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 D 위치에서 엑셀을 밟지 않으면 '고로록고로록' 소리가 거슬릴 정도로 들리고,

차 우측 펜더 안쪽에서 착착착착...거리는 금속음이 약하게 들리는 것이 신경쓰여서 일산에 위치한 '본레이싱 bon racing'으로 왔다.


 

 

 

 

이 집은 이전 차량부터 꾸준히 믿고 맡겨 관리하고 있는 정비소.

전직 레이서 출신의 김인환 대표께서 자신만의 노하우로 차량 정비를 해오시는 집.

특히... 폭스바겐 차량에 대해선 대단히 유명한 분이시기도 하다.

 

 

 

 

 

 

 

 

일단... 문제점은 알았다.

원래 본레이싱 김인환 대표님은 쓸데없는 부풀리기 정비를 하지 않으신다.

꼭 필요한 정비만 얘기하시고, 당장 급하지 않으면 적정한 정비 시기를 조언주시기도 한다.

오늘은 전조등 교체(하나가 나가버렸...)와 엔진오일 플러싱 교체.

보증기간이 끝났다면, 일산이라는 위치가 부담되지 않는다면 한 번 들러보셔도 좋을 듯.

난... 아마 지금 거의 8년째 이곳을 찾는 것 같아.

물론 무상보증 기간엔 센터로 갔었고.

 

 

 

 

 

 

 

 

 

식사를 하기 위해 서교동으로 넘어왔다.

좀 신경쓰이는 일이 있어 사무실에 들렀다가 서교동으로.

진진 본관은 오늘 휴일.

건너편 훈고링고 브레드 아래층에 위치한 신관으로.

 

 

 

 

 

 

 

 

 

 

 

 

 

 

 

 

 

 

 

 

 

 

식사를 하기 위해 서교동으로 넘어왔다.

좀 신경쓰이는 일이 있어 사무실에 들렀다가 서교동으로.

진진 본관은 오늘 휴일.

건너편 훈고링고 브레드 아래층에 위치한 신관으로.

 

 

 

 

 

 

 

 

아이폰XS를 손에 넣으셨는데... 사진을 좀 더 찍으셔야죠.

 

 

 

 

 

 

 

 

멘보샤.

진진에 처음 왔을 때 멘보샤, 대게살볶음, 어향가지, 깐쇼새우등은 먹어봤다.

그래도 와이프는 이 집 멘보샤를 먹은 적이 없어 주문.

 

 

 

 

 

 

 

 

???

비록 오래 되었지만 내가 처음 이 집 멘보샤를 먹었을 땐 다소 많이 기름지고,

속도 그렇게 인상적이진 않았는데 이번엔 정말... 맛있게 먹었다.

과연 내가 같은 멘보샤를 먹은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겉은 기분 좋을 정도로 바삭하고 속은 새우소가 꽉 찬 것이 아주 보드랍고 고소했다.

대단히 맛있게 먹었다.

 

 

 

 

 

 

 

 

어우...

 

 

 

 

 

 

 

 

사실 칭찡우럭이나 꿔샤오기...를 먹고 싶었는데 칭찡우럭은 아들과 함께 왔을 때 먹기로 했고,

꿔샤오기는 토종재래닭이 올라오지 않아 내지 못하신다고...

그래서 일단 깐풍기.

 

 

 

 

 

 

 

 

전혀 달지 않고 그리 짜지도 않다.

간은 정말 딱 좋더라.

마늘향이 아주 기분좋게 확... 올라오는 것도 좋고.


맛있게 먹었다.


다음에 아들도 함께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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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날씨가 급격히 추워진 금요일 저녁.

망원동 장화신은 고양이 @lechatbotte_mangwon 김재호 대표께서 성대회 한 번 맛보라며 연락을 주셨다.


마다할 내가 아닌지라 저녁 시간에 후다닥 다녀왔다.
도보 440m 거리.
역시 망원동에 사무실내면서 가장 즐거운 점은 인근의 기술자들과 더 자주, 긴밀하게 교류할 수 있다는 점 같아.


성대회를 카르파쵸와 살짝 아부리한 두 접시를 내주셨다.
두 접시의 맛이 워낙 달라서 난 다른 생선인 줄 알았어.
 

 

 

 

 

 

김재호 대표께서 새벽같이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구입한 성대회는 울나라에서 잡어 취급을 받지만 이틀 정도 숙성된 성대 카르파초는 찰지면서도 탱글탱글한 것이 아주 맘에 들었다.
게다가 부담스럽게 기름지지도 않아 다 먹는 내내 전혀 질리지 않았다.


 

 

 

 

 

 

 

찰지면서도 식감이 잘 살아나고,

지나치게 탱글탱글하지 않았다.

뭣보다 딱 적당한 고소함이어서 쉽게 물리지 않았다는거.

 

 

 

 


 

 

 

살짝 생선비닐을 태워 내신 성대회는 또 완전히 다른 맛.
껍질을 씹는 재미가 있다. 꼬득꼬득한 것이.

요즘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성대회 두 접시를 그 자리에서 다 먹으며 김재호 대표님과 얘기도 나누면서 스트레스도 좀 푼 것 같아.
좋다. 기술자들의 동네.

 

 

 

 

 

 

 

 

밥생각이 나더라...

진짜 딱 밥생각.

 

 

 

 

 

 

 

 

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성대회만 두 그릇을 먹었네.

 

 

 

 

 

 

 

 

시간만 더 있었다면 김대표님과 더 얘기했을텐데...

 

 

 

 

 

 

 

 

 

 


지난 주 토요일부터 심해져서... 이사하는 날이었던 이번 주 월요일까지 3일 정도 심하게 앓았다.

인스타에 몸이 영 안좋다고 은근 떠들어댄 것 같은데...

그 때문인지 망원동 장화신은 고양이 @lechatbotte_mangwon김재호 대표께서 잠깐 들른다고 얘기주시고 2시쯤 쇼룸에 들르셨다.
마침 얘기할 것이 있어 잠시 들러주신 김다은 쌤 @lecole_caku @grace_caku도 함께 1시간 가량 얘기를 나눴다.
(난 이런 사랑방 분위기 정말 좋아요)

김재호 대표께서 이번에 군산에 1박2일 여행갔다가 반건조생선 좋은 걸 좀 구입하셨다고 인스타에 올리셨었는데,
그 중 꽤 많은 반건어와 다꾸앙~을 안겨주셨다.
덕분에 저녁에 아주 맛있게 호강을.


된장찌개, 김치, 생선 딱 이렇게(사진을 찍어야지했는데... 먹다가 생각남-_-;;;)
정말 잘 먹었습니다.^


 

 

 

 

 

 

 

 

 

 

 

 

 

 

 

 

 

 

 

 

 

 

 

 

 

 

 

 

 

 

 

 

 

 

월요일,

이사를 했다.

이 나이 먹도록 내 집 한 채 없어서 아직도 이사를 한다.

이 정도되면 내 집 하나 장만해야하지 않겠어?란 생각이 들 법도 한데,

아, 이 집이 너무 좋아. 이런 집에서 꼭 살고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돈이 없으니 대출을 받게 될텐데 그렇게 대출에 얽매여 사는 것은 생각도 하기 싫어서 당분간 이렇게 우린 세입자에 머물 것 같다.


그래도...

운이 좋은건지 결혼 21년 동안 이번까지 딱... 네번째 이사다.

좋은 집주인, 또는 이해관계가 잘 맞는 집주인을 만나 나중의 두 집에선 11년, 5년 이상을 살았다.

이번 집도 그렇게 오래 살고 싶은데 법인이 소유한 집이며 2년 뒤 가급적 매매하고 싶어하니 아무래도 힘들 것 같네...


지난 주말, 워낙 심하게 감기몸살이 들어 대단히 힘든 상태에서 이사를 했는데 와이프가 나 덜 힘들게 한다고 너무 애를 썼다.

미안하고 고맙고...


아무튼 이 집에서도 그저 건강하게 잘 지내길 바랄 뿐이다.




+

너무 피곤해서 정리고 뭐고 다음에 하기로 하고,

와이프랑 누워서 아무 생각없이 볼 수 있는 '썸바디'를 봤다.

남녀의 연애를 3자의 눈으로 보는 건,

그것이 연출이든, 카메라의 시선이 개입하듯 상관없이 관음적 흥미가 있다.

그리고 데이팅 프로그램도 초기 대놓고 짝지어주는 프로그램에서 그 형식이 많이 변화했다.

그럼에도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다.

데이팅 프로그램에서의 남/녀 출연자의 역할은 늘 똑같이 정해져있는 것 같아.

귀엽고 흔히 말하는 여성여성한 출연자를 좋아하는 남성 출연자들.

여성은 세심하고 보호하고 배려해줘야하는 대상이라고 다들 암묵적인 약속이라도 한 것 같은 상황들.

그러니까,

늘 피동적이고 수동적인 여성 캐릭터를 일부러 만드는 것 같아.


이상해...

 

 

 

 


토요일.

금요일 저녁부터 컨디션이 엉망이 되더니 토요일 아침엔 꽤 힘들었다.

그래도 쇼룸 문은 열어야하니... 어쩔 수 없이 출근.

와이프는 이사가 코앞이니 집에서 정리할 건 정리하기로.


1시가 좀 넘은 시간에 블로그이웃이신 록님께서 방문해주셨다.



https://blog.naver.com/16v_v

 

It’s Now 지금이야 : 네이버 블로그

 

 

한참 록님과 이야기하다가,

록님께서 4년 전 노중훈 작가님의 애청자 이벤트에 당첨되어 함께 식사를 했었다는 인연이 생각나 노중훈 작가께 전화를 드려봤다.

늘 토요일엔 지방에 내려가시거나 약속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운이 좋았던건지 마침 특별한 약속이 없다고 하셔서 노작가님도 3시 좀 넘어 쇼룸으로 합류,

그리고 4시 30분쯤 다은쌤까지 합류.ㅎㅎㅎ

쇼룸이 망원동 사랑방같은 느낌이...


아쉽게도 록님은 6시에 이태원에서 약속이 있다고 이미 얘기하신터라 5시 30분쯤 아쉬움 뒤로 하고 일어나셨고(지각하셨을...)

노중훈 작가님과 김다은 쌤과 나는 함께 저녁부터 해결하고자 연남동 랑빠스81 L'Impasse 81 에 들렀다. 

 

 

 

 

 

식전빵.

 

 

 

 

 

 

 

 

메르게즈.

호불호 절대 없는 랑빠스81 최고 인기 메뉴.

 

 

 

 

 

 

 

 

어우...

 

 

 

 

 

 

 

 

양고기 스튜.

매쉬드 포테이토와 함께.

약간 양이 줄어든 느낌은 있지만 맛은 여전하다.

 

 

 

 

 

 

 

 

하도 여러번 얘기해서...

 

 

 

 

 

 

 

 

파르메잔 소시송.

소시송 풍미만으론 이 메뉴가 더 좋다.

채소를 잘 볶은 파스타면이 아주 맛있는데,

노작가님은 국수같다고 하셨고,

다은쌤은 감자채볶음 같다고 하셨다.

근데 정말로... 감자채볶음 맛 비슷.

 

 

 

 

 

 

 

 

랑빠스81에서 도무지 술을 드시지도 않고 메뉴를 더 시키지도 않으셨다...

내가 쏜다니까 내 지갑 걱정만 잔뜩하신듯...-_-;;;


나와서 다시 쇼룸 건너편에 위치한 망원동 이자카야 '도쿠로야'로.

 

 

 

 

 

 

 

 

 

 

 

 

 

 

 

 

 

 

 

 

 

 

연골.

아... 맛있다. 고소하고.

 

 

 

 

 

 

 

 

잘... 구워낸 야키도리.

 

 

 

 

 

 

 

 

 

 

 

 

 

 

 

그리고 굴튀김.


도쿠로야는 대단한 맛이라고 호들갑 떨 순 없지만,

충분한 맛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아주 기분좋게 맛있는 음식과 함께 오키나와 오리온 드래프트를 한 잔씩.



안타깝게도...

난 이 즈음에서 건강이 급속히 악화되어 두 분을 남겨두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일요일 새벽... 완전...-_-;;;

지금 약기운이 도는 틈을 타 업로드.

 

 

 

 

 

 

 

 

 

 

 

 


11.29 저희 쇼룸에서 저녁 7시부터 지인분들과 함께 리치몬드 제과 슈톨렌 시식회를 아주아주 조촐하게 열었다.

어물쩍님께 받은 와인,

그리고 리치몬드제과 권형준 대표께 받은 올해 첫 슈톨렌(아직 판매하지 않아요),

난 이렇게만 준비했다.

참여하신 고영쌤께서 차와 과자등을 챙겨오셨고,

노중훈 작가께서 와인을 하나 더 가져오셨으며,

다은쌤께서 직접 구운 빨미에를 가져오셨다.

 

 

 

 

 

 

이날은 리치몬드제과 권형준 대표께는 연락드리지 않았다.

이날이 생일이셨으니 가족들과 함께 하실테고,

뭣보다 리치몬드 제과의 슈톨렌이니 직접 만든 기술자 없이 우리끼리.


좌측부터 음식문헌학자 고영,

방송인 노중훈 작가,

레꼴케이쿠 김다은 쌤.

 

 

 

 

 

 

 

 

정말... 엄청나게 먹었다.

난 리치몬드 제과의 저... 테린같은 단면이 정말정말 좋다.

얼마전 화재로 인해 슈톨렌에 사용하던 독일산 스파이스가 소실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테스트 버전인 이 슈톨렌은 리치몬드 제과 슈톨렌이 매년 보여주던 매력적인 풍미가 조금은 덜한데,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좀 더 깊고 풍성한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작업 중이신 듯 하다.

뭐... 사실... 엄청나게 맛있긴하다.


잘 아시겠지만 슈톨렌 좋아하시는 분들도 꼭 리치몬드 제과 슈톨렌은 세 손가락 안에 꼽으시지...

(프릳츠 슈톨렌도 좋아하시는 분들 엄청 많고, 그외엔 좀 많이 갈리는 걸로 알고있다. 오뗄두스, 오월의 종 등등...)

 

 

 

 

 

 

 

 

그리고... 다은쌤의 빨미에.

아... 내 얼마전 먹었던 빨미에는 빨미에가 아닌 걸로...

정말 바삭하면서도 고소한 맛.

내 늘... 아쉽다.

다은쌤의 이런 완성도높은 과자를 원할 때 사먹을 수 없다는 것이.

이날도 이런 이야기를 했었지...


다은쌤, 시판은 정말 안할거에요?

클래스만 하실거냐구요...


라고...


http://www.instagram.com/grace_caku/

김다은(@grace_caku) • Instagram

 

http://www.instagram.com/lecole_caku/

 

Grace Kim/김다은(@lecole_caku) • Instagram

 

 

 

 

 

 

 

 

 

2차로 온 집은 바로 우리 쇼룸 건너편에 위치한 이자카야 '도쿠로야'

진짜... 바로 건너편에 있는데 난 이 집을 몰랐다. 어휴...

다은쌤께서 이 집 단골이라고 말씀해주셔서 그제서야 알았...

 

 

 

 

 

 

 

 

들어가면 이자카야에서 데스메탈이 마구 흘러나온다.

그리고 스킨헤드 건장한 스태프가 주방을 지키고 계시고,

하지만,

음악은 생각보다 크게 틀지 않아서 대화에 큰 무리가 없고,

건장한 스태프들(어쩌면 쥔장, 제가 잘 몰라요)께선 정말 섬세하고 친절하시다.

 

 

 

 

 

 

 

 

 

내가 찍고도 맘에 든 사진.

 

 

 

 

 

 

 

 

뿐만 아니라... 도쿠로(해골)는 도쿠로인데 앙증맞은 도쿠로 피규어들이 늘어서있어...

뭔가 분위기가 마블리 느낌 비스무리...

 

 

 

 

 

 

 

 

사케들.

 

 

 

 

 

 

 

 

보면 올해 10.28에 열린 the Hawks X 血盟 SPLIT 발매기념 공연 벽보가 붙어있다.

 

 

 

 

 

 

 

 

 

놀라지마세요.

노중훈 작가입니다.


http://www.instagram.com/chunghunroh/

 

노중훈(@chunghunroh) • Instagram

 

 

 

 

 

 

 

 

끔찍한, 아니 깜찍한 두 분.

 

 

 

 

 

 

 

 

 

오른쪽은 음식문헌학자 고영 쌤.


http://www.instagram.com/iltrittico/

 

Trittico Il(@iltrittico) • Instagram

 

 

 

 

 

 

 

 

깔끔하고 아쉬움 없는 맛.

 

 

 

 

 

 

 

 

잘 구워낸 가라아게.

근데 난 조금은 간이 되어있는 가라아게가 좋아요.

 

 

 

 

 

 

 

 

 

 

 

 

 

 

 

오우... 좋습니다.

 

 

 

 

 

 

 

 

다 좋은데 내 입맛에 약간 달았다.

하지만 맛있었지.

단순히 독특한 분위기의 집이 아니라 음식을 잘 내는 집이더라.

 

 

 

 

 

 

 

 

오키나와 오리온 생맥주도 좋았다.

이 끝없이 맑고 시원한 느낌의 맥주.

 

 

 

 

 

 

 

 

2차는 이 즈음에서 마치고...

원래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계산은 정확히 1/n 인데...

이날 노작가님이 자꾸 자신이 계산한다고 하셔서 모두들 만류했는 척 했으나...

약간 만류하다 일어나서 노작가님을 남겨두고 잽싸게 가게를 나옴.ㅋㅋㅋㅋㅋㅋㅋ(농담입니다)


잘 먹었어요.^^

 

 

 

 

 

 

 

 

 

3차로... 역시 우리 쇼룸에서 정말 가까운 노가리호프...로.

김부터 주문하고,

 

 

 

 

 

 

 

 

잘 구워진 노가리를 아주 매콤한 고추장에 살짝 묻혀 먹다가,

 

 

 

 

 

 

 

 

 

진짜 맛있는 달걀말이로 마무리.

여기선 또 왜인지 다은쌤이 계산을 해버리심...

난 나이 제일 많은 연장자인데 호스트 프리미엄인지... 이 날 돈 한 푼 안냄.-_-;;;




다들 좋은 분들이셔서 지루함없이 정말 재밌게 시간 보냈다.

내... 망원동에 쇼룸내서 제일 좋은 점이 이렇게 인근에 계신 분들과 자주 뵙고 시간을 보내는 것.

 

 

 

 

 

 

 

 

 

 

+

요즘 하루 2식 (아침, 저녁)은 이렇게 먹어요.

샐러드 두 끼.

간단하게 내줘도 된다고 얘기했는데...

레몬 드레싱,

양상추등이 빠질 땐 요거트 드레싱,

어느 날은 엔초비 드레싱...


소스까지 막 바뀌고,

버섯, 가지, 호박 굽고... 계란 삶고...

치즈 올리고...


샐러드를 먹어도 맛있게 먹으니 정말 고마운데 괜한 수고하게 하는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다.


사실 요즘 속이 좀 안좋았는데 1일 2식 샐러드 계속 먹고,

스트레칭 하루도 빠짐없이 하니까 많이 나아졌다.

특히 왼쪽 명치를 누르면 느껴지던 통증은 완전히 가셨다.

앞으로도 샐러드 자주 먹고 스트레칭은 빠짐없이 하기로.



 

 

 

 

 

 

 

 


++

자초지종엔 나 관심없다.
보도된 내용과 실제 사실관계는 다를 수도 있으니 도끼 입장에서 억울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사실관계가 어찌 되었든 난 관심없어.
그런데 '천만원 내 한 달 밥값' 어쩌구 운운하는거 진심 어처구니가 없었다.
돈을 많이 벌어 슈퍼카를 사고 좋은 옷을 사는거, 내가 상관할 바 아니지. 아니, 관심도 없어.
비난할 마음도 없다.

모든 이에게 도덕적 잣대를 동일하게 들이대며 강요한다는 것도 난 폭력이라고 생각하니까.
그런데,

천만원은 내 한달 밥값? 


그게 할 말인가? 
뭘 그렇게 먹고 다니면 한달 밥값이 천만원이 나오는데?
과장된 표현일 뿐이다, 혹은 크루들 밥도 내가 사주면 그 정도 나온다...라고 (아마도) 변명할 수 있겠지.
돈자랑을 하든말든 상관없는데 최소한 랩으로 자신을 표현한다는 래퍼라면 네 또래 세대의 기본적인 삶과 고뇌 정도는 쥐뿔만큼이라도 이해하고 떠들었음 좋겠어.

가식없고 솔직한 당당함과 여과되지 않은 오만함은 전혀 다른 태도의 기준 아닌가?
더 길게길게 말을 토해내고 싶은데 그래봐야...





+++

골목식당이란 프로그램을 좋아하지 않아서 전혀 관심두지 않다가 간만에 보니 포방터 시장의 홍탁집 아들이 겁나 백종원씨에게 혼나는 모습이 나오더군.
백종원이란 사람을 내가 싫어하는 것과 별개로, 상황을 보니 백종원씨가 그리 화내는거 이해는 간다.
그리고 그 빡침이 진심일 거라 생각하고 그 홍탁집 아들에게 필요한 자극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근데 이 프로그램 제작한 분들아.
시간을 주었음에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단순히 방송 프리미엄만을 노린 듯한 모습에 백종원씨가 그렇게 화를 낸 것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지만,

카메라에 담긴 모습만으로 그 사람을 판단하게 되는 수많은 불특정 다수에게 미클로시 얀초 감독의 붉은 시편 뺨치는 롱테이크로 혼나는 장면을 장시간 동안 날 것 그대로 보여주는건 교훈의 차원이 아닌, 이를 넘어선 또다른 폭력이라고 생각한다.
선의를 가장한 아주 잔인한 폭력이라고.




++++

인스타에 이런 얘기를 썼더니 이틀 사이에 10명 이상의 팔로워가 팔로잉을 끊더라.

 

 

 

 

 

 

 

 

 

 

 

 

 


월요일.
원래 쉬는 날인데... 결국 포천 본사에 다녀왔다.
내일 가도 되는데... 그냥 빨리 확인하고 개선할 것 있으면 얘기하고 싶어 다녀왔다.
돌아오다보니 뭔가 저녁을 먹고 들어가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어딜갈까...하다가 결국 또 회사 부근.
난 서교/합정/망원동을 벗어나지 못하는건가... 아무튼 오랜만에 우동카덴에서 우동을 먹었다.

 

 

 

 

 

웨이팅이... 으어...

그래도 좀 일찍 도착한 덕분에 두번째로 들어감.

 

 

 

 

 

 

 

 

 

 

 

 

 

 

 

니싱 우동

 

 

 

 

 

 

 

 

 

 

 

 

 

 

 

굴우동

 

 

 

 

 

 

 

 

조금 더 굴향이 났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

굴 자체는 아주 좋았고...


 

 

 

 

 

 

 

 

 

 

도르리에서 식사하기 전부터 불통이 되어버린 휴대전화.

마침 쇼룸에 행거가 도착한 터라 옷걸이 몇 개 구입하려고 들른 무인양품에서 KT 화재로 인해 결제가 불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다.

그제서야... '아... 우리 쇼룸 인터넷도 KT지...'싶었다.


와이프와 내 휴대전화 통신망도 KT.

결국 우린 쇼룸에 돌아와서 상황이 어떻게 되어가는지 아예 모른채,

철저히 네트워크에서 격리된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와이프는 아랑곳없이 가져온 책을 꺼내 읽기 시작했지만 네트워크 의존도가 훨씬 심한 나는 순식간에 패닉이 되더라.


내가 어딜 갇힌 것도 아니고 일상 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에 분명 자리하고 있으면서 네트워크에 접근하지 못한다는 이유만으로 고립된 느낌이 드는 걸 보니 정말...

나도 네트웍 의존도가 지나칠 정도로 심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라.

네트워크가 되지 않더라도 문서 작업 해야할 일을 그냥 하면 되는데 그마저도 지장을 받는다 생각해버리는 내가 우습기도 했다.


만약... 2시간 가량의 시간을 바쁘게 보내도록 해주신 쇼룸 방문객이 없었더라면 난 정말 어떻게 시간을 보냈을지 모르겠다.


아무튼...

일부러 찾아주신 손님들 덕분에 지루하지 않은 시간을 보낸 뒤,

토요일 폐점 시간인 6시가 좀 못되어 수연님이 도착하셨다.

며칠 전 인연이 된 지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얼굴을 뵙게 된 수연님.

이번엔 와이프도 함께 만날 수 있었다.


하루 종일 전화가 안되어 연락드릴 방법이 없어 오시는 것인지 아닌지 몰랐는데 그런 조바심 자체가 바보짓.

어차피 오시기로 한 것이니 그냥 오신 것.

뭘 조바심낸거야...


수연님, 와이프와 함께 망원동 장화신은 고양이로 이동하여 식사.

다른 세가지 메뉴는 모두 자주 먹어본 메뉴여서 언급하지 않겠지만,

마지막으로 먹은 '다니엘'이란 이름의 파스타는 정말...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저녁 식사부터 하기 위해 망원동 장화신은 고양이로.

올해의 마지막 제노베제.

 

 

 

 

 

 

 

 

 

항정살과 알리고.

워낙 여러번 올렸으니 패스합니다.ㅎㅎㅎ

 

 

 

 

 

 

 

 

그리고 오랜만에 먹은 오리가슴살 스테이크.

어우..................

 

 

 

 

 

 

 

 

부족함이 없습니다.

적당히 달달한 소스, 매쉬드포테이토...

역시 끝내준다.

 

 

 

 

 

 

 

 

그리고...

지난 파스타 팝업에 있었던 메뉴인데 우리가 먹어보지 못한 '다니엘'을 내주셨다.

 

 

 

 

 

 

 

 

 

계란과 베이컨등을 넣은, '딸리올리니 알 산 다니엘'의 캐주얼 버전.

캐주얼 버전이라 하셨지만 맛은 정말 기가막힐 정도로 훌륭했다.

수연님도 입에 넣자마자 맛있다!라고 감탄하셨고,

우리도 역시.

느낌은 뭔가 명란파스타 같은 느낌도 있었는데 계란의 고소함이 베이컨과 극대화되면서도 뭔가 까르보나라와도 확연히 구분되는(크림없는 까르보나라) 맛.

정식 메뉴가 되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수연님과

 

 

 

 

 

 

 

 

한참 얘기했다.

이곳에서 식사하면서 얘기하고,

다시 우리 쇼룸으로 이동해서 커피 한 잔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헤어졌다.

앞으로 자주 뵈었으면.

수연님께서 한아름 안고 오신 선물은 다음에.

 

 

 

 

 

 

 

 

 

 

 

합정동 도르리 : 점심식사



토요일 아침.

깨어나보니 눈이 내리고 있었다.

그냥 내리는 정도가 아니라 첫 눈이라고 하기엔 정말 당혹스러울 정도로 많이 내리는 폭설이었다.

그 폭설을 힘들게 뚫고 쇼룸에 나와 문을 열었다.


원래 토요일 점심은 우재연 기자님과 그 분의 사랑스러운 딸과 함께 하기로 했는데 눈이 너무 많이 내려 도저히 무리일 것 같아 연락드렸다.

우리야 상관없는데 꼬마 안나와 함께 먼 길 오시기엔 너무 무리일 것 같아서.


그렇게 약속을 미루고 허탈한 마음에 점심이라도 맛있는 거 먹자며 와이프와 쇼룸에서 1.5km 이상 떨어진 합정동 도르리 @doreuri1 @chef_jo_jh 점심을 먹으러 걸어갔다.
내리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는 눈의 뒤끝 작렬 질척거리는 길을 걸어 도르리에 도착했더니... 그때부터 휴대폰 연결이 되지 않더라.

그 부근의 기지국 문제인 줄만 알았던 휴대폰 불통이 결국 이후 엄청난 답답함을 가져왔지.


아무튼...
도르리에서 두 번 저녁 코스를 대만족하며 먹었는데 오늘은 점심을 먹었다.
떡갈비오븐커리 정식(12,000)과 숯불제육솥밥(11,000).
둘 다 양이 든든하다.
본 메뉴인 떡갈비오븐커리와 숯불제육솥밥 자체도 맛있고 곁들여지는 채소와 강된장, 고소함마저 느껴지는 새우장, 셰프께서 직접 낚시로 잡은 광어로 만든 피쉬 커틀렛(2pcs), 명란마요, 유자향을 낸 무, 새우를 우려낸 정말... 기가막혔던 국까지 이 가격에 이만한 점심을 어디서 먹을까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점심이었다.
조금만 더 가까왔다면 아마...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무조건 도르리에서 점심을 먹게되었을거야.


난 비록 음식에 대해 아는 바가 없지만,
감사한 음식을 이렇게 꾸준히 내는 집들이 흥하길 진심으로 바랄 뿐이다.

커트러리를 모두 라귀욜로 바꾸심.
색깔도 정말... 예뻤다.
근데 보기만 하고 사진을 안찍었네...


 

 

도르리 방문글.

 

 

181104 _ 합정동 모던한식 '도르리'

 

181111 _ 합정동 '도르리 Doreuri' 두번째 방문

 

 

 

 

 

 

눈인지 뭔지모를 질척이는 액체가 뒤덮은 길을 걸어... 도착.

 

 

 

 

 

 

 

 

아직 도르리에서 주말에도 점심 식사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다.

도르리 점심은 11,000원~12,000원 한상 메뉴가 4가지 준비되어있다.

물론 때에 따라 메뉴 중 1~2가지는 안될 때가 있다

 

 

 

 

 

 

 

 

 

 

 

 

 

 

 

 

 

 

 

 

 

 

숯불제육솥밥 ... 11,000원.

 

 

 

 

 

 

 

 

숯불에 잘 구워낸 제육과 스크램블 에그를 밥 위에 올렸다.

사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리고 새우로 진하게 우려낸 저 국도 정말 일품이라는 점.

 

 

 

 

 


 

 

고기도 든든하게 들어있고 밥도 잘 지었고, 조화도 훌륭하다.

 

 

 

 

 

 

 

 

떡갈비오븐커리 ... 12,000원

다시 얘기하지만 새우로 우려낸 육수가 일품인 저 국도 놓쳐션 안된다.

 

 

 

 

 

 

 

 

흔히 말하는 인도식 커리가 아니라 우리네 가정식 카레라이스다.

여기에 치즈를 얹고, 이 집의 떡갈비를 든든하게 올려 오븐에 넣었다.

인도식 커리였다면 물론 더 내 개인적인 입맛에 더 기쁨을 줬겠지만 일본식 카레의 이 느낌도 좋다.

완전 다 싹싹 긁어 먹었을 정도로 만족스러웠고 또 든든했다.

 

 

 

 

 

 

 

 

 

 

 

 

 

 

 

 

곁들여지는 반찬도 나무랄데가 없다.

은은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새우장.

 

 

 

 

 

 

 

 

셰프께서 직접 낚시한 광어로 만든 피쉬커틀렛.

2 pcs를 내주시는데 이게 정말 맛있더라.

오늘은 제공되지 않았는데 점심메뉴에 있는 피쉬커틀렛오븐치즈커리...를 다음에 꼭 먹어보고 싶다.

 

 

 

 

 

 

 

 

 

명란 마요도 정말 좋다.

마요는 당연 업장에서 직접 만드신 것 같고.

 

 

 

 

 

 

 

 

치킨집에 치킨 주문하면 가져오시는 무...를 이렇게 만들어내주신다면 먹을 것 같아.

유자향이 솔솔...

(안먹고 다 돌려보내요...저흰...)

 

 

 

 

 

 

 

 

힘들게 걸어왔다고 내주신 청귤 에이드.

이마저 좋았어요.

 

 

 

 

 

 

 

 

 

 

 

 

 

어제 리치몬드제과 권형준 대표와 플로리다 반점에서 점심식사 같이 하고 PP커피에서 함께 커피 한 잔하고 헤어졌는데,

다시 쇼룸으로 돌아오셔서 이 슈톨렌을 건네주고 가셨다.


주어진 mission.
2일 간격으로 조금씩.
아... 사실 맘같아선 집에 있는 와인이나 차에 곁들여서 걍 3~4일 내에 확... 다 먹어버리고 싶은데...
오늘은 먹지 말고,
내일 조금 잘라서 먹어보고,
그 뒤로 숙성되는 과정을 보며 맛을 봐달라고 하셔서...-_-;;; 쳐다만 보고 있다.
사진찍고 집 베란다 서늘한 곳에 둠.-_-;;;
앞으로 이틀 간격으로 먹어보면서 느낌을 적어봐야겠다.



사실... 화재 이후 이제 막 정상화된 리치몬드 제과에서,
이렇게 슈톨렌이 매대에 나올 준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애잔한 마음이 든다.
그리고 이렇게 일부러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권대표님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

슈톨렌의 계절이 돌아왔구나...



+

몇 년 전부터 슈톨렌을 내는 집이 정말 많아졌는데,

리치몬드제과의 슈톨렌은 꼭 한 번 드셔보시길.

사심, 팬심아니라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실제로 리치몬드 슈톨렌을 정말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아요.

 

 

 

 

 

 

 

 

 

 

 


어제 늦은 저녁,

다은쌤께서 쇼룸에 찾아오셨다.

 

 

 

 

 

http://www.instagram.com/grace_caku

 

 

김다은(@grace_caku) • Instagram

 

http://www.instagram.com/lecole_caku/

 

 

Grace Kim/김다은(@lecole_caku) • Instagram

 

 

며칠 전 다은쌤 피드에서 '비너스의 팔 Bras de Venus' 만드신 걸 봤는데,

정말 감사하게도...송구하게도... 좀 갖다주신다고 연락이 왔다. 

 

 

 

 

 

 

그래서... 염치도 없이 이렇게 받았다.

사실은 이렇게 두덩이 받았어요.-_-;;;

너무 감사하고 죄송하고 막 그래서... 다은쌤은 절대 괜찮다하셨지만 난 무언가 보답을 해야겠다.

 

 

 

 

 

 

 

정말... 맛있다.

이거 정말 과장 따위 1도 보태지 않은.

촉촉한 식감,

하지만 결코 지나치지 않은 촉촉함.

은은하게 올라오는 레몬 글레이즈...어? 근데 살구같기도 하고 (여쭤봐야겠다)

어제 저녁(11.22) 그리고 오늘 아침(11.23) 두 번에 걸쳐 맛있게 먹었다.

어제 저녁엔 웨딩 임페리얼 wedding imperial 티에 곁들여 먹었고,

오늘 아침엔 커피를 곁들여 먹었다.

문제는... 이 맛을 다시 볼려고해도 볼 수가 없다.

다은쌤은 클래스만 진행하지 판매를 하지 않으시기 때문에 내가 먹고 싶을 때 가서 먹을 수가 없다는거...


와이프가 이사한 뒤 좀 안정되고 나면 다은쌤 클래스를 들어보고 싶어하고 있음.



https://blog.naver.com/enjoydf

 

 

케이쿠 : 네이버 블로그

 

 

 

 

 

 

 

다쿠아즈와 쿠키도 여러개 함께 주셨다.

막연하게 하늘에 떠있는 구름의 느낌이 아마 딱 이런 폭신폭신함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즐거운 다쿠아즈,
쇼콜라에 소금을 올린 맛이 기가막힌 쿠키까지.
정말... 맛있게 먹었다.


 

 

 

 

 

 

 

 

 

 


사실 건강 상의 이유로 요 며칠 아침, 저녁은 샐러드만 먹었다.
점심만 제대로 식사를 하고.
그런데... 오늘 저녁에 한 번 살짝 무너짐.
기가막히게 만든 프랑스 과자를 받은 이유도 있고,
얼마전 쇼룸에 오시면서 맛보라고 건네주신 @norangtaengja 님의 그 끝내주는 마파두부를 와이프가 노랑탱자님 레시피대로 그대로 만들어놨다고 해서 샐러드를 뒤로 하고 식사를 했다.
와이프가 @norangtaengja 님 레시피대로 만든 마파두부는, 이 레시피대로 파는 마파두부라면 일부러 찾아 가서라도 먹을 것 같은 맛이다.
아... 향신료를 이렇게 넣으니 커리가 안들어가도 커리 맛이 나는구나...
이전에 와이프 레시피대로 해준 마파두부도 절대 어디 내놔도 부끄럽지 않다 생각했는데 @norangtaengja 님의 마파두부 레시피는 그 이상이다.


정말... 수연님, 고마와요!



http://www.instagram.com/norangtaengja/

 

 

노랑탱자(@norangtaengja) • Instagram

 

 

 

 

 

 

 

 

 

 

 

진짜... 과식 유발 마파두부.

적절한 양만 먹고 인내한다는게 쉽지 않다.

 

 

 

 

 

 

 

 

 

 

 

 


*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점심.

어제 맛있게 먹었던 플로리다 반점에 다시 왔다.

오늘은 아침 8시까지 일하고 한 시간 밖에 잠을 청하지 못한 리치몬드 제과 권형준 대표님도 함께.

 

 

 

 

 

탕수육 (小)

 

 

 

 

 

 

 

 

아주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기본 부먹인데 난 그런거 전혀 신경 안쓰는 사람이라...

소스가 적당히 새콤하고 달지 않다.

식감은 바삭하기보단 꿔바로우같은 느낌이 있던데 나쁘지 않다.

이 정도면 충분.

 

 

 

 

 

 

 

 

고추잡채밥.

생각보단 임팩트가 덜 했다.

난 새우볶음밥이 훨씬 취향에 맞는 것 같아.

 

 

 

 

 

 

 

 

백짬뽕.

어제 와이프가 먹었던 건 백짬뽕밥.

오늘 동료직원이 주문한 건 백짬뽕.

동료 직원도 맛있게 먹더라.

 

 

 

 

 

 

 

 

일반짬뽕.

부족함이 없다.

기분좋게 해장하기 딱 좋은.







다 먹은 뒤 망원동 PP 커피로 이동.

 

 

오랜만.

 

 

 

 

 

 

 

 

 

 

 

 

 

 

 


여전히... 독특한 이 집만의 커피.




+

리치몬드 제과 성산본점의 화재로 인해 권대표님은 물론이고 직원들도 맘고생, 몸고생 보통이 아니었던 걸로 안다.

화재 이후 화재가 난 2층을 정리하는 모습,

그리고 직원들이 서로 부둥켜 안고 위로해주는 짠한 모습을 접한 나로선 어줍잖은 위로보다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진심으로 응원을 보낸다.

힘들게 복구하고 이제 다시 정상 영업을 시작했는데 앞으로 나올 계절 메뉴 (피티비에, 걀레뜨, 슈톨렌등) 준비하시느라 정말... 정신이 없으실 것 같다.


 

 

 

 

 

 

 

 

 

 

 

플로리다 반점



만약 지나다니다 이 집을 우연히 봤다면 내 편협함 때문에 들어갈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 같다.

이런 식으로 집을 개조해서 잘 꾸며놓은 대중음식점에서 낭패본 일이 너무 많으니까.

게다가 '플로리다 반점'이란 이름도 내겐 참... 낯설다.


오랜 인연을 맺어오고 있는 노수연님께서 지난 주 우리 쇼룸 들르시기 전에 얘기해주신 곳.

노수연님도 아직 들러보지 못하셨다는데 우리 쇼룸에서 고작 480m 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곳이었다.

 

 

 

 

옆에 홀도 있고... 지하도 있는 것 같던데 맞나?

 

 

 

 

 

 

 

 

 

오래된 잡지들이 줄줄이...

HOT MUISC도 있구나...

그리고 유난히 90년대 권투 잡지가 많다.

 

 

 

 

 

 

 

 

 

 

 

 

 

 

 

90~91년 우리나라 권투가 마지막 불꽃을 태울 그 즈음의 권투 잡지 '펀치라인'

유명우(17차 방어 성공), 장정구(15차 방어 성공)...

지금도 복싱팬들은 얘기하곤 하지.

유명우와 장정구가 맞대결을 했다면 정말 빅카드가 됏을 거라고...(둘 다 같은 체급이었다. 한 명은 WBA, 한 명은 WBC)

그리고 레너드, 헌즈의 대결.

옛날 얘기다. 정말.

 

 

 

 

 

 

 

 

 

오늘은 와이프와 함께

 

 

 

 

 

 

 

 

새우볶음밥.

난 중식당에 가서 짜장면, 짬뽕을 고민하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중식당이란건 볶음밥을 잘 하는 중식당을 의미.

 

 

 

 

 

 

 

 

새우볶음밥.

난 중식당에 가서 짜장면, 짬뽕을 고민하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중식당이란건 볶음밥을 잘 하는 중식당을 의미.

 

 

 

 

 

 

 

 

꼬슬꼬슬하게 정말 잘 볶아졌다.

전혀 떡지지 않고 기름도 과하지 않다.

오랜만에 맛있는 볶음밥을 먹었네.

올라간 새우도 보들보들하니 아주 괜찮았어.

짜장을 거의 먹지 않아도 될 정도로 볶음밥 정도로 그 맛이 충분했다.

계란국이 아닌 건 좀 아쉽지만 이 집 홍짬뽕 국물도 꽤 괜찮아서 불만이 없다.

 

 

 

 

 

 

 

 

 

와이프가 주문한 백짬뽕밥.

 

 

 

 

 

 

 

 

 

어우... 속이 가득하다.

그리고 양파가 정말 엄청나게 많이 들어간 백짬뽕.

이 양파가 정말 잘 볶아져서 들어간건지 아삭함은 적당히 살아있는데 그리 먹어도 쓰린 맛이 전혀 없이 기분좋은 단맛만 난다.

백짬뽕...하면 부천의 태원(지금은 영업을 안하는 것으로 알고있다)이 생각나고 플로리다반점의 백짬뽕이 그 정도는 아니지만 충분히 맛있다.

 

 

 

 

 

 

 

 

점심먹을 집이 하나 더 늘었네.^


이 집의 유명한 탕수육 등 요리는 다음에.

 

 

 

 

 

 

 

 

 

 

지난 주 토요일,

와이프와 맛있게 먹었던 합정동 라멘집 '세상 끝의 라멘'에 오늘은 동료직원과 함께 다녀왔다.

 

 

 

 

181117 _ 합정동 '세상 끝의 라멘'

 

토요일 방문기는 윗 글 참조.

 

 

 

 

 

웨이팅이 많을까봐 살짝 걱정했는데 오늘은 웨이팅이 그리 많지 않았다.

 

 

 

 

 

 

 

 

 

 

 

 

 

 

 

 

 

 

 

 

 

 

 

 

 

 

 

 

 

입장.

 

 

 

 

 

 

 

 

토요일에 1일 20식(점심 10식, 저녁 10식)의 미소파이탄과 첫라멘을 먹어본 나는 당연히... 닭육수+쇼유 베이스의 끝라멘을 주문했다.

 

 

 

 

 

 

 

 

사이즈는 Regular. (Small/Regular/Large 사이즈가 준비되어있는데 올라가는 토핑의 수가 다르다. small은 아예 토핑이 없다)

면도 첫라멘보다 굵고 한 눈에 딱 봐도 중화소바의 느낌이 강하게 난다.

닭육수의 고소한 감칠맛이 진한 간장과 잘 섞여서 약간의 단맛과 함께 직관적인 즐거움을 준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라멘집에서 쇼유라멘도 돈코츠 베이스에 내는 경우가 많고,

일부 라멘집에서 닭육수에 쇼유를 내기도 하지만 한 번도 만족한 적이 없는데 이 집 라멘은 맛있게 먹었다.


일단... 이 집 쇼유라멘은 내가 일본에서 맛있게 먹었던 몇몇 쇼유라멘보다 온순하고 화사하다.

간장의 맛보다 닭육수의 고소함과 풍성함이 먼저 느껴지고 그 다음에 간장의 맛이 느껴진다.

난 이게 싫지 않았어.


당분간은 라멘 생각나면 이 집 오면 될 것 같아.

 

 

 

 

 

 

 

 

 

유부초밥.

이 집 유부초밥 맛있다고 하던데 왜들 그리 맛있다는 줄 알 것 같다.

두툼한 유부에 촉촉한 식감도 좋고 풍성한 맛도 좋다.

특히 동료 직원이 정말 좋아하더라.

 

 

 

 

 

 

 

 

고치소사마데시타


맛있게 먹었다.


 

 

 

 

 

 

 

 

 

 

 

오랜만의 전시 나들이를 허탈하게 끝내고...

원래 목적인 망원동 장화신은 고양이 파스타 팝업에 왔다.

일찌감치... 첫 손님으로.

 

 

 

 

 

여러번 올렸지만 그동안 운좋게 정식메뉴에 올라있지 않은 흥미로운 파스타들을 여러번 먹었다.

특히 생선육수 베이스의 파스타들이 정말 끝내줬지.

 

 

 

 

 

 

 

 

 

김재호 대표가 일본의 이탈리언 노포에 일한 적이 있고,

개인적으로도 파스타에 흥미를 많이 느끼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어깨에 힘 쫘악... 빼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파스타를 한 번 내보고 싶다고 했었는데 드디어 이 날.

생각보다 메뉴 수가 많아서 좀 깜짝 놀랐는데 아무래도 다음 파스타 팝업엔 메뉴가 줄어들 것 같다.

혼자 팬을 계속 붙잡고 있으려니 이게 보통 일이 아니지...


그런데 다음 파스타 팝업을 하게 되면 파스타 관심있는 분들은 꼭 한 번 가보셔도 좋을 것 같다.

가볍게 내는 파스타라지만 맛은 결코 가볍지 않으니.


이번 팝업파스타의 가격은 대체로 8,000원~11,000원

그리고 12,000원~13,000원

생선라구만 15,000원이었다.


 

 

 

 

 

 

 

당근.

오이피클, 할리피뇨 없음.

 

 

 

 

 

 

 

 

생선라구.

잘 조려낸 생선 라구의 맛이 기가막히다.

 

 

 

 

 

 

 

 

그동안 라구라고 하면 쇠고기 라구 정도만 생각했을텐데 이렇게 생선을 푹 끓여내는 파스타를 우리나라에선 쉽게 만나보지 못했다.

생선 라구의 감칠맛이 보통이 아니어서 정말... 소스까지 완전히 싹싹 긁어 먹었다.



 

 

 

 

 

 

봉골레 콘 바질리코.

시소향이 정말 매력적인 봉골레 파스타.

 

 

 

 

 

 

 

 

와이프가 정말 좋아했다.

난 봉골레는 아니었지만 알리오올리오로 시소를 올려 내주신 적이 있다.

이 집만의 파스타.

 

 

 

 

 

 

 

 

슈나이더 바이세 (Schneider Weisse)

마인 홉펜바이세 (Mein Hopfenweisse)

슈나이더 바이세 오리지널이나 아벤티누스보다 훨씬 향이 강하고 무겁다.

 

 

 

 

 

 

 

 

알콜도수 8.5...

우어... 와이프가 한 병 다 마시더니 헤롱헤롱.ㅎㅎㅎ

생각해보니 아잉거(Ayinger)를 갖다 놔도 좋을 것 같아.

아잉거의 향이 너무 풍성할까...?

 

 

 

 

 

 

 

 

하나 더 주문했다.

마리나라.

엔초비와 오레가노.


 

 

 

 

 

 

 

엔초비 맛 제대로.

오레가노 향도 은은하게 올라온다.

세가지 파스타의 맛이 모두 확연히 자신만의 느낌이 있어서 아주 만족스럽게 먹었다.

가격도 훌륭했고.




 

 

 

 

 

내주신... 디저트.

어제(11.17) 코스데이 디저트로 나갔던 비너스의 팔 (크렘드마롱)

 

 

 

 

 

 

 

 

조금 더 촉촉하면 더 좋았겠지만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하다.

은은하게 밤향이 올라오는게 아주... 아... 화룡점정입니다.



사실...

집에 돌아와 한 숨 자고 일어나서 저녁도 가서 먹을까 했는데 넘 늦어서 포기했다는...

 

 

 

 

 

 

 

 

 

 

 


토요일.

어젯 밤부터 기온이 떨어지더니 아침엔 제법 쌀쌀했다.


얼마전 노중훈 작가의 인스타에 이 집 라멘이 올라왔는데 요즘 맛있는 라멘이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대던 내게 무척... 호기심을 자극하더라.


http://www.instagram.com/chunghunroh/

 

노중훈(@chunghunroh) • Instagram

 

 

 

 

그래서 토요일.

와이프와 함께 점심 시간을 맞아 찾아갔다.

이제... 가을 안녕이구나. 정말로.

 

 

 

 

 

 

 

 

 

 

 

 

 

 

 

일어 모르면 읽을 수 없음.ㅎ

 

 

 

 

 

 

 

 

영어 제목으로 업장 명을 유추해야함.ㅎㅎㅎ

 

 

 

 

 

 

 

 

약간의 웨이팅 후 시간 맞춰 들어갔다.

겉에서 봤을 땐 줄 선 분이 없는 줄 알았더니 막상 이 공간에 다 모여서 기다리고 계셨음.

한 겨울엔 이거 웨이팅 장난 아닐 것 같은데...

 

 

 

 

 

 

 

 

 

 

 

 

 

 

 

라멘집이라고 하면 우리나라에선 죄다 좁은 편인데 이 집은 꽤 넓다.

그리고 테이블을 다닥다닥 붙여놓지 않아서 좀 더 쾌적한 느낌이 든다.

 

 

 

 

 

 

 

 

분당의 멘야하치에서 낸 집이라고 한다.

일본의 유명한 중화소바 집에서 영향을 받았다는데 난 가본 적이 없으니 그런 이야기는 다른 분들께서 잘 설명해놓으신 글을 참조하시길.

 

 

 

 

 

 

 

 

일단... 공원 옆이라 전망도 좋고 채광도 상당히 좋다.

정말 보기 드문 라멘집 느낌.

그리고 나와 와이프는 이 벽걸이 시계가 무척 예뻤다.

마침 12시를 알리는 종소리도 울렸는데 요란스럽지 않고 지나치게 웅장하거나 가볍지도 않은 새침한 종소리가 정말 좋더라.

탐났어. 이 벽시계.

 

 

 

 

 

 

 

 

오늘 와이프는 나와 점심 식사한 뒤 절친과의 약속이 있다.

 

 

 

 

 

 

 

 

내가 주문한,

점심 10식, 저녁 10식 총 하루에 20식만 나오는 미소파이탄.

 

 

 

 

 


 

 

아주 진한 미소의 맛이 그대로 느껴진다.

닭뼈로 우린 육수에 미소로 맛을 낸.

정말 오랜만에 라멘 먹으면서 '맛있다'란 말을 한 것 같아.

수비드한 듯한 닭가슴살도 촉촉하면서도 큼직하게 넣어 먹는 느낌을 잘 살렸고, 멘마도 좋았다.

오히려 차슈가 너무 기름지다는 느낌을 살짝 받았지.

그리고... 저 계란.

요 근래 먹은 반숙계란(아지타마고) 중 가장...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와이프가 주문한 '첫 라멘'

닭육수와 해산물 육수를 블렌딩한 국물.

 

 

 

 

 

 

 

 

미소파이탄보다 염도가 낮으면서도 깊이있는 느낌이 있어 호불호가 없을 것 같다.

게다가 수비드한 목살의 맛도 기름진 차슈가 아니어서 정말 잘 어울린다.

아주 만족스러운 라멘.

 

 

 

 

 

 

 

 

 

교자.

사실 교자를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우리보다 나중에 온 테이블에 교자가 나오고 우리 테이블엔 나올 생각을...

그래서 여쭈었더니 스태프께서 깜빡하셨더라.

뭐 그럴 수도 있는데...

죄송하다며 스프라이트를 서비스로 주셨다.

근데...

나중에 계산할 때 교자값도 받지 않으셨다.

우린 맛있게 먹었기 때문에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아무리 말씀드려도 교자값을 받지 않으시더라.

정말 감사했는데 죄송하기도 했어...

 

 

 

 

 

 

 

 

교자.

사실 교자를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우리보다 나중에 온 테이블에 교자가 나오고 우리 테이블엔 나올 생각을...

그래서 여쭈었더니 스태프께서 깜빡하셨더라.

뭐 그럴 수도 있는데...

죄송하다며 스프라이트를 서비스로 주셨다.

근데...

나중에 계산할 때 교자값도 받지 않으셨다.

우린 맛있게 먹었기 때문에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아무리 말씀드려도 교자값을 받지 않으시더라.

정말 감사했는데 죄송하기도 했어...


 

 

 

 

 

 

 

 

 

 


*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점심.

오랜만에 싸이공 레시피로.

아니나 다를까 손님들이 가득.

잠깐 기다린 후 입장.

 

 

 

 

 

 


짜조.

언제 먹어도 맛있는 싸이공 레시피의 짜조.

그런데,

오늘 더 맛있었다.

피가 더 얇아진 것 같기도 한데...

어쩜 이리 맛있는거야.

 

 

 

 

 

 

 

 

동료 직원은 싸이공 레시피의 껌승에 푹... 빠졌다.

이번에도 껌승.

동료 직원 하는 말이 '전에도 맛있었는데 오늘 더 맛있는 것 같아요'라고.

 

 

 

 

 

 

 

 

이상하다.

분보훼타이도 전보다 더 맛있다.

안그래도 맛있는 분보훼타이에 풍성함이 넘쳐난다.

사장님께 '사장님, 레시피에 또 변화를 주셨나봐요! 전보다 더 맛있어요'라고 말씀드렸는데 사장님께선 레시피는 바뀌지 않았다고 하신다.

 

 

 

 

 

 

 

 

아낌없이.

정말 맛있게 먹고 나왔다.

정말이지 아쉬움이 없다.


 

 

 

 

 

 

 

 

 

 

 

 


몇 번 얘기한 적이 있는데,
난 온라인으로 맺어진 인연의 지속성을 그리 믿지 않는다.
물론 그 대부분의 결과는 나로 인한 것이겠지만

오래전 아주 호되게 한 번 홍역을 치룬 뒤 온라인으로 맺어진 분들과의 지속적인 관계에 대해 기대해 본 적이 없다.
무엇보다 온라인으로 인연이 된 시간이 길면 길수록, 그 긴 시간동안 한 번도 오프라인에서 만난 적이 없다면 더더욱 실제 얼굴을 맞대고 만나 뵙기가 힘들어지는 것 같아.


내겐 지금까지 무려 10년이 훨씬 넘는 시간동안 한 번도 뵙지 못한 채 온라인으로 인연이 이어지는 분들이 몇 분 계시다.
예전 울 와이프가 만든 블로그에 오시던 분들인데 어찌어찌하다보니 지금까지 인연이 간신히 이어져오고 있다.


어제(11.14) 쇼룸으로 그 오래된 인연 중 한 분이 찾아오셨다.
처음 온라인으로 인연이 되었을 때 대학생이셨는데 그로부터 11년이 지났네.
뵙고 인사나누고 자리에 앉자마자,
'11년 만에 처음 만난다는거, 이게 말이 돼요?'
라고 말씀하셨는데...
맞다. 내가 봐도 말이 안된다.


다행인지,
요 몇 달동안 쇼룸으로 찾아주신 블로그 이웃, 인스타 친구분들 덕분에 이젠 처음 뵙는 분들을 마주할 때의 그 어색함이 거의 없어진 덕분에 난 그저 반갑기만 했다.
이제서야 이렇게 뵈었다는게 뭔가 무안하고 죄송한 마음도 들었지만.



절대 선물을 들고 오시지 말라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음식과 과자와 와인 한 병을 가져오셨다.
내 하필 오늘 일이 있어 저녁도 함께 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다음엔 내 좋아하는 집에서 식사 한 번 꼭 함께 하고 싶다.

 

 

 

 

 

기가막히게 맛있는 아침상.
와이프가 만든 찬이 아니라... 어제 정말 오랜만에 뵌 분이 해주신 음식.
밥에 올려 슥슥.
함께 건네주신 와인은 아들오면 같이 마시기로.

 

 

 

 

 

 

 

 

 

 

 

 

 

 

 

 

 

 

 

 

 

 

 

 

 

 

만평 Vinyl Music

 

 

합정동 도르리에서 맛있는 식사를 한 후,

그동안 가봐야지 가봐야지...했던 만평 Vinyl Music에 들렀다.


 

 

 

 

 

 

 

아우... 이런 분위기 오랜만이다.

 

 

 

 

 

 

 

 

Vinyl이 엄청나게 많은 건 아니다.

을지로 평균율처럼 많지는 않아요.

(사실 을지로 평균율도 예전 LP바들에 비하면...)

하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선곡이 중요하죠. 보유 소스 수보다.

만평VinylMusic의 선곡은 아주 좋았다.

Andre Solomko의 음악들도 많이 나왔고.

 

 

 

 

 

 

 

 

 

 

 

 

 

 

 

기분 좋은 와이프.

 

 

 

 

 

 

 

 

맥주는 아잉거 Ayinger 브로바이스

아잉거 진짜... 기가막히더군.
그 풍성한 과일향이 과하지 않고 밀도있게 입 안에서 마구 피어오르는데... 끝내줬다.
와이프 말대로 차가울 때도 좋지만 차가움이 좀 가시고 상온에서 숨을 고른 이후에 마신 아잉거도 정말 괜찮았어.

 

 

 

 

 

 

 

 

 

 

 

 

 

 

 

 

 

 

 

 

 

 

 

 

 

 

 

 

 

 

 

 

 

 

 

 

 

 

 

 

 

 

 

 

 

 

 

 

 

 

 

 

 

 

 

 

 

 

 

 

 

 

 

 

 

 

 

 

 

 

 

 

 

 

 

 

 

 

이 작가의 그림이 걸려있던데 무척 인상적이었다.

와이프가 정말 궁금했는지 스태프께 여쭤봐서 결국 작가의 인스타그램 주소를 얻었다.


http://www.instagram.com/ardneks/

 

 

 

 

 

 

 

 

 

이렇게 일요일을 마무리.

 


 

 

 

 

 

 


합정동 도르리 doreuri



 

지난 11월 4일에 이어 두번째 방문.

도르리 인스타 계정,

조지현 셰프 인스타 계정은 아래 링크 참조해주세요.


https://www.instagram.com/doreuri1/

 

 도르리(@doreuri1) • Instagram

 

https://www.instagram.com/chef_jo_jh/

 

조지현(@chef_jo_jh) • Instagram

 

 

 


지난 주 11월 4일에 첫 방문한 글은 여기에

181104 _ 합정동 모던한식 '도르리'

 

 

 

 

 

 

지난 주 지인분들과 맛있게 식사한 이 곳을 와이프와 빨리 와보고 싶었다.

그래서 지난 주 식사하자마자 예약을 잡고 나왔고.

 

 

 

 

 

 

 

 

와이프도 함께.

 

 

 

 

 

 

 

 

일요일 저녁임에도 손님들이 계셨는데 조지현 셰프께서 연남동에서 5년간 꾸려오신 하노다찌의 단골 손님들.

 

 

 

 

 

 

 

 

하지만... 이 정도 음식이라면 앞으로도 걱정하실 일이 없을 것 같아.

 

 

 

 

 

 

 

 

 

 

 

 

 

 

 

 

 

 

 

 

 

 

 

술알못인 저는 패스하고 와이프는 에비스 생맥주 한 잔.

 

 

 

 

 

 

 

 

조지현 셰프님.

아래에 얘기하겠지만...

난 요리사의 노고에 대해 아는 것도 없지만 요즘은 자꾸 가늠해보게 된다.

 

 

 

 

 

 

 

 

세가지 부각

 

 

 

 

 

 

 

 

훌륭한 통영 벚굴.

스텔라마리스 오이스터에 레몬, 토마토 살사.

 

 

 

 

 


 

 

감식초 된장에 버무린 여수 대삼치

 

 

 

 

 

 

 

 

나중에... 이 삼치 크게 한 접시만 따로 판매하셨으면 좋겠다.

감식초 된장은 살짝만 발라 먹어도 좋을 듯.

삼치 자체의 맛이 워낙 훌륭하다.

 

 

 

 

 

 

 

 

자연산 광어스프

셰프가 직접 낚시로 잡은 자연산 광어로 만든 스프.

지난 주보다 조금 더 간이 있었는데 여전히 좋다.

전 메뉴에서 감식초 된장의 간이 좀 있는 편인데 광어스프로 아주 자연스럽게 가라앉혀주는 느낌.

 

 

 

 

 

 

 

 

꽃새우 크로켓

와이프는 여지껏 먹었던 괜찮은 일식 크로켓들보다 더 맛있다고.

 

 

 

 

 

 

 

 

가운데 생새우의 느낌.

보드랍고 고소하다.

정말 맛있다.

 

 

 

 

 

 

 

 

계란말이

지난 주 계란두부김치가 계란말이로 바뀌었다.

저염명란으로 만든 크림소스.

저 명란크림소스가 과하지 않아 누구나 좋아할 것 같다.

 

 

 

 

 

 

 

 

 

간장게장 파스타

지난 주 은갈치조림이 간장게장 파스타로 바뀌었다.

 

 

 

 

 

 

 

 

간장게장과 새우육수로 만든 파스타.

대단히 만족스러운 파스타.

단맛이 절대로 과하지 않았지만 조금만 죽으면 더 좋을 것 같았고,

조심스럽게 셰프께 말씀드렸는데 양파를 좀 많이 넣으신 것 같다고 하셨다.

그런데...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충분히 맛있었어요.

이건 다들 좋아하실거에요.

저희도 그렇고.

 

 

 

 

 

 

 

 

 

감자전과 라따두이

아... 지난 주에 먹었던 감자전이 이렇게 업그레이드 됐다.

트러플 오일이 살짝 뿌려져있는데 감자전의 바삭함 속의 폭신함,

라따뚜이와 트러플 오일의 조화가 훌륭해서 대단히 맛있게 먹었다.

 

 

 

 

 

 

 

 

웅...

 

 

 

 

 

 

 

 

떡갈비와 채소모듬.

아... 메인메뉴인 떡갈비에도 변화를 주었다.

 

 

 

 

 

 

 

 

지난 주까지만해도 떡갈비에 뼈가 있어서 사실 양이 부족하단 생각을 했는데,

이젠 뼈를 제거해서 메인 디쉬를 먹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정말 신선하고 한 입에 먹기 좋은 채소들로 이뤄진 가니쉬도 훌륭하고.

 

 

 

 

 


 

 

호박식혜 판나코타와 계절 과일.

 

 

 

 

 


 

 

호박식혜.

매력 장난 아닌...

처음엔 전에 나온 떡갈비의 여운으로 별 맛이 느껴지지 않는데 먹다보면 호박식혜의 향이 입 안에 가득해진다.

위에 뿌려진건 블루베리.

 

 

 

 

 


 

 

키위와 슈가파우더를 입힌 호두.

당연히 끝내주는 조화.

간단하지만 충분한 만족감을 주는 구성.


 

 

 

 

 

 

 


매우매우 맛있게 먹었어요.



난 정말 만족했던 지난 주보다 오히려 더 만족도가 높았다.

지난 주 즐겁게 먹은 뒤 아쉬운 점이 '양'이었는데 감자전과 떡갈비의 포션을 올려서 그 부분도 이젠 더이상 아쉽지 않다.


다음엔 꼭 점심을 먹어봐야지.

점심 메뉴는 4가지로 11,000~12,000원.

 

 

 

 

 

 

 

 


토요일 영업을 마치고 매장 문을 닫고 나왔다.

바로 집으로 가지 않고 망원동을 슬렁슬렁 거닐기로.

 

 

 

 

 

걸어가다 마주친 꽃집.

 

 

 

 

 

 

 

 

예전엔 꽃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꽃 이름은 예나지금이나 아는게 전혀 없어.

그런데...


 

 

 

 

 

 

 

요즘엔 꽃이 자꾸 눈에 들어오긴한다.

그래봐야 지갑을 열 정도는 아니지만...

 

 

 

 

 

 

 

 

토요일 저녁의 장화신은 고양이.

사실 여기 오려고 나온게 아니었다.

망원시장 쪽을 걷다보니 며칠 전 서교사족회 분들과 만나 고기먹었던 '고기도국수면' 앞을 지나가게 되어 와이프에게 '이 집이야 그 날 고기 먹은 집이'

라고 얘기하고,

'어? 이 집은 오늘 손님이 별로 없네'...라는 둥 시덥잖은 이야기를 와이프에게 건네며 걷다보니 어느새 장화신은 고양이 앞에 서 있는 우리를 발견.ㅎ

망원동에서 장화신은 고양이를 벗어날 수 없는 주술에 걸린건지...ㅎㅎㅎ

 

 

 

 

 

 

 

 

오늘은 정말!

 

 

 

 

 

 

 

 

파스타만 딱 두 그릇.

 

 

 

 

 

 

 

 

그런데 와인을 얻어 마셨고.

 

 

 

 

 

 

 

 

제노베제

 

 

 

 

 

 

 

 

너무 많이 먹어본 메뉴여서 소감 패스.

 

 

 

 

 

 

 

 

 

볼로네제도 워낙 많이 먹어봐서... but...

점점 맛있어지는 이상한 메뉴.

 

 

 

 

 

 

 

 

마침 다음 예약 손님까지 기존 손님들이 식사를 마치고 나가신 덕분에 김재호 대표님과 한참을 얘기했다.
나같은 음알못이 이렇게 막 흥겹게 음식 얘기를 나눌 수 있다는게 정말 즐겁다.

9시 예약 손님이 오시면서 대화가 아쉽게 막을 내렸지...


식기세척기가 고장나 엄청나게 고생하신 것 같은데,
일요일 코스데이에선 절대 속썩이지 않을 거라 믿습니다.

(속썩지 않은 것 같다. 성공리에 마치신 듯)


 

 

 

 

 

 

 

 

 

*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토요일,

어김없이 쇼룸 문을 열었다.

역시 이 날도 와이프가 옆에 있어줬고.

 

 

 

 

 

점심에 뭐 먹고 싶은거 없냐고 물어보니 떡볶이 먹고 싶다고 해서 함께 망원시장 쪽의 '왕초떡볶이'로.

이 집 종종 옵니다.

 

 

 

 

 

 

 

 

어묵도 먹고... 하나 더 먹었어요.ㅎㅎㅎ

 

 

 

 

 

 

 

 

떡볶이.

대단친 않아도 무난합니다.

전 물엿이 많이 들어가거나 너무 진득한 떡볶이는 좋아하지 않아요.

 

 

 

 

 

 

 

 

이 집은 뭣보다 분식집에서 낼 수 있는 최선의 튀김을 낸다는 생각이 든다.

새우튀김, 김말이, 고구마튀김, 오징어 튀김 모두 다 좋아.

 

 

 

 

 

 

 

 

그리고...

경기떡집 흑임자 아이스크림 사러갔다고 오늘 내지 않는다고 하여 이동한 '당도'



 

 

 

 

 

 

얌냠...

나쁘지 않았는데...

소금 아이스크림은 소금이 거의 느껴지질 않더라.

이탈리안 와인 아이스크림도 좋고 전반적으론 다 맛있게 먹었다.



 

 

 

 

 

 

 

 


*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금요일 점심.

어쩌다가게 망원점 2층에 위치한 토스트 전문점  키오스크 KIOSQUE

얼마전에 들러서 사장님과 얘기도 많이 나눈.

물론 그 전에도 종종 들르던 집.

내게 프렌치 토스트도 이렇게 돈내고 먹을 만한 가치가 있다는 걸 처음 알려준 집.


 

 

 

 

 

동료 직원과 함께 방문.

 

 

 

 

 

 

 

 

얼마전 혼자 방문했을 때 사장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워낙 디자인에 관심도 많고 실제로 구입하시고 조예가 깊은 분이라 즐겁게 얘기를 나눴다.

그런데 얘기하다가 사장님께서 언제 한 번 집에서 내는 것 같은 파스타...를 내주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절대 맛은 기대하지 말아달라고 하시면서.

 

 

 

 

 


 

 

마침 좀 일찍 가서 손님이 오기 전이라 조심스럽게 사장님께 부탁드려봤다.

사장님께서 엄청 무안해하시면서 절대 기대하지 말아달라... 맛없으면 욕하셔도 된다...ㅎㅎㅎ

막 이러시면서 내주심.

그런데... 어케 욕을 해요.

이 가격에 이렇게 내주시는데.

 

 

 

 

 

 

 

 

 

나도 동료 직원도 정말 맛있게 먹었다.

 

다만,

이 메뉴는 절대 정식 메뉴도 아니고,

주문한다고 항상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절대 아닙니다.

손님이 계시거나 바쁜 시간이 되는 즈음이면 해주실 수 없으니 참조해주세요.

괜히 사장님께 누가 되긴 싫어요.

 

 

 

 

 

 

 

 


좁쌀 파스타를 선물로 주셨다.

괜찮다고 말씀드렸는데... 정말 저렴한 파스타라 괜찮다며 안겨주셨다.

감사합니다.^^

샐러드에 한 번 올려볼께요.


 

 

 

 

 

 

 

 

 

 


얼마전 리치몬드 제과 성산본점에서 화재가 있었다.

화재는 새벽 1시 조금 넘어 2층 메인키친에서 일어났고 다행히 아무도 없는 시간이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메인 키친인 2층은 다시 복구하기 힘들 정도로 심한 피해를 입었다.


이래저래 권대표님이 심난할 것 같아 전화 통화 한번 하고 조금 여유를 찾으시면 뵈려고 했다.

그런데 금요일 저녁.

권대표님으로부터 저녁 같이 먹을 수 있냐는 전화를 받았고,

그 뒤 10분이 채 안되어 고영쌤과 함께 쇼룸으로 오셨다.


이른바 서교사족회 모임.

사족...이 似族 의 의미인 줄 알았는데 어째 말하다보니... 四足의 의미인 듯.ㅎ

 

 

 

 

 

누............ 누구세요????????? ㅎㅎㅎ

 

 

 

 

 

 

 

 

 

망원동 고기두국수면...이란 곳에서 1차 모임을 가졌다.

 

 

 

 

 

 

 

 

 

 

 

 

 

 

 

 

사실 난 밖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일이 거의 없다.

그래도 지인들 만나면 종종 고깃집을 찾게 되지.

 

 

 

 

 


 

 


좌측은 음식문헌학자 고영 쌤

우측은 리치몬드제과점 권형준 대표.


https://www.instagram.com/iltrittico/

 

 

 

 

 

고영쌤의 글 중 최근의 기고글.

무척 공부가 됐다.

 

https://www.sisain.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33095 

 

[명란의 ‘쩡한 맛’ 느껴본 적 있나요]

 

 

 

 

 

 

 

 

국수까지 먹고나서 2차로 이동.

2차는 고기도국수면에서 불과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망원동 장화신은 고양이.

 

 

 

 

 

 

 

 

여기선 와인으로 시작.

 

 

 

 

 

 

 

 

인디안밥과...

 

 

 

 

 

 

 

 

청어로 육수를 내린... 파스타.

 

 

 

 

 

 

 

 

그리고 이 시간이 되도록 식사를 못한 김재호 대표의 저녁 시간.

 

 

 

 

 

 

 

 

 

누군가 포즈를 잡고

누군가 술 마시고

누군가 얘길 듣고

누군가 (아랑곳없이) 밥을 먹고


우우우~우우우~


근데 2차를 다은쌤이 쏴버리심...

감사합니다.

잘 먹고 잘 마셨어요.

하지만 다음엔 반드시 더치페이.

그래야 우리 부담없이 오래 봐요.

 

 

 

 

 

 

 

 

 

 

 


11월 7일 수요일.

반가운 손님들께서 쇼룸을 찾아주셨다.
이 근처에서 식사하고 들르신, 요즘 한창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모방송인(ㅎㅎㅎ)


그리고 곧이어 블로그 이웃의 인연이었는데 인스타 친구까지 인연이 이어진,
내가 개인적으로 무척 응원하는 수현님 @macupoftea

 

 

 

https://blog.naver.com/suhyeoniz

 

ma cup of tea : 네이버 블로그

 

http://www.instagram.com/macupoftea

 

수현(@macupoftea) • Instagram

 

 

 

그동안 사진으로 뵈었을 땐 혹시 무척 말없고 도도시크하신 느낌이었는데 실제로 뵌 수현님은 정말 부드럽고 친절한 분 그 자체였다.
일부러 찾아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했고 이렇게 뵙게 되어 반가왔어요!
아시겠지만 전 늘 수현님을 응원하는 1인입니다^^



그리고 정말 잘 먹을께요!


 

 

 

 

수현님께서... 키오스크의 토스트를 잔뜩...


 

 

 

 

 

 

 

덕분에 이 날 점심 포함 두 끼를 키오스크의 음식으로 해결했다.

그래도 좋아.

맛있으니까.^

 

 

 

 

 

 

 

 

 

 

 

 

 

 

 

 

 

 

 

 

 

 

 

 

 

*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업장의 쥔장과 이야기를 나눈다는 건 무척 흥미로운 일이다.
물론 오지랖이 아닌지의 경계를 잘 가늠하여 부담을 드리지 말아야하겠지만,
어느 정도 비슷한 관심사가 느껴지면 생각보다 쉽게 이야기가 된다.


어제 어쩌다가게 망원 2층의 토스트집 @키오스크 에서 사장님과 꽤 오래 이야기를 나눴다.
1년에 하나씩이라도 gen 의자를 구입하는 취향,
조명 하나, 집기 하나라도 당신에게 허락된 한도 내에서 가치를 둘 수 있는 제품을 손에 넣는다는 건 무척 매력적인 취향이다.
덕분에 오사카의 트럭 퍼니처 의자를 보게 되었지.
아는게 없어 무안했지만 아무튼 키오스크 사장님과의 대화는 무척 즐거웠다.


근데... 사장님... 인스타 좀 하세요.
사진 한 장 올려놓고 개점 휴업인 사장님의 인스타 계정...

 

 

 

 

 

 

 

 

 

 

 

 

이 샌드위치를 해내는 모습을 보면 이건 결코 제과제빵을 모르는 사람이 할 수 없는 조리라고 생각했다.

역시나...

제과제빵을 제대로 배우신 분.

 

 

 

 

 


 

오사카의 트럭 퍼니처 Truck Furniture 의자.

 

 

 

 

 

 

 

 

 

 

 

 


11월 4일 일요일.

합정동의 '도르리'에서 정말 맛있는 식사를 먹은 뒤 이동한 곳은,

상수동/당인동에 위치한 '그문화 다방'


이 집은...

배두나, 차태현, 이엘씨가 등장하는 드라마 <최고의 이혼> 촬영지로 요즘 TV에 계속 보여지고 있다.

물론... 드라마 속에선 이곳 '그문화 다방'만이 가진 독특한 분위기가 제대로 느껴지지 않지.

촬영이 원할하도록 환하게 조명을 치고 촬영을 하니... 원래 이 느낌이 살지 않는거.



 

 

 

 

실제로 해가 진 이후의 분위기는 이런 분위기.

 

 

 

 

 

 

 

 

이 사진은 일요일 밤 12시가 거의 다 되어 찍은 사진.

손님들이 모두... 또다른 한 주를 준비하기 위해 자리를 일어난 이후.

 

 

 

 

 

 

 

 

 

 

 

 

 

 

 

이 날 한은아 대표님은 자리에 안계셨다.

부부 쥔장 중 남편분이 계셨지.


 

 

 

 

 

 

 

 

 

 

 

 

 

 

 

 

 

 

 

 

 

카모마일, 뱅쇼, 커피등등을 마시면서 한참 얘기했다.

aupif 님의 러브 스토리가 정말... 달달했어.

로맨틱 그 자체.



 

 

 

 

 

 

 

 

 


일요일 저녁.

망원동 장화신은 고양이 김재호 대표의 지인이신 하노다찌의 조지헌 셰프께서 합정동에 모던 한식 음식점을 오픈하셨다.

10월 10일 오픈.


이 집의 와인리스트에 도움을 주신 김재호 대표께서 이 집 음식 한 번 경험해보시라고 일부러 식사 자리를 마련해주셨다.

이 말인즉, 이 날은 김재호 대표께서 쏘신 날.

덕분에 호사를 누렸다.


이틀간(11.3~11.4)의 팝업 스토어를 정말... 성공리에 마친 다은쌤, 선희쌤도 함께 자리하셨다.

 

 

 

 

 

합정동에 10월 10일 문을 연 도르리.

자세한 정보는,

 

http://www.instagram.com/chef_jo_jh

조지현(@chef_jo_jh) • Instagram

 

참조하시길.

 

 

 

 

 

 

 

 

 

신축 건물 b1이라지만 basement라고 부르긴 좀... 1층인데 1층 아닌 b1인데 b1아닌 그런 느낌.


 

 

 

 

 

 

 

건물은 좁지만 예쁘다.

 

 

 

 

 

 

 

 

저녁 약속은 7시 15분이었는데... 6시 50분쯤 미리 도착해서 이렇게 사진찍고 있었음.

 

 

 

 

 

 

 

 

합류하신 김재호 대표, 다은쌤, 선희쌤과 들어옴.

이 사진은 손님 다 빠진 뒤의 사진.

업장이 넓지 않지만 분위기는 잘 갖춰져있다.

테이블은 두 개, 나머지는 바 테이블.

 

 

 

 

 

 

 

 

 

 

 

 

 

 

 

 

 

 

 

 

 

 

조지현 셰프.

 

 

 

 

 

 

 

 

에비스 생맥주부터.

 

 

 

 

 

 

 

 

세가지 부각

김부각, 연근부각, 밤고구마 부각

달았다면 영 손이 안갔을텐데 전혀 달지 않아서 가볍게 시작할 수 있었다.

(첫 시작을 그리 달게 하실 리가 없지만...ㅎ)

 

 

 

 

 

 

 

 

통영 벚굴

 

 

 

 

 

 

 

 

레몬, 토마토 살사가 곁들여진 통영 벚굴.

뻔할 수 있는 메뉴인데 어...? 곁들여진 레몬, 토마토 살사의 균형이 대단히 인상적이어서 좀 다른 느낌으로 맛있게 먹었다.

 

 

 

 

 

 

 

 

감식초 된장에 버무린 여수 대삼치

어마어마했다.

난 이걸 입에 넣자마자 짧게 탄성을 질렀다.

 

 

 

 

 

 

 

 

다시마 숙성을 한 여수산 대삼치회를 사과나무를 훈연해 감식초로 만든 된장소스에 버무렸다고 하신다.

조지현 셰프께선 삼치가 지금 제철이고 워낙 질좋은 삼치를 썼기 때문이라며 겸손해하셨지만,

숙성이 정말 깊고 그윽하게 된 덕분인지 삼치의 식감과 맛이 놀라울 정도로 좋았다.

뿐만 아니라 기분좋을 정도로 경쾌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느낌의 감식초 된장 소스도 정말 훌륭했다.


 

 

 

 

 

 

 

자연산 광어스프

 

 

 

 

 

 

 

 

셰프가 직접 낚시로 잡은 자연산 광어로 만든 스프.

그러고보니... 조지현 셰프는 뭉쳐야 뜬다...라는 JTBC 프로그램에 낚시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단다.


 

 

 

 

 

 

 

좋은 분위기.

여긴 진심 바테이블이 명당.

 

 

 

 

 

 

 

 

이쯤에서 와인.

나야 와알못이지만...

Caruso & Minini

Corte Ferro

Nero D'Avola


 

 

 

 

 

 

 

난 정말 마음에 들었다.

단단하면서도 화려한 향,

강렬하지만 미묘할 정도로 잘 억제된 산미.

내겐 아주 인상깊은 레드와인.

 

 

 

 

 

 

 

 

독도새우 크로켓

 

 

 

 

 

 

 

 

여지껏 먹은 크로켓 중 탑이 아닐까...싶다.

독도 꽃새우와 대구살로 만든 크로켓.

 

 

 

 

 

 

 

 

계란두부김치

무척 독특한 형태의 음식.

계란으로 부드럽게 만든 두부, 한우스지와 김치로 만든 소스.

김치맛보다는 스지와 토마토 베이스, 여기에 트러플 향이 은은하게 잘 조화를 이뤄 대단히 복합적이면서도 중독성 강한 맛을 낸다.

특히 레드와인과의 마리아쥬도 대단히 좋았던.

 

 

 

 

 

 

 

 

은갈치 조림

이 역시 맛있게 먹었지.

 

 

 

 

 

 

 

 

감자전과 크림소스.

뭔가 가장 애매한 느낌이 들면서도 맛만큼은 애매하지 않았던 음식.

베이컨을 넣은 감자전,

그리고 크림소스에 전분을 살짝 넣어 몽글몽글한 식감을 낸 명란크림소스의 조화가... 맛이 없을 리 없는 조화.


 

 

 

 

 

 

 

조지현 셰프.

예전 연남동 하노다찌의 그 셰프.

 

 

 

 

 

 

 

 

 

채소가 먼저 차려진다.

정말... 채소가 맛있는데 다 이유가 있더라.

관리, 가장 식감과 맛을 잘 느낄 수 있는 길이와 크기로 자른 채소.

 

 

 

 

 

 

 

 

아주 괜찮은 보리쌈장과 함께.

 

 

 

 

 

 

 

 

떡갈비와 채소모듬.

 

 

 

 

 

 

 

 

담양에서 먹은 떡갈비처럼 갈비에 붙어 나온다.

떡갈비는 담양, 광주, 군산등등에서 먹어봤는데 지역별로 내는 방식, 그 맛이 모두 다르더라.

도르리의 떡갈비는 잘게 다진 고기와 듬성듬성 자른 고기를 섞어 식감을 살렸고,

씨알이 굵은 홀그레인 머스타드를 올려 맛을 더했다.

은행 역시 잘 구워내셨고.

 

 

 

 

 

 

 

 

나 역시 맛있었는데 일행 중 선희쌤께서 특히 정말 좋아하셨다.

 

 

 

 

 

 

 

 

훌륭한 식사.

 

 

 

 

 

 

 

 

즐거운 시간이었다.

 

 

 

 

 

 

 

 

마지막.

호박식혜 판나코타와 계절 과일.

저 호박식혜 판나코타가 진짜... 킥.

처음엔 거의 아무 맛도 나지 않다시피하다가 먹을 수록 입 안에 호박 식혜의 맛이 적층되는 느낌.

나중에 이르면 입 안에 호박식혜의 맛이 가득해진다.


 

 

 

 

 

 

 

 

 

 

 

 

 

 

정말 맛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런 시간을 마련해주신 장화신은 고양이 김재호 대표께 감사를.


그리고,

함께 해주신 다은쌤과 선희쌤께도 감사를.

두 분의 성공적인 팝업 스토어도 축하드려요.




+

이 집은...

조만간 합정동의 대표 맛집이 될 것이며,

많지 않은 테이블을 감안할 때 주말은 예약도 힘든 집이 될 것이란 예감이 강하게... 온다.

11월 부터는 점심도 한상으로 낸다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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