 푸르니에 쇼콜라.

대단히 깊은 맛을 내준다.

쇼콜라 빵의 탄력(?)이 정말 기가막히게 잡혔다.

난 그 부분이 제일 놀라웠어.

말랑하지도 딱딱하지도 않은, 딱 적당한 식감.


 

 

 

 

 

 

 

치즈가 그냥... 어우...

 

 

 

 

 

 

 

 

그리고 공주밤파이.

이 메뉴도 시즌 메뉴로 알고 있는데,

아...노친네도 아니고 무슨 밤파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혹시 계시다면 꼭 한번 입에 넣어보시길.



 

 

 

 

 

 

밤 자체가 일단 맛있고,

맛있는 밤을 감싼 파이의 형태도 훌륭하다.

내가 생각했던 맛이 아니어서 깜짝 놀랐다는.ㅎ

아... 진작 한번 먹어볼 걸! 하는 생각이 들었으니.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가염버터를 두른 바케트인 바케트 오브루...는 제외.

아들이 하는 말이 있다.

자기는 이 바게트를 학교 매점에서 판매한다면 매일 먹을 자신이 있다고. (한개가 아니라 반개일 경우).

반개를 2,000원에 판매하면 매일 먹겠다는건데...

그럼 한달이면 4만원인데? 아들?

감당할 수 있겠어?

 

 

 

 

 

 

 

 

무화과 천연 발효빵.


역시... 리치몬드에선 이런 발효빵을 꼭 먹어봐야 한다.



배부르게 잘 먹었다.

얼마전 너무너무 아쉬웠던 빵들에 대한 아쉬움을 이 빵들로 휘이 날려버렸다.


 

 

 

 

 

 

 

 

161023  MMCA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 올해의 작가상 2016 

             → MMCA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 공예가 이봉주 / 고보형 / 배연식 / 강기호 / 오화진 / 박미옥 , 그리고 마음의 기하학

             → 팔판동 프렌치 비스트로 '샤떼뉴 (Chataigne)'팔판동 편집숍 '그레이매터 (GREY MATTER)' + 오랜만의 삼청동

             → 애플 타르트 타탕... 어우... - 리치몬드 제과점 성산본점 (RICHEMONT)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MMCA)에서 전시를 보고,

오랜만에 팔판동 샤떼뉴 (CHATAIGNE)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은 뒤,

팔판동과 삼청동을 걸었다.


그러다 만난 그레이 매터 (GREY MATTER).


http://greymatter.co.kr/


웹사이트는 이미 방문한 바 있어 잘 알고 있었는데 오프라인 숍이 팔판동 골목에 있는 줄은 몰랐다.
쇼윈도우에 제프 (JE.F) 가방들이 보이고 OMNIGOD(옴니곳)의 의류들이 보여서 들어가봤다.

 

 

 

매장 무척 예쁘다.

 

 

 

 

 

 

 

 

이 자리에서 영업한 지 3년 정도 되었다고 하신다.

와이프는 이곳 사장님의 얼굴을 보더니 인디 브랜드들 콜라보 관련 글에서 본 바 있어 익숙한 얼굴이라고 했다.

난... 모른다.ㅎ

 

 

 

 

 

 

 

 

제목에 '편집숍'이라고 적었지만 이게 적절친 않다.

원래 그레이매터 (GreyMatter) 자체 상품을 판매하다가 다른 브랜드들을 판매하기 시작한 것인데,

사실... 자생적으로 브랜드 빌딩을 한다는게 결코 쉽지 않은 환경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인디 브랜드들은 규모의 문제일 뿐 결국 편집숍을 지향하게 된다.

물론 이건 경제적인 이유만으로 지향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효자동의 제프 매장도 (JE.F) 얼마 전부터 일본의 그 유명한 간조 (GANZO) 제품을 일부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이런 인디브랜드들은 백화점에 입점되어 턱도 없는 가격으로 부풀려 판매되는 악덕 행위 자체를 어느 정도 배제하고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실제로 일본의 그 유명한 레더크래프트 브랜드 간조(GANZO)가 신세계에 입점했을 때, 안그래도 고가인 간조의 제품 가격이 신세계의 유통마진이 붙어 어마무시한 가격이 되어버린 뒤 1년만에 철수한 전력이... 있단다.

 

 

 

 

 

 

 

 

저... 팬츠들이 무척 예쁘다.

자체 브랜드 제품이더라.

가격도 정말 합리적이고.

수입 데님들, 코튼 팬츠들 30만원대는 막 기본으로 시작하니 머리가 아픈데 이곳 팬츠들을 꼬옥 한번 구입해봐야겠다.

스트레이트 핏인데 오히려 이런 기본 핏이 안질리는 것 같아.

게다가 나처럼 짧은 장농다리라면 이런 핏이 더 잘 맞는다.

 

 

 

 

 

 

 

 

사장님께 촬영해도 되냐고 여쭤봤더니 웃으시면서 괜찮다고 하셨는데,

지금 깔끔하지 않아서 깨끗한 쪽으로 찍어달라고 하셨다.ㅎㅎㅎ

아... 사장님 정말 인상 엄청 편안하시다.

 

 

 

 

 

 

 

 

어차피 소비를 하며 살아간다면,

소상공인들과 공존할 수 있는 소비를 하자는게 우리 생각이다.


가급적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하지 않고 매장에 직접 와서 구입하자는 것도 와이프의 생각이다.

우리 하나 그래봐야 무슨 도움이 되겠냐만, 우리 하나가 여럿이 될 수도 있으니.

우린 우리가 할 수 있는 한에서 최선의 방법을 모색할 뿐이지.

 

 

 

 

 

 

 

 

이곳엔 클라스티지 (CLASSTAGE)와 제프(JE.F) 상품도 무척 많이 준비되어있다.

클라스티지의 이번 2016 F/W 신제품이 무척 예쁘게 나왔더라!


http://www.classtage.com/

 

우리도 클라스티지 제품을 갖고 있긴 한데 올해 F/W 신상은 무우우우척 예뻐요.

 

 

 

 

 

 

 

 

 

 

 

 

 

 

 

아... 제프의 CANVAS 가방.
이 가방 정말 내 탐내던 가방인데.
눈에 딱... 보이니 정말 지르기 일보 직전까지 갔었다.-_-;;;
지금은 때가 아니다. 조금만 기다려라...

 

 

 

 

 

 

 

 

아무튼 무척 즐겁고 구경하고 인사드리고 나왔다.
다음엔 팬츠사러 와야지.
아... 외투도 옴니곳 (OMNIGOD) 제품들, 무척 예쁘게 나왔더라. 가격도 적당하고.






그리고... 팔판동과 삼청동을 걷는다.

 

 

확실히 팔판동 골목이 한산하고 예쁘다.
삼청돌 길목 바로 옆인데 이렇게 다르다.
이렇게 한산하다니 말이야.

 

 

 

 

 

 

 

팔판동 골목을 빠져나가 우측으로 돌아 삼청돌 길을 만나면 그때부터... 바글바글해진다.
정말 바로 옆 골목인데 이렇게 한산해.

 

 

 

 

 


 

한복 대여하는 곳에서 한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여성들을 많이 본다.
재밌다.
하긴... 내 조카도 미국 떠나기 전 저렇게 입고 서울을 돌아다녔지.

 

 

 

 

 

 

 

 

삼청동.

 

 

 

 

 

 

 

 

조금만 내려가면 행인들의 쓰나미를 경험하게 된다.ㅎ
확실히 삼청동의 건물들은 그래도 아직은 예쁜 곳이 많이 보인다.
정말 인상쓰게 되는 프랜차이즈 매장들, 그 속보이는 매장들도 보이지만,
대체적으로 완전히 무너진 느낌은 들지 않는다.

 

 

 

 

 

 

 

 

여기저기 한복.
아... 날씨만 좋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다음에 이 부근에 오게되면 이 집에서 한번 먹어봐야지.

 

 

 

 

 

 


 

다시 주차해놓은...

 

 

 

 

 

 

 

MMCA로.

그리고 홍대로 이동했다.

 

 

 

 

 

 

 

 

 

161023  MMCA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 올해의 작가상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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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MMCA)에서 전시를 보고 나와서 식사하러 이동.

 

 

 

 

날이... 정말 흐렸다.

비도 가끔 내리고.

길바닥엔 떨어진 은행을 밟고 다녀서 그 꼬리한 냄새가 진동을 하고.ㅎ

 

 

 

 

 

 

 

 

날씨만 좋았으면 훨씬 예쁜 오후였을 것 같다.

 

 

 

 

 

 

 

 

점심을 먹으러 온 곳은 팔판동의 '그릴 데미그라스'인데...-_-;;;

예약도 안하고 그냥 왔더니만 완전 만석!

발길을 돌려야만 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우리가 좋아하는 집이 일요일 런치부터 만석이라니 흐뭇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장 어디서 먹을 지 결정을 못한 우리는...

 

 

 

 

 

 

 

 

일단 무작정 팔판동 골목을 걷다가...

 

 

 

 

 

 

 

 

무려 7년 전인 2009년 9월에 들러서 먹었던 프렌치 비스트로 '샤떼뉴'를 가기로 했다.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으니 참... 반갑다.

요즘 이렇게 우리나라에서 프렌치 레스토랑을 표방하며 5년 이상 자리를 유지하는 곳이 얼마나 될까 싶다.


지금까지도 작은 인연이 계속 되는 한 셰프께서 내게 말씀해주셨던 말이 기억난다.

한국에서 프렌치만큼 사업의 영속성이 보장되지 않는 장르가 없다고.

 

 

 

 

 

 

 

 

샤떼뉴(Chataigne)도 예약도 안한 채 무작정 들른거라... 과연 먹을 수 있을까 싶었다.

샤떼뉴는 매우 작은 공간의 부띠끄 레스토랑.

 

 

 

 

 

 

 

 

어쨌든 들어가본다.

 

 

 

 

 

 

 

 

 

 

 

 

 

 

 

여전하다.

작고 아늑하면서도 예쁜 공간.

 

 

 

 

 

 

 

 

와이프가 들어가서 예약도 하지 않았는데 혹시 식사가 가능하냐고 물었고,

가능하다는 대답을 듣곤 함께 들어갔다.

 

 

 

 

 

 

 

 

 

 

 

 

 

 

 

 

 

 

 

 

 

 

정말 오랜만이야. 샤떼뉴 (Chataigne).

 

 

 

 

 

 

 

 

얘기를 들어보니 대충 2~3팀이 예약을 한 것 같은데.

우리가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올 때까지 단 한팀도 오지 않았다.

 

 

 

 

 


 

 

스탭께서 예약을 하지 않고 오셔서 30분 정도 지체될 수도 있는데 괜찮겠냐고까지 양해를 구하셨음에도...


 

 

 

 

 

 

 

테이블 세팅까지 되어있던 두 테이블은 우리가 나올 때까지 공석이었고,

우리의 음식은 전혀 지체함없이 제공되었다.

그러니까,

우리가 나올 때까지 비어있던 테이블들은 브레이크 타임을 감안할 때, 노쇼(NO SHOW)였다는 얘기.

참... 답답하다. 이런 예약 문화.

 

 

 

 

 

 

 

 

여전히 좁지만 예쁜 공간.

 

 

 

 

 

 

 

 

 

 

 

 

 

 

 

정말 오랜만에 왔는데,

어떤 음식이 나올지 궁금하고 기대도 되었다.

 

 

 

 

 

 

 

 

 

 

 

 

 

 

 

식전빵.

맛있게 먹었다.

 

 

 

 

 

 

 

 

우리가 받아든 메뉴판과는 다른 메뉴가 나왔다.

렌틸 스프.

아주 정직한 스트레이트.

그런데 그 맛이 참 깊고 그윽했다.

게다가 거슬리지 않는 육향이 얹혀 넘어오더라.

잘 보니 저 바삭한 것이 크루통이 아니라 크루통처럼 만든 돼지고기.

그래서... 고소하면서도 그윽한 육향이 함께 올라왔구나.

아주아주 맘에 들었다.

 

 

 

 

 

 

 

 

두번째...

버섯.

버섯.

아... 이 어마어마하게 진하고 강렬한 버섯향.

그리고,

 

 

 

 

 

 

 

 

바삭한 레이어.

대단히 풍성하고 만족스러운 맛.

기대치가 마구 상승.

 

 

 

 

 

 

 

 

세번째.

캬라멜라이징 돼지삼겹이 맨 아래에 깔리고, 그 위로 속을 비워내 채우고 버터로 구워낸 가지 캐비어, 그 위에 기가막히게 구워낸 관자,

여기에 비스크 카푸치노를 곁들였다.

이 메뉴도 완전히 기대 이상이었다.

관자를 이렇게 완벽하게 조리한 경우를 정말 오랜만에... 경험한 것 같고,

가지 캐비어의 맛은 익숙하면서도 놀라웠다.

아래 살짝 깔린 돼지삼겹도 적당히 달달한 것이 딱 좋았고, 밸런스를 딱 잡아주는 비스크 카푸치노의 과하지 않은 맛도 좋았다.


그런데...

집에 와서 보니 우리가 처음 샤떼뉴에 들렀던 2009년 9월에 이 메뉴가 있었고 우리가 먹었다는거.ㅎㅎㅎ

완전 똑같은 메뉴.

그걸 또 처음 먹는 것처럼 신나서 먹었다니.ㅎ


 

 

 

 

 

 

 

네번째, 내 본식 '후추소스의 꽃등심 구이'.

미디움 레어.

거의 완벽한 템퍼.

그리고 상당히 훌륭한 시어링.

완벽하다고는 못하겠지만 충분히 맛있었던 스테이크.

그리고 곁들여진 가니쉬도 매우 훌륭한데 특히 감자.

아주 맛있는 감자라고 대놓고 자랑하는 듯한 감자향이 아주 인상깊었다.

 

 

 

 

 

 

 

 

와이프의 본식은 '버섯을 곁들인 광어구이'.

훌륭하다.

촉촉하게 잘 구운 광어에 시금치, 버터와 잣이 올라갔다.

맛있게 먹었다.

 

 

 

 

 

 

 

 

청사과 소르베.

사과를 살작 졸여서 아래 깔아놨다.

마지막을 장식함에도 부족함은 없더라.

 

 

 

 

 

 

 

 

그리고 난 강배전의 진하면서도 부드러운 커피로 마무리를,

 

 

 

 

 

 

 

 

와이프는 더블 에스프레스로 마무리.

 

 

 

 

 

 

 

 

간만에 아주아주 잘 먹고 나왔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다시 와봐야지.

 

 

 

 

 

 

 

 

 

161023  MMCA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 올해의 작가상 2016 

             → MMCA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 공예가 이봉주 / 고보형 / 배연식 / 강기호 / 오화진 / 박미옥 , 그리고 마음의 기하학

             → 팔판동 프렌치 비스트로 '샤떼뉴 (Chataigne)'팔판동 편집숍 '그레이매터 (GREY MATTER)' + 오랜만의 삼청동

             → 애플 타르트 타탕... 어우... - 리치몬드 제과점 성산본점 (RICHEMONT)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MMCA)에서 올해의 작가 전시를 본 뒤,

다른 기획전시를 둘러 봤다.

 

 

 

 

방짜유기를 제작하는 중요무형문화재 77호 공예가 이봉주.

방짜는 두드리는 단조 기법을 통해 제작된 구리 78%, 주석 22%의 정확한 합금 비율을 의미한단다.

사실... 그릇이나 담음을 중시하는 분들은 방짜유기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은 분이 없을 듯.

 

 

 

 

 

 

 

 

아름답구나...

 

 

 

 

 

 

 

 

날 때리려는게 아니라...

방짜유기를 두드려 맑고 깊은 소리를 내볼 수 있다.

실제로 살짝만 두드려도 깊은 소리가 맑게 퍼지면서 바닥을 울린다.


 

 

 

 

 

 

 

까불면... 알지?

 

 

 

 

 

 

 

 

공예가 고보형.

 

 

 

 

 

 

 

 

 

 

 

 

 

 

 

대단히 아름답다.

 

 

 

 

 

 

 

 

 

 

 

 

 

 

 

 

 

 

 

 

 

 

하나 집어 오고 싶은 마음이 드네.ㅎ

 

 

 

 

 

 

 

 

공예가 배연식의 도기를 보러.

 

 

 

 

 

 

 

 

푸레도기.

 

 

 

 

 

 

 

 

푸르스름한 도기라는 뜻을 가진 '푸레도기'를 제작한다.

직접 채취한 흙을 3년 이상의 숙성 시간을 거쳐 준비하고 성형하여 초벌없이 한 번에 1,300도가 넘는 고온의 장작가마 안에서 약 5일 동안 소성한단다.

 

 

 

 

 

 

 

 

가마 안의 온도가 상승할 때 소금을 투척하여 연기와 나무의 재가 기물 표면에 달라붙으면서 자연스러운 유막과 불이 지나간 자리를 남긴다.

 

 

 

 

 

 

 

 

유약이나 잿물을 입히지 않고 고온에서 연을 먹인다는 점이 일반 도기와 다른 점이란다.

 

 

 

 

 

 

 

 

종종...

결국 그 뿌리가 백제인인, 아리타 도자등의 일본 현대 도자들을 보면서 열패감을 느낄 때가 많았다.

페친인 일본 도자 작가의 작업들은 특히 더 그런 생각을 떨칠 수 없도록 만들었지.

우리의 도자도 전통 항아리, 전통 도기의 형태에 머무르지 않고 미학적 성취를 이뤄냈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실 좀 탐이 나긴 하더라.

물론 내 손에 쥘 만한 물건이 아니지만.

 

 

 

 

 

 

 

 

 

 

 

 

 

 

 

 

 

 

 

 

 

 

공예가 오화진의 작품.

 

 

 

 

 


 

 

전시 설명에는 대단히 모호한 글이 적혀있는데,

일단 그런 전시 설명을 무시하고서라도...

 

 

 

 

 

 

 

 

이 작품에는 작가의 노고가 그대로 드러나있다.

 

 

 

 

 

 

 

 

 

 

 

 

 

 

 

 

 

 

 

 

 

그리고...

 

 

감탄을 금할 수 없었던 공예가 박미옥의 모시.

 

 

 

 

 

 

 

 

그 노고를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저 아름답다는 생각부터 든다.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만 들더라.

 

 

 

 

 

 

 

 

정말 곱고 우아하다.

 

 

 

 

 

 

 

 

아... 정말 예쁘지 않나?

고작 이따위 소리 밖에 못하는 내가 한심하지만,

정말 그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모시옷을 짜는 노고 이런거 말고... 그저 정말정말 아름답다는 생각.


 

 

 

 

 

 

 

와이프가 한벌 갖고 싶다고 말할 정도.

 

 

 

 

 

 

 

마음의 기하학.

김수자.

 

 

 

 

 

 

 

 

관객 참여 프로젝트.

 

 

 

 

 

 

 

 

색, 점성이 다른 4가지의 점토를 골라 모난 곳 없이 둥글게 만들어 올려놓는 작업.

 

 

 

 

 

 

 

 

이렇게... 많이들 참여하셨나보다.

 

 

 

 

 

 

 

 

당연히 이런 체험전을 그냥 넘어갈 리 없는 와이프.

그런데, 와이프가 모난 곳을 눌러 둥글게 만들지 않더라.

 

둥글게 만들라고 하던데?

라고 물었더니 와이프 왈,

'왜 둥글게 만들어야해? 사람마다 모난 사람도 있는 것이고 다 똑같을 수 없는 법인데'

라면서... 적당히만 둥글게 만들었다.ㅎ

 

근데 솔직히 난 와이프의 생각에 공감했다.

왜, 모난 마음을 둥글게 다듬어야만 할까? 모났다는 것이 그리 나쁜 시선으로만 볼 건 아니지 않나?

난 정말... 삐뚤어져서 그런지 이 작품이 대단히 체제 순응적인 느낌이 들어 거부감이 들었다.

물론... 작가의 의도는 그런 것이 아니겠지만 요즘 너무 답답한 일들이 많이 터지니 그런 생각이 들었던 거 같아.

 

 

 

 

 

 

 

 

결국 와이프는 그닥 둥글지 않은 결과물을 올려놓곤 나왔다.

 

 

 

 

 

 

 

 

인상적인 작품이지만...

 

 

 

 

 

 

 

 

작품의 제목이 '연역적 오브제'란다.

난... 그냥 헛웃음이 나왔다.

 

 

 

 

 

 

 

 

이제... 전시를 다 보고 식사를 하기 위해 나간다.

 

 

 

 

 

 

 

 

언제 또 오게 될 지 모르겠지만...

 

 

 

 

 

 

 

 

 

바이바이.

 

 

 

 

 

 

 

 

 

 

161023  MMCA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 올해의 작가상 2016 

             → MMCA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 공예가 이봉주 / 고보형 / 배연식 / 강기호 / 오화진 / 박미옥 , 그리고 마음의 기하학

             → 팔판동 프렌치 비스트로 '샤떼뉴 (Chataigne)'팔판동 편집숍 '그레이매터 (GREY MATTER)' + 오랜만의 삼청동

             → 애플 타르트 타탕... 어우... - 리치몬드 제과점 성산본점 (RICHEMONT)

 

 

 

일요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MMCA)에 '올해의 작가상 2016'을 보러 감.

사실 우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난 MMCA만큼 난감한 전시 동선을 가진 미술관을 본 적이 없다.

어디선가 이 난감한 동선이 획일적인 동선에서 열린 구조로서의 의도라는 글을 본 것 같은데 어리석고 무지한 난 안타깝게도 그 의도를 여전히 이해하지 못한다.


게다가 MMCA에서 전시되는 작품은 지나치게 관념적이며 지나치게 식자(識者)의 냄새가 짙다.

안그래도 삐뚤어진 성격이니 이런 전시 성향을 도무지 온전히 받아들이기 힘든거지.

특히... MMCA 개관전에서 받은 실망은 이루 말할 수가 없을 정도였고.


그래도...

김을, MIXRICE 의 작품을 볼 수 있다고 하니 지나칠 수 없어 들렀다.

사진만 엄청 많고 글은 거의 없다는 점...

 

 

 

 

미술관 주간.

공짜.

 

 

 

 

 

 

 

 

친구와 통화 중.

나는 사진을 찍고.

 

 

 

 

 

 

 

 

 

 

 

 

 

 

 

아... 이건 무엇이다냐...

 

 

 

 

 

 

 

 

올해의 작가상 후보, 김을 작가.

 

 

 

 

 

 

 

 

미술의 성운(星雲)이다.

 

 

 

 

 

 

 

 

작가가 드로잉에 매진한 결과물과 수집된 결과물을 수놓았다.

 

 

 

 

 


 

 

대단히 자유로운 느낌의 드로잉들.

작가가 1954년생이라는 사실이 믿기질 않았다.

 

 

 

 

 

 

 

 

 

 

 

 

 

 

 

 

실제 크기에 가까운 2층 건물 '트와일라잇 존 스튜디오 (Twilight Zone Studio)'.

 

 

 

 

 

 

 

 

이 건물 속에 놓여진 오브제와 그의 드로잉들은 무의식/의식 속에서 충돌하고 있는 상반된 가치, 그로인한 갈등, 치열한 작가적 고민을 그대로 드러낸다.


 

 

 

 

 

 

 

 

 

 

 

 

 

 

 

 

 

 

 

 

 

 

 

 

 

 

 

 

 

 

 

 

 

 

 

 

 

 

 

 

 

그런데 작가의 내적 갈등, 현실과 가상의 경계에서 오는 혼란, 미술과 비미술의 충돌... 이 모든 상반된 가치가 혼란스러울 법도 한데,

은근히 이 공간이 정겹다.

이건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는거지?

 

 

 

 

 

 

 

 

게다가 창만 없다뿐이지 창문이란 공간 너머로 작가 자신의 드로잉이 성운으로 투영된 모습은 익살맞기까지 하다.


 

 

 

 

 

 

 

사실,

김을 작가의 작품은 무척 인상적이었다.

 

 

 

 

 

 

 

 

ART가 세상을 망친다...라는 말은 곱씹을만한 대목.

난 종종 끊임없이 자신들의 작품을 대중에게 어필하는 듯 하지만 결국 그들이 관념적 세상에서 전혀 감성적 교류가 부재한 상태로 부유하고 있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

 

 

 

 

 

 

 

 

 

 

 

 

 

 

 

 

 

 

 

 

 

 

 

 

 

 

 

 

 

인상적인 작업이어서 그런지 유난히 김을 작가의 작품을 많이 찍었다.


 

 

 

 

 

 

 

또다른 올해의 작가 후보였던 '백승우' 작가.

 

 

 

 

 

 

 

 

이 사진들은 자신이 찍은 사진들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니까,

구글링만 해도 얻어낼 수 있는 이미지 과잉의 시대에서 그는 다양한 사진을 '수집'하고 이를 재가공하여 하나의 그림으로 재생산한다.

내가 제대로 이해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난 이렇게 받아들였다.



 

 

 


 

 

 

 

 

 

 

 

 

 

 

 

 

 

 

 

 

 

 

 

 

 

 

 

 

이 작품은 은근히 발길을 잡아 끌더라.

 

 

 

 

 

 

 

 

 

 

 

 

 

 

 

그렇지.

 

 

 

 

 

 

 

 

이 전시관엔,

올해의 작가 수상을 한 MIXRICE(조지은, 양철모)와 함경아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되어있다.

 

 

 

 

 

 

 

 

 

함경아 작가의 이 작품은 '탈북과 정착'을 주제로 한다.

이 작업은 촉망받는 축구선수가 된 한 탈북 소년이 물감 묻은 공을 다루어 만들어낸 공간이다.

작가는 컨셉을 전시하고 작가의 온전한 의도만이 탈북 소년에게 투영된채 이루어낸 작품이다.

우린 이런 작업 방식을 yBA 아티스트들을 통해 이미 여러번 목도한 바 있다.

 

 

 

 

 

 

 

 

 

 

 

 

 

 

 

 

 

 

 

 

 

 

 

 

 

 

 

 

 

 

 

 

 

 

 

 

 

 

 

 

 

 

 

올해의 작가상, MIXRICE (조지은, 양철모)

 

 

 

 

 


 

 

 

 

 

 

 

 

 

 

 

 

 

 

 

 

우린 얼마전 리움(LEEUM) 미술관에서 올라퍼 엘리아슨 (Olafur Eliasson)의 작품 중 댐공사로 인해 수몰되어버린 지역을 기록으로 남긴 작품을 감상한 바 있다.

믹스라이스는 한국의 인본주의적 철학이 철저히 부재한 토건주의적 속성의 시스템에서 자본의 논리에 의해 노리개처럼 이리저리 옮겨지다가 결국엔 수명을 다하기까지 하는 식물의 이주(移住) 문제를 다룬다.

 

 

 

 

 

 

 

 

MMCA의 이날 전시를 통털어 가장 인상깊었던 믹스라이스(MIXRICE)의 영상작업.

 

 

 

 

 

 

 

 

<덩굴연대기> 2채널 영상.

 

 

 

 

 

 

 

 

이 작품만큼은 말이 필요없다.

직접 보시라.

 

 

 

 

 

 

 

 

영상을 감상한 뒤 나오자마자 만나는 이 사진 작업도 대단히 길고 긴 여운을 준다.

 

 

 

 

 

 

 

 

이 작품,

정말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결국, 자연에선 사람이 자라고, 식물이 자라야하는 법이지.

건물이 자라고, 황폐화가 근미래가 되고, 답답하디 답답한 고층 빌딩들이 미래가 되어선 곤란하겠지.

난 이들의 의도가 이것이라고 봤다.

 

 

 

 

 


 

 

우리가 이미 잊어버린 가치들.


 

 

 

 


 

 

...

그러게 말이다.

 

 

 

 

 

 

 

 

이제 다른 전시를 보기 위해 이동.

 

 

 

 

 

 

 

 

 


정말 오랜만에 호주에서 날아온 절친과 함께 외박을 한 와이프를 데리러 아침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고 쉐라톤 워커힐 호텔로 향했다.

그곳에서 정말 오랜만에 와이프의 절친 시내를 만났고 방에서 조금 수다를 떤 뒤,

다함께 성수동으로 넘어왔다.

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던 성수동의 카페 'onion'으로.

 

 

 

 

성수동 카페 어니언 (onion).

들어갈 때만 해도 하늘이 제법 예뻤는데...-_-;;;


성수동은 이른바 요즘 뜬다는 곳 중 한 곳이다.

몇년 전 이렇게 성수동이 뜨기 전에 건대를 중심으로 한 성수동에는 이탈리언 레스토랑 이음 (EUM)을 비롯해서 아주 제대로 된 소바를 내놓던 '시마다 (しまだ)' 등을 종종 찾아오곤 했다.

그리고 이쪽엔 아주 훌륭한 KUCINE (쿠씨네)라는 인디 영화관도 있고.


그런데 서울숲이 본격적으로 조성되면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성수동 일대에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일단 커먼 크라운드 (Common Ground)와 음식점들이 들어서서 젊은이들을 끌어모으더니 근래에는 대림창고, 카페 오르에르 (ORER)가 대박, 초대박을 치면서 성수동이 이른바... 소위 말하는 핫플레이스가 되어버렸다.

단순히 카페와 음식점뿐 아니라 S.U.P.Y.같은 개성있는 패션샵도 들어서고...

그러다... 한달 보름 전쯤인가? 잘 기억이 안나는데 70년에 지어진 신일금속 공장 공간을 재해석하여 대단히 독특한 분위기로 이끌어낸 '어니언 (onion)'이란 카페가 생겼다.


오픈 이틀 뒤 올라온 사진을 보곤 나 역시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직감했다.

'여기... 대박치겠다'.


예상대로 이곳, 현재 어마무시한 인기를 얻고 있다.

불과 오픈 두달도 안되어서 말이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10시 5분경....이미... 안쪽 소파 자리는 자리가 다 차버렸다. ㅎㅎㅎ

(주말 10시 오픈, 평일 8시 오픈)

 

 

 

 

 

 

 

 

어니언은 빵도 판매하는데 이 빵은 루프탑에 위치한 Bread05 (브레드05)에서 제공하고 있더라.

브레드05...하면 예전 홍대에 있을 때도 우리가 먹어본 적 있는 빵집.

 

 

 

 

 

 

 

 

이 사진은 우리가 다 먹고 마신 뒤 나올 때 찍은 컷이다.

주말 오픈 시간인 10시보다 오히려 11시 30분쯤...이 더 한산했다.

 

 

 

 

 

 

 

 

 

 

 

 

 

 

 

 

 

 

 

 

 

 

지금 어니언 (onion)이 자리한 이 공간은 1970년에 지어져 그동안 슈퍼, 식당, 가정집, 정비소, 그리고... 공장으로 활용되었단다.

우리 나라의 건축이란 것이 대체적으로 그렇듯 이렇게 공간의 쓰임새가 달라질 때마다 면밀한 계획에 의한 재구성같은 건 이루어지지 않았고 사실상 주먹구구식으로 공간을 허물고 필요한 부분은 덧대어 증축되어왔다.


아마도 이러한 시간이 흘러온 공간의 역사성에, 어니언의 공간을 설계한 아티스트 그룹 패브리커 (Fabrikr)는 주목했나보다.

때론 쌔끈한 신상보다 때묻은 구제가 더욱 존재감을 보여주기도 하니까.

게다가... 이미 무언가 새로운 공간을 소구하는 젊은이들은 그간의 철학없는 모던 미니멀에 이미 식상한 터였다.

매끈하고 쌔끈한 그 무언가가 채워줄 수 없는 정서적 간극이 있다는 걸 많은 이들이 절감하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난 생각한다.


그래서 그닥 접근성 좋지 않은 위치임에도 불구하고 용문동의 카페 브랑쿠시 (Cafe Brancusi)가 주목받을 수 있었고(인스타그램의 사진 몇장 만으로!), 그 전에 이미 익선동의 카페 '식물'도 과거의 구조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일부분을 연속적 방식으로 작업하지 않았나.

 

 

 

 

 

 

 

 

그러니까,

난 건축을 모르지만 노출 콘크리트와 코르덴, 미니멀리즘으로 대표되던 모던 인테리어가,

과거의 구조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일종의 발전적 방임주의(?)로 확장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거다.

뭘 좀 찾아보고 떠들어야하는데... 아무튼 건축 문외한의 입장에선 그런 생각이 들었다는거.


 

 

 

 

 

 

 

공간은 생각보다 상/당/히 넓다.

 

 

 

 

 

 

 

어우...

어떤 사진을 봤는데 이 긴 테이블에 사람들이 가득차....있었다는...


 

 

 

 

 

 

 

 

 

 

 

 

 

 

 

 

 

 

 

 

 

손을 댄 듯, 대지 않은 듯.

이... 간섭과 방임의 밸런스야말로 이런 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었다.

용문동의 '카페 브랑쿠시'를 갔을 때도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익선동의 '식물'에서 느꼈던 인위적인 간섭이 거의 배제된, 그러면서도 오히려 섬세하게 느껴진 카페 브랑쿠시의 인테리어가 은근 맘에 들었었는데,

성수동 카페 어니언(onion)의 인테리어는 그 밸런스를 거의 마이크로, 나노 단위로 쪼개어 맞춘 것 같다.


 

 

 

 

 

 

 

주먹구구식으로 부서지고, 증축되던 공간의 헝클어진 역사를 그대로 끌어안은채 최소한의 간섭만으로 건축 공간을 매만진 듯한 그런 느낌.


 

 

 

 

 

 

 

사실... 예전같으면 이런 공간은 '청소 좀 해라', '벽 좀 닦아라'... 이거 폐가 아니야?라고 말할 법 하잖아.ㅎ


 

 

 

 

 

 

 

아무튼 공간 자체가 무척... 인상 깊었다.


 

 

 

 

 

 

성수동이 워낙 오래된 공장들이 많아서 은근 이런 카페들이 더 많이 들어서는 듯 하네.


 

 

 

 

 

 

 

 

 

 

 

 

 

 

 

 

 

 

 

 

 

 

 

 

 

 

 

 

 

 

 

 

 

 

 

화장실은?

 

 

 

 

 

 

 

 

ㅎㅎㅎ 저리 가란다.

 

 

 

 

 

 

 

 

남자 화장실 벽면.

 

 

 

 

 

 

 

 

 

 

 

 

 

 

 

사진... 참 많이도 찍었다.

 

 

 

 

 

 

 

 

와이프와 와이프 친구가 처음 자리를 잡았던 곳은...

 

 

 

 

 

 

 

 

여기였는데...

이 소파들은 정말 신발벗고 다리 올려서 편히 쉴만한 공간으론 아주 좋지만...

빵을 내려놓고 먹기엔 겁나 불편한 공간입니다.ㅎ

그래서... 내가 사진찍고 있는 사이, 와이프와 와이프 친구는 음료와 음식을 들고 2층 루프탑으로 올라감.


 

 

 


 


 

난... 사진을 조금만 더 찍고.ㅎ

 

 

 

 

 

 

 

 

 

 

 

 

 

 

 

 

 

 

 

 

 

 

그러다 이제 2층으로 올라가보려고.

 

 

 

 

 

 

 

 

 

 

 

 

 

 

 

 

 

 

 

 

 

 

 

 

 

 

 

 

 

 

 

 

 

 

 

 

2층으로.

 

 

 

 

 

 

 

 

 

 

 

 

 

 

 

hi~

 

 

 

 

 

 

 

 

2층 옥상에 브레드05 (Bread05).

 

 

 

 

 

 

 

 

2층에도 사람들이 차기 시작.

 

 

 

 

 

 

 

 

 

 

 

 

 

 

 

 

 

 

 

 

 

 

 

 

 

 

 

 

 

좀 있다보니...

자전거 끌고 온 분들이 우르르...

 

 

 

 

 

 

 

 

벨로 였는데... 저 초록색... ㅎㅎㅎ 브롬튼.

 

 

 

 

 

 

 

 

 

 

 

 

 

 

 

날씨가... 갑자기 엄청 흐려졌다.

그리고...

음...

 

 

 

 

 

 

 

 

브레드05의 빵.-_-;;;

이곳 빵 맛있다는 분들이 많던데 솔직히 우리 입맛엔 맞지 않았다.

칠리소스가 달아도 좀 심하게 달다는 생각이 들었고,

치아바타 샌드위치나 먹물 샌드위치...는 그냥 마냥 무난한 맛.

빵은 사실 정말 많이 아쉬웠다.(개인적인 의견일 뿐입니다. 이곳 빵 좋아하시는 분들 정말 많으세요)

 

 

 

 

 

 

 

 

다... 먹고 이제 와이프 친구를 nail fair에 데려다주기 위해 이동을.



 

 

 

 

 

 

날시가 또다시 엄청... 흐려짐.

 

 

 

 

 

 

 

 

 

 

 

* 거의 대부분 엑스페리아 XZ (Xperia XZ)로 찍은 사진입니다. * 



수요일, 절친을 만나 즐겁게 하루를 보낸 와이프는,

금요일 또다른 절친을 만나 외박까지 하며!(ㅎㅎㅎ)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실... 와이프가 이번에 만난 절친은 내가 평생 은인이라고 생각해야할 사람이기도 하다.


와이프를 만나기 전 먼저 친분을 갖게 된 사람이 이 친구니까.

그리고 이 친구가 모임에 자신의 절친인 지금의 내 와이프를 데리고 나와서 처음 만날 수 있었고, 

그 뒤 이런저런 소란스러운 주변의 사연을 겪으며 결혼하게 되었다.

그러니까 내겐 지금의 와이프를 만나게 해준 은인이지.


지난 수요일 와이프가 만난 절친이 강릉에 살아서 자주 보질 못한다고 했는데,

이번에 만난 와이프의 절친은... 더 먼 곳에 있다.

호주 브리즈번에 살고 있으며 호주 시민권자로 이제 국적은 한국이 아니라 호주.


그러니... 1년에 한번 만나는 것도 쉽지 않다.


둘이 즐거운 시간 팡팡 보내라고 금요일에 난 끼지 않았고,

토요일 오전에 와이프 친구가 묵고 있는 쉐라톤 워커힐로 가서 둘을 태운 후 잠깐의 커피타임만 가졌다.

그 글은 이 다음에.



일단... 와이프가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들.

지난번 사진과 달리 사진품질이 많이 떨어진다.

확실히 엑스페리아 XZ의 저조도 촬영은 쉽진 않은 문제인듯.

물론 아직 와이프가 너무 오랜만에 사진을 찍어서 익숙하지 않은 문제도 있겠지만.


 

 

 

둘은 만나자마자 메세나폴리스 내의 '무인양품'으로 갔단다.

와이프 친구가 많이 추위를 느껴서 와이프가 여기서 스카프를 선물해줬다고.

 

 

 

 

 

 

 

 

그리고 바로 서교동 '달곰삼삼'에서 아점을 먹었단다.

11시 30분에 앉자마자 바로 식사가 나왔다고.

 

 

 

 

 

 

 

 

와이프는 멍게 비빔밥.

나도 먹어봐서 잘 알고 있다.

달곰삼삼 이 집 정말 음식 정갈하면서도 맛있게 잘 낸다는거.

사진을 보니 나도 먹고 싶어지네...

 

 

 

 

 

 

 

 

와이프 친구 시내는 낙지 연포탕.

이것도 먹어본 메뉴인데... 사진을 보니 침샘이...

 

 

 

 

 

 

 

 

와이프 절친 시내가 호주에 정착한지 8년이 넘었다.

난 감히 온전히 짐작할 수는 없지만,

연고도 없는 곳에서 시내가 겪은 수많은 일들이 때론 얼마나 힘들고, 때론 얼마나 막막했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지금은 자신만의 private 네일 샵을 차리고 많이 안정이 되었지만, 타지에서 나라면 저렇게 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사람은 어디든 다 살게 된다지만 난 이 말만큼 타인의 고충을 깔아뭉개는 말도 없지 않나.

 

 

 

 

 

 

 

 

달곰삼삼에서 맛있게 식사하고 '훈고링고 브레드 (Hungo Ringo Bread)'에서 커피 한잔을 했단다.


 

 

 

 

 

 

 

그리곤 망원동을 걸어,

 

 

 

 

 

 

 

 

도쿄빙수...에서 토마토 빙수를 먹었단다.

맛은 여전...했다고.

 

 

 

 

 

 

 

 

그리곤... 망원동의 '책방 만일'에 도착.


 

 

 

 

 

 

 

여기서 와이프 친구는 와이프에게 '악어프로젝트' 책을 선물로 주었단다.

자신은 '채식주의자' 국내판을 구입하고 싶다고 했다는데 이곳엔 없었단다. '채식주의자' 영문판과 함께 비교해서 읽어보고 싶었다고 하더라.

종종 영문판과 국내판을 함께 읽어보는데 캐릭터의 느낌도 미묘하게 다르게 느껴질 때가 종종 있다고.


둘이 책 구하러 어쩌다가게 B LOUNGE도 갔지만 그곳에 없어서 결국 리브로(LIBRO)에서 구입했단다.

그곳에서 와이프는 '설국'도 구입했고.



 

 

 

 

 

 

마냥 걷다가 지친 몸을 쉬러 온 곳은,

연남동의 '달달한 작당'.

지난 주 잠깐 외출했을 때 내가 무척 들러보고 싶었던 곳이다.

 

 

 

 

 

 

 

 

와이프와 와이프 친구 모두 이곳 무척... 맘에 들었나보더라.

내가 봐도 막 가고 싶어져.

 

 

 

 

 

 

 

 

책을 골라서 일반적인 책방처럼 저 앞에 보이는 책상앞에 앉아 볼 수도 있지만,


 

 

 

 

 

 

 

책들을 골라서...


 

 

 

 

 

 

 

위 테라스도 있지만...

 

 

 

 

 

 

 

 

요로코롬... 1,2층으로 되어 편하게 누워서 책을 볼 수 있는 곳도 있고,

바로 맞은 편은 마루처럼 되어있단다.

 

 

 

 

 

 

 

 

와이프와 친구가 자리잡은 곳은,


 

 

 

 

 

 

 

다리를 쭉... 뻗고 편히 기대어 쉴 수 있는 곳.

 

 

 

 

 

 

 

 

둘이 이곳에서 1시간 훨씬 넘게 푸우우욱... 쉬었단다.


 

 

 

 

 

 

 

자몽 에이드도 생각보다 좋았다고 한다.

음료를 마시면 1시간 무료. (어떤 음료든 - 첫 1시간은 음료를 마시는게 이득이라고 한다)

이후 5분에 200원.

 

 

 

 

 

 

 

 

신발은 안전하게 키로 잠근 뒤 카운터에 맡겨 보관.

와이프 친구가 두른 스카프가 와이프가 무인양품에서 선물해준 것.

 

 

 

 

 

 

 

 

보기 좋다.

정말 친한 친구임에도 자주 볼 수 없으니...

이날 둘이 하루종일 함께 다니고 같이 잠도 자고.

내가 다 좋다.


 

 

 

 

 

 

 

푸욱... 쉰 후 서교동 '로칸다 몽로'에서 저녁 겸 맥주 한잔.

문어 숙회.

어우... 로칸다 몽로에는 내가 꼽사리 꼈어야하는데.(농담...ㅎ)


 

 

 

 

 

 

 

와이프는 대동강 페일 에일을 마시고,

와이프 친구는 하우스 와인 한잔.


 

 

 

 

 

 

 

그리고... 몽로에 처음 데리고 오는 친구들의 입에 반드시 넣어주는 '박찬일식 닭튀김'.ㅎ

둘이 한참을 얘기하고,

이때쯤 난 회사에서 퇴근을 해서 집에 들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와이프는 친구가 묵고 있는 쉐라톤 워커힐 호텔 더글라스 (DOUGLAS)로.



 

 

 

 

 

 

서울의 뷰...라고 해봐야 이런 아파트 스카이라인이지만...



 

 

 

 

 

 

그나마 전망이 괜찮다.

그리고 이곳 쉐라톤 워커힐 호텔 더글라스.

분명 객실은 오래되었지만 분위기가 참... 좋다.

특히 저 고풍스럽기까지한, 그러면서도 고급스러운 나무 바닥은 정말정말 마음에 들더라.(다음날 아침 둘 픽업하러 가서 본 것임)

객실뿐 아니라 좁은 복도, 계단, 로비... 입구... 그뒤로 난 산책길.

모두 다 인상적이었다.


나이가 들수록 화려하고 극도로 세련된 인테리어나 디자인이 식상하게 느껴지는터라,

이렇게 어느 정도 공간의 역사가 보이는 곳은 호감이 간다.


다만...

이곳 오고가는게 참... 은근 좀 애매하다.

본관과 더글라스 이동을 리모를 통해 하는데 숙소로 들어왔다가 뭐라도 사기 위해 나가려고 하면 호텔 스탭에게 셔틀 리모를 부탁해서 타고 나가야한다는거.ㅎ

신속하게 차가 도착하고 정말 친절하시지만 그만큼 뭔가 자꾸 죄송하다고 하네.ㅎ

 

 

 

 

 


 


 

와이프 친구가 묵은 더글라스 룸에서 찍은 뷰.

아... 객실 업그레이드 한 방.


 

 

 

 

 

 

와이프 친구가 호주에서 자그마하게 운영 중인 private nail shop의 네임카드.

직접 만든 것인데 예뻐서 사진을 찍어봤다.

 

 

 

 

 


 

 

 

 

 

 

 

 

 

시내야,

내년엔 도쿄에서 봐.

난 안가고 네 친구는 도쿄로 보낼거야.ㅎ




 

 

 

 

 

 

 

'A Spiral Ant' - Fonoda



금요일 아침.

요즘 아침 5시만 되면 눈이 떠진다.

한번 잠을 깨면 다시 잠들기 너무 힘든 나로선 이런 상황이 좀 버겁다.


그냥 컴퓨터 앞에 앉아 이것저것, 이곳저곳 들추고 들러보다가

오래 전에 개인 블로그에 올렸던(2007년) 곡 하나를 발견하고 들어봤다.


조용한 아침에 딱 어울리는 곡.

 

 

 

 

 

 

 

 

 

 

 

 

 

 

 

하라주쿠 어드매.




충동적인 도쿄 여행을 결정하고 숙소와 비행기 표 예약을 끝내고 약 한달 정도 앞으로 남은 시간이 빨리 가기만 바랄 뿐.

2박3일의 짧은 일정이라 '느릿느릿하게 걷기'같은 컨셉은 싹 걷어치우고, 이미 머릿 속 루트만으로는 도쿄 토박이 비슷한 와이프의 일정에 따라 움직일 생각이다.

-와이프의 구글 도쿄맵에는 온통 별이 가득하다... ㅎ-

이번엔 스시, 카이세키, 라멘, 돈부리는 다 빼고 다른 음식들을 먹어볼 생각이었는데 고민할 필요도 없이 한방에 리스트가 해결되어버렸다.

이미 개인적으로 감사드렸지만 일본에서 8년 이상을 거주하시고 지금도 자주 일본에 가시는 리치몬드 제과의 권형준 제과사께서 자신이 추천하는 도쿄의 맛집 정보를 아낌없이 알려주셨다.

일부러 링크까지 하나하나 다 보내주셨으니... 진심 감사하다는.


추천받은 집 중 가장 가고 싶었던 집은 바로 그날 저녁 영업시작하는 6시에 전화걸어 예약했다.

예약을 받으신 스탭은 사쿠라이상이었는데 어찌나 기분좋게 응대해주시던지 나중엔 서로 웃으며 인사를 나누며 통화를 마쳤다.

예약부터 유쾌했으니 더더욱 그날이 기다려지네.

권형준 제과사께서 추천해주신 집 중 Le Mange Tout (르 망쥬 뚜)라는 집이 있는데 정말정말... 가고 싶었지만 일요일 휴무라 도저히 시간이 안맞아 갈 수 없게 되었다.

일요일 휴무인 집에 3~4집 정도 되어 많이 안타깝지만 다음을 기약해야지.


사실 일정이 여지껏 나가본 중 가장 짧은 2박3일이다보니 오히려 포기할 건 쉽게 포기하게 되더라.ㅎ



 

 

하라주쿠 어드매.


 

나와는 상관없을 것 같던 랜섬웨어.

그런데 오늘 회사 PC가 랜섬웨어에 먹혀버렸다.

약 5년 반동안의 오피스 파일들과 PDF 파일이 싹 다 인질로 잡혀버렸다.

어제 7시간 동안 미친 듯 작업한 문서는 다행히... 랜섬웨어에 먹히는 도스창이 뜨기 30분 전쯤 USB에 저장해놔서 오늘 미팅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지만...

나머지 기술문서를 비롯한 온갖 작업 자료, 데이터들은 싹 날려버렸다.

물론... 복구를 할 수 있는 희망이 있지만 그런 희망 따위 다 버렸다.

철저한 백업과 분리등의 예방이 필요했건만... 그걸 등한시한 내 불찰.

솔직히 이런 일을 당했다는게 창피하기도 하다.-_-;;;

암튼...

랜섬웨어에 먹힌 뒤 순간적으로 하늘이 노랗게 보이면서 패닉이 왔다.

그 혼란스럽고 불안한 감정이 오후 미팅하면서 정신없어지니까 좀... 가시더라.

다른 분들도 부디 조심하시길.

100% 예방책은 아니지만 가급적 안티 바이러스의 랜섬웨어 차단 설정을 잘 해놓으시고...

백업 서버(일반적인 백업서버는 의미없음), 백업 디스크를 잘 활용하시길.

다만 아시다시피 이놈의 랜섬웨어가 변종도 제법 많고 연결된 타pc의 공유폴더까지 순식간에 감염되어버리니 이점 주의하시길.






컨설팅맡은 업체 한군데에서 1차 시조품들이 나왔다.

컨설팅맡은 업체의 사장은 일~화요일 내내 중국의 공장에서 살다시피 하며 내게 엄청난 양의 문서, 이미지, 문자등을 날렸다.

덕분에 월요일도 엄청 타이트하게 보냈었는데, 화요일 일을 마무리지을 즈음,


'이번 제품은 시장에서 독보적인 제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라는 문자를 보내왔다.

기분은 확실히... 좋더라.ㅎ

그간 약간의 노력이 그렇게 허망한 것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드니 말이다.

예정된 12월 말 런칭까지 지금처럼 최선을 다하기로.

 

 

 

 

 

 

 


 


 

 

와이프가 친구와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한남동의 '글래머러스 펭귄 (Glamorous Penguin)'.

와이프 친구가 울 아들에게 맛있는 빵을 사주고 싶다고 해서 '오월의 종'을 갔는데... 이미 문이 닫혔단다.

그래서 인근에 위치한 '글래머러스 펭귄'으로.

 

 

 

 

이 사진은 전에 마렘마갔을 때 찍어놓은 사진.

 

 

 

 

 

 

 

 

얼마전 리움 '올라퍼 엘리아슨' 전시 보러 일찍 갔다가 시간이 남아 이곳에 들러 커피 한잔 하고 싶었는데 주말엔 12시부터 영업한다고 해서 발길을 돌렸던 곳.


 

 

 

 

 

 

 

수요일 저녁에 와이프와 친구가 함께 들렀단다.

그래서 아들 줄 케이크 구입.

 

 

 

 

 

 

 

 

아고 귀여워라.

 

 

 

 

 

 

 

 

아들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개봉.

 

 

 

 

 

 

 

 

오우...

 

 

 

 

 

 

 

 

이집 케이크가 아주 부드럽고 폭신한 스타일은 절대 아닌데 뭔가 상당히 맛있다는 느낌적 느낌이.

특히 이 케이크는 정말 맛있었다.

오렌지 바질 케이크.

오렌지향에 크림치즈 프로스팅에 바질이 들어가 대단히 인상깊은 맛.


 

 

 

 

 

 

 

레드 벨벳 케이크 (Red Velvet Cake)

걸그룹...?

코코아 베이스 시트에 크림치즈 프로스팅이 올라갔다.

전혀 달지 않고 촉촉한 케이크.

 

 

 

 

 

 

 

 

상당히 독특한 식감을 준 스모어 케이크 (S'More Cake)

비건 초콜렛 시트에 쿠키, 마쉬멜로우, 가나슈크림이 들어가있다.

맨 위는 살짝 바삭하게내어 향이 진하면서도 매력있다.

암튼 이집 케이크 묘한 매력이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리고...

mmmg에서 구입한 컵.

이것도 하나는 와이프 친구의 선물.

 

 

 

 

 

 

 

 

작고 귀여운 컵.ㅎ

 

 

 

 

 

 

 

 

 

 

 

 

 

 

 

그리고 초능력에서 구입한 뱃지.

 

 

 

 

 

 

 

 

 

 

와이프가 휴대폰을 소니 엑스페리아 XZ (XPERIA XZ)로 바꾸니...

드뎌 사진을 찍는다.ㅎ

오늘 와이프가 친구와 만나서 돌아다니며 찍은 사진들.

모두 엑스페리아 XZ 사진이다.

물론... 와이프가 너무 오랜만에 사진을 찍는데다 휴대폰으로 찍는게 무척... 어색한 모양.

 

 

 

 

와이프가 친구와 만나 점심을 먹은 곳은 '광화문 몽로'.

까르보나라.

와이프는 벌써 세번째 먹는 광화문 몽로의 까르보나라.

 

 

 

 

 

 

 

 

그리고 나도 먹어보지 못한 메뉴!, 국물있는 매콤한 토마토 해물 파스타.

간이 강하지 않은데 국물이 정말 좋다고.

은은하면서도 시원하다고 하더라.

와이프가 이 메뉴 맛있다고 집에 와서 몇번을 얘기를... 아 진짜...

근데 이 메뉴 '술꾼의 메뉴'라고 와이프가...ㅎㅎㅎ

밤새 달린 직딩을 위한 음식이라나.(근데 그렇게 매콤하진 않았다고 한다)

 

 

 

 

 

 

 

 

리움 위쪽 길.

그러니까 하얏트 호텔 인근.(어? 남산 하얏트 호텔이 아직 있나요?)

허... 엑스페리아 XZ (Sony XPERIA XZ) 주광에선 상당한 사진 품질을 보여주는 듯.

원본도 매우... 훌륭.

 

 

 

 

 

 

 

 

광화문 몽로에서 리움으로 넘어와 둘이 걸으며 얘기를 나눴단다.


 

 

 

 

 

 

 

 

 

 

 

 

 

 

와이프 친구지만 나도 정말 좋아하는 재미씨.

선하디 선하지만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은 강건함도 갖춘 와이프의 베프.

지금 강릉에 있어서 자주 볼 수 없다는게 아쉽다.

 

 

 

 

 

 

 

 

이번 주말에 다시 강릉으로 내려간다는데...

 

 

 

 

 

 

 

 

 

 

 

 

 

 

 

나도 함께 봤으면 좋았겠지만 회사에 묵인 몸이라...

 

 

 

 

 

 

 

 

그나저나 소니 엑스페리아 XZ (XPERIA XZ) 카메라 꽤... 쓸만합니다.

 

 

 

 

 

 

 

올라퍼 엘리아슨 (Olafur Eliasson)의 리움 전시를 와이프는 이미 나와 함께 봤지만,

친구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단다.

그래서 재관람.

아시다시피... 이번 리움의 올라퍼 엘리아슨 전시는 1회 추가 방문에 한하여 무료 재관람이 가능하다.

(그러니 한번 보고 표 버리지 마세여~)

 

 

 

 

 

 

 

 

지난번에 이미 다 작품에 대한 간략한 언급을 했으므로 이번엔 패스.

 

 

 

 

 

 

 

 

 

 

 

 

 

 

 

 

 

 

 

 

 

 

 

 

 

 

 

 

 

암튼... 둘이 셀카 엄청나게 찍었어요.

 

 

 

 

 

 

 

 

제법 어두운 곳도 잘 나오는 듯.

 

 

 

 

 

 

 

 

 

 

 

 

 

 

 

 

 

 

 

 

 

 

 

 

 

 

 

 

 

 

 

 

 

 

 

 

ㅎㅎㅎ

 

 

 

 

 

 

 

 

이제 올라퍼 엘리아슨 리움전의 하이라이트.

 

 

 

 

 

 

 

 

아... 머리 기른다고 그냥 머리 놔두지 말고 퍼머라도 좀 하라니까...ㅎ

 

 

 

 

 

 

 

 

와이프는 친구가 정말 좋아하니 그게 기뻤나보더라.

 

 

 

 

 

 

 

 

둘이서 이 '무지개 집합' 작품에서 엄청 오래 있었다고.ㅎㅎㅎ

 

 

 

 

 

 

 

 

또다시 셀카.

 

 

 

 

 

 

 

 

둘이서 한남동을 사부작사부작 걸어다녔단다.

 

 

 

 

 

 

 

 

 

 

 

 

 

 

 

한남동 '초능력'

저녁엔 바(bar)로 운영하고, 낮시간엔 시집을 중심으로 한 서점으로 운영된단다.

 

 

 

 

 

 

 

 

사진보다 더 실내가 어두웠다고 하네.

 

 

 

 

 

 

 

 

생각보다 무척 어두운 편인데 그런걸 감안하면 사진이 나쁘진 않은 듯.

 

 

 

 

 

 

 

 

바(bar)로서의 분위기는 괜찮은데... 서점으로서는 잘 모르겠단다. 와이프 말로는.

 

 

 

 

 

 

 

 

저... 뱃지도 집에 가져왔던데.







초능력을 나와서 간 곳은 한남동의 편집샵 '페르마타 (FERMATA)'란다.

 

 

움... 엑스페리아 XZ 확실히 주광에선 대단히 훌륭한 사진 품질을 보여주는게 맞는 듯 하네.

 

 

 

 

 

 

 

 

한남동 페르마타에서 와이프 친구가 저 우측 뒤쪽의 린넨 코트를 정말 마음에 들어했다는데...

고민고민하다가 그냥 나왔다고.







와이프와 친구가 페르마타에서 나온 뒤 간 카페는 한남동의 PEER (피어).

원래 D&Department 갔다가 Freitag (프라이탁) 바로 앞에 있는 카페 '수르기'에 갔었다는데...

좀 많이 걸어서 등받이 있는 의자/소파에 앉아 편히 쉬고 싶었는데 그런 자리는 다 차서 바로 나왔단다.

그래서 간 곳이 한남동의 '피어 (PEER)'.

 

 

와이프와 친구는 이곳 한남동 PEER의 음료가 생각보다 맘에 들었나보더라.

인테리어는 평범한 편이지만 커피, 쵸코 모두 맛있었다고.

 

 

 

 

 

 

 

 

한남동 피어(PEER)에서 먹은 케이크.

괜찮았단다.

그 이상의 언급은 없었음.

아, 이집 솔티드 캬라멜 커피(Salted Caramel Coffee)와 아이스 초코(Iced Choco)는 정말 좋았다고 한다.

무척 맛있게 마셨다고.



이렇게 와이프와 친구는 서울을 신나게 돌아다니곤 헤어졌다.




*

그리고 와이프와 친구는...

리움에서 이렇게 놀았다고 한다.

ㅎㅎㅎ

 

 

 

 

 

 

 

 

 

 

 

 

 

*


도쿄 여행을 갑작스럽게 결정했다.

자꾸 길게만 가려고 하니 백업도 없는 회사를 비울 수 없어 미루고 미루고 또 미루고...

항상 이런 짓이 반복되었는데 이번엔 그냥 짧게 다녀오기로 했다.


바로 항공권 예약, 결제하고 숙소도 예약하고 컨펌받고.

 

 

 

 

 

 

 

 

 

 

 

 

숙소는 이번에도 우에노 네즈에 위치한 호텔 그라피 네즈 (Hotel Graphy Nezu)로.

지난번엔 스위트룸에 묵었는데!ㅎ

이번엔 욕실달린 기본 방에서 묵기로.


아... 벌써 막 마음은 비행기탔어.ㅎ


이제... 식당 예약만 하면 끝.




 

**


인터넷에서 난리가 난 평창올림픽 문화 프로젝트 홍보 영상이다.

이 영상이 평창 올림픽 공식 홍보 영상은 아니다.

하지만 엄연히 문체부에서 문화 프로젝트 홍보의 일환으로 2억 7천을 쳐들여 만든 동영상이다.

일단 못보신 분은 한번 보시라.

다만, 끝까지 보는 건 정말... 괴로운 일일거라 장담한다.

이 영상엔 그 어떤 철학과 고민도 없고 얄팍한 문화조차 없다.

저열하기 짝이 없는 인문학적 수준이 적나라하게 그대로 까발려진다.

게다가 유툽에선 이 영상을 소개하며 '아라리요 평창' 댄스 붐을 조성하여 문화올림픽을 구현하고자 한다...고 적혀있다.


진심으로 할 말이 없다.

 

 

네티즌들의 불같은 분노가 거세게 일자 문체부에서 내놓은 해명이란게...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05&aid=0000945009&sid1=001

 

 

이런 말이란다.

죽도로 고생했는데 욕먹으니 섭섭하고, 그러니 예쁘게 봐달라는 소리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창의력돋는 창작집단들이 없는 것도 아니고.




항간에 일본 도쿄 올림픽 홍보 영상과 비교하는 분들이 계시던데

그래도 이 영상은 평창 올림픽 공식 홍보 영상은 아니니 그렇게까지 비교하진 않겠다.

물론... 암울한 기분이야 가시질 않지만.


 

 

 

 

 

 

 

 

 

 

 

 

 

 

모리 아트 뮤지엄 (모리미술관), '우주와 예술 (the Universe and Art / 宇宙と芸術)'

2016.7.30 ~ 2017.1.9




롯뽄기 모리타워 꼭대기에 위치한 모리 미술관 (Mori Museum)에서

7월 30일부터 내년(2017년) 1월 9일까지 '우주와 예술 (the Universe and Art / 宇宙と芸術)' 전시를 열고 있다.


모리 미술관은 개인적으로 세번 가봤고, 와이프와 이들은 두번 방문해봤다.

모리 미술관의 규모는 상당히 크고 전시의 질도 좋기 때문에 도쿄에 방문하신 분들이라면 한번쯤 관심을 갖고 들러보셔도 좋을 듯.


특히... 현대카드 소지하신 분들은 내년 상반기인가... 암튼 그때까지 무료 입장이다.

작년(2015년) 12월에 들렀을 때 우린 이런 사실도 모르고 그냥 현대카드를 결제하려고 냈더니 무료입장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는.

4개 미술관이 해당되는데 영국의 테이트모던(Tate Modern), 프랑스의 퐁피두 센터(Centre Pompidou), 뉴욕 현대미술관(MoMA),

그리고 일본 도쿄의 모리미술관(Mori Art Museum)이 해당되는 미술관이다.


자신이 보유한 현대카드가 해당되는지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보시길.

https://www.hyundaicard.com/cpl/cu/CPLCU0403_01.hc

 

 

 

 

 

 

 

 

전시 면면은 당연히 기대가 되고,

 

 

 

 

 

 

 

 

전시 정보는 이와 같다.

 

 

 

 

 

 

 

 

전시 이미지.

막... 마구 가고 싶어지지 않음?

 

 

 

 

 

 


 

 

난 11월 중순에 가기로 결정.

숙소, 비행기표 모두 예약.

 

 

 

 

 

 

 

 

 


자꾸... 길게 갈 생각만 하니까 못가는건데, 
걍 딱 2박3일만 다녀오기로 했다.
이곳과 모리미술관(이번에 crossroads 결산전! - 현대카드는 내년까지 입장무료)만 딱...

제주도면 모르겠는데 도쿄는 진짜 이렇게 짧게 가긴 싫어서 자꾸 3박4일, 4박5일, 5박6일... 막 이렇게 일정 늘려잡게 되고, 그러다보니 당근 시간을 빼기 힘들고.
늘 이렇게 미련한 짓을 해서 다음에 다음에... 이렇게 되네.

 

*** 


11월 11일부터 11월 24일까지,

우에노 공원 옆에 위치한 동경예술대학교대학미술관 동별관에서 저명한 사진작가 Robert Frank (로버트 프랭크)의 Books and Films 전시가 열린다.

이 전시는 대림미술관에서도 전시를 했었던 아트북 퍼블리셔 Steidl (슈타이들)의 게르하르트 슈타이들 (Gerhard Steidl)과 로버트 프랭크가 함께 기획한 전시.

세계 50개 도시 순회 중이며 도쿄 전시는 10번째 전시.


특별협력사는 내가 일본 사진작가의 작품집을 구입하는, 시부야에 위치한 shashasha.


https://www.shashasha.co/en

 

 

 

 

 

로버트 프랭크 북 앤 필름 (Robert Frank : Books and Films, 1947-2016 in TOKYO)


2016년 11월 11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사진 좌측에 계신 분이 로버트 프랭크 (Robert Frank), 우측에 계신 분이 게르하르트 슈타이들 (Gerhard Steidl)

 

 

 

 

 

 

 

 

 전시 정보


- 전시장은 도쿄예술대학 미술관 진열관 (도쿄도 타이토 구 우에노공원 12-8)

- 개관시간 : 10:00 ~ 18:00

- 무료입장! (카탈로그 가격은 500엔)

 

 

 

 

 

 

 

 

와이프, 아들과 작년 12월 (2015. 12) 정말 기분좋게 5박 머문 네즈의 호텔 그라피 네즈에서 고작... 700m 거리다.ㅎㅎㅎ

당연히 호텔 그라피 네즈로 예약.


 



난 사진을 잘 못찍지만,

찍는건 좋아한다.

하지만 소심한 탓에 늘 한발자욱 더 다가가 찍지 못하지.

순간순간 담아내고 싶은 장면들이 있지만 머뭇거리다가 그 찰나의 순간을 다 놓친다.

결국 난 그저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일 뿐.


카메라라는 장비의 기술, 편의성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이젠 누구나 사진을 찍는다.

그만큼 작가와 아마추어의 경계도 대단히 모호해졌다.

하지만 어떤 피사체를 담을 것인가, 자신의 철학이 미학적 시선으로 드러난 사진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생각보다 무척... 부족한 것 같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기술적인 부분에 천착하더라. 선예도, 필터등등...

물론 어떤 부분을 더 중요시하는지는 개인마다 다를 수 밖에 없겠지.

그리고 타인이 중시하는 가치를 폄하할 마음은 없다.


하지만 내 경우,

찍으면 찍을수록 사진은 어렵다.

그리고 귀찮다.

그냥 셔터를 누르는 건 쉽지만 기다리고, 빛을 이해하고 노출을 이해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문제같다.

그러니 난 그냥 음식 사진이나 식구들 사진만 찍는거지.ㅎ

적어도 내 주제는 알고 있다는거.

 

 

 

 

 

 

 

 

 

 

 

 

 

 

 

 

 

 

 

 

 

 

 

 

 

 

 

 

 

<Every Now & Then>, Jagwar Ma



​호주 출신 3인조 Psychedelic Dance Trio Jagwar Ma (재그워 마)의 두번째 정규 앨범.

전작에 비해 비트가 더 강화되고 음장감은 증폭되었다.

아무래도 Tame Impala의 영향이 분명히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

상당히 마음에 드는 싸이코액티브 신스 넘버.

내겐 이 음반도 올해의 음반 중 하나.


이번 음반엔 Warpaint의 드러머인 Stella Mozgawa가 일부 참여하기도 했다.

 

 

 

 

 

 

 

 

 

이번 음반 수록곡 중 'Ordinary'란 곡을 정말 좋아하는데... 유툽에 파일이 없다.

 

 

'O B 1'

 

 

 

 

 

'Give Me a Reason'

 

 

 

 

 

최근에 업로드된 KEXP 라이브 동영상.


 


 



그리고... 아래는 2년 전 데뷔앨범에 수록된 'Uncertainty'의 뮤비 중 일부.

 

 

 

 

 

 

 

 

 

 

 

데뷔앨범에 수록된 'Uncertainty'의 뮤비.​

 

 

 

 

 

 

 

 

 

 

연남동 시계 편집샵 '햅스토어 (HABSTORE)'에서 아들 시계로 구입한 제품은 TSOVET (소벳) SVT-CV43 모델.

소벳 시계 좋아하시는 분들 은근 많은 것 같던데 10월 한달만! 30% 할인 중이다.

햅스토어(Habstore)나 서프코드(Surfcode)등에서 구입하시면 된다. 

가격은 어느 곳이든 다 동일함.



햅스토어  http://www.habstore.co.kr

 

SURFCODE_동인천프란시스코  http://www.surfcode.co.kr

 

 

 

 

30% 할인 중.

 

 

 

 

 

 

 

 

 

 

 

 

 

 

 

위에 보이는 케이스가 시계 파우치가 들어있는 케이스.

 

 

 

 

 

 

 

 

소벳 (TSOVET) SVT-CV43 시계.

그리고 우측에 보이는 길다란 파우치가 시계 파우치.

그냥 쭉 펴서 넣을 수 있게 제작되었다.

 

 

 

 

 

 

 

 

아주 무난하고 깔끔하다.

가격도 괜찮고.

사진을 이따위로 찍어서 그렇지 실물이 더 예쁘다.

그리고...

 

 

 

 

 

 

 

 

10~20만원대 시계 제품의 경우 가죽줄이 지나치게 얇거나 부실한 경우가 많은데 소벳은 가격대는 좀 더 나가지만 가죽줄의 품질이 상당히 만족스럽다.


 

 

 

 

 

 

 

그니까... Genuine Leather를 썼다는거.

아들에겐 딱... 적당한 시계라고 본다.

잘 골랐어. 아들.



 

 

 

 

 

 

좋아하니 다행이다.

 

 

 

 

 

 

 

 

편하게 막 차고 다녀.

 

 

 

 

 

 

 

 

 

 

 

 

 

 

 

 

 

 

http://www.habstore.co.kr

 

 

공덕동 '프릳츠 커피 컴퍼니 (Fritz Coffee Company)'에서 빵과 음료로 한끼를 해결하고,

바로 연남동으로 넘어왔다.

이곳에... 시계 편집샵인 '햅스토어 (Habstore)' 매장이 있다길래.

게다가 일요일에도 문을 연다고 하길래.


사실...

개인적으로 좋은 시계를 하나 장만하고 싶었다.

조금 무리하면 오피치네 파네라이 (Officine Panerai) 정도 구입할 수도 있겠지만 이상하게 뭔가 결심을 하진 못하겠더라.

그렇다고 터무니없이 저렴한 시계들은 또 눈에 안들어오고.-_-;;;

결국 내가 지불할 가치 순위에서 시계는 늘... 뒤쪽에 있었나봐.


이곳에 온 이유도 내 시계를 구입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니고,

한해동안 정말 열심히 운동한 아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온 것.

아들이 전부터 시계를 사고 싶어했는데 이번에 우리가 알아서 선물해주기로 했다.

 

 

 

 

맘먹고 찾아오지 않으면 발견하기 힘든, 정말 엉뚱한 곳에 위치해있다.

주변이 죄다 원룸.

 

 

 

 

 

 

 

 

햅스토어. (HABSTORE).

시계 편집샵인데...

이곳 장점은 터무니없을 정도로 고가의 제품은 없다고 보면 된다.

그래도 부담없는 가격으로, 어느 정도 시계다운 시계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이라고 보면 될 듯.

40만원대인 CORNICHE (코니쉬)가 이 샵에서 고가 제품에 속할 정도라고 하면 대충 감이 오실 듯.

10만원 중반~후반대인 해리엇(HARRIOT)을 필두로 BULBUL, Daniel Wellington(대니얼 웰링턴), TSOVET (소벳), VOID (보이드), HYPERGRAND (하이퍼그랜드), PAUL VICE (폴 바이스)등의 브랜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매장이 작지만 무척 예쁜 편이고 확보된 시계들을 대부분은 다 착용해볼 수 있으니 한번쯤 들러보셔도 좋을 듯.

 

 

 

 

 

 

 

 

 

 

 

 

 

 

 

다시 말하지만 매장이 작지만 예뻐요.

 

 

 

 

 

 

 

 

다니엘 웰링턴 시계는 할인 + 줄 3종 증정하는 행사도 하는 듯.

 

 

 

 

 

 

 

 

앞에 보이는 시계들이 다니엘 웰링턴.

근데 아들은 이 시계는 자기 취향이 아니라고 함.

 

 

 

 

 

 

 

 

 

 

 

 

 

 

 

 

 

 

 

 

 

 

본격적으로 시계 구경을...

 

 

 

 

 

 

 

 

노멀 워치 (Normal Watch)와 불불 (BULBUL)이 보인다.

 

 

 

 

 

 

 

 

 

 

 

 

 

 

 

노멀 워치 (Normal Watch).

아주 미니멀하면서도 독특한 디자인으로 국내에서도 매니어들이 무척 많이 생긴 노멀 워치 (Normal Watch).

실제로 보면 더 예쁘긴 한데... 뭔가 시계 사이즈가 좀 아쉽다.

조금만 더 컸으면 어떨까 싶어.

 

 

 

 

 

 

 

 

불불 (BULBUL).

우리나라 브랜드로 알고 있다.

만듦새도 깔끔하고 디자인도 상당히 세련된,

물론 난 시계엔 숫자가 보여야해...라고 떠드는 구닥다리라... 패스.

하지만 불불 시계 예뻐요.

 

 

 

 

 

 

 

 

맘에 들었던 보이드 워치 (VOID WATCH)

 

 

 

 

 

 

 

 

하이퍼그랜드 (HYPERGRAND).

 

 

 

 

 

 

 

 

확실히 우리나라도 이제 brass를 이용한 인테리어가 많아졌다.

그니까... 제발 가구업체도 좀...

하긴 나부터 포기했으니.ㅎ

 

 

 

 

 

 

 

 

아들은 맘에 드는 걸 금새 골랐고, 다른 걸 쭉... 보고 차보고 하더니 결심.

구입한 시계는 위에 언급한 그 어느 것도 아닌,

TSOVET (소벳)의 시계.

엄청 좋아하니 좋더라.ㅎ

 

 

 

 

 

 

 

 

 

건강이 괜찮았다면 이곳을 들렀을텐데... '달달한작당'.

다음에 꼭 와봐야지.


몸살기운이 돌기 시작하여 급히 집으로 귀가.

 

 

 

 

 

 

 

 

 

 

토요일 사랑니를 뺐다.


사랑니 발치로 인해 주말엔 그냥 집에서 푹 쉬려고 했는데,

결국 일요일에 잠깐 나왔다.

오랜만에 주말에 쉬는 아들까지 데리고.

물론 몸살 기운이 좀 있어서 집에 일찍 돌아왔지만 그래도... 정말 오랜만에 아들과 외출하니 좋더라.^

 

 

 

 

와이프, 아들과 온 곳은 공덕동의 '프릳츠 커피 컴퍼니 (Fritz Coffee Company)'.

이곳, 와이프가 전부터 오고 싶다고 한 곳.

공덕동에 위치해있다.

오래전 내... 넥타이메고 출퇴근하던 그 동네.

아침부터 밤까지 구라필 충만한, 투자자들 등쳐먹을 문서만 줄창 만들던 그 동네.

결국... 그 구라질을 인정받아 연봉이 오르기 시작했던 바로 그 동네.

 

 

 

 

 

 

 

 

평일엔 8시에 오픈이나 주말엔 10시 오픈.

조금 일찍 도착해서 기다렸다.

우리가 기다리는 동안에도 여러분들이 미리 와서 기다리시더라.

 

 

 

 

 

 

 

 

ㅎㅎㅎ 와이프의 표정이... 블러 처리를 요구했으나 난 무시했다.ㅋ

오랜만에 함께 외출한 아들.

 

 

 

 

 

 

 

 

난 프릳츠 커피 컴퍼니가 이렇게 큰 줄 몰랐다.

좌석이 생각보다 상당히 많더라.

 

 

 

 

 

 

 

 

입구 좌측에도 자리가 있고,

 

 

 

 

 

 

 

 

 

 

 

 

 

 

 

저 뒷쪽 좌측으로 돌아가도 자리가 있다.

물론 2층도 있고. 2층이 생각보다 상당히 넓고, 2층 테라스도 있다.

세월호 리본이 곳곳에 보인다.

 

 

 

 

 

 

 

 

이곳에도 세월호 리본이 보이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참사를 추모하고 잊지못하는데 이 정부는 도대체 무슨 이유로 세월호 얘기만 꺼내면 종북좌빨이라는 개소리를 하는거냐.

아니 도대체 참사의 원인을 규명하여 책임자를 처벌하고, 다시는 이런 참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목소리,

억울하게 희생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목소리를 내면 왜 정치적인 이념 공세로 색칠을 하려고 지랄들이냐고.

그러니 합리적 의심을 지울 수 없는거다.

도대체 무얼 숨기려는거냐고.

 

 

 

 

 

 

 

 

빵은 시간마다 나오는 종류가 다른데, 우린 11시즈음까지 나온 빵들은 거의 다 먹어봤다고 봐야...

 

 

 

 

 

 

 

 

어마어마하게 많은 분들이 오픈하자마자 줄줄이 입장하더라.


 

 

 

 

 

 

 

인테리어는 요즘 유행하는, 빈티지 스타일 그 자체.

군데군데 무척 신경쓴 흔적이 보인다.

특히 2층, 아래 나오지만 2층 공간이 생각보다 상당히 편안하고 괜찮다.

 

 

 

 

 

 

 

 

빵돌이 아들.

은근 입맛 까다로운 아들. (맛없으면 딱... 손을 놓습니다. 이 녀석은)


 

 

 

 

 

 

 

1층에도 이렇게... 좌석이 많아요.

 

 

 

 

 

 

 

 

바글바글...

아들이 놀라더라.

'아빠 여기 엄청 사람 몰리는데요?'

 

 

 

 

 

 

 

 

 

 

 

 

 

 

 

요즘 카페의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건 누가 뭐라해도 일러스트.

업장의 이미지를 얼마나 독창적으로 완성시키는가는 일러스트가 크게 한몫하는 것 같다.

서교동, 망원동 일대의 카페, 베이커리도 그렇고 이곳도 그렇고.

 

 

 

 

 

 

 

 

구석구석.

 

 

 

 

 

 

 

 

ㅎㅎㅎ

 

 

 

 

 

 

 

 

2층으로 올라간다.

 

 

 

 

 

 

 

 

망원동을 중심으로 수많은 업장에 새롭게 등장하기 시작한 알록달록 펜던트 램프.

 

 

 

 

 

 

 

 

 

 

 

 

 

 

 

2층,

생각보다 상당히 넓고, 안락한 느낌이다.

 

 

 

 

 

 

 

 

공간 맘에 들어. 진짜.

 

 

 

 

 

 

 

 

 

 

 

 

 

 

 

 

 

 

 

 

 

 

2층도 우리가 다 먹고 나올 즈음엔 순식간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테이블.

프레임을 짜고, 45도로 커팅하여 다시 틀을 넣고, 나무를 하나하나 짜맞춘 테이블.

타일처럼 만든 우드피스 사이로 이물질이 끼어 들어가 사실 효용성은 떨어지지만 예전엔 정말 이렇게 테이블을 짜기도 했다.

종종...

이런 새삼스러운 정성의 가치가 우리 생활에서 너무 쉽게 귀찮고 쓸모없는 짓으로 간주되어 사라지는게 아닌가 싶기도 해.

 

 

 

 

 

 

 

 

의자 한번 예쁘다.

 

 

 

 

 

 

 

 

1차 빵 등장.ㅎ

크렌베리 깜빠뉴,

무화과 깜빠뉴,

크림크루,

소세지빵 X 2,

블루베리 파이


전반적으로 다 맛있다. 소세지빵도 상당히 맛있고.

크림크루의 부드럽고도 깊은 맛도 아주 좋고.

깜빠뉴도 입에 착착 붙는다.

누구나 만족할만한 빵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런 말 엄청나게 조심스럽긴 한데,

이 집 빵은 입맛과 아주 잘 타협을 본 빵들이란 생각이 든다. 이 말 오해하실까봐 걱정이 좀 되는데 이게 나쁘다는 의미가 절대 아니고,

그냥 빵 본연의 맛을 원하는 나같은 사람에겐 약간 이질적인 느낌이 들 수 있다는거지.(도대체 빵 본연의 맛이 뭐야... 내 말하고도 어이가 없네.ㅎ)

 

 

 

 

 

 

 

 

음료도 좋다.

와이프의 바닐라 라떼,

 

 

 

 

 

 

 

 

아들의 아이스 초코는 그리 달달하지 않은데 맛에는 임팩트가 있나봐.

 

 

 

 

 

 

 

 

내가 마신 커피도 좋다.

산미가 상당히 강한 편이긴 한데 입에서 겉돌지 않아 무척 맘에 들었다.


 

 

 

 

 

 

 

2차 빵 어택.

뺑 오 쇼콜라,

크로와상,

샌드위치

 

 

 

 

 

 

 

 

크로와상의 모양새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아주아주 잘 빠진 크로아상의 회오리라고나 할까?

대단히... 이른바 '버터리'하다.

그 향이 무척 좋았는데 뺑 오 쇼콜라는... 글쎄다... 아들은 '아빠 여기 뺑오쇼콜라가 너무 달아요. 리치몬드보다 훨씬 달아'라고.

오히려 저... 예전부터 집에서 집으로 전해져내려오는 고품격 사라다 샌드위치.ㅎ

이게 만족스럽더라.

속을 엄청나게 꽉꽉 채워서 입에 넣으면 막 옆으로 흐르는 사라다를 손으로 받아가며 먹는...ㅎㅎㅎ


크로아상은 말했듯이 버러리...ㅎ하다. 당연히 맛있지.

그런데...

움... 내겐 좀 기름진 크로아상이긴 했다.

물론 맛있어요! 정말.

 

 

 

 

 

 

 

 

맛있게 먹었다.

이집 빵 맛있다는데 이견의 여지가 없어요.

근데 아들이 다 먹고 나서 딱 한마디 한다.


'아빠 여기 빵 정말 맛있는데 좀 쉽게 질려요'라고.




 

 

 

 

 


맛없다는 소리 절대 아닙니다.

오해마시길.

저희 엄청 맛있게 먹었어요.

 

 

 

 

 

 

 

 

2층 테라스.

 

 

 

 

 

 

 

 

이 사진은 와이프가 XPERIA XZ로 테라스에서 찍은 사진.



 

 

 

 

 

 

잘 먹고 나갑니다.

 

 

 

 

 

 

 

 

아주 가을에 저... 팀 코펜스 재킷 편애하는 와이프.


 

 

 

 

 

 

 

잘 먹었어요.

프릳츠 커피 컴퍼니.

 

 

 

 

 

 

 

 

 

 

 

올한해, 가슴에 팍팍 꽂히는 음반이 너무 적다...는 생각에 아쉬워했는데 9월부터 터지기 시작하더니 10월엔 잘 챙겨야할 정도로 많이 나온다.

​10월의 음악 #1이지만 일단... 따로 올려놓은

 

 

Awir Leon ... 161014 _ <Giants>, Awir Leon - 필견! 이 음반 역시 내겐 올해의 음반 중 하나

Helado Negro ... 161013 _ <Private Energy>, Helado Negro - 이 음반!!!

Zeds Dead ... 161014 _ <Northern Lights>, Zeds Dead

 

이 뮤지션들도 꼭 챙겨들으시길.

특히 Awir Leon.

 

 

 

 

 

<It's Immaterial>, Black Marble

올해의 커버 아트 중 하나라고 생각.

물론 음악도 훌륭하다.

 

 

 

 

 

'Wanted To Want It Too' - C Duncan

 

 

 

 

 

 

'Walk Right Back' - Jamie Lidell

 

 

 

 

 

 

'Iron Lung' - Black Marble

음반 커버아트부터 예사롭지 않다.

정말 좋아.

 

 

 

 

 

 

'Loud(y)' - Lewis Del mar

 

 

 

 

 

 

 'An Inconvenience' - Fake Limbs

자아아알~ 달린다.

 

 

 

 

 

 

'the Monster' - From Indian Lakes

 

 

 

 

 

 

'Distant Heart' - the Seshen

 

 

 

 

 

 

'T5' - Swet Shop Boys

REAL NICE ONE!

 

 

 

 

 

 

'Frank Infatuation' - Real Numbers

 

 

 

 

 

 

'Used To Be' - Terry Malts

누가 들어도 단번에 브리티쉬 펑크록임을 알 수 있는 음악.

 

 

 

 

 

 

'Laid Low' - the Naked and Famous

 

 

 

 

 

 

Never Young (기타 샵 세션)

 

 

 

 

 

 

'the Upswing' - Bell X1

 

 

 

 

 

 

 

 

 

 

 

 

​<Giants>,

Awir Leon



네덜란드에서 활동 중인 작가, 행위예술가, 뮤지션이자 프로듀서.

다양한 문화예술 협업(collaboration)을 진행하고 있는데, 안무가 Emanule Gat과의 'Sunny'는 그의 재능을 증명했던 작업.

현대무용 경력을 쌓기도 했다.(아래 뮤비를 보면 그의 몸짓이 예사롭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내겐 올해의 음반 중 하나이며, 올해의 뮤직비디오이기도 하다.

 

 

 

 

 

Awir Leon - Sitting So High

 

아... 완전 내 취향이다.  아... 미치겠다. 넘 좋아서 욕이 다 나온다.

Awir Leon의 몸짓은 그냥 막 나오는 몸짓이 아니다.

저 안무는 분명히 현대무용에 기반을 둔 몸짓.

 

 

 

 

 

 

Awir Leon - Maybe We Land

 

역시... 미치게 좋다.

이 뮤비를 보니 더더욱 현대무용 공연을 보고 싶어진다.

바체바, 피나 바우쉬, 아크람 칸 컴패니... 아 진짜...

 

 

 

 

 

Sunny d’Emanuel Gat et Awir Leon à Montpellier Danse 2016

 

http://www.emanuelgatdance.com/


​안무가 Emanuel Gat 댄스와의 콜라보레이션 작업 'SUNNY' 풀타임 영상.

꼭... 한번 보시길. 20분 정도 넘을 때부터 엄습해오는 묘한 기운은 정말.

 

 

 

 

 

 

 

 

 

 

 

 

 

 

 

 

 

 

 

 

 

 

 

 

 

 

<Northern Lights>


Zeds Dead


캐나다 일렉트로닉 듀오 제드 데드 (Zeds Dead).

DC and Hooks로 알려진 이들은 일렉트로 하우스를 기반으로 힙합과 글리치, 드럼 앤베이스의 장르적 요소를

충분히 활용하면서도 대중적인 감각을 세련되게 풀어내는 능력이 있다.

사실 이런 취향이 딱히 내 취향이 아닌데 Zeds Dead의 음악은 종종 귀에 상당히 자연스럽게 꽂힌다.

 

 

 

 

 

 

 

 

 

 

 

 

세번째 트랙인 'Lights Out (feat. Atlas)' 이 곡을 좋아하는데... 유툽엔 이 곡이 없어서 아쉽네.

 

 

Zeds Dead - Stardust (ft. Twin Shadow)

 

 

 

 

Zeds Dead & Diplo - Blame (feat. Elliphant) (Official Music Video)

 

 

 

 

"Lost You (feat. Twin Shadow & D'Angelo Lacy)" (Official Video) | Zeds Dead

 

 

 

 

Zeds Dead - Too Young (ft. Rivers Cuomo & Pusha T)

 

 

 

 

 

 

 

 

 

 

 

 

 

 

 

 

 

 

<Private Energy>(2016), Helado Negro



부드러우면서도 끈적거리는 습기, 작렬하는 태양을 받으며 자라난 플로리다 출신의

로베르토 카를로스 랭 (Roberto Carlos Lange)이 들려주는 서정적이면서도 진중한 일렉트로 팝 & 훵크(Funk).

거의 모든 곡이 라틴어로 불리워지고 있다.

'Young, Latin and Proud'란 곡을 비롯하여 여러곡에서 로베르토 카를로스 랭의 

라티노 정체성에 대한 성찰과 고민이 드러난다.


분명 올해의 음반 중 하나.

 

 

 

 

 

 

 

전곡 모두 훌륭하지만 유툽에선 신보 중 이 곡만... 보인다.

 

 

 

 

 

 

 

1년 전 KEXP 라이브.

꼭... 한번 보시길.

 

 

 

 

 

 

 

 

 

 

 

 

 

 

 

 

 

 

 

 

 

 

 

 

 

 

 

 

이번에도 역시 소니 엑스페리아 XZ 사진 실촬영 이미지.

조금전 와이프와 집앞 공원에 슬렁슬렁 걸어가서 사진을 찍어봤다.

모두 원본 무보정(완전 100% 무보정) 리사이즈 이미지들이니 혹시나 야간 사진 품질이 궁금하신 분들은 참조하시길.


한가지,

딱 한장을 빼곤 모두 수동(MF) 촬영이라는 점 참조하시길.

EV값은 경우에 따라 가장 하위스텝까지 내렸으나 한번도 오버 스텝으로 찍은 적은 없다.

프로그램 촬영할 경우 지나치게 밝게 찍히거나 하이라이트가 날아가는 현상이 있으므로 가급적 MF 모드에서 AF만 자동으로 해놓고 찍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부천 상동 호수공원은 생각보다 매우... 어둡다.

먹자골목과 비교해도 훨씬 어둡기 때문에 생각보다 사진이 더 잘 나오지 않는다.

플래쉬는 사용하지 않았으며 원본의 경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여(당연함. 이렇게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은 원본은 그 자체가 무의미) 완전 무보정 900(W)픽셀 사이즈 리사이즈만 해서 올려봄.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은 한계가 대단히 명확하다고 본다.

아이폰6S를 손에 쥐고 찍어봐도 그랬고. 갤럭시도, G5도 다 마찬가지.

스마트폰 카메라 촬영사진들을 보면 늘... 100중의 50정도 밖에 못보여주면서 60~70 이상 보여주는 척...하는 소프트웨어적 꼼수의 한계가 느껴진다.

사실 그게 당연한거다.

 

 

 

 

여긴... 상동 호수공원 바로 건너편의 웅진 플레이도시.

MF모드.

 

 

 

 

 

 

 

 

역시 수동(MF)모드.

실제보다 밝게 찍었다. 실제론 앞의 인공연못가의 벽들이 아예 검게 보인다.

 

 

 

 

 

 

 

 

역시... MF모드.

 

 

 

 

 

 

 

 

이게... MF였는지 프로그램 자동인지 기억이 안남.

 

 

 

 

 

 

 

 

MF모드.

 

 

 

 

 

 

 

 

MF모드.

 

 

 

 

 

 

 

 

MF모드.

 

 

 

 

 

 

 

 

MF모드

 

 

 

 

 

 

 

 

MF모드.

 

 

 

 

 

 

 

 

MF모드.







그리고...

 

 

 

오늘 저녁.

와이프가 해준 마파두부.

고추기름도 다... 직접 내서 만든다.

진심 엄청 맛있게 먹었다는거.



엑스페리아 XZ 야간 촬영 성능이 궁금하신 분들께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었음 좋겠다.

 

 

 

 

 

 

 

 

 

 

 

몇년 만에 와이프가 스마트폰을 바꾼 것이어서 재밌게 장난감 만지듯 이것저것...해보고 있는 모양이다.

그리 스마트폰 구입안한다고 하더니 -도대체 몇년을 버틴거여- ... 정작 갖다 안겨줘버리니까 좋아함.ㅎ


 

 


 

1. 소니 엑스페리아 XZ (SONY XPERIA XZ) 주간 촬영 사진




어차피 이번에 구입한 소니 엑스페리아 XZ (XPERIA XZ)는 와이프가 사용하는 것이니,

와이프가 기변하느라 다녀오면서 찍은 사진이라고 보내줬다.

그냥 프로그램 자동으로 찍은 것. (수동촬영 없음)

보정 전혀없이 900 리사이즈와 원본 사이즈로 올림.

이미지 클릭해서 원본크기 보기로 확인해보시면 될 듯.

야간 이미지는 차후 올려볼 예정.


아... 그런데 로파일을 지원하지 않는 듯. 보질 못했네.

 

 

 

 

900(W) 리사이즈 (무보정)

 

 

 

 

 

무보정 원본.

원본 이미지가 너무 커서 리사이즈없이 그냥 이렇게 올리면 디테일이 오히려 망가진다.

요즘 대부분의 스마트폰 카메라가 워낙 좋아져서인지 주간 촬영의 경우 전문 디지털 카메라와 엇비슷한 사진 품질을 보여주기도 한다.

물론 원본 확인해보시면 알 수 있듯 여느 스마트폰 카메라와 마찬가지로 뭉개짐 현상은 발생한다.

그렇더라도 적정 사이즈로 리사이즈하여 sns등에 사용하기엔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900(W) 리사이즈 (무보정)

 

 

 

 

 

무보정 원본

세세한 디테일과 화이트 밸런스는 상당히 잘 잡는 것 같다.

색감 센서가 개선되었다던데 확실히 그 부분 영향은 받는 것 같다.

 

 

 

 

 

900(H) 리사이즈 (무보정)

 

 

 

 

 

900(H) 리사이즈 (무보정)

 

 

 

 

 

무보정 원본

접사모드로 찍었단다.

그렇다고 렌즈를 들이밀어 찍진 않았고.


판단은 개인 몫.



 

 

 


 

2. 메종 키츠네 배경화면 (Maison Kitsune)



이건... 배경화면 테마 중 하나.

다른 폰에도 다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우린 안드로이드 폰의 세세한 부분까지는 모르니.

예뻐서 올려 봄.

테마에 따라 홈버튼이 다 바뀌네.

아이폰에선 경험해보지 못한 거라.ㅎ


메종 키츠네 테마가 은근 많이 있다.

전에도 글을 올렸었는데 메종 키츠네 (Maison Kitsune) 브랜드를 일본 브랜드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나 역시! ㅎ 그냥 왠지 그런 것 같았다는거.

워낙 일본에서 인기가 있는 브랜드여서 그렇게 생각된 걸지도.

 


 

위 사진과 마찬가지로 클릭하면 원본크기로 볼 수 있다.

 

    

 

 

 

 

메종 키츠네 배경화면 중 일부만.

 

       

 

 

 

 

아래는 메종 키츠네 배경화면은 아니지만...

 

     

 

 

 

 

 

 

 

3. 케이스


지금 현재... 소니 공홈등에 올라온 XPERIA XZ 케이스는 안습 수준이다.

뭐 고를게 없어.

그나마 정식 케이스라도 좀 올려주면 좋으련만 무슨 이유인지...-짐작되는 부분이 있지만 그저 짐작일 뿐이니- 정발 케이스는 소코 공홈에 올라와있지 않다.

아마존 UK 들어가보니... 재밌는 케이스 많이 보이더만.

이것때문에 배송대행을 해야하나...



위 사진과 마찬가지로 클릭하면 원본크기로 볼 수 있다.

 

  

 

  

 

 

 

 

 

 

 

 

 

 

 

* 간단 사용기입니다. 통화품질, 야간 촬영사진등은 되는대로 올려볼께요.

일단... 많은 분들께서 걱정하시는 통화품질 부분은 걱정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주간 촬영 무보정 사진은 이 글을 참조. → 161012 _ 소니 엑스페리아 XZ 주간 촬영 사진 + 메종키츠네 배경화면 테마



 

오늘도... 조금 늦게 집에 들어왔는데,

 

 

와이프가 오랜 구닥다리 스마트폰 사용 시대를 마감하고 구입한 소니 엑스페리아 XZ (Sony Xperia XZ)가 도착해있었다.

 

 

 

 

 

 

 

 

색상은 포레스트 블루 (Forest Blue)

전면 플라스틱인데... 마감을 정말 잘해서 저렴하단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당췌 컬러를 어떻게 입힌거야. 도장기술 한번 기가막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뒷면은 고베철강의 알카레이도 알루미늄.(ALKALEIDO)

대단히 묘한 매력이 있다.

조명에 따라 청록색으로 보일 때도 있고 코럴 블루 컬러 계열로 보일 때도 있다.

소재의 특성을 잘 이용해서인지 손에 쥐었을 때의 그립감이 상당히 좋다.

 

 

 

 

 

 

 

뒷면 진짜... 예쁘다.

문제는 울 와이프는 종종 떨어뜨리기 때문에 노케이스로 다닐 수가 없다는거.-_-;;;

아... 카메라는 이른바 흔히 말하는 카톡튀가 아님.

 

 

 

 

 

 

 

 

전면 디스플레이는 고릴라 글라스.

성능이야... 각 회사별로 내놓은 플래그쉽 모델들이 다 그렇듯 빠릿빠릿하다.

이런저런 기능들이 있지만 안드로이드 계열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분들이라면 대단히 익숙한 기능들일 것이고,

기계치 + 아이폰만 사용해온 와이프도 몇번 만지작거리니 전혀... 어려움없이 이것저것 만져보고 있다.

 

 

 

 

 

 

 

 

사운드...

이게 참... 애매한데,

지난 토요일, 영등포 타임스퀘어 행사장에서 음악을 들어봤을 때와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

소니가 자랑하는 DSEE-HX 기능을 켠 상태로(default 설정) 들으면 음악 자체가 영롱하면서도 깨끗한데 뭔가... 뭔가 타격감이 아쉽다.

그 타격감이란게 붕붕 거리는 저음을 얘기하는게 아니라 말 그대로 타격감.

볼륨을 끝까지 올려도 볼륨 한단 정도가 아쉽다.

불안감이 마구 밀려왔다. 아... 사운드가 왜 이렇게 밍숭맹숭한거야!...

혹시나... 리시버가 후져서 그런거다라고 말하는 분 계실까봐 헤드폰 보이도록 찍었다.

그래도 아주 엉망은 아닌 Bowers & Wilkins의 P7 헤드폰이니 마냥 리시버 탓이라 말할 수가 없다.


아무튼 사운드가 애매하다고 판단되서 일단 DSEE-HX 기능을 껐다. 자동으로 Clear Audio (최적화모드)로 돌아가는데 이건 더... 애매하다.

밸런스만 맞추는 느낌?

결국... 다 끄고 이퀄라이저를 켰다.-_-;;; 난 예전 하이파이 시절에도 이퀄라이저가 달린 앰프엔 눈길도 주지 않았었다.ㅎㅎㅎ

그런데 이퀄라이징을 하다니.

어느 정도 맘에 드는 소리를 맞춰놨지만 여전히 뭔가 아쉽다.

이건 개인의 취향에 따라 분명히 만족도에 차이가 있을 것 같다.

누군가는 이 사운드에 대단히 만족할 것이고, 나처럼 오랫동안 아이폰의 사운드에 길들여진 이들에겐 뭔가 아쉬울 지도 모른다.

 

 

 

 

 

 

 

 

볼륨 버튼 아래 작은 카메라 아이콘이 보이는 버튼은 촬영버튼이다.

디스플레이를 터치해서 촬영할 수도 있고, 카메라처럼 셔터버튼을 이용할 수도 있다.

다만, 셔터버튼은 조금 더 부드럽게 찍히도록 만들었어야한다.

스마트폰 자체의 무게가 디카처럼 무겁지 않아서 셔터를 힘줘 누르면 당연히... 흔들림 현상이 나타난다.

주광이 아닌 경우라면 그냥 디스플레이 터치로.

 

 

 

 

 

 

 

 

엑스페리아 XZ (XPERIA XZ)로 촬영한 사진.

보정없음. 원본 그대로 리사이징만 했다.

사진을 찍은 환경은 내 라이카로도 ISO 800에서 셔터스피드 1/30 정도 밖에 안나오는 곳이다.

그런걸 감안하면 그렇게 나쁘진 않은 것 같고, 뭣보다 화이트 밸런스는 기가막히게 잡아내는 것 같은데...

카메라 성능에 대해선 다시 얘기를 해야할 것 같다.


한가지,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던데 스마트폰의 카메라 성능은 아무리 좋아봐야 그 한계를 절대 벗어나지 못한다.

햇빛 쨍쨍한 주광에서야 워낙 스마트폰의 성능이 발전해서 어지간한 결과물을 내주지만 광량이 부족한 곳에선 당연히 버벅거릴 수 밖에 없다.

이건... 그 잘난 아이폰7이나 갤럭시S7이나 다... 마찬가지다.

어둑어둑할 정도로 광량이 부족한 저조도 환경에서 찍은 사진이 노이즈 범벅이라고 '구리다'라고 말하는 건 정말... 좀 받아들이기 힘드네.

 

 

 

 

 

 

 

 

이건... MF(메뉴얼 포커싱) 기능을 이용해서 찍어본 것.







그리고...

사은품으로 딸려온 것이 이 녀석,

 

 

소니 SRS-XB3 포터블 블루투스 스피커.

색상을 랜덤으로 보내준다고 해서 빨강이나 노랑이 올까봐 신경쓰였는데 다행이 우리가 제일 좋아하는 그린 컬러가 왔다.

사진 색상은 실제 색상과 거의... 흡사하게 나왔으니 참조하시길.

 

 

 

 

 

 

 

 

크기는 자그마한데 나름 좀 묵직한 편이고 저음부 강화 기능이 있다.

 

 

 

 

 

 

 

 

사운드는... 딱 이 정도 가격의 소리가 아닐까 싶네.

편리하게 어디서나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게 장점.

만듦새는 무척 짱짱한 편이다.

 

 

 

 

 

 

 

 

소니 XPERIA XZ (엑스페리아 XZ)에 대한 이거저것 자세한 후기는 다음에.

카메라 성능은 와이프가 제대로 찍어본 뒤 이를 확인해서 올려보려고 한다.





*

통화 품질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다행이... 통화품질엔 아직까지 별 문제가 없는 것 같다.

통화음향도 이전 엑페들처럼 작지 않고 또렷하게 잘 들린다고 하니 너무 걱정안하셔도 될 듯.



**

아무래도 대중적인 제품이 아니다보니... 액세서리가 턱없이 부족하다.

케이스 하나 변변한게 없어요.

이건 감수하셔야 할 듯.



 

 

 

 

 

 

 

 

 

 

<립반윙클의 신부 / リップヴァンウィンクルの花嫁>



* 결말등을 이야기하진 않지만 스포일러 요소가 있습니다. 영화 보실 분은 피해주세요 *

* 10.15~10.16 (토~일) 양일간 이화여자대학교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일본에서만 상영된 스페셜 에디션을 상영한답니다.-_-;;; 현재 상영 중인 2시간 러닝타임이 아닌... 무려 60분 더 긴 3시간 버전입니다. 아래 링크 참조하시고 관심있는 분들은 참조하시길.

http://www.arthousemomo.co.kr/pages/board.php?bo_table=notice&wr_id=1697 *

 

이와이 슌지가 돌아왔다.

커다란 공백을 안고 있었음에도 영화는 그 어떤 공백의 어색함도 남겨주지 않더라.

그의 공백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 법도한데 이 영화는 여지껏 쭈욱- 영화를 연출해온 것처럼 자연스럽다.

그리고 상당히 명징하면서도 둔중한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내보인다.


 

이 영화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 나나미(쿠로키 하루)는 SNS를 통해 세상과 소통한다.

결혼하게 될 남자 친구에게조차 숨겨온 속마음을 그녀는 SNS에 기록한다.

그녀가 자신의 보금자리인 가정에서 세상 밖으로 밀려날 때 나나미에게 위안을 준 이는 그의 가족, 남편이 아니라 오히려 그녀를 궁지로 몰아넣은 아무로(아냐노 고)다.

나나미라는 내성적이며, 일견 답답해보이기까지하는 캐릭터가 점점 조금씩 크게 자기 목소리를 내게 되는 변화 역시 아무로의 몫이 크다.

이 영화에서 나나미를 이야기할 때 아무로라는 캐릭터를 얘기하지 않고는 이 영화를 얘기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비중이 꽤 큰데, 영화 속 아무로의 직업은 우리나라로 치면 흥신소 직원 정도로 보면 될 법하다.

그가 하는 일이라곤 불륜 상황을 조장하여 파경에 이르도록 하거나, 결혼식 하객 대행 서비스를 관리하거나... 아이들과 시간을 정해 놀아주거나... 그러니까 돈이 되는 일이라면 그것이 도덕적으로 옳고 그른지 상관없이 철저한 직업 정신으로 관철시킨다. - 실제로 그는 대단히 프로페셔널하다-

나나미 곁에서 가장 나나미를 잘 이해해주는 이가 아무로이며, 그녀를 궁지에 몰아넣는 것도 아무로이고, 그녀가 변화할 수 있는 동기가 되어준 이도 아무로다.

와이프는 그런 아무로같은 사람, 그러니까 아무런 윤리적 기준없이 철저히 자신의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야말로 정말 무서운 사람이 아니냐고 하던데, 나 역시 와이프의 생각에 공감한다.

결과적으로는 아무로가 나나미에게 이른바 발전적 해체를 하도록 도와준 꼴이 되어버렸지만 그런 결과는 아무로가 의도한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그는 철저히 의뢰인으로부터 돈을 받고 정해진 목표를 위해 나나미를 이용했던 것이고 -놀랍게도 대면할 때는 진심으로 위하는 마음을 담아서-

사실상 정해진 파멸의 수순에서 희망의 가닥을 잡아 수렁에서 벗어난 것은 순전히, 정말 오롯이 나나미의 여리지만 단단한 캐릭터 덕분이니 말이다.

어쩌면 아무로는 그런 나나미가 대단히 흥미로웠을지도 모른다.


나나미가 기간제 교사를 맡아 수업하는 장면을 떠올려보자.

그녀는 교실에 자신의 목소리를 힘있게 실어 내는 것조차 버거워한다.

짖궃은 아이들은 그런 그녀의 교탁 위에 마이크를 올려놓고.

어처구니없는 계략에 걸려 내몰릴 때도 그녀는 단 한번도 제대로 변명을 하지 못한다.

보는 사람이 속이 뒤집어질 정도로.


그런 그녀가 세상으로 내몰려 아무 생각없이 거리를 걷다가 도착한 모텔에서 그 방을 청소하러온 청소업자에게 그녀는 '일거리를 찾고 있다'고 말한다.

수동적이고 소심한 그녀의 모습이 작게나마 변화하기 시작하는 지점이 이 지점이기도 하다.

이후 영화는 곧장- 나나미의 성장 영화로 질주한다.

그녀는 아무로의 소개로 자신이 스스로 찾아낸 객실 관리업무 외에도 부업을 하게 되는데 그 중 하나가 결혼식 가짜 하객 일이었다.

중혼(重婚)인 남자쪽의 가짜 식구로 당일 만난 가짜 아빠, 가짜 엄마, 가짜 자매, 가짜 남동생은 그 날 일을 훌륭히 마치곤 실제 가족처럼 뒷풀이를 하고 즐겁게 웃고 그리고 헤어진다.

나나미가 영화를 통털어 가장 즐겁게 웃는 순간이 아이러니하게 이 가짜 가족과 함께 했던 순간이었다.

비록 나나미가 가짜 가족들 사이에서 가장 즐거운 웃음을 내보였다지만 그렇다고 이 영화가 가족의 무의미함을 드러낸 것은 아니란 생각이 든다.

가짜 가족은 어디까지나 피상적인 이야기를 하며 한시적인 만남을 가질 뿐이니까. 만약 그 만남이 지속되고 서로에게 유대감이 생기게 되어도 그렇게 마냥 행복할 수 있을까?

중요한 건 SNS든 가짜 하객 서비스든 우리 현대인들이 SNS등을 통해 소통하는 방식의 피상성이다.

네트워크를 보다 견고하게 구축하려는 듯 SNS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사람들은 유대관계와 현실의 네트워크로부터 피로감을 느낀다.

역설적으로 그것이 사람들을 SNS에 더욱 집착하게 만드는 원인아닐까?

나를 비롯한 많은 분들이 직접적으로 유대감을 갖고 있는 이들보다 현실의 네트워크에서 벗어난 가상의 네트워크에서 종종 위안을 얻곤 한다.

의외의 선물을 받은 듯한 기분을 얻기도 하면서.

이러한 경험을 폄훼하며 '세상은 허구로 가득 차 있어'라는 말로 치부할 정도의 무의미한 현상이 아니라는거지.


나나미의 여정을 따라가면서도 이와이 슌지는 언제나처럼 이 영화에서도 죽음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 영화의 끝에는 따뜻한 희망을 살짝 담아 놓는다.

온갖 굴곡 끝에 단단해진 쿠로키의 모습을 따라가다보면 동일본 대지진 이후 죽음에 대한 일상적 공포가 내재된 일본인들에게 이와이 슌지가 전하는 희망의 방식이 이런 것이구나라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그러다보니 1시간이 편집되어버린 국내 상영본이 아닌 온전한 3시간 상영본을 보고 싶어졌다.




*

영화 말미에 나오는 당혹스러운 촌극.

이 장면에서 사람들은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대단히 당혹해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와이프는 그 영화 말미에 장면을 무척 슬프게 봤단다.

하지만 난 그 장면을 이와이 슌지가 웃으라고 넣은 장면이라고 봤다.

소통과 내재화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이 보여주는 당혹스러운 감정들이니 난 그걸 웃으라고 넣은 장면이라 생각한거지.



**

쿠로키 하루를 참... 많이 보게 되는데,

난 한번도 쿠로키 하루를 '예쁘다'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매력있는 배우 정도로 생각해왔었지.

그런데 이 영화에선 그녀가 정말... 예쁘게 보이더라.

그녀의 패션은 확고하면서도 자연스러운 개성이 드러나는데(그녀가 나온 드라마, 영화 모두) 눈여겨 보는 여성분들도 많으실 듯 하다.



***

이 영화의 촬영을 뭘로 했는지 찾아보지 않았는데 자연광을 사용해서일까?

안노 히데아키(<신세기 에반게리온>의 바로 그>의 실사영화 <Love & Pop/러브 앤 팝>을 보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물론... 그렇게 거칠고 매마른 화면은 결코 아니었지만.



****

이 영화를 얘기하기에 앞서 이와이 슌지의 영화들을 죄다 들춰내는 짓을 했었다.

그러다보니 제대로 된 알맹이도 없는 글이 너무 길어져 죄다 지웠다.

개인적으로 <릴리 슈슈의 모든 것>, <하나와 앨리스>, <4월 이야기>를 정말정말 좋아한다.

물론 초기작들도 다 좋아하고.



*****

유어마인드(http://www.your-mind.com) 등의 서점에서 이 책을 판매한다.

물론 들어오자마자 동이 나서 구입이 쉽진 않겠지만...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확인해보시길.


http://your-mind.com/product/detail.html?product_no=2915&cate_no=206&display_group=1

 

키쿠치 오사무가 찍은 사진들이다.

 

 

 

 

 

 

 

 

이화여대 ECC 내에 위치한 아트하우스 모모 (ART HOUSE MOMO)에서 이와이 슌지의 <립반윙클의 신부 / リップヴァンウィンクルの花嫁>를 정말 인상깊게 보고 나와서,

아무... 계획도 없이 그냥 서교동/망원동 방면으로 왔다.

오다보니 와이프가 '훈고링고를 가자'고 하길래 나도 오랜만에 가보고 싶어 왔다.



이전 방문글은 160709 _ 서교동 빵집 & 카페 '훈고링고 브레드 (HungoRingo Bread)' ← 여기서 확인.

 

 

 

 

물론... 절대로 자리가 있을거라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집에서 먹을 샌드위치와 치아바타를 사갈 생각이었다.

 

 

 

 

 

 

 

 

먼저 올라가본 와이프가 바로 내려오면서 '당연히 자리가 없어요~'라고 한다.ㅎ

그럼 그렇지...

 

 

 

 

 

 

 

 

그래서 우리가 정말 맛있게 먹었던 빵들을 포장해서 갈 생각으로 들어갔다.

 

 

 

 

 

 

 

 

지난번에도 말했듯,

훈고링고 브레드 (Hungo Ringo Bread), 이 곳.

업장 곳곳에 쥔장 부부의 엄청난 센스가 빛나는 디테일들이 어디 한 둘이 아니다.

이런 세세한 디테일들이 하나의 이미지를 이루어, 검증된 빵맛과 함께 많은 이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을 드러내는 듯.

 

 

 

 

 

 

 

 

우리 앞에도 기다리고 있는 커플이 있어서 당연히 자리가 안날 거라 생각하고,

토마토 치아바타 3개, 그리고... 샌드위치 4개를 구입했다.

샌드위치는 2개만 남아있었는데 딱 하나 남은 바케트로 2개를 더 만들어주셨다.

이후에 오신 분들이 샌드위치를 찾던데...

우리가 싹... 가져가는 바람에... 죄송합니다.

 

 

 

 

 

 

 

 

컵, 그릇, 작은 차 주전자... 다 예쁘다.

NISSEN의 제품, 우리나라의 제품... 일본의 제품...

주인장의 안목에 감탄할 뿐.

 

 

 

 

 

 

 

 

벽면에 이와같은 일러스트가 상당히 많이 붙어있는데 상당히... 감각적이다.

 

 

 

 

 

 

 

 

엇...?

전혀 기대안했는데 자리 두개가 동시에 나는 바람에 우리도 자리를 잡았다.

 

 

 

 

 

 

 

 

사진 하단에 보이는 요 자리에.ㅎ

 

 

 

 

 

 

 

 

지난번 자리가 더 좋지만 뭐 자리가 났다는게 어디야.

 

 

 

 

 

 

 

 

 

 

 

 

 

 

 

응? C3PO가 뭐하고 있는거야? ㅎ

 

 

 

 

 

 

 

 

 

 

 

 

 

 

 

 

 

 

 

 

 

 

POSTALCO.

시부야의 스테이셔너리 샵. 가죽 핸드메이드샵.

우리도 들렀던 곳.

 

 

 

 

 

 

 

 

구석구석 정말... 쥔장 부부의 센스가 놀라울 뿐.

 

 

 

 

 

 

 

 

LP와 CD도 판매 중

 

 

 

 

 

 

 

 

아이고... 넘겨보니 이 음반이 있더라구요~~~

집에 가서 오랜만에 들어야겠다.

 

 

 

 

 

 

 

 

훈고링고 브레드답게 흘러나오는 음악도 귀에 박힌다.

우리가 앉아있는 동안엔 Hot Chip, Higher Authorities, Deer Hunter등의 뮤지션들의 음악이 나왔다.

 

 

 

 

 

 

 

 

오랜만에 왔는데 오길 참 잘했다.

 

 

 

 

 

 

 

 

샌드위치 4개, 치아바타 3개를 담았음에도... 자리가 나서 앉았으니 또 뭔가를...

커피, 파운드케이크.

 

 

 

 

 

 

 

 

 

 

 

 

 

 

 

레몬 파운드케이크, 얼그레이 파운드케이크.

둘 다 훌륭하다.

제대로 맛있어.

 

 

 

 

 

 

 

 

그리고 내 눈을 완전히 사로잡았던 커피잔 세트.

근래 본 커피잔 중 가장 마음에 든다.

 

 

 

 

 

 

 

 

집에서 ACME(아크메) 컵을 잘 사용하지 않는데 그 이유가... 입이 닿는 부분이 너무 두껍고 무뎌서 마실 때마다 흐를까 신경이 좀 쓰인다.

그런데 이 잔은 보다시피 그럴 염려도 없다.

색감, 커피잔의 무늬... 다 정말 맘에 든다.

 

 

 

 

 

 

 

 

나도 구입해야지. 이 커피잔.

 

 

 

 

 

 

 

 

집에 가져갈... 오늘의 일용할 양식.-_-;;;

 

 

 

 

 

 

 

 

샌드위치... 4개!

 

 

 

 

 

 

 

 

아... 역시.

내가 먹어본 샌드위치 중 단연 가장... 내 입맛에 맞아.

드라이드 토마토에 루꼴라, 치즈, 햄의 조합.

그리고 기본이 되는 이 바케트. 정말 제대로.

입천장 까질 정도로 단단하면서도 고소한 바케트는 정말 제대로.

 

 

 

 

 

 

 

 

그리고 드라이드 토마토가 입에 걸릴 때마다 행복이 터지는 치아바타.

오늘은 토마토 치아바타만 구입.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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