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몇몇 음악들.
틈나는대로 유투브에서 링크를 걸어 놨는데 이게... 너무 많아진다.

 

 

 

 

'A Solitary Attraction' - Loomis

 

'In Absentia' - Loomis
간혹... Hood의 기운이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것 같다.
물론 트랙마다 편차가 좀 있긴 하지만.

 

 

 

'After the Moment' - Craft Spells
이번에 공개된 싱글 음반 중에서.
이곡은 처음 듣고 aipharos님도 무척 좋아라...했던 곡.

 

'Sun Trails' - Craft Spells

 

'You Should Close the Door' - Craft Spells

 

 

 

 

 

'White City' - Bishop Morocco
전에도 소개했던 밴드지만 자꾸 들을수록 감칠 맛이 나는 밴드라 다른 곡도 한 번 올려 본다.

 

 

 

'Hawaiian Pi' - Mohave Triangles
이번에 공개된 싱글 [Haze for Daze] 수록곡은 보이질 않길래 작년에 공개된 싱글 중에서.
트로피컬 앰비언트 로우파이...라는 낯선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다.
하와이안 토속 리듬이 반복적으로 깔리며 기본적으로는 일렉트로닉과 로우파이를 견지하는 밴드.-_-;;;

 

 

 

'Losing Places' - the Leaf Library
사실 정규 음반에는 Isan의 리믹스 곡은 들어가있지 않다.
유투브엔 그닥 동영상이 없어서 일단 이 음원이라도...


 

 

'Credit Card Babie$' - MEN
MEN의 데뷔 음반 중에서.
하도 Men이란 밴드명이 많아서 이 밴드 저 밴드 떠오르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들은 뉴욕 브루클린을
거점으로 한 밴드다.
다분히 댄스-펑크의 분위기가 강한 일렉트로 팝/뉴웨이브의 성향의 음악을 한다.
이 영상에서 이들의 라이브 무대 벽면을 보면 여성을 의미하는 상징을 그리고 아래에 'MEN'이라고 적힌 것을
볼 수 있는데 예상할 수 있듯이 이들은 페미니즘을 정치적으로 지향하는 밴드라고 봐도 될 것 같다.

 

 

 

 

'Pumpkinseed' - Amberhaze

 

 

 

'Squanity Twix' - Global Goon

 

 

 

 

 

 

UAE 원전 수주에 따른 이면계약에 대한 방송이 나갔음에도 '전혀 사실 무근'이라는 말 뿐.
공중파나 대형 일간지들은 이 사실을 다루지도 않는다.
고작 정권바뀌고 4년이 채 안되어 이런 꼬락서니가 되다니 우리 선배들의 희생에 얼굴을 들 면목이 없다.
오늘도 구제역때문에 살처분된 축산 농가의 어르신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고인의 죽음 앞에 '그 각오로 살면 되지 왜 어리석게 목숨을 끊냐'라는 답답하고 어리석은 소리따윈 하지 말자.
닥치는 대로 살처분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님을 그렇게 얘기해봐도 농가의 어려움은 관심조차 없는 것들은 딱히 더 할 일이 없다.
이토록 기가막힐 정도로 무능한 정권이 어디 있었나...싶다.
어르신들의 죽음 앞에 마음이 씁쓸하기만 한 오후다.

음악을 또 올린다.
요즘 정말 많이 올리고 있는데 어차피 다음 주면 이렇게 광분 포스팅할 순 없을 것이니...
되도록 많이 올려 놓으려고 한다.
개인적으로 Jeans Wilder를 추천한다.

 

 

 

'Sparkler' - Jeans Wilder

'In My Dreams' - Jeans Wilder
본명은 Andrew Caddick. 샌디에고를 중심으로 활동 중.
작년 12월에 발매된 음반 중에선 손에 꼽을 만큼 종종 듣게 되었던 음반.
공간감의 구분없이 꽉 차오르는 슈게이징의 느낌이 한 번 휘몰아치고 나가면
몽롱한 머리 속으로 여전히 멍~한 가사로 영원히 살고 싶지 않다고 흐느적거린다.
전체적인 감상이 더 인상적인 음반.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9OoCUcxCw7o#t=0

 

'Dolls' - Solar Bears
René Laloux의 73년작 [La Planète Sauvage/판타스틱 플래닛] 애니메이션 중에서.
정말 오랜만이네 이 애니메이션. 이 애니메이션은 울나라에서 몇 년 전에 Black House를 통해
르네 랄루의 또다른 걸작인 [Time Master]와 함께 슬림케이스 박스로 묶여 나왔다. 나도 갖고 있고...

 

'She Was Coloured in' - Solar Bears
앨범 커버만 놓고 보면 선택이 애매한 밴드이긴 한데 정작 결과물을 들어보면 의외로 매력이 있는 듀오.
올드 씨네마에 심취해 있던 사운드 엔지니어링 전공의 두 친구 John Kowalski와 Rian Trench가
그 유명한 감독님인 Andrei Trarkovsky(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님의 영화에서 힌트를 얻어 밴드명을 짓고 2009년에 결성.
엔리오 모리꼬네나 조르쥬 들르뤼(George Delerue)의 영화 음악에서도 많은 영감을 얻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음악이 전반적으로 영화 한 편을 감상하는 듯한 일관된 느낌이 있다.
다만, 트랙의 흡인력에는 다소 기복이 좀 있는 편이고 몇몇 트랙은 지나치게 하우스-메이드의 느낌이 강하다.


 

 

 

 

'Why Won't You Make Up Your Mind?' - Tame Impala
작년 내겐 최고의 밴드 중 하나였던 Tame Impala의 대표곡 중 하나인
'Why Won't You Make Up Your Mind?'를 Erol Alkan의 리믹스로 싱글 발매되었다.


 

 

 

'Old Flames' - Jeremy Lee Given
인디 포크 뮤지션인 제레미 리 기븐의 음반 [Old Flames]에서 동명 타이틀 곡.
사실 듣고 보면 이 곡은 이 음반의 전체적인 분위기와는 조금 생뚱맞은 느낌이 있다.
다른 곡들이 보다 folky하거나 전형적인 구성임에 반해 이 곡만큼은 충분한 비트와 함께 인디록적인 성향이 강하다.
포크록은 이미 오래전 먹고 죽을 만큼 많이 들은터라 어지간해선 귀에 들어오지도 않지만 이 곡은 귀에 잘 붙는다.

 

 

 

'GUT Symmetries' - Parenthetical Girls
점점 더 난해해지는 이들.
사실 처음엔 대단히 멜로딕한 트랙들도 많았는데.

 

 

 

 

'Lover of Mine' - Collarbones
Collarbones의 커버 버전 음반.
이 곡은 제목만 들어도 아시는 분들 계시겠지만 Beach House의 곡을 커버한 것.
워낙 다른 느낌이라 호불호는 갈릴 듯.

 

 

 

'Last Year's Disco Guitars' - Bishop Morocco
좀 늦은 감이 있지만서도...
토론토에서 2008년 결성된 듀오. 죽마고우들.
다양한 음악적 자양분을 흡수한 이들. 그래서 트랙마다 느낌이 상당히 다른 감이 있다.
Roy Orbison, Angelo Badalamenti에서부터 Brit Pop, 뉴웨이브의 기운까지.

 

 

 

'She Wants' - Metronomy
곧 발매될 이들의 네번째 정규 앨범인 [the English Riviera]에 수록된 곡.

 

 

 

 

'Nowhere (beth)' - Vocabulary
해외에선... 이들의 음악을 'Ambient Garage Rock'이라고 소개한다.
나야 이런 장르적 구분은 거의 신경쓰지도 않고 나누려하지도 않지만 정말 잘도 갖다 붙인다.ㅎㅎㅎ
밴드캠프에서 알아서 가격 정하고 다운받을 수 있다.

 

 

 

'We Just Had More Fun' - Plastic Flowers
2009년 그리스에서 결성된 일렉트로닉 포스트 록 듀오.

 

 

 

'Ghost Colony' - Tape Deck Mountain
샌디에고에서 결성된 포스트 록 듀오.
종종 칠아웃된 분위기에 레이어를 겹겹이 쌓아올린듯한 페달 이펙터를 이용한 기타 소리가 잘 얹혀져있다.
사실 다른 포스트록 밴드와 그닥 큰 차별화는 없지만 탄탄한 곡구성을 자랑하는만큼 앞으로를 기대해봐도 좋을 듯.
이 곡은 이번에 공개된 EP수록곡은 아니다.


 

 

'Holidays' - Miami Horror
호주 멜버른 출신의 Ben Plant가 중심이 된 인디 일렉트로닉 밴드.
귀에 익숙한 멜로디에 대중적인 인디 일렉트로닉 사운드지만 요란스럽지 않게 곡을 버무려내는 솜씨는 훌륭한 듯.

 

 

 

'Hooligans' - Neighbors
Neighbors의 EP 중에서.
미국 브루클린 출신의 드림팝 뮤지션.
조금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서두... 그렇게까지 좋아하는 음반은 또 아니여서...

 

 

 

'Something I'm Not' - Penguin Prison
이번에 새로운 싱글이 공개되었길래.
이전 싱글에서 한 곡.

 

 

 

 

 

 

 

 

어젯밤 누님 가족이 돌아갔다.
조카들은 자고 간다고 자기들 엄마아빠 재우려고 기를 쓰더만... 결국 실패하고 돌아갔다. 귀여운 것들.
대전사는 동생은 오늘 아침 나랑 힘쓸 일이 좀 있어서 노가다 뛰고 마트갔다가 내려갔고,
어머님께서 저녁 8시까지 병원으로 다시 들어가셔야해서 (친구분과 나가셨다가 정차해있는 차를 뒤에서 들이받는 바람에
가벼운 부상으로 입원 중이시다) 모셔드리면서 분당사는 동생도 돌아갔다.
다 돌아가고 나니 이틀동안 북적거렸던 설 연휴가 우린 먼저 끝난 느낌이다.

 

 

 

 

 

'Calrissian' - Million Young
먼저... 밀리언 영의 아름다운 곡.

 

'Cosmonaut' - Million Young

 

'Replicants' - Million Young
이번엔 흥겨운 그의 곡.
칠웨이브의 바람은 간혹 이렇게 따뜻하기도 하다.
앞으로도 주목해야할 뮤지션. 플로리다 출신의 Mike Diaz.

 

 

 

 

'Still Sound' - Toro Y Moi

 

'New Beat' - Toro Y Moi
전작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론 이번 음반이 더 귀에 붙는다.
Chillwave의 열풍을 정점으로 끌어올린 이.
Toro Y Moi의 뜻이 'Bull and Me'라고. 이게... 스페인어와 불어가 섞인 듯.-_-;;;
어머님이 필리핀계인 걸로 알고 있는데 아무튼 이 재능있는 뮤지션의 음악은 뻔한 칠웨이브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편이다.
해외 사이트에서 그의 신보로 공개된 곡 댓글을 보면 유난히... sex에 대한 언급이 많은데, 가사보다도 더 끈적이면서도
불쾌하지 않게 착착 감기는 소울과 펑키한 매력이 가뿐하게 밟아대는 리듬과 함께 섹시한 느낌을 주긴 하는 것 같다.

 

 

 

'Wind Surfer Cross' - Lay Bac
텍사스 출신의 Josef Calamusa의 프로젝트.
R&B, Disco house, Chillwave는 물론 슈게이징의 느낌까지 가득한 음반.
bandcamp에선 그의 싱글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뮤지션.

 

 

 

'Political Dance' - Blown Paper Bags
신보 수록곡이 youtube에 없어서 일단... 그들의 2005년작인가?에 실린 곡으로 대체.
Verdena와는 또다른 성격의 이태리 출신 밴드
아마도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나 과거 좌파 성향의 구성원으로 음악 활동에 임했던 밴드들이 있다.
RIO(Rock in Opposition)라고 불렀던 운동에 속한 밴드들인데 이태리의 Stormy Six나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영국의 Henry Cow,

가장 좋아했던 벨기에의 Universe Zero, 그리고 아주 독특한 구조 미학을 들려준 스웨덴의 Samla Mammas Manna등이 대표적이었다.
사실 Blown Paper Bags가 좌파 성향의 가사를 읊조리는지는 난 잘 모른다. 구글링을 하지도 않았고.
하지만 이들의 곡 중 'Panda Gang'인가하는 곡을 듣고 이들이 아마도 반자본주의 밴드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난다.
(내가 영어가 부족해서 잘못 해석한거라면... 난감이다.ㅎㅎㅎ)
선배들의 역량을 이어받은 건지 여전히 이들은 키보드를 이용하고 다채롭고 급격한 음의 전환,
멜로트론을 연상시키는 재생악기의 아련함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이번 신보의 4번째 트랙인 'Intimacy Shield'같은 곡을 들으면 그 짧은 러닝타임에 얼마나 복잡하고 다양한 구성과 편곡을 가져가는지 여실히 알 수 있다.
그냥 무시하고 넘어갈 음반은 결코 아니라는 생각.


 

 

'Do You Really Want to Know' - Papercuts
이 밴드가 바로... Papercut's'.
전에 올린 Papercut과는 혼동하지 마시길.

 

 

 

'Arristea' - Mint Julep

 

'Aria' - Mint Julep

 

Stay' - Mint Julep
2008년 [Songs about Snow]라는 마이너 음반으로 일부 극히 제한된 리스너에게만 그 이름을 알린 Mint Julep.
사실 두번째 음반이 나오길 바랬으나 이번엔 3곡만 담긴 EP로 나타났다.-_-;;;
첫곡인 'Arristea'는 이전 음반에도 수록된 곡이나 다른 느낌의 버전이니 꼭 들어보시길.
'Unseen'레이블을 통해 공개되었는데 디지털 앨범을 판매 중이다. 내가 알기론 이 음반은 디지털 릴리즈만 된 걸로 알고 있다.
$3.00이면 320k의 MP3 포멧으로 다운받을 수 있고, $4.00이면 손실업는 무압축 Flac으로 받을 수 있다.
과자 두어개 안 먹을 생각으로 구입하는 것도 좋지 않나 싶다.
http://www.unseen-music.com/adorn.html

 

 

 

 

'Pop Song' - Baths
작년 무척 인상적이었던 음반으로 날 놀래켰던 Baths.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묘하게 가슴의 밑부분을 툭툭 건드리는 보이스로 풍성하게 장식된 음반을 들고 나타났다.
무료 공개된 이곡 'Pop Song'을 비롯 전곡 모두 귀를 뗄 수 없다.
이것들이 멜로딕한 B-Side라면 얼마든지 환영이다.

 

 

 

 

'the Stand' - Mother Mother
캐나다의 인디 팝/인디 록 밴드.
어째 첫번째 트랙인 'Chasing It Down'이 안보인다.-_-;;;
아무튼 몇 년 전부터 캐나다 인디록 밴드라면 일단 무조건 듣고 보는 분위기인 것 같다.
전체적으로 무척 대중적인 감각이 드러나고 위트 넘치지만 이게 은근 귀에 잘 붙는다.


 

 

'Unspoken' - M-Seven
캐나다 뮤지션으로 본명은 Murizio Nalli.
사실 이 곡 말고 다른 곡들이 더 인상적인데... youtube엔 이 곡만 보인다.
다운템포 앰비언트의 전형을 들려주면서 공간감이 매우 강하고 서사적이다.

 

 

 

 

 

2월의 음악들 두번째.
역시 이번에도 설특집.
어제 aipharos님과 2차 설날 장보기를 했는데... 어휴... 정말...
그 전날 육류등을 구입할 때도 놀랐지만 이거 정말 물가가 올라도 너무 올랐다.
오르지 않은게 없다. 표고버섯 3,800원 정도 하던게 올해엔 5,800원이다.(기껏...표고버섯 샀더니 선물이 들어왔다)ㅎㅎㅎ
이게 뭐야 도대체.
이런 경우가 어디 한 둘이 아니다. 오르지 않은 게 없다.
서민들의 주머니와 가장 밀접한 식자재의 인상은 여러가지 의미하는 바가 아주 크지 않나.
이 모든 것을 자신들의 무능력이 아니라 자연 현상과 가축 전염병때문이라고만 돌리는 정부의 뻔뻔스러움에
가소로움을 던진다. ㅄ들...
우리 집은 차례상을 차리지도 않는데 그래도 이것저것 음식하면 여자들은 힘이 들 수 밖에 없다.
남자분들, 최소한 집안 청소, 설겆이, 커피내리는 일 정도는 하고 수고하는 와이프든 어머님이든 한 번 안아드리는 거라도 꼭 하시길.
요즘은 다들 많이 도와주실거라 생각하지만...
명절이 명절다운 즐거움이 있으려면 터무니없는 가사노동으로부터 여성도 어느 정도 해방이 되어야만 누릴 수 있는 법이니까.

 

 

 

 

 

'Shark Ridden Waters' - Gruff Rhys
Super Furry Animals, Neon Neon등에 몸담았던 Gruffydd Maredudd Bowen Rhys의 세번째 솔로 앨범 중에서.

 

 

 

'Colours' - Grouplove

 

 

 

'If You Want To' - Young Prisms

'These Daze' - Young Prisms
샌프랜시스코에서 결성된 4인조 슈게이징 밴드.(엄밀히 말하면 샌프랜시스코에서 결성된 건 아니지만)


 

 

 

'Everything's Better' - Lola Kite
일렉트로팝 밴드.

 

 

 

'Cover Your Tracks' - Young Galaxy
연인 사이인 McCandless와 Ramsay로 구성된 드림팝 듀오.


 

 

'Fleur' - Sepalcure

 

 

 

'I Loved You As A Child' - the Finches

 

 

 

'Habla Paisane' - My Dad Vs. Yours

 

 

 

'Scegli Me' - Verdena

'Razzi Arpia Inferno e Fiamme' - Verdena
지금이야 주목받는 뮤지션 어쩌다 한 번 나오고마는 이태리 록씬.
알만한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태리에도 'Rock Renaissance'시절이 있었는데 그건 70년대 초부터 중반까지.
엄밀히 말하면 사실 70년부터 74년까지라고 봐야하겠지만 이 시절의 이태리는 영국 록에 영향받은 젊은이들이
자국의 클래시컬한 감성과 록 음악을 결부시켜 놀라운 창작물들을 많이 만들어냈다.
너무나도 대표적인 밴드들이 많아서 짧게 언급하기가 불가능할 정도인데 개인적으로는 Reale Accademia di Musica와
Semiramis, Procession, Opus Avantra(1집만), Saint Just, Fabrizio de Andre(일부 음반만), Cervello,
Il Balletto di Bronzo등을 정말 좋아했었다.
Verdena는 95년부터인가? 선배들의 잠깐이지만 찬란했던 영광을 잇는 Neo-Psychedelic 밴드.
정규 음반을 자주 내놓지는 않지만 이번 음반도 방향성이 확실한 퍼즈와 디스토트로 존재감있는 음악들을 들려준다.
곡의 중간중간 번뜩이는 고전적인 서정미도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밴드.

 

 

 

'Closer' - My Disco
호주 멜버른 출신의 포스트 록 밴드.
드럼과 기타가 웅웅거리며 공간을 끝없이 배회하며 간혹 들리는 보이스는 실재로 내가 들은 것인지조차 혼동될
정도로 불분명하다.
미니멀 내러티브, 그리고 사람에 따라선 댄서블 비트로 느낄 법한 리듬.
이번 음반도 역시 충분히 들을 만한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Eastern Promise' - the Natural Yogurt Band
재즈, 싸이키델릭을 넘나드는 영국의 Miles Newbold와 Wayne Fullwood의 듀오 밴드.

 

 

 

'Patrol Patrol' - Dark Party
종종 들을 것 같진 않지만... 어쩌다 들으면 흥에 겨울법한.

 

 

 

 

 

 

 

설특집에 이미 한 곡을 올린 바 있는데...
아무래도 이들이 2011년에 꽤나 회자될 듯 하여 몇 편의 뮤비와 라이브를 더 걸어본다.
그리고 드림팝 밴드 Puro Instinct의 곡도 두 곡.


CHAPEL CLUB

 

'Five Trees' - Chapel Club
근래에 본 뮤비 중 가장... 아우라가 뿜어나오는 뮤비.
아... 진짜 멋있네 그 자식들.
브로치 안달고 머리 그리 공들이지 않고 개폼 안잡아도... 대중음악가도 이렇게 아우라가 빛날 수 있다.
뮤지션이 자신의 외모를 꾸미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음악적 철학이 서있고
어떤 태도로 임하냐에 따라 있는 그대로의 모습 자체가 아우라가 되는 법이고...
조금 멀리서는 My Bloody Valentine의 분위기가 종종 드러나고, 가까이에선 the Horrors의 느낌도 묻어나는(기타에서만) 밴드.

'Surfacing' - Chapel Club

'O Maybe I' - Chapel Club

 

'After the Flood' - Chapel Club
라이브도 이 정도는 한다.

slsk에선 128k나 160k의 저질 음질로 돌아다니고 있으니 가급적 음반을 구입하시길.

slsk아닌 곳에서 받길 원하신다면... http://www.filesonic.com/file/66347552/trevor.rar 에서 받으시길. 시간은 좀 걸리지만...


 

 

 

 

 

PURO INSTINCT

'California Shakedown' - Puro Instinct
드림팝 밴드 Puro Instinct의 음반도 놓치지 마시길.
LA 출신의 Piper, Skylar Kaplan 자매로 이뤄진 자매 밴드. 전신이... Pearl Harbor임.
이들이 들려주는 음악은 궁극의 Acid-Pop으로 말랑말랑한 걸 보이스를 기대한다면 한 방 먹을 것.
이 음반도 올해의 음반 중 한 장이 될 듯.

 

'Everybody's Sick' - Puro Instinct

 

'Lost at Sea' - Puro Instinct

 

'Luv Goon' - Puro Instinct


 



SPOKES

'We Can Make It Out' - Spokes
영국 맨체스터 출신의 5인조 밴드 Spokes의 첫 정규 음반.
신년 벽두부터... 영국 록 밴드들의 공세가 거세다.
확실히 영국 밴드들은 그들만의 아우라가 있고.
이 밴드의 음악도 많이 올 한 해 회자가 될 듯.

 

'Everyone I Ever Met' - Spokes


이외에...
the Skull Defekts의 신보 [Peer Amid]도 아주 좋고,
To the North[Lustre]도 그럭저럭... 괜찮다.
Psychedelic 좋아하시는 분들은 Natural Snow Buildings[Waves of the Random Sea]에도 꽂히실 듯.
암튼 좋은 음악과 함께 하는 설연휴 되시길.

 

 

 

 

 

 

 

 

 

설특집으로다가... 왕창.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음반은 Dirty Beaches.

 

 

 

'Lord Knows Best' - Dirty Beaches
프랑소와 하디의 'Voilá'를 샘플링.

 

'True Blue' - Dirty Beaches
본명이 Alex Zhang Hungtai 인 걸로 봐서... 중국계 캐나다인인 듯.
철저한 Home Recording 음반. 3월 29일 정식 발매시 그가 밝힌대로... 좀 더 나은 음질로 다가올 지는 알 수 없음.
다만, 지금 공개된 음질만으로도 그가 추구하고자했던 유년의 불안함과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공포감등의 표현은
완벽하리만치 매치되고 있는 듯.
주구장창 로커빌리 스타일의 리듬과 칠웨이브의 불온한 레이스가 펼쳐지는 4개의 트랙이 지나가면
결코 평온하다고 하기 힘든 데이빗 린치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발라드들이 하나둘 피어오른다.
정말... 좋다. 음악도 좋지만 음반 커버도 만만찮다.


 

 

 

'All the Eastern Girls' - Chapel Club
the Smiths의 영향을 받은 영국 런던 출신의 5인조 밴드.
밴드명은 그들이 연습하던 장소에서 따온 것이라고.

 

 

 

 

 

'Guns & Rifles' - Natural Snow Buidlings
이번에 신보가 나온 포스트록 밴드 Natural Snow Buildings.
신곡은 youtube에서 찾을 수 없어 이전 음반에서 한 곡.

 

 

 

 

'the Alley' - DeVotchKa (Live on KEXP)
발표하는 앨범마다 호평받는 덴버 출신의 4인조 밴드 DeVotchKa의 신보.

 

'the Common Good' - DeVotchKa
역시 이번에도 특유의 집시feel은...

 

 

 

 

 

'Habla Paisane' - My Dad Vs Yours
2월 11일에 신보 [Little Symphonies] 발표 예정. 이를 기념하면서!

 

 

 

 

'Twilight' - the Twilight Singers
Greg Dulli가 5년 만에 신보를 낸다.
이 곡은 그의 데뷔작인 2000년작에 수록된 곡.

 

'Last Night in Town' - the Twilight Singers
이 곡이 이번 신보에 수록된 탑트랙.

 

 

 

 

'Keep the Girls Away' - Teen Daze
bandcamp에서 이번 음반을 $8.00에 320k 음질로 구입할 수 있다.

 

 

 

 

 

'Devils' - Say Hi
밴드란 밴드는 다 말아먹은 Eric Elbogen이 용기를 내어 2002년부터 시작한 프로젝트.

 

 

 

'Morning Blues' - Papercut

 

'Black Dog' - Papercut

 

'Turn the Tables' - Papercut
Jason Quever의 인디팝 프로젝트 Papercuts와 혼동해선 안된다.
대단히 장중한 스케일을 지향하는 일렉트로닉.
이런 오버스케일의 음악을 그닥 좋아하진 않는데 이들의 음악은 제법 끌린다.
전체적인 곡의 안배도 대단히 신경쓴 흔적이 역력한데 덕분에 서사적인 느낌마저 받게 된다는.

 

 

 

 

'Earth Has Moved Again' - Loch Lomond
챔버팝 밴드 Loch Lomond

 

 

 

 

'Stellarwind' - Hypertext
아... 좋다.

 

 

 

 

 

'Lost Hold' - Rioux
영국 드라마 의 미국판에 이 음악이 나왔었나보다.
본명은... Erin Michael Rioux.

 

 

 

 

 

 

 

 

'California Sunrise' - Dirty Gold

 

 

 

'Post Break-Up Sex' - the Vaccines

 

 

 

 

 

'Fever Dreaming' - No Age

 

 

 

'Buy Nothing Day' - the Go! Team

 

 

 

 

'Joanna' - Little Comets
촉망받는 영국 출신의 인디 밴드 Little Comets의 데뷔작 중에서.

 

 

 

'Marching Song' - Esben and the Witch
이전에도 한 번 이들의 EP를 언급한 바 있는데 정규 앨범이 나왔으니...
덴마크의 전설을 따라 지은 이름의 영국 브라이튼에서 결성된 밴드.
전체적으로 몽환적인 분위기의 곡들로 이뤄져있으며
드라마틱 내러티브로 70년대 초반의 컨셉 앨범들을 연상시키는 진중한 분위기도 많이 느껴진다.
보컬에 의도적인 음장감을 주어 을씨년스러운 느낌을 준 것과 프레이즈마다 길게 드리워 사라지는 페이드 아웃을 사용하여
싸이키델릭의 분위기도 잘 살려내고 있다.
다만, 'Marching Song'을 통해 기대한 만큼의 완성도이냐...에 대해선 논란이 있을 듯.

 

 

 

'Unwind' - Geotic
이 음반을 비롯한 Geotic의 음반 다운로드를 원하시면... 아래 링크를 따라 가시길.
http://www.angelfire.com/indie/postfoetus/geotic.html
다운로드를 누르면 팝업만 뜨고 진행안되는 경우가 있는데 몇 번 반복해서 눌러보면 다운로드되니 받아보시길.
이 음반 의외로 중독성 강한 미니멀 앰비언트라고 보셔도 좋을 듯.

 

 

 

'Where's My Machine Gun' - the Singing Loins

 

 

 

'Misplaced' - the Boxer Rebellion
2월 8일 신보 발매 예정인 the Boxer Rebellion.
역시 이를 기다리면서 그들의 대표곡 중 하나인 'Misplaced'.

 

 

 

 

 

 

 

상대방과 앉아서 얘기를 해보면 이제 나이가 들어서인지...
어디까지가 진심이고, 상대방의 지금 현 상황이 어떤지를 대강 짐작할 수 있다.
전화를 받고 만나 이야기하지만 사실 이것도 저것도 결정을 내리진 못하겠다.
예전엔 어떤 것이 옳은 선택인지를 두고 고민했다면, 지금은 어떤 선택을 해야 그것을 옳은 선택으로 되뇌기 쉬울 지를 생각한다.

 

 

 

 

'Fail Forever' - When Saints Go Machine
덴마크 그해의 라디오 탤런트 상 수상.
이번에 발표한 EP 중에서. (이곡은 이들의 2009년 데뷔작에도 수록되어 있었다)
조심스럽게 댄서블한 인디일렉트로닉.

 

 

 

'My House' - Hercules & Love Affair
2월 1일 발매 예정인 Hercules & the Love Affair의 신보 중.

 

 

 

 

'Houdini' - Foster the People
2010년 싱글 한 장으로 제법 인지도를 높힌 Foster the People의 EP가 발매되었다.
세곡으로 이뤄져있는데 제대로 귀에 꽂히는 훅이 인상적인 일렉트로 팝.

 


 

 

'Julius' - Starfucker
포틀랜드에서 결성된 일렉트로 쿼텟 Starfucker의 신보 중에서.
신보 [Reptilians]는 3월 8일 정식 발매 예정.

 

 

 

'Bury Us Alive' - Starfucker
역시 3월 8일 발매 예정인 신보 [Reptilians]에 수록된 곡.
이번 음반 상당히 귀에 잘 감기는 편. 이런 인디일렉트로닉 좋아하는 분들에겐 좋은 선물이 될 듯.

 

 

 

 

'Today Is Our Life' - Memory Tapes
Dayve Hawk의 솔로 프로젝트 중 하나인 'Memory Tapes'의 두번째 정규 음반 중에서.

 

 

 

'Rubber' - Yuck
런던 출신의 밴드.
데뷔 앨범을 발표한 그들을 있게 해준 곡.
Jesus and Mary Chain, Sonic Youth는 물론 Mogwai의 진중한 기운까지 모두 감도는 곡.
Modest Mouse, Dum Dum Girls등과 투어 라이브를 하며 인지도를 높힌 밴드.

 

 

 

'Golden Age' - Beat Radio

 

 

 

 

'Still Sound' - Toro Y Moi
Toro Y Moi의 신보 [Underneath the Pine] 중에서.

 

 

 

'Untitled' - Lykke Li

 

 

 

 

'Get Some' - Lykke Li
아... 이런... 2008년의 달작지근하고도 섹시한 데뷔 앨범의 총명함이...
스케일과 레이디 가가쉬한 느낌에 묻혀버리는게 아닌가 걱정된다. 곧 신보 공개.
데뷔작에서 'Little Bit'이나 'Dance Dance Dance'같이 북유럽의 느낌을 고스란히 간직한 내성적인 감성의 느낌이 난 정말 좋았는데...
두번째 정규 음반에서 싱글 공개된 이 곡을 들으니... 불안해진다

 

 

 

 

 

'Alisa' - Cut Copy

 

 

 

'Blink and You'll Miss a Revolution' - Cut Copy
전작을 통해 확실한 호주산 일렉트로 락 밴드로 자리한 Cut Copy의 기다리던 신보가 발매되었다.
그런데... 뭐 하나 뺄 곡이 없긴 한데 이상하게 심심하다.
전작처럼 귀에 착착 달라붙는 감칠맛나는 훅이 부족한건지 두어번 곱씹어야 그 맛이 더 솔솔 나오는 느낌.
천천히 처음 들을 때보다 정이가긴 하는데... 조금 더 들어보고 싶어지는 걸 보니 실망하진 않은 듯 하고.ㅎㅎㅎ

 

 

 

'What's This Magical?' - Celebration
이 곡은 공개된 지가 1년 가량 되었지만서두...

 

 

 

'Untitled' - Panda Bear (Guys Eyes)
자... 이제 4월달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정규 음반이 나올 예정.
아... 진짜 목빠지겠소. Pantha du Prince와의 곡에서 그 목소리만 들어도 넘 좋았지만 얼른... 음반을 내주세요.
pre-order걸고 주문하겠소.

 

 

 

 

'Track No. 5' - Panda Bear

 

 

 

 

 

 

 

 

 

1월 최고의 음반은 개인적으론 다른 생각할 필요도 없이 Nicolas Jaar의 [Space Is Only Noise]를 꼽겠다.
맨 아래 몇 곡을 다 모아놨으니 관심있는 분은 꼭 들어보시길.
천재란 말은 이럴 때 쓰는 것.

 

 

'Map of an Englishman' - Erland and the Carnival
작년 대단히 인상적인 음반을 내놓았던 Erland and the Carnival.
내가... 월마다 올리는 포스트에 '대박 좋다'라고 했으면서 2010년 연말결산에선 빼먹고 50위 안에도 안올린 밴드.ㅎㅎㅎ
이번에 신보를 발표한다. 싱글이 먼저 공개되었는데 네이버 블로그에 들러주시는 이웃님께서 싱글 정보를 알려주셨다.
이번 공개된 트랙의 제목이 'Map of an Englishman'.
신미경 작가의 전시 포스트에 언급한 바 있는,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영국의 현대미술가 Grayson Perry의
2004년 작품인 'Map of an Englishman'에서 모티브를 따온 일종의 오마쥬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들어보시길.


 

 

'Lions Fur' - the 1900s
아주 말랑말랑한 인디팝 밴드.

 

 

 

 

'Bermuda' - Kisses
아... 말랑말랑 발랑발랑 새콤달콤한 팝 넘버.
해외에서의 이들에 대한 평가는 덤덤하지만 난 이 음반 정말 좋아라한다.
70년대의 디스코, 인디팝, 게이팝이 망라된 트랙들.
사실상 Jesse Kivel의 원맨 프로젝트라고 봐야할 듯.
(키보디스트이자 패션 블로거인 Zinzi Edmundson이 지금도 함께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음)

 

 

 

'Understand at All' - Cloud Nothings
발랑발랑 재기발랄한 Cloud Nothings의 신보 중에서.

 

 

 

'the Magic' - Joan As Police Woman
이런 스타일의 록 음악은 이젠 그닥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이 곡은 귀에 달라붙는 매력이 있다.

 

 

 

'Austere' - the Joy Formidable
여성 보컬의 창법이나 음악의 전체적 느낌이 딱... 내 취향은 결코 아니지만.
뮤비도 몽환적이고... 이 곡의 중반 이후는 제법 귀에 감긴다.

 

 

 

 

'Magic' - 승리
빅뱅의 막내 승리의 미니앨범.
예능에 나와서 고정된 그의 이미지만을 보면 이번 음반 멋 엄청 부리고 열라 오버할 것 같았는데 막상 음반을 들어보니 으응??? 이게 왠걸?
최필강과의 조합이 아주 괜찮은 듯. 생각보다 절제하고 음악에서도 과도한 편곡은 찾아볼 수가 없다.
전체적으론 상당히 안정된 음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더블 타이틀곡으로 정한 'VVIP'와 '어쩌라고'가 가장... 쳐지는 곡이더군.
이 음반을 들을 때 난 3번 트랙부터 듣는다.

 

 

 

 

 

 

 

그리고... 이제 NICOLAS JAAR !!!


 

 

 

 

'Stay in Love' - Nicolas Jaar
이곡은 2010년에 발표한 EP 중에서.
아무래도... 1월 최고의 음반은 Nicolas Jaar의 데뷔작 [Space Is Only Noise]가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론 James Blake의 음반보다 훠얼~~씬 자주 듣고 있다.
올해 겨우 우리 나이로 21세.-_-;;;
뉴욕에서 태어났으나 얼마 안되어 칠레로 이주해서 살았던 경험때문인지 음악에 자연스럽게 라틴 비트가 녹아들어가있다.
Ecut의 사운드처럼 어두운 느낌도 묻어나며, 에릭 사띠의 영향을 받은 것처럼 음악이 마치 50~60년대의 살롱
느와르를 연상케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이런 일렉트로닉이 나온다는 것도 놀랍고, 게다가 이렇게 어린 친구가
이런 인생 다 산 듯한 사람같은 느낌을 풀풀 내는 것도 정말... 징그럽다.
천재란 말 아무때나 쓰지 말자.-_-;;; 이런 인간들이 천재지.

 

 

 

 

'Keep Me There' - Nicolas Jaar

 

 

 

'Too Many Kids Finding Rain in the Dust' - Nicolas Jaar

 

 

 

 

'Space is Only Noise' - Nicolas Jaar.
최고의 트랙!!!
달표면과도 같은 바닥 위에 유모차 하나.
음악을 이루는 레이어도 그닥 복잡하지 않고, 단순한 비트에 일관된 가사만을 읊조리면서 이토록 몽환적인
분위기를 전달하는게 어디 쉬운 일일까.


 

 

 

 

 

 

일본의 3인조 일렉트로 유닛 '퍼퓸 (Perfume)'.
난 이 그룹을 좋아한다.
관심을 갖게 된 건 'One Room Disco'였는데 이후엔 뭐 어지간한 곡들도 다 귀에 쏙쏙 들어오고.
2010 MAMA도 난 사실 퍼퓸때문에 봤다.ㅎㅎㅎ

이들만의 독특한 춤과 노래 스타일은 전혀 질리지도 않고.
이들의 춤을 가만 보면... 정말이지 단순한 춤이 아니다. 의외로 상당히 복잡하고 합을 맞추기 어려운 춤.
초등학교때부터 호흡을 맞춰서 그런건지...

작년 '비밀의 아라시'인가? 그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나온 것도 봤는데 처음엔 놋치에게만 관심이 있었는데,
얼마전의 도쿄돔 라이브를 보고 그만 카시유카에게 더 반해버렸다. -_-;;; 그 완벽한 밸런스!
암튼... 그녀들의 뮤비를 조금 올려본다.

 

 

 

 

perfume ねぇ
이건... 4분 30초 풀버전이 있는데 youtube에선 안보인다.
아시다시피 이건 사실 CM이다.

 

 

 

ナチュラルに恋して

 

 

 

 

Voice

 

 

 

 

ポリリズム(polyrhythm)
사실상 대박을 터뜨린건 이 곡이 수록된 동명 타이틀 음반부터.

 

 

 

 

コンピューターシティ

 

 

 

Dream Fighter

 

 

 

 

 

Baby cruising Love

 

 

 

One Room Disco
그들 최고의 히트곡.

 


 

 

 

 

 

 

 

 

 

 

 

 

 

 

 

1월의 음악들 세번째.
역시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져나오는 음반들.

 

'Mr. Adams' - White Fence
가장 올리고 싶었던 뮤지션은 White Fence인데... 어째 Youtube에서 영상이 안보이고, 음악이라고 링크를
걸어보려고 했는데 링크를 걸만한 외국 사이트도 안보인다.-_-;;;
그래서 작년에 발매되었던 음반에서 한곡을 올려 봄.
아... 이 음반을 내가 이제서야 알게 되다니.

 

 

 

 

'Ride'(Live) - Air Waves
Air Waves의 신보 중에서.
내 귀에 잘 감긴다.

 

 

 

'Weekend' - Smith Westenrs
극찬받고 있는 음반인데 사실 내겐 큰 감흥은 없다. 하도 이런 음악을 오래전 많이 들어서 그런건지...

 

 

 

'the Birds Don't Fly This Hight' - Lone

 

 

 

 

 

'Lemonade' - Braids'
곱씹을 가치가 충분한 밴드.
Bjork(비욕)의 서사적인 내러티브에 애니멀 컬렉티브(Animal Collective)의 분위기가 더해진 듯한 느낌.
앨범 커버가 정말 장난이 아니다. 와... 입이 떡 벌어진다.

 

 

 

'Heedless' - No Joy
캐나다 퀘백주 몬트리올에서 결성된 슈게이징 밴드.
첫 공연이 Best Coast와의 공연이었는데, 이 공연에서 Best Coast의 Bethany Cosentino가 자신의
트위터에 '최고의 밴드'라고 글을 올리면서 이슈가 된 밴드이기도 하다.

 

 

 

'Put the Days Away' - Sun Airway

 

 

 

 

'We Can Make It Out' - Spokes

 

 

 

'Rolling in the Deep' - Adele
완전 내 취향이 아닌 곡이지만... 해외에서의 반응은 좋은 편이라 한 번 올려본다.

 

 

 

 

 

 

요즘 하루가 멀다하고 등장하고 나오는 음악들도 너무 좋지만,
개인적으로 발매된지 5년이 넘어도 여전히 종종 드는 트랙들을 선사한 밴드들이 제법 있다.
그중 아무 고민 안하고 바로 떠오르는 네개의 밴드를 적어본다.
이 밴드들의 신보 소식에 대한 기사 추적은 안하고 쓰는 것이니 이점 양해부탁드리고, 혹시 이들의 근황에 대해 아는 분이 계시다면 알려주심 감사.

 

 

1. Hood

 

이들에 대한 포스팅은 2008년 5월에 자세히 올린 바 있으니 참조하실 분은 참조하시길 Hood 포스팅 보기
1991년 영국 리즈에서 결성된 인디록/ 인디 일렉트로닉 밴드로 크리스 아담스, 리차드 아담스 형제가 주축이다.
초기의 음반은 로우 파이 성향의 인디록의 느낌이 강했으나 2001년 [Cold House]부터
본격적으로 일렉트로닉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기 시작했고, 안그래도 그전부터 이미 침잠과 몽환의 이미지가 강했고
드럼머쉰을 적극적으로 사용했던 이들의 음악과 기가막히게 잘 맞아 떨어지면서 결국 2005년 명반 [OUtside Closer]를 발표한다.
2001년 음반과 2005년 사이의 간극은 좀 되지만 이 두 장의 음반은 음악적으로 대단히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느낌이 있으니
Hood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꼭... [Cold House]와 [Outside Closer]를 모두 들어보시길.
두 음반은 뭐 하나 뺄 곡 없이 모조리 귀에 걸린다.
[Outside Closer] 발매 후 역시 좋아하는 밴드 'Why?'의 [Elephant Eyelash]음반 프로모션 투어를 함께 했고,
2007년엔 Chris Adams가 솔로 프로젝트로 Bracken이라는 이름으로, 2008년엔 Richard Adams가 솔로 프로젝트로
 the Declining Winter라는 이름으로 음반을 발표했다. the Declining Winter는 2009년에 [Haunt the Upper Hallways] 음반을 또 발표했고.
(물론 이 두 음반 모두... 언급한 바 있다.-네이버 블로그에선 언급한 포스트가 없다-)
솔로 프로젝트도 좋은데... 다시 Hood란 이름으로 신보 한 번 내주세영... (뭐 사실 둘의 솔로 프로젝트가 Hood의 음악들과
이질감이 느껴질 여지가 그닥 없어서 지금처럼 솔로 프로젝트도 꾸준히만 해준다면 감사하겠지만)

 

'You Show No Emotion At All' - Hood
[Cold House](2001) 수록곡. 10년 된 곡인데... 지금 들어도 이건 뭐...

 

 

'Branches Bare' - Hood
[Cold House](2001) 수록곡.

 

 

'the Negatives' - Hood
[Outside Closer](2005) 수록곡.

 

'Any Hopeful Thoughts Arrive' - Hood
[OUtside Closer](2005) 수록곡이자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Hood의 곡.

 

'the Lost You' - Hood
[Outside Closer](2005) 수록곡이면서 Hood의 가장 유명한 곡.
이곡의 라이브를 보시면 일렉트로-팝보다는 오히려 락에 가깝다는 걸 느끼실 듯.

 

'Safe Safe Safe' - Bracken
Chris Adams가 솔로 프로젝트로 진행한 Bracken의 [We Know About the Need](2007)에 수록된 트랙.
Chris Adams의 Bracken은 Hood의 음악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솔로 프로젝트이지만 Hood의 연장선상에 가깝다.

물론 'Evil Teeth'같은 곡이나 전체적으론 보다 더 어두운 분위기가 있으나 사실상 Hood의 느낌과 그리 크게 다르지는 않다.
난 이 음반 역시 무척 좋아한다

 

 

 

'Fight or Flight' - Bracken
역시 Bracken의 2007년작에 수록된 트랙.
Hood부터 그랬지만 언제나처럼 한적한 전원을 달리며 찍은 모습이 뮤비의 전부.

 

'Hey Efd (inst)' - the Declining Winter
Richard Adams의 솔로 프로젝트인 the Declining Winter의 두번째 음반 [Haunt the Upper Hallways](2009)에 수록된 곡.
뮤비 역시 Hood의 여러 뮤비들처럼 길을 따라 주변의 정경을 담아 냈다.

 

'Official World Cup Theme 2010' - the Declining Winter
2010 월드컵 공식 테마송을 the Declining Winter가 만들었었다. 사실 나도 몰랐다.ㅎㅎㅎ
샤키라만 알고 있었지...(그 곡은 생각도 안나지만) 공식 테마송이라곤 해도 각국마다 다 다르니 뭐.
우리나라는 'the Shouts of Red'였나? 기억안남.

 

'York City Three'
아무래도 the Declining Winter의 가장 유명한 곡이라면... 이 곡. 이 곡을 리믹스한 음반도 있고.
이거이 클럽 라이브인데 장난이 아님.
물론... 오래전 올린 바 있다.




2. Pram
1990년 영국 버밍엉에서 결성된 일렉트로 팝 밴드.
Hood가 그랬듯 이들도 처음엔 인디록의 성향이 강했지만 2000년 [the Museum of Imaginary Animals]라는 걸작을 발표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두려운 눈을 가진 유년기 아이들의 심리를 가득 담은 듯한 어두운 분위기의 주술적인
Nightmarish Pop을 선사하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론 이 음반을 가장 명반으로 꼽는다.
일렉트로니카, 드림팝, 게다가 독일의 Emtidi를 연상시키는 Space Folk을 접목한 가장 멋진 밴드.
재밌게도 Broadcast처럼 드러머를 원-타임으로 영입하곤 했는데 그 중 Steve Perkins는 같은
버밍엄 출신의 Broadcast에서도 잠시 드럼을 맡은 바 있다.
2007년 [the Moving Frontier] 이후로 완전 아무 소식없는데...(그나마 이 음반도 4년만) 멋지게 신보를 내주길 바람.

'Sleepy Sweet' - Pram
[North Pole Radio Station](1998)에 수록된 곡.

 

'Live' - Pram
필름 뮤직에도 대단히 관심이 많은 Pram의 2003년 라이브 모습.
안타깝게도 이들의 곡 중 내가 정말 좋아하는 'Mother of Pearl'이나 'the Owl Service'같은 곡은 youtube에도 없다.





3. Clor
2004년 영국 런던에서 결성된 5인조 일렉트로 록 밴드.
정규 앨범이라고는 2005년의 동명 음반 한 장 뿐.-_-;;;
하지만 이 음반에는 개인적으로 2000년대의 명곡 중 하나라고 손꼽는 'Danger Zone'이 수록되어 있고,
이외의 곡들 역시 모두 완성도가 높다.
영국에서만 나올 수 있는 일렉트로 팝으로 뉴웨이브 댄스팝을 진지하게 잘 담아낸 그들의 재기 발랄함이 그대로 드러나는 음반.
하지만 아쉽게도 이후에 그들은 전혀... 음반을 발매하고 있지 않다.-_-;;; 사실상 2006년에 해체된 걸로 봐도 무방.
주축인 Luke Smith는 frYars와의 작업 프로듀싱 및 Depeche Mode의 엔지니어등으로 활동했고,
Luke Smith와 밴드를 이끌던 Barry Dobbin은 'Barringtone'이라고 불리우는 그의 솔로 프로젝트를 작업 중이라고 한다.
2008년에 [Snakes in the Grass]라는 싱글만 발표한 듯.

 

'Dangerzone' - Clor
[Clor](2005) 수록곡이며, 개인적으로 2000년대 가장 좋아하는 곡 중 하나.
아무리 들어도,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는 명곡이다.
뉴웨이브 일렉트로 팝의 기운이 진중하게 실려있는 그야말로 멋진 곡.

 

'Outlines' - Clor

 

 

 

'Good Stuff' - Clor
웃지않곤 못버틸... Clor판 늑대인간 이야기.


 


4. Broadcast
사실... 이들의 신보를 갈망했었으나 리더이자 보컬리스트인 Trish Keenan이 작고함에 따라...
더이상 이전의 Broadcast는 없다.
다시한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
이들의 유투브 영상들은 Trish Keenan 추모 포스트에 있으니 참조해주시길.

 

 

 

 

 

 

 

Trish Keenan

2000~2005년까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밴드 열 손가락 안에 꼭... 꼽았던
1995년 영국 버밍엄에서 결성된 인디 일렉트로닉 밴드인 Broadcast (브로드캐스트)의 프론트맨이자 보컬이었던
Trish Keenan이 폐렴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향년 42세.

2010년 크리스마스부터 이미 생명연장장치에 의존한 상태였다니...
드림팝에 인디 일렉트로닉을 기가막히게 접목한 밴드로 몽롱하면서도 밝고, 동시에 우울하면서
주술적인 마력을 맘껏 뽐낸 밴드였는데... 그리고 그 중심엔 반드시 트리쉬 키넌이 있었는데...

정말 얼마나 열심히 들었는지 모른다. Pram, Hood와 함께 가장 사랑했던 인디 일렉트로닉 밴드.

네이버 블로그는 2008년 중반 이후의 글만 있어서 이들에 대한 언급이 별로 없지만 aipharos.com에는 주구장창
broadcast에 대한 얘기를 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동안 정말 진심으로 당신의 음악을 듣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석장의 음반(이후에도 정규 음반이 있지만)은 정말 보석같은 음반인지라...
이 음반들 중 몇 곡을 골라 올려본다.

 

 

'Papercuts' - Broadcast
2000년 데뷔작인 [the Noise Made by People] 수록곡.

 

 

 

'Come on Let's Go' - Broadcast
2000년 데뷔작인 [the Noise Made by People] 수록곡.

 

 

 

'Pendulum' - Broadcast
2003년 두번째 앨범인 [Haha Sound] 수록곡.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좋아했던 곡.

 

 

'Man Is Not A Bird' - Broadcast
2003년 두번째 앨범인 [Haha Sound] 수록곡.
역시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좋아했던 곡.
Broadcast는 기본적으로 드러머는 고정 멤버를 영입하지 않고 아주 다양한 드러머들을 초대해 협연을 펼쳤는데,
이 곡은 유난히 반복되는 주술적인 드러밍이 매력적인 곡.
전체적으로 [Haha Sound]의 곡들이 비트가 강화된 느낌이 있었다.

 

 

'Tender Buttons' - Broadcast
2005년에 발표한 [Tender Buttons]의 동명 타이틀곡.

 

 

 

 

 

 

 

영상 하단에 HD가 표시되면 HD를 클릭해서 활성화해주신 후 전체 화면으로 보시길 권장합니다.

외국의 뮤직 비디오씬은 신진 영화 감독들과 아마추어 감독들의 등용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몇 번 예전에 얘기한 적이 있는데 Christopher Guest (크리스토퍼 게스트) 감독의
89년작 [the Big Picture/헐리우드 출세기]를 보면 필름스쿨을 기대 속에 졸업한 주인공이 헐리웃에서 감독 데뷔를 하지만
제작사의 엄청난 입김에 아무런 능력도 보여주지 못하고 퇴출되었다가 인디 밴드의 뮤직비디오를 재기발랄하게 만들어내면서
다시 헐리웃으로 자기 목소리를 내며 돌아가는 내용이 나옵니다.
실제로 해외 뮤직 비디오들은 공식 뮤비 외에도 다양한 팬 비디오(팬 비디오라고 보기엔 터무니없이 높은 수준의 영상이 많다)가 많고
소규모 필림 스튜디오가 직접 뮤비를 만들어 공개하기도 하구요.
국내 뮤직 비디오가 과거 조성모를 위시한 스타 가수들의 마케팅측면에서 엄청난 물량공세를 퍼부은 영화 흉내내기에 급급했다가
음반 시장의 수익원이 달라지고, 가수들의 생명력뿐 아니라 곡의 생명력이 매우 짧아지면서 이런 ㅄ짓은 상당히 줄어 들었습니다.
하지만 뮤직 비디오를 자신의 창의성을 전달하는 매개체로 보게 되는 인식의 변화를 통해서가 아니라
단순히 음반수익의 감소와 곡 생명력의 단축등 시장 환경이란 타성에 의한 이유에서 변화된 것이어서
드라마라는 것만 빠졌지 가수들의 얼굴만 전시하기에 급급한 건 달라진 게 없다고 보여지고요.
게다가 미국 뮤직 비디오씬이나 테크노 팝씬에서 종종 보여지는 teen pop 분위기만 얹어놓은 뮤비가 득실득실합니다.

아래 올린 뮤비들이 베스트 뮤비라는 건 결코... 아닙니다.
좋은 뮤비들은 이미 수차례 나눠 올린 바 있고, 아래 뮤비들은 대충 끌어온 뮤비들이라고 보심 됩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저예산, 그리고 기발한 아이디어등을 통해 만든 뮤비들이 있으니 참조해보시길 바랍니다.

 


 

Eskmo


Eskmo 'We Got More' (Official Video) from Ninja Tune on Vimeo
'We Got More' by Eskmo
이 뮤비에 사용된 컷은 몇 개 안됩니다...


Parental guiDance from Child Apnoe on Vimeo
Music by Ecut (Eckard Friedrich Berlin 2007)
Directed by Catherine Radam (Vienna 2008)
매우 인상적인 뮤비 중 한 편.


RAPID EYE MOVEMENT from POWSKII on Vimeo



sleepover // outside glitter from describe the fauna on Vimeo



EL GUINCHO | Bombay from MGdM | Marc Gómez del Moral on Vimeo
'Bombay' by El Guincho



'030' by The Good The Bad (UNCUT) from 030 on Vimeo
'030' by the Good the Bad
Directed by Jeppe Kolstrup
조금... 놀라실 수도 있는데 마냥 선정적이지만은 않으니 보시길.


Remind Me from Röyksopp on Vimeo
'Remind Me' by Röyksopp
Directed by Directed by Ludovic Houplan & Hervé de Crécy
2002년 MTV 유럽 뮤직 어워드에서 뮤직비디오상을 수상한 뮤비.


Two Weeks - Grizzly Bear from Gabe Askew on Vimeo
'Two Weeks' - Grizzly Bear
혼동하면 안되는 것이... 이건 공식 뮤비가 아니라 Fan Video다.
참... 대단하다. Gabe Askew란 사람이 만든 팬 비디오.



Deftones | Sextape from ZF FILMS on Vimeo
'Sextape' - Deftones
한물갔다고 여겼던 Deftones의 놀라운 부활.
이 뮤비는 정말 아름답고 에로틱하다.


Wave Machines - The Greatest Escape We Ever Made from Token Films on Vimeo
'the Greatest Escape We Ever Made' - Wave Machines

 

 

 

 

 

Vimeo, Youtube 양쪽 모두 영상이 있으면 가급적 두군데 링크 모두 걸어놨음.
하지만... 비공식적인 뮤비는 아무래도 Youtube가 많은 편.

잘 아시다시피... 네이버 블로그는 iframe 태그 이용이 안되므로 Vimeo 영상은 모두 링크로 대체함.

 

 

The Soft Moon - Circles from Ron Robinson on Vimeo
'Circles' - the Soft Moon
브라보!
멋진 음악에 멋진 뮤직 비디오. Vertigo로 빨려 들어갈 듯한 몽환적인 이미지에 가이 메딘의 환영이 도처에 도사리는 듯한 분위기.
이런 건 사실 미디어 아트라고 봐야할 것 같다.
Luis Vasquez의 원맨 프로젝트. 로우파이와 뉴웨이브, 펑크가 골고루 혼재하는 주술적인 매력의 음악.
Bauhaus의 흔적에 Trans Am의 느낌마저 베어있지만 압도적인 분위기 자체로 완결성을 갖는 아이덴터티를 뽐낸다.

 

 

 

'Parallels' - the Soft Moon
한곡 더. 이 영상은 Vimeo에 없어서 유투브만 링크.

 

 

'Adapt' - Wire
76년 영국 런던에서 결성된 펑크 록 밴드 Wire의 2010년작.
몇 번의 재결성을 거쳐 이제까지 꾸준히 음반을 발표하고 있다는 이 사실만으로도 놀라울 지경인데,
결성한지 35년이 되어버린 지금에도 이들의 음악은 여전히 유효하다.
비록, 과거처럼 향후 음악의 변화를 미리 감지하고 물꼬를 터주는 예언자적 음반은 아니지만
그들이 꾸준히 변화해왔던 펑크, 뉴웨이브, 드림팝, 일렉트로니카가 모두 한곳에 모여 융화된 음반임엔 틀림없다.
부럽다. 정말...

 

 

"An Apology" Song by Future Islands from Creato Destructo on Vimeo
'an Apology' - Future Islands
비공식 뮤직 비디오.
이 뮤비의 곡버전은 작년(2010년)에 발매된 이들의 2집에 수록된 버전인데, 이게... EP에선 대단히 감미로운 버전으로 수록되어 있다.


Future Islands - An Apology - Acoustic from Lin Add on Vimeo
'an Apology (Acoustic)' - Future Islands이 버전이 EP 수록 버전이라고 보시면 된다.



Future Islands Long Flight from philip southern on Vimeo
'Long Flight' - Future Islands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곡.
역시 EP 수록곡과는 다르다.
EP [Undressed]는 2010년 9월 한 갤러리에서 언플럭으로 진행된 라이브로 12" 릴리즈된 음반인데 꼭 들어보시길.
개인적으로 정규음반보다 좋다.-_-;;;

 

 

 

'Hamilton Road' - Ducktails

 

 

'Sprinter' - Ducktails
Ducktails의 신보에 수록된 두 곡.
잘 아시다시피 Matthew Mondanile의 솔로 프로젝트.

 

 

'Kaputt' - Destoryer
3년 만에 신보를 들고 온 Destroyer.

 

 

 

'a New Beginning' - Incise
Incise의 두번째 음반. 이 음반은 전곡 모두 Kichendip Records에서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물론... 나도 그렇게 받았음.

 

 

'Thoughts' - the Morose Project
원곡은 5분여인데 아쉽지만 유투브엔 이 클립 뿐이니...
하지만 이 음반은 역시 이들의 bandcamp에서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Proton' - the Super Vacations
이 곡도 좋은데 'Ten Second Freak Out'이란 곡 꼭 들어보시길.
요즘은... 확실히 이렇게 짧게 치고 빠지는 트랙들로 이루는 앨범이 유행인듯.
한 곡이 1~2분 간당간당한 트랙들로 이뤄진 음반들 요즘 무진장 많다. 얼마전의 OFF도 그렇고...


the Beets의 신보 중에서 'Watching T.V'를 올리려고 했는데... 영상이 없어 패스.

아... 그리고 이웃분이 추천해주신 the Peasant Dramatic 이란 밴드의 곡들도 아주 괜찮다.

이들의 음반 역시 bandcamp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한 번 들어보시길.

 

 

 

 

 

 

우리나라 뮤비는 대부분 드라마 형식을 띈다.
그럼에도 드라마틱하기는커녕 유치하고 진부한,
말그대로 TV 드라마에서 그대로 옮겨온 듯한 시나리오인 경우가 대부분인게 놀랍지만...
요즘 부쩍 이런 드라마를 배제한 뮤비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그게... 제작비 절감 차원인 경우도 많지만)
아직은 일부를 제외하곤 그냥 캐릭터 전시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이 사실.(YG의 뮤비들이 그나마 재밌긴 하다)
작년에 해외 음악씬에서 등장한 Russ Chimes의 3부작 뮤직 비디오는 어지간한 영화를 보는 듯한 몰입감이 있다.

 

Russ Chimes

 

 

 

 

2009년처럼 2010년도 뮤비 베스트...를 할까했는데 그만 포기하고 그냥 이 뮤비 하나만 올려본다.
2010년에 등장한 뮤비 중 베스트로 꼽는 이들이 많다.
기가막힌 편집과 5D Mark2의 동영상 기능을 최대한 이용한 뮤비.
연출은 86년생이자 이란 출생의(이후 캘리포니아로 이주) Saman Keshavarz가 맡았고,
정말 매력적인 여배우는 Mindy Benner라는 신인이 맡았다.
보시면 알겠지만 이 여배우는 정말... 매력있다.

 

 

 

 

 

Russ Chimes - Midnight Club EP COMPLETE TRILOGY from Russ Chimes on Vimeo.

 

HD로 보시길 강권한다. Youtube보다는 Vimeo가 훨씬 안정적일 듯.

위 링크를 누르면  Vimeo로도 보실 수 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아래 유투브보다는 대부분 위에 링크를 걸어놓은 Vimeo가 훨씬 속도가 안정적일테니
가급적 링크를 눌러 보시길. 
또한 위 Vimeo 링크영상은 3부작이 모두 연결되어 있어 더욱 감상이 수월하다.

 

 

 

혹시나해서 유투브도 수록. 다만 유부트브는 대부분의 경우 인내심을 요구하니...

 

'Midnight Club EP, Part 1 : Never Look Back' - Russ Chimes

 

 

 

 

'Midnight Club EP, Part 2 : Terter Rouge' - Russ Chimes

 

 

 

 

'Midnight Club EP, Part 3 : Targa' - Russ Chimes

 

 

 

 

 

 

 

 

새해 처음 올려보는 음악들.
Dead Child Star의 'No One is Born to be Lonely'를 올려보고 싶었는데 youtube에 없어서 pass~~~
아래 소개한 음악들의 1/3 정도는 조금만 신경쓰면 모두 인터넷에서 합법적으로 음반 전체(EP 또는 Album)를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외국의 경우 인디씬의 밴드나 뮤지션이 자신들의 음원을 웹상에서 무료로 공개하는 경우는 종종 볼 수 있다.

 

 

'Still' - jj
스눕 독이 피쳐링한 Dr. Dre의 'Still D.R.E'를 샘플링.

 

 

 

'Believe' - jj
T-Pain에 릴 웨인이 피쳐링한 Can't Believe It을 샘플링.

 

 

 

'Wakey Wakeyyyy' - Wind Forest

 

 

 

 

'Cremona Memories' - Keep Shelly in Athens

 

 

 

 

'Funeral Song' - Minks

 

 

 

'Cuban Velvet' - Monster Rally

 

 

 

'Close My Eyes' - Ra Cailum
Ra Cailum이라니...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에서의 그 기함 Ra Cailum 말인가???
(아... 지금 이들의 myspace를 들어가봤는데 맞나보다.ㅎㅎㅎ 떡~하니 Ra Cailum의 일러스트가 있더군)
칠웨이브 계열의 음악으로 귀에 쩍쩍 붙는다.
으음... EP만 석 장을 들어봤는데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Dreaming' - Seapony

 

 

 

 

 

'the Haste' - Casa del Mirto

 

 

 

 

 

'Bite Yr Tongue' - Big Troubles
기사를 찾아보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아무리 슈게이징, 로우파이... 라고 해도 지나치리만치 이거 hiss 노이즈가 심하다.

볼륨을 크게 올리기가 힘들 정도인데 그 위로 덧입혀져 들려오는 선율은 또 너무나 좋다.-_-;;;
아 정말이지...

 

 

 

 

'Limit to Your Love' - James Blake
촉망받는 덥스텝의 총아가 정규 음반을 발표.
뚜껑을 열어보니 EP보다도 더... 소울풀하게 갔다. 우움... 전형적인 덥스텝과는 확실히 거리가 있고,
전체적으로 듣기에도 나쁘진 않은데 글쎄... 모르겠다. 내겐 좀 애매하네.

 

 

 

'Pogo' - Eternal Summers

 

 

 

 

'Shine' - Breakfast in Fur

 

 

 

'Waves' - the Pillars of Creation
참... 옛 기억 소록소록 떠올리게 하는 영화들이 지나간다.

 

 

 

 

 

 

 

 

 

 

Wolf People

올해 10월에 두번째 음반을 발매한 영국 밴드인데...
데뷔 음반과 두번째 음반을 모두 2010년에 발매했다.
이미 2010년 결산은 다 끝냈는데 너무 뒤늦게 듣는 바람에 순위에 넣질 못했는데 제대로 순위에 들어갔다면
무조건 10위 안에 넣었을 밴드다.(개인적으로 말이지)

두번째 음반 [Steeple]을 듣는 순간 60년대 후반의 영국 록그룹 선배들의 음악들이 그대로 살아난 것 같아서 너무나 행복했다.
이게... 어정쩡한 재현이 아니고, 어리숙한 계승도 아니었고, 과한 해석도 아니었다.
완벽한 재현 그 자체로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음반이 나올 수 있음을 알게 해준 음반.
두번째 트랙 Tiny Circle같은 곡을 들으면 Jethro Tull(제쓰로 툴)의 Ian Anderson(이언 앤더슨)이 기억나고,
블루지한 싸이키델릭들은 Cream의 곡들을 연상시킨다.
원초적인 베이스와 퍼지톤의 기타. 길게 호흡하는 합주의 무게감 이 모든게 선배들의 블루지한 싸이키델릭을 완벽하게 빼닯았다.
여기에 자신들만의 충실한 송라이팅 능력이 더해지면서, 이들은 블루지한 싸이키델릭 그 위에 잡다한 양념을 얹지 않았음에도
그들만의 음악 자체로서의 완결성을 확고히 한다.

때론... 이렇게 충실한 재현이 어정쩡한 변형이나 혁신보다 그 자체로 의미있기도 한 것 같다.

 

'Tiny Circle' - Wolf People

 

 

 

 

at Moseley Folk Festival 2009


 

**
집에서 뒹굴거리다보니 음악도 여유있게 많이 듣게 된다.
내... 오픈케이스같은 거 거의 올리지 않는데, 이 음반은 이래저래 재고할 가치가 많은 음반이니 올려 본다.
잘 아시는 Godspeed You! Black Emperor.
사실... 음악 역사에 결코 작지 않은 큰 획을 그은 밴드라고 해도 절대로 과언이 아니다.

 

 

잘 아시는 [Lift Your Skinny Fists Like Antennas to Heaven] 2000년작.
10년이 지난 지금 들어도 여전히 감정을 주체하기 힘들 정도로 서서히 음악에 잠식되어 버린다

 

 

 

 

 

 

 

이 밴드가... 야나기마치 미쯔오 감독의 76년작 동명 영화에서 밴드명을 따온 건 줄은 다들 아실 듯.
야나기마치 미쯔오 감독은 2005년 [까뮈따윈 몰라/Who's Camus Anyway]로 내게 충격을 준 감독님이기도 하다.
[까뮈따윈 몰라] 글보기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로 이른바 폭주족...이라고 부를 수 있는 '밤의 황제(Black Emperor)' 조직의 조직원들의
일상과 회합등을 감독 자신의 의중이 전혀... 담기지 않은 그야말로 백색의 카메라로 담아냈다.

 

 

 

 

 

 

 

 

76년작임에도 불구하고 밤의 황제 조직이 질주하는 로드 라이딩을 정말 감각적으로 잘 담아냈고,
같은 사안을 두고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는 아들, 부모, 경찰의 인터뷰를 통해 사회문제화되던 폭주족에 대한 객관적인 접근을 이뤄낸다.
흑백인데다가 다큐멘터리라고 지루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
다만... 갖고 있는 영상이 자체 영어자막본인데 영어자막이 형편없이 오디오와의 싱크가 안맞는데다가...
부실하기까지하다. (자체자막이라 싱크 조절 자체가 안된다)

간만에 생각이 나서...

 

 

 

 

 

 

TOP 50 ALBUMS OF 2010 (by AFFiNiTY) Part 3 : 10~01

올해도 어김없이 한해를 정리하며 가장 열심히 들었던 음반을 정리해본다.-_-;;;
어느 해보다도 많은 음반을 들었던 한 해. 그 중에서 50장의 음반을 꼽는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더라.
이 순위에 수많은 해외 웹진에서 무조건 순위에 올려 놓고 있는 Arcade Fire, Emerald, How to Dress Well,

Sleigh Bells, Robyn, Flying Lotus, Joanna Newsom, Sufjan Stevens, These New Puritans, Kanye West 등은 없으니 양해해주시길.
그 음반들 물론 잘 들었지만(특히 How to Dress Well) 내가 주관적으로 자주 들은 음반은 아님.
올해의 음반 선정은 그 어느 해보다 더 음반의 완성도보단 내가 자주 들은 음반 위주로 골랐다.
잘 아시다시피 이건 내 스스로를 정리하기 위해 하는 것이니...
이번엔 10위부터 1위까지.

 

 

 

 

10. [CMYK / Klavierwerke](EP) by James Blake
고작 EP 석장을 낸 뮤지션임에도 10위 안에 랭크시킨 것은 그만큼 이 뮤지션에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Dubstep의 보석이 될 거라는 믿음도 있고.
내가 그닥 좋아하지 않는 R&B 장르의 곡들을 샘플링해서 나즈막한 일렉트로닉으로 축조하는 능력은 놀라울 지경이다.
(그가 영향받은 뮤지션 중 Stevie Wonder가 있다)
런던 출신의 이 놀라운 뮤지션은 Mount Kimbie, Burial등과 작업하며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켰고,
이젠 석장의 EP로 그의 정규 음반을 기대하게 한다.

 

 

 

 

09. [Crazy for You] by Best Coast
Surf-Rock에 기반을 둔 이런 인디 팝들이 부쩍 몇 년 사이에 많이 보이는데 또 그만큼 인상적인 음반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
Best Coast 역시 그런 밴드들 중 하나인데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Bethany Cosentino를 중심으로 한 3인조 인디 팝 트리오다.
어느 한 곡 뺄 곡 없이 말랑말랑하게 다가오는 트랙들로 가득한 이 sunny pop 앨범은 올 한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던 인디 팝 앨범 중 한 장.

 

 

 

 

08. [Black Sands] by Bonobo
영국 출신의 뮤지션 Simon Green의 솔로 프로젝트.
다운템포의 개척자이기도 하며 동시에 Chill-out 뮤직의 시작과 함께 한 뮤지션이기도 하다.
한 곡도 뺄 곡 없이 전 트랙 모두 훌륭하며 일렉트로닉임에도 불구하고 대단히 로맨틱하기까지 하다.
다양한 음악적 요소(트립합, 레개, 필름 뮤직등)를 입체적으로 구축해 한 곡 한 곡의 몰입도도 매우 높다.
올 한해 출퇴근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음반 중 한 장.

 

 

 

 

 

07. [Maximum Balloon] by Maximum Balloon
잘 아시다시피 Maximum Balloon은 TV on the Radio의 창립멤버 David Sitek의 사이드 프로젝트다.
이 음반에는 'If You Return'이라는 올해의 트랙 중 한 곡으로 손색없는 트랙을 중심으로 일렉트로닉의 골격 위에
다양한 객원 싱어(Karen O같은)를 초청해 특유의 펑키한 소울의 느낌을 살린 트랙들을 풀어 놓는다.
랭크한 후에 보니 지나치게 순위가 높지 않나 싶지만 3~4곡 정도를 하도 많이 들은 음반이라 이 정도 순위도 과하지 않다는 생각에 올린다.

 

 

 

 

06. [Black Noise] by Pantha Du Prince
말이 필요없는... 독일의 테크노 프로듀서 헨드릭 베버(Hendrik Weber)의 솔로 프로젝트.
게다가 이 음반에는 Panda Bear의 Noah Lennox(노아 레녹스)가 'Stick to My Side'라는 곡에서 노래까지 불렀다.
비트가 생성되고 소멸되는 느낌을 주며 IDM의 정수답게 천천히 무대를 향해 들려오는 일관된 비트, 그리고 그 위로 무미건조하게
덧입히는 노아 레녹스의 보이스는 올해 최고의 곡 중 하나로 손꼽기에 부족함이 없다.
쉬크도도한 마이크로하우스, IDM이 무언지를 제대로 들려주는 곡.

 

 

 

 

05. [Teen Dream] by Beach House
올해 최고의 인디 팝 앨범.
개인적으로 2008년의 [Devotion]보다 더 인상적이었다.
차근차근 스텝을 밟으며 다가서는 느낌의 음악. Vampire Weekend가 위트있는 인디 팝을 들려준다면
이들은 노래를 꿈에 실어 보내고 관조하는 느낌을 전달한다.
전작의 메마른 느낌은 많이 거두어내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앞으로도 이렇게 깊고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길.

 

 

 

 

04. [Innerspeaker] by Tame Impala
개인적으로 가장 올해 좋아했던 락 밴드.
소포모어 릴리즈이며 호주 밴드로 2007년 결성되었다. 처음엔 'the Dee Dee Dums'란 밴드명으로 시작하여

Western Austrailia의 'National Campus Band Competition'에서 결선 진출한 경력이 있다.
네오 싸이키델릭이 뭔지 제대로 들려주는 밴드로, 트랙마다 부드럽고 유유히 넘실대는 비트와
원초적인 이펙터의 사용이 완전 제대로 꽂힌다.
첫 곡 'It's Not Meant to Be'부터 황홀경에 빠져들면서 전 트랙을 관통할 때까지 꿈결과도 같은
싸이키델리토피아를 황홀하게 체험할 수 있는 음반이다.

 

 

 

 

03. [This Is Happening!] by LCD Soundsystem
감히 천재라고 말할 수 있는 James Murphy의 빛나는 창작능력이 빛을 발하는 2010년작.
2008년작인 [Sound of Silver]에 견주어도 그닥 뒤지지 않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복고적인 일렉트로닉 씬에는 여러 대표 뮤지션들이 있지만(Junior Boys같은) 복고의 한계를 넘어
자신만의 스타일을 견지하고 완성한 뮤지션은 의외로 찾아 보기 힘들다.
하지만 그러한 위치를 확고히 한 LCD Soundsystem은 댄스 펑크씬에서 독보적인 스타 뮤지션이지만
앨범 발매 시 밝힌 바대로 이제 더이상의 LCD Soundsystem은 없다.
James Murphy가 어떤 음악을 들고 대중들에게 나설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지만,
이미 2000년대의 음악을 이야기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특히 댄스 펑크씬에선 가히 독보적이었던 이 명성은 앞으로도 종종 회자될 것 같다. 그야말로 박수칠 때 떠난 샘이다.

 

 

 

 

 

02. [Halycon Digest] by Deerhunter
나의 2009년 연말 결산을 보면 Deerhunter의 키맨인 Bradford Cox의 Atlas Sound의 2집 [Logos]가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2008년엔 Deerhunter의 [Weird Era Cont]/[Microcastle]로 1위를 하기도 했고.
그만큼 내겐 Deerhunter, 아니 엄밀히 말하면 Bradford Cox가 음악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실험주의의 근간에서 미디움 템포의 락 넘버, 일렉트로닉의 알싸한 맛까지 멜로디컬하게 소화하며
오히려 딱 정해진 스펙트럼 내에서 한없는 깊이를 들려주는 그의 음악을 듣노라면 천재가 따로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번 음반 역시 첫곡 'Earthquake'부터 감동의 쓰나미를 날려주고 세번째 트랙 'Revival'에선
끝없는 리플레이를 누르게 되는 중독성을 선사한다.
여섯번 째 트랙 'Desire Lines' 역시 Deerhunter가 아니면 들을 수 없는 감성적인 멜로디를 들려준다. 꼭... 들어야할 음반 중 하나.

 

 

 

01. [Swim] by Caribou
Manitoba 시절의 IDM 냄새는 싹 가시고 이젠 정교하고 감성적인 마이크로 하우스의 정점으로 달리는 느낌이다.
올해의 [Swim]은 2007년의 [Andorra]를 넘어서서 올 한해 가장 강력한 기쁨을 내게 선사했다.
첫 곡 'Odessa'는 내게 이론의 여지없는 올 한해 최고의 트랙이며, 그 외의 트랙들도 그 자체로서의 완결성을 확실히 갖고 있다.
앨범 타이틀 [Swim]이 의미하는 바와 같이 이제 그에겐 더이상 장르의 구분은 무의미하며 다양한 장르의 바다에 뛰어들어
수영하는 듯한 의지가 느껴진다.
'Odessa'만 들어도 알 수 있지만 한 곡 한 곡 담겨진 편곡의 세심함, 그리고 분절된 음 하나하나를 공들인 세심함 또한
가히 완벽에 가깝다고 할 수 있는 음반이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말이 필요없는, 내게 올 한해 최고의 음반.

 

 

 

 

 

 

TOP 50 ALBUMS OF 2010 (by AFFiNiTY) Part 2 : 25~11

올해도 어김없이 한해를 정리하며 가장 열심히 들었던 음반을 정리해본다.-_-;;;
어느 해보다도 많은 음반을 들었던 한 해. 그 중에서 50장의 음반을 꼽는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더라.
이 순위에 수많은 해외 웹진에서 무조건 순위에 올려 놓고 있는 Arcade Fire, Emerald, How to Dress Well, Sleigh Bells,
Robyn, Flying Lotus, Joanna Newsom, Sufjan Stevens, These New Puritans, Kanye West등은 없으니 양해해주시길.
그 음반들 물론 잘 들었지만(특히 How to Dress Well) 내가 주관적으로 자주 들은 음반은 아님.
올해의 음반 선정은 그 어느 해보다 더 음반의 완성도보단 내가 자주 들은 음반 위주로 골랐다.
잘 아시다시피 이건 내 스스로를 정리하기 위해 하는 것이니...
이번엔 25위부터 11위까지.

 

 

 

 

 

 

 

25. [Kudos] by Surf City
the Ruby Suns와 같은 뉴질랜드 밴드.
노이즈 락, 얼터너티브, 싸이키델릭을 넘나드는 인디 락을 들려주고 있다.
첫곡 'Crazy Rulers of the World'부터 완전히 청자를 사로잡아 무아지경에 이르게 하는데 멜로디와
리듬의 텍스쳐가 윤택할 뿐만 아니라 인디락의 정형을 보여주면서도 매우 세련된 창작 능력을 보여준다.
종종 Jesus and Mary Chain이나 Pavement의 느낌이 날 때가 있지만(특히 타이틀 트랙), 거슬릴 정도는 아니며
앞으로의 여정 역시 관심을 갖게 만든다.

 

 

 

 

24. [Heartland] by Owen Pallett
이미 신인들은 명함도 못내밀 밴드들과 협업을 한 바 있는 사실상 천재 Owen Pallett의 데뷔작.
Arcade Fire의 곡을 어레인지했으며 15세부터 바이올린 솔로 공연을 할 정도로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으며,
Final Fantasy란 이름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정식 음반을 들어보면 어쿠스틱 악기들에 대한 풍부하고 깊은 이해가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고, 곡 하나하나의 음장감을
어떻게 확장해야 청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지를 확실히 알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23. [Crooks and Lovers] by Mount Kimbie
2009년 'Maybes'란 EP 트랙으로 기대를 준 Mount Kimbie의 정규 데뷔 음반.
런던 사우스뱅크 대학의 친구들인 Dominic Maker와 Kai Campos의 듀오로 Post Dubstep을 표방하고 있다.

 

 

 

 

 

22. [Glass Eights] by John Roberts
잘 아시다시피 원래 전자 음악은 춤추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
Kraftwerk(크라프트베르크)를 위시한 독일의 전자 음악씬이 발달했던 시기 이전에 이미 독일의 일부 레이블들,
그러니까 Pilz나 Ohr같은 레이블은 다양한 키보드를 통해 그들의 환각음악과의 교배를 시도했었고,

그런 이유로 전자 음악은 오히려 Meditation 음악에 더욱 가깝게 활용되곤 했다.

알다시피 클라우스 슐츠의 음악들도 원래는 유체이탈을 의도하는 곡들이 있질 않았나.
Walter Westrupp의 [Tarot]음반들을 들어보시라. (그때가 독일의 유일한... 찬란한 음악의 시기였다)
요즘의 전자 음악으로 통칭되는 음악은 강력한 비트와 다양한 템포를 이용하여 비트로 가득한 비트닉 월드를 창조한다.

음악을 들으며 얼굴은 심각한데 몸은 비트에 실려 춤을 추는 우스운 광경이 등장하는 것은 바로 전자 비트에 내재되어 있는 이중성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여기 John Roberts의 음반도 그런 음반이다. 쿵쿵 대는 비트는 들으며 몸을 흔들게되긴 하지만 춤을 추는 표정만큼은
결코 마냥 웃을 수 없는 딱... 그런 분위기의 일렉트로닉.

 

 

 


 

 

21. [New Chain] by Small Black
이 음반이 21위에 랭크되었다는 건 음악 좀 듣는 분들이라면 납득하기 힘들 것 같다.
나 역시 인정한다. 이 음반은 그냥 말랑말랑한 인디 일렉트로닉 음반일 뿐이라는거.
그런데 난 이 음반을 무척 자주 들었다.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결성된 2인조 일렉트로 듀오의 음반은 전형적인 인디 일렉트로닉이지만

'Search Party', 'Photojornalist', 'New Chain'같은 곡은 출퇴근하면서 얼마나 많이 들었는지 기억도 안난다.
이번 Top 50 앨범이 음악적 완성도와 무관하게 내가 자주 들은 순위 위주라면 이들은 이 정도 순위에 랭크되는게 나로선 당연한 일이다.ㅎㅎㅎ
특히 두번째 트랙인 'Search Party'는 아직도 사랑하는 트랙

 

 

 

 

 

 

20. [Before Today] by Ariel Pink's Haunted Graffiti
본명은 Ariel Marcus Rosenberg.
그가 4AD에서 낸 첫번째 음반이며 마치 80년대의 뉴웨이브 락 밴드 앨범커버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이번 음반의 앨범커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그가 처음으로 밴드 형식을 지향한 음반이기도 하다.
물론 담겨진 곡의 퀄리티는 Dolby D정도는 절대 아니라도(ㅎㅎㅎ) 그의 전작들을 생각하면 놀랄 정도로 사운드의 퀄리티가 훌륭해졌다.-_-;;;
주목받는 뮤지션이니만큼 앞으로의 행보 역시 기대가 되고, 이번 음반처럼 그 근원적인 음악적 자양분이 밑도끝도 없는
황당함이 앞으로도 지속되길 바랄 뿐이다.

 

 

 

 

 

19. [Gemini] by Wild Nothing
Jack Tatum의 솔로 프로젝트.
슈게이징의 기운을 가득 담은 인디팝이라고 할까. (웹상에선 장르가지고 지지고 볶고 싸우던데 정말이지-_-;;;)
두번째 트랙같은 경우는 기타팝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쟁글쟁글한 느낌도 좋고.
아무튼 올해 이래저래 화제도 많이 되었던 신인 뮤지션.
이런 음반을 잘 들어보면 아무래도 멜로디가 중심이 되고 어레인지가 이를 받쳐주는 형태라
과연 다음 음반에서도 이 정도를 넘어서는 곡들이 나올지는 다소 의구심이 들지만, 앞으로도 기대해 볼 뮤지션이다.

 

 

 

 

18. [Play It Strange] by Fresh and Onlys
샌프란시스코 락 씬의 기수처럼 떠오른 Fresh & Onlys.
거침없이 일관된 비트로 달려나가는 리듬감에 전형적인 sunny pop의 느낌을 실어 나르는 이들의 음반은 들을수록
매력을 느끼게 되는 근래에 가장 만족스러운 Neo-Psychedelia 음반 중 하나다.
특히 'Waterfall'에서 'Until the End of Time'으로 이어지는 질풍같은 흐름은 압권.

 

 

 

 

17. [There Is Love In You] by Four Tet
사실 10위권 안에 올려 놔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Four Tet의 수작.
예쁜 앨범 커버도 인상적이지만 안에 담겨있는 덥스텝(dubstep)의 사운드들 역시 인상적이다.
전자 음악이란 것이 다분히 비선형적인 느낌이지만 Four Tet의 음악은 우주 공간에서 가장 짧은 거리는 직선이 아니라
중력장의 거리라는 것을 인지라도 시켜주듯이 자연스럽게 공간과 공간을 워핑하는 느낌을 준다.
재밌게도 Caribou와는 좋은 라이벌인 것 같은데(팬클럽들이 ㅈㄹ염병하는 그런 라이벌이 아니라 서로의 곡을 리믹스도 해주는
그런 라이벌) Caribou가 Manitoba에서 이름을 바꾸면서 마이크로 하우스 계열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면
Four Tet은 확실히 Dubstep으로 들어간 느낌이 강하다.
Caribou가 보다 대중적인 멜로디를 들려준다면 Four Tet은 여전히 비트를 갖고 노는 경향이 강하고.
아무튼 앞으로도 Four Tet의 음반은 기대가 된다.

 

 

 

 

16. [a Sufi and a Killer] by Gonjasufi
수막 엑스(Sumach Ecks)의 솔로 프로젝트로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족적을 남긴 뮤지션.
뭐... 통으로 리믹스 앨범까지 나왔으니말이지.
동양적인 요소를 음악에 잔뜩 끌어담은 음반이라면 수도 없이 많겠지만 Ancestors의 끈적이는 애씨드에 푹 쩔어 들어가다가
다음 트랙인 'Sheep'에서 들판을 두 팔을 벌리고 흐느적대는 느낌의 선율을 맞닥들일 때의 신선한 충격을 곱씹을 만한
음반이 얼마나 되나 싶다.
몽환적인 스캣은 독일 싸이키-포크밴드인 Emtidi의 [Saat]을 연상시키고 명상적인 요소들은 노르웨이의
애씨드 포크 밴드인 Oriental Sunshine의 음반을 연상시킨다.

 

 

 

 

15. [Cerulean] by Baths
빌 비젠펠트(Will Wiesenfeld)의 솔로 프로젝트.
네살 때부터 연주를 시작하고 이미 10대때 자신의 음악을 녹음을 한 그는 Bjork의 음악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독학으로 기타, 콘트라베이스, 비올라를 공부하고(-_-;;;) 이러한 어쿠스틱의 요소를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융합하는 과정을
스스로 깨우쳤다.-_-;;; 젠장...
곡의 텍스쳐를 대단히 밀도있게 가져가면서 한층 한층 어쿠스틱의 레이어를 겹쳐 쌓아올린 듯한
이 음반은 내가 올해 가장 열심히 들었던 인디 일렉트로닉 음반이기도 하다.

 

 

 

 

 

14. [Transference] by Spoon
사실 Spoon의 음반은 그동안 늘 이구동성의 찬사를 받아왔지만 내 연말결산 리스트에선 제대로 순위에 랭크된 적이 거의 없다.

아니 없던가??? 맘에 들어도 한 두 트랙뿐인 경우가 많아서 전체적인 곡을 갖고 판단하는 앨범 순위에선 랭크시키기 무척 애매하단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번 음반은 해외에선 호평임에도 전작들보다는 덜 평가받는 분위기임에도 내겐 그들의 음반 중 가장 전체적으로 맘에 드는 음반이다.
곡 전체적으로 윤택한 텍스쳐가 확실히 느껴지며 정통적인 락 넘버들을 연주하면서도 전혀 진부한 느낌 자체가 없다.

'the Mystery Zone'부터 이어지는 풍성한 멜로디는 아주 인상적.

 

 

 

 

 

 

13. [Contra] by Vampire Weekend
드림 팝의 사운드에 아프로 사운드를 제대로 섞어낸 리듬과 멜로디.
그리고 이런 소박하지만 진솔한 음악이 대중들에게 제대로 꽂혔다.
말이 필요없는 음반 중 하나로 올해 대부분의 음악 웹진 차트를 장식하는 음반 중 하나.

 

 

 

 

12. [Trilogi] by Fredrik
이들의 탑트랙 'Vinterbam'은 개인적으로 올해의 트랙 top 10에 넣을 정도로 자주 들은 트랙이다.
스웨덴의 인디팝 2인조 밴드인 이들은 멀티 인스트루먼털리스트인 Fredrik Hultin과 싱어 Lindefelt로 구성되었다.
포크트로닉(Folktronic) 성향의 음악으로 북유럽의 포크록과 일렉트로닉을 서정적인 스산함으로 잘 표현해내고 있어
추운 겨울 불을 쬐는 듯한 북유럽의 분위기를 그대로 남아내고 있다.

해외 웹진의 평가는 우수함...정도지만
음반이 담아내고 있는 몽환적인 서정성이 내겐 아주 강하게 어필했고, 덕분에 아주 오랫동안 이들의 음악을 들었던 것 같다.

 

 

 


 

 

11. [Black City] by Matthew Dear
2007년 [Asa Breed]란 음반으로 폭발했던 그의 음악적 재능은 2010년에도 여전했다.
어릴 때부터 디트로이트 테크노의 영향을 받으며 자랐다는데 이젠 그가 수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으니...
ILM의 초기 CG에서나 봄직한 이미지의 느낌에 세세한 디테일의 브러쉬 필터가 더해진 듯한 느낌의
인상적인 앨범 커버가 앨범 타이틀 [Black City]의 느낌을 확실히 주고 있다.
현재로선 미니멀 테크노를 가장 극적으로 표현하는 뮤지션 중 하나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트랙이 더해질 수록 무아지경에 빠져드는 강렬한 몰입감을 주는 앨범.

 

 

 

 

 

TOP 50 ALBUMS OF 2010 (by AFFiNiTY) Part 1 : 50~26

올해도 어김없이 한해를 정리하며 가장 열심히 들었던 음반을 정리해본다.-_-;;;
어느 해보다도 많은 음반을 들었던 한 해. 그 중에서 50장의 음반을 꼽는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더라.
이 순위에 수많은 해외 웹진에서 무조건 순위에 올려 놓고 있는 Arcade Fire, Emerald, How to Dress Well, Sleigh Bells, Robyn,
Flying Lotus, Joanna Newsom, Sufjan Stevens, These New Puritans, Kanye West 등은 없으니 양해해주시길.
그 음반들 물론 잘 들었지만(특히 How to Dress Well) 내가 주관적으로 자주 들은 음반은 아님.
올해의 음반 선정은 그 어느 해보다 더 음반의 완성도보단 내가 자주 들은 음반 위주로 골랐다.
잘 아시다시피 이건 내 스스로를 정리하기 위해 하는 것이니...
일단 먼저 50위부터 26위까지

 

 

 

 

 

 

50. [Cathedral City] by Victoire
여성 5명으로 구성된 챔버락 밴드. 클라리넷, 더블베이스, 바이올린, 키보드등을 멤버들이 연주한다.
클래식, 현대음악을 아우르는 탈장르로서의 음반으로는 가장 귀에 와 닿았고 그만큼 여운도 깊다.
순위를 더 올린다고해서 이상할 것이 없는 만족스러운 음반.


 

 

 

 

49. [Fire Like This] by Blood Red Shoes
영국 브라이튼 출신의 혼성 듀오 밴드인 이들의 두번째 음반.
사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외향적인 펑크락은 펑크 초기 시절의 음악들을 제외하곤 거의 듣질 않는데
이들의 음악은 신기하게도 귀를 잡아 끄는 매력이 있다.
미국의 메인스트림 록밴드들의 그 한없는 치기도 그닥 느껴지지 않고, 특히 'Light It Up'같은 가슴이 뻥... 터지는
시원한 트랙도 몇몇 있고.
Arctic Monkeys의 음반 프로듀서인 마이크 크로시(Mike Crossey)가 제작했다.

 

 

 

 

48. [Bubblegum] by Clinic
2000년 데뷔음반부터 내는 음반 족족 호평을 받고 있는 영국 리버풀 출신의 4인조 인디락 밴드.
나 역시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밴드이고 이번 음반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다. 2008년작 [Do It!]에 비해선
한층 부드러워진 멜로디와 연주를 들려주는데 그 와중에도 침잠하는 듯한 우울한 분위기의 보컬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개인적으로는 전작을 더 선호하지만 이번 음반 역시 갈 지자로 걷는 듯한 보컬, 일정한 박자의 중독적인 비트와 불손한 분위기는 명불허전.

 

 

 

 


47. [Jojo Burger Tempest] by Working for a Nuclear Free City
영국 TV 방송인이기도 한 Phil Kay(필 케이)의 스튜디오 프로젝트.
한곡 한곡 떼어놓고 듣는 것보다는 전체적인 감상이 필요한 음반이며, 다 듣고나면 아마도 과거 음악들을 좀
들어보신 분들은 십중팔구 70년대의 영국 언더그라운 락을 듣는 느낌이라고 분명히 느끼실 것 같다.
첫곡부터 변화무쌍한 편곡, 기승전결의 확실한 곡 내러티브. 그리고 다음 곡으로 연결되는 느낌까지.
걸작이라고 생각하긴 힘들지만 앨범 전체의 유기적인 연결은 흠잡을 데가 없다.

 

 

 

 

46. [the Music Scene] by Blockhead
힙합 프로듀서인 Tony Simon이 발매한 음반.
그루브한 힙합 비트가 시종일관 트랙에 깔리지만 이 음반은 레프트필드 힙합이라고 보는게 맞는 듯 하다.
Aesop Rock등과의 작업을 통해 일렉트로닉에 대한 내공 역시 만만찮게 쌓은 편이며,

워낙 유명한 재능있는 힙합 프로듀서이니만큼 음악을 이끌어가는 센스 역시 탁월하다.
한 곡 한 곡을 떼어놓기 보다는 전곡을 관통하는 무게감이 더 훌륭한 음반.

 

 

 

 

45. [Heligoland] by Massive Attack
영국 브리스톨 출신의... 사실상 이젠 테크노 일렉트로닉 계열의 원조격이 되어버린 밴드.
집에도 갖고 있는 음반이 제법 되는 데 활동한 연수에 비해선 그닥 정규 앨범이 많은 편이 아니다.
이젠... 40대가 훌쩍 넘은 이들은 여전히 어떤 것이 그루브한 사운드인지 정확히 집어낸다.
오히려 그들의 초기 중기보다도 더 편곡을 축약하고 밀도를 높이고 있다는 건 놀라운 일.
다양한 객원 싱어를 통해 그들만의 펑키한 일렉트로닉의 느낌을 완성했다는 사실도 고무적이다.

 

 

 

 

44. [Tomorrow, In a Year] by the Knife
어찌보면... 이 음반은 개인적으로 가장 실망한 음반 중 한장이기도 하다.
선공개되었던 10분에 이르는 트랙 'Colouring of Pigeon'을 듣고 광분하고 음반 발매일을 손꼽아 기다렸었던 걸 생각하면,
정규 음반이 들려준 애매모호한 오페라 락은 생각과는 달라도 많이 달라서 제법 실망을 했다.
물론... 이 음반을 Opus Avantra의 음반처럼 기대하려고 했던 것은 결코 아니지만.
음반 자체가 찰스 다윈의 책인 '종의 기원'을 기본으로 덴마크의 행위 예술집단 Hotel Pro Forma와의 공동작업이 중심이 되었던
것이고 Fever Ray로 성공적인 외도를 했던 Karin, 거기에 Mt. Sims, Planningrock과 함께 팀을 꾸린 상당히 의욕적인 프로젝트였다.
사실 음반 전체적으로는 내 멋대로 기대한 부분을 떼어놓으면 'Epoch'등 만족스러운 트랙들이 있고,

무대 위에서 실현될 작품으로는 충분한 만족도를 주는 듯 하나 혁명적인 인스트루먼탈과 현대적인 오페라의 풍성한 협업을 기대한 나로선
그만큼 만족스러운 음반은 아니었다는 이야기.

 

 

 

 

 

43. [Well Done Europe] by the Chap
곰돌이 인형 모양을 향 폭발에 의한 화염 모양이 인상적인 앨범커버의 the Chap.
(이들의 음반 커버는 언제나 다양한 동물의 형상을 하고 있다)
런던에서 결성된 4인조 인디 일렉트로닉 밴드로 80년대의 뉴웨이브, 그리고 'Gimme Legs'같은 곡은
Pixies의 초기 음악과도 매우 유사한 느낌이 있다.
곡의 상당한 부분이 미국의 80년대 후반 댄스 팝과 영국의 뉴웨이브를 섞어버린 느낌이 강하게 느껴지는데
워낙 결과물이 좋아 귀에 잘 붙는다.

 

 

 

 

42. [Disko] by Drivan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정서를 고스란히 들려주고 있는 일렉트로닉 포크(Folktronica) 밴드.
이들은 사실 발레 안무가 Gunilla Heilborn의 프로젝트에서 사용될 음악을 위해 초청되어 함께 작업하다가
밴드로 발전하게 된 이들이다.

노르웨이인, 핀란드인 스웨덴인... 그야말로 범 스칸디나비아 밴드.
북유럽의 포크는 70년대에도 상당히 인상깊은 밴드들이 있었는데(Folque같은) 언제나처럼 역시 이들의 음악에도
북유럽의 스산한 느낌이 한없이 묻어나며, 그 위에 트립합 비트가 얹히고 북유럽의 포크와 보이스,
어쿠스틱 드럼이 자연스레 덧입혀지면서 귀를 떼기 힘든 매력의 음악을 들려준다.

 

 

 

 

 

 

41. [Litanies] by Royal Baths
이들 역시 Fresh & Onlys처럼 샌프란시스코 씬의 밴드다.
Fresh and Onlys도 그렇지만 이들 역시 60년대의 비트팝, surf락, 싸이키델릭을 촘촘히 직조해서 만든 음악을 들려준다.

어둡고 몽환적인 첫 곡 'After Death'부터 귀를 잡아 끄는데 이곡의 중반부 등장하는 기타 프레이즈는 Metallica의 'One'의 일부분가 아주 유사하다.-_-;;;
아무튼 로우파이, 인디락, 비트팝, 싸이키델릭이 제대로 조우된 음반 중 하나.
그런데 이런 비트를 중시하는 싸이키델릭 중엔 지존의 음반이 하나 있긴 하다.
71년 영국에서 발매된 Human Beast의 유일한 음반. ㅎㅎㅎ

 

 

 

 

 

40. [Learning] by Perfume Genius
학대와 마약 중독등의 우울한 과거를 벗어나 마치 영혼을 치료하는 듯한 음악을 들려주는 Mike Hadreas의 솔로 프로젝트.
정적인 멜로디, 텐션없는 내러티브. 한 밤 중에 차를 타고 크게 틀어놓으면 정말이지 눈물이라도 왈칵 쏟아질 것 같은
그런 한없는 나약함과 그 나약함으로 버텨야하는 모두의 삶을 얘기하는 것 같은 음악.
견실하고 충격적이지만 코드 하나만 빼면 핏물로 돌아가버릴 나약한 존재를 이야기했던 마크 퀸의 'Self'가 생각난다.

 

 

 

 

39. [Fight Softly] by the Ruby Suns
2008년의 [Sea Lion]과 같은 충격은 아니었지만 역시 the Ruby Suns는 뉴질랜드의 Panda Bear다.
이전보다 더욱 일렉트로닉의 느낌이 강화되었지만 여전히 뉴질랜드 원주민의 포크 요소와 싸이키델릭을 믹스하고 있고
철저히 Ryan McPhun에 의해 쓰여지는 곡들은 빛나는 보석의 태양과도 같다.

 

 

 

 

38. [Lisbon] by the Walkmen
the National과 함께 내겐 가장 인상적인 진중한 락 밴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그들의 음반은 2004년작인 [Bows + Arrows]이지만 언제나 변함없이 진중하고
사람 마음을 울리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이번 음반 역시 'Angela Surf City'라는 걸출한 곡이 있지만 이 외에도 전곡이 락 음악을 치기와 개인적인 활로의 모색만으로
삼는 뮤지션들에게 둔중한 경고를 해줄 법한 무게감이 있다.

 

 

 

 

 

 

37. [the Fool] by Warpaint
이 음반 전곡 모두 훌륭하지만 특히 4번 트랙 'Bees'같은 곡은 점진적인 비트, 주술을 외우는 듯한 보컬.
극적인 업비트가 없으면서도 서서히 클라이맥스를 유도하는 유기적이고 촘촘한 곡의 내러티브가 돋보이는 명곡이다.
해외 락씬은 이렇게 걸밴드 열풍이 대단한데. 한국의 댄스씬에서의 걸그룹 열풍과는... 많이 다르다.-_-;;;
현재는 Stella Mozgawa가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지만 제법 얼굴이 알려진 배우인 Shannyn Sossamon이
원래 이 밴드의 초기 드럼과 베이스를 담당했었다.

 

 

 

 

 

36. [A Mishmash of Changing Moods] by Applescal
23세의 네델란드 프로듀서 Applescal의 두번째 음반.
들으면 느낄 수 있듯이 Applescal의 음반은 Four Tet의 비트와 Boards of Canada의 스트럭쳐를 이어붙인 느낌이 있다.

어떻게보면 독창성이 떨어진다고 볼 수도 있으나 결과물은 상당히 매력적인 편이다.
아직 Four Tet의 음악처럼 비트 속에서 고민하는 자아의 철학이 느껴질 정도로 내공이 깊다고는 볼 수 없지만,
적절한 노이즈와 비트를 다루며 멜로디를 축조하는 재능만큼은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를 더 기대해본다.

 

 

 

 

 

 

35. [We Are Here] by Apparatjik
Apparatjik의 멤버 구성은 아주 독특한데, 일단 슈퍼 밴드가 되어버린 콜드플레이의 가이 베리먼이 포스트맨으로 있고,
얼마전 국내에서 공연도 한 Mew의 Jonas Bjerre, 80년대를 풍미했던 덴마크 밴드 A-ha의 Magne Furuholmen이 의기투합한 밴드다.
전체적으론 Coldplay의 느낌보단 Mew와 A-ha를 믹스한 느낌이 강하다고 느껴지는데 쉽게 흥얼거리게 되는
멜로디와 일렉트로 비트가 아주 쉽게 귀에 와닿는다. 여담이지만 A-ha가 활발한 활동을 할 당시 그들을 단지 팬덤을 중심으로
한 아이돌 밴드였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많았는데 음반 전체를 들어보면 결코... 그저그런 밴드가 아님을 쉽게 알 수 있다.
'Here I Stand and Face the Rain'같은 곡은 정말 좋지 않은가.

 

 

 

 

34. [Everything in Between] by No Age
Clinic, the Ruby Suns와 함께 No Age 역시 2008년에 이어 신보를 발매했고, 마찬가지로 2008년만큼의 포스는 아니지만
충분히 멋진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내 개인적인 순위에선 2008년에 세 밴드 모두 10위 안에 들었었다)
캘리포니아에서 결성된 2인조 Noise Rock 밴드.
노이즈의 적절한 배치, 무덤덤한 보컬의 보이스, 둔탁한 비트가 변증법적인 조화를 이루며 하나하나 축조되어 가는 듯한 경험.

 

 

 

 

 

33. [Lucky Shiner] by Gold Panda
데뷔앨범으로 대박을 낸(하긴 하도 데뷔앨범부터 대박내는 뮤지션들이 많으니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런던 출신의 뮤지션.
종종 DJ Shadow(기억들 하시려나...)와 Four Tet의 영향을 받았다고 알려져 있지만 분명 그들과는 다른 느낌이 있다.
워낙 많은 인디 일렉트로닉 뮤지션이 존재하고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 귀에 오래 감겨

한동안 디스크 라이브러리를 차지하는 음반을 만지기란 쉬운 일이 결코 아니다.
게다가 한국에선 거의 대부분의 음반들을 정상적으로 만져볼 수도 없는 상황이니 개인적인 노력까지 요구하는 상황이라
이런 음악들이 대중들의 삶에 파고 들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Gold Panda의 데뷔작은 과대망상에 빠져 스케일에 천착하는 일렉트로닉도 아니고, 국내의 모 기획사의 '뮤지션'들이
결정적으로 실수하는 철학없는 사운드의 단순한 병렬적 나열과도 거리가 멀다.
작은 음악의 느낌이지만 충분히 음장감을 살리고 멜로디와 비트의 템포를 자유롭게 조절하는 능력을 들려준다.
단순한 기계음이 노이즈가 아닌 사운드로서 어떻게 생명력을 얻는지 확실히 알게 해주는 음반이다.

 

 

 

 

 

32. [Dagger Paths] by Forest Swords
불안이 영혼을 잠식하는 것이 아니라, 불온한 분위기가 영혼을 잠식한다고 느낄 만큼 어두운 기운이 충만한 음반.
반복되는 프레이즈는 마치 주술처럼 다가오고, 무겁고 둔탁한 베이스, 에코로 방향성을 상실한 기타, 어둠을 등에 입고
깔려있는 노이즈. 분절된 보이스가 모두 듣는 이에게 불온한 심상을 자극한다.
하지만 이런 불온한 접근이 미묘한 희열을 가져다 준다는 사실. 그리고 그 자극적인 희열이 뭔가 귀에 박힐만한
멜로디 하나 없음에도 자꾸만 틀게 되는 매력이 된다.
타이틀 트랙 'Glory Gongs'의 뮤직비디오는 가히... 압권이다

 

 

 

 

 

 

31. [Total Life Forever] by Foals
영국 옥스포드에서 결성된 뉴웨이브 펑크 락 밴드.
2008년 데뷔작에 이은 소포모어 릴리즈.
전작에서 인정사정없이 통통 튀어다녔다면 이번 음반은 한 호흡 쉬어가는 느낌을 준다.
These New Puritans가 해외 평단의 만장일치에 가까운 찬사를 받으면서도 내겐 너무 '과한 느낌'이 들어 50위 안에도
랭크시키지 않은 것과 반대로 Foals의 이번 음반은 전작의 매스 락, 펑키한 사운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음악적으로 완성된 느낌을 주어 자주 들었던 것 같다.

 

 

 

 

30. [the Violent Blue] by Electric President
한국에... 힙통령과 락통령이 있다면...(-_-;;;;;;) 미국 플로리다 잭슨빌엔 전자 대통령이 있다. 그것도 pair로.-_-;;;
데뷔작에서의 지나치리만치 감상적이었던 느낌은 이제 다 털어버리고 인디 일렉트로닉으로 줄 수 있는 감동은 이들이
다 주려고 하는 것 같다. (사실 데뷔작은 너무 감상적이어서 난 음반을 들은 뒤 '야... 애들은 비오면 둘이 껴안고 울겠다'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Feathers' 같은 곡은 어지간한 서정적이면서도 감성적인 록넘버를 가볍게 능가하는 아련한 감동을 준다.

 

 

 

 

29. [Crystal Castles II] by Crystal Castles
데뷔작에서의 8비트 신스음은 이번에도 여전하고, 전작의 귀에 착착 붙는 멜로디는 보다 강렬하고 절박하며,
장중하게 바뀌었다. 이 정도면 소포모어 징크스따위는 없다고 봐야할 듯.
과거 패미콤같은 게임기에서나 들었을 법한 전자음의 스타카토를 여전히 들을 수 있지만 그것이 익살과 해학의 느낌이 아니라
펌프락의 액세서리같은 느낌이 들 지경이다. 그러면서도 거부감이 없다는게 마냥 신기할 뿐.
적절한 우울함과 그루브를 모두 갖춘 수작.

 

 

 

 

28. [Magic Central] by Breathe Owl Breathe
애시드 포크를 들려주는 미시간 출신의 3인조 밴드.
사실 70년대의 걸출한 브리티쉬 포크를 많이 들은 분들이라면 네오 포크(Neo Folk)가 그닥 귀에 들어오지 않는 분들
많으실 것이란 생각이 든다. 어지간한 시도는 그들이 이미 다했다고 생각할 정도로 다양한 장르, 장르와의 이종교배를
충분히 했으니까. 가사에 중심을 둔 미국 포크와 달리 영국의 포크락은 실험적인 시도도 매우 다양했고 뭣보다 Acid Folk에서
보통 강세를 보였던게 아니다. 아무튼...
그런데 정말 오랜만에 아주 맘에 드는 folky 사운드를 만났다고 생각한게 바로 이들, 유기농 밴드 Breathe Owl Breathe다.
특히 밤에 불을 끄고 볼륨을 높이고 이들의 음악을 들으면 그 전달되는 무아지경의 감흥은 형언하기 힘들다.
눈을 떼기 힘든 인상적인 앨범 커버 역시 두 엄지 손가락을 다 들게 만든다.

 

 

 

 

27. [High Violet] by the National
2007년 [Boxer]로 내게 커다란 감동을 줬던 the National의 2010년작.
비록 [Boxer]만큼의 울림은 아니었지만 역시 이들의 음악은 the Walkmen처럼 진중한 울림이 있다.
말이 필요없는 뉴욕 브루클린 출신의 밴드.

 

 

 

26. [Astro Coast] by Surfer Blood
어렷을 때부터 난 Surf-Rock 만큼은 그닥 좋아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순위에는 Surf-Rock을 기본으로 한 밴드의 앨범들이 종종 보인다.-_-;;;
플로리다 웨스트 팜 비치에서 결성된 이들은 자연스럽게 Surf-Rock을 기본으로 한 인디락을 들려주는데
두번째 트랙인 'Swim'은 아마도 올해의 트랙 중 상위를 차지할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주는 넘버다.
다음 앨범도 기대하고 싶은데 과연 'Swim'같은 서정성과 샤우팅이 적절히 안배된 트랙을 또 낼 수 있을까?

 

 

 

 

 

 

 

 

올 한해 즐겨들었던 딱... 200곡.
맞출려고 한게 아닌데 대충 쓸어담다보니 어떻게 딱 200곡이 된 듯.
Top 50 Albums에 들지 못한 뮤지션의 곡들이 매우 많이 있다.
정작 많이 들었던 곡들도 분명 많이 빠졌을 것이고, 그닥 듣지도 않은 곡이 들어간 경우도 분명 5% 이상 될 듯.
하지만... 추리기가 너무 귀찮고 힘들 것 같아 그냥 올림.-_-;;;
대부분은 실제로 많이 들은 곡들임.

뮤지션 - '곡명' 순서이며
굵은 글씨체는 특별히 좋아했던 트랙들을 의미함.
먼저 가장 좋아했던 Top 20 트랙부터 리스트 올림.

 

TOP 30 Tracks of 2010

1. 'Swim' - Caribou
2. 'Colouring of Pigeons' - the Knife
3. 'Stick to My Side' - Pantha du Prince
4. 'After Baths' - Royal Baths
5. 'It Is Not Meant to Be' - Tame Impala
6. 'Alter Ego' - Tame Impala

7. 'Anyway' - Magistrates
8. 'Bees' - Warpaint
9. 'Do You Mind?' - the XX
10. 'Search Party' - Small Black
11. 'the Mystery Zone' - Spoon
12. 'Sun' - Caribou

13. 'Heartbreak' - Magistrates

14. 'Dogwalkers of the New Age' - Breathe Owl Breathe
15. 'Vinterbarn' - Fredrik
16. 'Milo' - Fredrik

17. 'Ancestors' - Gonjasufi
18. 'Sheep' - Gonjasufi
19. 'Feathers' - Electric President
20. 'If You Return' - Maximum Balloon
21. 'Remember' - Lali Puna
22. 'Lewis TAkes Action' - Owen Pallett

23. 'Swim' - Surfer Blood

24. 'Order of the Golden Dawn' - Daedelus

25. 'Alphaville' - Working for a Nuclear Free City

26. 'One Night, One Kiss' - the Russian Futurists

27. 'Lovely Bloodflow' - Baths

28. 'Sing' - Four Tet

29. 'Psyche' - Massive Attack

30. 'Light It Up' - Blood Red Shoes

 



 


이하는... 전곡 리스트.

Acid Washed - 'Snake'
Album Leaf,the - 'There Is a Wind'
Apparatjik - 'Datascroller', 'Snow Crystals', 'Arrow and Bow', 'In a Quiet Corner'
Applescal - 'the Curle in Me', 'the Key of Genes'
Arcade Fire - 'Ready to Start', 'Suburban War'
Ariel Pink's Haunted Graffiti - 'Bright Lit Blue Skies', 'Fright Night', 'Beverly Kills'
AU - 'RR Vs. D'
Baths - 'Apologetic Shoulder Blades', 'Lovely Bloodflow', 'Maximalist'
Beach House - 'Zebra', 'Silver Soul'
Benoit Pioulard - 'RTO', 'Shouting Distance'
Best Coast - 'Boyfriend', 'Crazy for You', 'the End'
Black Rebel Motorcycle Club - 'Conscience Killer'
Blockhead - 'It's Raining Clouds', 'Only Sequences Change', 'Attack the Doctor', 'the Daily Routine', 'Farewell Spaceman'
Blood Red Shoes - 'Don't Ask', 'Light It Up'
Bonobo - 'Stay the Same', 'Kiara', 'Kong', 'Eyesdown', '1009', 'All in Forms'
Boston Spaceships - 'John the Dwarf Wants to Become an Angel'
Breathe Owl Breathe - 'Dogwalkers of the New Age', 'Parrots in the Tropical Trees', 'Dragon', 'Swimming'
Broken Bells - 'Vaporize'
Broken Social Scene - 'All to All'
Caribou - 'Odessa', 'Sun', 'Found Out', 'Hannibal', 'Jamelia'
Ceo - 'Illuminata', 'Come With Me'
Chap,the - 'Even Your Friend', 'We Work in Bars', 'Obviously'
Club 8 - 'Back to A', 'Like Me'
Clubfeet - 'Edge of Extremes', 'Last Words'
Count & Sinden,the - 'After Dark'
Crystal Castles - 'Empathy', 'Suffocation'
Deadelus - 'Order of the Golden Dawn'
Dark Dark Dark - 'Right Path'
Darkstar - 'Gold'
Dead Weather,the - 'Hussle and Cuss', 'the Difference Between Us', 'I'm Mad'
Deerhunter - 'Revival', 'Desire Lines', 'Basement Scene'
Delphic - 'Doubt', 'Acolyte'
Dom - 'Living in America'
Dr. Dog - 'Unbearable Why'
Drivan - 'Som Enlerlapp', 'Inget Mer Sen', 'Kampa', 'Lat Det Va'
Electric President - 'Feathers', 'Nightmare No. 5 or 6', 'Elegant Disasters'
Ellen Allien - 'Ever'
Everything Everything - 'Photoshop Handsome'
Foals - 'Blue Blood', 'Total Life Forever', 'Black Gold'
Forest Swords - 'Glory Gongs'
Four Tet - 'Love Cry', 'Sing'
Fredrik - 'Vinterbarn', 'Milo', 'Vanmyren', 'Viskra'
Fresh & Onlys,the - 'Summer of Love', 'Waterfall', 'Until the End of Time'
Gaslamp Killer,the - 'When I'm in Awe'
Gold Panda - 'You', 'Same Dream China', 'Snow & Taxis'
Gonjasufi - 'Ancestors', 'Sheep', 'Holidays'
Hexes & Ohs - 'Seems So Elementary'
Hot Chip - 'Hand Me Down Your Love', 'I Feel Better', 'One Life Stand'
James Blake - 'CMYK', 'Klavierwerke'
Javelin - 'Shadow Heart'
Knife,the - 'Colouring of Pigeons'
Klaxons - 'Echoes'
Lali Puna - 'Remember'
LCD Soundsystem - 'Drunk Girls', 'One Touch', 'All I Want'
Les Sins - 'Lina', 'Youth Gone'
Magistrates - 'Heartbreak', 'Anyway'
Male Bonding - 'Franklin'
Maps & Atalses - 'Solid Ground'
Massive Attack - 'Splitting the Atom', 'Psyche'
Maximum Balloon - 'Groove Me', 'If You Return', 'Tiger'
MGMT - 'Song for Dan Treacy'
Motion City Soundtrack - 'Delirium
Mount Kimbie - 'Would Know', 'Before I Move Off'
National,the - 'Sorrow', 'Anyone's Ghost', 'Conversation 16'
Nedry - 'Apples & Pears'
Nils Frahm - 'Small Me'
No Age - 'Depletion'
Owen Pallett - 'Midnight Directives', 'Lewis Takes Action', 'Oh Heartland, Up Yours!'
Pantha du Prince - 'Stick to My Side'
Perfume Genius - 'Lookout, Lookout'
Ratatat - 'Neckbrace', 'We Can't Be Stopped', 'Mandy', 'Party with Children'
Robyn - 'Don't Fucking Tell Me What to Do', 'Fembot'
Royal Baths - 'After Death'
Russian Futurists,the - 'One Night, One Kiss'
She & Him - 'In the Sun'
Shy Child - 'Disconnected'
Slum Village - 'Scheming'
Small Black - 'Search Party', 'Photojournalist', 'New Chain'
Spoon - 'the Mystery Zone'
Standard Fare - 'Love Doesn't Just Stop', 'Fifteen'
Stereolab - 'Everybody's Weird Except Me', 'Supah Jaianto'
Surf City - 'Crazy Rulers of the World'
Surfer Blood - 'Swim', 'Harmonix', 'Neighbour Riffs'
Tame Impala - 'It Is Not Meant To Be', 'Alter Ego', 'Jeremy's Storm'
These New Puritans - 'We Want War', 'Drum Courts - Where Corals Lie', 'White Chords'
Toro Y Moi - 'Blessa'
Twin Shadow - 'When We're Dancing', 'I Can't Wait'
Uffie - 'Pop the Glock'
Vampire Weekend - 'Horchata', 'Cousins', 'Giving Up the Gun'
Victoire - 'Like a Miracle'
Warpaint - 'Warpaint', 'Bees', 'Shadows'
Wavves - 'Linus Spacehead', 'Baseball Cards', 'Take on the World'
Wild Nothing - 'Summer Holiday', 'Drifter', 'Bored Games'
Women - 'Drag Open'
Working for a Nuclear Free City - 'Alphaville', 'Black Rivers'
Walkmen,the - 'Angela Surf City'
XX,the - 'Do You Mind?', 'Hot Like Fire'

 

 

 

 

 

 

 

'Bad Lover' - Small Black
EP 타이틀곡.

 

 

 

'Photojournalist' - Small Black
정규 음반 중에서.
omh에선 그닥 좋은 평가를 하지 않았지만 난 이 음반이 좋다.

 

 

 

'RTO' - Benoit Pioulard
이번 음반도 역시... 좋다. 다만, 전작과 같은 한 방은 기대마시길.
처음부터 끝까지 흘러가도록 두면 전작만큼의 기쁨은 그대로 맞이하실 듯.

 

 

 

'Alphaville' - Bryan Ferry
참... 도대체 언제적 브라이언 페리냐...
과거에 음악 좀 듣는다는 분들은 꼭 거쳐갔을 Roxy Music의 그 브라이언 페리.
이후에도 왕성하게 활동하시더니 역시 이번에도 신보를 들고.
음악 스타일은 Roxy Music의 길고긴 연장선상에 있음을 지울 수 없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그의 보이스는 결코 그냥 넘어갈 수 없다.

 

 

 

 

'Sayulita' - Apparat
Apparat의 일렉트로닉엔 망망대해 위를 유유하게 날아가는 느낌의 서정성이 있다.
그만의 서정미가 자꾸만 그에게 더 많은 걸 기대하게 되는 것 같고.
이번 리믹스 음반 역시 마찬가지다.
볼륨을 한껏 올리고 공간을 붕붕 울리는 그루브한 베이스에 넘쳐나는 음장감의 비트를 몸으로 맞이하다보면...
그냥 간다. 정말...

 

 

 

Buke and Gass - Your Face Left Before You (Live at TONY)
이런 대강대강의 영상에서도 둘 사이의 교감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이 더 놀랍다.

 

 

 

 

'Hey Cool Kid' - Cloud Nothings
인상적인 뮤지션.
스트록하는 모습에서부터 겉멋없이 날 것 그대로의 진솔함을 느끼게하는.
애당초 그는 이미 Women, Wavves등의 Lo-Fi 밴드와의 교류가 있었다고.
8 트랙을 담은 첫 음반은 50장 한정 CD, 100장의 한정 테이프였다고 한다.
이런 음악을 들려줘서 정말 마음을 담아 감사.

 

 

 

 

'Gold' - Darkstar
어찌보면... 시대의 흐름과는 좀 동떨어진 일렉트로닉이면서 동시에 누가 들어도 영국 일렉트로닉임을 여실히 느끼게 해주는 밴드.

 

 

 

'Waterfall' - Fresh and Onlys
사실 이런 음악들은 70년대 록/포크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둔중한 비트가 넘실대는 음악들도 좋지만, 아날로그의 기운을 잔뜩 담은 이런 음악들은

 

 

 

 

'Invisible Forces' - Fresh & Onlys

 

 

 

 

 

'When I'm in Awe (feat. Gonjasufi)' - the Gaslamp Killer
싸이키델릭에서 dubstep에 이르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구사하는 DJ William Benjamin Bensussen의 프로젝트.
힙합 비트와 싸이키델릭등에 가장 잘 어울리는 Gonjasufi가 피쳐링한 이 곡은 기존의 일렉트로닉과는 확연하게
다른 이질감만을 선사하는게 아니라 싸이키델릭과 아날로그, 디지털의 임계점을 확실히 짚어낸 중독성있는 곡.

 

 

 

'the Caliph's Tea Party' - Gonjasufi (Broadcast & the Focus Group 'DedNd' Remix)
올해의 수작 중 하나로 기록될 Gonjasufi의 음반을 여러 걸출한 뮤지션들이 리믹스했다.
이 곡은 유난히 도드라진 느낌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아하는 Broadcast의 손을 타기도 했지만,
전체적인 느낌, 특히 후반부의 악상은 완전히 70년대 초반의 아트록 그룹들의 전개 그 자체다.
클래시컬하면서도 급격한 악상의 전환, 그리고 록과의 조화, 관악기와 쳄발로. 딱... 아트록 그 자체.
대단히 독특한 리믹스여서 매우 기억에 남는다

 

 

 

 

 

'Candy Lane' - Gonjasufi (Bibio Remix)
역시 리믹스 음반에 수록된 버전.
작년 강렬한 인상을 남겨줬던 Bibio의 손을 거쳤다.
사실 이 곡도 이 곡이지만 묘한 느낌의 리믹스로 다가온 곡은 Bear in Heaven이 remix한 'Love of Reign'인데 유투브에 전혀... 자료가 없다.-_-;;;
암튼 이 곡도 정말 좋으니까.
이쯤에서 원곡도 들어보시길.

 

 

 

'Candy Lane' - Gonjasufi
원곡.

 

 

 

'Bees' - Warpaint
-_-;;; 미인이며, 스타일도 좋고 뭣보다... 음악도 좋은 Warpaint.-_-;;;
원래 자매로 구성되어 시작되었는데 한 명이 연기 활동과 스케줄이 겹쳐 나간 뒤 지금의 4인 포메이션이 된 듯. (4인인지 3인인지 확인안했음).
초반에 그 유명한... Red Hot Chili Peppers(레드 핫 칠리 페퍼스)의 기타리스트 John Frusciante의 눈에 들어 발탁되었다고.
암튼... 요즘 해외 걸밴드들의 실력이 만만찮은 건 알지만 참... 다들 보통이 아닌 듯.

 

 

 

 

 

 

 

 

어김없이 10월에도... 음악을 올려 봅니다.
이외에도 좋은 음반들 제법 있는데 유투브에서 보여지는 것만 올려 봅니다.
나머지도 시간이 지나면 유투브에 자료가 올라오곤 하니까... 10월의 음악들 #2 정도에서 또 추려 보겠습니다~

 

 

'Helicopter' - Deerhunter
말이 필요없는 Deerhunter의 신보.
언제나 좋듯이 이번에도 역시 좋습니다.
뭐 하나 뺄 곡 없이. 차에서, 집에서... 심지어 화장실에서 들어도(ㅎㅎㅎ) 헤드폰을 벗기 힘든.

 

 

 

'Revival' - Deerhunter
내 벨소리.
정말 좋아하는 트랙은 6번 트랙.

 

 

 

 

'Tyrant Destoryed' - Twin Shadow
앞으로 절대 잊지 않고 주목해보겠어요. George Lewis Jr.
영화 [the Warriors]에서 튀오나올 법한 복고풍 머리, 그리고 음악의 느낌과 도무지 매칭이 안되는 콧수염.
그런 그의 목소리에선 모리시...의 느낌이 튀어나옵니다.
원 세상에...
아마도 제 개인적으론 2010년 올해의 음반 50 코너에 반드시 들어가지 않을까 싶네요

 

 

 

 

 

'Slow' - Twin Shadow
전곡이 다 좋습니다만...

 

 

 

 

'Endless Spring' - Houses
정말 귀에 착착... 감기는 일렉트로닉 넘버. 몽환적이면서도 서정적인 멜로디는 대단히 매력있네요.
대략 인터뷰를 찾아보니, 프론트맨인 Dexter Tortoriello가 여자친구와 하와이의 Papaikou라는 곳의 오두막에서 농지를 경작하고,

최소한의 문명의 이기만을 이용해 생활을 하면서(빗물을 받아 요리를 하거나 샤워를 하는 등)
여자친구는 그림을 그리고 자신은 음악 작업을 했답니다.
컴퓨터는 태양 에너지를 이용해야해서 밤엔 양초로 버티고 그러는 와중에 그곳에서의 생활을 거울로 음악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참... 이런 일이 가능하기도 하군요. 정말 먼... 꿈같은 얘기같습니다

 

 

 

 

 

'Soak It Up' - Houses
또다른 곡. 이외에도 전곡이 다 좋아요.

 

 

 

'By the Sea' - Laetitia Sadier
Stereolab의 보컬리스트였던 래티샤 사디의 첫 솔로 음반 중에서.

 

 

 

 

'Baby' - the Weird Weeds
Math-Rock을 철저히 따라가는 듯 하지만 그 기저에 노이즈 락과 미니멀리즘, 아방가르드를 다 섞어 만든 흥미로운
Experimental 음악. 그렇다고 지루하거나 마냥 난해하지도 않은 것이 이들의 특징 같습니다.
정말... 의미심장한 앨범 커버도 흥미롭습니다.
멀리 뒤에선 화산이 터지고, 앞에선 셔츠를 풀어헤친 여성이 남성 위에서 성행위를 하고 있죠.

그 조금 앞엔 죽었거나 혹은, 오르가즘에 이르고 노곤함에 잠이 든 것인지 알 수 없는 나체의 여성이 있고...

 

 

 

'Ready for the World' - How To Dress Well
요즘 대부분의 음악들이 그렇듯, 특정 장르에 얽메이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그야말로 애씨드... 분위기 폴폴 나게 잘 섞어 넣은 수작.
R&B, 일렉트로닉, 스캣... 그리고 수없이 아로 새겨지는 여운깊은 프레이즈 하나하나의 긴 페이드아웃.
듣는 이를 적절한 긴장감과 몽환의 느낌 속으로 완전히 빠져들게 하는 곡들로 꽉 채워져 있는 음반.

 

 

 

'King Night' - Salem
남부힙합의 비트, 그리고 과장된 스케일의 일렉트로닉이 드라마틱한 서사구조를 따라 넘나드는, 평범할 수도 있지만
잘 들어보면 대단히 괴이한 음반.
단, 이 음반은 반드시 CD로 들으시길. 워낙 사운드의 음장감이 충만해서 압축 과정에서 손실이 생기면 이 본연의
사운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아마존에서 팔아여... 프리오더 끝나고 이미 9월 말부터 배송들어갔습니다.

 

 

 

'the All of Water' - Philip Jeck
밤에 들어보시길. 가급적 크게... 틀어놓으시고.

 

 

 

 

'Home' - Glasser
Cameron Mesirow의 프로젝트 밴드.

 

 

 

'Alphaville' - Working for a Nuclear Free City
개인적으로 트랙별로 차이는 있지만 귀에 잘 붙는... 인디락 밴드.
영국 멘체스터 출신.
이 뮤비는 공식뮤비가 아닙니다. fan made인데요. 영상이...ㅎㅎㅎ 장 뤽 고다르의 [알파빌]이군요.

 

 

 

 

 

'In Praise of More' - Engineers
언급이 굳이 필요없는 밴드...죠

 

 

 

 

 

 

 

 

 

 

 

노르웨이의 Drivan을 소개할까했는데... youtube에 전혀 자료가 없어서 그냥 패스.
피치포크에서 좋은 평을 받진 못했지만 북유럽의 이국적인 느낌과 folktronica의 절묘한 조화가 아주 매혹적.
Drivan의 [Disko] 음반은 한 번 들어보시길.

 

 

 

'Muppet' - Grasscut
영국 브라이튼에서 결성된 듀오. TV프로그램 작곡가이기도 했던 Andrew Philips와 베이시스트인 Marcus O'Dal이 의기투합.

 

 

 

'For Posterity' - Ten Kens

 

 

 

 

 

'Wonderful Life' - Hurts

 

 

 

 

 

'Better than Love' - Hurts
신스팝의 기린아처럼 떠오른 Hurts의 음반 중에서.

 

 

 

'Heart Full of Pentagons' - Film School

 

 

 

'Generator ^ Second Floor' - Freelance Whale

 

 

 

 

'Keep Time' - Shed
진중하고 군더더기없으면서도 풍성한 일렉트로니카를 찾는다면 두 말할 필요없이 Shed의 음반을 선택하시길.
발랑발랑 날아다니는 전자음에 귀가 피곤해지고 심신이 쪄들었다면 Shed의 심장 비트와 함께 흘러가는 둔중한 비트에 만족하실 듯.

 

 

 

'Yellow Elevator #2' - the Black Angels

 

 

 

 

'Scribble' - Underworld

 

'Grace' - Underworld
이젠 뭘 해도 웹진에서 좋은 평가받긴 힘들지만, 여전히 그루브...합니다.

 

 

 

 

 

 

 

 

 

 

다른 때와는 달리 뮤지션에 대한 설명은 생략합니다.(귀차니즘...)

 

 

 

'Tiger' - Maximum Balloon (feat. Aku)
TV on the Radio의 David Sitek의 사이드 프로젝트 밴드.
요즘 아마 록음악 팬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밴드가 아닐까 싶네요.
일렉트로닉에 펑키한 소울 냄새까지 곁들여져 귀에 착착 감깁니다.
그런데...

 

 

 

 

'If You Return' - Maximum Balloon
제가 좋아하는 곡은 이 곡입니다.



 

'Throwing Shade' - Abe Vigoda
아베 비고다의 신보.
배우 이름이랑 헷갈리시면 안됩니당...

naver 블로그는 iframe 태그가 인식안되는군요. 링크로 대신합니다~~~

 

 

 

 

'FFWD' - Calories
제가 알기론 이게 소포모어 릴리즈인데... 맞나요?

 

 

 

'After Dark' - the Count & Sinden (featuring Mystery Jets)
음악에서부터 영국 밴드의 느낌이 팍팍... 나는.
단순히 한 장르에 머물지 않고 드라마틱 구조가 돋보이는 구성으로 지루할 틈없이 잘 뽑아냅니다.

 

 

 

 

'Marching Song' - Esben and the Witch
그룹명은 덴마크 동화인데 이들은 영국의 브라이튼 출신.
'Marching Song' 한 곡으로 단번에 기대주로 떠오른 밴드.

 

 

 

'Wishing He Was Dead' - the Like
아... 넘 예쁘다...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도 왔었던 the Like.

 

 

 

 

'He's Not a Body' - the Like
또다른 곡.

 

 

 

'Pigeon' - Maps and Atlases

 

 

 

 

'Solid Ground' - Maps and Atlases
개인적으로 이 곡 무척 좋아합니다.
앨범의 초반부는 Pixies의 느낌도 조금 있어요.

 

 

 

'Sweet Chariot' - My Jerusalem
헉... 또... 예쁘다...
근데 춤이... -_-;;;ㅎㅎㅎ

 

 

 

 

'In the Dirt' - S. Carey

 

 

 

 

'Angela Surf City' - the Walkmen
말이 필요없는 the National과 함께 진중한 락 밴드로서 절절하게 가슴을 흔드는 음악을 들려주는 the Walkmen의 신보 중에서.

 

 

 

 

 

 

 

'MY KZ, UR BF' - Everything Everything

 

 

 

 

'Schoolin' - Everything Everything

 

 

 

 

'Shine On, You Crazy White Cap' - Teen Daze
ㅎㅎㅎ Shine on You Crazy Diamond가 아니다.

 

 

 

'Tiger' - Maximum Balloon
8월 31일 발매 예정인 음반... 왕창 기대 중이다.
TV on the Radion의 David Sitek의 사이드 프로젝트.
차에서 들었던 80년대의 스타들(신디 로퍼, 프린스등)의 음악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Locust Valley' - Women
캐나다 출신의 인디록 밴드로 대단히 인상적인 데뷔작 덕분에 글을 올린 적이 있다.
그들의 두번째 음반.

 

 

 

'In the Dirt' - S. Carey
Bon Iver의 멤버인 Sean Carey의 솔로 음반.

 

 

 

'Come and Play' - Digitonal

 

 

 

'It's Okay' - Land of Talk
필견해야할 뮤직 비디오.
사실 Land of Talk의 신보를 소개하려던 건데... 이 뮤비를 올린 적이 없는 것 같아 올려 본다.

 

 

 

'Let's Get Out of Here' - Les Savy Fav
미치게 좋아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이들의 음반을 무심코 넘길 수는 없는,
내겐 따악~ 그런 밴드.

 

 

 

'Soil to Seed' - Matthew Dear
미국의 마이크로하우스 프로듀서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미국의 테크노씬을 한동안 짊어지고 가야할 중책을 맡은 뮤지션이 아닌가...생각된다.
16세부터 일렉트로닉에 빠져들었고 미시건 대학에서 유명한 레이블 창립자 Sam Valenti를 만났다.
잘 알려진 Daisha와 팀을 이뤄 활동을 시작했고 2003년의 데뷔 앨범을 시작으로 이젠 일렉트로닉의 중심에 있는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Am I Real' - Nite Jewel
EP 중에서.
미디어 아티스트인 라모나 곤잘레스(Ramona Gonzalez)의 솔로 프로젝트.
90년대의 R&B + 디스코 + 인디일렉트로닉이 잘 섞인 음반.

 

 

 

'AM/FM' - !!!
!!!의 신보 중에서.

 

 

 

'Cape Dory' - Tennis
아... 좋다.


 

 

 

 

 

 

 

 

 

멋진 뮤비도 있으니 챙겨 보세요.
Clubfeet의 곡은 뮤비는 아니지만 정말 귀에 잘 감기니 한 번 들어보시길...

 

 

'Echoes' - Klaxons
안그래도 좋아하는 Klaxons.
신보는 안나오고 이렇게 멋진 싱글로 날 감질나게 한다.
8월 중에 신보가 나온다고 하는데... 얼른 나와라. 정말.

 

 

 

'Shadow' - Grass Widow

 

 

 

 

 

'Last Song' - Clogs
Clogs의 얼마 전 발표된 신보 중에서.
안그래도 Clogs의 음악은 들으면 들을수록 여운이 남지만, 이번 음반은 더욱 성찰적인 일렉트로닉을 들려준다.
게다가 이 곡은 정말 좋아하는 the National의 보컬리스트인 Matt Berninger가 피쳐링했다.


 

 

'Surveillance' - Hot Chip
Hot Chip의 이번 신보는 괜찮긴하지만 기존의 내향적인 위트가 제거된 것 같아 많이 아쉬웠는데,
이번에 공개된 싱글은 외향적인 사운드이긴해도 상당히 진중하게 귀에 붙는다.

 

 

 

[ https://youtu.be/mW9zpgwYKuw ]

'Edge of Extremes' - Clubfeet
한 번 들으면 귀에 착착 감기는 인디일렉트로닉.
80년대의 뉴웨이브 사운드가 단조롭지만 유려하게 넘실대는 멜로디에 얹어져 기대 이상의 만족을 준다.

 

 

'6 Days' - Clubfeet
또다른 곡.
전혀 과도하게 오버하지도, 애써 무게를 잡거나 진중하려고 노력하지도 않는다.

 

 

 

'Listenin' to the Records on My Wall' - Skream

 

 

 

'Still Windmills' - Sky Larkin

 

 

 

'Dimension Alley' - Sun Araw

 

 

 

Christopher Willits - Sun Body (The Sight Below Remix)

 

 

 

 

 

'Get Frostied' - Deastro
좋아해마지 않는 Deastro의 신규 EP.
특유의 그루브한 비트에 과도하게 흐르는 신스의 선율이야 여전하지만 음장감이 더 확장된 듯한 느낌이 있다.
크게 들으려면 시스템도 조금은 받쳐줘야할 거란 생각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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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nd' - Best Coast
10대때부터 음악을 만들며 재능을 보인 Bethany Cosentino가 Bobb Bruno와 의기투합하여 만든 밴드.
전형적인 인디팝인데 그 만듦새가 범상치가 않다.

 

 

 

'When I'm With You' - Best Coast
이곡은 정규 뮤비가 공개됐다.

 

 

 

 

'Suburbs' - Arcade Fire
캐나다를 대표하는 밴드 중 하나인 Arcade Fire의 신보 중.
전작과는 사뭇 느낌이 더 관조적이고 진중해졌는데(뭐 언제는 진지하지 않았냐마는...), 이젠 예전의 그 흥청망청
노는 듯한 인상이 많이 사라져서 아쉽기도 하지만 또 다른 음악적 태도로 자신들의 정체성을 구축해가는 모습은 기대를 주기에 충분한 것 같다.

 

 

 

'Ready to Start' - Arcade Fire

 

 

 

'Ready to Start (Live at Notman House 2010)' - Arcade Fire
라이브로... 아 정말 잘 한다.

 

 

 

 

'Vital Signs' - Midnight Juggernauts
뮤비가 음악과 100% 싱크율을 자랑한다.

 

 

 

'Calcutta' - Glitterbug

 

 

 

'I Get Nervous' - Lower Dens

 

 

 

 

Lower Dens Perform on BATV's Golden Sounds Series (2010.06.11)

 

 

 

 

'Paradise Circus (Massive Attack)' - Gui Boratto Remix - Michael Mayer
Massive Attack의 신곡에 수록된 곡의 Gui Boratto Remix버전을 마이클 메이어가 다시 편집했다.
원곡이 워낙 분위기가 멋지지만 리믹스도 훌륭하다는...
단, 크게 들어야한다.

 

 

 

'Paradise Circus' - Massive Attack
베테랑이 된 메시브 어택의 2010년 신보에 수록된 곡.
공식 뮤비가 아니고, 이건 아시다시피 영화 [the Fall]의 영상들.

 

 

 

 

'Killemall'(Live) - Menomena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Menomena의 신보가 나왔다.
가장 먼저 귀에 들어온 곡은 이 곡인데 라이브 영상이 있어서 걸어본다.
세명으로 작살의 라이브를 보여주니 꼭 보시길.

 

 

 

'Dirty Cartoon' - Menomena

 

 

 

 

 

'Kissing Stranger' - Cherry Ghost

 

 

 

 

'Never Known Love' - Thieves Like Us
'Drugs in My Body'로 잘 알려진 Thieves Like Us의 신보 중에서.

 

 

 

'Forget Me Not' - Thieves Like Us

 

 

 

 

'Transient' - Marconi Union

 

 

 

 

 

 

 

 

 

 

세븐에 그닥 별 관심은 없었는데, 간혹 사람들이 비와 세븐의 춤을 비교하면 개인적으로는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았던 기억이 있다.
난 여러번 말했지만... 비가 춤을 잘 춘다는 걸 도무지도무지 이해못한다. 잡스러운 느낌만 가득하니까.
그런데 이번에 미니앨범내면서 컴백한 세븐의 'Digital Bounce' 안무 연습을 보니 눈이 대박... 커지더라는.
춤도 간결하고 좋지만 뭣보다 이거 안무가 정말 맘에 든다.

 

 

 

'Digital Bounce' - SE7EN (세븐)
댓글을 보면 YG 새건물로 이사한 거 축하한다는 글도 있다.ㅎㅎㅎ

 

 

 

 

하지만... 아무래도 태양만한 퍼포머가 어디 있나 싶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편집되어 공중파 방영되지 않은 앵콜송 'Where U At'의 퍼포먼스는 놀랄만하다.

태양의 춤은 사실 스텝이 쉬운 듯 대단히 복잡하고 한 동작에 여러번 변화가 있어서 따라 추는게 대단히 어려운데,
그에 비하면 세븐의 춤은 스텝이 보다 단순한 편이어서 어떻게 해서든 따라해보긴 보다 수월할 것 같다.
물론... 멋있게 추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겠지만.
수고하게 민성군.ㅎㅎㅎ



*
이해는 하는데...
오늘 M카운트다운의 세븐 컴백 무대를 봤는데 카메라가 참... 발로 찍더라.
이래서 유투브에 팬들이 직캠으로 올리는 영상들이 훨씬 제대로 맛을 느낄 수 있는 듯.
그리고 'Digital Bounce' 후반에 T.O.P가 등장하는데...
오우... 이 녀석 포스가 장난이 아닌 것이 세븐과 둘이 노래를 끝맺으면서 보이는 모습은 그림이 되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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