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003(with 재미씨)  양평 닥터박 갤러리 경기도 광주 '쇠뫼기'





5일 연휴의 마지막날.
aipharos님과 함께 얼마전 귀국한 aipharos님의 절친 재미씨를 만나러 잠실쪽으로 향했다.
재미씨가 우릴 위해 커피, 쵸콜릿, 대추야자, 그리고 bath용품등을 잔뜩 사왔기에 염치불구하고 받으러 간건데, 

가다보니 날씨가 너무 좋아서 재미씨 집 근처에서 재미씨를 픽업, 무작정 만만한 양평쪽으로 향했다.
연휴 마지막 날이어서 그런지 이런 날씨좋은 휴일이라면 양평은 차들로 북새통을 이루는게 정상일텐데 의외로 상당히 한적해서 오고가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아무래도 연휴 마지막날이니 내일을 위해 다들 오늘은 휴식을 취하는 듯.

양평에 자주 왔으면서도 늘 지나치기만했던 '닥터박 갤러리'에 드디어... 들러봤다






도착.
건축가 승효상씨가 설계한 건물.
튀는 듯 보이지만 막상 보면 튀는 듯, 튀지 않는 듯, 모자라지 않을 정도의 딱 그만큼의 보여줌이 드러나는 건축물이다.









이곳은 입장료가 있다.
1인 10,000원.
결코 비싼 가격이라고 할 수 없다.
이 입장료엔 음료수값과 전시관람 비용이 모두 포함되었으니까.








KIAF에서 만날 수 있었던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 중이란다.
우린... 그 좋아하는 KIAF를 올해 놓치지 않았던가.










정말...
정말...
오늘의 수확이라고 할 수 있는 건 바로 이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는거.









민성식 작가의 회화 3점.
이곳에서 개인전도 열었었다는데 아... 정말이지 진심으로 구입하고 싶었다.
특히 이 작품.









누가봐도 이 작가가 건축에 대한 안목이 작품에 투영되고 있다는걸 느낄 수 있다.









다양한 모티브를 갖고 자신의 캔버스 위에 구조적으로 재구성하는 능력이 탁월한, 민성식 작가의 작품들은 그야말로 우리 눈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정말 구입하고 싶은 작품들.









창으로 스며드는 빛을 이용하는 작가.
우리가 몇년 동안 KIAF에서 봐왔던 작가.










탁터박 갤러리의 전망은 정말... 









2층으로 올라갔다.
올라가자마자 '앗...'하는 외마디 환호를.ㅎ
마띠아스 크란과 미구엘 엔젤 이글레시아스의 작품들.










아... 이 작품들은 우리가 매년 KIAF를 통해서 봐온 친숙한 작가들과 작품.









주관적 해석에 앞서 시각적으로 몽환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느낌을 주는 마띠아스 크란 (Matias Krahn)의 작품들.









그리고 점점 복잡다난해지는 구조적 형상을 보여주면서 여전히 현실과 기술문명을 단순화하고 비현실적으로 도식화한 듯한 미구엘 앤젤 이글레시아스의 작품.









역시 KIAF에서 만났던 일본 작가 '가또 쇼지'의 작품.
















닥터박 갤러리의 하늘 정원.









날씨가 정말 좋아도... 너무 좋구나.










온 보람이 있었다.









온 보람이 있었다.









자연스럽게 아래로, 아래로 향하게 하는 구조를 따라 내려가본다.











하나하나 세심하게 신경쓴 동선들.











그림같은 날씨와 잘 어우러진 여유롭고 넉넉한 닥터박 갤러리의 정경.









강가에 가장 가까이 닿은 맨 아래까지 내려왔다.










완전 노메이크업인 aipharos님.
그래도 예쁘지. 암암.









뭔가 목을 축이러 다시 올라온다.










팥빙수 하나, 그리고 레모네이드.
팥빙수는 입장권 2장당 하나.
양은...









충분하고 맛도 나쁘지 않다.









즐거웠던 시간.

재미씨와 함께여서 더 즐거웠던 시간.

이제 점심먹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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