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시 라이스 ハヤシライス

인덕션을 좋아하지 않아 사용하지 않았는데 와이프가 약불에 아주 오래... 끓이기엔 인덕션이 좋을 것 같다고 하더라.

그래서 사용하지 않고 구석에 쳐박아 두었던 인덕션까지 꺼내어 장장 8시간 가까운 시간을 들여 하야시라이스를 만듦.

와이프는 '더' 맛있는 하야시를 만들겠다며 3시간 넘게 양파를 약불에 졸였고, 이후 토마토와 월계수 잎을 넣고 다시 3시간 넘게 약불에 졸였다.

양파와 토마토를 끓여내는 시간만 여섯 시간 넘게 걸렸다.

와이프가 쉬는 날 제대로 쉬지도 못하는 것 같아 '굳이 그럴 필요는 없잖아 (...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대사같네)'라고 말했지만,

와이프는 내 말은 아랑곳않고 자기 페이스대로 작업.

토마토 형체가 다 없어질 정도가 되어서야 생강가루, 코리앤더, 가람마살라, 큐민, 후추등을 넣은 뒤 감자와 당근을 넣고 또... 강불->중불로 끓이다가 토로케루 하야시를 넣고 밑간해놓은 소고기를 넣고 또 끓임.

여기에 마지막으로 양송이 버섯과 호박을 넣은 뒤 푹... 끓여냄.

오전 10시에 시작한 하야시 라이스는 저녁 6시가 넘어서야 먹을 수 있었다.

늘 와이프가 해주는 하야시가 가장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하야시 라이스는 그 중에서도 최고다.

정말... 끝내주게 맛있었다.

이 맛을 나만 본다는게 아쉬울 정도로 맛있었어.

진짜 이 하야시라이스는 하라주쿠의 요고로(지금은 어떤지 모름, 2015년 유명해지기 전의 요고로)에서 맛본 시금치 커리 이후로 가장... 맛있는 소스 덮밥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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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양송이버섯은 살짝 간을 해서 볶은 뒤 넣도록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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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당시의 하라주쿠 요고로 yogoro의 시금치 커리는 정말... 어마어마하게 맛있었다.

나와 와이프, 아들의 시금치 커리 기준이 요고로가 되어버린 탓에 울나라에서 시금치 커리를 감탄하며 먹은 기억이 없어.

 

 

 

 

 

 

사용하지도 않던... 비트로세라믹 홉스 VitroCeramic Hobs의 인덕션을 꺼내어 작업

 

 

 

 

 

 

 

 

 

3시간 넘게... 양파를 졸임.

 

 

 

 

 

 

 

 

 

확실히 약불에 졸이니 수분이 엄청 나오고 단맛이... 어마어마함.

 

 

 

 

 

 

 

 

 

 

 

 

 

 

 

 

월계수 잎, 토마토를 넣고 다시 3시간 넘게 졸임.

 

 

 

 

 

 

 

 

 

토마토 형체가 아예 없어져버릴 정도로 졸임.

 

 

 

 

 

 

 

 

 

이제... 나머지 재료들 준비.

이 즈음에서 가스레인지로 냄비를 이동.

감자와 당근을 넣고 끓이다가 생강가루, 코리앤더, 가람마살라, 큐민, 후추등등을 넣고 또 끓이다가,

밑간을 해놓은 고기를 넣고 또 끓임.

그러다가 양송이 버섯과 호박을 넣은 뒤 다시 푹... 끓임.

 

 

 

 

 

 

 

 

 

여지껏 먹은 하야시 라이스 중 최고.

 

 

 

 

 

 

 

 

이 맛을 우리 식구만 볼 수 있다는게 아쉬울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