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성이 졸업식이 끝나자마자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이동한 곳은 이태원의 오스트리아 음식점 '셰프(쉐프) 마일리'.
Chef Meili Austria.
이곳은 예전에 한 번 오려고 했던 곳인데, 

지난 일요일에 민성이가 '런닝맨'을 보다가 게리씨가 독일의 한 pub에 가서 소시지와 족발을 먹는 모습을 보곤 맛난 수제 소시지를 먹고 싶다고 해서 가게된 곳.





앞에 보인다.
1층엔 수제 소시지, 살라미, 베이컨등을 판매하고 2층은 레스토랑.
무척 영업한지 오래된 레스토랑.










이분이 쉐프 마일리.
와이프는 한국분.
예약할 때 만약 이 분이 전화를 받으시면 가급적 영어로 예약하셔야함.











메뉴판.










언제나 든든한 민성이의 후원자, 할머니.ㅋㅋㅋ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음료라는 'Almdudler (암두들러)'
아... 진짜 맘에 드는 음료수.
탄산도 지나치지 않고 시원하게 넘어가는 과일향도 너무 좋고.
사오고 싶었으나 1층에서도 한 캔에 5,000원인터라... 포기.









식전빵.









굴라쉬.
굴라쉬는 두 그릇 주문.
야채스프와도 다르고, 인도식 스프와도 다른. 그 중간 지점?









내가 주문한 '스트로가노프, 쇠고기 안심과 스페츨'
스트로가노프는 우리가 예전에 아주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는... 러시아식 덮밥.
이곳에선 스페츨(굳이 얘기하자면 오스트리아 파스타 버전)을 곁들였다.
예전에 먹었던 스트로가노프가 고기를 푹 고아낸 녹진한 맛이라면, 이곳의 스트로가노프는 훨씬 담백하다.
사용된 안심의 퀄리티가 아주 좋아서 더 만족스러웠다는.









이게 바로.... '비너슈니첼 (Wienerschnitzel)'
오스트리아식 돈까스라고 해야하나.
보기에도 비슷해 보이는데 일단 크기가 상당하다.
맛도 돈까스랑 비슷하긴한데 소스대신 크렌베리잼에 찍어 먹는 그 조합도 묘하고, 이게... 아주 중독성이 강하다.
쫀득쫀득하기까지 한 것이, 먹을 수록 돈까스와는 확실히 다른 매력이 있다.









이건... '소시지와 감자, 독일김치'.
아주 만족스럽다. 수제 소시지도 그렇고, 밑에 깔린 잘 구운 감자와 아주 궁합이 좋은 독일김치까지.
덕분에... 우린 1층에서 소시지를 제법 구입.









민성이가 주문한 '그릴에 구운 쇠고기와 돼지안심, 닭가슴살, 소시지, 감자와 야채'
민성이가 아주... 아주... 아주... 잘 먹더라. 돼지안심도 쫄깃하고 닭가슴살도 불맛도 잘 살고.









어머님이 주문하신 'Beef fillet a la maison (가정식 쇠고기안심)'
음... 어머님은 나쁘지 않았다고 하셨는데 내가 보기엔 이곳에선 스테이크는 만족도가 확실히 떨어진다.
메뉴판엔 육즙이 감미로운... 이라고 되어있는데 사실 그렇게 육즙이 감미롭진 않고, 게다가 다소 오버쿡이다.
그렇더라도 어머님은 맛있게 드셨다니... 다행.









맛나게 먹는 민성군.ㅋ









1층에 들러서... 살라미와 베이컨등을 보고...









엄청나게 먹고 싶었는데...
베이컨 100g에 6,400원이라는, 북유럽 훈남 직원의 말을 듣고는 포기했다.ㅋ
아, 근데 이 훈남 직원 분위기 정말 대박이더군. 단, 우리말은 전혀 못하는 듯.









베이컨 포스가 뭐...









다음을 기약하고 우린 소시지만 좀 챙겼다.
조금 챙겼는데 가격이...-_-;;; 









주차를 해놓은 곳이 저 앞에 보이는 곳인데...
이 주차장 바로 아래에 '르 그랑 꽁데'가 있더라.









한번 가보고 싶은 집인데.ㅋ









암튼... 민성이가 잘 먹어서 넘 다행이다.



*
쉐프 마일리는 스테이크등의 일반 레스토랑에서 먹을 수 있는 메뉴보다는,
굴라쉬, 슈니첼, 소시지, 오스트리아식 족발(이건 미리 오더를 해야한다)등을 먹는 걸 추천.
그리고 저 위에 음료수는 꼭 마셔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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