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경고택에서 황홀한 시간을 보낸 뒤,

점심을 먹기 위해 가고 싶은 집을 읊었다.

파스타프레스카, 스시이마, 스시키노이, 몽고네...

파스타프레스카는 월요일 휴무.

스시키노이는 점심 마감.

스시이마는 아마도 바쁘신지 전화를 받지 않았고,

몽고네는 강남점 지원으로 당분간 휴업.

라이라이를 갈까하다가 사러가 마트 옆을 걷다가 발견한 음식점 연희동 밀스 meals로.

 

 

 

 

 

음식을 먹고 난 후 느낌을 얘기할 때는 내게 맛있고 없고를 얘기하게 된다.

이 음식은 이 가격에 비해선 맛있다. 이 음식은 이 가격에 비해 별로다...라는 얘기를 한다는게 뭔가 어색하다.

물론 우린 모든 지출에 내가 지불한 만큼의 만족을 얻길 원하고, 그 지불의 크기가 클수록 기대도 높아지게 되어있지.

그래서 망원, 연남, 연희, 서교, 동교, 합정, 상수권에서 가장... 자주 보이는 이 가격대의 음식점들을 난 가급적 피해왔다.

실망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으니까.

그래도 이 집 연희동 밀스 MEALS에서는 즐겁게 먹었다.

 

 

 

 

 

 

 

 

 

 

 

 

 

 

 

 

 

 

 

 

 

 

매콤한 봉골레파스타.

 

 

 

 

 

 

 

 

 

 

 

 

 

 

 

 

 

 

 

 

 

 

버섯이란 마리오... 피자.

 

 

 

 

 

 

 

 

 

 

 

 

 

 

 

 

연희동 밀스 MEALS는 작은 음식점이다.

이 날은 접객과 요리를 혼자 다 하시더라.

사전 정보가 전혀 없이 무턱대고 들어간 곳이었고 가격은 큰 부담이 없는 집.

봉골레와 우삼겹 파스타를 주문했지만 우삼겹을 보내주는 업장의 착오로 요리를 기다리는 시간이 하염없이 늘어졌다.

물론 쥔장께선 정말 진심으로 여러번 양해를 구했고,

기다리기 힘들 경우 언제든 얘기해달라고 하셨다.

정말 진심어린 쥔장의 표정을 보니 왠지 기다리고 기다리서라도 우삼겹 파스타를 먹고 싶어졌다.

봉골레 파스타를 먹고 우삼겹 파스타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 것 같아 '버섯이란 마리오'란 피자를 주문했다.

버섯의 향도 제대로, 치즈의 향도 적당히, 트러플 오일의 향도 살아있는 괜찮은 피자를 먹고 더 기다리다가 끝내 우삼겹 파스타는 먹지 못하고 일어났다.

쥔장께 그만 일어나야할 것 같다고 양해를 구하자 정말 죄송하다며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어달라고 하시더라.

다음에 예약하시면 정말 잘 챙겨드리겠다고.

우린 괜찮다고, 정말 괜찮다고 했지만 한사코 메모와 펜을 주시며 적어달라고 하시더라.

다음에 다시 들러야할 것 같아.

여러모로 합정동에서 망원동으로 자리를 옮긴 파이브테이블즈를 연상케하지만,

개인적으론 파이브테이블즈보다 만족도가 높았다.

 

 

 

 

 

 

 

 

 

 

 

 

사진 매우 많습니다.

경, 운경고택을 즐기다

借景

Borrowed Landscape

미리 예약해놓은 '차경, 운경고택을 즐기다' 전시를 보러 운경고택에 다녀왔다.

운이 좋았다.

올해 가장 좋은 날씨였다고 말해도 좋을 만큼 청명하고 시원한 날씨.

기분 나쁘게 후텁지근하지도 않았고,

살랑살랑 이는 바람보다는 강했지만 따뜻한 햇살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선선하게 불어주던 바람.

 

인근 주차장에 주차한 후,

운경고택으로 향했다.

 

 

 

 

 

운경고택.

태극기는 왜 걸려 있을까...

 

 

 

 

 

 

 

 

 

솔직히 말하면,

난 이 운경고택의 역사에 대해 궁금하지 않았다.

비록 운경이 토지개혁에 찬성했다고는 하나 이 가옥은 70~80년대 독재시절 정치가들의 사랑방같은 곳이었고,

이 집의 역사를 따지게 되면 선조, 민정당까지 들먹이게 되는데 그걸 들먹이기 싫다.

그저,

우리나라의 정원 양식인 '차경 借景'을 잘 보여주는 운경고택'만'을 보고 싶었을 뿐이다.

그러니 이 글에는 이 고택에 대한 역사적 이야기같은건 1도 없다.

궁금하신 분은 검색해보시면 됨.

 

 

 

 

 

 

 

 

 

 

 

 

 

 

사랑채부터.

현액에는 긍구당...

조상의 업적을 길이 이어받으라는 의미인데,

그냥 공간만 보련다.

 

 

 

 

 

 

 

 

 

 

 

 

 

 

운경고택은 한옥의 형식이지만,

일식 가옥의 흔적도 느껴진다.

 

 

 

 

 

 

 

 

정말... 관리가 잘된 고택.

 

 

 

 

 

 

 

 

 

이곳에선 장응복, 하지훈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있다.

 

 

 

 

 

 

 

소반을 뒤집어 엎어놓은 모양의 형태를 이룬 의자들은 인상적이더라.

다른건 모르겠고, 창에 걸어놓은 프린트 쉐이드들은 하나같이 다 예뻤다.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분위기 있었어.

 

 

 

 

 

 

 

 

 

 

 

 

 

 

 

流水不爭先 유수부쟁선...

노자.

흐르는 물은 앞을 다투지 않는다.

이 말 다음에는 美花春爭先 미화춘쟁선.

아름다운 꽃들은 봄을 앞다투는구나.

 

 

 

 

 

 

 

 

ㅎ 저 한문들을 다 읽을 줄 아는 걸 보니 나도 한문을 아주 모르진 않나보다

 

 

 

 

 

 

 

 

작가들의 콜라보 작품으로 공간을 꾸몄다.

 

 

 

 

 

 

 

가구도 가구인데,

난 창마다 걸려있던,

이 날 유난히 마음을 건드린 바람에 흔들리던 프린트된 쉐이드들이 맘에 들었다.

구입하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프린트들이 많았어.

 

 

 

 

 

 

 

 

아... 아름답다.

 

 

 

 

 

 

 

차경은 말 그대로 경치를 빌어온다는 의미다.

단순히 정원의 조경만이 아니라,

주택의 내부와 외부가 유기적으로 엇나가지 않고 어울리는 것도 중요하다.

 

 

 

 

 

 

 

 

그 고택은 사랑채는 'ㄴ', 안채는 'ㄱ'으로 정원을 끌어안고 있는 구조.

그러면서 정문에서 들어와 ㄱ, ㄴ 사이로 빠져나가는 시선이 탁 트인 서울을 조망하도록 되어있다.

 

 

 

 

 

 

 

 

 

 

 

 

 

 

 

 

 

 

 

 

 

 

날씨가 열일 했다.

 

 

 

 

 

 

 

 

 

 

 

 

 

 

 

 

 

 

 

 

 

 

 

 

 

 

 

 

 

 

 

 

 

 

 

 

 

 

 

 

 

 

 

 

 

 

 

 

 

사랑채를 나와 안채로.

 

 

 

 

 

 

 

 

 

 

 

 

 

 

 

 

 

 

 

 

 

 

 

 

 

 

 

 

 

 

 

 

 

 

 

 

 

 

 

 

 

 

 

 

 

 

 

 

 

 

 

 

 

 

 

 

 

 

 

 

 

 

 

 

 

 

 

 

 

 

 

와이프가 정말 좋아했다.

와이프 얼굴에 이 곳을 관람하는 내내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

개인적으론,

한국가구박물관보다 고택의 규모는 훨씬 작지만 그 느낌만큼은 훨씬 강렬했다.

이번 개방 기간을 끝으로 당분간은 개방되지 않겠지만,

분명 다른 이벤트를 통해 개방될테니 그 기회에 한 번 가보시길.

후회없으실 거란 생각을 한다.

 

 

 

 

 

 

 

 

 

 

 

 

쇼룸 원두는 무조건 딥블레의 원두.

이번엔 산미가 조금 더 풍부한 엘살바도르를 하고 싶었는데 대표님께서 출장 중이시라 엘살바도르가 200g 밖에 없어서,

한 번 더 블루블렌딩.

물론 이 역시 워낙 좋은 원두라.

원두 구입하면 한 잔 내려주시는데 엘살바도르.

 

 

 

 

 

 

 

 

노작가님 포함 12명.

사진에 안나온 분 두 분.

초상권 보호 차원에서 얼굴 가림.

노작가님과 제 와이프의 초상권은 이미 의미없어진지 오래이니 오픈합니다.

토요일,

쇼룸에 많은 손님들이 오셨다.

언제나처럼 3~4팀이 한꺼번에 들어오시면 적절히 안내를 배분해야하는게 가장 신경이 쓰인다.

토요일은 6시까지지만 역시나 시간을 넘겼고.

한창 손님들께 안내하고 있을 때 노중훈 작가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같은 시간 노작가님은 연남동 여행책방 '사이에'에서 1일 책방지기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 이곳으로 노작가님의 오랜 지인이자, 저도 한 번 만나뵙고 싶었던 분이 찾아오셨다는 걸 알려주시느라 전화를 주셨다.

쇼룸 손님들이 모두 떠나신 후,

정리하고 바로 여행책방 '사이에'로 이동했다.

7시 정도에 도착했는데 자신의 인스타에 '파리만 날린다'는 멘트를 남긴 노작가님의 말과 달리 많은 분들이 계셨다.

순간 매우 당황스럽기도했는데 나중에 참석하신 분들께 들어보니 '파리만 날린다'라는 말에 속아 다들 오신 분들이더라.

아무튼,

모두 연희동 굴다리 밑의 야식포차로 이동했다.

사진 안에 들어오지 못한 분도 계셔서 이 날 참석한 분은 노작가님 빼고 11명.

나와 와이프를 제외한 아홉분을 모두 이 날 처음 뵈었는데 네 분은 이미 나와 인친인 분들이었다.

나이들면서 이렇게 북적거리는 자리에 적응을 잘 못하고,

오늘 쇼룸에서 손님들 치루느라 많이 피곤해서인지 밤 10시가 넘어가면서는 눈꺼풀이 무거워져 더 있고 싶었음에도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 물론 그 일어난 시간 밤 12시가 거의 다 되어서였지만.

생각해보니 대단들하시네... 그 자리에서 5시간은 기본으로 계셨다는거.

암튼 다양한 분들을 만나 반가왔고 또 즐거웠다.

성남에서 버스 운전을 하신 지 1년 되었다는 훈남 청년,

학원을 운영하시면서 수학을 가르치는 분,

전시 공연 기획하시는 분,

지역 신문 리포터,

중국어 만랩인 분,

직장인이신데 혼술 할 만한 망원, 연남, 연희동 업장을 다... 줄줄이 꿰고 계신 분,

아이들을 가르치시면서 연남동 집을 내놨는데 집값이 너무 올라 안팔린다고 고민하시던 분,

한 분은 얘길 거의 나누지 못해서 신상정보를 모르네... 일산 친구 집에서 주무셔야한다고 하셨는데.

아무튼.

모두모두 반가웠습니다.

인친분들을 뵙게 되어 더더더 반가왔고,

이 자리에서 인친 맺게된 분도 반가왔어요.

이런 자리에 참석할 수 있도록 불러주신 노중훈 작가님 @chunghunroh 께도 감사를.

+

저와 와이프가 자리를 뜬 후 엄청난 일이 있었더군요.

그 자리에 없었던게 너무 아쉽습니다.

이 자리에 모인 분 중,

19년 전 학원에서 사제 지간이었던 분들이 계셨더군요.

제자이셨던 분은 정말 믿고 의지했던 선생님을 다시 뵈어 울음을 터뜨리셨다고.

그때 그 선생님이 맞는 것 같지만 자리가 좀 떨어져있어 여쭤보지 못하다가,

가실 분들은 가신 뒤에 여쭤보고 확인하셨다네요.

 

 

 

 

 

 

 

 

 

음식 사진은 딱 한 장.

음식 엄청 나왔는데 사진은 딱 한 장.

 

 

 

 

 

 

 

 

 

 

 

 

토요일 쇼룸.

쇼룸에서 도보로 왕복 2.6km 떨어진 합정동 멘치카츠집 '카츠만'.

와이프가 혼자 걸어가서 멘치카츠를 사왔다.

와이프 말로는 우버이츠가 아닌 유미이츠...라고.ㅎㅎㅎ

덥고 힘드니 가지 말라고 했는데 평소 어지간한 거리는 죄다 걸어다니며 아날로그 운동을 고집하는 와이프는,

이 정도 더운건 아무것도 아니라며 다녀옴.

덕분에 지난 주에 들러 맛있게 먹었던 카츠만의 멘치카츠를 다시 맛볼 수 있었다.

 

 

 

 

 

 

와이프 덕분에 감사하게 먹을 수 있었던 카츠만 멘치카츠.

 

 

 

 

 

 

 

 

 

각자 3개씩.ㅎ

 

 

 

 

 

 

 

 

 

 

 

 

 

 

 

새우가 많이 들어간 애비멘치카츠

 

 

 

 

 

 

 

 

 

카니크림 고로케

 

 

 

 

 

 

 

 

카츠만 멘치카츠.

카니크림고로케, 에비멘치카츠 다 좋은데 난 역시 기본 카츠만멘치카츠를 제일 맛있게 먹는 것 같다.

3.5개 먹었더니 배가 든든함.

와이프는 2.5개.ㅎ

 

 

 

 

 

 

 

 

 

 

 

다시 쇼룸에서 고작 100m 정도 거리의 '라멘 베라보'에 왔다.

 

 

 

 

 

아직은 11시 30분, 막 오픈할 즈음이어서 손님이 없다지만,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지나치게 조용하다.

 

 

 

 

 

 

 

 

 

 

 

 

 

 

라멘베라보에 갑자기 연이어 들르는 이유는 신메뉴들을 한 번씩 맛보기 위함.

전날 토리파이탄을 먹어본 데 이어,

이 날은 마제소바.

 

 

 

 

 

 

 

 

 

 

 

 

 

 

이제 신메뉴 중엔 탄탄멘만 남았는데...

과연 다시 올까 싶다.

 

 

 

 

 

 

 

 

 

 

 

 

 

 

*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쇼룸에서 100m 정도의 거리에 위치한,

정말 가까운 곳에 위치한 라멘 베라보.

새로운 메뉴들이 나왔기에 들러봤다.

 

 

 

 

 

매콤한 탄탄멘,

요즘 여기저기 라멘집에서 밀고 있는 마제소바,

그리고 역시 다른 라멘집에서도 이젠 자주 볼 수 있는 토리파이탕.

 

 

 

 

 

 

 

 

1시 조금 안되어 도착했는데...

사람이 너무 없다.

예전에 줄서서 먹던 그 라멘베라보의 분위기는 더이상 아닌 것 같아.

그래도 차분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다.

내가 들어갔을 때 손님은 나까지 셋.

 

 

 

 

 

 

 

 

 

 

 

 

 

 

옆자리 손님이 다 먹고 일어난 자리.

 

 

 

 

 

 

 

 

난 토리파이탕 주문.

닭육수에 쇼유.

라멘 베라보의 쇼유라멘을 대단히 맑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염도가 상당히 높은 라멘이라고 난 생각했다.

토리파이탕은 더 진하다.

그렇다고 세상 끝의 라멘의 토리파이탕처럼 강한 맛은 아니지만.

면도 좋고,

차슈도 좋고,

반숙 계란도 훌륭한데

역시 난 뭔가 이 집의 닭육수와, 혹은 블렌딩된 쇼유와 미묘하게 접점이 어긋나는 것 같다.

물론 다시 와서 탄탄멘이나 마제소바를 먹어보겠지만,

확실히 내 개인적인 입맛에 딱 들어맞는 집은 아니다.

그런데,

혹시 지금 이 글 보시는 분들께서 오해 없었으면 한다.

이 집의 음식이 '아니다'라는 의미가 아니라,

정말로 내 입맛과 미묘하게 어긋난다는 의미일 뿐.

 

 

 

 

 

 

 

 

다음에 들러서 탄탄멘이나 마제소바를 먹어봐야지.

 

 

 

 

 

 

 

 

 

 

 

 

*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갑자기 약속이 잡혀 퇴근 후 쇼룸에서 660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산청엔흑돼지'에서 식사를 하면서 가볍게 맥주를 마셨다.

만나기로 한 분은 이미 도착해계셨고.

 

 

 

 

 

아주 질좋아보이는 삼겹살을

 

 

 

 

 

 

 

 

 

잘 구워 먹었다.

 

 

 

 

 

 

 

 

지방 부위도 고소하니 맛있었다.

 

 

 

 

 

 

 

 

그리고 등장한 청국장.

요즘 이렇게 달지 않고 적당히 쿰쿰한 청국장을 만나기 쉽지 않은데,

이 집 청국장은 직접 내려서 그런지 꽤 맘에 들었다.

 

 

 

 

 

 

 

그리고 김치찜.

난 김치찜이 이 집의 하이라이트같았어.

 

 

 

 

 

 

 

고기도 어마어마하게 들어가고,

푹... 잘 익은 김치가 과하지 않을만큼 시큼하면서 감칠맛이 보통이 아니다.

국물을 떠먹으면 입에서 정말 침샘이...

 

 

 

 

 

 

 

 

사장님께서 혼자 운영하신다.

그래서 점심 식사 찌개값도 6,000원...

이 근처에서 8,000원 이하를 거의 본 적이 없는데.

 

 

 

 

 

 

 

 

보글보글...

나와 함께 식사한 분은 잘 먹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분이었지만,

결국 고기 잔뜩 + 청국장 클리어...한 뒤라 남길 수 밖에 없었다.

 

 

 

 

 

 

 

 

 

 

 

 

 

 

 

 

 

 

전시를 본 후,

점심을 어디서 먹을까 아주 약간 고민하다가 바로 합정동으로.

합정동 '도르리 doreuri'의 조지현 셰프께서 도르리 근처에 오픈한 멘치카츠 전문점 '카츠만'

4월에 오픈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들르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맛봤다.

도르리에서 정말 맛있는 식사를 세번 경험했기에(저녁 코스 2번, 점심 1번), '카츠만'의 멘치카츠도 맛있을 거라 의심하지않았다.

먼저 조지현 셰프의 음식점 '도르리' 글부터 한 번 보시길.

어떤 사람이 내는 멘치카츠인지 가늠하실 수 있을 듯.

 

 

181104 _ 합정동 모던한식 '도르리'

 

181111 _ 합정동 '도르리 Doreuri' 두번째 방문

181124 _ 합정동 '도르리 - 점심식사'

 

 

 

 

 

 

 

당인리 발전소를 따라 길게 뻗은 이 길은,

적어도 내 생각엔 연남동의 서점 리스본 있는 동네와 함께 마포구에서 제일 예쁜 길이다.

이 동네에도 여러 음식점과 카페가 들어섰지만 유동인구가 그리 많은 동네는 아니어서 못버티고 폐업하는 집들도 꽤 있는 것 같다.

아무튼...

이 동네엔 '도르리', '만평바이닐뮤직'등이 자리하고 있다.

 

 

 

 

 

 

 

 

 

 

 

 

 

 

도르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아니,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조지현 셰프의 멘치카츠 전문점 '카츠만'

 

 

 

 

 

 

 

아... 좋다.

자전거를 탄 분이 지나가시는 걸 보고 황급히 카메라를 들어 찍었는데,

찍고보니... 우버이츠 Uber Eats 서비스인 듯 하다.

 

 

 

 

 

 

 

 

키오스크

 

 

 

 

 

 

 

 

메뉴 네가지 모두 한개씩 주문.

 

 

 

 

 

 

 

 

ㅎㅎㅎ

조지현 셰프님께 인사드렸더니 깜짝 놀라셨다.

오랜만에 뵈어요, 셰프님.

사실 그동안 도르리에서 두 번의 저녁 코스를 먹어봤고, 한 번의 점심 식사를 해봤다.

그 뒤에도 세 번 정도 더 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내가 세번 다 당일 예약을 하려고 했더니 예약이 모두 이미 차 있어 다시 가보지 못했다.

그러니까,

이건 도무지 조지현 셰프님께서 내게 미안해하실 일이 아니라는거.

내가 미리미리 예약했어야하는거니까.

그런데 조지현 셰프님께선 자꾸 미안하다고 하시며 이날... 멘치카츠 3개를 내어주셨다.

다음엔 절대! 이런 서비스 주시지 말라고 말씀드린 후 감사히 받았다...(결국 받았다는거)

그래서 우린 이날 멘치카츠를 7개 먹었다.ㅎㅎㅎ

 

 

 

 

 

 

 

 

 

 

 

 

 

 

일단 주문한 멘치카츠 네 개.

카츠만멘치카츠

에비멘치카츠

치즈멘치카츠

카니크림고로케

 

 

 

 

 

 

 

 

 

 

 

 

 

소고기를 잘 다져서 기가막히게 굽고 튀겨낸 이 기본 멘치카츠는 그 자리에서 먹을 경우엔 레스팅 과정을 거치고, 포장해가시는 분은 나온 멘치카츠를 바로 담아주신다.

 

 

 

 

 

 

 

 

가장 기본인 카츠만멘치카츠.

아... 미쳤다.

맛있을거라 예상은 했지만 그 예상마저 훌쩍 뛰어넘는다.

소스따위 1도 생각나지 않는,

기분좋은 육향이 끝내주는, 그러면서 잡내따윈 없는 이 기가막힌 멘치카츠.

양도 든든하다 (그런데 7개를...?)

 

 

 

 

 

 

 

 

 

치즈 멘치카츠

따뜻할 때 먹는 것과,

식었을 때 먹는 맛이 다른데 둘 다 매력있다.

이외에도 사진은 찍었는데 너무 지저분하게 찍어서 에비멘치카츠와 카니크림고로케 사진은 패스.ㅎ

메뉴 넷 모두 맛있다.

개인적으론 기본인 카츠만멘치카츠가 정말... 좋고,

에비멘치카츠도 좋았다.

카니크림고로케는 호불호가 없을 듯 싶고(다른 메뉴도 마찬가지지만),

치즈멘치카츠는 이것만 찾는 분들도 생길 듯.

 

 

 

 

 

 

 

조지현 셰프께서 위에서 언급한 이유로-사실 전혀... 미안해하실 일이 없는 이유로- 두 개를 더 내주셨는데,

그 역시 우린 업장에서 싹~ 먹어버리고,

하나를 더 포장해주셨다.

이건 치즈멘치카츠.

 

 

 

 

 

 

 

집에 가져왔으니 좀 식은 상태.

 

 

 

 

 

 

 

 

 

아우...

식으니 치즈가 굳으며 향은 덜했다.

그런데 이게 또 괜찮아.

저 기가막힌 고기맛이 더 잘 살면서.

따뜻할 땐 치즈의 맛이 강했는데 그건 또 그 나름대로.

아무튼... 맛있다.

 

 

 

 

 

 

 

이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에도 먹고 싶다.

 

 

 

 

 

 

 

 

 

 

파머스키친 Farmer's Kitchen에 들렀지만 이미 문을 닫아 23km 정도 떨어진 영광정 메밀국수로 넘어왔다.

이곳 오는 길이 정말... 좋더라.

시간 여유만 있다면 군데군데 내려서 사진이라도 찍고 싶었어.

영광정 메밀국수가 저녁 7시까지만 영업하는 것으로 적혀있어서 부랴부랴 오느라 그 멋진 풍경을 천천히 눈에 담을 수가 없었다.

 

 

 

 

 

 

아무튼,

여기 맞아?라고 할 정도로 외진 곳에 위치한 곳이지만 엄청나게 넓은 주차장, 커다란 화장실이 따로 있는 것만으로도 주말엔 얼마나 사람들이 많이 몰릴지 짐작이 갔다.

 

 

 

 

 

 

 

아... 좋구나.

 

 

 

 

 

 

 

 

고마워. 늘.

 

 

 

 

 

 

 

 

전병

 

 

 

 

 

 

 

 

 

맛있게 먹었다.

부족함이 없는 맛.

 

 

   

 

 

 

 

 

메밀막국수

 

 

 

 

 

 

 

 

메밀막국수는 동치미를 부어먹지 않아도 국수의 식감과 맛이 워낙 좋아 슴슴한 맛으로 먹을 수 있겠더라.

 

 

 

 

 

 

 

 

 

그래도 이왕 먹는 것이니 동치미를 부었다.

 

 

 

 

 

 

 

 

솔직히 말하면 약간 달았다.

찬도 약간은 달았고.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사실 식사하기 전 머리도 아프고 요즘 피곤이 쌓인 탓인지 몸이 무척 힘들었는데 이곳에서 식사한 후 거짓말처럼 힘이 났어.

이런 경험 종종 하는 것 같아.

맛있게 먹고나면 정신이 바짝...드는.

이 음식점의 진짜 맛은 음식 맛보다,

직원분들께서 다정하게 나누는 순도 100% 강원도 사투리다.

조용조용 나즈막하게 서로 얘기나누시는데 어찌나 듣기 좋던지 나도 모르게 귀를 더더 쫑긋거리게 되더라.

그리고,

직원분들 정말 따뜻하고 친절하셨다.

허기진 우리가 허겁지겁 먹고 일어나니 벌써 다 드셨냐며 웃으며 말씀해주시는 표정도 기억난다.

언젠가 다시 들를 기회가 있기를.

 

 

 

 

 

 

 

 

 

 

 

 

 

김소영 대표님의 카루나 KARUNA를 한참 둘러본 뒤,

김소영 대표님과 함께 인근의 카페로 이동했다.

 

 

 

 

 

 

카루나 KARUNA 테라스에서 바라본 인구해변.

 

 

 

 

 

 

 

잔잔했다.

육지의 바람과 바다의 바람은 다르다고하던데,

이곳까지 오면서 차가 휘청거릴 정도의 강풍이 불었던 것에 비하면 바다는 정말 잔잔했다.

 

 

 

 

 

 

 

 

 

 

 

 

 

 

인근의 카페로 이동.

 

 

 

 

 

 

 

 

 

 

 

 

 

 

루프탑으로 올라왔다.

 

 

 

 

 

 

 

 

 

 

 

 

 

 

 

 

 

 

 

 

 

 

이 즈음... 정말 피곤해서 달달한 걸 먹고 싶었다.

슬러쉬.

그런데...

너무 달달했다.

목이 아릴 정도로 단 슬러쉬.

셋 모두 다 먹지 못하고 남겼다.

 

 

 

 

 

 

 

 

동네가 깨끗하고 조용했다.

성수기는 좀 다르겠지.

이곳의 문화를 서퍼들이 잘 가꾸었고,

양양군과 강원도에서도 길을 새로 내는 등 투자를 한 것으로 들었다.

흥청망청 노는 곳도 필요하지.

그런데 그렇게 흥청망청 부어라 마셔라 할 수 있는 곳은 얼마든지 있잖아.

이곳은 이곳만의 분위기가 지켜졌음하는 이기적인 바람이 생긴다.

물론 그게 불가능할거라는 점 잘 알고 있다.

핫플레이스라고 뜨기만하면 휩쓸리며 비슷비슷해지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봐왔으니.

 

 

 

 

 

김소영 대표님께서 소개해주신 파머스 키친 Farmer's Kitchen에 들렀으나...

 

 

 

 

 

 

 

역시 인기있는 집인가보다.

6시도 안되었는데 재료 소진으로 문을 닫았다.

 

 

 

 

 

 

 

하지만 파머스 키친이 위치한 이 항구의 모습은 카메라에 조금이라도 담고 싶었어.

 

 

 

 

 

 

 

 

나이가 드는게 분명하다.

내 눈에 담기는 그 모든 것이 다 애잔하게 느껴져.

 

 

 

 

 

 

 

 

 

 

 

 

인구해변 스테이 '카루나 KARUNA'

욕실

반드시 확인해주세요.

아직 완성된 공간이 절대! 아닙니다.

공간 내에 가구, 조명은 모두 제자리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참조만 해주세요.

오전 출근할 때까지만 해도 내가 오후 2시 40분 즈음, 양양의 인구해변에 있을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양양 인구해변 바로 앞에 stay를 준비 중이신 김소영 대표께서 쇼룸을 세 번이나 방문해주셨고,

덕분에 많은 얘기를 나누었는데,

감사하게도 5개 객실과 4~5층의 거주공간 모두에 우리 신제품 시리즈인 에세레 ESSERE E02_SET 매트리스를 설치하는 것으로 결정해주셨다.

그리고 5월 9일.

김소영 대표님의 stay 공간인 KARUNA에 우리 에세레 E02_SET가 설치되는 날.

혹시라도 제품에 문제는 없을까... 이것저것 걱정되는게 많아 회사에 얘기하고 인구해변으로 달려왔다.

KARUNA 카루나의 욕실 모습입니다.

3층 객실은 사각형 욕조 bathtubs,

2층 객실은 원형 욕조.

 

 

 

 

 

2층 욕실.

변기는 GEBERIT

저 LED 펜던트는... RAAT 제품인지, Giorgetti (죠르제티)인지 모르겠다.

 

 

 

 

 

 

 

3층의 욕실.

 

 

 

 

 

 

 

 

 

 

 

 

 

 

 

아... 정말 아름답다.

 

 

 

 

 

 

 

이 욕조에 반하는 분들 많을 듯.

 

 

 

 

 

 

 

 

 

 

 

 

 

 

 

 

 

 

 

 

 

 

아름다운 수전.

욕조와 수전은 이태리 Q사 제품.

 

 

 

 

 

 

 

 

아직 설치되지 않은 거울

 

 

 

 

 

 

 

 

슈퍼싱글 침대 2개가 들어가는 산 전망 방의 욕실.

만약 오픈하우스에 가게 된다면 그때 제대로 다시 찍어서 올려 볼 생각.

무엇보다 죽도해변, 인구해변의 분위기가 참 좋아서

천천히 걸으며 사진에 담아보고 싶었다.

이 날은 올라오느라 바빠서 천천히 둘러보진 못해서 아쉬움.

 

 

 

 

 

 

 

 

 

 

 

 

 

인구해변 스테이 '카루나 KARUNA'

객실

반드시 확인해주세요.

아직 완성된 공간이 절대! 아닙니다.

공간 내에 가구, 조명은 모두 제자리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참조만 해주세요.

오전 출근할 때까지만 해도 내가 오후 2시 40분 즈음, 양양의 인구해변에 있을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양양 인구해변 바로 앞에 stay를 준비 중이신 김소영 대표께서 쇼룸을 세 번이나 방문해주셨고,

덕분에 많은 얘기를 나누었는데,

감사하게도 5개 객실과 4~5층의 거주공간 모두에 우리 신제품 시리즈인 에세레 ESSERE E02_SET 매트리스를 설치하는 것으로 결정해주셨다.

그리고 5월 9일.

김소영 대표님의 stay 공간인 KARUNA에 우리 에세레 E02_SET가 설치되는 날.

혹시라도 제품에 문제는 없을까... 이것저것 걱정되는게 많아 회사에 얘기하고 인구해변으로 달려왔다.

KARUNA 카루나의 객실은

2~3층 총 5개이며,

4개는 바다 전망이고 킹사이즈 침대가 들어가며,

1개는 산 전망이며 슈퍼싱글 사이즈 침대 2개가 들어간다.

산 전망의 방도 예약을 받을 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인구해변이 바로 보인다.

이 느낌, 동해바다에서 느낄 수 있는 느낌과도 달라서.

 

 

 

 

 

 

 

 

2~3층의 객실 4개는 모두 바다 전망.

단 한개의 방만 산 전망인데 그 방은 맨 아래에 소개.

 

 

 

 

 

 

 

천정엔 모두 Harman-Kardon 하만카돈의 XGIMI H2 빔프로젝터가 달려있다.

아시다시피 이 녀석... 4K 지원하는 프로젝터.

입력단자는 USB 2.0, USB 3.0, HDMI, LAN, SPDIF 등을 지원.

3D 지원하며,

블루투스, 와이파이 역시 지원한다.

기본적으로 하만카돈이 JBL의 기술을 사용하니 사운드도 기본 이상은 한다.

 

 

 

 

 

 

 

 

 

 

 

 

 

 

바닥은 2가지 색상.

어떤 컬러여도 아름답다.

마이크로토핑.

 

 

 

 

 

 

 

이 벽면에 프로젝터를 투사.

 

 

 

 

 

 

 

 

아직 가구는 제대로 배치되어있는 것이 아니니 무시해주시길.

그리고 KARUNA 카루나는 테라스가 압권이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테라스인가.

창호는 이건창호.

 

 

 

 

 

 

 

 

 

 

 

 

 

 

사실... 신제품 ESSERE 에세레 E02_SET 가 자리했는데...

워낙 놀라운 공간이어서 무안하기까지 했다.

물론 그 사용감만큼은 무안하지 않지만.

 

 

 

 

 

 

 

사실... 신제품 ESSERE 에세레 E02_SET 가 자리했는데...

워낙 놀라운 공간이어서 무안하기까지 했다.

물론 그 사용감만큼은 무안하지 않지만.

 

 

 

 

 

 

 

센스가 넘친다.

 

 

 

 

 

 

 

각 객실엔 이렇게 옷걸이가 마련되어있는데,

옷장도 있는 걸로 봤다.

확인을 못했네...

 

 

 

 

 

 

 

 

이렇게 작업된 공간도 있고.

 

 

 

 

 

 

 

 

 

 

 

 

 

 

 

아시겠지만,

저 플로어 스탠드는 Northern Birdy 노턴 버디.

 

 

 

 

 

 

 

 

 

 

 

 

 

 

물론 이 빈티지 의자들은 실제로 놓여지진 않을 것.

 

 

 

 

 

 

 

예쁜 소화기

 

 

 

 

 

 

 

 

ㅎㅎㅎ

사실,

김소영 대표의 4~5층 거주 공간이야말로 정말 압권이다.

거주하시는 공간이어서 일부러 사진을 찍지 않았는데,

화이트 월넛 바닥재의 아름다움이 어마어마하다.

대단히 단아한 긴 복도를 따라 끝에서 들어오는 자연광,

그리고 천정에 미니멀하지만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매달린 RA:AT 램프.

묵직한 목조 문.

그야말로 놀랍더라.

 

 

 

 

 

 

 

 

 

 

인구해변 스테이 '카루나 KARUNA'

외관 / 1층 카페 공간

반드시 확인해주세요.

아직 완성된 공간이 절대! 아닙니다.

공간 내에 가구, 조명은 모두 제자리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참조만 해주세요.

 

 

 

 

오전 출근할 때까지만 해도 내가 오후 2시 40분 즈음, 양양의 인구해변에 있을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양양 인구해변 바로 앞에 stay를 준비 중이신 김소영 대표께서 쇼룸을 세 번이나 방문해주셨고,

덕분에 많은 얘기를 나누었는데,

감사하게도 5개 객실과 4~5층의 거주공간 모두에 우리 신제품 시리즈인 에세레 ESSERE E02_SET 매트리스를 설치하는 것으로 결정해주셨다.

그리고 5월 9일.

김소영 대표님의 stay 공간인 KARUNA에 우리 에세레 E02_SET가 설치되는 날.

혹시라도 제품에 문제는 없을까... 이것저것 걱정되는게 많아 회사에 얘기하고 인구해변으로 달려왔다.

 

 

 

 

 

인구해변은 오목하게 들어간 좁은 바다.

죽도해변과 이어져 있으며 이미 서퍼 surfer들의 공간으로 유명해진 곳이다.

인구해변 초입만 해도 여느 동해안 해변가의 분위기 비슷한 느낌이지만 KARUNA쪽으로 오면 한적한 느낌도 있고,

죽도해변의 바다 가운데 위치한 시야가 무척... 인상적이다.

그리고, 건물.

 

 

 

 

 

 

 

 

아름다운 외관.

정말... 실제로 보시면 감탄이 나올거라 생각.

 

 

 

 

 

 

 

주차장에서 계단을 걸어 올라오면 긴 복도 끝에 인구해변이 보인다.

 

 

 

 

 

 

 

건물에 사용된 자재와 마감.

 

 

 

 

 

 

 

 

아직 완성된 공간이 아니라는 점,

다시 한번 강조.

  

 

 

 

 

 

 

 

엘리베이터가 있다.

1층은 카페 공간

2~3층 객실 공간 (총 5개, 4개는 K size 침대가 들어가며 1개는 SS 사이즈 침대 2개가 들어감)

4~5층은 김소영 대표 부부의 거주 공간

 

 

 

 

 

 

 

 

 

아직 준비 중인 1층 카페 공간.

와인, 싱글몰트도 판매하실 듯.

 

 

 

 

 

 

 

상부 조명은 RA:AT

 

 

 

 

 

 

 

                  

 

 

 

 

 

 

 

                  

 

노출 콘크리트가 지겹다는 분들,

여기 와서 보시면 그런 마음은 거둘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객실은 2~3층에 총 5개

객실 4개는 바다 전망이며 킹사이즈 침대가 들어가고,

객실 1개는 산 전망이며 슈퍼싱글 사이즈 침대 2개가 들어간다.

난 여러번 얘기했지만

더이상 맥락없는 미니멀리즘에 경도되지 않는다.

그 많은 공간을 다 가본 것은 절대 아니지만 그럴싸한 외관을 갖추고 있더라도 내부의 모습은 너무나 놀라우리만치 비슷비슷해서,

그 공간이 쥔장의 공간이라기보단 건축사무소의 공간이란 생각이 든 적이 어디 한두번이 아니다.

예쁘게만 보이려고 한 공간에도 이젠 더이상 관심이 가지 않는다.

사용자의 입장에서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1~3일의 짧은 여유를 완벽하게 누릴 수 있으려면 단순히 예쁜 공간만으론 부족하다.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 지역, 공간을 이해하고,

어떻게하면 그 지역과 공간 속에 스테이 혹은 건축물을 녹여낼 수 있을 지를 고민한 흔적이 보이는 곳을 보고 싶었다.

그런 점에서 6월 말 즈음이면 오픈하게 될 인구해변의 스테이 '카루나 KARUNA'는 김소영 대표의 오랜 고민,

치밀한 준비가 그대로 느껴져 정말 좋았다.

객실을 보면 이해가 갈 거라 생각한다.

 

 

 

 

 

 

 

 

 

 

 

 

난 이 공간을 처음 보는데 인친분께서 말씀하시길,

지난 겨울(2018년 겨울), 히구치 유미코의 자수 작품전이 있었던 공간이라고 하시더라.

난 처음 와보는 공간.

Hello, Goodbye

편집샵 겸 카페.

아직 공간이 다 정리된 것 같진 않다.

2층은 카페 공간인 듯 싶은데 올라가보지 않았다.

1층만.

 

http://www.hellogoodbye.kr/

 

 

 

 

 

 

 

벌써... 이 정문 앞에서 사진 찍는 분들이 많다.

 

 

 

 

 

 

 

 

 

 

 

 

 

 

 

 

 

 

 

 

 

 

그릇, 캔들홀더, 컵, 원목도마는 물론이고 약간의 문구류도 판매한다.

 

 

 

 

 

 

 

 

 

 

 

 

 

 

 

 

 

 

 

 

 

 

 

 

 

 

 

 

 

 

 

 

 

 

 

 

 

 

 

 

 

 

다음에 이 앞을 지나갈 일 있으면 한 번 다시 들러볼 생각.

 

 

 

 

 

 

 

 

 

 

합정동 라자냐 집인 카밀로라자네리아 의 김낙영 셰프님이 바로 그 근처에 오픈하신 이탈리언 레스토랑 '첸토 페르첸토 Cento Per Cento'에 다녀왔다.

 

 

 

 

 

 

주말이면 웨이팅이 있다고 해서 좀 일찍 도착했는데 이 날은 한산한 편이었다.

 

 

 

 

 

 

 

 

그래도 오픈하고 나니 손님들이 바로 들어오시더라.

 

 

 

 

 

 

 

 

월요일 휴무

비스토란떼.

 

 

 

 

 

 

 

 

 

 

 

 

 

 

 

실내는 넓지 않지만 정갈하다.

안쪽엔 약 4인 정도 들어갈 수 있는 룸이 있다.

 

 

 

 

 

 

 

 

 

 

 

 

 

 

 

 

 

 

 

 

 

 

 

 

 

 

 

 

 

 

 

 

 

 

 

 

와이프 뒤쪽으로 보이는 룸.

 

 

 

 

 

 

 

 

 

 

 

 

 

 

 

그리고 까로짜 튀김 3pcs

 

 

 

 

 

 

 

 

식빵 안에 엔초비와 모짜렐라 치즈를 넣고 튀긴 메뉴.

멘보샤를 연상시키는.

 

 

 

 

 

 

 

 

물론 맛은 전혀 다르고.

엔초비를 아낌없이 넣어 꽤 맛있게 먹었다.

 

 

 

 

 

 

 

 

 

식전 빵까지 나온다.

의아했다.

런치에 파스타 가격이 12,000, 13,000원이었는데 식전 빵에 샐러드라니.

 

 

 

 

 

 

 

 

 

내가 주문한 일 아마트리치아니.

특선 파스타를 빼면 일반, 라지 중 선택이 가능하다.

난 라지 large로 주문했고 추가금액은 2,000원.

 

 

 

 

 

 

 

 

솔직히 맛은 기대하지 않았다.

일단 가격이 이렇게 저렴하면 기본 이상의 맛을 기대할 수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그런데 적당히 매콤한 포모도르 소스가 상당히 맛있었다.

가벼운 느낌도 없었고.

그러니 이 생면.

이 생면이 아쉬웠다.

노동이 많이 들어가는 생면 Pasta Fresca 을 굳이 꼭 써야하나하는 의문이 들더라.

소스가 그리 맛있는데 이 생면은 쫄깃함과는 거리가 먼,

뭔가 질척거리는 느낌이 상당히 거슬렸다.

먹는 내내 차라리 건면에 내셨으면 더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와이프가 주문한 오늘의 특선 파스타인

엔초비 부카티니 파스타

 

 

 

 

 

 

 

 

난 조금만 먹어봐서 소스 자체가 꽤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와이프는 먹다가 좀 빨리 질렸다고 한다.

 

 

 

 

 

 

 

 

 

뭣보다... 우동면처럼 통통한 생면인데...

아... 차라리 링귀네 건면으로 냈으면 더 맛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더라.

하지만,

정말 부담없는 가격에

말도 안되는 구성,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 등 정말 장점이 많은 집인건 사실.

건면에 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감히 하게 되더라.

 

 

 

 

 

 

 

 

 

 

 

 

제로 스페이스 Zero Space 에서 와이프의 휴대전화 케이스를 구입한 뒤,

바로 그 건물 2층에 있는 Cafe Naha 카페 나하를 찾았다.

 

 

 

 

 

역시... 어정쩡한 시간에 오면 자리가 없는 곳인 듯.

 

 

 

 

 

 

 

우리가 두번째 손님.

그런데...

다섯번째 손님쯤 되어보이는 커플이 자리를 잡더니 '여기 주문받으세요'란다.

별 거 아니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일부러 먼저 업장 앞에 가서 줄서있다가 들어가면 제발 주문은 순서대로 받아주세요.

그래야 이런 싸가지 없는 손님들 때문에 스트레스 안받죠.

실제로 이 커플이 두번째로 음식을 받았다.

 

 

 

 

 

 

 

 

퓨어 퍼펙트 원 헌드레드 퍼센트 오픈 키친.

 

 

 

 

 

 

 

 

노동절...

졸지에 남편 따라 일하러 나온 와이프.

동료직원은 오늘 쉰다.

물론 본사도 오늘 쉰다.

결국 나 혼자 일하는거.

그러니 와이프가 또 함께 해줬지...

미안해.

 

 

 

 

 

 

 

제로 스페이스에서 구입한 와이프의 휴대전화 케이스.

 

 

 

 

 

 

 

미세먼지가 많았다고 하는데 그랬나?

잘 기억이 안난다.

 

 

 

 

 

 

카페 나하의 오무라이스

 

 

 

 

 

 

 

 

음...

 

 

 

 

 

 

 

 

 

 

 

 

 

 

 

한끼 1만원의 식사라면 난 아직도 만만한 금액의 한끼라고 생각할 수 없다.

적어도 나같은 사람에겐 외식의 기준이 되는 금액이기도 하지.

이 집의 데미그라스 소스가 얹혀진 오무라이스를 먹어보고 싶었다.

오무라이스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오래 전 일본에서 저렴하면서도 무척 맛있는 오무라이스를 맛본 기억이 아직도 가시질 않으니.

계란도 잘 조리했고, 데미그라스 소스도 괜찮은데 밥이 너무... 너무 아쉽다.

케첩을 넣어 볶아낸 밥을 오무라이스에 쓰는 경우는 아주 흔한 일이지만 이렇게 케첩 맛만 나는 질게 지어진 밥은 확실히 내 취향이 아니다.

물론 이건 내 취향일 뿐.

 

 

 

 

 

 

 

 

 

노동절에 일하지만,

그러니 더더욱 점심 시간만큼은 쉬는 날 나들이하는 것처럼 보내고 싶었다.

 

 

 

 

 

 

 

지인분께서 쇼룸에 들른다고 하셔서 오브니 OVENY에서 빵을 좀 구입했다.

 

 

 

 

 

 

 

 

 

 

 

 

 

 

 

 

재밌게도...

이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니 인친분 두 분이 오늘 오브니에 다녀가셨단다.

혹시 마주친 분들 중 인친분들이 계시는 건 아닐까...

 

 

 

 

 

 

 

 

 

 

아무튼 이렇게 1시간 30분간의 노동절에 근무하는 사람의 점심 시간은 끝났다.

 

 

 

 

 

 

 

 

 

 

 

일하러 나왔다.

노동절에 일하러 나온 건 아마... 십 몇 년 만인 것 같아.

아무리 일하러 나왔다지만 적어도 점심시간만큼은 놀러 나온 것 같은 기분을 느끼고 싶었다.

그래서 늘 먹던 곳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싶지 않았고,

그냥 점심만 먹고 들어가기도 싫었다.

 

 

 

 

 

몇 년 전부터 한 번 가보자...고 했던 제로 스페이스 Zero Space

작년 망원동에 쇼룸 오픈한 뒤엔 정말 멀지도 않은, 고작 500m 정도의 거리인데도 무슨 이유인지 못오다가 이제서야 들렀다.

 

 

 

 

 

 

 

 

몇 년 전 오며가며 봤던 것과는 비치된 상품의 규모와 수가 비교가 안되더라.

 

 

 

 

 

 

 

 

그런데...

지금은 결코 좁다고 할 수 없는 이 공간이 좁게 느껴질 정도로 상품이 많았다.

 

 

 

 

 

 

 

역시 제로 퍼 제로 ZERO PER ZERO 의 일러스트 포스터 & 액자가 많았다.

단순하지만 명료한 형태의 인물 일러스트들이 하나같이 지갑을 열어달라고 아우성이다.

 

 

 

 

 

 

 

 

와이프와 나는 저... 가운데 왼쪽의 큰 사이즈의,

엄마가 아이를 안고 있는 저 그림에 제대로 꽂혔다.

구입할까말까... 엄청 고민하다가 5월엔 나갈 돈이 많다는 이유로 일단 구입 보류.

 

 

 

 

 

 

 

그외에도 여기 정말 지갑 속 카드가 마실나오기 딱 좋은 곳이더라.

 

 

 

 

 

 

 

그외에도 여기 정말 지갑 속 카드가 마실나오기 딱 좋은 곳이더라.

 

 

 

 

 

 

 

 

 

 

 

 

 

 

 

 

 

 

 

 

 

원화...

원화는 판매하지 않는다고.

 

 

 

 

 

 

 

 

 

 

 

 

 

 

 

전철 노선이 담긴 시티맵

요즘은 정말 많은 분들께서 해외 여행을 가시니 이런 아이템들이 꽤 많이 보인다.

 

 

 

 

 

 

 

 

 

 

 

 

 

 

 

 

 

 

 

 

 

엇... 휴대전화 케이스가 예쁘구나.

결국 와이프 아이폰XS 케이스 지름.

 

 

 

 

 

 

 

 

 

 

 

 

 

 

 

 

 

 

 

 

 

 

 

 

 

 

 

 

언제나 결제할 때는 행복해요.ㅎ

 

 

 

 

 

 

 

아... 예쁘다.

이 안에는 와이프의 휴대전화 아이폰XS 케이스가 담겨있다.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전시를 본 뒤,

배가 너무 고파 식사를 어디서 할까 잠시 고민했다.

솔직히 난 파라다이스 시티 내의 이탈리언 레스토랑 'La Scalla'를 들어가고 싶었는데 와이프가 절대 안된다고 반대해서 순순히 물러났다.

그럼 어디 갈지 정해보라고 했더니 16분 거리의 '조은전골칼국수'를 찾아서 가자고 하더라.

요즘 내가 칼국수 노래를 불러서 그런가.

영종쪽에는 해물 칼국수 내는 집들이 즐비한데 이 집은 사골 육수에 칼국수를 내준다.

큰 기대를 안했지만 겉절이 느낌의 김치도 무척 맛있고 깍뚜기도 맛있어 내심 기대가 올라가더라.

실제로 칼국수도 무척 맛있었다.

사골 육수지만 주방에서 계속 기름을 떠내어서인지 텁텁하지 않았고 배추를 많이 넣어 시원하고 기분좋은 단맛도 잘 살아있었다.

손님이 몰려 칼국수 외의 메뉴가 이미 동이 난 탓에 보쌈을 함께 먹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더라.

다음에 오게 되면 꼭 칼국수+보쌈 콤보를 먹어봐야지.

 

 

 

 

 

금요일이 휴무다.

금요일이 휴무라는 얘기는 주말에 엄청나게 손님들이 몰린다는 얘기.

 

 

 

 

 

 

 

안타깝게도... 보쌈은 물론이고 칼국수를 제외한 모든 메뉴가 동이 나서 먹을 수 있는 건 칼국수 뿐이었다.

 

 

 

 

 

 

 

겉절이 느낌의 김치가 맛이 있어 칼국수가 나오기 전 계속 집어 먹었다.

깍뚜기도 맛있어.

 

 

 

 

 

 

 

넉넉한 양.

충분하다.

 

 

 

 

 

 

 

사골육수임에도 텁텁하지 않다.

계속 기름을 걷어내시던데 그래서 그런가.

배추도 많이 들어있어 시원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단맛도 우러나고.

우린 정말 맛있게 먹었다.

다음엔 꼭! 보쌈도 함께 먹어봐야지.

 

 

 

 

 

 

 

 

 

 

 

쿠사마 야요이 + Your Crystal + 김홍식

월요일은 방바닥이 내가 되고 내가 방바닥이 되는 날.

그런데 4.19부터 시작한 파라다이스 시티 내의 아트 스페이스가 연중 무휴임을 확인하니 월요일에도 전시를 볼 수 있다는 즐거움에 무거운 몸을 끌고 나왔다.

일단 아트 스페이스 들어가기 전 약간의 파라다이스 시티 사진부터.

쿠사마 야요이.

그리고 매시 정각부터 3분 30초 동안 움직이는 'Your Crystal' by MIOON.

생각만큼 재밌는 움직임은 아니었지만...

그리고 김홍식 작가의 작품들이 벽면에 무척 많이 걸려있다.

루브르 박물관 모나리자를 찍으려는,

작품이 스펙터클한 것이 아닌, 관람객들이 스펙터클한 이 유명한 작품을 보신 분들 많을 듯.

그런데 이렇게 김홍식 작가의 작품을 한꺼번에 많이 볼 수 있을거라곤 생각못했다.

한 점 갖고 싶었어.

그리고 파라다이스 시티.

두번째 방문인데 그야말로 욕망의 끝이다.

나쁜 의미가 아니라, 이 정도로 장대하고 웅장한 느낌의, 게다가 모더니티를 거세한 공간이 얼마나 있었나 싶네.

사람 나름이겠지만 놀라운 공간인 건 사실인 것 같다.

 

 

 

 

 

지난 번 들렀을 때와 메인 로비의 구성이 바뀌었다.

 

 

 

 

 

 

 

쿠사마 야요이

 

 

 

 

 

 

 

 

거대한 'Your Crystal' by MIOON

 

 

 

 

 

 

 

 

 

매시 정각부터 3분 30초간 형태를 변형하는 작동이 이뤄지는데...

생각만큼 재밌진 않아요.

 

 

 

 

 

 

 

 

 

 

 

 

 

 

 

 

 

 

 

 

 

 

 

올라가면 벽면에 김홍식 작가의 작품들이 여럿 걸려있다.

아주 행복하더라.

이 작품,

작품이 아니라 관람객이 스펙터클한 바로 이 순간.

 

 

 

 

 

 

 

 

 

 

 

 

 

 

 

루브르

 

 

 

 

 

 

 

 

 

 

 

 

 

 

 

 

 

 

 

 

 

 

 

 

 

 

 

 

 

 

 

 

 

 

 

 

스파

 

 

 

 

 

 

 

 

 

 

 

 

 

 

 

 

 

 

 

 

 

 

 

 

 

 

 

 

 

 

 

 

 

 

 

 

 

 

 

 

 

 

 

 

 

 

 

 

 

 

 

 

 

 

 

 

 

 

 

 

 

 

 

 

 

 

두번째 방문인데... 암튼 파라다이스 시티는 어마어마하다.

자본으로 보여줄 수 있는 끝가지 밀어부친 것 같아.

고깝게 보는게 아니라,

이런 공간, 이런 구조, 그리고 이런 작품들은 자본이 아니면 할 수가 없지.

그동안 뭔가 철학없이 쌔끈한 공간 만드느라 열일한 공간들을 보고 아무런 감흥도 없었는데 파라다이스 시티는 최소한 장중함, 고전적 풍요로움 정도는 느껴진다.

L타워를 가보고 그 벽면에 맥락없이 여러가지의 오브제를 갖다 붙인 모습을 보고 한숨이 나왔었는데 적어도 이곳은 압도적이란 느낌이 있다.

물론 내가 이곳을 자주 올 리는 없지만 그래도 월요일에도 문을 여는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덕분에 1년에 최소 두 번은 들를 것 같아.

(기획 전시 한 번 열리면 그 기간이 약 4개월 정도이니)

 

 

 

 

 

 

 

 

 

 

 

 

 

PKM갤러리에서 토비 지글러 Toby Ziegler의 전시를 본 후,

아트선재센터로 향했다.

PKM갤러리는 오전 10시부터 전시 관람이 가능하고,

아트선재센터는 오후 12시부터이니 동선을 이렇게 잡았음.

 

 

 

 

 

날 좋은 팔판동 길을 걸어내려가다가

 

 

 

 

 

 

 

 

엇?

낯익은 분식집을 발견했다.

이 집?

예전에 예능 프로그램인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나왔던 집.

와이프나 나나 아침을 못먹고 나와 조금 배가 고픈 상태였는데 여기서 식사를 하기로.

 

 

 

 

 

 

 

 

팔판김밥,

미니김밥

 

 

 

 

 

 

 

 

김밥이 무척 맛있었다.

왜 이렇게 김밥이 부드럽게 느껴지지? 싶었는데 계란부침을 많이 넣으셨고,

당근도 상당히 많이 들어감에도 전혀... 생당근의 느낌이 없이 부드럽게 잘 조리하셔서 단맛만 살짝 올라온다.

거부감드는 식감이 전혀 없다.

그리고 기름도 정말 적게 쓰셨고,

뭣보다 밥이 맛있다.

이러니 김밥이 맛있을 수 밖에.

망원동에도 이런 김밥집이 있었으면 좋겠다.

망원동의 김밥집 유명하다는 세군데를 가봤고 지금도 그곳에서 먹고 있지만,

하나같이 맛이 강하고 식감도 투박하다.

 

 

 

 

 

 

 

 

토스트도 오랜만에 먹었다.

이런 토스트, 그러니까 예전에 먹던 토스트.

가구 업계로 들어오기 전,

여의도에서 일할 때 그 많은 빌딩 사이에 아침이면 이런 토스트를 파는 트럭이 자리를 잡았다.

나도 정말 많이 먹었던 기억이 나네.

와이프는 햄치즈 토스트,

나는 햄 토스트.

둘 다 예전에 먹던 바로 그 맛.ㅎ

 

 

 

 

 

 

 

맛있게 먹었다.

 

 

 

 

 

 

 

손님들이 많은 곳.

인근에 일하는 분들이 포장을 많이 해가시고,

등산갔다 오시거나

등산 가시는 분도 이곳에서 포장을 해가시더라.

 

 

 

 

 

 

 

날씨 참 좋다.

너무 해가 강한 날보단 이런 차분한 날씨가 훨씬 좋아.

 

 

 

 

 

 

 

 

오픈 시간이 다 되어 아트선재센터 도착.

 

 

 

 

 

 

 

요즘 많이들 찾으시는 아트선재센터 내에 오픈한 올모스트홈 카페

Almost Home Cafe

 

 

 

 

 

 

이 공간, 공개하지 않을 때가 더 많았는데 어느덧...

이렇게 카페로 완전 공개를.

 

 

 

 

 

 

 

분위기는 참 좋다.

 

 

 

 

 

 

 

 

 

 

 

 

 

 

옆에 앉아 계신 분의 의상이 공간과 잘 어울렸다.

 

 

 

 

 

 

 

 

 

 

 

 

 

 

 

커피는 마시지 않았음.

와이프가 돈쓰지 말고 집에 가서 마시면 된다고...-_-;;;

 

 

 

 

 

 

 

 

 

 

*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망원동의 향기 브랜드 수토메 아포테케리 Sutome Apothecary 에서 룸스프레이를 구입했다.

Sutome Apothecary

http://www.sutomeapothecary.com/ 

 

 

쇼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다.

발리 인 망원 바로 옆 2층.

 

 

 

 

 

기본적으로 사교적이지 못하고 소통에 서툰 내가 다른 이들을 만나 이야기하고 어울린다는 건 무척 신기한 일이다.

이런 말하면 믿지 않는 분들이 많던데, 난 내가 보고 듣고 싶은 것만 취하고 더럽게 까탈스러우며 예민하다.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극도로 시니컬하고.

내가 젊었을 적,

억지로 회식 자리에 끌려나가 표정 관리하며 상사들과 강제로 어울려야했던 기억들을 떠올린다면 사실 이런 자리는 마다하는게 맞다.

그럼에도 불러주면 나가서 이야기를 듣고, 이야기를 한다.

사람의 뇌기능 중 가장 절묘한 것은 망각의 기능인 것 같다.

내가 무슨 말을 하는 지도 모르는 창피함을 잊고 이야기한 후 창피함을 느끼다가 다시 잊고 또 이야기하니까.

망각할 줄 모르는 뇌라면 인생의 반 이상이 고통일거야.

당연히 난 망각하는 뇌를 믿고 또 즐겁게 이야기했다.

깊은 새벽이 되도록 다음 날 정도는 까짓 잊고 이야기했다.

함께 한 분들께 감사를.

음식 사진은 거의 찍지 않았다.

1차 사진은 아예 없고, 2차 사진은 가오리찜 하나뿐이며 3차 사진은 두부 김치 사진뿐이다.

장소도 3차 사진뿐.

3차 장소가 어딘지 기억도 안나는데 연희동 굴다리의 야식포차란다.

3차엔 막차시간 때문에 일어나신 재연씨를 제외하고 셋이 함께 했다.

마지막 남은 우리 일행은 케이블 TV를 틀어놓고 간이소파에 누워 시청하시는 쥔장 할머니 옆에서,

종종 건네주시는 강냉이와 과자를 받아 먹었다.

집에 돌아올 때 와이프가 졸음운전 할까봐 내게 전화했다.

와이프와 떠들며 집에 도착해서 샤워하고 침대에 누워 와이프랑 조잘재잘 떠들다가 4시가 거의 다 되어 잠에 들었다.

오늘? 당연히 피곤하지.ㅎ

 

 

 

 

 

 

원래 재연씨까지 넷이었는데 재연씨는 집이 우이동...

막차 시간 때문에 2차까지만 함께 했다.

3차는 나까지 셋이서만.

친밀한 모임은 딱 넷까지...인 것 같아.

 

 

 

 

 

 

 

야식포차에서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은 딸랑 이거 한 장.

 

 

 

 

 

 

 

 

새벽 1시가 넘으니 손님이 모두... 퇴장하심.

우리 셋만 계속.

 

 

 

 

 

 

 

 

이 사진은 2차.

망원동의 '즐거운 포차'

가오리찜.

 

 

 

 

 

 

 

 

 

 

MMCA서울에서 전시를 보고,

삼청동, 팔판동을 걸으며 먹을 곳을 찾다가 결정하지 못하고,

뒤늦게 광화문 국밥으로 가기로 하여 달려갔으나 이미 문을 닫은 뒤,

이날 저녁은 어떻게해서든 칼국수, 수제비, 만두 중 하나는 먹고 싶었기에 연남동으로 바로 넘어왔다.

 

 

 

 

 

연남동의 중화요리 식당 '연교'

이 집의 식사 요리도 좋다고 하던데 우린 만두만을 먹으러 왔다.

 

 

 

 

 

 

 

 

 

 

 

 

 

 

 

오랜만에 좋은 전시를 보고 기분이 정말정말 업된 와이프.

 

 

 

 

 

 

 

 

 

 

 

 

 

 

만두만 주문.

 

 

 

 

 

 

챠우셔우 (6p)

라유와 새콤달콤한 소스가 곁들여진 새우 완탕.

실한 새우맛도 일품이지만 곁들여진 소스가 대단히 인상적이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데 기묘할 정도로 조화를 이룬다.

내공 있는 주방장의 한 끗...같다고 해야할까.

 

 

 

 

 

 

성젠바오 (4p)

상해에서 즐겨 먹을 수 있는 만두라는데,

찜과 동시에 밑부분을 구워내 나온다.

구운건지 지진건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성젠바오는 내가 여지껏 먹었던 만두 중 가장... 만두피가 보드랍고 독특하다.

정말 뭐라 형언하기 힘들 정도로 촉촉하고 보드라운 만두피가 정말 인상깊었다.

육즙을 머금고 있는 속 역시 맛있었고.

정말 맛있게 먹은 메뉴.

 

 

 

 

 

 

 

아쉬워서 또 만두를 주문.

이번엔 꿔티에 (8p)

밑부분을 구워 내는 지짐 만두인데

 

 

 

 

 

 

아우...

 

 

 

 

 

 

 

 

이 역시 맛있다.

이 집 만두가 보통이 아니구나.

근래 먹은,

아니 요 몇년 간 먹어본 만두 중 단연 최고.

전시도 좋았고,

식사도 훌륭했던 토요일.

 

 

 

 

 

 

 

 

 

 

 

*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지인분과 카톡 & 통화하다가 지인분께서 정오의 빛 대표님께서 계정에 올리신 화병이 갖고 싶은데 남아 있는지 모르겠다고 하시길래,

후다닥 정오의 빛으로 달려가(고작 140m 거리) 재고를 확인해드리고 전화드려 바로 구입하실 수 있도록 해드렸다.

그리곤 허겁지겁 다시 쇼룸으로 가려는데 정오의 빛 대표님께서 절 부르시더니 지난 번 방문했을 때 제가 갖고 싶어했던 윤동주 시인의 『별헤는 밤 참회록』(어문각)을 한 권 더 구매하면서 제 것도 구입하셨다고...하시며 건네주셨다.

안그래도 한 번 다시 들러서 건네주시려고 했다고.

이 책을 구입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건네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와이프가 이 책은 쇼룸에 두라고 하더라.

집에 가면 책장에 꽂히지만 여기엔 보이는 곳에 둘 수 있으니까.

그래서 테이블 위에 올려놨다.

생각날 때 읽어볼 수도 있고.

https://www.instagram.com/sunofnoon

 

 

 

 

 

 

 

 

 

*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신제품 준비,

다른 판매 채널 입점 준비,

와디즈 2차 리워드 펀딩 준비,

본사 웹사이트 작업...

6월에 출시될 LE 버전 제품 기획...

매트리스 패드 제품 출시 준비 (동료 직원이 진행)

이 모든 걸 나와 동료 직원 둘이 하려니 이게 보통 정신없는게 아니다.

그래서 요즘엔 블로그도 통 못했고,

심지어 인스타그램도 자주 들어가지 못했다.

금요일 저녁에 내 좋아하는 분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토요일 점심은 다시 장화신은 고양이에서 와이프와 함께 보냈다.

사실 이 날 점심은 간단하게 먹으려고 했는데 어제 선물로 받은 공진단을 장화신은 고양이에 두고 오는 바람에,

다시 가지러갔다가 결국 식사까지 하고 나왔다.ㅎ

 

 

 

 

 

남편에게 구박받고 좌절하는 와이프.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키티버니포니 KBP 양말과 구입한 지 4년 되었음에도 여전히 새 것 같은 와이프의 프레미아따 (프리미아타) 스니커즈.

 

 

 

 

 

 

 

 

그리고 내주신 관자요리.

이건 완전... 완전 와인 안주.

맛있게 먹고,

 

 

 

 

 

 

 

 

 

 

 

 

 

파스타 등장.

 

 

 

 

 

 

 

내가 선택한 숭어 대파 파스타.

이건 정말 완전 내 취향이다.

이렇게 생선육수 베이스의 파스타를 내는 집들을 쉽게 볼 수 없는데,

장신고에서 농축된 생선 육수 베이스의 파스타를 맛볼 수 있다는 건 정말 행운이다.

 

 

 

 

 

그리고 바질리코.

전보다 더! 진하고 확실한 풍미.

이런 파스타 어디 가서 쉽게 맛볼 수 없을거야.

정말 맛있게 먹었음.

 

 

 

 

 

 

 

 

 

 

*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금요일 저녁,

망원동 장화신은 고양이에서 작은 모임이 있었다.

호스트는 김담희 한의원의 김담희 대표님.

그리고 우리 브랜드 심볼을 작업한 VCR의 김보성 디렉터 (사실상 VCR 대표),

나까지 딱 셋이서.

6시 살짝 넘어서 만난 뒤 10시경 파했으니 거의 네 시간 가까이 이야기를 나눴다.

 

 

 

 

김담희 대표께서 건네주신 공진단.

이렇게 받아놓고는 바삐 나오느라 장신고에 두고오는 실수를...ㅎㅎㅎ

 

 

 

 

 

 

와인 한 병.

리슬링.

전에 마셔본 와인인데 장신고에서 또 마셔봄.

 

 

 

 

 

 

 

생선육수 베이스의 파스타.

요즘 장신고 김재호 대표는 부쩍 어류를 이용한 메뉴들을 많이 선보인다.

예전엔 프렌치나 이탈리언 코스 요리에서 메인으로 육류 or 어류를 선택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엔 거의 육류만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무래도 생선을 다루는게 까다롭기도 하고,

업장을 찾는 손님들도 생선보단 육류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보니 점점 생선 요리를 찾아보기 힘들어진 것 같아.

난 장신고가 다양한 생선 메뉴를 선보이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

 

 

 

 

 

 

 

똘루즈 소시지

지난 번 보다 더! 깊고 맛있어졌다.

메르게즈를 기대함.

+

김담희 대표님과 김보성 디렉터와의 대화는 역시나 즐거웠다.

서로의 일,

서로의 고충,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을 이야기하며 소탈한 이야기로 시간을 보낸다는 건 역시 소중한 순간이다.

곧 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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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하루였다.

4월 12일 신제품 촬영이 있었고,

신제품 촬영은 언제나처럼 고되다.

게다가 이번엔 아예 처음부터 나도 함께 사진을 찍어서 그런지 더 정신이 없더라.

그리고 다음날 바로 쇼룸문을 열기 위해 출근해서,

하루 종일 사진 정리를 했는데 이상하게 이날따라 손님들이 또 많이 오셔서(할인전등의 별다른 이슈가 없음에도),

토요일 6시 영업종료가 아닌, 밤 8시 영업종료가 되어버렸다.

물론...

늦게 오신 손님은 미리 양해를 구하신 분이었고 나도 걱정마시고 편히 오시라고 말씀드린 손님.

게다가... 마지막 손님께서 자신의 매트리스만 편한 걸 구입하는게 무척 걸리셨는지 끝까지 아버님과 동생 것까지 어떻게든 챙기시려는 모습이 난 무척... 좋았다.

아무튼...

아들은 주말에 또 집에 온다며 학교를 출발했는데,

그냥 집으로 간다던 아들이 쇼룸으로 오겠다고 하더라.

쇼룸으로 오기까지 참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ㅎㅎㅎㅎㅎㅎㅎㅎ

너무나 웃기는 해프닝이라...ㅎㅎㅎ

아들아,

네가 행인들에게 구걸도 하고...ㅎㅎㅎ

이게 뭐니.ㅎㅎㅎ

 

 

 

 

 

오늘도 함께 해준 와이프.

어제 촬영장에서도 함께 애써준 와이프.

 

 

 

 

 

 

 

부랴부랴 뛰어오느라 땀도 나고...

넋도 나간 아들.

세상에... 그러게 왜 카드는 학교에 두고온거야...

 

 

 

 

 

 

 

토요일 특선 메뉴가 있었다.

당연히 셋 다 먹고.

여기에 장어 샤프란 스프 요리를 추가했다.

 

 

 

 

 

 

 

도미육수, 야채, 샤프란으로 스프를 내고,

그 위에 아주 잘 구운 장어를 올렸다.

 

 

 

 

 

 

 

 

내가... 여지껏 먹어본 생선 스프 중 가장 완벽한 스프다.

놀랍다. 한마디로.

김재호 대표가 업장이 예전보다 안정적으로 돌아가면서 이제 정말 날개를 단 모양이다.

이 깊고 그윽한 맛,

생선의 향이 잘 살아있는,

하지만 결코 거슬리지 않고 자꾸만 땡기는 이 맛.

샤프란의 향도 정말 좋고

완벽하다고 생각될만큼 훌륭히 구워낸 장어도 좋다.

정말이지... 우리 셋다 국물까지 싹싹 다 마시고 난리도 아니었다.

 

 

 

 

 

 

 

똘루즈 소시송

장화신은 고양이에서 소시지를 먹게 될 줄이야.

 

 

 

 

 

 

 

 

어마어마한 크기.

크기만 한 게 아니다.

 

 

 

 

 

 

 

ㅎㅎㅎ 어마어마한 맛.

육향을 적당히 살려내면서도 고소함이 길게 여운을 준다.

곁들인 구운 야채와의 조합도 정말 좋고.

 

 

 

 

 

 

 

 

기장 멸치 & 레몬 스파게티

 

 

 

 

 

 

 

네, 엔초비가 아닌 기장 멸치를 엄청나게 넣고,

여기에 레몬으로 상큼한 맛을 살린 기가막힌 파스타.

레몬의 상큼한 맛이 조금만 과해도 맛의 균형이 무너졌을텐데 참... 대단하다 싶다.

어쩜 이렇게 맛의 균형을 잘 잡을까.

엔초비는 조금만 넣어도 짜게 느껴지지만, 이건 멸치를 갈아 넣다시피해서 고소함이 더 강하다.

아주... 좋다.

아주 싹싹 긁어먹게 된다.

 

 

 

 

 

 

 

 

기장 멸치 푸타네스카.

지난 번 먹은 푸타네스카가 엔초비를 넣어 낸 것이라면,

이번엔 기장 멸치를 이용.

 

 

 

 

 

 

 

맛?

말해 뭘해...

 

 

 

 

 

 

 

이 사진이 다 말해준다.

 

 

 

 

 

 

 

점점 더 업그레이드 되어가는 집이란 건 잘 알고 있지만,

이젠 더 기대를 갖게 된다.

 

 

 

 

 

 

 

 

 

4월 8일 월요일.

아들이 이틀 간의 짧은 휴가를 얻어 집에 왔다.

한... 두 달 만에 온 것 같아.

어지간해선 보고 싶다는 내색을 안하려고 하는데,

이번엔 참 보고 싶더라.

지방에서 열린 두 번의 시합을 마치고 학교로 왔다가 바로 집으로.

마침 월요일은 내 휴무일이라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아들에게 뭐 먹고 싶은 것이 있냐고 물었더니,

콕 찍어서 '몽로에서 식사하고 싶은데...'라고 말해서 바로 예약하고 저녁에 도착했다.

오랜만에 아들을 본 문현숙 매니저님이 정말 반가와해주셔서 감사했다.

 

 

 

 

 

 

 

아들은 은발을 했었는데... 좀 시간이 지나니 이렇게 노란 머리가 되어버렸다.ㅎ

다음 날 미장원으로 머리 다듬으러 감.

아무튼,

아들과 함께 하는 간만의 외식.

와이프가 어찌나 행복해하던지 그 모습만 봐도 참 좋았다.

 

 

 

 

 

 

 

 

이 날 와이프는,

 

 

 

 

 

 

 

내내 이런 표정이었다.

 

 

 

 

 

 

 

 

 

 

 

 

 

학교 생활 이야기,

시합 이야기,

이번에 새로 입학한, 대학에서의 첫 후배들 이야기.

대면식 이야기...

갖고 있는 이야기들을 아낌없이 풀어 얘기해주는 아들이 우린 정말 고맙다.

 

 

 

 

 

 

 

 

아들이 주문한 건 브루클린 소라치 에이스 Booklyn Sorachi Ace

향이 무척 산뜻하다.

아들이 꽤 맛있게 마신 맥주

 

 

 

 

 

 

 

 

와이프는 브루클린 라거 Brooklyn Lager

어지간해서는 라거를 주문하지 않는데 이 라거는 뭔가 에일에 더 가까운 느낌이길래 주문했다.

이 맥주 역시 맛있게 마심.

이 맥주는 오랜만에 아들과 함께 온 것에 대한 축하주라고...

문현숙 매니저님, 감사합니다.

 

 

 

 

 

 

 

나는 전에 마셔본 라 사그라 로하 La Sagra Roja. Red Ale

이 맥주는 추천하고 싶은 에일.

 

 

 

 

 

 

 

기장 봄멸치 튀김부터.

이 역시 오랜만에 아들을 본 문현숙 매니저님의 선물.

정말 감사합니다.

 

 

 

 

 

 

삼겹살,

사실 이탈리언식 삼합.

기가막히게 잘 조리된 보들보들한 삼겹살을 엔초비, 바질, 명이나물과 함께 먹는다.

 

 

 

 

엔초비, 바질, 명이나물 다 맛이 강함에도 불구하고 함께 싸먹으면 그 조화가 훌륭하다.

전에도 먹어본 적 있지만 역시 이 메뉴,

몽로에서 꼭 먹어봐야할 음식이라고 생각.

 

 

 

 

 

 

그리고 양고기 츠쿠네 3개.

살시챠가 메뉴에서 빠진 아쉬움을 그래도 츠쿠네가 어느 정도 덮어준다.

전에도 말했듯, 이 츠쿠네는 꼭 드셔보시길.

양고기의 아주 기분좋은 깊은 향(누린내 말고...)이 침샘을 자극하고 짭조름한 맛이 감칠맛을 자극한다.

 

 

 

 

 

 

 

 

츠쿠네는 각자 하나씩.^

 

 

 

 

 

그리고 닭튀김 6pcs.

언제나 맛있는 서교동 로칸다 몽로의 닭튀김.

 

 

 

 

 

그리고... 소꼬리찜을 올린 샤프란 리조또.

아... 이 메뉴...

 

 

 

 

 

 

 

하나하나 살을 발라 올린 소꼬리찜의 맛도 맛이지만,

샤프란 향이 깊고 그윽하게 퍼지는 저 리조또는 정말 끝내준다.

아들이.. 본죽 타파통에 이 리조또를 잔뜩 담아 가고 싶다고 했다.

 

 

 

 

 

아들이 아무래도 배가 덜 찬 것 같아 주문한 소볼살찜.

 

 

 

 

 

 

 

쪽쪽 찢어지는 이 부드럽고 찰진 소볼살을 크리미하면서도 진득한 매쉬드 포테이토에 스윽...

굴려 먹으면 기가막히다.

 

 

 

 

 

 

 

그리고...

역시 아들 오랜만에 왔다고 또...

게다가 아들은 온전히 한 접시를 다 먹으라고 두 접시를 내주셨다.

정말... 죄송하고 감사하고.

 

 

 

 

 

 

서교동 로칸다 몽로의 세미프레도와 티라미수는 꼭 드셔보세요.

 

 

 

 

 

 

 

이 맥주는 판매용이 아니다.

얼마전 찬일쌤께서 지인분과 함께 오실 때 가져오신 전시용 맥주.

홍콩 영마스터 브루어리의 맥주.

 

 

 

 

 

이 맥주 가져오시면서 굿즈로 나온 스티커를 여기다 붙이고 가셨단다.ㅎㅎㅎ

 

 

 

 

 

 

 

 

진심...

행복한 시간.

아들과 함께 해서 더더 즐거운 시간.

아들이 그러더라.

맛있는 업장이 정말 많지만,

자기 맘 속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업장은 이 곳 '로칸다 몽로'라고.

그리고 왠일로 아들이 찬일쌤을 찾더라.

한 번 오랜만에 뵙고 싶었다면서.

이 얘기를 찬일쌤께 해드렸더니 따로 날짜를 말씀해주셨는데 안타깝게도 그땐 아들이 학교에 있을 때라 다음을 기약.

+

스시 키노이를 시작으로,

일본 여행을 혼자 가면서 경험한 혼식의 즐거움을 아들은 깊이 깨달은 것 같다.

다음엔 자신이 번 돈으로-학교에서 수영 강사로 알바 중이다- 혼자 몽로의 바 자리에 앉아

음식 두 가지와 맥주를 하고 싶단다.

 

 

 

 

 

 

 

 

 

 

*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4.6 토요일.

특별한 이슈가 없음에도 쇼룸에 손님들이 많이 오셨다.

소개받아 오신 분,

인스타 팔로우하시던 분,

유일하게 홍보 자금을 집행 중인 인스타 광고(그나마 한 달에 50만원 수준만... 사용) 보고 오신 분들...

덕분에 시간이 금새 흘렀다.^

일을 마치고 늘 토요일이면 함께 하는 와이프와 함께 저녁 먹으러 나왔다.

사실 그냥 망원시장 돌면서 주전부리 하면서 저녁을 해결하려고 했는데...

점심 시간에 망원 시장 쪽에서 워낙 거하게 핫도그, 떡볶이, 순대, 어묵을 먹은 탓인지 다시 그렇게 먹고 싶진 않더라.

그래서 와이프랑 '어? 여기 장신고 가는 길인데~~~'라고 능청 떨면서...

 

 

 

 

 

입장했다.ㅎ

근데... 인스타에 사진도 그리 올리지 않으면서...

늘 스마트폰 꺼내면서 하는 말은 '인스타 해야지'

반은 참

반은 거짓.

 

 

 

 

 

 

 

 

 

 

 

 

 

 

 

 

 

 

 

오랜만에 먹는 제노베제

양 많이

잣 가득

바질페스토 가득.

그래,

이 맛이지.

이런 파스타를 어지간해선 맛보기 힘들지.

 

 

 

 

 

 

 

어우...

 

 

 

 

 

 

 

 

그리고... 푸타네스카 (메뉴에 없습니다. 파스타 팝업 할 때 먹을 수 있어요)

 

 

 

 

 

 

 

장신고에서 푸타네스카를 세 번째 먹는데,

이 날이 가장 맛있었다.

푹 끓인 토마토 소스의 농축된 맛이 기가막히다.

아... 정말 맛있게 먹었다.

 

 

 

 

 

 

디저트로 바질 아이스크림.

바질 향이 정말 기분좋다.

아... 이 아이스크림 또 기억날 것 같아.

 

 

 

 

 

 

올라간 미니 토마토는... 한 개에 400 할 정도로 비싼...

어우...

산도, 당도 모두 강렬하며 그 맛이 입 안에 상당히 오래 남는다.

 

 

 

 

 

  

  

 

그리고 이번에 짧은 일정으로 도쿄에 다녀오신 김재호 대표가 구입해 온 책들 중 '일부'

료리 책 보는 재미란...

근데 난 늘 느끼는데,

이들의 전문서적의 책 값, 사진 퀄리티와 이를 표현해내는 인쇄 품질,

그리고... 이 모든 걸 간결하면서도 명확하게 보여주는 편집에 집중하게 된다.

어마어마하다...

저 정도의 퀄리티로 우리나라에서 출간되려면 정확히 저 책들 가격 X2를 해야할거야.

 

 

 

 

 

 

벚꽃 사케 향 강렬했던 킷캣 KitKat

 

 

 

 

 

 

 

東京新富屋 도쿄 신토미야 벳타라즈케 (べったら漬)

일종의 단무지.

아직 안 먹어봤으니... 한 번 먹어봐야지.

 

 

 

 

 

 

 

 

 

 

 

 

점심시간이 끝나갈 즈음,

낯익은 분께서 쇼룸 문을 열고 들어오셨다.

#정오의빛 대표님 @sunofn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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