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을 보시어요.

 

 

[the Brave One] directed by Neil Jordan
2007 / approx 119 min / US, Austrai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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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영화는 봤다는 게 아니라...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영화입니다.
닐 조던 감독+ 조디 포스터 + 테렌스 하워드라니, 제법 드림팀입니다.
닐 조던 감독님은 제가 '너무 좋아하는 감독'은 결코 아닙니다만... 이상하게 그분의 영화는 거의 죄다 봤네요.

아마도 가장 인상깊었던 걸로 기억되는 영화는 86년작인 [Mona Lisa]입니다. 내용은 가물가물한데...
엄청나게 몰입해서 봤던 스릴러로 기억됩니다.
[High Spirits]도 오래 전 어둠의 경로를 통해 봤습니다. 피터 오툴과 제니퍼 틸리가 나오는 호러(???).
근데 그리 썩 기억에 남진 않았구요. 션 펜과 로버트 드니로 조합의 [We're No Angels]는 제법
재밌게 봤습니다.(그렇다고 다른 분들처럼 두 엄지를 다 쳐올리진 않구요...)
[the Crying Game]은 좋은 영화라는 생각은 했고, 포레스트 휘태커는 저의 완소 배우 중 한 명이었기에
만족했습니다만, 역시 다른 분들처럼 인상적이진 않았습니다.
94년 [Interview with Vampire]는 사실... 엄청나게 개인적으로 지루했던 영화구요.
[Michael Collins]도 걍... 그랬습니다. (닐 조던 감독은 대표적인 아일랜드 감독입니다)
그러다...
되려 2002년, 사실 쉬어가는 작품같은 의미의 [the Good Thief]가 생각보다 대단히 인상적이었는데요.
거장의 내공이 넘칠 듯 말 듯 딱... 알맞은 정도로 베어나오는 멋진 범죄물이었습니다.
배우들의 앙상블도 상당했구요.
그리고 2005년에... 저 개인적으론 닐 조던 감독 영화 중 [Mona Lisa]만큼 기억에 남을 [Breakfast on
Pluto]
를 발표합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이데올로기의 범주를 넘어 저 개인적으론 여러가지 흥미요소들이
가득했던 영화에요. 비로서 이 영화에서야 재미로서의 닐 조던 감독을 느끼게 된 것 같네요.

결코 가볍게 넘어갈 수 없는 거장의 최신작이 박스 오피스 1위...입니다.
언제나 흥행 전선에서 뵙던 감독님이라도 어쩐지 닐 조던과 박스 오피스는 은근 어울리지 않아요.
데이빗 핀쳐라면 모를까...(전 데이빗 핀쳐의 광팬입니다)
게다가 이번엔 조디 포스터와 최근 가장 지적인 흑인 배우(여기다 꼭 '흑인'이란 수사를 붙이는 것이...
우습지만)로 대두된 테렌스 하워드까지 나옵니다.
이런 말하면 돌맞겠지만...
전 이상하게 조디 포스터...하면 강수연씨가 생각납니다. 흐~~
전 언제나 강수연씨를 우리나라에서 가장 과대 포장된 뻥튀기 여배우라고 생각해왔거든요.
(죄송합니다. 강수연씨)
의아한 건 저 개인적으론 조디 포스터를 좋아하면서도 왜 조디 포스터...하면 강수연의 밸류 이미지가
떠오르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녀의 영화 중 [Siesta], [Five Corners], [Inside Man], 그리고...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Taxi Driver]
외엔 전 도무지 인상깊은 영화로 꼽을 게 없어요.(혹자는 [Nell]을 꼽던데... 우움... 전 도무지)
이상하게도... 데이빗 핀쳐의 작품 중 가장 평이했던 범작도 조디 포스터 주연의 [Panic Room]....

그래도 이번 영화는 재미있겠죠?
그녀의 나이도 이젠 45세...입니다.

이 영화는 전형적인 복수극인 듯 합니다.
피앙새를 잃고 엉망이 된 인생을 스스로의 힘으로 단죄해나갑니다.
자력구제 금지의 원칙을 깨고 말입니다.
하긴... 법으로 지켜질 수 있는 정의란 로스쿨에서나 읊어대라고들 하지요.

국내 개봉은 10월 11일... 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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