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정따윈 필요없어, 가을...
천근만근 몸을 이끌고... 식구들과 외출.
사실 태풍도 올라오고 제 몸도 아직 정상이 아니어서(아직도 약을 먹고 있어서)
그냥 에드윈 반 델 하이드의 아트센터 나비에서 전시 중인 SML을 보려고 한 건데요.
흐흐... 일요일 휴관인 걸 깜박하고 SK본사 4층까지 갔습니다...
허탕을 친거죠. 맥빠져라...
시립미술관 모네 전을 보려고 했으나 사실 주말의 시립미술관은 그 인파로 생각하기도 싫고...
인근의 갈만한 곳은 죄다 완전 섭렵한 지라 결국 민성이 말대로 청계천이나 좀 돌기로 했습니다.
SK 본사 4층에 위치한 아트센터 나비.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_-;;;
민성이 뜻대로... 걍 청계천에 내려 왔습니다.
금새 뭐라도 쏟아 내릴 것 같은 꾸물꾸물한 하늘. 덥지 않은 날... 전 그래서 가뿐했다는.
영원한 내 모델, aipharos님 오늘은 블랙 코디. 한 손엔 라이카를 들고.
아주... 신이 난 우리 민성이. 참... 잘도 돌아다녀요.
여친 다인이가 오늘 이사가는 날이라 어젠 하마터면 이 녀석 울 뻔 했다는.
내 사랑하는 가족...
여기가 무슨... 오지 삼림이나 되는 줄....
여기가 무슨... 오지 삼림이나 되는 줄....
지치지도 않는 에너자이저!!!
지금 뭘하는 거냐 하면... ㅎㅎ
절대 그냥 오는 법이 없죠.
내가 하도 엉뚱한 소리를 자꾸 하니까 열받은 표정으로 저를...
복원했다는 바로 그 다리...
이렇게 청계천은 1시간 30분 여를 걷다가 튀어 나왔습니다.
이제 허기 진 배를 부여잡고...
오늘의 식사 장소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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