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8

을지로 방산시장 은주정 을지로 독립서점 '노말에이 Normal A'을지로 카페&바 '에이스포클럽 Ace Four Club (舊이화다방)'을지로 갤러리 N/A 한남동 현대카드 스토리지 '가파도 프로젝트'신당동 '리사르 커피로스터 Better Than Espresso'누하동 한옥스테이 '누와 Nuwa'(저녁)서촌 '노부''스코프 Scoff', 누와 nuwa (밤)

2019.02.28

누하동 한옥스테이 '누와 Nuwa'(아침)서촌 두리번서촌 일본가정식 '누하의 숲 ヌハの森'서촌의 이름모르는 새로 오픈한 옷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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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점을 먹기 위해 들른 곳은 서촌의 일본가정식 집 '누하의 숲 ヌハの森'

전부터 와이프가 한 번 가보자 했던 곳인데,

우리가 갑자기 들렀을 땐 자리도 없었다.

이 날은 오픈 10분 전에 도착해서 기다리다 들어갔다.

한... 12시 쯤 되니 손님들이 우르르... 들어오시더라.

 

 

 

 

 

 

근데... 왜 아래층의 웨이팅 룸에서 담배 냄새가 그리 날까.

 

 

 

 

 

 

 

 

 

 

 

 

 

 

 

 

 

 

 

 

 

내부는 그닥 인상적이지 않다.

주방에서 들려오는 일본어.

사장님을 보니 한 눈에 봐도 일본인.

 

 

 

 

 

 

 

 

 

 

 

 

 

 

 

 

 

 

 

 

 

 

 

 

 

 

 

 

 

 

 

 

 

 

 

 

나는 포크 가라아게.

 

 

 

 

 

 

 

 

와이프는 치킨남방정식

 

 

 

 

 

 

 

 

포크 가라아게.

우동카덴에서 가라아게를 시키면 이렇게 부드럽게 튀겨서 내주는데,

이곳의 포크 가라아게는 말 그대로 돼지고기를 얇게 썰은 뒤 부드럽게 튀겨서 낸 후,

그 위에 토마토와 레몬라임즙을 이용한 소스를 올려준다.

개인적으론 소스를 올리지 않거나 약간만 함께 같이 먹는게 더 좋더라.

 

 

 

 

 

 

 

 

 

 

 

 

 

 

 

나쁘지 않았다.

 

 

 

 

 

 

 

 

와이프의...

 

 

 

 

 

 

 

 

치킨 남방정식

 

 

 

 

 

 

 

 

치킨에 빵가루를 입히지 않았다.

부드럽고 촉촉한 것이 꽤 좋더라.

 

 

 

 

 

 

 

 

간이 잘 된 밥도 맛있었고.

 

 

 

 

 

 

 

 

큰 기대를 안했는데 맛있게 먹어서 메뉴를 하나 더 주문했다.

 

 

 

 

 

 

 

 

가라아게.

일본식 후라이드 치킨.

기본 밑간은 되어있지만 함께 나오는 유자 간장에 찍어 먹으면 꽤 좋다.

물론 카덴의 가라아게를 더 좋아하지만.

이 집 가라아게도 꽤 맛있다.

근처에 오면 한 번 다시 들르고 싶은 생각이 든다.

 

 

 

 

 

 

 

 

2019.02.28

을지로 방산시장 은주정 을지로 독립서점 '노말에이 Normal A' 을지로 카페&바 '에이스포클럽 Ace Four Club (舊이화다방)'을지로 갤러리 N/A 한남동 현대카드 스토리지 '가파도 프로젝트'신당동 '리사르 커피로스터 Better Than Espresso'누하동 한옥스테이 '누와 Nuwa'(저녁)서촌 '노부''스코프 Scoff', 누와 nuwa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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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하동 한옥스테이 '누와 Nuwa'(아침)서촌 두리번서촌 일본가정식 '누하의 숲 ヌハの森'서촌의 이름모르는 새로 오픈한 옷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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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아웃하고 나와서 식사하기 전 서촌을 두리번 거렸다.

꽤 이곳저곳 어슬렁거렸는데 사진은 거의... 찍질 않았다.

점점 더 카메라를 들지 않는 것 같아.

이 귀차니즘.

나이 드니 어쩔 수가 없구나.

 

 

 

 

 

 

 

어슬렁거렸다.

누와 (저녁) 글에 올렸지만 누와 nuwa 부근에 갈만한 집들이 꽤 있으니 서촌 나들이 하실 분이라면 누와에 묵는 것도 꽤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다.

 

 

 

 

 

 

 

 

시간이 남아서 수송계곡으로.

 

 

 

 

 

 

 

 

 

이 집이 궁금한데... 누각.

 

 

 

 

 

 

 

 

 

수송계곡.

너무 가물어서 그런지 물이 없다.

이 계곡은 인위적으로 조성된 걸로 알고 있는데...

 

 

 

 

 

 

 

 

 

 

 

 

 

 

 

 

 

 

 

 

 

 

 

 

 

 

 

 

자.. 이제 아점 먹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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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좀 설쳤다.

오해마시길.

이곳 조용합니다.

정말 고즈넉한 동네.

 

  

 

 

 

아무튼... 일어났다.

 

밖은 미세먼지 가득한 아침이란다.

와이프는 아직 꿈나라.

와이프도 계속 잠을 설쳤단다.

 

 

 

 

 

 

 

 

 

 

 

 

 

 

커피 한잔.

 

 

 

 

 

 

 

 

 

 

 

 

 

 

 

 

 

 

 

 

 

 

 

 

 

 

 

 

 

 

 

 

 

 

 

 

네...

와이프 사진이 많습니다.

 

 

 

 

 

 

 

 

 

 

 

 

 

 

 

 

 

 

 

 

 

 

퇴실 준비.

체크아웃은 11시.

(체크인은 오후 4시)

 

 

 

 

 

 

 

 

 

아쉬움도 있지만,

예쁘고 조용한 공간이었음.

 

 

 

 

 

 

 

 

안녕~~~

 

 

 

 

 

 

 

2019.02.28

을지로 방산시장 은주정 을지로 독립서점 '노말에이 Normal A' 을지로 카페&바 '에이스포클럽 Ace Four Club (舊이화다방)'을지로 갤러리 N/A 한남동 현대카드 스토리지 '가파도 프로젝트'신당동 '리사르 커피로스터 Better Than Espresso'누하동 한옥스테이 '누와 Nuwa'(저녁)서촌 '노부''스코프 Scoff', 누와 nuwa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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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하동 한옥스테이 '누와 Nuwa'(아침)서촌 두리번 서촌 일본가정식 '누하의 숲 ヌハの森'서촌의 이름모르는 새로 오픈한 옷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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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 에서 식사한 뒤,

조용...한 서촌을 거닐었다.

금요일 밤같은(3.1 공휴일이어서) 목요일 밤이었는데 서촌은 지나칠 정도로 한가했다.

몇몇 술집에만 손님들이 있었고...

 

 

 

 

 

서촌 스코프 Scoff

사실... 예전에 한 번 왔을 때 우린 그닥 이 집 빵에 감흥을 느끼지 못했었는데,

다시한번 들러봤다.

숙소 가서 먹을 야식으로 생각해서.ㅎ

 

 

 

 

 

 

 

 

아주 어두워서 셔터스피드 엉망이었는데 어쩜 이리 잘 나왔니... 기적이다.

 

 

 

 

 

 

 

 

 

 

골목 도로 정비가 되어 아주 깔끔해진 서촌 주택가를 거닐었다.

 

 

 

 

 

 

 

 

 

아파트라는거.

그거 편하다고 하지.

나도 아파트에 살면서 이런 얘기하는게 참... 어불성설일 수 있지만.

'신도시'라고 하면 당연히 아파트를 지어올린다는거 난 천박하기 짝이 없다고 생각한다.

기존의 도심을 보다 깨끗하고 살기 좋도록 빌드업하는게 우선아닌가.

갈아 엎고 높은 아파트를 올리는건 도대체 누구의 이익을 위해서인지 모르겠다.

물론,

구도심을 살만한 곳으로 만든다는 건 여러 행정적 편의가 수반되어야 하겠지.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할 지,

주차는 어떻게 해야할지같은...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좌측 집 바로 왼쪽에 난 골목으로 들어가면 된다.

 

 

 

 

 

 

 

 

 

 

 

 

 

 

 

 

 

 

 

 

 

 

 

 

 

 

 

 

 

 

 

 

 

 

 

 

 

 

 

 

 

 

 

 

 

 

 

 

 

 

스코프에서 사온 빵을 내놓음.

이... 레몬 케이크.

아주 상큼하니 맛있다.

에너지 바 같았어.

전에 왜 우린 스코프의 빵이 그냥 그랬지?

 

 

 

 

 

 

 

 

다음에 다시 한 번 들러볼까...

스코프...

빨빨 거리고 돌아다니느라 지친 우리는 생각보다 일찍 잠에 들었다.

그리고... 난... 무려 3번을 넘게 잠을 자다 깼다.

시끄러워서도 아니고...

와이프도 계속 잠을 자다깨다 자다깨다 했다고...

 

 

 

 

 

 

 

 

 

 

2019.02.28

을지로 방산시장 은주정 을지로 독립서점 '노말에이 Normal A' 을지로 카페&바 '에이스포클럽 Ace Four Club (舊이화다방)'을지로 갤러리 N/A 한남동 현대카드 스토리지 '가파도 프로젝트'신당동 '리사르 커피로스터 Better Than Espresso'누하동 한옥스테이 '누와 Nuwa'(저녁)서촌 '노부''스코프 Scoff', 누와 nuwa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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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와에서 짐을 풀고 차 한잔 마시고 쉬다가

서촌을 어슬렁거리기로 했다.

종종 와보긴 했지만 늘 통인동, 효자동 쪽을 돌아다녔으니...

 

 

 

 

 

 

저녁 식사는 서촌의 소바집 '노부'에서.

2016년 12월.

이전 자리에 있을 때 한 번 와보고 지금 자리의 노부는 처음이다.

 

161210 _ 서촌 누하동 소바집 '노부 (NOBU)' - 따뜻한 소바 한그릇

 

 

 

 

 

 


 

그동안 여러번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늘... 앞을 지나만 다니다가 이제서야 다시 왔다.

 

 

 

 

 

 

 

 

우리가 들어갔을 땐 손님들이 두 팀 계셨다.

 

 

 

 

 

 

 

 

 

 

 

 

 

 

 

 

면수를 막 좋아한다...고 할 순 없는데 노부의 면수는 좋아한다.

이 고소한... 메밀향.

사실 면수 외에 면에서 메밀향을 맡는다는건 쉬운 일이 아니니.

 

 

 

 

 

 

 

 

 

 

 

 

 

 

 

 

와이프는 기본 소바.

 

 

 

 

 

 

 

 

난 고기가 들어간 육소바.

 

 

 

 

 

 

 

 

 

 

 

 

 

 

 

 

 

적당히 짭조름한 것이 찍어먹으니 꽤 좋다.

 

 

 

 

 

 

 

 

 

밥도 맛있고.

 

 

 

 

 

 

 

 

오이절임인 츠케모노(다른 이름일텐데... 생각이 잘...)도 정말 맛있다.

여느 스시집보다 더 맛있는 것 같아.

 

 

 

 

 

 

 

 

 

예전에도 좋았는데,

면의 상태, 전반적인 맛 모두 더 좋아진 것 같다.

이 정도로는 아쉬운 마음이 들어 메뉴를 하나 더 주문했다.

계란 가득 소바.

우동을 먹을까 했는데 우동은 이곳에서 직접 제면하지 않아서 소바로.

아주 고소하고 적당히 짭조름한 것이 정말 좋았다.

어떻게 계란이 이렇게 유지될 수 있을까...

느끼하면 시치미를 좀 넣으라고 하셨는데 시치미 넣지 않아도 전혀 느끼하지 않았다.

+

재밌는 건 이 두 메뉴 모두 우리가 2016년 12월 이전 자리에 있을 때 먹어본 메뉴들이라는거.ㅎㅎㅎ

물론 육소바는 따뜻한 면으로 먹었지만.

 

 

 

 

 

 

 

 

 

 

2019.02.28

을지로 방산시장 은주정 을지로 독립서점 '노말에이 Normal A' 을지로 카페&바 '에이스포클럽 Ace Four Club (舊이화다방)'을지로 갤러리 N/A 한남동 현대카드 스토리지 '가파도 프로젝트'신당동 '리사르 커피로스터 Better Than Espresso'누하동 한옥스테이 '누와 Nuwa'(저녁)서촌 '노부''스코프 Scoff', 누와 nuwa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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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하동 한옥스테이 '누와 Nuwa'(아침)서촌 두리번서촌 일본가정식 '누하의 숲 ヌハの森'서촌의 이름모르는 새로 오픈한 옷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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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의 서울 나들이 숙소는 2월 11일 오픈한 누하동의 한옥스테이 '누와 nuwa'

https://www.stayfolio.com/picks/nuwa

 

오픈 전부터 눈여겨 보고 있다가 사이트 예약 서비스 오픈하자마자 예약했다.

첫 손님.ㅎ

그런데 스테이폴리오 통해 곧 오픈된 예약 이벤트에서 10% 할인을 해준다기에 다시 스테이폴리오 통해서 예약.

지금도 할인 행사를 하는지는 모르겠다. 2월만 진행하는 행사로 알고 있음.

 

 

 

 

 

 

무인 체크인/아웃.

하지만 스태프분들께서 사용시 도움이 될 만한 사항들을 상세히 알려주셔서 무리가 없다.

음...

생각보다 누와 nuwa의 위치를 잘 못찾는 분들이 많다고 하시던데...

지도 앱을 써서 찾아가면 엉뚱한 골목이 나오는 걸 보니 그럴 만도 하다.

하지만 조금만 둘러보심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작은 골목을 먼저 찾으시면 됨.

 

 

 

 

 

 

 

 

 

예쁘고 묵직한 대문이 보인다.

 

 

 

 

 

 

 

 

 

역시나... 무척 좁은 공간인데 신경 많이 쓴 흔적이 역력하다.

 

 

 

 

 

 

 

 

 

저 창 너머 보이는 곳이 침실.

 

 

 

 

 

 

 

 

 

 

 

 

 

 

 

 

 

 

 

 

 

 

 

 

마루.

그리고 우측엔 욕조.

 

 

 

 

 

 

 

 

 

 

 

 

 

 

 

 

이건 아이폰8플러스 사진.

 

 

 

 

 

 

 

 

 

소파... 세팅을 잘못 해놓으셨다.

백시트를 마루에 올리심.

시트 위로 올리면 됩니다.

 

 

 

 

 

 

 

 

 

 

 

 

 

 

 

아이폰 XS 사진임.

이렇게... 침실 공간이 구성됨.

 

 

 

 

 

 

 

 

침실.

분위기가... 정말 좋아서 누구라도 좋아할 만한 공간.

 

 

 

 

 

 

 

 

 

 

 

 

 

 

 

 

 

 

 

 

 

 

 

 

 

 

 

 

 

 

 

 

 

 

 

 

 

 

 

 

 

 

 

 

 

 

 

 

 

 

 

분위기를 한껏... 올려주는 마 소재의 블라인드.

 

 

 

 

 

 

 

 

 

저... 끝에 보이는 곳이 욕실.

 

 

 

 

 

 

 

 

따지고 보면 정말 좁은 공간인데 둘이 사용하기에 좁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바닥은 느낌 꽤 좋은 마이크로토핑.

 

 

 

 

 

 

 

 

 

욕조.

분위기 정말 좋은데 약간의 문제가 있다.

욕실 가는 곳에 있어서 부주의할 경우 욕조로 떨어질 수 있다.

스태프께서도 주의를 당부하셨는데...

물이 차 있지 않은 상태에서 자칫 떨어지면 크게 다칠 수 있다.

 

 

 

 

 

 

 

 

 

 

 

 

 

 

 

 

기본 제공되는 린넨 소재의 가운.

 

 

 

 

 

 

 

 

월 유닛 안에는 발뮤다 포트, 젓가락, 커피잔, 물컵,

그리고 블루투스 스피커 등이 놓여있다.

블루투스 스피커는 티볼리 큐브 Tivoli Cube

들어갔을 때 흘러나오는 웰컴 송은 Kings of Convenience의 음악들.

 

 

 

 

 

 

 

 

 

 

 

 

 

 

 

 

고즈넉...한 동네에 예쁘고 작은 숙소.

 

 

 

 

 

 

 

 

 

 

 

 

 

 

 

 

드립백 2봉을 제공함.

 

 

 

 

 

 

 

차 한 잔 마시면서 외출 전에 쉼.

 

 

 

 

 

 

 

 

 

가운으로 갈아입고 차 한 잔.

 

 

 

 

 

 

 

 

 

 

 

 

 

 

 

 

블라인드를 내리면 이렇게...

 

 

 

 

 

 

 

 

 

 

 

 

 

 

 

 

 

예쁜 공간이다.

신경 쓴 흔적이 역력하고.

그런데 자잘한 아쉬움이 있다.

물론 아직 오픈한 지 한달도 안 된 곳이라 앞으로 개선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래도 이런 피드백이 필요하니 적어 본다.

 

 

 

1.

침구에 민감한 편이기도하지만...

베개는 머리 윗부분이 위로 올라오게 되어 상당히 불편하다.

와이프는 아예 베개를 치우고 자더라.

매트리스는... 논스프링 폼매트리스인데 몸을 포근하게 감싸안는 느낌이 아니라 그냥 꺼지기만 한다.

엉덩이가 내려가고 허리는 받쳐주는 느낌이 아니라 허리가 딸려 내려가는 그런 느낌.

그닥 편하지 않다.

그리고...

잠자리 예민한 분들은 정말...이 이불의 서걱거리는 소리 때문에 힘들 수 있다.

정말... 서걱거리는 소리 너무 심하다는거.

2.

실내에 욕조가 있는 건 분위기도 좋고... 실제 욕조에서 몸을 풀기에도 좋은데,

위치가 화장실 가는 길목 옆이라 자칫... 부주의할 경우 욕조로 추락할 수 있다.

물론 그 정도로 부주의한 경우는 별로 없겠지만 만의 하나... 물이 없을 때 욕조로 떨어지면 크게 다칠 수 있다.

그리고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아놓으면 이 습기가 잘 빠지지 않는다.

여름이면 모르겠는데 겨울엔 좀 곤란한 상황.

욕조 바로 위에 월유닛이 벽에 붙어있는데 보아하니 원목이 아니라 MDF(혹은 PB)에 무늬목을 붙인 재질이다.

계속 습기에 노출되었을 때 괜찮을까... 싶다.

그리고 MDF, PB, 원목, 집성목의 경우 코팅이나 도장은 양면에 다 하는게 바람직하다.

한쪽만 하면 구조적으로 보강되지 않는 한 100% 휜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가 있다)

3.

수납공간이 너무나 부족하다.

수납공간이라곤 작은 소파 하단의 서랍 3개가 다인데,

이마저도 비품 비치용 서랍이더라.

옷걸이라도 좀 더 있으면 하는데 옷걸이는 고작 2개 뿐이고 그마저 행거에 고정된 형태여서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소파 공간 간이 세면대 옆에 행거를 하나 만들면 공간이 충분히 나오지 않을까 싶다.

4.

메이크업 하실 분들은 거울 하나는 꼭 가져오시길.

거울이라곤 욕실에 달린 거울 뿐인데 이 거울로는 화장이 힘들다.

햇빛이 바로 들어오는 옆에 붙은 거울이어서 얼굴에 엄청난 콘트라스트가 생기니 화장은 거의 불가.

사실... 이 경우 마루 테이블 위에 경대 하나만 적당한 걸 갖다 놔도 될텐데.

세심함이 좀 아쉽다.

5.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아쉬움인데...

비데가 없다.

물론... 우리나라 숙소의 경우 호텔이 아닌 이상 어느 정도 이상의 숙소들도 비데를 갖춘 곳이 거의 없다는 걸 잘 알지만...

좀 아쉽긴 하다.

아쉬움을 열거했지만,

이런 점을 빼면 이 곳은 누구라도 좋아할 만한 예쁜 공간이다.

무인운영이지만 아쉬움 없을 정도로 친절한 스태프,

아름다운 인테리어,

에이솝 제품들로 꾸며진 욕실 용품과 조금은 불편해도 멋스러운 린넨 가운, 발뮤다 포트, 블루투스 스피커등의 어메너티,

느낌 좋은 마이크로토핑 바닥재.

고즈넉한 동네 분위기...

아쉬운 점을 하나하나 채워나간다면 더할 나위없는 공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

서촌 한옥스테이 누와 nuwa 인근에 갈만한 곳이 좀 있다.

정말...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으니 참조하시길.

스코프 SCOFF

노부

누각

누하의 숲

하이버 HIVER

수송계곡

모두... 정말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음.

 

 

 

 

 

 

 

 

 

 

2019.02.28

을지로 방산시장 은주정 을지로 독립서점 '노말에이 Normal A' 을지로 카페&바 '에이스포클럽 Ace Four Club (舊이화다방)'을지로 갤러리 N/A 한남동 현대카드 스토리지 '가파도 프로젝트'신당동 '리사르 커피로스터 Better Than Espresso'누하동 한옥스테이 '누와 Nuwa'(저녁)서촌 '노부''스코프 Scoff', 누와 nuwa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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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 '가파도 프로젝트'를 보고 나와서 버스를 타고 약 2km 떨어진 약수역 근처에 위치한 에스프레소 하우스인

리사르 커피로스터스 Leesar CoffeeRoasters Better than Espresso 에 왔다.

 

 

 

 

 

전부터 명성은 익히 들어왔지만... 들러보긴 처음.

물론 이전 상왕십리 시절을 그리워하는 분들이 정말 많지만(맛이 변했다는게 아니라 공간 때문에)...

여전히 그 명성은 변함없는 듯.

난 사실 찾아올 생각까진 없었는데 와이프가 꼭 가보고 싶다고 해서 온 것이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에스프레소 바.

Espresso bar.

이 공간이 다~~~임.

몰랐는데 우리 전에 와 계시던 손님이 인스타그램 친구분이셨다.

우리 간 다음에 내 글에 댓글이 달려서 알았다.

착하게 살아야지.ㅎㅎㅎ

 

 

 

 

 

 

 

 

 

 

 

 

 

 

 

에스프레소만 판매한다.

거의 모두 2,000원.

이 집 격하게 애정하는 분들 많으시던데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기본 에스프레소가 감동이다.

씁쓸한 맛에 진하고 고소한 녹진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아... 좋구나. 진짜.

 

 

 

 

 

 

 

 

 

카페 피에노 Caffe Pieno

카카오토핑된 에스프레소 & 크림.

 

 

 

 

 

 

 

 

 

아이고... 뭐야. 이 집은.

 

 

 

 

 

 

 

 

 

집 근처면 매일 최소 한 잔 예약이다.

 

 

 

 

 

 

 

 

한 잔 더 마셔야지.

 

 

 

 

 

 

 

 

아포가토.

카페 콘 파나는 이날까진 품절 상태였다. 휘핑 머신 문제로.

아마 지금은 다시 판매하실 듯.

지인께서 단연코 한국 최고의 에스프레소라고 하시던데,

커피에 대해 아는게 1도 없는 내가 말하면 참... 무안하지만,

나 역시 정말... 만족스러운 에스프레소란 생각을 했다.

 

 

 

 

 

 

 

 

 

 

 

2019.02.28

을지로 방산시장 은주정 을지로 독립서점 '노말에이 Normal A' 을지로 카페&바 '에이스포클럽 Ace Four Club (舊이화다방)'을지로 갤러리 N/A 한남동 현대카드 스토리지 '가파도 프로젝트'신당동 '리사르 커피로스터 Better Than Espresso'누하동 한옥스테이 '누와 Nuwa'(저녁)서촌 '노부''스코프 Scoff', 누와 nuwa (밤)

2019.02.28

누하동 한옥스테이 '누와 Nuwa'(아침)서촌 두리번서촌 일본가정식 '누하의 숲 ヌハの森'서촌의 이름모르는 새로 오픈한 옷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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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말 에이 Normal A를 나와서 커피 한 잔 하러 을지로의 舊 이화다방이었던 '에이스포클럽 Ace Four Club'에 들렀다.

 

 

 

 

 

 

 

 

 

 

 

 

옛날 건물.

그리고 진짜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건물의 복도.

 

 

 

 

 

 

 

 

 

 

 

 

 

 

 

입구는 예전과 거의 다르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내부는 꽤... 근사하게.

 

 

 

 

 

 

 

 

 

 

 

 

 

 

 

리시버는 산스이 sansui

CD플레이어는 캠브리지 오디오 Cambridge Audio

스피커는... 놀랍게도 오래된 파이오니어 Pioneer

혹시 이전 이화다방에서 사용하던 것이냐고 여쭈었더니 아니라고 하시더라.

 

 

 

 

 

 

 

벽면은 대체로 이화다방의 모습을 그대로 갖고 있단다.

 

 

 

 

 

 

 

 

 

 

 

 

 

 

 

이곳은 말 그대로 Cafe & Bar.

커피는 오후 4시 30분까지만 판매하며 그 이후엔 와인 & 맥주등을 취급하는 다이닝 바로 운영된다.

안주류도 꽤 있는 듯.

 

 

 

 

 

 

 

 

 

 

 

 

 

 

 

 

 

 

 

 

 

 

 

 

 

 

 

 

 

 

 

 

 

 

 

 

이미 들러보신 분들이 많겠지만,

이 집은 밤에 더 분위기가 오를 것 같아.

물론 낮 분위기도 좋지만.

 

 

 

 

 

 

 

 

 

 

 

 

 

 

 

 

바닥이 무척 인상적이었는데 난 이 바닥도 이화다방 시절의 바닥인 줄 알았다.

그런데 여쭤보니...

이 바닥도 새로 작업하신거란다.

이전 바닥에서 담배 냄새가 너무 심해서 도저히 그대로 사용할 수가 없었다고.

 

 

 

 

 

 

 

 

 

 

 

 

 

 

 

 

 

 

 

 

 

 

 

소리가 가끔 한 쪽이 안나온다는 파이오니어 스피커.

 

 

 

 

 

 

 

 

 

 

 

 

 

 

 

플랫 화이트.

원두는 프릳츠 제품을 사용한다고.

 

 

 

 

 

 

 

 

스푼이 아주... 예쁘다.

 

 

 

 

 

 

 

난 바닐라 라떼.

 

 

 

 

 

 

 

박제였어.

 

 

 

 

 

 

 

 

 

 

 

 

 

 

 

 

 

 

 

 

 

 

 

 

 

 

 

 

 

 

 

카페나 바...도 이렇게 옛 흔적을 충실하게 살리려고 애를 쓰는데...

도대체 서울역은 왜 그렇게 밖에 못했을까.

 

 

 

 

 

 

 

잘 마시고,

푹... 쉬다가 나왔다.

인근을 지날 일 있으면 밤에 한 번 와보고 싶다.

 

 

 

 

 

 

 

 

 

 

 

 

2019.02.28

을지로 방산시장 은주정 을지로 독립서점 '노말에이 Normal A' 을지로 카페&바 '에이스포클럽 Ace Four Club (舊이화다방)'을지로 갤러리 N/A 한남동 현대카드 스토리지 '가파도 프로젝트'신당동 '리사르 커피로스터 Better Than Espresso'누하동 한옥스테이 '누와 Nuwa'(저녁)서촌 '노부''스코프 Scoff', 누와 nuwa (밤)

2019.02.28

누하동 한옥스테이 '누와 Nuwa'(아침)서촌 두리번서촌 일본가정식 '누하의 숲 ヌハの森'서촌의 이름모르는 새로 오픈한 옷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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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주정에서 식사하고 나와서 을지로 독립서점 '노말 에이 Normal A'로 이동.

가는 길에... 시간이 멈춰 선 듯한 을지로의 한 골목을 지나왔다.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한 장도 못 찍었다.

그곳을 거니는 분들, 점심 식사하러 가시는 분들.

자전거로 이동하시는 분들.

담배 한 대 피우시는 분...

내가 뭐라고 그분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생각을 하는걸까 싶어 카메라를 들지 못했다.

 

 

 

 

 

 

 

 

온라인 서점으로만 종종 들렀는데 매장은 처음.

 

 

 

 

 

 

 

 

 

 

 

 

 

 

 

독립서점...

일본에서도 주목했던 한국의 독립서점 붐은 인스타, 페북에 글을 올렸듯 밖에서 보는 것처럼 낭만적이지 않다.

얼마전 합정동의 한 독립출판서점에 들렀을 때 쥔장께서 서울에만 독립서점이 400곳이라고 했다.

이곳저곳에서 열리고 있는 독립출판 관련 세미나, 포럼에도 사람들이 몰린다.

그만큼 책을 내고 하는 사람이 많다는거지.

그런데,

한국의 독서량은 OECD 꼴지다.

책을 읽지 않는 대표적인 나라라는거지.

이 아이러니한 현실은 독립서점의 미래를 결코 낙관적으로 볼 수 없게 만든다.

출판업계 종사하는 지인분의 말로는 1년에 1/3 이상의 독립서점이 사라진단다.(그 분의 회사가 거래하는 독립서점 기준)

게다가 독립서점이 이미지로 소비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책은 한 권도 사지 않으면서 들러서 사진만 찍고 인스타에 올리는.

근데...

이 날은 우리도 결과적으로 그리 되었다.

독립서점 들리면 정말 무조건 책을 구입하는데 이번엔 고민만 하다 나왔다.

 

 

 

 

 

 

 

 

 

그건 노말에이 Normal A의 책구성이 우리 취향과 맞지 않다는 얘기가 아니다.

좀 다른 의미였는데...

나중에 정리해서 적어봐야겠다.

난 종종 이렇게 많은 독립출판서적의 카테고리 스펙트럼에 뭔가 명확한 한계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아마도...

내가 가본 곳 중 독립출판물을 가장 다양하고 많이 갖다 놓은 곳 중 한 곳이 아닐까 싶다.

해방촌의 '스토리지 북 & 필름'만큼.

 

161121 _ 해방촌 서점 '스토리지 북 앤 필름', '고요서사'

 

 

 

 

 

 

 

 

사실... 독립출판물을 다루는 서점은 버겁다.

작가 한 명 한 명과 모두 계약을 하다시피하고 위탁판매를 하는 것이니...

여간 버거운 일이 아니지.

그래서 일부 작은 서점들은 독립출판물을 잘 받지 않기도 한단다.

 

 

 

 

 

 

 

 

 

 

 

 

 

 

 

 

 

 

 

 

 

 

 

 

 

 

 

 

 

 

 

 

 

 

 

 

 

아... 그래픽 노블을 다룬 잡지가 있구나.

다니구치 지로의 그림이...

다른 책 보다가 이 잡지 한 권 산다는 걸 깜빡 했다.-_-;;;

 

 

 

 

 

 

 

 

 

 

 

 

 

 

책 한 권 사지 않고 나와서 무척... 죄송스러웠다.

살 책이 없는 것도 아니었는데 왜 고민만 했을까...

 

 

 

 

 

 

 

 

 

 

 

 

 

2019.02.28

을지로 방산시장 은주정 을지로 독립서점 '노말에이 Normal A'을지로 카페&바 '에이스포클럽 Ace Four Club (舊이화다방)'을지로 갤러리 N/A 한남동 현대카드 스토리지 '가파도 프로젝트'신당동 '리사르 커피로스터 Better Than Espresso'누하동 한옥스테이 '누와 Nuwa'(저녁)서촌 '노부''스코프 Scoff', 누와 nuwa (밤)

2019.02.28

누하동 한옥스테이 '누와 Nuwa'(아침)서촌 두리번서촌 일본가정식 '누하의 숲 ヌハの森'서촌의 이름모르는 새로 오픈한 옷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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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3.1 잠시 서울에서 1박 2일.

어디 멀리 다녀올 상황이 안되니 이렇게라도 휴식을.

한... 7~8년 전까지만 해도 지방을 엄청 돌아다녔는데 이젠 그냥 서울에서 쉬는 게 맘이 편하다.

물론 익산도 다녀오고 싶고... 가고 싶은 지방 곳곳이 있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 피로가 쌓인 모양이다.

엄두가 안난다.

시작은 을지로 방산시장 내의 김치찌개/돼지고기 집인 '은주정'에서.

 

 

 

 

 

 

 

 

 

 

 

 

다들 아시겠지만 쌈을 이렇게 많이 주는 이유는,

 

 

 

 

 

 

 

 

 

돼지고기가 잔뜩 들어있기 때문.

사실 바로 전 날에도 이곳에서 김치찌개를 먹었는데,

확실히 처음 왔을 때에 비해선 돼지고기가 많이 줄었다.

그래도 충분한 양.

 

 

 

 

 

 

 

처음엔 김치 신맛이 느껴지다가 한참 끓여 돼지고기의 기름이 배어들기 시작하면,

고소...한 맛으로 진득하게.

후회가 없다.

+

사람마다 저간의 사정이 다 있겠지만,

우리 뒤 테이블의 실랑이 때문에 정말... 신경이 쓰이더라.

회사에서 쌓인 걸 굳이 점심시간에 이렇게 밥먹으러 와서 까발리며 핀잔을 줘야할까?

무슨 심보면 저럴 수 있을까.

밥은 맛있게 먹고,

따로 얘기할 수도 있는 거 아닌가?

해도해도 너무 하더라.

 

 

 

 

 

 

 

 

 

 

 

+

초딩6(국딩6)부터 고3까지 거의 매일 일기를 썼다.

그걸 아직 버리지 않고 갖고 있다.

종종 읽기도 했지만 지금은 창고에 고이 누워있는데 그렇더라도 버리진 못할 것 같다.

예전에 종종 꺼내 읽었는데 그때마다 그야말로 이불킥의 향연.

-

고3때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자가제본으로 책을 만들었다.

그것도 두 권 정도 만들었는데 몇 년 지난 뒤 보니 글도, 그림도 다 너무 창피해서 다 버렸지.

그러다 몇 년 전 거의 15년 만에 다시 연락이 된,

나보다 한 살 많았던 누나의 집에 갔을 때 내가 선물했던 내 책과 내가 선물했던 음악 테이프를 하나도 버리지 않고 책장에 꽂아 놓은 걸 보고 정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내 스스로에게 무척 미안하기도 했고.

-

공연을 두 번 했는데,

그때 공연을 녹음해놓은 테이프도 창피하다고 버렸다.

그냥 독학으로 드럼을 익혔으니 내 스스로 흥분해서 박자가 조금씩 빨라지는게 고스란히 느껴졌고 그게 너무나 창피했다.

그때 만든 곡들의 악보는 아직 갖고 있지만,

그것 뿐이다.

여러분,

혹시 창피한 기억이라 생각하셔도 기록을 버리진 마세요.

요즘은 다 파일이지만 ssd와 hdd를 절대 믿지 마세요.

2중 3중 백업(크라우드 포함)으로 추억을 간직하시길.

부디.

++

일기장 얘기하니 기억나는데,

중학생때 교회를 다녔다.(고3까지만 다녔다)

그때 같은 학년의 여학생 K가 있었는데 워낙 세련되고 그야말로 쉬크한 매력이 있어 남학생들이 어떻게든 좀 친해보려고 안달복달이었지.

난 그냥 인사나 하는 정도였다.

그러다 K가 원래 살던 곳으로 다시 이사를 가 소식이 끊겼다.

좋아하던 친구들은 대단히 아쉬워했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대 실기 시험을 치룬 절친을 맞이하러 모대학 정문에 서있는데 갑자기 내 등을 톡톡 건드리며 K가 아주 밝은 웃음으로 아는 체를 했다.

알고보니 삼수 중인 절친과 달리 K는 이 대학 회화과 학생이었고 자신도 후배의 실기시험을 응원하기 위해 나왔다고.

인사나 하고 헤어질 줄 알았는데 커피 한 잔 하자고 해서 인근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그 뒤로 종종 만났다.

그냥 정말 친구로.

그러다 한 반 년 지났을 즈음,

K가 나한테 갑자기 '교환일기를 쓰자'고 했다.

그것도 새로 노트를 구입해서 쓰는게 아니라 서로 써오던 노트를 두 달 동안 바꿔서 거기에 자신의 일기를 쓰자는 거.

그냥 아무 생각없이 살던 나는 흔쾌히 그러자고 했고,

실제로 그렇게 두 달 교환일기를 썼다.

처음엔 타인에게 내밀한 내 이야기를 가감없이 드러낸다는 것이 정말 거북했는데 쓰다보니 그런건 전혀... 신경쓰지 않게 되더라.

K도 마찬가지였겠지.

지금도 그때 교환일기를 썼던 노트를 갖고 있다.

그리고 조금씩 뜸해지던 인연도 희미해졌지.

가끔, 그 친구가 어떻게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아...

뭐야...

오늘 추억팔이.

+++

 

몇 번을 얘기한 바 있고,

이미 잘 알고 계신 분들도 많겠지만 생각난 바 있어 또 올림.

긴자의 작은 서점 '모리오카 서점'(morioka shoten / 森岡書店)은 20년간 서점 직원이었던 모리오카 요시유키씨가 2015년 5월 오픈한 공간으로 1주일에 한 권의 책과 이와 연관된 작품등을 전시 판매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첫번째 매장인 모리오카 서점 가야바 가게는 이전부터 이미 유명했다. 긴자점은 2015년 오픈)

정말 좁은 곳이지만 전세계에서 이 곳을 찾아오는 분들이 있고,

우리는 오픈한 지... 6개월 정도 지난 시점인 2015년 12월 이곳에 들러 책과 작품을 구입했었다(종종 사진에 올라오는 우리 방 벽에 걸린 그 작품을 이 사진에서 볼 수 있다. 이때 구입한 것이고 사진 속 보이는 분이 작가 에이코 우치코바)

2~3년 전부터 모리오카 요시유키씨는 국내에 여러 차례 방문하셨다.

서울서점주간이나... 기타 행사에 자주 참여하시더라.

이러한 서점 운영 방식이 모리오카 서점만의 방식이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와 거의 동일한 방식의 운영을 한다면,

적어도 나라면 한 번쯤 이곳을 언급하긴 할 것 같다.

한가지.

모리오카 서점 긴자점이 입점해 있는 빌딩, 스즈키 빌딩도 정말... 인상적이다.

쇼와시대 건축물의 정점같은.

#森岡書店 #moriokashoten #모리오카서점

 

 

 

 

 

 

++++

 

부평 시장을 지나오다보면...

 

 

 

 

 

 

 

몇 년 째 맞닥뜨리게 되는 이 흉물.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쇼핑몰.

제대로 된 수익성 검토따위 없이 지어올린 쇼핑몰들이 적자에 허덕이다 이렇게 도심의 흉물이 된다.

그리고 아무도 책임지지 않지.

부평역에서 그 사람들 붐비는 길을 조금만 벗어나 부평시장 끝자락에 방치된 이 건물을 도대체 몇 년 째 보는 건지 모르겠다.

 

 

 

 

 

 

 

 

 

아들 다시 학교로 가기 전,

잠시 부평역 근처의,

요즘 평리단길이라고 뜬 동네로 나와 식사를 했다.

집에서 걸어와도 될 거리이지만 자주 찾지 않는 이유는,

이곳이 주말에 지저분해도 너무 지저분하기 때문이지.

금~토요일의 홍대보다 더 지저분한 것 같다.

이렇게 혐오스러울 정도로 담배꽁초가 바닥에 쌓여버린,

정말 직접 보지 않곤 믿기 힘들 정도의 이 경악스러운 광경.

사진을 찍으려다 말았다.

그래도 이해가 안간다.

이 모습을 보고 이 동네를 즐길 마음이 생긴다는게.

내가 담배를 피우고 싶으니 어찌되었든 피우는게 중요하다는거?

어차피 근처에서 대충 식사나 술 마시고 가버릴테니 상관없다고?

나 역시 아직도 담배 피는 사람이지만... 이건 정말 당혹스럽다.

 

 

 

 

 

 

 

 

 

 

 

 

 

 

 

 

 

 

 

 

아무튼... 이 집에 왔다.

 

 

 

 

 

 

 

 

토리파이탄이 먹고 싶었는데... soldout이었다.

사실... 이제 더이상 궁금하진 않다.

 

 

 

 

 

 

 

 

 

 

 

 

 

 

...

 

 

 

 

 

 

 

 

어머님이 주문하신 쇼유라멘.

쇼유라멘에 트러플 오일을 이렇게 많이 넣은 이유가 뭘까...싶다.

 

 

 

 

 

 

 

교자.

 

 

 

 

 

 

 

 

...

 

 

 

 

 

 

 

 

 

 

 

 

 

 

 

 

나와 와이프는 마제멘.

 

 

 

 

 

 

 

우리에겐 그닥 인상적이지 않았던 마제멘.

기억나네.

아스노카제(쥔장의 건강상 이유로 폐업한... 합정동의...)의 쟈쟈 우동.

기가막히게 맛있었는데.

 

 

 

 

 

 

 

아들은 나와는 전혀 다른 기럭지라 고맙기까지 하다.

벌써 대학교 2학년이구나...

개강하면 자주 못올테니...-_-;;;

 

 

 

 

 

 

 

 

 

 

 

금요일.

약속이 미뤄졌고.

저녁이 되니 배가 너무 고팠다.

마침 인스타 돌아다니다 본 이 볶음면...

바로 쇼룸 건너편 편의점에 가서 구입한 뒤 쇼룸 문을 잠시 닫아놓고 먹었다.

원래 쇼룸에선 뭘 먹으면 냄새가 나기 때문에 잘 먹지 않는데...

배가 고파도 정말 고팠어.-_-;;;

하지만 맛은...

음...

그러니까...

음...

그래서...

(어느 분께서 굳이 이런 류의 컵라면을 먹을 거라면 '파스타 테이블'을 한 번 먹어보라고 하셨는데...

토요일에 그것도 먹어봤다. 내 입맛엔 차라리 '이탈리언 델리'가 낫더라.

파스타테이블은 진짜 그냥 컵라면에 더 가깝던데...)

 

 

 

 

 

 

어머님께서 강원도 여행갔다가 주문진의 '참살이즉석화과방'이란 곳에서 사오신 화과자.

난 아주 맛있게 먹었다.

특히 저... 해바라기씨 화과자.

어머님 가라사대...

좁은 공간에서 직접 바로바로 구워내시는데 쥔장도 아주 멋쟁이시라고.

 

 

 

 

 

 

 

 

개강하면 매주 못 올 것 같아서 왔다는 아들.

영화 한 편 보고 게임 중.

아니 왜 게임을 우리 pc로 하는거야...

게임은 오버워치와 배틀그라운드를 잘 섞어놓은 APEX LEGENDS (에이펙스 레전드)

지금은 vpn 우회해야 즐길 수 있지만 곧 울나라에도 서비스될 것이라고 봄.

아직 국내에 서비스 안됨에도 완벽한 한글화가 되어있음.

 

 

 

 

 

 

 

 

저녁에 집에서 오랜만에 알리오 올리오를 해 먹었다.

가정에서 간단하게 만드는 파스타만큼은 좀 자신있는 편이어서

이번에도 역시나 맛있게 만들었는데...

면이 아쉽다.

집에 왕창 사두었던 데체코 면이 바닥이어서...-_-;;;

결국 와이프가 집 앞 슈퍼에 다녀왔는데 오뚜기에서 수입하는 프레스코 밖에 없다고.-_-;;;

아... 프레스코는 바릴라 보다 더 잘 엉겨붙는 면 아닌가.

아무튼... 사진에 보이는 파스타는 내가 먹을 거라 양이 겁나 많다.

이른바 파스타 마운틴.ㅎㅎㅎ

근데 이번엔 어머님도 와이프도 많이.ㅎ

 

 

 

 

 

 

마늘, 페페론치노, 엔초비에 약간의 파슬리.

그리고 마무리는 SAVINI TARTUFI의 블랙트러플 오일로.

 

 

 

 

 

 

 

 

 

 

누와

사색이 필요한 당신에게, 누하동에서 풍류를 즐기다.

http://www.nuwa.co.kr

 

 

 

몇 번 이야기했지만,

바다 건너 여행을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것이 내 현실이다.

그 정도의 시간을 낼 수도 없고,

1박2일, 2박3일 일정의 해외여행은 아예 생각하지도 않는 성격이라...

물론 돈도 없다.

그래서 여행같은 건 생각하지도 않고 있었는데 이 공간 서촌한옥스테이 '누와'를 우연찮게 알게 되었고 오픈 전부터 눈여겨 보게 되었다.

+

서촌의 한옥스테이 누와 nuwa 가 2월 15일 공식적으로 예약접수를 시작했다.

눈여겨 보던 나는 2월 15일 오픈하자마자 바로... 예약을 했다.

공식 오픈 첫 손님.ㅎ

나만의 착각같은 것이었지만,

이곳 공식 예약 접수가 시작되면 그 즉시! 예약이 폭주하여 주말일정 정도는 순식간에 예약이 다 되어버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공식 오픈 이틀이 지난 지금 3~4월, 심지어 5월 주말 일정까지 다 예약될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스테이폴리오 오픈한 직후엔 내 생각과 전혀 달리... 상당히 조용했다.

결국 나 혼자 조급했던 것 같아.-_-;;;

그래서... 스테이폴리오 통해 프로모션 오픈된다는 소식을 들었음에도 그럴 경우 할인혜택이 있을거라 짐작했음에도

스테이폴리오 프로모션 오픈도 하기 전에 누와 nuwa 공식홈에서 예약시스템 오픈되자마자 예약을 해버렸다.

물론...

예약 확인 차 전화했을 때 누와 측에서 스테이폴리오를 통해 10% 할인 혜택을 받는게 어떠냐고 말씀주셔서 저녁에 스테이폴리오를 통해 다시 예약하긴 했지만...

(이 과정에서 누와 측 응대가 매우 자연스러웠다. 공홈 결제를 취소하고 스테이폴리오를 통해 재예약하는 사이 내가 원래 결제했던 일정이 다른 분께 확보되는 일이 없도록 일부러 스테이폴리오 오픈하자마자 내게 전화를 주셔서 기존 결제 취소 즉시 재결제가 되도록 도와주셨다)

스테이폴리오

http://www.stayfolio.com/

 

 

서촌 한옥스테이 누와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위 링크들을 확인해주시길.

그리고 아래는 역시 누와 nuwa 공홈에 올라온 사진.

당연하게도!!! 절대 내가 찍은 사진이 아니며,

nuwa 공홈에서 가져온 사진이라는 점!

참조가 될까하여 올려봄.

 

 

 

 

 

 

 

 

 

 

 

 

 

 

 

 

 

 

 

 

 

 

 

 

 

 

 

 

 

 

 

 

 

 

 

 

 

 

 

 

 

 

 

 

 

 

 

 

 

 

 

 

 

 

 

 

 

 

 

 

 

 

 

 

 

 

 

다녀와서 자세히 후기를 올려볼 예정.

작년 보안여관과는 또다른 즐거움을 주지 않을까... 조금 기대해봄.

 

 

 

 

 

 

 

 

 

 

 

쇼룸에 오늘(2.16)도 손님들이 제법 오셨다.

손님들이 모두 돌아가시고,

영업을 끝낸 뒤,

와이프와 함께 터벅터벅 합정동으로 식사하러 걸어갔다.

처음엔 어디에서 저녁을 먹을까 좀 고민했지만,

안그래도 요즘 생각나던 '세상 끝의 라멘'으로.

쇼룸 부근만 해도 먹을 곳이 지천에 깔렸지만,

아무 걱정없이 믿고 먹으러 갈 수 있는 집은 생각만큼 많지 않다.

물론 내가 가보지 못한 집이 훨씬 많지만.

일단은 우리가 좋아하는 집을 자주 가자는게 우리의 아주아주 작은 소신.

 

 

 

 

 

 

 

 

 

 

 

 

 

 

 

 

 

 

 

 

 

 

 

이 집은 손님 들어오면 '이랏샤이마세'를 외치지 않아서 좋다.

난... 한국에서까지 그 소리 별로 듣고 싶지 않거든.

 

 

 

 

 

 

 

 

 

 

 

 

 

 

 

 

 

 

 

 

 

 

 

이번엔 와이프도 나도 모두 끝라멘.

 

 

 

 

 

 

 

 

이 전에 먹었을 때보다 무언가 맛은 좀 덜했다.

면도, 육수도. 심지어 차슈도.

뭐라 딱 꼬집어 말할 순 없지만 분명히 내 입맛에 이 전에 두 번 먹었던 끝라멘의 그 맛은 아니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있게 먹었지.ㅎㅎㅎ

 

 

 

 

 

 

 

 

언제나 무난한 교자와,

 

 

 

 

 

 

 

 

꼭... 함께 주문하게 되는 유부초밥.

 

 

 

 

 

 

 

 

 

지난 번보다 맛이 좀 덜하다 뭐다해도...

난 이렇게 국물까지 다 비웠다.

 

 

 

 

 

 

 

 

 

와이프도 선전.ㅎ

사실,

피곤했다.

쇼룸에 차를 두고 합정동까지 걸어가는게 그닥 힘들진 않은데 오늘은 유난히 힘들었다.

다 먹고 나서 잠깐 반짝했지만 바로 건너편의 교보문고에 들렀다가 순식간에 체력이 방전됐다.

아... 내가 이래서 일요일에 어디 나갈 생각을 못하는구나...싶네.

결국...

플랫폼L의 전시도 보지 못하고,

문화역 서울의 '커피사회'도 보지 못할 것 같다.

토요일을 일을 하고 일/월요일에 쉬게 되면서 확실히 내 휴식에 나사가 하나 완전히 빠져버린 느낌이다.

 

 

 

 

 

 

 

 

 

 

*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어제 점심부터 밤까지 샌드위치, 과자, 튀김류를 먹었더니 육장 생각이 간절했다.

토요일 쇼룸 출근했다가,

와이프와 함께 점심시간 맞춰 바로 육장으로.

아... 속이 다 뻥 뚫리는 느낌.

피로가 잠시나마 다 물러가는 느낌.

피로한 뇌가 주름을 쭉쭉 펴는 느낌.

육장의 육개장,

그리고 육장의 육라면으로 해장 아닌 해장을 했다.

 

 

 

 

 

대표님은 일본에서 아직.

원래 어제(2.15) 도착 일정이었는데 폭설로 인한 연착으로 인해.

 

 

 

 

 

 

 

 

 

 

 

 

 

 

 

내 사랑

염색을 할 때가 됐다...

난 흰머리가 거의 안나는데 와이프는 장모님 닮아서...

 

 

 

 

 

 

 

 

 

 

 

 

 

 

 

와이프는 처음으로 육라면을 주문.

 

 

 

 

 

 

 

 

육라면의 라면은 자가제면 이런거 아님.

일반 라면의 면을 넣는데 꼬들꼬들한 식감으로 딱 잘 익혀 내신다.

 

 

 

 

 

 

 

정말... 이 집이 쇼룸 인근에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우리 둘 다 잘 먹고 나와서

'아... 정말 좋다'

란 말을 몇 번 했는지 몰라.

 

 

 

 

 

 

 

 

 

 

 

 

 

쇼룸에서 다은쌤과 이야기 나눈 뒤,

약속이 있어 바로 합정동의 '종이잡지클럽'으로 왔다.

물론 이 즈음 도착한 와이프와 함께.

http://www.instagram.com/the_magazine_club

종이잡지클럽(@the_magazine_club) • Instagram

 

 

 

 

 

수요일에 처음 들러본 종이잡지클럽에 다시 갔다.

이곳에서 오랜 블로그 이웃이신 숙영님을 만나기로.

http://www.instagram.com/skynskyn

숙영님은 우리 브랜드의 심볼 작업을 해준 김보성 작가와 아주 오랜 연인 사이.

인연이 먼저 된 분은 숙영님.

숙영님 대학 재학 시절부터 인연이 되었으니.. 정말 오랜 인연.

 

 

 

 

 

 

 

 

내 말이...

 

 

 

 

 

 

 

 

종이잡지클럽을 나와 함께 얘기할 공간을 찾았다.

이쪽은 내 아는 곳이 그닥 없어서... 헤매고 헤매다가 결국 리틀앨리캣 까지 와버렸다.

리틀앨리캣 Little Alley Cat은 예전 홍대쪽 주차장 길 뒤 2층에 있을 때 두 번 정도 들렀었는데,

이전한 이 장소는 처음.

물론 지나다니다 이곳에 있는 것을 보긴 했지만 한 번도 들어가본 적은 없었다.

그런데...

 

 

 

 

 

 

 

 

 

들어가보니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전세계의 맥주를 다 끌어모아 놓은 느낌이었던 예전과 달리 맥주의 종류가 엄청나진 않고,

공간도 훨씬 좁아졌지만 공간이 무척 아담하면서도 예뻤다.

 

 

 

 

 

 

 

 

 

그리고 전에 비해... 리틀앨리캣의 '캣 CAT'이 진짜 완전 강조된 느낌.

사방팔방에 고양이.ㅎㅎㅎ

 

 

 

 

 

 

 

 

 

 

 

 

 

 

 

 

 

 

 

 

 

 

 

 

 

 

 

 

 

 

 

 

 

 

 

 

 

우리가 앉은 곳.

 

 

 

 

 

 

 

숙영님은 파이어스톤 워커 라거 Firestone Walker Lager

 

 

 

 

 

 

 

 

 

우린 파이어스톤 워커 젠-1 ipa.

과일향이 아주 근사한 에일 맥주.

 

 

 

 

 

 

 

 

예전 장소에서도 리틀앨리캣의 안주는 꽤 좋았는데 여전하다.

이건 마라카츠...인데 마라를 넣은 돈카츠.

마라 자체가 알싸하고 매콤한 기운이 있는데 그 정도를 기가막히게 잡으셨다.

카츠의 질은 그리 대단치 않다는 생각이었지만 맛을 정말 잘 내셨다.

 

 

 

 

 

 

 

맛있게 먹었어요.

 

 

 

 

 

 

 

 

트러플 감튀.

든든하게 주심.

 

 

 

 

 

 

 

 

 

 

 

 

 

 

 

난 개인적으로 이 메뉴가 제일 좋았다.

닭껍질튀김.

고소하면서 적절히 안배한 소스가 과하지 않다.

 

 

 

 

 

 

 

 

들어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해바라기씨도 엄청 주셨어요.ㅎㅎㅎ

다음에 또 들를 생각.

 

 

 

 

 

 

 

 

 

 

 

망원동에 쇼룸을 오픈한 뒤 내겐 정말 과분할 정도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애정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이곳에 쇼룸을 오픈한 뒤 정말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 뵐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기쁘다.

베이킹 클래스와 요즘엔 리치몬드 제과 권형준 대표님과 제과 세미나도 성공리에 진행 중이신 김다은 쌤도 그 중 한 분.

http://www.instagram.com/lecole_caku/

Grace Kim/김다은(@lecole_caku) • Instagram

 

http://www.instagram.com/grace_caku

 

 

 

어제도 저녁에 잠시 들러 갓 구워낸, 자두를 럼에 절여 만든 파 브르통과 갈레트를 건네주셨다.

정말... 배고팠는데 염치불구하고 마구...ㅎㅎㅎ

갈레트 4개 정도 남겨서 이어 방문한 합정동의 종이잡지클럽 대표님께,

그곳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만난 또다른 지인분께 두개씩 나눠드렸다.

 

 

 

 

 

 

 

 

 

 

 

 

 

 

 

 

미니 갈레트

고소함이 정말...

반죽의 종류가 달라 식감이 조금씩 다르다.

이거 꽤 재밌어.

 

 

 

 

 

 

 

파 브루통

럼에 자두를 그냥 절여서 사용.

구워냈을 때 바로 먹어야 무른 느낌이 덜하다.

다은쌤이 구워서 바로 가져와주신 덕분에 아주... 맛있게 먹었다.

다은쌤의 앞으로의 계획도 지금처럼 빛나길.

 

 

 

 

 

 

 

 

 

 

*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수현님과 소금집델리에서 점심 식사한 뒤,

쇼룸에서 정말 가까운 곳에 위치한 '레코즈 커피 Rekoz Coffee' 방문해서 커피 한 잔.

 

 

 

 

 

 

 

 

 

 

 

브롬튼 벨로.

대표님, 기억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클립쉬 빈티지 스피커

지난 번 추천해주시는 음반을 못듣고 나왔는데 이번에 부탁드렸다.

감사하게도 바로 틀어주셨는데...

멍청하게도 얘기 나누다가 놓침.ㅎ

바보도 이런 바보.

 

 

 

 

 

 

 

난 저 데세르들을 구워 오시는 건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저 테이블 아래에 오븐이 있었어.

이 공간에서 구워내시는 거라고.

전에 왔을 때도 궁금했는데 이번에도 궁금해하기만 하고 못 먹었다.

늘... 배가 부른 채로 이곳에 오는 것 같아.

 

 

 

 

 

 

 

 

자신의 취향을 살려 이를 서비스하고 공감을 얻는다는 건 정말 어려우면서도,

매력적인 일.

누구나 그렇게 살고 싶어하지만

누구나 그렇게 될 수 없다는 것이 현실.

 

 

 

 

 

 

 

 

플랫화이트도 고소하고 좋다.

수현님,

다음에도 또 뵈어요.

서울 재입성 축하드려요!

 

 

 

 

 

 

 

 

 

*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오늘(2.15) 출근 잘 하셨는지...

차를 끌고 나왔다가 외곽순환고속도로 타기 전 아무래도 느낌이 쎄...해서 급히 집으로 다시 차를 돌려 주차장에 세워둔 후,

전철타고 출근.

그러길 잘했다.

동료직원은 김포에서 쇼룸까지 무려 3시간 30분이 걸리는...-_-;;;

 

 

 

 

 

오랜 블로그 이웃이자 와디즈 PD이신 최수현님께서 쇼룸을 방문하셨다.

종종 들러주셨는데 지난 번 장화신은 고양이 식사 이후 함께 식사한 적이 없어 오늘은 점심 식사를 함께 했다.

http://www.instagram.com/macupoftea

수현(@macupoftea) • Instagram

 

 

 

 

 

 

 

 

 

전에도 언급했지만,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고 응원하고 있는 분이기도 하다.

소금집델리 사이트에서 생산 중인 육가공류 온라인 판매도 하고 있으니 참조하시길.

 

http://www.salthousekorea.com

 

 

 

 

 

 

 

 

 

이탈리언히어로

살라미 왕창.

 

 

 

 

 

 

 

잠봉 뵈르

역시 이 집은 잠봉과 캐너디언 베이컨이 만족스럽다.

 

 

 

 

 

 

 

 

감튀가 전보다 맛있어진 느낌.

잘 먹고 커피 한 잔 하러.

 

 

 

 

 

 

 

 

 

 

 

와이프가 가방 안에 초콜릿과 편지를 넣어둔 사실을 점심 먹고나서야 알았다.
와이프의 편지를 읽고 또 읽었다.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이, 
아니 더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있다는 건 행복이다.

로맨티스트와 거리가 멀어도 한참 먼 내가 이렇게 조금 오글거리는 글을 아무렇지도 않게 쓰는 걸 보면 난 행복한게 맞다.

 

 

 

 

 

 

 

 

와이프와 난 곽윤수 작가님 @soo.kwack 의 그림을 정말 좋아한다.


http://www.instagram.com/soo.kwack

 

Soo Kwack(@soo.kwack) • Instagram

 

언젠가 곽윤수 작가님의 그림을 꼭 우리집 벽에 걸어놓겠다는 생각을 하며 작가님의 인스타 피드를 본다.

주문한 곽윤수 작가님의 여행그림책인 『나의 지리산 나와 지리산』 (구름마) 이 도착했다.
이제 천천히 이 책의 글과 그림을 읽어나가겠지만 그림부터 보고 싶어 후다닥 책장을 넘겼다.
아직 책을 제대로 읽지 않았지만 아쉬움도 있다.
이 책이 작은 판형인데 종이가 너무 뻣뻣해서 작가님의 아름다운 그림의 느낌이 겉도는 기분이 든다.
그리고 한장 한장 넘기며 보는게 좀 힘들기도 하고.
그래서 이 책 안의 멋진 그림을 몇 장이라도 사진에 담아 올리고 싶었지만 거의 불가능했다.

그림의 느낌을 충분히 살리는 종이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아쉬움이 감히... 들더라.

곽윤수 작가님의 작품은 2.13~2.18 인사동의 경인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 번 인스타 피드를 보시길.
정말... 갖고 싶은 마음이 드는 그림들.

 


 

 

 

 

 

 

 

 

정말 별거 아닌 듯한 작고 얇은 이 노트.
그럼에도 와이프가 유난히 좋아하는, 정말 좋아해서 아껴쓰는 이 노트도 이제 마지막이다.
물론 와이프는 올해 approach의 노트를 구입했지만,
정말 중요한 메모는 약 다섯 권 있던 이 작고 얇던 노트에 기록했다.
이게 마지막 한 권.

JEFF Paper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던 9X14cm의 작은 노트.
코팅된 80g 종이의 질이 거의 로이텀 노트의 종이질을 능가할 정도로 좋다.
만년필 쓰는 사람들에게 이 정도 종이질의 노트라면 누구라도 환영할 그런 노트.
더이상 판매하지 않아 이젠 구할 길도 없다.


늘... 생각하는 거지만,
우리 주변에 정말 고집을 갖고 좋은 품질의 제품을 내놓은 분들은 생각보다 많지만 이를 지지할만한 소비 기반이 형성되지 않아 생산자가 고전에 고전을 거듭하다가 결국 품질을 타협한 제품 개발로 방향을 선회하거나 폐업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제프가 그렇다는 얘기가 절대 아니니 오해마시길, 제프는 블로그를 통해 프리오더 방식으로 꾸준히 활발하게 사업을 전개 중)


JE.F는 여전히 효자동에 훌륭한 쇼룸을 갖고 있다(금,토요일에만 문을 연다)
와이프는 JE.F의 가방과 장지갑을 갖고 있고 여전히 만족하며 사용 중.


블로그는...

 

 

https://blog.naver.com/gangstarr777

 

JE.F : 네이버 블로그

 

 

 

 

 

 

 

 

 

 

 

와봐야지... 하다가 이제서야 들렀는데.

여긴 진짜 천국이구나.

얄팍한 내 안의 모더니즘에 질릴대로 질렸는데 여기서 영감을 얻네.

자주 올 것 같다.

 

 

 

 

 

 

물리매체가 주는 교감의 희열이 스크롤링과 다르다는 것 쯤 모르는 이가 없을테지만 이런 강점마저도 시간이 지날 수록 희미해진다.

잡지는 더이상 소비되지 않는 시대라고 생각했다.

정보가 차고 넘치는 세상에서 한달에 한 번, 두달에 한 번, 계절에 한 번, 1년에 두 번 나오는 잡지들은 느리고 번거롭고 걸리적거린다고 생각해왔다.

그럼에도 종종 잡지를 구입하고,

새로운 잡지를 찾아 두리번거리기도 한다.

요즘 신제품을 준비하면서 내가 나도 모르게 너무 무던한 제품을 기획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무난한 배색, 무난한 패턴... 처음엔 이게 내 귀차니즘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내 머리에서 쥐어짜나올만한 구석이 없기 때문이란걸 깨닫고 인정했다.

멀리 나갈 수 없다면,

이 공간에서 영감을 얻어도 될 것 같다.

고작 2시간 정도 있었지만 그 짧은 순간에도 수많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아무리 인터넷을 부여잡고 손가락을 날려도 얻을 수 없었던 영감의 희열이란 것이 이 공간에서 되살아났다.

자주 들를 순 없어도 종종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쇼룸에서 800m 좀 넘는 거리니까 멀지도 않고.

종종 찾던 스컬프 스토어 바로 대각선.

종종 가던 스파카나폴리에서 1분 거리.

 

 

 

 

 

 

 

 

 

 

 

 

 

 

 

세 분이 함께 오픈한 곳이란다.

두 분은 직장생활을 하고 계시고,

그 분들도 사비를 쏟아 해외잡지 정기구독을 하신단다.

운영을 하시는 분은 도대체 어찌 아셨는지 기가막힌 큐레이션을 해주신다.

어느 덧 내가 앉은 자리 테이블에 가구, 인테리어, 디자인 심지어 음식 잡지가 차곡차곡 놓여졌고,

공간에 내내 흐르던 Max Richter의 음악도 심장박동수를 기분 좋을 정도로 아주 조금 빠르게.

 

 

 

 

 

 

 

 

 

 

 

 

 

 

 

 

 

 

 

 

 

 

 

 

 

 

 

 

 

 

 

 

 

 

 

 

 

 

 

 

 

 

 

 

 

 

 

 

 

 

 

 

 

 

 

 

 

 

 

 

 

 

 

 

 

 

 

 

 

 

 

 

 

 

 

 

 

 

 

 

 

 

 

 

 

 

 

 

 

 

 

 

 

 

 

 

 

 

 

 

 

 

 

 

 

 

 

 

 

 

 

 

 

 

 

 

 

 

 

 

 

 

 

 

 

 

 

 

 

 

 

 

 

 

쥔장께서 건네주신 이 캬라멜.

완전 맛있었다.

 

 

 

 

 

 

 

RUM

 

 

 

 

 

 

 

 

CABANA 카바나

1년에 두 번 나오는 잡지.

사진, 인쇄, 내용... 어마어마하구나.

말로만 들었던 잡지를 실제 보니 참... (1년에 두 번 나오지만 표지는 대략 10가지)

 

 

 

 

 

 

 

 

ORDINARY, 그리고 domus Korea

 

 

 

 

 

 

 

 

 

Brand

 

 

 

 

 

 

 

 

Graphic Design in Japan 2018 (JAGDA)

감탄과 감탄의 연속.

열패감이 느껴졌다.

 

 

 

 

 

 

 

 

종종 들러야지.

+

1일 이용권 3,000원

근데 월간회원권 고작 10,000원

연회비는 심각하게 저렴해서 75,000원

부수입을 올릴 수 있는 음료 판매도 하지 않는다.

책을 판매하기도 하지만... 직구하느니 여기서 구입하는게 훨씬 나을 정도로 마진도 붙이지 않는다.

물론 다른 프로그램들이 있긴하지만...

저렴하게 양질의 서비스를 이용하니 좋다고 할 수 있지만,

이런 공간이 오래오래 유지되길 바란다면 월간 회원권 비용과 연간 회원권 비용의 가격 인상은 있어야하지 않을까 싶기도.

오지랖은 여기까지...

 

 

 

 

 

 

 

 

 

 

 

연남동 여행책방 사이에를 나와 작가님들과 인사하고 헤어진 뒤,

여행책방 사이에에서 고작... 400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크로키 Croquis'에 도착했다.

 

 

크로키 casual dining wine bar(@__croquis__) • Instagram

https://www.instagram.com/__croquis__

 

 

 

 

 

 

크로키는 루프탑.

 

 

 

 

 

 

 

 

1인 셰프 업장.

물론 홀을 도와주는 분은 계신데 이 날은 건강 상의 문제로 정말로... 셰프님 혼자셨다.

(장화신은 고양이처럼...)

 

 

 

 

 

 

 

 

 

난 이 집에 고작 딱 한 번 밖에 못와보고선...

동네방네 이 집 정말 끝내줍니다라고 건방진 소리를 해댔다.

사실 딱 한 번 밖에 못왔지만 정말 맛있게 먹은 집.

그런데 왜 여지껏... 1년이 넘도록 다시 못왔을까?


일단 내 근무지가 서울, 그것도 망원동이 되어 연남, 연희동으로의 접근성은 엄청나게 좋아졌다.

하지만... 오히려 가까와지니 차로 이동하기보다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를 선호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한 겨울에 반경 1km 이내의 집들만 자주 찾게 되더라.

예로,

내가 아무리 술을 못마셔서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어도 합정동의 페페로니만 해도 여러번 갔거든...

쇼룸에서 한겨울에 걸어가긴 다소 쉽지 않고, 주차할 공간 찾는게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정상적인 주차라면) 연희동...

그래서 간다간다 마음 먹으면서도 다시 못 온 것 같다.


아...

물론 내가 술을 너무 못마셔서 업장에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는 죄송함도 있고.

 

 

 

 

 

 

 

 

이번엔 2층으로 올라갔다.

지난 번엔 1층에 앉았었는데...

어?

셰프께서 기억하셨다.

지난 번엔 1층 끝 벽쪽에 앉으셨다면서.

깜짝 놀라 '아니 그걸 기억하세요?'라고 여쭈었더니 인스타그램 보셨다고...

순간 밀려오는 무안함...

(ㅎㅎㅎ 오해마세요. 누가 보면 팔로우 엄청 많은 인싸인 줄...)

 

 

 

 

 


 

 

2층 분위기 꽤 좋았다.

 

 

 

 

 

 

 

 

왼쪽 테이블에도 손님이 오셨는데 그 전에 잽싸게 촬영.

 

 

 

 

 

 

 

 

 

 

 

 

 

 

 

 

 

 

 

 

 

 

 

요즘 만나는 분들 모두가 내게 세상의 모든 장점을 다 모아놓은 듯한 와이프와 사는 것 같다고 말씀하신다.

맞다.

난 그런 사람과 함께 살고 있지.

그리고 그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잘 알고 있다.

 

 

 

 

 

 

 

 

와인 한 잔.

적당히 묵직한,

와알못인 내게도 정말... 입에 잘 맞았던 와인.

 

 

 

 

 

 

 

 

웰컴 디쉬.

군고구마, 크림치즈

 

 

 

 

 

 

 

 

 

ㅎㅎㅎ

크로키 가실 분들.

이 메뉴 꼭 드셔보셨으면 좋겠네요.

이 리가토니...

버섯크림 리가토니...

어마어마합니다.

 

 

 

 

 

 

 

 

 

당혹스러울 정도로 맛있습니다.

더 재밌는건 이게 다 예상 가능한 맛이라는거.

버섯크림에 트러플 오일이 들어갔다...

그럼 우리가 여지껏 먹어본 여러 파스타들의 맛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고 혀와 뇌가 기억한 그 맛들의 느낌과 비슷한데,

더 깊이 밀고 들어간다.

진하게, 강렬하면서도 균형을 잘 잡은.

 

 

 

 

 

 

 

 

셰프께선 치즈때문에 짭쪼름할 수 있다고 하셨는데 전 더 짭쪼름해도 상관없을 것 같았다.

이런 메뉴에서 점잖빼고 슴슴한 맛 낼 이유같은거 눈꼽만큼도 없으니.


재밌는 건,

이 정도로 헤비하고 강력한 맛은 질리기 마련인데 끝까지 질리지 않았다.

그리고 양이 상당한 편이라 둘이 나누어 먹기에도 딱 좋더라.

 

 

 

 

 


 

 

이렇게 끝내버렸다.

핥아먹고 싶을 지경.

 

 

 

 

 

 

 

 

다음 메뉴는,

 

 

 

 

 

 

 

 

양갈비.

네네,

1년 전쯤에도 양갈비를 먹었었다.

그때도 엄청나게 맛있게 먹었지.

 

 

 

 

 

 

 

 

감튀, 와인에 졸여 카라멜라이즈한 양파, 구운 마늘, 소스등의 가니쉬도 거의 그대로다.

다만, 머스타드 소스를 바질페스토+머스타드 소스로 업그레이드시킨 점이 다르지.

 

 

 

 

 

 

 

 

감튀도 여전히 훌륭했다.

 

 

 

 

 

 

 

 

 

감튀도 좋지만 이 양갈비...

프렌치랙 부위로 낸 이 양갈비...

속이 촉촉하고 보드러운 것이 양갈비의 그 특유의 향이 아주 맛있고 고소하게 느껴진다.

아... 정말로 기가막히다.

양갈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반/드/시,

정말 반드시 드셔보시길.


소스와 함께 드셔도 좋지만 그 자체로 간이 완벽하게 되어있고 양갈비 자체가 워낙 맛있어 그냥 먹어도 좋다.

기가막힌 양갈비.

 

 

 

 

 

 

 

 

 

이렇게 맛있는 집을 1년 만에 다시 왔다니...

 

 

 

 

 

 

 

 

 

3월엔 아들 데리고 다시 와야지.


정말 잘 먹었다.

 

 

 

 

 

 

 


새벽 늦게 들어와 수면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로 쇼룸 문을 열었던 관계로...

시간이 지날 수록 몸은 점점 힘들어졌다.

그래도,

쇼룸 문을 닫은 뒤 바로 집으로 가지 않고 연남동에 위치한 여행책방 사이에...로 향했다.

 

 


여행책방 사이에(@saiebook) • Instagram

http://www.instagram.com/saiebook/

 

 

 

 

 

사이에 책방은 토요일은 2시~7시로 알고 있다.

움... 외벽의 영업시간 안내는 변경되어야할 필요가...

나를 비롯한 손님들은 고지된 영업시간에 대해 다소 민감한 경우가 많다.

물론 여행책방 사이에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세한 소개가 되어있지만.

 

 

 

 

 

 

 

 

토요일엔 여행책방 사이에의 스태프, 조미숙 대표님, 노중훈 여행작가, 그리고 장은정 여행작가께서 번갈아 나오시며 자리를 지켜주신다.

그런데,

이 날은 원래 공간을 지키기로 하신 장은정 작가님 뿐만 아니라,

노중훈 작가님,

거기에 우지경 작가님까지 모두 계셨다.


노작가님으로부터 이미 전 날 얘기를 전해들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뵈니 정말... 반가운 마음.



장은정(@sage_eunjung) • Instagram

http://www.instagram.com/sage_eunjung

 

 

 

여행작가 우지경 JK Woo Travelwriter(@traveletter) •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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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장은정 작가님의 책 『여행자의 밤』에디터이셨던 조유진 대리님도 자리에 계셨다.

 

 

 

 

 

 

 

 

 

 

 

 

 

 

 

포스트카드 북...같은 느낌이던데.

 

 

 

 

 

 

 

 

 

 

 

 

 

 

 

이 곳에서 장은정 작가님의『여행자의 밤』책을 구입하고 작가님께 싸인도 받았다.

아... 그런데 정말 감사한 싸인 내용이...

완전 초평범 아재에겐 과분한 내용이라 송구스러웠다. 진심... 


 

 

 

 

 

 

 

 

 

 

 

 

 

 

 

그리고 노작가님으로부터 책 선물을 받았다.

그 유명한 '아무튼' 시리즈 중 로드무비.

밀로스 포먼, 아키 카우리스마키, 짐 자무쉬, 빔 벤더스... 좋아하는 감독들의 로드무비들이 줄줄이.


감사합니다.^^


여러 작가님들과 함께 저녁을 먹을 수도 있었지만,

우린 이미 예약해놓은 음식점이 따로 있어 여행책방 사이에의 문을 닫고 나오면서 인사를 나눴다.


다음에 또 뵈어요.^

 

 

 

 

 

 

 

 

 

 

 

*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2.9 토요일.


꽤... 쌀쌀해졌다.

새벽 늦게 들어와 4시간도 채 잠을 이루지 못한 상태로 쇼룸 문을 열기 위해 출근했다.

솔직히 말하면,

점점 더 토요일에 일한다는게 버겁다.


젊을 때는 좀 수면 시간이 부족해도,

좀 무리를 해도 금새 회복이 되었는데,

이제는 늘 돌아가던 리듬에서 딱 한 부분만 어긋나도 그 후유증이 며칠을 간다.

그리고 빨리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힘들어지고.

 

 

 

 

 

점심을 먹기 위해 망원동 장화신은 고양이로 왔다.

사실...

이렇게 맛있고, 거기에 가격도 적절한 집을 찾는다는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언제나처럼 와이프와.

 

 

 

 

 

 

 

 

생 조셉 (St. Joseph)

 

 

 

 

 

 

 

 

버터에 잘 볶은 오징어,

가장 상태가 좋을 시기인 양배추.

여기에 빵가루 튀김을 올리고

엔초비를 충분히 넣은 파스타.

가격은 고작 1.2-

이 정도 파스타를 이렇게 먹을 수 있는 곳이 얼마나 될까 싶다.

(생조셉 파스타는 정식메뉴가 아닙니다 이 파스타는 3월 파스타 팝업에서 판매될 예정이에요)

 

 

 

 

 

 

 

잘 먹고 나와서 난 허겁지겁 쇼룸 문을 열기 위해 돌아왔고,

와이프는 망원 시장에 들러 꽈배기와 팥도넛을 사가지고 돌아왔다.


고마워요.^^


 

 

 

 

 

 

 

 

 

*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금요일 밤

급벙...으로 만난 분들.

쇼룸 문 닫고 차를 끌고 광화문 인근인 내자동으로 향했다.

내자동 통인동 효자동... 다 내가 좋아하는 동네.

그런데 요즘 통 못 오는 동네.

 

 

 

 

 

 

내자동의 '내자가자 우동'

이 집,

절대 대단하거나 장인 정신이 빛난다거나... 그런 집 아닙니다.

육수를 제외한 거의 모든 식자재를 다른 데서 받아오는 집이에요.

그런데...

 

 

 

 

 

 

 

 

꼬마김밥도 아주 맛있고,

 

 

 

 

 

 

 

 

사진엔 면음식이 하나만 있지만,

잔치국수, 메밀국수, 우동 세가지 모두 국물이 꽤 맛있습니다.

맛을 잘 내는 이 집만의 노하우가 있는 듯 합니다.

갑자기 쌀쌀해진 한기를 녹이는데 이만한게 없을 듯.

 

 

 

 

 

 

 

 

골뱅이

 

 

 

 

 

 

 

 

계란프라이도 내주셨다.


이 집에서 잘 먹고 소주도 한 잔 하면서 이야기하다가

내자가자 우동의 영업마감이 10시여서 일어났다.

 

 

 

 

 

 

 

 

 

2차로 간 곳은 역시 내자동의 이자카야 나나.

사실 처음 가려고 했던 곳이 있는데 만석으로 자리가 없어 그냥 나왔다.

 

 

 

 

 

 

 

 

 

음...

어묵도 아쉽고,

오징어를 좋아하지 않는 내게 이 육수맛은 좀 힘들었다.

 

 

 

 

 

 

 

 

난 개인적으론 꼬치도 좀 많이 아쉬웠다.

우리 쇼룸 바로 건너편의 도쿠로야...에 비하면 난 좀 많이 아쉬웠네.

하지만 즐거웠다.

좋은 분들과 진솔한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고,

서로의 고민과 비전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으니.


 

 

 

 

 

 

 


동석한 4인 중 여성 2분의 사진은 초상권 보호 차원에서 올리지 않음.ㅎㅎㅎ

노중훈 작가님은 음... 그냥 올림.ㅎ


이날 뵌 분들은 모두 작년 망원동의 몽골생소금구이 집에서 함께 모였던 분들이다.


 

 

 

 

 

 

 

 

 

 


토요일 저녁.

쇼룸 문을 닫은 뒤 리치몬드 제과에 들러 무화과 타르트와 발레 데 프레즈를 구입했다.


사실...

갈레트와 발레 데 프레즈를 구입하려고 간 건데...

아 젠장...

갈레트가 1월 말로 끝났단다.

갈레트가 시즌 메뉴라 혹시나혹시나 했는데... 아아...

이번 리치몬드 제과의 갈레트는 그야말로 미친 맛이었는데 이걸 한 번 밖에 못 먹었네.-_-;;;


 

 

 

 

 

그래서 무얼 살까 수백만 번 고민하다가 무화과 타르트로.

 

 

 

 

 

 

 

 

크기는 작은데 생각보다 상당히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진다.

 

 

 

 

 

 

 

 

 

아주 충실히 올린 무화과,

밤, 아몬드, 버터의 고소함.

다 좋다.

파이의 느낌도 좋고.


 

 

 

 

 

 

 

그리고 후회할 일이 없는 만족도 보장 딸기 케이크인 발레 데 프레즈.

리치몬드의 킥 중의 킥 중 하나.

 

 

 

 

 

 

 

 

 

 

 

 

 

 

 

딸기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

 

 

 

 

 

 

 

 

 

 

 

 

요즘 자의반 타의반으로 일주일 사이 세 번을 들른 망원동의 오래된 닭곰탕집.

상호 이름이...

'꼬꼬댁 옻닭 닭곰탕'임.


황평집 생각하시는 분들 계실텐데,

이 집의 닭곰탕은 부천 오정동의 국밥집의 그 맛에 더 가깝다.

 

 

 

 

 

이건 옻곰탕.

​난 옻을 썩...

​그래서 닭곰탕만 세 번을 먹었다.

닭게장도 있고 다른 메뉴들도 있지만 아직은 닭곰탕만 세 번 (세 번 다 점심 식사)

다대기는 주지 않는다.

적당히 자기에게 맞게 소금 간을 해서 먹으면 되는데 대단한 맛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아도 충실한 맛에 든든함도 느끼기엔 좋다.

 

 

 

 

 

 

 

쇼룸에서 매우... 가까움.

 

 

 

 

 

 

 

 

 

 

 

토요일(1.26)

쇼룸에 엄청나게 많은 손님들이 오셨다.

한 팀, 한 팀 오신 것도 아니고,

한꺼번에 서너 팀이 계속!!!


혼자서는 도저히 감당이 안되더라.

와이프가 간단한 응대, 커피, 정리등을 도아줘서 어떻게어떻게 버텼는데...

정말 솔직히 몸은 많이 피곤했다.

물론 찾아와주신 손님들께는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한 분 한 분 제대로 응대해드린 것은 맞는지 걱정도 된다.



그리고...

지난 번에 한 번 들러주셔서 한참 얘기 나누었던 예진님께서 토요일에 방문해주셨다.

그런데...

하필 손님이 엄청 많이 오시던 시간이라 30분 가량 말 한 마디 못나누고 기다리시다가 가셨다...

정말 일부러 찾아주셨는데 얘기 한마디 못하고 보내드리니 죄송한 마음 한 가득인데...

오히려 우리보고 죄송하다고 하시니...


다음에 다시 들러주세요.

토요일엔 오후 5시가 넘으면 좀 한가해집니다(토요일은 저녁 6시까지니까)



아무튼...

손님들을 치루고,

엄청난 매출에 놀라고(우린 쇼룸이라 현장 결제 X, 무조건 온라인 자사몰 결제)...


이후 약속이 있어 쇼룸에서 모일 손님들을 기다렸다.

먼저 재연님이 오셨고,

곧 이태리에서 잠시 귀국한 후배 신혜씨가 왔다.

와이프와 나까지 넷이 다 함께 푸드스타일리스트 김보선쌤 스튜디오로!

 

 

 

 

 

 

사실 이 날 모임은 놀자고 모인 것이 아님.

신혜씨가 한국에서 곧 전개할 사업 관련 협의

실제로 여러 이야기들과 아이디어가 오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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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연님께서 연희동재인 JAEIN 에서 케이크등의 과자들을 가져오셔서 맛있게 먹었다.

우리를 위해 일부러 과자를 따로 챙겨주셨는데,

사진 찍을 틈도 없이 새벽까지 우릴 기다린,

일주일 만에 집에 온 아들에 의해...

강탈당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물론 우리도 그걸 빌미로 먹었지만.

 

 

 

 

 

 

 

 

이 친구.

이태리에 자리잡고 거주한 지 17년.

남편은 이태리 사람.

정말 엄청 예쁜 꼬마 아들 둘을 둔 후배.

한국에서 시작하려는 사업이 잘 되길 진심으로 응원.

 

 

 

 

 

 

 

 

얘기 나누다가 라스트 오더 시간을 넘길까봐 부랴부랴 김보선 쌤 스튜디오 바로 지척에 위치한 싸이공레시피로.

짜조부터.

 

 

 

 

 

 

 

 

 

그리고 나와 재연님은 분보훼타이.

 

 

 

 

 

 

 

 

난 고수 왕창.ㅎㅎㅎ

 

 

 

 

 

 

 

보선쌤은 분보싸오.

아... 소스가 바뀌었다더니 진짜로!

그 맛이 단번에 느껴질 정도로 업그레이드.

완전...

다음엔 나도 분보싸오 도전.

 

 

 

 

 

 

 

 

핀이 나가버린... 껌승.

껌승은 뭐 언제나 맛있지.




다 먹고 다시 김보선쌤 스튜디오로 돌아와 이야기.

신혜씨는 또다른 늦은 약속으로 10시 40분쯤 일어났고

우린 11시 40분쯤 일어났다.


발을 다친 보선쌤께서 장소도 마련해주시고,

음료도 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다음에 꼭 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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