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802 북촌 체험전시 '어둠속의 대화 (Dialogue in the Dark)' → 북촌 그릇쇼룸 '이도 (YIDO)' → 망원동 '도쿄빙수' + '소쿠리' 그리고... → 망원동 '어쩌다 가게 - B Lounge'
→ 연남동 '카페 낙랑파라' → 연남동(동교동) 프랑스 선술집 '랑빠스81 (L'Impasse81)' → 망원동 만화방 '망원만방'
5시 예약 시간이 다되어 'Cafe 낙랑파라'를 나와서 '랑빠스81 (L'Impasse81)'로.
지난 일요일에 와서 먹어보고 깜짝 놀라서 그 자리에서 예약하고 아들델꾸 온 것임.
아들도 좋아할 것이라는 사실에 의심의 여지가 없었음.ㅎ
아들과 나오면 주로 우리의 아지트같은 '로칸다 몽로'에 가지만 이날은 외도.ㅎ
어우...
주방을 처음 찍었다.
물론 찍어도 되냐고 물어보고 찍었다.
저 뒤에 그레구아르 미쇼 셰프. (그렉)
이날 지오 셰프는 안계셨다.
지오 셰프 대신 접객해주신 분이 예전에 그렉 셰프와 함께 일하셨던 분으로 알고 있음.
전에도 말했지만...
이곳 인테리어는 상당히 그 분위기 자체가 남다른데 설치미술가 임수미씨가 맡아서 작업했다고.
이쪽 자리도 있으나 우린 전에 앉았던 홀이 더 맘에 들어서...
바로 이 홀.
자... 이제 슬슬 배가 고프지?
식전빵.
무난함.
맥주는 모리츠와 데스페라도.
모리츠는 아주 상쾌한 느낌.
데스페라도는 음료같은 느낌.
걸려있는 이 소시지 중 일부는 구입이 가능하고 일부는 썩지 않도록 염도를 높인 장식용.
공간이 뭐 그냥...
아들과 함께 하니 좋다.
정말 좋아.
상큼한 아들, 와이프와 달리 피곤에 쩔어버린 내 얼굴.
게다가 머리가 왜 2:8이 된거냐.ㅎㅎㅎ
땀을 흘리다보니 머리가 다 가라앉았다.
아들아... 피부관리하자.
참 많이도 찍었다.
전에도 엄청 찍었는데.
지난번 정말 맛있게 먹었던 메르게즈 (Merguez).
아들 한번 먹어보라고 주문.
아들... 완전 '엄청 맛있다'를 연발하며 싹... 비워버림.ㅎ
그리고... 이건 부댕 누아 (Boudin Noir).
돼지 피와 지방을 채워넣은 소시지.
엄청... 맛이 독특하면서 깊다.
나이프로 썰면 주르르... 내용물이 막 흘러나온다.
그 모습이 그로테스크하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하더라.
곁들여진 매쉬드 포테이토와 정말 잘 어울림.
이집... 기본적으로 육류를 내기 때문인지 감자를 대단히 다양하게 활용하는데 감자의 조리 수준이 상당한 것 같다.
당연한 얘길 하는거겠지만...-_-;;;;
양고기 스튜.
기똥차다.
고기의 향을 그대로 머금고 차분하게 가라앉은 듯한 저 스튜의 맛은 정말 완전 만족스럽다.
양고기 역시 기가막히고, 잘 조리된 무 역시 정말 만족스럽다.
어우... 이거 정말 좋아.
하지만 이걸론 뭔가 배가 차질 않아.
우린 주점도 음식점으로 만들어버리는 가족이니까.ㅎ
하나 더 주문.
오리 콩피.
역시 정말 훌륭해.
저 밑에 깔린 짭조름한 감자와 오븐으로 조리한 저 오리는 기가막힌 조화를 이룬다.
이집, 역시 보통이 아니다.
잘 먹다보니...
점점 어두워진다.
불이 켜지니 실내느낌도 좀 달라지는 듯.
우리가 나가려고 할 때 엄청나게 비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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