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dust] directed by Matthew Vaughn
2007 / approx 130 min / UK,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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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9시 30분 상영을 보고...
11시 50분이 되어서야 집에 돌아 왔습니다.

어제, 오늘 커피프린스 마지막...이었던 걸로 아는데, 전 여지껏 잘 봐오다가 마지막 주를 완전히 날려 먹었군요. ㅎㅎ

그래도... 오늘 이 영화가 기대한 만큼 딱... 재밌었기에 위안을 삼습니다.
민성이, aipharos님 다 같이 갔는데요. aipharos님은 당근 넘 재밌어했고, 민성이도 정말 재밌어 했습니다.
저요? 저도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선을 넘지 않는 유머가 이 영화를 천박한 유치함의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게 해줬구요.
많은 장면은 아니어도 감칠맛나는 로버트 드니로의 사랑스러운 캐릭터도 기억에 남네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의 82년생 영국 출신 Charlie Cox도 초반의 어리버리...에서 전형적인 쿨가이로
변모한 나중 모습까지 잘 어울리더군요.
미쉘 파이퍼...도 뭐 딱이고.
클레어 데인즈는... 풀샷이 영 아니어서 더 크기 힘들거야...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영화에서 신체적
단점을 완벽하게 커버하는 의상으로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아주 어울리게 소화해내더군요.
아무튼... 배우들이 열연한 캐릭터들도 다 맘에 드네요.

내용은...?
역시나 원작 소설을 못읽어서 또다시 할 말이 없지만,
보다보니 나이트 샤말란의 [the Village]와 환타지 소설인 'Narnia'등의 '벽장 밖 이야기'류의
퓨전 크로스같은 느낌이 들지만 어디서도 성긴 느낌 없이 매끈하게 잘 돌아가는 잘 빠진 이야기에
2시간 여의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게 흘러가더군요.

감독은... 아시다시피 메튜 본...입니다. (무용이 아니라... -_-;;;)
이 감독은 이미 98년에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는 황당무개/단순무식 범죄물 [Rock Stock and Two
Smoking Barrels]의 프로듀서였고, 그 자신도 비스무리한 냄새의 2004년작 [Layer Cake]를 직접
연출한 감독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이 비록... 미국에선 최악의 성적을 올린 가장 망한 올 여름 블럭버스터...가 되었지만,
평단과 이미 감상한 관객의 반응은 상당히 좋기 때문에 현재 프리 프로덕션 단계인 [Thor]의 제작엔
큰 무리가 없어보입니다.

아무튼...
영화에 대한 자세한 감상은 다음 기회에...
지금은 졸려서 더이상...ㅎㅎ

 

 

**
아...
스톰홀드의 왕으로 나온 분은 다름아닌 Peter O'toole 입니다.
Charlie Cox가 맡은 주인공 트리스탄이 푸욱...빠진 여성 Victoria역은 얼마전 앤디 워홀의
팩토리 걸을 다룬 [Factory Girl]에서 에디 세즈윅을 열연한 Sienna Miller입니다.
메튜 본 감독과는 [Layer Cake]에 이어 두번째 만남.
엄청난 포스로 등장하던 세컨두스 역은... 루퍼트 에버렛...입니다. ㅋㅋㅋㅋ
(이건 이상하게 제 개인적으론 한 방...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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