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ign Over Me] directed by Mike Binder
2007 / approx 124 min /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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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을 다룬 영화는 많다.
911이라는 사건의 fact를 다룬 영화 외에도,
911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이 그 버거운 짐을 가슴에 묻고 사는 모습을 다룬 영화들도 있다.
때론 처연의 시선으로, 때론 애증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감독의 시선들도 있다.
이 영화는 '국가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는' 개인의 상처를 911을 통해 보듬어 안는다.
진실의 시선이 담긴 영화라 마지막엔 코끝이 찡했다.
911의 진실이 뭐든 간에
언제나 상처를 받는 쪽은 민중이다.
티스토리로 이사하면서 캡쳐이미지는 사라지고 ㅠㅠ
1인용 전동보드를 타고 거리를 질주하는 이는 애덤 샌들러.
귀에 꽂은 헤드폰과 게임 사이로 비집어 들어올 수 없는 기억들.
하지만, 결코 막을 수 없는 기억들.
앨런 존슨(돈 치들)이 대학 치과의 룸메이트였던 찰리 화인맨(애덤 샌들러)를 만나
둘이 타게 되는 전동바이크보드.
찰리 화인맨은 앨런 존슨에게 '네가 더 걱정이다'라고 말을 건넨다.
편협하고 단편적인 시선으로 타인을 재단하는 과정의 어리석음.
상처받은 상대를 통해 자신의 상처를 함께 치유하게 되는 과정이 이 영화엔 잘 녹아 있다.
이런 일을 겪은 이들이 정말 이 힘겨운 어둠을 어떻게 극복하고 있을 지 문득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그 버거움의 무게가 감히 조금이나마 느껴져 황급히 생각을 접는다.
**
감독은 Mike Binder는... 이 영화에서 브라이언 슈거맨으로 등장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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