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A음식점과 B음식점 중 어딜 먼저 가야할까요?

A음식점 피자와 B음식점 피자 중 뭘 먼저 먹어야할까요?

전 미식 컨설턴트도 아니고 코디네이터도 아닙니다.

무엇보다 내 입맛이 공정한 어떤 기준을 갖고 타인에게 순번을 정해줄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걸 잘 알아요.

그리고 음식점은 음식을 내는 가격대에 따라 강점에 차이가 있기도 하죠.

이런 질문에 전 답변드리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구요.

2.

정말 편안한 베개와 방석을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베개는 진작에 포기했고,

방석 역시 결국 포기했다.

방석은 총 일곱 가지 프로토타입을 정말 오랫동안 번갈아가며 와이프와 내가 사용해봤는데 모두... 하나같이 처음 며칠 동안은 편안하게 느껴지다 결국엔 치워버리는게 가장 편하다고 느껴지더군.

베개와 방석을 준비하다가 느낀 것은 라텍스나 메모리폼등의 소재로 편안함을 주는 것은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결론.

베개는 무조건 질 좋은 구스 (혼용율, 중량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방석 역시 마찬가지. 그런데 방석에 누가 그 정도의 돈을 쓸까.

3.

서피스고2를 한 달 넘게 사용해보니 잘 알겠다.

왜 결국 아쉬움이 진하게 느껴지면서도 아이패드를 사용하는지.

서피스고2는 태블릿pc도 아니고 랩탑으로서도 실격이다.

가볍게 사용할 용도로 쓴다면 좋겠지만 그러기엔 가격이 너무 지나치고, 작은 화면은 생산성을 명확하게 저해한다.

서피스고2의 장점이 윈도우OS인 것이 맞지만 단점 역시 윈도우OS다.

서피스고2 고민하시는 분들은 무조건 아이패드 에어로 가시든지 아니면 차라리 돈을 더 주고 랩탑으로라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서피스프로로 넘어가시길.

4.

아이폰8플러스를 정확히 36개월, 그러니까 3년 사용했다.

그리고 빠르면 11월 말에 아이폰12PRO MAX를 손에 넣는다.

애플이 충전기와 이어폰을 제외시켜 작아진 부피의 박스를 보여주며 '그래서 환경을 생각했다'라는 소리를 할 때 엄청나게 비웃었다.

물론 지금도 그 비웃음을 거둘 마음은 1도 없어.

하지만 아이폰이 전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이후 자원소모의 편향성이 대단히 개선되었다는 보고서를 읽은 적 있다.

아이러니한 일이지.

아무튼... 난 11월 말에 다시한번 애플의 호구가 된다.

MS가 절치부심했을거라 믿었던 내가 서피스 듀오에 심하게 발등을 찍힌 뒤 이렇게 순순히 다시 애플의 호구가 되기로 맘먹다니.

그래도 그렇지 이번에 아이폰12PRO와 아이폰12PRO MAX 급나누기는 좀 너무했어.

그냥 이 세계적 기업들은 아주 영악한 양아치로 대동단결하는 느낌이야.

우린 또 그걸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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