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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상황에서 코비드19는 언제든 다시 기승을 부릴 거라 예상은 했다.

하지만 지금 예수를 들먹이는, 일반적인 기독교인이라고 보기힘든 저들의 지랄같은 난동은 이성을 유지하며 바라보기 힘들 정도의 분노를 불러일으킨다.

솔직히 말하자면 '분노'라는 단어로는 제대로 형용이 안된다.

이 모든걸 자신들을 탄압하는 음모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검사를 거부하고,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하며, 방역 관계자에 정신적, 물리적 폭력을 가하는 저 집단을 난 도저히 기독교인의 모습이라 볼 수 없다.

그 누구의 말도 듣지 않는 맹신으로 가득찬 당신들 때문에 수많은 이들의 일상이 위협받게 된다는 이 어처구니없는 불합리를 어떻게 합리화할거지?

이게 다 정부의 음해라고? 검진만 했다하면 모조리 양성이 나오는 음모라고?

미안한데, 당신들 병원에 일부러 쳐박아 놓을 정도로 사정이 한가롭지 않단다.

당신들의 무식함과 이기심이 간신히 간신히 일상을 유지해나가던 이들에게 얼마나 큰 절망감을 안겨준 것인지 네들만 모르겠지.

구역질난다.

이런 작자들이 예수를 들먹이며 '사랑'을 입에 들먹인다는 것이.

내 주변에도 목사가 있고, 교인들이 있다.

모태신앙이었고 학창시절 내내 교회를 다녔던 나는 21세 이후 더이상 교회를 다니지 않지만 여전히 내 주변엔 기독교인들이 있다.

죽마고우 목사는 권력화되고 부패한 한기총의 기득권을 비판하는 목사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인연이 이어진 한 살 연상의 누나는 평생을 가족이라는 울타리에서 밖으로 내몰린 아이들과 젊은 미혼모들을 위해 살아가고 있다.

이번에도 모처에 미혼모들과 함께 운영하는 카페를 준비 중이라고 한다.

그래, 내 주변엔 적어도 '예수'를 입에 올려도 부끄럽지 않은 기독교인들이 꽤 많이 있다.

그런데 너희들,

네들은 도대체 예수의 그 어떤 모습을 본받고 사는거냐?

네들의 예수가 그토록 이기적으로 타인의 안전과 생존권을 무시하라고 가르쳤더냐?

도대체 당신들의 지금 그 무식하고 이기적이며 지랄스러운 모습 그 어디에서 예수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는거지?

그렇게 열심히 교회 다닌다면 최소한 당신들이 그토록 사랑하는 예수의 흔적을 조금은 보여줘야하는거 아니니?

네들이 그토록 사랑한건 예수가 아니라 목사였니?

그렇다면, 당신들이야말로 사이비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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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태가 심상치 않아 식사는 모두 포장 음식으로 대체하고 있다.

(배달, 포장이 많아지면서 도대체 얼마나 많은 1회용 쓰레기가 양산되고 있을까)

답답하다.

내 좋아하는 업장들이 이번 난리로 심각하게 영업에 타격을 받지 않을까 걱정된다.

하지만... 당장 여러 사람을 대면해야하는 쇼룸을 지키는 나 역시, 최대한 조심하는 것이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 조심하고 있다.

쇼룸 입장시 마스크 착용 필수 + 손세정 + 방역장갑 착용, 이후엔 미산성차아염소산수로 소독까지 하고 있는데,

이젠 비대면 체온계로 37도 이상의 손님은 아예 입장도 시키지 않는다.

적어도 우리 공간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는 것이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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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널드 버거는 내겐 몇 년 전 갑자기 퀄리티가 떨어지기 시작한 버거* 과 함께 도진개진 별 다를 바 없는 최악의 버거들이었는데,

얼마전 아들과 전화 통화 중에 맥도널드 한국 대표가 바뀐 뒤 버거 맛이 훨씬 좋아졌다는 말을 듣고 주문해서 먹어봤다.

정말로 많이 달라지긴 했더군.

작년 말 즈음만 해도 맥딜리버리로 버거 먹어보고 다시는 먹지 말아야지 다짐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