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최고의 음반은 개인적으론 다른 생각할 필요도 없이 Nicolas Jaar의 [Space Is Only Noise]를 꼽겠다.
맨 아래 몇 곡을 다 모아놨으니 관심있는 분은 꼭 들어보시길.
천재란 말은 이럴 때 쓰는 것.
'Map of an Englishman' - Erland and the Carnival
작년 대단히 인상적인 음반을 내놓았던 Erland and the Carnival.
내가... 월마다 올리는 포스트에 '대박 좋다'라고 했으면서 2010년 연말결산에선 빼먹고 50위 안에도 안올린 밴드.ㅎㅎㅎ
이번에 신보를 발표한다. 싱글이 먼저 공개되었는데 네이버 블로그에 들러주시는 이웃님께서 싱글 정보를 알려주셨다.
이번 공개된 트랙의 제목이 'Map of an Englishman'.
신미경 작가의 전시 포스트에 언급한 바 있는,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영국의 현대미술가 Grayson Perry의
2004년 작품인 'Map of an Englishman'에서 모티브를 따온 일종의 오마쥬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들어보시길.
'Lions Fur' - the 1900s
아주 말랑말랑한 인디팝 밴드.
'Bermuda' - Kisses
아... 말랑말랑 발랑발랑 새콤달콤한 팝 넘버.
해외에서의 이들에 대한 평가는 덤덤하지만 난 이 음반 정말 좋아라한다.
70년대의 디스코, 인디팝, 게이팝이 망라된 트랙들.
사실상 Jesse Kivel의 원맨 프로젝트라고 봐야할 듯.
(키보디스트이자 패션 블로거인 Zinzi Edmundson이 지금도 함께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음)
'Understand at All' - Cloud Nothings
발랑발랑 재기발랄한 Cloud Nothings의 신보 중에서.
'the Magic' - Joan As Police Woman
이런 스타일의 록 음악은 이젠 그닥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이 곡은 귀에 달라붙는 매력이 있다.
'Austere' - the Joy Formidable
여성 보컬의 창법이나 음악의 전체적 느낌이 딱... 내 취향은 결코 아니지만.
뮤비도 몽환적이고... 이 곡의 중반 이후는 제법 귀에 감긴다.
'Magic' - 승리
빅뱅의 막내 승리의 미니앨범.
예능에 나와서 고정된 그의 이미지만을 보면 이번 음반 멋 엄청 부리고 열라 오버할 것 같았는데 막상 음반을 들어보니 으응??? 이게 왠걸?
최필강과의 조합이 아주 괜찮은 듯. 생각보다 절제하고 음악에서도 과도한 편곡은 찾아볼 수가 없다.
전체적으론 상당히 안정된 음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더블 타이틀곡으로 정한 'VVIP'와 '어쩌라고'가 가장... 쳐지는 곡이더군.
이 음반을 들을 때 난 3번 트랙부터 듣는다.
그리고... 이제 NICOLAS JAAR !!!
'Stay in Love' - Nicolas Jaar
이곡은 2010년에 발표한 EP 중에서.
아무래도... 1월 최고의 음반은 Nicolas Jaar의 데뷔작 [Space Is Only Noise]가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론 James Blake의 음반보다 훠얼~~씬 자주 듣고 있다.
올해 겨우 우리 나이로 21세.-_-;;;
뉴욕에서 태어났으나 얼마 안되어 칠레로 이주해서 살았던 경험때문인지 음악에 자연스럽게 라틴 비트가 녹아들어가있다.
Ecut의 사운드처럼 어두운 느낌도 묻어나며, 에릭 사띠의 영향을 받은 것처럼 음악이 마치 50~60년대의 살롱
느와르를 연상케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이런 일렉트로닉이 나온다는 것도 놀랍고, 게다가 이렇게 어린 친구가
이런 인생 다 산 듯한 사람같은 느낌을 풀풀 내는 것도 정말... 징그럽다.
천재란 말 아무때나 쓰지 말자.-_-;;; 이런 인간들이 천재지.
'Keep Me There' - Nicolas Jaar
'Too Many Kids Finding Rain in the Dust' - Nicolas Jaar
'Space is Only Noise' - Nicolas Jaar.
최고의 트랙!!!
달표면과도 같은 바닥 위에 유모차 하나.
음악을 이루는 레이어도 그닥 복잡하지 않고, 단순한 비트에 일관된 가사만을 읊조리면서 이토록 몽환적인
분위기를 전달하는게 어디 쉬운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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