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지고 아쉬운 Edwin Van der Heide의 퍼포먼스를 뒤로 하고...
겨우 던킨 도넛 하나로 버틴 우리의 주린 배를 부여잡고 잽싸게 이촌동 eatry로 달려 갔습니다. ㅎㅎ

사장님이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감사합니다.^^
eatry는 매주 화요일은 쉬는 날.
고기등은 주말에 거의 동이 나고, 숙성되지 않은 상태에선 조리하지 않기 때문에...
이날 연어 및 스테이크는 주문 불가!

 

 

 

어차피... 저와 민성이는 지난 번 못먹었던 펜네 보드카를 주문했습니다.

 

 

 

 

 

 

 

크어... 맛있지요. 양도 죽음이구요.
다만... 전 펜네 보드카보단 이 전의 크림소스 펜네 갈릭 쉬림프가 더 좋았습니다.

 

 

 

 

 

이날의 히트...는 바로 aipharos님의 칠리 라이스...  아 정말...  이거 너무 맛있더군요.
크어... 칠리 소스 맛이 강하지 않고 소스 맛이라기보단 뭔가 신선하고 깔끔한 덮밥같은 느낌. 소시지와 고기까지...
이걸 나도 시켰어야 하는데!!!!!

 

 

 

 

 

 

 

 

다 먹고 나서 후식은 레모네이드와 고르곤졸라 치즈와 크래커.
맛있다고 크래커를 더 얻어 먹은...


오늘도 즐거운 eatry에서의 식사였습니다.
사장님께서 와인도 한 잔씩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게다가 10% DC까지 해주셨구요.
감사합니다.^^

 

 

 

 

 

 

 

 

 

[Reign Over Me] directed by Mike Binder
2007 / approx 124 min / US
...........................................................................................................................................

911을 다룬 영화는 많다.
911이라는 사건의 fact를 다룬 영화 외에도,
911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이 그 버거운 짐을 가슴에 묻고 사는 모습을 다룬 영화들도 있다.
때론 처연의 시선으로, 때론 애증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감독의 시선들도 있다.
이 영화는 '국가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는' 개인의 상처를 911을 통해 보듬어 안는다.
진실의 시선이 담긴 영화라 마지막엔 코끝이 찡했다.
911의 진실이 뭐든 간에
언제나 상처를 받는 쪽은 민중이다.

 

 

티스토리로 이사하면서 캡쳐이미지는 사라지고 ㅠㅠ

 

1인용 전동보드를 타고 거리를 질주하는 이는 애덤 샌들러.

귀에 꽂은 헤드폰과 게임 사이로 비집어 들어올 수 없는 기억들.
하지만, 결코 막을 수 없는 기억들.

앨런 존슨(돈 치들)이 대학 치과의 룸메이트였던 찰리 화인맨(애덤 샌들러)를 만나
둘이 타게 되는 전동바이크보드.

찰리 화인맨은 앨런 존슨에게 '네가 더 걱정이다'라고 말을 건넨다.
편협하고 단편적인 시선으로 타인을 재단하는 과정의 어리석음.
상처받은 상대를 통해 자신의 상처를 함께 치유하게 되는 과정이 이 영화엔 잘 녹아 있다.

이런 일을 겪은 이들이 정말 이 힘겨운 어둠을 어떻게 극복하고 있을 지 문득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그 버거움의 무게가 감히 조금이나마 느껴져 황급히 생각을 접는다.

 

 

**
감독은 Mike Binder는... 이 영화에서 브라이언 슈거맨으로 등장하는 사람이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토요일.
엄청나게 막히는 길을 뚫고 남대문으로.
Canon 5D와 24~70mm f2.8L USM 렌즈 구입.

사업 관련 상의를 위해 아트포럼 리 갤러리로 직행. 도착하니 오후 3시 50분.
같이 여러가지 얘기를 나누다가 사진을 좀 찍어 봤습니다.
이거 참... 5D로 처음 돌린거라 스팟측광을 고려하지 않고 마구 찍었습니다.
나중엔 좀 잘 잡히던데... 일단 올려 봅니다.

 

 

 

 

 

작업을 하고 남은...

 

 

 

 

 

실컷 떠들다가 배고픈 배를 이끌고 뭘 먹을까 고민했으나... 오늘 너무나 길이 막혀(이충우 작가 왈...
천안에서 서울까지 네시간이 넘게 걸렸다는...) 서울로 나갈 엄두도 못내고, 부천 현대 백화점에
가서 스파게티와 사이드 디쉬로 떼우고 다시 돌아옴.


 

 

 

 

 

이거... ISO 200으로 찍었는데 무리네요. 밤에 어두운 곳을 ISO 200으로 찍는다는 건...
다음에 다시 찍어볼께. 이작가.

 

 

 

 

 

 

 

 

 

 

 

 

 

5D의 1:1 풀프레임 화각은... 넘 맘에 듭니다.
시원시원...
렌즈는 망원이 하염없이 아쉽긴 하지만... 제가 망원엔 별 관심이 없는지라 모자람없이 사용할 것
같습니다. 구입 전... 박작가가 전화로 70~200mm f2.8L IS USM도 반드시 사라고 그리... 압박을 했으나
제겐 너무 과분한 렌즈라 판단, 24~70mm f2.8L USM만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사고보니 넘 무거워서... 16~35mm L렌즈 하나만 더 구입하고 싶더군요.
암튼... 집에 와서 좀 찍고 오늘 좀 찍어보니 이제 새 카메라에 적응이 좀 되네요.

잼나게 찍어야지... 이왕... 손에 쥔 거.

 

 

 

 

 

 

 

 

 

 

어제 외출했다가... 저녁에 허리가 너무 아파 무척 고생했습니다.
제대로 걷기도 힘들 정도로.
집에 와서 부황을 하고 좀 자고 일어나니... 오늘 좀 낫긴 한데 아직 정상은 절대 아니네요.
뿐만 아니라 근육통도 만만찮습니다.
aipharos님도 한 달에 한 번의 마법으로 어제 오늘 너무 힘들어하고...
덕분에 이번 주말은 뒹굴입니다.

그러다보니...
자꾸 5D들고 이것저것 연습이나 해보고 있다는.


보정없습니다. 앞으론 뭐가 어찌되었든 걍 보정없이 올리렵니다.
디카야 후보정이 필요한 경우도 많다는 거 인정하는데... 내가 순간에 찍은 결과물 그 자체로
걍 받아들이렵니다.
AWB는 흐린날에 놓고... 찍었어요.


아... 이건 연습이라기보단 울 민성이 한 번 찍어본거에요.
노트북으로 열심히 '플레이모빌'을 검색하고 있습니다.

 

 

 

 

 

 

* 이충우 작가 오프닝에 다녀왔습니다.
좀전에 aipharos님이 이곳에 가보자고 하던데, 읽어보니 저도 무척 가고 싶네요.
9월 3일에 가봐야 겠습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한번 꼭 읽어보세요.
출처 : 네오룩닷컴




SML│LSP



에드윈 반델 하이드 개인展


2007_0904 ▶ 2007_1005






Edwin van der Heide_LSP_2007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아트센터 나비 홈페이지로 갑니다.







오프닝 퍼포먼스_2007_0903_월요일_07:00pm



오프닝 퍼포먼스

장소_구 서울역사 메인 홀

제목_LSP (Laser Sound Performance)



주최_아트센터 나비

후원_문화관광부_독일 문화원_주한 네덜란드 대사관_몬드리안 재단


9월 14/16일 까지 열리는 미디어아트와 디지털문화축제 P.Art.y 2007의 일환으로 열립니다.







아트센터 나비

서울 종로구 서린동 99번지

Tel. 02_2121_0912


www.nabi.or.kr








오프닝 퍼포먼스 LSP(Laser Sound Perfermance) ●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은 새로운 예술의 모습을 예견한다. 미술관이나 갤러리와 같은 갇힌 공간에서 벗어나 서울역이라는 대중과 함께 숨쉬는 공공의 영역에서 만나는 첨단의 미디어예술은 공간에 새로운 함의를 부여하게 될 것이다. LSP 퍼포먼스를 통해 서울역 구역사는 과거에 발 딛고 현재와 미래의 문화를 담아내는 문화공간으로 변해가는 일종의 디지털적 예식을 경험하게 된다. 유기적이고 역동적인 빛과 소리로 가득 찬 구 서울역사는 새로운 시공간으로 전환된다. 서울을 물리적으로 소통시켰던 서울역은 이제 과학과 예술, 새로운 문화가 교류하는 장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Edwin van der Heide_LSP_2007





Edwin van der Heide_LSP_2007



LSP (Laser Sound Performance)는 이미지와사운드가 유기적으로 어울어져 연주되는 퍼포먼스이다. 레이저를 이용해 변화하는 입체 이미지는 공간을 메운 엷은 연기층 위에 의해 투사되어 발생한다. 흔히 음악을 2D 영상으로 표현하는 것과는 달리 입체적인 사운드의 성질을 3D 레이저 환경으로 구현하려는 것이다. 영상과 사운드는 컴퓨터에서 실시간으로 발생된 같은 소스로부터 실시간으로 만들어진다. 공간을 하나의 악기로서 접근하는 이러한 작업 방식은 더 나아가 인간의 감각과 관람객의 지각 활동조차 마치 작곡할 수 있는 악기라고 간주한다.






Edwin van der Heide_SML_2005



전시 SML (Sound Modulated Light) ● SML은 소리가 청각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빛에 의해서 발생되는 환경이다. 눈에 거의 보이지 않는 50헤르츠 주파수로 깜빡이는 램프들이 소리를 전달하는 것이다. 각기 다른 시그널들에 의해 빛이 발생되고 이는 강도의 변조에 따라 다른 소리를 내게 된다. 즉 공간을 채우고 있는 광원들은 빛을 디자인하는 동시에 사운드를 디자인한다. 관람객은 광센서가 부착된 소형기기를 들고 헤드폰을 통해 변조된 빛을 듣게 된다. 즉 공간 안에서 움직이며 감지하는 빛의 조합과 세기에 따라 새로운 빛의 작곡, 소리의 작곡을 하게 되는 것이다. SML은 움직임과 시간에 따라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공간이며 관객이 직접 그 안을 유영하고 인터랙션하는 참여적 환경이다.






Edwin van der Heide_SML_2006



에드윈 반 델 하이드(Edwin van der Heide, 1970년 네덜란드 생)는 소리와 공간, 상호작용 분야의 접점을 실험하는 세계적인 아티스트이다. 그의 작업은 종종 매체 자체의 성격을 재정의하거나 그 경계를 실험하기 때문에 전통적인 의미의 음악, 사운드아트, 혹은 미디어아트라는 용어로 정의하기 어렵다. 1989년 직접 손으로 만든 센서기반의 악기로 퍼포먼스를 시작했던 반델 하이드는 1993년 Sensorband를 결성하여 소리의 육체적이고 물리적인 경험을 강조하는 실험을 지속한다. 이 과정에서 공간과 인간의 감각작용 자체를 일종의 악기나 툴로 접근하는 라이브 공연뿐만 아니라 사운드 설치, 인터랙티브한 환경으로 작업의 방향을 넓혀왔다. 특히 Son-O-House (2004), Whispering Garden (2008 완공 예정) 등 네덜란드 건축 스튜디오 NOX와의 공동작업을 통해 인터랙티브 건축 프로젝트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왔다. ■ 아트센터 나비

 

 

 

Caribou의 신보를 듣노라면... 이런 느낌.


Dan Snith... 캐나다 출생.
우리에겐 Manitoba로 2000년대 초반 알려졌던 멀티 인스트루먼털리스트.
이후 2005년, Caribou로 프로젝트 이름을 변경.
Caribou로 최근까지 네 장의 정규 음반을 발표.(Manitoba 시절 제외)

뒤로 갈수록 점점 Post-Rock+사운드 이펙팅+이모션 앰플리화이어의 조합이 강력해지는 느낌.
Manitoba 시절과 Caribou 초기의 IDM 냄새는 점점 싸악...~ 가시고.
이젠 보다 정교하면서도 감성적인 일렉트로니카의 정점으로 치달은 느낌이 듭니다.
이번 2007년작 [Andorra]는 그 정점이군요.
한곡 한곡의 완결성 뿐만 아니라 멋지게 상승하는 엘리베이션과 공간을 강조하는 음장감...
뭐 하나 나무랄 데 없이 완벽합니다.

 

 

 

Dan Snith

 

 

 

 

 

 

 

 

 

 

 

 

 

 

 

'Melody Day' by Caribou, [Andorra](2007)

 

 

 

 

'Sandy' by Caribou, [Andorra](2007)

 

 

 

 

 

'She's the One' by Caribou, [Andorra](2007)

 

 

8월 27일부터는 이충우 설치전이 있습니다.
원래 20일부터인데 설치 완성도에 신경쓰다보니 좀 늦어졌답니다.
이충우 설치전 때문에 며칠 전 박작가가 아트포럼에 오면서 밤 12시쯤 전화를 한 것 같은데...
제가 너무 피곤해서인지 일찍 뻗는 바람에... ㅎㅎ
암튼... 박작가 작업보면서 수다떠는 재미가 날아갔네요. 움...

9월 10일부터는 김동규 조각전이 있습니다.
이래저래 이 전시회가 아트포럼 이작가에겐 중요할 수도 있는 전시회인데요.
아무튼... 정성의 결실을 보는 전시가 되었으면 합니다.
물론 쿨한 성격으로 어색함을 날려준 김동규 작가도 좋은 성과가 있었으면 하구요.

지난 주말 아트포럼에서 있었던 김동규 작가의 촬영분을 살짝 올립니다.
만약 멀지 않은 곳이라면 아트포럼에 한번 와보셔도 좋을 듯.
개인적으론... 10월의 영상전도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

 

 

 

본 사진은 무단으로 퍼갈 수 없습니다

 

 

 

 

 

 

 

 

 

 

 

 

 

 

 

 

 

 

이 사진은 스트로보를 터뜨린 사진입니다

 

 

 

 

 

 

 

 

 

2006년 6월 존 버닝햄과 헬렌 옥슨베리 작가가 국내 내한했을 때의 사진입니다.
aipharos님의 관련글 읽기
aipharos님과 민성이가 가서 sign받고 찍은 사진입니다.
2005년엔 성곡미술관에서 원화전도 열렸지요.

 

 

 

 

 

 

존 버닝햄 작가의 책들입니다. 13권이 있더군요... 많기도 하여라. 국내엔 약 25권 정도가 나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더 많긴한데 대부분 대표작인 '우리 할아버지'등의 영문판... 영어테잎 동봉판 등입니다)
이런 얘기는 저와 aipharos님간의 야그지만... 돈도 보통 많이 버신 것이 아닐 듯...하지요?ㅎㅎ


 

 

 

 

 

헬렌 옥슨베리 작가의 책들입니다. '곰사냥을 떠나자'는 뭐... 너무너무너무 재밌죠.

 

 

 

 

 

 

존 버닝햄 작가의 친필 사인입니다.
민성이 이름이 적혀있죠? 이름을 적어 드리면 그걸 보고 그대로 그리셨다네요. ㅎㅎ
'에드와르도' 책 안쪽에 사인해주셨습니다.


John Mackintosh Burningham (존 버닝햄)
1936년 영국 출생...의 세계적인 아동작가입니다.
전세계 엄마들이 가장 좋아하는 아동작가 중 한 분이죠.
그의 부인인 Helen Oxenbury (헬렌 옥슨베리) 여사 역시 대단히 유명한 아동 작가입니다.
이건 결코 과장이 아니에요.
저도 aipharos님도 이 두분의 책들을 너무 좋아합니다.
민성이도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책 중에 존 버닝햄, 헬렌 옥슨베리의 책들이 줄줄이 들어갑니다.

다른 건 모르겠고... 이 두 분의 책을 읽어보면, 아이들의 생각을 그대로 좇아가는 느낌입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이라는게 그렇잖아요.
시간의 순서를 무시하기도 하고, 순간적인 비약이 보이기도 하고, 그리고 한없이 확장되는
이야기하며...
이 두분의 책은 정말 그런 느낌의 책입니다.
어른들의 관점에서 읽다보면 '어...어?'하다가 끝나니까.
그런데 아이들은 이 책을 안고 잠에 듭니다.

갑작스레 아동 서적 얘기를 하는 건,
오늘 오전에 집에서 이젠 민성이가 보지 않는 책들을 정리하다가 그냥 아예 책까지 정리하면서
다시 보게 되어서에요.
남들이 들으면 '이기적'이라고 할 지 모르지만, 전 오늘 정리한 아동 서적을 돈을 받고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기적의 도서관에 기부할까...하는 생각을 1~2초 했으나 그냥 팔기로
맘먹었어요. 이 책들을 aipharos님이 얼마나 신중히 고르고 직접 서점에 가서 읽어보고...
구입했는지 제가 잘 알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구요.
그리고 판매가 되면 판매대금의 반은 민성이와 나누기로 했죠.
누군지 모르겠지만... 봉잡는 거겠죠.ㅎㅎ
민성이는 하도 제가 책을 소중히 하라고...해서인지 단 한번도 입으로 빨지도, 무언가의
받침대로 쓰지도, 던지지도, 낙서하지도, 찢지도 않았어요.
그래서 그렇게 손이 닳도록 봤는데도, 파본, 파지, 낙서...가 단 한권도 없다는...
(물론 책을 소중히 하라는 의미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아무리 책을 정리했다고 해도...
존 버닝햄, 헬렌 옥슨베리, 피터 시스, 크리스 반 알스버그, 앤서니 브라운, 토미 웅거러,
하야시 아키코/스스이 요리코, 이호백, 김정선, 권정생(강아지똥의), 버지니아 리 버튼등의
작가분들의 책은 단 한권도 정리하지 않았습니다.
처분을 결정한 책들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 좋은 책들이에요.(정말로)
aipharos님은 정말 신중히 아동서적을 구입해왔거든요. 제가 철썩같이 믿고 맡겼어요.

**
저희 집엔 아동 전집이 전혀 없습니다.
있다고 하면... 요코하마 미츠테루의 '만화 삼국지 1~60권'뿐이에요.(이건 아동용이 아니죠)
아동 전집이 최근엔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만...
전 그 획일적인 판형과 느낌이 싫어요. aipharos님은 그래서인지 아예 전집은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들쑥날쑥 크기도 판형도 제각각인 책들... 그 자체로도 훌륭한 경험입니다.
전집에 목메는 분들도 한번쯤 다른 생각을 해봤으면 좋겠어요.
책꽂이(서재)에 넣으면 정말 멋지고 보기 좋더라는 분들도 많이 계시던데요.
책은 장식용이 아니잖아요...


 

 

 

 

 

 

 

 

사비나미술관 전시연계교육프로그램차 인사동에 오기 전부터 당부 당부를 했더랬다.
mmmg에 꼭 가자고.... 꼭 가야해~~~
같이 가자했는데 지난번엔 엄마,아빠만 갔다고...

 

 

 

 

 

 

 

 

오렌지 에이드 피쳐, 아아스초코 그리고 티라미슈를 냠냠..
전투기 문제를 메모까지 해가며 내고 있는 꼬마녀석을 받아주는 친절한 재미씨




minilux reala100

 

 

 

 

 

 

 


 


[Stardust] directed by Matthew Vaughn
2007 / approx 130 min / UK, US
................................................................................................................................

밤 9시 30분 상영을 보고...
11시 50분이 되어서야 집에 돌아 왔습니다.

어제, 오늘 커피프린스 마지막...이었던 걸로 아는데, 전 여지껏 잘 봐오다가 마지막 주를 완전히 날려 먹었군요. ㅎㅎ

그래도... 오늘 이 영화가 기대한 만큼 딱... 재밌었기에 위안을 삼습니다.
민성이, aipharos님 다 같이 갔는데요. aipharos님은 당근 넘 재밌어했고, 민성이도 정말 재밌어 했습니다.
저요? 저도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선을 넘지 않는 유머가 이 영화를 천박한 유치함의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게 해줬구요.
많은 장면은 아니어도 감칠맛나는 로버트 드니로의 사랑스러운 캐릭터도 기억에 남네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의 82년생 영국 출신 Charlie Cox도 초반의 어리버리...에서 전형적인 쿨가이로
변모한 나중 모습까지 잘 어울리더군요.
미쉘 파이퍼...도 뭐 딱이고.
클레어 데인즈는... 풀샷이 영 아니어서 더 크기 힘들거야...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영화에서 신체적
단점을 완벽하게 커버하는 의상으로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아주 어울리게 소화해내더군요.
아무튼... 배우들이 열연한 캐릭터들도 다 맘에 드네요.

내용은...?
역시나 원작 소설을 못읽어서 또다시 할 말이 없지만,
보다보니 나이트 샤말란의 [the Village]와 환타지 소설인 'Narnia'등의 '벽장 밖 이야기'류의
퓨전 크로스같은 느낌이 들지만 어디서도 성긴 느낌 없이 매끈하게 잘 돌아가는 잘 빠진 이야기에
2시간 여의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게 흘러가더군요.

감독은... 아시다시피 메튜 본...입니다. (무용이 아니라... -_-;;;)
이 감독은 이미 98년에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는 황당무개/단순무식 범죄물 [Rock Stock and Two
Smoking Barrels]의 프로듀서였고, 그 자신도 비스무리한 냄새의 2004년작 [Layer Cake]를 직접
연출한 감독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이 비록... 미국에선 최악의 성적을 올린 가장 망한 올 여름 블럭버스터...가 되었지만,
평단과 이미 감상한 관객의 반응은 상당히 좋기 때문에 현재 프리 프로덕션 단계인 [Thor]의 제작엔
큰 무리가 없어보입니다.

아무튼...
영화에 대한 자세한 감상은 다음 기회에...
지금은 졸려서 더이상...ㅎㅎ

 

 

**
아...
스톰홀드의 왕으로 나온 분은 다름아닌 Peter O'toole 입니다.
Charlie Cox가 맡은 주인공 트리스탄이 푸욱...빠진 여성 Victoria역은 얼마전 앤디 워홀의
팩토리 걸을 다룬 [Factory Girl]에서 에디 세즈윅을 열연한 Sienna Miller입니다.
메튜 본 감독과는 [Layer Cake]에 이어 두번째 만남.
엄청난 포스로 등장하던 세컨두스 역은... 루퍼트 에버렛...입니다. ㅋㅋㅋㅋ
(이건 이상하게 제 개인적으론 한 방...같았어요)

 

 

 

 

 

 

 

 

목인박물관


사비나미술관에서 꼬마녀석이 전시연계프로그램을 하는 동안... 재미를 기다리는 동안...
아직 이른 단장인 인사동을 걷다 발견한 목인박물관의 전시 포스터.
이미 끝난 전시였지만 나무인형이 보고싶어 점심을 먹고 함께 들렀다.

쌈지길 정면으로 난 골몰을 걷다가 작은 안내표지판이 보이는 곳으로 들어가면
2층 가정집을 개조한 담쟁이 덩굴이 감싸안은 박물관이 보인다.
생각보다 참 작다. 그러나 생각보다 더 좋았다.

 

 

 

 

 

 

 

"나를 잡으셨어.... 흥 어림없지 난 금새 빠져나갈꺼야~~~메롱"

 

 

 

 

 

 

"엄마 너무 힘들어요 빨리 찍어요"
재미이모랑...

 

 

 

 

 


 

엄마랑...

 

 

 

 

 

 


 

2층
좁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음료를 주는 코너가 있고
관장님의 안내 영상이 흐르고 안쪽으로 커다란 상여가 보인다.
상여 둘레로 너무나 탐이나는 오래된 나무인형들이 유리 장식장과 벽면에 전시되어 있다.


 

 

 

 

 

 

2층
좁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음료를 주는 코너가 있고
관장님의 안내 영상이 흐르고 안쪽으로 커다란 상여가 보인다.
상여 둘레로 너무나 탐이나는 오래된 나무인형들이 유리 장식장과 벽면에 전시되어 있다.


 

 

 

 

 

가면놀이
가면을 쓰면 어떤 모습인지 거울을 보고있는 꼬마녀석.
무언가 집중할때 툭 튀어나온 입과 가슴이 참 귀엽네...

 

 

 

 

 

 

 

 

입장하는 관람객에겐 간단한 음료가 제공되는데...
더웠던 그날 아이스커피는 안되었고 냉녹차를 마시면 목인에게 한마디 적고, 이모와 기념촬영.

 

 

 

 

 

 

옥상도 있는데 우린 가지 않았고, 지하로 내려가면 휴식공간이 있다.
잠시 앉아............

 

 

 

 

 

 

 

계단에서 놀기
지하에는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로 등이 켜지는데...
3분을 꼼짝 않고 기다리는 중.
작은 전등이 꺼지고 곧이어 메인등이... "어~~~~ 꺼졌어"



큰기대를 하고 간다면 너무나 아담한 공간에 실망할지도 모르지만
복잡한 인파의 인사동이 피곤해졌다면 아주 편안하고 차분하게 쉴 수 있는 곳이다
오래된 나무인형들과 함께...

 

 

 

 

 

 

 

이 'V'한 주먹은...
민성이가 얼마전 '서울과학관'에 가서 자신의 손을 그대로 뜬 겁니다.


정말 예쁩니다.



잠자리는...
오늘 aipharos님과 사비나 미술관 참여 프로그램에 갔다가, aipharos님의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인
'하늘상어'님으로부터 민성이가 선물받은 잠자리...입니다.
너무 예쁘더군요. 수공으로 작업된 잠자리인데... 대나무로 만들었어요. (쌈지길에서 구입)
머리 앞을 살짝 구부려서 어깨나 모니터 모서리...뭐 아무데나 걸어도 수평을 잡아요.



민성이가 자기 손을 뜬 모양에 저렇게 앉혀 놓고... 찍으라고 강권해서...
찍었습니다. ㅎㅎ

 

 

 

 

**

여기 있어야할 사진들로 물론 티스토리로 이사하기전 하드문제로 분실 ㅠㅠ

아 정말 보고싶다 어떤 사진이었는지 ㅠㅠ

 

 

 

 

 

 

 


 

 

 

 

학교에 붙여 버릴꺼야~~~~~~~
음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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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민성이와 할머니 둘이 간 곳입니다.
사진기는 민성이 디카인 Kodak Z740입니다.



파주 중남미문화원에 도착하신 아드님...
간만에 디카를 들고 나섰는데...
결정적인 것은, 사진 하나 지운다고 하다가 그때까지 찍은 결과물을 다 날려버렸다는거죠.
게다가 실내에서 찍은 사진은 그나마 죄다 흔들흔들...넘실넘실...ㅎㅎ

건진 건 이 정도뿐.

 

 

 

 

 

민성이가 찍은 사진 중 가장 예쁘게 나왔더군요. ㅎㅎ

 

 

 

 

 

 

이것도 민성이가 찍었는데... 창문 안쪽에서 찍은 거랍니다.
저곳은 들어갈 수도 없게 해놨고 '개조심'이라고 써있다고 합니다.

 

 

 

 

 

 

여긴 타코 집...
민성이는 무슨 고기어쩌구 타코(6,000원), 어머님은 무슨무슨 타코(8,000원)

 

 

 

 

 

맛나게 먹는 민성이를 어머님이 찍으셨습니다.

 

 

 

 

 

이건 타코... 어머님 왈... '돈이 아깝다'라는 말씀. 민성이도 그냥 그랬다는데...
참 답답하네요. 사진만 봐도 부실해보이고 사람도 상당히 많이 오는 곳인데 조금만 더 신경쓰면 안되나 싶네요.

 

 

 

 

 

 

여긴 올라가도 되는 곳.
다만... 너무 높아서 내내 올라간 아이가 민성이 뿐이었다네요.
다른 아이들은 못올라가서 쩔쩔 매다 포기, 우쭐해진 민성이는 저 위에 오르길 수차례...
사진 화각때문에 더 뒤에서 못잡으셨다는데, 저 조각이 상당히 높다네요.
민성... 택견으로 진정 발전된 것인가?

**
이곳은 실내 사진 촬영이 철저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개인 박물관이니 정책이야 박물관측 마음이지만 아쉽다는 생각도 많이 들더군요.
이런 곳은 학습의 일환으로 오는 아이들이 무척 많아요.
사실 사진이 없으면 기억하는 것도 한계가 있긴 하더군요.
무분별한 플래쉬질은 정말 짜증이지만... 조금만 더 유연성을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
군데군데 못들어가게 한 곳도 제법 많은 것 같고 민성이는 아주 즐거웠다는데 한편으론 아쉽기도 했나봐요.

 

 

 

 

 

 

 

 

 

 

 

 

너무 맛난... 하카타분코의 라멘을 뒤로 하고...
제2차 목표인 '고엔'을 향해 출발.
사실 '고엔'을 가기로 한 것은... 15일에 홍대 aA에 왔다가 '요기(Yogi)'에 가서 좌절하고... 돌다가
교자집을 발견했지만 배가 터지게 부른 탓에 들어가 먹지 못했기 때문입니다.(길다...)
제가 만두류를 너무너무 좋아하거든요.(즉석 냉동 만두 이런 것도 넘 좋아해요. ㅎㅎ 질보다 양!)

그래서 그 아쉬웠던 마음을 달래코저...
하카타분코의 미치도록 만족스러운 라멘에 사리도 추가 안하고 위 저장소에 여유를 남기곤 이렇게 나왔답니다.

일단... 사진 나갑니다.
사장님께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정중히 여쭤봤습니다. 흔쾌히 승락하셔서 사람 없는 쪽으로만 찍었습니다.

 

 

 

 

 

 

도착했습니다.
하카타분코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오늘 무지하게 더워서... 걷는 건 정말 곤혹스럽더군요.

 

 

 

 

 

 

내부는 아주 깔끔...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어요.
너무 덥다는 겁니다. 4~5평형 자리 벽걸이형 에어컨 두개로 버티는데... 이거 죽음입니다.
전 너무 당혹스러웠어요. 결국 벽걸이 에어컨이 걸린 곳 바로 아래에서 먹었지만... 그래도 더웠다구요.

 

 

 

 

 

 

음식에 대한 신뢰가 생기는...
알고보니 이곳도 하카타분코의 창립멤버가 시작한 곳이라는군요.(그래서 하카타분코에 교자가 없나? ...라고 생각하려니
그것도 넌센스.ㅎㅎ 게다가 하카타분코는 교자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안되더군요)

 

 

 

 

 

 

오호호호... 마리오 피규어가 있더군요.
전 언제나 궁금했어요. 마리오는 왜 버섯을 좋아할까...
이건 에로틱한 은유거나 아니면... 환각을 의미하는 걸거야... ㅎㅎ

 

 

 

 

 

 

 

피규어가 일렬로 주욱...

 

 

 

 

 

 

 

이렇게... 주욱... 사실은 저희가 앉은 반대편 쪽의 벽을 찍고 싶었는데 그곳엔 손님이 있어서 찍지 않았다는.

 

 

 

 

 

 

 

더위에 지쳐가는 우리 aipharos님, 힘내!!

 

 

 

 

 

 

 

드뎌... 나왔습니다.
전 '교자만두(3,500원)', aipharos님은 '아사히세트(8,000원)'.
좀 덜 구워지는 듯 하다...는 글을 봐왔는데 오늘은 적당하게 구워졌더군요.
아시다시피 교자는 기름을 두르고 굽는 것 뿐이 아니라 물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한쪽은 바싹 구워져 바삭한 느낌이 저항감없이 들면서 다른쪽은 마치 통만두같은 느낌...
일본에서 일본 교자가 너무 맛있어 주구장창... 먹었댔거든요. ㅎㅎ

 

 

 

 

 

 

그런데...
몇가지 에러가 있습니다.
사실 일본에서 교자를 먹어보지 않은 분은 '맛있게' 무리없이 드실 수 있을 거에요.
그런데 일본의 교자 맛에 넘어가보신 분들은 아직 많이 아쉽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을 겁니다.
마늘 교자가 아닌데도 마늘 맛이 이상하게 혼자 조화를 못이루고 튄다는 느낌이 강했어요.

그리고 이건... 또 중요한 건데.
이렇게 더운 날 낮부터 맥주를 시키는 것은 시원하게 갈증을 날려버릴려고...하는 거죠.
그런데 이 미지근한 맥주는... 당췌 적응이 힘들었습니다.
냉장고 '약'에 놓고 냉장시킨 듯한 이... 난감한 미지근함. 게다가 실내는 정말이지 너무 더웠거든요.
 (정말 더웠습니다. 그 더위안타는 aipharos님도 너무 더워서 힘들어 했으니... 
  지금 돌아보니 다른 분 블로그에도 비슷한 글이 있더라구요. 이거... 손님 쫓아내는 요인 중 하나에요. 분명히...)

그리고...
물론 바쁘시겠지만 피규어가 있는 쪽에 수북히 쌓인 먼지는 좀 곤란하지 않나... 싶어요.


그래도...
다른 분의 말씀에 의하면 이곳은 계속 '진화하고 있는' 음식점이라고 합니다.
초기보다 맛도 무척 안정되었다고 하구요. 앞으로도 더 좋은 음식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오늘 더웠습니다.
네네... 아주 더워 죽는 줄 알았죠. 정말 여름이야말로...
제겐 죽음에 이르는 계절입니다.(La Stagione per Morile)
호호... 별로 안좋아하는 마우로 페로시 횽이 생각나려 하는군요. 물론 그 노래 들으면 더 덥겠지만...

더운 날엔 제가 운동량이 극도로 제한되기 때문에(ㅎㅎ)
멀지않은 홍대에 가서 라멘과 교자를 먹고 온다는 일념으로 집을 나섰습니다.
민성이는 오늘 같이 가지 않았습니다. 이 녀석은 할머니와 죽이 맞아... 파주의 중남미 미술관에 갔습니다.
타코 먹는다고 룰루랄라...하면서 말이죠.

좀 일찍 도착해서 아이쇼핑을 하고
부랴부랴 극동방송국 옆 골목으로 들어가니 보이는 '博多文庫(하카타분코)'.
개장 30분 전임에도 벌써 뷰티걸 4인이 와서 기다리기 시작했더군요.
저희가 두번째 팀이었는데... 곧... 줄이 뒤로 줄줄... ㅎㅎ
여긴 줄서는 것쯤은 단단히 각오하고 먹는 곳이라...

여길 오게 된 것은 제가 일본에 가면서 라멘을 먹으면서 사실 많이 좌절했거든요.
'아... 이건 나랑 영 안맞아' '아... 내가 원한 건 이 맛이 아닌데...
' 뭐 그렇게 제가 미식가도 아니고... 다른 건 모르겠고 걍 제 입맛에 안맞으니 안맞는거죠.
그런데 누가 그러더군요. 일본에서 그렇게 라면 먹으면서 좌절했는데 여기서 먹고 희열을 느꼈다고.
그리고 또 종종... 일본인들도 일본 라멘집보다 더 낫다고 말한다고 하니...
그래, 한번 믿어보자. 하고 간 것이구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로 대만족이었다구요.
이거 앞으로 종종 찾아갈 것 같습니다. 집에 돌아온 지금도 그 맛이 입에서 떠나질않네요. ㅎㅎㅎ
자... 그럼 사진 나갑니다.
일본 라멘 먹고 싶은 분들은 여기 가보세요.
듣자하니 신사동에 오픈한 '라멘구루'보다 훨씬 좋은 평가인 것 같습니다.

 

 

 

 

 

이곳입니다. 극동방송국 옆 골목으로 70m 정도만 오면 됩니다.
사진 보시면... 사람들이 없죠? 그 이유는... 바로 우측에 트럭이 한대 있고 그 옆쪽에들 줄을 서 있어서 그래요.
거긴 응달이라...ㅎㅎ

 

 

 

 

 

 

영업시간을 잘 보세요. 낮 12시~2시까지만 하고, 2시부터 5시까지는 break time입니다.
그리고 오후 5시부터 11시~12시까지입니다. 그리고 매주 월요일은 쉽니다요...

 

 

 

 

 

 

 

이런 피규어들이 있습니다.

 

 

 

 

 

 

 

저... 불 앞에 앉았다면 전 사망.
생각보다 이 안은 그렇게까지 덥진 않아요. 아... 그래도 덥긴 덥죠.

 

 

 

 

 

 

이건 aipharos님이 찍었는데요.
저 핀 맞은 피규어가 넘 예쁘다고 찍은 겁니다.
이제 식사 준비들을 합니다. 이 안은 모두 스탭과 주방장끼리는 일어만 사용합니다.
제가 보기엔 머리짧은 분이 메인쉐프고 일본인이신 듯 하더군요.
음식은 2인분씩 준비해서 내갑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면서...
대길, 복, 개운...이란 한문을 달고 있는 고양이도 보고.ㅎㅎ

 

 

 

 

 

 

 

드뎌 나왔습니다. 전 인라멘...

 

 

 

 

 

 

 

aipharos님은... 청라멘. 생긴 건 비슷하죠?
그런데 맛은 전혀 다릅니다. 인라멘은 국물이 무척 진하고, 청라멘은 국물이 담백합니다.
뭘 드셔도 됩니다. 뭘 드시던... 후회없으시죠.
하카타 포장마차에서 라면 먹고 눈물 흘리신 분들... 이곳에 오시면 감동하실 거에요.
전 정말 땀을 흘리면서 국물까지 싹... 비웠습니다.
맘같아선 차슈도 먹고 사리도 더 먹고 싶었지만, 저희의 점심 일정이 이게 끝이 아니어서...
일단 여기에서 스톱... 하지만 이건 곧 후회로... ㅎㅎ

 

**
하카타분코에서 기다리던 도중 로지님이 지나가더군요. ㅎㅎ

 

 

 

 

 

 

 

 

 

 

 


그동안 계속되던 비가 그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겠습니다.
--> 다음날 오전까지 비가 계속 내림.

전국에 폭염 특보 발령!!
--> 기상청 사이트에 폭염발령 나기 전에 이미 폭염 시작.

기상청 근무하시는 분들... 요즘 힘드시겠어요.
이미 일보에서 시보로 넘어가는데도 적중률은 너무 떨어집니다.

아열대에서나 볼 듯한 우기가 우리나라에도 찾아온 것 같고, 이젠 '우기'도입을 검토한답니다.
더워야할 때 덥지 않고, 추워야 할 때 춥지 않은 것은 분명 정상적인 현상은 아니겠죠.
해가 다르게 종잡을 수 없는 이상기후는 그동안 봐왔던 환경 관련 다큐멘터리나 재난 영화들의
장면들과 뒤섞이며 묘한 불안감을 주게 됩니다.

데니 보일의 [Sunshine]에서 마지막 장면은 짧게 지나가지만 그래서 아쉬우면서도 강한
여운을 안겨 줍니다.

물론...
더위가 거의 개인적으론 죽음에 이르는 병같이 느껴지는 저로선...
전혀 환영하고 싶지 않은 계절이지만.

영화 보고 싶습니다. ㅎㅎ
요즘 영화를 통 못보네요.

 

 

aA를 나와서...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수다를 떨기는 했는데 이거참... 너무 덥더군요. ㅎㅎㅎ
후텁지근이 무한대로 수렴. 더위 잘 안타는 aipharos님도 더위를 호소하기 시작.
그래도 aipharos님이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있다...라고 해서 간 곳이 바로 인근의 'YOGI'(요기)
입니다. 저도 이름은 들어 봤어요. 여기저기 블로그에서 마구 강추하던 바로 그 퓨전 분식집.
가봤더니... 황당하게도 줄을 서 있더군요. 허억~~~
전 줄서서 먹는 거 영... 취미없는데.
그래서 한바퀴 돌고 왔는데 이번엔 줄을 더 서 있더군요. 허어억~~~
그냥 기다려서 먹기로 했습니다.

 

 

 

 

바로 여깁니다.
거의 30분 기다린 끝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일단 들어가니... 좁은 공간임에도 에어컨을 두개나!!! 돌리고 있어서 상당히 시원했어요.
좁긴 했지만... 이건 맘에 들더군요. 떡볶이는 오후 4시부터 된다고 해서...
저흰 이미 aA에서 만만찮은 양의 샌드위치를 해치우고 온 터라...
저는 열무국수(3,500원), aipharos님은 납작만두 1인분(10개, 3,000원)을 시켰습니다.

 

 

 

 

 

기다리면서 여러 다녀간 사람들의 메모를 보는데 이게 눈에 확...
주희야... 쌩얼 좀 보여줘
닥쳐
ㅋㅋㅋㅋ

 

 

 

 

 

 

 

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오... 드뎌 납작만두...가 등장. 보기엔 참 예쁘지요???
그런데 덥석... 입에 문 제 머리는 온통 '이게 왜??? 왜??? 유명한거지?'란 생각이 번뜩...
혹시나 하는 마음에 조심스럽게 aipharos님에게...
'내가 잘못된거야?' 라고 묻자마자... aipharos님... '아니, 당신 정상이야. 나도 그래' ㅎㅎㅎ
이건 걍 밀가루 맛...입니다. 당면 거의 없고 속도 없어요. 밀가루 맛에 간장 묻힌 맛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열무국수 등장...
냄비가 넘 예뻐요. 정말 냄비가!
맛은... 저 어지간하면 맛집에 이런 얘기 안쓰려고 하는데 아... 정말 저흰 둘이서 저 열무국수 한그릇 간신히 먹었다구요.
열무김치의 진한 맛은 있는데 그것 뿐이에요. 시큼하기만 하고 뭔가 중요한 것이 훌러덩 빠진
그런 맛... 냄비는 예쁩니다. 저흰 후다닥 먹고 걍 나왔는데...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족히 1시간은 기다려야 될 법한 줄이 서 있더군요. 허억...
오다이바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소바 집에 줄서서 기다렸다가... 먹고 나서
박작가와 후회에 후회를 했던... 바로 그런 기분의 집. 농담이지만... '요기'는 '욕이' 나온다는...
그냥 맛 기대하지 마시고... 예쁜 분식집이라고 생각하시면 적당히 만족할 수 있는 곳 정도.

 

 

 

 

 

 

 

 

이곳은 aA 옆의 쿤스트베...입니다. 아직도 건재(???????????????????)하더군요.
저와 aipharos님이 사실상 처음으로 데이트한 곳은 여기.
아... 그게 아니라 사적으로 만난 것은 여기가 처음.
저나 aipharos님이나 그래서 여길 아직도 좋아해요.
다만... 옆에 POP를 보면 메뉴를 거의 뭐 반값에 할인하는 행사를 하고 있어요.
그 이유가 뭐냐... 바로 옆에 생긴 aA 때문인거죠. 사실... 너무 눌립니다. 너무 눌려...

 

 

 

 

 

 

 

여기도 유명한 곳이죠. KIRAKIRA MIKARU

 

 

 

 

 

 

 

SANTAFE... 그런데 전봇대의 저 광고전단들은... 아 정말 짜증나.

 

 

 

 

 

 

 

이곳도 유명한... 다방... 자리가 없더라는.

 

 

 

 

 

 

 

아지오 갤러리 옆.

 

 

 

 

 

 

아지오 갤러리는 영 정이 안가는데(맛도 걍 그렇구...)

 

 

 

 

 

 

 

옆에 이곳은 정만 간다는...
오전 일찍 왔을 때는 피팅 모델들이 진을 치고 있더라는.

 

 

 

 

 

 

 

요기...에서 먹고 '욕이' 나오던데 걷다보니 보인 이곳...
아!!!! 젠장... 여기서 교자만두나 먹을 걸!!!!!
하지만... 저와 aipharos님의 배는 이미... 만땅.

이곳말고 요즘 좀 뜬다는 '불란서'나... 여기저기 다 둘러봤는데요.
사실 솔직히 전 홍대에서 예전 말도 안되는 황당 죽돌이 시절부터... 맛집은 포기하고 살았어요.
걍 분위기로 다들 들이대지, 사실 맛집이란건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그리고 사실 지금도 그래요.
'방혜영 공작실' 정도인데, 오늘 방작가와 통화했습니다만... 방작가가 지금 사정상 전시 준비와 기타 사정
으로 사실 남편인 유비쉐프도 음식을 하고 있진 않거든요.
'불란서'도 저렴한 프렌치 다이너로 뜨긴 하던데... 음...

하지만 홍대는 그런 맛집이 중요한게 아니라
이런 생활 속에 잘 녹아 들어가고 있는 작은 샵들과 클럽들이 더 와닿잖아요.
한때... 압구정의 대안으로 엉뚱하게 떠올랐을 때 기억하시나요? 홍대 주변으로 길게 생겨나기 시작했던
그 럭셔리한 까페들. 정말... 눈이 찌그러질 정도로 짜증나던 그 까페들.(지금은 정말 단 한개도 남지 않고 죄다 싸그리 없어졌죠)
그 이후로 몇 번의 황당한 부침을 겪으면서... 지금은 작고 실속있고 특색있는 샵들이 많이 자리를 채우고 있잖아요.

그런데... 방작가 작업실 근처에 난데없이 들어서는 고층건물은 당췌 뭔지 몰겠습니다.
이곳은 생활 공간과 잘 어우러지는 샵 주인들의 고민이 더 필요한 곳 아닌가...싶네요.


어쨌든.. 걷느라 지친 몸을 이끌고... 허겁지겁 집으로 돌아옴.

 

 

 

 

 

 

 

 

 

 



이번엔... 지하 화장실로 가는 길, 그리고 아직 미공개된 지하 뮤지엄, 음료와 식사 그리고 야외 테라스...를 올려 봅니다.

 

지하 화장실로 가는... 길입니다. Design Museum MAFIA... ㅎㅎ
인테리어에 조금 관심이 있으시다면... 이 놀라운 디자이너들의 이름을 한번쯤은 들어보셨겠습니다.
르 꼬르뷔제, 마르셀 브루어, 찰스 & 레이 임스, 폰 더 로우, 삐에르 파울린, 아일린 그레이... 우엄...
시대가 변해도 그 이름을 그대로 딴 스타일의 디자인을 이어오고 있는 대가들.

 

 

 

 

 

 

화장실로 가는 길... 이거 참... 넘 멋져서리...

 

 

 

 

 

 

 

독특하고 상큼한 화장실 Corridor.

 

 

 

 

 

 

 

핫핫... 이건 여자 화장실... sorry sorry.

 

 

 

 

 

 

 

 

이런 느낌.

 

 

 

 

 

 

aA의 간략한 가이드 북. 반드시 가져 오세요.
그리고 자신이 앉은 의자가, 자신이 보고 있는 것이 뭔지는 알았으면 하네요. 별 상관없다면 어쩔 수 없지만. ㅎㅎ

 

 

 

 

 

 

 

 

식사... 이거 할 말 많더군요.
메뉴는 상당히 고민한 흔적이 보입니다.
EAT은 파스타... 한두가지 정도이고, 샌드위치는 세가지. 나머지는 음료인데요. 가격이.. 대단히 착합니다.
당연히 이런 말을 붙이겠지만... '공간에 비해 가격이 너무 저렴하네요'라는 말... ㅎㅎ
샌드위치는 세가지 모두 8,000원.(다른 곳이라면 이 정도 가격이면 12,000원은 받습니다)
샌드위치의 맛도 상당히 흡족한 편이어서...(SUBWAY, QUIZNO가느니... 여기 가서 먹는게) 양도 아주아주 흡족하구요.
제가 먹은 샌드위치는 파니니 샌드위치 사이에 끼워진 두터운 프로메슈 햄이 아주... 일품.

 

 

 

 

 

 

 

aipharos님의 선택은 클럽 샌드위치.
모짜렐라 치즈가 곁들여진. 이거... 맛이 상당히 좋더군요.
음료는 둘 다 ... 더워서 아이스 아메리카노(5,000원) 가격 정말 절대 다른 Cafe에 비해 높지 않습니다.

 

 

 

 

 

 

야외 테라스... 여기 압권입니다.

 

 

 

 

 

 

 

 

좌측에 보이는... 이건 150년 전 프랑스 템즈 강변의 램프 포스트입니다.

 

 

 

 

 

 

 

 

허... 참... 이런 걸 그냥 가져다 놓다니.

 

 

 

 

 

 

 

이 문은 1850년대의 스코틀랜드의 주물기둥과 문입니다.
이런 세월을 견뎌낸 느낌... 한국의 고가구도 전 너무 좋아하듯...
세월을 거짓으로 끌어 안지 않은 진정한 빈티지들은 아름다운 희열을 전해 줍니다.

 

 

 

 

 

 

 

 

이건.. 1800년대 프랑스 프로방스 왕족 성 연회실 바닥에 있던 타일...
이 타일 정말 고풍스럽다구요.

 

 

 

 

 

 

이 의자에 대해선... 정보가 없는데요.

 

 

 

 

 

 

이곳은 아직 미공개 중인 지하 1층의 컬렉션입니다.
아예 조명을 꺼놓은 곳이라 카메라 조리개 완전 개방하고 ISO 400으로 올려도 셔터 스피드가 4.3초...나오더군요. ㅎㅎㅎ
당연히 삼각대는 안가지고 다니므로... 손각대로 찍었는데 잘 나왔네요.

 

 

 

 

 

 

 

 

이곳도 역시 미공개 중인 지하 1층의 컬렉션.
이곳은 셔터 스피드가 외부 빛이 살짝 들어가서인지... 1.3초.  그래서 더 잘 나왔네요.



전체적으로...
이런 컬렉션을 이곳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니... 대단히 인상적이더군요. 음식도 만족스럽구요.
전 이런 컨셉으로... 우리 고가구들을 모아놓은 대중적인 Cafe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어딜 가나... 정말 해가 더해가면 더해갈 수록... 우리나라의 고가구의 멋은 새록새록 알아가는 느낌이거든요.

하지만 이곳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5층과 지하까지 모두 개방되면, 상당한 명소가 될 것 같아요.
홍대의 랜드마크...

 

 

 

 

 

 

 

 

 

 

 

 

 

이미지 사이즈를 최대너비 650에서 825pixel로 대폭 늘렸습니다.
당연히 수평너비가 긴 이미지들은 반드시 눌러 봐야 제대로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리사이징만 했으며 경우에 따라 sharpen이 들어간 이미지가 있습니다.



얼마 전 이작가가... 한 번 가보라고 추천해준 이 곳을 이제서야 갔습니다.
아지오 갤러리 사장님의... 작품이더군요.
아지오 갤러리가 이 근처에 있긴 한데, 전 그것때문에 아지오를 알게 된 것이 아니라...
저... 양평인가 어디에 있는 조각 갤러리 AGIO 때문에 알게 되었습니다. 3년인가 4년 전에 가본 곳이라
지금은 가물가물... ㅎㅎㅎ 거기서 아지오 사장님도 알게 되었구요.
제가 알기론 이 곳 사장님 무슨 석재회사 사장님이라고 들었는데...


INTERIOR

 

 

이곳입니다. 지하 2층, 지상 5층으로 되어 있는 곳이지만 현재는 1층의 Cafe만 개방되어 있습니다.
예전 MI(현재 VIA) 골목, KunstBe 옆이더군요.

 

 

 

 

 

 

입구... 1850년대 영국의 철제문. 어우...

 

 

 

 

 

 

 

내부... 높은 천고와 오리지널 빈티지 컬렉션들.
메뉴는 오후 12시부터.
우린 이곳에 11시 10분경 도착했는데... 만약 그대로 왔으면 기다리거나 다른 곳을 둘러봤어야 했음.
바보같이 내가 CF 카드를 안들고 나가는 바람에 신촌 Canon샵에 가서 CF 메모리 카드 하나 사서
돌아온 후 좀... 돌아다니니 11시 45분 정도...

 

 

 

 

 

 

 

보이는 의자는... 세상에나... 찰스 & 레이 임스가 디자인한 허먼 밀러사의 의자!(1960년)

 

 

 

 

 

 

 

사이층으로 올라 가서... 한 컷. 손님은 거의 없었습니다.
의자... 보이세요? 덴마크의 프리츠 한센 식탁, 1950년대의 스칸디나비안 라운지 체어...
저 세월의 떼를 잔뜩 끌어안고 있는 빈티지들을 보면, 와... 내가 여길 앉아보는 구나 싶더군요.

 

 

 

 

 

 

열공 중이신 다정한 커플이 있었습니다.

 

 

 

 

 

 

 

이곳은 이렇게... 살짜쿵 공부하기도 따악...
천정에 달린 조명도 1930년대에 마쯔다와 필립스가 개발한 네덜란드의 Industrial 조명.
실외(Exterior)도 한 눈에 보이는군요.

 

 

 

 

 

 

이 의자에 대해선 정보가 전혀 없는데... 아무래도 극장식 의자였던 것 같아요. 전 정말 맘에 들더군요.

 

 

 

 

 

 

 

영국 디자인 뮤지엄이 소장중인... 바로 그 유명한 Tom Dixon의 Mirror Ball 컬렉션...

 

 

 

 

 

 

100여년이 넘은 빈티지들이 즐비한 이 현대적 공간 속에 음악은 일렉트로니카가 기가막힌 조화. 상당히 묘한 느낌들.

 

 

 

 

 

 

 

1850년대... 프랑스의 우체국 편지 분리함.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문, 우측에 보이는 것은 1800년대의 영국 클래식 장식장. 이건 클래식의 궁극이더군요.

 

 

 

 

 

 

 

 

오른쪽에 보이는 캐비넷은 1930년대의 영국 캐비넷. 램프는 프랑스의 1930년대 지엘드램프.

 

 

 

 

 

 

 

왼쪽에 보이는 캐비넷은 1920년대의 영국 치과의 캐비넷. 허먼 밀러의 그 유명한 의자들...

 

 

 

 

 

 

 

이 분위기... 1900년대 영국의 공장 창문이랍니다. 벽까지 그대로 옮겨온 듯 하더군요.

 

 

 

 

 

 

이런 오리지널 클래식 빈티지들이 현대적 공간 안에서 묘한 앙상블을 이뤄내고 있어요.
그 느낌이 나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종종 나타났던 몇몇 빈티지 클래식 까페들과는 스케일과 컬렉션이 비교가 되지 않아요.

 

 

 

 


 

 



[디워] 영화 보신 분들만... 보세요. 뭐 스포일러라고 할 게 없는 영화지만...

중반에 부라퀴의 앞잡이격인 행동대장쯤되는 캐릭터가 도사가 환생한 '잭'이라는 골동품 가게 주인의
가게를 찾아 갑니다. 잭은 공중부양으로 좌선을 하던 도중 이런 낌새를 채지요.
그 장면 바로 다음에 행동대장이 철문을 그대로 통과하며 들어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옆에 있던 할머니는 자기 눈을 의심하며 자신도 따라해보다가 부딪히죠.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그럼 이후엔 잭과 그 행동대장이 불꽃튀기는 대결을 하던지, 아니면 잭이 자리를 피하던지...
뭐 그런 장면이 나와야지요. 그런데 이후에 그 어떤 설명도 없습니다.
그리고 그 후부터 이상하게 잭이 다른 사람으로 변하여 주인공 남녀를 도와주지요.
그것도 몰래몰래 말입니다. 주인공을 도와준 후 주인공이 사라지면 다시 잭의 모습으로 바뀌는 거에요.

전 도무지 이해가 안갔어요.
도대체 잭과 그 부라퀴 행동대장 간에 뭔 일이 있었길래...
그전까지 주인공의 전생에 대해 주인공에 대해 주절주절 떠들던 사람이 난데없이 다른 사람 행새를 하며
이들을 도와주는 건지 말입니다.
전혀 그럴 이유가 없거든요.

만약 제대로 된 연출자라면 이런 의구심을 조금이라도 덜어내기 위해 부라퀴 행동대장이 잭의 골동품
가게를 찾아내어 철문을 '유유히 통과'하여 들어가는 장면과 잭이 공중부양으로 좌선하다가 행동대장이
찾아오는 낌새를 알아채는 장면을 모두 들어 냈어야 합니다.
그래도 도대체 왜 잭이 그 뒤로 다른 사람 행새를 하며 도와주는 지는 당췌 설명이 안되지만, 최소한
의구심의 폭을 좁힐 순 있죠.
이 장면들을 그대로 둔 이유는 그야말로 뻔합니다.
공들인 CG 장면들을 날려 버릴 수 없었기 때문이죠. 문을 통과하는 기술, 몰핑기법... 다 날려버리기
아까운 거죠.
기가막힐 노릇입니다.
이 영화는 그냥 이래요. 철저히 CG를 위해 모든 영화적 요소들이 가차없이 처단됩니다.

 

 

 

**
그래서...
전 너무 화가 나는 것은.
지금 좋은 영화 한 편 만들기 위해 수많은 고민을 하며 좌절의 벽과 씨름하는 영화 감독들이 상대적으로
느끼는 자괴감과 냉소입니다.
영화의 미학적 가치가 비주얼에 의해 압도당하고 난도질당하는 것은 이미 [Transformers]를 통해 목도한
바 있지만 [디워]처럼 모든 영화적 가치가 일방적으로 희생당하고, 대중이 이를 동정과 연민의 잣대로
이해하고 감싸려하는 현상은 이번이 처음이거든요.
전 심형래씨가 이렇게 영화라는 미디어를 우습게 가벼이 여기고 난도질하며 떳떳하게 충무로에 빈머리
휘날리며 입성하는 것이 화가 나는 겁니다. (충무로를 옹호하자는게 아니에요)
만약 심형래씨가 영화가 부족한 만큼의 영민한 처세를 보여줬다면 저 역시 보다 유연하게 그를 바라봤을
거에요. 이 영화의 논쟁이 터지기 전, 저 역시 그의 결과물이 잘 되었으면 한다...라는 입장이었잖아요.
하지만 영화 시사회 인터뷰에서 그가 내뱉는 말, 쇼프로에서 그가 눈물을 글썽거리며 나 졸라 힘들었다고
울먹거리는 말, 그가 생각하는 영화관따위는 조금도 없는 이 황당하리만치 어이없는 그의 발언들을
접하면서 그가 어떤 마인드로 영화를 대하는지 알게 된 순간, 그에 대한 경멸만 남은 것 같습니다.
영화는 뮤직 비디오가 아니고 게임도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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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 9일까지 본 영화 총 151편 중... 30선.
2007년 1월 1일부터 8월 9일까지 본 영화 중에서 선택한 것이구요.
영화의 제작연도나 개봉된 해는 무관합니다.

 

 

 

BEST 30

 

1. [Children of Men](2006) directed by Alfonso Cuaron
- 이젠 더 얘기하기도 힘든, 올해 본 최고의 영화.

 

 

 

 

2. [the Return](2003) directed by Andrei Zvyagintsev
- 이런 영화를 4년이 지난 후에 봤다는 사실에 아쉬움과 이제라도 봤다는 희열이 동시에 교차...

 

 

 

 

3. [鐵コン筋クリ-ト/철콘 근크리트](2006) directed by Michael Arias
- 마지막 교신이 완료된 후의 찌릿찌릿한 감동이란...

 

 

 

 

4. [Ratatouille](2007) directed by Brad Bird
- 브래드 버드가 천재임을 증명하는 영화.

 

 

 

 

5. [Factotum](2005) directed by Bent Hammer
-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영화에서 위트를 빼내고 일상에 현미경을 들이대면 이런 영화가 나온다.
맷 딜런의 연기는 최고.

 

 

 

 

6. [カモメ食堂/카모메 식당](2006) directed by 荻上直子/오기가미 나오코
- 이래서 일본 영화를 미워할 수 없다고...

 

 

 

 

7. [Junebug](2005) directed by Phil Morrison
- 근래 선댄스 가족 이야기의 가장 큰 성취.

 

 

 

 

8. [Ne le dis à personne/Tell No One](2006) directed by Guillaume Canet
- 가슴을 때리는 스릴러란 이런 것.

 

 

 

 

9. [Perfume : the Story of a Murderer](2006) directed by Tom Tykwer
- 폄하되는 경향이 강한 영화지만 후각적 요인을 이토록 놀랍도록 시각적 향연으로 표현한 영화도
없는 듯. 게다가 후반부의 그 고전적인 회화의 이미지란...

 

 

 

 

10. [時をかける少女/시간을 달리는 소녀](2006) directed by 細田守/호소다 마모루
- 순위 좀 더 올려도 전혀... 무방한 가슴 청정표 성장 에니메이션.

 

 

 

 

11. [the Fountain](2006) directed by Darren Aronofsky
- 이 영화가 혹평을 들은 이유를 난 모르겠다고 다시 한번 말합니다.

 

 

 

 

12. [Sicko](2006) directed by Michael Moore
- 이 다큐를 본 후, [그레이 아나토미]의 쿨한 인턴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같잖게 느껴졌다는...

 

 

 

 

13. [Shooter](2007) directed by Antoine Fuqua
- 적어도 오락적인 의미에선 최고의 성취물 중 하나.

 

 

 

 

14. [武士の一分/무사의 체통](2007) directed by 山田洋次/야마다 요지
- 무사...씨리즈(?) 1편에 이은 수작이다. 가장 어두운 내용이고 처절하지만, 그만큼 설득력있다.
기무라 타쿠야는 연기를 잘한다기보다 그만의 아우라가 대단하다는 걸 절감.

 

 

 

 

15. [Sunshine](2007) directed by Danny Boyle
- 또다른 의미에서 거장의 반열에 오르고 스스로의 미학적 성취를 거두는 감독.

 

 

 

 

16. [Hot Fuzz](2007) directed by Edgar Wright
- [Shaun of the Dead]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정말 즐거웠다는.

 

 

 

 

17. [Mysterious Skin](2005) directed by Greg Araki
- 그렉 아라키 감독의 이름에 아직도 주목해야 할 이유, 그리고 조셉 고든 레빗이라는 배우에 대해
다시 한번 주목해야 할 이유.

 

 

 

 

18. [Filantropica](2002) directed by Nae Caranfi
- 루마니아산 블랙 코미디, 진중한 영화적 미학이란 바로 이런 것 같아요.

 

 

 

 

19. [Red Road](2006) directed by Andrea Arnold
- 너무 성급히 엔딩을 본 것 같지만, 그 외로움의 여운이 오래도록 가시질 않았다는...

 

 

 

 

20. [Brysomme Mannen,Den/성가신 남자](2006) directed by Jens Lien
- ㅎㅎ 요즘 인터넷을 돌아다니면... 우리 넷(NET)은 꼭... 이 성가신 남자가 사는 세상 같아요.

 

 

 

 

21. [Bridge to Terabithia](2007) directed by Gabor Csupo
- 아이들에겐 이런 영화만 보여주고 싶습니다.

 

 

 

 

22. [the Weather Man](2005) directed by Gore Verbinski
- 고어 버번스키를 다시 보게 해 준 힘있는 영화. 마이클 케인의 연기에는 숙연함까지...

 

 

 

 

23. [오래된 정원](2007) directed by 임상수
- 아... 임상수 감독은 이제 영화에 개안한 듯...

 

 

 

 

24. [Half Nelson](2006) directed by Ryan Fleck
- 좌절한 지식인의 솔직한 모습.

 

 

 

 

 

25. [花よりもなほ/하나](2006) directed by 是枝裕和/고레에다 히로카즈
- 사랑을 얘기하는 아이러니한 복수의 방정식.

 

 

 

 

26. [Art School Confidential](2006) directed by Terry Zwigoff
- 오히려 할 말이 너무 많은....

 

 

 

27. [Cashback](2006) directed by Sean Ellis
- 이 정도까진 아닐 수 있지만 그 상큼한 발상에 업...

 

 

 

28. [Babel](2006) directed by Alehadro Amenabar
- 전작만큼은 아니지만 그 정교한 플롯에는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는...

 

 

 

29. [우아한 세계](2007) directed by 한재림
- 상투성을 담보로 하지만 결코 잊을 수 없는 라스트 씬.

 

 

 

30. [the Lookout](2007) directed by Scott Frank
- 조셉 고든 레빗... 이 영화에서 연기를 잘 했다고 생각은 안드는데...
그 존재감이라니...

 

 

 

30. [Little Children](2006) directed by Todd Field
- 너무 순위가 낮네...? 음...

 

 



WORST 15

 

1. [the Covenant](2006) directed by Renny Harlin
- [D-War]와 자웅을 가리는... 레니 할린 감독님의 삽질... [Mindhunter]같은 긴장감도 없는...

 

 

 

 

2. [D-War](2007) directed by 심형래
- 이젠 더 얘기하고 싶지도 않다.

 

 

 

 

3. [好きだ/좋아해](2006) directed by
- 느릿느릿... 폼잡는 다고 다 예술 영화가 아니라고...

 

 

 

 

4. [Dreamgirls](2006) directed by Bill Condon
- 좋아하는 분들 넘 많으시지만... 난 도대체 빌 콘돈의 뮤지컬 씨네가 뭐가 재밌는 지 모르겠다.

 

 

 

 

5. [Next](2006) directed by
- NEXT!!!

 

 

 

 

6. [Eragon](2006) directed by
- 용그리느라 CG 비용 다 쓰고나니... 돈이 없더라...
존 말코비치는 과감히 2탄을 기약하며 용을 불러내지만... 2탄은 절대 만들어지지 않을 것 같다는.

 

 

 

 

7. [the Holidays/로맨틱 홀리데이](2006) directed by
- 정말... 이런 영화에 카메론 디아즈, 쥬드 로, 잭 블랙, 케이트 윈슬렛이 다 나오다니...
황당하기 짝이 없고, 눈물나게 유치한 하이틴 로맨스.

 

 

 

 

8 [Dead Silence/데드 사일런스](2007) directed by James Wan
- 뭐냐 이건... 난 James Wan 감독에 적응이 안돼.

 

 

 

 

9. [Fantastic 4 : the Rise of Silver Surfer](2007) directed by
- 이젠 그만 만드세요.

 

 

 

 

10. [なぐりもの/ 나구리모노](2005) directed by 스나가 히데아키
- 치아키 센빠이... 영화 골라서 나와주세요...

 

 

 

 

11. [Wilderness](2006) directed by
- 허허... 처음엔 [Dog Soldiers]를 연상케했으나... 곧... 그 바닥을 드러내는...

 

 

 

 

12. [Number 23](2007) directed by Joel Schumacher
- 내용도, 짐 캐리의 연기도 모조리 안습이었던 영화.

 

 

 

 

13. [Premonition](2007) directed by
- 내 머리를 테스트하는 뒤죽박죽 스토리...

 

 

 

 

14. [300](2007) directed by Zack Snyder
- 비주얼 좋다고 나머지까지 다 끌어안으면 [D-War]를 무작정 CG의 성취 운운하며
옹호하는 논리와 뭐가 다르냔 말이다. 물론... 이 영화의 내러티브는 단순하고 단선적이지만
비논리는 아니다. 정말로...

 

 

 

 

15. [Accepted](2006) directed by Steve Pink

- 적당히 장난쳐야지...


 

 

 

 

 

뒤늦게 봤다.
어제 신혜씨와 만난 자리에서도 [D-War]얘기가 나왔으니... 지긋지긋하기도 하고 말이다.
100분 토론에서 진중권씨가 신랄하게 얘기했다는데, 내 짐작으론 인간 심형래와 영화에 대한 비판보다
아마도 관람논객이나 반대편 토론자의 의견때문이었을 거라 생각되었다.

김조광수씨가 충무로와 심형래의 발전적 협업의 비전에 대한 질문에 대해, 심형래씨가 제작자로서의
능력은 이미 보여줬으니, 향후 더 좋은 연출자를 쓰는 방법에 대해 얘기했다.
내가 오래전부터 궁금해했고 이 게시판에도 남겼었던 얘기지만 나도 예전엔 그런 생각을 했다
도대체 심형래씨는 왜 제작자로서 만족을 못하고 연출까지 하는 거야?... 이런 생각.
그런데 이런 오랜 내 스스로의 의구심은 얼마전 극장에서 [D-War/디워]를 본 후 싹... 사라졌다.

내게 너무나 쉽게 풀려버린 그 의구심의 정체는...
심형래씨는 절대로 연출을 다른 사람에게 넘길 수 없으며, 설령 넘긴다고 하더라도 결코 자신의 논지를
명쾌하게 관철시키는 이에게 맡기지 않을 것이고,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것을 말이다.
영화 곳곳에 드러내는 이 개연성이고 뭐고 얘기할 가치조차없는 구조는 모두가 CG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었고, 그리고 그 결과물을 자신 개인의 사유물론 전유하고 있는 그의 마인드를 처절하리만큼
느끼고, 그는 절대로 연출자에게 연출을 맡길 수 없는 사람임을 알 수 있었다.
(물론 충무로와의 향후 협업이 이루어지면 연출을 타인에게 넘길 수 밖에 없겠지만)

그리고 내가 바로 얼마 전에 쓴 글에,
난 [D-War/디워]같은 유사 헐리웃 전략의 영화가 우리나라 영화계에 대안적 모색이 되리라고 절대
생각하지 않으며, 만약 방법이 있다면 헐리웃 시스템의 일부로서 기능하던지, 아니면 국내 영화사의
기술적 엔지니어링을 해결시킬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이 부분도 진중권의

'영구아트가 이뤘다는 기술적 성취에 대해서도 분명히 진지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
내가 알기론 [디워]에 사용된 CG기술은 [디워]에 밖에 쓸 수 없다고 들었다'

라는 얘기를 듣고 다시 한번 생각해봤다.
아... 나도 소프트웨어를 안다고 깝죽거리면서 차마 이런 문제를 깊게 생각해보진 않았구나...
즉, 나 스스로도 수많은 십자포화의 최소한의 면피용으로 'CG는 나쁘지 않아'라는 말로 나 스스로도
모르게 은근슬쩍 그 부분을 넘어가 버렸다는 생각도 들었고.
손쉽게 기존 시스템에서 마이그레이션을 할 수 있거나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없다면, 체계적으로
모듈화 되어 있지 않다면 사실 그 기술은 '팔아먹거나', '이용해먹기' 힘든 상품이다.
다른 적용 대상에는 또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나 '이미 해봤기 때문에' 보다 속도가 빨라질 뿐...인 거다.

**
하재근이라는 사람...
김천홍같이 자신의 논조가 명확한 사람보다 더 난감해보였다.
가장 황당한 것은 하재근이라는 사람에 대한 네티즌들의 한심스러운 응원의 메시지다. 별... 참...
우리 [디워] 옹호론자들, 별 짓을 다한다. 이젠 아무 것도 보이는게 없는 모양이다.
평론의 기본도 모르고 천박한 동정심으로 애국심에 호소하면서(스스로) 자신의 줏대도 이리저리
갈아타는 저런 사람의 논리를 동정하고 감싸안는 옹호론자들의 머리가 궁금했다.

 

***
시민논객...중 진중권에게 질문한 한 여성 대학원생.
[300]과 [디워]의 내러티브를 비교하던데, 비교 대상을 비교해라.
[트랜스포머], [300]은 나도 바로 전 글에 썼듯이 내러티브가 단선적인 것이고, 근본적으로 애당초
복잡할 일이 없다. 최소한 후차의 시퀀스가 전자와 적법한 인과관계는 갖고 있다.
게다가 관객에게 설명할 일도 없다.
하지만 [디워]는 Korean Legend라고 떠들면서 외국인에겐 정말 생소한(실제로 해외 프리미어시사에서
거의 모든 외국 평론가/기자들이 스토리를 이해하지 못했다) , 설명이 필요한 플롯을 완벽하게 갈아
마셔버렸다.
게다가 이런 내러티브라면 애들도 만족할 거라고?
누가 그렇게 장담하나.
초딩 2학년인 내 아들조차 '이무기 나오지 않는 장면은 지루했다'라고 얘기하고,
이런저런 장면이 도대체 이해가 안간다고 정말 설파하는데, 이게 전체관람가이므로 이따위 개허접
내러티브여도 무관하다고??????

 

****
충무로가 심형래를 소외했다, 멸시했다...는 것에 대해 김조광수씨가 좋은 지적을 했다.
용가리로 무너진 사람이 300억 이상을 들여서 영화를 만든다면 그건 심형래라는 사람 이전에 그런
사람에 대해 충무로는 보수적일 수 밖에 없다...라는 말.

 

*****
500만 관객이란다.
난 지금 심형래나 [디워]라는 영화보다 더 화가나는 건 이를 추종하는 수많은 세력들이다.
평론의 영역을 '자신이 이해할 수 있거나 없거나'로 타격 대상으로 삼아버리는 천박하고 저열하고
유치하기 짝이 없는, 쌍시옷 욕을 숨기기 힘든 발상과 떳떳함에 치가 떨린다.
뒤집어 얘기하면,
어차피 비리없는 놈 없잖아. 그렇게 해쳐먹어도 일단 대통령만 되면 경제하나는 확실히 살려줄거야....
라는 개 쥐똥같은 무뇌적 개념으로 수많은 폭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이명박을 지지한다는 35%의
사람들과 사람의 생명따위는 행위자의 무분별한 행동으로 인해 굳이 구할 필요도 없고, 구해줘봐야
테러리스트들의 배만 불린다는 논리로 '죽어도 싸다'를 외치는 수많은 네티즌들과 [디워] 옹호론자들의
논리는 지독하게도... 유사한 면이 있다.
그리고 그 근간을 이루는 심리란 치졸한 보수주의라는 거지.
지긋지긋해...

 

******
마지막으로 이제 더이상 [D-War/디워]관련 글은 쓰지 않겠다고 스스로 다짐(?-웃겨...)하며...
얼마전 심형래씨가 '왜 나만 갖고 못살게구냐'는 인터뷰 기사를 보면서 이런 사람이 이런 마인드로
만든 영화가 이렇게 맹종에 가까운 추종을 받다니... 다시 한번 난감하다.
그는 [주라기 공원]을 이번엔 끄집어 내면서 '모기의 피에서 공룡의 DNA를 갖고 공룡을 만들고
쫓고 쫓기는게 다다'라고 얘기했다.
난 이제 인간 심형래가 싫다. 이따위의 논리적인 사고가 불가능한 말들을 거푸 토해내면서
'난 네티즌들의 글을 보며 힘을 얻는다', '난 충무로로부터 멸시와 경멸을 당했다'
는 개소리나 해대는 그가 이젠 경멸스럽다.
다시 얘기하지만 [디워]는 스토리가 단순하다는게 문제가 아니다!
이건 스토리가 '아니다'라는게 문제인거다. (진중권씨는 서사구조가 없다...라고 표현하더군)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서 설명이 없고, 각각 별개의 에피소드가 약 2~3분씩 쪼개어져 88분간 상영
되는 느낌이었단 말이다.
한국 영화니까 애정을 갖고 용기를 주라는 개소리에 대해서도, 이미 이전에 글을 올렸지만 도무지
납득할 수가 없다. 그런 이중잣대로 들이대면 너희들이 그간 흘러보낸 수많은 좋은 한국 영화들은
왜 그렇게 홀대하고 관심조차 주지 않은거냐.
그럼 왜 이 영화는? SF라서? 우리나라의 왜소컴플렉스와 비슷...한 거 헐리웃 블럭버스터의 상징
이다시피 한 SF를 '우리 기술로 만들어서 미국 1,500 개봉관에서 개봉한다고??'
기가막힌 논리다...

 

 

 

ArtForum Rhee(아트포럼 리) 갤러리에서 미술 교육 수강 중인 초등학생(1~3학년)들의
미술 작품 전시회가 있습니다.
이게 정말 초등학생들이 한 것 맞나... 싶더군요.
천편일률적인 미술 교육의 결과물과는 사뭇 다른 결과물들.
어른의 도움은 눈꼽만큼도 없이 만든 순수한 아이들의 창작물들.
아래... 나갑니다.

 

 

 

 

 

 

 

 

 

 

 

 

 

 

 

 

 

 

 

 

 

 

 

 

 

 

 

 

 

 

 

 

 

 

 

 

 

 

 

 

 

 

 

 

 

 

 

 

 

 

 

 

 

 

 

 

 

 

 

 

 

 

 

 

 

 

 

 

 

 

 

 

 

 

 

 

 

어린이 박물관 2회_am10:30을 예매 했었는데...
여유롭게 도착해 기획전시 [사경변상도의 세계:부처 그리고 마음]을 둘러 보았다.

인쇄기술이 발달되면서 쇠퇴의 길로 들어섰다는
사경의 정교한 화려함과 세련미 그리고 그 정성에 소름끼치기까지 했다.
(사경:손으로 쓴 불교 경전으로써 불자가 공덕을 쌓고 부처의 마음을 내면화하기 위한 수행의 한 수단이었다.)

· 잘 만들어진 도록을 볼수 있도록 비치되어 있는 책상과 스탠드
· 사경의 내용을 동영상으로 관람하고 있는 꼬마녀석

 

 

 

 

 

 

 

 

10:30 pm
1회때 입장했던 가족들이 나가고 길게 늘어섰던 2회 가족들이 어린이박물관으로 입장했다.
입장과 동시에 미리 위치를 확인해둔 '무기와 무사들' 코너로 달려가 그토록 원했던 갑옷을 1등으로 입었다.
사실 어린이박물관이라 아이들이 입기 편한 옷처럼 되있을줄 알았는데...
시대와 고충을 느낄수 있도록 제대로 만들어 놓아 좀 놀랐다.
상당히 무거운 갑옷과 전투용 조끼.

 

 

 

 

 

 

야압, 나는 최고의 무술인
글쎄 귀여운 캐릭터들이 택견의 기본 동작을 보여주고 있고 (이젠 민성이에게 우습기까지한...)
그 앞에서 거울을 통해 자신의 몸짓을 보며 몇몇 아이들이 따라하고 있는게 아닌가
그러나 곧 민성이에게 평정되었다.

 

 

 

 

 

 

 

 

왕위 수여식 같네
민성대왕님 납시요~~~~

 

 

 

 

 

 

 

한켠에 마련된 전통악기에 신이난 꼬마녀석.

 

 

 

 

 

 

 

도자 복원작업
자석으로 되있어 잘 붙는다
그러나 사진에 안보이는 곳에 있는 빨간버튼을 누르면 와르르 무너지니 조심하시길...
'이게 뭐야' 하고 눌렀다가 "이제 2개만 붙이면 완성이야" 하며 설레어 하던 녀석의 화난 얼굴에 어찌나 미안하던지...

그밖에 여러가지 다양한 코너가 마련되 있다.
탁본을 뜨는 곳과 도장을 찍는곳이 있어 어린이박물관 입구에서 재료를 구입했지만 민성이의 관심밖이었고
옛집을 지어보는 코너가 있긴한데... 맞는 짝이 없어 하질 못했다.
(사실 우린 너무 단순화 되있어 보기에도 맞추기에도 영 부실해 보였다.)
민성이는 옛부엌과 벼이삭을 돌로 비벼 껍질을 벗기는 코너가 좋았다고 일기에 적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연령대가 유치원 수준에 맞춘것 같다. 물론 민성이는 무척 재미있었다 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민속박물관 내에 있는 어린이박물관이 더 괜찮은것 같다.

 

 

 

 

 

 

 

어린이박물관 입구에서 보이는 작은 쉼터

 

 

 

 

 

 

 

역사관 지도실
인천이 어디 있지.................?

우리가 진정 가보고 싶던곳은
민성이가 할머니와 몇바퀴나 돌았다는 중앙박물관...
그러나 어제의(어린이감성디자인전) 피로로 휙휙 다 지나가고 보고싶은 몇개관만 슬적 슬적~~~
다음을 기약하며...

 

 

 

 

 

 

 

 

가네코실에 있던 중국풍 의상

우리가 주로 둘러본 곳은 2층에 있는 기증관들
투박하면서도 곱고 단순하면서도 섬세한 우리 기와를 집중적으로 봤다는..

 

 

 

 

 

 

 

 

 

단아한 색과 선들이 차분하게 맘을 다스려 주는듯해 편안하고 안정된 느낌을 준다.

 

 

 

 

 

 

 

 

다시 와야할 국립중앙박물관
다음엔 천천히 꼼꼼이 여유롭게 놀아 봐야지

상당히 잘 만들어진 영상/음성해설기는 우린 방학이어서 못빌린것 같긴 하지만
인터넷 예매를 하고 난 잔여분을 현장 대여한다 하니 다음엔 꼭 인터넷으로 예매해야 겠다.

온가족 나들이로, 여인들 데이트 코스로, 교육의 장으로 더없이 좋을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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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점심식사를 하러 온 곳은 동부이촌동의 '이트리'입니다.
한강맨션 2층에 자리잡고 있는 이곳은 뉴욕 스타일의 음식을 내는 곳으로 제법 입소문 탄 곳이고 만족도도 상당히 높은 곳이지요.
한번 오고 싶었는데 마침... 국립중앙박물관에 왔으니 이곳으로 식사를 하러 왔습니다.

 

 

 

 

 

 

 

 

한강맨션은 무척 오래된 건물이죠.
하지만 동부이촌동은 잘 아시다시피... 전통적인 부촌입니다. 당연히 대충 넘어갈 만한 매장이 없는 곳도 이곳이죠.
전 이곳을 예전에 영화판에서 일할 때 실질적인 사장님이 이곳에 살고 있어서 무척 자주 왔었습니다.

 

 

 

 

 

 

2층에 위치한 곳. 작지만 센스있는 인테리어.

 

 

 

 

 

 

내부도 정갈하면서... 무엇보다 테이블과 의자가 상당히 신경썼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의자가 고급스러우면서도 단순하고 편안했거든요. 브랜드를 알고 싶은 정도.

 

 

 

 

 

저희는 이곳에 앉았습니다. 들어 갔을 때는 손님이 저희 뿐이었어요.(물론... 곧 손님들이 더 왔지만 말입니다)

 

 

 

 

 

 

식사가 나오기 전 민성이가 찍었어요.

 

 

 

 

 

민성이가 식사를 기다립니다. ㅋㅋ

 

 

 

 

 

천정의 등이 너무 예쁘더라구요.

 

 

 

 

 

 

 

저희가 시킨 음식은요.
해물냉채 Medium ---- 17,000원
슬라이스 스테이크 ---- 35,000원
갈릭 쉬림프 펜네 파스타 ---- 15,000원*2인
후식으로는
레모네이드 ---- 4,000원*2인
이었습니다. 10% 부가세가 붙으니 이점 감안하시구요.
먼저 나온 음식은 해물냉채였습니다.
쉐프께서 저희가 덥다고 하니 이걸 권했는데요.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와인 한잔 생각나던데...
그냥 참았어요. (나중엔 왜 참았는지...아쉬워 했다는)
낙지와 키조개, 새우가 야채와 잘 버무려진 이 해물냉채는 먹자마자 기분도 상쾌해지고 더위에 날아갔던 식욕도 되돌아 오더군요.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슬라이스 스테이크 입니다. 굽기는 미디엄 레어...였구요.
구운 마늘, 야채와 함께 겨자씨를 살짝 올려 먹으니... 이거참... 죽음이더군요.
민성이는 '입에서 살살 녹는다'고 표현하더군요.
이거... 한 그릇 더 있어도 전 다 먹었을 거에요. ㅋㅋ

 

 

 

 

 

 

 

 

이건 민성이가 선택한 갈릭 쉬림프 펜네 파스타입니다.
치킨과 쉬림프 중 선택인데요. 민성이가 쉬림프를 선택했어요.
2인분을 시켜서 3명이 먹을 수 있게 나눠 주셨습니다. 대하는 한마리씩 모두 넣어주셨구요.
아... 이 맛 잊기 힘들 것 같아요. 이렇게 쫀득쫀득하게 펜네에 베어든 진한 크림소스 향은 정말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너무 맛있었어요. 전 완전히 뭐... 맛이 갔답니다.

 

 

 

 

 

 

 

넘넘 맛나게 먹고... 레모네이드 두 잔을 시켰습니다.
와인을 안마신게 무척 후회...되더군요. 이곳은 와인바로도 유명하거든요.

 

 

 

 

 

 

 

민성이가 아주 만족해했습니다. aipharos님도 물론이구요.
aipharos님은 다시 와서 다른 파스타도 먹고 싶다고 하더군요. 저도 그래요.
게다가 주방이 훤히 다 보이는데... 너무 깨끗하더군요. 음식에 대한 신뢰부터 생깁니다.


아... 정말 맛난 식사였어요.
저희로선 이틀 연속 외식비가 만만찮게 나가서... 좀 무리긴 했지만
어제의 소격동 큰기와집에 이어... 이틀 연속 제대로 건진 식사였습니다.

 

 

 

 

 

 

 

 

 

 

 

 

 

 

어린이박물관을 나와서... 이번엔 국립중앙박물관입니다.

 

 

 

 

 

 

 

 

건물 자체가 대단히 웅장하지요.
민성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미 할머니와 둘이 와본 적이 있어요.
건물의 색감도 안정적이고... 차분해지는게 건물엔 대체적으로 무척 흡족스럽더군요.

 

 

 

 

 

 

경천사 10층석탑... 고려시대 탑이죠? 압권입니다.

 

 

 

 

 

 

 

 

 

 

이곳은 지도가 있는 전시관... 대동여지도 복제판도 있더군요.

 

 

 

 

 

 

아... 멋있었다구요.

 

 

 

 

 

 

 

 

국새와 인장을 다 찍었는데... 그 중 전 후궁 인장이 좋더라구요.

 

 

 

 

 

 

무척... 웅장해보입니다. 위압적이지 않은 웅장함이라니...

 

 

 

 

 

 

불전이나 경전을 모시던 단상인데 너무 화려하더군요. 정말...

 

 

 

 

 

 

마찬가지로 너무 화려해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기와나 문양은 예부터 우리나라의 것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해왔는데요. 정말이지..
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특히 고려시대의 기와는 너무너무 아름다왔습니다.

 

 

 

 

 

 

 

일본, 중국의 기와들도 있었으나... 누가 뭐래도 우리 옛 조상들의 기와들만큼 아름다운 건 없어요.

 

 

 

 

 

 

 

보세요. 왼쪽의 도깨비 기와를. 무섭나요? ㅎㅎ 익살맞은 사람 냄새가 가득하지요?

 

 

 

 

 

 

 

 

손기정 선생님께서 기증하신 청동투구...
기적적으로 사진이 잘 나왔네요.

 

 

 

 

 

 

 

 

사실... 중앙박물관은 하루를 꼬박 돌아야하지만... 어제의 10시간 강행군에 이어...
새벽에 거의 잠을 다 설치는 바람에(저와 aipharos님 모두!!) 1시간 30분 이상... 볼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배고픈 배를 쥐어 잡고 식사를 하러 나왔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의 나들이는 '국립중앙박물관'입니다.
주목적은 국립중앙박물관 내의 '어린이박물관'에 가는 것이었구요.
어린이박물관은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1시간 30분의 시간 일정으로 관람을 다해야하며, 회당 150명으로 엄격히 인원 제한을 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크지 않은 공간이고 대부분 체험물들이라 당연한 조치라고 판단되더군요.
저흰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의 시간을 배정받았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무척 신경써서 지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딱히 뭐라 말할 특색은 없습니다만...

 

 

 

 

 

 

도착은 9시 20분에 했기 때문에 남는 시간동안 일단 기획 전시를 봤습니다.

 

 

 

 

 

 

사진촬영은 허가되었는데(플래쉬/삼각대는 안됨) 너무 어두워서 제대로 찍는 것이 불가능했죠.
다만... 불교에 관련된 각국의 사경관련 전시품들은... 놀라웠습니다.정말.

 

 

 

 

 

대부분 활자본들인데... 이걸 다 그리고 썼다는 생각을 하니... 기가 막히더군요.
항상 느끼지만 대단한 것 같아요.



 

 

자... 시간이 되어 이제 어린이박물관을 보러 들어갑니다.

 

150명이 동시에 입장하는데 체험물은 한정되어 있으므로, 우린 일단 민성이가 가장 관심을 가졌던 '갑옷'관으로
무조건 가기로 했습니다. 이곳은 입구에서 가장 반대편이어서 우린 거꾸로 돌기로 한거죠.
당연히 갑옷은 민성이 차지가 되었고...

 

 

 

 

 

군복까지 민성이 차지가 되었습니다.

 

 

 

 

 

옛 무인들의 퍼즐을 맞추는 코너

 

 

 

 

 

 

택견을 영상과 함께 가르쳐주는 코너가 있었습니다. 우하하하!!
당연히 민성이 난리가 났죠... 다른 아이들은 스크린을 보며 따라하려고 하나... 이게 될 리가 없지요. 그
런데 민성이가 거기서... 고급품세까지 선보이니 뭐... 구경 온 아주머니나 아이들이나 넋이 빠져서 쳐다보더군요.
거기에 더 업된 우리 민성이... ㅋㅋ

 

 

 

 

 

 

 

택견을 영상과 함께 가르쳐주는 코너가 있었습니다. 우하하하!!
당연히 민성이 난리가 났죠... 다른 아이들은 스크린을 보며 따라하려고 하나... 이게 될 리가 없지요. 그
런데 민성이가 거기서... 고급품세까지 선보이니 뭐... 구경 온 아주머니나 아이들이나 넋이 빠져서 쳐다보더군요.
거기에 더 업된 우리 민성이... ㅋㅋ

 

 

 

 

 

 

 

그래도.. 민성이는 즐거워 했습니다.

 

 

 

 

 

 

 

북도 신나게 치고... 이건 저도 신나게 쳤습니다.
저도 북은 좀 칠 줄 알던 터라... ㅎㅎ 민성이 왈 어느 할머니가 절 보더니 '쟤는 북을 쳐봤나봐' 라고 했다더군요.

 

 

 

 

 

 

옛 부엌을 체험...

 

 

 

 

 

 

도공이 되어보지만... 단지 퍼즐일 뿐.

 

 

 

 

 

 

 

 

화랑도 되어보고...


이렇게 싸악... 보고 나왔습니다.
이제 국립중앙박물관을 보는거죠.

 

 

 

 

 

 

 

 

 

 

 

 

금호미술관, 어린이감정디자인전


장마도 지났다는데... 끝도 없는 비가 오락가락...
이러다가 제대로 어디 가보지도 못하겠다는 생각도 들고...
저도 회사까지 옮겨서 여유가 없을 것도 같고... 그래서 오늘 미뤘던 나들이를 했습니다.
내일은 국립중앙박물관에 가야하니...

금호미술관 '어린이 감정 디자인전'에 다녀 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은 전시였어요.
민성이, aipharos님, 저... 이렇게 입장료는 25,000원이었구요.
9월 9일까지입니다. 아이가 있는 분이라면 꼭 한 번 가볼 만한 전시에요.

 

 

 

 

 

 

들어가면... 지하 1층, 2,3층 전시가 있고, 방은 모두 다섯 개입니다.
테마가 있어요. 눈물방, 웃음방, 불끈방, 사랑방, 포옹방...
각 방마다 주제에 맞게 전시가 되어있고 진행 요원이 아이를 데리고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가급적 부모는 멀리서 지켜보고 아이 혼자 주가 되어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그림을 그리거나
하는 건 부모와 같이 하면 되구요.
민성이... 정말 좋아했습니다.

 

 

 

 

 

 

여기는 불끈...방입니다.
민성이의 불끈지수는 21점(50점 만점).
민성이가 어떤 상황에서 화가 많이 나는 지를 저희도 알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던 것 같아요.
이곳의 주된 주제는 아이들에게 화를 너무 참지 말라는 것과 화가 나면 어떻게 풀어야 할 지를
스스로에게 생각하게 하는 것...이었어요.

 

 

 

 

 

 

 

 

화가 날때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민성이는 '기뻤던 일을 기억한다'라고 쓰더군요.
현명한 방법...이지만 쉽지 않은 방법.
위 사진은 다른 아이들이 적은 대처 방법...

 

 

 

 

 

아... 여긴 사랑방입니다. 조명을 입으로 불면 불이 켜지고 부모와 함께 불어 하트모양으로
붙이면 색이 똑같아 집니다.

 

 

 

 

 

 

 

민성이, 저, aipharos님 모두..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그림을 그렸어요.

 

 

 

 

 

 

그런 그림들이 이렇게... 많이 있어요.

 

 

 

 

 

 

저는 일찌감치 그렸고... aipharos님과 민성이가 열심히 그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만든게 이겁니다. ㅎㅎ 민성이가 다 이었는데요. 저와 aipharos님을 이어놓은 뒤 옆이 아니라 아래에 엮더군요.

 

 

 

 

 

 

 

이곳은 '기쁨방'...입니다. 왠 집을 만들어놨더만 들어가보니... 이렇더군요.

 

 

 

 

 

 

Smile... Smile... Smile...

 

 

 

 

 

집이란게 이거구요.

 

 

 

 

 

 

 

 

바로 옆 방엔 '눈물방'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슬펐던 기억을 얘기하게 하고, 그런 일들을 통로에 그림으로 그리게 합니다.
날개를 달고 넘어져 있는 곰이 무척 인상깊었어요.
하늘에 있는 은색풍선은 슬픈 아이들의 눈물이 하늘로 올라간 것이라고 설정했더군요.

 

 

 

 

 

 

 

아래 떨어진 은빛 구슬은 곰이 흘린 눈물이랍니다.
왜 곰이 슬퍼하는 지는 곰 측면에 있는 영상으로 나오고 있었어요.

 

 

 

 

 

 

 

유진영 작가의 작품입니다. 무척... 인상깊었습니다.
표정도 그렇고 자세와 구성 모두 인상깊었어요.


 

 

 

 

 

역시 유진영 작가의 작품.

 

 

 

 

 

 

 

 

은빛 풍선을 모아모아서... 하늘로 날립니다. 아이들 너무 좋아하죠.
이 순간에 진행 요원이 민성이에게 묻습니다. '풍선을 들고 있을 때가 좋아요? 아님 하늘로
날렸을 때가 좋아요?'라고.
그러니까... 울고 싶을 때는 솔직하게 울면 마음도 정화된다는 이야기죠.

 

 

 

 

 

 

 

여긴 주제와 전혀 상관없이 민성이가 너무너무 좋아한 '포옹방'입니다.
이건 어머니의 자궁을 의도한 곳인데... 울 민성이는 그저 장난치기 좋아서 넘 오래 놀았답니다.
저도 덩달아 같이 놀았는데... 혹 가시는 분은 조심하시길 제가 너무 세게 볼을 밀어 민성이가
두번이나 넘어졌다는...


 

 

 

 

 

 

 

 

 

이곳은 생각을 쉬게 하는 곳입니다.
설정도 사막의 OASIS같은... 느낌.

 

 

 

 

 

 

아무튼 정말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전시같았습니다. 저도 aipharos님도 즐거웠구요.
요즘 아이들... 감정에 솔직하지 못하잖아요. 감정을 '폭발'시킬 줄만 알지, 스스로에게 솔직
하게 다가가긴 힘듭니다. 소통이 그만큼 힘들기 때문이겠죠.

 

 

 

 

 

 

이 전시회는 9월 9일까지입니다.
아이가 있으시다면 꼭 데리고 갈 만한 전시랍니다.

 

 

 

 

 

 

 

 

 

 

 

 


매년 금호미술관에선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어린이 기획전시를 연다
이번 여름엔 [2007 어린이 감정디자인전]
어린이 전시라 이른 아침부터 서둘렀다.
10시 개관을 조금 지난 시간, 아이들이 보이지 않아 한산한 전시실
티켓을 구입하니 브로슈어에 있는 열쇠를 뜯어서 목걸이를 만들어 준다.
사랑방, 불끈방, 웃음방, 눈물방, 포옹방을 지나면서 받게되는 5번의 도장이 다 모이면 배지를 준다고...

자! 떠나볼까요 표현하기 힘들었던 숨은 마음으로~~

AFFiNiTY 님의 나들이 후기는 여기에...

 

 

 

 

 

불끈방
하기 싫고 힘든일을 시킬때, 친구들이 나만 빼놓고 놀러갔을때, 친구들이 괴롭힐때 __ 불끈지수 1
상대가 반칙해서 이겼을때, 내 잘못이 아닌데 엄마가 혼낼때, 아는 문제를 실수로 틀렸을때 __ 불끈지수 2
부모님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때 __불끈지수 2에서 3으로 집에 돌아와 한참뒤 수정
어른들이 어리다고 무시할때 __ 불끈지수 4
부모님이 내마음 몰라줄때 __ 불끈지수 5
불끈지수 22로 화를 스스로 조절할줄 안다고 나왔다

 

 

 

 

 

 


 

불끈지수 체크 뒷면엔 화가 날때 어떻게 하니? 라는 질문에
좋은 일이 있을땔 생각할래! 너무나도 건전한 방법을... 적은 녀석.

 



 

 

 

 

사랑방
두 마음이 만나면 다른빛의 사랑이 되고 그 사랑을 종이에 적어 나와 가족과 이웃을 연결한다.
커다란 샹들리에 같이 형형색색의 사랑을 담은 종이 인형들...

 

 

 

 

 

 

 

 

당연히 나란히 달려고 자리를 잡았는데 엄마, 아빠를 나란히 달고 자신을 그 아래에 연결시킨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너무나도 정확히 인지하고 있는 민성이.


 

 

 

 

 

 

 

웃음방
커다란 웃음들이 온 방안에 가득하고 한없이 따뜻한 색감에 편안해지는 방.
안은 거울로 되어있는 커다란 빨간지붕 레모네 집엔 저마다의 색으로 치장한 레모 그림이 하얀 벽면에 가득하다.

 

 

 

 

 

 

 

레몬네 집을 장식할 그림에 열중중

 

 

 

 

 

 

 

 

그림이 많은 걸 골라 한참을 색칠하다 보니
단체로 몰려오는 왁자지껄 아이들 소리에 후다닥 도와서 눈물방으로 이동.

 

 

 

 

 

 

 

눈물방
커다란 눈물곰 마주하기, 슬픔을 바라보기, 눈물 날려보내기
아픈 맘을 보여줄주 아는 눈물곰의 눈물은 맑고 곱다

 

 

 

 

 

 

 

 

 

슬픔이란........?
눈물을 안으로 안으로 감추는 사람들과 마주서기
설치미술가 유영진 작가의 작품은 꾀 인상적이었다.

 

 

 

 

 

 

 

눈물풍선.
한아름 잡아 날려보내기
풍선을 모을때가 좋아 날려보낼때가 좋아? 안내도우미의 질문의 답은 당연히 "날릴때요"
눈물이 흐를땐 참지 말고 한바탕 날려보내면 마음이 편안해 진다는...
너무나 간단한 이치인데 우린 참아야 한다고 은연중에 강요받으면 자라왔지 않은가


 

 

 

 

 

포옹방
조용한 음악이 흐르고 빛으로 받는 컬러테라피와 거대한 애드벌룬.
엄마의 자궁을 재현했다.
그러나 우린
한없이 뛰어다니고, 애드벌룬으로 서로를 밀고, 깔깔깔 웃음을 찾지 못했다. 포옹방의 의도에 전혀 상관하지 않고....



 

 

 

 

 

 

이제 너만의 오아시스에서 쉬렴.


여리고 어린 마음을 보듬어 주는 아기자기하고 의미있는 전시였다.
여름날 뜻깊은 전시에 우리 모두 한결 가볍게 맘을 열 준비가 된듯하다.



minilux reala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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