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부터 한번 가봐야지 가봐야지...하다가 까맣게 잊고 있었던 수제 초콜릿 집 '카카오다다 cacaodada'.

지난 주 우연찮게 이 골목을 지나가다가 발견하곤 생각나서 이번에 와이프와 함게 들렀다.

 

 

 

 

 

다시 말하지만 이 골목은 망원동에서 가장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실만큼 매력이 있는 것 같아.

 

 

 

 

 

 

 

 

업장은 그리 넓지 않다.

이 사진 좌측 공간은 대표님의 작업실.

 

 

 

 

 

 

 

 

 

 

 

 

 

 

 

 

 

 

 

 

 

 

패키징을 비롯한 디자인 아이덴터티가 훌륭하다.

이런 거 하나하나 신경쓴다는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니라는 걸 절감하고 있는 요즘이니...

 

 

 

 

 


 

 

 

 

 

 

 

 

 

 

 

 

 

 

 

 

 

 

 

 

 

 

 

아시아-퍼시픽 초콜릿 경연에서 매해 좋은 성적을 올리고 계신 걸로 알고 있다.

2018년, 올해엔 GOLD medal을 받으신 걸로 알고 있고.

 

 

 

 

 


 

 

 

 

 

 

 

 

 

창 너머로 작업실이 보인다.

 

 

 

 

 

 

 

 

다양한 제품들.

샘플을 통해 맛을 볼 수 있다.

 

 

 

 

 

 

 

 

 

 

 

 

 

 

 

 

 

 

 

 

 

 

기본 메뉴.

 

 

 

 

 

 

 

 

우린 초콜릿 케이크와 투뿔 브라우니,

그리고 드링킹 카카오를 ICE와 HOT으로 주문.


 

 

 

 

 

 

 

초콜릿 케이크.

소문대로 훌륭하더라.

진하고 깊은 맛이 대단히 부드러운 질감에 얹어져 잘 살아있다.

대단히 직선적인 맛인데 묘하게 트랜디...하다.

이게 무슨 말인지 내가 글을 쓰면서도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런 느낌이 들었어.

 

 

 

 

 

 

 

 

투뿔 브라우니.

쫀득하고 깊은 맛.

대단히 진한 맛인데도 거북하지 않다.

달콤쌉싸름...한 그 맛이 진한 풍미에 더해져 대단히 매력적인 맛을 낸다.


 

 

 

 

 

 

 

아주 맛있게 먹은 투뿔 브라우니(NUT)

 

 

 

 

 

 

 

 

그리고 음료,

나는 드링킹 카카오 아이스 ICE

 

 

 

 

 

 

 

 

와이프는 드링킹 카카오 HOT

 

 

 

 

 

 

 

 

둘 다 각각의 부드럽게 감겨오면서도 입에서 쉽게 달아나지 않는 카카오의 풍미를 느낄 수 있으니 한 번 꼭 드셔보시길.



아주... 맘에 드는 집.

왜 이제서야 온거야...


 

 

 

 

 

 

 

 

 

 

 

지난 주 들러서 나시고랭과 른당 사피를 무척 맛있게 먹었던 발리인망원에 다시 들렀다.

 

 

 

 

 

오늘은... 점심 시간 10분 전쯤 도착했는데 이미 대기줄이...

그래도 한번에 들어가긴 했다.

 

 

 

 

 

 

 

 

삼발랑

 

 

 

 

 

 

 

 

크리미한 소스에 새우가 들어가있다.

이래저래 좀 아쉽다.

밥은 여전히 아쉽고...

소스에서 특별한 매력도 느끼지 못했고 좀 과한 가겨이라는 생각도 사실 들더라.

 

 

 

 

 

 

 

 

와이프가 주문한 미고랭.

 

 

 

 

 

 

 

 

역시... 아쉬움이 많다.

나시고랭처럼 중심이 되는 맛이 있거나 균형이 잘 잡혔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라.

그리고 우리 입맛엔 좀 달긴 하더라.

물론 동남아 음식들이 대체적으론 약간 달달한 느낌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지난 주 나시고랭과 른당 사피를 꽤 맛있게 먹어서 이 두 메뉴가 생각나면 다시 들르게 될 듯.




 

 

 

 

 

 

 


어제 '발리인망원'에 들러 식사했던 골목은 이곳.

발리인망원 글은 이미 올렸고,

이 골목의 끝에는 '빵'이라는 글자가 커다랗게 외벽에 적힌 망원동 빵집 '오브니 Boulangerie OVENY'가 있다.

아래 다시 얘기하겠지만 우린 이날... 하루에 오브니에 세번 방문했고 세번 빵을 샀다.ㅎ

 

 

 

 

 

이 골목, 무척 매력적이다.

어제 보니 우측의 카페에서 이 골목에 거주하시는 할머니 두 분께서 집에서 가져온 반찬을 갖고 카페 쥔장과 함께 식사하시는 모습이 보였는데 무척... 정겨워보였다.

감히 결례일 것 같은 생각에 사진에 담진 못했지만,

무척 보기 드문 모습이라.^

 

 

 

 

 

 

 

 

 

카카오다다 cacaodada

이름은 예전부터 익히 들어왔지만 한 번도 들러본 적이 없는 이곳.

이 골목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도 최근.

 

 

 

 

 

 

 

 

인도네시아 소품샵 '브라와'

얘기듣기론 '발리인망원'을 운영하시는 부부가 함께 운영하시는 곳이라고.

잠깐 들러서 구경을 했다.

 

 

 

 

 

 

 

 

 

 

 

 

 

 

 

 

 

 

 

 

 

 

 

 

 

 

 


이 외에도 수제잼등을 판매하는 '지새우고',

곧 오픈할 양갱집 '마들렏'

다음에 꼭 들러보고 싶은 '오복식당'

등의 집들이 이 골목에 들어서있다.


그리고 골목의 끝자락엔,


 

 

망원동 빵집 '오브니 OVENY'가.

 

 

 

 

 

 

 

 

 

 

 

 

 

 

 

 

 

 

 

 

 

 

 

 

 

 

 

 

 

 

 

 

 

 

 

 

 

 

 

 

 

 

 

 

 

 

 

 

 

 

 

 

 

 

 

 

 

 

 

 

 

크로아상.

아래 다시 얘기하겠지만 이 크로아상 매우... 훌륭하다.

 

 

 

 

 

 

 

 

빨미에도 달콤한 것이 좋았고,

 

 

 

 

 

 

 

 

처음 갔을 땐 아직 나오지 않았던 이 푸가스 살레...야말로 베스트.

 

 

 

 

 


 

 

사실 이 날 무려 세 번이나 이 집을 방문했다.

처음엔 빨미에, 크로아상, 겨자씨빵을 한두개씩 구입해왔는데,

쇼룸에 돌아와서 크로아상을 먹고 정말 만족스러워서 바로 또 다시 들러 빵을 왕창...구입했다.

그러다...

퇴근하려는데 어머님께서 동생이 집에 왔다고 하셔서 와이프가 부랴부랴 달려가 빵을 또... 더 구입해왔지.ㅎㅎㅎ

결국 하루에 세 번 방문해서 세 번 구입한...ㅎ

 

 

 

 

 

 

 

 

 

 

 

 

 

베스트는 올리브와 허브가 잔뜩 들어간 이 '푸가 살레'

적당히 짭쪼름하고 고소한 것이 완전 내 취향이다.

 

 

 

 

 

 

 

 

 

그리고 매우 훌륭한 크로아상

 

 

 

 

 

 

 

 

적당히 고소한 버터의 풍미와 사르르 무너지는 레이어가 매우 만족스럽다.

 

 

 

 

 

 

 

 

하루에 딱 두 개 나온다는 대니쉬 Danish 식빵도 운좋게 구입했다.

이 빵 보이면 무조건 집어오시길.

후회안하실 거라 보증함.

 

 

 

 

 

 

 

 

 

시나몬의 매력.

 

 

 

 

 

 

 

 

 

 

 

 

 

 

 

빵을 다 올리진 못하지만

아무튼 대체로 다 맛있게 먹었다.


다음에 또 들르게 될 빵집.

 

 

 

 

 

 

 

 

 

 


글을 통 올리지 않아서 그렇지...

요즘엔 망원시장의 분식집들 돌아다니느라 정신이 없었다.

며칠 몇 끼를 망원시장 내의 만두, 떡볶이, 튀김, 김밥으로.


만두야 당연히 신선왕만두...고,

떡볶이와 튀김은 왕초떡볶이인데 이 집, 엄청나다고 할 순 없지만 깨끗하고 깔끔하게 잘 내신다.

김밥은 다른 집인데... 생각만큼은 아니었고.

(근데 김밥이란 것이 어느 정도만 되어도 다 맛있게 먹을 수 있으니)

 

 

 

 

 

토요일... 어김없이 출근.

인후염으로 고생했던 와이프도 함께.

날씨 정말... 좋다.


이 길은 흔히 말하는 망리단길에서 옆으로 난 골목 중 하나.

이 골목이 꽤... 재밌다.

이 골목 이야기는 이 골목 끝에 위치한 빵집 얘기하면서 다시 하기로.

 

 

 

 

 

 

 

 

점심을 먹은 집은 '발리인망원 Bali in Mangwon'

 

 

 

 

 

 

 

 

인도네시아 음식을 내는 집.

뭐... 이미 엄청 유명한 집이니 가보신 분들도 많을 듯.

난 오며가며 이 집을 자주 봤는데 사실 '개인적으로, 철저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이른바 망원동 핫플이란 곳에 매우 여러번 실망을 한 터라,

핫플 중의 한 곳인 이집에도 올 생각을 안했다.

그런데 와이프와 함께 아무 생각없이 뭘 먹을까...하다가 어쩌다보니 이 집에 오게 됐네.

 

 

 

 

 

 

 

 

 

 

 

 

 

 

 

 

 

 

 

 

 

 

낮 12시 오픈.

우린 10분 정도 기다리고 바로 입장.

 

 

 

 

 

 

 

 

 

 

 

 

 

 

 

 

분위기가 꽤 좋아서 음식에 대한 기대도 올라갔다.

 

 

 

 

 

 

 

 

무언가 프로젝션으로 영상이 벽에 비추어지고 있는데... 안시가 낮은 건지 잘 보이질 않음.

 

 

 

 

 

 

 

 

 

 

 

 

 

 

 

 

 

 

 

 

 

 

 

 

 

 

 

 

 

 

와이프가 주문한 나시고랭.

 

 

 

 

 

 

 

 

 

엇... 고슬고슬하니 맛있다.

닭고기도 잘 볶아 넣고 베이스가 되는 스파이스 토마토 소스의 풍미도 좋다.

우린 동남아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이 집의 음식이 얼마나 현지 음식의 분위기가 나는 지는 모른다.

(그게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그저 꽤 맛있게 먹었다는 거.

 

 

 

 

 

 

 

 

른당 사피 (렌당 사피) Rendang Sapi

우리가 좋아하는 망원동 장화신은 고양이에서 한동안 른당 다깅 (렌당 다깅)을 내놓은 적이 있었고,

우리도 여러번 먹어봤다. 매우 좋아했던 메뉴이고.

난 다깅과 사피의 차이를 전혀 모른다.

찾아보지도 않았고.

 

 

 

 

 

 

 

 

 

그런데 향신료와 코코넛 밀크에 재워낸 고기의 맛은 '장화신은 고양이'에서 냈던 맛과 대단히 흡사했다.

살짝 매콤하게 만들었던데 쪽쪽 찢어지는 소고기의 느낌이 나중엔 장조림같다는 생각도 들더군.

맛있게 먹었다.

밥이 좀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한번 먹어보시라 추천하고 싶다.

다만 이 메뉴는 평일 저녁과 주말에만 한정 판매.


 

 

 

 

 

 

 

맛있게 먹은 집이라 다음에 들러 다른 메뉴도 한 번 먹어보고 싶다.

조만간 다시 들르게 될 듯.

 

 

 

 

 

 

 

 

 

 

화진포 해변에서 한참 시간을 보낸 후,

점심을 먹기 위해 홍천으로 이동했다.

 

 

 

 

 

들녁은 이제 금빛으로.

정말 아름다운 풍광들을 많이 마주했다.

46번 국도에서 특히.

일일이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도로변에 정차하고 찍을 만한 곳이 없어 그냥 지나쳤다.

 

 

 

 

 

 

 

 

아름답고 고즈넉...한 소양강.

 

 

 

 

 

 

 

 

 

워낙 경관이 좋은 곳이라 이 주변에 휴게소가 몰려있지.

사실 이런 휴게소보다 아래로 내려가서 마을로 들어가는 곳들이 정말 예쁘다.

습지도 있고.

다음엔 꼭 들러보기로.

 

 

 

 

 

 

 

 

홍천의 장원막국수에 도착.

그동안 고기리 장원막국수를 갔었는데 이번엔 어차피 집에 가는 길이니 홍천 장원막국수로.

장원막국수란 이름은 여럿 있다.

우리도 가본 곳으론 부여의 장원막국수가 있지.

부여의 장원막국수는 홍천의 장원막국수와 아무런 상관도 없는 걸로 안다.

홍천의 장원막국수는 고기리 장원막국수의 대표님께서 처음 비빔막국수를 익힌 곳으로 알고 있다.

물론 물막국수는 고기리 장원막국수와 홍천 장원막국수의 결이 매우 다르다.

 

 

 

 

 

 

 

 

홍천 장원막국수의 물막국수

 

 

 

 

 

 

 

 

내시는 분께서 평양냉면처럼 맑은 막국수라고 하셨는데,

맛은 우리가 기존에 알던 막국수의 맛에 훨씬 가깝다.

고기 + 야채 육수 베이스지만 동치미의 맛도 느껴지고,

메밀 함량이 높은 면도 좋았다.

생각보다 맛있게 먹었다.



 

 

 

 

 

 

 

비빔막국수.

개인적으론 비빔막국수가 더 좋았다.

 

 

 

 

 

 

 

 

짜거나 달지 않은,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비빔막국수.

맛있게 먹었다.



 

 

 

 

 

 


메밀뻥튀기를 사들고 신이 난 와이프.ㅎㅎㅎ



이렇게... 집으로 돌아왔다.

 

 

 

 

 

 

 

 

 

강릉 장인장모님에서 하루 묵고,

와이프의 베프를 만난 뒤,

집으로 돌아가기 전 바다를 보러 왔다.

와이프는 내가 오래 운전하는게 걱정되는지 자꾸 강릉에서 가까운 해변을 얘기하던데,

난 몇 년 전 들렀던, 와이프가 무척 좋아했던 화진포에 가고 싶었다.


그래서,

 

 

 

 

 

 

화진포에 도착했다.

강릉에서 150km 가량 올라와야하는 곳.

가장... 지도 윗쪽에 위치한 해변 중 하나.

 

 

 

 

 

 

 

 

지난 번에 왔을 땐 화진포 둘레길을 좀 걸었었는데 이번엔 그럴 시간이 업어 이렇게 눈으로만 즐겼다.

 

 

 

 

 

 

 

 

화진포 둘레길은 숲으로 이어지는데 다음엔 꼭... 한 번 오래도록 걸어보고 싶다.

 

 

 

 

 

 

 

 

사람도 없고,

우리가 예전에 화진포 왔을 때도 휴가철이 끝난 이후여서 이렇게 조용했는데,

이번에도 역시.


 

 

 

 

 

 

 

 

 

 

 

 

 

 

화진포 해변 (화진포 해수욕장)

요즘 바닷가들은 모래사장이 점점 침식되어 모래사장의 면적이 좁아지고,

모래를 사서 부어놓기도 한다는데 화진포 해변의 모래사장은 매우 넓다.
저... 끝에 보이는 모래사장을 넘어가야 바다가 나온다.

 

 

 

 

 

 

 

 

우리가 화진포 해변을 좋아하는 이유는,

뭔가 멋진 기암등의 바위가 없어도 시선이 좌우로 아주 시원하게 탁 트인 해변이어서이기도 하다.

그리고 뭣보다...

바닷가 뒷쪽으로 온갖 카페, 음식점들이 단 하나도 보이지 않아서 온전히 바다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되기 때문.

 

 

 

 

 

 

 

 

바다 색이 정말 예뻤다.

 

 

 

 

 

 

 

 

신발을 벗고 맨발을 바닷물에 담궜다.

 

 

 

 

 

 

 

 

 

 

 

 

 

 

 

 

 

 

 

 

 

 

와이프는 동영상으로 바다를 담았다.

 

 

 

 

 

 

 

 

 

 

 

 

 

 

 

화진포 해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었다.

 

 

 

 

 

 

 

 

 

 

 

 

 

 

 

 

 

 

 

 

 

 

 

 

 

 

 

 

 

 

 

 

 

 

 

 

이제 집으로.



요즘 이런저런 고민이 좀 많았는데,

이때만큼은 그런 고민 싹 잊고 바다를 즐겼다.

물론,

다시 돌아온 이곳에선 그 고민들과 다시 씨름해야하지만.


 

 

 

 

 

 

 

 

 

 

 

우리집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누님 가족도 오고 동생도 온다.

그러다보니 추석 연휴 때 강릉 처가에 가뵙는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다.

늘... 장인장모님 서울 오실 때나 뵙고...

통 찾아뵙질 못하니 이러다 나중에 후회할 것 같은 마음도 들고.

그래서 와이프에게 일요일, 월요일 아버님, 어머님 찾아뵙자 얘기했다.


그렇게 시작된 강릉행.

 

 

 

 

 

 

가는 길엔 비가 내렸다.

대관령 전망대에서 내려본 모습.

 

 

 

 

 

 

 

 

 

 

 

 

 

 

 

그리고 오랜만에 찾아 뵌 장인장모님...

죄송합니다.

아무것도 바라시는 것 없이 그저 우리가 잘 살면 그걸로 됐다고 늘 말씀하시는 어르신.

 

 

 

 

 

 

 

 

사진에 담지 않았지만,

정말 거하게 어머님께서 차려주신 저녁을 먹었다.

너무 많이 먹어서 와이프가 살던 이 동네를 함께 산책하면서 소화를 시켜야했지.

뭐랄까... 난 이 시간이 정말 좋았다.

살람살이 다 내어주시려는 어머님과 그렇게 많이 필요없다며 티격태격하는 와이프의 모습을 오랜만에 보는 것도 정겨웠다.

이제 그만 일을 쉬셔야하는데 이렇게까지 일을 계속 하시는 모습에 죄송함과 함께 이런저런 걱정도 들었다.

무엇보다 조금은 더 자주 내려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침을 먹고 장인장모님께 인사를 드린 뒤,

집으로 올라오기 전 와이프의 베프를 만났다.

 

 

 

 

 

 

 

맑고 아름다운 사람.

딱 와이프같은 사람이다.

얼마전 서울에 와서 우리 사무실/미니쇼룸에도 들렀었는데,

와이프와의 오랜 우정 오래도록 지속되길.

 

 

 

 

 

 

 

 

 

 

토요일 저녁.

망원동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신선왕만두가 다시 망원동에 돌아왔다는 소식을 페이스북 커뮤니티 '망원동 좋아요'를 통해 접했다.


마침 망원동 '장화신은 고양이'의 김재호 대표도 이 집을 좋아했다고 하셔서 우리도 한 번 들러서 구입했다.

 

 

 

 

 

고기만두 18개, 김치만두 12개... 모두 30개 구입.

가격은 21,000원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왕만두임.

크기가 무척 크고 속도 실하니 무작정 욕심내서 많이 구입하지 마세요.

 

 

 

 

 

 

 

 

우리가 구입한 만두 외에도 피가 얇은 판만두도 판매 중이다.

다음엔 판만두를 한 번 먹어봐야겠어.

 

 

 

 

 

 

 

 

고기만두.

속이 꽉... 찼다. 정말 꽉... 찼어.

덕분에 몇 개만 집어먹어도 든든한 느낌.

잡내도 없고 간도 적당해서 맛있게 먹었다.

혹자는 짜다는 분이 계시던데... 난 전혀 짜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김치만두.

역시 속이 꽉 찼다.

칼칼한 매콤함이 지나치지 않다.

김치만두를 더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이유를 알겠다.

물론 난 김치만두나 고기만두 모두 좋았고.ㅎ


다음엔 판만두를 먹어봐야지.

 

 

 

 

 

 

 

 

 

 

 

토요일.

지난 주 9.8부터 토요일에 한해 점심영업을 개시한 서교동 로칸다 몽로에 또 들렀다.

 

 

 

 

 

언제나처럼 1착.

우리가 가장 먼저 도착할 거라는건 로칸다몽로의 스태프분들께서도 잘 알고 계시는 것 같다.

아... 죄송해라...

 

 

 

 

 

 

 

 

 

 

 

 

 

 

 

 

내가... 나이 60 먹을 즈음에도 이곳에서 식사할 수 있을까?

그랬으면 좋겠다.

나이 60되어 이곳에 와이프와 함께 와서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계신 이재호 매니저, 문현숙 스태프등을 뵌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냥 생각해봤다.

내가 10여년 전 먹고 다닌 음식점 중에 지금 남아있는 곳이 몇 곳이나 되는지.

정말...

정말 몇 곳 없더라.

시간이 지나면 내가 추억할 수 있는 공간이 사진 속에만, 네트워크에만 남게 된다는 현실이 좀 많이 씁쓸하다.

 

 

 

 

 

 

 

 

오래오래 이 자리에 남아있기를.

 

 

 

 

 

 

 

 

 

 

 

 

 

 

 

블로그, 인친분들께서 오늘 예약하셨다는 분들이 계신데...

우리가 워낙 일찍 오기도 했고,

얼굴도 모르니...

 

 

 

 

 

 

 

 

먼저, 시래기를 넣은 안초비 딸리아뗄레.

 

 

 

 

 

 

 

 

 

지난 주에 먹었던 청경채등을 넣은 안초비 파스타도 좋았지만,

난 이번에 먹은 안초비 파스타가 더 좋았다.

수셰프께서 지방에 내려갔다가 구입해온 시래기를 이용한 파스타.

 

 

 

 

 

 

 

 

생면 딸리아뗄레의 식감은 여전하고,

시래기와 안초비는 정말 잘 어울린다.

그리고 이건 토마토의 단맛인가?

살짝 치고 빠지는 단맛이 상당히 좋다.

 

 

 

 

 

 

 

 

그리고...

퍼프 페스츄리로 감싼 돼지 등심!


 

 

 

 

 

 

 

기가막히게 구워낸 일종의 웰링턴.

비프웰링턴과 달리 토종 재래 돼지의 등심을 이용한 메뉴.


 

 

 

 

 

 

 

박찬일 주방장께서 지방의 한 토종 재래 돼지 농장에서 올려보내주신 돼지고기로 만든 요리.

비프웰링턴과는 완전히 다른 맛이다.

얇게 잘 구워낸 패스츄리도 훌륭하지만 뭣보다 돼지 등심의 퀄리티가 엄청나다.

아... 정말 이 돼지 등심은 좀 많은 분들이 맛보셨음하는 바램이 있다.

그리고 돼지등심과 잘 어울리는 그리 달지 않은 무화과 소스도 정말 잘 어울리더군.

훌륭한 음식.


이 메뉴는 돼지고기 수급만 문제가 없다면 정말 정식 메뉴로 되어야할 메뉴.

 

 

 

 

 

 

 

 

아주 상큼한...

루꼴라 루꼴라 루꼴라 샐러드.

감사합니다.^^



+

로칸다 몽로에서 저 훌륭한 돼지 고기를 이용해 수육을 테스트 중이시란다.

아... 먹고 싶다.

이 기가막힌 돼지고기로 수육이라니.

과연 메뉴에 오를지는 모르겠지만 꼭 먹어보고 싶다.

로칸다 몽로의 수육.

 

 

 

 

 

 

 

 

 

 

2018.09.11


팔판동 '그릴데미그라스'삼청동 PKM갤러리 댄 플래빈바라캇 컨템포러리 & 바라캇 서울 셰자드 다우드 MMCA서울관 올해의 작가상 2018 MMCA서울관 윤형근 한남동 페르마타합정동 옥동식 합정동 퀜치 QUENCH 커피


 

... 

 

 

 

 

퀜치 QUENCH COFFEE



공교롭게도... 이날 먹은 점심과 저녁이 모두 실망스러웠다.

이런 날도 있는거지...라고 위안삼기엔...


사무실로 돌아오던 길에 늘 지나치던 퀜치 커피 QUENCH를 또... 지나치게 되었다.

 

 

 

 

우리... 여기 들러봐야할 운명인가봐... 도대체 몇 번을 지나치는거야...

하면서 들어갔다.ㅎ

 

 

 

 

 

 

 

 

 

 

 

 

 

 

 

 

평범하지만 조용하고 아늑한 공간.

 

 

 

 

 

 

 

 

 

 

 

 

 

 

 

 

따뜻한 커피를 주문하면 어느 잔에 마실지 고를 수 있다.

 

 

 

 

 

 

 

 

 

 

 

 

 

 

 

음악은 NAIM 블루투스 스피커로 흘러나온다.

아들 블루투스 스피커 구입할 때 이 제품을 청음해봤었는데, 해상력은 좋지만 뭔가 입체감이 떨어지는 느낌이어서 제외했었던 기억.

그리고... 다들 이 블루투스 스피커의 디자인이 아름답다고들 하시던데 내 취향은 정말 아니다.

특히 하단부 브랜드 로고에 led가 들어오는 부분은 정말... 뭔가 내 취향이 아니야...

이런 쓸데없는 소릴...

 

 

 

 

 

 

 

 

 

우린 케냐, 엘살바도르 커피를 주문했다.

 

 

 

 

 

 

 

 

 

 

 

 

 

 

 

 

 

 

 

 

 

 

 

 

 

 

 

 

 

내가 주문한 케냐.

 

 

 

 

 

 

 

 

아... 근사하다.

아... 앤트러사이트 서교점의 윌리엄 블레이크 아이스 커피와 내는 모양새는 비슷하지만 맛은 매우 다르다.

앤트러사이트 서교의 윌리엄 블레이크가 수줍고 섬세한 느낌이라면,

퀜치의 케냐는 보다 풍성하고 복합적인 맛이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이트한 한 방이 없는게 아니야.

매우...매우 좋았어.

 

 

 

 

 

 

 

 

와이프가 주문한 엘살바도르.

 

 

 

 

 

 

 

 

 

씁쓸함과 구수함,

독특한 향.

모두 좋다.

아... 이 집 커피 정말 좋구나.

사무실에서 그닥 멀지 않아 종종 들르게 될 것 같은 느낌.


 

 

 

 

 

 

 

사실 우린 음식점을 찾아다니면 다녔지 카페는 일부러 찾아다니지 않는데...

이 집 커피, 완전 우리 취향.

 

 

 

 

 

 

 

 

다음에 또 방문할 것을 약속.


이렇게 하루 마무리.


참... 많이도 돌아다녔다.

 

 

 

 

 

 

 

 

2018.09.11


팔판동 '그릴데미그라스'삼청동 PKM갤러리 댄 플래빈바라캇 컨템포러리 & 바라캇 서울 셰자드 다우드 MMCA서울관 올해의 작가상 2018 MMCA서울관 윤형근 한남동 페르마타합정동 옥동식 합정동 퀜치 QUENCH 커피


 

... 

 

 

 

 

한남동 페르마타에 들렀다가 사무실이 있는 망원동으로 넘어왔다.

회사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오랜만에 저녁먹으러 옥동식으로.

사실... 여길 가려고 한 건 아닌데 월강부산돼지국밥...은 이미 저녁 시간이라 도저히 주차할 공간이 없을 것 같고, 걸어가긴 넘 멀고.

합정동 라자냐 집인 까밀로에 들렀으나 저녁은 6시부터라고 해서 그냥 옥동식으로.

 

 

 

 

 

 

옥동식은 오픈 초기에 한 번 들른 뒤 이번이 두번째 방문.

첫번째 방문에서 꽤 맛있게 먹었는데...

왜 그 사이 한 번도 더 오지 않았을까?

우린 그 이유를 알지만 아무튼...

 

 

 

 

 

 

 

 

 

예전과 달리 웨이팅은 없었다.

저녁 오픈 시간 좀 넘어서 왔는데 손님은 한 팀 뿐.

 

 

 

 

 

 

 

 

 

 

 

 

 

 

 

와이프는...

이 즈음에서 뭔가 신경이 쓰이는 듯 보였다.

들어보니...

깍뚜기를 담아놓은 그릇의 뚜껑에 모두 고춧가루가 묻어있었단다.

오픈한 지 10분 정도 지난 시간이었으니 다른 손님들이 깍뚜기를 꺼내 먹느라 그랬을 리는 없고...

그릇을 닦은 행주나 수건이 청결하지 않다는 의미일까?

 

 

 

 

 

 

 

 

등장.

모양새는 예전과 그닥 큰 차이가 없었는데...

 

 

 

 

 

 

 

 

한 입 먹자마자 깜짝...놀랐다.

옥동식의 돼지곰탕이 이렇게 짰던가?

난 음식의 간에 대해 상당히 유연한 입장을 가진 편이다.

적당히 짜야 맛있는 음식은 짜야 제맛이고,

달아야하는 음식은 달아야 제맛이라 생각하는 편이지.

하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짜고 달게 맛을 내는 것을 옹호하는게 아니다.

음식의 간이 강해져도 본연의 그윽한 맛 정도는 내주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하는 것 뿐이지.

그런데... 이 돼지곰탕은 그냥 짰다.

텅 빈 느낌의 맛에 그냥 짠 맛이 더해진 기분.


게다가 밥은 왜이리 떡이 졌던가.

토렴하시는 듯 보이던데.

버크셔 돼지고기는 지나치게 지방 부위가 많아서 처음 한두점은 고소한 맛에 먹었지만 나중엔... 양념에 찍지 않으면 먹기 힘들 정도로 느끼함을 느꼈다.

아... 이상하다.

우리 처음 들렀을 때 분명 맛있게 먹었는데 무슨 일인가 이게.

우리가 방문한 이 날만 이랬던 걸거야...라고 생각해본다.


국물... 거의 다 남겼다.

정말 심하게 비교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지나친 비교라 비난하실 분들이 계실 것 같아 적지 않는다.

 

 

 

 

 

 

 

 

 

 

... 이래서야 우리가 다시 오게 될까...?


옥동식 대치점도 이럴까?


그냥 이래저래 궁금해졌고 아쉬움도 컸다.



 

 

 

 

 

 

 

 

 

 

2018.09.11


팔판동 '그릴데미그라스'삼청동 PKM갤러리 댄 플래빈바라캇 컨템포러리 & 바라캇 서울 셰자드 다우드 MMCA서울관 올해의 작가상 2018 MMCA서울관 윤형근 한남동 페르마타합정동 옥동식 합정동 퀜치 QUENCH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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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페르마타 FERMATA



올해 5월에 이전한 한남동 페르마타에 다녀왔었다.

와이프가 쇼핑도 좀 했고.

 

 

180523 _ 한남동 편집샵 '페르마타 (FERMATA), 아보리스타 (Arbourista)'


 

가을 옷들이 나왔을까...싶어 MMCA 전시를 보고 나온 뒤 한남동으로 이동했다.

고작... 6km 거리를 40분 걸려서.

평일 오후의 서울을 차로 이동하는 건 역시 바보짓이란 생각을 했다.ㅎ

 

 

 

 

 

도착.

 

 

 

 

 

 

 

 

 

 

 

 

 

 

 

꽃집 아보리스타의 쥔장께서 내려다보고 계신 줄 몰랐다.

 

 

 

 

 

 

 

 

 

 

 

 

 

 

 

아름답디 아름다운 공간.

그런데...

아직 가을 신상이 다 나온 것 같지 않았다.

생각보다 옷이 없었어.

추석 지나고 다시 와야할까봐.

 

 

 

 

 

 

 

 

공간은 여전히 정말 좋다.

 

 

 

 

 

 

 

 

흐르는 음악도 좋고.

지난 번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현대음악이 흘러 나오고 있었다.

 

 

 

 

 

 

 

 

 

 

 

 

 

 

 

 

 

 

 

 

 

 

 

 

 

 

 

 

 

 

 

 

 

 

 

 

 

 

 

 

 

 

 

이 스니커즈가 맘에 들어 구입하라고 했더니 와이프가 쇼핑 할 마음없단다.-_-;;;

 

 

 

 

 

 

 

 

 

 

 

 

 

 

 

추석 지나서 다시 와보는 걸로.

 

 

 

 

 

 

 

 

 

2018.09.11


팔판동 '그릴데미그라스'삼청동 PKM갤러리 댄 플래빈바라캇 컨템포러리 & 바라캇 서울 셰자드 다우드 MMCA서울관 올해의 작가상 2018 MMCA서울관 윤형근 한남동 페르마타합정동 옥동식 합정동 퀜치 QUENCH 커피


 

 

 

월차를 냈다.

좀 쉬고 싶었다.


쉰다는 건 보고 싶은 걸 본다는 의미.

와이프와 그동안 보지 못했던 전시를 보기 위해 나왔다.

일단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점심 영업을 하지 않던 서교동 로칸다 몽로 Locanda 夢路에서 9월 8일부터 드디어 토요일에 한하여 점심 영업을 개시했다.

오늘이 바로 그 첫 날.

그리고 오늘에 한해-내가 알기론- 안티파스또, 파스타, 메인요리들을 모두 공히 15,000원에.


요즘 정말 기분도 꿀꿀하고 답답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순간만큼이라도 행복하고 싶었다.

진작에 예약했고 오랜만에 어머님도 모시고 와이프와 함께.

아들도 함께 했으면 좋았을텐데... 10월 중순이나 되어야 집에 올 수 있으니...-_-;;;


 

 

 

 

 

사무실에 들렀다가 일보고 예약 시간 맞춰서 도착.

 

 

 

 

 

 

 

 

당연히 1착.ㅎ

아... 무안해.

 

 

 

 

 

 

 

 

점점 더 시간이 쌓여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멋진 공간이 되어가고 있다.

 

 

 

 

 

 

 

 

ㅎ 양말걸이에 걸린.ㅎ

 

 

 

 

 

 

 

 

맥주는 어메이징 바이젠

 

 

 

 

 

 

 

 

훈제 송어 까르파치오.

송어의 질감은 확실히 연어와 다르다. 당연한 소리지만.

적당히 짭쪼름하고 저 케이퍼, 정말 잘 어울린다.

몽로의 미뇨네뜨 소스야 말할 것도 없고.

 

 

 

 

 

 

 

 

 

까르보나라 빠께리.

아주 넓적하면서도 살짝 도톰해서 식감이 느껴지는 빠께리면에 수란을 올린 정통 까르보나라.

 

 

 

 

 

 

 

 

어우... 보기만해도 그냥.

와이프가 먹으면서 아무 말도 안하고 먹을 정도로 맛있게 먹더라.

 

 

 

 

 

 

 

 

사우어크라우트.

적채를 이용한.

 

 

 

 

 

 

 

 

어머님께서 선택하신 매콤한 해산물 수프와 지중해산 농어.

우리가 며칠 전 먹어본 바로 그 메뉴.

 

 

 

 

 

 

 

 

 

이미 올렸던 메뉴니 생략.

어머님께서 뭐 하나 남김없이 싸악...

정말 맛있게 드셨다.

 

 

 

 

 

 

 

 

내가 주문한 안초비 스파게티.

청경채, 케이퍼, 마늘, 방울토마토, 안초비.

 

 

 

 

 

 

 

소스가 조금 더 면에 쪽 붙어버려도 상관없을 듯.

물론 맛있게 먹었다.

안초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메뉴는 호불호따위 없을거라 생각.


 

 

 

 

 

 

 

이베리코 목살.

아주 잘 튀겨낸 감튀와 무화과.

 

 

 

 

 

 

 

 

무화과를 잘게 잘라서.

 

 

 

 

 

 

 

 

목살과 함께 먹으면 무화과의 단맛과 이베리코 목살의 고소함이 이렇게 잘 어울리다니.


 

 

 

 

 

 

 

이재호 매니저께서 '제 생각엔 이게 베스트'라고 하시며 내주신 소고기 볼살 리조또.

 

 

 

 

 

 

 

 

진심... 안먹었으면 나중에 후회할 뻔했다.

베스트라고 말씀하실 만 하다.

리조또의 식감도 완벽하게 느껴졌고 솔솔 올라오는 트러플향과 쪽쪽 찢어지는 소고기 볼살의 맛이 풍성하기 이를데 없다.



이렇게 잘 먹었네.

앞으로 로칸다 몽로의 토요일 점심,

자주 들를 것 같아.

 

 

 

 

 

 

 

 

 

 

 


수요일.

쇼룸에서 잡지 지면 촬영이 있었다.

내가 컨택한 것은 아니고 운영 중인 인스타그램을 보시고 연락이 와서 오픈숍 코너의 반페이지 할애되는 분량으로 소개될 예정이란다.

10월호에 게재된다고 하니 기사 파일을 받게 되면 한 번 올려볼 생각.


퇴근 시간 즈음하여,

서울에 볼 일 있어 나왔던 와이프가 쇼룸으로 왔다.

함께 저녁을 어디서 먹을까 조금 고민했는데 이상하게 모르던 집들을 갈 마음은 들지 않아 로칸다 몽로로 향했다.


로칸다 몽로는 9월 8일부터 토요일에 한해 점심 영업을 시작하기 때문에 어차피 며칠 뒤 또 들를테지만 그래도... 저녁의 로칸다 몽로를 즐기고 싶었어.

 

 

 

 

 

도착~

 

 

 

 

 

 

 

 

지난 번과 같은 자리.

오늘은 문현숙 스탭께서 휴무이신 듯.

 

 

 

 

 

 

 

 

당신... 머리 어떻게할거야.

머리를 기를까 고민 중인 와이프.

과연 기를 수 있을까?ㅎ

 

 

 

 

 

 

 

 

어메이징 패일에일.

 

 

 

 

 

 

 

 

어메이징 바이젠

상큼하다.

목넘김도 좋고.

확실히 패일에일과는 다른 느낌.

 

 

 

 

 

 

 

 

농어구이.

 

 

 

 

 

 

 

 

짭쪼름한 토마토 베이스의 소스에 질좋고 큼지막한 그리스산 농어가 올라갔다.

일반적인 프렌치 스타일로 구워 나왔어도 전혀 불만없었을 것 같다.

그만큼 농어가 실하다.

냉동이었든 뭐든, 정말 잘 구워냈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리고 저 새우.

어쩜 이리 탱글탱글한 것이야.

전체적인 맛이 확실히 서교동 로칸다 몽로의 맛 답다.

아주 좋았어.

안주로도 딱.

 

 

 

 

 


 

 

초리조 생면 파스타.

이것도 처음 먹어보는 메뉴.

 

 

 

 

 

 

 

 

사실 이건 초리조가 아니라 스페인의 소시지인 치스토라.

쫄깃한 것이 아주 맛있다.

부드러운 생면 딸리아뗄레도 좋고 이 파스타의 소스는 로칸다 몽로 아니면 맛보기 힘든 독특함이 있다.


사실,

음식점이 자신만의 아이덴터티를 가진다는 거,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닐게다.

로칸다 몽로가 오픈한 직후부터 지금까지 우린 꾸준히 드나들었고 그러다보니 표현은 제대로 못해도 무엇이 몽로다운 음식인지 조금은 알고 있다.

이런 메뉴들이 딱 로칸다 몽로의 성격을 제대로 드러내는 것 같아.

그리고 우리가 로칸다 몽로를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지.

 

 

 

 

 

 

 

 

다 먹고 올라왔는데 1층에 자리한 커피상점 이심...이 오늘따라 예쁘다.

커피 한잔 하고 싶었지만 와이프가 무척 배불러해서 패스.ㅎ

 

 

 

 

 

 

 

 

 

 

 

이태리에서 잠시 귀국한 후배로부터 이나우디 INAUDI 의 트러플 엔초비를 12병을 선물로 받았다.

이를 어떻게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약 3초 고민하다가,

어제(금요일 8.31) 저녁먹으러 망원동 장화신은 고양이 들렀다가 김재호 대표께 토요일 점심에 이 트러플 엔초비로 조리해주실 수 있을지 여쭤봤다.

다행히 토요일 점심엔 특별한 약속이 없어 가능하다고 하셔서 토요일 점심, 트러플 엔초비 몇 병을 들고 와이프와 함께 찾아 갔다.

 

 

 

 

 

 

 

 

 

 

 

 

아직은 조용한 업장 내부.

우리가 앉아있을 때 남성분께서 정말 귀여운 반려견을 데리고 들어오셨다.

 

 

 

 

 

 

 

 

 

우리가 들고간 트러플 엔초비를 이용해 만들어 주신 생조셉 파스타.

트러플 엔초비, 밤, 토마토퓨레를 함께 넣고 갈아낸 후,

튀김가루를 이용해 크리스피한 식감을 주고 딸리아뗄레 면을 담아냈다.

이런 식의 크리스피한 음식은 에스까르고 메뉴에서도 볼 수 있었는데 아주 기가막히게 잘 어울렸다.

 

 

 

 

 

 

 

 

보기만 해도.

아웅...


 

 

 

 

 

 

 

스트라페 헨드릭 한 병.

근데... 우리가 실수.

이 파스타는 슈나이더 바이세 오리지널이 더 잘 어울릴 듯.

물론 스트라페 헨드릭도 그 자체로는 정말 좋지.

 

 

 

 

 

 

 

 

와이프가 왜 이러고 있냐 하면...

 

 

 

 

 

 

 

 

요 귀여운 녀석 때문에.ㅎ

아이폰8플러스로 확대해서 찍었더니 화질이 망...ㅎ







그리고...


 

스트로가노프

 

 

 

 

 

 

 

 

우린 아주 오래전 대단히 맛있는 비프 스트로가노프를 먹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한참이 지난 오늘(9.1 토) 그 좋았던 스트로가노프의 기억을 고스란히 되살려준 음식을 먹었다.

물론 우리가 예전에 먹었던 스트로가노프와는 맛이 다르다.

장화신은 고양이 김재호 대표의 스트로가노프는 사워 크림을 충분히 넣어 신맛을 잘 살려냈다.

신맛...이라는 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이지만 이 메뉴에서의 신맛은 전혀 거슬리지 않는다고 단언할 수 있다.

진한 소스를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굵은 리가토니 면을 함께 넣었고,

망원동 내에서의 판매 가격 문제 때문에 소고기가 아닌 돼지고기를 사용했다.

그런데...

살코기 부분을 먹으면 이게 정말 돼지고기인지 소고기인지 분간이 잘 안될 정도로 와인에 잘 재웠고,

목살 특유의 성질로 육즙도 아주 풍부하게 느껴진다.

이 정도라면 아주 매력적인 스트로가노프란 생각을 하게 되어 반/드/시 정식 메뉴가 되었음하는 바램이 들더라.

 

 

 

 

 

 

 

 

 

당연히 싸악~ 비웠다.




+

언뜻 오해하시는 분이 계시던데,

전 음식값 모두 제대로 치루고 먹습니다.

전 세상에 공짜밥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한 명입니다.

그리고 제가 뭐라고 공짜밥을 먹나요.

하다못해 작은 업장에서 뭘 구입하면 주는 쿠폰조차도 전 거부해요.

오해하는 분 없기를.



 

 

 

 

 

 

 

 

 

금요일 저녁,

와이프와 함께 망원동 장화 신은 고양이에 들렀다.


이번 포스팅은 짧게.

왜냐하면... 정말 보여드리고 싶은 장화신은 고양이 글이 하나 더 남아있어서.


 

 

 

 

 

이제 언제 가도 손님들이 찾아오시는 모습이 보여서 마음이 참... 좋다.

그럼, 이런 집에 손님이 들어야지.

 

 

 

 

 

 

 

 

 

 

 

 

 

 

 

 

바냐 카우다.

오랜만에.

무화과도 나왔다.

 

 

 

 

 

 

 

 

바냐 카우다의 완성은 저 농밀하고 짭쪼름한 엔초비 소스.

 

 

 

 

 

 

 

 

신선한 야채들을 소스에 푹... 퐁듀마냥.

 

 

 

 

 

 

 

 

 

와이프가 정말 좋아하는 메뉴.

 

 

 

 

 

 

 

 

 

그리고 우리가 자주 먹는 제노베제.

 

 

 

 

 

 

 

 

바질페스토 듬뿍, 잣 듬뿍.

 

 

 

 

 

 

 

 

그리고 우리가 역시 사랑해마지않는 새우 꾸스꾸스.

내가 먹어본 꾸스꾸스 요리 중 가장 맘에 드는 꾸스꾸스 요리.

 

 

 

 

 

 

 

 

잘 먹고 나왔습니다.

 

 

 

 

 

 

 

 

 


몇 번 글을 썼지만,

로칸다 몽로는 원래 저녁 영업만 하는 곳이었다.


그러다 몇 개월 전부터 토요일 점심에 두 번의 팝업을 열었고,

어제 (8월 24일) 세번째 점심 팝업이 열렸다.


9월 8일부터는 드디어 토요일에 한하여 점심 영업을 개시하며 한정적으로 제공하던 파스타 메뉴를 대폭 늘려 누구나 가볍게 점심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란다.

우리가 좋아하는 한남동의 파스타 프레스카를 제외하면 2~3만원, 심지어 4만원대의 파스타를 어렵잖게 볼 수 있는 요즘,

훌륭한 파스타를 덜 부담스러운 가격에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듯.


아무튼...

9월 8일부터 시작되는 토요일 점심 영업에 대한 얘기는 이쯤에서 마치고,

어제 열렸던 시마바라 수연 소면 팝업 얘기를 간략하게.


우연찮게도 이날 많은 블로그 이웃분, 인스타 이웃분들이 오셨다.

난 그리 많은 이웃분들이 오셨을 줄은 몰랐다.

다들 로칸다 몽로의 팝업에 관심이 있으셨던 듯.

비록 실제 인사 나눈 경우는 나중에 사무실로 찾아오신 한 팀뿐이었지만 만약 다음에 우연찮게 뵙게 되면 인사 나누었음하는 바램.

 

 

 

 

 

 

날씨가 부쩍... 선선해져서 사무실에서 걸어오는데 큰 무리가 없었다.

 

 

 

 

 

 

 

 

 

코르덴 강판은 이제 점점 더 자연산화 되는 중.

 

 

 

 

 

 

 

 

 

 

 

 

 

 

 

오늘도 첫 손님.

 

 

 

 

 

 

 

 

오늘은 우리 둘 뿐이라 안쪽 자리.

그런데 리뉴얼 된 이후로 가장 예쁜 공간이 이쪽이라고 생각해.

 

 

 

 

 

 

 

 

 

문현숙 스탭, 이재호 매니저.

로칸다 몽로에 들어왔을 때 이 두 분이 보이면 입구를 들어오며 신나고 흥분된 마음이 따뜻하고 편안해진다.

오랜 시간동안 한 업장에서 한결같은 서비스를 만난다는 건 정말 행복한 경험.



 

 

 


 

 

 

 

 

 

 

 

 

법랑.

찬일쌤께서 지방 내려가셔서 시장에서 사오신 거라고 하는데,

이거 예뻐요.

 

 

 

 

 

 

 

 

가져오고 싶었어.ㅎㅎㅎ

스탭분께 얘기들어보니 벌써 이 그릇으로 막걸리 한 번 드셨다고.ㅎ

 

 

 

 

 

 

 

 

그리 운동 열심히 하다가... 근육에 무리가 와서 지금 한달 째 쉬고 있는 와이프.

운동하면서 몸의 변화를 느껴 정말 좋아했는데 그러다보니... 무리했던 모양이다.

요즘 운동을 못해 무척 속상해하고 있음.

 

 

 

 

 


 

 

차가운 족발 편채.

우린 이 메뉴를 예전에도 먹어봤다.

그런데 다른 메뉴같아.

예전에도 좋았지만 이번엔 더더 좋았다.

왜지?

 

 

 

 

 

 

 

 

 

편채를 예전보다 더 두껍게 냈다.

고소한 맛과 입에 씹히는 식감이 훨씬 잘 살아난다.

그리고,

 

 

 

 

 

 

 

 

마리네이드한 소스가 레몬 베이스인데 후추가 정말 좋은 건지 부추, 양파 가니쉬와 정말 잘 어울렸다.

이 메뉴, 정말정말 좋아서 우린 나중에 한 접시 더 주문했다.ㅎㅎㅎ

 

 

 

 

 

 

 

 

한우 양지와 곱창 육수로 맛을 낸 따뜻한 소바.

훌륭하다.

저 육수의 맛은 우리가 흔히 만날 수 있는 내공이 아니지.

구수...하면서도 깊고 고소한 맛.

정말... 주방의 노고가 느껴지는 질 좋은 곱.

훌륭한 온소바다.

 

 

 

 

 

 

 

 

 

그리고 차가운 소바.

양을 보시라.

깜짝 놀랐다.

이재호 매니저 말씀이, 일본에서 내는 정량보다 50% 이상을 더 담아내고 계신단다.

ㅎㅎㅎ

난 행복했어요. 덕분에.

이 정도 먹어야 든든하죠.

그래야 집에 가서 뭐 다른거 먹을 생각을 안하죠.ㅎㅎㅎ


암튼,

차가운 소바가 확실히 시마바라 소면의 특징을 더 잘 살려주는 건 맞는 것 같아.

적당히 쫄깃하면서 기가막히게 부드러운 이 기분좋은 식감.

미나미시마바라 지역이 그 특유의 기온과 풍토 환경으로 최고의 소면 산지로 유명하다더니...

정말 이 소면은 매력적이다.

 

 

 

 

 

 

 

 

쯔유도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다.

질 좋은 간장을 내린 그 특유의 진하디 진한 맛, 그리고 함께 느낄 수 있는 간장의 단 맛.

쯔유를 싸가지고 오고 싶을 정도로 맘에 들었어.

 

 

 

 

 

 

 

 


아... 정말 이 팝업 좋다...

하면서 족발 편채를 한 그릇 더 주문함.ㅎㅎㅎ



이렇게 잘 먹고 사무실로 돌아오다가 '퀜치카페' 들를까? 했으나...

와이프가 배가 너무 불러 커피마실 여력이 없다고.ㅎ

 

 

 

 

 

 

 

 

 


일본 여행갔던 아들이 16일, 아니 17일 새벽에 집에 도착했다.

난 다음날 출근 때문에 잠들어 있었고,

와이프는 잠도 안자고 새벽에 도착하는 아들을 기다렸다.


잠에서 깼을 때 옆에 기척이 느껴져 봤더니 아들이 서있었다.

새벽 2시 30분쯤 도착했는데... 잠이 오질 않아 와이프랑 내내 얘기했단다.

음... 일본은 시차도 없는데.ㅎ



이것저것 사들고 왔는데 사진 올리긴 뭐해서.

 

 

 

 

 

로이스 초콜릿을 좀 먹고.

 

 

 

 

 

 

 

 

모찌들을 좀 먹었다.

 

 

 

 

 

 

 

 

굳이 궁금하지도 않은 오사카에 간 이유는 오로지...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해리포터 성 때문이었단다.ㅎ

지팡이.

벨라트릭스의 지팡이.

시리우스 블랙의 지팡이가 정말 갖고 싶었는데 22,000엔... 울 돈으로 22만원 상당이라 포기했다고.

 

 

 

 

 

 

 

 

이걸로 마법 부릴 수 있는거야?

 

 

 

 

 

 

 

 

와이프가 아들에게 부탁했던 선물.ㅎ

귀엽다.ㅎㅎㅎ

와~~~~~~~~~~~~~




일본 다녀와서 친구들을 만나고,

토요일은 집에서 푸욱... 쉰 뒤.

일요일 저녁 늦게 기숙사로 데려다 줬다.


개강은 2주 정도 남았지만 훈련이 바로 시작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시 학교로.



아들을 데려다주고 우린 엄청나게 막히는 고속도로를 피해 국도로 국도로... 그렇게 밤 1시가 다 되어 다시 돌아왔다.




+

여행을 가보면 함께 동행한 사람을 어느 정도는 알게 된다.

서로 조금씩 맞춰줘야하고 그 과정에서 티격태격 다투는 이들도 많고,

심지어 여행 다녀와서 다시는 만나지 않는 경우들도 있다지.

아... 나도 그렇구나.

나도 7년 전쯤 잘 아는 누군가와 여행갔다가 그 인간을 다시는 안보게 되었지.


아들은 이번에 함께 간 선배와 잘 지낸 모양이다.

하지만, 다음엔 온전히 혼자 다녀오고 싶단다.

혼자 보고 싶었던 걸 정말 맘껏 보고 오고 싶다네.




++

아들이 찍은 사진들은 나중에 한 번 올려볼까...한다.

전철을 타고 찍은 영상만 일단.

 

 

 

 

 

 

 

 

 

 

 

 

 

 


+

서교동 로칸다 몽로에서 지난 5월 광화문에서 진행했던 시마라바 소면 팝업을 1회 진행한다.

8월 25일 토요일 하루이며,

세 타임에 나누어 예약을 받고 있다.


12시 / 1시 / 2시


각 타임별 30인만 받는다.

로칸다 몽로의 매니저인 이재호 매니저 페이스북계정에 4시간 전에 올라온 거라 아직 자리가 남아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예약 넣어보시길.


전화로 예약 넣으셔도 되고,

페이스북 계정있는 분은 이재호 매니저의 페이스북 해당글에 댓글 남기셔도 된다.

로칸다몽로의 팝업은 워낙 만족스러워서 난 이미 1착으로 예약을 넣었다.



02-3144-8767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7길 18 / 서교동 377-20 지하

일요일, 명절 휴무


이재호 매니저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barolo1002




박찬일 주방장이 일본에 직접 부탁하여 면을 수배했고,

쯔유 양념의 차가운 소면과 한우양지의 따뜻한 소면 두가지 메뉴를 만날 수 있다.

여기에 몽로에서 판매하는 족편 요리도 사이드로 주문할 수 있음.

일본에 면을 수배했음에도 가격은 1만원으로 큰 부담이 없다.


한 번 맛보시길.

광화문에서 진행했을 때 정말... 반응이 좋았다.

 

 

 

 

 

 

 

 

 

 

 

 

 

 

 

 

 

 

 

 

++


저녁 영업만을 하던 서교동 로칸다 몽로가 9월부터 토요일에 한해 점심 영업을 개시한다.


2~3가지 전채요리

5~7가지 파스타

2~3가지 메인요리 정도로 구성된다고 하며 메뉴는 1개월 주기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팀당 2병 주류 반입 가능하며 토요일 점심에 한해 콜키지 비용을 1만원으로 할인한다고 한다.


시작 일시는 9월 8일 토요일부터.

점심 시간은 12:00~15:00 라스트 오더 14:00


개인적으로 로칸다 몽로의 파스타 메뉴를 매우 좋아한다.

얼마전 두 번에 걸쳐 열렸던 토요 팝업도 모두 참석했고, 모두 만족했다.

로칸다 몽로가 주점의 느낌이 강해서 파스타 메뉴는 늘 2~3가지에 그쳤고,

광화문 몽로 역시 저녁엔 파스타 메뉴가 매우 한정적으로 진행된다.


그런 면에서 로칸다 몽로의 파스타를 매주 토요일마다 맛볼 수 있다는 건 개인적으로 매우 기대되는 일.



아래 사진은 지난 6월, 7월 두 번에 걸쳐 있었던 로칸다 몽로 토요일 팝업에서 맛볼 수 있었던 파스타들.

맛뿐 아니라 가격도 훌륭.

팝업 관련 글은 아래 링크를 확인해주시길.

 

 

 

 

 

붕장어 딸리올리니, 엔초비 케이퍼 올리브 오일에 버무린 파스타

 

 

 

 

 

 

 

 

아뇰로띠 델 플린 Agnolotti del Plin.

꿩 라구로 소를 채운 작은 메밀만두와 꿩육수.

 

 

 

 

 

 

 

 

양고기 라자냐

 

 

 

 

 

 

 

소 곱창 라구 딸리아뗄레

 

 

 

 

 

 

 

민트향 끼따리네 봉골레.

 

 

 

 

 

 

 

 

180623 _ 서교동 '로칸다몽로 점심 팝업 - 파스타'

180728 _ 서교동 로칸다 몽로 런치 팝업 Locand 夢路 Lunch Pop-up

 

 

 

 

 

 

 

*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아들이 집에 와있어서 오늘 토요일은 나 혼자 출근.

두 끼 연속 빵만 먹어서인지 뭔가 국물이 먹고 싶었다.

망원동 육장을 가면 되는데... 혼자 거기까지 가고 싶진 않았다.

880m. 그냥 걸어가면 되는 거리인데 아침 저녁은 선선해도 낮엔 여전히 더워서...


그나저나 아침, 밤의 이 선선한 공기도 월요일부턴 다시 더워진다니...-_-;;;

이대로 그냥 가을이 왔으면 좋겠네.

올 여름은 참 많이 힘들다.


아무튼...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 사무실에서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한 라멘 베라보에 들렀다.

 

 

 

 

 

사실 라멘 베라보 초기에 두 번 들러서 괜찮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 이후엔 이상하게 내 입맛과는 잘 맞지 않았다.

그래도... 얼마전 먹었던 망리단길의 그 어처구니없는 라멘 맛과는 분명 다른 곳이지.

 

 

 

 

 

 

 

 

쇼유 특선

차슈가 올라갑니다.


 

 

 

 

 

 

 

그래도 잘 먹었다.

비록 딱 내 입맛은 아니지만 이건 순전히 개인의 호불호 문제일 뿐.

 

 

 

 

 

 

 

 

요즘 대체적으로 손님들이 없는건지...

점심시간에 이쪽에 손님들이 한 번 쑥... 빠진 후 다시 채워지는데 시간이 꽤 걸린다.

예전처럼 웨이팅같은건 이제 거의 없는 것 같고.

 

 

 

 

 

 

 

 

그저 바램은,

좋은 업장들이 오래 살아남고,

그 가치를 인정받고,

함께 존속했으면 하는 바램.

 

 

 

 

 

 

 

 

 

 

 

사실 8.15 광복절에도 리치몬드 제과에 들러 빵을 샀는데...

8.17 동료 직원과 들러 빵을 또 샀다.

동료 직원도 나만큼... 샀어.

회사에서 먹을 점심 빵도 샀더니 둘이서 총 13만원이 넘는... 빵을 구입한거...

세상에...

세상에...

 

 

 

 

 

어제 저녁이었음.

홍차파운드케이크, 원래파운드케이크, 소시지 패스트리, 크로와상, 푸르니에 쇼콜라, 리치몬드 케이크...

이거 나 혼자 다 먹었음.

이러니 살이 찌지...

 

 

 

 

 

 

 

 

 

소시지 패스트리.

 

 

 

 

 

 

 

 

단순히 소시지만 든 것 아니다.

바삭한 빵, 쫀득한 소시지의 식감을 부드럽게 눌러주는 속.

 

 

 

 

 

 

 

 

 

크로와상.

진짜 제대로 된 크로와상을 내는 집은 이 집이 아닐까 싶어.

다른 집들 먹어보면 뭔가 좀 과하거나 뭔가 좀 부족하다.

특히 인기 많은 F, B...

 

 

 

 

 

 

 

 

와이프가 정말 사랑하는 홍차 파운드 케이크.

이건 MUST

 

 

 

 

 

 

 

 

드셔보세요.

 

 

 

 

 

 

 

 

이건 '원래 파운드케이크'ㅎ

적당히 달달 새콤한 과일과 진득한 럼.

어찌보면 미니 슈톨렌같다는 생각도 든다.

아주 맛있으니 꼭 드셔보시길.

 

 

 

 

 

 

 

 

푸르니에 쇼콜라.

느끼하지도 않고 질리지도 않아요.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케이크, 리치몬드.

 

 

 

 

 

 

 

 

아웅...

 

 

 

 

 

 

 

 

천천히 잘라 먹어야하는데...

불가능.

냉장 보관 필수.

근데 냉장 보관하느니 내가 그냥 다 먹어버리는게...ㅎ

 

 

 

 

 

 

 

 

그리고 지난 15일 처음 먹었던 타르트 깜빠뉴를 다시 구입.

복숭아 맛이 다 똑같을 수 없지.

그게 또 매력.

어떤 건 새콤하고 어떤건 달달하고.

좀 지나면 무화과가 올라갈 예정이란다.


워낙 인기있는 메뉴이니 가급적 11시~12시 사이에 방문하시길.

 

 

 

 

 

 

 

 

 


*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8월 10일 점심

성산동에 위치한 내가 격하게 애정하는 베트남 음식점 '싸이공레시피'

동료 직원과 방문.

 

 

 

 

 

정말... 맛있는 짜조.

감사합니다.

 

 

 

 

 

 

 

포**에서 이보다 더 비싼 짜조를 어쩔 수 없이 먹고 기가막혔던 경험이 있다.

 

 

 

 

 

 

 

 

 

이번엔 매운 쌀국수가 아니라 기본 쌀국수로.

난 가는 면(분)보다는 굵은 면(퍼)를 선호하는 편.

무엇이 되었든 잘 먹긴 하지만 굳이 선호하는 걸 고른다면.

 

 

 

 

 

 

 

 

고기 듬뿍.

국물은 말할 것도 없고.

이렇게 한결같은 맛을 내는 국물을 내기 위해 얼마나 애쓰셨을까.

 

 

 

 

 

 

 

 

 

지금 이 글을 올리는 순간에도 격하게 먹고 싶어지지만...

지금 휴가를 가신 탓에 8월 말에서야 다시 문을 여신다.

아... 먹고 싶다. 정말.

 

 

 

 

 

 

 

 

 

그리고 사실 자주 들러서 이렇게 사진 올리는게 무안한... 어쩌다가게 망원점에 위치한 키오스크 KIOSQUE

 

 

 

 

 

 

 

 

3개의 티를 블렌딩한 밀크티.

좋아요.

 

 

 

 

 

 

 

 

 

그리고 소시지와 토스트.

 

 

 

 

 

 

 

 

먹기 살짝 불편하긴 하지만 아주 충실한 맛.


늘... 잘 먹고 있습니다.^

 

 

 

 

 

 

 

 

 


대림미술관 전시를 본 후 연남동으로 넘어왔다.

랑빠스81 L'Impasse81



이번 여름 내내 걸어다니기 힘들 정도로 더우니 무더운 날에 대해 운운하는게 우스을 지경.

하지만...

그럼에도 일요일 낮은 정말 너무 덥더라.


 

 

 

 

 

진작에 도착했으나 너무 시간이 일러 인근에서 시간 보내다가 오픈 10분 전 도착.

 

 

 

 

 

 

 

 

우리 전용 자리처럼...-_-;;;

저녁엔 손님들이 삼삼오오 모여드는 곳이지만 낮엔 정말 손님이 너무 없다.

아... 정말 이해가 안가기도 하고.

이만한 집이 어디 흔하던가...

 

 

 

 

 

 

 

 

 

Henri Salvador의 음악이 흐르는 한낮의 랑빠스81

 

 

 

 

 

 

 

 

 

 

 

 

 

 

 

 

 

 

 

 

 

 

 

가장 명확하게 업장의 정체성을 드러낸 인테리어.

 

 

 

 

 

 

 

 

 

 

 

 

 

 

 

 

 

 

 

 

 

 

이번엔 정말 머리를 길러보기로.ㅎ (과연...)

 

 

 

 

 

 

 

 

화이트 와인 + 레모네이드.

이 더운 날... 이만한 비타민이 없는 것 같다.

지오 셰프님,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맥주는 이 녀석으로.

그림버겐 Grimbergen

 

 

 

 

 

 

 

 

 

 

 

 

 

 

 

 

언제나 만족스러운 식전빵.

 

 

 

 

 

 

 

 

 

랑빠스81 오면 무얼 주문해야하는지 물어보는 분도 계시는데,

일단 무조건 메르게즈를 드셔보라 말씀드리고 싶다.

 

 

 

 

 

 

 

 

고슬고슬한 필라프, 좋은 토마토로 잘 끓여낸, 그러면서도 매운 맛없이 살짝 매콤함만 더해진 기가막힌 소스.

초심자에게도 전혀 어렵지 않은 풍미 가득한 소시송.

감히 말하는데, 이 메르게즈... 호불호따위 상관없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랑할 맛.

 

 

 

 

 

 

 

 

그리고...

드디어 주문했다.

꼬꼬뱅 Coq Au Vin

 

 

 

 

 

 

 

 

사진으로 보면 가늠이 안되겠지만 엄청난 양... 정말 엄청나게 배부름.

레드와인으로 맛을 낸 프랑스식 닭고기 스튜.

그리고 딸리아뗄레 파스타.

 

 

 

 

 

 

 

 

뭉근하게 졸여낸 기가막힌 당근.

일부러 구워서 얹은 양파.

육수의 깊이를 더해주는 두툼한 베이컨.

완벽하다.

 

 

 

 

 

 

 

 

 

원래 파스타 먹을 때 스푼을 쓰지 않는데 파스타 면이 지나치게 풀어지지 않게끔 푹 익히지 않고 내주셔서 저렇게 포크에 돌돌 말아 스푼에 올렸다.

 

 

 

 

 

 

 

 

저... 육수는 정말이지... 집에 싸들고 가고 싶었다.

이 집의 계절 메뉴인 부야베스도 그랬고,

비프 부르기뇽도 그렇고... 양고기 스튜도 그렇고 육수를 어떻게 이토록 깊고 진하면서도 느끼하지 않게 낼 수 있는건지 궁금할 뿐.

 

 

 

 

 

 

 

 


정말... 배터지게 먹었다.

꼬꼬뱅의 양이 보통이 아닌데 남자 2인이면 든든하게 먹을 수 있을 듯.

누가 봐도 와인 안주인데... 와알못인 우린...-_-;;;


다 먹고 나오는데 지오셰프께서 디저트를 준비하고 계셨다.

정말 감사한 마음이었지만 배가 너무 불러서 도저히... 정말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다.-_-;;;



이 정도 메뉴를 이 정도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곳이 서울에 또... 있나요?


 

 

 

 

 

 

 

 

 


망원동의 망리단길은 내게 끊임없이 의문부호를 던져주는 곳.
그곳에서 뭘 맛있게 먹은 적이 없다. 아... 이치젠 빼고.
이치젠도 맛있게 먹긴했지만 이 폭염에 그렇게까지 줄을 서 먹을 집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물론 더위를 엄청 타는 내 기준)
음식점뿐 아니라 망리단길의 카페, 리빙샵도 내겐 당혹스럽긴 마찬가지(망리단길 업장을 다 가 본 것이 아니니 모두가 그렇다는 의미가 절대 아닙니다)
어제 망원동은 정말 한산했다. 이렇게 한산한 망원동의 토요일을 겪는 건 5월 이 부근에 사무실을 낸 뒤 처음 같아.
하지만 망리단길만큼은 달랐지. 여러 음식점 앞에 대기줄이 있었고 이치젠 앞은...ㅎㅎㅎ 어마어마했다.


어제 들른 망리단길의 한 라멘집.
정말... 아쉬움이 큰 라멘이었다.
특히 내가 먹은 라멘인 돈코츠 라멘은 육수에 물을 탄 것 같은 맛.
이건 맑고 개운한 육수가 아니라 그냥 싱겁고 흐릿한 육수 그 자체였다.
사실... 라멘 이전에 나온 오니기리를 보자마자 알았다. '아... 기대하면 안되겠구나'
와이프와 함께 '라멘도 이럴테니 그냥 기대하지 말자'라고.
라멘이 우리 앞에 놓여지자마자 역시... 알았다.
그리고 국자로 국물을 먹어보자마자 모양새만으로 가늠이 되었던 그 맛이 그대로...-_-;;; 그나마 매운 맛을 선택한 와이프의 라멘이 좀 더 나았다.

물론 맛은 엄청나게 잡스러웠지만.
내 라멘을 먹어본 와이프가 나를 보며 '수고했어 당신'이라고.-_-;;;

이 라멘이 각각 8,000원, 9,000원인데 개인적으로는 정말 수긍하기 힘들었다.
 내 경우엔... 오뚜기 진라면에 찬밥 말아먹는 순간이더 행복하다.


그럼에도 손님들은 쉴 새 없이 들어온다.
이 집이 맛있어서 재방문하시는 걸까... 우리처럼 모르고 처음 오시는 분들일까.

 

 

 

 

 

 

다 으스러져버리는 오니기리.

 

 

 

 

 

 

 

 

 

 

 

 

 

 

 

 

 

 

 

아침부터 푹푹...찌는 통의동.

어디 통의동 뿐일까.

전국이 찜통.

내 몸이 훈제되는 이 기분.

 

 

 

 

 

 

대림미술관 옆 어느 업장 앞인데 예뻐서 찍어봄.

 

 

 

 

 

 

 

 

 

 

 

 

 

 

 

날은 정말 너무 더운데... 미세먼지 없지, 하늘은 매일 열일하지...

아이러니하다. 얄궃다고 해야하나.

 

 

 

 

 

 

 

 

 

대림미술관은 오랜만이라...

티켓부스가 이 건물 1층으로 바뀌었더군.

그런데...

 

 

 

 

 

 

 

 

이 주택...

전에 누가 주인이었는지 모르겠는데 정말 범상치 않았다.

 

 

 

 

 

 

 

 

 

석조 형식으로 제작된 2층 주택인데... 아마도 개조 전에는 3층도 사용할 수 있었을 듯 싶다.

평범한 듯 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외양과 구조.

 

 

 

 

 

 

 

 

 

 

 

 

 

 

 

작은 연못 위에 집이 떠있는 느낌.

가정 주택을 이렇게 지은 경우는 솔직히 처음 본다.

 

 

 

 

 

 

 

 

 

 

 

 

 

 

 

정원도 이 정도면 넓은 편.

 

 

 

 

 

 

 

 

 

 

 

 

 

 

 

 

 

 

 

 

 

 

 

 

 

 

 

 

 

 

주택 안으로 들어오면 더 놀랍다.

이 공간은...

 

 

 

 

 

 

 

 

대림미술관이 인수하기 전에는 미니 온실로 사용한 듯 하다.

바닥 주변에 배수구가 있고,

 

 

 

 

 

 

 

 

창문의 형태도 확실히 채광을 중점적으로 신경썼으니.


 

 

 

 

 

 

 

 

 

 

 

 

 

 

뭣보다...

 

 

 

 

 

 

 

 

이 작은 공간의 천정을 저렇게... 작업해놨다.

환형 채광.

 

 

 

 

 

 

 

 

 

근데... 이 모양은 흡사 천체망원경과도 비슷하지 않나.

도대체 이 주택 건축가가 누구였을까?

 

 

 

 

 

 

 

 

2층으로 올라가 본다.

 

 

 

 

 

 

 

 

 

 

 

 

 

 

 

오래된 집들의 특징이 그대로. 방이 그리 크진 않다.

 

 

 

 

 

 

 

 

 

 

 

 

 

 

 

 

 

 

 

 

 

 

이 로툰다 계단도 원래 있던 것인 듯 하고.


아무튼 2층의 천정도 그렇고 이 주택은 평범한 듯 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모습이란 생각이 들었다.

건축을 좀 안다면 더 즐겁게 봤을텐데...


 

 

 

 

 

 

 

 

Hotel Resol Kyoto Kawaramachi-Sanjo

 

 

 

 

 

 

 

 

 

 

 

 

 

 

 

 

 

 

 

 

 

 

 

 

 

 

 

 

 

 

 

 

 

 

 

 

 

 

 

 

 

 

 

 

 

 

 

 

 

 

 

 

 

 

 

 

 

 

 

 

 


두 달도 넘게 남았는데 결정하니 속 시원하고 신나서 올려봄.
고작 4박5일 일정이지만.
4박 내내 교토 킨세료칸에서 묵고 싶었으나 2박 밖에 예약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2박은 다른 곳으로 정했다.
킨세료칸이 게이샤들이 있던 공간을 90년대에 료칸으로 운영하다가 2012년 후손인 지금의 쥔장이 지금의 모습으로 변화시킨 시간의 흐름이 묻어있다면,
나머지 2박을 묵게될 이곳은 올해 6월에서야 문을 연 호텔이다.

호텔은 정말 더이상은 싫어...라고 생각해왔고

그래서 으라짜짜 숙소는 늘 피해왔지만 앞서 2박하는 킨세료칸이 지긋한 시간이 겹겹이 쌓인 공간이니만큼

나머지 2박은 이런 곳에서 묵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게다가 이 곳 숙박요금이 그리 비싸지 않아요)


 

 

 

 

 

 

 

 

KINSE RYOKAN INN

きんせ旅館


 

 

 from Alan Algee on Vimeo.

 

 

 

 

 

 

 

 

 

 

 

 

 

 

 

 

 

 

 

 

 

 

 

 

 

 

 

 

 

 

 

 

 

 

 

 

 

 

 

 

 

 

 

 

 

 

 

 

 

 

 

 

 

 

 

 

 

 

 

 

 

 

 

 

 

 

 

 

 

 

 


으라짜짜한 특급 호텔, 복잡한 번화가 한복판에 위치한 숙소는 절대 선택하지 않는 우리에겐 최선의 선택이다.

맘같아선 4박을 다 이곳에서 하고 싶었지만 워낙 인기있는 료칸인터라 이미 예약이 다 차 있어 아쉽게도 우린 2박만 예약할 수 있었다.

게이샤들의 공간이었던 이곳은 1990년대에 료칸으로 운영되다가 후손인 지금의 쥔장이 2012년 재개장했다.

1층은 Cafe & Bar이고,

6인까지 투숙 가능한, 엄청난 프라이빗 라운지까지 갖춘 넓은 2층은 온전히 한 팀에게만 개방.

 

 

 

 

 

 

 

 

 

 

나도 그렇지만,

와이프가 아들이 오는 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

방학은 진작 했는데 시합이 죄다 방학에 몰려있어 시합 끝내고 이제서야 집에 옴.

시합 성적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아들은 스트라페 헨드릭 Straffe Hendrik.

와이프 말대로 아들은 오크통을 사랑하나봐.

뭔가 와인 비스무리한 맥주들을 주로 좋아하는 걸 보니...

두체스 부르고뉴, 스투피드 스타웃... 스트라페 헨드릭...

 

 

 

 

 

 

 

 

우린 슈나이더 바이세 Schneider Weisse Mein Original 오리지널

 

 

 

 

 

 

 

 

한 방울도 놓치지 않을거에요.

 

 

 

 

 

 

 

 

장어구이.

당연히 이 날은 장화신은 고양이에서 한 달에 3~4회 진행되는 코스데이 날이 아니었다.

하지만 나만 비프웰링턴을 두 번 먹어본 터라 예전부터 고든 램지 비프웰링턴 레시피를 꿰고 있을 정도로 관심이 많았던 아들과,

내가 먹고 온 날 많이 부러워했던 와이프를 위해 따로 부탁을 드렸다.

다행히... 코스데이 바로 다음 날이라 코스데이 첫 메뉴로 나온 장어요리도, 디저트로 나왔던 체리 플랑도 모두 맛볼 수 있었다.

암튼... 이 장어구이.

 

 

 

 

 

 

 

 

난 처음엔 그냥 평범한 장어구이 맛 정도로 느꼈다.

근데... 먹을 수록 이 장어는 매력적이더라.

느끼한 장어의 맛이 아니라 고소한 맛이 극대화된 그런 맛.

게다가 함께 곁들여진 감자도 정말 잘 어울린다.

나중엔 정말 접시를 싹싹 긁어서 먹게 되더군.


 

 

 

 

 

 

 

비프웰링턴.

사진으로는 크기가 가늠되지 않지만 이 크기가 상당하다.

안심은 약 600g.

 

 

 

 

 

 

 

 

레스팅하는 동안 잠시 이렇게 테이블 위에 놓았다가,

플레이트에 후추소스, 가니쉬와 함께 커팅하여 올려주신다.

 

 

 

 

 

 

 

 

기가막히게 구워내셨다...

 

 

 

 

 

 

 

 

커다랗고 두툼하게.

아들 것은 유난히 컸는데 그러고도 조금 더 남아서 따로 접시에 담아 내주셨다.

정말 원없이 든든히 먹은 듯.

 

 

 

 

 

 

 

 

미디엄 레어의 완벽한 굽기

농밀한 느낌, 육수를 잘 사용하여 진하게 우려낸 후추 소스는 정말 완벽한 킥.


 

 

 

 

 

 

이 비프웰링턴 마다할 분이 얼마나 계실까 모르겠다.

실제로 코스데이에서도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음식.

현재 JTBC에서 방영 중인 팀셰프 라는 TV 프로그램에 비프웰링턴을 가르쳐주는 역할로 장화신은 고양이의 김재호 대표가 등장한다.

촬영 장소는 망원동 장화신은 고양이이고,

촬영은... 음... 지금 하고 있을 듯.

화요일 오전 10시~ 오후 2시.

 

 

 

 

 

 

 

 

행복한 아들.

어마어마하게 큰 비프웰링턴.

 

 

 

 

 

 

 

 

정말정말 행복해했던 와이프.

 

 

 

 

 

 

 

 

장어, 엄청난 양의 비프웰링턴을 먹고 난 뒤,

아들이 내가 먹었던 농어육수 파스타를 먹고 싶다고 하여 부탁드렸다.

난 이 농어육수 파스타가 세번째인데,

처음엔 껍질콩 + 엄청난 고수를 올린 버전,

두번째는 껍질콩 + 시소를 올린 버전이었다.

이번엔 애호박 + 파슬리 버전.

 

 

 

 

 

 

 

 

난 개인적으로 고수가 들어간 버전이 가장 좋았는데  와이프는 농어육수를 정말 온전하게 느낄 수 있는 파슬리+애호박 버전이 더 좋다고 한다.

하긴, 이 버전이 가장 농어육수의 풍미가 잘 살긴 했다.

아무튼 난 이 메뉴가 정식 메뉴가 되었음...하는 바램이 있다.

제노베제, 볼로네제도 좋지만 이 파스타는 진짜...


 

 

 

 

 

 

 

아름다운 디저트 체리 플랑.

 

 

 

 

 

 

 

 

아이고... 폭신폭신한 것이 정말 헤비한 음식들을 정겨운 포근함으로 마무리시켜주는구나.



근래 먹었던 그 어떤 음식들보다 임팩트있고 훌륭했다.

알면 알수록 김재호 대표에게 놀라게 된다.

 

 

 

 

 

 

 

 

 

와이프, 와이프 친구도 다 함께 토요일 퇴근 후 저녁먹기 위해 오랜만에... 합정동의 다이닝바 페페로니 Peperoni에 들렀다.

사실...

퇴근하고 천천히 걸어오면 되는 거리이고 내 무척 좋아하는 집이긴한데...

내가 알콜에 약하고, 대리운전 부르는 걸 무척 꺼려하는 사람이라 통 오질 못했다.

혼자 와서 무알콜 드링크 놓고 있는게 뭔가 좀 무안할 것 같기도 했고-그럴 이유가 전혀 없다는건 알지만...-

 

 

 

 

 

그래도... 격하게 가고 싶은 마음에 들어갔다.

완전 반겨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했어요.

 

 

 

 

 

 

 

 

예약석까지 꽉꽉 차서 만석으로 돌아가는 페페로니.

 

 

 

 

 

 

 

 

다들... 와인 마시는데 우린 음...

와이프는 하이볼 헤네시,

속이 안좋아 소화제까지 먹은 와이프 친구는 탄산수,

난 핑크 그레이프프룻...ㅎㅎㅎㅎㅎㅎ 분다버그 핑크 그레이프프룻.

 

 

 

 

 

 

 

 

꽤 괜찮았던 탄산수.

뉴질랜드 탄산수인 듯. Nakd

 

 

 

 

 

 

 

 

 

 

 

 

 

 

 

숯불 닭고기.

 

 

 

 

 

 

 

 

전혀 달지 않으면서도 부드럽고 진한 커리 소스에 부드럽게 조리된 닭고기.

호불호 전혀 없을 메뉴.

늘 느끼지만 정말 깔끔하고 단아하면서도 임팩트는 확실하다.

이 집 요리가 다 그래.

 

 

 

 

 

 

 

 

이베리코 목살.

여전히 좋다.

고소하고 적당히 기름진 이 풍미가 정말 좋다.

차콜 마스터... 기가막히게 구워내신다.

 

 

 

 

 

 

 

 

와이프 친구가 여기 오기 전부터 이미... 소화가 잘 안되어 소화제까지 먹은 터라 거의 음식을 먹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와 와이프는 메뉴 하나 더.

트러플 크림 파스타.

버섯들과 트러플 제스트로 향을 낸 생면 파스타.

 

 

 

 

 

 

 

 

라자냐 면이 잘리지 않은 채 나온다.

그 위에 상당한 버섯과 파다노 치즈, 그리고 트러플 제스트.

 

 

 

 

 

 

 

 

요로코롬.

 

 

 

 

 

 

 

 

이렇게 처음에만 샘플을 만들어 주신다.


크림 파스타를 그닥 좋아하진 않는데 역시나 훌륭하게 맛의 균형을 잡으신 것 같다.

다 먹을 때까지 전혀 느끼하단 생각이 들지 않았으니.

 

 

 

 

 

 

 

 

사실 트러플 제스트가 많이 올라갔음에도 트러플 향이 강하진 않다.

하지만 아낌없이 올라간 버섯과 라자냐 생면의 조화가 무척 좋아서 이 메뉴 좋아하는 분들 꽤 많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더라.



조금 더 먹고 싶었는데 이 때... 너무 늦었지만 매장 방문 혹시 가능하냐는 전화를 받고,

다시... 매장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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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 정말 맛있게 잘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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