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716  망원동 망원시장 '문인더랩 (Moon in the Lab / mooninthelab)'  망원동 '스몰커피 (Small Coffee)'  망원동 만화방 '망원만방'

 

 

 

 

집에서 낮잠도 좀 자고 쉬다가 미용실가서 머리도 자르고...
그리고 와이프와 즉흥적으로 망원동행.
저녁을 어디서 먹을까를 가는 도중까지 고민했으나 일단... 생긴지 얼마 안되는 집을 선택.
그런데 이를 뭐라 말해야할까...-_-;;;
전에 얘기한 ㅌ식당처럼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음식점은 결코 아니지만 이 어정쩡한 포지션은 어케 이해해야할까...
한 음식에서 이 부분은 괜찮고, 이 부분은 넘 아쉽고, 저 부분은 왜 이렇게 해야했을까라는 생각이 마구...
고민 많이 한 흔적이 역력하긴한데 그 결정을 수긍하긴 참으로 힘들다.
음식 장사라는거... 정말 쉬운 일 아닌거 같아.

암튼 밥먹고 나와서 와이프가 가고 싶었던 곳은 어차피 이미 다 문을 닫은 시간이어서 역시 와이프가 가고 싶어했던 '#스몰커피 '로 왔다.
마침 자리가 하나 났다.
#스몰커피 에서 우린 턱없이 저렴한 가격의 예가체프 핸드드립을 마시면서 온통 일본에서 가져온 소품과 사진들(벽면의 그림은 인근의 #제로스페이스 에서 가져온 것이지만)을 보며 Blood Orange의 음악을 들었다.
무척 좁은 공간이라 좀 불편하지 않을가 싶었는데 들어가서 앉아있다보니 전혀...
편안한 공간이더라.

 

 

 

 

 

망원시장에 들어서있는 '문인더랩 (mooninthelab)'

 

 

 

 

 

 

 

 

개업한지 얼마되지 않는다.

 

 

 

 

 

 

 

 

내부는 매우매우 깔끔함.

한 6~8명 들어가는 방, 그리고 테이블 2개와 작은 바가 있는 방도 있음.

 

 

 

 

 

 

 

 

 

 

 

 

 

 

사실 들어오면서도 지난번 망원동 ㅌ식당처럼 엄청난 실망을 겪을까봐 고민을 하긴 했다.

결국 그 ㅌ식당은 내... 글조차 올리지 않았지.-_-;;;
(그런데 인터넷을 보니 맛있다고 난리인 걸 보니 우리 입맛이 진정 삐꾸인가 싶다. 아님... 이 나라가 그리도 달고 짠 맛에 열광하는 것 뿐인지)

 

 

 

 

 

 

 

 

 

 

 

 

 

 

 

늘 함께하는 와이프.

 

 

 

 

 

 

 

 

 

 

 

 

 

 

 

 

 

 

 

 

 

 

어차피 망원시장에 자리잡고 있으니 망원시장에서 식자재를 갖다 쓴단다.

 

 

 

 

 

 

 

 

생선을 올린 밥.

삼치인 듯 한데 밥은 리조또처럼 조리했다.
근데 이거 리조또라고 생각되진 않아.
암튼... 나쁘다고 말하기도 뭐하고 좋다고 말할 수는 더더욱 없어.
할 말은 많은데 잘 알지도 못하는 내가 뭘...

 

 

 

 

 

 

 

 

고기를 올린 밥.

고기는 꽤 잘 조리한 걸 보면 차라리 스테이크나 구이에 집중하는게 낫지 않을까? 가니쉬도 딱 한개 정도만 올리고.
밥에 질 나쁘지 않은 버섯을 넣어 향도 잘 살고, 거기에 또다시 트러플 오일을 넣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족도는 그냥 soso...

 

 

 

 

 

 

 

 

아보닭.

아보카도, 닭가슴살, 버섯.
아... 이것도 그래.

 

 

 

 

 

 

 

 

맛있다고도, 맛없다고 말할 수 없어.

어쩜 세가지 메뉴가 다 이러냐.
저 아보카도는 전혀... 아보카도 특유의 향과 맛이 살지 않는다. 왜 넣었는지조차 모르겠어.

 

 

 

 

 

 

 

 

아직 런칭 초기라지만...
고민을 더해야하지 않을까...

 

 

 

 

 

 

 

아쉬움이... 조금 크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