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밤 11시가 넘어서 출발.
두타 지하 1층의 로우클래식(로클) 매장에 다녀왔다.
전에도 한 번 들러 구입한 적이 있어서 이번이 두번째 방문.
이번 2012 S/S 신상이 무척 마음에 들어 와이프와 함께 들뜬 마음에 들렀는데,
들르기 전부터 로클의 옷들이 대부분 원사이즈라 와이프에게 크지 않을까 좀 걱정을 하긴 했었는데 역시나... 다소 크더라.
바지 허리는 너무 남아돌아 줄이기도 힘들 정도고, 윗옷은 겨드랑이쪽 품들이 지나치게 남아돈다.-_-;;;
키가 좀 크면 어떻게 커버가 좀 되겠지만 그것도 아니고.
실제로 입어봐도 옷은 정말 참 예쁘더만 너무 안타깝더라.
비슷비슷한 스타일의 기성브랜드들은 넘 질리고, 명품은 살 돈도 없지만 살 맘도 그닥 없고, 아니면 ~st.로 대변되는 소호몰의 짝퉁스러운 디자인들이 많은데 

로클의 옷은 가격도 적정하고 디자인도 좋아서 와이프나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인데... 안타깝다. 겨울 옷이나 원피스는 어떻게 구입을 해서 잘 입었는데 봄신상은 힘들구나.-_-;;; 

아쉬움이 남아 다른 샵들을 둘러봤다.
제법 유명한 'ㄹ'인디브랜드 샵도 들러 와이프가 입어봤는데, dp된 옷의 디자인은 괜찮은데 실제 와이프가 입고 나오면 그냥 그닥... 

그러니까, 스키니 핏이란게 그냥 몸에 딱 붙는게 아니라 착용감도 어느 정도 좋고 체형도 더 돋보이게 해주는거라 난 생각하는데 야들 옷은 그냥 딱... 붙는 옷이다.-_-;;; 

디자인은 좋은데 만듦새가 떨어지는거지.(몸매가 상당히 예쁜 점원이 입은 모습을 보고 진작 알았어야 했다... 옷이 몸매를 바보로 만드는 경우) 

근데 이런 옷들 은근 많은 듯. 그래서 기성을 사나...

이쯤되면 꼼뜨와 데 꼬토니에가 그리워진다.
롯데에 다시 매장 론칭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맞나 모르겠네.-_-;;; 찾아봐야지.

*
새벽 2시가 넘어도 두타의 새벽은 일본인 관광객과 사람들로 제법 붐비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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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오던 길에 너무 배가 고파서 홍대에 들러 버거B를 갔는데(새벽에도 하니까) 어후...
술마시러 온거면 모르겠는데 홀은 100% 외국인들이 점령하고 그나마 내 또래는 되어보이는 남자들이 정말 못봐주겠는 춤을 추고 있고(ㅋㅋㅋ), 

다른 홀은 울나라 사람들이 담배를 피워대며 먹고 있어서 아 진짜... 도저히 뭐 앉아서 먹을 수가 없더라.
그냥 나왔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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