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학관+창경궁... 아침은 일찍 먹었지...
아침부터 엄청 걸었지.
배는 고프지...
저흰 잽싸게 점심을 예약한 동숭동의 한정식/궁중요리 집인 '담아'로 향했습니다.
가다가 대학로 캐논 대리점에 들러 배터리 충전을 맡기고 말이죠.

이곳은 얼마전 매스컴을 탔다고 합니다.
그래서 유명인들도 많이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마로니에 공원 뒤쪽으로 한독약국을 끼고 낙산공원 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바로 왼쪽에 아주 작은
음식점이 있지요.
저희가 올라가는데 선생님으로 보이는 듯한 분께서 전화를 하시더군요.
저희에게 하신 전화였습니다. 저흰 예정(오후 2시)보다 좀 빨리 도착하게 되어 괜찮을까...싶었는데
다행히 이전 테이블 손님들이 일찍 식사를 시작하셔서 여유가 되셨던 것 같아요.

먼저...
이곳은 그 어떤 경우에도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합니다.
예약안하고선 아무 것도 먹을 수 없어요.
하루에 딱 투 팀을 받습니다. 점심 1팀, 저녁 1팀.
물론 시간을 잘 맞출 수 있으면 2팀씩 받을 수 있으나, 겸상/합석은 절대 안되구요.

그리고 여러 블로그들에 가격 2만원으로 나와 있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2만원에 맞춘 코스이고,
가격은 2~5만원(물론 1인당)까지 있습니다.
그러니 무조건 2만원으로 알고 가시지 말고, 잘 알아보시고 가시길.

저희가 먹은 정식은 1인당 3만원 코스였습니다.
음식 코스는 정해진 것이 없고, 신지현 선생님께서 그날그날 다르게 내놓으십니다.

마지막으로... 식사 시간은 넉넉히 잡고 가세요.
저흰 오늘 정말 2시간 넘게 먹었습니다.


 

 

 

 

 

 

내부엔 딱 8명이 앉을 수 있는 자리 밖에 없습니다.

 

 

 

 

 

 

정말 가정에서 내는 음식같은 기분.

 

 

 

 

 

 

 

덥다고 얼음물을 달라고하던 민성이가 차를 한 번 마시더니... 이것만 계속 마시더라는.

 

 

 

 

 

 

애피타이저격인 복분자와 발사믹 소스의 샐러드+연어로 감싼 감자요리.
감자가 얼마나 맛있던지...
복분자는 민성이가 다 먹어 버렸다는...

 

 

 

 

 

 

 

이게 바로 진정한 녹두빈대떡.
너무 맛있어서 이게 두 번 나왔습니다. 민성이가... 거의 뭐 아주 동을 내더군요.
녹두에 돼지고기를 넣으셨습니다.(물론 이런 걸 다 물어봐주세요. 저희야 걍 다 맡겼습니다)

 

 

 

 

 

 

 

복분자로 색을 낸 물김치...
입맛을 확 돋구는 것이... 아...

 

 

 

 

 

 

이곳은 음식도 음식이지만... 그릇들도 정말 인상적입니다.
이 그릇은 따로 찍고 싶을 정도로 멋졌다구요.
그런데 전 정말 오늘은 먹느라... 음식 사진을 제대로 찍질 못했어요. 대충 막 휘릭~ 찍고 먹기 바빴다는.
이건 해물우동볶음입니다.
대하와 오징어가 정말 쫄깃쫄깃... 김이 펄펄나는 우동까지...

 

 

 

 

 

 

 

 

 

구운 토마토(+올리브유+스페인소스)를 얹은 두부 요리.
두부와 토마토가 이렇게 잘 어울리다니...
이곳은 절대로 오래된 한국 정통 요리가 나오지 않아요.
한국의 음식에 기반을 둔 퓨전 요리라고 해야하나...

 

 

 

 

 

 

대하가 곁들여진 냉채. 물론 싹... 먹어치웠고.

 

 

 

 


 

 

 

이게 또... 우리 민성이가 난리가 났던 음식.
마늘과 간장으로 맛을 낸 닭요리인데 너무 맛있더군요...
지금 생각하니 또 입에 침이 고입니다. 민성이 배부르다면서도 싸악...

 

 

 

 

 

 

이건 바로...아스파라거스를 얹은 궁중떡갈비입니다.
이쯤되면 이제 뭐... 배가 터지기 시작하는거죠.
녹두빈대떡을 맛있다고 두개나 먹은게 치명타!!!!!!!!!!!!!

 

 

 

 

 

 

 

드뎌 마지막으로 새우젓으로 맛을 낸 두부 맑은 찌게+깻잎+김치+공기밥으로 구성된 식사...입니다.
우하하하!!! 배에 더 들어갈 여유가 없었으나...
이 찌게를 먹어보면 도무지 수저를 놓을 수가 없답니다.
새우젓으로 맛을 내셨는데 새우비린내는 조금도, 정말 조금도 나지 않습니다.
맑은 국물에 얼큰한 맛이 나며 시원한 이런 된장찌게를 전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대하도 오늘 아주 원껏 먹습니다. 정말...
정말 너무너무너무 잘 먹었어요.

 

 

 

 

 

 

 

누구에게도 자신있게 권하겠습니다.
이곳은 꼭 한 번 가서 먹어보라고...

예약은 필수입니다!!!!!!!!!!!!!!!!!
저흰 식사시간이 정말 2시간이 살짝 넘었습니다.
그래서 소화시켜가며 먹었다구요.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도대체 저 음식들이 1인당 3만원으로 되는 건지... 죄송할 정도로... 거하게 나왔답니다.

신지현 선생님은 음식을 만드시면서, 그리고 내오시면서도 부담스럽지 않게 말씀을 건네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와인 매니어들의 아지트이기도 합니다.(이건 저도 알고 있었고...)

017-288-6877 <--- 향연가 신지현, 담아

 

 

 

 

 

 

 

 

 

 

 

 

 

 

 

 

후보정 없습니다. 흑백도 포토샵으로 바꾼게 아니라 5D의 모노크롬 모드로 찍은 겁니다.


오늘은 국립서울과학관(동숭동)의 우주체험프로그램이 있는 날입니다.
aipharos님, 민성이와 함께 아침 일찍 챙겨 나갔죠. 9시 40분이 채 안되어 도착.
프로그램은 10시 30분부터여서 과학관을 같이 돌아다니며 놀았습니다.
그덕에... 사진이 없어요. 너무 정신없어서. ㅋㅋㅋ
전자 배구가 있는데 이거 재밌더군요.
민성이가 자기보다 머리 하나는 큰 형들을 연달아 이겨버리니 열들 받아서 '재시작'버튼을 누르는 모습에선...
통쾌한 기분을...(역시... 나도 뻔한 아빠야)

 

 

 

 

 

 

4층 우주체험관에 있던 작품.

 

 

 

 

 

 

 

무척 인상적...

 

 

 

 

 

 

 

몸의 움직임으로 컴퓨터의 공을 블럭하고 역으로 골인시키는 게임.
저랑 같이 해봤는데 전 이거 재미없던데... 민성이는 몇 번하더니 랭크에 바로 오르더군요.
랭크에 오르면 얼굴도 함께 나온다는!

 

 

 

 

 

 

이건 1층... 이건 레이싱... 레이싱 게임을 이미 통달했던 민성이...
4판까지 단 한번도 장애물이 부딫히지 않다...

 

 

 

 

 

 

2층 제법 흥미로웠던 거울관...중 하나.

 

 

 

오전엔 종이로켓만들기, 에어로켓만들기... 였는데요.
사실 열악한 프로그램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오후의 물로켓은 민성이와 상의해본 후 참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창경궁


서울 과학관의 프로그램은 아이만 참여하는 것이어서...
저흰 꼼짝없이 근 3시간 동안 기다려야 했답니다. 그런데 서울 과학관과 이어져서 창경궁 입구가 있더군요.
고민의 여지없이 바로 들어갔지요.
아... 고즈넉한 분위기...
너무 좋았습니다.

 

 

 

 

 

 

 

 

한산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포근한... 분위기.

 

 

 

 

 

 

 

 

이 호수의 자리는 원래 조선의 왕이 직접 땅을 일궈 농사를 하고 한 해의 풍흉을 가리는 곳이었는데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들이 일본식 연못을 꾸몄다고 합니다.
그래서... 복원공사 시에 다시 한국신 연못정원으로 고쳤다고 하네요.

 

 

 

 

 

 

 

 

 

백송...
나이가 들수록 하얗게 변하는 소나무. 그래서 흰색을 숭상하던 우리 민족에 의해 성스럽게
여겨진 소나무.

 

 

 

 

 

 

유럽식 정원 모습의 식물원.

 

 

 

 

 

 

 

 

가까이 찍을 수 없었던게... 안타까운.
이건 사진따윈 전혀 참조대상이 안되는 아름다운 수련.

 

 

 

 

 

 

이곳의 나무들은 정말이지 모두 세월의 흔적을 끌어안고 있습니다.


정말 좋았습니다. 창경궁...
일반인에게 공개된 이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는데... 좋네요.
다시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Trader Horne - [Morning Way] (1970, UK)

 

오늘 아침 출근 전...
오랜만에 Strokes의 음악을 듣다가...
정말 오랜만에 Trader Horne의 [Morning Way] 음반 중에서 'Better than Today'를 들었다.
역시... 언제 들어도 좋은 Folk Rock.

영국 포크 듀오인 Trader Horne.
여성보컬이었던 Judy Dyble은 아직도 스테이지에 오르고 계신다. 대단할 뿐.

 

 

"Morning Way" - Trader Horne

 

 

 

'Better than Today' - Trader Horne

 

 

 

 

이건 youtube에 올라온 Trader Horne의 [Morning Way] 중 'Jenny May'의
커버버전이다. Natia라는 여성의 self-remake인데 반응이 아주 좋더라... 난 듣질 못하고 올린다.
여긴 회사라... 음악듣기가...

 

Judy Dyble

 

 

 

 

 

이렇게 연세가 드셨음에도 무대에 오르고 계심...

 

 

 

 

 


 

 

 

 

 

 

 

저녁을 먹고,
aipharos님, 민성이와 호수공원 산책을 가려했습니다만...
비는 내리고, 민성이는 '도라에몽'에 빠져 있어서, 저와 aipharos님만 산책을 나갔습니다.
혹시나해서 각자 사진기도 챙겨서 들고 나갔지요.

호수공원 도착해서 비가 뚝~ 그쳤습니다.
사람들은 거의 없었고... 아, 정말 좋더군요.
하지만 기쁨도 잠시... 바람이 불면서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더군요.
그래도 즐거웠어요. 제가, aipharos님이 서로 우산을 들어주면서 우산 아래에서 빗줄기를 뚫고
사진을 찍는 재미가 아주 쏠쏠했답니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정말 짧은 시간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뭐... 집에 와서 보니... 흔들리고 이거 장난이 아니네요. 많이 찍지도 않았지만.

아... 모노크롬 모드로 찍어봤어요.
모노크롬 모드 설정값은 제가 좀 건드렸습니다. 후보정 없습니다

 

 

 

 

 

 

 

 

이곳이 상동 호수공원입니다.
나름... 분위기있어요. 인천 소재의 공원이었다면 이렇게 만들었을 리가 없죠.
이 공원은 부천 소유입니다. 이용하긴 인천시민들이 더 이용하지만...

 

 

 

 

 

 

 

원래는 유채꽃

 

 

 

 

 

 

 

 

바람불고... 비오고 사람없고... 걸어가니 삐그덕...거리고...
바로 밑은 물로 불어난 호수고...
은근 무섭더라는.

 

 

 

 

 

 

저만 무섭고... aipharos님은 하나도 안무서웠나봐요. ㅎㅎ

 

 

 

 

 

 

 

이 사진은 뭐냐...하면...
롤 다 찍었다고.. 어차피 잘 나오지도 않을 막장이라며 절 한 번 제대로 찍게 해달라고 통사정...하는
aipharos님 모습입니다. ㅎㅎㅎㅎ

 

 

 

 

 

 

돌아오는 길...


즐거웠어요.
고마와요. aipharos님.
같은 취미를 공유할 수 있게 해줘서.

 

 

 

 

 

 

 

 

 

내가 사진에 관심을 갖게 된 건 그리 오래 전이 아닙니다.
주변에 사진을 전공하고 유학을 다녀오고... 작가들이 있었지만, 내겐 그저 그들이 '지인'이나 '친구'
였을 뿐, 어떤 참조 대상도 되지 못했습니다.
내가 얻게 된 건 그들이 찍어 준 '놀라운' 결과물들을 받고 기뻐하고, 여러가지 사진 기종에 대한
정보들 뿐이었죠.
인사동의 아트 까페에 가서도 그 많은 유명한 사진작가들의 사진집을 보면서 '와... 우리 사진집들
꼬박꼬박 구입하자'라고 운을 뗏지만 결국 우리 집엔 단 하나의 사진집도 없습니다.

오래 전부터 집엔 여러가지 똑딱이 필름 카메라들이 있었고 SLR 카메라도 있었지만 그건 다 나와
거리가 멀었습니다. 그저 식구들끼리 나들이 갈 때는 써왔던 액세서리 정도로만 생각했었으니까요.
만약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면 이젠 작동조차 하지 않게 방치했을 리가 없겠죠.

제대로 된 첫 디카였던 SONY DSC-S85도 저보단 aipharos님이 거의 사용했습니다.
재밌게도 제가 사진에 관심을 가진 건 aipharos님의 사진을 보면서 였습니다.
전 aipharos님이 찍어 준 민성이 사진들을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어느 집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그런 뻔한 사진이 아니어서 너무 좋고, 순간 순간 포착되는 스토리가
묘사된 느낌이어서 정말 좋아해요.
aipharos님의 사진을 보면서 나도 찍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한거죠.
하지만... Canon 20D로 올 때까지 전 거의 카메라를 들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어딜 가서도 aipharos님이 사진을 찍었고, 전 집에 와서 그걸 보는 것으로 만족했어요.
20D도 마찬가지였습니다. 20D도 되려 aipharos님이 거의 들고 다녔으니까요.

사진을 담고 싶다는 생각이 본격적으로 들게 된 건... 1년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사진을 찍고 사진을 올리면서 aipharos님의 홈피에 세를 든 이 게시판의 게시물도 덩달아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봐야 음식이나 찍고 놀고 온 사진들이었지만 어쨌든 과시적 욕구로 시작된
사진찍기는 조금씩 게시판을 부지런하게 만든 것이 사실입니다.
이때는 후보정도 거침없었습니다. 까짓... 디카라는게 원래 후보정을 후하게 인정하는 거 아냐?
라는 마음으로 이건 도대체 사진을 올리는 건지 사진작업을 하는 건지...
대상과의 소통...? 그런거 없었습니다. 그냥 거침없이 연사하듯 미친 듯이 찍어댄거죠.
하다못해 aipharos님께

'뭘 그리 고민하며 찍어, 그냥 똑같은 컷도 두 방 이상씩 찍어. 그럼 한 장은 걸려'

라고도 얘기했습니다. 네... 창피한 얘기지만 전 정말 그랬어요.

그런데 박작가와 얘기를 하고, 카메라를 만지작 거리면서 점점 더 뷰파인더를 바라보는 것에
대한 마음이 무거워지기 시작합니다.
간혹 '이렇게 부담을 느끼며 찍고 싶은게 아닌데...'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제가 무슨 대단한 작품을 만드려는 것도 아니고, 그저 기껏해야 우리 식구들의 나들이를 담는 것
뿐인데도 뷰파인더를 바라보는 마음이 결코 가벼워지지 않습니다.
이게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말이죠.
사람들이 간혹 '어차피 디카라는 게 편의를 목적으로 전용하는 건데 뭐 그리...'라고 하는 글들도
보지만, 요즘엔 제가 바라본 시공간을 왜곡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자꾸 들거든요.
하하... 물론 심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다시 브레송의 사진들을 봤습니다.
가슴이 울컥...하는 이 형언하기 힘든 찰나의 미학이 제게 수많은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도대체 어떤 작가적 미학으로 뷰파인더를 바라보길래 이런 사진들이 나오는 건지 경외감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언젠가 지인 중 한 명이 브레송의 사진학적 위상에는 조금도 이의할 마음이 없으나, 그의 작품들이
순간을 묘사한 근대성의 미학적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얘기를 들은 바 있습니다.
근대성이나 현대성이나 늘 이작가가 중시하던 말이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대상의 숨결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대상의 빛과 어둠이 관찰자와 소통하는 듯한
이 결과물에 대해서 전 그런 미학적 가치를 따질 수 없더군요.

물론 전 앞으로도 그저 저희 가족의 나들이만을 담을 겁니다. ㅎㅎ
제가 카메라를 들고 구석구석 시선을 좇으며 작가주의적 행위를 좇는다고 제 결과물도 그것과
같을 거라곤 생각도 안해요.
제가 할 수 있는 건 제가 사랑하는 aipharos님과 민성이의 모습과 내가 발을 딛고 있는 공간에
대한 애정을 담은 사진 담기라는 생각을 합니다.
최소한 내 소중한 사람과 공간들과도 소통하지 못한다면 지금 얄팍하게 부대끼는 천박한 고민에
대해서 조금도 해답을 내리지 못할 것 같거든요.

**
그렇다고해도...
가볍게 들고 다니다가도 내가 셔터를 눌렀을 때 내가 느끼고 소통한 대상을 고스란히 담아줄
수 있는 카메라...에 대한 로망은 조금도 사그러들지 않습니다.
분명 사치일 수도 있는데, 그렇게 따진다면 오리지널 First Pressing LP에 그토록 열을 올렸던
제 모습도 사치였었겠죠.(뭐 이렇게 합리화합니다)
M7 또는 Epson R-1DS+Summarit 50mm의 조합...같은...

우히~~

 

 

 

 

 

 

 

 

 

 

 

 

 

 

 

가끔 오게 되는 서울대미술관, 촌스러운 이름의 MOA
MOA의 전시프로그램은 저학년이 가볍고 재미나게 전시를 접할수 있게 도와준다.

마을버스를 타고 전철을 한번 갈아타고 다시 마을버스를 타야 오게 되는 길이지만
우리 이길을 좋아한다.
복잡한 도심속의 미술관보다는
관악산을 바라보며 초콜렛 와플을 간식으로 먹을수 있는 조용한 이곳이 맘에 든다.

집중하기 딱 좋을 만큼의 작품수와 여러 건물을 오가는 듯한 미로같은 공간의 유희를 우린 즐길줄 안다.



 

 

 

 

 

 

 

 

 

 

예고편을 보시어요.

 

 

[the Brave One] directed by Neil Jordan
2007 / approx 119 min / US, Austrai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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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영화는 봤다는 게 아니라...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영화입니다.
닐 조던 감독+ 조디 포스터 + 테렌스 하워드라니, 제법 드림팀입니다.
닐 조던 감독님은 제가 '너무 좋아하는 감독'은 결코 아닙니다만... 이상하게 그분의 영화는 거의 죄다 봤네요.

아마도 가장 인상깊었던 걸로 기억되는 영화는 86년작인 [Mona Lisa]입니다. 내용은 가물가물한데...
엄청나게 몰입해서 봤던 스릴러로 기억됩니다.
[High Spirits]도 오래 전 어둠의 경로를 통해 봤습니다. 피터 오툴과 제니퍼 틸리가 나오는 호러(???).
근데 그리 썩 기억에 남진 않았구요. 션 펜과 로버트 드니로 조합의 [We're No Angels]는 제법
재밌게 봤습니다.(그렇다고 다른 분들처럼 두 엄지를 다 쳐올리진 않구요...)
[the Crying Game]은 좋은 영화라는 생각은 했고, 포레스트 휘태커는 저의 완소 배우 중 한 명이었기에
만족했습니다만, 역시 다른 분들처럼 인상적이진 않았습니다.
94년 [Interview with Vampire]는 사실... 엄청나게 개인적으로 지루했던 영화구요.
[Michael Collins]도 걍... 그랬습니다. (닐 조던 감독은 대표적인 아일랜드 감독입니다)
그러다...
되려 2002년, 사실 쉬어가는 작품같은 의미의 [the Good Thief]가 생각보다 대단히 인상적이었는데요.
거장의 내공이 넘칠 듯 말 듯 딱... 알맞은 정도로 베어나오는 멋진 범죄물이었습니다.
배우들의 앙상블도 상당했구요.
그리고 2005년에... 저 개인적으론 닐 조던 감독 영화 중 [Mona Lisa]만큼 기억에 남을 [Breakfast on
Pluto]
를 발표합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이데올로기의 범주를 넘어 저 개인적으론 여러가지 흥미요소들이
가득했던 영화에요. 비로서 이 영화에서야 재미로서의 닐 조던 감독을 느끼게 된 것 같네요.

결코 가볍게 넘어갈 수 없는 거장의 최신작이 박스 오피스 1위...입니다.
언제나 흥행 전선에서 뵙던 감독님이라도 어쩐지 닐 조던과 박스 오피스는 은근 어울리지 않아요.
데이빗 핀쳐라면 모를까...(전 데이빗 핀쳐의 광팬입니다)
게다가 이번엔 조디 포스터와 최근 가장 지적인 흑인 배우(여기다 꼭 '흑인'이란 수사를 붙이는 것이...
우습지만)로 대두된 테렌스 하워드까지 나옵니다.
이런 말하면 돌맞겠지만...
전 이상하게 조디 포스터...하면 강수연씨가 생각납니다. 흐~~
전 언제나 강수연씨를 우리나라에서 가장 과대 포장된 뻥튀기 여배우라고 생각해왔거든요.
(죄송합니다. 강수연씨)
의아한 건 저 개인적으론 조디 포스터를 좋아하면서도 왜 조디 포스터...하면 강수연의 밸류 이미지가
떠오르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녀의 영화 중 [Siesta], [Five Corners], [Inside Man], 그리고...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Taxi Driver]
외엔 전 도무지 인상깊은 영화로 꼽을 게 없어요.(혹자는 [Nell]을 꼽던데... 우움... 전 도무지)
이상하게도... 데이빗 핀쳐의 작품 중 가장 평이했던 범작도 조디 포스터 주연의 [Panic Room]....

그래도 이번 영화는 재미있겠죠?
그녀의 나이도 이젠 45세...입니다.

이 영화는 전형적인 복수극인 듯 합니다.
피앙새를 잃고 엉망이 된 인생을 스스로의 힘으로 단죄해나갑니다.
자력구제 금지의 원칙을 깨고 말입니다.
하긴... 법으로 지켜질 수 있는 정의란 로스쿨에서나 읊어대라고들 하지요.

국내 개봉은 10월 11일... 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This Is England] directed by Shane Meadows
2006 / approx 100 min / Uk

1983년의 영국 NME(New Musical Express) 챠트를 한 번 봅니다.

1. Punch The Clock - Elvis Costello
2. Swordfishtrombones - Tom Waits
3. Life's A Riot With Spy Vs Spy - Billy Bragg
4. The Art Of Falling Apart - Soft Cell
5. Thriller - Michael Jackson
6. You Gotta Say Yes To Another Excess - Yellow
7. Colour By Numbers - Culture Club
8. Think Of One - Wynton Marsalis
9. Duck Rock - Malcolm Mclaren
10. Synchro System - King Sunny Ade
11. The Crackdown - Cabaret Voltaire
12. High Land Hard Rain - Aztec Camera
13. Let's Dance - David Bowie
14. One From The Heart - Tom Waits & Crystal Gayle
15. Cold-Blooded - Rick James
16. Power Corruption & Lies - New Order
17. Subterranean Jungle - The Remones
18. Trouble In Paradise - Randy Newman
19. Classified - James Booker
20. Alive She Cried - The Doors
21. Choc Choc Choc - Franco & Rocherau
22. Touch - Eurythmics
23. Ballad Of The Fallen - Charlie Haden
24. Blow The House Down - Junior Walker
25. Soul Mining - The The
26. Sweet Dreams Are Made Of This - Eurythmics
27. Zeichnung Des Patienten O.T. - Einsurzende Neubaten
28. 1999 - Prince
29. Synchronicity - The Police
30. Blues & Jazz - Bb King
~~~~~~~~~~~~~~~~~~~~~~~
43. The Photographer - Philip Glass

 

 



옛기억이 소록소록입니다.
Bilboard Hot 100과는 차이가 있어요. 확실히...
미국 차트에서 'New Order'나 'Philip Glass'나 'Wynton Marsalis', 'Billy Bragg'(!!)을 찾아보긴 정말...
쉽지 않은 일이겠죠.
신디사이저(Synthesizer)가 Moog의 사운드를 몰라보게 진일보시켜 대중 음악의 중심으로 뛰어든
바로 그 시점의 대중 음악씬입니다.
위엔 없지만 Human League, Naked Eyes 등을 빼놓긴 곤란하죠.

저 시기가 바로 이 영화 [This Is England]의 시대 배경입니다. 1983년.
스킨헤드, 에어로빅, 알젠틴과의 일종의 영토 분쟁이었던 포클랜드 전쟁(Falkland War)...
대처리즘으로 인한 가시 경제는 나아진 듯 하지만 속은 곯아 터질 대로 터져 빈부격차가 극심해진
영국의 문제, 실업과 외국인 노동자의 문제... 인종차별(racist)...
60년대 말을 연상케하는 어지러운 세상의 아침에 주인공 12살 소년 '션'이 눈을 부비고 기지개를 켜는
것으로 이 영화는 시작됩니다.

션의 아버지는 포클랜드 전쟁에서 소중한 목숨을 잃었습니다.
포클랜드 전쟁이 고작 석달 정도였다는 걸 감안하면, 이 영화에서 션은 아버지와 독일에서 살았었다고
하니... 영국으로 이사온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는 것과 아직 아빠를 잃은 슬픔을 털어낼 수 없는
시기였다는 걸 알 수 있겠습니다.
궁핍한 환경 덕에, 그리고 낯선 환경 덕인지 그는 친구가 많지 않아요. 늘 혼자 있는 외톨이죠.
그런 그에게 나이가 한참이나 많은 '우디'일행이 손을 건네 옵니다.
동네의 불량배쯤보이는 그들은 스스로를 '갱'이라고 부르지만 전혀 '갱'답지 않지요.
그저 몰려 다니며 암울한 하루를 잊어버리려는 듯 신나게 놀아 대는 부류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진짜 '갱'이자 우디와 친분이 있던 '콤보'가 감옥에서 나옵니다.
이제부터 '갱'놀이는 더이상 '놀이'가 아닌 거에요.
우디는 따스한 마음을 가졌지만 무기력하기 짝이 없고,
콤보는 카리스마가 있지만 혼돈과 피해의식, 그리고 울분과 공격성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션은 어디 마음 기댈 곳을 찾지 못하고 자신의 삶을 휘몰아치는 혼돈 속으로 몰아 넣지요.

언제나 그렇듯, 놀이가 더이상 '놀이'가 아닐 때 비극이 터지게 되는 법이죠.
자신들의 울분을 외국인 노동자의 탓으로 돌리고 기껏 한다는 짓이 그들의 목에 칼을 들이대고 공을
빼앗는 따위라니...
정치/군사적 열등국을 '깡패'스럽게 협박하고 실익을 챙겨내는 치졸한 작태의 제국주의의 모습을
그대로 보는 것 같아 무척 씁쓸하더군요.
게다가 콤보 일행이 머릿 속에 가득 채운 사상은 극우적 인종주의였지요.
마치 정치판, 특히 한나라당의 꼬락서니를 보는 듯 연상이 되어 역시나... 씁쓸했습니다.
게다가 우디 역시 아무 것도 해결할 능력이 없는 무기력한 'Loser'일 뿐입니다.
그런거죠...
콤보(영국정부)가 자신의 공격성과 혼란한 심정을 대놓고 드러낼때, 우디(시민 민주주의)는 무기력하게
이를 방관할 뿐만 아니라 아예 피해 다니기 급급할 뿐이고, 션(영국국민)은 우디에게도 콤보에게도
기댈 수 없고 결국은 세인트 조지를 바닷 속에 집어 던져 버릴 수 밖에 없는 판단을 내리게 되는,
그런 상황 말입니다.

아무튼 매우 중의적이게도... 콤보는 겨우 동네의 불량배도 못되어보이는 우디 패거리들을 모아놓고
침을 튀어가며 역설합니다. 이것이 영국이다(This Is England)라고.
이건 아무리봐도 Shane Meadows 감독의 신랄한 정치 풍자에요.
그리고 83년도의 사건을 다룬 영화를 지금까지 끌고 오면서 당연히 제목은 This IS England...입니다.
지금의 영국이 나아졌냐구요? 적어도 영화에선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
이 영화는 감독인 Shane Meadows의 자전적 경험을 담은 영화라고 합니다.

***
포클랜드 전쟁은 일부에서 알 듯 그렇게 일방적으로 영국이 알젠틴을 쥐어 팬 전쟁도, 사실 그 전쟁의
시작도 전적으로 영국에게만 책임이 있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하긴... 자동차 사고 과실도 100%란
게 없지요? 특별한 인명 사고를 제외하면 말이죠)
물론... 포클랜드는 알젠틴에서 겨우 400여 km 떨어진 곳이라는게... 문제는 문제죠.
공군력도 다소 알젠틴이 앞서는 상황이었고... 알젠틴 패전의 진짜 이유는... 신군부의 바보같은
자만감과 오판 때문이었습니다.

****
영화에 이 곡이 나왔는지 지금 기억이 안나는데...
the Clash의 'This Is England'...를 들어보세요.

The Clash _ [This is England]

 

 


*****
파키스탄은 군사적 약소국이 절대 아니지요. 핵보유국이기도 하고.

 

 

 

 

 

 

 

정말 멋지지 않나요? 전시되어 있던... 빈티지 라디오입니다. 으엉... 정말 갖고 싶네요.

농악대의 공연을 본 후...
민속 박물관 전시를 보러 들어 갔습니다.
우리 소리에 대한 전시인데요. 그냥 악기만 쭈욱... 늘어놓은 것이 아니라 생활과 터전에 대한 '소리'를
전시하고 있었어요. 무척 만족스러운 기획전.

 

 

 

 

 

 

 

 

삶과 터전에 대한 '소리'.

 

 

 

 

 

 

악기다운 악기도 보이지만

 

 

 

 

 

 

 

 

전혀 악기같지 않았던 전시물도...

 

 

 

 

 

 

 

 

 

 

 

 

 

 

 

 

 

 

 

 

승무... 빛의 리플렉션을 이용한.

 

 

 

 

 

 

 

 

 

 

이게... 뭘까요? 이건 옛날 뻥튀기 기계랍니다.
정말 옛스럽죠?

 

 

 

 

 

 

 

 

 

 

 

 

 

 

 

 

민성이는 이곳에서 피리...를 구입했고, aipharos님은 전 기획전시인 허벅을 보지 못했다고...
관련 상품을 구입했습니다.
아마도, 기념품을 제일 신경써서 만드는 곳 중 한 곳이 바로 민속박물관일 듯.

 

 

 

 

 

 

 

역시... 후보정따윈 필요없어, 가을...

민속박물관입니다.
역시나... 예정이 한 번 틀어지니 완전히 틀어지네요. ㅎㅎ
민속박물관은 대단히 프로그램이 좋기로 유명하답니다.
특히 aipharos님이 이곳의 기획전시를 언제나 높이 얘기하던데요. 오늘 저도 가보니... 그 말이 이해가 갔습니다.
생각보다 무척 착실하더군요. 프로그램도 그렇고...
일단 들어가기 전, 김제5도 농악대의 공연이 있어서 보고 들어갔습니다.
비가 내리기 직전의 날씨라 허겁지겁 시작되었다는.

정말 아쉬운 것은... 지난 주에 이미 외줄타기가 있었답니다.
그 유명한... 국보이신 김대균 선생님의 외줄타기가 말입니다!!!!
전에 민성이가 보고 와서 엄청 얘기를 하던데... 저도 보고 싶었는데 그만 놓쳤네요.

그럼 사진을 한 번... 봐주세요.

 

 

 

 

 

 

 

 

 

 

 

 

 

오늘... 아주 신이 나신 우리 민성이.

 

 

 

 

 

 

 

 

 

 

 

 

 

 

 

 

 

 

 

 

 

 

 

 

 

 

 

 

 

 

 

 

 

 

아주 신나게 구경하고 있는 aipharos님과 민성이.

 

 

 

 

 

 

신난 얘기도 하면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도 아랑곳없이 계속되는 농악대의 열연!! 장장 한 시간 동안!

 

 

 

 

 

 

 

 

 

 

 

민속박물관을 다 돌고 나와서...
그냥 집으로 가기 뭐해서 아트포럼 리 갤러리로 향했습니다.
민성이가 넘 좋아하더군요.

정작 도착하니... 김동규 작가도 있고,
앉을 자리도 없이 빽빽하게 손님들이 몰려 있어서 이게 도대체 정상적인건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는.
게다가 김동규 작가는 아름다운 여성들에게 둘러 싸여(6~7명의) 계속 붙잡혀 얘기도 하고 작품도 설명해주고 있더라구요.
뒤늦게 이작가가 도착해서 같이 이런저런 얘기나 나누며 시간을 보냈습니다만...

 

 

 

 

 

민성이가 신났죠 뭐...

 

 

 

 

 

 

 

aipharos님도 오케이...

 

 

 

 

 

 

 

그저 오늘 하루가 즐거운 민성이.

 

 

 

 

 

 

갑자기 던킨 도넛... 야그가 나와서 던킨 도넛에서 넷이서 도넛을 먹었는데요.
이작가가 이 던킨 도넛 바로 옆의 모밀국수가 유명하다고 해서...
어익후... 필받은 저희... 도넛먹고 바로 모밀국수 먹으러 들어갔습니다.

 

 

 

 

 

 

여기인데요.
솔직히 저나 aipharos님 입맛의 모밀국수는 아니었습니다. 너무 잡맛이 많아서...
다만, 여기 포자 만두는 정말 맛있더군요. 가격도 적당하고!!!
포자 만두만큼은 다시 먹으러 오고 싶다는.


이렇게...
긴 하루가 지났습니다.
사실 나갔다가 금방 들어오려고 한 건데...
반나절을 있다가 들어왔네요.

내일 또 월요일... 출근... 어휴...

 

 

 

 

 

 

 

 

 

 

 

 


종종 들르는 미국의 한 수퍼 블로거의 사이트에 오늘 들어가보니 흥미로운 글이 있더군요.

미국의 한 갤러리에 전시된 패리스 힐튼의 statue. 'Paris Hilton is Dead. sort of'
최근 패리스 힐튼의 음주 운전으로 인한 소동을 빗댄 것 뿐만 아니라 파티 중독증인 그녀의
비뚤어진 허영과 매스 미디어의 선정적 보도의 결과를 청소년들에게 주지하고자... 기획한 PSA라고 합니다.

 

 

 



검시관 테이블 위에 몸이 약간 비틀린 채로, 나체로 누워 있으며 복부의 내장은 모두 제거된 채로
열려 있다고 합니다. 이 사진은 전시 프로토타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해외에 올라온 사진은 그녀의 복부가 온전한 상태로 되어 있어요. (실제로 전시된 statue는 그녀의
몸을 열어서 제거된 복부를 볼 수 있답니다)
게다가 옆에 있는 치와와는 잘 아시는 패리스 힐튼의 애견이었다가 버림받은(그래서 또 시끌시끌했던)
팅커벨입니다.
그녀의 손엔 핸드폰이 들려져 있는 채이구요.
이래저래... 은유하고 풍자하는 바가 많습니다. 그 강도도 상상을 초월하구요.





이쯤되면 Paris Hilton은 세상에 부족한 것 없이, 그리고 아무 생각도 없이 돈이나 쓰며 사는
무뇌걸이라기보다는 개인의 모든 생활이 여과없이 모조리 공중이 아닌 대중에게 전시되는 그야말로
그럴싸한 카데바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설령 그녀가 그런 매스 미디어의 속박에 약간의 불평과 투정을 곁들인다고 해도 말입니다.

아무튼...
뻔히 두눈 뜨고 살아있고, 아니, 살아 있는 것 뿐 아니라 한창의 사람을 저렇게 발기발기 찢어놓는
다는 것이 쉽게 이해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그녀가 매스 미디어의 '그럴 싸한' 트렌디 카데바...라는 생각이 든다는거구요.

**
궁금한 것은, 정말 저 갤러리의 의도대로...
패리스 힐튼의 저 statue를 보고 teenager들이 뭔가 '캠페인'적인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요?
정말 그렇게 생각할까 싶네요.
작품이 의도했던 바는 단순히 그들의 자위행위에 지나지 않고, 결국 저 자체가 또다른 선정적
이미지로 틴에이저들에게 다가가지 않을까요?
그와 동시에 저 statue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까발려진 그녀의 나체를 보면서 성애적 연민을
느끼진 않을까요?

***
이건 Paris Hilton을 옹호하는 글이 절대... 아닙니다.
Paris Hilton의 섹스 비디오를 봤습니다. 오래 전에 봤지요.
그런 섹스 비디오를 보면 전 되려 너무 평범해 보이던데. 어느 연인들에게서 똑같이 볼 수 있는
섹스.

 

 

 

 

 

 

점심식사는 삼청동 초입, 국제 갤러리 내에 위치한 유명한 프렌치 레스토랑인 the Restaurant(더 레스토랑)입니다.
이곳은 일본인 쉐프인 아베 코이치씨의 일본식 퓨전이 가미된 다이너로 유명하지요.
사람에 따라서는 서울 최고의 맛집 10에 들기도 하는 레스토랑입니다.

아무튼... 우린 오늘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국제갤러리 내에 위치, 금번 여름 리뉴얼했습니다.

 

 

 

 

 

 

 

식사는 2,3층입니다. 평일 저녁엔 3층은 주로 와인바로 운영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내부는 단아하며 세련되었습니다.

 

 

 

 

 

 

 

창이 크게 나있지 않아 답답한 감이 있을 수도 있는데... 창 밖의 가로수가 너무 선명하게 눈에 들어와
무척 인상적이랍니다. 살짝 시야를 개방해서 제법 근사한 정원 옆에 있는 듯한 착각을 줘요.
대단히 센스있는 인테리어.

 

 

 

 

 

 

 

이렇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식사를 기다립니다.
민성이는 런치코스 A (애피타이저, Main (Fish or Meat), 디저트와 커피), 저와 aipharos님은
런치코스 B (애피타이저, Main (Fish or Meat), Main2 (Fish or Meat), 디저트와 커피)를 주문했습니다.
물론 애피타이저와 main은 모두 각자 고를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시작... 아뮤즈부터.

 

 

 

 

 

 

 

 

제 애피타이저는
Fresh Seafood Salad in Grapefruit Dressing (자몽 드레싱의 해산물 샐러드)
였습니다. 우움... 맛있었지요. 상큼하고... 적당한 새콤함.

 

 

 

 

 

 

민성이의 애피타이저는...
Bourgogne Style Escargot Choux in Garlic Butter Sauce & Tomato Confit/
부르고뉴 스타일의 토마토 콘피와 마늘 버터 소스를 곁들인 달팽이 슈

맛있다고 노래를 부르더라는... 처음엔 징그럽다고 하더니!

 

 

 

 

 

 

aipharos님의 애피타이저는... 으어... 넘 맛있었어요.
이태리 호텔에서 먹었던 바로 그 훈제 연어 맛...
Sauteed Salmon and Buttered Rice with Chopped Bacon & Caper in Olive Sauce/
버터라이스를 곁들인 연어와 올리브 오일 소스의 베이컨 & 케이퍼

정말 맛있더군요...

 

 

 

 

 

 

 

제 첫번째 main 요리입니다.
이거 대박이었어요.
쉐프가 일본인이어서인지 이곳이 아무래도 생선 요리가 대단히 높게 평가받고 있잖아요.
기대를 그대로 충족시키는...
Sauteed Red Snapper with Pine Mushroom in Green Sauce/
새송이 버섯을 곁들인 그린 소스의 도미

아... 정말 뭐라 형언하기 힘든 맛. 살짝 베어 먹으면 달지도 짜지도 않은 그윽한 소스와 도미의 육질이
그대로 살아나는 맛이... 음...

 

 

 

 

 

 

 

aipharos님의 첫번째 main은
Steamed Halibut Rolled in Zucchini with Asparagus in Crabmeat Cream Sauce/
아스파라거스를 곁들인 게살 크림 소스의 광어 호박 말이

뭐 이것도 만만찮게 맛있더군요... 살살 녹는 크림 소스에 아스파라거스를 말아서 광어를...

 

 

 

 

 

 

Grilled Beef Fillet in Port Wine Sauce/포트 와인 소스의 안심(국내산 한우)
정말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운 안심이었는데요.
육질은 말할 것도 없고... 살짝 불맛이 베어있는 그윽한 맛이 너무 좋았는데...
정말 불만은... 사진을 보세요.
제가 이걸 먹고 당췌 양이 차겠어요? 누군가... 이런 음식은 음미하는 거다...라고 말하면 웃기지 말라고...
전 맛있는 건 많이도 먹고 싶다는 말씀입니다. ㅎㅎㅎ

 

 

 

 

 

 

민성이는 코스 A 이므로... 메인이 한 가지입니다.
민성이가 선택한 것은...
야채 라따뚜유 & 감자 그라탕을 곁들인 타임 소스의 양고기
입니다. 음... 전 베네세레에서 먹은 양고기 맛과 한번 비교해봤는데요. 베네세레도 물론 훌륭하지만...
이곳의 양고기는 맛이 약간 더 센 편입니다. 입체 착 달라붙고... 뭣보다 감자 그라탕이 예술이네요.

 

 

 

 

 

 

aipharos님의 두번째 main은
Sauteed Duck & Foie Gras in Mushroom Sauce/ 버섯 소스의 오리고기 & 거위 간
입니다. 이거 무척 독특하던데요. 어디서도 먹어본 적이 없는 독특한 소스와 고기였어요.
이런 식의 푸와그라는 어디서 많이 볼 수 있나요?

 

 

 

 

 

 

 

디저트로는...
극악의 양으로 유명한 바로 그 디저트... ㅋㅋㅋ
샤벳과 쵸컬릿케이크. 맛이야 최강이라고 다들 인정하지만... 양만큼은 극악의...

 

 

 

 

 

 

요근래 먹은 코스 중 가장 만족스러운 식사였답니다.
어휴... 돈이 아깝지 않더라는.(10% 부가세 추가입니다)
누가 또 가자고 부추기면 그냥 또 갈 것 같다는... ㅎㅎ

 

 

 

 

 

 

 

인테리어도 무척 마음에 듭니다.

 

 

 

 

 

 

 

내려오는 계단이 참 맘에 들어요.

 

 

 

 

 

 

 

aipharos님이 건물을 빠져 나갑니다.

 

 

 

 

 

 

이젠 민속박물관으로 향합니다.

**
음식가격은...
http://www.the-restaurant.co.kr/kor/rest_menu.php
이곳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 이 가격에 10% 부가세 추가합니다.

 

 

 

 

 

 

 

 

 

 

 

 

보정따윈 필요없어, 가을...

천근만근 몸을 이끌고... 식구들과 외출.
사실 태풍도 올라오고 제 몸도 아직 정상이 아니어서(아직도 약을 먹고 있어서)
그냥 에드윈 반 델 하이드의 아트센터 나비에서 전시 중인 SML을 보려고 한 건데요.
흐흐... 일요일 휴관인 걸 깜박하고 SK본사 4층까지 갔습니다...
허탕을 친거죠. 맥빠져라...

시립미술관 모네 전을 보려고 했으나 사실 주말의 시립미술관은 그 인파로 생각하기도 싫고...
인근의 갈만한 곳은 죄다 완전 섭렵한 지라 결국 민성이 말대로 청계천이나 좀 돌기로 했습니다.

 

 

 

SK 본사 4층에 위치한 아트센터 나비.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_-;;;

 

 

 

 

 

 

 

민성이 뜻대로... 걍 청계천에 내려 왔습니다.

 

 

 

 

 

 

금새 뭐라도 쏟아 내릴 것 같은 꾸물꾸물한 하늘. 덥지 않은 날... 전 그래서 가뿐했다는.

 

 

 

 

 

 

영원한 내 모델, aipharos님 오늘은 블랙 코디. 한 손엔 라이카를 들고.

 

 

 

 

 

 

아주... 신이 난 우리 민성이. 참... 잘도 돌아다녀요.
여친 다인이가 오늘 이사가는 날이라 어젠 하마터면 이 녀석 울 뻔 했다는.

 

 

 

 

 

 

내 사랑하는 가족...

 

 

 

 

 

 

 

여기가 무슨... 오지 삼림이나 되는 줄....

 

 

 

 

 

 

 

 

 

여기가 무슨... 오지 삼림이나 되는 줄....

 

 

 

 

 

 

 

지치지도 않는 에너자이저!!!

 

 

 

 

 

 

지금 뭘하는 거냐 하면... ㅎㅎ

 

 

 

 

 

 


 

절대 그냥 오는 법이 없죠.

 

 

 

 

 

 

 

 

 

내가 하도 엉뚱한 소리를 자꾸 하니까 열받은 표정으로 저를...

 

 

 

 

 

 

복원했다는 바로 그 다리...

 

 

 

 

 

 

이렇게 청계천은 1시간 30분 여를 걷다가 튀어 나왔습니다.

이제 허기 진 배를 부여잡고...
오늘의 식사 장소로 이동합니다.

 

 

 

 

 

 

 

 

 

 


민성이가 학교에서 오자마자...
갑자기 뭘 사오겠다며 다시 나가더군요.
사온 건 바로... 이겁니다.

와글와글 부풀어 구슬

 

 

 

우측의 작은 비닐 봉지를 용기에 넣고(아무 용기나) 물을 적당히 붓습니다.


 

 

 

 

 

그럼 이렇게... 조금씩 부풀어 오르더군요.

 

 

 

 

 

 

 

20분쯤 지나면 이 알갱이들이 물을 먹고 마냥... 몸집을 키웁니다.
그러다...

 

 

 

 

 

 

 

 

이렇게 됩니다. ㅎㅎ

 

 

 

 

 

 

처음엔 '어휴... 이게 뭐야. 참 별 걸 다 사셔...'라고 했는데, 나중엔 이거 예쁘네요.

 

 

 

 

 

 

이 부풀어진 구슬은 탱탱볼처럼 톡톡 튀고, 꾹 누르면 터집니다.

 

 

 

 

 

 

하지만... 당근 가급적 만지지말고, 당연히 먹지 말아야겠죠?
만지는 것도 가급적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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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ourne Ultimatum] directed by Paul Greengrass
2007 / approx 111 min / US

자자... 드디어 본 씨리즈의 완결편인 [the Bourne Ultimatum/본 얼티메이텀 이하 BU]를 봤습니다.
14일 밤 10시 15분 부평 롯데씨네마에서 봤는데요. 이전 상영분은 사람이 많았던 듯 한데 비도 오고...
그래서인지 10시 15분은 관객이 그리 많지 않더군요.(뭐 그래도 롯데씨네마에 온 관객 대부분이...)

아쉽습니다.
이 멋진 21세기형 첩보물이 3편으로 막을 내리다니.
저 별 것도 아닌 제임스 본드가 몇십 년을 회춘하며 욹어 먹고 있는데 이 멋진 본 횽님은 겨우 3편으로
스크린에서 아듀라니... 아쉽네요.
그만큼 3편도 기대를 전혀 배반하지 않는 재미를 선사합니다.
보다보면 저 '본'이라는 인물이나 '파멜라 랜디'같은 인물들이 너무 잘 살아 있어서 실제로 존재하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게 됩니다. 게다가 주변 엑스트라들도 완벽하게 통제된 연출은 대단한 리얼리티를 영화
속에 부여하게 됩니다.
영국, 프랑스, 스페인, 모로코, 미국, 이태리... 대륙을 쉴 새 없이 오가며 한치의 쉴 틈도 주지 않고
몰아부치는 [BU]는 어찌보면 기본적으로 헐리웃 블럭버스터의 물량과 테크닉의 공세와 조금도 다르지
않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놀랍게 몰입시키는 힘을 보면 Paul Greengrass라는 감독이
보통 감독은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합니다.
그는 [Bloody Sunday], [the Bourne Supremacy], [United 93]에 이어 이번 [BU]로 작품성과 상업성을
가장 잘 결합시키는 감독으로 완벽하게 각인되었습니다.
게다가 폴 그린그래스 감독과 주연 배우 Matt Damon(맷 데이먼)의 앙상블도 좋아서 폴 그린그래스 감독의
차기작인 [Imperial Life in the Emerald City]에도 멧 데이먼이 주연으로 낙점된 상태죠.

이러한 완벽한 앙상블 덕인지 멧 데이먼을 빼고는 '본 씨리즈'를 도무지 얘기할 수가 없습니다.
캐릭터들의 면면으로 보면 정말 전형적인 첩보물 그 자체인데요. CIA 국장이나 노아 버슨 역의 David
Strathaim
([Goodnight and Good Luck]의!), 그리고 파멜라 앤디 역의 Joan Allen, 이 셋의 견고하고도
지적인 이미지들은 지나치게 전형적이면서도 기가막히게 잘 어울리는 캐스팅이죠.
사실 [BU]는 2편인 [the Bourne Supremacy]의 바로 6주 뒤 이야기로 이어지는 내용이긴 합니다.
2편에서 자신의 죄를 '속죄'하는 과정을 보여준 본은 이제 자신이 정말 어떤 존재였는 지를 마지막으로
캐물어 가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자면 전 그의 과거같은 건 전혀 궁금하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이미 트레드스톤이 대강 뭔지 전작들에 걸쳐 나온 바 있고, 이 영화의 키워드였던 블랙브라이어
역시 '업그레이드된 트레드스톤'이라고 얘기가 되어 왔잖아요.
뿐만 아니라 어떤 놀라운 반전같은 걸로 승부를 걸던 영화가 아니어서 사실 제이슨 본이 데이빗 웹이
되어가는 과정은 별 관심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이 2편 [the Bourne Supremacy]처럼 함의적이고 촘촘하다고 보여지진 않았어요.
(네, 전 3편 [BU]도 너무 좋았지만 본 씨리즈의 완성은 2편인 [the Bourne Supremacy]였다고 생각해요)

3편에선 액션 시퀀스가 놀라울 정도로 보강되었죠.
사실 전작이 성공하는 경우엔 전작에서 성공을 보증했던 키팩터들을 보다 확장시키는 것이 속편들의
관습이죠. 그래서 알맹이없는 깡통소리만 요란한 경우가 많은데, 희안하게도 [BU]는 사실 스토리를 상당히
단순하게 거세해버리고 액션에 지나치리만큼(특히 모로코에서의) 집착하는 경향이 있는데도 이것이
제임스 본드류의 과시적 액션으로 보이지 않고 살아 있는 액션으로 보이는 것이 바로 폴 그린그래스 감독
의 힘이며 주연 배우 멧 데이먼의 힘인 것 같아요.
놀랍지 않나요?
터미널에서의 시퀀스들은 하이테크 첩보 장비와 아날로그적 감성의 액션이 마구 뒤섞여 기가막힌 조화를
이뤄내고 있잖아요. 제임스 본드같으면 애들 장난감같은 괴상한 첩보 무기로 유유히 빠져 나왔을 지도
모릅니다만 본은 주변을 이용하고 사물을 이용하며 머리를 씁니다.
여자 유혹하느라 뇌세포가 편협되게 발달한 제임스 본드와는 비교 자체가 안되고(암만 대니얼 크레이그로
바뀐 이후라고 해도), 분명 멧 데이먼처럼 똑같이 죽을 고생은 하는데도 별로 힘들어 보이지 않고 끝까지
스크린을 지배하려는 [Mission Impossible/미션 임파서블]의 이단 헌트(톰 크루즈)의 뺀질뺀질함과도
거리가 멉니다.

그래서말인데요.
어제 집에 오면서 aipharos님께도 얘기했지만,
제가 보기엔 정말 제이슨 본이야말로 가장 판타지적인 인물이라는 겁니다.
사실 죽도록 고생하고 다리를 절고... 피를 흘리고, 총에 맞아도 결국 제이슨 본은 멀쩡하거든요.
게다가 가급적 손에 더러운 먼지/피류를 묻히지 않고 탈출하려는 제임스 본드는 사실 하이테크 장비없으면
쥐뿔도 아니잖아요.
그런데 제이슨 본은 상상을 초월하는 육체적 능력으로 위기를 탈출합니다.
차는 부딪혀 깨지라고 만든 듯 하고, 야마카시를 방불케하는 애크로바틱도 그렇고, 엄청난 긴장감을
선사하는 좁은 실내에서의 놀라운! 정말 놀라운 액션도 그렇고...
인간적인 모습을 유지하지만 사실은 초사이어인이었던 것이 바로 제이슨 본입니다.
제이슨 본...식의 위기탈출은 일반인들은 감히 꿈도 꾸지 못할 짓들이에요. 하나같이 말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이슨 본의 액션이 제임스 본드의 그것처럼 우스꽝스럽거나 비현실적이거나
능글맞다고 생각되지 않지요.
다시 말하지만 이건 분명히 폴 그린그래스 감독의 액션 시퀀스에 대한 탁월한 재능이기도 하고 거기에
맷 데이먼이라는 배우의 멋진 움직임과 자세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비록 저 개인적으로는 2편인 [the Bourne Supremacy]가 더 인상깊었다고 하더라도 3편인 [BU]도
재미면에선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생각을 합니다. 정말 어떻게 2시간이 갔는지 기억도 못하겠거든요.
액션과 물량으로 이렇게 압도하면서도 진중한 분위기를 흐리지 않고 놀라우리만치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것, 그리고 제이슨 본이 상대 킬러를 처단하면서 느껴지는 순간적인 정적의 묘한 숙연함같은...
이런 요소들이 담겨 있죠.

그저 아쉬울 뿐입니다. 이렇게 이 멋진 씨리즈가 끝이라는게.
그만큼 아쉬운 만큼 두고두고 멋진 씨리즈로 남게 되겠지요.
이제 3편이 어떻게 HD나 블루레이 패키지로 출시될 지 기대됩니다.

 


**
엔딩 송은 2편과 동일하게 Moby의 'Extreme Ways'입니다.
아무래도 이 곡이 기가막히게 어울리긴 하는데, 2편에 이어 그대로 사용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ㅎㅎ
물론 Moby의 [18]에 수록되었던 Original과는 다른 'Bourne Ultimatum'버전입니다.
들어보세요.(전 2편에서 나왔던 오리지널 버전이 더 좋아요)

 

 

***
이 영화는 역시 미국의 팍스 아메리카나를 위한 그릇된 국가 권력의 작태를 고발하고 있습니다.
정말 수도 없이 이런 소재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얘기되어지고 있는데, 이런 고발이 만연되어 일종의
Conspiracy로만 인식된 채 철저하게 타자화되는 것은 무척 씁쓸하네요.
이런 소재들이 하나의 스펙터클과 동등하게 취급되어 버리니 말이죠.

 


****
파멜라 랜디 역의 Joan Allen은 정말 나이가 들어도 너무 멋진 배우입니다.
[Contender,the]에서 완전히 반했었는데요. 그때의 이미지와 파멜라 렌디의 이미지는 비슷한 구석이
많습니다. 물론 [Pleasantville]에서의 연기도 잊지 않고 있지요.(그녀가 [Manhunter]에서 주연배우였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계신 분들이 많을지...모르겠네요)

 


*****
니키 파슨 역의 Julia Stiles(줄리아 스타일즈)는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배우인데요.
이번 [BU]에선 상당히 맘에 들더군요. 어째 제이슨 본과 엮이는 여인들은... Franka Potente도 그렇구...
(한마디로 예쁘지 않다는 소리지 뭐!)

 

 

[30 Days of Night] directed by David Slade
10월 19일 전미 개봉 예정
............................................................................................................................................

Will Smith 주연의 초기대작인 [I Am Legend]가 12월 개봉 예정이지요.
전에도 얘기했듯, 제 완소 영화인 [Constantine]의 감독인 Francis Lawrence가 연출합니다.
그 두달 앞서 개봉되는... 기대작이 하나 더 있습니다.
일단... 고화질 예고편이 있으므로 한 번 보시지요

 

30 Days of Night (2007) — Official Trailer [1080p ᴴᴰ]

 

 

이 영화를 기대하는 건 감독과 배우 때문입니다.
감독은 [Hard Candy]David Slade이고 배우는 언젠가부터 완소남으로 뜨내기 또래 배우와 달리
주목할만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Josh Hartnett입니다. 전 이 배우가 걍 가벼운 헐리웃 아이돌이
될 줄 알았는데...ㅎㅎ

[I Am Legend]가 원작 소설이 있다면, [30 Days of Night]도 원작이 있습니다.

Steve Niles의 그래픽 노블이 원작인데요. 전 Steve Niles보단 Ben Templesmith의 그래픽 비주얼이 더...
먼저 떠오르네요. ㅎㅎ 위에 보신 포스터 역시 모두 Ben Templesmith의 일러스트입니다.
에쉴리 우드와 함께 대단히 각광받는 일러스트레이터죠. 호불호야 많이 갈리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대단한 비주얼인 것만은 틀림없어요.
이 그래픽 노블은 당연히... 대부분의 것과 마찬가지로 국내엔 수입되지 않았습니다.
해외주문을 하셔야 하구요.
저도 다 갖고 있진 않지만 만약 원하시면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Ben Templesmith의 일러스트를 보고 싶으시면... 공식홈피에 가보시면 됩니다.

http://www.templesmith.com

이건... [30 Days of Night]씨리즈 중 원작 1권 중 일부입니다.
바로우에서의 첫 에피소드구요. 후에 다시 'Return To Barrow'란 에피소드가 나옵니다. 이외에도...
에피소드는 여러개 있어요.
이후에... 씨리즈가 워낙 많구요.

 

 

 

 

 

 

 

 

 

 

 

 

 

3주 전 쯤... 새로 영입한 카메라 가방 겸 서류 가방, 빌링햄 하들리 라지.
박작가의 전화 한방으로... 인터넷 최저가보다도 싸게, 사은품도 이것저것 얻고, 대접도 받아가며...
구입했습니다.(아... 황송해라)

주변에선 Hemings(헤밍스)를 얘기하는 분들도 두어분 계셨으나 너무 범접하기 힘든 가격인데다가
전 서류가방을 따로 들고 다니기 싫어서... 서류도 넣을 수 있는 가방이 필요했습니다.
거기에 거의 딱 맞는 건 바로 빌링햄의 하들리 라지...
적당한 가격에 잘 들고 다니고 있는데요.
뒷면 지퍼수납이 없다는게 약간... 불편하군요

 

 

 

 

 

 

 

 

 

9시 30분쯤 도착했는데 벌써 달리기를 마쳤다.
골인지점에서 기다리며 축하해 주려 했었는데 에공......

 

 

 

2등을 했다.
1학년땐 6명이 달려 2명이 넘어지고 4등을 했으니 알수없는 등수 ㅠ.ㅠ
운동회 연습하면서 자기조에서 2등을 했다며 좋아하길래 혹시나 싶어 2등 못해도 실망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더랬는데 정말 2등이다. (같은조 1등은 반에서 계주 담으로 잘 뛰는 아이라 도저히 따라갈수 없었다나...)
왈칵 달려가 안아주고 엉덩이 토닥토닥 하고 싶었지만 주위 시선을 의식하는 녀석이라
커다란 동작과 과장된 표정으로 한껏 업 시켜 주었다.
장하네 우리 아들

 

 

 

 

 

 

 

 

 

 

화단앞을 장식한 솜씨자랑
봄에 상을 탄 가족신문과 만들기시간에 한 종이꾸미기가 전시되어 있었다.

운동회 전날 선생님께 전화받고
풍선 불러 학교에 갔었는데 너무 크면 금방 터질까봐 적당히 불었는데 글쎄 발목에 달아 밟아 터트리기를 하는거였다.
우리반 풍선을 밟아도 잘 터지지 않았다.
결국 청팀 승리.


 

 

 

 

 

 

꼭두각시춤을 위해 옷을 갈아입고

 

 

 

 

 

 

다른 학년 달리기가 끝나길 기다리는 중
습하고 더웠던 날이여서 우리 꼬마들이 무척 힘든게 표정에 다 보이네

 

 

 

 

 

 

 

하품하는 친구가 가장 친한 차연이.
시간만 맞으면 항상 서로의 집으로 놀러 가는 단짝.

 

 

 

 

 

 

 

 

꼭두각시춤
엄마들을 위한 앵콜 공연.
선생님이 카메라를 맡기셔서 정작 녀석의 사진은 끝나기 얼마전 부랴부랴...

 

 

 

 

 

 

 

 

 

 

여기저기서 찰칵찰칵 쑥쓰러워 하는 아이들.
더위에 앵콜까지 지친 아이들.
참 이쁘고 귀여운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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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Box Office 1위는...
1957년 델머 데이비스의 걸작 웨스턴 [3:10 to Yuma]를 리메이크한 James Mangold 감독의
[3:10 to Yuma]가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대단히 평이 좋아요.
러셀 크로우야... 뭐 그렇다쳐도 완소남인 크리스천 베일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ㅎㅎ
그외에도 벤 포스터와 피터 폰다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Box Office 4위에 오른 영화는 클라이브 오웬, 폴 지아매티, 모니카 벨루치 황금 트리오... 구성의
범죄물인 [Shoot Em'Up]입니다.
캐스팅의 면면으론 대단히 주목할 만한데, 전 감독 때문에 그닥 기대하진 않았거든요.
감독이 누구냐...하면 바로 Michael Davis(마이클 데이비스)입니다.
이 감독은 그간 B급 영화만 줄창 만들던 감독이에요. 액션과도 별 상관없는 영화들이었고.
[100 Girls], [Girl Fever], [Monster Man]...등등 말이죠.
기대할래야... 하기가 힘들었던 거죠.
그런데 어째 대박을 친 모양입니다.

 

 

 

 

 


드뎌... 14일에 보러 갑니다.
부평 롯데씨네마는 예매가 이틀 전에 떠서... 어제서야 예매가 가능해졌어요. 어휴...
엄청 기다린 영화, 사실 올해 가장 기다린 영화 중 한 편인데 말이죠.
14일 밤 10시 15분으로 예약했습니다.
전 영화보기 전 절대로 약간의 shortly brief도 읽지 않는데요.
캐스팅을 보면 이번엔 그간 완벽한 조연이었던 Julia Stiles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나 보네요.
Matt Damon 다음입니다. ㅎㅎ
멋진... Joan Allen의 모습을 여전히 볼 수 있어서 기분 좋구요.

본 횽아가 마지막으로 사력을 다해 뛰는 완결편!
이게 정말 끝인거냐!

 

 

**
그런데 말입니다...
저도 다운로드로 영화 자주 보지만, TS, TC 버전... 굳이 그런 화질로 영화를 볼 필요 있을까요?
사람 얼굴도, 미장센도, 전체적인 색감도... 조악한 그런 버전으로 껌씹듯 보고 버리는 건
아무래도 좀 이상합니다.
모든 영화를 다 영화관에서 볼 수는 없고, 불가능한 소리지만... 그리고 보고 싶은 영화가 정작
국내엔 개봉도 안하는 경우가 훠얼~~~씬 많지만 그런 경우 아니라도...
TS, TC 버전으로 영화를 보는 건 어째... ㅎㅎ

 

 

 

 

 

 

 

 


오늘...도 아트포럼 리에 들렀습니다.
이야기할 것도 있었고 어제 김동규 작가 설치전 오프닝에 못간 터라... 사진도 찍지 못했고.
이러다 아트포럼 리... 전속찍사가 되는게 아닌지 궁금하군요.
오늘은 삼각대를 들고 갔습니다.
아무래도 ISO 1000에서도 셔터 스피드가 만만찮은 공간에선 도무지 힘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맘 편히... ISO 200~320에서 삼각대에 올려 놓고 돌렸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제 리모트 릴리즈...가 다시 그립네요. 움...

작품 한 번 보시구요.
그럴리 없으시겠지만... 사진은 허락없이 퍼갈 수 없구요. 퍼가실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세요. 2시간 넘게 힘들게 찍은 사진들이랍니다. 게다가 그 두시간 따위는 발톱 아래 때만도
못할 정도로 소중한 한 작가의 자본과 땀이 들어간 '작품'들이구요! 잊지 말아주세요.


후보정 따윈 필요없어...가을...(오호 일드 제목 패러디)

Canon 5D / Canon EF 24~70mm f2.8L USM / Manfrotto Tripod+Markins Ballhead

 

 

 

 

 

Portrait of You / black mirror, frames / 1600 * 1620 / 2007
압권입니다. 사고 싶은 마음이 드는 작품.

 

 

 

 

 

 

 

 

 

 

 

 

 

 

To Be or Not To Be / 500 * 500 / 1999
재밌고 인상적인 소품

 

 

 

 

 

 

 

 

 

 

 

 

 

 

 

 

the Inspired / plastic / 720mm(h) / 2007
사람의 얼굴 모양을 한 새장. 이 작품은 조명의 위치도 함께 고려한 작품.

 

 

 

 

 

 

 

뒤로 보이는 작품은 또다른 인상적인 작품.

 

 

 

 

 

 

Dreamer on the Earth / plasted cycle, plastic / 2007
김동규 작가가 정말... 몇 년을 작업을 쉰 작가가 맞는지 가끔 의아합니다.
그걸 이작가가 믿고 개인전을 독려한 것일테지요.

 

 

 

 

 

 

 

Man Without Explanation / wood / 2007
NC작업? 역시 제가 무척 마음에 들어하는 작품.

 

 

 

 

 

 

 

Always Be With You / steel, wood / 2007
예술은 즐기는 거야... 상업 작가로서의 마인드를 거리낌없이 표출하는 김동규 작가.
그러니까... Useful Arts VS Useless Design...

 

 

 

 

 

 

 

 

 

 

 

 

 

 

 

이건 작품과 무관한... Bulb...

 

 

 

 

 

 

 

 

 

 

 

 

 

[Death Proof] by Quentin Tarantino
2007 / approx 114 min / US
.............................................................................................................................................

몸이 엉망입니다.
지긋지긋하네요. 이놈의 편도선염...
또다시 도져서 오늘 조퇴한 후 다인이비인후과에서 그 악몽의 항생제 주사를 또 두 방이나... 맞았습니다.
지금이야 약기운+주사기운으로 버티고 글도 쓰지만... 오후만 해도 전 아주 서있기도 힘들었습니다.
누군가 망치로 절 두들겨 팬 듯한... 그런 기분...
이 영화는 오늘 본 영화가 아닌데... 오늘 본 영화는 얼마전 미국에서 크게 화제가 되었던 [Knocked Up]
입니다. Judd Apatow의 영화 말이죠.(이 감독은 얼마전 난리가 난 [Superbad]의 Producter이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올해 완전 2연타석 그랜드슬램인거죠. 전작은 뭔지... 아시지요?)
그래도... 이것부터 써버리면 [Death Proof]에 대한 글은 영영 쓰지 않을 것 같아서...ㅎㅎ


영화가 관객의 가슴을 시원스레 뻥... 뚫어주는 기능에 전적으로 부합했을 때.
다만, 간혹 그것이 지나치게 편식성을 띄고 있어서 입맛에 잘 맞는 사람의 입에만 쩍쩍 잘 달라붙는 다는 걸
가정했을 때.
그런 면을 하나하나 인정한다면 분명히 쿠엔틴 타란티노는 거장입니다.

전 왕가위 감독의 영화를 무척... 싫어해요. [동사서독] 외엔 극장에서 참기 힘들 정도의 지루함을 느꼈습니다.
아직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부산에 내려갔다가 서면에서 [아비정전]을 봤는데...
장만옥과 장국영이 처음 만나 푸는 구라가... 절 완전 미치게 했었답니다.
물론 크리스토퍼 도일의 카메라엔 환장을 했죠. 그 안개 자욱한 어둑어둑한 마카오(???)의 숲.

난데없이 왕가위 야그를 하는 건 전 타란티노의 영화도 그렇게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경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그렇잖아요. 누군가는 [Kill Bill]에 두 엄지손가락을 다 들기도 하고, 누군가는 썩은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아무... 가치없는 영화라고 폄하하고.
저요? 모르겠어요. 전 그의 대부분의 영화를 다 봤고, 언제나 대부분은 즐겁게 본 것 같은데 물론 기억에
남는 영화는 거의 없어요. [Jackie Brown]정도?
그런데 사람들 마음 속에... '여기서 더는 안나가겠지.'라고 마음 속에 가이드라인을 쳐놓는 것들이 있습니다.
인습적인 도덕률에 따라서 '여기서 더 이상은...'이라고 선을 긋는 부분이 분명히 있어요.
호러 영화라도 당연히 그런 부분이 있고, 어느 정도는 금기도 있습니다.
그런데 타란티노의 영화는 호러가 하나의 장르적 도구화되면서 목적이 되지 않아요.
영화적인 외피는 언제나 늘... B-Movie를 지향하고 말이죠.
그리고 선혈이 낭자한 accident에 대해 전혀... 거부감이 없습니다.
대강 결과물이 예상되지요.
그의 영화는 우리가 늘 상 머릿 속에 선을 그었던 도덕률의 가이드라인을 터뜨리고 질주합니다.
이게 Quentin Tarantino 감독 영화에 공감하는 코드이고, 역시 죽어도 공감못하는 안티코드이기도 합니다.

전 타란티노의 영화는 딱... 볼 때 뿐이고, 타란티노도 그 이상을 바라지도 않는다고 생각해요.
극장에서 그의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콧물이 가득했던 코를 시원하게 휴지 몇절을 써가며 풀어 버리곤
휙 집어던지고 개운한 듯한 기분으로 돌아서는... 그런 걸 타란티노는 원하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풀어도 풀어도 뭔가 코에 걸린 듯한 그 찜찜한 기분... 뭔가 확... 풀어버리고 싶은 마음과 걱정...이 동시에
들던 기분을 날려버린 (아... 점점 글이 지저분해진다) 그런 기분 말이죠.
이런 기능에 충실하다면 이것도 대단한 사회적 공능 아니겠어요???

[Death Proof]는 아시다시피 단짝 친구인 Robert Rodriguez(로버트 로드리게즈)의 [Planet Terror]와
함께 [Grindhouse]라는 동시상영 제목으로 미국에 걸린... 영화입니다. (아시다시피 'Grind House'란
말 자체가 70~80년대에 동시상영하던 영화관을 지칭하잖아요)
해외에선 이 두편이 찢어져 각각 개봉하고 있지요. 뭐... [Death Proof]야 제대로 개봉되고 있나본데...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Planet Terror]는 과연 국내 개봉할 지 모르겠습니다.

자...
[Death Proof]엔 쉴 새 없는 여성들의 수다가 나옵니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엔 여성들이 바보로 나오는 경우는 드물지요.
재미난 것은 하나같이 그의 영화에 나오는 여성들은 여성성을 극도로 드러냄에도 불구하고 하나같이
확고한 의지와 강인함을 갖추고 있다는 거에요.

 

 

 

 

 

이제부터 직접 캡쳐한 스크린샷이 나갑니다.
(티스토리로 이사하면서 캡쳐 스크린샷은 분실했습니다 ㅠㅠ 글만 이사했어요 ㅠㅠ..   )

 

 

 

중반부까지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 내용은 아예 완전히 모른 채로 봐야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저같은)은 절대 스크롤링하지 마세요.

 


빈티지 노이즈... B급 영화에 대한 향수. 제목의 폰트도, 아날로그 필름의 느낌과 툭툭 끊어지는 듯
이어붙인 편집까지... 그야말로 동시상영관에 들어온 느낌.

헉... 가이 메딘.

첫 장면부터 요상합니다. 분명히...
이 영화 하나도 야하지 않은데 대단히 선정적으로 느껴집니다...

정글 줄리아... 잘 나가는 친구를 뒤에 태운 여주인공들.

기가막히게 섹시한 헤드뱅잉을 하는 줄리아.
그녀는 바로... 1967년 [To Sir with Love]의 주인공이자... 지금으로 치면 완전히 Will Smith+Danzel
Washington이었던 Sidney Poitier의 딸입니다.

이 음산한... 해골 문신을 한 자동차 갑바...

주인공은 바로 B 무비의 히어로인 Kurt Russell 횽아.

헉... 쿠엔틴 타란티노 횽이 보이는군요.
왼쪽에 여성은? Rose McGowan입니다. 여기서 얼마 안나온다고 넘 섭해마시길... Robert Rodriguez의
[Planet Terror]에선 당당히 주인공!

대단히 애매한... 섹시하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Vanessa Ferlito.
랩댄스할 때의 복부지방이 약간 거슬리긴 하던데...

스턴트맨 마이크(커트 러셀 횽아)의 카리스마 지대 만빵 포스의 앰블럼.
이에 대한 기가막힌 씨니컬 조크...가 나중에 나옵니다.
겉으로 드러내고 위세떨기 딱... 좋아하는 남성의 전형. 이들이 구체화된 스테레오 타입.

바로 스턴트맨 마이크 횽아.

바로 이 여자가... 줄리아 역의 시드니 포이티어의 딸인 Sidney Tamiia Poitier.
겁나게 예쁘다는. 2001년 People지가 뽑은 가장 아름다운 50인에도 선정...(근데 이건 뭔 기준이야?)
아무튼 대단히 예쁩니다.

앰블럼이 대단히... 음... 고대 유적에서 다산을 상징하는 남근의 모습을 본 뜬 듯한...
그러니.. 나중에 '물건은 쥐꼬리만할 거야'란 비아냥을...

스턴트맨 마이크의 정체는... 당췌...

뭘까요. 정말...

약에 취한 정글 줄리아 일행... 이 여자는 Vanesa Ferlito.

Turn On the Light.

Fucking Crashed!!

그로부터 18개월 후...

스턴트 맨 마이크..와 엮이게 되는 여성은 이렇게 넷.

그런데 어째 이번엔 좀 분위기가 다르다우.

차도 다르고... 이 여성들의 포스도 보통이 아니고 말입니다.





**
한가지...
쿠엔틴 타란티노가 중요한 것은, 그의 영화를 보고 자양분을 흡수한 기발한 영화감독들이 이종의 변혁을
조금씩 일궈가고 있다는 점... 아닐까 싶네요.
Edgar Wright도 그 중 한 명이 아닐까요?


 

 


아인스 월드에서 나와 현대백화점 내 VIPS로 갔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은 아무래도 이곳.
게다가 부천 중동점 VIPS는 여느 지점보다 만족도가 높은 곳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론... 이 돈이면 다른 데를 간다지만, 아이들은 정말 좋아한다는.

 

 

 

 

물론 다인이도 같이 왔지요.

 

 

 

 

 

 

 

 

민성이도 신이 났고...

 

 

 

 

 

 

 

정말 정신없이 왔다갔다 하면서(별로 먹지도 않으면서)... 즐겁게 점심 식사를.

 

 

 

 

 

 

 

식사하고는 대기실에서 약간의 오락을

 

 

 

 

 

 

 

 

다인이도 한 컷.

 

 

 

 

 

 

 

내려오다보니... 8년 만에 재기했다는 유진 박의 공연.

 

 

 

 

 

 

 

현대 백화점 바로 앞 공원.

 

 

 

 

 

 

 

엄청난 속도로 제가 돌렸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찍혔네요. 셔터 스피드 올리고... 연사, SERVO 모드까지.

 

 

 

 

 

 

 

위 사진들 100%로 보면... 이마에 송글송글 맺힌 땀방울까지 다 깨끗하게 잡혔습니다.


이렇게 즐겁게 놀다가 집에 와서..
아인스 월드의 입체 영화에 꽂힌 다인이를 위해...
다시 한번 제대로 된 입체 영화를 보여주기 위해 [샤크보이와 라바걸 3D] DVD를 보여줬습니다.
이건 HD-TV로 틀어주고 제공되는 입체 안경을 쓰고 보면 상당히 입체감이 두드러집니다.
(일반 브라운관 TV에선 거의 효과가 없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아주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자... 아인스월드 계속입니다.
아인스월드를 즐겁게 즐기시는 방법은... 예전에도 올렸었는데...(저흰 세번째거든요)
저녁 시간에 해지기 한 시간 전 쯤 도착하는 겁니다.
그래서 한시간 동안은 해가 떠있을 때의 아인스월드를 보고, 해진 이후엔 불이 들어온 야경의 모습을 보는 겁니다.
이게 제일 멋져요. 하지만 이날은 그냥 일찍 갔습니다. 제 몸도 안좋고... 일찍 쉬려는 목적에서.

 

 

 

 

 

다인이는 무척 예쁘더군요. 쌍거풀도 깊게 지게, 코가 높진 않지만 넓지 않아요. (어휴... 이런걸 보고 있다니...)

 

 

 

 

 

 

 

aipharos님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곳은... 테이트 모던 갤러리가 아니라...
사실은...

 

 

 

 

 

 

 

사실은...

 

 

 

 

 

 

 

마추피추입니다.

 

 

 

 

 

 

 

 

타임스퀘아~~~~~

 

 

 

 

 

 

 

잉글리쉬 맨 인 뉴욕~~ 어어~~

 

 

 

 

 

 

 

요... 동전 놓는 곳을 포격했답니다. 민성이와 다인이가.

 

 

 

 

 

 

 

분위기 잡고...

 

 

 

 

 

 

 

가고 싶은 곳. 일본에 몇 번을 가봤지만 여긴 안 가봤다는.

 

 

 

 

 

 

 

 

 

황룡사 9층탑... 복원 안되나요?

 

 

 

 

 

 

 

 

고층 빌딩들이 주르르...

 

 

 

 

 

 

 

난데없이 조선시대의 거북선과 일본의 판옥선이... 전투를...
시공이 뒤섞인 공간. 아인스 월드.

 

 

 

 

 

 

요즘 자꾸 가고 싶어지는 불국사...

 

 

 

 

 

 

 

 

기념품 점에 들러 민성이와 다인이의 목걸이를 사고 나서... 다시 입체 영화를 보기 위해 돌아감.

 

 


 

 

 

 

 

 

귀여운 커플. 민성이가 너무 좋아해서 좋더군요.

 

 

 

 

 

 

 

헉... 이 녀석이 겁도 없이 aipharos님의 초절정 사랑을 받는 미니룩스를!

 

 

 

 

 

 

3D 입체 영화를 기다리면서...

 

 

 

 

 

 

 

드뎌 3D 입체 영화를 보러 들어왔습니다.
공룡 영화인데... 상당히 입체 표현이 잘 되어 아이들이 완전 넋을 놓고 보더라는...
돈이 아깝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최고의 입체 영화는 대학로 '로봇박물관'의 입체 영화라는.
최악은?... 음... 코엑스의 입체영화들+ 테크노파크 로보파크의 로봇구조대... 음...


 

 

 

 

 

 

 

 

 

 

 

 

 

 

 

 

 

 

 

 

 

 

 

아인스 월드를 나왔습니다.
이제 부천 현대백화점의 VIPS로 향합니다.

 

 

 

 

 

 

 

 

 

 

 

몸이 안좋습니다.
어제 그덕에... 시민안전체험관 예약도 취소하고 덩달아 성수동 이음...의 예약도 취소했습니다.
이음도 정말 가보고 싶은 레스토랑이었는데... 아쉽네요.
그래도 오늘이 중요했거든요. 오늘만큼은 열이 40도가 오르더라도... 가야하는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새벽에 천둥소리에 깨어보니 비가 주룩주룩... 오전 7시까지도 비가...
아...낭패다... 싶었는데 날이 개더군요. 그러더니 눈이 부실 정도로 엄청난 햇볕...

민성이와 가장 친한 여자 친구인 다인이가 9월 16일 이사/전학을 갑니다.
상심한 아들 달랜다고... 다인이도 데려오라고 해서 함께 아인스 월드에 갔다가
점심은 당근... 현대 백화점의 VIPS에서 떼웠습니다.
그리고 우리 집에 와서 입체 영화 한편 보여주고... 5시가 넘어서 다인이가 집으로 갔어요.
민성이 아주 신이 났죠.

아인스월드 사진... 엄청 많습니다. 안가보신 분들은 한 번 보시고...
이번에 뼈저리게 느낀 것인데... 역시 정말 눈이 부실 정도로 환한 날의 촬영이 어렵다는 걸
다시 한번 절감했습니다.

 

 

 

 

 

언제나 사랑스러운 내 와이프, aipharos님.

 

 

 

 

 

 

 

왼쪽이 민성이의 여자 친구 다인이.

 

 

 

 

 

 

루브르 박물관

 

 

 

 

 

 

 

 

 

 

 

 

 

저렴한 가격에 비해 상당한 디자인과 품질을.. 보여주는 TATE.
사실 우린 커프에서 협찬나가기 전부터 알긴 했습니다. TATE가 당연히 TATE 모던 갤러리 라고 생각했었는데. 맞더군요.

 

 

 

 

 

 

 

 

 

 

 

 

민성이가 좋아하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세계의 빌딩들이... 쿵쿵...

 

 

 

 

 

 

 

아... 제가 좋아하는 노이반쉬타인 성.
이 성 이름의 독일 그룹도 있지요. 음악도... 그럭저럭 괜찮았다는.

 

 

 

 

 

 

 

 

 

 

 

 

어디게요...? (썰렁...)

 

 

 

 

 

 

합세수크...이던가? 기억이 가물가물.

 

 

 

 

 

 

 

외곽순환도로...가 너무나 거슬리는.

 

 

 

 

 

 

 

디테일 보게나...

 

 

 

 

 

 

 

장난에 장난... 김민성, 박다인 커플.

 

 

 

 

 

 

 

 

 

 

 

 

가라앉는... 아틀란티스.

 

 

 

 

 

 

 

 


이충우 작가님이 지인과 와계시더군요.
인쇄물 때문에 여러 얘기도 나누던 중...
찍느라 찍었는데 실내는 더 어두웠고, 삼각대는 안가져갔고...
우움...
작품이 무척 특이하고, 뭣보다 작가의 정성이 눈에 보인답니다.(뭐 어떤 작품은 안그렇겠냐마는...)
이 충우 작가님의 차분한 성품과도 닮아있는...
아이들은 무섭다고 하네요.ㅎㅎ

당연히... 보정 전혀 없습니다.
**
전 화벨... 별로 신경 안씁니다. 어차피 내 눈이 화이트 밸런싱을 안하는데... ㅎㅎ
색상이 중요한 제품사진, 작품사진이면 모를까...

(이건 작품을 찍었지만... 작품 사진이 아니므로 ㅎㅎ.... 사실은 귀찮아서... 내공도 딸리고...)

 

 

 

 

 

 

 

 

 

 

 

 

 

 

 

 

 

 

 

 

 

 

 

 

 

 

 

 

 

 

 

 

 

 

 

 

 

 

 

 

 

 

 

 

 

 

 

 

 

 

 

 

 

 

 

 

 

 

 

 

 

 

'In the Mouth of Desert' by Pavement [Slanted & Enchanted](1992)

 

 

 

80년대부터 95년까지는 사실 영국 위주의 언더그라운드 록 & Psychedelic, Folk, Psyche-Folk,
Avantgarde를 거의 줄창 듣다시피 했습니다. 물론... 별의별 나라 음악을 다 들었죠...
칠레, 알젠틴, 브라질, 멕시코,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그룹들...

일본의 Marquee지를 보며 거기에 등재된 My Bloody Valentine등의 기사를 읽으며 '푸헷~'
이런식으로 과소평가하길 몇년...
어찌어찌하여 관심 끝에 만난 이들의 이곡은... 이후 10여년을 제 최고의 favorite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오늘 오랜만에 출근 전 다시 들어보니... 좋네요.
지금까지도 [Slanted & Enchanted] CD는 제가 가장 사랑하는 음반 중 하나입니다.

 

**
아... 바로 그 즈음... My Bloody Valentine을 듣게 되었고 그간 제 오만하고 편협한 시선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ㅎㅎ

 

 

 

 

 

 

 


아트포럼 리... 운영시간에 대해 물어보는 분이 계셔서.
이곳은 월요일 휴관입니다.
오후 7시까지는 맘대로 오셔서 전시보시고 커피도 무료로 그냥 빼서 드시고... 앉아서 연인끼리 얘기하시거나
같이 공부하시거나... 맘대로 하셔도 됩니다.
오후 7시 이후부터는 커피를 주문하셔야 합니다. 커피맛 좋으니까... 뭐.


집에 들어와 쉬고 있는데... 이작가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이충우 작가님의 작품 detail을 좀 찍어달라고.
마침... 카메라들을 다 두고오고... 이충우 작가의 작품을 찍은 박작가는 detail을 건네주지 못한 상황.
어차피 집에서 멀지도 않은 곳... 다녀 왔습니다.
지난 번 5D 처음 찍었을 때 하도 개판으로 찍어서... 다시 찍어 볼 겸해서.
좀 나아지긴 했는데 역시... 야밤에 삼각대없이 찍는 촬영은 쉽지 않네요.
나름... 노수전증 내공을 쌓는다고 했는데... 이거 뭐.

당연히... 보정 전혀 없습니다.

 

 

 

 

 

 

 

 

 

 

 

 

 

 

 

 

 

 

 

 

 

 

 

 

 

 

 

 

 

 

 

 

 

 

 

 

 

 

 

 

 

 

 

 

 

 

 

 

 

 

9월 3일.
아트센터 나비에서 주관하는 P.Art.y(People, Art & Technology)의 오프닝 퍼포먼스가
구서울역사에서 있는 날이었습니다.
전 미팅이 있어 회사에서 나온 후 미팅을 끝내고 정말... 허겁지겁 간신히 6시 30분경 도착했습니다.
곧이어 aipharos님과 민성이도 합류했지요.
너무... 배가 고팠지만 아무렇게나 저녁을 떼우긴 싫고, 이촌동 eatry에 가자고 꼬신 후 던킨에서
도넛 하나로 셋 다 허기만 채웠습니다. ㅎㅎ

7시.
구서울 역사에 그럭저럭 사람들이 채워졌습니다.

 

 

 

 

 

 

 

 

오프닝 멘트 등등이 있은 후...
국악과 양악의 크로스오버...음악이 흘렀습니다.
아름다운 여성 연주자의 연주가... 열연을 펼쳐주셨고 관객의 호응도 대단했지만...
전 정말 나가버리고 싶었습니다. 이런 열린 음악회 보려고 온게 아닌데...

 

 

 

 

 

 

 

엄청난 환호를 받은 이슬기씨(좌측 여성)의 공연이 끝난 후 인사...

 

 

 

 

 

 

 

 

자... 네덜란드의 퍼포먼스 아티스트 Edwin Van der Heide의 시간입니다.
저와 aipharos님과 심지어 민성이까지 이 퍼포먼스를 보러 온거죠.
이제부터... ISO 1600과 조리개 완전개방...을 하고도 2초에 달하는 셔터스피드로 곤욕을 겪습니다. ㅎㅎ

 

 

 

 

 

 

스모그로 뿌옇게 차 오른 역사 내에 양쪽에서 레이저가 뿜어져 나옵니다.
처음엔 노이즈인지 이것이 규칙성을 가진 비트인지 혼동되었답니다.

 

 

 

 

 

 

Edwin Van der Heide는 천천히 비정형성의 전해질로 가득 찬 공기에 질서를 부여하기 시작합니다.

 

 

 

 

 

 

재밌는 것은 이러한 비정형성의 공간에 부여되는 질서가 대단히 카오틱하다는 거죠.

 

 

 

 

 

 

관객들은 좀처럼 겪기 힘든 레이저 홍수 세례에 반색합니다.

 

 

 

 

 

 

민성이도 그만큼 신이 났지요.
이 관객들 중에서 초등학교 아이는 민성이 단 한 명이었습니다.
이걸 또... 뿌듯해하더라는...

 

 

 

 

 

 

 

자... 아주 레이저로 샤워를 해줍니다.

 

 

 

 

 

 

더운 공기를 헤치고 레이저의 섬광을 향해 뻗어올린 저 부채...
민성이입니다.

 

 

 

 

 

 

 

너무 아쉽게... 슬슬 비트가 올라올 즈음 끝나버린 퍼포먼스.
에드윈 반 델 하이드입니다. 밀란이 필요하실 듯.
SML은 아트센터 나비에서 9월 4일부터 전시됩니다. 전 이것도 보고 싶어졌어요.

 

 

 

 

 

 

뿌연... 연기가 가시지 않은 퍼포먼스 직후의 구서울역사.

 

 

 

 

 

 

 

aipharos님과 민성이. 민성이는 아주 신이 났죠.
가운데서 춤춘 유일한... 관객.


나와서 민성이와 기이한 서울역의 공간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KTX와 초현대식 역사, 백화점이 일제강점기의 구역사와 같이 공존하는 공간...
이런 테크놀로지 퍼포먼스가 열리는 바로 앞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노숙자...
이 묘한 공간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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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센터 나비의 이... 의욕적인 P.Art.y는 2007년 9월 14일~16일까지 남산 드라마센터
에서 본격적으로 그 실체를 드러냅니다.
궁금하신 분은 www.party2007.net 으로 접속해보시구요.
뭣보다...
전 9월 15일 6시부터 main theater에서 있을 메이와뎅키를 보고 싶군요.(1인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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