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806 합정동 '빨간책방', '스파카나폴리 (SpaccaNapoli)' → 합정동 안경점 '젠틀몬스터 (Gentle Monster) - 홍대점' → 합정동 편집숍 '뮤제드스컬프 (Musee de Sculp)'
아들이 친구들과 2박 놀러갔다가 해변에서 안경을 잃어버렸단다.
4개월만에 잃어버렸는데 무척 죄송해하길래 그냥 다시 젠틀몬스터에서 하나 구입하기로 했다.
문제는 이날 정말... 엄청나게 더웠다는거.
요즘 매일매일 이 모양이지만 야... 정말... 오전 11시에 34도를 찍다니.ㅎㅎㅎ
스컬프, 젠틀몬스터, 스파카나폴리를 다 편하게 갈 수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려면 조금 일찍 나와야하지.
근데... 다들 휴가갔는지 서울 오는 경인고속도로에 차가 없다. 세상에!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또다시 합정동 '빨간책방'에 왔다. 여긴 오전 8시부터 오픈한다네...
이런 싸가지는 어디서 가르쳐주는거지?
학원에서 가르쳐주나?
쳐마시고 카운터에 갖다 줄 정신머리가 없으면 테이블 위에나 놓던지.
음료마시고... 아들이 <줌 인 러시아>를 읽고 있길래 과거 오치아이 노부히코의 책들 내용을 좀 들려줬다.
그 냉전시대의 첩보전은 누가 들어도 재밌는 내용이니...ㅎ
스파카나폴리 #스파카나폴리 오픈 시간에 맞춰 들어옴.
마침 스파카나폴리도 휴가를 마치고 정상영업을 개시한 날.
안경을 잃어버려 보이는게 없는 아들.
디아볼라 핏짜.
이미 두번 맛보았던, 감칠맛 극상의 피자.
이 디아볼라 핏짜, 진심 맛있다.
그리고 나폴리타나 핏짜.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피자.
엔초비, 블랙올리브, 바질, 치즈, 포모도르 베이스에 버너없이 거칠게 구워내준 피자.
짭조름한 맛, 바질향, 블랙올리브, 케이퍼, 치즈와 함께 풍성한 맛이 폭발한다.
그리고 아들은 봉골레 파스타도 먹어야한다며 주문.
이집 봉골레 파스타는 가성비라는걸 굳이 논한다면 흠잡을 곳이 없는 듯.
역시 맛있게 먹고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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