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룸 이전 계획이 있었지만 그냥 망원동에서 1~2년 더 해보자라는 생각을 했던 이유가 몇 가지 있는데,

연희동이나 한남동으로 옮길 경우에 짊어지게 되는 경제적 부담 문제도 빼놓을 수 없었다.

적정 규모 이상의 공간을 임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매물로 나온 큰 주택을 매입하여 리모델링해야하는데 대충 감이 오는 분들 계시겠지만

몇 억도 아니고 몇 십억에 이르는 투자는 중소업체인 우리로서는 무리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작년 9월, 친구를 통해 꽤 좋은 매물을 소개받았음에도 본사 대표님께 보고 조차 하지 않은 이유는 내 스스로 이런 투자는 무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올 봄 즈음 지금 공간을 내가 하고 싶었던 방향대로 변화를 주는 것 정도만 생각하고 있었지.

어제(1.27) 본사 대표님 두 분(부부) 모두 쇼룸 방문해주셔서 점심 식사도 같이 하고 얘기를 좀 나눴는데 마침 쇼룸 내부 변화 계획에 대한 얘기가 나와 내가 구상한 바를 풀어놓았더니 두 분의 반응이 영... 애매한거다.

내게 단 한 번도 매출 압력을 준 적도 없고 내가 지나치게 돈을 아껴쓰기도 하지만 무얼 결제하든 단 한 번도 물어보지 않을 정도로 신뢰를 주는 두 분의 떨떠름한 반응에 조금 서운한 마음이 생기던 순간, 대표님이 말씀하시더군 '난 여길 그렇게 꾸미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보다 넓고 큰 장소를 알아보고 그리 옮기자. 사실 그 얘기를 하려고 오늘 온거야'라고.

작년 9월 친구로부터 소개받은 매물 사진을 보여드리며 얘기를 했더니 왜 얘기를 안했냐며 그런건 자체적으로 검열하지 말고 말해달라고 하시더군.

아울러 그 매물이 아직도 유효하면 바로 알아보라고 하시면서.

결국 난 2월부터 이전할 공간을 알아보기로 했다.

사실 이전할 곳을 알아본다는 건 간단한 문제가 아니지만 발품 잘 팔면 좋은 장소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자금 문제로 내 스스로 검열할 필요가 없음을 확인하니 마음은 좀 편해졌다.

그러니까,

결국 커넥티드블랭크 망원동 쇼룸은 6~7월 중엔 다른 곳으로 이전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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