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룸에 오늘(2.16)도 손님들이 제법 오셨다.

손님들이 모두 돌아가시고,

영업을 끝낸 뒤,

와이프와 함께 터벅터벅 합정동으로 식사하러 걸어갔다.

처음엔 어디에서 저녁을 먹을까 좀 고민했지만,

안그래도 요즘 생각나던 '세상 끝의 라멘'으로.

쇼룸 부근만 해도 먹을 곳이 지천에 깔렸지만,

아무 걱정없이 믿고 먹으러 갈 수 있는 집은 생각만큼 많지 않다.

물론 내가 가보지 못한 집이 훨씬 많지만.

일단은 우리가 좋아하는 집을 자주 가자는게 우리의 아주아주 작은 소신.

 

 

 

 

 

 

 

 

 

 

 

 

 

 

 

 

 

 

 

 

 

 

 

이 집은 손님 들어오면 '이랏샤이마세'를 외치지 않아서 좋다.

난... 한국에서까지 그 소리 별로 듣고 싶지 않거든.

 

 

 

 

 

 

 

 

 

 

 

 

 

 

 

 

 

 

 

 

 

 

 

이번엔 와이프도 나도 모두 끝라멘.

 

 

 

 

 

 

 

 

이 전에 먹었을 때보다 무언가 맛은 좀 덜했다.

면도, 육수도. 심지어 차슈도.

뭐라 딱 꼬집어 말할 순 없지만 분명히 내 입맛에 이 전에 두 번 먹었던 끝라멘의 그 맛은 아니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있게 먹었지.ㅎㅎㅎ

 

 

 

 

 

 

 

 

언제나 무난한 교자와,

 

 

 

 

 

 

 

 

꼭... 함께 주문하게 되는 유부초밥.

 

 

 

 

 

 

 

 

 

지난 번보다 맛이 좀 덜하다 뭐다해도...

난 이렇게 국물까지 다 비웠다.

 

 

 

 

 

 

 

 

 

와이프도 선전.ㅎ

사실,

피곤했다.

쇼룸에 차를 두고 합정동까지 걸어가는게 그닥 힘들진 않은데 오늘은 유난히 힘들었다.

다 먹고 나서 잠깐 반짝했지만 바로 건너편의 교보문고에 들렀다가 순식간에 체력이 방전됐다.

아... 내가 이래서 일요일에 어디 나갈 생각을 못하는구나...싶네.

결국...

플랫폼L의 전시도 보지 못하고,

문화역 서울의 '커피사회'도 보지 못할 것 같다.

토요일을 일을 하고 일/월요일에 쉬게 되면서 확실히 내 휴식에 나사가 하나 완전히 빠져버린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