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을 나와서 점심을 먹으러 이동.
원래 지인이 알려준 연남동쪽의 '툭툭누들타이'를 가려고 했으나, 민성이가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벤스쿠키'가 들어와있다며 먹고 싶다고 해서 현대백화점 목동점으로.

벤스쿠키 가격에 놀라 자빠질만한 우리는 소심하게 일단 스몰박스를 구입하고 유명한 타코집인 '그릴5타코'에서 점심을...





셋다 각기 다른 메뉴로 주문.









하지만 어느 것도 메뉴명을 기억하고 싶은 마음없다.









묻고 싶은데...









여기 도대체 왜 유명한거에요?
아님 우리 입맛이 삐꾸인거에요?
아님... 목동점이 엉망인거에요?









고기는 더럽게 질기고, 몬스터 브리또는 매운 맛 외엔 아무 감흥이 없고.
여기가 이렇게 유명해진 이유를 잘 모르겠음.

but...
쿠키 하나에 평균 2,400원이 넘는 영국 코벤트 가든에서 건너오셨다는 이 귀하신 쿠키님께선...









원래 g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데 안내판엔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적혀있다.
우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우리같은 서민은 쉽게 범접할 가격이 아니랍니다.
g수에 따른 가격이 부담되면 박스로 사면 되는데 쿠키 종류는 알아서 고를 수 있고, 7개 스몰박스가 19,000원, 15개 빅박스가 38,500원 되시겠다.
15개에 38,500원 되시겠다.
15개에 38,500원 되시겠다.
15개에 38,500원 되시겠다.
15개에 38,500원 되시겠다.
15개에 38,500원 되시겠다.
15개에 38,500원 되시겠다.
15개에 38,500원 되시겠다.









뭐... 쥐꼬리만한 마카롱도 트러플 들어가고 막 그럼 2,000원 넘으니 이걸 갖고 너무 비싸~~ 비싸도 너무~~ 비싸라고 하긴 애매할 수도 있지만.









니기미...
비싼건 사실이잖아.









맛없으면 매장을 폭파한다는 생각으로 포장을 열고 먹었다.









2개는 벌써 사라졌고.
암튼...
난 오렌지 뭐시기 쿠키를 먹었는데.
솔직히말해 감동했다.
쿠키의 또다른 세계를 만난 신세경...ㅎㅎㅎ
가장자리는 바삭하고 안은 촉촉하면서도 부가된 재료와의 밸런스도 뭐 이건 완벽한.

감동의 쿠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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