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008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만난 소니 엑스페리아 XZ (Sony XPERIA XZ) → 망원동 프렌치 비스트로 '빙하의 별 (Les Glacier des Etoiles / 르 글라시에 데 에뚜알)'

             → 부천 후배의 카페 '바난 (Banane)' 그리고... 아트포럼리에서 열리는 배철호 작가의 개인전

 

 

 

 

** 하단에 부천 아트포럼리 갤러리에서 10.11(화) 7시에 열리는 배철호 작가의 오프닝 파티 내용이 언급되어있습니다.

배철호 작가의 오프닝 파티에 '펑카프릭' 밴드가 공연하오니 관심있는 분들은 놀러오세요. **


영등포 타임 스퀘어가서 와이프가 장만하게 될 소니 엑스페리아 XZ (Xperia XZ) 실물을 보고 조금 만져본 뒤,

망원동 '빙하의 별'에 가서 1시간 30분을 기다린 끝에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어딘가 다른 곳을 가려고 했으나 일주일 쌓인 피로가 만만치 않아서 집으로 오는 길에 부천에 위치한 '아트포럼리 갤러리' 1층에 위치한 후배의 카페 바난 (Banane)에 들러 커피 한잔 했다.

물론... 여러번 말했듯 아트포럼리 갤러리는 죽마고우 이훈희 대표가 운영하는 예술/문화 공간.

 

 

 

 

집이... 지척임에도 정말 오랜만에 들렀다.

그 이유는 바난 (Banane)의 영업시간이 변경되었기 때문인데, 예전엔 퇴근한 뒤에도 조금 서두르면 들를 수 있었는데 이젠 좀 일찍 닫고 있어서 도통... 평일에 들르기가 힘들다.

그런데 후배와 얘기해봤더니 아무래도 영업시간을 다시 원래대로 변경해야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더라.

저녁 시간에 의외로 손님들이 오시는데 문을 닫기가 애매하다고.


후배가 영업시간을 변경한 이유는 이곳이 단순한 카페가 아니라 사진에서 보이는 타누찌(TANUCCI) 구리냄비나 TTT의 침구등을 판매하는 쇼룸의 개념으로 운영하고 싶었던 건데 아무래도... 카페를 찾는 목적으로 오시는 분들이 더 많다보니 다시 영업시간을 원래대로 돌릴 생각을 하는 것.

 

 

 

 

 

 

 

 

모던과 빈티지로 꾸민 카페가 대부분인 현실에서 이렇게 고풍스러운 앤틱 스타일의 로맨틱을 강조한 cafe는 사실 흔히 볼 수 없다.


 

 

 

 

 

 

오늘도 언제나처럼 함께 해준 와이프.

 

 

 

 

 

 

 

 

오글거리는 소리겠지만,

난 종종 생각한다. 와이프를 만나지 않았다면 난 지금 얼마나 개망나니같은 삶을 살고 있을까...하는.

 

 

 

 

 

 

 

 

이런 분위기의 카페가 망원/연남/연희/합정 쪽에만 있었어도 지금보다는 훨씬... 많은 손님들이 찾았을거란 생각을 한다.

물론... 워낙 트랜드에 민감한 것이 Cafe라 몰려든 손님을 꾸준히 유지한다는 것이 정말 힘든 일이지만.

 

 

 

 

 

 

 

 

바난 (Banane)의 쥔장 양성원 대표는 원래... 큐레이터 출신.

홍대 예술학과 출신.

나와 처음 만났던 10여년 전만 해도 양성원 대표는 강남의 유명 상업 갤러리 큐레이터였다.

 

 

 

 

 

 

 

 

 

 

 

 

 

 

 

이거... 판매도 하는 걸로 알고 있음.


 

 

 

 

 

 

 

정말... 피곤했는데,

 

 

 

 

 

 

 

 

스페니쉬라떼 한잔으로 원기 회복했다.

확실히 바난 카페의 커피맛이 더 좋아졌다.

이젠 어디 내놔도 절대 빠지지 않는 수준인 것 같아.

이... 라떼는 대단히 예쁘게 나왔었는데 내가 갤러리 아래로 친구 만나러 다녀온 뒤 찍는 바람에...

 

 

 

 

 

 

 

 

적당히 달달하게,

피곤을 싹... 녹여주는 풍성한 맛.


잘... 마시고 나왔다.







나와서 바로... 지하에 위치한 아트포럼리 전시장에서 내주 화요일(2016.10.11) 오픈하는 배철호 작가의 개인전 준비를 보러 내려갔다.

죽마고우 이훈희 대표와 큐레이터가 함께 열심히... 땀을 흘리며 전시 준비 중.

 

 

배철호 작가의 작품은 나무를 이용한 카빙 작업.

 

 

 

 

 

 

 

 

대단히 묵직하다.

메시지를 생각할 겨를도 없이 시각적인 임팩트가 머리에 꽂힌다.

단순하고 얄팍하기 짝이 없는 나는 이런 작품을 좋아한다.

이 얼마나 명료한 매력이냔 말이지.

 

 

 

 

 

 

 

 

대단히 놀라웠다. 이런 작품.

 

 

 

 

 

 

 

 

지리산에서 기거하며 작업을 해온 배철호 작가는 죽마고우이자 아트포럼리 갤러리를 운영하는 이훈희 대표의 후배다.

사실... 이 작품들,

분명히 그 개념이 상당히 관념적인 느낌이 강한데도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압도적인 매력은 작품 속에 내재된 메시지보다도 먼저, 그것도 강렬하게 다가온다.


 

 

 

 

 

 

 

그것보다...

아... 이 작업을 위한 노고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난 솔직히 친구 이훈희 대표에게 이 작품을 보자마자 '미쳤다...'라고 말했으니 말이지.-_-;;;

 

 

 

 

 

 

 

 

그러니 당연히 이 작품은 볼수록 아프다.

작가의 의도는 나무와의 교감, 대화, 우주 속에서의 자연인 인간을 불러내오는 과정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를 표현해내려는 작가의 혹독한 노고가 느껴져 아프다.


 

 

 

 

 

 

 

배철호 작가의 전시는 10월 11일 화요일 오후 7시에 오프닝 파티가 열리는데,

이 오프닝 파티에... 펑카프릭 밴드가 온다고 한다.

하림씨도 온다는데 뮤지션으로서 오는게 아니라 펑카프릭 밴드때문에 관람차.



펑카프릭 밴드를 모르신다면...

아소토 유니온의 주축 중 한 명이었던 림지훈...씨를 떠올리시면 된다.

 

 

 


 

아래 영상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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