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의 대부분 엑스페리아 XZ (Xperia XZ)로 찍은 사진입니다. * 



수요일, 절친을 만나 즐겁게 하루를 보낸 와이프는,

금요일 또다른 절친을 만나 외박까지 하며!(ㅎㅎㅎ)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실... 와이프가 이번에 만난 절친은 내가 평생 은인이라고 생각해야할 사람이기도 하다.


와이프를 만나기 전 먼저 친분을 갖게 된 사람이 이 친구니까.

그리고 이 친구가 모임에 자신의 절친인 지금의 내 와이프를 데리고 나와서 처음 만날 수 있었고, 

그 뒤 이런저런 소란스러운 주변의 사연을 겪으며 결혼하게 되었다.

그러니까 내겐 지금의 와이프를 만나게 해준 은인이지.


지난 수요일 와이프가 만난 절친이 강릉에 살아서 자주 보질 못한다고 했는데,

이번에 만난 와이프의 절친은... 더 먼 곳에 있다.

호주 브리즈번에 살고 있으며 호주 시민권자로 이제 국적은 한국이 아니라 호주.


그러니... 1년에 한번 만나는 것도 쉽지 않다.


둘이 즐거운 시간 팡팡 보내라고 금요일에 난 끼지 않았고,

토요일 오전에 와이프 친구가 묵고 있는 쉐라톤 워커힐로 가서 둘을 태운 후 잠깐의 커피타임만 가졌다.

그 글은 이 다음에.



일단... 와이프가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들.

지난번 사진과 달리 사진품질이 많이 떨어진다.

확실히 엑스페리아 XZ의 저조도 촬영은 쉽진 않은 문제인듯.

물론 아직 와이프가 너무 오랜만에 사진을 찍어서 익숙하지 않은 문제도 있겠지만.


 

 

 

둘은 만나자마자 메세나폴리스 내의 '무인양품'으로 갔단다.

와이프 친구가 많이 추위를 느껴서 와이프가 여기서 스카프를 선물해줬다고.

 

 

 

 

 

 

 

 

그리고 바로 서교동 '달곰삼삼'에서 아점을 먹었단다.

11시 30분에 앉자마자 바로 식사가 나왔다고.

 

 

 

 

 

 

 

 

와이프는 멍게 비빔밥.

나도 먹어봐서 잘 알고 있다.

달곰삼삼 이 집 정말 음식 정갈하면서도 맛있게 잘 낸다는거.

사진을 보니 나도 먹고 싶어지네...

 

 

 

 

 

 

 

 

와이프 친구 시내는 낙지 연포탕.

이것도 먹어본 메뉴인데... 사진을 보니 침샘이...

 

 

 

 

 

 

 

 

와이프 절친 시내가 호주에 정착한지 8년이 넘었다.

난 감히 온전히 짐작할 수는 없지만,

연고도 없는 곳에서 시내가 겪은 수많은 일들이 때론 얼마나 힘들고, 때론 얼마나 막막했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지금은 자신만의 private 네일 샵을 차리고 많이 안정이 되었지만, 타지에서 나라면 저렇게 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사람은 어디든 다 살게 된다지만 난 이 말만큼 타인의 고충을 깔아뭉개는 말도 없지 않나.

 

 

 

 

 

 

 

 

달곰삼삼에서 맛있게 식사하고 '훈고링고 브레드 (Hungo Ringo Bread)'에서 커피 한잔을 했단다.


 

 

 

 

 

 

 

그리곤 망원동을 걸어,

 

 

 

 

 

 

 

 

도쿄빙수...에서 토마토 빙수를 먹었단다.

맛은 여전...했다고.

 

 

 

 

 

 

 

 

그리곤... 망원동의 '책방 만일'에 도착.


 

 

 

 

 

 

 

여기서 와이프 친구는 와이프에게 '악어프로젝트' 책을 선물로 주었단다.

자신은 '채식주의자' 국내판을 구입하고 싶다고 했다는데 이곳엔 없었단다. '채식주의자' 영문판과 함께 비교해서 읽어보고 싶었다고 하더라.

종종 영문판과 국내판을 함께 읽어보는데 캐릭터의 느낌도 미묘하게 다르게 느껴질 때가 종종 있다고.


둘이 책 구하러 어쩌다가게 B LOUNGE도 갔지만 그곳에 없어서 결국 리브로(LIBRO)에서 구입했단다.

그곳에서 와이프는 '설국'도 구입했고.



 

 

 

 

 

 

마냥 걷다가 지친 몸을 쉬러 온 곳은,

연남동의 '달달한 작당'.

지난 주 잠깐 외출했을 때 내가 무척 들러보고 싶었던 곳이다.

 

 

 

 

 

 

 

 

와이프와 와이프 친구 모두 이곳 무척... 맘에 들었나보더라.

내가 봐도 막 가고 싶어져.

 

 

 

 

 

 

 

 

책을 골라서 일반적인 책방처럼 저 앞에 보이는 책상앞에 앉아 볼 수도 있지만,


 

 

 

 

 

 

 

책들을 골라서...


 

 

 

 

 

 

 

위 테라스도 있지만...

 

 

 

 

 

 

 

 

요로코롬... 1,2층으로 되어 편하게 누워서 책을 볼 수 있는 곳도 있고,

바로 맞은 편은 마루처럼 되어있단다.

 

 

 

 

 

 

 

 

와이프와 친구가 자리잡은 곳은,


 

 

 

 

 

 

 

다리를 쭉... 뻗고 편히 기대어 쉴 수 있는 곳.

 

 

 

 

 

 

 

 

둘이 이곳에서 1시간 훨씬 넘게 푸우우욱... 쉬었단다.


 

 

 

 

 

 

 

자몽 에이드도 생각보다 좋았다고 한다.

음료를 마시면 1시간 무료. (어떤 음료든 - 첫 1시간은 음료를 마시는게 이득이라고 한다)

이후 5분에 200원.

 

 

 

 

 

 

 

 

신발은 안전하게 키로 잠근 뒤 카운터에 맡겨 보관.

와이프 친구가 두른 스카프가 와이프가 무인양품에서 선물해준 것.

 

 

 

 

 

 

 

 

보기 좋다.

정말 친한 친구임에도 자주 볼 수 없으니...

이날 둘이 하루종일 함께 다니고 같이 잠도 자고.

내가 다 좋다.


 

 

 

 

 

 

 

푸욱... 쉰 후 서교동 '로칸다 몽로'에서 저녁 겸 맥주 한잔.

문어 숙회.

어우... 로칸다 몽로에는 내가 꼽사리 꼈어야하는데.(농담...ㅎ)


 

 

 

 

 

 

 

와이프는 대동강 페일 에일을 마시고,

와이프 친구는 하우스 와인 한잔.


 

 

 

 

 

 

 

그리고... 몽로에 처음 데리고 오는 친구들의 입에 반드시 넣어주는 '박찬일식 닭튀김'.ㅎ

둘이 한참을 얘기하고,

이때쯤 난 회사에서 퇴근을 해서 집에 들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와이프는 친구가 묵고 있는 쉐라톤 워커힐 호텔 더글라스 (DOUGLAS)로.



 

 

 

 

 

 

서울의 뷰...라고 해봐야 이런 아파트 스카이라인이지만...



 

 

 

 

 

 

그나마 전망이 괜찮다.

그리고 이곳 쉐라톤 워커힐 호텔 더글라스.

분명 객실은 오래되었지만 분위기가 참... 좋다.

특히 저 고풍스럽기까지한, 그러면서도 고급스러운 나무 바닥은 정말정말 마음에 들더라.(다음날 아침 둘 픽업하러 가서 본 것임)

객실뿐 아니라 좁은 복도, 계단, 로비... 입구... 그뒤로 난 산책길.

모두 다 인상적이었다.


나이가 들수록 화려하고 극도로 세련된 인테리어나 디자인이 식상하게 느껴지는터라,

이렇게 어느 정도 공간의 역사가 보이는 곳은 호감이 간다.


다만...

이곳 오고가는게 참... 은근 좀 애매하다.

본관과 더글라스 이동을 리모를 통해 하는데 숙소로 들어왔다가 뭐라도 사기 위해 나가려고 하면 호텔 스탭에게 셔틀 리모를 부탁해서 타고 나가야한다는거.ㅎ

신속하게 차가 도착하고 정말 친절하시지만 그만큼 뭔가 자꾸 죄송하다고 하네.ㅎ

 

 

 

 

 


 


 

와이프 친구가 묵은 더글라스 룸에서 찍은 뷰.

아... 객실 업그레이드 한 방.


 

 

 

 

 

 

와이프 친구가 호주에서 자그마하게 운영 중인 private nail shop의 네임카드.

직접 만든 것인데 예뻐서 사진을 찍어봤다.

 

 

 

 

 


 

 

 

 

 

 

 

 

 

시내야,

내년엔 도쿄에서 봐.

난 안가고 네 친구는 도쿄로 보낼거야.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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