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연습은 못하지만.
퇴근길에 전화가 와서 어디냐고 물었더니 상동 호수공원에서 연습 중이라면서 나보고 들러서 자기 연습하는 걸 보라고.ㅎ



시간이 애매...해서 참 자주 탈 수 없을 것 같아 걱정이네.





그리고,
저녁, 집에 오자마자 aipharos님과 민성이 데리고 홍대로.
먼저 홍대 브라운브레스(Brownbreath)



셔츠는 퍼블리쉬. 근데 막상 입어보더니 별로라고. 사실 난 처음부터 별로였음.ㅎ
결국 퍼블리쉬 바지, 살바도어 셔츠와 티를 구입.(식사 후 다시 들러서 구입한 것임)

브라운브레스에서 잠시 나와 A랜드를 향하다가 배가 고파서 들른 곳.
원래... 삼겹살등을 먹으려고 한건데 돌다보니 '겐지 더 그릴'에 우리가 앉아있더라.ㅎㅎㅎ
그런데... 앉아서 메뉴판을 보다보니 도무지 땡기질 않아서 바로 일어나 나온 후 펍(Pub)인 '리틀 앨리 캣 (Little Alley Kat)'으로.









여기 찾기가 어렵다고들 하는데... 전혀... 어려울게 없다. 
그냥 죠스떡볶이 뒷쪽 두번째 골목 안에 있다는거. 간판도 커서 잘만 보이고.
그냥 죠스떡볶이 바로 뒷골목은 절대 아니라는 것만 알면 헤맬 일이 없다.-_-;;;









여긴 펍...이라 식사하러 가는 곳은 아닌데.
우린 식사하러 온 것임.ㅋ










듣도보도 못한 맥주들이 마구마구.
정말... 다 마셔보고 싶더라.









에일맥주 전문점.
병맥주도 있지만 이렇게... 생맥도.
이중 우린 'INDICA IPA'와 'ALLEY KAT'을 마셨다.









안주.
우리가 먹은 건 사우어 크라우트와 함께 나오는 '생수제소시지구이'와 '치킨텐더 & 텍사스봉'.









앨리캣. (ALLEY KAT)
아로마향 가득한, 진한 맛.
에일맥주의 특성은 이미 아시는 분은 아실테니 패스. 
궁금하신 분은 에일맥주와 라거맥주의 차이를 한 번만 검색해보시길.
앨리캣은 캐나다 맥주인 걸로 아는데 암튼...
우린 앨리캣과 INDICA IPA를 마셨는데 부드러운 INDICA보단 쌉쌀한 맛이 더 강한 앨리캣이 입에 잘 맞더라.
사진을 보니... 또 마시고 싶구나.

우리나라 맥주 선전에서 '맥주 맛도 모르면서'란 카피가 종종 나오는데, 맥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게 얼마나 같잖은 소리인지 다들 아실 듯.
우리나라만큼 맥주 후진국도 찾기 힘들다는게 함정이지.
일반 펍에서 판매하는 생맥주는 시원하면 장땡인 이도저도 아닌 상태고, 판매하는 병맥주도 사망.
다양성도 개판.
게다가 라거에 집중된 맥주들.

리틀 앨리캣의 맥주는 완전히 다른 맛을 선사하므로 맥주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들러보시길.
병맥주 역시 정말... 무궁무진할 정도로 진귀한 맥주들이 가득 차 있으니 꼭 들러보시길.









안주 1호.ㅎ
'치킨 텐더 & 텍사스봉'
아주 좋다.
저 텍사스봉. 소스를 뭘로 재웠는지 모르겠는데 맛이 아주 독특하면서도 중독성있다.
감튀는 soso 정도지만 나머지 치킨 텐더등은 꽤 훌륭.
하도... 맛난 감튀들을 먹어봐서인지 저 정도도 훌륭한 걸텐데.-_-;;;









워메...
'생수제소시지'.
사우어크라우트와 함께 나온다. 
수제소시지가 적당히 쫀득하다. 탄력은 내가 기대한 것보단 덜했으나 고소하게 살아나는 뒷맛은 아주 좋더만.
소스에 찍는 것보다 그냥 먹는게 더 좋다.
구운 양파와 감자도 아주 좋고.
뭣보다 사우어 크라우트의 맛이 좋더라는.

11월 3일~5일은 또~~~~ 해외출장이라 문을 닫으신단다.-_-;;;


자... 먹고 A랜드로 이동.










음...
옷은 엄청 많은데 사고 싶은게 없단다. 민성군이.
다시 브라운브레스로 가자네.
브라운브레스에 꽂힌게 아니라... 거기서 수입판매하는 퍼블리쉬, 살바도어, 잭플린에 꽂힌거지.









민성이가 배가 아직도 고프단다.
그래서 다시 브라운브레스로 걸어가던 도중에 보이던 '도스 타코스 (DOS TACOS)'로 들어갔다.
얼마전 양새님이 말해준 곳이기도 하고.









설정이 아님.









진짜... 자는 척하는게 아님.
맥주 두잔 마시고 해롱해롱...하는 aipharos님.ㅎㅎㅎㅎㅎㅎㅎ









도스 타코스의 부리또.
하나는 불고기 부리또,









하나는... 리프라이드 빈 & 고기 부리또.

다행히... 그릴오타코의 허접한 맛과는 달리 속도 알차고 고기도 그리 나쁘지 않고 든든했다.
기가막히게 먹어치우는(하나를 다!!!) 민성이와 달리 나와 aipharos님은 하나를 둘이 나눠먹었음에도 다 비우기가 힘들었다.-_-;;;

그리고 다시한번 확인하지만,
1996년 처음 부리또를 먹었을 때부터 확신한거지만 난... 부리또나 타코와는 궁합이 안맞는다는거.
그렇게 맛있는 걸 잘 모르겠다.


이렇게 먹고...
다시 브라운브레스로 와서,
민성군은 퍼블리쉬 바지, 살바도어(SLVDR) 셔츠와 티를 구입.
잭 플린 (Jack Flynn)의 아웃웨어가 아주 괜찮았으나... 요즘 너무 곤궁한지라 다음에 기회되면 사자고 하고 나왔음.

나왔는데...
브라운브레스 앞에 주차한 차 앞에 주차단속하시는 분들이 딱지를 끊고 계시더란!
으윽... 아니, 여기 가게 앞 길인데 단속을 하다뉘! 것도 밤 9시가 훨씬 넘었는데.
가게에서 나왔다고 말씀드리니 다음엔 주차장에 대라고 하시며 봐주셨다.
생각해보니... 정차가 잠시 가능한 표시가 되어있는데 다른 차들이 상시 주차한다고 나도 같이 주차한 게 잘못인거지.

진짜... 어지간하면 절대로 불법주차하지 않는데 이번엔 내... 반성의 여지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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