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생각도 못했는데 잠깐 들른다며 전화주시더니 정말... 감사하게도 요로코롬 맛있는 쁘띠갸또를 안겨주셨다.

비록 토요일 밤 8시까지 영업한다고 호기롭게(엄청 후회 중...) 공지한 바람에 더 많은 이야기는 나누지 못하고 헤어져 아쉬웠지만...

곧 또 만나요.

수르기 Sous le gui의 쁘띠갸또.

오래전, 한남동 D&Department 갈 때마다 프라이탁 매장 바로 건너편의 이 집이 궁금했는데 늘... 손님이 가득이어서 한 번도 들어가보지 못했던 곳.

재연씨 덕분에 나와 와이프가 가보지 못한 서울 곳곳의 쁘띠갸또들을 정말 많이 먹어보는 것 같아.

늘 고마워요.

곧 또 봐요!

 

 

https://www.instagram.com/jy_lesvergersboiron/

 

https://www.instagram.com/boite.a.bonheur/

 

 

 

 

 

 

 

 

 

 

 

 

 

 

 

 

 

 

 

 

 

 

 

 

 

 

 

 

 

 

 

 

 

 

 

 

 

무척... 맛있게 먹었다.

다음엔 매장에 찾아가봐야지.

 

 

 

 

 

 

 

 

 

 

 

 

 

 

 

* 아이폰XS 사진입니다 *

담택

@서교동

늦은 저녁.

손님이 한 명도 없는 시간.

조금은 마음을 놓고 우리가 좋아하는 담택 @damtaek 에 들렀다.

이번에 새롭게 내놓으신 와사비 시오라멘 먹으러.

와사비 맛도, 버섯의 향도 충분하다.

그런데 전혀 거부감이 들지 않아.

약간의 매콤하고 시원한 국물은 지이이인짜 해장 라멘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정말 오랜만에 국물있는 라멘을 먹으니 속이 다 시원했다.

정말정말 잘 먹었네.

 

 

 

 

 

 

 

 

 

 

 

 

 

 

 

 

 

 

 

 

 

 

이 얼마만인지...

 

 

 

 

 

 

 

 

 

 

 

 

 

 

 

 

 

 

 

 

 

 

 

 

 

 

 

 

 

우리가 마지막 손님

 

 

 

 

 

 

 

 

 

 

 

 

 

 

신메뉴

와사비 시오라멘

 

 

 

 

 

 

 

 

아...

진짜... 독특한 맛이다.

그런데 거부감이 들지 않아.

와사비 맛도 확실하고 버섯의 향도 강렬하다.

약간 매콤하면서도 시원한 국물.

이건 진짜... 해장 라멘.

해장 라멘하면 이 라멘이 생각날 것 같아.

차슈가 삼겹살로 바뀌었는데 바뀐 차슈 역시 맛있다.

 

 

 

 

 

 

 

 

 

 
 
 
 
 

구입한 양말

 
 
 

 

메종 블랑쉐 샤루루 양말 Maison Blanche _ sharuru
바이 삭스타즈 By Sockstaz 양말
트리코테 TRICOTE의 인사이드 아웃 레임 양말
 
 
 
 
 
 

 

 

아우... 이거 정말 실물 진짜 예쁘다.
 
 
 
 
 
 
 

 


음...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았는데... 암튼 이 양말 정말 예쁘다.
 
 
 
 
 
 
 

 








 

 
 
 
 
 
 
 

 

메종 블랑쉐의 샤루루 양말
 
 
 
 
 
 
 

 

 

그리고 바이 삭스타즈 양말


 
 
 
 

 

 

 

 

 

아들이 생일 선물로 보내준,

아름다운 텐신주바 十場天伸 Tenshinjuba 사각 접시

얼마전 얘기했지만,

난 요즘 무언가 지나치게 정제되고 세련된 shape의 도자에 매우... 싫증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요즘 회자되었던 모 작가님의 도자도 내겐 별 감흥이...

위트있고 거침없는 도자들을 보고 싶어.

아들이 선물해준 텐신주바 사각 접시는 우리가 집에서 사용하던 야마포타 슬립웨어와 이질감이 없다.

 

 

 

 

 

 

 

아들 고마워,

잘 쓸께

 

 

 

 

 

 

 

 

 

 

 

 

 

 

https://www.instagram.com/find_stuff_/

 

 

생일 선물은 생각도 안했는데 이웃 파인드스터프 @find_stuff_ 박경미 대표님이 서프라이즈 선물을 안겨주고 가셨다.

내가 스타워즈 포스터와 합성했던 바로 그 광선검 토끼 인센스 홀더 와 긴 인센스를 꽂은 인센스 홀더를 올려 놓을 수 있는 플레이트까지.

토끼 인센스 홀더의 디테일이야 이미 잘 알고 있었는데,

길다란 타원형의 플레이트 만듦새도 보통이 아니다.

이렇게 올려 놓으니 아주... 아주아주... 멋져.

예쁘게 사용하겠습니다.

감사드려요!

 

 

 

 

 

 

 

 

 

 

 

길다란 접시.

만듦새가 정말... 좋다.

 

 

 

 

 

 

 

 

질감도 좋아.

 

 

 

 

 

 

 

 

 

 

 

 

 

 

 

여기에...

 

 

 

 

 

 

 

 

내가 예전에 광선검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합성했었던, 무사 토끼 인센스 홀더

 

 

nd stuff : the Rise of Incenseholder _ 조악한 합성이지만...

 

 

 

 

 

 

 

 

정말... 잘 어울린다.

균형감도 정말 좋고.

 

 

 

 

 

 

 

 

 

 

 

 

 

 

 

길다란 인센스를 꽂아도 문제없다.

 

 

 

 

 

 

 

 

 

 

 

 

 

 

 

 

 

 

 

 

 

 

 

 

 

 

 

 

 

 

 

 

 

 

 

 

 

* 아이폰XS 사진입니다 *

로칸다 몽로 Locanda 夢路

@서교동

 

 

https://www.instagram.com/locanda_mongro/

 

 

 

 

와이프의 46번째 생일, 그리고 내 51번째 생일

우린 생일이 비슷해서 언제부터인가 하루에 함께 기념하는 걸로.

결혼기념일은 챙기지만 서로의 생일은 우리 둘 다 유난스럽게 챙기지 않기로 했다.

저녁 식사만 좋아하는 음식점에서 하는 정도.

코비드19 때문에 외식을 전혀... 못하고 있는 우리는 이날 저녁도 퇴근 후 카드 하나 안챙기고, 당연히 카메라도 챙기지 않고 산책 중이었다.

우리가 좋아하지만 방문하지 못하고 있는 담택 앞을 지나치고,

로칸다몽로 근처까지 가게 되었는데 그 앞에서 '문현숙 매니저님께 인사만 하고 갈까?' 뭐 이러다가 문 앞에서 들어가지도 못하고 기웃거리고 있었는데 그런 나를 매니저님께서 발견하시고 나오셔서 문 앞에서 잠시 이야기 나눈 뒤 아쉬운 마음으로 다시 나왔다...

아 정말 이 날 만큼은 그냥 몽로에서 뭐라도 먹고 싶더라.

우리 바bar 자리에 사람없으면 가지라자냐만 한 그릇 먹고 나올까?이러면서 걷고 있는데 뒤에서 문현숙 매니저께서 가는 길에 마시라며 탄산수와 피로회복제를 들고 나오셨더라.

그 감사한 마음이 trigger가 되어...ㅎㅎㅎ 우린 바자리에 예약 손님들이 오시기까지 약 1시간 정도 남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몽로로 달려 들어갔다.

 

 

 

 

 

재확산된 코비드19때문에 벌어진 2.5단계.

몽로는 그 기간동안 저녁 6시-저녁 9시 3시간 밖에 영업을 못했다.

엄청난 타격을 받은거지.

2단계로 격하되며 다시 야간 영업이 재개되었지만 7-8월 그 북적거리던 몽로는 정말... 말도 안되게 조용해졌다.

우리조차 쇼룸에서 많은 손님을 맞이한다는 이유로 가장 좋아하는 이곳에 오지 못했으니... 무슨 할 말이 있겠냐만 마음이 쓰렸다.

 

 

 

 

 

 

 

 

 

 

 

 

 

 

 

 

 

 

 

 

 

 

보건교사 안은영...

곧 넷플릭스에서 드라마 개봉한다지.

책으로 읽어보고 싶다.

 

 

 

 

 

 

 

 

 

손 잡고 걸을 수 있는 계절이어서 좋다고 말하는 사람.

정말 당신이어서 참 좋다.

 

 

 

 

 

 

 

 

문현숙 매니저님과 그간의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가지라자냐가 등장했다.

 

 

 

 

 

 

 

 

찬일샘께서 며칠 전 올리셨던 가지 라자냐.

우린 몽로의 토마토 소스를 무척... 좋아하는데 이 베이스에 알맞은 식감의 맛있게 익은 가지가 정말이지 잘 어울린다.

그리고 구워진 빵가루는 가지의 무른 식감을 충분히 보완하는 킥.

몽로 가시는 분은 이 가지 라자냐 한 번 드셔보시길.

다만, 예약하실 때 가지 라자냐도 미리 예약하시는 것이 좋을 듯.

 

 

 

 

 

 

 

 

 

 

 

 

 

 

 

 

 

 

 

 

 

 

유산지에 감싸져 해산물의 향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해산물 파스타는 맛있는 파스타에 굶주린 우리에겐 더할 나위없이 훌륭한 파스타.

 

 

 

 

 

 

 

 

소스까지... 정말 완전히 다 긁어 먹었다.

 

 

 

 

 

 

 

 

그리고... 스지찜.

 

 

 

 

 

 

 

예전에 아들이 정말... 맛있게 먹었던 스지찜.

그때와 맛이 대단히 달라졌다.

입에 넣자마자 깜짝 놀라서 매니저님께 '레시피가 바뀌었나요?'라고 여쭈었더니 찬일샘께서 또 레시피를 보완하셨다고 하더라.

몽로가신다면, 스지찜 꼭 드세요.

이런 류의 음식이 땡기지 않는다는 분들도 절 한 번만 믿고 드셔보시길.

 

 

 

 

 

 

 

 

 

맛있는 음식에,

우리 생일이라고 티라미수에 초까지 꽂아 내주신 문현숙 매니저님 덕분에 정말... 생일 분위기 낼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합니다 😊

 

 

 

 

 

 

 

 

 

 

 

 

 

 

 

쿠리노키 제빵

@서교동

어제(9.15) 지인분으로부터 인스타 DM이 왔다.

여기 가봤냐고.

서교동의 쿠리노키 제빵.

얼마전 가오픈을 마치고 이제 막 오픈한 곳.

우리 쇼룸에서 걸어서 800m 정도 밖에 안되는 거리라 점심 시간에 다녀왔다.

 

 

 

 

 

그 뼈칼국수 집 바로 건너편.

그러니까 우리가 정말 좋아하는데... 코비드19 코로나 바이러스 이 빌어먹을 바이러스가 다시 심각해지면서 아예 못가고 있는 시오라멘집 담택과도 무척 가까운 거리.

사실... 요즘 통 이쪽으로 걸어오질 않아서 지인분의 소개가 없었다면 한참... 지나서야 들르지 않았을까 싶다.

 

 

 

 

 

 

 

 

 

 

 

 

 

 

 

11시 30분 즈음 도착했는데... 우리 뒤로 손님들이 정말 줄줄이 들어오시더라.

벌써 이렇게 입소문을 타다니...

시오빵을 먹고 싶었는데 시오빵은 1시 30분 이후에 나온다고 하셔서 사오지 못했다.

 

 

 

 

 

 

 

 

대신...

궁금했던 에비카츠산도(새우카츠샌드)와 카츠산도(카츠샌드) 그리고 야끼소바빵을 구입해서 쇼룸으로 돌아왔다.

 

 

 

 

 

 

 

 

야끼소바빵도 맛있었는데,

에비카츠산도는 무척... 맛있게 먹었다.

폭신폭신한 빵에 두툼하게 꽉~ 찬 에비카츠가 인상적.

다음에 방문해도 에비카츠산도는 다시 구입할 것 같아.

 

 

 

 

 

 

 

 

야끼소바빵도 맛있게 먹었다.

좋아하실 분들 많을 것 같았어.

 

 

 

 

 

 

 

오히려... 이 카츠산도가 평범하게 느껴질 정도.

오픈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입소문 탄 것을 보면,

확실히 우리같은 요식업 변두리에 있는 사람은 정보의 수혜를 얻기 참... 힘든 것 같아.

알려주신 지인분께 감사를.

 

 

 

 

 

 

 

 

 

 

 

 

 

 

본사의 권유로 와이프와 함께 일하게 되었을 때,

우린 정말 아무런 걱정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주변에서 부부가 함께 일하면 정말 많이 다투게 된다며 걱정을 하시더군.

심지어 본사 대표님도 회사 입장에선 내가 와이프랑 함께 일하길 바라지만 정말 그래도 되겠냐고 두어번이나 물어보셨다.

와이프가 2019년 9월 16일부터 출근했으니 와이프와 함께 일한 지 이제 1년이 되었다.

이미 많은 분들께서 알고 계시듯 우린 싸우지 않고 정말정말 잘 지내고 있다.

함께 출근하고, 퇴근하고나선 함께 이 주변을 걷고 퇴근하는 일상의 즐거움은 물론이고 와이프와 함께 걸어다닌 덕분에 주변 업장의 사장님들과의 인연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업무 측면에서도 난 와이프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것저것 꼼꼼하게 챙기는 와이프 성격 덕분에 나 혼자선 엄두도 내지 못하던 오류들을 몇 개월에 걸쳐 바로 잡을 수 있었고,

점점 늘어나는 내방 손님들에 대한 응대 역시 수월하게 해낼 수 있었다.

와이프는 일러스트레이터는 해본 적이 없지만 함께 일하면서 혼자 열심히 공부하더니 지난 번 코스트 명함을 시작으로 오늘 도착한 제품 리프렛의 경우처럼 이젠 스스로 인쇄물도 책임지고 진행할 정도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지금 우리 웹사이트의 디자인 유지보수도 80%는 와이프가 해내고 있어 굳이 내가 신경쓸 필요도 별로 없어졌다.

그러니까,

단순히 내게 심리적 응원이 되는 차원이 아니라 실제 업무면에서 온전히 자신의 몫을 다하고 있다는 말이지.

 

 

 

 

 

요즘 와이프는 코비드19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화장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회사에서도 와이프의 맨얼굴을 보는 시간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을 보는 시간보다 훨씬 짧다.

요즘은 그야말로 '마스크를 까는 사이'가 얼마나 신뢰할 수 있냐를 얘기하는 것 같기도해.

우리... 마스크나 깔까?

 

 

 

 

 

 

 

 

 

 

 

 

 

하야시 라이스 ハヤシライス

인덕션을 좋아하지 않아 사용하지 않았는데 와이프가 약불에 아주 오래... 끓이기엔 인덕션이 좋을 것 같다고 하더라.

그래서 사용하지 않고 구석에 쳐박아 두었던 인덕션까지 꺼내어 장장 8시간 가까운 시간을 들여 하야시라이스를 만듦.

와이프는 '더' 맛있는 하야시를 만들겠다며 3시간 넘게 양파를 약불에 졸였고, 이후 토마토와 월계수 잎을 넣고 다시 3시간 넘게 약불에 졸였다.

양파와 토마토를 끓여내는 시간만 여섯 시간 넘게 걸렸다.

와이프가 쉬는 날 제대로 쉬지도 못하는 것 같아 '굳이 그럴 필요는 없잖아 (...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대사같네)'라고 말했지만,

와이프는 내 말은 아랑곳않고 자기 페이스대로 작업.

토마토 형체가 다 없어질 정도가 되어서야 생강가루, 코리앤더, 가람마살라, 큐민, 후추등을 넣은 뒤 감자와 당근을 넣고 또... 강불->중불로 끓이다가 토로케루 하야시를 넣고 밑간해놓은 소고기를 넣고 또 끓임.

여기에 마지막으로 양송이 버섯과 호박을 넣은 뒤 푹... 끓여냄.

오전 10시에 시작한 하야시 라이스는 저녁 6시가 넘어서야 먹을 수 있었다.

늘 와이프가 해주는 하야시가 가장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하야시 라이스는 그 중에서도 최고다.

정말... 끝내주게 맛있었다.

이 맛을 나만 본다는게 아쉬울 정도로 맛있었어.

진짜 이 하야시라이스는 하라주쿠의 요고로(지금은 어떤지 모름, 2015년 유명해지기 전의 요고로)에서 맛본 시금치 커리 이후로 가장... 맛있는 소스 덮밥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

다음엔 양송이버섯은 살짝 간을 해서 볶은 뒤 넣도록 해봐야겠다.

 

++

2015년 당시의 하라주쿠 요고로 yogoro의 시금치 커리는 정말... 어마어마하게 맛있었다.

나와 와이프, 아들의 시금치 커리 기준이 요고로가 되어버린 탓에 울나라에서 시금치 커리를 감탄하며 먹은 기억이 없어.

 

 

 

 

 

 

사용하지도 않던... 비트로세라믹 홉스 VitroCeramic Hobs의 인덕션을 꺼내어 작업

 

 

 

 

 

 

 

 

 

3시간 넘게... 양파를 졸임.

 

 

 

 

 

 

 

 

 

확실히 약불에 졸이니 수분이 엄청 나오고 단맛이... 어마어마함.

 

 

 

 

 

 

 

 

 

 

 

 

 

 

 

 

월계수 잎, 토마토를 넣고 다시 3시간 넘게 졸임.

 

 

 

 

 

 

 

 

 

토마토 형체가 아예 없어져버릴 정도로 졸임.

 

 

 

 

 

 

 

 

 

이제... 나머지 재료들 준비.

이 즈음에서 가스레인지로 냄비를 이동.

감자와 당근을 넣고 끓이다가 생강가루, 코리앤더, 가람마살라, 큐민, 후추등등을 넣고 또 끓이다가,

밑간을 해놓은 고기를 넣고 또 끓임.

그러다가 양송이 버섯과 호박을 넣은 뒤 다시 푹... 끓임.

 

 

 

 

 

 

 

 

 

여지껏 먹은 하야시 라이스 중 최고.

 

 

 

 

 

 

 

 

이 맛을 우리 식구만 볼 수 있다는게 아쉬울 정도.

 

 

 

 

 

 

 

 

 

 

 

 

 

 

 

 

 

XBOX SERIES X

난 Sega Saturn으로 3D게임이 가능한 콘솔게임기를 구입하기 시작했고,

한때 Playstation 2~3, Xbox360, Wii를 모두 갖고 있기도 했다.

여기에 NDS등의 포터블 게임기도 3대 이상 갖고 있었고.

하지만 FPS 게임에 각별한 흥미를 가진 게임성향이라 이른바 '손맛'이 잘 사는 PC 게임 환경이 더 잘 맞는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어 모든 콘솔게임기를 다 처분해버렸고,

지금은 PC 외엔 그 어떤 게임환경도 갖추고 있지 않다.

일본식 RPG, 시뮬레이션도 정말 많이 플레이했고, 재밌게 했지만 난 확실히 이런저런 일본식 턴방식의 RPG 게임보단 블랙아일스튜디오 에서 출시한 RPG 게임들이 훨신 잘 맞았고,

데빌메이크라이같은 액션보단 Mass Effect같은 게임들을 훨씬 좋아했다.

그러니까, 성향 자체가 굳이 플레이스테이션의 독점 게임(지금은 그마저 경계가 무너졌지만)을 고려할 필요가 없었다는거.

게다가 이번 PS5의 흉물스러운 디자인은 정말이지...

PS5의 디자인을 보고 와이프는 '상하이에 있을 법한 건물의 모양같아'라고 하던데 정말 완전 공감이 가더라.

XBOX Series X는 공기청정기를 연상시킨다.

하지만 광학드라이브가 여전히 존재하고 SSD를 제외한 거의 모든 스펙에서 PS5를 상회한다.

무엇보다 꼴사나운 PS5의 모습을 본 후에 XBOX Series X를 보면 눈이 정화되는 착각마저 든다.

12월이면 출시될텐데 정말 오랜만에 콘솔게임기를 구입할 것 같다.

+

XBOX SERIES X에는 SPDIF 포트가 없다.

액티브스피커에 연결해서 게임을 즐기려는 이들에겐 난감한 소식.

물론 SPDIF 포트를 배제하는 것이 기술적으로는 현명한 판단이란 생각이 들긴하지만 아무튼 아쉽긴하다.

액티브스피커에 연결해서 플레이하려는 분들에겐 HDMI 오디오 분리 컨버터 구입이 필수일 듯.

 

 

 

 

 

 

 

 

 

 

 

XBOX SERIES S

XBOX Series S는 XBOX Series X 의 겨우 40% 크기. 광학 드라이브는 존재하지 않는다.

XBOX Series X가 기본적으로 표준4K 해상도를 지향한다면 Series S는 FHD 해상도에 4K 업스케일링을 지원하는 수준같다.

Series X와의 가격 차이는 우리나라에선 딱 20만원.

나야... Series X로 갈 것이 분명하지만 캐주얼하게 즐기기엔 Series S도 괜찮을 것 같아.

 

 

 

 

 

 

 

 

 

 

 

 

 

 

 

 

 

 

 

 

 

Audioengine A2+ BT (Wireless) Speaker

오디오엔진 A2+ BT 와이어리스 스피커

 

며칠 전부터 어머님 방 PC 스피커에서 잡음이 나기 시작,

이번에 개비해드렸다.

좀 더 좋은 걸 해드리면 좋겠지만 이번엔 일단 이 정도에서.

내 나이가 있으니 당연히 어머님은 연세가 있으시지만 PC lover.

어머님 친구분들은 얼마전부터는 종종 모임도 갖던데 어머님은 참석 안하고 계신다.

코비드19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강제적으로 언택트 되신 어머님의 유일한 낙이 PC라고 봐야할 상황.

구입한 스피커는 오디오엔진 Audioengine의 A2+ BT 스피커.

이미 입소문이 많이 난 스피커.

30만원대 스피커인데 60만원대의 탄젠트 XB5T에 크게 밀리지 않는 것 같아 구입했다.

워낙 물량이 부족해 구입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

나도 이번에 이 스피커 받을 때까지 시간이 좀 걸렸으니.

실제 사운드를 틀어놓고 그냥 아이폰으로 촬영한 영상은 하단에 있으니 혹시 참조하실 분은 재생해보시길.

아이폰으로 그냥 촬영한거라 음질이 깨끗하게 재생될 리 없으니 그 점 감안하시길.

 

 

 

 

 

크기 엄청 앙증맞다.

작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보니까 참... 작아.ㅎ

내 아이폰8플러스 높이 정도랄까.

 

 

 

 

 

 

 

 

근데... 만듦새는 상당히 좋다.

What HiFi에서 별 네 개를 받았던 A2+의 블루투스 겸용 버전

 

 

 

 

 

 

 

 

 

색상은 화이트, 레드, 블랙의 옵션이 있는데 어머님 방에는 화이트가 잘 어울릴 것 같아 화이트로.

2way인데 하부는 케블라 소재라 에이징이 필요하다.

 

 

 

 

 

 

 

 

 

아래는 공기가 빠져나오는 덕트.

 

 

 

 

 

 

 

 

 

후면부

 

 

 

 

 

 

 

 

RCA 입력과 블루투스, USB 입력을 지원한다.

별도의 input selector가 없고,

리모콘이 없는데 볼륨 노브는 후면에 있어 볼륨을 적당히 조절해놓고 입력단에서 볼륨을 제어하는 것이 좋다.

 

 

 

 

 

 

 

 

 

사이즈는 이렇게 앙증맞다.

폰은 내 아이폰8플러스.

 

 

어머님 방에서 아이폰으로 촬영한 블루투스 음악 재생 영상.

당연히 음질이 깨끗하게 녹음되었을 리 없지만 그래도 한 번 참조해보시길.

 

 

 

 

 

 

 

 

 

 

 

 

 

 

 

 

 

어머님 방 책상에 세팅한 모습.

+

인스타 보니 어느 분이 이 스피커가 10만원 아래 스피커만도 못하다는 글을 올렸던데...

진심 할 말이 없다.

청음도 주관적인 부분이 분명 존재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개인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이 기기를 쓰레기라고 표현하면서 10만원 아래 스피커만도 못하다는 글을 보면 정말...정말정말 할 말이 없어진다.

개인적으로 30만원 초반에 이 정도의 사운드를 내는 액티브 스피커가 얼마나 있을까 싶어.

++

전용 스탠드를 구입할까... 고민하다가 영 내키지 않아 패스했는데,

확실히 스탠드를 구입해야할 것 같다.

전용 스탠드는 영 내키지 않고, 그렇다고 그 히트친 삼발이 스탠드도 도저히 영 안땡기고...(어머님도 싫다하시고)

뭘 사야할 지 모르겠어.

 

 

 

 

 

 

 

 

 

 

 

 

 

 

 

 

 

 

웨스트빌 피자

WESTVILLE PIZZA

@합정동

 

 

 

 

https://www.instagram.com/westville_pizza/

 

 

 

친절한 손님들이 많이 찾아주신 토요일,

우리의 점심 식사.

웨스트빌피자 @westville_pizza 의 피자는 여지껏 도대체 몇 판을 먹었을까.

피자 뿐 아니라 감튀, 핫윙, 치킨필레까지 뺄 메뉴가 없으니.

웨스트빌 피자의 콘피자는... 못해도 40판은 먹지 않았을까 싶어.

더 먹었을 수도 있겠다.

웨스트빌 피자의 평일 오픈 시간이 낮 12시였으면 더 먹었을지도 몰라.

사장님 노고에 비해 지나치게 저렴해서 오히려 걱정인데... 맛있는 식사할 수 있게 해주셔서 늘 감사드리는 마음.

+

일요일 아침부터 정말 날씨 좋다.

그냥 집에서 빈둥거리고 싶은데

또... 나가고 싶기도 하고.

머리 기른다고 엉망이 된 머리를 묶어 버티고 있는 와이프 모자봐야할 것 같아서 햇쓸까 @hatsseulka 에 가려고 했는데 둘째/넷째 일요일은 휴무였구나.

 

https://www.instagram.com/hatsseulka/

 

 

 

 

 

콘피자와 버팔로 치킨 & 베이컨 피자 반반

 

 

 

 

 

 

 

 

 

그리고 언제 먹어도 맛있는 감튀.

이 정도 감튀내는 집, 정말 흔치 않아요.

 

 

 

 

 

 

 

 

 

 

 

 

 

 

서피스 프로 7 + 타입커버 + 서피스펜

Surface Pro 7 + TypeCover + Surface Pen

남들 다 있다는 서피스 프로 7

그나마 내 것도 아니고...아들 것.

대학 입학할 때 fps게임도 가능한 놋북을 선물했는데,

정작 게임은 잘 안하게 된다고.

15인치의 게이밍 노트북.

무겁고 거추장스러웠을텐데 바꿔달란 말 한 번을 안하길래 물어봤다.

아이패드 에어 어떠냐고.

그랬더니 아이패드는 자기가 효율적으로 사용하진 않을 것 같다네.

그래서 서피스 프로는 어떠냐고 물었더니,

그건... 감사합니다...라네.

당연히 색상은 아들이 고른 것.

마우스는 아들보고 알아서 사라고 했다.

 

 

 

 

 

 

 

 

 

 

 

 

 

Surface Pro 7 i5 8GB 256GB

 

 

 

 

 

 

 

 

 

 

 

 

 

 

 

 

타입커버와 서피스펜은 파피레드 컬러.

당연히 아들이 고른 색상.

 

 

 

 

 

 

 

 

 

그러고보니...

정작 난 2년 넘게 아이패드 프로를 살까말까 고민만 하고 있었는데.ㅎ

아들 건 고민도 없이 그냥 바로 구입하는 걸 보면... 참... 나도 어쩔 수 없는 아빠구나...싶다.

 

 

 

 

 

 

 

 

 

 

 

 

 

 

 

 

 

 

 

 

 

 

잘 알고 있었던 부분이긴한데,

확실히 기기의 완성도는 상당히 높은 것 같아.

 

 

 

 

 

 

 

 

 

비록... 이번 서피스 듀오도 그렇고,

뭔가 마이크로소프트가 여전히 삽질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순 없지만.

 

 

 

 

 

 

 

 

 

 

 

 

 

 

 

 

전통적 카테고리 혹은,

주류시장의 카테고리 제품들은 잘 만드는 것 같다.

다만,

누구나 다... 알고 있듯이,

다소 비싸다.

 

 

 

 

 

 

 

 

이 가격이라는거,

참 애매한 부분이 있는데.

내가 2년 넘게 아이패드 프로를 고민만하고 사지 않는 이유는,

내게 아이패드 프로가 필요한 이유는 명확한 편인데 그에 비해 가격은 거의 200에 육박하니...

지르기 전에 매번 과연 이렇게까지 돈을 지불하고 이 기기를 사야하나?하는 망설임 때문이었다.

그런데 난 요즘 거의 모든 전자제품을 고려할 때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아.

 

 

 

 

 

 

 

 

아마도 절대로 내가 원하는 기능에, 디자인에 마감까지 갖춘 기기가 적절한 가격까지 달고 나올 리는 없겠지.

당연한 소리지만.

 

 

 

 

 

 

 

 

 

 

 

 

 

 

 

 

아들, 잘 써~

 

 

 

 

 

 

 

 

 

 

 

 

 

 

싸이공레시피

@성산동

 

 

 

https://www.instagram.com/ssaigonrecipe/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지 못하게 되면서,

매일 점심마다 고민이다.

뭘 먹을까.

이미 맥딜리버리는 질려버렸다.

나중엔 한 입 한 입 베어 무는 것도 힘들더군.

좋아하는 업장들 음식을 매일 먹는건 참고 있다.

그렇게 해서 혹시라도 빨리 질리게 되지 않을까 하는 말도 안되는 걱정이.ㅎ

그런데 와이프가 오늘 갑자기...

'싸이공레시피 포장된다고 하는데?'

라고...

응?

알고보니 싸이공레시피는 전 메뉴 다 포장이 가능하다고.

왜 우리만 몰랐지?ㅎ

 

 

 

 

오늘 픽업은 와이프가

 

 

 

 

 

 

 

 

 

 

 

 

 

 

 

 

 

 

 

 

세상에... 우린 몰랐어요.

알았다면 진작에 왔을거예요...

 

 

 

 

 

 

 

 

 

 

 

 

 

 

 

껌승 포장해옴.

 

가운데 공심채 피클은 한 번 먹어보라고 넣어주신겁니다. 원래 구성에 포함되지 않아요.

 

 

 

 

 

 

 

 

 

아... 아아아아아....

 

 

 

 

 

 

 

싸이공레시피 껌승 드셔보신 분들은 이 사진 보자마자 벌써 침샘이 고였을 거라 생각.

양념 돼지고기 맛이 정말... 정말... 끝내주는데다 양도 넉넉하다.

하긴, 싸이공레시피는 무슨 메뉴가 되었든 양이 박하지 않지.

 

 

 

 

 

 

 

 

 

와이프와 내가 먹으면서 서로 '천천히 먹어'라고 말했다.

너무 신나서 허겁지겁 먹는 서로의 모습을 보니...ㅎㅎㅎ

 

 

 

 

 

 

 

 

고수도 착착 올려서.

아, 행복해.

오늘은 이렇게 맛있게 점심 식사를 마쳤네.

일부러 다녀온 와이프에게 정말 고마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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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구글에서 무료로 제공해준 무중력비동력 리모를 타고 벨기에 브뤼허를 다니다가 만난 두 명의 친구,

요아킴과 아드리엥이 반갑게 손을 흔들어주고 있다.

 

 

 

180석 가까이 만들어줬는데 아무것도 못하고 여전히 프레임 싸움에 질질 끌려다니는 무능하기 짝이 없는 민주당

민주당 무능하다고 쥐닭 막장시절 여당과 조금도 다르지 않은 자유당(국민의 힘같은 소리하고 있네) 지지율이 민주당과 비슷해지는 골때리는 나라.

뭔가 돌아서면 과거는 싹 다 잊는 약을 먹은 듯한 이 느낌.

이걸 또 국민들이 절묘하게 힘의 균형을 이루는 시민의식 때문이라고 분석하는 모지리 언론.

차라리 지지정당 없다고 말하는게 정상아냐?

무슨... 아... 정말 웃긴다. 이 나라.

원래 웃겼지만 이젠 짜증낼 힘도 없어.

이번 재난지원금 도대체 그 어디에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지원이 있는건가요?

내가 찾지 못하는 것 뿐인가요?

코비드19 코로나바이러스 관련된 구체적인 지원은 서울시 지원 정도 박에 안보이는데 그것도 말이 정말 많더군.

문화예술인에 대한 정부 차원의 구제가 이토록 엉망진창인 선진국이 있을까 모르겠다. 우리 선진국이라며.

늘 얘기하지만, 그냥 돈 퍼주라는 소리가 아니잖아.

지금 상황은 개인의 힘으로 극복할 수 없는 재난 상황인데 이렇게 눈치보고 4차 추경 어쩌니하면서 생색이나 내면 뭘 어쩌라는건지.

다 싫다.

구글이 제공해준 무중력비동력 리모로 전세계 구석구석이나 돌아다녀야지.

 

 

 

 

 

 

 

 

 

 

 

 

코비드19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시간이 하염없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도 언제까지 이렇게 음식을 포장해오고 배달 음식으로 버틸 수 있을 지 자신이 없어진다.

쇼룸에서 여러 손님들을 맞이해야하는 처지이니 우린 최대한 많은 이들과의 접촉을 피해 ,

최대한 안전한 상태에서 손님들을 맞이해야할 책임이 있다.

그래서 이렇게... 포장과 배달음식으로 식사를 해결하고 있는데 벌써 지친다.

아무리 좋은 음식도 계속 반복해서 먹으면 힘들기 마련.

이미 맥딜리버리는 질려버려 더이상 먹지 않는다.

그래도...

 

 

 

 

 

만두란...이 있어 다행이다.

 

 

 

 

 

 

 

 

이 끝내주는 홍유지가 포장이 된다는 사실 자체가 축복같아.

입맛 없을 때 이만한게 없다 싶은 사천식 비빔면 '량빤미엔'도 포장이 되니까 얼마나 좋아.

만두란,

웨스트빌피자,

훈고링고브레드가 없었으면 정말...정말 어쩔 뻔 했을까.

 

 

 

 

 

 

 

 

 

 

 

 

 

 

요 며칠 뭔가 의욕이 생기지 않았다.

답답하게 이어지는 현실이 짜증나기도 하고,

먹는 즐거움마저 사라지니 그것 또한 짜증났고,

짜증을 풀겠다고 쇼핑을 했는데 코로나로 인한 통관 절차 강화등의 이유로 국내 입고가 아직도 되지 않아 도착할 생각을 안하고.

인스타, 블로그에 글 올리는 것도 귀찮아졌다.

머리 속에 또아리 튼 잡다한 생각은 엄청 많은데 글로 옮기기도 싫었고.

그러다,

미리 연락주고 시간이 맞아 방문해주신 담희씨 덕분에 답답하고 무료한 시간을 오랜만에 시원하게 털어냈다.

 

 

 

 

 

https://www.instagram.com/damhuiology/

 

 

함께 머어어어어얼찌감치 떨어져 앉아 웨스트빌 피자에서 포장해온 피자와 치킨텐더를 먹기도 했지.

뭔가... 우리 쇼룸이 웨스트빌 피자 입문 코스같은 느낌이 들지만, 당연하게도 언제나 이렇게 함께 무얼 먹을 수 있는 건 아니어서...

아무튼,

언제나처럼 이런저런 무척 다양한 이야기들을 편하게 나눌 수 있었다.

담희씨의 놀라운 점은 빠른 판단과 놀라운 추진력.

이것저것 재면서 머뭇거리다 아무 것도 못하는 나와 달리 거침없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마무리까지 훌륭히 결정짓는다.

난 이렇게 프로젝트 진행할 그릇이 안되니 부럽기만 하고.

 

 

 

 

 

담희씨가 안겨준 감사한 선물들.

하나는 슬로베니아산 내추럴 와인인 자나 모렐 Zana Morel

다른 하나는 최수진 작가의 캔들보울? 캔들컨테이너? 캔들홀더? 우리 말로 뭐라하지? 아무튼...

 

https://www.instagram.com/suj_suj_/

 

 

 

 

 

 

 

 

난 요즘 너무 정갈하고 섬세한 모양과 정형화된 proportion의 도자에 대단히 피곤함을 느끼고 있다.

fine, fine, finest... 뭐 이런 분위기이 질릴대로 질렸달까.

 

 

 

 

 

 

 

 

 

집에서 사용 중인 식기는 야마포타인데 벌써 몇 년째 사용하고 있지만 난 이런 야마포타나 텐신주바같은 도자에 더 매력을 느끼는 것 같아.

물론... 백자의 아름다움도 좋지만 shapes에서 뭔가 위트와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도자가 더 끌리는 것 같아.

그래서인지 최수진 작가의 이 작은 캔들 보울(?), 캔들홀더의 형태와 뽀얀 색감, 손에 잡히는 느낌은 참 좋더라.

 

 

 

 

 

 

 

 

 

 

 

 

 

 

 

 

 

 

 

 

 

 

 

자나 모렐 Zana Morel 은 슬로베니아산 내추럴 와인으로 모스카토 다스티처럼 마구마구 달달하진 않지만 기분좋게 마실 수 있는 와인이라고.

아들이 곧 다시 집에 오기 때문에 그때 함께 마시기 위해 아직 따지 않았다.

+

담희씨의 클리닉 오소록 Clinic Eau Soe Roc

클리닉 오소록에서 내는 공진단을 운좋게 먹어봤는데 정말로... 하루빨리 보다 많은 이들이 이 맛있는(? 맛있다고 표현하고 싶다. 난 정말 놀랐으니까) 공진단을 먹어보고 그 효험을 느껴봤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이건 절대로 립서비스따위가 아니다.

 

 

 

 

 

 

 

 

 

 

 

 

 

 

 

 

<Renaissance Boy>(2020) _ Galimatias

 

'Renaissance Boy' _ Galimatias

 

이번 신보의 Tangerine vinyl 250한정판을 놓쳤다.

페북 팔로잉도 하고 있었는데... 2~3일 뒤 확인했더니 바로 솔드아웃.

 

 

 

 

 

 

'Let Go' _ Galimatias

 

 

 

'GPS' _ Galimatias

 

이 곡은 2015년 Alina Baraz와의 음반 분위기에 가장... 가까운 곡.

 

 

 

'Room 332' _ Galimatias

 

 

 

'Everytime' _ Galimatias

 

이번 앨범의 마지막 곡인 이 곡은... 누가 들어도 Cigarettes After Sex의 곡 분위기

그냥 이 곡만 듣지 말고 바로 위의 9번 트랙 'Room 332'의 흐름에 이어 들으면 더 좋다.

 

 

 

 

 

 

'Hurt' _ Arlo Parks

 

 

 

 

 

 

'Puddles' _ Daniela Andrade

 

 

 

 

 

 

 

'Cul de Sac (ft. Moses Sumeny, Julianna Barwick & Nicole Miglis)' _ Trayer Tryon, Alex Somers & Jonsi

 

 

아니... 무슨 라인업이 이렇게 호화찬란한...

 

 

 

 

 

 

'Chasing Deer' _ BAIRD

 

 

 

 

 

 

'Alone' _ Triathalon

 

뮤비가 없어서... 전시 보러 갔다가 촬영한 영상들 대충 짜깁기해서 올립니다.

 

 

 

 

 

 

 

'That Emotion' _ Hannah Georgas

 

 

 

 

 

'Heaven Inc.' _ Shlohmo

 

이번 신보는 어째 분위기가 상당히 일본 일렉트로닉스럽다.

 

 

 

 

 

 

'Burnt' _ Alps 2

 

 

 

 

 

 

'the Color of Nothing' _ ford.

 

 

 

 

 

 

 

 

 

 

 

 

 

 

 

 

 

 

 

 

 

 

 

 

 

 

 

 

 

 

 

 

 

 

 

 

 

 

 

 

 

 

 

 

à Mouchamps 아 무샹

Le son du couple (커플의 소리)

김모아, 허남훈

 

 

 

 

 

커플의 소리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lesonducouple/

 

김모아 작가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moa__kim/

 

허남훈 작가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namhoooon/

 

 

비현실적이야.

그런데 이상하게 응원하고 지지하게 돼.

코비드19 코로나바이러스가 이 난리가 나기 전인 올해 1월 어느 날.

쇼룸에 찾아오신 두 분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영업 종료 후 로칸다 몽로로 자리를 옮겨 한참 이야기를 나누면서 두 분께 느낀 우리의 느낌이 바로 그랬다.

비현실적인 삶을 살고 계시는 두 분이구나.

그런데, 그 삶을 지지하고 응원하게 되는 느낌.

 

 

 

 

200115 _ 김모아, 허남훈 작가 @서교동 로칸다 몽로 Locanda 夢路

우리와 만난 1월 중순, 두 분은 프랑스의 무샹 mouchamps 이란 곳에서 한 달간 묵고 오실 예정이라고 말씀하셨는데 하필 출국 전... 코비드19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세계를 강타했다.

무샹의 프랑스 친구분들과도 이미 약속이 되어있었고 비행기 표도 끊은 상태였던 두 분은 예정대로 출국하셨는데 문제는...

프랑스에서 묵던 사이 이태리를 시작으로 유럽 전역이 팬데믹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버린 것.

결국... 김모아, 허남훈 작가 두 분은 예정보다 한달 가량을 더 프랑스 무샹에서 보내고 귀국하셨다.

락다운 속에서 무샹에서 45일 이상을 보내면서 두 분은 삶의 방식을 멈추지 않고 그대로 이어 가셨다.

사진을 찍고,

노래를 부르며 영상을 찍고,

글귀를 하루하루 담아 넣으며 락다운 하에서의 불안한 일상을 극복했다.

무샹이란 곳은 우리 표현대로라면 일종의 '깡시골'같은 느낌이라는데,

그만큼 호흡이 가쁜 도시와는 다른 느릿느릿, 길고 긴 호흡의 지역이었던 모양이다.

그럼에도 잠깐의 외출도 허가를 받아야하는 초유의 재난 상황에서 두 분의 일상이 정리된 책이 바로 <아 무샹 à Mouchamps> 이지.

 

 

 

 

우린 9.15부터 ofr 에서 재개되는 일주일간의 전시를 보러 가서 책을 구매하고 두 분께 사인을 받으려고 한 것인데...

오늘 쇼룸으로 택배가 도착해서 받아보니... 두 분께서 보내주신 선물.

빨리 찾아뵙지 못해 죄송하고, 또 감사한 마음.

곧 뵈어요^

 

 

 

 

 

 

 

 

 

커플의 소리 le son du couple

 

 

 

 

 

 

 

 

 

엽서도 석 장 들어있다.

 

 

 

 

 

 

 

à Mouchamps

무샹에게(?)

 

 

 

 

 

 

 

 

 

 

 

 

 

 

 

 

이제 천천히 두 분의 책을 읽고 봐야지.

 

 

 

 

 

 

 

 

 

 

 

 

 

 

 

 

 

 

 

 

 

 

 

 

 

 

 

 

 

곧 뵈어요.^^

 

 

 

 

 

 

 

 

 

 

 

 

 

 

 

* 아이폰XS 사진입니다 *

세가 새턴 SEGA SATURN 게임기 프라모델

지난 번 훈고링고브레드의 훈고 대표님께서 우리 또래(...)들에겐 추억의 콘솔 게임기이고,

내가 구입한 첫 콘솔 게임기이기도 한 세가 새턴 SEGA SATURN 프라모델을 구입했다는 얘기를 해주신 적이 있는데,

오늘(9.3) 3주 만에 들른 훈고링고브레드에서 드디어 이 프라모델의 완성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생각보다 상당히 작은 사이즈.

엄청 앙증맞은 사이즈여서 놀랐다.

 

 

 

 

 

 

 

 

 

그런데...

 

 

 

 

 

 

 

 

내 아이폰8플러스와 함께 놓으면... 사이즈가 가늠이 되실 듯.

엄청 자그마한 사이즈.

그런데... 디테일이 장난이 아니다.

 

 

 

 

 

 

 

 

 

로딩 커버가 열린다.

게다가 그 안에 스트릿 파이터 게임CD를 넣을 수 있다.

물론 CD도 엄청 작은 미니어처지만.ㅎ

리딩 렌즈도 그대로 구현되어있다.

 

 

 

 

 

 

 

 

와... 이렇게 보니까 마치 진짜 게임기 같아.

 

 

 

 

 

 

 

 

게임패드까지.

 

 

 

 

 

 

 

 

더 놀라운 건... 후면의 메모리 인서트 박스까지 제대로 구현되어있다는거.

 

 

 

 

 

 

 

 

 

 

뿐만 아니라... 이 기기를 뜯으면 내부 기판까지 이렇게!

기판은 도색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엄청나게 섬세한 프라모델

 

 

 

 

 

 

 

 

 

 

 

 

 

 

 

 

훈고링고브레드

HungoRingoBread

@서교동

 

 

 

 

https://www.instagram.com/hungoringobread/

 

 

요란스러운 태풍 뒤,

날이 좋아 한낮에도 걸을 수 있겠다...싶은 마음이 들더라.

그래서 이때다... 싶어 와이프와 서교동 훈고링고브레드로 걸어왔다.

 

 

 

 

 

 

오랜만이네. 한... 3주 만인가?

 

 

 

 

 

 

 

 

 

요즘 거의 3단계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으로 카페, 식당, 필라테스, 요가를 비롯한 대면 중심의 사업장은 보통 힘든게 아니다.

그럼에도 모두 적극적으로 방침에 따르고 있는데,

이 막대한 물질적 피해도 그냥 온전히 다 감내하라는 건 동의할 수 없다.

재난 상황이라고 한다면,

재난 상황의 콘트롤타워답게 정부가 더 공격적인 재정지출을 감내해야한다.

그래야 이러한 재난 상황에서 국민들이 정부의 방침을 믿고 따를 거 아닌가.

 

 

 

 

 

 

 

 

 

훈고링고브레드에서 샌드위치, 치아바타, 쿠키등을 사들고 다시 쇼룸으로 돌아왔다.

 

 

 

 

 

 

 

 

 

아름다운 하늘을 보면서.

 

 

 

 

 

 

 

 

 

나와 와이프는 각각 바게트 샌드위치 한개씩,

그리고 치아바타도 하나,

훈고 대표님이 요즘 손님이 줄어 시간이 남아 만들어봤다는 쿠키까지 구입.

 

 

 

 

 

 

 

 

 

이 바게트 샌드위치.

샌드위치의 기본.

기본만 잘 지켜도 이렇게 맛있을 수 있다는 걸 알려주는 샌드위치.

아주 맛있게 잘 만든 바게트, 딱 필요한 식자재만 넣었음에도 온전히 전해지는 맛.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 바게트가 훈고링고브레드의 바게트다.

그리고 이렇게 요란하지 않으면서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빵이 바로 훈고링고브레드가 지향하는 바이기도.

 

 

 

 

 

 

 

 

이 쿠키,

늘 만드시는 건지 모르겠는데

혹시 보이면 꼭 구입해서 드세요.

꼭!

 

 

 

 

 

 

 

 

 

그리고 치아바타

드라이드 토마토가 들어간 치아바타.

 

 

 

 

 

 

 

 

 

이미 인기 메뉴라 모르는 분들이 없겠지만.

 

 

 

 

 

 

 

이렇게 아주 근사한 점심 식사를 했다.

물론... 쇼룸에서.

 

 

 

 

 

 

 

 

 

 

 

 

 

 

 

 

 

 

 

 

 

 

 

 

 

 

* 아이폰xs 사진입니다 *

디노수제비누

DINOSOAP

@서교동

 

 

https://www.instagram.com/dinos_lab/v

 

https://smartstore.naver.com/dinosoap

 

 

 

요란한 태풍이 지나간 뒤의 날씨는 정말이지...

 

 

 

 

 

 

 

미세먼지 1

초미세먼지 1

 

 

 

 

 

 

 

 

이 기가막힐 정도로 아름다운 날씨.

마음껏 마스크 벗고 숨쉬고 싶다.

 

 

 

 

 

 

 

 

 

정말... 아름다운 날씨.

 

 

 

 

 

 

 

 

한낮의 더위가 가신터라 오랜만에 훈고링고브레드로 발걸음했는데,

이왕 온 김에 바로 옆 건물 지하에 위치한 디노비누 (디노수제비누) DinoSoap 쇼룸에 들어가봤다.

 

 

 

 

 

 

 

 

마침 문이 열려 있었다.

 

 

 

 

 

 

 

 

디노 비누는 훈고링고브레드 훈고 대표님으로부터 선물로 받아 지금 정말... 잘 사용하고 있다.

세안/세수용 비누는 마르세이유 Marseille 를 선물받아 사용 중인데 상당히 보습효과가 좋고 쉽게 무르지 않아 대만족.

그동안 비누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클렌저만 이용해왔는데 요즘엔 클렌저로 1차 세안 후 디노수제비누를 이용해 마무리 세안하고 있다.

 

 

 

 

 

 

 

 

 

 

 

 

 

 

 

나처럼 얼굴에 유전 폭발하는 사람들을 위한 Charcoal, Blue Sky 같은 제품도 있으니 한 번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듯.

 

 

 

 

 

 

 

 

 

4번 라놀리 LANOLI 는 양털을 짜면 나오는 기름을 사용한 비누.

당연히... 가격이 가장 비싼 비누.

 

 

 

 

 

 

 

 

 

 

 

 

 

 

 

 

그리고...

정말 누구라도 만족하며 사용할,

 

 

 

 

 

 

 

 

 

디노수제비누의 설거지 비누인

디노네 설거지비누

사실... 처음엔 설거지할 때 일일이 수세미에 비누를 묻혀 사용한다는 것이 어색하고 불편하지 않을까 싶었어.

대체로 펌프를 이용해서 쉽게 세재를 묻히니까.

그런데... 왠 걸.

지금 우리 쇼룸, 우리 집 모두 식기세척세재를 사용하지 않는다.

어머님도, 와이프도, 나도 모두 디노네 설거지비누만 사용 중.

일단,

1.

거품이 정말... 잘 올라온다.

세척의 효과에 거품이 필수는 절대 아니지만, 사람들은 거품이 잘 나야 잘 닦인다는, 이 익숙한 느낌을 거부하기 힘들다.

디노네 설거지 비누는 조금만 묻혀도 거품이 잘 일어난다.

그러니 한 번 묻히고 설거지 끝날 때까지 다시 비누를 묻히지 않아도 된다는거.

2.

굳이 미온수를 사용하지 않아도 식기의 기름기가 잘 닦여나간다.

정말 놀라울 정도로 잘 닦여나가.

3.

어머님, 와이프는 꼭...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설거지하지만 난 아무리 설거지 양이 많아도 고무장갑을 착용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손이 아프지 않다.

이거 무척... 중요한건데 의외로 좋다는 세재 골라서 사용해도 설거지 후 손이 땡기거나 아픈 경우가 대단히 흔하다.

이 비누처럼 손에 무리가 가지 않는 경우는 처음인 것 같아.

4.

친환경적이다. 세척 효과 뿐 아니라 모두 함께 안전하게 살아가기 위한 부분 역시 중요하니까.

정말 잘 사용하고 있다.

 

 

 

 

 

 

 

 

 

 

 

 

 

멘지라멘

@망원동

 

 

https://www.instagram.com/menji_ramen/

 

 

 

 

진성민폐손님이 되어버렸다.

코비드19 코로나바이러스가 다시 심각해진 이후 우린 한 번도 라멘을 먹지 못했다.

라멘은 포장 자체가 불가능하니 업장에서 먹는 것 아니면 먹을 방법이 없기 때문이지.

요즘 점심시간이 되어갈 즈음엔 멘지의 파이탄라멘과 담택의 시오라멘 맛이 생각나 조건반사적으로 침이 고인다.

하지만 먹을 수 없으니 죽을 맛.

게다가... 멘지라멘의 에비츠케멘이 오늘(9.2) 저녁을 마지막으로 메뉴에서 사라진단다.

다시 맛보려면 내년까지 기다려야할 것이 뻔하니 도저히 이렇게 나의 에비츠케멘을 작별인사도 없이 떠나보내기 싫었다.

그래서...

만두란에서 량빤미엔 포장해와 먹은뒤 버리지 않았던 일회용 용기와 집에서 쇼룸에 갖다 놓았던 몇몇 유리용기를 들고 정말로 뻔뻔하게... 에비츠케멘을 포장하러 멘지라멘으로 향했다.

파이탄이나 쇼유, 시오처럼 국물에 면이 담겨 나오는 라멘이야 절대 포장 불가하겠지만 츠케멘은 츠케지루와 면이 따로 담겨 나오니 이렇게 음식 담을 용기를 가져가면 포장해주시지 않을까?해서.

룰에 없는 걸 부탁드린다는게 정말 죄송한 일임을 알면서도, 에비츠케멘의 마지막 날, 애정하는 츠케멘과 마지막 작별인사도 못하고 보낼 순 없어서 이렇게 진성민폐손님이 되어버렸다.

두 번 다시 이러진 않을거예요.

죄송합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이 어처구니없는 부탁을 흔쾌히 들어주셨다.

멘지라멘 사장님이 자리에 계시지 않았는데 나중에 따로 연락도 주셨다.

죄송한 마음, 그리고 정말정말 감사한 마음.

다시는 이렇게 무리한 부탁드리지 않을께요.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쇼룸으로 돌아와서 경건한 마음으로 포장을 풀고, 와이프와 함께 먹었다.

너무 좋아서 마구 흡입하듯 먹다가 줄어드는 면을 보고 먹는 속도를 조절했다.

면, 그위에 올려진 고명, 심지어 파 한 조각, 그리고 짠지, 츠케지루까지 조금도 남기지 않고 싹... 다 먹었다.

행복했다.

아, 정말 요즘 음식을 먹었던 기억 중 가장 압도적인 행복을 느꼈다.

덕분에 멘지라멘의 에비츠케멘과 훈훈한 마음으로 작별을 나눌 수 있었어.

우리 내년에 또 만나자.

그동안 내 입과 머리와 가슴을 즐겁게 해줘서 고마웠어.

 

 

 

 

 

 

 

 

 

 

 

 

 

 

 

 

 

 

 

 

 

 

 

 

 

 

 

 

 

 

8월 26일부터 광고청정 블로그였던 이곳에 네이버 애드포스트가 붙었습니다.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가 시험삼아 한 번 붙여봤어요.

붙여놨더니... 글 하나하나 마다 중간에 광고가 들어가고, 글 말미에도 광고가 붙는 방식이어서 확실히 블로그가 지저분해졌어요.

진짜 별 것 없는 블로그이고,

요즘은 그나마 우리 쇼룸을 찾는 손님들을 안전하게 맞이하자...는 최소한의 책임감 때문에 음식점 외식도 안하기 때문에 방문자 수도 팍... 줄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광고까지 붙였으니... 더더더 방문객이 줄어들 것 같아요.

저 네이버 애드포스트 붙여놨다고 돈 벌고... 그러는 것도 아닌데 굳이 왜 붙이고 있나 싶기도 한데,

한 달은 한 번 돌려보려구요.

그리고나서 drop시킬지 말지 다시 생각하려고 합니다.

어쩌다 들러주시는 분들께 불쾌감을 드리는 건 아닐까 사실 좀 신경이 쓰여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2020년 참... 답답해요.

코비드19 코로나바이러스에,

50일 가까이 내리던 비에...

그래도 즐거운 순간이 훨씬 더 많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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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떡볶이

@망원동

나의 경솔한 세치혀끝이 다른 사람을 곤란하게 해서는 안되겠어.

 

 

 

 

 

 

 

태풍 영향권에 든 심란한... 수요일 점심 식사.

그런데, 이렇게 많이 주시다니...

이곳 망원동 왕초떡볶이의 떡볶이는 국물 떡볶이에 가까운데,

나와 와이프 모두 좋아해서 이렇게 종종... 포장해와서 먹고 있지.

 

 

 

 

 

 

 

 

 

 

 

 

 

 

 

카페 시차 時差

@남가좌동

 

 

 

 

https://www.instagram.com/cafe_timedifference/

 

 

이웃분께서 안겨주고 가신 남가좌동에 위치한 카페 시차 時差의 파운드케이크와 펑리수.

 

 

 

 

 

 

 

 

 

 

 

 

 

펑리수

선물용으로도 아주 좋을 것 같아.

 

 

 

 

 

 

 

 

 

홍차 파운드 케이크,

말차 파운드 케이크,

그리고 펑리수

파운드 케이크는 정말 딱... 알맞은 촉촉함이어서 퍽퍽하지 않으면서도 파운드케이크다운 식감도 잃지 않은 느낌.

홍차와 말차의 은은한 맛도 잘 살아있고.

 

 

 

 

 

 

 

 

 

난 펑리수를 대만에서 먹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현지 맛과 비교할 방법이 없다.

하지만, 카페 시차의 펑리수를 무척 맛있게 먹었어.

 

 

 

 

 

 

 

 

 

중량감도 꽤 느껴지면서 파인애플의 달콤함이 지나치지 않게 딱... 기분좋을 정도로.

부드러운 식감 덕분에 누구라도 좋아할 맛.

 

 

 

 

 

 

 

 

 

무척 맛있게 먹었다.

 

 

 

 

 

 

 

 

 

 

 

 

 

 

 

 

 

 

https://www.instagram.com/connectedblank/

 

https://www.connectedblank.com/

 

 

 

회사까지 왕복 140km 거리가 너무너무너무 부담되어,

어떻게든 빨리 서울에 작은 쇼룸을 내자...하는 마음으로 회사에 '인테리어도 필요없다'며 일단 내고보자!는 마음으로 오픈한 망원동 쇼룸.

2018년 8월 5일 정식 오픈했으니 벌써 2년이 넘었다.

처음엔 오픈이라도 했으니 다행이다 싶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내 취향과 전혀 무관한 우리 쇼룸의 누추함이 점점 더 신경쓰인다.

보이는게 다는 아니라지만,

그래도 최소한 손님들께서 공간으로 브랜드가 지향하는 바를 조금은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데...

이케* 저렴한 플로어 스탠드에,

데*커 사무용 책장과 테이블,

카페 의자 납품하는 사이트에서 구입한 저렴한 의자들.

심지어 천정에 형광등...

그 형광등 보기 싫어서 요즘엔 불을 다 꺼놓는다.

무조건 고가의 집기를 들여놔야한다는 뜻이 아니라,

최소한 내가 좋아하는 집기들을 비치하고 싶을 뿐이지.

바닥도 침착한 분위기의 카페트로 정돈하고,

내가 놓고 싶어했던 플로어 스탠드도 3개 가량 배치하고,

나와 와이프의 책상에도 테이블 스탠드 2개 넣고,

테이블과 의자도 다 바꾸고...

창문도 애당초 기획한대로 싹 바꾸고...

이렇게 변화를 주고 싶은데 이런 이야기를 하면 본사에선 차라리 큰 공간으로 이전을 하라고 한다.

우리 역시 그게 현명한 판단이라 생각하고.

그러다보니 이 공간은 이대로 그냥.

그나마 와이프와 내가 어떻게든 조금씩 공간에 변화를 주려 애쓰고 있지만.

집기가 변하지 않으니 티도 안난다.

이렇게 불만이 많은 공간이지만,

그렇다고 마냥 이 공간을 미워할 수 없다.

뭐라해도 2018년 5월 중순부터 시작해서 2년 4개월 가까이 함께 하고 있는 공간이니까.

회사 인스타계정에 올릴 쇼룸 사진이 다... 오래된 옛 사진이어서 어제 다시 한번 사진을 찍어봤다.

엉망진창의 사진이지만... 그래도 남겨봐야지.

 

 

 

 

 

 

 

 

 

 

 

 

 

 

 

 

 

 

 

 

 

 

 

 

 

 

 

 

 

 

 

 

 

 

 

 

 

 

 

 

 

 

 

 

 

 

 

 

Hender Scheme

엔다스키마 (헨더스켐)

 

 

 

https://henderscheme.com/

 

 

내 신발 아니고... 와이프 신발.

일본에선 엔다스키마...라고 부르고,

해외에선 헨더스켐이라고 부르는 그 브랜드.

일본 디자이너 카시와자 료가 런칭한 브랜드.

 

 

 

 

 

 

 

 

 

 

 

 

 

 

 

 

 

 

 

 

 

 

 

 

 

 

 

 

 

 

 

 

 

 

 

 

 

 

 

 

 

 

 

 

 

 

 

 

 

 

 

 

 

 

 

 

 

 

 

 

 

 

 

 

 

 

 

 

 

 

 

 

 

 

 

 

 

 

 

 

 

 

 

 

 

 

 

 

 

 

 

 

 

the Great Ghosts

yoann Bourgeois

그레이트 고스트 _ 요안 부르주아

@LG아트센터TV

 

 

 

 

 

 

네이버 LG아트센터 TV를 통해 8.28 pm 8:00 - 8.30 pm 8:00까지 공개된 요안 부르주아 Yoann Bourgeois 의 아름다운 작품, <the Great Ghosts>

정말정말... 아름다운 공연이어서 두 번 연속 감상했다.

60여분의 러닝타임이 너무 짧게 느껴질 정도로 그 느낌이 아름답고 강렬하며 설렜다.

현재는 공연보기 종료된 상태.

파리의 국립묘지 팡테옹에서 요안 부르주아의 여러 작품을 옴니버스 식으로 구성한 이 작품은,

끝없이 중력을 거스르고 균형을 맞추는 무희들의 움직임에 슈베르트의 낭만적인 가곡, 샤를 피케의 아름답고 치열한 텍스트들을 인용하며 물리적 한계를 넘어선 역사의 지속성과 연속성을 근거로 인간이 이루어내는 창조 역시 멈출 수 없음을 이야기한다.

각 작품의 에피소드마다 메시지가 정말 분명한데,

이해력이 부족한 나같은 관람객에겐 이렇듯 분명한 메시지야말로 작품의 이해에 큰 도움이 된다.

슈베르트의 '밤인사' 구절도 낭송되는데... 정말정말 아름답더라.

아름다운 공연.

 

 

 

 

 

 

공연 마지막 2분 30초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파스타 프레스카 Pasta Fresca

 

 

https://www.instagram.com/pastafresca_bytrevia/

 

 

얼마전 해방촌의 모노스테레오에서 함께 공연을 본 김담희 대표님께서 공연이 끝난 뒤 함께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갑자기 '아! 파스타 프레스카 영업 종료한다는 소식 들으셨어요?'라고 물으셨다.

그 말을 듣자마자... 와이프와 나 모두... 가슴이 답답...해짐을 느꼈다.

우리가 가장 사랑했던 파스타를 내주시던 한남동의 파스타 프레스카가 8월 30일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했다.

우리가 정말정말 좋아한만큼 자주 가지 못해 아쉬움이 너무너무 크지만...

잊지 않고 작별의 인사 전화를 주신 세 분께 그동안 좋은 음식과 함께 좋은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드렸다.

직접 찾아 뵙고 인사드렸어야하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전화로만 인사를 드렸다.

그동안 우리가 쓴 글에도 그대로 우리 마음이 드러나있지만,

우린 파스타 프레스카의 음식을 정말 좋아했다.

음식을 좋아하는 만큼 늘 환하게 웃으며 편히 맞이해주신 세 분을 뵙는 것도 즐거웠다.

내 주변분들이 이 멋진 집을 정말... 좋아하셨는데.

아직 다른 계획은 없다고 하시더라.

그래도 언젠가 꼬옥... 다시 뵐 수 있었으면하는 바람이 있다.

많이, 많이 아쉬운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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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파스타 프레스카를 우리에게 알려주신 고기리막국수 대표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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