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옥상에서 바라본 추석 연휴 날씨는 좋아도 너무 과할 정도로 좋았다.
추석을 맞아 분당에서 학교다니면서 자취하는 막내동생도 집으로 오고, 대전에서 살고 있는 동생도 집으로 올라오고,
분당에서 살고있는 누나도 매형과 세명의 조카를 데리고 집으로 왔다.
오랜만에 시끌시끌한 추석을 보내고, 누님 식구들은 그날 저녁 늦게 돌아가고,
다음날 아침 식사를 하고 대전사는 동생도 내려가고,
저녁늦게 막내도 다시 돌아갔다.
그리고 10월 2일.
오전 일찍, 정말 일찍 이제 사격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민성이의 바램대로 다같이 목동운동장 야구장 1층에 위치한 목동사격장으로 향했다.
사격국가대표 출신이 운영하는 사실상 이제 거의 볼 수 없는 종합 사격장으로 이곳은 실탄 사격도 가능하다.(but... 가격이 ㅎㄷㄷ이지)
우린 실탄 사격같은거 필요없고 공기총 권총/소총만.
다같이 신나게 때론 진중하게 방아쇠를 당기다보니... 이거 비용이 생각보다 장난이 아니다.-_-;;;
목동사격장은 사실상 연중무휴이고 오전 9시 30분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된다.
공기권총은 10발/4,500원, 소총은 10발/3,500원이다.
그러니... 좀 재밌게 쏘고 온다싶으면 1시간 남짓 쏴도 5만원은 우습게 넘어간다.
우린 오픈 시간인 오전 9시 30분 조금 넘겨 도착했다.
처음에 지급된 권총은 스테이어였는데 민성이가 모리니를 원하는 듯 하여 스탭에게 말해 바꿨다.
지금 민성이가 쏘고 있는 저 권총은 모리니 제품.
문제는 민성이가 학교에서 사용하는 권총보다 많이 가볍다는거.
아무래도 일반인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무게를 가볍게 한 듯.
자기 총이 아니어서 처음엔 좀 밑으로 치우치더니 곧 적응되는 듯.
권총 다 쏘고... 이제 소총쏴보겠다고.
학교에서도 소총은 한번도 쏴본 적이 없단다.
나도 쏴봤는데...
음... 이렇게 거치하고 쏘면 너무 쉽다는거.-_-;;;
aipharos님이 생각보다 무지 잘 쏴서 놀람.ㅎㅎㅎ
처음엔 나보다 잘 쐈어.
배고픈 우리는 바로 옆 아이스링크장 내에 있는 스태프 핫도그로.
음... 그런데 언제부터 스태프 핫도그가 이렇게 토핑을 아낀거지???
소시지 맛만으로 먹으라는건가...짧은 외출이었지만 기분좋고 재미있게 보내고 돌아왔다.
자세한 사진은 나중에 aipharos님이 올릴 듯. (언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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