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있는 분들은 알고 계셨겠지만, 산울림의 전집과 동요집까지 다 망라한 한정 박스셋이 11월에 출시되었습니다.
가격이 무려 178,000원 정도였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심있는 많은 분들의 구입의사가 끊이질 않았죠.
로엔엔터테인먼트 측에서도 돈보다는 기념비적인 한국 록음악의 거성인 '산울림'에 대한 애정과 헌정의 마음으로
제작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LP커버를 잘 복원한, LP 미니어쳐 타입의 구성도 좋다고 했지요.

다만...
문제는 음질이 제대로 리마스터링되지 않았다는 사실(혹자에 의하면 지구레코드에서 나왔던 박스셋보다 못하다고
하더군요)과 박스의 벨크로가 완전 에러...라는 등 잡음이 터져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적지 않은 가격이었기에 구매자들의 원성은 더 높아만 갔습니다.
금장/은장 2,000장 한정이라지만 사실 지금과 같은 음반 시장에서 2,000장은 한정의 의미가 없습니다.
다만, 2,000장이 소진된 이후엔 정말 다시 찍을 여력이 없을 것이므로 그런 의미에서의 '한정반'이라면 납득이되죠.

저도 구입 시기를 저울질하다가 이런저런 비판을 접하고 유보했었는데, 다행히 로엔측에서 재작업 들어간다고 하네요.
리콜도 결정했답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 결단을 내린 로엔측에 박수라도 보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산울림의 김창익씨가 얼마전 사망하시고, 요즘 세대 분들에게는 산울림이 김창완씨의 다정다감한 머릿말로 채워진
그룹 정도로 알려져 있던데요.
사실 산울림의 진가는 그 정도가 아니었습니다.
몇 번 얘기한 적이 있지만, 저의 첫 구입 LP는 초등학교 3학년때 산울림의 2집인 [아니 벌써]였습니다.
이 음반엔 엄청난 전주 부분을 뽐내는 '내 마음의 주단을 깔고'라는 곡이 있습니다.
그땐 멋모르고 이 곡을 제일 좋아했는데, 고등학교 졸업 후에 다시 들어본 '내 마음의 주단을 깔고'는 그야말로
놀라운 싸이키델릭 그 자체였어요.
퍼즈톤의 기타, 먹먹한 여운, 그리고 단순하지만 점층적인 프레이즈. 모두 놀라왔습니다.

산울림의 대표작이라면 1,2,3집을 꼽습니다만, 이건 저희 나라에서만의 평가가 아니랍니다.
예전에 제가 올렸던 mail order의 추억이란 글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전 인터넷이 생활화되기
훨씬 전부터 해외 mail order를 해왔습니다.
제 방에 따로 전화번호와 fax기계를 두고, 해외 유명 음반샵(영국의 Vinyl Tap, 노르웨이의 OhrMuzik, 뉴욕의
Metro, Laser's Edge등등)에 주문을 하고 음반을 받곤 했습니다.
그들과 통화를 하려면 새벽 3~4시에 주로 해야해서 전 늘 잠을 들었다가도 새벽 3~4시에 다시 깨곤 했고,
신보 소식이나 경매 참여하라는 fax도 그 시간 즈음에 와서 전 언제나 잠을 반토막으로 나눠 자곤 했습니다.
제가 구입한 건 거의 대부분 60년대 후반~70년대 중반의 유럽/남미등의 언더그라운드 록/포크의 초판들이었는데
컨디션이 좋고 희귀성이 있는 경우 LP(음반) 하나에 100만원이 넘어가는 경우는 비일비재 했습니다.
당시 집안이 좀 넉넉하 편이기도 했지만 제가 번 돈도 죄다 음반 사는데 박곤했네요.
그러다보니 당연히 돈도 궁해지고...
그래서 하게 된게 해외 샵들과의 trade였습니다.
즉, 그들이 혹시 우리나라에서 원하는 음반들이 있으면 제가 구해서 보내주고, 제가 원하는 음반을 받는거죠.
그때 가장 많이 해외 샵으로부터 리퀘스트 받았던 음반이 바로 '산울림'의 1집과 2집이었습니다.
제가 1집이나 2집을 보내주면 당시 약 100불(10만원) 정도의 가치를 인정해줬었습니다.
동서남북, 신중현과 엽전들, 부활, 들국화, 마그마등도 보냈었지만 가장 그들이 좋아한 건 '산울림'의 1,2집이었어요.

전 당시 중고 음반가게가 몰려 있던 을지로<->정동의 중고 음반 가게나 또 다른 통로로 산울림 음반을 긁어 모아
해외로 보내곤 했습니다.
그 짓을 하면서 '어휴... 이렇게 좋은 음악을 해외로 다 빼돌리네'란 생각도 했는데 참... 바보같은 생각이었죠.ㅎㅎ

아무튼...
산울림은 제 첫 구입한 LP이기도 하고,
나중에는 제가 원하는 해외 초판을 구입할 때 경제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준 그룹입니다.ㅎㅎ

지금 다시 들어도 산울림의 초기 음반은 정말 대단합니다.
김창완씨가 싸이키델릭의 영향을 받았냐는 질문에 '당시엔 그런 음악이 있는지도 몰랐다'고 답변한 기억이 납니다.
대단한 분들이죠.
15년쯤 전에 종로에서 열린 공연에 가서 정말 흠뻑 그들의 음악에 빠져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Will Get Fooled Again' - Max Tundra

80년대 뉴웨이브, 미친듯이 비트를 쪼개어대는 dirty beat, 전형적인 glitch, IDM의 모든 요소들, 거기에 오래된
조지 거쉰의 노래들의 분위기. 온갖 요소들을 다 뒤섞어 만들어낸 놀라운 IDM

 

 

 

 

 

'Ways to Make It Through the Wall' - Los Campesinos!

2008년 BEST 중 한 장의 앨범으로 기록될 인디록 음반.

 

 

 

 

 

'Have You Ever' - Luomo

고품격 음악 방송에 나올 법한! 일렉트로닉.

 

 

 

 

 


'Radio Ladio' - Metronomy
영국 아그들다운 단순하면서도 징글징글하게 다층적인 텍스트를 잔뜩 풀어헤치는 인디 일렉트로닉.

 

 

 

 

 

'Heartbreaker' - Metronomy
한 번 들어도 귀에 쏙쏙.




'Holiday' - Metronomy
역시나 Metronomy의 음반 중에서.

 

 

 

 


*
문근영의 기부 행위라는 본질은 다 훼손되고 이제 남은게 고작 그녀의 조부가 '빨치산'이었다는 사실 뿐이다.
참담한 마음이다. 이런 논란꺼리가 될 리 만무한, 되어서도 안되는 일에 지만원이라는 병신같은 개허접새끼가
뭐라 주절거리더니 이젠 그에 부화뇌동한 인생 종말을 코앞에 둔 막장 꼴보들이 지랄들을 한다.
욕을 참을 수 없다. 이런 것들을 사람으로 존중해줘야 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
게다가 이게 언론화까지 되며 좌/우로 나뉘어 갑론을박이다.
미친 세상이다.
아, 정말 미친 세상이다.
이런 개소리들을 맘껏 지껄일 수 있는 세상이 된거다.
이런게 악플이라는거다. 문근영의 기부 행위에 대해 이런 가열찬 개소리들이 진행되는 바로 그 현장이 한나라당이
핏대를 세우며 단죄하려했던 '악플'의 현장이다.
더럽고 추악한 꼴보들. 이젠 정말 그들을 인간으로 대우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


**
원달러 환율 1,500원이 코앞이고, 증시 역시 6일 역시 내리막.
강만수 이 병신은 또다시 통화스왑을 통해 난국타개를 모색한다.
다들 이제 아시다시피 미국과의 통화스왑은 환율 방어를 위해 사용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결국 모든게 다 쑈일 뿐이다.
2MB라는 쥐새끼가 일자리를 만들어야한다, 일자리가 없어져 걱정이라는 되도않는 소리를 지껄이면 사람들은
우리 대통령님!하며 왜 대통령이 하라는데 따르질 않냐고 오히려 성화를 내신다.
국민이 무식하다는 말. 이제 서슴없이 내 입에서 튀어 나온다.
이미 2만여개의 음식점이 폐업했다. 전체 등록된 음식점의 5%가 넘는다.
우리나라의 남아메리카식 8자 경제의 귀로는 그 어떤 나라보다도 더 가속화된다.
경제를 조금만, 정말 조금만 알아도 지금 우리나라의 모습이 2~3년 뒤 어떤 모습이 될 지 헤아릴 수 있다.
문제는 이제 이에 분노하는 이들 모두가 지쳐버렸다는 사실이다.
지난 10여년간 허송세월하는 사이에 모두 분노를 모아 지탱할 수 있는 힘을 어떻게 발현하는지 모두 잊었다.
그렇게 이렇게 무너져 간다.
정말 참담한 마음의 하루하루다.

 

 

 

 

 

 

 

 

 

 

 

'Wrong Number' - 동방신기

 

 

 

'Wrong Number' - 동방신기 (SBS)

 

 

 

 

 

'Wrong Number' - 동방신기 (MBC)

 

 

 

 

전 동방신기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안티같은 건 아니지만 정말 좋아하지 않아요.
대략 SM 사단 죄다 그닥 좋아하지 않고 이수만은 사실상 거의 경멸 수준이죠.
이번에 동방신기 컴백해서 부른 두 곡... 거 'Mirotic'인가 뭐시기랑 또 다른 곡도 역시 들으면서 참 난감했죠.
그런데 오늘 퇴근 후 또 아트포럼에 가서 간략하게 회의를 하고 집에 와서 aipharos님이 big bang 민성이 보라고
다운받아놓은 SBS 인기가요를 봤습니다.
빅뱅 바로 다음이 동방신기였는데 어라?
이거 처음 편곡이 예사롭지 않더군요.
물론... 갸들의 그 답답해 미치겠는 창법이야 여전하고 불필요한 기승전결님께서도 여전하지만 그들의 창법
아래로 깔리는 편곡은 상당히 중독성있습니다.

그리고... 야들 확실히 허우대 좋더군요. 길쭉길쭉...
예전처럼 별 이상한 짓 안하고 딱 멋지게 아주 타이트한 수트들을 입고 나와서 추는 모습은 일단 비주얼이
되더군요. 음...
뮤비도 아주 통속적이지만 영상은 상당히 탈한국스럽습니다.

*
야들 이번 안무는 맘에 듭니다.
멋지네요. 긴다리가 아주 부각되게 타이트한 수트를 입고 다리를 이용한 스텝이 대단히 많습니다.
안무 아주 맘에 들어요.

 

 

 

 

 

 

 

 

 

 

 

'Keep Me in Mind' - Little Joy


저 아래 한 곡 더 소개하지만, 아주 자주 듣게 되는 음반 중 하나.
미국에서 결성된 브라질리언/어메리칸 락 밴드. 60년대의 스윗팝, 컨트리등을 죄다 섞은 듯한 말랑말랑하지만
결코 경박하지 않은 인디팝을 구사한다. 물론 올해 나온 음반이다.

 

 

 

 

 

'Half Asleep' - School of Seven Bells


여기 자주 오시는 개발발님이 권하셔서 미리 듣게 되었는데 아... 좋다.

 

 

 


 

'Operation' - Deerhunter


개인적으로 2008년 최고의 싱글로 이미 점찍은 곡.
그리고 이들의 [Microcastle]의 보너스 CD인 [Weird Cont Era]는 역시 개인적으로 올해 최고의 음반.

 

 

 

 

'Operation'(Live) - Deerhunter

 

화질/음질 모두 열악하다. 위에 올린 음악을 들어보셔야 제대로 음악을 감상하실 수 있다.

 

 

 

 

 

'Agoraphobia' - Deerhunter


정규 뮤비가 아니다. fan made인데 생각보다 아주 잘 만들었다.
피나 바우쉬의 스패니쉬 버전같은 느낌. 정말로.

 

 

 

 

 

'the Next Time Around' - Little Joy

 

 

 

 

 

'Everything is Borrowed' - the Streets


영국 개리지 랩의 대표격인 the Streets의 신보 중에서 탑 트랙.
예전의 날 선 느낌이 보다 유려해졌지만, 에너지는 전작만 못한 듯. 다만, 이 탑트랙의 샘플링은 무척 감성적이고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뮤비가 작금의 세계적인 금융 공황을 의미하고 있어 남의 일 같지 않게 느껴진다.

 

 

 

 

 

'Eat You Up' - B.O.A


보아의 미국 진출 첫싱글 'Eat You Up'의 미국 뮤비 버전.
국내 뮤비가 영 맘에 안들어서 티저로 공개된 미국 뮤비에 기대했는데...
국내 뮤비보단 낫지만 이건 그저 보아를 예쁜 여성 정도로 만든 것 같아 그닥 맘에 안든다.
티저만으로는 그래도 보아의 놀라운 댄스 실력을 잘 드러낼 줄 알았더니. 쩝...

 

 

 

 

 

 

 

 

 

 

[Women] by Women

답답하고 울적한 마음이지만, aipharos님과 음악을 들으니 맘이 슈슈슈슉 좀 풀린다.

Benoit Pioulard, Morgan Geist, Gang Bang Dance, Chad VanGaalen...
여기에 Pram의 EP까지.
요즘 듣고 있는 대박 음반들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2008년의 BEST로도 들어갈 만한, 최근 아주 자주 듣는
음반이 있으니, 그게 바로 캐나다 출신의 4인조 노이즈 락(Noise-Rock) 그룹인 Women이다.

Flemish Eye 레이블의 Label Mate인  Chad VanGaalen의 지하실에서 4개월 동안 붐박스와 트럭 정류장의
화장실에서 주워온 오래된 Tape Machine을 이용해 만들어낸 이 놀라운 데뷔작은 투박한 듯 단순히 긁어
버리는 단조로운 기타 리프에 충분한 감성, 그리고 과도하지 않는 노이즈를 섞어내 경이로운 만족감을
선사하는 것 같다.  
최근 듣고 있는 음반 중에선 단연코 베스트.

 

 

 

 

'Black Rice' - Women

토론토 라이브 중.

 

 

 

 

'Cameras' - Women

탑트랙. 곡이 끊기는 게 아니라 원래 1분짜리 곡. -_-;;;;

 

 

 

 

'Black Rice' - Women

중독성 열라 강한, 이 음반의 노른자위.

 

 

 

 

'Group Transport Hall' - Women

역시 1분 14초짜리 인터미션같은 곡.
전체적으로 곡이 열라 짧다. 아쉬워라.

 

 

 

 

 

 

 

 

 

 

 

 

 

 

 

 

 

 

 

혼자 춤추기 딱 좋은 곡도 있고, 주저 앉아 쉬며 듣기 좋은 곡도 있고,
골방에 틀어 박혀 들음직한 노이즈락도.


 

'Ragged Tint' - Benoit Pioulard


이젠 Kranky 레이블의 기대주가 되어버린 Benoit Pioulard의 소포모어 릴리즈.
이름만 들으면 영락없는 프랑스 뮤지션같지만 사실은 미시건 출신의 멀티 인스트루먼털리스트이며 본명은 Thomas Meluch이다.

일종의 Alter-Ego라고나 할까.(이런 경우가 요즘 영미 인디씬에선 그냥 대세다)
2006년작 [Precis]도 놀라왔지만 난 생각보다 늦게 접했고, 올해 프로모 뮤비로 벌써 두개의 뮤비가 나왔는데 이 둘을 모두 소개해본다.
개인적으로도 매우 좋아하는 뮤지션이다.
속삭이는 듯한 보이스와 프렌치 궁중 포크에 일렉트로니카를 너무나 완벽하게 블렌딩한 최상급 인디 일렉트로닉 넘버 중 하나.

 

 

 

 

 

 

'Idyll' - Benoit Pioulard


이왕 듣는 김에 하나 더.

 

 

 

 

 

 

'Most of All' - Morgan Geist


디트로이트 테크노의 대표 주자 중 한 명인 Morgan Geist (모건 가이스트)의 08년 신작 중에서.
흡사 Junior Boys의 음악을 연상케 하는, 듣는 이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난 아주 좋다.

 

 

 

 

 

'Detroit' - Morgan Geist

 

 

 

 

'Lullaby' - Morgan Geist

 

 

 

 

'Black Rice' - Women


Women은 캐나다 출신의 노이즈 락 밴드로 이번 데뷔 앨범은 아마 2008년의 BEST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한곡 한곡 따로 듣기보단 전곡을 다 감상하는 걸 추천한다.

 

 

 

 

 

'Konichiwa Bitches' - Robyn (Ernold Remix)


스웨덴의 일렉트로니카 뮤지션 Robyn의 2007년작 [Robyn]에 수록된 곡을 Ernold가 리믹스한 곡.
얼굴에 '나 북유럽 여자랍니다'라고 씌여있다. -_-;;;

 

 

 

 

 

'Skeleton' - Abe Vigoda


Women을 올렸으니 이번엔 캘리포니아 출신의 노이즈 록 그룹인 Abe Vigoda의 신보 중에서도 한 곡
라이브 원 테이크 믹스 다운. -_-;;; 내공이 보통이 아녀요.

 

 

 

 

'Hyacinth Girl' - Abe Vigoda

 

 

 

 

 

'the Garden' - Abe Vigoda


 

 

 

'Three Women' - Stereolab

정말 오랜 시간동안 이렇게 꾸준하게 좋은 음악을 발표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
예전 방송에 나가면 꼭 선곡했던 영국의 일렉트로니카 '스테레오랩'

 


 

 

Molten Light' - Chad Vangaalen

Chad Vangaalen의 08년 신보 중 한곡.
일러스트가 무척 끔찍한 편임. 전복적인 성향이라면 개발발님의 일러스트와도 유사하다.

 

 

 

 

 

 

 

'Lost Wisdom' - Mount Eerie with Julie Doiron and Fred Squire  (~ by Breathe Owl Breathe)

Low-Fi Psyche Artist인 Phil Elvrum이 the Microphones 이름으로 2003년 [Mount Eerie] 음반을 낸 후 음반
제목을 그대로 프로젝트명으로 하곤 포크 뮤지션인 Julie Doiron과 함께 한 음반.
어차피 the Microphones의 이름일 때도 광폭한 사이키델릭의 선율 속에 몽롱하게 곁들여진 포크의 기운을
물씬 풍기곤 했으니 정말 고즈넉한, 너무나 평온을 찾은 듯한 이번 음반이 그리 의외일 것 같진 않다.
처음부터 끝까지 따뜻하고 진중한 포크 선율로 가득 차 있다.

 

 

 

 

 

 

'Namer' - High Places


얼마 전 한 번 올린 바 있지만... 다시 한 번.
이 곡이 수록된 음반이 이들의 정식 데뷔앨범이다. -_-;;;

 

 

 

 

 

 

'Eat You Up' - BoA(보아)


보아의 미국 진출 첫 싱글. 그동안 미국 뮤비 감독의 티저버전과 한국 뮤비 감독의 티저버전만 선보였는데
며칠 전 일단 아시아판인 한국 뮤비 감독의 버전이 공개됐다.
이 버전은 개인적으로... 아주 맘에 안드는데, 그래도 내 생각엔 여지껏 본 모든 남/녀 춤꾼을 다 합해도
가장 멋지게 춤을 춘다고 생각되는 보아의 춤을 보는 재미로 본다. -_-;;;
도대체 저 영화 [Flashdance/플래쉬 댄스] 버전업 버전의 이 뮤비는 뭐냐...

 

 

 

 

 

 

 

 

 

 

 

'기억이란 사랑보다' - 정훈희.

지금 aipharos님 홈피에 흐르는 두 곡 중 한 곡은 이문세의 '기억이란 사랑보다'입니다.
이영훈씨의 명곡 중 하나죠.
aipharos님이 오늘 듣고 싶다고 해서 bgm으로 넣었습니다.
그런 이영훈씨를 헌정하는 의미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우리나라의 중견가수인 정훈희씨가 이 곡을
불렀습니다. (정훈희씨의 40주년 기념음반에도 수록되어 있답니다)

'꽃밭에서'도 그렇고 정훈희씨의 보이스는 정말 세련되었으면서도 사람의 가슴을 정말 밑에서부터 울컥하게
만드는 힘이 있어요.
이런 가슴을 흔드는 보이스는 거의 찾기 힘들어요.
정훈희씨의 목소리로 들어보세요.
2007년 방영분이며, 이 동영상을 올린 이는 일본인입니다.

정말 듣다보면 눈물이 나올 것 같아요. 정말로.

 

 

 

 

 

 

 

 


 

 

 

'Everything is Borrowed' - the Streets

힙합을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Garage Rap이라고 불리우는 부류는 그래도 많은 관심이 간다.
the Streets의 신보. 역시나... 첫곡부터 좋더라.

 

 

 

 

'Wild Eyes' - Vivian Girls


멋진 여걸들. Marnie Stern의 신보도 그렇고, Vivian Girls도 그렇고, 이토록 자신만의 색깔을 갖고
진중하게 자신의 음악을 마주하는 여성 뮤지션들.
과연 우리나라에서도 나올 수 있을까? 다 좋다. 춤춰도 좋고 뭐해도 좋은데, 자신이 지향하는 바에 그나마
근접하게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는 뮤지션. 우리나라에 몇이나 될까?

 

 

 

 

 

 

'the Tears and Music of Love' - Deerhoof  Live from Tokyo.


음반만 냈다하면 극찬을 받는 Deerhoof의 2008년 신보 중.
일본여성 보컬리스트가 소속된 샌프랜시스코 출신 그룹으로 노이즈 팝계에선 이미 정점에 올랐다고 봐야한다.
이번 음반의 모든 곡이 역시나 훌륭하며, 항상 느끼지만 이들의 연주는 끊어치는 액센테이션과 스타카토가
브레이크 비트까지 넘실대며 난무하다시피하는데 그 흐름은 너무나 유려하다.
아... 정말 이런 내공은 어디서 나오는거냐.

 

 

 

 

 

'No One Does It Like You' - Department of Eagles (Live!!)


들으면 들을수록 정이 가는 Department of Eagles의 08년 음반 중에서.

 

 

 

 

 

 

'Getting Late' - Luciano


하지만 아무래도 내가 요즘 제일 많이 듣는 음악은 바로 이곡. Luciano의 'Getting Late'.
지금 aipharos 홈피의 배경음악으로 나오고 있는 곡.
만약 ESC를 눌러 음악을 소거하셨다면, 여기서 다시 플레이를 눌러 들어보시길...
크게 들으면 그 느낌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단순하기 짝이 없는 멜로디에 끝까지 일관된 비트가 반복되는 미니멀의 형식까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고 빨려들어가는 묘한 마력을 지닌 일렉트로니카.



 

 

 

 

'비눈물' - 뜨거운 감자


그리고 뜨거운 감자의 신곡.
뜨거운 감자의 핵이라고 할 수 있던 하세가와가 탈퇴하고 2인조 구성으로 낸 음반.
뻔한 뮤비가 아니어서 더 좋고, 음악도 귀에 쏙 들어온다.
뮤비를 보다보면 많은 해외 인디 그룹들의 뮤비가 스쳐가지만, 그래도 좋다.

 

 

 

 

 

 

 

 

 

 

 

야근 후, 집에 들어와서 aipharos님, 그리고 민성이와 함께 들었던 음악들.
완전 잡탕...
듣다보니 여러 기억들도 마구 떠오른다.
사실 이건 우리 식구끼리 찾아듣기 편하게 뮤비 뽑아놓는 것인데 여튼...

 

 

 

 

'Private Eyes' - Hall and Oates


초딩때와 중딩때 내가 너무나도 좋아했던 홀 앤 오츠.
이들의 판을 죄다 사모으고 없으면 아버님께 미8군까지 가서라도 사오시게했던...ㅎㅎ
이 곡도 너무 즐겨 듣던 곡이다. 당시 중학교 영어선생님이 팝송을 무척 좋아하셨는데 내가 상상이상으로
많이 알아서(별명이 워킹 팝송 딕셔너리...였다) 학교끝나면 같이 빵집도 가고 ㅎㅎ 고려당에서 나눠주던
POP PM2(김기덕이 발간하던)같은 걸 같이 받으러 가기도 하고 그랬다. 이우향 선생님! 지금 뭐하실까...
정말 많이 아껴주셨는데.

 

 

 

 

 

 

'Time' - Culture Club


여장남자... 보이 조지때문에 더 유명했던 영국 그룹.
하지만 음악도 주옥같은 곡이 많았다.
중딩때 영어활동 시간에서 이 곡을 뽑아 교생선생님의 총애를 받았던...(이곡과 Journey의 'Open Arms'를...)
지금 생각해보니 작업용 곡이었구나...

 

 

 

 

 

'Promises Promises' - Naked Eyes


내가 넘넘 좋아했던 80년대 활약한 영국의 듀오.
난 Wham보다 이들을 몇 만배는 더 좋아했다.
친구들이 이들을 아는 이가 없어 혼자 열받았던...

 

 

 

 

 

 

'(Keep Feeling) Fascination' - Human League


중학교때 가장 사랑했던 그룹 중 하나는 역시 영국의 Human League.
Human League의 곡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이 바로 이 곡.

 

 

 

 

 

'Don't You Want Me' - Human League


하지만 Human League를 알린 곡은 이 곡.
중2때 식구들과 여행갔다가 들어오자마자 틀었던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 그리고 바로 반해버린 곡.
혹자들은 인간의 감성이 없네 어쩌네 떠들었지만 내겐 엄청난 충격.

 

 

 

 

 

 

'Human' - Human League


전자음악도 이렇게 감성적일 수 있음을 들려준 그들의 곡.

 

 

 

 

 

'In the Mouth a Desert' - Pavement

 

하지만... 내게 80~90년대를 통털어 가장 좋아하는 곡을 하나 뽑아보라면 난 16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이 곡을 꼽는다!!!!!!!!!!!!!!!!!!!
Pavement의 [Slanted & Enchanted]에 수록되었던 명곡!

 

 

 

 

 

 

'Monkey Gone to Heaven' - Pixies

Pavement 만큼 좋아했던 Pixies의 대표적인 곡.


 

 

 

Monkey Gone to Heaven' - Steven Lindsay

Pixies의 이 곡을 Steven Lindsay가 이렇게 또 리메이크.
오리지널이나 리메이크나... 둘 다 예술이다.

 



 

'You Made Me Realize' - My Bloody Valentine

 

할 말 정말 많은 MBV.
이 곡은 20년 전 곡이다. 정말 20년 전 곡으로 들릴까?
정규음반에 수록되지 않아 모르는 분이 더 많던데, 이 곡은 싱글앨범에 수록되었던 곡으로 내가 너무 좋아하는 MBV의 곡 중 하나.

 

 

 

 

 

 

'Soon' - My Bloody Valentine

 

그들의 최고작이자 마지막 음반인 3집 [Loveless]에 수록된 마지막 곡. 1991년작.

 

 

 

 

 

'Mr. Blue Sky' - E.L.O (Electric Light Orchestra)

 

초딩때 정말 좋아했던 E.L.O의 곡 중 가장 좋아했던 곡.
완소 영화 [Eternal Sunshine/이터널 선샤인]에 수록되어 더 좋았던.
물론 이들의 'Last Train to London', 'Don't Bring Me Down'등도 좋아했다.

 

 

 

 

 

 

  이 뒤론... 2000년대 아주 약간.

'Dangerzone' - Clor

이곡은 개인적으로 2000년대의 나의 favorite song으로 반드시 뽑힐 곡.



 



 

'Young Folks' - Peter, Bjorn & John


이 곡은... 민성이와 aipharos님이 틀어달라고 하도 말해서. ㅎㅎㅎ

 

 

 

 


 

 

 

http://urlyd.com/releases/tone-small-arm-of-sea/
위 페이지 우측 중간쯤의 Download entire album as ZIP file를 클릭하거나... 지금 이 링크를 클릭하면 다운로드 가능하다.

이곳에서 Tone의 데뷔앨범 [SmallS Arm of ea] 전곡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암흑의 경로가 아니라 합법적으로 무료 전곡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다.
Tone은 CD/LP 매체는 기존 음반사에서 저작권을 갖고, 온라인 음원은 CCL,즉 Creative Commons License를
적용하여 전곡을 무료로 배포하는 것이다.

네이버에서 'tone small arm of sea'로 검색해본 결과 결과물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에 약간 충격을 받았다.  
Tone의 이 데뷔작이 그렇게 버로우당할 음반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고,
음반사의 오프라인 저작권이 보장되는 가운데 CCL을 적용한 무료배포의 사례가 Tone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CCL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들어보셨으리라 생각한다. 저작권과 특허권의 차이 차원을 넘어 보다 더 복잡한
형태를 띄는 저작권에 대해서 비영리적 목적의 경우 자신의 저작물을 합법적으로 복제를 허용하여
컨텐츠 스프레드에 이바지하는 것이 그 내용이다. 원래 미국의 자선단체와 영국의 비영리단체에서 예술인들의
복잡다난한 저작권 문제의 해결을 위해 마련한 것이 그 시초가 된 걸로 알고 있다)
관련참조
http://creativecommons.org/weblog/entry/7988

 

 

Tone은 Sofie Nielsen이라는 알흠다운~ 덴마크 여성 뮤지션의 솔로 프로젝트이며 몇몇 곡에선 Portishead의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대단히 놀라운 작품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몽롱한 기운의 인디 일렉트로닉의 느낌을 받기엔 매우 적합한
음반이다.

 

 

 

 

'My Mind Exploded'


 

 

 

 

 

 

 

 

 

 

 

오늘 일찍 퇴근해서 집에서 쉬면서 간만에 pitchfork에 들어가봤습니다.
Pitchfork.TV에 들어가서 동영상을 보는데 Radiohead의 근작 스페셜 스튜디오 라이브 영상이 주욱~ 있더군요.
좌악 보는데 아주 미치겠더군요.
평생 이들의 라이브 한 번 봤으면 소원이 없겠어요.
제 게시물 음악야그를 보신 분이면 아시겠지만 전 상반기 저만의 베스트 결산에서도 Radiohead의 신보를
순위에서 뺏습니다. 이제 Radiohead에게 순위같은 건 무의미하다고 생각한, 저 나름의 존경의 표시...

 

 

 

 

'Nude' by Radiohead

아... 무조건 보세요. 넘 좋아요.
aipharos님과 민성이랑 셋 다 완전 넋이 빠져서 봤습니다.
민성이도 들어가서 이제 잘 준비하라고 해도 안들어갑니다.

 

 

 

 

 

 

'Reckoner' by Radiohead

이들은 이미 인간의 레벨을 뛰어넘었어요.

Pitchfork.tv는 들어가서 볼 만 합니다.
일단 youtube의 조악한 화질과는 비교가 안되구요. 버퍼링도 좋습니다.
게다가 많은 인디 그룹들의 라이브를 보실 수 있어요.
뿐만 아니라 Steve Reich의 인터뷰 영상과 약간의 공연 영상도 볼 수 있습니다.

 

 

 

 

 

 

+ BONUS


 

'the Rat' by Walkmen



'Who's Gonna Save My Soul' - Gnarls Barkley

 

 

 


'Lights and Music' by Cut Copy
올 상반기에 주구장창 들었던 호주산 일렉트로닉 Cut Copy의 대표곡.

 

 


그리고!

내가 소개한 바 있는 High Places 의 공연 영상이 있었습니다.
(Youtube에서도 거의 보이지 않았는데)

 

 

 


'Namer' - High Places


'Freaked Flight' - High Places

 

 

 

 

 

댓글로 Sigur Ros의 음반 커버에 대한 내용을 부연하였습니다.


이미 눈치채신 분들도 있으실 것 같은데...
아이슬랜드 그룹이자 Post-Rock의 대표 그룹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매우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Sigur Rós(Sigur Ros/시규어 로스)의 신보 [Med Sud I Eyrum Vid Spilum Endalaust]의 앨범커버는,
혼음 및 실제 섹스로 화제가 되었던 라스 폰 트리에 감독(Las Von Trier)의 98년작인 [Idioterne](이하 '백치들')
의 포스터와 아주 비슷합니다.
어느 정도로 비슷하냐하면, Sigur Ros의 음반 커버를 보자마자 바로 떠올랐을 정도에요.
그냥 내뱉자면 '엇! 표절!'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Idioterne/the Idiots]의 포스터

 

 

 

Sigur Rós의 신보 [Med Sud I Eyrum Vid Spilum Endalaust]의 앨범 커버.


무척 비슷하죠?
앨범커버와 영화 포스터 사이에 어떤 사연이 있나... 해외 웹사이트를 잠시 찾아 봤는데 아직까진 아무런
관련 기사도 나오질 않네요.
이번 음반과 저 앨범커버는 정말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

*
당시 항간의 자극적인 기사들과 달리 [백치들]은 섹스만이 중심이 된 영화가 아닙니다. -_-;;;
순식간에 수작 영화를 싸구려 소프트 코어로 폄하시키는 찌라시들의 실력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던 영화.


**
Sigur Rós의 꿈결같은 음악을 들어보세요.
해외의 평에서 주로 말하듯 정말 soundscape스럽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바라본 창문에 넘쳐 들어오는 햇살같은 음악이란 리뷰들이 이해가 가요.
가슴이 울컥해지는 음악들.

유투브 동영상 이제 잘 나옵니다.
만약 no longer available이나 무한로딩되는 경우, 스크린을 더블클릭해서 보시면 됩니다.


 

 

 

Sigur Rós - Gobbledigook from sigur rós on Vimeo.

히피, 그룹 섹스등을 연상하게 하지만 묘하게 아름답고, 묘하게 해방된 자유를 느끼게 해주는 뮤비.

 

 

'Festival'

 

 

 

'Ara Batur'

 

 

 

'All Alright'

 

 

 

 

 

 

오늘 추가한 동영상으로 이 앨범 커버의 정체를 알게 됐군요. 흐...
Ryan McGinley와 함께 작업했네요. 어쩐지 왕히피적이라고 생각되더니만.
구글 뒤져보니... http://hjgher.com/journal/
16명과 3인의 조수를 데리고 4,000롤, 15만장의 사진을 찍는 여행을 다녀온 후 50점을 추려 뉴욕에서 전시회를 가졌다고 합니다.
그 전시회는 엄청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그래서 저도 이름만이라도 알게 되었나봅니다.-_-;;; Sigur Ros의 앨범커버도 그의 작품이었군요.
전시회 제목이 '난 여름이 간 곳을 알아/I know Where the Summer Goes'
사진 몇 장 올려드립니다.
그런데 잘 보시면 정말이지 일부 장면은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the Dreamers/몽상가들]과 너무 비슷하지 않나요?
히피즘과 68이야 물론 대단히 사상적 유대가 있지만, 그래서인가요?

 

 

 

 

 

 

 

 

 

 

 

 

 

 

 

 

 

 

 

 

 

 

 


Chirs Cunningham의 Music Video

경우에 따라 불쾌감을 주는 뮤비가 있을 수 있습니다

http://www.director-file.com/cunningham
(위 사이트의 업데이트되던 Director File은 2007년 12월 31일을 기해 종료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레스페스트를 통해 이미 미쉘 공드리 감독의 작품과 함께 상영된 바 있는,
그래서 유난히 인지도가 높은 세계적인 비디오 아트, 뮤직 비디오, 디자이너입니다.
제 기억으론 PiFan에서도 크리스 커닝햄과 미쉘 공드리등의 뮤비가 상영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튼 제가 가려다가 도무지 시간이 안맞아 갈 수 없었던 기억이 있어요.(레스페스트인가보다... -_-;;;)
암튼...
이 포스팅은 전부터 해보려고 했는데, 네이버에서 '크리스 커닝햄'만 치면 주르르... 정보와 동영상이 다 뜨는
마당에 굳이 뭘...하는 생각에 올리지 않았습니다만, 오늘 간만에 지인은 서태지의 신보를 어케 보고 있을까
궁금해서 블로그에 갔다가 그 분이 간단하게 크리스 커닝햄을 언급한 걸 보고 기억나서 올려 봅니다.
포스팅... 참 쉽네요.
유투브에서 'chris cunningham'만 치니 우르르...
링크걸고 알고 있던 얘기만 쓰니 이렇게 긴 포스팅이. -_-;;;

그는 그 유명한 Clive Barker(클라이브 바커, [Hellraiser]로 유명한) 감독의 90년작인 [Night Breed]의
특수효과 부문 스탭으로도 참여한 바 있습니다.
이후 19세에 David Fincher의 [Alien 3]의 특수효과팀을 이끌었고, 잘 알려진 바와 같이 [Judge Dredd]
에선 메카닉 디자인과 머신 메이크업을 담당했습니다.(영화는 영... -_-;;;)
뮤비로 눈을 돌린 건 그 이후... 였구요.

지금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래 링크해드린 뮤비가 도대체 언제적... 뮤비들인지 한번 보시길.
대부분 7~10년 전 뮤비들입니다.
그 당시에 지금 봐도 전혀 어색하지 않는 이런 영상이었다니... 놀라운 재능이죠.

 

 

 

 

 

 

'Come to Daddy' - Aphex Twin (1997)
이 뮤비로 명성을 떨치게 되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다.
이 때 크리스 커닝햄의 나이는 26세.
열여섯살 때 숲속에서 망치를 든 10세 미만의 꼬마에게 위협을 느끼며 도망친 기억을 더듬어... 만들었다죠.
이 뮤비에 나오는 아이 중 두 명만을 제외하곤 실제론 다 성인입니다.

 

 

 

 

 

 

 

 

'Only You' - Portishead (1998)
Chris Cunningham이 가장 개인적으로 자신이 구상한 이미지와 정확히 들어 맞는 유일한 뮤비라고 함.
'Come to Daddy' 이후 작업한 작품

 

 

 

 


 

'Africa Shox' - Leftfield (2000)
이 뮤비의 촬영은 다리우스 콘지...가 맡았다. 헐헐 ([Se7en]으로 유명한 세계적 촬영감독)
아프리칸 니그로들의 현실을 이렇게 가열차고 잔혹하고 처연하게 드러낸 시각의 영상이 얼마나 될까...
싶기도 하다. 그런데 이게 정말 의도된 영상인지는 모르겠다.(그의 인터뷰에서 그는 정말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이 영상에 대해 아무 생각 없듯 얘기했다)

 

 

 

 

 

 

'Windowlicker' - Aphex Twin (1999)
이 뮤비는 MTV에서 불쾌감을 이유로 틀어주지 않으려고 했었죠.
(어쩌면 유투브 로그인해야 보일 수 있습니다. 아니면 더이상 유효한 영상이 아니라고 뜰 수도 있어요)

 

 

 

 

 

 

'Windowlicker' - Aphex Twin (1999)- director's cut
위 뮤비를 편집한 영상.

 


 

 

 

'All is Full of Love' - Bjork (1999)
미쉘 공드리와 작업해왔던 뷰욕이 처음으로 의뢰한 뮤비.
이 뮤비에 앞서 크리스 커닝햄은 엄청난 심리적 부담감으로 맡지 않으려고 했었답니다.
보시면 떠오르는 영화가... 분명 있으실거에요.
이 뮤비 5년 뒤에 공개된 영화 한 편. [I Robot]... 제가 감독이 Alex Proyas라는 이유만으로 겁나 기대했던,
하지만 결과는 걍 그랬던 바로 그 영화.

 

 

 

 

 

 

'Gantz Graf' - Autechre

 

 

 

 

 

'Second Bad Vibel' - Autechre
오테커와의 작업이나 레프트필드, 스퀘어푸셔와 같은 IDM 계열의 일렉트로니카와 가장 작업을 많이
했습니다. 사실 크리스 커닝햄의 영상 미학으로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이런 IDM 계열의 음악들 같아요.
크리스 커닝햄의 영상도 프레임과 프레임의 분절과 급속한 전환편집으로 많이 이뤄지는데, IDM의
음악들도 비트를 쪼개어 의미를 부여하잖아요.

 

 

 

 

'Light Aircraft on Fire' - the Auteurs

 

 

 

 

'Come on My Selector' - Squarepusher (1998)
이 뮤비도 상당히 독특합니다. 익살과 호러블의 중간에 위치한, 그럼에도 적절한 내러티브를 갖고 있는
뮤직 비디오.

 

 

 

 

'Sheena is a Parasite' - the Horrors

 

 

 

 

 

'Rubber Johnny' - Aphex Twin(2005)
대단히 기괴하고 기분 나쁜 분위기.
이건 보실 분만 보세요... 18금 뮤비입니다.
이 뮤비에 크리스 커닝햄도 출연합니다. -_-;;;;

 

 

 

 

Playstaion1 Commercial
PS1의 커머셜 필름.

 

 

 

 

 

 

'the Work of Director Chris Cunningham - Trailer'

 

 

 

 

'Rabbit in Your Headlights' - U.N.K.L.E

 

 

 

 

 

 

 


요즘 내 아이팟에 꾹꾹 눌러 담아 듣고 있는 음악의 주인공들.
자세한 설명은 나중에...
이 게시판의 모든 글이 그렇지만... 파란색 글자는 누르면 별도창으로 해당 정보가 뜹니다.
사진은 당연히 클릭하시면 큰 사이즈로 보실 수 있어요.



Sybris

2003년 시카고에서 결성된 인디 록 밴드.
2005년의 데뷔작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론 올해 발매된 신작 [Into the Trees]에 엄지손가락을 UP!
'Something about a Darkhorse or Whatever'같은 곡은 정말이지...
내가 그닥 좋아하지 않는 얼터록적인 감성이 만땅임에도 불구하고 감성적 텐션의 구조가 보통이 아님.

 

 

 

 

 

 

'Oh, Man' - Sybris

 

 

 

 

 

 

Pas/Cal

2000년에 디트로이트에서 결성된 인디 팝 그룹 'Pas/Cal'의 역사적인... 데뷔작.
그간 싱글 음반과 수많은 라이브로 로컬 팬들은 물론, 인디팬들의 기대를 받았던 이들이라
이번 데뷔앨범에 대한 기대는 보통이 아니었음.
그리고 실질적으로 결과물도 대박... 아, 정말.. 좋다는 말 밖엔!

 

 

 

 

 

너무나 인상적인 감성 만땅의 뮤비.

 

 

 

 

 

 

Dresden Dolls

이미 몇 번 언급한 바 있는 보스턴 출신의 남녀 혼성 2인종 캬바레 록~ 그룹.
아만다의 포스는 거의 금주법 시대의 캬바레 쇼걸의 복장에 망가진 백치미... 퇴폐적 백치미를 마구 뿜어대며,
브라이언의 포스는 무성영화에서나 봄직한 퍼포머를 연상시킨다.
이들은 다중 악기 연주자로 각자 피아노, 기타, 드럼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데, 실제로도 라이브에서
2인 구성으로 연주가 가능하게끔 처음부터 편곡하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라마틱하고 꽉 짜인 곡의 에스컬레이팅 내러티브는 진짜 압권이다!!
바로 내 앞에서 공연을 하는 듯한 이들의 음반은 역시나... 여전히 만족스럽다.

 

 

 

 

 

 

 

 

 

 

 

'Night Reconnaissance' - Dresden Dolls
(Uncensored Version)






Broken Social Scene presents Brendan Canning

캐나다의 대표적인 인디록 집합체 중 하나인 Broken Social Scene의 창립 멤버 중 한 명인 Brendan
Canning이 자신의 장기를 한껏 발휘한 솔로 프로젝트 음반.
물론... Broken Social Scene 멤버들이 적극 참여했음은 당연하다.

 

 

 

 

 

'Hit the Wall' - Brendan Canning

 

 

 

'Love Is New' - Brendan Canning





 

Hey Rosetta

순식간에 확~ 떠버린 미국의 인디록 그룹.
아래 동영상 링크한 'Yes! Yes! Yes!'의 히트로 로컬 밴드에서 일약 인디록의 기대주로 급부상하게 된다.
이번 음반은 인디록과 인디팝의 경계에서 잔뜩 '미국적'인 음색을 구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들을 좋아하는 건 이들의 곡구성이 너무나 다이나믹하기 때문이다.
세상이치 다 달관한 이의 모습이 아니라, 세상고민 별 것 없다는 듯 능글맞게 구는 사람처럼, 이들의
음악은 얄미우리만치 절묘하게 텐션을 타고 넘는다. (설명하다보니 트로트...??? 절대 아닙니다)

 

 

 

 

 

 

 

 

 

 

'Yes! Yes! Yes!' - Hey Rosetta (이 곡은 이전 음반에 수록되었던 곡입니다)



'New Goodbye' - Hey Rosetta (live in Toronto)

 

 

 

 

 

 

the Ascent of Everest

Post-Rock은 마냥 다 똑같아... 영롱한 기타의 비장한 음색, 난데없이 휘몰아치는 거친 퍼즈톤...
이런 분들께 바로 추천해주고 싶은 이들이 바로 the Ascent of Everest(이하 AoE).
테네시주 내쉬빌 출신의 6인조 그룹인 이들은 지역의 쇼와 라이브 무대를 전전하다가 UK투어까지
결행한 이후 지금은 나름의 팬들을 불러 모으는데 성공했으며, 평론가들은 이들에게 상당히 우호적이다.
나 역시 매우 기대하는 그룹.

 

 

 

 

 

 

 

 

 

 

 

the Hospitals

Psychedelic + Folk + Avantgarde + Acid Rock + Beat Pop + Electronica를 모조리 섞으면 이런
미친 음악이 나올거야.
Second Hand나 Simon Finn이나 Faraway Folk, White Noise등의 선배들의 미쳐버린 음악을 그대로 계승한 이들.

 

 

 

 

 

 

 

MouseRocket

실질적인 유사성은 차치하고서라도, Cursive가 자꾸 떠오르는 5인조 그룹.
독특하게도 LP로 발매되었으며 CD는 덤으로 준다는 -_-;;;;
묵직하게 뿜어나오는 디스토트된 기타 리프와 첼로의 현악이 묘한 이질감과 텐션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익살맞게도 비트 팝의 분위기도 느낄 수 있습니다.
무척 만족스러운 음반.

 

 

 

 

 

 

'Fall Down South' - MouseRocket
이번 신보에 수록된 곡! 좋습니다!

 

'I'm Set on You' - MouseRocket
이번 음반에 수록된 곡은 아닙니다.
무려 4년 전에 발표된 이들의 전작이자 데뷔작 Self-Title 음반에 수록되었던 곡.

 

 

 

 

 

 

 

 

 

 

 

 

'Viva La Vida' - Coldplay의 Apple IPOD Commercial(30초짜리) 캡쳐 (아래 퀵타임으로 보시면 됩니다)

Coldplay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저도 좋아'했'습니다.
2000년 [Parachutes] 음반에 열광했었고, 그 다음 음반인 [A Rush of Blood to the Head]에도 열광했어요.
세간에서 역시 마찬가지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05년 발표된 [X&Y]는 이상하게 쉽게 질리고 말았습니다.
물론 음반도 다 구입했죠.
그들의 신보가 늦어지고, 살짝 제게 잊혀져간 08년, 이들이 [Viva La Vida]란 타이틀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전에도 포스팅한 바 있지만 처음들어도 좋았는데,
오늘 야근하며 크게 듣다가 완전히 가버렸습니다.

이런 감성은 죽었다 깨어나도 영국 그룹 아니면 느낄 수 없을 거에요.
선배들이나 후배들이나... 좋겠다. 영국.

 

 

 

[Viva La Vida] - Coldplay, 2008

 

Apple IPOD Commercial 화면 간지가 작살입니다...
만약 Quicktime이 없어서 못보시면,  http://www.apple.com/quicktime/download/    
으로 가셔서 무료다운로드 받으시면 되구요. 다운로드 받기 싫다...하시면

 

 

이걸 보세요. 화질이 Quicktime과 비교도 안되게 나쁘지만 아쉬운대로...

암튼 이제 Apple의 사랑을 확고히 하는 우리 Coldplay.
리드보컬리스트인 Chris Martin의 부인이 기네스 펠트로인 건 너무나 유명한 사실인데,
이들의 딸 이름이... Apple Martin 이라죠. -_-;;;;;;;;;;;;;;

표절시비도 있었지만, 이번 음반이 수작이라는데는 이의가 없습니다.

 

 

'Violet Hill' - Coldplay

 


 

 

 

 

 


*
20일 이후부터 속속 안좋은 소식이 들려오던 Summer Breeze 2008(이하 '섬브')가 결국 전격 취소되었다.
이미 20일 이후부터 네티즌들이 Panic at the Disco의 투어 일정을 통해 공연 장소가 '올림픽 홀'로 변경된 것을
확인하고 '축소되는거 아니냐?'하는 우려를 나타냈었고, 급기야 25일경엔 헤드라이너인 Prodigy가 방한을
취소하여(헉.. 야들은 벌써 두번째 방한 취소) 흉흉한 소문이 마구 나돌더니...
결국은 전격 취소를 결정했다.
물론 소규모 홀로 옮긴다고 하긴하나 그것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일설에 의하면 7.24까지 판매된 티켓이 고작 500장에 불과하다고 한다.

열악한 국내 기획사들의 현실을 보면, 우리나라 기획사들은 전적으로 티켓 선판매에 많이 의존을 한다.
협찬도 사실 그닥 잘 들어오지 않으니, 결국 관객들의 참여만 목빼고 기다릴 수 밖에 없다.
펜타포트의 경우도 트라이포트 시절 정말 힘들지 않았나...
지금의 펜타포트가 있기까지 정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즈음에서...
만약 '섬브'가 영남권에서 열렸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난 펜타포트와 같은 숙박형 야외 공연은 서울/경기/충청권에서 우리나라의 수요를 감안하면 딱 하나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 이상은 수요가 없어 도무지 수익이 나지 않을 것이니 말이지.
그런데 올해는 펜타포트와 같은 야외 숙박형 공연이 아니라도 대규모 콘서트가 2개가 더 있다.
전에 공연 정보에도 올렸던 ETPFEST와 '섬브'.
게다가 ETPFEST와 '섬브'의 개최 기간은 그닥 차이도 나지 않고, 티켓비용이 각각 10만원이 넘어가면
사람들은 펜타, ETPFEST, 섬브 중 하나를 저울질 할 수 밖에 없다.
문화비용 지출 현실을 보면 이건 당연한 결과다.
저 세군데 페스티벌 중 2군데를 가는 사람도 그닥 많지 않을 것인데,
이럴 경우 대부분 '펜타포트'를 선택하고 나머지 둘 중 하나를 놓고 저울질 하던지,
애시당초 처음부터 'ETPFEST'와 '섬브'중 하나를 선택하지 않을까...
분위기를 보면 확실히 '섬브'가 밀렸다. 'ETPFEST'는 서태지를 등에 업고, 게다가 Marilyn Manson
이란 날개를 달아버렸으니... -_-;;;;
상대적으로 더 매니아틱한 '섬브'의 라인업이 밀려버리고 만거다.

그런데 만약 위에 말한 대로 '섬브'가 부산등의 영남권에서 열렸다면 펜타포트에 매우 소외된 영/호남,
그리고 충청권의 관객들을 어느 정도는 흡수할 수 있지 않았을까?
27일 헤드라이너인 Kasabian과 Underworld의 공연에서 봤던 그 관객들... 그게 우리나라 현재의 록페
인구의 현실인거다(사람이 많았지만 이웃 일본에서의 섬소, 후지 공연 동영상과 비교하면 이건... 관객
규모에선 비교가 안된다)


아무튼 안타깝다.




**

서태지의 신보 커버와 타이틀이 공개되었다.
이것인데...



음... Sigur Rós의 [Ágætis Byrjun] 앨범 커버와 너무 비슷하잖아...
이런 표절비스무리한 쓸데없는 잡음은 좀 신경쓰지...
설마 서태지가 그 유명한 Sigur Rós를 모를거라고 생각하진 않을 거야.(많은 팬들이)
물론 표절이란 것이 워낙 모호하고 잣대가 자의적일 수 있지만,
게다가 서태지가 태아 이미지를 이미 전에도 사용한 바 있는 건 알고 있는데,
이 두 음반 커버는 확실히 많이... 비슷하다.
태아를 모티브로 사용할 순 있겠지만 날개가 달린 저 이미지는 너무 비슷하다는 거다.
표절이든 아니든 쓸데없는 잡음이 있을 수 있다는거지...
물론 이런걸 따지면 정작 정말 표현하고 싶은 바도 자기검열해야할 수 있지만말야.

 

 

 

 


 

Sigur Rós의 [Ágætis Byrjun]



진심으로 응원하는 사람의 입장에선...
다소 난감함.

네이버 찾아보니 이미 표절 의혹이...
당연하다.  Sigur Rós의 유명세를 감안하면 말이지...



***
뒤늦게 펜타포트 반나절 다녀오고 나니...
2006년 환상의 라인업을 놓친게 넘 아쉽다. 더 황당한 건 그때 난 2일권 공짜표도 있었다는...-_-;;
게다가 첫날 헤드라이너인 the Strokes를 너무너무 좋아했고, 둘째 날 헤드라이너인 Placebo도 넘 좋아했고,
셋째날 헤드라이너인 Franz Ferdinand와 서브라이너인 Kula Shaker...
게다가 첫날의 Snow Patrol까지... 최강의 라인업이었는데 왜 안갔는지 지금도 모르겠다. 2일권 공짜표까지
손에 쥐고서 말이다.
아 이때 Ken Ishii도 왔엇다. -_-;;;
2007년 라인업은 내 취향과는 너무 무관했으니 당연히 패스였고...
아우... 2006년의 라인업이 다시금 아쉬워진다.

2009년 라인업은 더 멋질거라 기대하면서.
내년에는 올해 그렇게 같이 가자고 해도 이상하게 안땡긴다며 빼던 aipharos님도 같이 가고...
민성이도 가능하면 데려가련다. 요즘 Underworld의 라이브 동영상을 보여줬더니 맘에 드나보다.
대신 내년에도 전 당연히 사진을 찍을 것이고,
내년에도 역시 Leica M* 군의 사진기는 내게 없을 것이므로... 육중 바디와 렌즈를 들고도 무리없이
점핑이 가능하도록 체력을 키워서 가야하겠다!!.
반나절만에 너덜너덜 아작이 나는 이 체력으론... 무리무리.


SBS에서 8.2 토요일 새벽 1시 40분부터 80분간 공연 방송해준답니다.

80분이 모냐... 저 심야시간에... -_-;;;;
최소 120분은 해줘야지.(토요일 새벽임, 그러니까...금요일 밤 바로 넘어서)
그리고 너무 뮤지션 사운드에 치중하진 말아줬으면... 그럼 분위기 왕 죽으니, 섬머 소닉 아그들처럼
하지 맙시다. 제발.

정말 제대로 즐긴 분의 파란만장 펜타포트 2008 후기를 보고 싶으시면...
http://blog.naver.com/mzmania
님의 블로그를 들어가서 보시길.
정말 재밌기도 하지만, 캠핑촌 입촌부터의 여정이 정말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강추합니다.


 

 

 

 

 

 

 

 

Penta Port Rock Festival 2008

모두 제가 찍은 사진입니다. 만약에 혹시나 퍼가실 일 있으면 말씀은 주세요.
그럴 일이나 있을 지 몰겠지만... 무보정 리사이징 사진들입니다.(여긴 일부 레벨조정도 없습니다)

춤추다... 사진찍다 미치는 줄 알았어요. 아무리 렌즈 하나라도 육중 DSLR들고 뛰긴 넘 힘들어요.


 


Underworld

Kasabian의 공연을 뒤에서 보는 바람에 조금 후회한 저는 Kasabian의 공연이 끝나자마자 무섭게 앞으로
달려들어 우측 펜스 맨 앞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무대 세팅이 다른 그룹들과 전혀 달라서(언더월드는 늘 영상도 같이 공연되므로) 무대 세팅에 1시간 배정이
되어있었죠. Kasabian이 앵콜을 부르고 예정보다 시간을 초과했음에도 공연은 10시가 조금 넘자마자 바로 시작되었습니다.

 

 

 

사실상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08의 마지막 공연인 언더월드.
다들 꾸역꾸역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이 행사의 실질적인 기획자이고 중심인 김형일군도... 언더월드 공연 때에서나 모습을 보이더군요.
공연 시작 전 어슬렁어슬렁. ㅎㅎ

 

 

 

 

 

 

 

 

무대 세팅도 열심이고...
 

 

 

 

  

 

 

 

드디어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크어!!!
 

 

 

 

 

 

 

 

제법 오래된 'Crocodile'와 'Push Upstairs'로 시작!
 

 

 

  

 

 

 

 

밤공연의 특성상... 공연 시작부터 걍 하일라이트입니다. 
 

 

 

  

 

 

 

 

환상적인 무대도 무대지만 이들의 그루브한 비트는 언제 들어도 죽음입니다.
 

 

 

  

 

 

 

 

포스 작렬...
 

 

 

  

 

 

 

 

가까이서 보다가 관객들 반응도 볼 겸 뒤로 빠졌습니다.


  

 

  

 

 

 

아... 뭐 난리도 아닙니다.

 

 

 

  

 

 

 

 

 

 

라이브셋의 위력이란... 대단했어요.
 

 

 

  

 

 

 

 

그 멀리서도 70-200 f2.8L의 위력.
 

 

 

  

 

 

 

 

 

형형색색 야광밴드들을 한 여성분들 덕에 분위기 더 좋았어요. 우오...

 

 

   

 

 

 

 

이날의 분위기를 가장 잘 드러낸 사진 세 장... 연속으로 나갑니다.
 

 

 

  

 

 

 

 

 

 

 

이제 정말... 아쉬움을 뒤로 하고 공연장을 빠져 나옵니다.
저흰 'Born Slippy'의 선율을 들으며 미리 공연장을 나옵니다.

언더월드의 공연은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제가 이들의 공연 동영상을 보며 stoned되었던 그 느낌 이상이었어요.

 

  

 

'Born Slippy' - Underworld

 

 

 

 

 

 

 

Penta Port Rock Festival 2008

모두 제가 찍은 사진입니다. 만약에 혹시나 퍼가실 일 있으면 말씀은 주세요.
그럴 일이나 있을 지 몰겠지만... 무보정 리사이징 사진들입니다.(일부 레벨조정있습니다)

춤추다... 사진찍다 미치는 줄 알았어요. 아무리 렌즈 하나라도 육중 DSLR들고 뛰긴 넘 힘들어요.

Hard-Fi의 공연이 끝나고 저녁먹으러 가기 전 Pentaport Stage로 가는 길...

 

 

 

 

 

 

잘 나올 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더 아름답게 풍경이 잡혔어요.

 

 

 

 

 

 

 

저녁 먹은 후 다시 돌아온 펜타포트 공연장.
늦은 시간이어서 그런지 서둘러 남은 공연들을 뒤로하고 나오는 관객들이 있었습니다.
 

 

 

 

 

 

 

 

반면 저희처럼 다시 들어가는 분들도 있었고.
 

 

 

 

 

 

 

가로등이 사실상 없어 스트로보없는 저같은 사람들은 사진찍기 정말... 힘들지만, 그래도 조금만
애쓰면 좋은 사진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보정할 필요도 없이 그날의 아련한 분위기가 고스란히 살아나는.


 

 

 

 

 

 

 

밤이 되자 부스가 더욱 북적거립니다.


 

 

  

 

 

 

 

ADIDAS의 스테이지도 불을 밝히고...
 

 

 

 

 

 

 

 

음악이 어디서건 들리므로 어디에 앉아도 그게 바로 공연장인 곳이 바로 펜타포트입니다.

 

 

 

 

 

 

 

자 이제 공연이 다 끝났습니다.


 

 

 

 

 

 

 

 

모두들 이곳에서의 기억들을 가슴 깊이 안고, 내년을 기약하며 공연장을 나설거에요.
 

 

 

 

 

 

 

정말 힘들었지만,
그만큼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내년엔 식구들과 꼭 다시 오려고 합니다.
aipharos님도 사진보더니 가고 싶은 모양이에요. 그렇게 가자고 해도 안땡긴다고 빼더니...ㅎㅎ

음악을 즐기든 스트레스를 풀든 상관없습니다.
이곳에 온 젊은이들은 그냥 아주 편협스럽게도 다 예뻐보였어요. ㅎㅎ
모두들 소중한 기억 한가득 안고 내년에 다시 봤으면 좋겠습니다.

바이바이~~


 

 

 

 

 

 

 

 

 

Penta Port Rock Festival 2008

모두 제가 찍은 사진입니다. 만약에 혹시나 퍼가실 일 있으면 말씀은 주세요.
그럴 일이나 있을 지 몰겠지만... 무보정 리사이징 사진들입니다.(일부 레벨조정있습니다)

춤추다... 사진찍다 미치는 줄 알았어요. 아무리 렌즈 하나라도 육중 DSLR들고 뛰긴 넘 힘들어요.


4시 30분부터 Hard-Fi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제가 가장 보고 싶은 공연기도 했구요.
Hard-Fi에 관해서 모르신다면... 찾아보세요. 히~(아래 동영상 있습니다)

 

 

 

 

 

 

 

 

아무래도 팬들이 많은 그룹이니 공연 전부터 꾸역꾸역...
 

 

 

 

 

 

 

 

 

다들 펜스에 기대어 기다리고 있어요.
 

 

 

 

 

 

 

 

 

전 가운데 스테이지는 예전에 포기했구요. 우측 스테이지 가장 자리로 자릴 잡았습니다.
저 계단을 밟고 올라서서 사진을 찍으면 좋으련만... 흑... 

 

 

 

 

 

 

 

 

Hard-Fi가 적힌 인형 깃발. ㅎㅎ
 

 

 

 

 

 

 

 

 

깃발들 많이 등장합니다.
하늘에 향해 올라선 모습이 너무 좋았어요. 

 

 

 

 

 

 

 

 

함성 

 

 

 

 

 

 

 

 

무대로 등장. 

 

 

 

 

 

 

 

 

공연시작!!!! 

 

 

 

 

 

 

 

 

엄청난 반응에 대단히 고무되기 시작한 멤버들.
 

 

  

 

 

 

 

 

시종일관 만면에 웃음을 띠며 연주를 합니다. 

 

 

 

 

 

 

 

 

기타리스트 역시 계속 웃으며 플레이하고, 

 

 

 

 

 

 

 

 

관객들은 미칠 듯한 환호로 그들의 열정에 보답합니다. 

 

 

 

 

 

 

 

 

'점프할 준비 되셨죠?', '예!!!!!!!!!!!!!!!!!!!!!!!!'
 

 

 

 

 

 

 

 

 

 

 

정말 터질 순간을 기가막히게 잘 아는 멤버들. 

 

 

 

 

 

 

 

 

공연이 끝나고 들어가면서 이들은 '곧 다시 보게 될 거다!'라고 했으며, 공연 도중에도 시시때때로 정말로
'초대해줘서 고맙다', '처음인데 이렇게 환영해줄 줄 몰랐다'는 등의 멘트를 곡 끝날 때마다 날렸다.
이건 보컬리스트 뿐 아니라 베이시스트와 기타리스트도 마찬가지.

공연에 굶주린 우리 관객들.
열정과 적당한 매너로 퍼포머들을 완전히 매혹시키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그건 이후에도 계속 되었으니까. 

 

 

 

 

 

 

 

 

 

 

 

 

 

 

 

 

 

 

 

 

 

이상 동영상 캡쳐


the Smiths
이들이 보낸 시간은 80년대였지만,
내가 이들과 보낸 시간은 90년대였다.
80년대의 나는 빌보드에 길들여져 있었고, 영국의 뉴웨이브 그룹에 넋이 빠져 있었지만 정작 the Smiths
는 잘 몰랐다.

그 때도 지금도 Johnny Marr의 영롱한 기타소리가 Morrissey의 목소리보다 더 기억에 남아있다.
오늘 오랜만에 이들의 동영상 (1992년에 발표된 Complete Pictures 비디오)을 봤다.

 

'the Panic' - the Smiths

 

 

 

 

 

'This Charging Man' - the Smiths

이 동영상들은 모두 92년에 발표된 비디오 'Complete Pictures'에 수록된 영상들이다.
youtube에도 역시나... 자료들이 있더라. 굳이 비디오 돌리지 않아도...

 

 

 

 

 

 

 

 

 

 

 

 

 

 

 

거듭되는 고민 끝에 어쩌면 무언가의 결과에 따라 27일을 송도에서 보낼 지도 모르겠다.

 

 

 

 

 

 

 

 

 

 

 

JUSTICE 내한공연
일시 : 2008.8.8 (금요일)
장소 : 청담동 CLUB ANSWER

 

 

justice - stress (official video)
by 75_prod
'Stress'

 

 

 

justice - DVNO (official video)

 

 

 

 

'D.A.N.C.E'

이 뮤비는 예전에도 올린 바 있죠.
울나라 모카드사 광고에서 이 뮤비를 그대로 써먹은 바 있습니다.


의... 프렌치 일렉트로닉 JUSTICE가 내한합니다.
사실 내한공연이라고 말하기 거시기 합니다.
DJ셋인데다가 공연 장소도 청담동 CLUB ANSWER로 완전 캐안습이고, 더군다나 드레스코드까지 있습니다.
뭐 그냥 형식상 드레스코드 같습니다만, 어쨌든 Chic & Sexy랍니다. 웃겨...
그럼 미쉐린 타이어 몸매인 저는 어떻게 Chic & Sexy가 된단 말입니까. ㅎㅎ
잠깐 욕심이 났는데 욕심은 싹 가셨습니다.
어차피 DJ셋이니 Live셋도 아니고.
2층 테이블 예매는 쬐금 동하긴 하는데 여튼.
Live Set이 아닌 이유로 난 완전 패스.
하긴 다음 날 섬머소닉 가는 아덜보고 라이브 셋해달라는게 무리지.

암튼 많이 아쉬움!

 

 

 

 

 

 

 

아... 이 사진들은 대부분 myspace와 google image에서 가져왔어요.


*
그나저나...
HI군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번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의 라인업은 솔직히 정말 안습.
어째 점점 해가 갈수록 더 안습이 되는 듯 (물론 개인의 취향 차이)

 

 

 

 

 

 

 

 

Tears Run Rings

Marc Almond의 곡...아니라, 그룹명입니다.
속이 뒤집히는 뉴스를 보다가 이 음악을 들으며 속을 달래고 있어요.
일도 잘 안잡히네요. -_-;;;;

정말 한눈 팔기 힘들 정도로 마음에 쏙 드는 슈게이징 사운드를 들려주는 5인조 그룹.
결성된 지는 꽤 되는 것 같은데 뒤늦게 작년에 데뷔작을 내고 올해 두번째 음반을 발표했습니다.
아... 정말 멋진 슈게이징을 들려줍니다.
My Bloody Valentine이나 Jesus and Mary Chain, Luna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간만에 너무 멋진
선물이 될 음악입니다.

아직 유투브에 올라온 영상이 없어 그냥 mp3 저용량 인코딩해서 올립니다.

 

 

'How Will the Others Survive?' - Tears Run Rings

 

 

 

 

 

 

 

 

 

 

 

 

 

*
세상에...
제가 가장 사랑하는 그룹 중 하나인 My Bloody Valentine과 Radiohead의 Thom Yorke가 꿈의 조인트
EP를 내놨습니다!!!!!!!!!!!!!!

 

 

 

 

 

 

 

 

 

 

Pavoharju
핀란드의 싸이키 포크 그룹 Paavoharju.
요즘 제가 가장 많이 듣는 뮤지션입니다.
2005년 데뷔작도 놀라웠고 2008년 두번째 음반도 여전히 놀랍습니다.
너무 뒤늦게 이들의 데뷔작을 들었었는데, 다행히 이번엔 제 때 들을 수 있네요.
이들의 음악은 아마도 가장 독창적인 부류에 속할 법 합니다.
이슬람 뮤직과 일렉트로니카, 싸이키델릭, 애씨드 포크, 미니멀, 아방가르드가 모조리 다 혼재되어 있습니다.
난데없이 댄서블한 비트가 흘러나오기도 하지만, 클래시컬한 소품이 등장하기도 하고, 정말 아련한 옛필름을
헤쳐나가는 듯한 서정성이 넘쳐나기도 합니다.
아무리 들어도 70년대의 위대한 선배들의 영향을 막대하게 받은 그룹임을 부인할 수 없겠어요.


 

 

 

 

'Italialaisella Laivalla' - Paavoharju

이곡은 70년대 독일의 싸이키델릭 포크록 듀오였던 Witthuser + Westrupp의 곡들을 너무 빼닮았습니다.
전 사실 독일 음악 중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이 바로 Witthuser + Westrupp 에요.
Mushroom을 잔뜩 취하고 stoned된 채 하늘을 유영하며 부르는 포크록.
그런 느낌이 Paavoharju의 본 곡에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Uskallan' - Paavoharju

 

 

 

'Valo Tihkuu Kaiken Läpi' - Paavoharju

 

 

 

 

'Kirkonväki' - Paavoharju

 

 

 

 

'Laulu Laakson Kukista' - Paavoharju


 

 

 

 

 

 

 Air France
Air에 이은 또다른 프렌치 일렉트로닉? 아닙니다.
이들은 스웨덴의 일렉트로닉 밴드에요.
이들의 08년 EP [No Way Down]은 아주 세련된 댄서블 일렉트로닉을 들려줍니다.
풍부한 멜로디가 넘실넘실대며 딱 필요한 편곡만 갖춘 이 음반은 들으면 들을수록 감칠 맛이 나요.
덕분에 이들의 정규 음반을 마구 기다리게 합니다.

 

 

 

'Collapsing at Your Doorstep' - Air France

 

 

 

 

Air FranceNo Way Down

 



 

 

 

 

'the Spears of the Wolfe' - Twinsistermoon

 

 

 

'SPells' - Twinsistermoon

 

 

 

 

 

'Kingdom of the Sea' - Twinsistermoon


Twinsistermoon.
그룹이 아니라 Medhi Ameziane의 솔로 프로젝트.
이렇게 흐린 날 한없이 가슴을 파고드는 포크를 들려준다.
2006년작은 자주제작으로 한정 30장 발매(300장이 아니라... Oliver도 아니고...)된 바 있는데,
이번엔 Isengrind, Natural Snow Buildings와 함께 [the Snowbringer Cult]란 음반을 공동참여 발매했다.

 

 

 

 

 

 

[the Snowbringer Cult] - Isengrind, Twinsistermoon, Natural Snow Buildings

이 음반은 2개의 CD로 구성되었는데, CD1에는 Isengrind와 Twinsistermoon의 음악이,
CD2엔 Natural Snow Buildings의 음악이 채워져 있다.

세 그룹이 각각의 그룹이라고 생각되겠지만,
Isengrind는 Solange Gularte의 솔로 프로젝트이며
Twinsistermoon은 Medhi Ameziane의 솔로 프로젝트,
Natural Snow Buildings는 Medhi Ameziane와 Solange Gularte, 이 둘의 듀오 구성이다.
그러니까 결국은 프랑스 태생인 이주계 후손들인 Medhi Ameziane와 Solange Gularte가 '따로 또 같이'의
형식으로 구성한 음반인 거다.

Electronic, Avant Garde, Folk, Ambient가 뒤섞여 정적이면서도 혼란스럽게 또는 한없이 침잠하는 분위기의
곡들로 아주 가득한 이 음반은 Neo-Folk의 획일성에 질린 분들에겐 아주 특효약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 같다.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음반이다.

 

 

 

 

 

안타깝게도 유투브에 이들의 동영상클립이 아예 없어서...
열악한 음질로 다운리핑하여 올린다.

 

 

 

 

 

 

 

 

 

 

 

 

 

 

 

 

 

 

[Terra Incognita] - Perfect Piano Lesson
2008년 6월 4일 발매

 

 

'Morning Spider' - Perfect Piano Lesson
2008년 6월 초에 발매된 신보의 탑트랙.
개인적으론 6번째 트랙이 넘 좋은데 올리기에 너무 길다. 7분여... -_-;;

 

 

 

 

 

'Electric City' - Perfect Piano Lesson
그래서 아쉬운대로 마지막 트랙을 더 넣어 본다.

 

 

 

 

 

'Springstorm' - Perfect Piano Lesson
08년 신보 [Terra Incognita] 중 공식적인 뮤비가 나온 유일한 곡.

 

 

 

 

 

'Two Hundred Forty One Mondays' - Perfect Piano Lesson


 

 

2001년 결성된 일본의 3인조 그룹.
기타, 베이스, 드럼 포메이션으로 완벽한 록 포지션의 위용을 들려준다.
Perfect Piano Lesson이라지만 건반은 찾아 볼래야 찾을 수가 없다. ㅎㅎ
둔중하지만 무리없이 템포를 이끄는 베이스와 날선 리프와 감각적인 테크닉으로 펑크와 임프로비제이션
스타일을 마음대로 오가는 기타, 탁월한 리듬의 어쿠스틱 드럼.
3인조의 위용이 놀라울 뿐이다.
기본적으로 펑크의 저항적 정신 위에 오밀조밀하면서도 결코 소심하지 않은 거침없는 디테일이 풍부한
놀라운 편곡이 가득한 음반.

이 정도의 단순한 포메이션으로 완벽한 송라이팅 수준에 이른 그룹이 우리나라에도 나와줬으면 하는 바램
간절하다.

 

 

 

 

 

 

 

 

야근하면서 음악을 듣습니다.
기분이 아주 상큼해지죠.

 

 

 

'Fascination' - Monsters are Waiting  
2006년도 음반인데 전 몰랐습니다... 뒤늦게 듣게 되었는데 아주 귀에 착착 붙는군요.
여성 멤버가 완전.. 모델 뺨치는...

 

 

 

 

 

 


'Violent Hill' - Coldplay
아주 오랫동안 내 귀와 가슴에서 멀어져간 Coldplay의 신보 중에서.
몇 곡 못들어봤지만 일단 탑트랙부터 과거의 영광을 상기시켜주는 느낌입니다.

 

  

 

 

 

 

'Homecoming' - the Teenagers
아주 발칙하게 짝이 없는 프렌치 3인조 그룹(이중 2명이 프렌치).
음악은 아주 달콤말랑한 뉴 웨이브인데 가사가... 깜짝 놀랐었답니다. -_-;;;;;
귀를 의심하실거에요. 전 제가 제대로 듣고 있는 건지 의심하기까지 했습니다. -_-;;;;

 


 

  

 

 

'On My Shoulders(A Mouthful)' - the Do
사실 이 곡보다 다른 곡이 전 더 좋던데 유투브엔 딸랑 이 곡만...
프랑스인 + 핀랜드인... 혼성 2인조!
 

 

 

 

 

 

 

1월 1일부터 6월까지 들어온 음반 중 개인적인 favorite 43장을 추렸습니다.
한국 음반은 일단 제외되었습니다. 따로 준비합니다~
순위매기는 것은 도무지 불가능하여... 그냥 뮤지션 알파벳 순으로 정리합니다.
앨범커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볼 수 있습니다. 
23~43번의 음반입니다.

 

 

 

 

 

23. [Glorytellers] - Glorytellers
Accolade(1969,1970), Double의 뒤를 잇는 fusion salon의 느낌을 팍팍 주는 Glorytellers.
Karate에서 무려 14년을 몸담았던 Geoff Farina와 드러머 Luther Gray III의 데뷔작입니다.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음악을 선사합니다.

 

 

 

 

 

 

 

 

24. [Hercules & Love Affair] - Hercules & Love Affair
DFA레이블의 야심작.(정말인지는 모른다.ㅎㅎㅎ)
Andrew Butler의 재능이 객원 싱어들의 개성과 잘 어우러진 음반. 문제는 이 음반은 구입하기가 너무 힘들다.
구입이야 가능한데 30불 중반대의 가격은 참으로 난감...
게다가 Antony and the Johnsons의 바로 그 Antony가 댄서블한 비트에 맞춰 절창을 해댄다는 놀라움이... 

 

 

 

 

 

 

 

 

25. [Kyte] - Kyte
놀랍게도 98년 걸작인 동명 앨범만 내곤 도통 소식을 접할 길이 없었던 the Surprise Symphony의 베일에
쌓인 싱어 송 라이터 겸 멀티 인스트루먼털리스트 Damien Youth와 역시 the Surprise Symphony의 멤버
였던 Robyn Nice의 프로젝트 그룹.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매혹적인 포스트 록을 들려줍니다

 

'Sunlight' - Kyte 

 

 

 

 

 

 

 

 

26. [Hold On Now, Youngster] - Los Campesinos!
카디프 대학에서 결성된, 사실상 우리나라로 치면 대학가요제 출전 컨셉의 동아리 음악 그룹.
하지만 이들의 음악은 정겨움을 넘어서 비범함을 감추지 않습니다.
올해의 신인 중 하나.
(우리나라도 이러한 형태의 신인들이 많이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요)

 

'Death to Los Campesinos' - Los Campesinos! 

 

 

 

 

 

 

 

 

27. [the Cool] - Lupe Fiasco
원래는 2007년 음반인데, 전 올해 초에서야 들었습니다.
추상힙합이든 뭐든 그닥 잘 듣지 않는데, Lupe Fiasco의 음반은 기존 힙합의 진부함을 그대로 끌어안고
있음에도 진중한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Superstar' - Lupe Fiasco 

 

 

 

 

 

 

 

 

28. [Lagrange Points] - Mooncake
그닥 알려진 바가 없는 포스트록 그룹입니다.  

 

 

 

 

 

 

 

 

29. [Stainless Style] - Neon Neon
Super Furry Animals의 Gruff Rhys와 힙합 프로듀셔인 Boom Bip의 프로젝트 밴드 Neon Neon의 2008년작.
귀에 착착 감기는 인디 일렉트로닉 넘버들을 맘껏 들을 수 있습니다.

 

'I Lust U' - Neon Neon 

 

 

 

 

 

 

 

 

30. [the Devil, You + Me] - the Notwist
지나치게 감성적이었던 전작보다 훨씬 진일보한 인디 일렉트로닉의 감성.
해가 갈수록 진보해가는 밴드들... 참 많네요.

 

'Boneless' - the Notwist (정식뮤비 아닙니다) 

 

 

 

 

 

 

 

 

31. [Untitled] - Our Sleepless Forest
듣다보면 하늘 위를 유영하는 듯한 기분을 선사하는 일렉트로니카 + Atmosphere Music.
특히 첫 곡의 아련함이란... 

 

 

 

 

 

 

 

 

32. [Third] - Portishead
10년 만에 발표한 음반이 2008년 최고의 걸작 중 한 장이라니...
10년 만에 나온 음반이라기보단 정말 10년 동안 준비한 음반이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리는,
트립합의 탈은 벗어났지만 전방위적 장르를 아우르기 시작한 무서운 결과물.

 

'Silence' - Portishead (10년만에 묵은 내공 다 드러내는 탑트랙) 

 

 

 

 

 

 

 

 

33. [Silent Movie] - Quiet Village
영화 음악을 연상케하면서도 묘한 이질감을 지울 수 없는, 기괴한 음반이자 아마도 2008년 상반기에
가장 중요한 음반으로 기록될 수도 있는 음반.
이탈리언 영화 음악, BBC의 라이브러리 뮤직, Acid Rock, 빈티지 소울과 이지 리스닝의 요소들을 주욱
뽑아낸 후 일렉트로닉과 어쿠스틱의 완벽한 조화로 필름라이크...한 음색을 만들어냅니다.
음악적 요소들을 끄집어내어 재구성하는 관점으로 보면 electrocism에 가까운 음반.

 

'Too High To Move' - Quiet Village 

 

 

 

 

 

 

 

 

34. [LP3] - Ratatat
뉴욕 베이스의 일렉트로닉 듀오.  
2007년의 [Remixes, Vol. 2] 외엔 실망시킨 적이 없는데요. 이번 음반은 보다 정갈해지고 멜로디의
임팩트가 확실해졌습니다 .그덕에 귀에 더 착착 와 감겨요.

 

'Mirando' - Ratatat
해외 뮤직비디오의 편집 실력은 대단히 감각적인데, 이 뮤비도 만만치 않습니다.
전혀 상관없는 [Predator/프레데터] 영상을 음악에 맞게 편집한 실력이... 장난이 아닙니다.
마지막 장면은 대폭소!

 

 

 

 

 

 

 

 

35. [Lust Lust Lust] - the Raveonettes
이젠 확실한 중견 밴드가 된 덴마크 코펜하겐 출신의 the Raveonettes.
the Raveonettes는 내놓는 음반마다 그 느낌이 대단히 상이한데, 이번 음반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맘에 들어요.
사실 2007년 11월에 발매된 음반인데 전 올해 초에서야 들었답니다.^^
북구의 냉랭한 서정미는 여전한데, 'Lust'같은 트랙에 이르면 이거... 너무 좋은거죠. 정말.

 

'Lust' - the Raveonettes (뮤비가 아닙니다)

 

 

 

 

 

 

 

 

36. [Black Habbit] - Rings
'Mom Dance'에서 'Is He Handsome'으로 이어지는 이 앨범의 집중력은 놀라울 정도랍니다.
흐느끼는 건지 무의미한 호흡인지, 그로테스크한 무조음악을 연상시키는 피아노 선율에 음울하게 얹은
보이스. 피치포크의 평가는 냉정하지만, 제겐 상당히 인상깊은 음반 중 하나입니다.

 

 

 

 

 

 

 

 

37. [Sea Lion] - the Ruby Suns
뉴질랜드의 벨벳 언더그라운드라는 평은 도대체 무슨 근거?
이들은 뉴질랜드의 Panda Bear입니다. 전형적인 내추럴리즘에 인디의 감성을 섞은 이들의 음악은 사실
거기에 샤머니즘을 더 뒤섞은 Panda Bear의 음악적 방향성과 궤를 같이 하고 있어요.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음악적 지향성의 문제이지, 이 둘은 엄연히 다른, 둘 모두 훌륭한 밴드입니다.

 

'Tane Mahuta' - Ruby Suns

 

 

 

 

 

 

 

 

38. [ExitingARM] - Subtle
2001년 샌프랜시스코에서 결성된 인디록 밴드.
힙합의 요소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는 밴드로도 유명한 밴드죠.

 

 

 

 

 

 

 

 

39. [Beat Pyramid] - These New Puritans
상당히 인상적인 데뷔를 한 영국의 4인조 혼성 그룹.
크리스찬 디올의 디자이너였던 하이디 슬리만의 2007년 디올 옴므 콜렉션을 위한 음악 작곡을 의뢰받으며
스타덤에 오른 밴드.
흥겹지만 진지한 브릿팝의 기운에 펑크와 일렉트로닉의 요소를 절묘하게 믹스 매치한 센스있는 신인밴드.

'Elvis' - These New Puritans

 

 

 

 

 

 

 

 

40. [White Album] - Up and Coming
아주 감칠맛나는 미드 템포의 재지(jazzy)한 록넘버들을 들려주는 Up and Coming.
개인적으로 올해 무척 자주 들은 앨범 중 한 장입니다.
aipharos님 홈피 대문 음악으로도 자주 흘러 나왔었구요.

 

 

 

 

 

 

 

 

41. [Vampire Weekend] - Vampire Weekend
올 한해를 아주 따사롭게 달군 뉴욕 출신의 인디록 밴드.
이들의 특징은 들으면 들을수록 포옥... 정말 마구 빨려들어간다는데 있죠. 처음엔 '이거 뭐 좀 심심?'인데
듣다보면 걍 포옥... 빠져 버려요.
올 여름에 옆나라에 오죠. 울 나라엔 당근 안오겠죠. -_-;;;

'Oxford Comma' - Vamprie Weekend

 

 

 

 

 

 

 

 

42. [Girls in the White Dream] - Water Fai
일본 오사카 출신의 포스트 록 밴드.
멤버 넷이 모두 여성.
일본 밴드 특유의 덤덤한 서정미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음악엔 뻔한 일본 밴드의
서정미 외에도 뭔가 사람 마음을 꾹 끌어안는 따스함이 있어요.

 

 

 

 

 

 

 

 

43. [Alopecia!] - Why?
전작을 완전히 넘어선 Why?의 2008년 신보. 추상 힙합등 시대를 앞서가는 뮤지션들을 포진시킨 Anticon
레이블 소속. 제가 좋아하는 Hood의 2005년작에 참여하기도 했던 밴드입니다.

'By Torpedo or Chron's' - Why?

 

 

 

 

 

 

 

 

2008.01.01 ~ 06.30

1월 1일부터 6월까지 들어온 음반 중 개인적인 favorite 43장을 추렸습니다.
한국 음반은 일단 제외되었습니다. 따로 준비합니다~

순위매기는 것은 도무지 불가능하여... 그냥 뮤지션 알파벳 순으로 정리합니다.
사실 골라보니 80장이 넘더군요. 추리고 추려서... 43장이 되었습니다.
아마 여기 선정안된 음반 중 개인적으로 더 좋아한 음반이 있을 수 있어요. 흐~ 그런데 그냥 올립니다.
더이상은 무리무리.
앨범커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볼 수 있습니다.

 

 

 

 

1. [Let the Blind Lead Those Who Can See But Cannot Feel] - Atlas Sound
Deerhunter의 Bradford Cox의 솔로 프로젝트.
Deerhunter와는 다른 음악적 분위기를 들려주는데, 감성적인 일렉트로니카에 싸이키델릭과 비트팝을 혼재시킨 멋진 음반.

 

'Quarantined' - Atlas Sound

 

 

 

 

 

 

 

 

2. [Antwarps] - Aus
앨범 커버가 너무 맘에 드는 일렉트로니카.
앨범 커버만큼 감성적인 무뚝뚝한 기계음이 음반 전체에 가득합니다.
비트와 서정성, 분균질적인 서사의 텍스트를 모두 채워주는 매혹적인 음반. 

 

 

 

 

 

 

 

 

3. [Uneasy Flowers] - Autistic Daughters
멀티 인스트루먼털리스트 Dean Roberts가 중심이 된 포스트 록.

 

'Bird in the Curtain' - Autistic Daughters
 

 

 

 

 

 

 

 

 

4. [Wolfhour] - Baja
일렉트로닉, 프리재즈, 포크 모든 음악적 요소가 혼재된 Baja의 데뷔 앨범.
온갖 요소들을 독자적으로 부유하게 방치하지만 분명한 울타리를 세워놓아 필요 이상의 무질서를
방지하는 심미적 안목. 

 

 

 

 

 

 

 

 

5. [Sombunall] - Beneva VS. Clark Nova
고독하고 우울한 도시의 정서를 표현한 듯한 Beneva Vs. Clark Nova의 일렉트로니카.
인간의 감성과는 거리가 먼 냉소적인 기계음이 아이러니하게 한없이 우울하고 쓸쓸하게 느껴지는 음반.

 

'Two Men Being Hospitalized...' - Beneva Vs. Clark Nova
정말 음악과 너무 잘 어울리는 뮤직 비디오

 

 

 

 

 

 

 

 

 

6. [Sleep Forever] - the Big Sleep
내가 가장 종종 애용하는 아이디 bigsleep은 험프리 보가트 주연의 영화에서 따온게 아니라 영국의
브리티쉬 록 그룹이었던 bigsleep에서 따온 겁니다. 72년인가 딸랑 [Bluebell Woods]라는 음반 한 장내곤
사라진 그룹이죠.
이 그룹은 그 선배그룹과는 아무 상관도 없어요. 펑크의 기저 위에 무덤덤하게 밟아나가는 사운드가
들을수록 잊기 힘든 음반. 인도 여성의 보이스와 무대 매너도 매력적.

 

'Bad Blood' - the Big Sleep (라이브 동영상) 

 

 

 

 

 

 

 

 

7. [Epilogue in Waves] - Bitcrush
사실 특별할 것 없는 포스트 록 넘버.
그러나... 역시 거부할 수 없는 사색적인 분위기.
 

 

 

 

 

 

 

 

 

8. [Box of Secrets] - Blood Red Shoes
갈 때까지 가보자는 듯,  멋지게 리프를 긁는, 남여 2인조의 독특한 영국산 펑크 듀오.
완벽한 스테이지 매너, 기타, 드럼의 애매한 구성이지만 둘의 내공이 이 단조로운 구성을 탈피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I Wish I Was Someone Better' - Blood Red Shoes
아주 멋진 뮤직 비디오 

 

 

 

 

 

 

 

 

9. [Our Small Ideas] - the Boats
호주의 일렉트로닉 밴드 the Boats의 2008년 신보.
사실 고를까말까... 많이 망설인 음반이긴 합니다.
그래도 자주 틀어놓고 다른 일을 하곤 하던 음반이라 애착이 많이 가네요.
 

 

 

 

 

 

 

 

 

10. [Turning Dragon] - Clark
사실상 올해 최고의 일렉트로닉 음반이 될 자격이 충분한 Clark의 확실히 날 선 일렉트로닉.
시간이 갈수록 Chris Clark의 천재적인 창조력은 고갈되긴 커녕 차고 넘쳐 주체하질 못하는 듯 합니다.
감각적이면서도 경박스럽지 않은, 테크노 하우스와 글리치, IDM의 모든 부분을 절망스러울 정도로
완벽하게 느끼도록 선사해주는 명연.
일렉트로닉 팬이라면 절대 놓쳐선 곤란한 올해의 앨범 가운데 한 장.
 

 

 

 

 

 

 

 

 

11. [Do It!] - Clinic
영국 인디록의 진수를 들려주는 Clinic의 2008년 신보.
이미 첫 싱글 'Free not Free'를 웹으로 무료 다운로드 배포하기도 했었죠.
어줍잖은 흉내로는 도통 표현할 수 없는  Clinic만의 음악 세계는 이번에도 여전히 건재합니다.
역시 올해의 앨범 중 하나로 손꼽힐 자격이 충분한 음반.
싸이키델릭의 기본 선율 위로 비트 록의 깃발을 꽂아 올린 걸작.

 

'the Witch' - Clinic 

 

 

 

 

 

 

 

 

12. [Crystal Castles] - Crystal Castles
역시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영국 일렉트로니카 듀오.
원래는 Ethan Kath의 솔로 프로젝트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Alice Grass와 함께.
영국 드라마 'Skins'에서 직접 출연해 연주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고 합니다.
아주 쉬크하고 섹시한 일렉트로닉 넘버. 

 

 

 

 

 

 

 

 

13. [Heavy Migration] - Dday One
엘릭트리닉 디제잉 dDay One의 두번째 음반. 역시나 그루브한 비트를 적절히 믹스 템포로 날려줍니다. 

 

 

 

 

 

 

 

 

14. [Goodbye Minnesota] - the Declining Winter
Hood의 Chris Adams가 Bracken이라면, Richard Adams는 the Declining Winter입니다.
2007년의 탁월한 리믹스 앨범에 이어 소량 배포된 그의 솔로 프로젝트는 Hood보다 더 아날로그의 감성이
강조된, 임프로비제이션의 정신을 고스란히 간직한 묘한 일렉트로닉입니다.

 

'Yorkcitythree' - the Declining Winter 

 

 

 

 

 

 

 

 

15. [Visiter] - the Dodos
말이 필요없는 올해의 신인 중 하나. 

 

 

 

 

 

 

 

 

16. [Wolves and Wishes] - Dosh
Clark과 함께 올해의 일렉트로닉 음반 중 하나로 손꼽힐 만한 음반.
전직 카톨릭 신부와 수녀 부모에게서 태어나(허...) 세살때부터 피아노 레슨을 시작하고, 15세때 드럼스틱을
쥐더니 결국 16세에 메사추세츠의 음악 학교에 입학.
덕분에 일렉트로닉에 록적인 요소를 대단히 잘 융해시키는 뮤지션입니다.
이번 음반 뺄 곡 없이 전곡 다 좋습니다. 

 

 

 

 

 

 

 

 

17. [Sleep Well] - Electric President
역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게 들었던 음반 중 하나.
다소 감상에만 치우쳤던 전작과 달리 깊은 감수성을 인디 일렉트로닉에 잘 녹여 낸 음반으로
6번째 트랙인 'It's Like a Heartbeat, Only It Isn't'는 명곡 중의 명곡.
친구지간인 Ben Cooper와 Alex Kane의 전자 대통령이 더 오래 함께하길.
(6월24일 정식발매입니다. 물론 미국... 출시되면 구입할 첫 순위) 

 

 

 

 

 

 

 

 

18. [the Evening Descends] - Evangelicals
오클라호마 노먼에서 결성된 밴드.

 

'Midnight Vignette' - Evangelicals 

 

 

 

 

 

 

 

 

19. [Debt Dept] - Excepter
Neo-Psychedelia의 거성이 되어버린 Excepter의 2008년 신보.
Panda Bear나 Excepter같은 밴드들 때문에 미국의 음악씬을 더더욱 무시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Burgers' - Excepter 

 

 

 

 

 

 

 

 

20. [Ragged Wood] - Fleet Foxes
2월 발매된 EP [Sun Giant]가 워낙 탁월했던 지라 정규 발매된 본작은 EP에서의 놀라움은 아니었습니다만,
그래도 이들만의 독특한 오리지낼러티가 완연한 수작 앨범임엔 분명한 것 같습니다.
특히 마지막 곡인 'Blue Ridge Mountains'의 후렴부는 한 번 들으면 절대 잊혀지지 않을 강한 인상을
남겨주기에 충분하죠.

 

'White Winter Hymnal' - Fleet Foxes (라이브) 

 

 

 

 

 

 

 

 

21. [Windvane and Window] - Flica
다른 음반을 넣었어야하나...하는 후회도 드는데, 그래도 회사에서 업무보면서 혼자 자주 들었던 음반입니다.
Euseng Seto의 솔로 프로젝트로 사실상 데뷔 앨범입니다.
IDM과 어쿠스틱의 조화등 사실 기본적으로 전형적인 인디 일렉트로닉인데요.
역시나 감초이신 Akira Kosemura의 리믹스 곡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22. [Antidotes] - Foals
These New Puritans와 같은 스타성을 갖춘 영국의 펑크+포스트 록 그룹.
Cursive와 Calla를 전형적인 브릿팝 텍스트로 컨버전시킨 듯한 분위기의 그룹으로 리드 싱어의 모습은
흡사 Prince를 방불케 하지요. 아무튼 주목할 만한 신성임엔 틀림이 없는 듯 합니다.

 

'Cassius' - Foals 

 

 

 

 

 

 

 

 

 

Hood
Leeds, UK
members :
Richard Admas / Chris Admas / Nicola Hodgkinson / Andrew Johnson / Craig Tattersall

 

 

 

 

 

1994  Cabled Linear Traction  / Slumberland  

 

 

 

 

 

1996  Silent '88  / Slumberland  

 

 

 

 

 

1998   Rustic Houses Forlorn Valleys / Domino 

 

 

 

 

 

1999   The Cycle of Days and Seasons /  Domino  

 

 

 

 

 

2001  Cold House  / Aesthetics  

 

 

 

 

 

2005  Outside Closer /  Domino  

 

 

 

 

 

Bracken (Chris Adams' Side Projcet)
2007  We Know About the Need / Anticon
 

 

 

  

 

the Declining Winter (Richard Adams' Side Project)
2008  Goodbye Minnesota / Rusted Rail

 

 

 

Hood...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Electronic 그룹입니다.
자주 언급하기도 했었지만, 지금까지 가장 자주 듣는 그룹이라면 Hood의 음반들일거에요.
영국 리즈에서 결성된 이들은 Chris Adams, Richard Adams 두 형제를 주축으로 한 5인조 그룹입니다.
워낙 영국엔 독특한 감성의 빼어난 뮤지션들이 발이 챌 정도로 많습니다만...
Hood는 그 어떤 그룹에서도 느낄 수 없는 묘한 감성을 지닌 그룹입니다.
이번에 안그래도 Richard Adams의 사이드 프로젝트인
the Declining Winter의 정규 음반 [Goodbye Minnesota]가 발표되었기에 생각난 김에 한 번 정리해봅니다.

Hood의 데뷔 앨범은 1994년 [Cabled Linear Traction]인데 이 음반은 Fluff Records에서 LP 버전으로 200장 한정 출시되었고,
Slumberland Records를 통해 CD로 1,100장 출시되었습니다. 이후 Hood가 알려지게 된 결정적인 음반인
99년작 [the Cycle of Days and Seasons]가 찬사받자 그제서야 이 음반은 다시 CD로 재발매되었습니다.
음... 전 LP버전으로 있어서...

사실 Hood의 98년 [Rustic Houses...]음반 이전엔 Hood는 Electronica의 성격보다는 Guitar Pop/Rock의 성격이 더욱 강했고,
실제로 몇몇 곡에선 매우 세련되어진 Pavement, 날선 감정의 폭주를 절제한 Sonic Youth의 느낌이 많이 묻어 납니다.
물론 그 와중에서도 여느 그룹들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Hood만의 아련한 스트링 라인과 감성은 지금과 조금도 다를 바 없지만
(물론 [Silent '88]의 'Resonant 1942'같은 곡은 음산하고 광폭한 일렉트로닉을 선사하기도 합니다만...)
이후 음산하기 짝이 없는, 하지만 정말 쿨하기도 짝이 없는 Third Eye Foundation의 Matt Elliott이 프로듀스한
싱글 'Useless'를 발표하여 인지도를 높이고 Matt Elliott과 함께 투어를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Hood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죠.
그리고 이후 두 장의 음반 [Rustic Houses, Forlorn Valleys]와 [the Cycle of Days and Seasons]를 역시 프로듀스했습니다.
위에 언급한대로 Pavement, Sonic Youth등에게서 영향받았던 이들의 음악은 Matt Elliott가 프로듀스하면서
보다 일렉트로닉의 요소를 강화하면서 자신들의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감성은 오히려 증폭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보여 집니다.
그렇게 평가받고 있기도 하구요.

 

2001년 Anticon레이블 소속 친구들인 Why?(본인과 aipharos님이 무척 좋아하는)까지 초빙하여 만든 [Cold House]는
Post-Rock과 IDM을 기가막히게 믹스매치한 걸작으로 평가받습니다.
이 음반에는 Post-Rock적인 서사적 내러티브를 끌어 안고,
글리치를 본격적으로 도입하면서도 아날로그의 감성을 증폭시키는 작업이 너무나 충실히 녹아 들어가 있죠.
저 역시 대단히.. 정말 대단히 좋아하는 음반입니다

 

 

 

 

 

 

 

그리고 2005년,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음반이자 사실상 Hood라는 이름으로는 가장 최근작인 음반, [Outside Closer]가 발표됩니다.
이 음반은 그동안 Hood가 시도했던 음악의 집대성으로, 멜로디가 대폭 강화되고,
키보드의 선율이 분절적이지 않고 보다 분명해졌으며, 후에 Richard Adams가 the Declining Winter에서 보다 더 집중한
어쿠스틱적인 요소도 강화한 음반이죠. 분명해진 곡의 내러티브는 진부함의 함정을 벗어나
이전 Hood의 곡에서 느끼기 힘든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감정적인 카타르시스를 매우 확실하게 전달해주는 역할을 확실히 하고 있습니다.
특히 3번째 트랙인 'Any Hopeful Thoughts Arrive'의 놀라운 드라이브는... 감동이구요.
이렇듯 이 음반의 모든 곡이 이전과 달리 매우 분명하고 화려해졌으며, 보다 더 쉽게 청자에게 전달되는 강점을 가지면서도,
놀랍게도 음악적 깊이를 조금도 잃지 않고 있는 음반이 바로 [Outside Closer]입니다.
물론 이 음반에 대한 나의 애정은 편애에 가까울 정도이긴 하지만, 그만큼 매력적인 걸작이라고 충분히 추켜 세울 만해요.


*
Nicola Hodgkinson - Stewart Anderson이 주축이 된 Leeds에서 결성된 Boyracer
원래 Boyracer의 라인업은 Richard Adams가 기타, 키보드로 참여했으나 자신만의 밴드 Hood를 위해 탈퇴한거에요.


**
Andrew Johnson - Intangible의 멤버이기도 합니다.


***
Chris Adams는 'Bracken'이라는 이름으로 2007년 [We Know About the Need]를 발표합니다.
이 음반은 역시 Hood의 연장선상에 있는 음반으로 보다 더 미니멀하고 건조한 감성이 돋보이는 또다른 수작이죠.
물론... 제가 작년에 이미 포스팅한 바 있습니다.

 

 

 

 

 

Chris Adams

****
Richard Adams는 2008년 'the Declining Winter'란 이름으로 [Goodbye Minnesota]를 발표합니다.
정규발매 이전 2007년 [Moteer : Remixes]란 싱글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 음반엔 상당히 많은 내로라하는 뮤지션들이 그의 싱글송은 York City Three를 변주하고 있습니다.

 

 

 

 

'the Lost You'(Live) - Hood, [Outside Closer] (2005)

 

 

 

 

 

'the Lost You' - Hood

예전에도 올린 적 있는 뮤비.
전 이 곡, 이 곡의 뮤비 모두 너무 좋아합니다.  해가 거의 뉘엿뉘엿 질 무렵 역광으로 실루엣처럼 표현된 사물을 보는 그런 느낌.
이 음반의 느낌.

 

 

 

 

'the Negatives' - Hood,  [Outside Closer](2005)

 

 

 

'You Show No Emotion At All' - Hood, [Cold House](2001)

 

 

 

'Yorkcitythree'(Live) - the Declining Winter

 

Richard Adams의 사이드 프로젝트. the Declining Winter의 싱글트랙
'Yorkcitythree'의 라이브. 상당히 화질, 음질이 다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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