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707  효자동 '갤러리 우물 - 이것은 잼을 위한 전시예요'  효자동 '제프 쇼룸 (JEFF)' !!!JEFF 숄더백  후암동 '아베크엘' 허탕.. + 성산동 '리치몬드 제과점'

             성산동 베트남 음식점 '싸이공 레시피'

 

 

 

 

 

어머님도 함께 효자동 JEFF쇼룸, 갤러리 우물... 갔다가 후암동 아베크엘(도대체 왜 갔을까)을 찍고 식사하러 온 곳이 성산동 '싸이공 레시피'.
와보니 서교동 '진진'에서 200m도 채 안되는 거리더라. 엄청 가깝더라는...

이곳은 우리가 찾아 간 곳이 아니고 페친이신 김보선 푸드스타일리스트께서 알려주신 곳이다.
며칠전 망원동의 모식당에서 너무나 실망스러운 점심을 먹고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자 친절하게 네군데 음식점을 소개해주셨는데 그 네군데 음식점 중 첫번째로 찾아간 곳.

결론부터.
엄청나게 맛있게 먹었다.
쌀국수 좋아하는 와이프는 먹는 내내 행복한 표정이었고, 베트남 여행가셔서 한 쌀국수 하셨던 어머님도 대단히 만족하셨다.
이날... 엄청나게 더웠는데 더위라면 사족못쓰는 내가 이 뜨거운 국물을, 그것도 매운맛을 주문해서 그릇 바닥이 다 보일 정도로 먹었다면 얼마나 내가 맛있게 먹었는지 짐작이 가실 듯.

 

 

 

 

왕육성 선생님의 진진...에서 엄청 가깝다.
200m가 채 안되는 것 같아.

 

 

 

 

 

 

 

 

아... 이런... 도착했을 때는 에어컨이 안돌아가고 문이 열려있었다.
사실 이날 여기저기 다니면서 더위에 좀 지친 상태였는데...
그래서 사장님께 조심스래 에어컨을 켜주십사 부탁드렸다.ㅎ

흔쾌히, 시원하게 에어컨을 틀어주심.

 

 

 

 

 

 

 

 

그래도... 걱정이 좀 됐다.
이 더위에, 이 뜨거운 국물을 내가 제대로 먹을 수 있을까?

 

 

 

 

 

 

 

 

어머님과 와이프는 '생양지쌀국수'

나는 더워서 힘들다면서도 주제모르고 '매운 생양지쌀국수'.
그리고 베트남식 스프링롤인 '짜조' 5pcs.

 

 

 

 

 

 

 

 

이 그릇 판매하신다고.

 

 

 

 

 

 

 

 

베트남 음식점 느낌이 막...

근데 상당히 안목이 있으시다. 대충 막 그 나라의 기념품들을 전시해놓은 그런 공간이 아니다.

 

 

 

 

 

 

 

 

 

 

 

 

 

 

어머님과 와이프는 '생양지쌀국수'

나는 주제에 '매운 생양지쌀국수'
그리고 베트남식 스프링롤인 '짜조 5pcs'.

 

 

 

 

 

 

 

 

내가 주문한 '매운 생양지쌀국수'.
생양지쌀국수에 매운 양념이 들어가는게 아/니/라 육수 자체가 다르다. 
국물 먼저 딱 한입 마시자마자... 아... 이거 피곤을 완전히 풀어주는 자양강장제. 
매운 맛은 오른쪽 베트남 고추를 이용한 양념을 조금씩 넣으면서 조절(이거 겁나 매워요). 그리고 뒷편의 고수와 양배추를 듬뿍 넣어 먹으면 된다.

*

내 경우 처음부터 이 메뉴가 맵지 않느냐고 여쭤봤고, 그래서 양념을 따로 내주셨는데 원래는 다 넣은 상태로 나온다고 한다.

그래서 엄청 매워 고생하는 분들도 있다고 하니 나처럼 그냥 양념을 따로 달라고 말씀하시기를.

매운거 오케이...라는 분들은 그냥 드셔도 되겠지만.

 

 

 

 

 

 

 

 

난 고수향을 그렇게 즐기지는 않는다.(싫어하지도 않고)
그런데 여기선 저 뒤의 야채를 다 집어넣고 고수를 또 달라할까... 고민할 정도로 좋았다.
맛도 정말 풍성하고...

 

 

 

 

 

 

 

 

어머님, 와이프가 주문한 생양지쌀국수.
내가 주문한 매운 생양지쌀국수와 완전히 다른 맛.
와이프가 한입 딱 입에 가져가자마자 행복한 모양이야.

 

 

 

 

 

 

 

 

엄청 좋아하더라.

국물의 맛이 이렇게 풍성하다니...
생양지의 맛도 고소한 것이 일품이다.
아... 정말 좋아.

 

 

 

 

 

 

 

 

얇게 빚은 겉을 바삭하게 굽고 속은 돼지고기로 꽉 채운 베트남식 스프링롤 '짜조'.
얼마나 맛있게 먹었냐하면...

 

 

 

 

 

 

 

 

3pcs를 더 시켰다.ㅎㅎㅎ
아... 이 집 엄청 나구나.

 

 

 

 

 

 

 

 

완벽히 클리어.

 

 

 

 

 

 

 

 

마지막까지 제대로.
베트남식 커피인 카페스어다 (Cafe Sua Da).
진한 커피, 바닥에 연유가 깔려 있다.

 

 

 

 

 

 

 

 

이걸 긴 수저로 콕콕콕 찍어서 저으면...

이렇게 그라데이션처럼... 와이프가 잘 못하니까 사장님께서 직접 해주셨는데 아... 그 테크닉.
진한 커피를 워낙 잘 마시는 편이라 얼음이 녹기도 전에 후다닥 마셔버렸다.ㅎㅎㅎ
사모님께서 '아니, 그렇게 진한데 얼음녹여서 드시지 벌써 드셨어요?'라고 물으신다. 아... 창피해라.

 

 

 

 

 

 

 

여긴 무조건 다시 올거야.
두번, 세번 그 이상 다시 올거야.
인스타그램에 사장님께서 친절히 글까지 남겨주셔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김보선​님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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