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를 하고, 바로 국제 갤러리 Roni Horn의 전시회를 보러 갔습니다.
난 당연히 폐관한 줄 알았는데, 토요일/일요일은 오후 9시까지 !!!
아... 정말 다행이었죠. Roni Horn이면 나 자신도 관심을 갖던 작가였구요.
눈앞에서 그의 전시를 마지막 날 볼 수 있다니!!

게다가 Roni Horn의 전시를 보고 나니 스탭의 설명이 신관에선 25주년 기념 전시를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Roni Horn의 전시를 보고 국제갤러리 신관으로 이동하여 또다시 전시를 감상했습니다.

 

 

 

국제갤러리 1층.

 

 

 

 

 

 

 

 

Roni Horn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인터넷에 널렸으므로... pass.

 

 

 

 

 

 

 

내부에선 사진을 찍을 수 없었기 때문에 구글에서 이미지를 찾아 올립니다.
이 작품은 'Doubt by Water'.
이 작품도 전시가 되어 있었고, 대단히... 정말 대단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정말 놀라왔던 것은 그의 Introspective 느낌이 나는 작품이었는데요.('Her, Her, Her and Her')
이 작품은 이미지도 너무 작은 것 밖에 없어서(구글에서)... 아쉽네요.

 

 

 

 

 

 

 

'Her, Her, Her, and Her' - Roni Horn
구글에서 아무리 이미지를 찾아도... 제대로 나온 이미지가 없습니다.
안타깝네요.

정말 환영과 실재의 이미지, 자연과 인조의 이미지 사이에서 살아 숨쉬는 놀라운 작품이 있었어요.
그 작품 앞에서 전 얼마나 오랫동안 서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2층의 작품들은 연속적인 pair(한 쌍) 작품을 통해 사진의 기능성을 진지하게 접근하는 작품들이었습니다.

 

 

 

 

 

 

 

 

Roni Horn 의 전시를 보고 아스팔트 바닥에 새겨진 국제갤러리 신관 이정표를 보고 따라갑니다.

 

 

 

 

 

 

 

 

이곳이 국제 갤러리 신관입구입니다.

 

 

 

 

 

 

 

 

밖은 너무 춥지만 이곳은 정말로 따뜻했다죠.
물론 당연히 촬영은 금지.

 

 

 

 

 

 

 

 

그래서 기껏해야... 단 두점의 사진 뿐.
하지만 전시는 정말이지 놀라왔다는.

 

 

 

 

 

 

 

이 곳은 2층 전시실. 바로 앞에 보이는 세 작품은 Andy Warhol의 작품들.
좌측 벽에 있던 작품들은 바로 Damien Hirst의 작품들. 너무 좋았다는... 게다가 가운데의 그 작품은
KBS의 다큐에서 작업 방법이 나왔던 바로 그 작품.
바로... 이 작품.

 

그리고 사진 가운데 설치된 작품은 인도의 세계적인 작가인 Anish Kapoor의 'Space as Object'.
제목만큼이나 딱... 적절한 표현으로 우리를 놀라게 했던 가슴이 뛰는 작품.
가슴이 뛰는 작품을 만나보기란 도대체 얼마만인지.
루이스 부르조아의 키치적인 작품도 너무 좋았어요.
앤서니 카로의 작품도...

 

 

 

 

 

 

'Abstraktes Bild' - Gerhard Richter

 

1층의 게르하르트 리히터(Gerhard Richter)의 작품도 발길을 옮기기 힘들게 만들더군요.
이 작품입니다.

 

 

 

 

 

 

 

 

우측 뒤에 있는 작품이 바로... 루이스 부르조아의 'Lullaby'.

 

 

 

 

 

 

 

국제 갤러리 신관 앞에 있던 화원 건물과 옷가게.

 

 

 

 

 

 

 

이정표를 두고 집으로 돌아오기.^^

 

 

 

 

 

 

 

2007년 기억에 남았던 10가지 전시와 공연들

2007년 그리 많은 전시/공연을 보진 못했습니다.
오히려 민성이와 aipharos님이 많이 다녔지요.
올해는 개인적으로 직장 이직도 있었습니다. 덕분에 9월 이후엔 상당히 많이 바쁘기도 하구요.
평일은 거의 매일 8~10시까지 근무한 것 같네요. 그 이상일 때도 있었고.
덕분에 시간을 효과적으로 쪼개어 쓰는 문제로 많이 생각합니다.
언제나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볼 영화, 들을 음악, 보고 싶은 곳들은 넘치잖아요.
무엇보다 항상 외국에 혼자 나가다가 11월 처음으로 가족 해외 여행을 나갔다는 게 정말 흐뭇한 경험입니다.

민성이가 어려서 맡기기도 뭐하고 무척 걸렸었는데 이젠 멋지고 씩씩한 초등학교
2학년생이어서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함께 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2008년에도 해외 여행은 나가보겠습니다.
그게 런던이 될지 다시 도쿄가 될 지 모르지만.


1. ROPPONGI CROSSING 2007(롯폰기 크로싱 2007)
모리 뮤지움 롯폰기, 도쿄 / 2007.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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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본 전시회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11월 일본 동경 롯폰기의 모리타워 꼭대기에 있는 모리
뮤지움에서 있었던 일본 컨템포러리 아티스트들의 전시였던 '롯폰기 크로싱 2007'입니다.
일본의 현대 미술은 생각보다 그리 크게 대두되진 않았는데요. 그건 아무래도 비정상적일 정도로
광풍이 불고 있는 중국 현대 미술때문이기도 합니다. 사실 중국 현대 미술의 광풍은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미덥지 않은데요. 엄밀히 말하면 근대성 그 자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아무튼 이 전시를 통해 일본의 놀라운 현대 미술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었고, 미술이 어떻게
현대적 매체와 조우하여 놀이의 경험으로 변화할 수 있는 지도 즐겁게 체험했습니다.

 

 

 

 

 

 

2. Batsheva Dance Company 'THREE'(바체바 무용단 '쓰리')
LG 아트센터 / 2007.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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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많이 보지 못했지만, 올 10월 LG 아트센터에서 있었던 바체바 무용단의 내한 공연은
그야말로 놀라운 경험 그 자체였습니다.
관객의 시선이 집중되는 것을 모두 흘러 보내고 무질서와 혼돈 속에서 놀라운 카타르시스를
이끌어낸 이 공연 끝에서 aipharos님은 감동의 눈물을, 전 벌떡 일어나 기립박수를 치고 싶은
심정이었답니다.

 

 

 

 

 

 

3. GHIBLI STUDIO(지브리 스튜디오)
미타카, 도쿄 / 2007.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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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가봤어도 지브리 스튜디오는 들르지 않았었는데 이번은 가족여행이라 출발 전 미리
예약을 하고 찾아갔습니다. 하도 많은 분들께서 '놀라운 곳'이라고 하시던데 전 사실 가기
전엔 '뭐... 애니메이션 캐릭터 좀 놓고 뭐 그랬겠지'라고 잘못 생각했다가 민망스러웠죠.
지하 1층에선 애니메이션 프레임 바이 프레임의 원리를 실물로 그대로 보여주는 정말 놀라운
전시물들이 즐비했어요. 특히 원형 회전판 위에 토토로 주인공과 캐릭터들이 애니메이션의
각 프레임처럼 하나하나 연속 동작으로 둘러쌓인 피규어들이 있고 이 회전판이 빠른 속도로
돌아가며 스트로보가 점멸하면 눈 앞에서 토토로들이 나무 위로 기어올라가거나 메이(토토로
의 주인공 중 한명)가 줄넘기를 하거나 하는 장면들이 연출되지요.
눈을 의심케하는 놀라운 장면입니다. 정말... 얼마나 오래 보고 있었는지 몰라요.
그뿐 아니라 2층에는 각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의 방을 그대로 재현한 듯한 방들이 있었고
그곳에서 애니메이션의 촬영과 동작 원리를 기계를 직접 조작해 알게되는 코너가 있었죠.
정말 보고 너무 많이 놀랐습니다.
실내 촬영 금지가 많이 아쉬웠지만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구요.
이곳은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필수 방문 코스.

 

 

 

 

 

 

4. Milano International Furniture Fair(밀라노 국제 가구 전시회)
밀라노, 이태리 / 2007.4.20~23

 

 

 

아무리 국내에서 해외 유수 웹사이트를 통해 이태리 가구들의 사진을 본다고 한들 이곳에
가서 조금만 들여다보는 것이 몇배는 도움이 될겁니다.
가구를 넘어서 소재와 디자인 그 자체에 압도당하며, 부스의 놀라운 감각까지.
앞으로의 제 삶에도 든든한 자양분이 될 즐거운 체험이었습니다.
건강이 엉망이라 이태리 피에라 근교의 병원에도 갔었는데 무려 4시간을 넘게 기다리다가 그냥 나왔죠.ㅎㅎ

그땐 그 기억이 참 힘들었는데 병원에서 나와 힘겹게 길을 걸었던 그 거리가 정말 두고두고 기억에 남아요.

밀라노의 그 번화한 길거리들보다 말이죠.
높디높은 오래된 교회에서 종이 울리고 네오 리얼리즘 시대의 영화에서나 볼법한 골목의
노천까페와 극장들을 헤치며 걷던 그 기억은 정말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습니다.

 

 

 

 

 

 

5. Kukje Gallery 25th Anniversary Exhibition (국제갤러리 25주년 기념 전시회)
국제 갤러리, 소격동 서울 / 2007.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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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서래미술관의 삼성자금을 통한 미술품 구입 목록이 나왔을 때, '어 이거 얼마전에 본 국제갤러리 신관 오픈 전시에서 본 작품들이랑

거의 다 일치하잖아?'란 생각을 했는데 아니나다를까 얼마전 국제갤러리의 소장품과 관련이 있다고 하더군요.
일단 그런 점을 떠나 국제갤러리 신관 1,2층에 전시된 이 놀라운 작품들은 실제로 내가
마주 대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정도로 인상적이었답니다.
루이스 부르조아(Louise Bourgeois), 아그네스 마틴(Agnes Martin), 안토니 카로(Anthony Caro), 조안 미첼(Joan Mitchell),

앤디 워홀(Andy Warhol), 도날드 저드(Donald Judd), 윌렘 드 쿠닝(Willem de Kooning), 게르하르트 리히터(Gerhard Richter),

에드 루샤(Ed Ruscha), 안젤름 키퍼(Anselm Kiefer),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 빌 비올라(Bill Viola), 데미언 허스트(Damien Hirst)...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이 전시를 놓친 것이 땅을 칠 정도의 작가들이지요.
특히 아니쉬 카푸어의 오묘하고도 심오한 작품과 데미언 허스트의 자유로운 작품은 역시 명불허전.

 

 

 

 

 

 

6. Edwin Van der Heide LSP (에드윈 반 델 하이드 LSP)
구 서울역사 / 2007.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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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센터 나비에서 주최한 P.Art.y(People, Art & Technology)의 오프닝 퍼포먼스로 치뤄진
에드윈 반 델 하이드의 LSP(Laser Sound Performance).  의미심장하게도 구서울역사 내에서 열렸습니다.
드라이 아이스로 뿌옇게 차오른 역사 내에 혼란스러운 카오틱 에너지를 마구 뿌려 주던
이 퍼포먼스는 시각과 청각의 압도적인 조화를 통해 보는 이의 넋을 빼놓았던 귀중한 경험이었답니다.
레이저로 샤워를 하는 기분. 바로 그런 기분이었죠.

 

 

 

 

 

 

7. Kronos Quartet - 'Sun Rings'(크로노스 쿼텟 '선링')
LG 아트센터, 역삼동 서울 / 2007.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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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딩시절부터 흠모해왔던 '크로노스 쿼텟'의 공연을 올해 드디어 봤습니다.
1997년부터 보이저 탐사선이 수집한 우주의 파동을 소리로 만들어낸 사운드가 때론 신비롭게 때론 몽환적인 심연의 사운드로 다가오며

크로노스 쿼텟의 우주 지향적인 현악의 공간과 어우러집니다. 놀랍게도 낭만적인 이 공연은 제가 기대한 만큼은 아니었어도

충분히 아름다운 경험을 선사해줬습니다.

 

 

 

 

 

 

8. Andy Warhol's Factory (앤디 워홀 팩토리)
리움, 한남동 서울 / 2007.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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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니저쩌니 말은 많아도 그 프로그래만큼은 미워하기 힘든 리움의 앤디워홀 팩토리.
역시 돈많은 곳이라 그런지 앤디워홀 프로그램 중 가장 양질의 전시였습니다.-_-;;;
도록에서나 훔쳐보던 앤디워홀의 작품들이 우르르... 나와 걸려 있더군요.
여기서 앤디 워홀 얘기를 하면 정말 답이 안나오겠지만, 아무튼 앤디 워홀을 간혹 과대평가된

커머셜 아티스트로 치부하는 분들을 가끔 보는데 그럴 때마다 심각하게 난감함을 느낍니다. -_-;;;;
하긴 그런 시각이 현재의 미술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일 수도 있겠죠.
아무튼 아주 인상적인 그야말로 Factory였구요.
더 즐거웠던 것은 이날 전시 이후에 참여프로그램을 통해 실크스크린으로 앤디워홀의 작업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과정이었답니다.

 

 

 

 

 

 


9. Roni Horn Exhibition (로니 혼)
국제 갤러리, 소격동 서울 / 2007.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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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랜드라는 곳은 제겐 아직도 많이 생경한 곳입니다.
영화 [Noi Albinoi]에서 아이슬랜드의 피오르드를 잔혹하리만치 냉랭한 유머로 보여
준 기억이 가장 강렬하지 않나 모르겠네요.
로니 혼의 사진작품은 인간의 경험과 지각활동이 시간과 장소라는 두가지 속성에 의해
지배된다는 기본 전제 하에 동일한 대상의 '같음과 다름'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많이 만들어왔습니다.
가만히 서서 꼼짝도 하지 못했던 작품 'Her, Her, Her, and Her'. 아직도 기억이나요.

 

 

 

 

 

 

10. Kumho Gallery I: design (어린이 감정 디자인전)
금호갤러리, 소격동 서울 / 2007.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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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정성어린 프로그램이 정말 만족스러웠던 참여 프로그램이자 전시회.
부모와 함께 아이가 같이 소통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연상하고, 스스로 대화하며 작업해나가며 깨우치도록 하는 보기드문 참여 프로그램.
작품의 면면도 너무 인상적이었답니다.
이곳의 유진영 작가의 작품이 12월 말까지 평창동 키미아트에서 하는데 헉...
결국 못가는군요.

   

 

 


정말 어이없게 놓친 전시로는 작품 전시기간 중 두번이나 그 앞을 지나갔으면서도
들어가지 않았던 사간동 아라리오의 김인배 작가 개인전이었구요
(12.28 전시끝)
바로 코앞에서 발길을 돌렸던 서울시립미술관의 모네(Monet)전이었습니다. ㅎㅎ
물론 키미아트에서의 유진영 개인전도 아쉽네요.

의외로 재미있었던 전시는 N타워 내에서 열렸던 아트토이전이었습니다.


이외에도 지인 박명래 작가의 차이갤러리 전시회의 작품들은 정말 인상적이었구요.
대안공간 아트포럼 리에서 열린 전시회들도 상당히 올해 인상적인 전시회들이 많았어요.


 

 

 

 

 

 

저흰 일부러 음식점을 찾아가진 않구요.
저희가 가야할 곳 근처의 음식점을 골라가는 편입니다.
성수동 이음은 사실 진작 가보고 싶었던 건데 '시민안전체험관'을 가는 날 가려고 했던 거여서 계속 미루고 미뤘었죠.
오늘에서야 가봅니다. ㅎㅎ

위치는 성수동인데요.
약도를 참고하세요.
사이트는 http://www.eumfnb.com 입니다.
우움... 가실 분은 가급적 이음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하고 가세요. 꼭 e-mail주소
적으시구요. e-mail로 10% 할인권을 보내준답니다. 흑흑~~ 저흰 몰랐어요~~



이곳은 유니베라(구 남양알로에-엄밀히 말하면 이런건 아닌데 하여간 남양알로에의 새이름이므로)에서
운영하는 헬스푸드 음식점입니다.
유니베라 본사 1층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유니베라 직원들은 하여튼 땡잡았네여...-_-;;; 점심식사 식당으로 운영되기도 하지요. 크어...~~~
암튼 성수동은 아시다시피 공장과 좀 삭막한 분위기로 알려져 있는데
이런 음식점이 떡하니 들어서 있으니 이거참... 묘한 이질감이더군요.
암튼 구경하시지요.
사전에 양해를 구하고 사진찍었어요.
저희 갔을 때 손님이 아예 없어서 사진을 아주우~ 편하게 찍었구요.
종업원분께서 사진찍을 곳을 아예 더 권해주시기도 했어요.^^ 감사합니다.~

 

 

 

 

 

이음에 도착했습니다~~

 

 

 

 

 

 

 

인상적인 월 인테리어와 시원한 채광, 그리고 멋진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공간입니다.

 

 

 

 

 

 

 

저희는 예약 손님이라 창가쪽을 안내하던데 aipharos님이 안쪽에서 먹고 싶다고 하여 안으로 들어갔어요.
저기 보이는 트리엔 카드를 써서 달아 놓으면 상품을 준다고 합니다.(코스요리 2인분 무료등등!!)

 

 

 

 

 

 

 

공간이 정말 여유롭고 넉넉하다구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2층에도 양쪽으로 식사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흰 1층 저 계단 오른쪽 공간에서 식사했어요.

 

 

 

 

 

 

 

2층에 올라가니 여러 사진들이 이렇게...

 

 

 

 

 

 

 

내추럴 모더니즘. 나무 자재를 무척 많이 사용했습니다.

 

 

 

 

 

 

 

2층에 내려본 모습입니다. 아래 보이는 분이 정말 친절하셨습니다.
하여간 어느 분이든 정말 친절한 서비스를 보여주시더군요. 서비스 감동입니다.

 

 

 

 

 

 

 

인테리어는 무척 맘에 들었어요.

 

 

 

 

 

 

 

이곳은 와인바로서도 그 명성을 확고히 하고 있지요. 이곳 소뮬리에는 상당한 수준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다음엔 와인도 마셔보고 싶어요.

 

 

 

 

 

 

저희가 앉은 곳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그윽하고 분위기 있지요?

 

 

 

 

 

 

이곳입니다. 느낌이 아주 좋아요. 한쪽 벽의 자유로운 페인팅도 좋구요.
그림의 내용도 재밌네요. ㅎㅎ '이음에 가자', '왜 거길 가?', '거긴 맛난 건강식이 있거든'...
그런데 이 그림의 쥔공~들이 펭귄이라뉘... 펭귄이란 말이 없으면 전혀...
그리고 잘 보시면 이곳은 조명이 거의 보이질 않아요.
자연채광에 무척 신경을 쓴 것 같구요. 저희가 앉은 곳도 벽쪽 상단의 벽전면을 가로지르는 일자 조명만 보이더군요.

 

 

 

 

 

 

 

맛난 음식을 기다립니다.

 

 

 

 

 

 

 

테이블의 느낌이 좋지요.




자... 이제 식사가 나옵니다.
점심시간에는 특별한 코스가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특별히 저녁 코스를 부탁했습니다. 저와 aipharos님은 코스를, 민성이는 샐러드+양갈비 단품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코스 50,000원/1인, 닭가슴살과 아보카도를 곁들인 샐러드가 14,000원, 그리고 양갈비 구이가 30,000원입니다.
다해서 144,000원인데 정말 계산도 이 금액만 받았습니다. 즉, VAT나 봉사료가 없다는거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강남과 비교해도 절대 싸다고 생각되지 않는 가격인데요.
음식은 상당히 훌륭하답니다.

 

 

 

 

 

 

 

포카치아와 그리시니.
포카치아... 이렇게 맛있게 먹어보긴 처음이네요. 민성이와 aipharos님은 그리시니에 걍...
유기농이랍니다.

 

 

 

 

 

 

 

참치. 감기는 맛은 일품인데 좀 비릿...했다는.

 

 

 

 

 

 

 

민성이의 샐러드인 '닭가슴살과 아보카도를 곁들인 샐러드'입니다.
맛있네요. 헝헝~~

 

 

 

 

 

 

 

 

하지만 전 저희 코스의 샐러드인 버섯과 치즈, 양배추를 곁들인 샐러드가 너 좋았어요.
후다닥 먹어치웠죠.

 

 

 

 

 

 

 

제가 싫어하는 단호박 스프... 그런데 이 단호박 스프는 진한 맛이 거의 환상이었다는.
정말 제대로 였습니다. 정말!

 

 

 

 

 

 

 

저희 첫번째 main인 해산물 스파게티입니다.
유산지에 꼭꼭 쌓여서 나오고 종업원들이 이를 펼쳐 줍니다.
해산물 향기가 그대로 베어 있도록 하는 것인데... 이거 참... 잊기 힘든 맛이더군요.
적당한 양에 엄청난 해물이 진한 향기를 내던데, 그 맛이 기가막혔습니다.
이 스파게티를 먹으면서 다음엔 무조건 파스타를 먹으러 와야겠다는 말을 aipharos님과 주고 받았으니까요.

 

 

 

 

 

 

 

 

그야말로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맛입니다.
소스도, 면발도 해산물도 뭐하나 흠잡을게 없어요.


 

 

 

 

 

 

저희 두번째 main인 채 끝 등심입니다.
크기에... 놀랐어요. 크억~ 이리도 크다니!!!!!!!!!!!!!
알고보니 종업원분께서 특별히 큰 걸로 주방에 부탁하셨다더군요.
제가 2층에서 사진찍으러 갈 때 '저희 양도 많으면 더 좋아해요'라고 말했거든요.
어쩐지 제 말 듣자마자 주방쪽으로 가시더라...ㅋㅋ
아무튼 미디움 레어의 굽기도 완벽하고, 맛도 흠잡을 곳이 없더군요.
확실히 고기는 입에 씹히는 맛도 중요한데 나무랄데 없는 멋진 음식이었어요.
다만... 배가 뭐 장난아니게~~
그리고 곁들일 야채가 더 있었으면 했어요.

 

 

 

 

 

 

 

 

민성이의 음식인 양갈비 구이...입니다. 양도 역시나 무척 많았구요.
민성이가 소격동 국제 갤러리 'the Restaurant' 만큼은 맛있게 먹지 못하더군요.
그래도 맛있었어요. 저도 하나 먹었는데
뭐... 사실 이 정도 레벨이면 양갈비구이에서 냄새날 걱정할 정도의 레스토랑은 이제 하나도 없는 거 같아요. 정말.

 

 

 

 

 

 

 

디저트로 나온 티라미슈.
이건 에러... 이상하게 처음과 끝만 좀 만족스럽지 못하네요.ㅎㅎ

 

 

 

 

 

 

 

커피잔 예쁘지요?
암튼... 이곳에서 2시간을 넘게 편안하게 식사를 했답니다.
이곳 점심손님은 1시 30분까지만 받고 식사는 2시 30분까지인데(이후 5시인가부터 다시 시작)...
저흰 2시 40분이 살짝 넘어서야 나왔어요. 정말 편안하고 즐겁게 먹고 얘기하다 나온 것 같습니다.
공간 자체도 너무~~~ 편하구요.

 

 

 

 

 

 

 

 

 

 

자~~ 다음엔 반드시 파스타와 피자 먹으러 오자구요.


**
즐겁게 놀고 맛나게 먹고 날씨도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시민 안전 체험관

아침 일찍 일어나 부랴부랴 씻고 식사하고 챙기고 후다닥~ 달려온 곳은 바로 '시민안전체험관'입니다.
서울시 광진구에 위치하고 있구요. 음... 세종대학교 맞은 편, 어린이대공원 바로 옆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 몇 번이고 가려다가 취소했었는데, 오늘에서야 가게 되었네요.

http://safe119.seoul.go.kr/index.htm

이곳에서 반드시 온라인 예약을 하고 가셔야 하는데, 어지간해선 미리 서둘려야 합니다.
주말은 거의 예약이 다 차버려서 미리미리 몇 주 전에 예약하는 게 좋습니다.

 

자... 도착했습니다. 바로 이곳이 '시민안전체험관' 그런데... 전 이렇게 큰 건물인 줄 몰랐어요. ㅋㅋ

 

 

 

 

 

 

 

가면 안내 소방관이 약 6개의 프로그램을 함께 안내하며 체험하게 됩니다.
첫번째 영상 체험(재해의 종류에 대한 소방관 홍보 프로그램)을 본 후 지하로 내려오면 '라이드 체험'을
하는데요. 이건 놀이공원에 있는 버추얼 무비라고 보시면 됩니다.
의자가 같이 움직이고 60fps의 화면으로 입체감을 주는... 그런 영상을 따라 화재진압하는 SF 영상을 보는 것이죠.
어른들은 대기...-_-;;; 나도 타고 싶었는데.

 

 

 

 

 

 

 

신나게 본 아이들이 '또 보고 싶다'를 외치며 나옵니다.

 

 

 

 

 

 

 

그리고 이동한 곳은 '지진체험관'입니다. 약 진도 5~7의 강도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저흰 가족이라고 특혜를 받아서(단체가 많습니다) 딸랑 저렇게 aipharos님과 민성이만 올라갔어요.
저도 가고 싶었지만... 흑... 찍사의 임무를 부여받고...

 

 

 

 

 

 

 

지진이다~~~를 외치면 잽싸게 가스밸브를 잠그고, 누전차단기를 끄고 문을 열어놓고(지진의 충격으로
문이 찌그러져 열리지 않는 것을 대비) 식탁 밑으로 피하는 거죠.

 

 

 

 

 

 

 

그 다음 체험은 '풍수해 체험관'입니다.
헉... 이곳은 저도 들어가는 바람에 사진이 없어요. 그래서 프로그램 끝난 후 와서 찍은 겁니다.
원래는 말그대로 풍수 체험이 가능한 곳인데요(장화, 우비) 아이들도 있고하니 바람 체험만 하더군요.
풍속 30m/sec의 바람을 몸으로 체험하는 곳입니다.
저희 전팀은 저 안의 쇠봉을 잡고 버티는 거였는데... 저흰 아예 30m/sec의 바람을 켜놓고 그 안으로
들어가서 한바퀴 돌아나오는 것이었답니다.
일단 들어가니 바람 때문에 숨이 턱~ 막히더군요. ㅋㅋ


그 다음은 '연막 체험관'이었습니다.
전 사실 이곳이 제일 기억에 남는데 제가 제일 앞장서서 들어가는 곳이었고
사진은 아예 밖에 두고 들어갔기 때문에 아쉽게도 사진이 없네요.
장애물을 통과하여(헉헉~) 내려가면 연막으로 가득한 방이 나오고 그곳을 벽을 두드리며(소방관에게 신호)
오리걸음으로(원래는 포복) 비상구를 찾아 나가는 거였어요. 연기를 조금만 넣었다는데 생각보다 상당히 자욱한 편이었어요.
실제 상황에는 검은 연기로 아무 것도 안보인다죠. 아무튼 무척 인상적인 체험이었어요.

 

 

 

 

 

 

 

 

그리고... 온 곳이 마지막 체험관인 '소화기 체험'이었습니다.
이곳에선 소화기를 실제 사용하는 체험을 해보지요.

 

 

 

 

 

 

 

스크린에 불이 나면 조준하여 발사!

 

 

 

 

 

 

 

프로그램이 끝난 후 1층으로 내려와서 체험한 내용을 퀴즈로 복습.

 

 

 

 

 

 

 

캠을 통해 '모범안전시민상'을 바로 출력.

 

 

 

 

 

 

민성이도 저와 aipharos님도 잼나게 보냈습니다.
체험이니 재밌지... 이거 실제였다면 공포 그 자체였겠죠?
아이들에게도 그런 실제 상황에 대해 영상도 보여주고 얘기도 많이 해주시더군요.

**
안내 소방관님이 정말 부드럽고 편안하게 안내하시더군요.
놀랐습니다. 감사합니다~~~


 

 

 

 

 

 

 

 

 

 

시민안전체험관
그러니까 '오잉! 이런데가 있어 한번 가봐야겠다' 하고 맘먹은건 2006년초
따져보면 근 2년이 걸린셈이다.
재난에 대비안 안전교육이 목적인 무료 체험의 장
어린이에서 어른까지 난이도를 맞추어 할 수 있는 체험시설이 다양하다


 

 

 

 

 

이용시 주의 사항을 영상으로 관람한뒤
조를 나누어 어린이에 맞춰진 5~6가지를 체험한다.

생각했던것 보다 더 잘 갖추어진 시설에 친절한 소방관아저씨의 설명을 들으며
재난영상, 지진, 풍수, 방재등을 체험했다

 

 

 

 

 

 

라이더(움직이는 의자) 영상관에서 민성이만 미래 소방관이 나오는 짧은 영상을 볼 동안
문이 닫힌 카페테리아 앞어서 서성이는 중


 

 

 

 

 

 

소화기를 쏠 준비중

 

 

 

 

 

 

세심하게 작은것 하나까지 신경쓴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친절한 설명과 값진 경험을 할수 있는 곳.
시민안전체험관


유치원, 학교에서 많이 오는듯 한데 친구들과 놀이동산쯤으로 착각하는 꼬마들을 많이 봐서...
개인적인 생각으론 부모와 함께 안전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하면서 체험하는게 좋은것 같다.


참! 이곳에선 모범시민안전상도 받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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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Legend](2007) directed by Francis Lawrence

어제 밤 9시 30분 [I Am Legend]를 극장에서 봤습니다.
보고 나오면 후보단일화라든지 뭐 그런 희망적인 뉴스를 기대하면서 말이죠.

저와 같은 분들 많으실텐데 저 역시 찰튼 헤스턴 주연의 Boris Sagal  감독의 1971년작 [the Omega Man]
대한 기억이 깊은 사람 중 하나입니다.
사실 저는 Ubaldo Ragona 감독의 1964년작 [the Last Man on Earth]를 훨씬 더 재밌게 본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막상 영화의 시퀀스와 프레임이 기억나는 영화는 [the Omega Man]쪽이네요. ㅎㅎ
어제 네이버 영화 파워블로거들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조금 당혹스러운 포스팅을 봤는데요.
그 파워블러거들은 하나같이 [the Omega Man]을 유치하고 황당하고 성의없고 난감한 영화로 일방적으로 매도하더군요.

무척 황당한 기분이었던 건 이분들이 [I Am Legend]를 보고 와서 뒤늦게 봤다거나,

아니면 [I Am Legend]때문에 뒤늦게 부랴부랴/주섬주섬 다운로드 받아서 보고 올린 글들이라는 겁니다.
만약 영화를 바라보는 시선을 현재에 꼿꼿하게 고정하고 이 영화를 들여 본다면 빈약한 비주얼과 느려터진
스피드의 액션이 도무지 맘에 안들 수도 있겠죠.
그런데 이건 영화를 시대활극 이상으로 바라보지 못하는 시각의 문제가 있다고 보여지네요.
전 요즘의 아드레날린 터져나오는 궁극의 좀비 영화들도 좋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1968년
George Romero 감독의 [Night of the Living Dead] 이상의 좀비 영화를 본 기억은 없네요. 전 이 영화를
네 번 이상 봤습니다. 가장 최근에 본 건 작년초에 밀레니엄 에디션 스페셜 DVD를 구입해서 또다시 본 거구요.
그 영화에선 수많은 사회/정치적 메타포들을 쉽게 읽어낼 수 있었고, 흑인 남자 주인공이라든지 느릿느릿
옭죄어오는 공간의 공포와 폭력이 말살하는 인성, 미국적 가족 이데올로기의 붕괴를 여실히 느낄 수 있죠.
굳이 이런 언더라인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지 않아도 오락적으로도 이 영화는 충분히 즐거워요.



다시 [the Omega Man] 얘기로 돌아오면...
[the Omega Man]는 그런 은유적 메타포들보다는 제겐 시각적 충격으로 더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도시라는 곳이 그렇겠지만 폐허보단 비어있는 것에 대한 공포가 더 강하잖아요.
언제나 익숙하게 봐왔던 메트로폴리스의 번잡스러움이 제거된 도시라면 정말 음산할 것 같아요.
이걸 가장 멋지게 잡아낸 감독 중 하나는 바로 Danny Boyle 감독이죠. [28 Days Later...]에서 그는
Richard Matheson의 원작의 설정을 완벽하게 영화적으로 구현해냅니다.
사실 Richard Matheson의 [I Am Legend]책을 리메이크한 영화가 아니라도 [28 Days Later...]의
설정은 대단히 유사합니다.
[the Omega Man]은 지금보면 텅빈 도시 공간에 대한 표현이 어색해보일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인간들이 휘발된 것처럼 보이는 느낌이 강하니까요. 기독교 입장에서 보면 '휴거'라고 얘기할 법한
도시의 모습입니다.
그 많던 차들도 훵~~하니 안보이고 말이죠. 인류멸망의 대혼돈의 흔적이라곤 보이질 않습니다.
하지만 제겐 그런 텅빈 도심의 공포란 사실 [the Omega Man]이 최초였거든요.
찰튼 헤스톤이 총 한자루를 들고 마네킹과 말놀이를 하는 장면(이 장면은 [I Am Legend]에서 고스란히
재연되고 있습니다)이나 을씨년스러운 도심의 그늘을 지나 상점을 들어가는 하나하나의 모습들이 대단히
인상적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하도 강렬하고 재밌는 기억이어서 전 [I Am Legend]가 제 기억 속의 아성에 있는 [the Omega Man]을
넘어설 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감독인 Francis Lawrence는 고작 장편 영화 하나 찍은 뮤직비디오 감독이지만 그 한 편이 바로
제 완소영화 중 하나인 [Constantine]이지요.
국내/외 영화팬들이 외면한 이 영화는 이상하게 제겐 초완소 영화랍니다.
완전히 이건 비약과 과장입니다만 전 주인공 콘스탄틴을 제외하면 기본적으론 Kevin Smith[Dogma]
초진지 모드같다는 생각까지 했으니까요.(0_0)
어쨌든 그의 차기작인데다가 점점 더 완소남 이미지를 제게 굳혀가는 Will Smith, 게다가 Richard Matheson의
시대를 훠얼~씬 앞서갔던 소설이 원작인 [I Am Legend]라니, 무조건 봐야겠다고 생각했던 게 당연했습니다.

결론적으론 어제 영화관에서 100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전 [28 Days Later...]나 Zack Snyder가 리메이크한 [Dawn of the Dead]가 물론 재미있었지만,
지나치리만큼 빠른 좀비들의 스피드때문에 기본적인 좀비물의 옭죄어 오는 폐소적 공포와 심리적 압박은
많이 상실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I Am Legend]의 좀비들은 원작에서 두가지로 분류되던 변종인간과도 사뭇 다른 느낌인데다가
빠르고 강건하며 더욱더 폭력적이고 파괴력이 있지요.
이들이 인성을 완전히 제거당했다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추격을 하고, 무리를 이루며, 수색견을 보내고
리더에 의해 움직인다는 점에선 이들을 말살된 인류로 볼 수 없다는 생각마저 들어요.
(이게 바로 다른 좀비물과 다른 점이기도 합니다. 좀비물에서 좀비는 그저 식욕에 대한 기본적 욕구 외엔 없어요.

그게 다소 희석화되고 좀비가 학습 능력을 갖게 되며, 어쩌면 생존 인류와 공존할 지도 모르겠다고 느껴지기

시작한 건 바로 좀비물의 본좌이신 George Romero 감독의 근작 [Land of the Dead](2005)에서 였습니다)

아무튼 이러한 군집 생활 이상의 삶의 방식을 영위하는 좀비들은 뛰기만 하는 좀비들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습니다. 옭죄어 오는 공포는 없어도 지능적으로 포위하고 언제나 쫓고 있다는 심리적 압박이 가능한거죠.
그 덕분에 이 영화는 좀비들을 통해 폭력과 단절이 말살하는 세상에 대해 강렬한 메시지까지 끌어낼 수 있었
다고 봅니다.

71년작과 같이 여기서도 주인공은 로버트 네빌입니다. 그는 군과학자이죠.
사실 그렇잖아요. 거의 유일한 생존자이다시피 한데 회사원이나 공무원, 잡역부나 니트족이면 곤란하잖아요.
최소한 인류 멸망의 절체절명 앞에 그 키를 쥔 사람이 될텐데 이를 위해선 사태를 파악하고 진압할 수 있는
군대 장교 출신+인류의 멸망을 막을 의료지식이 있는 과학자...여야 할테니 군과학자가 딱입니다. 흐~
하지만 이 영화의 원작을 접한 적이 없는 분들이라면 사실 이건 그저 맥거핀에 불과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 차원을 넘어서 그런 설정 자체가 얼마나 무겁게 인간의 무력함을 얘기하는 지에 대해 뼈저리게 느낄 수
있지요. 중반부 이후의 결정적 사건에서 로버트 네빌의 행위는 처연함과 무기력을 불러 옵니다.
그런 면에서 [I Am Legend]가 심하게 원작을 훼손했다는 비판에 전 동의하지 못합니다.
원작에서도 가장 두드러지고 전체를 지배하던 감성은 바로 무기력과 단절이 주는 공포잖아요.
변종인류(뱀파이어)가 주는 공포가 아니고 말입니다.
[I Am Legend]에서도 그가 가장 크게 겪는 공포는 혼자가 되는 공포입니다. 그게 바로 단절 그 자체기 때문
이지요. 실제로 그는 자신이 좀비를 잡기 위해 쳐놓은 덫에 자신이 걸리기까지 하죠.

이 영화는 분명 아주 영리하고 눈부신 오락영화가 맞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의 기본 기저인 '폭력과 소통의 단절이 불러오는 말살된 인간'에 대한 메시지는 몇 번씩 설득력있게

커다란 느낌으로 전해져 옵니다. 기본적으로 이건 감독의 놀라운 연툴력임과 동시에 주연배우의 능력이기도 합니다.
전 Will Smith란 배우가 점점 완전호감모드로 변해가고 있었는데 이번 영화를 통해 그 이미지를 굳혔어요.
이 영화에서 영화 마지막까지 전체를 책임지는 완벽한 1인극인데, 이토록 잘 소화해낼 줄은 몰랐습니다.
대상과의 교감에 탁월한 배우라는 걸 느껴왔었습니다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어요.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
영화 도중 심장이 내려앉는 장면이 두어번 있으니 심장에 자신없는 분은 한 번쯤 자기 스스로를 체크하고
영화관으로 향하세요.

 

 

 

***
전 이 영화 인천에선 죽은 줄 알았더니 자리... 만땅이더군요. 덕분에 몰지막한 인간들의 비율도 더 올라가죠.
영화관 내의 소음쯤은 가볍게 무시할 마음으로 가셔야 합니다.

 

 

****
이 영화의 결말이 황당하다느니, 다 펼쳐놓고 어찌할 바를 몰라 급히 수습했다는 국내 네티즌들의 글들이 아주 많습니다.

그렇게 느끼셨다면 뭐 할 말 없는데 도통 뭐가 그리 황급히 엔딩을 봤다는건지 이해는 잘  안가네요.

안타깝기도 하구요.
주관적인 부분이지만 말입니다.


 

 

12월 1일 토요일.
근... 5년 만에 처음으로 토요일 근무란 걸 해봤습니다.
오후 3시에 전 먼저 일어났지만 어쨌든...
11월 일본 여행으로 빈 날을 벌충하는 의미에서 자발적으로 출근한 거였구요.(저희 회사는 격주 휴무입니다)
이민영씨의 귀국 독창회가 12월 1일이어서 3시경 먼저 일어났습니다.

이민영씨는 제가 07년 4월 Milano Fair때문에 이태리에 갔을 때 저희 가이드였는데,
제가 아파서 병원 문제로 하루 종일 같이 있게 되면서 매우 가까와졌던 사람입니다.
그때 얘기하다보니 이런저런 이야기도 잘 통하고, 이태리에 거의 10년을 있었으면서도
정치적 식견이나 미학적 주관이 보통이 아니었구요.
아무튼 그때 Carlo Comlombo의 디자이너인 조신혜씨에게도 엄청나게 도움을 받았지만,
이민영씨에게도 정말 크게 세졌었답니다.
그때 한국에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들어가서 독창회를 할 것 같은데 오겠냐고 조용히 물어보셔서
흔쾌히 가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잊지 않고 11월에 전화가 왔더군요.

일본에 다녀온 바로 다음날 티켓도 도착했구요.
그래서 aipharos님, 민성이 모두 데리고 같이 여의도 영산아트홀로 향했습니다.
독창회가 오후 7시 30분부터라 공연이 끝나면 9시 즈음이 될 듯 하여 먼저 식사부터 했습니다.
식사는 민성이가 다시 가고 싶어하던 여의도 롯데캐슬(한양아파트 건너) 옆 무슨 상가 내 1층의 '바삭(BASAK)' 이었습니다.

 

 

바삭입니다. 상가 밖에는 간판이 없으므로 참조하세요.

 

 

 

 

 

 


메뉴는 지난 번과 전혀 달라진 것이 없어서요.
지난 BASAK(바삭) 사진보기  이 사진의 음식들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저녁 식사 3인분(1인: 14,000원)을 먹고도 민성이 새우튀김을 더 먹고 싶어해서 6마리를
더 시켰습니다.(한마리 1,000원씩)
이곳은 튀김과 구이를 맡은 분이 한 분씩 있지요.
튀김을 맡은 분이 저희를 알아보시더군요.
그리고 구글링으로 여기 홈페이지도 와보셨더라구요.
사진도 다 기억해주시고... ㅎㅎ
그 덕분인지 나갈 때 1,000원 DC 받았습니다.(1,000원이 어디야!)

지난 번과 메뉴는 동일했는데요, 새우튀김이 양이 더 많아지고 다른 튀김도 추가되어 나오더라구요.
구이의 맛도 상당한 수준이구요.
아무튼 가도 후회없는 곳입니다.

 

 

 

 

 

 

 

 

 

바삭에 와서 마냥.. 좋은 민성이.
하도 예뻐서 이날 엄청 많이 안아줬어요. aipharos님도, 나도.



맛있는 저녁을 먹고 부랴부랴 영산아트홀로 향했습니다.
가다보니 MBC의 나무에 열쇠모양의 조명등을 달아놨는데 예쁘더군요.^^

영산아트홀은 여의도공원 옆 국민일보 지하 2층에 있습니다.
클래식 공연의 메카이다시피 한 곳이지요.

 

 


 

 

 

국민일보 1층 정문으로 나오면... 이렇게 되어 있어요.

 

 

 

 

 

 

 

조명이 예쁜지 민성이가 좋아하더군요.


 

 

 

 

 

여의도 공원도 가고 싶어하던데... 넘 늦은 시간이라.

 

 

 

 

 

 

 

공연 시작하기 전의 모습입니다.
클래식을 그렇게 즐기지 않는 저희는 처음으로 영산아트홀에 간 겁니다. -_-;;;;

영산아트홀 전석이 완전히 꽈악 차더군요. 물론 티켓을 나눠주는 경우가 더 많겠지만 이렇게 꽈악 차니 제가 다 기분이 좋더군요.
공연이 시작되고 체구는 작지만 당당한 테너 이민영의 공연이 시작됐습니다.
사실 전 이민영씨의 정말 죽음까지 생각했던 2년여를 너무 리얼하게 본인에게 들은 터라
정말 마음 깊이 멋진 공연이 되었으면 바랬답니다.
그리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멋진 공연이 되었습니다.

Chanson de l'adieu (이별의 노래)도 좋았고,
자주 무대에서 공연했던 U. Giordano의 'Colpito qui m'avete Un di all'azzurro'(언젠가는 푸른 하늘 아래서)는
정말 폭풍같았습니다.
멋진 감정 표현력과 놀라운 기교로 청중들을 완벽하게 사로 잡았어요.
브라보!가 터져 나왔습니다. 듣던 제겐 전율이 올 정도였구요.
작은 체구의 한계를 테크닉과 풍부한 표현력으로 넘어서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앵콜이었던 곡 중 그 유명한 'O Solemio'를 불렀는데, 아... 정말 감동먹었어요.
민성이도 완전히 반색이 되어 박수를 치더군요.
저 작은 체구에서 어쩜 저렇게 풍부한 성량이 나올까...하는 생각도 들구요.
정말 즐겁고 기분좋은 공연이었답니다.

공연이 끝나고 aipharos님과 민성이는 집으로 보내고,
전 다시 아트포럼 리 갤러리로 와서 이작가와 김동규 작가와 얘기하고 국수 한 그릇 먹고 헤어졌습니다.

앞으로도 이민영씨,
지금처럼 멋진 모습, 당당한 모습 보여주세요.

 

 

 

 

 

 

 

다이칸야마에서 돌아와 하마마즈쵸로...
마지막날이라고 시간을 아끼자며 택시로...
공항으로 가는 모노레일안에서
미니룩스에 우리셋이 함께 담긴건 이거 하나군

 

 

 

 

 

안녕 모노레일

 

 

 

 

 

 

 

하네다 제1공항 터미널

 

 

 

 

 

 

 

 

비행기를 기다리며

 

 

 

 

 

 

민성이에게 맞춰진 여행이 아니었지만 잘 참아주고 잘 기다려주고 함께 해주어서 정말 행복했어
고마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아들!



 

 

 

 

 

수고했어 아들
수고했다 유미야~~
고마워 감사해요 상현씨~~

잘있어 tokyo야 또 보자~~

 

 

 

 

 

 

 

 

 

 

 

 

 

 

드디어 마지막날
공항으로 이동하는 시간을 감안한다면 정말 어디로~~ 움직이기 애매한 시간.
이른 일요일 아침 택시를 타고 조용한 다이칸야마로...


 

 

 

 

 

외롭게 잠들어 있던 쇼윈도 안의 곰인형은 아직도 깊은 겨울잠에 빠져 있겠지...


 

 

 

 

 

 

 

 

무작정 발길 닿는대로 걷기엔 여유가 없다
고심끝에 Mr.Friendly cafe 핫케익을 먹기로 결정

 

 

 

 

 

 

꼬마 핫케익을 만나러 가는 길의 이정표 같은 건물.
그곳의 이국적이며 아기자기한 벽

 

 

 

 

 

 

 

철길을 건너 언덕을 올라
도착했지만 OPEN은 아직도 먼이야기
주변을 어슬렁 어슬렁


 

 

 

 

 

 

 

 

 

 

일본의 여느 동네처럼 소박하고 깔끔한 골목들

 

 

 

 

 

 

 

지친 꼬마녀석...

 

 

 

 

 

 

 

 

 

또 다시
어슬렁 어슬렁

 

 

 

 

 

 

 

 

꼬마 핫케익과 커피 그리고 쥬스
잠시 잠깐 쉬었다가 아쉬움만 남기고 일어섰다.


 

 

 

 

 

한계가 보이는 여행이었지만 즐거웠고 아쉽지만 어느곳하나 어느 시간 한줌 아깝지 않았다.
우리 모두 이기에 즐거웠던 걸음걸음

이제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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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근처 이탈리안레스토랑에서 한숨나오는 스파게티를 먹고
마지막 밤이 마냥 아쉬워 에비스로 어슬렁 어슬렁..

 

 

 

 

 

 

 

 

 

 

 

 

 

 

 

 

 

 

 

호텔에 가려고 택시를 탔으나
기사님께 맛난 라멘가게를 추천받아 이곳으로...
교자를 먹어보자는 생각에 들러 라면하나에 교자 2개를 시켰지만...
아뿔싸! 눈깜작 할 사이에 라면그릇을 싹 비워버리곤
배가 불러 라멘을 추가하지 못한것을 내내 후회하게 만든 오래된 가게

 

 

 

 

 

 

 

 

다음 도쿄여행에도 우린 여기 꼭 다시 가겠지

 

 

 

 

 

 

 

 

 

미드타운 앞의 소박하게 생긴 스시집
입에서 살살 녹는다. 뚝딱 먹어버렸다는...

 

 

 

 

 

 

 

 

안녕 거미, 너 여기도 있구나!


 

 

 

 

 

갈까 말까 살짝 고민도 했던...
눈요기만으로 만족했던 도쿄타워

 

 

 

 

 

 

 

 

 

 

 

록본기내 작은 일본식 공원

 

 

 

 

 

 

 

 

아이돌 공연이 있었다는

 

 

 

 

 

 

 

 

 

정말 맘에 들었던 옷이 있었지만 헐!!!!! 너무 비싸
사실 살까하고 카드를 내기도 했는데 인연이 아니었는지
카드가 통하지 않고 준비된 현금도 많이 모자라 아쉬운 맘을 두고 돌아섰다
물론 눈에 어른거리기도 하지만 지나고 돌아보니 정~말~ 비싼 옷이었다는... 잘했다 싶다.

 

 

 

 

 

 

 

 

브레이크 타임이라 잠시 쉬면서 수다중인 아빠와 아들


 

 

 

 

 

너도 기다리는 거니

 

 

 

 

 

 

여기서 맛나게...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놀라기도 했고 맘껏 즐기면서 재미나게 본 전시

 

 

 

 

 

 

 

무척 궁금하고 보고싶었던 지나간 전시

 

 

 

 

 

 

 

 

 

아기자기하게 꾸민 로멘틱한 전망대

 

 

 

 

 

 

 

 

 

 

 

 

 

 

택시타고 미드타운까지...
거대한 고층건물들은 고개들어 쳐다보곤 들어가기전에 기념촬영
오픈한지 얼마 안된걸로 알고있는데 참 많이도 앉았는지 칠이 벗겨지고 반질반질.

 

 

 

 

 

 

 

 

경찰오토바이 부릉부릉~~
원래 전시용인데 우리앞에서 꼬마아이들을 태워주시길래 부탁 드렸더니 흔쾌히...

 

 

 

 

 

 

 

잘 꾸며진 고급스런 미드타운

 

 

 

 

 

 

솔직히 많이 놀랐다.
어찌나 고급스러운지... 어찌나 편안한지...

 

 

 

 

 

 

 

 

작은것 하나까지 세심한 배려를 느낄수 있고
전체를 아우르는 차분하면서도 감각적인 인테리어에 감탄하지 않을수 없었다.


 

 

 

 

 

 

산토리 뮤지움을 제외하곤 전부 11시 부터 개방된다.
개관 기념전시인 [그림두리마리가 왔다!_국보.동물과 인물의 익살스런 그림두루마리]전을 먼저 보았다.

디자인 잡지에서 외국의 우수 디자인 가구소식에서나 볼법한 의자들이 이렇게 곳곳에 있다.

 

 

 

 

 

 

 

 

엘리베이터가 예술이었는데 이모냥으로 밖에 못찍다니 찍사 분발해!

 

 

 

 

 

 

 

 

민성이 선물과 우리에게 라멘 사먹으라 용돈을 준 하늘상어님에게 줄 선물도 여기서...

 

 

 

 

 

 

 

저마다의 개성이 뚜렸하지만 어느곳 하나 '나 잘났소' 튀는 샵이 없다

하얀리본에 동근란 종이를 테이프로 붙였다.
고것참 편하고 쉽고 근사하네~~~ 이런 발, 나두 써먹어 봐야지 라는 생각에 찍었던 사진


 

 

 

 

 

황금돼지해를 맞이하야 멋지게 돼지만 나오게 찍고 싶었는데
minilux는 접사가 안된다는걸 급한맘에 깜빡하곤...
저 돼지 참 맘에 들었었는데... 담에가면 없겠지...


 

 

 

 

 

 

 

 

미드타운 가든과 연결된 하노키쵸공원의 놀이터
에도시대의 유명한 무사 모우리씨의 별장,정원이었다고 한다
작가 Masashi Takasuka가 일본전통문양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이 놀이터는
아이들에겐 재미난 놀이기구로, 어른들에겐 푸른 잔디와 자신의 아이들이 함께 꾸며낸 또하나의 작품으로 다가온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이쁜 아줌마들, 아이들과 함께 공놀이를 하는 아빠들...
잔디밭에 벌렁 누워 한창 이야기 꽃에 즐겨운 연인들, 강아지와 조깅하는 사람...

사진으론 잘 담아내진 못했지만
너무나 자연스런 일상이 되어버린 그림같은 공원에서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사진찍기와 노트정리 그리고 닌텐도로 피곤을 달래었다.


 

 

 

 

 

점심은 록본기에서 먹어볼까나 하며


 

 

 

 

 

 

사진의 바로 옆에 있는 21_ 21DESIGN SIGHT는 배고프다는 이유로 패스


 

 

 

 

 

 

사진의 바로 옆에 있는 21_ 21DESIGN SIGHT는 배고프다는 이유로 패스


 

 

 

 

 

 

 

 

덩그렇게 커다란 고층빌딩들이 우뚝 세워진게 아니라 주변과 어우러진 조화로 더 돋보이는 미드타운

 

 

 

 

 

 

잘 둘러 봤다고 생각했지만 지나고 보면 언제나 아쉬운게 사람맘인가보다
다시 갈께~~

 

 

 

 

 

 

폴스미스 스페이스
우리가 도착한 곳은 후문인데... 참으로 엄한 곳에도 자리하고 있구나.
우스꽝스럽게 생긴 병들은 의자에 앉아 마리오와 씨름중인 민성이를 보고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3층 아담한 갤러리에서는
'The Chair Families' 가 전시되고 있었다.
기회를 만들어서 꼭 한번 나만의 의자를 갖고 싶어 졌다.

 

 

 

 

 

 

AFFiNiTY님의 맘에 드는 셔츠의 맞는 사이즈가 다 비어있었고 나의 머플러를 계산하면서...
앙.... 멋스럽구나

 

 

 

 

 

 

곳곳에 맘을 빼앗기지 않을수 없구나!

 

 

 

 

 

 

2층에서 1층으로 내려갈때...

 

 

 

 

 

 

 

우리를 위한 코스가 많았기에 닌텐도가 어찌나 고마웠던지...


 

 

 

 

 

스페이스를 지키는 노란 토끼

 

 

 

 

 

 

 

편안하고 다정한 공간이었다.

 

 

 

 

 

 

 

돌아가야지 이제...
아오야마는 포기하고 민성이가 기다리는 시부야로 가볼까나


 

 

 

 

 

 

두사람
함께이기에 힘들어도 행복했던... 나의 전부, 우리 꼬마와 AFFiNiTY님

 

 

 

 

 

 

들어가보고 싶은 곳이 한두곳이 아니었다.


 

 

 

 

 

 

스치는 잠깐의 관심을 받는 저 고양이들은 아마도 오래 저 자리를 지키고 있는듯한데
우리 상식으로 이해못할 소품들이 골목 곳곳에 널려있는 이곳이 일본이구나 싶었다.

 

 

 

 

 

 

 

 

아빠는 잠깐씩 무언가를 알아보러 가신다.
아빠를 기다리는 동안의 민성이의 철봉쑈
( 잘되니 더 한다는걸 가슴이 조마조마해서 곰방 관두게 했는데 친구들과 이러구 논다나 애고애고~~ 걱정을 보태주는 꼬마녀석)

 

 

 

 

 

 

 

시부야 도쿄핸즈로 가는길에 우리는 이미 탈진상태
허나 어디서 그런힘이 솓는지 상현씨는 니콘틴의 힘을 빌리러 건물밖 흡연구역로 나가고 나는 비상계단에 앉아 있었지만
민성이는 바구니 하나들고 이리저리 탐색중


 

 

 

 

 

 

착한 꼬마녀석
사람들이 많아 작은 바구니를 주었더니 어찌나 고심하던지... 맘껏 고르라 했는데도
큰바구니 줄껄 그랬어~~~


이날 우린 너무 지쳐 메구로 역에서 호텔로 가는길에 있던 모스버거로 저녁을 해결했다.
생각나네 모스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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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모테산도 육교에서
오래도록 이자리를 지킨 가로수들과 저마다의 목적지로 향하는 자동차들과 사람들...


 

 

 

 

 

"흔들린다."
여러사람이 함께 건너가니까 흔들흔들 육교가 흔들린다.
처음엔 조금 긴장했다가도 금방 그 작은 떨림을 즐기는 꼬마녀석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파머스테이블을 찾곤 왜 찾았는지 이유와 목적이 없음을 알곤 무지 허무해 했다는..
캣스트리트 옆, 좁은 골목으로 터벅터벅
폴스미스 스페이스를 찾아 GO GO

한무리의 자전거 부대
엄마와 아이들이 모습이 그 예쁜 골목과 어찌나 하나가 되어 어울리던지...

 

 

 

 

 

 

 

편안하지는 않지만 분위기만은 한없이 포근한 의자에 앉아

 

 

 

 

 

 

 

골목 골목 마다 화분이 참 많다.
집앞을 무엇보다 깨끗하게 꾸미는 그들의 습관이 골목을 환하고 밝게 만든다.

 

 

 

 

 

 

 

 

생활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다 보이지만
어쩜그리 정갈하고 여유롭게 느껴지는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앙증맞은 강아지인형

 

 

 

 

 

 

 

음료자판기와 더불어 지친 우리를 받아준 파란 의자와 좋은 음악으로 여유를 선사해 주었던 뜻밖의 곳의 고마운 옷가게
다음에 이곳을 다시 지나게 된다면 꼭 들어가 봐야지...


 

 

 

 

 

 

담이 없거나 아님 알맞게 낮거나
것도 아니면 이렇게...
넓어도 꽉 막힌든 어두운 우리네 골목과는 사뭇 다르게 좁아도 답답하지 않다.

 

 

 

 

 

 

 

멋진 벽

 

 

 

 

 

 

 

 

데려오고 싶었던 강아지
폴스미스후문 맞은편 IDEE 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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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라멘을 먹고 돌아오면서 보게된 낡은 미니벨로
아침에도 있으면 찍어 줄께 약속했었는데
참 앙증맞으면서도 멋지게 시간의 흔적을 담아가는 낡은 자전거가 여행에서 본 그 수많은 자전거들 보다 나는 맘에 들었었다.

 

 

 

 

 

 

 

 

멋스럽게 찍고 싶었던 하라주쿠역
많은 상점들이 오픈전인 이른 시간에도 많은 인파들로 이 사진 찍기도 나름 힘들었다는...

 

 

 

 

 

 

 

어디쯤인지 잘 모르겠다
GAP 맞은편인가? 글쎄~~~ 어디쯤인지 궁금하네........?

 

 

 

 

 

 

 

 

Omotesando Hills
오래된 아파트를 리모델링 했고, 4층에서 6층까지는 오모테산도 힐스 젤코바 테라스라는 주거공간이며
지하3층에서 지상3층까지는 천장에서 부터 내려오는 화려한 샹들리에와 차분하고 고급스런 샵들이 즐비한 곳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도 구경객들이 많다.

윗층부터 내려가자 하며 에스컬레이터로 올라왔다

 

 

 

 

 

 

 

 

천장의 조명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장식의 효과를 톡톡히 해내고
민성이가 좋아한 푸른색 싸이키 조명은 맑은 종소리와 함께 색다른 분위기를 준다.

 

 

 

 

 

 

마침 점심시간
우리에게 선택된 MIYASHITA는 줄이 짧다는 이유가 가장 높게 평가 되었다.
물론 간단한 단품 식사와 일본식 퓨전요리가 별루였던 우리에게 이곳밖에 없었지만은

내가 이 주방을 찍고 있을때
빈접시를 들고 소리도 없이 날 기다려 주었던 웨이터분도 있었는데... 이리도 흔들리다니
수전증에 좋은 약은 어디 없을까나.......!!!

 

 

 

 

 

 

천천히 돌고 돌아 내려가다

 

 

 

 

 

 

 

1층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검은 계단을 만났다
오모테산도힐스에 도착하자마자 민성이가 밟고 싶어 했던 계단.


 

 

 

 

 

 

지하3층에서 내려다본 천장

 

 

 

 

 

 

오모테산도힐스 뒷골목
많이 보았다고 이게 전부라고는 못하겠지만 일본의 중년들은 저 할아버지의 뒷모습처럼
표정에서 여유로운 편안함과 멋이 보여진다.

 

 

 

 

 

 

 

오모테산도힐스 옆에 학교가 있다
계시판에 아이들이 서툰 솜씨로 학예회 안내장이 비닐에 잘 포장되어 붙어 있었다.

GAP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변신한 꼬마녀석

 

 

 

 

 

 

 

바로 이 학교.

 

 

 

 

 

 

 

작은것도 놓치지 않는 꼼꼼한 지지대가 참 멋스러워 찰칵
'폴스미스 스페이스를 거쳐 아오야마의 ±0 cafe나 A to Z cafe에 가볼까' 하며 육교를 건너기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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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라 차량통행이 금지된 거리
쌀쌀해진 저녁 거리엔 사람들로 북적북적

긴자에선
하나은행이 노동절로 문을 닫아 낭패를 본 우리는 지친 마음과
한걸음 한걸음 딛기가 무섭게 아픈 발이 쉴곳이 필요했음로 어디든 들어가 안고 싶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럴 필요가 없었는데도 리스트에 나온 장소를 찾느라 헤메이고...
북적이는 사람들 틈에 꼬마와 헤이지지 않게 조심하느라 조바심도 내고...
슬쩍 보고 발도장만 찍고 온것 같아 무엇보다 걷는 즐거움을 누리지 못한것이 너무 아쉽다.

피에르 마르콜리니의 긴줄이 기다려도 줄어들지 않아 쉬 포기하고 앙리 샤르팡티에로...

 

 

 

 

 

 

 

주춤해질 정도로 고급스럽고 우아한 과자점, Henri Charpentier
길게 늘어선 줄이 없어 반색을 하며 들어갔지만
모두 안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지하에 있는 카페에 가려고...
케익 하나씩 고르고 마카롱 세트를 구입해 호텔에서 간식으로 먹기로 하고 발길을 돌렸다.


 

 

 

 

 

 

꽃분홍색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점점 퍼렇게 뜨고 있는 모니터로는 도저히 분간할수 없지만 그때 그 느낌은 전혀 따리가지 못하는 사진들

지금 LG 플레트론 LCD가 박스채로 바닥에 누워있건만 저녁약속 있다는 AFFiNiTY님은 언제 오시려나...
에공 에공~~~

 

 

 

 

 

 

'비스 라 베톨라'를 찾아가는 길에 발견한 커리&오므라이스집
"맛있겠다 이거 먹자" 했더니 우리 꼬마께서 절대 안된다길래 경찰아저씨가 너무나도 친철히 가르쳐준 약도를 들고 찾아 갔다
물론 시간상 브레이크 타임이었고 디너타임엔 자리가 없다는 청천병력같은 소리를 듣고 결국 이곳으로...
발이 뽀개지는줄 알았다. 이미 한계를 넘어선지 오래였다는...

AFFiNiTY님은 야채 오므라이스, 꼬마녀석은 고기오므라이스 나는 커리향크림스튜라 해야하는지 암튼 이렇게...
게눈 감추듯 순식간에... 꼬마녀석이 나의 음식에 눈독을 들여 결국 3분1 남기고 바꿔먹었지만 무지 맛있었다.


 

 

 

 

 

주말 저녁 분비는 거리에서 비켜난 곳에 위치해 있지만 아마도 직장인들이 많이 애용하는 곳인듯 싶다.

 

 

 

 

 

 

사진처럼 편안하고 다정한 분위기의 가게

 

 

 

 

 

 

 

호텔로 돌아와 씻고 맛난 케익을
음~~~~~~~~~~~ 먹고 싶어진다.
아마도 이렇게 맛난 케익은 한동안 못먹어듯 싶다.

더레스토랑 카페의 마카롱이 맛나다던데 한번 들러야겠다.

 

 

 

 

 

 

 

 

 

민성이를 재우고 우리끼리 산보를...
하늘상어님이 라멘 먹으라고 준 여행선물(?)로 맛나게 먹었다.
나마비루를 먹었어야 하는데 아쉽네...

일본 어느 음식점에 들어가도 기본은 한다는 말을 새삼 실감하며...

 

 

 

 

 

 

 

맘같아선 메구로 주변을 걷고 싶었지만
호텔에서 자고있을 꼬마녀석이 걱정되 왔던길을 돌아가는 걸로 만족했어야 했다.

호텔에 있는 작은 레스토랑에선 결혼피로연이 한창이었는데...
소박하고 작은 파티에 익숙해보이는 젊이이들의 자연스런 웃음과 여유가 부럽고 보기 좋았었다.

 

 

 

 

 

 

 

꼬마녀석과 여우다람쥐 치코.
잠깐 깨서 포로코 비행기와 놀다 다시 잠들었다고 한다.



사진을 보면 볼수록 아쉬움이 쌓인다.
그래서 자꾸만 떠날 계획들을 세우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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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스스...............
잠이 덜깬 꼬마녀석.
시간이 정해진 일정이라 아침부터 서둘렀다

 

 

 

 

 

 

 

 

 

 

 

이른 아침 산책 나온 사람, 운동하는 사람, 그림그리는 할아버지...
휴일, 기분좋게 시원한 공기와 따스한 햇살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았다.
지브리미술관이 자리한 이노카리사 공원

 

 

 

 

 

 

 

 

도토리가 무지 많았다.
발밑에 카펫처럼 깔려있다.
이쁜 녀석들만 골라 집으로 데려왔다.
오늘 꼬마녀석이 친구에게 준다며 주머니에 몇개 넣고 학교엘 갔다는...

 

 

 

 

 

 

요리조리 피하기 대장 AFFiNiTY님 사진은 많지 않다.
어쩌다 쓰는 인심
이게 바로 그 순간.

 

 

 

 

 

 

 

 

 

지브리미술관
마타카역 남쪽출구로 나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면 9번 승강장에 고양이 버스가 기다린다.
라퓨타에 있는 로봇병기.

 

 

 

 

 

 

 

 

집으로 가져오고 싶어했던 라퓨타를 조종할수 있는 비석.

 

 

 

 

 

 

 

토토로에 나오는 펌프.
어설프게 하는 민성이를 "고찌 고찌" 하면서 한아이가 가르쳐줬다. 높이 올려야 한다며...
기다리는 줄이 있어 아쉬웠던지 펌프 주변을 맴돌며 떠나질 못했었다.

 

 

 

 

 

 

지브리미술관은 놀랍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져 있긴 한데 전혀 지루하지 않으면서 아이와 같은 함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그 자상함과 작은 구석까지 신경쓴 꼼꼼한 정성에 감동받지 않을수 없었다.

어디에선가 고양이버스는 10살까지 연령제한이 있다는 글을 접하곤 내심 걱정을 했었는데...
왠걸 민성이보다 더 큰아이도(너무 큰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뛰어 놀고 있었다.
딱 5분, 인원을 제한하여 기다림에 지루하지도 않고 복잡하게 얽히지도 않아
맘껏 신나게 놀수 있게 세심하게 배려와 충분한 안전요원이 있어 안심 할수있다.
(5분 짧아 보이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아이들이 쉼없이 놀기엔 충분한 시간이고 횟수는 상관없이 줄만 서면 또 탈수있다)
고양이 버스는 1년에 한번씩 교체한다고 한다.



 

 

 

 

 

사실 긴자 하나은행에 가야한다는 조급함에(노동절이란 사실도 잊고 말이다) 좀더 차근히 보지 못한것이 못내 아쉽다.

 

 

 

 

 

 

기념품샵의 이름이 참 좋다.
[붉은 돼지]에 나오는 도저히 미워할수 없는 자유해적단 Mamma Aiuto
포로코 비행선, [바람계곡 나우시카]에 나오는 여우다람쥐, 토토로 스탬프를 구입했다.
살랑이가 2순위로 밀려나고 치코라고 이름 지어준 여우다람쥐 인형이 바로 잠자리 동무 1순위로 올랐다는...

 

 

 

 

 

 

카페 무기와라 보우시(밀집모자)에서 핫도그와 토마토 스프를 기다리며...
일어가 하고싶은가 보다. 이번 여행을 위해 준비한 간단 일어책을 보며 따라하고 있는 꼬마녀석.

 

 

 

 

 

 

 

 

매표소로 쓰이고 있지는 않았지만 달려가 안기면 하늘로 날아오를것만 같은 커다란 토토로가 지키고 있다.

 

 

 

 

 

 

우리를 미카타역으로 데려다 줄 고냥이 버스.

 

 

 

 

 

 

 

아마도 우리 모두 다시 가고 싶어질것 같다.
다음엔 자박자박 산책길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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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기다린 여행의 출발
공항은
목적에 상관없이 언제나 긴장과 흥분을 동시에 선사하는 매력적인 곳이다.

 

 

이번 여행에 동행한 우리 꼬마녀석.
녀석에게 맞춘 여행이 아니었기에 닌텐도가 많은 시간 친구가 되어주었다.



 

 

 

 

 

출국심사를 모두 마치고 긴 활주로와 우리를 기다리는 비행기를 앞에두고 기다림의 지루한 시간
김포공항 작은 면제점 앞의 커다란 문

 

 

 

 

 

 

이제 떠납니다.
짧지만 떠난다는것에 더 큰 의미가 있는 우리의 가족 여행.

 

 

 

 

 

 

 

호텔에서 짐을 풀고 나오니 초저녁이지만 하늘만은 한밤중이다.
깔끔하고 차분해서 좋았던 호텔로비

 

 

 

 

 

 

메구로 하천을 따라 가려 했으나 통제하는 곳이 있어 한참을 돌아 나카메구로에서 전철을 타고
지유가오카에 도착하자 마자 오로지 날 위해 찾아간 ル スフレ (르 스플레)
지유가오카역 남쪽출구에서 도보 10여분 거리, 스위트 포레스트 2층에 있다.

수플레는 사진으로만 봤지 처음 먹어 보았는데 달지않으면서도 고소하고 맛있었다.
주문을 받자마자 만들기 시작해 20~30여분을 기다리지만 뚝딱 먹게 된다는...

 

 

 

 

 

 

 

많은 상점들이 문을 닫았고 우린 저녁이 급했기에
TMS (table modern service) 로...

내공이 필요해
사진만큼 밝지 않다.

엔쵸비소스로 맛을낸 열무같은 샐러드와 오븐냄비요리를 먹었다.
움~~ 쌜러드가 내 입맛에 딱이었다. 짭쪼롬한 맛이 빵과 요리 모두 잘 어울렸다.
다시 가도 또 같은 메뉴를 시킬듯 싶다.

 

 

 

 

 

 

 

편안하고 깊게 감싸안은 소파에서 조근조근
짧은 거리지만 떠난다는건, 삶의 공간에서 멀어진다는건 꾀 힘든 일인가 보다.
저녁을 먹고나니 긴장도 풀리고 피곤도 몰려왔다.


 

 

 

 

 

짙은 하늘색 커다란 기둥을 돌아 나오는 길.

이미 어두워진 거리는 볼것이 없었다.
다음에 다시오마 지유가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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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6일, 4박 5일의 동경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정말 많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저희 같이 찍은 사진이 없어 일정의 마지막 밤에 호텔방에서 함께 찍었습니다.
거의 새벽 1시가 다 되어 찍은 사진이구요. 다 씻고 나서 찍은 거라 참... ㅎㅎㅎ
이 사진으로 저희 여행이 다 얘기되는 것 같네요.

사진은 천천히 올리겠습니다.

 

 

 

 

 

2007.11.22~11.26 (4박5일)  동경여행

  

11.22  메구로 프린세스호텔, 지유가오카    11.2미타카 '지브리 스튜디오'긴자    11.24  오모테산도 힐스하라주쿠하라주쿠/시부야
11.25  롯폰기 미드타운롯폰기 힐스모리타워에비스, 라멘집    11.2다이칸야마하네다공항

 

 

 

 

마지막 날 아침입니다.
아... 기분 싱숭생숭합니다. 가기도 싫고.
호텔 프린세스 가든의 조식도 마지막이네요.

혹자는 이곳 직원들이 불친절하다고 불평하시는 분들도 많으시던데, 사실 저흰 전혀 못느꼈어요.
그렇다고 프론트랑 문제가 없었던 것도 아닌데 말이죠.
이틀째엔 윗층의 한국인 중학교 여학생들의 난리때문에 프론트에 강하게 어필했거든요.
분명하고 명확하게 의사전달을 하면 확실하게 처리해주더군요. 절대 어필을 무시하지 않았습니다.
대단히 공손했구요.
하여튼...
그런 기분이어서그런지... 마지막 조식도 우울했어요. ㅎㅎ

 

 

 

아무튼 택시를 타고 다이칸야마에 도착했습니다.
월요일 오전입니다.
당연히 거의 모든 샵들이 문을 닫았죠. 물론 문을 여는 샵이 많긴 한데, 11시부터 열어요.
다이칸야마 힐사이드 테라스입니다.

 

 

 

 

 

 

 

역시나 예쁜 샵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 부츠같은 장화도 참 예쁘죠.

 

 

 

 

 

 

 

썰렁한 힐사이드 테라스를 지나 육교를 건너 갑니다.

 

 

 

 

 

 

육교 위에서 본 힐사이드 테라스.

 

 

 

 

 

 

 

 

육교 모습이 참 정겹습니다

 

 

 

 

 

 

 

 

어느 옷가게 쇼윈도우에 있던 곰인형입니다.
아... 이 인형은 정말 갖고 싶더군요. 정말 갖고 싶었어요.
aipharos님이나 민성이나 너무 갖고 싶어했던 인형!

 

 

 

 

 

 

 

야자수 나무 옆에 있던 조형물.

 

 

 

 

 

 

 

예쁜 하늘만큼 잘 어울리는 거리.
게다가 월요일 이른 아침이라 한적하기까지 했구요.

 

 

 

 

 

 

몇몇 샵들을 지나쳐서 이제 'Mr. Friendly'를 향해 갑니다. 간단하게 요기나 할 겸...

 

 

 

 

 

 

가다보니 이런 잼난 조각도 있었구요.

 

 

 

 

 

 

정말 떠나는 아쉬운 맘은 모른 채하는 것 같은 저 예쁜 하늘이 섭섭...

 

 

 

 

 

 

이 고층 맨션은... 아시지요?
마츠시마 나나코가 나왔던 '야마토 나데시코'에서 그녀가 사는 집...(사실은 아니였지요)으로 나왔던 곳입니다.(맞나요?)

 

 

 

 

 

 

 

저 길을 따라 철길을 건너가면 'Mr. Friendly'가 나옵니다.
어찌 이리 잘 찾아가느냐...하면 순전히 구글어스(Google Earth)의 덕분이죠.

 

 

 

 

 

 

 

철길 가운데서 사진을 찍었어요.

 

 

 

 

 

 

건너서 올라가자마자 오른쪽을 보면 팬케이크 집인 'Mr. Friendly'가 있습니다.
여기까지 한국인이 찾아온다는게 참...

 

 

 

 

 

 

저희가 도착한 시간이 10시 30분경이어서 오픈인 11시까지 남는 시간에 동네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여긴 극장인데요. 이런저런 두세편의 영화를 상영 중이었어요.
하나는 건담 더블 제로였구요.

 

 

 

 

 

 

짧은 시간 정이 들어버린 일본과도 이제 작별이군요.

 

 

 

 

 

 

 

미스터 프렌들리(Mr. Friendly) 바로 옆에 있던 가게에선 유아 용품을 판매했는데요.
컨버스 슈즈가 넘... 예쁘지요?

 

 

 

 

 

 

 

일본엔 이런 철길 건너 올라오는 언덕이 의외로 많습니다.

 

 

 

 

 

 

 

철길 옆 언덕 위에 있는 집.
보기엔 너무 예쁘고 사진도 잘 나왔지만... 엄청 시끄러울 것 같지요.

 

 

 

 

 

 

시간이 거의 다 되어 미스터 프렌들리로 왔습니다.
이 바이크는 제가 2005년에 갔을 때 오다이바에 막 전시되어 있던 바로 그 바이크였어요.

 

 

 

 

 

 

 

 

메뉴가 적혀 있습니다.

 

 

 

 

 

 

 

앙증맞고 귀여운 미스터 프렌들리의 캐릭터!
이곳 여종업원은 정말... 너무 예뻤습니다. aipharos님이나 저나 엄청나게 감탄했어요.
임은경과 대단히 비슷한 스타일이었는데요. 분위기도 있고 아무튼 정말 미인이더군요.

 

 

 

 

 

 

 

 

드뎌... 잔혹한 팬케이크가 나왔습니다.
사람 모양이라뉘! 민성이랑 먹으면서 서로 잔인하다면서 키득거리면서 먹었습니다.
제일 잘 먹은 건 당근 민성이죠.

 

 

 

 

 

 

 

 

미스터 프렌들리를 나와서 오던 길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도중에 정말 예쁜 옷가게가 있었는데 월요일은 문을 열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_-;;;
이 곳은 남자 옷집인데 매장도 너무 특이하고!(정말!) 옷도 대단히 독특했어요.
1층 저 매장 옆 문으로 들어가서 내려가면 또... 암암리에 상당히 알려진 카페가 나온답니다.

 

 

 

 

 

 

 

 

다시 힐사이드 테라스로 돌아 왔어요.
도착했을 때 문이 닫혀있었던 '크리스마스 컴패니(Christmas Company)'-1년 내내 크리스마스
관련 물건을 판매하는 매장-에 들어가서 자잘한 걸 사고 나왔습니다.


 

 

 

 

 

그리곤 택시를 타고 다시 호텔로 돌아갔습니다.
맡겨놨던 짐을 찾고, 프론트에 택시를 불러달라고 하고, 정중히 '오세와니 나리마시타'...
택시를 타고 하마마츠쵸까지 이동했습니다.
그곳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하네다로 이동했지요.
모노레일 안의 모습입니다. 대단히 합리적인 공간 활용이 돋보입니다.
저 앞...이 바로 맨 첫량인데 첫량 앞에 앉으면 무인열차라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지요.

 

 

 

 

 

 

 

 

하네다 공항에 다 와갑니다.

 

 

 

 

 

 

 

도착...
잠시 서 있는 사이 민성이가 모노레일 앞에서 한방.

 

 

 

 

 

 

그리고...
이제 하네다 공항으로 들어갑니다.

공항에서 발권하고 심사받고..
기다리다가 4시 25분 발 ANA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것으로...
일본 여행 사진은 모두 올렸습니다.^^

 

 

 

2007.11.22~11.26 (4박5일)  동경여행

  

11.22  메구로 프린세스호텔, 지유가오카    11.2미타카 '지브리 스튜디오'긴자    11.24  오모테산도 힐스하라주쿠하라주쿠/시부야
11.25  롯폰기 미드타운롯폰기 힐스모리타워에비스, 라멘집    11.2다이칸야마하네다공항

 

 

 

숙소에 들어와서 좀 쉰 후에 10시가 다 되어서 다시 나왔습니다.
늦었지만 마지막 밤이라는 것이 너무 아쉬웠거든요. 잠자는 시간도 아까와진거죠. ㅎㅎ
민성이도 너무 아쉬워했답니다.
이날 아침도 일어나자마자 '아빠 우리 10일만 더 있으면 안되요?'라고 묻더군요.
다들... 모두 마지막 밤이 아쉽고 또 아쉬웠습니다.

 

 

 

오늘 주섬주섬 여기저기서 산 것들입니다.
도라에몽 인형이 빠졌네요. ㅋㅋ

 

 

 

 

 

 

 

도라에몽 밥공기 세트는 참 예쁘지요? 지금 민성이가 이 공기그릇에 담아 밥 잘 먹고 있답니다.ㅎㅎ
왼쪽에 보이는 건 이작가 딸 연우 선물입니다.
포장된 건 하늘상어님 선물.(선물은 요로코롬 딱 둘입니다. 다른 분들은 죄송)
오른쪽에 보이는 책은 롯폰기 모리 뮤지움 도록이구요

 

 

 

 

 

 

 

 

아... 이건 토큐핸즈에서 샀던 aipharos님 피규어인데요.
퀄리티가 극상이어서 놀랄 정도였답니다.

 

 



 

 

 

 

호텔 프린세스 가든에서 에비스는 무척 가깝습니다.
그냥 산책거리로 딱~이에요. 10분 정도? 걸어가면 됩니다.
이 사진은 흔들렸지만 이날 이 길의 느낌을 잘 표현하는 것 같아요.

 

 

 

 

 

 

뒷 건물을 찍으려던 거라 aipharos님에게 핀이 맞질 않았어요.

 

 

 

 

 

 

 

이 다리만 건너면 에비스가 나오지요.
에비스 역에서 내려서 나오신 분은 경험해보셨겠지만, 여긴 징그럽게 길고 긴 스카이워크라는 무빙워크 가 있지요...-_-;;;
처음엔 재미나다가 나중엔 한없이 지겨운...

 

 

 

 

 

 

미츠코시 백화점과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가 보입니다.

 

 

 

 

 

 

올해 겨울 전시조형물은 뭘까...
이 길은 언제봐도 예쁘더군요.
제가 2005년에 왔을 때는 저 좌우로 수도없이 프렌치 키스하는 커플로 가득했었는데.ㅎㅎ

 

 

 

 

 

 

바카라의 이터널 라잇입니다. 내년 1월 14일까지 전시하는군요.
바카라는 아시다시피 프랑스의 유서깊은 크리스탈 제조 회사입니다.


 

 

 

 

 

 

이 크리스털 샹드리에의 느낌은 이 사진이 아주 정확합니다.
신경 많이 써서 찍었습니다. 나름...

 

 

 

 

 

 

에비스 가든으로의 길과 바카라의 크리스탈 샹드리에..

 

 

 

 

 

 

그 에비스 가든을 내려보는 저 엄청난 위용의 건물이 바로 조엘 로뷔숑의 레스토랑입니다.
롯폰기 힐스에서 본 아뜨리에는 캐주얼 다이닝(그래도 보통 수준은 절대 아닌)이구요,
이곳이 바로 시세이도 긴자의 파라, 알랭 뒤까스, 삐에르 갸네이르의 음식점과 함께 일본에서 유명한 레스토랑입니다

 

 

 

 

 

 

 

 

위용이 상상을 초월하지요... -_-;;;

 

 

 

 

 

 

조엘 로뷔숑에서 가든을 본 모습입니다.
이렇게... 에비스를 휘익 돌아보고 택시를 타고 2일째 밤에 먹었던 라멘집에서 라멘을 먹고 호텔로 돌아가려고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다른 라멘집을 가고 싶은 마음이 들어 택시기사분께 메구로 역 근처에 맛있는 라멘집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여쭸습니다.
기사분께서 자신은 이 부근을 자주 지나가는데 자신이 이 근처에서 먹어본 곳 중 가장 맛있는 라멘 집이 있고,
그집은 새벽 3시까지 한다고 말씀하시고 우리보고 안내를 해도 되겠냐고 물으시더군요.
당연히 가겠다고 했고 기사님께서 그 라멘집으로 안내하셨습니다.
하지만 에비스에서 그 추천하신 라멘집 까지는 기본요금 밖에 나오지 않아요(그 정도로 가깝습니다)

 

 

 

 

 

 

바로 이곳~입니다.
위치는 메구로 역 서쪽 출구로 나오셔서 오른쪽으로 나간 뒤 첫번째 교차로에서 좌측 건너편으로 건너서
쭉 내려가시면 육교를 지나서 계속 직진하시면 됩니다. (아, 육교지나서 계속 가다가 건너편이군요)

 

 

 

 

 

 

가격은 무척 저렴한 곳이에요.
추천 메뉴를 물었더니 기본 라멘을 추천해주셨어요.
저흰 이미 2시간 전에 스파게티를 먹은 터라... 라멘 1개, 교자 2접시를 시켰습니다. 교자는 1접시 400엔이었구요.
제가 약간 실수를 했습니다.
전 돈코츠라멘으로 생각해서 말을 했는데 사장님께서 쇼유라멘이라고 하시더군요. 아차~싶었지만
전혀 상관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쇼유라멘은 간장으로 맛을 낸 라멘이죠.
물론 돼지고기를 오래 푹~~ 곤 육수로 하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전 미소라멘 빼곤 다 잘 먹어요. ㅎㅎ

 

 

 

 

 

 

 

 

 

여기 사장님은 정말 친절하고 재밌으십니다.
aipharos님의 표정을 보면... 재밌어하지요?

 

 

 

 

 

 

나왔습니다.
아... 사진보니 또 먹고 싶어지네요. ㅎㅎ
홍대의 일본 라멘집도 물론 뛰어납니다. 하카타분코 말이죠.
문제는 차슈에요. 차슈가 너무 차이 납니다. 여기도 이틀째 먹은 곳도 모두 차슈가 두툼하게 두개 들어 있었어요.
전혀 비릿하지 않았구요.
이 라멘 말이죠. 정말 기가막힌 맛이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맛이 나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전혀 짜지 않았어요. 배는 불러 미치겠는데 국물까지 싸악~ 다 비우고 있는 절 발견...ㅋㅋ
민성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순식간에 다 먹어 치워버리더군요. 허어...

 

 

 

 

 

 

 

교자입니다. 교자도 역시 맛있습니다.
속이 꽈악 찼구요.

 

 

 

 

 

 

 

너무너무 맛있게 먹고 걸어서 다시 호텔로 돌아 왔습니다.
정말 마지막 밤에 제대로 맛난 라멘을 먹어서 기분이 초업~됐답니다.
이틀째 먹은 라멘도 보통이 아니었지만 이 곳 라멘은 정말 상상초월이었어요.
아주 외진 곳에 있어서 과연 우리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가봤을까...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이렇게 마지막 밤을 보냈답니다.
저희가 잠에 든 건 새벽 1시였어요.

 

 

 

 

 

2007.11.22~11.26 (4박5일)  동경여행

  

11.22  메구로 프린세스호텔, 지유가오카    11.2미타카 '지브리 스튜디오'긴자    11.24  오모테산도 힐스하라주쿠하라주쿠/시부야
11.25  롯폰기 미드타운롯폰기 힐스모리타워에비스, 라멘집    11.2다이칸야마하네다공항

 

 

 

 

깜깜한 밤이 되어버렸습니다. 시간은 6시도 안됐는데 말이죠...

 

 

 

 

 

Max Mara Coats전, City View(씨티뷰), 모리 뮤지움 모두 다 돌아보려면 1인당 2,500엔이 듭니다. 그 돈 절대 아깝지 않아요...
저흰 일단 City View와 모리 뮤지움을 보고 시간이 되면 Max Mara 전시는 상황봐서 보기로 했습니다.
(결국 못보고 나왔어요. 모리 뮤지움에서 엄청나게 오래 있었거든요)

 

 

 

 

 

 

 

티켓입니다. 티켓도 예쁘지요...

 

 

 

 

 

 

 

모리 뮤지움으로 올라갑니다~

 

 

 

 

 

 

현재 모리 뮤지움의 전시는 일본 현대 미술작가들의 전시입니다.
컨템포러리 아트에 워낙 관심이 많은 터라 정말 설레이더군요. 하지만 사진을 전혀 찍을 수 없어서 남은 사진은 없습니다.^^
대신 전시회 도록을 구입했어요. 정말 구입하길 잘했다는 생각만 들더군요.

 

 

 

 

 

 

 

자... 모리뮤지움에서 유일하게!!!!!!!! 찍은 사진입니다.
이건 무슨 사진이냐...하면, 작품 중 거대한 투명 원통에 각나라의 돈과 풍선이 나선형으로 마구 날려다니는 작품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 작품 안에 직접 들어갈 수 있다고 들어가보겠냐고 하더군요!
저희가 가족인데다가 관심있게 지켜보니 물어보는 것 같았어요. 그때가 6시 40분 즈음이었는데요.
7시부터 한다고 해서 예약을 하고 다른 전시도 보다가 다시 갔습니다.
저도 들어갈까...했는데, 동의 조약 중에 '안에 들어가서 건강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즉시 유리를 두들겨라'라는 조항이 있어서
그럴리는 없지만 민성이도 있고하니...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전 그냥 밖에 남기로 했습니다.
들어가려면 위 사진과 같은 옷을 입고 들어가야 하는 겁니다.
aipharos님과 민성이가 (상/하/장화까지) 모두 옷을 입으면서보니... 갑자기 이 전시작품 앞에 사람들로 꽉 찼더군요.
창피해하는 aipharos님. 뭐 아무 상관없는 민성이!
둘 다 들어가선 아주 잼나게 짧은 시간을 보내고 나왔습니다.
사진은 안된다고 했지만, '여기까지 와서 이런 경험까지 했는데 사진을 못찍게하는 건 아쉽다'라고 했더니
작품이 아니라 벽쪽을 향해서라면 찍도록 해주겠다고 흔쾌히 대답을 듣고 이 사진 한 장 남겼습니다.^^

모리 뮤지움의 전시는 그 규모도 엄청 났고, 프로그램도 정말 좋았습니다.
근래에 본 전시 중 가장 좋았구요. 정말 놀랍도록 기억에 남는 작품들도 있었어요.
숫자 카드를 들고 사칙연산과 함께 숫자가 적힌 문을 통과하면서 73을 만드는 참여 작품도 있었는데요.
엄청나게 어렵더군요. 거의 다 좌절하고 나오던데 aipharos님은 성공해서 사람들이 놀라서 쳐다보더라는...
민성이는... 당연히 실패했죠!!! ㅋㅋㅋㅋ
그리고 이 전시 바로 옆의 공간에선 우주공간을 헤치고 가는 듯한 압도적인 영상 작품이 있었습니다.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라는...
뿐만 아니라 미세 회화 작품을 하는 작가, 그리고 덴 야오키...
양쪽에서 드럼을 치면 서로 인터렉티브 작용으로 가운데 건반을 통해 작품이 그려지고, 게임까지 하게되는 독특한 작품도 었구요.
하여튼 정말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무엇보다 민성이가 너무너무 이번 전시를 좋아했습니다.

보면서 많이 든 생각은... 과연 우리나라 작가들의 자금력으로 저런 작품들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다 인상깊었지만 정말 인상깊었던 작품 중 하나는 에노키 추(Enoki Chu)의 엄청난 사이버시티 조형물이었어요.
바로 이 작품들입니다.(제 사진이 아닙니다)

 


 

 

 

 

 

 

Enoki Chu의 RPM 1200
이 작품은 지름이 거의 3미터에 이르는 스케일인데요.
1.2m정도의 높이 단상 위에 설치되어서 따로 계단으로 올라가서 내려다보며 감상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미니멀적인 음악과 함께 조명에 따라 낮과 밤이 바뀌는 연출이 나오는데요.
낮과 밤...이라니 전혀 어울리지 않네요.
http://chuenoki.com/works.html

 

 

 

 

 

 

 

자... 너무 흡족스러운 전시를 보고 나와서 이제 City View(전망대)를 보러 들어 갔습니다.
들어가자마자 토쿄타워의 야경이 보이네요

 

 

 

 

 

 

 

언제나 크리스마스가 가까와오면 멋진 트리를 전시하는 City View.

 

 

 

 

 

오홍... 하마자키 아유미가 산다는 맨션이지요.

 

 

 

 

 

 

내부는 사진보다 더 어둡습니다.

 

 

 

 

 

 

 

몽환적인 장식물...

 

 

 

 

 

 

 

동경의 야경...

 

 

 

 

 

 

모리 City View는 안타깝게도 63빌딩, N타워와... 비교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이곳의 분위기도 참... 이런 문화를 자연스럽고 여유롭게 즐기는 그들이 좀 부럽긴 하더군요. -_-;;;

 

 

 

 

 

 

 

다 떠나서 정말 멋졌습니다.

 

 

 

 

 

 

 

City View를 돌고 나왔습니다.
모리 아트샵에 들어가봅니다.

 

 

 

 

 

 

 

아... 아직 모리 아트샵이 아니구요.

 

 

 

 

 

 

 

 

여기가 모리 아트샵입니다.

 

 

 

 

 

 

밖에 민성이가 멈춰 선 이유는...

 

 

 

 

 

 

민성이가 그렇게 좋아하는 앤디 워홀 피규어가 있었기 때문이죠.

 

 

 

 

 

 

 

예상보다 훨씬 늦어진 시간에 나왔습니다만...
안타깝게도 아뜨리에 조엘 로뷔숑은 역시나 한시간 이상 기다려야 가능...
기다릴까 그냥 갈까 aipharos님과 고민하다가 그냥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어디서 먹을까...하다가 Pas-Mal로 저희도 모르게 걸어가고 있더군요. ㅋㅋ
하지만 'Pas-Mal'도 일단 포기하고... 바로 옆에 있는 이 멋진 스시 집의 놀라운 정문을 찍고 모리타워에서
철수하고 호텔 옆의 이탈리언 레스토랑에 가기로 했습니다.

 

 

 

 

 

 

 

롯폰기 힐스 거리입니다.
여기서 아래로 내려가면 그 유명한 월 카운터가 나오지요.

 

 

 

 

 

 

 

저희 호텔 옆의 Italia...라는 이탈리언 레스토랑으로 왔습니다.
숙소 오고가면서 자주 봤는데 규모도 있고, 쉐프도 많고... 언제나 사람도 많고 해서 믿고 갔습니다.
어휴, 가격도 적당하더군요. 울 나라로 치면 비노란떼(Vinorante)가격.


 

 

 

 

 

전 아미트리치아니... 이건 괜찮았어요. 정말로.

 

 

 

 

 

 

 

aipharos님은 화이트 와인 봉골레 스파게티...
aipharos님은 마늘맛이 좀 강한 봉골레를 좋아하는데 이건 와인맛이 너무 강하더군요.
에러...

 

 

 

 

 

 

민성이의 까르보나라는 수퍼 에러... -_-;;;
하여튼 호텔 프린세스 가든에 묶는 분들... 바로 옆의 이 레스토랑은 피하세염.

 

 

 

 

 

 

 

숙소로 들어왔습니다.
마지막 밤이지요. 딱~ 1시간 30분만 쉬고 다시 나가기로 했어요.
아쉽잖아요. 정말... 자주 올 수 있는 곳도 아니구.
오늘 모리뮤지움에서 구입한 도록이 보입니다

 

 

 

 

 

 

 

 

도록은 정말 잘 샀어요.

 

 

 

 

 

 

아... 이건 덴 야오키라는 아주 젊은 여성 작가의 그림.
뭐라 형언하기 힘든 색채의 마력과 질감이 놀라웠던 작품입니다.

 

 

 

 

 

 

 

민성이는 12월에 또 일본에 와서 모리뮤지움...에 가자고 하더군요.
그 이유는... 바로 12월의 전시가 이것이기 때문이죠!!!!!!!!!!!!!
ㅎㅎ

 

 

 

 

2007.11.22~11.26 (4박5일)  동경여행

  

11.22  메구로 프린세스호텔, 지유가오카    11.2미타카 '지브리 스튜디오'긴자    11.24  오모테산도 힐스하라주쿠하라주쿠/시부야
11.25  롯폰기 미드타운롯폰기 힐스모리타워에비스, 라멘집    11.2다이칸야마하네다공항

 


미드타운 건너편에서 맛난 스시를 먹고, 바로 근처에 있는 롯폰기 힐스로 이동했습니다.
가다가 힐스 웨스트에 있는 바나나 리퍼블릭에 들러서 옷을 골랐는데 걍 그래서 입어보기만 하고 나왔습니다.
바나나 리퍼블릭은 지금은 좀 덜해도... 울나라에서 완전 무슨 럭셔리 브랜드처럼 뻥튀기 된 적이 있었죠.
가격 절대 비싸지 않습니다...

 

 

 

바나나 리퍼블릭에서 걍 올라가면 모리 타워지만 전 이 에스컬레이터를 좋아해서 다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왔습니다.
2005년에도 이 에스컬레이터에서 사진을 찍었죠.

 

 

 

 

 

도쿄 타워가 저 멀리 보입니다.

 

 

 

 

 

아사히 TV 앞쪽에 모리 정원이 있죠.
작은 규모지만 참 예쁜 정원입니다.

 

 

 

 

 

 

그래도... 전 창경궁의 호수 정원이 훠얼~씬 좋아요.(참 뜬금없는 억지 비교다...)

 

 

 

 

 

 

물론 모리 정원도 예쁩니다.

 

 

 

 

 

 

모리타워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아사히 TV는 롯폰기 모리타워 힐스 아레나 바로 앞에 있지요.
힐스 아레나에서 교복차림의 소녀 그룹 공연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허억~ 완벽한 사진촬영 통제가!!!
그런데,
토큐핸즈에서도 찾지 못했던 도라에몽 캐릭터 용품이 아사히 TV 안에 잔뜩~~~ 널려 있더군요.
민성이랑 aipharos님 둘 다 어찌나 좋아하던지...
역시 이곳에서 이것저것을 잔뜩 구입했습니다. 다 저렴한 거지만.

 

 

 

 

 

 

 

예쁘게 꾸며놨지요?

 

 

 

 

 

 

 

 

민성이가 정말 사고 싶었던 건 도라에몽 인형인데... 생각보다 도라에몽 인형은 질도 그냥 그렇고
맘에 드는게 없더군요.
거대 도라에몽 옆에서 사진 한 방!

 

 

 

 

 

 

 

커피 한 잔 마시느라 잠시 앉았습니다.
민성이는 막 구입한 도라에몽 줄자, 도라에몽 인형, 도라에몽 샤프, 도라에몽 밥그릇 세트 등등을 꺼내보고 있어요.
줄자가 들어가질 않아서 이거 고장이야!라고 생각하고 aipharos님이 다시 아시히 TV 매장으로 찾아가
'젠젠 우고키마셍!'하고 당당히 얘기했으나... 줄자를 다시 집어 넣는 버튼이 팔에 달려 있었다는...ㅎㅎㅎ

 

 

 

 

 

 

 

aipharos님이 함께 한 여행이어서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구요.

 

 

 

 

 

 

아!!!
저흰 이번 여행이 외투는 단 한벌만 가져 갔습니다. ㅋㅋ
옷때문에 짐이 불어나는 걸 최소화했지요. 덕분에 저희 패션은 민성이 빼곤 다 똑같아요.
aipharos님의 모자, 쇼트 코트, 터틀넥, 데님진은 모두 쟈뎅 드 슈에뜨 김재현 디자이너의 '기획상품'(ㅎㅎ) 인 W컨셉 제품입니다.
저 세트로 걍 버틴 거에요... (쟈뎅 드 슈에뜨는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가격이라...)

 

 

 

 

 

 

민성이가 산 도라에몽 인형은 이렇게.. 손과 발에 자석이 있어서 척~ 붙는답니다.
NDS에도 척 달라 붙더군요. ㅋㅋㅋ

 

 

 

 

 

 

 

이 아이돌들의 공연은 아주 재밌었습니다.
음악이 재밌었다는 것이 아니라 이 공연을 보는 남자들이 너무 재밌었다는거죠.
질서정연하게 따라부르고 손가락으로 피스 마크를 하고 손을 흔드는게 정말 재밌었습니다.
모리타워로 올라가서 테라스에서 찍어볼까했는데 크어~~ 계단부터 테라스까지 모두 촬영을 통제하더라는...
저도 찍지 말라면 절대! 사진찍진 않는데요. 민성이가 이 공연을 보고 싶어하면서 스스로 찾아낸 자리에선
걍 맘껏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24~70mm 렌즈로는 주밍에 한계가 있었지요.
이렇게 말입니다...

 

 

 

 

 

 

 

 

하쥐만...
이걸 원해상도로 보고 트리밍하면 충분히 이렇게 크게 보인답니다.

 

 

 

 

 

 

그러고보니 다른 한 장의 사진도 이렇게 볼 수 있네요. ㅎㅎ
좌측의 처자가 참으로... 예뻤다는.

 

 

 

 

 

 

힐스 아레나와 모리 타워...

 

 

 

 

 

 

 

이 샵.. 참 할 말이 많습니다.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예쁜 옷들이 가득 있는 집이었어요.
가격은 만만하진 않습니다. aipharos님이 입어본 밀리터리 스타일의 조끼가 3만엔이 넘었고, 스커트도 3만엔이 넘었습니다.
아무튼... 빈티지스러운 느낌과 일본 특유의 패턴이 너무너무 예뻤고, aipharos님한테도 기가막히게
잘 어울려서 6만4천엔임에도 불구하고 걍 카드를 내고 긁었습니다. 문제는... 결제가 안되었다는거죠.
일본 여행 전에 은행에서 카드에 IC칩의 비밀번호를 입력했는데, 저흰 그 덕분에 ATM에서 현금을 절대로 인출할 수
없었습니다.(-_-;;;) 게다가 첫날 지유가오카의 'Table Modern Service'에서도 카드결재가 안됐었구요.
(그덕에 정말 맘 졸였다구요...)
물론 다행히 그 이후엔 모든 곳에서 이 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만... 또다시 이곳에서도 결제가 불가능했습니다.
일반적인 신용카드를 쓰시는 분은 해당이 안될 지도 모릅니다.
저흰 일정한 한도액으로 딱 맞춘 체크카드만 가져갔었구요. 체크카드 IC칩에 비밀번호를 입력했었거든요.
아무튼... 돈은 뽑을 수 없고, 하루 뒤면 출국이니 긴자의 하나은행가서 돈뽑아 올 수도 없고...
결국 눈물을 머금고 매장을 나왔습니다.
그런데 정말 가장 예쁜 옷이었어요. 일본에서 봤던 옷가게 중 말입니다.
모리타워 3층에 있습니다. 무슨 섹터인지는 기억이 안나요~~
다만...
이 옷가게의 웹사이트가 있습니다. 거기 점원말로는 물건은 아주 조금 맛보기만 있다고 하던데, 정말...
그렇더군요. -_-;;;;;;;;;;;;
http://www.kapital.jp 입니다.

 

 

 

 

 

 

구조물의 위용은 압도적인데요, 그렇다고 사람을 짖누르는 느낌은 안들었답니다.
그건 여유의 공간이 쉴새없이 반복되기 때문일 거에요.
공간을 설계하면서 여행자가 쉴 수 있는 공간을 이토록 잘 배려한 현대구조물들은 결코 쉽게 만나기
힘들거에요.
아... 이 사진 오른쪽 1층에 보이는 매장은 바로 사실상 세계 최고의 쉐프라고 불리우는 조엘 로뷔숑의
캐주얼 다이닝 샵인 아뜨리에...입니다.

 

 

 

 

 

 

 

 

바로 이곳이지요.
에비스의 조엘 로뷔숑(곧 올리게 될)이 궁극의 레스토랑이라면 이곳은 보다 부담없이(그래도 비싸요...)
즐길 수 있는(즐긴다고 표현하긴...) 레스토랑입니다. 물론 저희도 걍 먹기로 했죠.
문제는 이미 예약이 꽉 차 있어서 저녁 9시~10시에나 식사가 가능할 거다...란 답변이었습니다.
모리뮤지움, 씨티뷰 올라가기 전 시간이 5시였는데 말입니다. ㅋㅋㅋ

 

 

 

 

 

 

 

여튼... 잼난 곳입니다. 여러 상점 보는 재미도 미드타운보다는 확실히 롯폰기 힐스쪽입니다.

 

 

 

 

 

민성이는 얼른 저... 52층의 모리뮤지움이 가고 싶어합니다.

 

 

 

 

 

 

저녁 5시이던가... 갑자기 '땡'하는 너무 맑은 소리와 함께 화단과 나무들에 붉은 조명이 좌악~~ 켜졌어요.
아... 저 앞에 리움에서 볼 수 있었던 루이스 부르조아의 거대 거미님이 보이시는군요. ㅎㅎ

 

 

 

 

 

편히 쉴 수 있는 곳~

 

 

 

 

 

자 이제 좀 다리를 쉬었으니 저 모리타워의 꼭대기로 올라가야죠.

 

 

 

 

 

 

저 곳으로 가면 52층의 모리 뮤지움과 City View로 갈 수 있습니다.
저도 모리 뮤지움은 aiphaors님과 들어가려고 일부러 City View만 가고 안갔었거든요.
이제 정말 같이 들어갑니다.

 


 

2007.11.22~11.26 (4박5일)  동경여행

  

11.22  메구로 프린세스호텔, 지유가오카    11.2미타카 '지브리 스튜디오'긴자    11.24  오모테산도 힐스하라주쿠하라주쿠/시부야
11.25  롯폰기 미드타운롯폰기 힐스모리타워에비스, 라멘집    11.2다이칸야마하네다공항

 

 

 

엄밀히 말하면 마지막 날입니다. 25일...
이날 일정은 롯폰기 미드타운과 롯폰기 힐스를 마구 돌아다니는 일정이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가기 하루 전이라는 생각에 기분이 짖눌리더군요. 흐...

 

 

 

 

 

택시를 타고 휭~하니 롯폰기 미드타운으로 왔습니다.
저도 미드타운은 처음이었죠.
메구로에서 롯폰기 미드타운까진 2,000엔이 채 나오지 않습니다.
시나가와에서 롯폰기힐스까지 3,000엔이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저렴하게 나오네요.

 

 

 

 

 

 

롯폰기 미드타운으로 들어가기 전에... 저... 건물의 위용이 거 참...

 

 

 

 

 

 

 

경시청 오토바이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민성이가 탈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친절한 안내원 아저씨~

 

 

 

 

 

 

 

미드타운으로 들어왔습니다. 2층 이상은 오전 11시부터 올라갈 수 있구요.
다른 것보다... 미드타운에 제가 완전히 넋이 나간 건 이 놀라운 건물의 인테리어 디자인과 기능성, 그리고
건물을 구성하고 있는 소재와 눈 튀어나올 마감 때문이었습니다.

 

 

 

 

 

 

예전 오다이바에서 오츠카 빌딩에 갔을 때 넋이 나갔던 것은 그 건물의 말도 안되는 엄청난 디테일때문
이었는데요. 미드타운은 그 충격을 후울~쩍 넘어서더군요.
대충 사진만봐도... 느낄 수 있을 거에요.

 

 

 

 

 

 

미드타운 지하의 정체불명의 공간(아... 뭔지 알아본다는 걸 깜박했어요. ㅋㅋ)

 

 

 

 

 

 

미드타운 바닥재는 여성들의 하이힐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_-;; 나무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리고 이태리 밀라노 페어에서 본 것과 비슷한 이런 자연주의적 의자들이... 음...

 

 

 

 

 

 

 

엘리베이터도... 뭐...

 

 

 

 

 

 

11시까지는 시간이 남아서 3층의 선토리 뮤지움에서 전시를 봤습니다.
일본의 새와 동물을 이용한 민속화를 전시한 것이었는데, 즐겁게 감상했습니다.

 

 

 

 

 

 

이곳엔 아주 많은 샵들이 있는데, 대부분 럭셔리 샵들이죠.
PUMA도 들어와있지만 일반 PUMA가 당근 아니고... 알렉산더 맥퀸 라인입니다. 이곳은 HANSPREE라는 곳인데요.
LCD TV를 파는데 사진처럼 스포츠카, 트럭, 빨간색 사과 모양등으로 꾸며놓은 LCD TV를 판매했습니다.
너무 예뻐서 민성이 방에 하나 사줄까...하고 보는데 트럭 LCD TV의 경우 79,000엔을 한정수량만 39,000엔에 판매하더군요.
완전 흥분해서 점원에게 이게 한국에서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지 물어봤더니...
그 친절한 직원 왈, 동남아 모든 나라에서 다 잘되는데 유독 한국만은 작동이 되지 않는다는 보고가 있다...
자기들도 정확한 이유를 모르고 있다고 하더군요.
정말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여기서 그냥 나가기 뭐해서 민성이 장난감을 하나 사고, 아주 예쁜 열쇠고리를 하나 선물용으로 구입했어요.
선물용이어서 포장을 해달라고 했는데... ㅎㅎ
이 직원이 조금 시간이 걸릴테니 양해해달라고 하곤 엄청... 땀을 흘리며 애를 먹더라구요.
조심스레 포장을 하다가 혼자 고개를 저어대더니 다시 풀어서 다시 메고...ㅋㅋ
암튼 그러면서 이런저런 얘기도 좀 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Look of Love'가 흘러나와서 '이곡을 좋아하냐?'라고 물었더니 '아니다. 단지 테마송일
뿐이다'라고 하더군요. 제가 이 노랠 좋아한다고 했더니 자긴 너무 들어서 미칠 것 같다고...ㅋㅋ
암튼 저희 여행 일정도 물어보고 즐거웠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아주 기분좋은 직원이었습니다.

 

 

 

 

 

 

다시 나와서... 놀라운 미드타운 건물 구석구석에 시선을 주며 돌아다녔습니다.

 

 

 

 

 

우움...

 

 

 

 

 

 

 

 

하라주쿠에서 '폴 스미스 스페이스' 건너편에 있었던 IDEE Shop이 미드타운 내에도 있었습니다.
이 자전거...도 정말 멋졌어요.

 

 

 

 

 

 

 

 

생각같아선 이작가 딸 연우 선물로 사가고 싶었는데 부피도 좀 되고...해서 다른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민성이는 열심히 보더니 이곳에 앉아 쉬더군요.

 

 

 

 

 

 

색감이나 뭐나... 뭐 빠지는 게 없어요.

 

 

 

 

 

 

 

이곳을 나와서 2층으로 내려가니, 너무나 맘에 드는 옷이 눈에 띄여서 들어갔습니다.
비쌀 것이라 짐작은 당연히 했지만, 뭐 어지간하면 구입하자는 마음으로 들어갔어요.
바로 저 사진 위의 회색 해골 니트였죠. 가격을 물어보니 399,000엔..이라더군요.
제가 다시 물어봤답니다. 믿기지 않아서.
그런데 정말! 399,000엔 이었습니다. -_-;;;;

 

 

 

 

 

 

 

여튼 샵들을 좀 보다가 미드타운 공원으로 나갔습니다.
저 앞에 니산에서 협찬한 정말 예쁜 파란색의 푸드코트가 있더군요.

 

 

 

 

 

 

 

색이 어찌나 예쁘던지...

 

 

 

 

 

 

 

두 대인데, 한 대는 음식, 한 대는 음료등이었어요.

 

 

 

 

 

 

 

미드타운 공원은 너무 쾌적하고 편안해 보였습니다.

 

 

 

 

 

 

 

민성이는 이 재미난 미끄럼틀을 좋아했구요.

 

 

 

 

 

 

 

aipharos님과 저는 잔디밭에 앉아서 쉬었답니다.
전 이 사진이 참 좋아요.

 

 

 

 

 

 

aipharos님이나 민성이나 공원을 참 좋아했어요.

 

 

 

 

 

 

뭐... 너무 같이 잘 다닌 우리 민성이!

 

 

 

 

 

 

이제 미드타운을 벗어나 롯폰기 힐스로 이동하려고 합니다.

 

 

 

 

 

 

 

그래도 미드타운의 이 정경들은 정말 멋있었어요.
하나하나 세심한 정성이 곁들여진 구조물들에 감동했습니다.

 

 

 

 

 

 

 

aipharos님과 민성이.

 

 

 

 

 

 

길가로는 자갈밭 아래로 분수가 올라오고... 아...좋았어요.

 

 

 

 

 

 

스시를 먹으러 왔습니다.
어디서 먹을까...고민하다가 그냥 미드타운 건너편에 있는 스시집에 들어갔어요.

 

 

 

 

 

 

 

저와 민성이는 특선을 시키고 aipharos님은 A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저와 민성이의 특선...입니다.
전 미도리 스시도 못갔고, 츠키지 시장도 못갔지만, 분명한 건 제가 한국에서 먹어온 스시들을 완전히
발라버리는 최상의 맛을 경험했다는 거지요.
먹으면서 과연 한국에서 스시를 먹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었답니다.

 

 

 

 

 

 

 

 

정말 기가막히게 먹은 건 민성이였어요.
민성이때문에 따로따로 주문해서 더 먹었답니다.
어휴... 정말 초밥귀신이에요.

**
스시를 먹고 바로 근처의 롯폰기 힐스로 이동했습니다.~~

 

 

2007.11.22~11.26 (4박5일)  동경여행

  

11.22  메구로 프린세스호텔, 지유가오카    11.2미타카 '지브리 스튜디오'긴자    11.24  오모테산도 힐스하라주쿠하라주쿠/시부야
11.25  롯폰기 미드타운롯폰기 힐스모리타워에비스, 라멘집    11.2다이칸야마하네다공항

 

 

 

하라주쿠에서의 사진이 아직 남아 있네요.

 

 

폴 스미스 스페이스에서 나와서 내려오다가 이 매장을 봤습니다.
입간판... 너무 예쁘지요?

 

 

 

 

 

 

 

도대체 무슨 샵인가 했더니만...

 

 

 

 

 

 

헤어샵이었습니다.
팜플렛도 이렇게 비치되어 있었구요.
정말... 너무 예뻐서 휙 들어가고 싶더군요.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일본도 역시 헤어샵이 엄청 많습니다.
하지만 매장마다 그 특색이 다 드러나요. 그리고 밤엔 헤어 드레스 파티도 하곤 하더군요.

 

 

 

 

 

 

 

하라주쿠역에 다시 갔습니다만... 정말 GAP 매장지나면서부터는 사람때문에 움직이기도 힘들었고,
하라주쿠 역으로 들어가는 것은 완전히 불가능했습니다.
아예 역으로 들어갈 수도 없었어요(정말!!)
그래서 이때부터 발도 아프고 해서...
잘 타고다니던 전철/지하철과 작별을 고했습니다.ㅎㅎ
저희 정말 이날 오전까진 철저하게 전철/지하철만 타고 다녔었거든요.

민성이도 택시를 타보고 싶어했고, 제 경험에도 일본 택시의 서비스는 감동이었기 때문에 하라주쿠에서
시부야로 이동했습니다.
기사님께 사진을 좀 찍어도 되냐고 했더니 기사님이 '저를요?'라고 웃으며 물어보셔서 아니라고 했더니
웃으시면서 절대 문제없다고 해서 사진 찍었습니다.
실내에서 찍은 거의 모든 사진은 다 사전에 양해를 구하고 찍었습니다.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일본 택시가 재밌는 김민성군.^^

 

 

 

 

 

 

시부야에 온 이유는 첫째, 마크씨티의 '미도리 스시'에서 스시를 먹는 것,
둘째는 토큐핸즈에서 민성이 장난감을 사는 것... 때문입니다.
제가 가본 토큐핸즈 중 가장 규모가 컸던 곳은 시부야 였습니다. 신주쿠는 실망스러웠구요.
여기가 마크씨티입니다. 뭐... 여기도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죠.

 

 

 

 

 

 

 

 

 

이곳이 미도리 스시...입니다.
한번 먹어본 사람들은 절대 잊지 못한다는 스시집이죠.
츠키지 시장의 '다이스시'와 동급이거나 오히려 능가한다는 집입니다. 그런데... 저흰 포기했어요.
이 사진 바로 뒤부터 줄을 서 있는데요... 포장을 해가든 뭘하든 무조건 줄을 서야 하는데다가
2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더군요. -_-;;;;;
기다리고 싶은 마음도 없진 않았지만 이미 이때 저흰 거의 탈진 상태였고(ㅋㅋ) 토큐핸즈까지 가야했으니...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나왔습니다.
일요일도 문을 연다고 하고 오전 11시부터 영업한다고 하더군요.
일본 음식점에서 유일하게 건성으로 대답을 해준 곳입니다.(ㅎㅎ) 물론 이해해요. 손님이 너무 많았고
제가 물어본 분은 카운터에 있는 분이 아니었거든요.

 

 

 

 

 

 

 

 

 

시부야의 장관...인 신호 교차로지요.
스타벅스에서 앉아서 이 모습을 찍는 것도 장관이져...

 

 

 

 

 

 

 

 

신호가 켜지면 사방팔방으로 다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그 엄청난 인파가 가히 놀라울 정도지요.

 

 

 

 

 

 

 

전 이 모습이 예전에 왔을 때도 무척 인상깊었습니다.

 

 

 

 

 

 

 

암튼... 토큐핸즈에 가서 우린 지쳐서 계단에 앉아있고, 민성이는 열쒸미~ 장난감을 골랐습니다.
정말 신중하게 고르더군요. ㅎㅎ
그리고 다행히 민성이가 그렇게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던! 제가 4월 이태리 갈 때도 있으면 사와 달라고
부탁했던 '윌리 웡카' 초컬릿이 있었습니다!!!!([찰리와 쵸컬릿 공장]에 나오는 바로 그!)
민성이가 얼마나 좋아했는지 몰라요.
민성이는 여기서 장난감을 샀구요.

우린 피곤한 몸 때문인지 토큐핸즈나 이 외의 시부야 사진은 한 장도 못찍었습니다 ㅋㅋㅋ
택시를 타고 숙소로 왔다가 aipharos님과 숙소 건너편의 모스 버거에 가서 잔뜩 사와서 저녁은
모스버거로 떼웠습니다!

 

 

 

 

 

 

 

 

 

모스버거에서 aipharos님이 가져온 전단!
여기서 치킨을 사니까 열쇠고리를 준다고 하더군요.
아... 여기도 여종업원이 예뻤습니다.-_-;;; 사실 안예쁜 여자 찾기가 더 힘들어요. 동경은...

 

 

 

 

 

 

 

당근 aipharos님 차지지요...

 

 

 

 

 

2007.11.22~11.26 (4박5일)  동경여행

  

11.22  메구로 프린세스호텔, 지유가오카    11.2미타카 '지브리 스튜디오'긴자    11.24  오모테산도 힐스하라주쿠하라주쿠/시부야
11.25  롯폰기 미드타운롯폰기 힐스모리타워에비스, 라멘집    11.2다이칸야마하네다공항

 

 

 

 

오모테산도 힐스에서 나와서 육교를 건넌 뒤 Bvlgari 매장 옆 골목으로 들어갔습니다.
하라주쿠의 샵들도 보고, 더 나아가선 하라주쿠 주택가의 사는 모습들도 볼 수 있었던, 아주 좋은 시간.

 

 

 

 

골목 들어서자마자 자전거와 멋진 바이크들이 주욱~~
일본에 오신 분들이 놀라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다는 사실이죠.
주부들이 앞뒤로 아이들을 보호좌석에 태우고 기가막히게 타는 모습을 수도없이 볼 수 있어요.

 

 

 

 

 

 

 

첫번째... Farmer's Table을 찾아갑니다.

 

 

 

 

 

 

 

그런데 여긴 왜왔지??? 셋 다 낄낄 거리고 웃다가 사진만 찍고 다시 길을 갔습니다.ㅋㅋ

 

 

 

 

 

 

 

일본의 아스팔트는 상당히 진합니다. 아니, 예전에 와도 느낀 것이지만 이 나라는 색이 무척 진해요.
눈이 부셔도 색이 날아가 희미해보이거나 뿌옇게 보이지 않습니다.
그건 분지가 많은 우리나라 지형 특성상 먼지가 많기 때문이라는데, 이 나라는 상당히 나무와 건물의
모든 색들이 다 진하게 보여요.(정말 그렇습니다)
그리고 아스팔트의 주행선이나 이정표들이 칠한 지 얼마 안된다고 생각될 정도로 선명하죠.

 

 

 

 

 

 

 

 

예쁜 샵 앞에서 한 컷.

 

 

 

 

 

 

 

골목 어디든 다 그림같은 곳.
그들의 정갈한 현관문은 너무너무 인상적이죠.

 

 

 

 

 

 

 

군데군데 이런 샵들이 있답니다. 옷가게, 커피숍이나 케익점등등...

 

 

 

 

 

 

 

정말 이날의 분위기가 잘 느껴지는 사진입니다.

 

 

 

 

 

 

이런 낡은 골목도 어찌나 깨끗하던지... 부럽기도 하고...

 

 

 

 

 

 

약간 노출 언더로 찍었다고해도 전체적으로 대단히 색감이 진한 느낌이 들지요?

 

 

 

 

 

 

 

걷다가 걷다가 골목의 언덕으로 마구 올라갔답니다.
거긴 거의 다 가정집들이었는데 그냥 일반적인 서민들의 집이었어요.
그래서 더 좋았답니다.
조심스럽게 다니면서 셔터를 눌렀어요.
처마 위에 고양이 두마리가 있던데, 저흴 보더니 한마리는 내려와서 담너머로 가더군요.ㅎㅎ

 

 

 

 

 

 

너무 걸어서 힘든 다리를 편히 쉬게해준 도저히 있을 것 같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던 옷가게.
이 샵 바로 앞에 음료수 자판기가 있어서 음료수를 빼어들곤 저 벤취에 앉아서 10여분을 쉬었답니다.
피곤이 날아갔던 것은 샵 안에서 들려오던 음악들이었어요. 저도 모르게 흥얼흥얼 따라 불렀답니다.

 

 

 

 

 

 

자... 약간 헤매고 걷다보니 드뎌... 폴스미스 갤러리에 거의 다 왔습니다.
여긴 일본의 유명한 인테리어 샵인 IDEE SHOP이 있었어요.

 

 

 

 

 

 

 

 

바로 이곳.

 

 

 

 

 

 

 

예쁘고 아기자기한 상품들이 주욱~~

 

 

 

 

 

 

 

자... 드뎌 '폴 스미스 갤러리'에 왔습니다.
참 꼭꼭 숨어있더군요. ㅋㅋ

 

 

 

 

 

 

 

당연히 매장이 멋지고 세련되었답니다. 이젠 이런건 당연...하게 느껴져요.

 

 

 

 

 

 

 

폴스미스 매장 안에 있던 자전거. 우아~~~ 넘 예쁘더군요.

 

 

 

 

 

 

 

3층에 있던 폴 스미스 갤러리입니다.
아이디어가 좋은 의자들.

 

 

 

 

 

 

 

한 번 도전해 볼만 하더군요.
aipharos님과 한번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꼭!

 

 

 

 

 

 

뱃지를 잔뜩... 뒤에 붙여 사랑스러웠던 의자.

 

 

 

 

 

 

 

등받이나 좌방석은 모두 폴 스미스 옷으로 감싼 의자들입니다.

 

 

 

 

 

 

우~~~엄....

 

 

 

 

 

 

 

 

재킷 넘 멋지지요???(왼쪽)
가격도 안물어봤어요.
폴 스미스는 아시겠지만 영국 라인과 일본 라인이 있지요.
전 당근 일본 라인을 선호하고 옷도, 가방도 있긴 한데, 너무 슬림하게 핏이 들어가서 참 입기 부담스럽습니다.
정말 갖고 싶었던 셔츠가 있었는데 사이즈가 없다더군요. 어휴...


 

 

 

 

 

 

이곳은 폴 스미스 여성복 코너...

 

 

 

 

 

 

 

 

폴 스미스 갤러리 앞입니다.
aipharos님도 쇼핑을 했어요.
지금 저 메고 있는 가방이 폴 스미스 갤러리에서 구입한 가방입니다.
머플러도 구입했어요.
민성이가 들고 있는 쇼핑백이 '폴 스미스 갤러리'의 쇼핑백입니다. 예쁘지요?

 

 

 

 

 

 

 

매장 너무 예쁩니다!!

 

 

 

 

 

 

내려오다보니... 이 오래된 폭스바겐 버스가 턱~ 놓여 있더군요.

 

 

 

 

 

 

이 머플러와 가방이 aipharos님이 구입한 것들입니다.
머플러 정말 예쁘답니다.

 

 

 

 

 

 

가방도 작살이지요.
이게 마지막 상품이었어요.
더이상 재고가 없다고 하더군요.

24일은 여기서 일정이 끝이 아니였고...
이후에 바로 시부야로 이동합니다.
이유는 시부야 마크시티...의 미도리 스시와 도큐핸즈(민성이 장난감)때문이었죠.


 

 

 

 

2007.11.22~11.26 (4박5일)  동경여행

  

11.22  메구로 프린세스호텔, 지유가오카    11.2미타카 '지브리 스튜디오'긴자    11.24  오모테산도 힐스하라주쿠하라주쿠/시부야
11.25  롯폰기 미드타운롯폰기 힐스모리타워에비스, 라멘집    11.2다이칸야마하네다공항

 

 

 

 

3일째 일정은 하라주쿠의 오모테산도, 아오야마 그리고 시부야로 넘어가는 것이었습니다만...
결국 아오야마는 가지 못했습니다.
당연히 A to Z도 못갔고, 스파이럴로 못갔지요. 하지만 정말 많이 보고 느낀 하루였답니다.

 

 

 

오모테산도는 하라주쿠역에서 내려서 맞은 편 우측으로 돌아 쭉 내려가면 됩니다.
왼쪽은 다케시타도리...지요.
하라주쿠역 바로 옆은 유명한 메이지진구입니다.
저흰 타케시타도리와 메이지진구는 생략했고 오모테산도와 오모테산도 우측으로 빠지면 본격적으로
자리하고 있는 골목을 다녀왔습니다

 

 

 

 

 

 

 

 

오모테산도 거리의 시작입니다.

 

 

 

 

 

 

 

맞은 편에 보이는 매장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거의 모두 한번씩 들러서 쇼핑을 한다는 GAP 매장입니다.
일본어 모르셔도 아무~ 문제없습니다. 괜히 일본어로 얘기했는데 각층별로 완벽히 영어를 구사하는
점원들이 있으므로 걱정이 없습니다

 

 

 

 

 

 

 

 

aipharos님의 옷은 사지 않았고, 민성이는 위에서 보시는 것처럼 싸악~ 이곳에서 개비했습니다.
밀리터리 패딩 조끼와 트렁크 팬츠, 도톰한 T-Shirts, 모자, 장갑 이렇게 싸악 구입했는데 가격이 한화로 약 10만원 정도였습니다.-_-;;;;
물론 price off를 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좋은 디자인으로 구입하니 민성이도 엄청 좋아하더군요.
여성 옷은 디자인은 좋은데 퀄리티가 확실히 떨어지는 듯 하여 구입안했어요.
우리가 갔을 때는 오전이어서 그렇게까지 사람이 많진 않았는데 오후에 다시 들렀을 때는 이건 뭐...
인산인해더군요.

 

 

 

 

 

 

 

 

오모테산도 힐스...가 시작됩니다.
뭐 눈이 튀어나올 만큼 예쁘고 독특한 옷들이 널리기 시작합니다.

 

 

 

 

 

 

 

싹 갈아입고 폼 잡는 민성군.^^

 

 

 

 

 

 

 

 

이곳이 오모테산도 힐스... 입니다.
어휴... 정말 잘해놨더군요. 쌈지길을 연상시키지요?
아시다시피 쌈지길은 이미 일본에 많이 있던 이런 식의 워크 클라이밍 구조물들을 카피한 겁니다.
그래도 쌈지길은 쌈지길 나름의 분위기가 있지요.

 

 

 

 

 

 

 

아래... 블랙 카펫이 깔려 있습니다.
민성이가 저곳을 꼭 걸어봐야 한다고 해서 나중에 점심먹고 걸었습니다. ㅎㅎ

 

 

 

 

 

 

오모테산도 힐스가 멋진 건, 천정에 조명을 통해 별빛같은 아름다운 천정을 표현해준다는 거에요.
맑은 음악과 함께 색상이 바뀔 때면 이건 뭐...

 

 

 

 

 

 

 

이렇게 말이죠.
정말 사랑스러운 전자음이 흘러나오면서 색상이 확 바뀝니다.

 

 

 

 

 

 

멋지더군요...

 

 

 

 

 

 

 

양쪽으로는 명품샵이나 디자인 샵이 널려 있구요. 맨 윗층엔 음식점들이 위치해있습니다.

 

 

 

 

 

 

 

양쪽으로는 명품샵이나 디자인 샵이 널려 있구요. 맨 윗층엔 음식점들이 위치해있습니다.

 

 

 

 

어디서 찍어도 그림이 나오는 곳입니다.

 

 

 

 

 

이번엔 천정이 저렇게 변했네요. 지붕쪽만 아니라 양쪽으로도 원형 무늬들이 조명으로 새겨집니다.

 

 

 

 

 

 

 

이왕 오모테산도 힐스에 왔으니 음식도 여기서 먹기로 했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곳은 없습니다만, 그렇다고 겁먹을 정도는 결코 아니에요.
저희가 먹은 곳은 프랑스 쉐프가 이끄는 일본 리딩 트랜드 레스토랑의 서브 레스토랑이었습니다.
미야시타(MIYASHITA).

 

 

 

 

 

 

 

내부 인테리어가 편안하면서도 정말 세련되었고 소재나 인테리어의 마무리는 놀라울 정도의 퀄리티였어요.
겉옷을 받아주고 의자를 빼주는 건 아주 기본인 곳입니다.

 

 

 

 

 

 

 

전 레이디스 스페셜을 먹고 싶었으나 여성만 된다고 하여 서번트에게 추천 메뉴를 부탁했고, aipharos님은
레이디스 스페셜을, 민성이는 햄벅스테이크를 시켰어요.
먼저 샐러드가 나왔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머쉬룸/포테이토 스프. 이거 대박입니다.
휘리릭... 단숨에 다 먹어 버렸다는...

 

 

 

 

 

 

 

aipharos님은 main이 나오기 전 fish요리가 한 번 더 나왔습니다.
꿀꺽...

 

 

 

 

 

 

민성이의 햄벅스테이크입니다.
얼마전 크라제 다이너에서 먹은 햄벅 스테이크는 완전 뭉게고 발라버리는 환상의 맛.
민성이가 더워서 헉헉 거리면서도 다 먹어버린 음식.

 

 

 

 

 

 

 

aipharos님의 main입니다. 오무라이스와 스테이크가 곁들여진.
이것도 좋더라구요.

 

 

 

 

 

 

이게 문제의 제... 메뉴입니다.
미야시타의 대표 음식이기도 한 듯 하던데요.
데미그라스 소스에 와규를 넣고 오븐으로 요리한 음식이었습니다.
전 이렇게 흐물흐물한... 고기는 영 안내키거든요.
aipharos님이 먹어보더니 맛있다던데 전 영 아쉬웠습니다. 흑흑~~

 

 

 

 

 

 

디저트! 입에서 살살 녹는! 어휴... 딸랑 저거 주냐!

 

 

 

 

 

 

aipharos님의 디저트. aipharos님이 가장 좋아하는 자몽이어서 더더욱 좋아했다는.

 

 

 

 

 

 

 

주방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물었더니 정말 거리낌없이 웃으며 괜찮다고 해서 찍었습니다.
이곳 종업원들의 서비스는 감동입니다. 감동...

 

 

 

 

 

 

 

오모테산도 힐스 뒷편으로 나오니 보드 판매하는 집이 있었는데 보드가 거의 예술이더군요.
민성이는 완전히 포옥~~ 빠져서 타고 싶다고 난리더군요. ㅎㅎ

 

 

 

 

 

 

 

자 이제 육교를 넘어 하라주쿠 샵들이 있는 골목으로 들어갑니다.
육교에서 찍은 샷이에요.

 

 

 

 

 

 

2007.11.22~11.26 (4박5일)  동경여행

  

11.22  메구로 프린세스호텔, 지유가오카    11.2미타카 '지브리 스튜디오'긴자    11.24  오모테산도 힐스하라주쿠하라주쿠/시부야
11.25  롯폰기 미드타운롯폰기 힐스모리타워에비스, 라멘집    11.2다이칸야마하네다공항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점심을 떼우고 다시 미타카역으로 와서 유라쿠쵸 역으로 갔습니다.
긴자역으로 가지 않고, 유라쿠쵸역으로 갔어요.
유라쿠쵸 역으로 간 이유는 긴자 유라쿠쵸 역 신세이키 빌딩 내에 우리나라 하나은행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IC칩을 심은 카드가 ATM 인출이 안되는 바람에 좀 걱정이 되어 간 것인데 흐흐... 근로자 감사의 날...인가로
휴일인 바람에 휴무...ㅋㅋ
그래서 그냥 긴자역쪽으로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긴자 거리입니다.

 

 

 

 

 

 

 

 

한국의 명동이라고 누가 그러시던데... 아닙니다...

 

 

 

 

 

 

 

이곳은 유명한 차... 전문점이라고 들었어요.

 

 

 

 

 

 

 

이곳에는 들어갔다 왔어요.
민성이가 아주 좋아하던데요.(당연히)
중지 손가락 만한 기차 모형이 80만원이 넘는 것도 수두룩~하더군요.
좌절...의 가격이었습니다.

 

 

 

 

 

 

 

이곳은 aipharos님이 가고 싶어했던 피에르 마르꼴리니입니다.
진정한 핫쵸코를 맛볼 수 있는 곳이죠. 우측은 아이스크림입니다.
둘 다 줄을 서 있는데 보시는 저 줄이 다가 아니라요... 구불구불 줄 서 있는 겁니다.
물어보니 족히 1시간은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5분 정도 기다리다가 포기하고 나왔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맛집을 가보면서 뼈저리게 절감한 건... 일본 맛집은 기다림의 미학은 기본이라는거죠.ㅎㅎ

 

 

 

 

 

 

 

 

마츠야 긴자 본점.
루이비통!!!! 건물 열라 예쁘더군요.

 

 

 

 

 

 

 

 

차없는 날이어서 노상 까페까지...
유럽이여 유럽...

 

 

 

 

 

 

 

 

피에르 마르꼴리니에서 철수해서 찾아온 곳이 바로 '앙리 샤르팡티에'입니다.
이곳은 케익류로 명성을 떨치는 곳이지요.
매장 자체가 뭐... 럭셔리의 극입니다.
매장 밖에 줄이 없어서 반자이~~ 했습니다만...

 

 

 

 

 

 

들어가서 얼마나 기다려야 하냐 물어봤더니 족히 1시간은 기다려야 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곳은 그냥 싸갈 수 있으므로... 당근 모찌카에리데스!라고 하고 호텔로 가서 먹기로 했습니다.

 

 

 

 

 

 

매장을 찍어도 되냐고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찍었어요.

 

 

 

 

 

 

 

아... 내부 인테리어도 거의 예술이더군요.

 

 

 

 

 

 

 

마카롱, 레몬타르트 등등을 사서 나왔습니다.

 

 

 

 

 

 

 

북적북적... 정말 사람많던 긴자 거리.
저희의 저녁은 '비스 라 베톨라'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비스 라 베톨라'를 찾기 쉽지 않다는 것이죠.
그래서 긴자역 부근의 경찰관에게 길을 물었는데, 정말 너무나도 놀랍게도 안내 지도를 꺼내더니
신호등 위치까지 그림 그려가면서 위치를 알려주더군요.
혼또니 칸도스루...였습니다.

 

 

 

 

 

 

 

그렇게 찾아간 '비스 라 베톨라'.
가면서 브레이크 타임일 것이라 예상은 했고, 사실 그러했는데...
문제는 이날이 휴일이라 이미 만석 예약 되었다는 거였습니다. 좌절~~~~~~~~~~

 

 

 

 

 

 

그래서 '비스 라 베톨라' 찾아가다가 봐둔 일본식 커리/오무라이스 집.
이곳으로 들어가기로 했어요.
이곳은 도쿄 메트로 히가시 긴자역 A7번 출구 바로 앞에 있습니다

 

 

 

 

 

 

 

피곤한 발을 쉬니... aipharos님 얼굴이 활짝~
오른쪽 어깨 위엔 민성이가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구입한 나우시카에 나왔던 그... 다람쥐 비슷한 인형.

 

 

 

 

 

 

 

여긴 아주 평범한 음식점인데...
아우... 맛은 정말 감동입니다. 감동.
aipharos님은 크림소스 커리+오무라이스 소스였는데... 민성이가 더 좋아했구요.

 

 

 

 

 

 

 

전 아주 뭐... 순식간에 싹 다 비워버렸죠.

 

 

 

 

 

 

비프 스튜가 들어간 민성이 메뉴까지 제가 막 먹어치웠어요. ㅎㅎ
정말 맛있었어요.
이곳은 젊은 이들, 어르신들 다 골고루 찾아 오시더군요.

 

 

 

 

 

 

 

지친 몸을 이끌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민성이는 지브리 스튜디오의 상점에서 구입한 '포르코 비행선'을 조립하고 있어요.

 

 

 

 

 

 

 

 

그리고... 우린 앙리 샤르팡티에에서 사온 마카롱과 케익을 꺼냈습니다.

 

 

 

 

 

 

 

민성이가 너무 예쁘지요?

 

 

 

 

 

 

 

마카롱입니다.
저렇게 오돌도돌하게 나야 제대로 된 마카롱인데, 저렇게 만드는게 정말 쉬운게 아니라고 하네요.
맛이 다 틀립니다. 다 달지 않고 맛있어요.

 

 

 

 

 

 

하지만... 감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지요.
케익 3인방...

 

 

 

 

 

 

 

 

이게 정말 최강이었어요.
부드러운 레몬라임이 포옥 담긴 카스타드인가? 아... 이거 10개 먹으라도 다 먹을 거 같아요.

 

 

 

 

 

 

 

 

물론 녹차 케익과 초컬릿 케익도 뭐... 말이 필요 없었지만요.
어쨌든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피곤한 민성이를 재우고,(몇가지 주의 사항을 아주 신신당부하고) 저와 aipharos님은 메구로 역 주변으로
라멘을 먹으러 갔습니다.

 

 

 

 

 

 

 

그곳에서 가장 비싼 라멘을 먹었는데요(850엔)
상당히 정성들인 맛있는 라멘이었답니다.
하지만 정말... 미치게 맛있는 라멘은 일정의 마지막 밤에 먹게 됩니다.

 

 

 

 

 

 

2007.11.22~11.26 (4박5일)  동경여행

  

11.22  메구로 프린세스호텔, 지유가오카    11.2미타카 '지브리 스튜디오'긴자    11.24  오모테산도 힐스하라주쿠하라주쿠/시부야
11.25  롯폰기 미드타운롯폰기 힐스모리타워에비스, 라멘집    11.2다이칸야마하네다공항

 

 

 

 

오늘은 민성이를 위한 일정입니다.
지브리 스튜디오에 가는 날~

 

 

 

아침, 민성이가 자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찍었어요.ㅎㅎ

 

 

 

 

 

 

프린세스 가든의 조식은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여기 조식이 별로라고 하시는 분들 많으시던데, 전 호텔 조식은 아주 까다롭게 구는 편도 아니고, 언제나
어딜 가도 베이컨+스크램블+소시지+샐러드+연어+장국+약간의 밥+오렌지 쥬스...만 고집하는 편이라
이 정도만 잘 나와주면 별 불만없습니다. 베이컨은 없었지만 그럭저럭 전 맛있게 먹었어요.
비수기라 그런지 식당에 사람이 얼마 없는 것도 좋았구요.

 

 

 

 

 

 

 

자... 신주쿠역으로 간 뒤, 미카타행으로 갈아타고 미카타역에서 내린 뒤 나오자 마자 왼쪽 엘리베이터로
내려가서 9번 승강장으로 가면 지브리 스튜디오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자... 지브리 스튜디오에 도착했습니다.

 

 

 

 

 

 

 

바로 이곳입니다.
조금 일찍 도착한 터라 시간이 남아 지브리 스튜디오 옆의 넓은 공원에 갔습니다.

 

 

 

 

 

 

 

 

공원 정말... 아우...

 

 

 

 

 

 

 

 

개들을 데리고 산책 나온 분들이 많이 계시더군요.

 

 

 

 

 

 

 

aipharos님도 사진을 찍고, 민성이는 정신없이 이곳저곳 뛰어다니더군요.

 

 

 

 

 

 

즐거운 aipharos님.

 

 

 

 

 

 

 

 

도토리를 줍는 aipharos님과 민성이.

 

 

 

 

 

 

 

도토리를 주운 민성이(이 도토리는 모두 한국으로 가져 왔습니다)

 

 

 

 

 

 

드디어 입장합니다.
지브리 스튜디오는 내부에선 절대로 사진을 찍을 수 없습니다.
정말 많이 아쉽더군요.

 

 

 

 

 

 

 

 

옥상에 가면 [천공의 성 라퓨타]에서 라퓨타를 지키던 로봇이 서 있습니다.

 

 

 

 

 

 

 

이 뒷길엔 라퓨타에서 나왔던 비석을 볼 수 있구요.

 

 

 

 

 

 

옥상에서 아래로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아랫층엔 아이들이 펌프를 이용해볼 수도 있구요.

 

 

 

 

 

 

 

이렇게 말이죠.


**
지브리 스튜디오는 절대로 아이들만을 위한 곳이 아닙니다.
이곳... 동경에 가신다면 절대로 반드시! 방문해보셔야 합니다.
특히 지하 1층의 움직이는 토토로 전시물은 애니메이션의 원리를 이용해서 직접 실체화하고 이를 조명만으로
정말 움직이고 실재하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리미티드 애니메이션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이건 정말... 놀랍다, 놀랍다, 놀랍다는 말로 밖에 표현이 안됩니다.

아... 정말 뭐라 말을 못하겠더군요.

2층엔 애니메이션의 원리를 완벽하게 이해시킬 수 있는 전시물들이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의 프레임에 대한 이해, 그리고 애니메이션에서 카메라로 원근을 표현하는 방법과 이동을
그려내는 방법...(핸들로 돌려서 배경 위로 기구가 날아가게 한다든지, 동시에 핸들을 돌리면 카메라가
위로 올라가면서 거리감을 준다든지) 그리고 이어진 필름들로 핸들을 돌리면 바로 화면에 장면이 영사된다든지
하는 놀라운 전시물들이 그대로 다 있답니다.
[마녀배달부 키키]의 원화들도 잔뜩 볼 수 있구요.
[붉은 돼지] 포르코의 방도 볼 수 있습니다.

반드시...
정말 반드시 가보세요.

저흰 이곳에서 간단하게 핫도그와 스프로 떼우고(스파게티집은 줄이 너무 길어 포기...)
긴자로 출발했습니다.

 

 

 

 

2007.11.22~11.26 (4박5일)  동경여행

  

11.22  메구로 프린세스호텔, 지유가오카    11.2미타카 '지브리 스튜디오'긴자    11.24  오모테산도 힐스하라주쿠하라주쿠/시부야
11.25  롯폰기 미드타운롯폰기 힐스모리타워에비스, 라멘집    11.2다이칸야마하네다공항

 

 


 

보정 전혀 없는 사진들입니다-

1시 비행기를 타고 3시경 동경에 도착했습니다.
1번 터미널로 셔틀버스로 이동한 후 모노레일을 타고 하마마츠쵸역까지 간 후 JR 야마노테선으로
갈아타고 메구로 역까지 왔습니다.
메구로 역에서 서쪽 출구로 나가서 우측으로 돌아 직진하면 왼편으로 '호텔 프린세스 가든'이 보입니다.

 

 

 

이곳이 호텔 프린세스 가든입니다.
메구로 역에서 도보 5분 정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JR 야마노테선으로 한 2~3정거장 내에 에비스, 시부야, 하라주쿠 역등이 모조리 밀집해 있어 최적의
교통 환경입니다. 게다가 신주쿠처럼 정신없이 복잡하지도 않구요.

 

 

 

 

 

 

건너편에 써클K 편의점이 있고, 역쪽으로 모스버거가 위치해 있습니다.

 

 

 

 

 

 

 

호텔 프린세스 가든의 정원입니다. 작은 규모지만 예뻐요.

 

 

 

 

 

 

저희 방은 Deluxe Twin Room입니다. 트윈룸보단 비싸지만, 이 호텔의 숙박 비용은 그리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아요. 사실 방은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었답니다. 다른 분들 블로그에 보면 역시 여느 일본 호텔처럼 좁고,
어지러운 꽃무늬의 침구가 아주 난감스러웠거든요.
게다가 들어가자마자 3층 복도에 중국인들이 담배를 피우며 정말 엄청나게 시끄럽게 굴고 있어서 아... 이거...
난감스럽다 했지요.
하지만 디럭스 트윈 룸이 있는 곳은 일반 트윈룸 복도에서 꺾어진 곳이었고, 막상 방에 들어가보니 트윈룸과
달리 인테리어도 상당히 깨끗하고 예뻤습니다.
뭣보다... 꽃무늬 침구가 아니어서 넘 좋았어요. 물론 넓었구요.

 

 

 

 

 

 

 

아주 여유있는 공간이었습니다.

 

 

 

 

 

 

호텔에 짐을 풀어 놓고 바로 나왔습니다.
호텔 프린세스 가든의 좋은 점은 주변이 아주 한적한 동네라는 거에요.

 

 

 

 

 

 

메구로 개천을 따라 걸어 올라가서 나카 메구로 역으로 향했습니다.
엄청... 오래 걸었답니다. ㅎㅎ

 

 

 

 

 

첫번째 목적지인 지유가오카...입니다.
일본은 우리보다 해가 1시간 이상 일찍 지기 때문에 5시 경인데 완전히 한밤 중 같은 기분이에요.

 

 

 

 

 

 

지유가오카의 한 세탁소 앞에 있는 산타. 굴뚝으로 들어왔다 나갔다...합니다.ㅎㅎㅎ

 

 

  

 

 

 

저녁 먹기 전 aipharos님이 먹고 싶어했던 'Sweet Forest'의 수프레를 먹으러 왔습니다.
헤매지 않고 척척 찾은 건 구글어스...의 힘이죠.

 

 

 

 

 

 

 

'Sweet Forest' 내부는 이와 같이 아름다운 나무 장식이 되어 있답니다.
수프레를 파는 곳, 초컬릿을 파는 곳, 크레페를 파는 곳...등등 정말 여러 샵들이 있어요.
저흰 수프레를 파는 곳에 갔습니다.

 

 

 

 

 

정말 예쁘답니다.

 

 

 

 

 

 

이곳이 수프레를 파는 곳입니다.
예쁜 여종업원이 주문을 한 후 20~3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미리 말해주더군요.
알고 갔기 때문에 재미있게 민성이는 그림도 그려가며 쉬었습니다.

 

 

 

 

 

 

이게 수프레...입니다.

 

 

 

 

 

전 이런 걸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이곳은 정말 맛나더군요.
가운데를 스푼으로 떠서 소스를 넣어 먹습니다.
아주 입에 착착 감기더군요.

 

 

 

 

 

 

 

먹고 나와서 지유가오카를 돌아다녔습니다.
이곳은 개구리 캐릭터 용품만 판매하는 유명한 곳이죠.
민성이도 여기서 간단하게 구입했습니다.

 

 

 

 

 

 

돌아다니다가 저녁을 먹기 위해 'Table Modern Service'를 찾아 갔습니다.
구글 어스 지도상엔 분명히 이곳이었는데 보이지 않았어요.
그런데... 위 사진의 1층 매장 유리문 왼쪽 윗편에 보이는 조그마한 빨간 딱지가 유일한 간판이더군요.ㅎㅎ

 

 

 

 

 

 

 

대단히 모던한 레스토랑이었어요.
분위기도 아주 쿨~했습니다. 음악은 일렉트로니카가 계속 깔렸구요.
영문 메뉴는 없습니다. 무조건 다 일본어 메뉴에요.
전 메뉴를 추천해달라고 했습니다.
샐러드+빵과 더치 오븐(Dutch)의 치킨+더치 오븐 미트를 주문했어요.

 

 

 

 

 

 

 

 

피곤한 다리를 편히 쉴 수 있었던 정말 멋지고 편안한 가죽 소파가 맘에 들었답니다.
민성이가 아주 편안해했어요.

 

 

 

 

 

 

 

샐러드와 빵이 너무 잘 어울렸구요.
바로 치킨이 나왔습니다. 아래 깔린 마늘과 양파와 소스의 맛이 어우...

 

 

 

 

 

 

 

 

10여분 후에 나온 미트...
아 이거 정말 넘 좋더라구요. 육즙이 흘러 나오는 진정한 레어였는데요.
너무 맛있었습니다.

 

 

 

 

 

지유가오카에 가신다면 이곳에 꼭 들러보세요.
일단... 첫 날은 이렇게 조금 더 나와서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숙소로 돌아오니 9시 50분이 다 되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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