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instagram.com/hungoringobread/

 

 

사랑과 평화.

저녁,

샐러드를 먹어야했지만 냉장고에 하루만 묵혀두기로 하고,

훈고링고브레드 @hungoringobread 로 향했다.

다시 시작한 고등어 샌드위치 먹으러.

정겨운 공간이다. 훈고링고브레드의 훈고, 아오리 대표님과 얘기나누고 음악들으며 편안한 마음으로,

기가막히게 맛있는 깜빠뉴에 담긴 담백하고 맛있는 고등어 샌드위치를 먹는 그 순간은 사랑과 평화 그 자체.

그래서 사랑과 평화 음악을 이미지에 입히려고 했었지.😁

고트치즈와 드라이 토마토를 깜빠뉴에 올린 오픈 샌드위치도 아주... 맛있다.

이 메뉴는 메뉴판에 없으니 혹시 맛보고 싶은 분은 한 번 여쭤보시길.

훈고링고브레드에서 평온한 시간을 보낸 뒤,

쇼룸으로 돌아오는 길에 장화신은 고양이에 들러 김재호 대표님과 한참 수다 떨다가 집으로 왔다.

쇼룸 근처에 이렇게 정을 나눌 업장들이 많아졌다는게 정말정말 행복하다.

 

 

 

 

 

 

저녁, 훈고링고브레드

우리가 좋아하는 테이블들엔 이미 손님들이 계셔서 이쪽에 앉았다.

이쪽도 오붓...한 분위기여서 좋아요.

 

 

 

 

 

 

 

 

대충 꾸며놓은 공간이 아니라 시간의 흐름이 쌓인 느낌이 역력한 공간.

하나둘 씩 늘어간 책,

아오리 대표님께서 직접 그린 그림들,

그리고 지인 작가분들의 그림들,

훈고 대표님이 구입하는 vinyl 들,

 

 

 

 

 

 

 

 

 

다시 말하지만 난 지엘드 램프를 좋아하지 않는데 훈고링고브레드엔 어쩜 이리 잘 어울리는지 모르겠어.

 

 

 

 

 

 

 

 

 

 

 

 

 

 

 

아슝 작가님 일러스트

 

 

 

 

 

 

 

 

 

 

 

 

 

 

 

여보, 머리 하자.

 

 

 

 

 

 

 

 

 

 

 

 

 

 

 

아슝, Short Cut

 

 

 

 

 

 

 

 

1080 Recipes

그림이 정말 맘에 든다.

이건 우리에게 그림책으로.

 

 

 

 

 

 

 

 

 

 

 

 

 

 

 

인스타... 하긴 하세요?

https://www.instagram.com/youme_ismyname/

 

 

 

 

 

 

 

 

 

 

 

 

 

 

 

 

차 한 잔과

 

 

 

 

 

 

 

 

 

 

 

 

 

 

고풍스럽지만 정말 예쁜...

 

 

 

 

 

 

 

 

코스터

 

 

 

 

 

 

 

 

아 예뻐.

 

 

 

 

 

 

 

그리고 다시 개시하신 고등어 샌드위치

 

 

 

 

 

 

 

 

 

이걸 다시 맛보고 싶어 왔어요.

 

 

 

 

 

 

 

 

 

 

 

 

 

 

 

정말 맛있는 깜빠뉴에 담백한 맛의, 하지만 존재감 제대로인 재료들.

가장 단순하면서 확실한 맛을 보증하는 재료들.

 

 

 

 

 

 

 

 

그리고 이제 제철을 맞은 딸기

 

 

 

 

 

 

 

 

아쉬워서 하나 더.

고트 치즈에 드라이드 토마토.

 

 

 

 

 

 

 

 

오픈 샌드위치

이 메뉴는 메뉴판에 없어요.

그러니 혹시 원하시는 분 계시면 훈고대표님이나 아오리 대표님께 물어보세요.

 

 

 

 

 

 

 

맛이 없을 수가 없죠.

 

 

 

 

 

 

 

 

 

 

 

직장인이면서

취미생활 수준을 이미 오래 전에 넘어선 주류(와인,전통주,맥주등등) 전문가이자

인디밴드 멤버이자

음반컬렉터인,

블로그 이웃으로 인연이 된 김상기씨 @sangki_kim_

https://www.instagram.com/sangki_kim_/

 

http://blog.naver.com/bloodgroove/

 

 

 

 

지난 번에도 한 번 뵈었지만 오늘은 느긋하게 함께 식사하고 이야기도 한참 나눴다.

방문 손님의 필수코스가 된 파인드스터프도 가서 시간보내고.

난 내가 그렇지 못해서인지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해내는 분들을 좋아한다.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라고 온갖 매체와 sns에서 다들 얘기하지만 정작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지 모르는 이는 거의 없을테지.

돈을 벌고 심지어 가정을 꾸리고, 심지어 자녀를 키우면서 역동적인 삶을 지향한다는건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판타지와 같다.

그래도 이렇게 해내는 분들이 있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고.

사진은 상기씨가 선물해주신 일본향당의 오에도향 체리블라섬.

우리가 처음 구입했던 오에도향이 체블라섬이고 지금은 워터드롭을 사용 중인데 오랜만에 체리블라섬 시향하니 참... 좋더라.

그런데 마침 선물해주셔서... 염치불구하고 넙죽 받았다.

정말 감사합니다.

12월에 또 뵈어요.

이직을 축하드립니다.(엄밀히 말하면 이직까지 시간을 벌어놓으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https://www.instagram.com/find_stuff_/

 

 

 

 

 

 

 

 

  

 

 

 

 

 

 

 

 

 

11월 15일 점심은 전에 쇼룸으로 한 번 찾아오신 적 있는,

오랜 블로그 이웃이자 인친인 김상기 씨와 함께.

https://www.instagram.com/sangki_kim_/

 

http://blog.naver.com/bloodgroove/

 

 

기본적으로 직딩이면서

취미 생활 수준의 주류 지식은 이미 오래...오래오래 전에 넘어서서 지금은 대단한 주류 전문가.

인디밴드 멤버로 지금도 클럽에서 공연,

왕성한 음반 컬렉터

내가 아는 또라이 (가장 긍정적 의미의, 그러니까 내가 할 수 있는 최상의 호의적 표현) 중 한 명.

만두란에서 만나 함께 식사.

 

 

 

 

 

 

 

 

 

 

 

 

 

 

기가막히게 맛있는 짜차이

 

 

 

 

 

 

 

 

 

고수와 고추기름

우측은 간장이 아니라 중국 식초.

간장은 한 방울... 정도.

 

 

 

 

 

 

 

 

 

가장 좋아하는 표고버섯만두 X 2판.ㅎ

두 판 먹음.

 

 

 

 

 

 

 

 

샤오롱바오 (소룡포) X 2판

역시 2판 먹음.

 

 

 

 

 

 

 

 

 

새우야채딤섬.

이 메뉴는 전혀 고기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육류 드시지 않는 분들도 오케이.

 

 

 

 

 

 

 

 

속풀이로 그만인 훈둔탕

 

 

 

 

 

 

 

 

그리고 요즘... 더더더 먹을수록 꽂히게 되는 꿔바로우 (꿔보러우)

 

 

 

 

 

 

 

 

 

우리가 너무나 잘 먹으니 사장님께서 하나씩 내주신 칭타오.

나 갈 때마다 뭐 줄게 없어서 너무 미안하다고 하시는데...

정말로 바라는 거 1도 없습니다.

그저 건강하게 오래오래 이 맛 볼 수 있게 해주세요.

그 행복이면 충분하고, 우리가 감사드려야하는 법이지.

 

 

 

 

 

 

 

 

 

 

 

 

 

갑자기 쌀쌀해진 11월 14일의 점심과

쌀쌀해질 징조가 보였던 11월 13일의 점심.ㅎ

 

 

 

 

11월 13일

 

 

 

11월 13일의 점심은 육장의 육개장

파인드스터프 박경미 대표님도 함께.

박경미 대표님과 함께 일하시는 MOK 대표님께서 지방 출장 가신 관계로 쓸쓸히 식사하시게 될 경우에 언제든 우릴 부르라고 말씀드렸다.

 

 

 

 

 

 

 

 

다른 날보다 약간 진한 맛이긴했지만 상관없이 좋다.

날도 점점 쌀쌀해져서인지 손님도 엄청... 많아.

12시가 채 되지 않았는데 바로 웨이팅이 걸리더라는.

 

 

 

 

 

 

 

 

쇼룸 원두가 다 떨어져 구입하러 딥블루레이크 방문.

딥블레 카운터 앞 트레이에 누워있는 이 귀요미 친구들은 언제봐도 정말..ㅎㅎㅎ

 

 

 

 

 

 

 

 

 

이번엔 인디아 아라쿠 원두 구입.

싱글 오리진.

주로 블루블렌딩을 구입해서 마셨는데...

머신으로 내리니 산미가 잘 살지 않는다.

확실히 드립 베이스의 커피메이커나 핸드드립으로 내려야 맛이 잘 사는 것 같아.

실제로 원두 구입 후 내려주신 한 잔은 진짜... 좋았거든.

 

 

 

 

 

 

11월 14일

 

 

 

 

11월 14일 점심은 수현님과 함께 했다.

일단 우리 쇼룸에서 뵌 뒤 식사하러 멘지라멘으로.

https://www.instagram.com/macupoftea/

 

 

 

 

 

 

 

 

 

멘지라멘에서 맛있는 파이탄 라멘을 함께 먹었지.

수현님, 맛있다라는 말을 연발하며 드심.ㅎ

그리고 우리 쇼룸 와서 커피 한 잔 하면서 얘기하다가,

 

 

 

 

 

 

 

 

 

파인드스터프에 함께 놀러감.

고양이에게 무해한 캔들도 파인드스터프에 있어서 찍어봄.

https://www.instagram.com/find_stuff_/

 

 

 

 

 

 

 

 

 

 

수현님과 나이 차이가 무려 23년...-_-;;;

사실 꼰대라고 상대도 안해줄 나이 차이.ㅎ

스폰지처럼 유연한 사고, 그리고 자신이 모르는 것들에 대한 진심어린 호기심.

거기에 타인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는 리스너.

블로그 이웃으로 인연이 되어 이렇게 일까지 함께 진행해보게 될 지 어찌 알았을까.

오랜만에 뵈었는데 무척 즐거웠다.^

 

 

 

 

 

 

 

 

 

 

 

 

 

 

합정동 디어쿠키에서 맛난 마들렌, 파운드케이크, 쿠키, 사브레등을 사들고 오다가 바로 인근에 위치한 그레이 랩 Grey Lab.

건너편에 뭔가 오픈을 준비하는 듯한 공간 문이 열려 있길래 들어가봤다.

 

 

 

 

 

 

 

 

 

 

 

 

 

 

 

 

 

 

 

 

 

위치는 이 그레이 랩 Grey LAB 바로 앞.

개인적으로,

 

 

 

 

 

 

 

 

그레이 랩이 들어선 이 건물을 좋아한다.

 

 

 

 

 

 

 

 

 

바로 앞, 이 벽돌 건물도 좋은데,

마음 러브 & 피스는 바로 이 건물 1층에 위치

 

 

 

 

 

 

 

 

 

 

 

 

 

 

 

궁금해서 들어가봤는데,

 

 

 

 

 

 

 

 

 

아직은 오픈 전.

11월 22일 금요일 정식 오픈.

마음 스튜디오의 공간.

노트등의 문구류를 내던 브랜드.

공간 명칭은 '아마도' 마음 러브 앤 피스...가 될 거라고.

내겐 초큼 마니... 오글거리는 네이밍이지만 마음, 사랑, 평화 다 좋은 말이니.

 

 

 

 

 

 

 

 

아직 정식 오픈 전이어서 전시된 제품은 거의 없다.

 

 

 

 

 

 

 

 

 

 

 

 

 

 

 

 

 

 

 

 

 

 

 

 

 

 

 

 

 

 

다만 모나미 MONAMI와의 콜라보 제품들, 모나미의 고급 라인 제품들은 전시되어있다.

 

 

 

 

 

 

 

 

모나미의 고급 라인 볼펜과 샤프등이 전시되어있는데 필기감은 상당히 좋은 편이고 그 정도의 필기감에 비해 가격도 좋아서 한 번 보셔도 좋을 듯 싶다.

DDP에 입점되어있는, 자신이 알아서 색상을 맞추는 기본 볼펜과는 결이 아예 다르니 지나갈 일 있으면 한 번 슬쩍.

 

 

 

 

 

 

 

 

 

 

 

 

 

 

개인적으로 이 집은 정말 좋았다.

https://www.instagram.com/dear_cookie_/

 

 

 

너무너무 아쉬웠던 점심을 싹... 머리 속에서 날려버린 집.

 

 

 

 

 

 

 

합정동의 멘치카츠집 '카츠만'에서 아주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한 구움과자 & 카페.

디어 쿠키 Dear Cookie

 

 

 

 

 

 

 

 

난 이 집의 존재를 몰랐는데 얼마전 파인드스터프 박경미 대표님께서 이곳 파운드케이크와 마들렌을 갖다 주셔서 그제서야 알았다.

https://blog.naver.com/ridethetiger/221699921552

 

 

 

 

 

 

 

 

 

망원동 리빙샵 파인드스터프는 지금 우리 쇼룸 근처로 이사오기 전,

디어쿠키가 자리한 곳의 2층에 위치해있었다고 한다.

그때 이 집의 파운드케이크와 마들렌등에 반해 이곳 대표님과도 무척 친분을 쌓으셨다고 하더라.

 

 

 

 

 

 

 

 

 

우리도 박경미 대표님이 안겨주신 파운드케이크와 마들렌이 무척 맛있었기에 한 번 들러보고 싶었다.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깔끔합니다.

 

 

 

 

 

 

 

 

 

 

 

 

 

 

 

가운데 구비 GUBI 펜던트 램프가 존재감을 드러냄.

 

 

 

 

 

 

 

 

 

이 테이블들은... 아무래도 byheydey 제품 같은데.

아닌가? 내가 좋아하는 MENU에도 이런 제품이 있긴하지.

 

 

 

 

 

 

 

 

 

 

 

 

 

 

 

 

 

 

 

 

 

 

 

 

 

 

 

 

 

 

 

 

 

 

 

 

 

 

 

 

 

 

 

 

 

 

 

 

 

 

 

 

 

 

 

 

 

난 선인장에 대해 아는 것이 전무.

 

 

 

 

 

 

 

 

 

그래서 참 희안했다. 이런 모습.

 

 

 

 

 

 

 

 

 

 

 

 

 

 

 

 

시간이 안되어 파운드케이크, 쿠키, 마들렌, 사브레를 사들고 쇼룸으로 옴.

 

 

 

 

 

 

 

 

 

점심 먹자마자... 이게 무슨...

이래서야 열심히 걸어도 소용이 없을...

 

 

 

 

 

 

 

 

 

옥수수 파운드 케이크.

대단히 맛있는 케이크인데... 우리가 하필 막 나와서 식히지도 않았을 때 달라고 해서 가져오는 바람에...

마냥 부드럽다.

전에 박경미 대표님이 갖다 주셨을 때의 그 맛을 느끼려면 충분히 좀 식혀서 먹어야하는데.ㅎㅎㅎ

 

 

 

 

 

 

 

 

 

하지만... 이 맛있는 구움과자들.

쿠키와 사브레

저 솔티드 사브레 진짜... 완전 맛있더라.

몇개 더 사올걸 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로.

 

 

 

 

 

 

 

 

아... 정말 맛있네.

확실히 디어쿠키의 구움과자들은 상당히 매력있다.

쥔장께서 오래전 르꼬르동블루를 졸업한 후 동경제과학원도 수료하셨다고.

 

 

 

 

 

 

 

 

 

10개 정도 먹고 싶었어.

 

 

 

 

 

 

 

이 집 마들렌도 정말 좋다.

뭐라고 해야할까 새콤한 맛이 어쩜 이렇게 딱... 적절하게 기분좋은 정도로.

얼그레이 마들렌이 막 나오고 있는 중이라 맛보지 못한 것이 정말 아쉽다.

지난 번 녹차파운드케이크도 상당히 만족스러웠기에 다음엔 좀 시간 여유를 갖고 앉아서 음료와 함께 맛보고 싶다.

 

 

 

 

 

 

 

 

 

 

파인드스터프 박경미 대표님도 함께 연남동 수제버거집 올가버거에서 점심 식사.

올가 버거 Orga Burger

 

 

 

 

 

버바나 Burvana 를 갈까... 올가버거를 갈까 약간 고민하다가 이 날은 올가버거로.

버바나는 다음에.

 

 

 

 

 

 

 

 

 

 

 

 

 

 

 

 

캠핑용품 판매하는 브랜드와 함께 있다.

 

 

 

 

 

 

 

 

 

 

 

 

 

 

 

 

 

 

 

 

 

 

 

 

 

 

 

 

 

 

 

 

 

 

 

 

 

 

 

 

 

 

 

 

 

 

 

 

 

 

 

 

 

 

 

 

 

 

 

 

 

 

 

 

 

 

 

 

 

 

 

 

 

 

 

 

 

 

 

 

 

 

 

 

 

 

 

 

 

 

 

 

 

 

 

 

 

 

 

 

 

 

 

 

 

 

 

 

 

 

 

 

 

 

 

 

 

 

 

사진은 연희동네일 (사러가마트 옆)

어떻게 얘기를 풀어야할 지 몰라 이제껏 글을 올리지 못했다.

어젯밤, 인스타그램 한 게시물에 적을 수 있는 최대 글자수를 다 꽉 채운 장문의 리뷰가 올라왔다.

우리 매트리스에 대한 장문의 리뷰.

https://instagram.com/p/B4r8bWvpaPo/

 

 

 

 

 

 

 

리뷰를 올려주신 분은 쇼룸에 두 번 방문하셔서 제품을 선택하셨고,

이후 한 번 더 놀러오셨던 음악가이자 교육가인 '복태와 한군' @boktea

우리의 경우 제품을 구매하신 손님들도 판매자와 비슷한 성향이신지 공개적인 리뷰보단 dm이나 메시지 혹은 댓글로 만족을 표현해주시는 편이다.

모든 리뷰가 소중하지만 dm이나 메시지, 댓글로 주신 이야기를 홍보에 이용하긴 상당히 곤란한 부분이 있다.

어젯밤 복태와 한군님께서 올려주신 이 장문의 리뷰를 올리시자마자 볼 수 있었지만 바로 리그램하지 못하겠더라.

사실 판매자에게 이만한 위안을 더 없을테니까.

이만한 리뷰를 선물로 받는 판매자가 정말 많을까?하는 생각도 했다.

광고라곤 인스타로 찔끔...내보는 것에 그치는 우리 브랜드를 복태와 한군님 뿐 아니라 이외에도 몇 분의 손님들께서 인지할 수 있었던 것은 연희동의 한 네일샵 @yeonhuidongnail 윤영주 대표님 @yunyoungju 덕분이었다.

 

 

 

 

 

https://www.instagram.com/yunyoungju

 

연희동 사러가마트 바로 옆에서 네일샵을 오랫동안 운영해오신 대표님은 몇달 전 우리 쇼룸을 방문하셨고,

그 뒤에 망원동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하신다는 남편께서도 방문하셔서 체험해보시곤 바로 2개의 매트리스를 구입하셨다.

그런데 네일샵대표님과 '작은 카페'대표님께서 우리 매트리스를 구입하신 이후,

거의 매주마다 네일샵 대표님께 소개받았다는 손님들이 오셨고, 예외없이 구매하셨다.

처음엔 그저 감사한 마음이었는데 이런 경우가 매주 반복되자 정말 궁금증이 생겼다.

심지어 소개받고 오신 손님은 네일샵 대표님이 구매하신 매트리스가 무언지 물어보신 후 별로 누워보지도 않고 결정하시기도 했으니 도대체 이런 신뢰는 어떻게 형성되는 것인지 정말 궁금해졌다.

이후,

감사의 인사를 전하러 두 번 연희동네일을 방문했다.

그리고 대표님과 편안하게 얘기하면서 내가 너무나 궁금했던 그 단단한 신뢰라는 것이 어디서 온 것인지 조금은 알게 되었지.

훌륭한 리스너라는 것은 말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형식적인 태도는 아무리 감춰도 드러나게 되어있고 상대방의 이야기에 호기심을 갖고, 애정을 갖고 귀기울인다는 것은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다.

단순한 리스너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솔직하게 자신의 의견을 '명확하게' 밝힌다는 것은 더더욱 힘든 일이다.

연희동네일 대표님과 얘기하면서 이렇게 힘을 얻은 것처럼,

나도 다른 분들께 힘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물론 난 그게 잘 안된다는걸 잘 알지만.

+

망원동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하신다는 연희동네일 대표님의 남편되시는 분의 업장은 '커피가게 동경'이다.

망원동에서 거의 유일하게 롱런하고 있는, 지금도 웨이팅이 걸리는, 아인슈패너를 대중화시킨 바로 그 커피가게 동경.

#감사의마음을전하는글인데 #역시난작문이안된다 #마음을담아내지못해 #그래도진심입니다

 

 

 

 

 

 

 

 

 

 

 

 

 

 

 

 

 

 

GUE'PARD 규파드

GP-05

지난 번 인스타그램에 10개의 안경을 올려 추천하는 모델을 선택해달라고 부탁드렸었는데,

정작 구입은 그 10개에 들어있지도 않은 안경으로.

사실 그때 가장 많이 추천해주신 모델 2개 중 하나를 구입하려고 했는데 내년 1월 쯤 안경이 하나 생길 수도 있어서(운이 좋다면)

원래 생각한 가격보다 낮은 가격대에서 구입했다.

구입한지 좀 되는데... 이제서야 올려봄.

안경 참 예쁜데 문제는 내 얼굴이 커서 안경이 좀 작다는거.

아... 빈티지 모델들은 대체로 작아.

슬프네.

착샷은 이미 토요일에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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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 브와네

Maison Boinet

가죽벨트

 

 

 

 

그동안 줄기차게 착용하던 제냐 Zegna의 가죽벨트가 이젠 더이상 사용하기 무안할 정도로 낡아서...

사실 낡았다뿐이지 벨트의 힘은 여전히 짱짱하다.

Saddler's 새들러스 벨트를 샀다가 반 년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던 걸 생각하면.

이런 꼬임 방식의 가죽 벨트는 확실히 내구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다른 벨트와 번갈아가며 사용해야 그나마 좀 오래 쓸 수 있음.

 

 

 

 

 

 

 

 

 

 

 

 

 

 

 

 

 

 

 

 

 

 

 

 

 

 

 

 

 

전은진 작가와 파인드 스터프에 함께 들러 얘기하다가,

나와 와이프는 아들과 저녁 약속을 했기 때문에 일찍 나왔다.

 

 

 

 

 

 

오랜만에 로칸다몽로에서 아들과 저녁 식사.

아들은 몽로로 바로 옴.

 

 

 

 

 

 

 

 

구스 아일랜드 Goose Island

아주 입에 잘 맞는 에일.

풍성하고 화사한 시트러스향이 입안에서 터진다.

묵직하다기보단 발랄한 느낌인데 이게 싫지 않네.

 

 

 

 

 

 

 

 

아들은 원래 어느 정도 도수가 있는 술을 즐기는 편인데,

한 번 마셔보고 싶다고 선택한 린데만 Lindemans

그 중 애플.

과일쥬스같은 느낌이 있다고 하셨지만 내 입맛에 이건 디저트 와인의 느낌이 더 강했다.

그래서 도수가 낮은 술임에도 나쁘지 않았어.

람빅 Lambic 은 기본적으로 알콜도수가 낮은 벨기에의 자연발효맥주.

 

 

 

 

 

 

 

 

흑돼지 족발과 부추 무침.

로칸다 몽로의 특색을 잘 드러낸 메뉴.

 

 

 

 

 

 

 

 

 

 

 

 

 

 

 

 

 

 

 

 

 

 

 

 

 

 

 

 

 

양고기 츠쿠네.

3pcs 주문 (1pcs당 5,000원)

아주... 질 좋은 계란 노른자가 함께 나온다.

양고기 츠쿠네는 고수가 얹어 나오는데 확실히 양고기는 고수와 잘 어울려.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메뉴.

 

 

 

 

 

 

 

하지만 이 날의 베스트는 바로 이 양고기립.

 

 

 

 

 

 

 

 

감튀도 기가막히게 맛있고,

양고기 립은 진짜...

지난 번 이베리코 립도 맛있었지만 확실히 로칸다 몽로는 양고기 메뉴가 기가막히다.

돼지고기 메뉴들도 하나같이 훌륭하지만 양고기 메뉴는 뭐... 진짜.

양고기의 그 고소한 감칠맛을 배가시키는 육향이 그윽하다.

누린내 아니예요... 걱정마세요. 제발.

뼈포함 450g이라지만 양도 충분하다.

 

 

 

 

 

 

 

 

그리고 꽈란타.

말이 필요없는.

 

 

 

 

 

 

 

 

 

이 사진만으로도 맛이 보이지 않나 싶어.

 

 

 

 

 

 

 

 

 

다만, 이 명란파스타는 아들의 의견에 나도 동의.

 

 

 

 

 

 

 

 

아들은 지금의 명란파스타도 좋지만,

예전에 로칸다 몽로에서 내던,

지금보다 덜 크리미하고, 약간 더 오일리(...이런 말 싫어하지만)한,

대파 등이 올라갔던 초기의 명란 파스타가 더 좋았다고 한다.

나도, 와이프도 아들의 생각에 동의.

 

 

 

 

 

 

 

자... 그리고 오이소박이가 등장했다.

이상하리만치 와인에도 잘 어울리고

파스타에도 잘 어울린다는 바로 이 오이소박이.

오이소박이를 보면 아시는 분은 바로 눈치채실꺼야.

네,

박찬일 주방장,

박찬일 셰프께서 11월부터 로칸다 몽로에 복귀하셨습니다.

1주일에 최소 2~3회는 나오실 예정.

금요일에 오셨다고 들었는데 토요일엔 안계셨다.

조만간 뵙고 인사해야지.

 

 

 

 

 

 

 

 

 

 

 

 

 

극심한 수면 부족.

새벽 3시 넘어 잠에 들었는데

새벽 5시 40분에 잠이 깨어버린 뒤 시간만 보내다가 출근.

눈이 너무 힘들었다.

안그래도 안구건조증 때문에 엄청나게 고생 중인데...

수면까지 부족하니 내가 눈을 떠도 뜬 상태가 아닌 힘든 상황이 하루종일,

아니 시간이 흐를수록 심해졌다.

그래도 손님은 다 지장없이 맞이했지.

시간이 뒤로 갈수록 찾는 손님들이 많아져서 정신이 없었고.

 

 

 

 

 

 

마이 에너지.ㅎㅎㅎ

 

 

 

 

 

 

 

 

와... 진짜 나 얼굴에 완전 피곤해 미치겠다...라고 적혀 있는 것 같아.

저 눈 다 뜬 것임.

근데 도저히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었음.

루테인 다시 먹기로 함...

그런데,

 

 

 

 

 

 

 

 

전은진 작가가 방문했다!!!!!!!!!!!!!!!

창작집단 VCR의 PD이자 작가인 전은진 작가 @ourroughcut

https://www.instagram.com/ourroughcut/

 

 

 

 

우리가 정말 좋아하는, 그래서 여기저기 강추했던 '화라과라 제과점' 그림책의 그 전은진 작가.

이 책... 진짜 강추.

『화라과라 과자점 / 花蓏果蓏菓子店』, 전은진 작가

 

안그래도 한 번 오실 지 몰라 오시면 사인받아놔야지하면서 책을 쇼룸에 갖다 놨었다.

문제는... 얘기를 좀 나누고 있던 중에 손님들이 정말 계속 몰려 오셔서 전작가님과 거의 얘기를 나누지 못했고,

나중엔... 전작가님께서 손님들의 아이들을 돌봐주고 계셨... 손님들은 전작가님을 직원으로 오해하시기까지.

전작가님께 무척 죄송했는데 정말 환하게 웃으시며 괜찮다고 말씀해주셔서 더 죄송하고 감사했다.

손님들이 다 떠나신 뒤, 그제서야 조금 얘기나눈 후 함께 파인드스터프 @find_stuff_ 에 갔다가 우린 아들과의 저녁 약속 때문에 먼저 나왔다.

 

 

 

 

 

 

 

요즘은 정말 VCR이 너무너무 바빠서 그림 작업을 할 여유가 도저히 나질 않았는데,

곧 다시 작업할 계획이라고 하셨다.

 

 

 

 

 

 

 

 

 

우리가 정말 좋아하는 훈고링고브레드의 파운드케이크와

리치몬드 제과의 과자들을 잔뜩 가져다 주셨다.

 

 

 

 

 

 

 

 

 

 

 

 

 

 

몽블랑등은 아들과 함께 로칸다 몽로에서 저녁 식사를 한 후 쇼룸에 돌아와 디저트로 먹었다.ㅎ

 

 

 

 

 

 

 

 

 

 

 

 

 

 

 

 

 

 

 

 

 

 

토요일.

새벽 3시가 넘어 잠에 들었는데,

새벽 5시 40분에 잠이 깨어버렸다.

그리고 다시 잠에 들지 못한 채 시간만 보내다가 쇼룸 출근.

이런 날은 점심으로 육장의 육개장이 진짜 딱... 어울리는데 도저히 육장까지 걸어갈 수가 없었다.

만두란에서 훈둔탕 먹을 생각으로 일찍 나온 탓에 우리가 좋아하는 멘지라멘을 비롯 다른 곳은 아직 오픈도 하기 전.

그래서 정말 오랜만에,

 

 

 

 

 

쇼룸에서 가까운 중식당인 '선경중화요리'에 왔다.

진짜 오랜만.

그러니까 내가 식도염 발발 하고 난 이후로 처음.

3개월이 넘었구나.

 

 

 

 

 

 

 

 

 

세트 B 선택

세트B는 탕수육 + 짜장 + 짬뽕.

이 구성이 고작 16,000원.

 

 

 

 

 

 

 

 

 

부먹임.

이렇게 나와요.

난 상관없다.

 

 

 

 

 

 

 

 

 

선경 중화요리의 음식은 대단하지 않다.

정말로 대단한 맛이라곤 하나도 없어.

그런데,

그래서 이렇게 찾게 된다.

배달 중식이 대세가 된 지금 그 흔한 짜장면과 짬뽕 조차 도저히 먹기 힘들 정도로 엉망인 곳이 거의 대부분 아니던가.

이렇게 기본적인 맛을 내는 중식당 자체를 찾기 힘들 정도로 사실 우리나라 중식당 현실은 엉망진창이 아니던가.

선경중화요리는 맛에 큰 기대를 할 순 없지만 후회할 일도 없다.

좋은 가격에 푸짐한 양과 기본적인 맛은 보장하니까.

 

 

 

 

 

 

 

 

 

 

 

 

 

 

산청엔흑돼지에서 정말 맛있게 저녁을 먹은 일행은,

푸드스타일리스트 김보선쌤께서 또... 일이 있어 일어나시면서 1차를 종료했다.

일행 중 술을 즐기는 사람은 조신혜 대표와 문은정 기자뿐이었고,

실제로 술을 챙겨 오신 분도 이 두 분.ㅎ

그 술을 갖고 맥주집 가서 마시기도 뭐해서 우리 쇼룸으로 왔다.

 

 

 

 

문은정 기자께서 챙겨오신 술.

거대한 연필.ㅎ

뵈브 클리코 Veuve Cliquot

컬러라마 컬렉션.

저 독특한 연필 패키지는 단순한 패키지가 아니라 칠링된 상태를 넣으면 두 시간은 유지가 된단다.

문제는 이 날 이 귀한 샴페인을 아무도 마시지 않아, 심지어 오픈도 하지 않아 문기자님이 그대로 다시 가져가셨...ㅎㅎㅎ

이런 술알못들 같으니라고(당연히 나 포함)

 

 

 

 

 

 

 

 

오히려 다 마신 건 이 술

리몬첼로. Limoncello

밤 12시 넘어 쇼룸에 온 아들이 마지막을 다 비운.

 

 

 

 

 

 

 

 

안주를 사오려고 했는데...

부아롱 Boiron 우제연 씨께서 빵을 엄청 가져오셨다.

까눌레를 비롯,

온갖 발효빵들을 진짜 잔뜩.

 

 

 

 

 

 

 

 

정말 별의별 얘기를 다 했던 것 같아.

음식 얘기, 사는 얘기, 심지어 종교 얘기...

우제연씨는 부아롱 BOIRON 으로 이직하면서 프랑스 연수를 가게 되어 젊을 적 오랜 시간을 보냈던 곳에 정말 오랜만에 갔다왔다.

이후 업무도 적성에 잘 맞아서인지 얼굴이 정말... 화사해졌다.

우린 그 모습이 정말 기뻤고,

문 기자님은 상대방을 정말 편안하게 해주는 능력이 있더라.

난 말 잘 하는 사람을 부러워해본 적은 없지만 이렇게 상대방을 차분하고 편안하게 해주는 능력은 정말... 부럽다.

참 좋았어.

조신혜 대표는 이제 시작이지.

와디즈 펀딩을 마치고.

이제 진짜 영업 시작인데 한국에 아주 자주 올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니 이래저래 걱정도 된다.

일이 있어 1차에서 일어난 보선씨는 다음에 또 뵈면되니까.^

밤 12시 넘어서 쇼룸에 도착한 아들까지 함께... 얘기하다가,

너무 늦게 파했다.

토요일도 쇼룸 문을 열어야하는데 새벽 3시 넘어서 잠들었...

 

 

 

 

 

 

 

 

 

 

 

 

 

 

 

 

 

 

 

 

 

 

 

 

 

 

 

 

 

 

 

 

 

 

모파스타 MOPASTA의 조신혜 대표가 한국에 왔다.

이미 한 번 만나 멘지라멘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이 날은 여러 분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프랑스 부아롱 Boiron 의 한국 매니저 우제연씨,

메종 Maison 기자 문은정씨,

푸드스타일리스트 김보선씨,

MOPASTA 대표 조신혜씨,

그리고 와이프와 나.

이렇게 여섯명.

https://www.instagram.com/boite.a.bonheur/

 

https://www.instagram.com/mm.203/

 

 

https://www.instagram.com/akutagawar/

 

https://www.instagram.com/volamilano/

 

https://www.instagram.com/youme_ismyname/

 

 

 

 

 

 

고기로 시작.

산청엔흑돼지는 단순히 김치찌개와 김치찜'만' 맛있는 곳이 아니다.

이곳의 고기 역시 대단히 맛있지.

 

 

 

 

 

 

 

 

모듬으로 선택.

항정살, 가브리살, 갈매기살, 목살, 삼겹살 등등...이 나온다.

 

 

 

 

 

 

 

 

산청엔흑돼지 사장님 부모님께서 재배하시는 채소들.

 

 

 

 

 

 

 

 

아우... 난 원래 이렇게 고기 구워먹는 집을 찾지 않는 편인데 이 집은 참... 혼자라도, 둘이서라도 오고 싶은 마음이 들어.

 

 

 

 

 

 

 

 

첫번째 고기를 다 먹을 즈음 제연씨가 왔다.

 

 

 

 

 

 

 

 

두번째 고기를 또 올려 먹고.

 

 

 

 

 

 

 

 

 

 

 

 

 

 

 

김치찜 대...자 가 등장했다.

아주...아주 큼지막한 고기가 두덩이나 들어가있는 김치찜.

산청엔흑돼지 김치찜이 더더욱 특별한 건 고기도 고기인데 뭣보다 김치.

김치맛이 장난이 아냐.

 

 

 

 

 

 

 

 

우측의 문은정 기자님이 놀라심.

 

 

 

 

 

 

 

 

아아...

글 쓰면서도 입에 침이 고인다.

 

 

 

 

 

 

 

 

아... 뭐야 오늘 또 먹으러 가야하나...

모임은 즐거웠는데,

모임에 대한 이야기는 이후 이어진 2차 글을 올리면서 적기로.

1차의 주인공은 온전히 산청엔흑돼지.

망원동에 고기집 정말 많고 잘 하는 집도 많지.

나도 여럿 가봤는데 내게 최고는 단연 이 집이다.

그럼에도 그렇게 바쁘게 붐비는 집은 아니어서 의외이기도 해.

바로 맞은 편 이치젠은 늘 문전성시...

 

 

 

 

 

 

 

 

 

 

 

 

 

 

 

 

 

 

 

 

 

 

 

 

 

 

 

 

 

 

 

 

무척 많은 분들께서 다녀가셨다.

망원동 중국만두 '만두란?'

이 집 정말 맛있다, 인생만두집이다...라는 등의 피드백도 많이 주신다.

전에도 말했듯 그런 말을 조심스럽게 생각하는 나와 와이프에게도 사실 이 집은 '인생 만두집'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이미 다들 잘 아시겠지만 만두 뿐 아니라 꿔보러우(꿔바로우)도 정말 맛있는 집.

사실 궁금하지.

이 정도의 맛을 내는 사장님께서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건 아닐테니.

괜한 오지랖이 될 것 같아 자세히 여쭤보진 않았지만 지난 번 말씀하시길 '음식하는 걸 좋아했다, 한식 공부도 많이 했다'고 하셨는데,

단순히 좋아하고 공부한 것만으론 이런 업장을 유지할 수 없다.

몰려드는 손님에 대응할 수 있는 일관된 맛, 서비스 속도... 이런건 경험이 없다면 채워질 수 없는 부분.

아무튼 그런 궁금증은 나중에 차차.

 

 

 

 

 

 

이제 고수와 고추기름을 각자 알아서 담아 가져올 수 있다.

사장님께서 요즘 찾아오시는 분들께서 고수와 고추기름을 얘기하면 내주신다고 알고 왔다고 말씀하신다고.

그래서 아예 고수와 고춧기름을 짜차이처럼 각자 알아서 담아올 수 있게 해놓으셨단다.

 

 

 

 

 

 

 

 

늘 얘기하지만 난 이 집의 짜차이가 유명하다는 중식당 짜차이보다 맛있다.

 

 

 

 

 

 

 

 

그리고 저 고수 옆의 중국 식초도 맛나고.

고추기름도 대단히 감칠맛이 뛰어나다.

 

 

 

 

 

 

 

 

아아... 표고버섯만두.

우리의 최애만두.

말이 필요없는 만두.

 

 

 

 

 

 

 

 

그윽한 표고버섯 향.

딱 적당한 육즙,

그리고 적당히 쫄깃하고 부드러워 식감이 뛰어난 만두피.

 

 

 

 

 

 

 

 

그리고 꿔보러우(꿔바로우)

 

 

 

 

 

 

 

 

아주 쫀득하면서도 바삭바삭.

사실 꿔보러우의 이런 식감, 당연한 것이겠지만 이 집은 유난히 찰지고 바삭거린다.

찰지고 쫀득하면서 바삭거린다니.

게다가 유자청의 정도도 기가막히게 균형을 이뤄서 정말 지나치지 않고 딱 기분좋을 만큼 새콤달콤하다.

양도 충분하고!

정말 기가막힌 집이야.

 

 

 

 

 

 

 

 

 

 

 

 

 

 

 

망원동에 쇼룸을 낸 드피티트뷔 de pitites vies 에서

이번에 해리스트위드 harris tweed 원단을 이용한 울코트와 블루종을 발표했다고 해서 들렀다.

https://www.instagram.com/de_pitites_vies/

 

 

 

 

 

해리스트위드 원단이야 나도 잘 알고 있다.

보온성 좋고 가볍기까지 하지.

체크패턴을 비롯한 다양한 패턴을 갖추고 있고.

사실 예전에 해리스트위드 원단을 이용한 침대를 기획한 적도 있다.

 

 

 

 

 

 

 

 

해리스트위드 원단이야 나도 잘 알고 있다.

보온성 좋고 가볍기까지 하지.

체크패턴을 비롯한 다양한 패턴을 갖추고 있고.

사실 예전에 해리스트위드 원단을 이용한 침대를 기획한 적도 있다.

 

 

 

 

 

 

 

 

 

 

 

 

 

 

 

디테일이 예쁜 블루종.

 

 

 

 

 

 

 

 

 

 

 

 

 

 

 

디테일이 예쁜 블루종.

 

 

 

 

 

 

 

울코트.

문제는...

수량이 얼마 없다는거.

가격도 좋던데 해리스트위드 원단 재고때문에 수량을 많이 못 빼셨다고.-_-;;;

 

 

 

 

 

 

 

 

 

 

 

 

 

 

수요일에 들렀던 망원동 '산청엔흑돼지'

오늘 다시 들렀다.

점심을 뭐 먹을까 했는데 와이프가 밥을 먹고 싶다고 해서.

 

 

 

 

 

밑반찬이 하나같이 다 맛있다.

점심 시간에 이 집에 젊은 분들 오는 경우를 거의 본 적이 없다.

저녁엔 고기 구워먹고 술 한 잔 하러 오시던데,

점심엔 대체로 연세 좀 있는 분들이 오시더군.

바로 건너편이 여전히 대기줄 장난아닌 바로 그 이치젠.

 

 

 

 

 

 

 

 

두루치기.

1인분 7,000원

단, 2인분 이상 주문.

저녁엔 중자, 대자 이렇게 주문이 가능.

그러니까 이렇게 먹으려면 점심에 오세요.

사실...

말도 안되는 가격.

김치찌개도 그렇고 두루치기도 그렇고 산청엔흑돼지 사장님 노동력을 너무 싸게 쓴 가격.

계산하기도 죄송스럽다.

 

 

 

 

 

 

 

 

국물이 자작...한 두루치기.

가열되면서 돼지고기 기름이 자작한 국물에 진득하게 밴다.

워낙 고기에 잡내가 없으니 감칠맛만 살아나지.

게다가 기본적으로 짜거나 달지 않다.

그러니 국물을 밥에 비벼 먹어도 전혀 물리지 않는다.

물을 덜 마시게 된다는거.

나야 이 집 두루치기를 전에도 먹어봤지만,

와이프는 처음이었는데 먹고 나서 쇼룸 오는 내내 얘기했다.

정말정말 맛있게 먹었다고.

김치찌개, 두루치기... 흔한 메뉴이니 일부러 외식하면서 선택하지 않는 경우도 많지.

그런데 그 흔한 메뉴가 이 정도로 맛있다면 얘기가 다르지.

우리가 점심을 거의 다 먹을 즈음,

파인드스터프 부부 대표님께서 들어오셨다.

지난 번 파인드스터프 박경미 대표님도 여기서 김치찌개 먹고 세상 맛있었기에 자꾸 생각난다고 하시더군.

그런 집이다. 여긴.

 

 

 

 

 

 

 

 

 

 

 

이웃사촌이신 파인드스터프 박경미 대표께서 안겨주신 정말 맛있는 구움과자들.

상수동 합정동 디어쿠키 dear cookie

https://www.instagram.com/dear_cookie_/

 

 

 

 

 

 

아... 정말 감사합니다!

 

 

 

 

 

 

 

 

예쁘구나.

 

 

 

 

 

 

 

 

녹차 파운드케이크

옥수수 파운드케이크

그리고 레몬마들렌

 

 

 

 

 

 

 

 

녹차 파운드케이크,

정말 맛있게 먹었다.

녹차 뒷맛의 그 쌀싸름함도 살짝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았고,

밀도가 느껴지면서도 부드러운, 옥수수 파운드 케이크는 진짜... 촉촉하기까지.

레몬 마들렌도 모두 다 좋다.

무척 맛있게 먹은 덕분에 조만간 한 번 가보기로.

 

 

 

 

 

 

 

 

 

 

 

 

 

 

홍대입구역 근처 빌딩 지하 음식백화점 코너에 위치한 상원냉면.

지인분도 종종 들르시고 인친분도 종종 들르시는 곳.

 

 

 

 

 

 

일단... 이 큰 빌딩 지하로 들어오면 대단히 당황스러울 정도로 공기가 달라진다.

시장 안에 있을 법한 분위기랄까.

그러니까 뭔가 분주하고 도회적인 홍대 대로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낡은 분위기.

갑자기 이런 공간이 펼쳐져서 대단히 놀랍다.

나야 이런 분위기를 싫어하지 않으니 흥미로움이 생기지만,

인스타 댓글로 분위기에 놀라 먹지 않고 나갔다는 분도 계시는 걸 보면 난이도가 좀 있는 공간이라 말해야할까?

하지만 이 모습들도 우리 사람 사는 모습일 뿐이니 개의치말고 한 번 식사해보시길.

 

 

 

 

 

 

 

 

 

아주 친절하게 맞이해주시는 사장님.

 

 

 

 

 

 

 

 

1만원 이상의 냉면시대에(냉면 가격이 비싸다는 얘기 절대 아닙니다. 전 절대 그리 생각안하거든요) 7,000원 냉면이라면 당연히 기대감이 낮아진다.

물냉면은 동치미맛도 나는 고기육수여서 뭔가 막국수와 냉면의 중간 어느 지점 같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비빔냉면.

 

 

 

 

 

 

 

비빔냉면은 내겐 약간 달다는(약간!) 느낌도 있었지만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면 정말 좋은 가격에 냉면다운 냉면을 먹을 수 있는 곳.

국내산 메밀 100%의 순면도 있으니 참조하시길.

쇼룸 가까운 곳에 있었다면 좀 더 자주 들를 수 있었을 것 같다.

+

수육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오게되면 수육을 먹어봐야겠어.

++

만두를 먹고 싶었지만... 예전과 달리 더이상 만두를 직접 만들진 않는다고 하신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일. 만두 만드는 일이 어디 쉬운 일인가.

 

 

 

 

 

 

 

 

 

 

 

 

 

 

 

 

오에도향 온천

OEDO-KOH Water Drop

https://www.instagram.com/find_stuff_/

 

오에도향 OEDO-KOH 벚꽃 인센스를 다 사용해서 역시 파인드스터프 @find_stuff_ 에서 새로이 구입한 온천 water drop 인센스.

사실 난 개인적으로 이 향을 가장 좋아한다.

일본향당 Nippon Kodo의 오에도향은 조향의 절정...같아.

발향은 물론 잔향까지 좋고,

향 특유의 재냄새도 정말 거의 없고 자칫하면 인공적인 조향 느낌이 들어 거부감이 들 법도 한데 과하지 않게 밸런스를 잘 유지하고.

대단하다. 정말.

파인드스터프 박경미 대표님과 얘기하다가 조향에 대해 모르던 것들을 알아가는 즐거움도 있다.

멋진 공간이다. 역시.

 

 

   

 

 

케이스 진짜...

 

 

 

 

 

 

 

 

 

 

 

 

 

 

 

인센스 홀더도 은근 비용들고 고민되는데 오에도 향 제품엔 꽤 멋스러운 인센스 홀더가 기본으로 포함되어있다.

 

 

 

 

 

 

 

 

 

 

 

 

 

 

 

 

 

 

 

 

 

 

 

 

 

 

 

 

 

 

 

 

 

 

 

 

 

 

 

 

 

 

 

 

 

 

 

 

 

 

 

 

 

 

 

 

 

 

 

 

 

 

 

 

 

 

 

 

 

 

 

 

 

 

 

 

 

 

 

 

 

 

샌프랜시스코 다녀오신 인친분께서 안겨주고 가셨다.

세상 감사하고,

세상 맛있게 먹었네.

씨즈캔디 맛있단 얘긴 들었는데 이렇게 맛있을 줄은 몰랐어.

완전 내 입맛에 딱 맞는 초콜릿이야.

요즘 간헐적 단식으로 오전까지 아무것도 안먹는데,

정말 오랜만에 커피 한 잔과 초콜릿으로 기분좋게.

정말 감사합니다.

https://www.instagram.com/ginger_cinnamon_punch/

 

 

 

 

 

 

막 샌프란 가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 케이스.

 

 

 

 

 

 

 

 

 

 

 

 

 

 

 

 

 

 

 

 

 

 

사실 초콜릿을 자른 단면 사진을 올릴까 했는데 관뒀다.

단면을 보면 진짜 알 찬 느낌이 들어.

 

 

 

 

 

 

 

 

달다.

그런데 적당히 달다.

누군가는 엄청나게 달다고하는데 단 음식 거의 못먹는 내가 그리 달게 느끼질 않는다.

아마도 초콜릿은 어느 정도 달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겠지.

 

 

 

 

 

 

 

 

 

 

 

 

 

 

 

완전 맛있게 먹었다.

 

 

 

 

 

 

 

 

 

 

 

 

 

 

 

 

 

 

 

 

 

 

 

 

 

이 날 저녁.

일요일 저녁,

그러니까 이렇게 또 망원동 장화 신은 고양이에 와서 코스데이를 즐김.

망원동 장화 신은 고양이의 11월 코스데이는 이미 예약이 다 찼다.

혹시라도 취소자가 생기면 인스타그램에 공지하고 있으니 확인해보시길.

그리고,

망원동 장화 신은 고양이는 1인 업장으로 워크인보다는 예약하고 찾아가시길 권합니다.

https://www.instagram.com/lechatbotte_mangwon/

 

 

 

 

 

 

오늘의 메뉴.

전식은 미트볼 Boulettes de Viande

메인은 언제나처럼 비프웰링턴

그리고 후식은 프로피테롤 Profiteroles

 

 

 

 

 

 

 

 

사실...

11월 코스데이 메뉴가 장신고 인스타그램에 공개되었을 때 약간 걱정을 했던 것이 사실이다.

물론 익숙한 메뉴도 허투루 내지 않는 김재호 대표에 대한 믿음이 있었지만 그래도 전식 미트볼, 후식 슈가 들어간 프로피테롤

구성이 자칫 너무 흔한 맛이 아닐까...하는 걱정이 있었다.

 

 

 

 

 

 

 

 

 

전식으로 준비된 미트볼은 내가 여지껏 먹어본 그 많은 미트볼 중 단연 가장 기억에 남는 맛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이상적으로 배합한 뒤 정말 부드럽게, 어쩌면 약간 끄넬같은 식감으로 만든 미트볼은 물론이고,

호랑이 콩을 넣은 토마토 소스는 어떤 경지에 오른 듯한 밸런스를 느끼게 했다.

전식임을 잊지 않게 하는 맑은 느낌, 하지만 분명한 존재감을 가진 토마토 소스.

코스데이가 아니어도 혹시라도 장신고에 가셨을 때 이 미트볼 메뉴를 먹을 수 있는 날이 있다면 꼭 한 번 드셔보시길.

 

 

 

 

 

 

 

 

비프웰링턴.

말해 뭐해.

이젠 완전히 경지에 이른 맛.

 

 

 

 

 

 

 

 

 

 

 

 

 

 

 

아이고............. 또 먹고 싶네.

 

 

 

 

 

 

 

 

맛있게 먹으면서도 와이프 표정이 이런 이유...

단체로 온 옆 테이블 손님들이 해도해도 너무 하다 싶을 정도로 시끄러워서.

정말 성질 같아선 한 마디 하고 싶었는데 괜히 장신고 대표님께 피해가 갈까봐 참았다.

 

 

 

 

 

 

 

 

 

후식,

프로피테롤 Profiteroles

아아... 이렇게 존재감 확실한 후식이라면 평범한 구성이라도 더 즐겁게 즐길 수 있지.

 

 

 

 

 

 

 

 

 

전식, 후식 모두 익숙한 메뉴지만 그 익숙함이 지루함이 아닌 재발견의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코스의 흐름 자체가 10월 코스데이보다 더 맘에 들었다.

 

 

 

 

 

 

 

정말정말 맛있게 먹은 미트볼.

2pcs 추가.ㅎㅎㅎ

이건 다음에 메뉴에 보이면 무조건 또 먹을 것임.

식사 후 손님들이 다 떠난 뒤,

김재호 대표님과 밤 10시 30분이 넘도록 얘기하다가 나왔음.

+

지인들과 이런 식사 자리를 갖는다면 이해한다.

회포도 풀고 싶을테고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을테고 기분도 좋아지니 뭔가 업되는 느낌이고.

다 이해하는데, 그래도 옆 테이블이 온전한 대화를 이어나가기 힘들 정도로 시끄러운건 참기 힘들더라.

그 정도의 기본적인 매너는 챙겨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

 

 

 

 

 

 

 

 

 

 

 

 

 

 

일요일.

피곤이 쌓이고 쌓인 우리는,

격하게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그냥 집에서 쉬고 싶은 마음.

하지만

가야'하는' 곳,

가'보고 싶은' 곳

들이 마구 뒤섞인 11월 3일 일요일.

아무튼,

 

 

 

 

 

요즘 ULTRA FAT 에서 SUPER FAT으로 체형이 한 단계 강등된 탓에,

15년 전 이 스웨터가 다시 살짝 맞는다.

끝내주게 잘 맞지는 않고 그냥 대충 걸칠 수 있을 정도로.

내가 저어어어어엉말 좋아했던 가디건.

그래서 아직까지 버리지도 않았어.

 

 

 

 

 

 

 

 

 

역시 함께 구입했던 이... 이것도 맞긴 한데.

와이프는 잘 맞는다는데 오우... 노노...

젠젠 무리.

 

 

 

 

 

 

 

 

와이프의 집카레.

사실 이만큼 맛있는 집카레를 음식점에서도 먹어본 적 없다.

흔히 하는 말로 '팔아도 되는' 음식이지.

집에서 음식을 좀 하고, 함께 맛 본 사람들이 '야... 이거 끝내주는데? 팔아도 되겠어'라는 말을 듣다가

정말로 음식점을 차리는 분들이 있지.

그리고 이 경우 지속적으로 편차없는 음식을, 신속하게 내야하는 상황에 직면하면서 당혹스러워하고.

집에서 음식을 하는 것과 사업으로 음식을 내는 건 저어어엉말 다른 일 같아.

 

 

 

 

 

 

 

 

아무튼...

우주 최강 집 카레.

 

 

 

 

 

 

 

 

 

물을 많이 넣지 않았다.

토마토의 수분을 충분히 이용한 집 카레.

 

 

 

 

 

 

 

 

아... 맛있어.

+

아,

심야식당...에서도 그렇고

내가 좋아하는 셰프도 그런 말을 하는데

'어제의 카레'가 더 맛있다는 말이 많다.

사람마다 다 다른 법이듯,

난 '지금 막 만든 카레'가 제일 맛있다.

어제의 카레가 더 맛있는 것은 실제로 화학적으로 맛이 더 녹진해지기 때문인데,

난 텁텁해지는 그 맛을 싫어하는 편이라 '지금 막 만든 카레'를 좋아한다.

 

 

 

 

 

 

 

 

 

 

 

 

 

 

 

 

 

 

 

 

 

 

 

 

 

토요일,

퇴근 후 산책로는 리치몬드제과 성산본점.

 

 

 

 

 

도착.

 

 

 

 

 

 

 

 

 

 

 

 

 

 

사람 없어보이죠?

아닙니다.

사람 없을 때 잽싸게 한 컷 찍음.

내 우측 자리 모두 손님들.

심지어 저 사진 왼쪽 홀에도 손님들.

스태프도 보이지 않는 진짜 그 순간에 잽싸게 찍은 컷.

 

 

 

 

 

 

 

 

오늘 와이프는 이너, 니트, 스커트 모두 조이진 스튜디오의 2019 AW 제품

https://www.instagram.com/joyzinstudio/

 

 

 

 

 

 

 

 

 

리치몬드 제과의 오페라.

 

 

 

 

 

 

 

 

치몬드 제과를 진짜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케이크, 파이류를 먹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며칠전 제과업계의 슈퍼스타인 프랑스 메종 드 쇼콜라 사장이 리치몬드에 들러서 이 오페라를 먹고 무척 놀랐다고 하는데,

 

그 정도로 리치몬드 제과 권형준 대표 @na_tae_papa 는 오페라에 공을 들인다.

오랜만에 맛 본 오페라는 역시 기품이 있다.

음미하면서 먹으리라...던 내 다짐은 온데간데 없이 허겁지겁 포크를 휘둘러 섭식하기 바쁜 내 천박함이 참 안타까왔지만,

그 와중에도 녹진하면서도 고집스러운 기품같은 걸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무슨 케이크에... 그 정도... 라고 혹시나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눈 딱 감고 한 번 드셔보시길.

메종 드 쇼콜라 사장이 리치몬드제과의 오페라를 먹고 정확히 뭐라고 말했는지는 잘 알고 있지만,

무안하다면서 공개하길 꺼리는 권형준 대표.

그냥 말하면 어때요. 없는 사실을 말한 것도 아닌데.

 

 

 

 

 

 

 

 

또 먹고 싶다.

 

 

 

 

 

 

 

그리고 이제 곧 다시 만날 수 없을,

티파니 플럼코트 롤케이크.

 

 

 

 

 

 

 

 

 

이야... 플럼코트라는 새로운 품종을 이용한 롤케이크.

우리나라는 과일을 생식하는 것이 대체적이지만,

플럼코트의 새콤하면서도 진한 맛을 이렇게 살리니 정말 매력적이다.

 

 

 

 

 

 

 

 

어우...

 

 

 

 

 

 

 

밀크티.

우리가 오페라를 다 먹고 티파니 플럼코트 롤케이크까지 진짜 맛있게 다 먹을 즈음,

권대표님이 오셔서 몇가지 먹을 것을 내주셨다.

다 맛있었는데 9번째 사진, 무화과를 올린 카프리스... 이건 진짜 다음에 따로 먹으러 와야하겠더라.

고소하면서도 온갖 화사한 향이 입안에서 만찬을 벌이던데 배부른 와중에도 진짜... 놀라운 맛.

8번째 사진의 무랑그샹티캬라멜도 정말 맛있으니 꼭 드셔보시길.

 

 

 

 

 

 

 

 

 

무랑그샹티캬라멜.

끝내줍니다.

향과 맛 모두.

 

 

 

 

 

 

 

 

오페라를 제외하면 이 날의 베스트는 무화과를 올린 카프리스.

압도적인 맛,

그리고 입안에서 만찬이 벌어지는 향.

최고다. 정말.

 

 

 

 

 

 

 

 

 

우측은 음... 맛있게 먹었는데 아무래도 난 기존의 초콜릿 맛이 더 직관적이고 진해서 좋아.

이 소시지 색 비슷한 초콜릿은 뭔가 밀크초콜릿과 화이트 초콜릿의 중간 같다고나 할까...

 

 

 

 

 

 

 

 

초콜릿의 맛보단 전체적인 균형으로 맛을 이뤘다고 할까...

 

 

 

 

 

 

 

 

권대표님과 수다를 나누던 도중 우연히 들르신 푸드스타일리스 김보선 쌤 @akutagawar 까지 합석하셔서 전혀 생각치못한 시간을 보냈다.

다 먹고 일어나서 보선쌤 스튜디오 들러 선물도 받고😊

 

 

 

 

 

 

 

 

보선쌤 스튜디오에 들러 맛있는 캐러멜을 잔뜩 받아들고

 

 

 

 

 

 

 

맥주까지 받아 집으로 향했다.

 

 

 

 

 

 

 

 

 

 

 

 

 

 

 

이제 반백세 아재가 여성용 스타킹까지 올리는 만행을 저지른다.

하지만 여기엔 약간의 짜증나는 사연이 있다.

 

 

 

 

월포드 메리노 타이즈

Wolford Merino Tights

http://wolfordshop.co.kr/product/we11310b-merino-tights/61/category/119/display/1/

 

 

 

 

 

 

 

 

 

 

 

 

 

 

 

 

 

 

 

 

 

 

원래 와이프는 월포드 메리노 타이즈를 살 생각이 아니었다.

1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에 부담을 느껴서 우리가 흔히 아는 어느 브랜드의 오프화이트 스타킹을 구입하려고 한거지.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오프화이트나 크림색 스타킹이 거의 보이질 않더라.

어찌 찾아서 주문을 넣긴 넣었는데 그 다음날 저녁이 다 되어서야 재고가 확보가 안되어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는 문자가 와이프에게 왔다.

갑자기 주문이 몰려 재고가 없을 수도 있지.

그런 일들은 비일비재하니 짜증 낼 일도 아니다.

하지만,

재고 확보가 가능한지, 아니면 주문 취소를 해야할 지 정도는 피드백을 줘야하잖아.

답답해서 와이프가 구매처에 전화를 했더니 빙빙 돌려말하는데 결국엔 주문을 취소해달라 소리.

그래서 와이프가 주문을 취소하고 다른 판매처를 찾아내 다시 주문했다.

한 곳은 오프화이트 스타킹 재고가 50개 그대로 남아있다고 나왔고,

다른 한 쪽은 100개가 그대로 남아 있다고 적혀있었다.

그래도... 난 경험상 이런 경우 다른 곳도 재고가 없긴 매한가지라는 생각이 들어 와이프에게 주문한 곳에 한 번 전화를 해보라고 말했다.

아니나 다를까.

오프화이트 스타킹은 재고 1도 없었지.

도대체 재고도 없는 옵션을 왜 올려놓냐고 묻자 자신이 담당자가 아니여서 모른다는 답변으로 얼버무린다.

그렇지.

늘 이럴 때 전화한 상대는 담당자가 아닌 법이지.

이렇게 스타킹 하나 갖고 3일을 허비하게 되자 내가 열이 받았다.

와이프에게 '그냥 월포드 사자!'라고 강하게 얘기했고 내가 주문해서 다음 날 받았다.

너무 비싸다고 구입하지 않겠다던 와이프,

막상 받아서 입어보더니 정말 편하다고... 흐...

부탁인데 판매하시는 분들,

제발 뻥재고 좀 올리지 마세요.

 

 

 

 

 

 

 

 

 

 

 

 

 

 

 

 

 

 

 

 

 

식도염으로 오랫동안 먹지 못했던 산청엔흑돼지의 김치찌개를 드디어 오늘, 정말 오랜만에 먹었다.

여전하더라.

계산할 때 이 금액을 내는 것이 도덕적으로 올바른 일인가?라는 말도 안되는 고민이 들 정도로 실한 김치찌개.

김치찌개에 넣은 저 두꺼운 지방 부위가 이렇게 고소할 수가 있을까.

찌개의 양도 든든했지만 조금도 남기지 않고 싹싹 먹었다.

 

 

 

 

 

 

 

 

 

 

 

 

밑반찬도 다 맛있지. 이 집.

 

 

 

 

 

 

 

 

 

 

 

 

 

 

 

 

어우...

 

 

 

 

 

 

 

푹... 끓이면 질 좋은 돼지고기의 기름이 찌개에 배어들어 진한 맛이 된다.

굳이 은주정까지 가지 않아도 될 정도로 맛있는 이 집 김치찌개.

사장님,

인스타그램하지 않으시는 걸로 알지만,

오랜만에 와서 정말 잘 먹었습니다.

오지랖이지만 건강도 꼬옥! 챙기시길.

 

 

 

 

 

 

 

 

 

 

 

 

 

 

 

이웃사촌 드피티트뷔 de pitites vies 쇼룸에 잠깐 들렀다.

드피 사장님이 애용하시는 라이카 소포트 Leica SOFORT

폴라로이드 카메라

 

 

 

 

 

 

 

 

ㅎㅎㅎ

 

 

 

 

 

 

 

 

드피의 재킷.

잘 어울리네.

 

 

 

 

파인드스터프 Find Stuff

시향회

https://www.instagram.com/find_stuff_/

 

이웃사촌 파인드스터프 @find_stuff_ 박경미 대표님께서 이번에 샘플로 받으신 프랑스 인센스들.

어떤 인센스를 쇼룸에 새로 들일지 판단하느라 너무 자주, 그리고 오랫동안 시향을 하셔서 판단이 서지 않을 지경까지 되었다며 이웃사촌인 우리도 함께 시향해달라 말씀하셨다.

우리가 인센스에 대해 아는 것이 전무하지만,

그래도 기꺼이.

태경씨도 함께.

 

 

 

 

 

이곳은 파인드스터프가 맞습니다만 쇼룸 공간 바로 옆 사무공간입니다.

사무공간이어서 레고 시티 시리즈등이 있어요.

이건 파인드스터프 두 대표님께서 취미로 모은 컬렉션으로 판매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점 참조해주세요.

 

 

 

 

 

 

 

 

 

 

 

 

 

 

 

 

 

 

 

 

 

 

 

 

 

 

 

 

 

 

 

 

 

 

 

 

 

 

 

 

 

 

 

시향회...라고 해놓곤 온통 레고 LEGO 시티 만 줄창 올리네.ㅎ

 

 

 

 

 

 

 

 

안젤름 키퍼의 작품집이 있더라.

Anselm Kiefer

 

 

 

 

 

 

 

즐거운 시향회.

이런 기회가 앞으로도 있었으면 좋겠다.

물론 난 도중에 손님이 오셨다고 전화가 와서 쇼룸으로 달려갔지만.

마지막 두 장의 사진은 박경미 대표님께서 윤현상재 보물창고를 위해 직접 제작하셨던 샘플키트.

저 아름다운 인센스 홀더와 패키징 모두 직접 작업하신 것.

정말... 예쁘다.

 

 

 

 

 

 

 

 

 

 

 

 

 

 

 

자기에게 맞는 향인지 확신이 없는데도 30~60개비의 인센스를 구입해야한다는 부담을 느끼신다면 이 샘플키트를 먼저 구입해보시길.

인센스 홀더도 있으니 아주 실용적인 판단이 될 듯.

 

 

 

 

 

 

 

 

 

 

 

 

 

 

 

사랑해요, 만두란

여지껏 먹어온 그 많은 만두 중 가장 맛있는 만두.

내 입맛에 이만한 만두가 없었던 것 같아.

 

 

 

 

 

소룡포 (샤오롱바오)

난 늘... 표고버섯만두를 다 먹으면서 샤오롱바오가 식기를 기다린 후,

샤오롱바오를 입에 넣고 육즙을 터드려 먹는다.

물론 요즘엔 여기에 만두란 사장님께서 내주신 고수와 고추기름을 살짝 올려서 먹는다.

정말... 기가막히게 맛있어.

 

 

 

 

 

 

 

하지만 누가 뭐래도,

만두란 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만두는 바로 이 표고버섯만두

인생만두... 이런 말 정말 쓰지 않는 내게 그야말로 인생만두라고 할 만하다.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훈툰.

훈둔탕.

 

 

 

 

 

 

 

 

고수와 고추기름

 

 

 

 

 

 

 

 

 

  

추천해서 가보신 분들 모두 하나같이 맛있다고 말씀하시는 이 집.

 

 

 

 

 

 

 

 

 

 

 

 

 

 

 

 

「북쪽호텔 nordhotel」, 이풀잎 _ 독립출판

「우리는 사랑을 사랑해」 김종완 _ 자가제본

「도움이 도는 것」, 김종완 _ 자가제본

「아침의 피아노」, 김진영 _ 한겨레

전문서적이나 가끔 들여다보던 내게 이런 표현들은 모두 '문학적 표현'이라고만 여겨졌다.

어떤 경우엔 이러한 표현들이 감정적 사치라고 여길 때도 있었지.

쇼룸에 오시는 손님들께서 내게 책을 선물해주시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런 책들은 전혀 내 취향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그 호의를 무시하고 싶지 않아 한 장 한 장 펼쳐보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내 머리와 가슴 속에 편협하다 할 정도로 삐뚤게 꽂혀있던 그 '문학적 표현'이란 것들은 사실은 가장 아프거나 애틋한 삶의 한 조각이란 생각이 들었다.

물론 삭막한 내겐 아직도 타인의 깊은 시선이 깊이 와닿지 않을 때도 더러 있지.

하지만,

문득문득 책을 넘기던 손이 멈추어 버리는 묘한 희열같은 거,

그 희열을 자주 느끼게 된다.

감사합니다.^ 수잔님 @suzan__nnn , 예진님 @jin20022

 

 

 

 

 

「북쪽호텔 nordhotel」, 이풀잎 _ 독립출판

https://www.instagram.com/yipulip/

 

 

 

 

 

 

 

 

「북쪽호텔 nordhotel」, 이풀잎 _ 독립출판

91 페이지의 글.

 

 

 

 

 

 

 

 

「우리는 사랑을 사랑해」 김종완 _ 자가제본

「도움이 도는 것」, 김종완 _ 자가제본

직접 제본하신다고 한다.

https://www.instagram.com/kimjongwankimjongwan/

 

 

 

 

 

 

 

 

 

 

 

 

 

 

 

 

 

 

 

 

 

 

 

「아침의 피아노」, 김진영 _ 한겨레

 

 

 

 

 

 

 

 

 

 

 

 

 

 

 

 

 

 

 

 

 

 

 

https://www.instagram.com/hungoringobread/

 

드피티트뷔 사장님도 함께 싸이공레시피에서 식사한 뒤,

함께 가까운 곳에 위치한 훈고링고브레드로 와서 스콘을 곁들여 차 한 잔 하는 시간.

 

 

 

 

 

그제도 그렇고 이 날도 그렇고 훈고링고브레드에 손님들이 많으니 기분이 좋다.

물론 훈고 대표님과 아오리 대표님은 그만큼 정신없이 바쁘시겠지만.

맘같아선 샌드위치를 먹고 싶었지만... 싸이공레시피에서 이미 든든하게 식사를 마친 후라.

 

 

 

 

 

 

 

 

 

드피 대표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좀 여유있게 나누고 싶었는데 드피도, 우리도 쇼룸 오픈해야할 시간이어서 허겁지겁 일어났다.

점심 시간을 1시간 30분으로 다른 업장에 비해 넉넉하게 잡아놔도... 빠듯...하구나.

 

 

 

 

 

 

 

 

 

 

 

 

 

 

 

드피 대표님을 보면서 느끼는건... 정말 열심이시라는거.

가끔 너무 열심이셔서 아무 것도 안하고 좀 놓은 채로 쉬셨으면하는 바람이 있지만,

사람은 다 사람 나름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법.

물론 끝없이 운동하는 뇌도 쉬어가야 하겠지만,

그렇게 쉬어갈 여유란 건 절실하게 느껴는 경우에나 찾아오는 것이니.

 

 

 

 

 

 

 

 

조금만 더 여유있게 쉬다 갔으면 했는데...

1시간 30분은 참 짧구나.

 

 

 

 

 

 

 

 

 

 

 

 

 

 

 

훈고링고브레드가 걸어서 이렇게 가까운 거리라는 걸 진작 알았다면-도대체 왜 멀다고 생각했을까- 공백없이 자주 왔을텐데.

막상 걸어다니다보니 진짜 멀지 않다는 걸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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