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정 없습니다. 흑백도 포토샵으로 바꾼게 아니라 5D의 모노크롬 모드로 찍은 겁니다.
오늘은 국립서울과학관(동숭동)의 우주체험프로그램이 있는 날입니다.
aipharos님, 민성이와 함께 아침 일찍 챙겨 나갔죠. 9시 40분이 채 안되어 도착.
프로그램은 10시 30분부터여서 과학관을 같이 돌아다니며 놀았습니다.
그덕에... 사진이 없어요. 너무 정신없어서. ㅋㅋㅋ
전자 배구가 있는데 이거 재밌더군요.
민성이가 자기보다 머리 하나는 큰 형들을 연달아 이겨버리니 열들 받아서 '재시작'버튼을 누르는 모습에선...
통쾌한 기분을...(역시... 나도 뻔한 아빠야)
4층 우주체험관에 있던 작품.
무척 인상적...
몸의 움직임으로 컴퓨터의 공을 블럭하고 역으로 골인시키는 게임.
저랑 같이 해봤는데 전 이거 재미없던데... 민성이는 몇 번하더니 랭크에 바로 오르더군요.
랭크에 오르면 얼굴도 함께 나온다는!
이건 1층... 이건 레이싱... 레이싱 게임을 이미 통달했던 민성이...
4판까지 단 한번도 장애물이 부딫히지 않다...
2층 제법 흥미로웠던 거울관...중 하나.
오전엔 종이로켓만들기, 에어로켓만들기... 였는데요.
사실 열악한 프로그램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오후의 물로켓은 민성이와 상의해본 후 참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창경궁
서울 과학관의 프로그램은 아이만 참여하는 것이어서...
저흰 꼼짝없이 근 3시간 동안 기다려야 했답니다. 그런데 서울 과학관과 이어져서 창경궁 입구가 있더군요.
고민의 여지없이 바로 들어갔지요.
아... 고즈넉한 분위기...
너무 좋았습니다.
한산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포근한... 분위기.
이 호수의 자리는 원래 조선의 왕이 직접 땅을 일궈 농사를 하고 한 해의 풍흉을 가리는 곳이었는데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들이 일본식 연못을 꾸몄다고 합니다.
그래서... 복원공사 시에 다시 한국신 연못정원으로 고쳤다고 하네요.
백송...
나이가 들수록 하얗게 변하는 소나무. 그래서 흰색을 숭상하던 우리 민족에 의해 성스럽게
여겨진 소나무.
유럽식 정원 모습의 식물원.
가까이 찍을 수 없었던게... 안타까운.
이건 사진따윈 전혀 참조대상이 안되는 아름다운 수련.
이곳의 나무들은 정말이지 모두 세월의 흔적을 끌어안고 있습니다.
정말 좋았습니다. 창경궁...
일반인에게 공개된 이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는데... 좋네요.
다시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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