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5.22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Rafael Lozano-Hemmel : Decision Forest> 타르틴 토스트바 (Tartine Toast Bar)  통의동 '팔러(Parlour)'  통의동 보안스테이 (보안여관) '낮과 밤'  을지로 '은주정'  을지로 '4F Cafe'  내자땅콩  통의동 그리고 경복궁둘레길



2018.5.23


보안스테이, 통의동 아침  화문국밥  한남동 '페르마타 (Fermata)'  사운즈한남  한남동 '루루디 (LOULOUDI)'

 

 

 

 

 

숙소에 들어왔다가 가방이랑 다 내려놓고,

비오는 통의동, 경복궁 둘레길(와이프가 명명하길...)을 돌았다.

가장... 즐거운 산책이었던 것 같아.

 

 

 

 

 

보안여관 옆 쪽에 있는 작은 공원.

비내리는 밤의 분위기가 정말 좋아서.

 

 

 

 

 

 

 

 

비가 너무 거세게 내리면 걸어다니지도 못했겠지만,

딱...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내려서 오히려 운치있고 좋았다.

 

 

 

 

 

 

 

 

 

 

 

 

 

 

 

우리의 20주년은 정말이지... 너무 소박하다.

와이프는 이게 좋다지만,

난 참... 미안했다. 정말.

 

 

 

 

 

 

 

 

 

 

 

 

 

 

 

 

 

 

 

 

 

 

자... 이제 와이프가 명명한 경북궁 둘레길 산책 시작.

 

 

 

이 동영상을 인스타에 올렸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더라.

비오는 경복궁 돌담길.

 

 

 

 

 

 

 

 

 

 

 

 

 

 

아무도 없어요.

그래도 청와대가 지척이라 군데군데 경호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걸어다니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는.

 

 

 

 

 

 

 

 

아아... 물안개까지 뽀얗게 피어 올라서 얼마나 운치있던지.

 

 

 

 

 

 

 

 

 

 

 

 

 

 

 

정말 걸어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는.

 

 

 

 

 

 

 

 

와이프랑 둘이서... 신나서 조잘거리며 걸었다.

 

 

 

 

 

 

 

 

 

 

 

 

 

 

 

 

 

 

 

 

 

 

 

 

 

 

 

 

 

 

 

 

 

 

 

 

 

 

 

 

 

 

 

행복했다. 정말.

 

 

 

 

 

 

 

 

빙... 돌아서 소격동쪽으로.

 

 

 

 

 

 

 

 

그리고...

 

 

 

 

 

 

 

 

 

 

 

 

 

 

 

광화문 앞으로.


여러 말 필요없이,

이번 나들이에서 가장... 즐거웠던 시간.

 

 

 

 

 

 

 

2018.5.22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Rafael Lozano-Hemmel : Decision Forest> 타르틴 토스트바 (Tartine Toast Bar)  통의동 '팔러(Parlour)'  통의동 보안스테이 (보안여관) '낮과 밤'  을지로 '은주정'  을지로 '4F Cafe'  내자땅콩  통의동 그리고 경복궁둘레길



2018.5.23


보안스테이, 통의동 아침  화문국밥  한남동 '페르마타 (Fermata)'  사운즈한남  한남동 '루루디 (LOULOUDI)'

 

 

 

 

 

 

을지로에서 식사하고 커피도 마신 후,

다시 택시를 타고 숙소 근처인 경복궁 역으로 왔다.

 

 

 

 

 

와이프가 들르고 싶어했던 내자땅콩.

 

 

 

 

 

 

 

 

여전히 전통방식으로 센베이 과자를 굽는 곳.

사진은 당연히 허락을 받고 찍었습니다.

 

 

 

 

 

 

 

 

너무나 늦게 온 것인가...

땅콩 센베이와 생강 센베이는 이미 다 동나고 없었...


어쩔 수 없이 파래 센베이와 꽈배기 과자만 구입했다.


사장님 아드님이신 듯한 분께서 접객하시던데,

와이프가 땅콩 센베이가 없어서 정말...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시더니 지금 막 갓 구운 센베이를 나와 와이프에게 주시면서 한 번 먹어보라고 하셨다.

갓 구워낸 센베이 과자를 처음 먹어봤는데...

하... 땅콩 향이 정말... 깊게 나더라.

식어서 딱딱해진 센베이와는 또다른 느낌.


(다 먹고나니... 어느 정도 식은 센베이 과자를 또 먹어보라고 내주셨다. 아... 정말 감사합니다)

 

 

 

 

 

 

 

 

숙소에 가져와 와이프와 센베이 과자를 먹었다.

내... 이런 센베이 과자를 딱히 좋아하진 않았는데 이 집 센베이 과자는 정말... 고소하더라.

계속 손이 가...

먹다보니 와이프 말대로 땅콩 센베이가 더더 궁금해졌다.

그래서...

 

 

 

 

 

 

 

 

다음 날 아침, 체크아웃하기 전에 또 내자땅콩에 들렀다.ㅎㅎㅎ

하지만...

흑...

아직 나오기 전이라고...

한 시간 더 기다려야한다고 하셔서 다음을 기약하고 발걸음을...

우리가 바로 다음날 아침 또 들어가니 사장님 두 분께서 보자마자 웃으시더라.ㅎㅎㅎ

 

 

 

 

 

 

 

 

집에 와서 또... 어머님까지 합세,

신나게 먹었다.

 

 

 

 

 

 

 

 

아... 정말 맛있구나.

 

 

 

 

 

 

 

 

다음엔 꼬옥... 땅콩 센베이, 생강 센베이도 먹어봐야지.

 

 

 

 

 

 

2018.5.22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Rafael Lozano-Hemmel : Decision Forest> 타르틴 토스트바 (Tartine Toast Bar)  통의동 '팔러(Parlour)'  통의동 보안스테이 (보안여관) '낮과 밤'  을지로 '은주정'  을지로 '4F Cafe'  내자땅콩  통의동 그리고 경복궁둘레길



2018.5.23


보안스테이, 통의동 아침  화문국밥  한남동 '페르마타 (Fermata)'  사운즈한남  한남동 '루루디 (LOULOUDI)'

 

 

 

 

 

 

은주정에서 맛있게 식사한 후,

방산시장 내에 위치한 카페 '4F Cafe'로 이동.

 

 

 

 

공휴일이어서 그런지 방산시장 매장들의 셔터문은 모두 닫혀 있었다.

 

 

 

 

 

 

 

 

을지로에 들어선 디 엣지(클리크 레코즈), 커피한약방...등등과 마찬가지로 '4F 카페'도 도무지 있을 것 같지 않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이미 다들 아시겠지만...

을지로엔 요즘 '레드스타', '잔'같은 신흥 강자들이 속속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데 '4F 카페'도 그 중 하나일 듯.

 

 

 

 

 

 

 

 

심볼이 아주... 맘에 든다.

4층에 위치한 커피라는 의미가 아니라 이 건물 4개층 전부가 이 카페였다.ㅎㅎㅎ

난 그것도 모르고...

(난 와이프가 가보자고해서 온 것일 뿐)

 

 

 

 

 

 

 

 

인쇄소였던 공간을 리모델링한 것.

이런 면은 확실히 성수동의 이곳저곳과 비슷한데,

이 공간은 더더욱 날 것으로서의 공간에 집중한 느낌이 있다.

 

 

 

 

 

 

 

 

비까지 내리니 분위기가 더욱...

 

 

 

 

 

 

 

 

들어가면...

 

 

 

 

 

 

 

 

바로 우측에 공구들이 걸려있고,

 

 

 

 

 

 

 

 

1.5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아래엔 노란 조명, 바깥의 어둑어둑한 빛이 섞여 묘한 분위기를 낸다.

 

 

 

 

 

 

 

 

인스타를 이제서야 시작하신 와이프사마께선 카메라에 공간을 담기 시작했고-하지만 몇 장 찍지 않음-

(업장 내 색감이 원래 이렇게 노랗습니다. 인위적인 화밸 조정 하지 않았어요)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는 선수...

혹은 유명 뮤지션...일 법한 아우라를 풍기는 모델의 사진이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채 걸려있다.

(알고보니 이 집 전속 모델)

 

 

 

 

 

 

 

 

짜리몽땅 부부의 커플 샷을 이곳에서... 모델사마의 비호 아래 한 방 찍었다.

와이프와 나, 20년 동안 정말... 한결같이 사랑하면서 잘 살아온 것 같아.

정말로 난 와이프에게 고마운 마음 가득이다.

정말정말 좋은 사람.

 

 

 

 

 

 

 

 

압도적인 공간을 카메라에 다시 담아봤다.

 

 

 

 

 

 

 

 

 

 

 

 

 

 

 

와이프가 이 홍보지가 맘에 든다며 가져와서 우리 집 벽에 떠억 붙이...ㅎㅎㅎ

 

 

 

 

 

 

 

 

 

 

 

 

 

 

 

 

 

 

 

 

 

 

 

 

코모리 스프린트 25 모델.

 

 

 

 

 

 

 

 

 

 

 

 

 

 

 

 

 

 

 

 

 

 

 

 

 

 

 

 

 

카페 공간이면서도 기록의 공간.

 

 

 

 

 

 

 

 

이제 수명을 다 한 코모리 스프린트 25를 기념함.

 

 

 

 

 

 

 

 

 

 

 

 

 

 

 

 

 

 

 

 

 

 

센스가 넘친다.

 

 

 

 

 

 

 

 

 

 

 

 

 

 

 

극한까지 내달린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

 

 

 

 

 

 

 

 

자... 이제 사진 그만 찍고 2층으로.

 

 

 

 

 

 

 

 

 

 

 

 

 

 

 

잠깐만... 한 장만 더 찍고.

 

 

 

 

 

 

 

 

 

 

 

 

 

 

 

 

 

 

 

 

 

 

 

 

 

 

 

 

 

 

 

 

 

 

 

 

 

 

 

 

 

 

 

이제 그만...

 

 

 

 

 

 

 

 

아... 잠깐...

 

 

 

 

 

 

 

 

 

 

 

 

 

 

 

이곳이 주문 받는 곳.

 

 

 

 

 

 

 

 

주문은 2층에서,

음료는 1, 3, 4층에서 마실 수 있다.

 

 

 

 

 

 

 

 

여긴 3층인데... 손님들이 많아서 커다란 테이블 쪽은 찍지 못했다.

 

 

 

 

 

 

 

 

한 층 더 올라오니...

 

 

 

 

 

 

 

 

4층.

엄청... 편안한 자세로 다들 휴식을 즐기고 있음.

누군가는 연인의 어깨에 기대어 쉬고 있고,

누군가는 혼자 와서 책을 읽고 있었음.

 

 

 

 

 

 

 

 

하지만 우린... 이곳에 앉지 않고,

 

 

 

 

 

 

 

 

4층 발코니에 마련된 루프탑에 자리 함.ㅎㅎㅎ

 

 

 

 

 

 

 

 

비도 안 들이치고...

 

 

 

 

 

 

 

 

커피 한 잔 하면서 와이프랑 이런저런 얘기.

 

 

 

 

 

 

 

 

 

 

 

 

 

 

 

 

 

 

 

 

 

 

 

 

 

 

 

 

 

저... 건너편 공사장 지붕쪽에 저렇게 십자가 모양으로 삐죽삐죽...

난 교회 십자가 같다고 했고,

와이프는 무덤같다고 했어.

 

 

 

 

 

 

 

 

잘... 쉬고 일어났다.

 

 

 

 

 

 

 

 

 

 

 

 

 

 

 

커피 맛보다는 이 독특한 분위기에 흠뻑 취하는 매력으로 오는 곳이란 생각을 했다.

아, 그렇다고 커피 맛이 형편없다는 얘기 절대 아님.

적어도 이 날 마셨던 그 형편없는 타르틴 커피보단 훨 나았다.

 

 

 

 

 

 

 

 

 

2018.5.22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Rafael Lozano-Hemmel : Decision Forest> 타르틴 토스트바 (Tartine Toast Bar)  통의동 '팔러(Parlour)'  통의동 보안스테이 (보안여관) '낮과 밤'  을지로 '은주정'  을지로 '4F Cafe'  내자땅콩  통의동 그리고 경복궁둘레길



2018.5.23


보안스테이, 통의동 아침  화문국밥  한남동 '페르마타 (Fermata)'  사운즈한남  한남동 '루루디 (LOULOUDI)'

 

 

 

 

 

보안스테이에 체크인 하고 약간 휴식을 취한 뒤,

택시를 타고 을지로로 왔다.

공휴일이라 은주정이 위치한 방산시장은 셔터문이 다 내려져있었고 여기에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한 탓인지 찾는 이 많기로 유명한 김치찌개/삼겹살 집인 은주정에 대기없이 바로 들어가 앉아서 먹을 수 있었다.

운도 좋았어. 정말...

 

 

 

 

 

방산시장 입구에서 어딘지 찾을 필요도 없이 김치찌개 냄새를 따라가면 된다.ㅎㅎㅎ

정말로.

 

 

 

 

 

 

 

 

여긴 와이프가 정말 오고 싶어했던 집.

 

 

 

 

 

 

 

 

인스타 시작한 와이프가 사진 촬영 중.ㅎㅎㅎ

 

 

 

 

 

 

 

 

쌈채소가 엄청 실하게 나온다.

김치찌개에 뭐 저렇게... 싶었는데 헉... 아니었어.

정말 김치찌개 안에 돼지고기가...

 

 

 

 

 

 

 

 

내와서 끓여주신다.

먹으라 할 때까지 먹는 거 아니에요.ㅎ

우리 찌개가 잘 끓지 않으니 직원분께서 '시장하실텐데 빨리 안끓어서 죄송해요'라고 하시더라.

 

 

 

 

 

 

 

 

아이고... 미치겠더군.

 

 

 

 

 

아이고... 미치겠더군.

 

 

 

 

 

 

 

 

정말... 맛있게 먹었다.

우리가 항상 생각하던 바로 그 김치찌개 맛과 다를게 없는데 그 익숙한 맛을 충실하게 끝까지 빼냈다고 해야할까?

처음 먹을 때 약간 시큼하면서도 씹을 수록 달게 느껴지던 김치의 맛을 느낄 수 있다면,

한참 끓여 진득해진 국물을 먹으면 돼지고기의 기름이 잔뜩 밴 아주 녹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나뿐 아니라 와이프도 매우 맛있게 먹었지.

 

 

 

 

 

 

 

 

잘 먹고 나왔다.

 

 

 

 

 

 

 

 

이제 커피 한 잔 하러 이동.

 

 

 

 

 

 

 

2018.5.22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Rafael Lozano-Hemmel : Decision Forest> 타르틴 토스트바 (Tartine Toast Bar)  통의동 '팔러(Parlour)'  통의동 보안스테이 (보안여관) '낮과 밤'  을지로 '은주정'  을지로 '4F Cafe'  내자땅콩  통의동 그리고 경복궁둘레길



2018.5.23


보안스테이, 통의동 아침  화문국밥  한남동 '페르마타 (Fermata)'  사운즈한남  한남동 '루루디 (LOULOUDI)'

 

 

 

 

 

PARLOUR



보안스테이에 바로 체크인 한 것은 아니고,

체크인 시간인 3시까지 좀 시간이 남아서 보안스테이에 주차해놓고(기계식 주차, 사전 문의할 것),

짐은 맡겨놓은 뒤 통의동을 좀 걸었다.

 

http://parlour.kr/

 

 

 

 

전부터 와이프가 들러보자고 했던-여성용 잡화는 일체 없는 곳임에도- 팔러 (PARLOUR) 샵에 들름.

사실 두어번 왔었는데 그때마다 우리가 너무 일찍 오는 바람에...ㅎㅎㅎ

 

 

 

 

 

 

 

 

 

 

 

 

 

 

 

정말... 그야말로 격조있는 공간이다.

보시다시피 저 가구들이 한 눈에 들어오시겠지.

 

 

 

 

 

 

 

 

저 가운데... 사이드보드(Sideboard)는 내가 알기론 아르네 야콥센(Arne Jacobsen)의 디자인인데...

아... 지금 마구 햇갈린다.

 

 

 

 

 

 

 

 

격조높은 공간이지만 그렇다고 터무니없이 비싼 구두를 갖다 놓은 건 결코... 아니다.

(물론 가방은 비싸요)

구두는 주로 Gravati가 가운데 배치되어있고,

벽쪽에는 보다 합리적인 가격의 Berwick 등등의 구두가 있다.

이태리 브랜드인 Gravati는 대략 60만원대인데 내가 알기론 외국에서 사는 것과도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

Berwick 구두는 보다 캐주얼해서 20만원대의 제품도 있고.

그러니... 한 번 들러봐도 좋을 듯.

 

 

 

 

 

 

 

 

 

 

 

 

 

 

만화책이... 정겹다.

20세기 소년, 마스터 키튼도 있었다.

우라사와 나오코의 팬이신가...

 

 

 

 

 

 

 

 

아우... 정말...

디터 람스의 브라운 오디오는 역시 이곳에도 있다.

다 작동이 되는데 지금은 블루투스 리시버를 달아서 음악을 듣고 계심.

 

 

 

 

 

 

 

 

아이고...이 조명...-_-;;;

Jo Hammerborg의 스테인레스 플로어 스탠드.

해외에서 구입하면 아마 80만원 정도에 구매 가능.

이 샵의 가구등등은 모두... 바버샵 대표님이 직접 덴마크에서 공수해왔단다.

 

 

 

 

 

 

 

 

 

 

 

 

 

 

 

아... 정말 갖고 싶었던 스웨이드 슈즈.

여기 스탭분께서 신고 계시던데 정말... 예쁘더군.

물론... 스탭분의 스타일이 정말정말 완전 좋아서 더 잘 어울리는거지...

내가 신으면 정말... 값어치 뚝뚝 떨어지는 느낌이 나겠지만.

암튼... 매우매우 탐났다.

 

 

 

 

 

 

 

 

슈케어 제품들.

바버샵 대표가 독일에 의뢰해서 제작한 슈케어 제품들.

 

 

 

 

 

 

 

 

Parlour 샵 대표님이 통인동의 바버샵 대표라는 걸 처음 알았다.

이 사진은... 통인동의 바버샵 매장.

(팔러샵 나와서 들러봤다)




+

팔러 샵의 스탭분은 정말... 스타일도 좋고 매너도 정말... 좋았다.

업장의 대표 아니세요?라고 물어도 전혀 이질감없을 정도로.

부드럽고 친절하게, 그러면서도 전혀 뭘 구입해야할 것 같은 부담감없는 자연스러움으로 대해주시는 건 딱... 이라선 책방의 쥔장을 연상케했다.


그래서 다시 한번 느낀다.

그 업장의 느낌을 좌우하는데 그 공간을 지키고 있는 스탭분의 이미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2018.5.22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Rafael Lozano-Hemmel : Decision Forest> 타르틴 토스트바 (Tartine Toast Bar)  통의동 '팔러(Parlour)'  통의동 보안스테이 (보안여관) '낮과 밤'  을지로 '은주정'  을지로 '4F Cafe'  내자땅콩  통의동 그리고 경복궁둘레길



2018.5.23


보안스테이, 통의동 아침  화문국밥  한남동 '페르마타 (Fermata)'  사운즈한남  한남동 '루루디 (LOULOUDI)'

 

 

 

 

 

우리가 묵은 숙소는 통의동에 있는 보안여관에서 작년 7월에 오픈한 숙소,

보안스테이.

 

 

 

 

 

3층과 4층이 객실인데 우린 4층에 묵었다.

위에 보이는 곳은 모든 숙박객에게 밤 9시까지 개방되는 루프탑.

우리 객실 바로 건너편이다.

 

 

 

 

 

 

 

 

 

 

 

 

 

 

 

우린 42호에 묵었다.

3층엔 공용 욕실을 쓰는 방이 세 개, 전용 욕실을 쓰는 방 한 개가 있고,

4층엔 둘 다 전용 욕실을 쓰는 방으로 준비되어있다.

다만... 41호는 객실 내에 전용 욕실이 마련되어있지만 42호는 41호와 함께 쓰는 공용공간(거실공간)에 전용 화장실에 위치해있다.

사실... 만약 우리가 1박 하는 동안 41호에 투숙객이 있었다면 우리가 이처럼 편하게 사용하진 못했을 것 같다.

방을 나와 화장실로 갈 때 혹시 41호 투숙객을 마주칠 수 있으니...

하지만 다행히... 우리가 1박 묵는 동안 41호 객실은 비어있었다.

덕분에 정말... 편하게 사용했지.

 

 

 

 

 

 

 

 

문을 열고 들어가면 다시 공용공간(거실)이 나오고 우리가 묵을 방이 보인다.

 

 

 

 

 

 

 

 

42호.

당연히 각 방은 모두 도어락이 설치 되어있다.

 

 

 

 

 

 

 

 

TV도 없고, 화장실엔 비데도 없고 욕조도 없었다.

하지만... 어차피 TV는 보지도 않을테니 상관이 없고,

 

 

 

 

 

 

 

 

이.. 전망이 보안스테이의 9할이다.

전망이 마냥 '좋다'라고 말하기에도 부족할 정도로 뭔가 사람을 차분하고 온화하게 만드는... 그런 느낌이 있다.

 

 

 

 

 

 

 

 

게다가... 4층임에도 저렇게 높이 올라 서있는 고목이 한 밤에는 정말 아름다운 그림자를 선사해주지.

 

 

 

 

 

 

 

 

그냥... 마냥 좋다. 이 공간.

창틀에 앉아서 밖을 볼 수 있도록 일부러 창틀을 아주 넓게... 마련해두신 듯.

 

 

 

 

 

 

 

 

작년에 지하2층 바를 지키던 남자분을 본 적이 있는데... 그 분이 이 보안여관의 쥔장.

 

 

 

 

 

 

 

 

아아... 뭔 말이 필요할까.

 

 

 

 

 

 

 

 

와이프나 나나 정말 이 전망에 완전히 매료되었어.

 

 

 

 

 

 

 

 

 

 

 

 

 

 

 

매트리스는 무난하지만 베개는 조금 불편했어.

 

 

 

 

 

 

 

 

비가 내리기 시작.

 

 

 

 

 

 

 

 

비오는 경복궁 돌담길도 정말 매력있구나.

 

 

 

 

 

 

 

 

41호와 함께 공유하는 공용 공간.

코너에 반쯤 가려진 문이 41호실 문.

왼편이 우리가 묵은 42호실의 전용 욕실.

하필... 41호에 딱 붙어있어서 만약 41호에 누가 묵었다면 은근 신경쓰였을 것 같...ㅎㅎㅎ

 

 

 

 

 

 

 

 

비데가 없어요.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젤은 모두 아발론 제품 (AVALON)

 

 

 

 

 

 

 

 

필립스의 빈티지 오디오와 디터 람스의 BRAUN 오디오가 놓여져있으나...

사용은 사실상 불가...하다.

 

 

 

 

 

 

 

 

그냥 관상용으로 보시길.

브라운 리시버는 작동이 되긴 하더라.

 

 

 

 

 

 

 

 

요즘... 디터람스 디자인의 BRAUN 오디오들이 참... 많이 보인다.

 

 

 

 

 

 

 

 

객실엔 조명이 딱 하나다.

이거 하나.

 

 

 

 

 

 

 

 

스탠드 정도는 있어야하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밤이 되어서야 그 어떤 조명도 더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체크인 한 후 밖에 나가서 신나게 돌아다니다가 들어와서 찍은 샷.

 

 

 

 

 

 

 

 

따로 올리겠지만... 내자땅콩에서 사 온 극강의 센베이를 먹었다.

알콜없이.ㅎ 우린 이번에 알콜 하나 없이 이틀을 보냄.

 

 

 

 

 

 

 

 

그리고 책도 보고 좀 시간을 보내다가...

 

 

 

 

 

 

 

 

불을 끄고 누웠더니 창 밖의 모습이...

 

 

 

 

 

 

 

 

 

 

 

 

 

 

 

 

가로등에 고목이 비추어져 객실 벽면에 이런... 아름다운 그림자가 생겼다.

 

 

 

 

 

 

 

 

세상에... 이런 것까지 다 염두에 두고 지은 것이겠지?

 

 

 

 

 

 

 

 

정말... 아름다운 모습.

 

 

 

 

 

 

 

 

 

 

 

 

 

2018.5.22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Rafael Lozano-Hemmel : Decision Forest> 타르틴 토스트바 (Tartine Toast Bar)  통의동 '팔러(Parlour)'  통의동 보안스테이 (보안여관) '낮과 밤'  을지로 '은주정'  을지로 '4F Cafe'  내자땅콩  통의동 그리고 경복궁둘레길



2018.5.23


보안스테이, 통의동 아침  화문국밥  한남동 '페르마타 (Fermata)'  사운즈한남  한남동 '루루디 (LOULOUDI)'

 

 

 

 

 

Tartine (Toast Bar)

타르틴 (토스트바)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에서 라파엘 로자노-헤머의 전시를 인상깊게 본 후,

워낙 맛있다는 얘기가 많은 타르틴 토스트바에 방문.

5월 초에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Ryse Autograph Collection)에서 묵으면서 타르틴 베이커리에서 크로아상과 빵을 무척 맛있게 먹은 터라,

토스트 바의 샌드위치도 매우... 기대를 했다.

 

 

 

 

 

사람이... 많아요.

운이 좋았던건지 기다리지 않고 바로 착석.

근데...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은 무조건 발렛.

 

 

 

 

 

 

 

 

 

 

 

 

 

 

 

 

 

 

 

 

 

 

20년간 나같은 사람과 함께 살아줘서 정말 고마워.

진심.

 

 

 

 

 

 

 

 

하필... 포크로인이 안된다고 해서...-_-;;;

내가 주문한 샌드위치.

 

 

 

 

 

 

 

 

버터에 구운 빵-많이많이 버터- 그리고 햄, 치즈.

맛있는데... 2조각 후반부터 느끼함이 밀려온다.

근데... 타르틴 베이커리에서 들고온 커피와 전혀... 궁합이 맞질 않아 당혹스러움.

탄산 정도는 메뉴에 있었으면 했는데...

이건 와인이랑 매칭해야하는 듯.

(물론 와인리스트가 있다)

 

 

 

 

 

 

 

 

부라타 치즈가 들어간, 와이프가 주문한 샌드위치.

그나마 이건 좀 낫다.

 

 

 

 

 

 

 

 

분명... 맛있는 샌드위치인 건 인정.

하지만 내 기대가 너무 컸다.
훌륭한 샌드위치인 건 분명하고 그 지점에서 만족하면 그만이긴하지.
근데... 이 샌드위치가 내 그리 좋아하는 훈고링고의 클래식한 샌드위치보다 엄청나게 맛있느냐...하면 그건 아닌 것 같다.
훈고링고의 샌드위치보다 11,000원을 더 주어야하는만큼 더 실한 재료들아 가득 들어갔지만 딱 거기까지.
게다가 두 샌드위치 모두 뒤로 갈수록 느끼했다.
타르틴 베이커리에서 커피를 가져와 함께 먹었는데 커피와의 궁합은 전혀 아닌 것 같았고 이건 차라리 와인과 어울리는 메뉴같더군.
그렇더라도... 처음 왔을 때 마셨던 타르틴 커피와 오늘 마신 타르틴 커피는 같은 커피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맛의 차이가 컸다.
솔직히 오늘 커피는 엉망이었다.
정말 개엉망이었어.

 

 

 

 

 

 

 

 

 

*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토요일이지만 사무실에 나왔다.

석가탄신일 휴일 외에도 하루를 더 빠질 생각이라 토요일도 근무한 것이지만 6월 중순 즈음 사무실 정식 오픈하게되면 토요일에도 사무실에 나올 생각이다.

그대신 아마도 일~월 이틀을 쉬겠지.


와이프는 남편 혼자 사무실에서 일한다고 하니 함께 해줬다.

나는 일하고, 와이프는 옆자리에서 책 읽고, 컴퓨터하고.^

 

늘 놀러오던 망원동에 일하러 나와서, 그것도 토요일에... 일이 제대로 될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정말 집중해서 일했다.

5시 좀 넘어가니 점심에 먹었던 15cm 서브웨이로 대충 채웠던 포만감이 다 사라져버려 뭐라도 먹자는 생각에 와이프와 사무실을 나왔다.

슬렁슬렁...

 

 

 

 

토요일의 망원동은 그야말로 북적북적... 골목마다 사람들이 보인다.


어, 이 집에 왜 이렇게 사람들이 줄을 선거야? 아... 사실 납득이 좀 안간다.

우리가 가지 않은 사이에 갑자기 음식이 좋아졌나?

그럴 리가 없을거야...

그럼 우리 입맛이 삐꾸인가?...


뭐 이런저런 잡답을 하며 걷다보니 우린 '망원동 장화 신은 고양이'에 도착해있었다.

어머! 이게 무슨 일이야.ㅎㅎㅎ


문이 닫혀있길래 '아... 이런 운도 없지 우린...'이라며 돌아서려는데 인스타에도 오늘 휴일이란 말은 없어 김재호 대표님께 전화를 했다.

요즘 대단히 중요한 테스트를 앞두고 계신 탓에 집중해서 와인 공부를 하다보니 조금 피로가 몰려 오셨던 모양.

잠시 쉬는 시간을 방해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었지만 곧 문을 열어주셨다.

 

 

 

 

 

 

 

김재호 대표가 지극정성으로 조심조심 친해지던 길고양이는 얼마전 어쩔 수 없었던 상황으로 단단히 삐친 후 지금은 그냥 들어와서 밥만 먹고 나간다고.

 

 

 

 

 

 

 

 

저녁 오픈 전이었는데 우리가 먹던 중 손님들이 들어오시더라.

 

 

 

 

 

 

 

 

김재호 대표는 요즘... 와인 공부에 여념이 없다.

얼마전 국내에서 가장 권위있는 소믈리에 대회인 '한국 소믈리에 대회'(17회, 프랑스 농식품부 주최, 스펙사코리아 주관) 1차 예선을 통과했다.

1차 예선엔 161명의 지원자가 신청해 참가했고 이중 21명이 2차 예선에 올랐다.

그 21명의 1차 예선 합격자 중 김재호 대표도 있는 것.

그외 콘래드 서울, 정식당(정식당에서만 두 명이 2차 예선에...), 권숙수, 두가헌, 보나세라, 나인스게이트등 울나라 미식계에서 한가닥 한다는 업장의 소믈리에들이 1차 예선 통과자 21명 중에 올라있다.

만만찮은 경쟁자들이지만 김재호 대표의 선전을 기원함.

 

 

 

 

 

 

 

 

우리도 덩달아... 와인 한 병을 얻어마셨다.

 

 

 

 

 

 

 

 

그라브 지역의 와인

Chateau Langlet.

와알못이니 어떻다 말하긴 힘들지만,

난 이상하게 육류보단 인디언 밥과 더 페어링이 좋았던 것 같다.

산미가 상당히 오래 지속되는 편이고 타닌은 강한 편.

 

 

 

 

 

 

 

 

여전히 바뀌지 않은 메뉴 중 우리가 먹고 싶은 메뉴를 골랐다.

아시다시피... 1인 식당임을 감안하면 현재 '장화신은 고양이'의 메뉴는 다소 많은 편이다.

그러다보니 메뉴를 바꾸는 것도 어디 쉬운 일은 아니다.

게다가... 요즘엔 한달에 두세번 코스 데이를 진행하고 계시지 않나.

상시 메뉴에 오르지 못하는 새로운 메뉴가 코스데이에 등장하고 있으니 상시메뉴를 손본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닐게다.


오늘 우리가 주문한 제노베제, 인디언밥, 오리콩피 역시 매우 여러번 먹어봤던 메뉴.

1인 식당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기에 메뉴를 쉬이 바꿀 수 없는 사정을 잘 알고 있으나 김재호 대표의 실력이라면 다른 새로운 메뉴도 분명... 기가막히게 낼 것이란 기대감이 있어서 조금은 아쉬웠다.


적어도... 이때까지는 말이지.

 

 

 

 

 

 

 

 

하지만 언제나처럼 훌륭한 제노베제를 먹고,

 

 

 

 

 

 

 

 

인디언밥을 먹으면서 똑같은 메뉴를 다시 먹어야한다는 아쉬움이 싸악... 사라지기 시작했다.

최근 방문에서 쌀이 바뀌는 바람에 다소 아쉬운 느낌이 있었던 인디언밥이 쌀이 바뀌기 전보다도 오히려 강렬한 맛으로 변모한 것이지

 

 

 

 

 

 

 

 

쌀이 바뀐 점은 여전히 아쉽지만 최대한 식감을 살리기 위해 쌀은 건조하게 내었고 아주 녹진한 새우 비스큐 소스와 카레와의 조화는 더욱 분명해졌다.

혹시... 쌀이 바뀌어 아쉬운 마음에 인디언밥을 기억에서 지운 분이 계시다면 꼬옥... 다시 한번 드셔보시길.

 

 

 

 

 

 

 

 

이후에 나온 라따뚜이를 곁들인 오리 콩피는 이 집에서 먹었던 그 훌륭했던 오리콩피의 기억을 싹 지우고 덮어쓸 정도의 강력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었다.

 

 

 

 

 

 

 

 

똑같은 메뉴라도 이렇게 다른 시도를 통해 이만큼이나 달라질 수 있다는 걸 다시한번 절감했고,

메뉴가 바뀌지 않아 아쉬웠던 내 마음이 참으로 무안해졌었다.

 

 

 

 

 

 

 

 

식사를 다 한 뒤 맛보라고 내주신 크렘뷜레...는...

와이프와 나 모두 여지껏 먹어본 크렘뷜레 중 최고라고 말했다.

레스**나 욘**을 비롯 꽤 많이 먹어본 크렘뷜레 중 단연코 최고라고.

 

 

 

 

 

 

 

 

이렇게 부드럽고 임팩트있는 크렘브륄레라니.

 

 

 

 

 

 

 

 

여느 크렘 브륄레에 비해 속은 더 부드러운데 토치한 표면은 고민한 흔적이 역력한 설탕등을 잘 사용하여 거칠면서도 달콤한 느낌을 잘 살렸다.

기가막힌 메뉴.


 

간단하게 식사만 하고 나오자...며 걸어갔던 이 곳에서,

와인에 디저트까지 먹은 뒤 나오게 되었네.

하지만... 여전히 이 집의 음식이 훌륭할 뿐 아니라 더욱 단단한 메뉴가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에 무척 기뻤다.

김재호 대표의 소믈리에 대회 선전을 기원함.^

 

 

 

 

 

 

 

 


사무실로 방문해주신 리치몬드 제과 권형준 대표께서 들고 오신 간식.ㅎ

 

 

 

 

 

 

 

요녀석 궁금했는데 마침.ㅎ

 

 

 

 

 

 

 

 

요 녀석,

정말 훌륭하다.

결코 과하지 않게 달고 맛이 아주 진하고 깊다.

아주아주 좋아.

 

 

 

 

 

 

 

 

나머지는 혜주씨와 나눠 집으로 가져왔다.

 

 

 

 

 

 

 

 

사과 타르트, 베리, 무화과, 초코초코...

 

 

 

 

 

 

 

 

좋아요.

정말 좋아.

사진에서 짤린 우측 하단의 베리...

무척 기품있는 맛인데 단독 사진을 엉망으로 찍은 탓에 올리질 못함.

 

 

 

 

 

 

 

 

사과 타르트와 무화과 타르트.

행복한 맛이다.

좋은 재료가 확실히 주연이 된 황홀한 맛.

역시...

리치몬드 제과의 빵들도 좋지만 난 더더 많은 분들이 타르트나 케이크를 드셔보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아... 또 먹고 싶네.

 

 

 

 

 

 

 

 

덕분에 정말 감사히 맛있게 먹었습니다.^

훌륭해요.

 

 

 

 

 

 

 

 


말씀드렸다시피 아직 사무실은 훵...한 상태.

집기들이 다 들어오지도 않았다.


에어컨은 월요일에 방문 설치해주신다고 하고,

냉장고는 아직 기약이 없고...

선반장 하나는 오늘 토요일(5.19) 오후 3시에 온다고 하심.

정수기는 어제 설치했고...


행거,

러그,

플로어 스탠드,

브랜드 일러스트를 활용한 액자,

화분,


등등은... 아직 준비도 못했다.



이런 와중에...

리치몬드 제과의 권형준 대표께서 점심 시간에 맞춰 사무실에 방문해주셨다.

아이고...


혜주씨와 함께 먹으라고 타르트등등을 싸가지고 오셨지.


그리고 혜주씨도 함께 점심 먹으러 가까운 곳에 위치한 국숫집으로 이동했다.




원당 국수 잘하는 집

 

 

 

 

 

잔치국수

넉넉한 양,

멸치다시의 진한 풍미,

그리고 약간의 msg.(ㅎ)

훌륭하다.

근데... 4,000원이라니.

이것도 500원 오른 가격이라고 권형준 대표가 말해줬다.

 

 

 

 

 

 

 

비빔국수.

훌륭하다.

분식집의 비빔국수 양념을 생각하시면 절대 안되고.

단짠이 아니라는게 놀랍네.

곁들여주는 진치국수 국물도 좋고.



날만 덥지 않으면 사무실에서 걸어 갔다 올 만한 거리인데...

이제 곧 여름이니...


암튼 다음에 또 들러보고 싶은 집.



식사한 뒤 다시 사무실로 돌아와 함께 커피 한 잔, 아니 두 잔.

 

 

 

 

 

 

 

 

 

 


*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서울 사무실로 사장님 와이프 되시는 분 (호칭이 애매해서 걍 사모님으로 통일)께서 방문하셨다.

사실... 사장님만큼 든든하게 날 믿고 지원해주시는 분.

오늘은 '맛있는 점심을 먹자'고 하시더니 지난 번 내가 먹고 보여드렸던 우동을 먹을 수 있느냐고 물으셨다.


'가보시겠어요?'

그래서 사무실을 나섰다.

나와 함께 일하는 직원, 그리고 사모님 셋이.

사모님은 식사할 때까지도 내내... 와이프를 오늘 데려오지 그랬냐며 아쉬운 듯 계속 말씀하심.


성게산마우동... 때문에 회사에서 걸어가도 되는 거리의 합정동 우동카덴이 아닌 연희동 카덴 건물 1층의 우동카덴으로.

도착한 뒤 매니저님께 성게산마우동이 되냐고 여쭤봤고 가능하다고 하셔서 바로 주문.

 

 

 

 

 

미니 규동

 

 

 

 

 

 

 

 

그리고 등장한 성게산마우동.

역시 뭐 비주얼이...

 

 

 

 

 

 

 

 

아우... 정말...

 

 

 

 

 

 

 

 

비린 맛 같은 건 눈꼽만큼도 없이 그저 그 깊고 그윽한 풍미만 가득하다.

사모님이 눈이 휘둥그래 해지셔서 이거 정말 맛있다는 말씀을 연발.

함께 한 직원 혜주씨도 '이거 정말 맛있는데요? 사실 제가 회를 잘 못먹는데(당연히 성게도) 이건 정말 맛있어요!'라면서.ㅎㅎㅎ

 

 

 

 

 

 

 

 

카키아게 우동.

우측 뒤로 보이는 거대한 야채튀김을 풍덩 빠뜨린 후 시간이 지날 수록 튀김의 고소하고 기름진 맛이 국물에 스며들어 감칠맛이 터지는 우동.

 

 

 

 

 

 

 

 

이거... 정말 작게 나왔는데 아닙니다.

튀김 겁나 커요.

그리고 저 튀김이 국물과 혼연일체가 되면 국물 맛이 완전히 바뀝니다.

그때가 가장... 맛있어요.

 

 

 

 

 

 

 

 

야마카케 우동.

우동카덴에서 자주 먹었던 메뉴.

 

 

 

 

 

 

 

 

맛은 비주얼의 기대만큼 훌륭.

아... 이상하다.

안그래도 우동카덴이 좋았지만 왜 점점 더 좋아지는걸까.

 

 

 

 

 

 

 

 

가라아게 大.

사모님과 혜주씨 모두 이거 도대체 어떻게 한거냐며,

정말 맛있다고.ㅎㅎㅎ

네, 우동카덴의 가라아게는 정말... 만족스럽죠.

 

 

 

 

 

 

 

 

매니저께서 내주신 후토마키.

매우... 커다랗지만 난 언제나 그렇듯 한 입에!

 

 

 

 

 

 

 

 

사모님 찬스로 잘... 먹었습니다.ㅎ


아... 어여 인근의 백반집을 알아봐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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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벅 식당 근무하신 분에 대한 임금체불 및 조리 위생 문제 이슈가 있습니다.

만족스럽게 먹은 곳인데 이런 이슈를 직접 전해듣게되어 대단히... 당혹스럽네요.

전 당분간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진 행벅식당을 방문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

망원동 사무실로 첫 출근.

아침엔... 며칠 전 배송기사님께서 알아서 문열고 들어가 놓고 가신 의자 두 개 뿐이었다.


오전 10시가 채 안되어 인터넷 개통하러 기사님이 오셨고,

커피가 마시고 싶어 미리 받아놓은 박스를 열어 개시한 밀리타의 카페오 솔로 커피머신은... 불량이었다.

구입한 제품이 불량인데 교체가 아니라 AS라니 이건 무슨...ㅎ


함께 일할 직원과 오늘 도와주러 함께 나온 와이프와... 셋이서 커피도 못마시네!라며 투덜거리는 사이...

사무용 책상, 책장등을 싣고 D브랜드의 기사님이 오셨다.

 

 

 

 

 

그래서... 대충... 설치.

라멘 베라보가서 식사하고 나니 테이블용 의자 4개가 화물로 도착했고,

저녁 5시 즈음에서야... 함께 일할 직원의 PC가 도착했다.


아직 구입할 것이 산더미다.

커피머신을 올려놓을 가구도 있어야 하고,

머그컵을 올려놓을 선반도 있어야하고,

공유기와 모뎀을 올려놓을 가구도 있어야 하고,

러그도 있어야하고,

플로어 스탠드도 있어야하고,

화분도 있어야하고,

냉장고도 빨리 사야하며,

에어컨은 더더욱 빨리 주문해야한다.

북엔드도 있어야하고...

정수기도 있어야하네.

블루투스 스피커는... 일단은 집에서 가져가야하겠고...


다 주문해놓았으면 좋겠지만 일단 일할 수 있는 책상과 의자가 갖춰진 뒤에 편하게 물건을 받을 수 있어야했기 때문에 여지껏...주문도 못했다.

이 말인즉... 가장 먼저 주문한 책상등등의 가장 빠른 배송일이 오늘이었다는 얘기.

무려 12일을 기다렸어요.


아쉬움도 많다.

내가 스스로 만족하며 디자인한 약간은 멋스러운 빈티지 원목 책상과 책장등으로 사무실을 꾸미고 싶었는데...

목재값을 비롯한 견적을 내보니 ㅎㅎㅎ 터무니없는 가격이 나와서 그냥 회사엔 말도 꺼내지 않았다.

그래서 사진처럼 뻔하디 뻔한 사무실 가구가 들어오게 된거지.

 

 

 

 

 

 

 

 

사무실 근처의 '라멘 베라보'로 점심을 먹으러 왔다.

 

 

 

 

 

 

 

 

사실 그렇게 땡기진 않았는데...

날은 갑자기 엄청 더워지고...

밥 먹을 곳 찾기는 싫고.

 

 

 

 

 

 

 

 

그래서 그냥 왔다.

일단 사무실에서 엄청 가까우니까.

 

 

 

 

 

 

 

 

셋 다... 쇼유라멘.

 

 

 

 

 

 

 

 

 

 

 

 

 

 

 

라멘 베라보 처음 왔을 때는 꽤 매력적이라 생각했었는데...

얼마전 두번째 방문과 오늘 세번째 방문에서의 쇼유라멘은... 음... 난 잘 모르겠다.

많은 분들이 여전히 사랑하는 닭육수 베이스의 라멘집이지만

 

 

 

 

 

 

 

 

난 정말 잘 모르겠어.

물론 이건... 내가 요즘 통 라멘이 땡기지 않는다는, 매우 주관적인 입장에서 하는 말.

이 집 좋아하는 분들... 엄청 많아요.

 

 

 

 

 

 

 

 

다 먹고 건너편 대루커피에서 커피를 마시고 싶었으나... 오늘이 쉬는 날인 듯.

그래서 스몰커피...까지 걸어가서 커피를 사왔다.






 


 

함께 일할 직원의 PC를 받고,

컴퓨터 세팅을 다 하고 나니... 7시 30분이 넘었다.

오늘 하루종일 와이프가 애썼다.

늘 그렇지...

 

 

남편 피곤할거라고 따라와선 정말 나보다 더 일을 했다.

집에 가서 뭐 해먹기 힘들 것 같아 함께 찾아온 망원동의 수제버거집 '행벅식당'.

오늘 유난히 햄버거가 땡겼어요.


*

5.19 추가내용

행벅 식당 근무하신 분에 대한 임금체불 및 조리 위생 문제 이슈가 있습니다.

만족스럽게 먹은 곳인데 이런 이슈를 직접 전해듣게되어 대단히... 당혹스럽네요.

전 당분간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진 행벅식당을 방문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사진이 진심... 예쁘게 나오기 힘든 집.

개성이 뚜렷해 보이는 젊은이 세 명이 결코 허투루 내지 않는 버거를 내놓는다.

 

 

 

 

 

 

 

 

와이프와 나 모두 루꼴라 베이컨 버거 세트.

(세트를 주문하면 1/2 감튀에 음료가 나온다)

 

 

 

 

 

 

 

 

응?

감튀가 생각보다 맛있다.

시간이 좀 지나도 쉬이 눅눅해지지도 않았고.

 

 

 

 

 

 

 

 

버거는 맛이 분명하다.

번은 버터에 구운 듯 했는데 그래서인지 고소함이 잘 묻어났다.

패티는... 보시다시피 그리 두꺼운 편이 아닌데 놀랍게도 맛의 임팩트는 확실하게 준다.

아주 단단한 이미지랄까?

거기에 루꼴라도 두어조각 넣어주는 수준이 아니다.

여기에 결코 과하지 않은 발사믹 소스를 살짝 얹어주는 걸로 밸런스를 잡았지.

 

 

 

 

 

 

 

 

생각보다 꽤 맛있게 먹었다.

다음에 또 찾아올 듯.

 

 

 

 

 

 

 

 

이렇게... 망원동 사무실 첫날 근무는 마무리.

아... 피곤하다.

 

 

 

 

 

 

 

 

 

Pasta Fresca by Trevia

파스타 프레스카



디뮤지엄에서 전시를 본 후 인근 한남동에 위치한 우리가 좋아하는 이탈리언 레스토랑 '파스타 프레스카'로 왔다.

 

 

 

 

오픈 시간에 맞춰 와서 첫 손님.

식사할 즈음 거의 모든 좌석이 다... 찼다.

자리가 없어 그냥 돌아가는 분들도 많았고.

그러니 꼭! 이 집은 예약을 하고 오시길.

단골 손님의 방문이 유난히 많은 집.

 

 

 

 

 

 

 

 

단 한번도 그냥 그랬다는 느낌이 든 메뉴가 없었다.

집이 조금만 더 가까왔어도 훨씬 더 자주 들렀을거야.

아... 아니다. 주머니 사정이 안되는구나.-_-;;;

물론 파스타 프레스카는 전에도 여러번 얘기했지만 이 놀라운 파스타와 핏짜, 안티파스티를 정말... 서울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가격에 내주신다.

그것도... 생면 파스타를.

 

 

 

 

 

 

 

 

글라스 와인 한 잔.

음식에 맞는 와인으로 골라 내주셨는데 와알못인 나와 와이프가 정말 만족하며 마셨다.

꽤 드라이한 와인인데 음식과의 궁합이 어마어마하더군.

 

 

 

 

 

 

 

 

언제나 맛있게 먹는 식전빵.

 

 

 

 

 

 

 

 

미트볼.

파스타 프레스카의 음식이 늘 그렇듯,

처음엔 우리가 먹어본 익숙한 맛의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러다... 점점 그 깊고 깊은 맛에 매료당하게 되지.

미트볼 역시 마찬가지.

처음엔 함박스테이크를 연상케하는 익숙한, 하지만 아주 맛있는 느낌 정도만 받다가 나중엔...

저 미트볼을 아껴먹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아니... 이렇게 맛있는 미트볼이라니.

게다가 고소하면서도 상큼함이 올라오는 허브사워크림... 오이와 함께 먹으면 기가막히다. 정말.

이 메뉴 꼭 한번 드셔보세요.

 

 

 

 

 

 

 

 

처음 맛보는 메뉴.

새우와 바지락이 들어간 시금치 기타라 생면 파스타.

 

 

 

 

 

 

 

 

내가... 내가 딱... 원했던 바로 그 올리브 오일 베이스의 파스타.

새우와 바지락, 콩, 미니양배추... 그리고 이 맛있는 생면.

정말 딱 내 취향의 조합이다.

어쩜 이렇게 맛있을 수가.

 

 

 

 

 

 

 

 

내... 얼마전 랑빠스81에서 양고기 라자냐를 먹고 놀란 적이 있다.

근데 이 라자냐도 만만찮다.

대구와 새우가 들어간 라자냐.

이거 진짜... 랑빠스81의 양고기 라자냐와 함께 내가 경험한 라자냐 중 가장 좋았다고 말할 수 있다.

 

 

 

 

 

 

 

 

대체로 라자냐는 치즈, 토마토(혹은 로제) 소스의 맛이 먼저 감겨오고 그 뒤에 고기라든지하는... 주재료의 맛이 들어오던데,

랑빠스81의 양고기 라자냐는 분명 양고기의 육향과 그 맛이 주인공임이 분명했다.

토마토 소스는 그저 거들 뿐이었지.

그런데 파스타 프레스카의 이 라자냐도 그런 느낌이었다.

대구와 새우, 기가막힌 생면이 주인공이고 치즈와 토마토 소스등은 그 맛을 거들 뿐이지.

 

 

 

 

 

 

 

 

그러다보니 이게 질리질 않는다.

라자냐 한 그릇 다 먹는 걸 조금은 버거워하는 내가,

이렇게 맛있게 라자냐를 비워내다니.

 

 

 

 

 

 

 

 

정말 감탄하며 먹고 일어서려고 했는데...

이 예쁜 디저트가... (감사합니다)

 

 

 

 

 

 

 

 

예쁜 담음새만큼 그 맛도 예쁘다.

이렇게 달콤하고 훌륭한 디저트라니.

도대체 이 집은 못하는게 뭐지?라는 말을 우리끼리 계속 주고 받았다.




+

우리가 파스타프레스카를 좋아하는 이유는 다른게 아니라,

이 집의 파스타와 핏짜가 익숙한 맛의 연장선상에서 정말 끝까지 간 음식이라는 느낌이 들어서이다.

그 말은 곧 그 맛이 그 맛이지...라는 고정관념을 대단히 놀라울 정도로 자연스럽게 무너뜨린다는거지.

온갖 식자재를 넣어 뭔가 파스타가 파스타가 아닌 것처럼 잔뜩 멋을 내고 꾸미는 집들은 이 주변에도 많이 있다.

우리도 그 집들을 대부분 방문해봤고.

그런데 우린 단순해서인지... 그렇게 그 음식이 주인공이 누군지 모를 정도로 복잡해져버린 맛이 영... 탐탁치 않다.

물론 그런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분명 많다는거 잘 알고.(그러니 그 집들이 인기를 누리는 것이고)


다만,

우리처럼 우리가 흔히 생각할 수 있는 파스타 맛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레드오션의 끝에서 정점을 이룬 듯한 이런 맛을 만날 수 있다는거... 우린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2018.5.6 ~ 5.7 1박2일 서울 놀이

 

롯데뮤지엄 '알렉스 카츠 (Alex Katz, Models & Dancers) 전시'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타르틴 베이커리 (Tartine Bakery)'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아라리오 갤러리 (Arario Gallery)'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프린트컬처라운지, 웍스아웃, 사이드노트클럽'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객실 에디터 룸 연남동 '랑빠스 81 (L'Impasse 81)'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타이 레스토랑 '롱 침 (Long Chim)'서교동 '앤트러사이트 서교점'

 

 

 

 

 

+

추가 내용

어느 페이스북 유저께서 제게 앤트러사이트의 임금체불 (2015년) 이슈를 알려주셨습니다.

솔직히... 이 공간을 격하게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매우 난감한 심정입니다.

얼마전의 아라리오 갤러리 이슈도 그렇고...

각자 해당 이슈 확인하시고 판단하시길.



++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에서 1박을 한 뒤 '롱침 (Long Chim)'에서 식사하고 나와서 사실... 디뮤지엄 (D Museum)으로 이번에 새로 시작한 전시를 보러 갔다.

하지만...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바로 차를 돌려 서교동 앤트러사이트 서교점으로 왔다.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었다.

 

 

 

 

 

 

 

 

얼마전 맛 본 파블로 네루다 아이스 커피를 다시 한번 경험하기 위해.

 

 

 

 

 

 

 

 

 

 

 

 

 

 

 

아는 것도, 경험한 것도 별로 없어서 이런 말 하기 정말... 무안하지만,

적어도 내가 경험한 곳 중 최고의 공간.

 

 

 

 

 

 

 

 

 

 

 

 

 

 

 

 

 

 

 

 

 

 

사진 잘 찍고 싶다...

라이카 CL 사고 싶다...

이 공간 그렇게 맘에 든다면서 고작 이런 물욕이나 표현하고 있으니...

 

 

 

 

 

 

 

 

 

 

 

 

 

 

 

 

 

 

 

 

 

 

 

 

 

 

 

 

 

 

 

 

 

 

 

 

 

 

 

 

 

 

 

왜... 아이폰8플러스 사진이 더 잘 나온 것이냐...

 

 

 

 

 

 

 

 

파블로 네루다 아이스.

역시... 이 기품있는 산미.

정말 좋다.

 

 

 

 

 

 

 

 

커피가 줄어드는게... 아쉬울 정도.

 

 

 

 

 

 

 

 

 

 

 

 

 

 

 

 

와이프는 '공기와 꿈'... 아이스를 주문했는데 따뜻한 커피가 나왔다.

잘못 나온 것 같다고 말씀드렸더니 바로 아이스 내주신다고 이 커피도 마시라고 하시더라.ㅎ

 

 

 

 

 

 

 

 

그래서... 공기와 꿈 아이스도 마셨다.

역시 훌륭한데 파블로 네루다에 비해 조금 더 플로럴한 느낌이 있었다.

 

 

 

 

 

 

 

 

 

 

 

 

 

 

 

지난 번에 원두가 들어오지 않았다고 해서 구입하지 못했던 원두를 드뎌... 구입했다.

 

 

 

 

 

 

 

 

파블로 네루다 500g.

응? 원두 구입했더니 커피를 한 잔 더 마실 수 있다고 하셔서 이번엔 윌리엄 블레이크 아이스로.

결국 이 날 우린... 이곳에서만 커피를 네 잔 마셨다.

파블로 네루다 아이스,

공기와 꿈 아이스와 따뜻한 커피,

윌리엄 블레이크 아이스.

 

 

 

 

 

 

 

 

집에 와서 그라인더를 분해하다시피 해서 기존 원두 흔적을 싸악 지우고,

커피 머신도 싹 세척한 후,

파블로 네루다를 내려 마셨다.


무우울론... 앤트러사이트에서 마시던 느낌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이 기품있는 산미는 정말 좋구나.


이렇게 우리들의 1박 2일 연휴 놀이는 끝...

 

 

 

 

 

 

 

 

 

2018.5.6 ~ 5.7 1박2일 서울 놀이

 

롯데뮤지엄 '알렉스 카츠 (Alex Katz, Models & Dancers) 전시'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타르틴 베이커리 (Tartine Bakery)'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아라리오 갤러리 (Arario Gallery)'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프린트컬처라운지, 웍스아웃, 사이드노트클럽'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객실 에디터 룸 연남동 '랑빠스 81 (L'Impasse 81)'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타이 레스토랑 '롱 침 (Long Chim)'서교동 '앤트러사이트 서교점'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에디터 룸에서 하루 묵은 뒤,

라운지에서 체크아웃(12시)을 하고 바로 윗층에 입점한 타이 레스토랑 '롱침 (Long Chim)'으로 이동했다.

 

 

 

 

 

3층에 위치한 라운지에서 이 계단을 올라가면 FITNESS 센터와 롱침 (LONG CHIM)을 만날 수 있다.

 

 

 

 

 

 

 

 

로툰다 계단을 오르다 내려보니 1층의 타르틴 베이커리가 이렇게 보이더군.

 

 

 

 

 

 

 

 

파인더를 확인할 길이 없어 감으로 찍었는데 생각보다 잘 나왔다.ㅎ

 

 

 

 

 

 

 

 

데이빗 톰슨 (David Thompson)의 유명 타이 레스토랑 롱침 (Long Chim)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4층에 위치.

 

 

 

 

 

 

 

 

우린 투숙하기 전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했다.

한 번 예약한 뒤 확인 e-mail이 오는데 mail에 삽입된 링크를 누르면 예약이 확정되더라.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건물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것인데 마감이 꽤 훌륭하다.

그럴싸한 건물들은 많아도 디테일을 보면 꽤... 실망스러운 경우가 많은데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은 전체적으로 상당히 디테일이 뛰어나단 느낌이 들었다.

 

 

 

 

 

 

 

 

 

 

 

 

 

 

 

롱침 (LONG CHIM)은 'Come & Taste'라는 의미란다.

생각보다 상당히 넉넉한 공간이고,

인테리어도 상당히 신경 쓴 티가 역력한데다...

무엇보다 스탭분들의 교육이 매우 잘 되어있다.

음식에 대한 문의, 심지어 그릇에 장식된 문양에 대한 질문을 해도 거침없이 친절하게 답변해주신다.

 

 

 

 

 

 

 

 

 

 

 

 

 

 

 

 

 

 

 

 

 

 

 

 

 

 

 

 

 

이 그릇들은 홍콩에서 공수한 그릇들인데...

꽤 눈길을 끄는 그릇들이 있더라

 

 

 

 

 

 

 

 

꽤 많이 있길래 판매도 될까 싶었는데... 판매는 안된다고.ㅎ

아이고 바보같은 질문을.

 

 

 

 

 

 

 

 

 

 

 

 

 

 

 

 

 

 

 

 

 

 

 

 

 

 

 

 

 

 

 

 

 

 

 

 

이 물고기는 식용은 아니고... 롱침의 심볼같은 건데 이름을 까먹었...

 

 

 

 

 

 

 

 

그릇이 예뻐요.

 

 

 

 

 

 

 

 

전날... 술알못인 우린 와인+그랑마니에르+호로요이등등으로 우리에겐 턱없는 알콜을 몸에 넣은 탓에...(남들이 들음 웃겠지만...)

Badoit (바두아) 탄산수로.


롱침의 메뉴는 아래 링크를 확인해보시길

5월 한달 동안은 오픈 기념으로 음식류에 한해 15%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니 꼬옥 참조하시길.


https://d3n14jmbdg5y6n.cloudfront.net/wp-content/uploads/2017/12/Long-Chim-Menu-KR.pdf

 

 

 

 

 

 

 

 

애피타이저는 크런치 새우.

 

 

 

 

 

 

 

 

오오... 이거 그냥 크런치...한 새우인 줄 알았는데 고수를 비롯한 향신료가 아주 잘 어울리는 것이 꽤 괜찮다.

(양 절대 적지 않아요)

 

 

 

 

 

 

 

 

하지만 진짜... 맘에 들었던 것은 또다른 애피타이저 메뉴인 '피쉬 케이크'.

 

 

 

 

 

 

 

 

향신료에 거부감만 없다면 이 메뉴는 꼭 드셔보세요.

고수는 그냥 기본 정도로 깔릴 법한 향신료가 입에서 축제를 벌인다.

점성어를 이용한 메뉴인데 점성어 자체에도 향신료가 잘 배어들어 있다.

대단히 독특한 맛이었고 독특한 만큼이나 맛있었던 메뉴.

 

 

 

 

 

 

 

 

새우 돼지고기 수프.

이 메뉴는... 음...

 

 

 

 

 

 

 

 

돼지 특유의 꼬릿한 향이 전혀 거세되지 않고 살아있다.

나야... 원래 육류 특유의 풍미는 다 잡아버리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긴하다.

도대체 그렇다면 뭐하러 해당 육류를 먹냐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지.

그럼에도 이 메뉴는 돼지 육향이 매우 강하다.

이 점 감안하시길.

근데 참... 희안한게... 이걸 또 입에 넣으면 향이 그닥 거슬리지 않는다는거.

하지만 우리도 다음에 또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진 않았다.

이건 취향의 문제지 이 메뉴가 틀렸다는 얘기가 절대 아니라는 걸 강조하고 싶네.

 

 

 

 

 

 

 

 

이 날의 최고는 바로... 이 메뉴.

사워 오렌지 피쉬 커리.

 

 

 

 

 

 

 

 

메뉴명에 '오렌지'라는 말이 있는데 이건... 오렌지가 들어갔단 말이 아니라... 오렌지 빛 커리라는 의미임.ㅎㅎㅎ

이 역시 점성어가 사용되었고 청경채, 타마린등이 들어갔는데...

아... 정말 처음 맛보는 커리맛.

곁들여지는 필라프 라이스와 함께 먹으니 진짜... 이 커리야말로 밥도둑.

생선향이 이토록 기분 좋게 은은하게 올라오다니.

이 메뉴는 정말 마구 추천하고 싶다.



전체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아마도 재방문할 것 같은 집.


똠양궁을 원하신다면 '핫 앤 사워 해산물 수프'를 주문하시길.

 

 

 

 

 

 

 

 

 

2018.5.6 ~ 5.7 1박2일 서울 놀이

 

롯데뮤지엄 '알렉스 카츠 (Alex Katz, Models & Dancers) 전시'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타르틴 베이커리 (Tartine Bakery)'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아라리오 갤러리 (Arario Gallery)'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프린트컬처라운지, 웍스아웃, 사이드노트클럽'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객실 에디터 룸 연남동 '랑빠스 81 (L'Impasse 81)'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타이 레스토랑 '롱 침 (Long Chim)'서교동 '앤트러사이트 서교점'

 

 

 

 

 

라이즈 호텔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에 체크인한 후,

구두 무료 광택서비스까지 받은 후...ㅎㅎㅎ

저녁 먹기 위해 호텔을 나섰다.

 

 

 

 

 

아침에 그리도 비가 오더니... 본격적으로 놀러 나올 즈음되니 이렇게 하늘이 멋들어지게...

 

 

 

 

 

 

 

 

 

 

 

 

 

 

 

천천히 연남동으로 걸어왔다.

 

 

 

 

 

 

 

 

우리가 저녁을 먹기로 한 곳은,

우리가 정말 좋아하는,

그래서 이 블로그에도 여러번 언급했던 '랑빠스 81 (L'Impasse 81)'

 

 

 

 

 

 

 

 

역시 지오 셰프께서 반갑게 맞이해주셨다.

스탭분 한 분은 처음 뵙는 분이었는데 역시... 정말 친절하셨고 음식에 대한 궁금증도 주저함없이 바로바로 풀어주셨지.

 

 

 

 

 

 

 

 

우린 배가 고팠기 때문에,

아니... 배가 고플 것을 예상했기 때문에 저녁 오픈 타임인 5시로 예약했고 딱... 맞춰 들어왔다.

 

 

 

 

 

 

 

 

 

 

 

 

 

 

 

지오 셰프께서... 그랑 마니에르를 내주셨다.

정말... 감사합니다.

조금 덥다 싶은 느낌마저 들어 입도 답답했는데 이 시원한 그랑 마니에르 한 잔으로 기운을 차렸다.

 

 

 

 

 

 

 

 

그랑 마니에르 검색 중인 와이프.ㅎㅎㅎ

우린 진짜 술알못.

 

 

 

 

 

 

 

 

식전빵.

언제나 훌륭한 식전빵과 버터.

 

 

 

 

 

 

 

 

아... 그리고 첫 메뉴.

양고기 라자냐.

이거 정말... 랑빠스81 가신다면 무조건 주문해보세요.

 

 

 

 

 

 

 

 

아 정말... 기가막힌 라자냐.

전혀 간이 강하지 않다.

온전히 잘 조리된 고기의 맛으로 엄청난 감동을 준다.

헤비한 듯 하면서도 개운한 이런 맛...

양고기의 풍미를 느낄 수 있음에도 전혀 거부감없는 이 고급진 맛.

기가막히게 맛있는 메뉴.

 

 

 

 

 

 

 

 

이 소시지... 그리고 양파와 마늘향이 강하게 밴 파스타.

 

 

 

 

 

 

 

 

매일 아침마다 이런 소시지를 먹고 출근하고 싶어.ㅎㅎㅎ

정말로.

랑빠스81의 소시지는 하나같이 각각의 향과 맛이 모두 다르고 하나같이 매력적이다.

못먹어본 소시지가 있나 갈 때마다 메뉴판을 훑어보고 먹어보지 못한 소시지는 기어코 먹어봐야할 정도로 멋진 맛.

 

 

 

 

 

 

 

 

글라스 와인을 주문했다.

이유는...

 

 

 

 

 

 

 

 

지오 셰프께서... 맛 보라고 주신 샤퀴테리 보드 때문.

와인없인 안되는 샤퀴테리.

(정말 감사합니다)

 

 

 

 

 

 

 

 

초리소, 마늘 소시지, 잠봉 드 파리, 리예트...

망원동 장화 신은 고양이의 오너 셰프이신 김재호 셰프께서 내 강력한 추천으로 랑빠스81에 다녀오신 후 '정말 좋았어요!'라고 하시면서,

랑빠스81에선 꼭 샤퀴테리를 먹어야한다고 하셨는데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우린 이 집을 그리 좋아하면서도 정작 술알못인 탓에... 샤퀴테리 보드는 한 번도 맛 본 적이 없었지.-_-;;;

 

 

 

 

 

 

 

 

그리고... 이 정도에서 그만 먹었어야하는데 도저히 그냥 나가기 싫어 주문한 메뉴.

 

 

 

 

 

 

 

 

잘 조리된 고기 위에 그윽한 치즈.

아... 이거 정말 깊고 그윽한 맛.

네, 상상하시는 그런 맛일 겁니다.

 

 

 

 

 

 

 

 

배가 터질 지경인데... 필라프 라이스를 추가.ㅎㅎㅎ

미쳤어...



비록 나의 개인적인 입맛이지만...

랑빠스81은 내가 경험한 음식점 중 가장 완벽한 육류 음식을 내는 집이 아닐까 싶다.

감자나 허브등을 적절히 이용하여 그 맛을 배가시키는 집으로 정말 그 진가를 더 많은 분들이 아셨으면 하는 집 중 하나.

뭐... 이미 많은 분들께서 그 진가를 알고 계시지만...

 

 

 

 

 

 

 

2018.5.6 ~ 5.7 1박2일 서울 놀이

 

롯데뮤지엄 '알렉스 카츠 (Alex Katz, Models & Dancers) 전시'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타르틴 베이커리 (Tartine Bakery)'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아라리오 갤러리 (Arario Gallery)'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프린트컬처라운지, 웍스아웃, 사이드노트클럽'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객실 에디터 룸 연남동 '랑빠스 81 (L'Impasse 81)'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타이 레스토랑 '롱 침 (Long Chim)'서교동 '앤트러사이트 서교점'

 

 

 

 

 

1층 타르틴 베이커리(tartine bakery)에서 빵과 커피를 먹고,

지하 1층 아라리오 갤러리(arario gallery)에서 전시를 본 후,

3층으로 올라와 체크인 한 후 3층에 위치한 print culture lounge와 15층의 칵테일 바인 side note club을 둘러봤다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라이즈 호텔.

 

 

 

 

 

 

 

 

1층.

 

 

 

 

 

 

 

 

 

 

 

 

 

 

 

pink, brass, marble.

 

 

 

 

 

 

 

 

3층으로 올라오면 체크인 라운지 겸 프린트 컬처 라운지 (Print Culture Lounge)를 만나게 되고,

이 계단을 통해 한 층 올라가면 데이빗 톰슨(David Thompson)의 타이 레스토랑 '롱침 (Long Chim)'이 입점되어있다.

 

 

 

 

 

 

 

 

라운지 분위기가 꽤 좋다.

적절한 시팅 시스템, 다양한 오브제를 이용했음에도 산만하지 않은 가구들.

 

 

 

 

 

 

 

 

 

 

 

 

 

 

 

훌륭한 공간이다.

기성의 5성급 호텔이 주는 비싸보이는, 어찌보면 꼰대적이기도 한 분위기보단 캐주얼하면서도 적절한 클라스를 유지하는 감각이 돋보인다.

 

 

 

 

 

 

 

 

이 의자들은 생각보다 매우... 편하다.

 

 

 

 

 

 

 

 

 

 

 

 

 

 

 

꽤 많은 아트북을 갖추고 있다.

당연히 누구나 책을 볼 수 있고.

특히... Wolfgang Tillman의 책이 여러권 보이더라.

 

 

 

 

 

 

 

 

VITRA의 책도 있고,

 

 

 

 

 

 

 

 

 

 

 

 

 

 

 

 

 

 

 

 

 

 

 

 

 

 

 

 

 

VITRA의 'Everything Is Connected'

익숙한 디자이너의 이름들이 표지에 마구마구...

 

 

 

 

 

 

 

 

 

 

 

 

 

 

 

 

 

 

 

 

 

 

 

 

 

 

 

 

 

 

 

 

 

 

 

 

 

 

 

 

 

 

 

 

 

 

 

 

 

 

 

 

 

 

 

 

 

 

 

 

 

 

 

 

 

 

 

 

 

 

 


WorksOut.

합리적인 가격대의 의류와 잡화를 판매하는 이곳은 옆 건물 1층부터 3층 호텔까지 계속 이어진다.

비싼 브랜드가 왕창 들어와있는게 아니라... Heritage Floss등의 브랜드 제품들을 볼 수 있다.


https://www.rysehotel.com/worksout-2/

 

 

 

 

 

 

 

 

 

 

 

 

 

 

 

15층으로 올라가면 칵테일 바인 사이드 노트 클럽 (Side Note Club)을 만나볼 수 있다.

 

 

 

 

 

 

 

 

우리가 방문한 시간은 아직 오픈 전.

 

 

 

 

 

 

 

 

 

 

 

 

 

 

 

 

 

 

 

 

 

 

 

 

 

 

 

 

 

 

 

 

 

 

 

 

루프탑.

밤에 오면 분위기 꽤 괜찮을 듯.

 

 

 

 

 

 

 

 


사실...

저녁에 밖에 나가서 돌아다니다가 사이드 노트 클럽에 들러 칵테일 한 잔 하려고 했는데 와이프가... 칵테일 한 잔에 최소 2만원이 넘는다며...

'그 돈이면...' 시리즈를 읊어대는 통에 가보지 못했다.ㅎㅎㅎ

우리가 알콜을 즐기는 사람들도 아니니... 나도 좀 주저하긴 했고.

 

 

 

 

 

 

 

 

2018.5.6 ~ 5.7 1박2일 서울 놀이

 

롯데뮤지엄 '알렉스 카츠 (Alex Katz, Models & Dancers) 전시'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타르틴 베이커리 (Tartine Bakery)'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아라리오 갤러리 (Arario Gallery)'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프린트컬처라운지, 웍스아웃, 사이드노트클럽'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객실 에디터 룸 연남동 '랑빠스 81 (L'Impasse 81)'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타이 레스토랑 '롱 침 (Long Chim)'서교동 '앤트러사이트 서교점'

 

 

 

 

 

롯데뮤지엄에서 알렉스 카츠(Alex Katz)의 전시를 본 뒤,

바로 강남을 빠져 나왔다.

5월 6일~5월 7일 1박 2일 일정으로 우리답지않게 서울의 호텔에 예약을 했는데 예약한 호텔은 홍대쪽에 이번에 새로이 생긴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Ryse Autograph Collection)'.

홍대쪽에 외국 관광객들과 젊은 내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호텔들이 우후죽순 생기고 있는데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도 그 중 하나.

이 호텔... 메리어트 계열이라 알고 계시는 분도 많을 듯.

 

 

 

 

 

건물은 홍대 인근에 생긴 호텔들 중 가장... 맘에 든다.

미켈리스 보이드 (Michaelis Boyd)의 설계.

 

 

 

 

 

 

 

 

1층엔 타르틴 베이커리(Tartine Bakery)의 deli와 coffee bar가 자리하고 있다.

타르틴 베이커리라면 샌프랜시스코의 명물로 유명하며 국내엔 한남동에 들어와있는데 이번에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1층에도 들어왔다.

빵과 커피는 물론 샌드위치도 판매하는데 우린 이번에 빵과 커피만 맛봤고 대단히 만족했다.

그런데 얘길 들어보니 이 곳의 샌드위치 역시 상당한 만족감을 준다고.

다음에 꼭 한 번 샌드위치도 먹어봐야겠다.

 

 

 

 

 

 

 

 

체크인 로비는 3층에 있고 1층엔 타르틴 베이커리가 앞뒤로 들어서있다.

사진에서 보이는 공간은 커피 & 빵이며 뒤쪽으로 가면 토스트 바에서 샌드위치를 먹을 수 있다.

 

 

 

 

 

 

 

 

타르틴 베이커리 (Tartine Bakery)

 

 

 

 

 

 

 

 

 

 

 

 

 

 

 

 

 

 

 

 

 

 

 

 

 

 

 

 

 

 

 

 

 

 

 

 

 

 

 

 

 

 

 

저녁 식사 예약을 한터라 햄 크로아상과 모닝번, 커피를 곁들여 먹었는데...

크로아상의 퀄리티가 상당했다.

어? 여지껏 먹어본 크로아상 중 가장... 만족스러운데?하는 생각이 들 정도.

 

 

 

 

 

 

 

 

그래서... 다음 날 호텔 체크아웃하면서 1층에서 다시 빵을 구입해 집으로 가져와 먹었다.

 

 

 

 

 

 

 

 

타르트도,

 

 

 

 

 

 

 

 

뺑오 쇼콜라도 다 맛있었는데,

 

 

 

 

 

 

 

 

가장 맛있는 건 역시 크로아상이었다.

물론 내가 크로아상을 좋아해서이기도 하고.

하지만... 빵 네개 구입해도 2만원이 넘어가는 사악한 가격은 염두에 두셔야할 듯.

 

 

 

 

 

 

 

 

 

창경궁 야간개장을 다 본 뒤,

택시를 타고 주차해놓은 합정동으로 넘어왔다.

원래 주차한 곳으로 돌아와서 집으로 넘어가려고 한 것이었는데 막상 주차한 곳에 도착하고나니 배가... 무척 고팠다.

창경궁 야간개장 시간이 저녁 시간에 걸쳐 있는 탓에 일부러 점심을 늦게 먹은 것이었는데 배고픔은 어쩔 수 없었...

집에 가서 밥차려 먹는 것도 귀찮고.

고민없이 로칸다 몽로 (Locanda 夢路)로.

 

 

 

 

 

전날 엄청나게 바빴다고 하시던데 이 날은 노동자의 날이어서 그런지 한산했다.

 

 

 

 

 

 

 

 

이재호 매니저, 문현숙 스텝 두 분 모두 계셨다.^

 

 

 

 

 

 

 

 

와이프는 그닥 지친 기색없이 쌩쌩한데 난 파김치가 되었어요.ㅎ

 

 

 

 

 

 

 

 

와이프도 맥주는 못 마시겠다고 해서 산 펠레그리노 아란시아타 로사 (San Pellegrino Aranciata Rossa).

 

 

 

 

 

 

 

 

붉은 오렌지 (Aranciata Rossa).

산뜻한 청량감이 정말 일품이다.

파김치가 된 육신을 구제해주는 멋진 음료.

 

 

 

 

 

 

 

 

기장 멸치 튀김.

우오... 양이 장난이 아니...

아무래도 이 날 좀 한산했던 덕분에 평소보다 양이 더 나온 듯.

 

 

 

 

 

 

 

 

소스는 화이트 와인 비네거 베이스.

새콤한게 아주 잘 어울린다.

멸치향이 잘 살아있는 멸치 튀김 역시 훌륭하고.

(이거 최고의 안주)

 

 

 

 

 

 

 

 

우니 파스타.

 

 

 

 

 

 

 

 

딸리아뗄레 면에 잘 버무린 우니.

고소하면서도 우니의 향도 잘 살아있다.

꽈란타보다 면이 가늘고 얇은 편인데 이게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다 먹고 일어서려는데...

감사합니다.

몽로의 디저트는 종류가 많지 않지만 최상의 만족감을 보장해주지.

 

 

 

 

 

 

 

 

싸이공레시피에서 맛있는 식사를 한 뒤,

합정동의 어느 곳에서 티라미수와 커피를.

궁금해서 들어와봤는데...


결과적으론 우리와는 전혀... 정말 전혀 맞지 않는 곳이었다.

 

 

 

 

 

문이 예쁘다.

그런데... 공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큰 문이어서 사람들이 오며가며하는 모습이 대단히 분위기를 산만하게 한다.

 

 

 

 

 

 

 

 

 

 

 

 

 

 

 


스탭분들은 친절하셨어요.

 

 

 

 

 

 

 

그런데...

 

 

 

 

 

 

 

 

제네바 오디오의 블루투스 스피커를 갖다 놨는데...

저 사운드가 공간과 묘하게 이질감이 있다.

이건 사실 선곡의 문제.

 

 

 

 

 

 

 

 

군데군데 따져보면 인테리어도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이는데...

뭔가 편집샵같은 분위기가 들어.

이건 철저히 개인 취향이니 내 뭐라 말할 부분은 아닌 것 같고.

 

 

 

 

 


 

 

 

 

 

 

 

 

 

 

 

 

 

 

 

 

 

 

 

 

 

 

 

 

 

 

 

 

 

 

 

 

 

 

 

 

 

 

 

 

 

 

 

 

티라미수는 '쫀쫀한' 스타일과 '부드러운' 스타일 두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단다.

우린 '쫀쫀한' 티라미수 선택.

 

 

 

 

 

 

 

 

이제부터... 가감없는 솔직한 내 의견.

업장의 입장에선 아무리 허접한 이곳과 같은 블로그의 배드 코멘트라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가급적 악평은 쓰지 않으려고 하는데..


쥔장인듯한 분께서 손님들 아랑곳없이 테이블 의자를 마구 드르륵드르륵 끌어대신다.

안그래도 천고가 높지 않아 사람들의 대화 소리, 음악 소리가 무슨 클럽마냥 혼재되어 소란스러운 느낌이었는데 대단히... 신경이 쓰이더라.

 ‘이것이 티라미수다’라며 네온사인까지 걸어놨지만 정작 맛 본 티라미수는 ‘가운데 맛’이란게 없다. 

생크림과 설탕이 너무 많이 들어가 먹고나면 입에 진한 여운이 남는게 아니라 느끼한 기름기만 남는다. 

결국 왕창 남겼다. 

뿐만 아니라 커피 맛도 대단히... 실망스럽더라.


커피와 티라미수를 모두 남기고 나오다니...

 

 

 

 

 

 

 

 


5월 1일 노동자의 날.

그냥 집에서 뒹굴거리기엔 너무 금쪽같은 평일 휴일이라... 나왔다.

 

 

 

 

 

식사는 우리가 애정하는 성산동의 베트남 음식점 싸이공 레시피에서.

 

 

 

 

 

 

 

 

점심 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

근데... 우리가 앉은 뒤 손님들이 또다시 줄줄이 들어왔다.

역시 이 집 진가를 알고 있는 분들이 많아.

 

 

 

 

 

 

 

 

자꾸 남편 컨디션에만 맞추려는 와이프.

넘 안그래도 되는데...

 

 

 

 

 

 

 

 

이 그릇이 참 예뻤다.

사이즈가 조금 애매해서...

 

 

 

 

 

 

 

 

언제 와도 즐겁게 식사할 수 있는 곳.

 

 

 

 

 

 

 

 

짜조.

 

 

 

 

 

 

 

 

껌승.

아... 여러번 먹어봤지만 언제나 좋다.

 

 

 

 

 

 

 

 

잘 숙성시킨 돼지고기.

끝까지 밥과 함께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다.

 

 

 

 

 

 

 

 

그리고 와이프는 '분보싸오'

 

 

 

 

 

 

 

 

보시다시피 정말 넉넉한 양인데 야채가 많아서인지 속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늘 많이 먹지 못하는 와이프가 다 비워낼 정도.

 

 

 

 

 

 

 

 

그리고... 내주신 타이티. 감사합니다...

 

 

 

 

 

 

 

 

실론티 맛에 새콤한 향이 올라온다.

라임 덕분인 것 같은데,

연유를 넣으면 또 그 맛이 달라진다는거.



막상 이번엔 분보훼등을 안먹고 껌승과 분보싸오를 먹었는데 함께 내주신 쌀국수 육수를 마시니...

아... 쌀국수도 먹을 걸 하는 생각이.ㅎㅎㅎ

물론 이 집은 양을 늘 넉넉하게 주시기 때문에 한그릇 추가가 불가능.


늘 훌륭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


 

 

 

 

 

 

 

 

 

* 카메라를 차에 두고 가는 바람에 아이폰8플러스로 찍었습니다 *



회사에 출근했다가 바로... 망원동으로 이동.

입주할 사무실 계약을 마쳤다.

이제... 정말 입주.


계약하고 난 뒤 입주할 사무실 인근에 위치한 '라멘 베라보'에 오랜만에 들러 식사.

내가 먹는 걸 아주 약간은 즐기기도 하기 때문인지 망원동 오면 먹부림으로 난리일거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당연히... 계신데...ㅎㅎㅎ

개인적으론 매우 자제할 생각.

물론 맘 내키면 언제라도 쉽게 갈 수 있다는 장점을 굳이 외면할 필요는 없으나 당분간은 최대한 자제.

(그랬다간 돈이 남아나질...ㅎ)


 

 

 

 

이 모습은 손님들이 다 빠진 후의 모습.

우리가 들어갔을 때는 만석으로 자리가 없어 약간 기다렸다.

 

 

 

 

 

 

 

 

엄청... 오랜만이다.

아마 2년 만인가?

블로그 뒤져보니 2016년 9월에 오고 그 뒤론 방문한 적이 없네.

 

 

 

 

 

 

 

 

 

 

 

 

 

 

 

진한 돈코츠 육수를 내는 여느 라멘집과 달리 이 집은 닭육수를 베이스로 라멘을 낸다.

 

 

 

 

 

 

 

 

돈코츠의 진한 육수맛에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은 이 집을 무척 좋아하시는 듯 하다.

 

 

 

 

 

 

 

 

 

 

 

 

 

 

 

 

 

 

 

 

 

 

 

사무실 계약을 위해 동행한 사모님은 시오라멘 특선.

 

 

 

 

 

 

 

 

저... 부드러운 닭고기가 유명하지.

소금으로 맛을 낸 시오라멘.

 

 

 

 

 

 

 

 

난 세가지 간장으로 맛을 낸 쇼유라멘.

 

 

 

 

 

 

 

 

무리없이 먹을 수 있는 깔끔한 라멘.

 

 

 

 

 

 

 

 

 

금요일.

수~목요일 오전까지 와이프와 함께 사무실 자리를 알아보러 다닌 끝에 두 곳 정도를 추렸고,

금요일 오전 사장님과 함께 두 곳을 본 뒤 한 곳을 정하고 계약금을 넣었다.

월요일 오전에 계약서를 쓰기로 했으니 이제 드디어... 서울 사무실이 오픈된다.

사진처럼... 고작 20평 좀 넘는 2층 공간이다.

사장님이야 '사무실처럼 꾸미지말고 돈 좀 들어가더라도 인테리어 제대로 해서 예쁘게 꾸며보자'고 했지만... 내 입장에선 그게 안된다.

회사 입장에서 마냥 투자가 들어가는 상황이라는 걸 뻔히 아는데 인테리어에 돈쓰고 싶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너무 뻔한 사무실은 싫었고.

계약하기로 한 이 사무실은 그래도... 아주 뻔한 사무실같진 않아서 그냥 집기만 들여오면 될 것 같다.

바닥도, 벽도, 천정도, 창문샷시도 그냥 그대로 쓰면 될 정도.

다른 사무실 자리는 그야말로 사무실 그 자체.

흰 벽, 석고보드 천정에 그 뻔한 형광등, 싸구려 우드륨 바닥들... 도저히 정이 가질 않더라.


아무튼 내 기호엔 이 사무실이 가장 적합한 곳이었는데 사장님은 분명 당황할거라 생각했다.

망원동의 특성-구도심의 특성이 강하게 살아있는-을 전혀 모르는 사장님에게 실제로 가보면 놀랄거라고 말은 이미 던졌었지만,

도착한 뒤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사장님 표정은 지금도 생생하다.ㅎㅎㅎ

내게 세 번 정도 물어본 것 같아.


'김실장, 정말 이곳이 김실장이 원하는 곳 맞아?'

'김실장, 정말 이 정도면 돼?'


ㅎㅎㅎ

그래도... 한마디 이렇다 저렇다 말 없이 믿고 그냥 김실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계약하라고 해주니 고마울 뿐.


인테리어는 거의 없이 그냥 이 상태에서 책상 두어개 들어오고,

프레임 한 네개 정도 창가 쪽에 놓는 곳으로 끝.

커피를 내릴 수 있는 커피머쉰 정도는 하나 놔야...겠고.

아무튼 이렇게 드디어 서울 사무실 시대가 개막.(뭐 거창한 것도 아닌데...)



솔직히 말하면,

매우 기쁘지만 부담감도 보통이 아니다.

여전히 내 맘 속에선 '정말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한 움큼이니...

기대하는 시선, 기대하는 마음 내 모르는 바 아닌데다 나 역시 나름대로 공을 들인 브랜드이고,

컨설팅 업무같은거 다 치우고 올인한 경우라 제대로 시장에 안착못하면 내 개인적으로도 타격이 클 것 같아서 이래저래 불안한 마음 한가득이다.

올해 안에 과연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정말...

(결코 쉽다 생각하질 못하겠어)


그래도 저 절대로 블로그 이웃분께 제품 사달라고 말하지도, 바라지도 않으니 부디... 부담갖지 마시길.

그저 지금처럼 편히 들러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이건 정말 진심 중의 진심입니다)



아무튼...

사무실 위치는 라멘 베라보에서 150m, 대루커피에서 130m, 장화 신은 고양이에서 460m, 로칸다 몽로에서 860m, 리치몬드 제과 성산본점에서 1.5km...

훈고링고에서 1km, 싸이공레시피에서 910m, 페페로니에서 495m, 빠사라(아스노카제)에서 550m, 앤트러사이트 서교점 490m...

ㅎㅎㅎ

아... 대부분 다 1km 이내에 위치.

 

 

 

 

 

 

 

 

 

 

아들이 이번 주는 집에 못 온다고 말했었는데 금요일 저녁 전화와서는 집에 가겠다고 말했다.

우리야 오면 좋은데 일부러 무리하는게 아닌지 싶어 힘들면 안와도 된다고 말했지만 그리 힘들지 않다며 여느 때처럼 토요일 저녁 부천 소풍 터미널에 도착.

터미널에 도착한 아들을 차에 태우고 저녁 식사를 위해 서울로 나왔다.


서울로 나오는 경인고속도로, 양화대교, 합정동 일대는 정말... 아무리 토요일이라지만 간만에 느끼는 엄청난 교통량이었다.

어제 정말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의 그 설레는 광경을 보고 사람들 마음 속에 봄이라도 온걸까...

다들 걱정일랑 다 집어 치우고 나온 듯한 느낌.

실제로 낙관적인 정치적 이슈가 있으면 소비도 증가한다고 하지.

 

 

 

 

엄청난 교통 체증을 뚫고 페페로니에 도착했다.

난 사실 요즘 랑빠스81 이 격하게 땡기는데... 아들이 내 말 꺼내기도 전에 '엄마 아빠, 페페로니 가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바람에...ㅎ

 

 

 

 

 

 

 

 

이게... 심각한 얘기가 아니었는데... 표정이...ㅎ


아들은 전공필수인 수영수업에서 상급반으로 배정받은 뒤... 학년에서 가장 수영을 잘한다는 사실이 드러나 교수에 의해 강습풀 권유를 받고,

금요일마다 라이프가드, 수영강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강습풀에 참여하고 있단다.
아들은 취미로 수영을 정말 제대로 배웠는데(선수를 위한 전문반 바로 전단계까지 약 2년간, 그리고 그 이후로도 종종) 지금 엄/청/나/게 도움이 되고 있나보다.
강습풀은 수영 실력이 있는 소수를 대상으로 진행하는데 약 7명 가량이라고 하며 1학년 중에선 단연... 탑인가보다.
힘은 들지만 워낙 수영을 좋아하는 터라 재밌게 참여하고 있나보다. 내년부턴 수영수업 조교로 한달에 30만원 정도 수입도 생긴단다.
난 아주 기쁜 마음으로 그만큼 용돈을 까겠다고 말했다.(ㅋㅋㅋ)

 

 

 

 

 

 

 

 

 

 

 

 

 

 

 

아들 사진도 찍었는데... 바로 옆에서 대충 찍었더니...ㅎㅎㅎ

아들이 머리도 너무 길어서 파마 컬도 막 다 풀리고... 여드름은 왜 또 다시!

 

 

 

 

 

 

 

 

아들이 왠일로 알콜을 마다하고...

분다버그 진저 비어. (Bundaberg Ginger Beer)

 

 

 

 

 

 

 

나와 와이프는...

 

 

 

 

 

 

 

 

전에 합정동 빠사라 (Pasara)에서 정말 맛있게 마셨던 스페인 맥주 Cerdos Voladores.

아... 이 맥주 정말 오랜만에 맛보는구나.

 

 

 

 

 

 

 

 

전용 잔은 처음 보는데 엄청 귀엽구나.ㅎ

 

 

 

 

 

 

 

 

이베리코 살치살이 조금 들어왔다고 하셧다.

살치살과 목살.

살치살은 어마어마하게 부드러웠고 목살은 역시나 고소했다.

로칸다 몽로에서도 이베리코 요리를 참 많이 먹어봤는데 몽로가 터프하게 내놓는다면 이 집은 무척 부드러운 느낌.

두 곳 모두 나름의 장점이 분명하다.

 

 

 

 

 

 

 

 

한우채끝등심 스테이크.

지난 번에 아들이 어찌나 맛있게 먹었는지 몰라.

그래서 한 번 더 주문.

근데... 아... 덩어리가 좀 작아졌어요.ㅎ

 

 

 

 

 

 

 

 

맛은 뭐... 두 말하면 입 아플 정도.

트러플 제스트, 질좋은 올리브 오일, 금소금, 기가막히게 숯불로 구운 고기...

맛이 없을 수가 없어요.

 

 

 

 

 

 

 

 

이쯤에서 지난 번 아들이 먹고 감동했던 트러플 감자 튀김을 다시 한번.

 

 

 

 

 

 

 

 

부추페스토 봉골레 파스타.

 

 

 

 

 

 

 

 

부추페스토의 맛은 꽤 매력적이다.

아주 약하게 매콤한 느낌도 살짝 올라오던데 이게 아주 매력적.

정말 잘 먹었다.

 

 

 

 

 

 

 

 

중화풍 등갈비.

맛이야... 뭐라 이견을 달 필요가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

등갈비도 등갈비인데...

 

 

 

 

 

 

 

 

저 올려진 가지가 정말 맛있어요.

적당히 가지의 물컹한 식감이 남아있는데 이게... 물컹하다기보단 폭신하고 부드러운 느낌.

아쉽다면 등갈비 양이 좀 적어요.

 

 

 

 

 

 

 

 

지난 번에 아들이 감동했던 우거지 파스타도 다시 한번.

역시나... 훌륭합니다.

기가막혀요.

우거지 파스타는 육수를 두가지 준비해야한다고 하셨다.

듣고보니 아... 그렇겠다 싶었는데 육수 두 개를 준비하고 밸런스를 맞춘다는게...

 

 

 

 

 

 

 

 

구운 닭고기.

레드커리가 곁들여져 나왔다.

와인을 마신다면 레드커리를 권하지 않는데 우리야... 맥주파이니.ㅎㅎㅎ

 

 

 

 

 

 

 

 

탄두리같은 느낌.

가슴살 부위인데 엄청나게 촉촉하다.

근래 먹은 닭고기 중 가장 맛있게 먹은 것 같아.

 

 

 

 

 

 

 

 

이렇게 잘 먹고...

바로 옆 포비(FOURB)에 들렀다.

아들이 이 집 베이글이 정말 맛있었다며.ㅎ

와이프와 함께 후다닥 포비로 들어가버림.

 

 

 

 

 

 

 

 

근데 허탕...

베이글 모조리 매진.

단 한개도 남지 않음.ㅎ

 

 

 

 

 

 

 

 

 

 

 

4월 26일 목요일.

오전에 다시 한번 부동산을 찾았다.

물론 와이드도 함께.


오전에 네 군데 정도의 임대나온 사무실을 둘러보고,

점심먹으러 연희동 우동카덴으로.

 

 

 

 

 

가라아게.

정말... 맛있다.

소스고 소금이고 다 필요없고 그냥 이 자체로 정말 맛있다.

어째서 카덴의 가라아게는 먹을 수록 점점 더 맛있어지는 기분이...

 

 

 

 

 

 

 

 

와이프가 주문한 '버크셔K 우동'

아... 우동국물 정말 좋아.

적당히 기름진 고소함이 스윽... 올라오는 것이 정말 훌륭하다.

얇게 저민 버크셔K 도 잡내 따위 없으면서도 돼지고기의 느낌을 잘 살려준다.

아... 좋더라.

 

 

 

 

 

 

 

 

근데... 진짜 얘기하고 싶은 우동은 이 우동.

연희동 우동카덴 메뉴판에는 없는... 이 성게산마우동.

연희동 카덴은 1층은 우동카덴, 2층은 이자카야 카덴으로 운영되는데 이 메뉴는 원래 2층 이자카야 카덴의 메뉴.

우동치고는 가격이 꽤 나가는 편이어서(2만원대- 그래봐야 강남의 그 유명한 소바집 가격보단 훠어어얼씬 저렴하다) 이자캬야 카덴에서 내는 메뉴다.

그래도 우동 카덴에 오셨다면 한 번 문의해보시길.

난 매니저분께 말씀드려봤는데 바로 카운터 전화로 2층에 가능여부를 물어보시더니 가능하다고 말씀해주셨다.


이러한 이유로...

이 메뉴가 합정동 우동카덴에서 먹을 수 있을 지는 모르겠다.

 

 

 

 

 

 

 

 

예쁜 그릇에 담겨 나오는데 벌써 보기만해도... '아, 이건 그냥 끝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지 않나...?

마와 성게의 퀄리티가 극상이다.

먹으면 바로 느껴진다.

바다의 향, 엄청나게 고소하고 신선한 느낌만 잔뜩 올라올 뿐 비린 잡내라는 건 아예 없다.

진한 날달걀이 들어가는데 역시... 우동을 먹으면서 물을 삼켜도 비린 맛이 올라오지 않는다.

성게도 정말 듬뿍 들어있어서 맘껏 음미하면서 먹을 수 있다.

 

 

 

 

 

 

 

 

관심있는 분은 꼭 한 번 연희동 우동카덴에 들러 드셔보시길.

다시 한번 말하지만 메뉴판엔 없기 때문에 얘길 해보셔야 합니다.

 

 

 

 

 

 

 

 

매니저님께서 내주셨다.

정말 감사합니다...

중간에 새우튀김이 들어있는데 아... 이게 또 기똥차게 맛의 밸런스를 잡아준다.


이 집 우동은 정말... 올 때마다 만족인데 앞으로는 조금 더 자주 올 수 있겠지?

 

 

 

 

 

 

 

 

 

 

아스노카제에서 맛있는 쌀국수 분보후에를 먹은 뒤,

커피가 너무 마시고 싶어서 온 곳은 앤트러사이트 서교점.

지난 번 와보고 정말... 인상깊었는데 이번이 두번째 방문.

헐... 거의 1년 만에 왔네.

그리 맘에 들어했으면서.

 

 

 

 

 

으리으리한 대저택.

주차장 따위 고려하지도 않은 저 자신감.

생각해보시라. 저 앞에 주차장을 마련해서 온갖 차들이 들어차있다면 어떨까를...(어우...)

 

 

 

 

 

 

 

 

개인적으론,

내가 가 본 모든 카페 중 가장 내 취향에 맞다고 말할 수 있는 곳이다.

 

 

 

 

 

 

 

 

우린 1년 전과 똑같이... 바 테이블에 앉았다.

 

 

 

 


 


 

여전히 음악은 흐르지 않았고,

사람들의 나즈막한 대화 소리만 들려왔다.

음악이 없는 이곳은 그만큼 서로의 목소리를 낮추게 되는 곳.

물론... 주말에는 엄청 시끄러울 때도 많아서 스텝분들이 조금만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단다.

 

 

 

 

 

 

 

 

아래 보이는 저 바닥이 시공이 정말 쉽지 않은거에요...



 

 

 

 

 

 

자본이 없다면 불가능한 공간...이라는 전제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이 정도의 아우라를 구현할 수만 있다면 딱히 고깝게 볼 이유가 없다.

내겐 앤트러사이트 서교...라는 공간이 가장 완벽한 미음의 공간.

 

 

 

 


 

 

 

그냥 막 대충 렌즈를 들이대도 그림이 나온다.

 

 

 

 

 


 

 

지난 번처럼 3층을 한 번 올라가 본다.

지지기둥 없이 3층에서 2층으로 뻗어 내려가는 핸드레일.

이 인상적인 계단 난간.

 

 

 

 

 


 

 

 

 

 

 

 

 

 

완벽한 공간.

 

 

 

 

 

 

 

 

그야말로 가장 인상적인 렉탕글 미니멀리즘.

 

 

 

 

 


 

 

천정의 구조가 갇힌 프레임을 열어준다.


 

 

 

 


 

 

이렇게.

 

 

 

 

 

 

 

 

다시 2층으로.

 

 

 

 

 

 

 

 

나만큼 이곳을 좋아하는 와이프.

 

 

 

 

 


 

 

내가 선택한 파블로 네루다 (차갑게)

지난 번에 와이프가 파블로 네루다를, 나는 윌리엄 블레이크를 마셨었는데,

오늘 마신 파블로 네루다는 내 여지껏 마셔본 차가운 커피 중 가장... 완벽할 정도로 맛있었다.

오죽하면 내 한 잔 더 주문하려고 했겠어.

파블로 네루다를 지난 번에 들렀을 때 마셔봤고 그때도 좋았지만 이 정도까지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그러니, 내가 오늘 피곤했다는 점,

그래서 이 커피의 산미가 유난히 이날따라 잘 맞았을 수도 있겠지만,

커피가 줄어드는게 격하게 아쉬울 정도의 만족감은 정말이지 오랜만이었다.

 

 

 

 

 

 

 

 

내가... 차가운 커피 마시면서 커피가 없어지는게 아쉽긴 정말 처음이다.

이 날의 파블로 네루다는 내겐 완벽한 커피 그 자체.

정신없이 사무실 보러 다니다가 지칠대로 지친 나를 각성케하는 이 기분좋은 산미.

그 고급스러운 산미.

다 마시고 바로 와이프에게 '파블로 네루다' 원두 구입하자...라고 말했다.

(원두는 내일 들어온다고해서 결과적으로 구입 못함...ㅎㅎㅎ)

 

 

 

 

 

 

 

 

와이프는 윌리엄 블레이크 라떼.

라떼 역시 정말 훌륭했다고 와이프가 대만족.

 

 

 

 

 


 

 

그리고 피낭시에와 까눌레.

피낭시에 만족스럽다.

까눌레도 이 정도면.

근데... 까눌레는 우리가 너무 저... 위에 정점을 찍다시피한 까눌레를 맛봐서 그런지 딱 성에 차진 않아요.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아요.


 

 

 

 

 

 

 

내가... 파블로 네루다에 필이 꽂혀 원두 500g 사가자고...했지만...

이 날 원두가 없다고...-_-;;;

 

 

 

 

 

 

 

 

다시 와야 하나...

 

 

 

 

 

 

 

 

 

 

 

 

 

 

 

 

편히 쉬고 잘 마시고 내려 옴.

1층으로.

 

 

 

 

 

 

 

 

 

 

 

 

 

 

 

 

 

 

 

 

 

 

 

 

 

 

 

 

 

이런 공간이 어디 또 있을까 싶다.

공간감의 끝판왕.


 

 

 

 

 

 

 

 

 

 

 

 


あすの風

아스노카제




오랜만에 들렀다.

2주 전부터 토요일 영업을 재개하셨다고 하지만 그 전까진 주중 운영되는 집이었기 때문에 도무지... 방문할 수가 없었다.

이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두달 가량 여유부릴 때나 몇 번 방문해봤지 다시 직장을 다니면서는 도무지...-_-;;;


오늘은 회사의 서울 사무실을 알아보러 나온 덕분에 들를 수 있었다.

혼자 부동산 다니며 사무실 알아보는거 힘들다고 역시나 울 와이프가 함께 와줬다.^

 

 

 

 

 

오전,

식사 직전까지 6곳의 사무실을 둘러본 뒤 아스노카제로 왔다.

이미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녁엔 PASARA (빠사라)라는 스페인 음식점으로 운영되며,

점심엔 현재 베트남 쌀국수인 분보후에를 내고 있다.

 

 

 

 

 

 

 

 

오랜만에 뵌 사장님과 인사를 나누고.

 

 

 

 

 

 

 

 

이렇게 들른 이유는... 노중훈 작가께서 아스노카제의 분보후에를 꼭 먹어봐야한다며 올리신 인스타 피드에...

나를 콕 찍어서 얘기하셨기 때문.

(다만... 난 언제부터인가 모든 분들께 '선생님'이라고 불리운다. 슬프다... 이 놈의 나이...)

노작가님도 함께 하셨으면 좋겠지만 지금 유럽 출장 중이시라...



 

 

 

 

 

이 집의 우동과 사케동을 좋아하셨던 분이라면 아쉽겠지만 더이상 점심에 우동과 사케동을 내진 않으신다.

지금은 베트남 쌀국수인 분보후에 딱 한가지.

 

 

 

 

 

 

 

 

사장님께 여쭤보니... 예상했던 대로다.ㅎㅎㅎ

예전 파리에서 먹었던 베트남 쌀국수가 정말... 잊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맛이라 생각했는데,

얼마전 베트남 여행가서 면음식을 먹다보니 그때 생각이 났다고 하셨다.

귀국한 후 그 맛이 그리워 재현하다보니 이렇게 점심을 낼 지경까지 왔다고.ㅎ

(그럴거 같았어. 정말...ㅎㅎㅎ)

 

 

 

 

 

 

 

 

 

 

 

 

 

 

 

준비 중인 사장님.

 

 

 

 

 

 

 

 

 

 

 

 

 

 

 

등장.

분보후에.

원래 가는 면을 쓰는데 사장님은 가는 면을 좋아하지 않아서 굵은 면으로.

사실... 나도 이 면을 더 좋아한다.

 

 

 

 

 

 

 

 

아... 사진을 너무 막 찍었는데...

잘 삶은, 아주 부드러운 고기가 듬뿍... 들어가있다.

그리고 국물을 마셔보면 노중훈 작가가 왜 꼭 먹어보라고 일부러 콕 찍어 권해주셨는지 이해할 수 있다.

고기를 우려낸 국물의 향이 매우 진하다.

여지껏 먹어본 쌀국수 중 국물이 가장 진한데 이게 거슬리지 않는다.

어찌보면 중국식 우육탕면의 국물을 연상케 할 정도인데 사실 이렇게 진한 국물은 어느 정도 먹으면 쉽게 질릴 수도 있다.


그럼에도 마지막까지 끝까지 맛있게 먹었다.

비록 고수의 향이 진한 국물에 잡아 먹히는 느낌이 살짝 있고,

야채를 조금 더 썼으면 어떨까?하는 얄팍한 생각도 들었으나 이 자체로도 정말 훌륭한 완성도.


종종 생각날 것 같은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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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측의 촬영컷이 아닙니다. 그냥 제가 스트로보없이 느낌만 보려고 찍은 컷이에요)
그동안 준비한 제품 촬영을 시작했다.
오늘 일단 1차 촬영을 했고 촬영은 금요일인 내일까지 이어진다.
당연히... 힘들었다. 발바닥에서 불이 나는 것 같아.
하루 종일 거의 앉지 못했으니...
개인적으로 제품 촬영에 모델을 절대 쓰지 않는데 이번엔 모델 면접까지 봐가며 모델을 뽑고 촬영도 했다. 
촬영 콘티까지 만들어서...ㅎ

판매가 이뤄지려면 6월은 되어야 가능하겠고, 결과물에 대한 아쉬움이야 한가득이지만 어쨌든... 마음 한구석은 아주아주 시원하다.
앞으로 인스타 개인 계정에 제품 사진을 올리는 일은 거의 없겠지만 촬영을 시작했다는 사실이 기뻐... 한 컷.
(수고했어요, 다혜씨.
그리고 남편 돕겠다고 따라와서 고생한 와이프... 고맙고 미안해.
요구한 대로 세트 만들어주느라 고생하신 스튜디오 한실장님, 팀장님, 호준씨 고마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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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마다 즐거움을 주는 MBC 표준FM '노중훈의 여행의 맛'의 진행자 노중훈 작가의 새로운 팟캐스트 <여행사이에 책>. 이번 업데이트된 방송에는 <아이슬란드컬쳐클럽>의 저자인 김윤정 작가를 모시고 아이슬란드에 대한 이야기를 즐겁게 풀어놓았다.
듣다보니 내가 기억하고 있는 아이슬란드는 무엇으로 연상되는지 궁금해서 곰곰히... 따져봤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면 되지만 그렇게 검색되는 결과는 내가 온전히 즐긴 아이슬란드 컨텐츠가 아닐테니... 내가 기억하는 몇가지 아이템들을 올려봄.

 

 

 

 

 

+ 
아이슬란드 작가는 아니지만, 아이슬란드의 대표적인 밴드인 Sigur Ros의 앨범 커버로도 사용된 Ryan McGinley의 작품이 먼저 떠올랐다.

 

 

 

 

 

 

 

 

++​

그리고... 오래전 PKM 갤러리 트리니티(지금은 없어진)에서, 이후에 리움(LEEUM)에서, 그리고 작년엔 삼청동 'PKM 갤러리'에서 또 전시가 있었던 빛의 작가 '올라퍼 엘리아슨 (Olafur Eliasson)' (세 번의 전시, 모두 다녀왔다)

덴마크 작가로 알려졌지만 그는 아이슬란드 국적을 여전히 유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아닌가...?) 

 

 

 

 

 

 

 

+++​

역시... 아이슬란드 작가는 아니지만 2014년 한미사진미술관에서 열렸던 스칼렛 호프트 그라플랜드(Scarlett Hooft Graafland)의 작품들 중 유난히 기억에 남았던 건 볼리비아의 소금사막 사진등이 아니라... 바로 아이슬란드의 황량하면서도 쓸쓸한 정경 속에서 연출한 작품들이었다.

 

 

 

 

 

 

 

++++

그리고 난 이 영화를 잊을 수 없다.
아이슬란드의 변두리, 하얀 벽에 둘러싸인 피오르드를 벗어나려는 주인공의 그 처연함. <Noi Albioni>

 

 

 

 

 

 

 

+++++

2008년 LG아트센터에서 있었던 <카프카의 변신>은 아이슬란드 극단인 '베스트루포트(Vestruport)'가 공연했다.
안타깝게도 난 이 공연이 기대만큼 인상깊진 않았다는거.

 

 

 

 

 

 

 

++++++

<Living Room Song>으로 유명한 아이슬란드의 네오 클래식 / 일렉트로닉 뮤지션 Olafur Arnalds

 

 

 

 

 

 

 

+++++++

그리고... 말이 필요없는 Sigur Ros (전 그 정도로 좋아하진 않아요)

 

 

 

 

 

 

 

++++++++

이 밴드는... 아는 분들이 그렇게 많을 거라 생각은 안드는데... PPPönk의 이 음반은 99년 자주제작으로 50장 배포된 CD-R버전의 EP였는데 이후 어느 해외 블로거가 뮤지션들에게 정식으로 허락을 받고 자신의 블로그에 이 음반의 음원을 공개했다. 나도 그때... 다운받아서 들을 수 있었지. 

 

 

 

 

 

 

 

+++++++++

그리고 비욕(Bjork)을 빼놓으면... 안되겠지.

영화 램스를 떠올리는 분들도 계실텐데 이 영화는 내 본다본다하고 아직도 못봐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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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항에서)

 

 


 

벌써 4년.

의례적이고 어줍잖은 소리를 할까봐 글을 올릴까 말까 고민했다.

하지만 여전히 이 비참하고 어처구니 없는 참사의 원인이 하나도 제대로 규명되지 않은 것이 사실이고 이 정권에서 반드시 이 참사의 원인을 제대로 규명해야한다는 마음에 글을 올리게 된다.


모두의 상식 밖에 서있는 이 참사의 진실이 정말 우리가 염려했던, 설마 그럴 리 있겠어라고 미심쩍어 하던 그 이유인지,

아니면 정말로 '그저 무능했기 때문'인지라도 알고 싶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그 모든 비극적 결과가 뭐하러 그러겠어, 그래도 사람인데 설마 그랬겠어...라며 조심스럽게 추측하는 원인으로 다 해결된다는 이 답답한 심정을 벗겨낼 수 있길 바란다.


유가족들의 슬픔과 눈물에 비하면 나같은 이의 눈물과 슬픔은 어디 비할 수가 없겠지만,

적어도 평생토록 4월 16일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이 참사를 묻어두고서는 우리에게 조금도 일말의 미래도 없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루빨리 참사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관련자들을 모두 엄벌에 처할 수 있기를,

그래서 유가족을 포함한 세월호를 기억하는 모든 분들의 답답한 심정을 한꺼풀 벗겨낼 수 있기를.



+

작년 11월 목포에 다녀왔을 때,

사실 숙소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세월호 선체가 누워있었다.

숙소에서 목포 시내로 오고 갈 때 그 앞을 반드시 지나가야 했기 때문에 우린 매일... 세월호 선체를 눈에 담고 지나갔다.

솔직히 말하면 세월호 선체를 보기 위해 바로 앞까지도 갔었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글로 쓰지도 않았고, 사진도 찍지 않았다.

도저히 그럴 수 없었어.

비참하게 누워있던 세월호 선체가 비통한 우리 마음과도 같다고 생각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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