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멘토 Amomento 에서 아무것도 구입하지 않고 나왔다.

이 글만 보고 오해하실까봐 분명히 얘기하는데, 아모멘토의 옷들은 다 예뻤다.

다만 와이프가 가장 예쁘다고 생각한 옷들은 하나같이 사이즈가 다 빠진 상태라...

다른 제품들이 그리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거지.

와이프는 언제나처럼 괜찮다고 했지만 난 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차가 주차되어있는 쇼룸으로 바로 가지 말고

오랜만에 광화문국밥에 들러 식사하고 갈까? 물어봤더니 와이프가 활짝 웃으며 그러자고 하더라.

 

 

 

오랜만이네, 세종문화회관

 

 

 

 

 

 

 

 

이 위치에서 사진 찍는 것도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광화문국밥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광국도 손님이 많이 없을까...싶었으나...

어처구니없는 걱정이었다.

저녁 8시가 좀 넘은 시간이었는데... 거의 만석.

게다가 저녁이니 다 술손님.

세상에...

 

 

 

 

 

 

 

 

 

손님이 정말 많으니 겁 많은 우린 슬슬 신경이 쓰인다.

옆 좌석에서 헛기침하는 소리에도 화들짝 놀라고.

온통 왁자지껄한 분위기에 무언가 묘한 압박을 받는 느낌.

 

 

 

 

 

 

 

 

 

그래도...

 

 

 

 

 

 

 

 

광화문국밥의 돼지국밥은 마냥 맛있구나.

이 그윽한 느낌도 여전하고,

식감이 느껴지면서도 고소하고 부드러운 돼지고기도 여전하고,

 

 

 

 

 

 

 

 

그리고 여전히... 반찬도 좋고

역시 밥이 맛있다.

요즘엔 다행스럽게도 우리나라 식당도 밥에 신경을 쓰는 집들이 많아졌지.

광화문 국밥은 오픈하기 전부터 밥맛에 각별히 신경을 쓴 집.

 

 

 

 

 

 

 

 

다 먹고...

점심 늦게 먹은 피자가 아직도 소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밥까지 먹은 터라 속이 오랜만에 꽈악~~~ 찬 느낌.

그래서 와이프랑 걷기 시작했다.

원래 조금만 걷다가 택시나 버스를 타기로 한 건데...

광화문에서 신촌까지 걸어간 뒤 신촌에서 버스를 탔다.ㅎㅎㅎ

그래도 오랜만에 이 밤에 광화문을 걸으니 참 좋았어.

즐거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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