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019  창천동 자가제면 라멘집 '가마마루이' → 강서습지생태공원





연대앞 창천동 골목에 위치한 생라멘집 '가마마루이'.
아래 사진은 내가 찍은 사진 중 가장... 성의없는 한컷일 것 같은데, 이곳의 맛과는 전혀 상관없는 무심한 컷이니 양해를.
차를 끌고 라멘을 먹으러 간다는게 묘하게도 어울리진 않는다.
일본에서도 라멘집은 늦은 저녁 일을 끝낸 샐러리맨들이 친구와 혹은 혼자 들러 먹고 가곤 하는 모습을 하도 많이 봐서...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는, 이 근처엔 전혀 주차할 곳이 없다는거.
바로 앞길에 차를 주차했다간 먹고 나오는 길에 차창문에 붙어있는 과태료 스티커를 맞이하게 될지도.
아무튼...





기다렸다.
한팀 정도.










역시나 여느 라멘집처럼 좁다.ㅎ










라멘국물 1/3쯤 남으면 서비스로 그냥 주는 밥을 국물에 말아넣고 소스를 넣어 먹으라고 한다.
우리는...
차슈라멘 ... 8,000원
매운 돈코츠라멘 ... 7,000원
차슈 ... 2,000원

이렇게 주문.
라멘값이 결코 저렴한 곳은 아니다.









aipharos님의 차슈라멘.
처음엔 우마이도의 비주얼과 비교해서 너무 초라해보이는 듯하여 무척 곤혹스러웠다는.









내가 주문한 매운 돈코츠.
기본적으로 그리 맵지 않은데다가 매운 소스는 입맛에 맞게 더 넣을 수 있기 때문에 매운 것 못먹는 분들에게도 좋을 듯.
일단, 이 라멘.
아주 입에 잘 붙는다.
내가 최근에 그 잘먹던 라멘을 통 먹지 않았던 것은 이상하게 먹기도 전에 뭔가 질리는 느낌이 들어 먹지 않았던 건데 

가마마루이의 라멘들은 그런 느끼함과 담백함 사이의 균형을 잘 잡은 듯 하다.
입에 그렇게 잘 붙으면서도 결코 가벼운 맛도 아니니.









차슈는 따로 또 주문했는데 불맛도 잘 살고 고소한 맛이 좋았는데 돼지 누린내 용납못하는 분들에게는 애매하실 듯 하다.









스탭분, 
정말 너무너무너무 친절하시다.
주차때문에 무지 걱정했는데 '걱정말고 드세요, 제가 봐드릴께요'라고.
허... 그런 민폐를 끼칠 수는 없지. 손님이 우리만 있는 것도 아닌데.
알아서 우리가 볼 수 있도록 차를 대고 먹었다. 
아무튼 듣는 사람 기분까지 편하게 해주시는 여성 스탭분. 완전 감사.









먹으러 오기가 그닥 편치 않아 과연 얼마나 더 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상당히 맛있는 라멘집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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