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pharos

* 아이폰XS 사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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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택

서교동 시오라멘집

https://www.instagram.com/damtaek/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을 땐 담택으로.

이번 주 내내 먹고 싶었는데 토요일이 되어서야 들렀다.

오늘은 와이프, 나 모두 유즈시오라멘으로.

과하지 않게, 딱 기분좋을 정도로 느껴지는 유자향,

와이프는 밥 추가, 나는 면 추가하여 정말 맛있게 먹었다.

마지막 사진이 그 증거.

우리가 정말 좋아하는 라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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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빨리 코로나 바이러스가 잦아들어 마스크 벗고 일하실 수 있기를.

제발 마스크 좀 벗고 싶다.

그나저나 이 마스크... 미리 잘 사놔서 마스크 대란을 피해가긴 했다.

물론 아직도 예전에 구입해 놓은 듀폰 KA130V 마스크도 남아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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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귀여운 요지함.

버섯 요지함

유즈 시오 라멘

아아아아아아..........

먹고 싶었어.

이번 주 내내!

오랜만에 유즈시오라멘을 먹으니 어쩜 이리 좋을까.

늘 시오라멘만 먹었는데 딱 기분좋게 올라오는 유자향이 이렇게 좋을 수가.

와이프는 밥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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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면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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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과 연남동에서 구입한 문구, 책, 옷.

대단한 지출은 아니지만,

역시... 쇼핑이 즐겁긴 즐겁구나.

이 동네에 쇼룸내길 참... 잘했다...싶은데 이거 정말 잘 한건가.

이 동네는 쇼핑할 것이 너무 많아.

성수동 아니길 다행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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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stagram.com/achimdal.books/

연희동 나들이 마친 후 쇼룸으로 걸어오는 길에 우연히 마주친 연남동의 아침달 북스토어

어느 건물 3층에 위치해있었는데 공간이 상당히 편안한 느낌이어서 조용히 책을 둘러보기 참...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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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글월에서도 그랬고,

연희동의 유노이아 쇼룸에서도 그랬듯이

이곳에서도 나즈막한 분위기가 주는 따사로운 정서가 느껴졌다.

모르겠다.

요즘은 어딜 가나 소란스러운 분위기에 지쳐서인지 이 북스토어의 조용한 분위기가 위안이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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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생각보다 오랜 시간 머물며 책을 둘러봤는데,

와이프는 오에 겐자부로의 [개인적인 체험]을 구입했다.

아침달 출판사가 운영하는 서점.

정말... 차분한 분위기.

책 한 권 한 권에 집중할 수 있을 듯한 이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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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도 꽤 많이 보였다.

공간... 참 좋더라.

이곳에서 생각보다 오래 있었다.

동백양과점.

유노이아 EUNOIA

연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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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byeunoia.com/

https://www.instagram.com/eunoia_yeonhui/

https://www.instagram.com/byeunoia_official/

어제 저녁에 들렀던 연희동 유노이아 eunoia 쇼룸에 @eunoia_yeonhui @byeunoia_official 다시 방문.

이번엔 조금 시간 여유를 갖고 느긋하게 와이프가 여러 옷을 시착해봤다.

친절한 스태프분 덕분에 기분좋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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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이아 쇼룸은 어제 말했듯 유어마인드, 비하인드, 사루비아 다방이 입점된, 주택을 개조한 공간에 함께 입점되어있다.

아무래도 넓은 공간일 수는 없지만 이곳 역시 제품의 브랜드를 공간에 충실히 투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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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이곳 옷을 맘에 들어해 몇 벌 구입.

앞으로 자주는 아니어도 종종... 들르게 될 것 같아.

이 건물 잘 아시는 분들 많을 거라 생각.

그 유명한 유어마인드,

사루비아다방,

비하인드 B-Hind

등등이 자리잡은 곳.

예전 가방 쇼룸 자리에 유노이아 EUNOIA 쇼룸이 들어섰다.

​

부담이 크지 않은 가격,

미니멀하면서도 브랜드의 일관된 흐름을 느낄 수 있는 브랜드.

유노이아의 첫 쇼룸.

넓지 않지만 신경 쓴 흔적이 보이는 공간.

그리고 친절한 스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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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아이보리, 크림, 블랙, 어쩌다 베이지.

좀 크다. 그치?

이곳에서

블라우스 한 벌,

스커트 한 벌,

그리고 드레스 한 벌.

이렇게 구입했다.

와이프가 무척 만족해서 기뻤어.

사실 난 아이보리 컬러의 플릿츠 스커트도 참 예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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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보니...

AllyCamera 앞을 지나게 되었는데...

지난 번처럼 역시나 시간이 맞지 않아 오픈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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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월 Geulwol

연희동 작은 편지가게 문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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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stagram.com/geulwoll.kr/

이곳은,

편지지와 편지 봉투,

그리고 약간의 문구와 책을 판매하는 곳이다.

더이상 손 편지를 쓰지 않는 시대의 손 편지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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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지 않은 공간이고 특별히 어깨에 힘을 준 공간도 아닌데 공간의 나즈막함, 유리창 너머로 펼쳐진 정경, 조용하게 흘러나오던 음악까지 모두 좋았다.

나처럼 손편지를 쓰는 경우가 드문 사람도 진지하게 편지지를 하나하나 살펴보게 되는 곳.

우리 또래라면 한 번쯤 겪어봤을 펜팔서비스도 이곳에서 진행 중이다.

다들 브랜딩 브랜딩 노래를 하지만...

브랜딩만큼 뜬구름 잡는 소리같은 것이 없고,

그만큼 메시지든 이미지든 컨셉이든 대중에게 확실히 전달하기 힘든 것이 없다.

글월 geulwoll 은 그런 관점에서 곱씹을 부분들이 분명히 있는 것 같아.

그리고,

이렇게 작지만 포지션이 명확한 브랜드들이 오래도록 지속가능한 세상이었으면 해.

이 나라가.

그런데,

그게 과연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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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사진을 발로 찍은 기분.

펜팔 코너.

알지 못하는 누군가와 편지로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

내가 중학교, 고등학교 때는 아주 흔한 일이었다.

나도 일본 여학생과 펜팔을 했었고,

고등학교 졸업했을 때 펜팔하던 그 일본 여성이 한국에 온 기억이 있으니까.

처음 와서 4일을 함께 있었고,

그 뒤 1년 뒤에 다시 와서 그만큼을 또 함께 있다가 그 뒤론 자연스럽게 멀어졌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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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볼펜도 한 자루 구입.

편지지와 편지 봉투,

약간의 문구,

포스터,

그리고 책들.

스테레오 분리가 안된 채 나즈막히 흐르는 음악,

이 모든 분위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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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페이퍼 나이프가 매우 탐났지만...

우린 쓸 일이 별로 없구나.

helen von glasersfeld

몇 가지를 구입.

코리아 식당 플랜B

연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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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는 뚝배기 불고기.

원래 뚝불...이란 메뉴가 좀 많이 단 편인데... 역시나 이 집도 달다.

그래도 여느 집처럼 이게 설탕국물이야...이럴 정도는 절대 아니고.

내가 주문한 돈까스는 등심부위인 것 같은데 생각보다 고기맛이 좋아서 놀랐다.

그냥 소스 위에 푹 얹어서 낼 맛은 아니던데.

소스 따로 달라고 해서 살짝 찍어먹어도 될 정도의 등심.

망원동의 그 유명한 우동집 돈까스보다 500원 더 비쌀 뿐인데 맛은 이 집이 훨씬 내 입에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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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반찬이 많지 않지만 반찬도 다 괜찮았다.

내가 좋아하는 분홍색 밀가루 소시지 달걀부침도 있었고.

연남동 코리아식당 플랜B

블로그 이웃분 글을 보고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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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30분부터 점심 영업

주방 스태프도 많았고,

홀 스태프도 두 분.

아, 인기 많은 집이구나 싶었어.

김광석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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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이 자리.

딱 둘이 앉을 수 있는,

그리고 독립된 공간의 느낌이어서 좋았던 이 자리.

음... 근데 이 물병은 제발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 물병은 반드시 마개를 손으로 열어야하는데...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손이 닿았을까.

그래서 요즘 이 물병을 사용하지 않는 곳이 많아졌는데 아직까지 사용하고 있는 곳을 보면 좀 답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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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는 오랜만에 불고기 뚝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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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글보글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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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뚝불...이란 메뉴가 좀 많이 단 편인데... 역시나 이 집도 달다.

그래도 여느 집처럼 이게 설탕국물이야...이럴 정도는 절대 아니고.

​

난... 또 돈까스를 주문.

ㅎㅎㅎ 밥 먹고 싶다고 간 곳에서도 돈까스를 주문하다니.

블로그 이웃분께서 올린 글에 돈까스가 보였는데 생각보다 상당히 실해보여서 주문했다.

두툼한 돈까스.

크기도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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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를 위에 뒤덮어 나올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고기 맛이 좋아서 놀랐다.

종종 상당히 고소하고 부드러운 등심이 느껴져서 굳이 이렇게 소스 왕창 부어 나오지 않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

한가지,

이 집 이 돈까스가 8,500원인데 망원동의 그 유명한 우동집 돈까스가 8,000원.

500원 차이지만 내 입맛에는 이 집, 코리아 식당의 돈까스가 훨씬... 훠어어어어얼씬 더 맛있다.

분명히 더 훌륭한 등심이며,

소스가 달긴해도 망원우동의 돈까스 소스보다야 훨씬 덜 달아.

내가 좋아하는 밀가루 소시지에 달걀 부침.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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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 종류가 많지 않지만,

그래도 다 괜찮다.

밥도 맛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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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XS 사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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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이아

EUNO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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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byeunoia.com/

3월 5일,

퇴근 후 산책

이번엔 좀 멀리.

망원동 쇼룸에서 연희동 끝자락까지.

여길 먼저 온 것인데... 글월.

폐점 시간 30분이 남았는데 문이 이미 닫혀 있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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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바로... '유노이아 EUNOIA' 쇼룸으로.

유노이아 쇼룸이... 우리도 몇 번 와봤던 유어마인드, 비하인드, 사루비아 다방이 있는 바로 그 건물에 입점해 있었다.

원래 여기 가방 쇼룸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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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점 30분 전이라 오늘은 와이프가 시착만 좀 해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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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스태프분 덕분에 편안하게 시착해봄.

유노이아는 전부터 관심이 있었다.

가격도 좋고 디자인도 대략 내 취향, 아니 와이프도 좋아할 취향이었고.

오늘 마음에 드는 옷을 봐두었으니 내일 조금 시간 여유를 갖고 들러 구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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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에 들어함.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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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입어보라고 했더니 역시 맘에 들어함.

아무래도 내일 좀 지를 것 같아.

엇, 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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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이아 쇼룸 입구에 달린 풍경,

파인드스터프 @find_stuff_ 에서도 구입할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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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주차되어있는 우리 쇼룸으로 걸어오다가...

사러가 마트에 들러 치즈와 사랑에 빠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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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치즈들을 보고 그냥 왔을 리가 없지.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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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고링고브레드

HungoRingoB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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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스럽다.

내게 훈고링고브레드의 빵은 딱 그렇다.

빵을 맛있게 만들기 위해 빵집마다 자신들만의 킥을 하나씩은 갖고 있을거야.

어느 집 깜빠뉴는 한없이 부드럽고 달콤하기까지하며,

어느 집 바게트는 겉바속촉의 집대성같기도 하고.

그런데 훈고링고브레드의 빵은 극단적인 선택이 없다.

속살이 보들보들한 부드러움같은걸 지향하지도 않는다.

그런데도 훈고링고브레드의 바게트와 무화과깜빠뉴가 주는 맛의 희열은 상당하다.

이 정도로 우직하고 존재감 있는 바게트를 절대로 쉽게 찾을 수 없다고 난 생각한다.

깜빠뉴 역시 마찬가지.

살구와 무화과가 적절히 들어가 고소한 빵맛에 달콤함이 곁들여진 이 끝내주는 깜빠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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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이런 빵집이 정말 더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

정말 맛있는 무화과 깜빠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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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고링고브레드 오픈 시간 넘어 1시쯤... 들러 바게트를 구입한 뒤,

바로 먹어보시라.

정말 꼭 한 번 그리 해보시라고 말하고 싶어.

내 말을 이해하시는 분들 분명 많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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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많은 이들이 뜻을 모아 광장에 나가 자기들 손으로 끌어내린 정권의 하수인 역할, 국무총리 해먹던 인간이

버젓이 투사인양 머리도 한 번 밀고 야당 제1 대통령 후보로 등극했다.

난 이 현상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 지 모르겠다.

​

2.

도대체 왜 자유당(자한당)을 지지하나요?라고 물으니,

민주당이 못하니까 그렇지...란다.

아... 그건 그러니까 견제와 균형의 논리인가요?

여당이 못하니 야당에게 힘을 주어 경각심을 주는?

언뜻 말되는 소리같지만 헛소리다.

자유당은 견제를 위해 선택받을 수 있는 옵션으로 존재해선 안되잖아.

이미 지난 정권에서 벌어진 어처구니없는 짓과 함께 진작에 사라졌어야하잖아.

지금 야당 자리는 자유당보다는 그래도 조금은 이성적인 파티가 자리를 하고 있어야하는게 정상이잖아.

어째서 간판만 바꾸고 버젓이 영업, 그것도 성업 중이지?

이래서 우리가 광복 후 숭일청산을 못한 것이겠지.

​

3.

드라마고 영화고... 이젠 더이상 법이 기득권과 서민에게 공평하지 않다는 명백한 사실을 숨기지 않는다.

그게 리얼 라이프니까...라고 말할 수 있지만, 난 불편하다.

비정상적인 부조리가 일상이 되면서 나도, 당신도 이 말도 안되는 불공정과 부조리를 당연한 현상으로 받아들인다.

모두가 이게 잘못되었다는 걸 알고 있는데 이젠 그러려니 받아들인다.

마치, '열받지만 할 수 없잖아. 이게 현실인걸'이라고 되뇌는 영화 속 주인공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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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지금 이 시간에도 코로나 사태를 정부 탓이라고만 얘기하는 수많은 이들이 있다.

반대편의 이야기도 들을 필요가 있다고 우린 배웠다.

미안한데, 난 듣지 않으련다.

본질을 희석시키고 비극을 정쟁화하고 거짓 정보를 아무렇지도 않게 퍼나르는 이들과 조금도 대화할 마음없다.

그게 얼마나 바보같은 짓인지 이미 오래 전에 깨달았다.

​

5.

오늘도 운전하면서 개운한 기분이 아니다.

뒷차들은 아랑곳없이 유람 운전하는 인간,

엉뚱한 차선으로 가다가 갑자기 끼어들려하니 경적을 울린 우리 앞차에게 창문열고 따지는 모지리.

직진 신호가 켜져있는데 달리다가 도대체 뭔 이유인지 갑자기 브레이크 밟고 좌우를 살피는 모지리.

똑바로 못간다...싶었는데 역시나 스마트폰 핸들 위에 올려놓고 보면서 가는 모지리들.

아, 이런 모지리들이 이렇게나 많구나.

​

6.

그리고 우린 속시원히 밝혀진게 아무것도 없이,

또다시 4월 16일을 곧 맞이한다.

난 이 상황을 이해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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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이 세상은 따뜻한 온정으로 가득찬 세상이 아니라,

모지리들이 복장을 터뜨리는 세상이구나 싶어.

카레 カレー Cu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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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stagram.com/___uncurry/

성북동 카레 カレー Curry

한 번 와보고 싶었는데 와이프와 함께 포천 본사 회의 갔다가 돌아오면서 들렀다.

이 와중에도 여전히... 대기가 걸리는 집.

실내는 바 자리에 6석, 그리고 4인석이 있으나 사실상 2인석이라고 봐야할 정도로 좁다.

작은 음식점

와이프는 키마 카레

키마카레는 말그대로 다진 고기를 이용한 수분이 적은 드라이 카레.

양파와 다진 고기를 중심으로 향신료도 넉넉히 들어가는 것 같다.

게다가 원하면 고수를 듬뿍 내주시는데 고수와의 조화가 상당히 좋은 카레

견과류와 채소를 듬뿍 주신다.

고수도 많이 주셔서 정말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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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문한 시금치 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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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금치 카레.

시금치 카레...하면 지금은 너무 유명해져버린 도쿄의 요고로 Yogoro가 생각난다.

내가 갔을 땐 우리나라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집이고 하라주쿠의 스태프들이 영업 종료하고 가던 집이었는데 지금은 너무 유명해졌더라. 과연 예전의 맛일지... 모르겠네.

5년 전 먹었던 요고로의 시금치 카레가 너무나 강렬해서인지 성북동 카레의 시금치 카레는 그에 비해 수줍은 느낌.

임팩트 있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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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급적이면 달걀조림도 드셔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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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XS 사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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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4일 연남동 산책.

답답한 상황 속에서 일상을 변함없이 유지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아무리 조심해도 당연히 뚝 끊긴 손님들,

그럼에도 늘 같은 시간에 문을 열고 같은 시간에 문을 닫으며,

퇴근 후엔 산책을 합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일상의 소중함을 새삼 절감하는 요즘입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길.

걷다보니 골목에 연남동 어느 골목에 들어선 새로운 카페.

카페가... 참 많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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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 & Am

LIAN Tea House

커피랩 로스터스

Coffee Lab Roas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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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희

매직 볼트 Magic Va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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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Different

아트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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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inA 인에이?

이너웨어 샵.

아아... 펫고리가 여기 있었구나!

Petgori

들어가볼까말까 엄청 망설이다 그냥 지나쳤다.

펫고리 사장님 두 분 뵙고 싶긴했는데 우리 몰골도 엉망에 빈 손으로 들어가기가 영 죄송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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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s Good!

사운즈굿

레코드스토어 겸 커피/스터프 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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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대체로... Jazz, Soul & Funk 위주의 vinyl이라 딱 내 취향이라고 하긴 힘들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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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서자마자 빈티지 Altec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재즈 선율이 쉬이 발걸음을 떼지 못하게 붙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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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연남동 산책은 이렇게.

오늘 좀 쌀쌀했음에도 저녁에만 7km는 가볍게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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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빌 피자

WEST VILLE PIZ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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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stagram.com/westville_pizza/

버팔로 치킨 & 베이컨 피자,

그리고 페페로니 피자

우리가 WEST VILLE PIZZA에서 가장 좋아하는 피자들.

물론 여기에 콘피자도 추가해야겠지.

콘피자와 버팔로 치킨 & 베이컨 피자는 고수 듬뿍 올려 먹으면 더 맛있다.

치킨 필레

어느 분께서 웨스트빌 치킨필레를 무척 맛있게 드셨다고 했는데,

나 역시 맛있게 먹었다.

간도 잘 배어있고 적당히 크리스피하고 속이 꽉 찬 맛있는 치킨필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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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번에도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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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블루치즈 소스도 좋았는데,

치킨 필레에 곁들여지는 머스타드 소스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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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 Puis> _ ICINORI

<And Then> _ 이치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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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stagram.com/_icinori/

이치노리의 <Et Puis> 사인본을 구입했다.

루이비통 트레블북 서울...을 작업하기도 한 프랑스의 예술팀 ICINORI (Raphael Urwiller + Mayumi Oetro)의 그림책으로 2019년 볼로냐 라가치 픽션부문 우수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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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의 의인화된 공구(볼트, 정...등) 캐릭터가 숲을 개척하여 철도를 만들고 역을 만들어낸다.

이 책은 1년 12개월의 여정을 담아내고 있는데 그 이야기는 9월부터 시작된다.

8월에 이르러 드디어 아름다운 역 GARE을 만들어내고 다섯 명의 의인화된 공구 캐릭터는 멀찌감치 떨어진 곳에서 아름답게 완성된 역 GARE을 보며

et puis fin? and then... finish?라고 말하며 끝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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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은 책의 마지막이 또다른 시작임을 알리는 느낌.

Smashing Pumpkins의 곡 제목이 떠오른다고나 할까.

Et Puis Fin? 이라고 묻지만 결코 그것이 끝이 아님을 안다.

인간이 삶의 환경을 끊임없이 변화시키려 하는 것은 강박적이다.

수없이 많은 노력이 들어간, 쓸만한 공간에 안주하지 못하고 끝없이 공간을 변화하려는 심리에는 여러가지 분석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는 변화에 대한 일종의 강박이기도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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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이 책은 나보다 와이프가 구입을 희망한 책인데 2020년 2월 하순경 B플랫폼에서 북토크를 진행하면서 작업된 ICINORI의 사인본을 구입할 수 있어

더더더 와이프가 즐거워했다.

사인본

이제 당분간 책 구입 안함.

갑자기 돈을 너무 쓰고 있다.

마음은 부자가 된 기분이지만 현실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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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 작가와 전은진 작가의 그림책도 다시 갖다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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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 le dis à personne>(2019)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세요 (네 레 디 아 뻬흐손)

Joanna Concejo, Rafaël Conce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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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stagram.com/joannaconcejo/

Ne le dis à personne... 라니, 바로 생각나는 영화가 있다.

2006년 Guillaume Canet 기욤 까네가 연출한 스릴러 <Ne le dis à personne / Tell No One / 텔 노 원>이라는 영화.

하지만 이 그림책은 그런 스릴러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일러스트레이터들에게 영감을 주는 아티스트라 불리우는 폴란드 출신의 요안나 콘세이요와

그녀의 남편 라파엘 콘세이요가 함께 펴낸 비밀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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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그러니까 2019년 12월에 B플랫폼 @bplatform 에 입고되었다가 바로 소진되었던 책인데

마침 어제(3.3) B플랫폼의 블로그에 이 책이 다시 재입고 되었다는 글이 올라와 바로 달려가 구입했다.

요안나 콘세이요의 작품은 국내에도 여러권 정식 출간되었는데 이 책은 아직 소식이 없는 것 같다.

매우 아름다운, 일기장을 연상케하는 하드커버, 그리고 손작업으로 그려진 작품의 느낌이 자연스럽게 잘 재현된 인쇄까지, 한 손에 쥐면 소중한 보석처럼 느껴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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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불어로 작성되어있어 구글 번역앱 카메라 기능으로 스캔해서 영문으로 번역해서 읽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그 정도 수고쯤은 감수할 수 있다.

하나의 비슷한 기억에 대한 요안나와 라파엘의 이야기가 번갈아 나열되는데 에피소드들이 우리도 겪었을 법한 이야기들이라 무척 몰입이 되는 편.

담담하게 자신의 기억을 풀어놓는 요안나와 달리 라파엘의 표현은 대단히 생생하고 생동감있다. 시적이라고 해야할까?

그래서 와이프에게 물어봤더니 라파엘 콘세이요는 시인이란다.

고작 구글 번역된 영문으로 읽음에도 힘이 넘치는 문장에 유려한 리듬으로 감정을 실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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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다보니 요안나 콘세이요의 작화 스펙트럼은 일관되었다기보다는 대단히 자유분방하다는 걸 느끼게 되더라.

아름다운 책.

아직 재고가 B플랫폼에 남아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확인해보시길.

가격도 직구하는 것보다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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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Platform

B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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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너글북스, 썸북스그림책서점을 가보며 다시... 한동안 사그라들었던 그림책에 대한 욕심이 생겨서 1년 만에... B플랫폼 @bplatfrom 으로 향했다.

2019년 1월에 가본 뒤 한 번도 다시 가보지 않은터라... 1년 2개월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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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방문했을 때의 글.

190105 _ 합정동 독립서점 'B플랫폼 (B Platform)'

너무 오랜만이다...

그림책의 성지같은 곳.

그림책을 판매하는 것 뿐 아니라 북바인딩 Book Binding 프로그램,

다양한 북토크등... 훌륭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있는 곳.

지난 2월 하순에도 ICINORI의 북토크가 이곳에서 열렸다고 한다.

코로나 사태 이후 손님이 정말 뚝... 끊겼다고...

이 안쪽에선 늘 그렇듯 작은 전시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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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바인딩 워크숍 8주 과정.

Books 워크숍 4주 과정

프린팅 워크숍

그림책 중독자들의 모임...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있는 곳.

요안나 콘세이요의 신간이 재입고되었다는 B플랫폼 블로그 소식을 접하고 뛰어갔다고 해야할까.

스너글북스, 썸북스그림책서점, B플랫폼 모두 각각의 특성을 잘 살린 프로그램들이 있다.

북토크도 상당히 활발한 편이어서 B플랫폼은 이치노리 북토크가 2월에 있었다고.

북토크 다음에 한 번 꼭 참여해보고 싶어.

요안나콘세이요의 책과 이치노리 @_icinori 의 <Et Puis> 사인본을 구입했다.

요즘... 코로나 사태로 손님이 너무 줄어 힘들다고 대표님께서 말씀하시더라. 정말... 남 일같지 않아.

부디 모두모두 이 시기 잘 버텨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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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오늘 저녁 산책길에 만난 합정동의 한 바버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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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 그냥 아마추어지만 전부터 계속 갖고 있던 욕망 중 하나는 다시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는 건데,

요즘 그림책 보면서 그 열망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썸북스그림책서점

연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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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혼네라멘에서 식사한 뒤,

지난 주 토요일에 구입한 책 중 베르나르도 카르발류 Bernardo Carvalho의 책이 파본이 있어 교환을 위해 썸북스그림책서점 @somebooks.shop 에 방문.

들른 김에 또 책을 보다가 나왔다.

메이테 그랑주안의 다른 책도 있었다고 하시네...

아 정말 그렇다면 넘넘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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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stagram.com/somebooks.shop/

오늘 3.3 쇼룸 책장 현황

약 40권 정도.

쇼룸 책장이지만... 100% 나와 와이프의 책들.

대체로 사진집과 그림책 위주.

그러니 사실 이 난리만 아니면 아무나 휙~ 들러서 책만 잠깐 보고 나가셔도 상관없는데...

마스크 착용하고 들어오세요...라고 말하기 참 무안하고.

암튼... 아쉽다.

매트리스 구입 안하셔도 되니까 그냥 오셔서 책만 보고 가셔도 됩니다.

농담이나 립서비스 아니예요.

연남동 혼네라멘

츠케멘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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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고 싶어도 못오던 연남동 혼네라멘.

오랜만에 들렀다.

여전하더라.

점점 사라지는 면을 보고 먹는 속도를 줄이게 되는 맛.

이렇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츠케멘 집이 흔치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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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얘기하지만 일주일에 한 번은 혼네라멘의 츠케멘을 먹고 싶은데 그게 참... 쉽지 않네.

차를 타고 오기엔 연남동 주차가 만만찮고 걸어오자니 점심 시간의 압박 속에 왕복 5km가 짧은 거리는 결코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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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혼네라멘에 오신 손님들 모두 조용히 자신의 식사 시간을 즐겼다.

딱 한 팀 빼고.

식사하면서 얘기도 나눌 수 있다는거 누가 모를까.

그래도 이렇게 쉴 새 없이 다 들리도록 수다를 떨어 그 내용이 모두 들리는 이 상황은 참... 싫구나.

그리고 제발 입에 넣은 것은 좀 삼키고 말했으면 좋겠어.

바로 옆에서 그 소리 듣는거 참... 불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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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별로 없어보이지만... 곧 만석됨.

와이프는 혼네라멘 기본 츠케멘 레귤러 사이즈.

나는 니보시 츠케멘 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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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이 끝내주는 츠케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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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탱글탱글한 면,

그리고 그 어느 곳보다 맛있는 멘마.

적양파를 츠케지루에 넣고 저... 감칠맛으로 중무장한 츠케지루에 면을 푹... 담갔다 빼 먹는다.

기가막히다.

절반 정도 면을 먹었을 때 매운맛 소스를 츠케지루에 티스푼으로 한 스푼 정도 넣는다.

단순히 매워지는게 아니라 맛이 풍성...하고 화사해진다.

면을 다 먹어도 분명 스프(츠케지루)가 남았을텐데,

그땐 와리스프를 넣어 간을 좀 약하게 한뒤,

다시 스푼으로 떠먹다가,

나중엔 들이키며 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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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좋구나.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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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녁은 죄다 샐러드로 떼우고 있지만,

휴일 저녁이 되자 무언가 자극적인 무언가를 먹고 싶었다.

뭔가 먹곤 싶은데 식재료를 사러 밖에 나갔다오는건 절대 하지말자고 하니 와이프가 냉장고를 뒤져 떡볶이할 수 있는 떡을 찾아냈다.

육수를 낼 시간은 없으니 고춧가루, 고추장, 약간의 참치액, 간장만 이용해서 이런 떡볶이를 만들다니.

와이프가 요천...(요리천재)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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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고 난 뒤... 원래 월요일엔 걷지 않는데 또 주섬주섬 옷을 갈아입고 우린 1시간 30분을 걷고 왔다.

정부 차원의 광역 방역은 지나치게 많은 자원을 사용하고, 사회적 불안감을 야기하기 때문에 역사를 통해 인류가 전염병과 싸워왔던 방식대로

이젠 집중 치료에 전념해야 할 때라고 조심스럽게 얘기하신 의학자의 글을 읽었다.

일리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지금의 적극적인 선제적 방역이 실패하는 날이면 정말... 그 후폭풍이 얼마나 거셀지 생각하기도 싫을 지경까지 왔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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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얘기하자면,

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걸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다.

기저질환자나 고령의(나도 고령이지만...ㅠㅠ) 감염자가 아니라면 대체로 상당히 경증으로 지나가는 이 바이러스를 겁내는게 아니라

이 바이러스에 걸렸을 경우 내가 아닌 내 주변의 정상적 일상이 거의 3주 이상 마비되는 그 사실이 겁나는거다.

내가 걸리면 와이프도 자가격리, 우리 쇼룸은 폐쇄, 내가 본사에 한 번 정도 다녀왔으니 본사도 역학조사 대상, 쇼룸 다녀가신 분들도 죄다 자가격리.

난 그동안 정말 철저히 마스크 끼고 손세정하고 소독수 뿌려대며 조심했지만 내가 걸리는 그 순간 이 모든 노력은 싹 날아가고

내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친 민폐인이 되어버린다.

난 그게 두려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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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지금 정부의 선제적 방역은 국가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지만

그만큼 이 바이러스에 걸리면 X된다는 불안감도 확대되는 확진자 수에 비례해서 강해지는거지.

그렇다면 정말... 정부의 적극적인 방역은 '전염력이 강하고 독성은 낮은' 이 바이러스에 지나치게 과민하게 대응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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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에,

집중 치료에 전념하고 개개인의 면역력에 자연스럽게 맡길 수 있는 상황이란 건 애당초 존재하지 않았다.

저 중국에서 이미 인구 천만의 우한을 봉쇄했을 때부터 사람들은 저 '감염력은 강하고 독성은 낮은'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심이 극대화된 상태였으니

만약 우리 나라에서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했을 때 정부가 '독성은 약한 바이러스이니 개인 위생 철저히 하시고 증세있으면

쉬거나 병원에 가세요'쯤으로 얘기했었다면 이 정부는 지금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

국가가 개인의 생명을 헌신짝처럼 내버렸다...라는 등 온갖 머저리들이 온갖 말같지 않은 소리를 해댔을 것이고

이에 부화뇌동한 어리석고 가련한 중생들은 온갖 곳에 온갖 쓰레기들을 풀었을테니.

공공의 이익 따위 안중에도 없고 오직 자신들의 정략적 이익만을 위해선 어떤 쓰레기짓도 마다하지 않는 이들이 득실거리는 이 상황에서

지금 정부에 어나더 옵션..., 얼터너티브 옵션같은 건 애당초 존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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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에도 온갖 포털 댓글에 넘쳐나는 글들을 보시라.

대통령과 당대표들이 만난 자리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국민사과...라는 또라이를 보시라.

부디 이 난리가 잦아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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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보름쯤부터는 확진자 증가세도 둔화되지 않을까...하고 전부터 예상했는데 영 다른 예상도 있더라.

부디 그 '영 다른 예상'이 틀리길 바랄 뿐이다.

모두 건강하시길.

그리고 자영업자 여러분, 버텨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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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의 집밥 (전 일~월 휴무입니다)

오늘 점심은 와이프가 우동을 만들었다.

우동카덴 정도는 아니어도 어지간한 분식집 우동보다 훨 맛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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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페이스북에도 똑같이 올렸더니 카덴 정호영 대표께서 칭찬 글을 올려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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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연남동 썸북스그림책서점 @somebooks.shop 에서 구입한 그림책 중 가장 나를 사로잡은 <Fatasma>의 작가 Maïté Grandjouan 메이테 그랑주안은 90년생 작가.

좀 찾아보니 2015년, 프랑스 밴드 Feu! Chatterton의 'Fou à Lier (Raving Mad)'의 뮤직비디오 일러스트를 작업한 적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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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헤어샵

아워룸 OU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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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좋아하는 헤어샵 아워룸 OUROOM @ouroom__이 새로운 곳으로 이전하여 오픈했다.

우리 집에서 걸어서 5분 거리.

블로그 이웃이나 인스타그램 친구분들 대부분 서울, 일산, 분당, 판교등에 거주하셔서 참고가 될 지 모르겠지만,

부천/인천권이라면 이곳 한 번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다.

위치도 좋아서 부평구청역에서 매우 가깝다.

부평구청 바로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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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aver.me/5L0Jb9Kk

100% 예약제이니 네이버 예약 또는 전화 예약을 꼭 하고 가시길.

그리고 제발... 노쇼 좀 그만.

못 갈 것 같으면 전화를 해요.

그게 도대체 뭐가 그렇게 어려운 일인지 난 도무지, 정말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어.

아니, 그냥 못가게 되었다라고 늦어도 2~3일 전에 전화 한 번 하는게 그렇게...정말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타인의 손해를 배려하지 못하면서 자신은 얼마나 많은 이익을 얻고 살고 싶어하는건지 모르겠어.

지나 대표님 @jinasense 을 비롯 스태프 분들의 편안한 응대, 그리고 정말 만족스러운 커트, 아들이 다른 곳에서 절대 퍼머하지 않겠다고 말할 정도로 만족스러운 펌,

우리같은 노땅 말고 젊은 손님들이 많은 곳.

예전보다 더 정돈되고 예쁜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