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비

MUSU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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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의 무차별적 확산으로 이런 식사 자리도 당분간 안녕이다.

답답하다.

사람이 모여야 돈을 벌 수 있는 곳들이 거의 다...인데 모여선 곤란해진다.

오늘 오전에 이야기 나눈 모 제과업계 대표님께서 메르스 때 겪었던 얘기를 하시면서 한 버네 훅... 가는게 아니라 서서히 말라 비틀어지는 느낌이라고 하셨는데

정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우리 쇼룸도 아무리 마스크 착용 + 장갑 착용(우리가 제공) 해야만 체험할 수 있고,

체험 뒤엔 HOCL로 완벽하게 소독한다고 아무리 얘기해도 손님이 확... 줄어든 건 사실이다.

이렇게 한두달 넘어가면 과연 다들 버텨낼 수 있을까.

아무튼...

이 식사 자리는 1월에 결정된 자리였고 무수비의 특성상 예약 손님만 받는 곳이라 취소하기 곤란했다.

아마 당분간 다른 분들과 함께 식사하는 일은 없을거야.

제발... 이 난리가 잠잠해지길.

 

 

 

 

 

 

 

무수비는 우리 쇼룸에서 매우... 가깝다.

걸어서 5분 이내에 위치한 곳.

하지만 무수비는 간판도 없고, 1층 현관에서 벨을 눌러야 들어갈 수 있는 건물의 2층에 자리하고 있어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곳이 아니다.

 

 

 

 

 

 

 

 

 

우리도 이곳을 전혀... 몰랐는데 우리가 좋아하는 훈고링고브레드의 두 분,

훈고, 아오리 두 분의 단골집이 바로 이 집, 무수비.

덕분에 두 분과 함께 이렇게 방문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내부가 무척 넓고 편안한 느낌의 공간이어서 놀랐다.

 

 

 

 

 

 

 

 

 

우드슬랩 테이블을 제외하면 엄청나게 값비싼 오브제들을 갖다 놓은 것이 아닌데도 충분히...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무수비 대표님의 센스 덕분이겠지.

 

 

 

 

 

 

 

 

 

물론 난 Marshall 스피커를 좋아하지 않지만...ㅎㅎㅎ

 

 

 

 

 

 

 

 

 

 

 

 

 

 

 

예약해야만 식사할 수 있는 곳.

 

 

 

 

 

 

 

 

테이블 세팅

 

 

 

 

 

 

 

이태리, 태국, 일본등 각지에서 음식을 하며 내공을 쌓은 셰프께서 운영하는 무수비는 매월 음식 주제가 달라진다.

이번 달은 5코스 중 디저트를 제외한 4코스에 각기 다른 올리브오일을 사용하여 내는 음식들.

프란치 Franci 의 올리브 오일들.

 

 

 

 

 

 

 

 

 

와인은 로제와인인 HARU 하루

 

 

 

 

 

 

 

 

 

분명 로제 와인인데 끝맛은 묘하게 레드의 느낌이 올라온다.

 

 

 

 

 

 

 

 

 

근데 이 와인을 어디서 봤는데...

 

 

 

 

 

 

 

 

 

어디서 봤더라...

 

 

 

 

 

 

 

첫 번째 코스는 올리브오일을 듬뿍 넣고 오븐에 잘 구운 토마토와 양배추를 치아바타(훈고링고브레드)에 올려 먹는 메뉴.

 

 

 

 

 

 

 

 

 

햇올리브오일의 향이 잘 살아있는 질 좋은 올리브오일에 잘 구워낸 양배추의 풍미가 훈고링고브레드의 훌륭한 치아바타와 함께 정말 잘 어울린다.

감칠맛 훌륭한 토마토 역시 좋았지.

 

 

 

 

 

 

 

 

 

두 번째 코스는 정말 맛있는 감자와 문어. 문어보다 감자가 더 임팩트 있다니... 감자맛집이구나.

 

 

 

 

 

 

 

 

 

 

 

 

 

 

 

 

 

 

 

 

 

 

 

 

 

 

 

 

 

 

세 번째 코스는 부르게스타 스타일로 나와 약간 당황했지만(난 부르게스타를 사이드 디쉬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어지간한 바깔라 요리보다 훨씬... 맛있었다.

 

 

 

 

 

 

 

 

사실 우리에겐 오늘의 베스트 음식이기도 했다.

생선의 풍미와 처비 허브의 풍미가 기가막히게 잘 어우러졌다.

적당히 짭조름한 간도 딱... 좋았고.

 

 

 

 

 

 

 

 

 

 

 

 

 

 

 

 

네 번째 코스는 달래 봉골레 파스타.

 

 

 

 

 

 

 

 

 

 

 

 

 

 

 

 

 

 

 

 

 

 

정말 살이 잘 오른 커다란 바지락에 달래를 올린 링귀니.

간도 딱 좋았고 향도 참... 좋았다.

다만 임팩트는 상대적으로 좀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어.

 

 

 

 

 

 

 

 

 

다섯 번째는 디저트.

 

 

 

 

 

 

 

 

아이스크림에 딸기를 졸이고 크런치....한 식감의 파이같은 걸 곁들인 디저트인데 이거... 아주아주 맛있다.

 

 

 

 

 

 

 

 

 

이렇게 프란치 franci 의 네가지 올리브오일을 이용한 음식을 먹다보니 자연스럽게 프란치 올리브 오일에 무척 관심이 생겼다.

각각의 향이 분명한 차이가 있고, 향도 개성이 있는데 식자재의 맛을 전혀 해치지 않는다.

덕분에 무척 흥미가 생겼는게 감사하게도 식사 후 1인당 100ml 한 병씩 프란치 올리브 오일을 선물로 주셨다.

 

 

 

 

 

 

 

 

 

aori님

 

 

 

 

 

 

 

 

식사를 다한 뒤 훈고링고브레드 두 분과 무수비 셰프님과 함께 한참... 수다를 떨었다.

아주 여유롭고 즐거운 식사 시간.

이런 시간을 마련해주신 훈고링고브레드 @hungoringobread 의 두 분 @assamyetiringo @aori 님 두 분께 깊은 감사를

 

 

 

 

 

 

 

 

 

 

 

 

 

 

 

식사 가격은 생각보다는 더 지출했다.

다만, 가격이 그때그때 다른 것 같으니 방문하실 분은 꼭! 맨 위에 올려드린 무수비 인스타그램 계정을 참조하시어 문의하시길 바람.

당분간 모임은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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