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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비에서 식사하고 받은 프란치 Franci 올리브오일 100ml 한 병.

우린 둘이어서 두 병.

우리여서 주신 것이 아니라 코스에 100ml 한 병이 포함되어 있다.

 

 

 

 

 

 

하나는 샐러드에 곁들여 먹기 좋은 올리브오일.

FRANCI OLIVASTRA SEGGIANESE

 

 

 

 

 

 

 

 

 

그냥 스푼에 덜어 마셔봤는데 아주...아주... 좋다.

샐러드에 막 뿌려 먹고 싶어.

햇올리브오일의 느낌이 대단히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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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보고 싶은 분들을 강제로 보지 못하는 지금,

이렇게 마음을 담아 쓴 손편지를 우편으로 받아 읽을 때의 마음.

인스타그램으로 인연이 되어 그 뒤로 쭉 이어진 이 인연.

우리에겐 정말 소중하고 감사한 인연.

그리고 정말... 여러 번 나를 놀래키는 분.

코로나 난리가 어서 잦아들기를 바랄 뿐.

https://www.instagram.com/damhui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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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구를 준비하고 있다.

패턴 디자인 작업은 지난 12월 중순부터 시작, 얼마전 대략 마무리가 되었다.

이제 실제로 프린트 작업을 해가며 디벨롭하면 되는 과정.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그것도 아주 크게.

대폭 작업이라 대구에서 작업을 해야하는데 아시다시피 지금 대구 상황이 맘 급하다고 함부로 내려가서 뭘 어찌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래서 침구 작업은 무기한 연기.

우리 침구 패턴 디자인 작업은 <사랑을 찾아서>의 이지혜 작가 @e_hea00 가 함께 작업했다.

https://www.instagram.com/e_hea00/

이지혜 작가도 패턴 작업은 처음이어서 여러 차례 미팅하면서 정말... 애써주셨지.

이 영상은 얼마전 JTBC를 통해 공개된 JTBC 캠페인 '세수' 영상인데 이 영상 역시 VCR WORKS의 이지혜 작가 작업.

코로나 사태가 잠잠해져 얼른... 이지혜 작가가 정말 애써 만든 이 패턴들이 담긴 침구들을 세상에 내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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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혹스러운 시기에 가장 혐오스러운 것들이

분열을 조장하고 편가르기하며, 이 비극적 상황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쓰레기들이다.

이 와중에도 신도 명단 전부는 못주겠다고 버티며 뒤로는 전화 받지 말라는 방침을 보내고 비협조적으로 굴면서,

모든게 정부 탓이고, 이 모든게 대통령 탓이니 탄핵하자며 편을 가르는, 이젠 새삼스럽지도 않은 쓰레기들이 혐오스럽다.

온갖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을 퍼나르고 이 와중에도 정략적인 주관이 잔뜩 실린 기사들을 내뱉는 쓰레기같은 언론들도 혐오스럽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명확하다.

철저히 마스크쓰고, 손 잘 씻고,

지나치게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지 않고,

조금만 문제 있으면 바로 자가 격리하고 동시에 1339에 전화하고,

자신의 동선을 확실하게 이야기하는 것.

부디 이 난리, 건강하게 버텨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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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élévision Magazine

텔레비지옹 메거진

https://televisionmagazine.bigcartel.com/products

 

   

지난 2월 2일,

인친분의 프랑스 방문 사진을 보다가 필받아 주문한 Television Magazine @televisionmagazine 이 드디어 도착했다.

주문 확인 e-mail만 오고 배송 여부에 대한 답신이 전혀 없어 두 번 문의 메일을 보냈는데 읽고도 답장을 주지 않아 마지막엔 좀 화를 내는 mail을 보냈는데 내 오해였다.

텔레비전 매거진에선 2월 19일에 답신을 보내줬다고 차분하게 말해주더라.

해외에서 오는 mail 중 절반은 spam mailbox로 들어가기 때문에 늘... 스팸 메일 박스를 뒤져보는 편인데 내가 놓쳤나봐.

내가 꽤 짜증 섞인 투로 mail을 보냈는데 No Worries라고 말해준 Hugo와 Matthieu에게 미안한 마음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물론 이 내용은 이미 둘에게 email로 보냈다.

 

 

 

 

 

이렇게 도착해줘서 고마워.

 

 

 

 

 

 

 

 

하드커버.

이번 3호 표지, 정말 멋지다.

유안 샤오펭 (Xiaopeng Yuan) 의 Butterfly Lovers

http://xiaopengyuan.com/

 

 

 

 

 

 

 

 

 

 

 

 

 

 

 

 

 

 

 

 

 

 

 

 

 

 

 

 

 

 

작년 2019 12월에 출간된 책이어서 그런지 Merry Christmas 카드가 들어있다.

 

 

 

 

 

 

 

 

 

 

 

 

 

 

 

 

 

 

 

 

 

 

이 잡지는 놀랍다.

근래 본 잡지 중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할까.

사진 하나하나 허투루 넘길 것이 없고 섹션의 구성, 편집 디자인, 인쇄까지 놀라움의 연속이다.

이 잡지는 과월호도 어떻게든 구입하고 싶은 욕심이 솟구친다.

한가지 문제.

거의 대부분 불어여서 읽기 쉽지 않다.

무려 25년 전, 같은 아파트 라인에 불어 개인 교습한다는 동년배의 강사가 예뻐서 얼떨결에 배웠던 불어, 다 까먹은지 오래.

 

 

 

 

 

 

 

 

 

 

 

 

 

 

존 스타인벡의 <Of Mice and Men>을 모티브로 구성한 기사도 있다.

영화만 보고 소설은 읽지 못했지만

 

 

 

 

 

 

 

 

 

 

 

 

 

 

 

 

 

 

 

 

 

 

Butterfly Lovers

 

 

 

 

 

 

 

 

 

 

 

 

 

 

 

 

 

 

 

 

 

 

 

 

 

 

 

 

 

일단 쇼룸에 비치.

 

 

 

 

 

 

 

 

정말... 만족스러운 잡지.

 

 

 

 

 

 

 

 

 

 

 

 

 

 

 

 

[Titus](1999)

directed by Julie Taymore

 

 imdb Titus

https://www.imdb.com/title/tt0120866/?ref_=fn_al_tt_1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가장 광기어린 세익스피어 원작의 영화는 로만 폴란스키의 [Macbeth]와 줄리 테이머의 [Titus]라고 생각.

타이터스 앤드로니쿠스 Titus Andronicus 는 세익스피어의 초기작.

그 당시 워낙 영국이나 유럽의 민심이 흉흉하야... 아시다시피 수많은 폭력과 강간이 난무했었다.

인류 역사상 일상적 폭력이 가장 비일비재하게 자행되고 묵인되었던 시대는 2차대전이 아닌 16~17세기의 유럽이었을 지도 몰라.

어쨌든... 그러한 시대적 분위기에 야합(?)할 수 밖에 없었던 세익스피어의 첫 비극작이 타이터스 앤드로니쿠스.

그리고 이 작품은 세익스피어의 메가히트 작품이 되었다.

하지만 현재 이 작품은 세익스피어 최대의 졸작으로 평가받고 있고, 그나마 세익스피어가 쓴 것이 아니라는 설도 있다.

아무튼 원작과 달리 시대적 배경이 판타지에 가까운 이 영화는 잔혹하다.

타이터스 장군이 고트족을 섬멸하고 여왕 타모라의 간청에도 불구하고 그 아들을 제물로 바쳐버린다.

타이터스는 황제로 추대되나 거절하고, 사악한 황제가 등극하는데 얄궃게도 타모라는 그 황제의 아내가 된다.

여기서부터 타모라의 잔인한 복수극이 시작되는거고.

타이터스를 연기한 앤서니 홉킨스의 연기는 뭐 말할 필요가 없다.

게다가 이 영화를 연출한 줄리 테이머는 어정쩡한 뜨내기 감독이 아니다.

그녀는 2002년 셀마 헤이엑 주연의 [프리다/Frida]를 연출하기도 했으니까.

그런 범상찮은 감독이 만든 이 영화에 수많은 평론가와 관객들이 이 영화가 세익스피어의 원전보다 깊이있고

훌륭하다고 엄지손가락을 추켜 들었다.

그 이유는 이 영화가 지닌 생생한 캐릭터와 영화적 배경을 현대로 설정하여 이와같은 폭력이 역사의 고리를 타고 씨지프의 신화처럼 이어지고 있다고 묘사한 감독의 메시지 때문일 듯.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아주 오래도록 여운을 남긴다.

예전부터 지금까지... 나의 강추 영화 중 한 편.

워낙 좋아하는 영화라 미국에서 출시된 DVD(RC1)를 구입해 갖고 있었는데 정말... 놀랍게도 나중에 울나라에도 dvd 정발되었고 그것도 구입했다.

사진에 등장하는 타이터스 DVD는 미국에서 출시된 버전.

국내 출시본은 출시가 되었다는 사실에 감사할 뿐.

뜬금없이 이 영화를 갑자기 올린 이유는,

방구석1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편이 방송되었는데 소개한 두 편의 영화 중 한 편이 '로미오와 줄리엣' 그걸 보니 이 영화가 갑자기 생각났기 때문.

 

 

 

 

 

 

 

 

 

 

 

 

 

 

 

 

먼저 세상을 떠난 큰동생을 보러 다녀왔다.

큰동생을 잠깐 만나고 근처에 위치한 누나 별장에 잠시 들러 쉬고 다시 집으로.

원래 어머님 모시고 맛있는 식사도 하고... 그럴 생각이었지만 다 취소했다.

고속도로 휴게소도 들르지 않고 그냥 딱 동생만 보고 바로 돌아왔다.

집으로 오는 길에 아들로부터 전화가 왔다.

얼마전 신천지 관련 춘천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아들이 재학 중인 학교에도 있단다.

학교의 모든 센터가 다 폐쇄 되었고, 중국인 유학생들은 현재 검사 중이며 방송국에서도 많이 나와 있단다.

개강은 2주 연기되었고.

신경쓰인다. 지난 번 집에 왔을 때는 춘천에 확진자도 없었고 우리도 큰 걱정을 하지 않았는데 불과 일주일 사이에 이게 도대체 무슨.

당장,

사람이 모여야 돈을 벌 수 있는 업장들이 어디 한둘이 아닌데,

현실은 사림이 모여선 곤란하다.

음식점, 카페, 쇼룸들은 앞이 캄캄해진다.

도대체 이 난리가 언제쯤 잦아들까.

신천지 대구가 사실상의 진원지이니 잠복기를 고려해서 3월 둘째 주까지는 확진자가 늘어날테고,

최근엔 전국적으로 대단히 조심하는 분들이 늘어났으니 3월 둘째 주 이후론 좀 꺾이지 않을까?

이건 단지 내 바람일까

 

 

 

 

 

 

 

 

 

 

 

 

 

 

 

 

 

 

 

 

 

 

 

 

 

 

 

무수비

MUSUBI

https://www.instagram.com/spacekat_musubi/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무차별적 확산으로 이런 식사 자리도 당분간 안녕이다.

답답하다.

사람이 모여야 돈을 벌 수 있는 곳들이 거의 다...인데 모여선 곤란해진다.

오늘 오전에 이야기 나눈 모 제과업계 대표님께서 메르스 때 겪었던 얘기를 하시면서 한 버네 훅... 가는게 아니라 서서히 말라 비틀어지는 느낌이라고 하셨는데

정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우리 쇼룸도 아무리 마스크 착용 + 장갑 착용(우리가 제공) 해야만 체험할 수 있고,

체험 뒤엔 HOCL로 완벽하게 소독한다고 아무리 얘기해도 손님이 확... 줄어든 건 사실이다.

이렇게 한두달 넘어가면 과연 다들 버텨낼 수 있을까.

아무튼...

이 식사 자리는 1월에 결정된 자리였고 무수비의 특성상 예약 손님만 받는 곳이라 취소하기 곤란했다.

아마 당분간 다른 분들과 함께 식사하는 일은 없을거야.

제발... 이 난리가 잠잠해지길.

 

 

 

 

 

 

 

무수비는 우리 쇼룸에서 매우... 가깝다.

걸어서 5분 이내에 위치한 곳.

하지만 무수비는 간판도 없고, 1층 현관에서 벨을 눌러야 들어갈 수 있는 건물의 2층에 자리하고 있어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곳이 아니다.

 

 

 

 

 

 

 

 

 

우리도 이곳을 전혀... 몰랐는데 우리가 좋아하는 훈고링고브레드의 두 분,

훈고, 아오리 두 분의 단골집이 바로 이 집, 무수비.

덕분에 두 분과 함께 이렇게 방문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내부가 무척 넓고 편안한 느낌의 공간이어서 놀랐다.

 

 

 

 

 

 

 

 

 

우드슬랩 테이블을 제외하면 엄청나게 값비싼 오브제들을 갖다 놓은 것이 아닌데도 충분히...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무수비 대표님의 센스 덕분이겠지.

 

 

 

 

 

 

 

 

 

물론 난 Marshall 스피커를 좋아하지 않지만...ㅎㅎㅎ

 

 

 

 

 

 

 

 

 

 

 

 

 

 

 

예약해야만 식사할 수 있는 곳.

 

 

 

 

 

 

 

 

테이블 세팅

 

 

 

 

 

 

 

이태리, 태국, 일본등 각지에서 음식을 하며 내공을 쌓은 셰프께서 운영하는 무수비는 매월 음식 주제가 달라진다.

이번 달은 5코스 중 디저트를 제외한 4코스에 각기 다른 올리브오일을 사용하여 내는 음식들.

프란치 Franci 의 올리브 오일들.

 

 

 

 

 

 

 

 

 

와인은 로제와인인 HARU 하루

 

 

 

 

 

 

 

 

 

분명 로제 와인인데 끝맛은 묘하게 레드의 느낌이 올라온다.

 

 

 

 

 

 

 

 

 

근데 이 와인을 어디서 봤는데...

 

 

 

 

 

 

 

 

 

어디서 봤더라...

 

 

 

 

 

 

 

첫 번째 코스는 올리브오일을 듬뿍 넣고 오븐에 잘 구운 토마토와 양배추를 치아바타(훈고링고브레드)에 올려 먹는 메뉴.

 

 

 

 

 

 

 

 

 

햇올리브오일의 향이 잘 살아있는 질 좋은 올리브오일에 잘 구워낸 양배추의 풍미가 훈고링고브레드의 훌륭한 치아바타와 함께 정말 잘 어울린다.

감칠맛 훌륭한 토마토 역시 좋았지.

 

 

 

 

 

 

 

 

 

두 번째 코스는 정말 맛있는 감자와 문어. 문어보다 감자가 더 임팩트 있다니... 감자맛집이구나.

 

 

 

 

 

 

 

 

 

 

 

 

 

 

 

 

 

 

 

 

 

 

 

 

 

 

 

 

 

 

세 번째 코스는 부르게스타 스타일로 나와 약간 당황했지만(난 부르게스타를 사이드 디쉬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어지간한 바깔라 요리보다 훨씬... 맛있었다.

 

 

 

 

 

 

 

 

사실 우리에겐 오늘의 베스트 음식이기도 했다.

생선의 풍미와 처비 허브의 풍미가 기가막히게 잘 어우러졌다.

적당히 짭조름한 간도 딱... 좋았고.

 

 

 

 

 

 

 

 

 

 

 

 

 

 

 

 

네 번째 코스는 달래 봉골레 파스타.

 

 

 

 

 

 

 

 

 

 

 

 

 

 

 

 

 

 

 

 

 

 

정말 살이 잘 오른 커다란 바지락에 달래를 올린 링귀니.

간도 딱 좋았고 향도 참... 좋았다.

다만 임팩트는 상대적으로 좀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어.

 

 

 

 

 

 

 

 

 

다섯 번째는 디저트.

 

 

 

 

 

 

 

 

아이스크림에 딸기를 졸이고 크런치....한 식감의 파이같은 걸 곁들인 디저트인데 이거... 아주아주 맛있다.

 

 

 

 

 

 

 

 

 

이렇게 프란치 franci 의 네가지 올리브오일을 이용한 음식을 먹다보니 자연스럽게 프란치 올리브 오일에 무척 관심이 생겼다.

각각의 향이 분명한 차이가 있고, 향도 개성이 있는데 식자재의 맛을 전혀 해치지 않는다.

덕분에 무척 흥미가 생겼는게 감사하게도 식사 후 1인당 100ml 한 병씩 프란치 올리브 오일을 선물로 주셨다.

 

 

 

 

 

 

 

 

 

aori님

 

 

 

 

 

 

 

 

식사를 다한 뒤 훈고링고브레드 두 분과 무수비 셰프님과 함께 한참... 수다를 떨었다.

아주 여유롭고 즐거운 식사 시간.

이런 시간을 마련해주신 훈고링고브레드 @hungoringobread 의 두 분 @assamyetiringo @aori 님 두 분께 깊은 감사를

 

 

 

 

 

 

 

 

 

 

 

 

 

 

 

식사 가격은 생각보다는 더 지출했다.

다만, 가격이 그때그때 다른 것 같으니 방문하실 분은 꼭! 맨 위에 올려드린 무수비 인스타그램 계정을 참조하시어 문의하시길 바람.

당분간 모임은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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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확진자들의 어처구니없는 몰상식한 행동이 도마 위에 오르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종교적 문제고 말고를 떠나 기본적으로,

타인의 안전을 배려하지 않고,

심지어 검진 권유조차 마다한 채 잠수를 타는 이런 몰상식한 행위는 신천지 교인이 아니어도 언제 어디서든 누군가에게서 발생했을 지도 모른다.

나 역시 신천지 교인들의 어처구니없는, 경멸스러운 행동들에 분노한다.

게다가 그들이 문자로 돌린 단체 행동 지침은 침을 뱉고 싶을 정도로 경멸스럽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도 확진자가 드디어 나왔는데 역시나 신천지와 관련되었다네.

그런데 그보다 더... 화가 나는 건, 혼자 이사온 것이라고 밝혔는데 조사 결과 동거인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도대체 어떤 사고 방식이 뇌에서 작동하면 이렇게 자신의 안위 밖에 모를까.

동거인의 이동 경로를 뒤늦게 파악할 수 밖에 없게 되고 그만큼의 위험 요인이 증가할 수 밖에 없다는,

이 기본적인 사고조차 할 수 없는 이 인간들은 도대체 타인에 대한 배려, 사회적 공생이라는 개념이 있는걸까?

나와 와이프는 대단히 개인주의적인 삶을 산다.

우린 지금 살고 있는 옆집 거주자들과 이야기 나눈 적 없다.

그저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면 인사나 할 뿐이지.

하지만 그만큼 우리로 인해 다른 거주자들이 불편을 겪는 일 없도록 최선을 다한다.

소음을 최소화하고, 현관 문 앞에 아무 것도 놓지 않고 늘 청결을 유지하게 하는 것.

혹시 모르니 청소나 세탁은 절대 늦은 시간에 하지 않고 고기 구워먹고 현관 문 열어놓는 싸가지 없는 짓을 하지 않는 것.

우리가 지켜야 할 최소한을 지킨다.

운전 역시 마찬가지다.

1차로에서 유람하듯 서행하면서 안전운전이라고 말하는 한심한 운전자를 경멸하며,

남들 다... 감수하고 기다리는 정체된 진입로 맨 앞으로 새치기하려는 수많은 운전자 새끼들을 인간 취급하지 않는다.

살가운 이웃, 정겨운 공동체를 '굳이' 바라지 않는다.

너무 매정하고 삭막하다고 할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주 여러 번의 더러운 경험 끝에 이웃, 공동체라는 단위에 거는 기대같은건 조금도 없다.

이런 난감한 성격이다보니 지인들에게 먼저 전화를 걸거나 연락하는 법이 거의 없다.

그저 순간순간 기회가 되거나, 마음에 맞는 분을 만날 기회가 되면 그것으로 만족하니까.

그리고 마음에 맞는 분들의 삶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것으로 우린 만족한다.

그 이상의 관계를 원하는 일도 없다. 그러다보니 흔히 말하는 '친구'라는 개념도 우리에겐 매우 희박하다.

하지만 그만큼 사람에 대해 큰 기대를 하지 않아 실망도 적다.

우린 딱... 이 정도가 좋다. 와이프도 나도 이 부분에 대해 조금의 이견도 없다.

그런데 우리의 이런 개인주의적 삶은 절대로 평온하지 않다.

우리가 그어놓은 우리를 위한 편안한 바운더리는 시도때도 없이 위협받기 때문이지.

우리가 불편해할 법한 행위를 타인에게 하지 않도록 우리 멋대로 규정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우리만의 룰이다.

그 룰은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의 다른 거주자들, 내가 운전하는 도로 위의 다른 운전자들에 의해 무참히 유린된다.

난 이 '룰'이 타인을 위한 최소한의 배려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철저히 내 생각일 뿐인거지.

당연히 우리가 멋대로 만든 룰이 얼마나 무력하고 어리석은 룰인지 매일 뼈저리게 깨닫는다.

이 말은 결국 모든 사람과의 관계를 미니멀하게 가져가며 조용히 살고 싶어도 그게 불가능한 '사회적 관계가 강제된 사회'에 살고 있다는 얘기지.

혼자 살 수 없는 사회를 기정 사실화했으니 당연히 공동체를 강조하며 공동체 사회의 미덕을 강조한다.

그 미덕이란건 단위 조직 별로 나름의 규칙을 내세우며 개인에게 그 룰을 강요하곤하지.

나처럼 조직, 단체, 공동체, 모임이란 말이 어색한 사람에게 이만큼 피곤한 룰은 없었다.

우리만의 룰도 설득력 없지만 걸핏하면 '우리가 남이가!'를 외치는 이들이 무례하게 침범하는 사생활의 영역을 '한국 사회의 정'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는 것도 싫었다.

그러면서 자신들은 조금도 모든 관계에서 손해보려고 하지 않으니까.

말이 지나치게 길어졌지만,

타인에 대한 배려는 단순히 이타적 심리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

타인에 대한 배려는 곧 나의 편안한 삶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적 행위라고.

개인의 영역이 온전히 보호받고,

그 보호받은 개인이 여럿 모여 유닛을 이루고,

그 유닛들이 모여 그룹을 이루며,

그 그룹들이 모여 소사이어티가 된다면 세상이 아무리 '세계화'를 외친다고 해도 충분히 안전하고 안락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아, 잘 알고 있다.

이게 절대로 실현될 수 없다는 것도.

그런데 생각해보시라.

누군가를 희생양으로 만들기에 혈안이 된 사회보다

최소한의 배려를 통해 개인을 존중해주는 사회가 훨씬 안전한 사회가 아닐까.

그런 사회라면 이렇게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활 확률은 조금이라도 더 줄어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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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의 더러운 이면을 가린 채 그저 '효율'이라는 미명 하에 우린 이제 간단히 한끼를 채우는 식탁에서조차 세계화를 체험한다.

1회용 젓가락은 중국에서 왔으며, 저 폴리에틸렌 용기는 베트남에서, 나물들도 중국에서, 내가 뿌려먹는 소스도 다른 나라에서.

해당 국가에서 주로 생산되는 식자재라면 모를까 우리가 우리 나라에서 충분히 유통하여 먹던 식자재들도 이젠 세계화라는 명목 아래 온갖 국가에서 들어온다.

어느 골목이든 즐비하게 들어선 고기집들.

우리가 기를 수 있는 고기는 한정 되어있으니,

보다 충분한 고기를 수입해야하고,

이 땅에서 기르는 소나 돼지보다 수입육이 저렴하니 또 수입을 하고,

나 역시 육식을 즐기지만 우리가 지금 앓고 있는 이 지독한 전염병의 실체는 사실 고도로 '세계화'된 사회가 지닌 진정한 민낯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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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런 더러운 댓글 올리기 싫은데 너무 어이가 없어 올린다.

네이버 댓글이란거 인간이길 포기한 쓰레기들에게 점령당한지 오래라는 거 잘 아는데,

우연히 코로나 기사의 댓글에 달린 이 어처구니없는 쓰레기같은 답글들을 보고 분노를 참을 수가 없더라.

이런 쓰레기들은 왜 사는걸까?

자정 능력 이미 상실한 지 오래인 이런 댓글창을 그대로 두는 너희 네이버도 구역질나.

네이버 기사 댓글창 보면 정말 가관이지.

뭐... 그런 쓰레기들 분리 수거하는 느낌도 들지만.

그냥 싹 다 몰아서 지들끼리 살게 했으면 좋겠어.

응, 너무 심한 말이라고 할 수 있지만 진심이야.

이 새끼들은 우리가 서로를 반목하고 불신하게 만드는 원흉 쓰레기들이야.

인간답게 사는 척이라도 못할 거면 꺼져라.

그게 돈 쳐받고 하는 알바 지랄이든,

나이 쳐먹고 앉을 때 설 때 구분이 안가 써대는 지랄이든.

혐오스럽다. 이 쓰레기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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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빌 피자

WEST VILLE PIZZA

https://www.instagram.com/westville_pizza/

 

 

하루 사이에 근 150명이 확진자로 판정.

이제 전국 곳곳으로.

이번 춘천에서 확진 판정받은 두 명도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이란다.

...

할 말이 없다.

 

  

 

 

 

합정동 웨스트빌 피자에 전화해서 주문한 뒤 찾으러 갔다 옴.

 

 

 

 

 

 

 

 

윙까지...

 

 

 

 

 

 

 

 

윙도 맛있습니다.

지난 번에도 글을 올렸지만.

 

200215 _ 합정동 웨스트빌 피자 West Ville Pizza (/w 아들)

 

 

 

 

 

 

 

 

 

피자는 반반.

피자 반반은 단가가 더 높은 피자 라지 한 판 가격에 1,000원 추가.

 

 

 

 

 

 

 

 

 

콘피자 + 버팔로 치킨 & 베이컨 피자.

버팔로 치킨 & 베이컨 피자는 웨스트빌 피자에서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피자.

콘 피자는 처음 먹어봤다.

달달한 맛을 좋아하지 않아서 콘 피자는 달달할 거라 속단하고 아직 먹어보지 않았던 건데,

전혀 지나치게 달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딱... 적당히 고소한 맛.

거기에 블루치즈가 들어간 소스를 함께 주시는데 여기 찍어먹어도 아주... 맛있다.

고수와도 잘 어울려 따로 주시는 고수를 듬뿍 올려도 좋고.

고수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올리지 않으셔도 상관없는데 한 번 고수 올려서 시도해보시길.

전혀 거부감들지 않아요.

그리고 이 콘 치즈, 훈제 파프리카가 올라가는 것 같은데 고소한 맛과 잘 어우러진다.

이제까지 웨스트빌 피자 여섯가지, 버팔로 윙과 감튀를 먹어봤네.

우리 입맛에 베스트는 버팔로 치킨 & 베이컨 피자이고,

그 다음은 페페로니 피자와 콘 피자.

버팔로 윙과 감튀도 충분히 좋다.

쇼룸 근처에 웨스트빌 피자가 있어 정말 다행.

늘 따뜻하게 반겨주시는 부부 사장님께도 감사를.

 

 

 

  

 

 

 

 

 

 

 

 

 

 

 

한남동 부히 쇼룸 Buhee 에서 안틱바틱 Antik Batik 원피스를 구입했다.

아, 물론 내가 아니라 와이프가.

https://www.instagram.com/buhee_seoul/

 

https://www.buheestore.com/

 

 

 

  

 

 

 

 

 

 

 

 

 

 

 

 

 

 

 

 

 

 

 

 

 

 

 

 

 

 

 

 

 

쨟은 원피스.

 

 

 

 

 

 

 

 

 

 

 

 

 

 

 

 

부히 Buhee

 

 

 

 

 

 

 

파스타 프레스카

Pasta Fresca

 

@ pastafresca_bytrevia

 

 

늘... 얘기하지만,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파스타 집, 파스타프레스카.

원래 망원동에서 만날 예정이었는데 급...변경되어 한남동 파스타 프레스카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다.

이날은 수현님 @macupoftea 도 함께.

 

 

 

 

 

 

 

 

 

 

 

 

 

 

 

 

 

 

아시겠지만 파스타프레스카는 런치 메뉴가 따로 있다.

안그래도 파스타 프레스카는 생면 파스타 중심이면서도 가격 부담까지 적은... 죄송하면서도 감사한 곳인데 런치 메뉴는 부담을 더 줄인 파스타 메뉴들이 네 가지 준비되어있다.

오늘은 파스타만큼은 런치메뉴로 주문.

 

 

 

 

 

 

 

 

파스타프레스카 답지 않게 손님이 적었는데 그래도 12시가 되니까 다들 들어오시더라.

이놈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업장들이 다들... 너무 힘들다

 

 

 

 

 

 

 

 

늘 자신의 일에 집중할 줄 아는 수현님.

 

 

 

 

 

 

 

 

손세정제는 요즘 필수.

이 손세정제는 수현님 것이고,

우린 용기에 덜어 넣어 다닌다.

 

 

 

 

 

 

 

 

언제나 맛있는 식전빵.

 

 

 

 

 

 

 

 

그리고 우리가 변함없이 주문하는 해산물 플래터.

 

 

 

 

 

 

 

 

똑같은 얘기를 하게 되는데,

말이 필요없다.

사람들 붙잡고 여기 가면 해산물 플래터 꼭 드셔보세요라고 얘기하고 싶을 정도.

 

 

 

 

 

 

 

 

수현님이 주문한 앤초비 & 갈릭 파스타

생면 파스타가 아니라 페델리니 건면인데 페델리니 건면은 가는 생면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맛있다.

그리고 이 엔초비 & 갈릭파스타,

아주 진한 엔초비향, 제대로 좋아.

 

 

 

 

 

 

 

 

내가 주문한 멜란자네 Melanzane

멜란자네 역시 페델리니 건면.

프레쉬 모짜렐라와 구운 가지가 들어간 토마토 소스 베이스.

양도 넉넉하다.

 

 

 

 

 

 

 

 

역시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와이프가 주문한 치킨 크림 파스타.

와이프나 나 둘 다 치킨 크림 소스 베이스의 파스타는 먹지 않는데 파스타 프레스카니까.

 

 

 

 

 

 

 

 

치킨 크림 파스타는 넓적한, 소스가 잘 배어드는 파파르델레 생면.

고소하고 느끼하지 않은 크림 소스.

무얼 먹든 전혀... 아쉬움이 없다.

 

 

 

 

 

 

 

 

다 먹고난 뒤 내주신 따뜻한 레몬차와 오렌지 케이크까지 정말 점심 호사를 누렸다.

 

 

 

 

 

 

 

 

감사합니다.

사실...

파스타 프레스카가 가까이 있다면 지금보다 네다섯 배는 더 들렀을거야.

 

 

 

 

 

 

 

 

 

 

 

 

 

 

 

 

 

 

 

최악의 분위기로 치달아버리는 기분.

타인에 대한 배려심 따위 1도 없는 한 확진자가 싸지른 짓거리가 불과 며칠 사이에 확진자 수만 300명이 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으로 확대됐다.

종교고 이단이고 뭐고 다 떠나서,

자신이 다른 사람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아주 기본적인 상식만 있다면 이 정도의 최악의 상황 정도는 막을 수 있었을거다.

스스로 외출을 삼가하고 받으라는 검사, 거부하지 말고 받고!

제발 그 정도만 했어도 이 정도의 난리가 났을까?

어차피 확진자 수가 28명에서 멈춰 있었을 때도 늘어날 거라 예상은 했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미친듯 터져나올 줄은 몰랐지.

마스크 착용은 기본에...

손세정제를 갖고 다니며 수시로 손을 닦는다.

이번 주말에 잡힌 저녁 약속을 마지막으로 약속도 없다.

 

 

 

 

 

 

블랙샤인 홍대점

내 파라부트 구두... 굽이 거의 다 닳아서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는데 맞는 굽이 없다...

하얀색 고무 굽인데 파라부트는 자체 굽을 사용해서 맞는 걸 찾는게 참.. 힘들다네.

파라부트 공식 대행사도 그렇고 이곳도 그렇고 결국 3개월은 기다려야할 것 같아요.

 

 

 

 

2월 20일 포

 

 

 

본사에서 회의가 있어 회의를 마친 후 식사하러.

이 집... 전에도 와 본 적 있는데 꼭... 상호를 확인안하고 그냥 나온다.

이 정도로 큼지막하고 실한 계란말이라니.

 

 

 

 

 

 

 

 

고기가 듬뿍 들어간 김치찜도 약간 달긴해도 꽤 맛있다.

 

 

그리고 저녁엔 퇴근 후 와이프와 성산동을 산책했다.

 

 

인친분께서 소개해주신 성산동 어느 골목에 위치한 '먼스 스컬프쳐 Month Sculpture'

 

 

 

 

 

 

 

 

 

세상에 이 골목까지 찾아오는 손님들이 있구나... 싶었다.

여전히 요즘도 커피를 예전처럼 자주 마시지 않는데,

그래도 이 날은 본사 갔다가 두 잔이나 마셨다.

그래서... 들어가보지 못함.

그런데 밖에서 보니 오디오가 무척 많이 보인다.

엄청... 호기심 생기네.

 

 

 

 

 

 

 

 

다음에 들러봐야지.

 

 

 

 

 

 

 

 

 

 

 

 

 

 

 

 

돌아오던 길에 우리 앞을 걸어가던 두 꼬마.

한 아이는 양손에 권총을,

다른 아이는 망원스코프가 달린 소총을.

ㅎㅎㅎ

 

 

 

 

 

 

웨스트빌 피자

WEST VILLE PIZZA

합정동

업장에서 먹은 게 아니라 포장해서 쇼룸에 가져와 먹었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westville_pizza/

 

 

 

식도염 이후,

내 몸에 피자 dna가 활성화된 것 같다.

어제도 저녁 샐러드를 먹지 않았는데 오늘도.

내일은 무조건 샐러드를 먹어야 되네.

그래도 오늘은 웨스트빌 피자의 페페로니 피자 스몰 사이즈 한 판.

스몰 사이즈라니.

뭔가 죄책감을 덜려는 듯한 사이즈 선택.

웨스트빌 피자의 피자 중 내 입맛에 잘 맞는 피자는 이 페페로니 피자와 버팔로 치킨 & 베이컨 피자.

그리고 버팔로윙 & 감자튀김.

 

 

 

 

샐러드를 걸렀으니... 라지 사이즈는 차마 못 먹겠고,

스몰 사이즈를 선택.

그래놓고는 '그래도 큰 거 먹은 거 아니니까...'라며 합리화한다.

이러다 다시 살 찌는거 아닌가?

 

 

 

 

 

 

 

 

 

이렇게 진한 페페로니 피자를 은근... 만나기 힘들다.

물론 페페로니 피자 중 가장 맛있게 먹은 피자는 브렛피자의 '슈퍼페페로니'

그 피자는 살라미가 아니라 초리조를 사용했었지.

하지만 오해마시길.

웨스트빌의 페페로니 피자가 그렇다고 꿩 대신 닭...의 의미는 절대 아니다.

난 직관적인 웨스트빌 피자의 이 진한 페페로니 피자도 좋다.

 

 

 

 

 

 

 

 

그런데 먹다보니...

 

 

 

 

 

 

 

스몰은 좀 작긴 하다. 그치?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냥 라지 먹을 걸 그랬나...?

 

 

 

 

 

 

 

 

 

 

 

 

 

담택

시오라멘 전문

서교동

내 글 읽는 분들 얼마나 된다고 참... 이래저래 눈치 많이 본다.

솔직하게 적되 적어도 싸가지 있는 글을 쓰면 되는 것을.

https://www.instagram.com/damtaek/

 

 

 

 

 

 

 

어제도 시오라멘을 먹었는데 오늘도 시오라멘

 

 

 

 

 

 

 

 

 

코로나 바이러스의 지역 감염 상황이 심각해지지 않기를

 

 

 

 

 

 

 

 

 

 

 

 

 

 

 

 

 

 

 

 

 

 

 

 

 

 

 

 

 

 

와이프는 오늘 유자시오라멘

 

 

 

 

 

 

 

 

 

나는 시오라멘

 

 

 

 

 

 

 

 

어제는 그렇게까지 라멘국물을 다 들이킬 자신이 없었는데,

오늘은 면추가해서 먹고도 라멘국물을 끝까지 다 들이켰다.

역시 우린 담택의 시오라멘이 잘 맞는 것 같아.

비록 멘마는 없어도 닭가슴살과 차슈, 달걀등의 고명과 쫀쫀한 면발이 흐트러지지 않고 잘 조화를 이루며,

라멘 국물은 깊고 풍성한 느낌이다.

어제 먹은 신상 시오라멘집과 비교하면 아주 약간 단맛이 들어가지만 단맛 싫어하는 나도 전혀 이질감이 없을 정도의 딱 기분좋은 정도.

 

 

 

 

 

 

 

 

 

 

 

 

 

 

 

담택은 1회에 한해 면 추가가 무료다.

면 추가하여 먹고 국물까지 싹 비운 뒤 그릇을 테이블에 내려놓으면 이미 허기는 사라진 상태가 되지만 그 와중에도 내일 와서 또 먹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니

우린 정말... 이 집 시오라멘이 잘 맞나보다.

부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할 수준으로 확대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TAUTOLOGY / 토톨로지>

건우 X 마리

@호리팩토리 HORI FACTORY

https://www.instagram.com/hori_factory/

 

 

 

 

멘야준에서 식사한 뒤,

쇼룸으로 돌아가다가 '만두란'에서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한 갤러리 '호리팩토리 HORI FACTORY'에서 열리는 건우 X 마리 작가의 <Tautology / 토톨로지>전시를 관람했다.

이 전시를 알고 들어간 것은 아니고,

호리팩토리가 위치한 이 빌딩 앞을 자주 다니다보니 전시 안내 포스터가 눈에 들어와 올라가봤다.

 

 

 

 

 

 

바우빌딩 2층.

만두란...이나 멘지라멘에서 식사하셨다면 한 번 들러보시길.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

 

 

 

 

 

 

 

 

 

 

 

 

 

 

 

 

건우 X 마리 작가의 <Tautology / 토톨로지>

그러니까 중언부언.

 

 

 

 

 

 

 

 

 

건우 작가는 노르망디에서 3개월 단기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했고,

그 외의 해외에서 작업을 하면서 이방인으로서의, 혹은 고독한 산책자로서의 삶의 이미지를 그려왔다고 한다.

자신의 작가로서의 세계를 확장해나가는데 많은 고민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러한 고민이 이 작은 전시 공간 안에 그대로 묻어나 있는 느낌이다.

 

 

 

 

 

 

 

 

 

 

 

 

 

 

 

 

 

 

 

 

 

 

 

 

 

 

 

 

 

가장 눈에 들어오는 작품이었는데(나도, 와이프도) 역시나... 빨간 딱지가 붙어있다.

판매된 작품.

붉은 색이 상당히 도드라지는데,

이 작품에서 묘하게...

에드워드 호퍼 Edward Hopper 의 붉은 색,

수잔 가젠 Susann Gassen,

쉐리 워쇼어 Sheri Warshauer의 회화가 떠오른다.

 

 

 

 

 

 

 

 

이 쪽에선 건우 X 마리 작가를 상징하는 두 개의 암체어가 놓여 있고,

양쪽에서 두 작가와의 인터뷰 음성이 들리는데,

이 두 인터뷰 음성이 섞여 들리면서 전시제목인 <Tautology>처럼 중언부언하는 느낌이 든다.

한쪽 암체어로 가까이 가야 인터뷰 음성이 제대로 들린다.

 

 

 

 

 

 

 

 

 

 

 

 

 

 

 

 

근처에 오시면 한 번 들러보시길.

 

 

 

 

 

 

 

 

 

 

 

 

 

 

 

 

 

 

 

 

 

 

마리 작가의 일기장.

꺼내서 읽어볼 수 있다.

 

 

 

 

 

 

 

 

좁은 전시장에 건호 작가께서 자리를 지키고 계신다.

친절하게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주셔서 덕분에 전시를 알차게 본 느낌.

해외에서의 레지던시나 작업 시절을 보내며 그려내는 도시의 이미지가 조금씩 변화한 흔적도 덕분에 살필 수 있었다.

그런데 건호 작가께서 전시를 관람하러 온 우리에게 적극적으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놓는 상황도 전시의 일부라는 생각이 들더라. ​망원동 오시면 한 번 들러보시길.

전시는 2월 24일까지로 알고 있다.

 

 

 

 

 

 

 

 

 

 

 

 

 

* 아이폰XS 사진입니다 *

멘야준

서교동 시오라멘

 

2월 20일 정식 오픈하는 서교동의 시오라멘집 '멘야준'에 다녀왔다.

 

 

 

 

 

 

아직은 가오픈 기간.

그래도 이제 이틀 뒤면 정식 오픈.

 

 

 

 

 

 

 

 

인근에 위치한, 우리가 좋아하는 시오라멘집 '담택'과 마찬가지로 현재로서는 시오라멘 전문집.

 

 

 

 

 

 

 

 

 

내부는 라멘집이라기보단 bar 같은 느낌이 강하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딱... 좋은 따뜻한 시오라멘 국물.

 

 

 

 

 

 

 

 

 

맑은 국물의 시오라멘.

차슈 추가로 주문.

두꺼운 차슈는 기본이 아니라 추가.

그리고 이 집은 면 추가 역시 1,000원 따로 비용을 받는다.

 

 

 

 

 

 

 

 

 

 

 

 

 

 

 

 

닭육수 베이스의 시오라멘을 낸다.

간이 잘 밴 계란도 맛있고, 식감있는 면발도 좋다.

개인적으론 맛있게 먹었는데 소금의 짠맛이 숨김없이 다가오는 편이라 먹는 사람에 따라 조금 짜게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차슈는 부드러운 식감은 전혀 없다고 봐야하겠지만 잘 재운 허브향이라고 해야할까? 잘라 먹긴 힘들어도 일단 그 맛이 싫진 않았다.

조금만 더 부드러웠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은 들었어.

 

 

 

 

 

 

 

 

   

면추가 (1,000원)

아직은 가오픈 기간이었고 2월 20일 오픈할 때는 약간의 고명 변화가 있을 거라 셰프께서 말씀하셨다.

전체적으로 신경 많이 쓰고 정성들인 한 그릇이라는 생각을 했고 정상 영업이 시작되고 시간이 지나면 또 얼마나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우리가 좋아하는 '담택'과 함께 라멘 애호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지 않을까 싶네.

 

 

 

 

 

 

 

 

 

 

 

 

 

 

+

[한자와 나오키]...팀이 만든 드라마 중 [루즈벨트 게임]이라는 드라마가 있다.

그냥 일본의 그 꼰대스러운 조직 문화를 동경하는 수준에서 한 발자욱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드라마이지만 한가지 인상적인 내용이 나온다.

드라마는 기술력으로 버텨온 중견 전자 업체와 그 회사의 야구부가 배경인데 이미지 센서를 개발하는 해당 중견 업체가 대기업의 온갖 방해에도 불구하고 기술력으로 다시 재기하게 된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 이미지 센서의 놀랄만한 기술은 화소수가 아니라 바로 저조도 상황에서의 암부 표현력.

촛불만 켠 실내에서 어두운 부분 곳곳을 자연스럽게 표현해주는 이미지센서를 개발한다.

사실 저조도 상황이라는 것이 극단적으로 열악한 환경을 얘기하는게 아니다.

우리가 음식점에만 들어가도 스마트폰 카메라 품질은 노이즈가 자글자글하게 끓는 경우를 쉽게 만나니까.

난 기술집약적인 제품을 무조건 욕할 마음이 없다.

어떤 기술이든 시장 진입 초기엔 그 기술을 뒷받침할 만한 제반 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래서 어느 정도의 현실적 타협을 일방적으로 비난할 마음은 없다.

하지만 갤럭시 S20 울트라의 1억 화소와 100배 줌은 이래저래 생각해봐도 본질적인 필요성보다는 마케팅 포인트가 강조된 것 같아.

기존 센서보다 2.9배 사이즈가 커졌다지만 1억 화소라니.

정말 중요한 건 적정한 화소를 유지하면서 AF 안정성이나 저조도 상에서의 표현력등 일상 촬영 환경에서 반드시 필요하지만 제대로 구현되지 않고 있는 기능들 아닐까 싶어.

S20 울트라가 정식 발매에서 홍보적 수치뿐 아니라 이러한 부분들까지 잘 다듬어져 나오길 기대해본다.

 

 

 

++

 

 

영화 [Uncut Gems / 언컷잼스](2019)를 봤다.

얼마전 글 올렸지만 Indiwire 인디와이어 잡지에서 봉준호 감독의 추천 30편 영화를 올린 글이 있는데,

그 중 29편은 내가 모두 본 영화였고 보지 못한 영화는 딱 한 편이었는데 그 영화가 바로 조쉬 사프디 Josh Safdie, 베니 사프디 Benny Safdie 형제의 2019년작 [Uncut Gems/언컷젬스]였다.

넷플릭스 영화이니 관심있는 분은 보셔도 좋을 듯.

영화 자체의 몰입감이 보통이 아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였는데 영화를 다 본 뒤 와이프가 '영화 음악 누가 한거야?'라고 물을 정도로 음악이 인상적이었나보더라.

이 영화의 음악은 바로... Daniel Lopatin, 그러니까 우리에겐 Oneohtrix Point Never 로 알려진 뮤지션이 맡았다.

Oneohtrix Point Never라면 일렉트로닉 씬을 얘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뮤지션이지만 개인적으로 열광하는 뮤지션은 아니다.

그럼에도 이 영화 [Uncut Gems/언컷젬스]에서의 영화 음악은 80년의 신스synth music, 뉴웨이브의 느낌이 잘 살아있어 분열적이기까지 한 절망적인 애덤 샌들러의 모습을 대단히 잘 표현하고 있다는 느낌이지.

음악의 분위기는 굳이 비교하자면 [the Final Girls](2015)나 Disasterpeace가 음악을 담당했던 [It Follows](2014)의 느낌과 유사하다.

Daniel Lopatin, 그러니까 Oneohtrix Point Never가 사프디 Safdie 형제와 작업한 결과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사프디 형제의 성공작(?)인 [Good Time](2017)에서 이미 합을 맞춘 바 있다. ​

영화 음악 얘기를 먼저 꺼냈지만 언급한 것처럼 엄청난 몰입감을 주는 영화다.

Adam Sandler 애덤 샌들러가 단순한 코미디 배우가 아니라는 것 정도는 다들 잘 알고 계시겠지만 이 영화에서 그는 다분히... 알 파치노 Al Pacino같은 모습도 보여준다.

개인적으로는 [Punch Drunk Love /펀치드렁크러브]의 모습에 더해 알파치노적인 염세적 광기를 섞어놓은 모습인 것 같아.

 

 

 

 

 

+++

 

웨스 앤더슨 Wes Anderson의 [Isle of Dogs / 개들의 섬](2019) 미술은 정말... 놀라웠다.

혹자는(그리고 어느 유명 뮤지션은) 이 애니메이션 속에 등장하는 일본인들의 모습이 클리셰의 끝판이며 인종차별적이라고 난리던데,

음... 난 그 정도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걸 보면 감수성이 무딘 편인가보다.

아니, 어쩌면 웨스 앤더슨이 일본 문화 덕후...여서 '설마...'라는 인식이 먼저 작동해서 그럴 수도 있고.

한가지,

이 영화의 등급이 12세~13세 이상... 이런 의미는 애들 보라고 만든 애니메이션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그냥 아이들도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라는 의미다.

도대체 이런 걸 갖고 트집잡는 글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쓴 건지 도통 이해가 안가.

그럼 표현 수위를 떠나 이해할 수 있는 나이부터 연령대를 설정해야하는 건가?

 

 

 

 

 

 

눈이 내렸다.

이번 겨울은 눈다운 눈 한 번 내리지 않고 끝나는가보다...하고 며칠 전 글을 올렸는데 오늘 그 '눈다운 눈'이 내렸다.

오늘은 동생에게 다녀오려고 했는데 도로 상황이 좋지 않을 것 같아 그냥 집에서 쉬면서 이 겨울 마지막 눈 조차 제대로 보지 않았다.

이렇게 눈이 내렸구나... 정도를 인스타 피드에 올라온 사진과 영상을 보며 알게 되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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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난데없이 사람 불안하게 만드는 속보가 올라온 적 있다.

분명 오전 기사에는 다른 지병 이야기가 있었는데 속보엔 그 얘기가 쏙~ 빠지고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 예정이었는데 갑자기 사망했다는 기사가 올라온거지.

이미 기사의 댓글로 수많은 사람들이 기사의 저열한 의도를 비난하고 있었지만 그 ㅅㄲ가 읽을 리가 없지.

얼마전 양준일씨에 대한 기사 헤드라인도 마찬가지다.

'양준일 뮤비, 개인사생활 문제'

헤드라인만 보면 누가봐도 양준일씨의 사생활에 문제가 있어 뮤비가 삭제되었다고 생각하겠지.

실제로 그런 댓글들도 꽤 봤다.

좀 뜨더니 야도 똑같은 놈이었구나... 뭐 이런 댓글.

뮤비에 등장한 어린 친구의 개인정보(이름이라고 알고 있다)가 노출되어 급히 뮤비 공유 금지를 요청한 건데 개인사생활이라니.

개인정보...라고 기사를 적으면 될 것을.

늘 느끼고 있는데,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는 패거리 집단 중 가장 최악인 집단 중 하나가 저... 기자 나부랭이들

 

 

 

 

 

 

 

 

 

 

 

웨스트빌 피자 =피맥 :)

West Ville Pizza

합정동

https://www.instagram.com/westville_pizza/

 

아들이 쇼룸에 왔다.

오전 ITX를 타고 용산역에 내린 뒤 쇼룸으로.

덕분에 아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점심 식사는 합정동의 피맥집 웨스트 빌 West Ville Pizza 피자에서.

 

 

 

 

 

한 달 사이에... 다섯 번인가 여섯 번 방문한 것 같아.

쇼룸 근처에 맛있는 피자 집이 있어서 정말 기쁘다.

피맥하기 딱... 좋은 곳.

난 이곳 피자만 맛있는 줄 알았는데 이번에 알았다.

이 집 버팔로 윙과 감자튀김(감튀)까지 맛있다는 걸.

그야말로 진정한 피맥집.

 

 

 

 

 

 

 

 

 

 

 

 

 

 

 

이제 대학교 3학년생이구나.

세상에 울 아들이 벌써 대학교 3학년생이라니...

시간 정말 무지막지하게 빨리 흐르네.

이번에 학생회 활동을 하게 된 것 같다.

 

 

 

 

 

 

 

 

아들이 왔으니 와이프는 또 신이 났지.

 

 

 

 

 

 

 

 

 

 

 

 

 

 

 

 

진짜 내 행복의 전부.

 

 

 

 

 

 

 

 

웨스트빌 West Ville Pizza에선 흔한 핫소스가 아니라 이 스리라차 소스가 구비되어있는데 무척... 좋다.

뿐만 아니라 왼쪽의 페페론치노를 갈아 놓은 듯한 조미료가 있는데 이걸 살짝 뿌려도 매콤하니 아주... 좋다.

 

 

 

 

 

 

 

 

문 열자마자 들어왔다.

우리가 첫 손님.

 

 

 

 

 

 

 

 

 

 

 

 

 

 

 

 

 

 

 

 

 

 

 

우리가 여지껏 먹어본 웨스트빌 다섯 가지 피자 중 가장... 좋았던 두 개의 피자를 주문했다.

페페론치노 피자는 스몰 사이즈로 주문.

 

 

 

 

 

 

 

 

충실하게 올라간 살라미와 쫀득한 치즈.

아주... 맛있게 구워낸, 정말 공들인 도우.

 

 

 

 

 

 

 

 

 

맛이 없을 수가 없지.

 

 

 

 

 

 

 

 

그리고 우리가 웨스트빌 피자 중 가장 좋아하는 버팔로 치킨 & 베이컨 피자.

정말... 맛있는 피자.

고수를 잔뜩 올리면 더더더 맛있어진다.

고수의 향과 베이컨, 치즈, 버팔로 소스의 조화가 감칠맛을 미친 듯 끌어올린다.

 

 

 

 

 

 

 

 

 

우리에겐 단연코 웨스트빌 최고의 피자.

 

 

 

 

 

 

 

 

 

아들도 고수를 좋아해서 고수를 듬뿍듬뿍 집어 피자에 올렸다.

 

 

 

 

 

 

 

 

 

그리고...

 

이 기가막힌 메뉴.

버팔로윙과 감자튀김.

 

난 웨스트빌이 피자만 맛있는 집인 줄 알았어.

정말... 대착각이었어.

 

 

 

 

 

 

 

 

 

저 버팔로윙 먹자마자 진심으로 놀랐다.

이렇게 부드럽고 쫀쫀한 맛이라니.

간도 정말 잘 배어있어 상당히 잘 만든 요리를 먹는 느낌이었다.

 

 

 

 

 

 

 

 

 

이 메뉴를 먹을 계획이 없었던터라 콜라와 닥터페퍼만 주문했는데,

먹게 될 줄 알았다면 분명 맥주를 주문했을거야.

맥주도 몇가지 준비되어있으니 피맥하기 딱 좋은 메뉴.

이 메뉴 꼭 드셔보시길.

 

 

 

 

 

 

 

 

모자(母子)샷

 

 

 

 

 

 

 

 

함께 테린 구입하러 레코즈 커피로

Rekoz Coffee

 

 

 

 

 

 

 

 

 

쇼룸에 와서 맛있게.

 

 

 

 

 

 

 

 

그런데 이 즈음 런던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신 주은씨가 방문해주셔서 이야기를 나눔.

와주셔서 감사했는데... 도중에 손님이 오셔서 일어나심.

다음에 조금 더 편하게 이야기 나눠요.

 

 

 

 

 

 

 

 

 

 

 

 

 

 

 

 

와이프가 안겨준 스물 두 번째 발렌타인 데이 손 편지.

인스타그램에는 딱... 이 말만 썼다.

결혼해서 지금까지 23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이렇게 따뜻한 격려를 받고 사랑을 받는 남자가 얼마나 될까 싶다.

 

 

 

 

 

 

 

요즘 본의 아니게 매우 긴축하고 있는데 그래서 쇼핑도 거의 안하고,

하더라도 이렇게 대박 할인 기회만 이용하고 있다.

캐나다의 Naked & Famous 의 슬림치노.

사실 이것저것 구입한 건 좀 있는데 옷은 가급적 올리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_-;;;

 

 

 

 

 

 

 

 

 

 

 

 

 

 

 

2012년에 들른 것이 마지막이니 근 8년 만인데,

우리 입맛과는 거리가 참... 멀었다.

이런 말 조심스럽지만,

살시챠가 들어간 크림 파스타는 그냥 크림 파스타와 뭐가 다른 건지 정말... 난 모르겠다.

 

 

 

 

 

 

 

 

 

 

 

 

 

 

 

 

 

 

 

 

 

 

 

 

 

 

 

 

 

 

 

 

 

 

 

 

 

 

 

식전빵은 맛있었다.

파스타 메뉴보다 훨씬 맛있었어.

 

 

 

 

 

 

 

 

 

봉골레 파스타.

난 기본적으로 저렇게 오일이 흥건하게 깔린 파스타를 좋아하지 않는다.

저렇게 오일이 흥건하게 깔린 봉골레 파스타를 맛있게 먹은 기억은 연희동 크로키 밖에 없다.

 

 

 

 

 

 

 

 

게다가 이 홍합.

아주 불쾌한 냄새가 났다.

와이프가 대단히 곤혹스러워 할 정도로.

 

 

 

 

 

 

 

 

 

내가 주문한 이 메뉴,

살시챠가 들어간 크림 파스타.

이 메뉴가 대표 메뉴인 걸로 알고 있고,

많이들 좋아하는 메뉴로 알고 있는데,

 

 

 

 

 

 

 

 

 

내 입맛엔 절대 맞지 않았다.

 

 

 

 

 

 

 

 

  

이런 말 조심스럽지만,

살시챠가 들어간 이 크림소스와 그냥 크림 소스가 무슨 차이가 있는건지 진심으로 궁금했다.

살시차의 존재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지극히 평범한 크림 소스.

우린 둘 다 매우 당혹스러웠다.

 

 

 

 

 

 

 

 

 

 

 

 

 

커플의 소리

in Europe

by 김모아, 허남훈

50권만 다시 발행한 '커플의 소리 in Europe'@lesonducouple

reissue 소식 올라온지 하루만에 50부가 다 팔렸는데 다행히 나도 구입할 수 있었다.

이제 도착했으니 천천히 읽어봐야지.

허남훈 디렉터 @namhoooon 김모아 작가 @moa__kim 두 분의 사진과 글.

 

 

 

 

moa__kim

https://www.instagram.com/moa__kim/

 

 

namhoooon

https://www.instagram.com/namhoooon/

 

 

 

 

 

 

 

 

 

 

 

 

 

 

 

 

 

 

 

 

 

 

 

 

 

 

 

 

 

 

이제 천천히 읽어봐야지.

 

 

 

 

 

 

 

 

 

 

 

 

 

 

 

 

 

 

 

 

 

 

 

 

 

 

 

 

 

 

 

 

 

 

 

 

 

 

 

 

 

 

 

 

 

 

 

 

 

 

 

 

 

 

 

 

 

 

* 모두 아이폰XS 사진입니다 *

성산동 싸이공레시피

껌승이 먹고 싶다는 와이프와 함께 성산동 싸이공레시피에서 점심 식사

https://www.instagram.com/ssaigonrecipe/

 

 

 

 

 

 

지금이야 어디 가서든 '고수 (넣어도) 괜찮으세요?'라고 물어보시면

'네, 많이 주세요'라고 말하지만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난 고수를 먹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고수를 넣어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쌀국수도 멀리 했지.

 

 

 

 

 

 

 

 

그러다 몇 년 전, 지인께서 이 곳 '싸이공레시피'를 소개해주셔서 오게 된 이후...

그 꺼려하던 고수도 잘 먹고

쌀국수의 매력도 알게 되었다.

다만,

쌀국수 맛의 기준이 이 집이 되어버렸다는게 문제.

어딜 가도 어지간해선 맛있게 먹지 못한다는거.

 

 

 

 

 

 

 

 

 

 

 

 

 

 

 

 

이 곳,

짜조 드세요. 짜조 필수.

 

 

 

 

 

 

 

 

와이프가 먹고 싶다던 껌승.

잊을 만 하면 생각나는 돼지고기 덮밥.

보들보들하면서도 간이 잘... 배어든 돼지고기.

 

 

 

 

 

 

 

  

그리고 난 분보훼찐.

정말 딱... 적당히 달콤한 진한 육수.

향신료 향도 좋고.

웰메이드란 말이 절로 떠오르는 쌀국수.

 

 

 

 

 

 

 

 

 

맛있게 싹싹 비웠다.

사장님께서 캄보디아 맥주를 마셔보라고 주셔서 받아왔다.

그 사진은 맨...아래에.

 

 

 

 

 

 

 

훈고링고브레드

HungoRingoBread

 

 

https://www.instagram.com/hungoringobread/

 

싸이공레시피 사장님께 맥주도 두 병 받고...

사실 짜조도 내주신 거라 감사하고도 죄송한 마음이 들어 역시 우리가 좋아하는 훈고링고브레드에 들러 까눌레와 사브레를 구입해서 싸이공레시피 사장님께 드렸다.

싸이공레시피는 성산동, 훈고링고브레드는 서교동으로 행정구역은 다르지만 두 업장은 매우 가까운 거리.

 

 

 

 

 

이제 막 오픈 시간.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손님들 없다고 업장 사장님들 말씀 많이 하시던데...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다행.

 

 

 

 

 

 

 

 

 

 

 

 

 

 

 

 

왼쪽은 프랑스 밀가루, 우측은 터키 밀가루.

터키 밀가루가 무척... 맛있다고.

 

 

 

 

 

 

 

 

 

 

 

 

 

 

 

 

 

 

 

 

 

 

 

까눌레, 바게트 맛집이기도 하지만 이 곳, 스콘맛집이기도 하다.

난 스콘 구입.

 

 

그리고 까눌레도 여러 개 구입.

까눌레와 사브레는 싸이공레시피에 갖다 드렸다.

 

 

 

 

 

 

Deep Blue Lake Coffee

딥블루레이크 커피

쇼룸 원두가 다 떨어져서 언제나처럼 원두 구입하러 딥블루레이크로.

https://www.instagram.com/deepbluelakecoffee/

 

   

 

 

쇼룸 오시는 손님들께서 종종 커피를 원하셔서 드릴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커피 맛있다는 말씀들을 하신다.

우리 쇼룸에 비치하는 원두는 딥블루레이크의 원두.

대체로 블루블렌딩을 많이 갖다 놓는 편이며 어쩌다 싱글오리진을 놓기도 한다.

오늘은... 블루블렌딩이 없어서 딥블렌딩 Deep Blending으로.

 

 

 

 

 

 

 

 

 

 

 

 

 

 

 

 

 

 

 

 

 

2층 공간은 손님이 너무 많아서 못 찍었고.

3층도 우측 공간에 손님들이 계셔서 이쪽만 찍었다.

 

 

 

 

 

 

 

 

저... 램프, 둘 다 GUBI 제품.

의자들은 GUBI인지 HAY인지 잘 모르겠다.

 

 

 

 

 

 

 

 

 

 

 

 

 

 

 

훈고링고브레드의 스콘과 까눌레

 

 

 

 

 

 

 

 

 

 

 

 

 

 

 

그리고 싸이공레시피 사장님께서 안겨주신 캄보디아 맥주 ANGKOR

앙코르와트...의 그 앙코르...인가.

저녁에 집에 가서 마셔봐야지.

정말 감사합니다.^

 

 

 

 

 

 

 

 

 

 

 

 

*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우린 여전히 멘지라멘을 찾는다.

이 집의 파이탄.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

그리고 멘지라멘의 면발은 적어도 우리 입맛에는 가장 만족스러운 면.

 

 

 

 

 

 

 

 

 

 

 

 

 

 

 

 

 

 

 

 

 

 

 

 

저녁,

퇴근 후 산책.

요즘은 산책하면서 사진을 찍지 않았는데.

 

 

 

비스트로 달고나...라...

오래전, 아마 8~10년 전 쯤, 상수역 근처에 있을 때 달고나를 몇 번 들렀는데 여기에 자리를 잡고 있었구나.

 

 

 

 

 

 

 

 

바로 옆에 피쉬맨 Fishman 이라는 사시미 바가 있던데,

 

 

 

 

 

 

 

 

 

간판도 예쁘고.

 

 

 

 

 

 

 

 

내부 인테리어도 맘에 들어 궁금하더라.

이곳도 비스트로 달고나에서 운영하는 곳이라고.

 

 

 

 

 

 

 

 

 

 

 

 

 

 

  

 

 

 

기사 추천.

이미 모두가 알다시피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기생충>이 아카데미 영화제 4관왕에 올랐다.

솔직히 말하자면,

난 개인의 영광을 국가의 영광으로 동일시하는 것도 싫고,

한 개인과 팀의 영광을 자신의 영광으로 환치시키는 것도 싫다.

하지만,

어릴 적부터 꿈을 꾸고 매진하여 놀라운 결과를 거머쥔 봉준호라는 개인의 드라마는 정말... 그야말로 드라마틱하다.

진심의 박수를 기꺼이 아낌없이 보내게 된다.

아카데미 발표 이전부터 그랬지만 특히 발표 이후엔 거의 모든 영화 관련 매체를 봉준호 감독이 장악하다시피 했다.

그 중, 개인적으로 인디와이어 IndieWire Magazine에 봉준호 감독이 꼽은 30편의 영화라는 기사가 있는데 관심있는 분은 꼭 한 번 보시라.

기사 제목은

Bong Joon Ho's Favorite Movies: 30 Films the Director Wants You to See

https://www.indiewire.com/gallery/bong-joon-ho-favorite-movies-watch/

 

 

 

 

30편의 리스트 중 켈리 라이하르트 Kelly Reichardt 감독의 <Wendy and Lucy>, 웨스 앤더슨의 <Rushmore>, 니콜라스 로그 Nicolas Roeg의 <the Man Who Fell to Earth>,

존 부어맨 John Boorman의 <Deliverance>, 잉마르 베리먼 Ingmar Bergman의 <Fanny and Alexander>가 올라있어 특히 더더 반갑다.

나도 영화를 많이 보긴 했나봐. 이 추천작 30편 중 <Uncut Jems>를 빼곤 29편 다 본 영화.

+

Nicolas Roeg 감독에 대해선 언젠가 얘기할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감독.

위에 언급된 <the Man Who Fell to Earth>뿐 아니라 리스트에 올려야 할 영화가 여럿 있다.

데뷔작 <Performance>는 2000년 Sights and Sounds 잡지에서 대대적으로 30주년을 기념하기도 했다.

1973년작 <Don't Look Now>도 필견 목록에 올려야할 영화. 이 영화 세 번은 본 것 같아.

 

 

 

 

 

 

 

 

 

 

 

 

 

 

 

 

 

 

 

 

 

 

 

 

 

 

검사내전 마지막 회.

드라마 그리 즐겨보지 않는 내가 와이프 권유 덕분에 보기 시작한 이 드라마, 정말 매회 열심히 봤다.

소재가 다른 드라마들이라 비교라고 말하긴 힘들지만 난 요즘 재밌게 보고 있는 '스토브리그'보다도 더 재밌게 본 것 같아.

요즘 본 그 어떤 드라마보다 재밌게 봤으니 그걸로 좋지만, 그래도 제작한 분들도 힘나게 시청률이 조금 더 나왔으면...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이 드라마는 갈등을 갈등으로 덮고, 같은 이야기 구조를 반복하는 드라마와는 거리가 멀다.

갈등은 등장하지만 그 갈등의 봉합은 등장인물의 숭고함으로 해결되는 것과는 거리가 먼, 지극히 현실적인 감정과 상황에 의해 이루어지고 그 와중에 등장하는 인물 한 명 한 명이 헛되이 소모되지 않는다.

지나치게 힘을 주는 일도 없기 때문에 우리가 실제 살아가는 인생과 비슷하게 흘러간다는 느낌도 받게 된다.

우리가 그렇잖아.

늘상 화만 내지도 않고, 늘상 웃기만 하지도 않으니까.

이 드라마가 그렇다.

적당히 웃기고 적당히 신랄하면서 법적 판단 앞에선 한없이 진지해지고 그 무거움의 의미를 가벼이 여기지 않는다.

오늘 방영된 마지막 회는 언제나처럼 웃으며 끝났지만 여운은 무척 씁슬하게 남더라.

그래, 그래도 다들 뻔히 아는 얘기에 무책임한 희망을 던져놓는 것 보다는 낫지.

덧1

드라마 속 진영지청 형사2부 검사같은 검사들이 정말 존재하긴 하는걸까...하는 생각도 드는 걸 보면 이 드라마의 장르는 판타지...일 지도 몰라.

덧2.

원작을 쓴 이가 보수당 인재영입 어쩌구 말 나왔었는데 그따위 소식, 신경쓰지말고 보셔도 됩니다.

 

 

 

 

 

일반적인 가전 리뷰 절대 아닙니다.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원하신다면 지금 바로 백스페이스를 눌러주세요.^

기술적인 진보로 담을 수 있는 기능이 점점 많아지다보니 직관적인 사용이 가능한 가전을 보기가 힘들다.

우린 정말 여러가지 이유로 이 회사를 좋아하지 않는데, 하필 동생이 이 회사를 다니기 때문에 이렇게 보내주는 선물을 받는다.

생각해서 보내주는 것이니 정말 고마운 마음이어서 이런 글을 올린다는 것이 조금 무안하네.

 

 

 

 

 

 

 

 

 

 

발뮤다 공기청정기(구형)과 동생이 보내준 큐브 공기청정기 이 두 가지 제품은 공기청정 기능을 한다는 점에서 동일한 카테고리 안에 존재하는 제품이지만

제품이 추구하는 방향은 다소 차이가 있다.

그리고 그렇게 구분된 제품의 성격은 이 회사들이 시장을 바라보는 철학의 차이를 명확하게 드러내는 것 같고.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르다는 이야기를 하려는게 아니다.

다만,

내 경우에 있어 난 어떤 제품을 선택할 지 그닥 큰 고민이 없을 것 같아.

 

 

 

 

 

 

 

 

큐브 공기청정기는 사용하시는 분들 다 아시겠지만 하나 더 구입하거나 타워형을 구입해서 연결할 수 있단다.

공기청정 면적이 넓어지면 그렇게 구성할 수도 있을 것 같아.

다만...

 

 

 

 

 

 

 

 

왜 굳이 작동 버튼을 누르면 안그래도 뚱뚱한 fatty 타입인데 송풍구가 또다시 프론트로딩되는 건지 모르겠다.

송풍구를 보호해야하나...? 아니면, 작동하지 않았을 때 정사각형 큐브의 형태를 유지해야하기 때문인가?

그래도 미세먼지 농도 수치를 직관적으로 디스플레이에 보여주는 건 꽤 인상적이다.

저 주황색 LED가 초록색으로 바뀌면 뭔가 이제 내가 청정구역 안에 있는 느낌이 드니까.

 

 

 

 

 

 

 

 

 

 

 

 

 

 

 

 

 

 

 

 

 

 

'Someone Like Me' _ Tommy Newport

 

 

 

 

 

 

'Mornin Dew' _ Sunni Colon

 

 

 

 

 

 

'Hundred Fifty Roses' _ Dune X Crayon

 

 

 

 

 

 

'Space Force' _ Night Tapes

 

 

 

 

 

 

'You Were in Love' _ Real Lies

 

 

 

 

 

 

 

 

여기서부터는 2019년 이전의 곡들

 

 

 

'Castelmaure'(2018) _ Flavien Berger

 

 

 

 

 

 

'Clouds Across the Moon' (1998) _ the RAH Band

 

 

 

 

 

 

'Messages from the Stars'(1995) _ the RAH Band

 

 

 

 

 

 

'Fantasy'(2013) _ Juveniles

 

 

 

 

 

 

 

 

 

 

 

 'Blow Up'(2014) _ Kid Francescoli

 

 

 

 

 

 

'Sugar'(2017) _ Beach Fossils

 

 

 

 

 

 

'Down the Line'(2017) _ Beach Fossils

 

 

 

 

 

 

'In My Head'(2013) _ Bedroom

 

Bedroom의 곡들을 매우... 좋아해서 블로그에도 소개한 바 있는데 2014년 이후로 정규 앨범 낼 생각은 전혀 없는 것 같다.

그저 어쩌다 싱글 한 곡씩 잊을 만 하면 툭툭 발표하는 정도.

이 곡은 정말 좋아하는 곡인데 유툽을 찾아보니 누군가 많이들 좋아하셨던 걸로 기억하는 그 드라마 'the End of the Fucking World' 영상을 편집해 넣은 영상이 있어서 올려봄.

영상 편집자는 boringlife

 

 

 

 

 

 

'It's OK, I Wouldn't Remember Me Either'(2012) _ Crywank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기생충>이 아카데미 영화제 4관왕에 올랐다.

난 개인의 영광을 국가의 영광으로 동일시하는 것도 싫고,

한 개인과 팀의 영광을 자신의 영광으로 환치시키는 것도 싫다.

하지만,

어릴 적부터 꿈을 꾸고 매진하여 이 정도의 성과를 얻게 된 봉준호라는 개인의 드라마에 진심의 박수를 보낸다.

국제영화상 장편부문, 각본상에 감독상과 작품상까지.

놀라운 일이다.

 

 

 

 

 

행궁동 베어브레드에서 구입한 빵을 먹으며 축하를.

 

 

 

 

 

 

 

 

그리고 온 힘을 다해 출판물을 제작한 플레인아카이브에도 축하를.

 

 

 

 

 

 

 

 

 

맛있게 먹었다.

휴일엔 푹 쉬었다.

3시간 30분을 자고,

다시 5시간 30분을 잤다.

나로선 이게 얼마만의 꿀잠인지 모르겠네.

 

 

 

 

 

 

 

 

 

 

 

 

 

 

 

 

베어 브레드 Bear Bread

패터슨 커피에서 나와 바로 옆에 위치한 베어 브레드 Bear Bread로.

이곳도 수현님이 알려주신 빵집.

치아바타가 맛있다고 먹어보라 하셨다.

 

 

 

 

 

생각보다 작은 빵집.

 

 

 

 

 

 

 

빵 종류도 아주 많지 않다.

업장의 규모에 맞게 집중한 느낌.

 

 

 

 

 

 

 

 

솔직하게 말하면 아주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주... 맛있게 먹었다.

 

 

 

 

 

 

 

 

 

 

 

 

 

 

 

 

망원동에 있었으면 싶을 정도로 딱 맛있었어.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자리는 딱... 넷 뿐.

 

 

 

 

 

 

 

 

 

계산하고,

주차해놓은 수원시립미술관으로 다시 와서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옴.

이 날...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때문인지,

우리 집에서 수원까지 1시간 20분은 족히 걸리는데... 불과 35분 걸림.

수원 올 때는 30분 조금 넘게,

집으로 다시 돌아갈 때는 38분 정도 걸렸으니...

 

 

 

 

 

 

 

 

집에서 저녁은 빵으로.

 

 

 

 

 

 

 

 

  치아바타 정말... 맛있게 먹었다.

특히 저 시금치 치아바타. 완전 내 취향.

버터 프레첼도 근래 먹은 것 중 가장... 맛있게 먹은 것 같고,

치즈가 아주... 진하게 들어간 식빵도 상당히 맛있었다.

난 이 정도로 입에 맞을 줄은 몰랐어.

 

 

 

 

 

 

 

 

 

 

 

 

 

 

 

 

 

PATERSON COFFEE

패터슨 커피

이왕 수원까지 왔으니 행궁동 카페(장안동 카페) 하나는 들러보자는 마음에 원래 수원에 거주하셨던 수현님이 알려주신 패터슨 커피로.

사실 인스타그램에서 인친분들께서 자주 올려주시던 카페라 알고 있긴 했는데 방문하긴 처음.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갑자기 더 추워진 이 날 오전 날씨 덕분인지 사람이 없다.

우리가 나올 즈음에도 그리 사람이 많진 않았어.

 

 

 

 

 

 

 

 

 

아침 영하 9도였나 영하 11도였나... 암튼.

전시 보고 나와서 밥먹고... 이미 1시 가까이 되었는데도 사람이 이렇게 없다.

 

 

 

 

 

 

 

 

 

 

 

 

 

 

 

패터슨 커피는 건물 한층의 두 개 공간을 다 사용하더라.

두 공간의 느낌이 좀 많이 다른데 난 주방이 있는 이 공간이 훨씬 마음에 들었다.

비록 테이블과 의자가 동일한 디자인이라고하지만 이쪽 공간이 더 재미있었어.

 

 

 

 

 

 

 

 

 

 

 

 

 

 

 

 

 

 

 

 

 

 

 

루이스풀센 Louis Poulsen 과 카이저이델 Kaiser Idell 빈티지가 마구 보인다.

그리고 저 의자와 테이블 어디서 봤는데...

도대체 어디 제품인지 기억이 안나네.

특히 저 다리 프레임이 밖으로 나온 저 테이블은 분명히 봤는데...

하도 이것저것 보다보니 기억도 안난다.

 

 

 

 

 

 

 

 

 

 

 

 

 

 

 

 

주방 부터 이어진 긴... 테이블은 바자리로도 사용이 되는데,

와이프가 말하길... 그래서 일하는 분들께는 편한 공간이 아닌 것 같다고.

테이블이 낮으니 일하시는 분들이 너무 훤히 드러나보인다고.

게다가 일하시는 분들 앉을 만한 의자도 보이지 않았다고.

암튼 와이프는 이게 신경쓰였나봐.

 

 

 

 

 

 

 

 

그래도 이쪽 공간은 괜찮았어.

 

 

 

 

 

 

 

 

다만...

이 날 햇빛이 정말 창으로 쏟아져 들어왔는데...

커튼이나 블라인드가 없다보니 창가에 앉아있을 때 살이 익는 느낌이 들더라.ㅎㅎㅎ

게다가 통창이 아니라 이렇게 창살이 나뉜 창문은 정말 관리하기가 힘들지.

닦을 엄두가 나지도 않고.

그러다보니 창문을 깨끗하게 유지한다는게 거의 불가능할거야.

 

 

 

 

 

 

 

 

 

 

 

 

 

 

 

 

 

 

 

 

 

 

카이저이델 빈티지.

Kaiser Idell

우린 빈티지는 관심없고 신상으로 딥그린 컬러의 카이저이델 테이블 램프를 고민 중이다.

물론... 루이스풀센 V125로 가게 될 것 같긴 하지만.

 

 

 

 

 

 

 

 

 

 

 

 

 

 

 

 

 

 

 

 

 

 

 

암튼 빈티지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할 만한 공간

 

 

 

 

 

 

 

 

 

 

 

 

 

 

 

 

 

 

 

 

 

 

 

 

 

 

 

 

 

 

 

 

 

 

 

 

 

 

 

 

 

 

 

 

웃고 있지만... 햇빛이 뜨거워 자리를 바자리로 옮겨야하나... 고민 중이었던 와이프.

 

 

 

 

 

 

 

 

 

이 모빌도 어디서 봤는데...

VOLTA인가...아닌 것 같고.

아 모르겠다.

 

 

 

 

 

 

 

 

 

건너편에 다른 느낌의 공간이 마련되어있다.

 

 

 

 

 

 

 

 

 

그런데 여긴... 음...

 

 

 

 

 

 

 

 

뭔가 우리 취향은 아니다. 확실히.

 

 

 

 

 

 

 

 

 

난 이렇게 테이블과 의자가 덩그러니 '던져진' 느낌이 싫다.

 

 

 

 

 

 

 

 

 

 

 

 

 

 

 

 

이제... 음료를 마실 시간.

 

 

 

 

 

 

 

 

와이프는 뱅쇼를

 

 

 

 

 

 

 

 

 

 

 

 

 

 

 

나는 플랫화이트를.

 

 

 

 

 

 

 

 

 

 

 

 

 

 

 

음료는 둘 다 괜찮았다.

맛있는 플랫화이트를 좀 마셔봐서인지 이 집의 플랫화이트가 특별히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그래도 무난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뱅쇼의 경우 처음엔 와이프가 조금 실망스러운 눈치였는데 마시다보니 여긴 또 여기 나름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고.

 

 

 

 

 

 

 

 

아무튼,

햇빛이 쏟아져 들어와 예쁜 사진을 건지면서

쌀쌀한 날씨에 얼어붙은 몸을 녹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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