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이 다함께 합정동 '로칸다 몽로 (夢路)'에 왔다.
이날 어머님도 모임이 있어 저녁을 먹고 오셨고,
아들도 정말 오랜만에 토요일 휴식을 얻어 친구들을 만나 저녁을 먹고 온 상태.

하지만...
오후에 친구만나고 집에 들어간 나와 날 기다린 와이프는 배가 고팠다고.ㅎ
돈도 없지만 하루를 사는 나는 식구들과 함께 '로칸다 몽로'로.

 

 

 

 

 

도착하니 밤 9시 30분.

 

 

 

 

 

 

 

 

 

우리가 사랑해마지않는 곳.

 

 

 

 

 

 

 

 

 

이 사진은 나오면서 찍은 사진.
들어왔을 때는 이쪽 홀도 거의 다 꽉 차 있었다.

 

 

 

 

 

 

 

 

 

아이고 촛점을 못맞췄...
정말 오랜만에 토요일 휴식을 얻은 아들.

 

 

 

 

 

 

 

 

 

오늘은 강여사님도 함께.

 

 

 

 

 

 

 

 

 

괴물 맥주 등장. Stupid Stout 스투피드 스타웃)
몽로의 이재호 매니저님께서 페이스북에 '괴물같은 맥주가 한 박스 들어왔다'고 올리셨는데,
빨리 마셔보고 싶은 마음에 달려온 이유도 있다.ㅎ
금새 없어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이재호 매니저님께서 걱정말라고, 한병 빼두신다고 해주셨었다.
물론 생각보다 우리가 빨리 들렀고.ㅎ

 

 

 

 

 

 

 

 

 

미국 코로나도 브루잉 컴퍼니에서 생산되는 임페리얼 스타우트.
무려 9도.
예전 트라피스트 로쉐포르 10만큼은 아니어도 상당히 높은.

이 맥주를 만나면 두번 놀란다.
한 모금 목으로 넘기면 대단히 다양한 맛이 밀려오는 느낌때문에 놀라고,
650ml임을 감안해도 깡패같은 가격 때문에 놀라게 된다는거.
들어오는 가격 자체가 무지막지하더라.

 

 

 

 

 

 

 

 

 

아주 진한 코코아색이라고 할까? 주변으로는 황갈색 띠가 형성된다.
맛은?
아주 복합적인 맛이 기분좋게, 아주 빠르게 느껴진다.
강하게 커피를 볶아낸 느낌과도 비슷하고 드라이한 견과류의 풍미도 나며,
아들은... 이걸 마셔보고 와인의 느낌도 난다고 한다.
아니... 고1이 맥주마시고 와인의 느낌이 난다는 말을 하다니... 야 도대체 누굴 닮아서 이러는건지.

 

 

 

 

 

 

 

 

 

와이프와 어머님은 마셔본 맥주 중 거의 최고라고 엄지척!

 

 

 

 

 

 

 

 

 

9도 짜리 맥주인데 이게 실제로도 느낌이 강하다.
그래서 운전을 해야하는 나는 아쉽게도 많이 마시지 못했다는...
결국 내 맥주도 대부분 아들 차지.

 

 

 

 

 

 

 

 

살시챠 등장.

 

 

 

 

 

 

 

 

 

전에도 올렸지만...
기가막히다.
터져나오는 육즙, 쫄깃한 식감.
그리고 고수와 이루는 조화까지.
아우...

 

 

 

 

 

 

 

 

 

크로켓.
감자, 문어, 베이컨이 들어간 크로켓.
타코야끼처럼 문어의 식감이 대단히 인상적인 메뉴인데,

 

 

 

 

 

 

 

 

기본적으로는 크로켓이다.
술안주로 완벽하다.

 

 

 

 

 

 

 

 

이쯤에서...
로칸다 몽로의 직원 야식이 등장한다.
스탭 누군가는 우리 때문에 야식을 잃고 배를 움켜쥐셨을지도 모른다.


 

 

 

 

 

 

 

닭튀김.

 

 

 

 

 

 

 

 

 

비교할 대상이 딱히 생각나지 않는 닭튀김.
늘 맛있었지만 오늘따라 더 맛있었다.

 

 

 

 

 

 

 

 

 

그리고... 꽈란타.
몇번을 올리 메뉴이니 뭐라 또 쓰기가 민망...

이재호 매니저님, 감사합니다.^^

아들과 어머님은 저녁식사를 하고 이곳을 방문한 것인데 아들은 진짜 엄청 잘 먹더라.ㅎ

 

 

 

 

 

 

 

 

 


회사에서 점심먹고... 일도 하기 싫고.-_-;;;
친분있는 사장님께서 파주에 지은 신사옥에 놀러 올라고 전화주셔서 휙... 다녀왔다.
그런데 근 2시간을 놀다 옴.-_-;;;

신사옥은 아직 정리가 안된 상태라는 점을 감안해주시길.
결론적으로 디포그 김창홍 사장님의 앞으로의 비전이 그대로 드러난 건물이란 생각이 든다.
구석구석 친절하게 안내해주신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더위에 지친 저를 보고 '이 자식 죽을 수도 있겠다'싶어 시원한 녹차를 내주신 두분의 미모의 여직원분께도 감사드립니다.

 

 

 

 

파주 문산에 위치.
엄청...나게 크다.

 

 

 

 

 

 

 

 

 

길건너에서 35mm 화각에 담기질 않는다.

 

 

 

 

 

 

 

 

 

워메...

 

 

 

 

 

 

 

 

 

외벽의 목조 프레임이 대단히 인상적.

 

 

 

 

 

 

 

 

 

호쾌하게 뻗어나간 라인도 인상적이다.
건축사무소 '무'의 일우씨 설계.

 

 

 

 

 

 

 

 

 

디포그는 서버랙 부문에서 확고한 위치를 유지하고 있는 중견업체.
파주 지사에는 어셈블리 라인과 사무공간이 같이 있다.

 

 

 

 

 

 

 

 

센스있는 외양의 선들이 인상적.

 

 

 

 

 

 

 

 

 

 

 

 

 

 

 

 

 

 

 

 

 

 

 

 

예쁜 경비실.

 

 

 

 

 

 

 

 

 

언뜻... 리움이 연상되기도.

 

 

 

 

 

 

 

 

 

나만 그런가?

 

 

 

 

 

 

 

 

 

 

 

 

 

 

 

 

 

저 위가 사장실.

 

 

 

 

 

 

 

 

 

어셈블리 스페이스쪽의 계단을 통해서 실내로.

 

 

 

 

 

 

 

 

 

이곳은... 직원들이 간단하게 다과를 나눌 수 있는 공간.

 

 

 

 

 

 

 

 

물론 주방도 완비.

 

 

 

 

 

 

 

 

 

이곳에 이런 공간이 있는 것은 좌/우로 게스트룸(복층 구조 3개)과 세미나룸,
직원휴식공간등이 배치되어있기 때문.

 

 

 

 

 

 

 

 

 

이곳은 주방공간 옆의 직원 휴식공간.
복층 구조.

 

 

 

 

 

 

 

 

 

이쪽은... 복층구조의 게스트룸 3개.

 

 

 

 

 

 

 

 

 

채광이 좋다

 

 

 

 

 

 

 

 

 

 

 

 

 

 

 

 

 

복도 반대편으로 걸어가면... 계단이 나오고

 

 

 

 

 

 

 

 

 

계단 오른쪽으로 세미나룸이 나온다.

 

 

 

 

 

 

 

 

 

아주 편안한 느낌

 

 

 

 

 

 

 

 

 

그리고 계단을 올라오면...

 

 

 

 

 

 

 

 

 

아직 정리가 안된 방이 나오고...
이방을 지나면

 

 

 

 

 

 

 

 

 

엄청 넓은 미팅룸이 나온다.

 

 

 

 

 

 

 

 

 

이곳도 앞으로 꾸며갈 예정.

 

 

 

 

 

 

 

 

 

그리고 미팅룸 앞쪽으로 이렇게 정원이 마련되어있다.
물론 아직 정리가 안되어 어수선하다.

 

 

 

 

 

 

 

 

 

아기자기하게 참... 신경쓴 흔적이 역력하다.

 

 

 

 

 

 

 

 

 

이곳은 사장님과 실장(?)이 함께 쓰는 공간.

 

 

 

 

 

 

 

 

해맑게 웃는 이장희군 (나이 OO세, 일산거주)

 

 

 

 

 

 

 

 

 

 

 

 

 

 

 

 

 

 

 

 

 

 

 

 

 

 

 

 

 

 

 

 

 

이곳은 사무실.

 

 

 

 

 

 

 

 

 

 

 

 

 

 

 

 

 

얼마전 낙상하셔서... 허리를 특히 조심하셔야하는 DEFOG 김창홍 사장님.

 

 

 

 

 

 

 

 

 

 

 

 

 

 

 

 

사무실 옆쪽으로도 정원이.

 

 

 

 

 

 

 

 

 

 

 

 

 

 

 

 

 

 

 

 

 

 

 

 

 

구름다리를 건너갈 수 있다.

 

 

 

 

 

 

 

 

 

요렇게.
구름다리를 건너 옥상으로 올라가면...
스키 슬로프 비스무리한 곳을 만나게 된다.
겨울에 눈썰매 혹은 스키를 타고 될 것 같다.(농담입니다만... 눈썰매는 정말 타도 될 듯)

 

 

 

 

 

 

 

 

잘 구경하고 실컷 수다떨고...
커피, 시원한 녹차 다 얻어마시고 내려온다.

 

 

 

 

 

 

 

 

당연하게도... 좌측의 공간엔 곧... 물이 차게 된다.

 

 

 

 

 

 

 

 

사실 이 건물은 앞으로 DEFOG를 어떻게 키워보고 싶다는 사장님의 욕심이 그대로 다... 드러난다.

 

 

 

 

 

 

 

 

 


일주일만에 아들이 집에 왔다. (누가 들으면 가출했다가 들어온 줄...)
엄마아빠에게 귀가선물로 자신의 스마트폰(아이폰5s) 분실 소식을 안겨주면서.ㅎ
학교에 도착한 후 동료와 택시타고 집에 가고 있다고 전화를 받았었는데 전화끊고 내리면서 두고 내린 듯.-_-;;;
동료 휴대전화로 전화해봤는데 처음엔 신호가 가더니 곧 전원이 꺼져있다고 나왔단다. 물건너간거지...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하는건지 모르겠지만 분실대비 프리미엄 보험을 들어놓은 상태.
나한테 간수 잘못했다고 꾸중은 들었지만 이미 벌어진 일 어쩔 수 없지.
아무튼 일주일만에 아들을 보니 넘 좋다.
그리고 와이프는 머리를 짧게... 깎았다.

 

 

 

 

 

지방내려가있는 바람에 만져보지도 못한 옷을 입어봄.
넘 좋아함.

이 더위에 티셔츠, 후드, 가죽재킷을 모두 입고 폼을 잡았음.
그닥 덥지 않다고 함. 도대체 믿을 수 없음.

 

 

 

 

 

 

 

 

 

티셔츠... 완전 예쁨.

 

 

 

 

 

 

 

 

 

그렇지?

 

 

 

 

 

 

 

 

 

와이프는 머리를 짧게... 깎았다.
난 와이프의 숏컷을 정말 좋아함.
그나저나 이제 와이프도 얼굴에서 나이가 보인다.

 

 

 

 

 

 

 

 

 

 

 

 

 

 

 

 

 

 

 

 

 

 

 

 

 

뒷모습을 찍어달라길래...
빨리 찬바람이 불었으면 좋겠다는 아들.

 

 

 

 

 

 

 

 

 

요즘 와이프와 나의 가고 싶은 음식점은 '뚜또베네'다.
이재훈 주방장의 '따야린'도 너무 궁금하고 내 좋아하는 비스크 소스 베이스의 요리들도 너무... 궁금하다.
사진만 보면서 '아, 이곳 음식 완전 내 취향일 것 같은데...'란 생각만 하는거지.
하지만 퇴근해서 집에 오니 저녁 8시 20분인데다가 아무리 메르스...라도 불금에 강남까지 라스트오더 맞춰간다는 건 불가능.
그래서 마음을 접었다. 언젠간 가겠지.-_-;;;

늦은 시간이라는 이유로 못갔다고 하더라도 아쉬울 것은 없는 것이 '몽로'가 있기 때문.
9시 30분이 다 되어 도착해도 느긋하게 음식을 먹고 술도 한잔 걸칠 수 있는 곳.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음식점(남들에겐 주점, 술을 많이 못하는 우리에겐 음식점.ㅋ)

 

 

 

 

도착. 밤 9시 20분 넘어서야 도착.
오는 길은 불금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하나~~~도 안 막혔다.


 

 

 

 

 

 

불금은 당연히 와이프와 함께.
아들아, 엄마가 네 문자 기다린다.ㅎ

 

 

 

 

 

 


 

이때까지도 음식점은 거의 꽉 차있었다.
메르스 때문에 요즘 식당들도 힘들어하는데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박찬일 선생님은 안계셨고,
이재호 매니저님은 정말 언제나처럼 기분좋은 웃음으로 맞아주셨다. (늘 감사드려요)

 

 

 

 

 


 

 

 

 

 

 

 

 

 

 

 

 

 

 

 

사무엘 아담스를 당연히 주문했는데...
이렇게 세잔이 더 나왔다.
엠버, IPA, 포터.
생맥주를 하실 것 같은데 와이프는 포터에 한표. 난 엠버...
박찬일 선생님은 IPA, 이재호 매니저는 포터....
이렇단다.ㅎ
향도 맛도 모두 다르고 나름의 매력이 있다.
포터는 아이스 아메리카노같은 느낌도 있고.
IPA는 무척... 묘한 느낌이다. 대단히 많은 맛이 나는데 밸런스가 잘 잡힌 느낌?


 

 

 

 


 

꽈란타.

 

 

 

 

 

 

 

 

사실 오늘은 파스타를 생략하려고 했는데 와이프가 무척 먹고 싶은가보더라.
게눈 감추듯이 싹싹...
이 면의 촉촉한 느낌. 진하면서도 경쾌한 라구소스

 

 

 

 

 


 

살짝 내주신 멸치튀김.
지난번에 멸치회를 기가막힌 맛으로 먹었는데...
누가봐도 주방의 노고가 느껴지는 그 회는 이제 메뉴에 없더라.
멸치튀김 역시 술안주로 완전...ㅎㅎㅎ

 

 

 

 

 

 


 

돼지목살 스테이크.
사진이 엉망이다. 도대체 촛점을 어디 맞춘거야...ㅎ
사실 이때 이재호 매니저님과 얘기하면서 찍어서 대충 찍은 듯...
이 돼지목살 스테이크. 처음 먹는게 아니다.
그런데 정말 풍부한 맛이 난다.
처음 먹을 땐 평범한 듯 하지만 씹을 수록 아주 풍부하고 밀도있는 맛이 느껴진다.
아... 글재주가 없으니 고작 이 정도밖에 표현이 안되네.ㅎ


 

 

 

 

 

 

아직 배가 안차서..ㅎㅎㅎ
수비드 조리된 돼지고기 슬라이스.
이거 대박이다.

 

 

 

 

 

 

 

 

와이프가 이건 진짜 와인에 딱 맞는 메뉴라고 하던데 내 생각도 마찬가지.
형언하기 힘든 맛을 선사한다.
아... 정말 표현할 방법이 없네.
꼭 드셔보시길.

 

 

 

 

 

 


 

이렇게 잘 먹고...
나왔다.
언제나처럼 남들이 술을 마시며 매상을 올려줄 때 우린 안주만 축내고 나온다.-_-;;;


 

 

 

 

 

 

 

 


* 아이폰4s 촬영 *

더위를 많이 타는 내겐 이런 날 마냥 걷는 것도 고역이다.
내부 잡소리때문에 차를 인천 서비스센터에 맡겼는데 오후 4시나 되어야 될 것 같다는 말을 듣고

도원역까지 걸어가서 전철을 타고 주안역으로 이동해서 뒤늦게 <매드맥스 퓨리 로드>를 봤다.
그나마 다행인건 영화관에 관객이라곤 와이프, 나를 포함해서 네명.
다 보고 다시 도원역까지 와서 걸어서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간 곳이 '신일반점'이다.
서비스센터와 무척 가까운 곳이라 더 많이 걸어야할 필요도 없었고.

...

이곳... 무척 역사가 오래된 곳이라고 한다.
창업하신 분께서 아직도 팬을 잡는다고 하니...

아무튼 영화보는 시간 외엔 내내 걷고 서있었던 탓에 전혀 입맛이 없었고

더위도 타는 터라 도무지 짬뽕을 먹을 자신이 없어 볶음밥을 주문했고, 와이프는 간짜장을 주문했다.

 

 

 

 

 

신일반점.
중구 신흥동에 위치.

 

 

 

 

 

 

 

 

와이프가 간짜장을 주문했다.
먼저 짜장이 나온다.
아... 맛난다. 이거.
이렇게 달지 않은 짜장먹는 것도 요즘은 쉬운 일이 아니다.-_-;;;


 

 

 

 

 

양이... 무슨 곱배기같아.
볶음밥도 그렇고 간짜장도 양이 아주 든든하다.


 

 

 

 

 

양이 적은 와이프가 내게도 덜어주는 은혜를 하사해주셔서 나도 적잖게 먹었다.
불맛도 나고 부드러우면서도 춘장의 되직...함이 잘 살아있다.

 

 

 

 

 

 

 

내가 주문한 볶음밥.
내 좋아하는 계란국이 같이 나온다.
밥은 아주 고슬고슬한 것이 딱... 좋은 식감인데 불맛을 강조하거나 그런 볶음밥과는 거리가 있다.
간도 상당히 약한 편이어서 함께 내주는 아주 괜찮은 자장 소스와 같이 먹는 것이 좋다.
간이 약하다고 하지만 자장을 넣어 먹으면 정말 딱... 입에 맞는 편이며 역시 전혀 간이 되지않다시피한 계란국이 담백함을 한껏 끌어올린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았다.
불맛 느껴지는 볶음밥을 선호하지만 이런 느낌도 아주 괜찮더라는.



 

 

 

 

 

 

 

 

청담동 청음매장 셰에라자드 (Scheherazade)에서 헤드폰을 구입한 뒤,
저녁 식사하러 온 곳은 합정동의 '로칸다 몽로 (夢路)'.
이곳에 간다니 아들도 좋아라하더라.ㅎ

 

 

 

연휴의 마지막 날 저녁은 그래도 우리가 좋아하는 집에서 먹게 되네.

 

 

 

 

 

 

 

홀에 손님이 제법 있다.
이런 곳은 늘 손님들로 북적북적거렸으면 하는 오지랖...


 

 

 

 

 

아들은 사실 오늘 차에 태울 때까지만 해도 훈련으로 완전... 피곤해보였는데 헤드폰을 구입하더니 피곤이 싹 가신 모양.ㅎ

 

 

 

 

 

 

 

 

 

 

 

 

난 아들이 어떻게 자랄지에 대한 큰 걱정이 없다.
그 이유는 그냥 딱 하나.
늘 아들의 이야기를 잘 듣고 함께 해주는 와이프가 있으니까.


 

 

 

 

 

사실 이때... 배가 많이 고팠다.

 

 

 

 

 

 

 

Bowers & Wilkins의 P7 밀폐형 헤드폰.
아들이 피아톤 헤드폰을 구입한 지 5년 만에 헤드폰을 바꿨다.

 

 

 

 

 

 

음식이 나온다.
이건 신메뉴.
맛 한번 보라고 내주셨다.
엔초비, 멸치절임.


 

 

 

 

 

술을 부르는 맛.
저 멸치를 보니... 주방의 노고를 생각안할 수 없다.
뼈까지 다 발라낸...
적당히 짭조름한 것이 너무 좋다.

 

 

 

 

 

 

그리고, 역시 신메뉴인 미니 피자.
치아바타 위에 모짜렐라 치즈와 바질을 올렸다.
토마토 소스도 올라가고.
아주 맛이 녹진하고 입에 착... 감긴다.

 

 

 

 

 

 

그리고 주문하지 않으면 뭔가 아쉬운 '박찬일식 닭튀김'.
사실상 닭튀김의 끝.
올때마다 주문하다시피하는데 맛이 항상 일정하다.
넘 좋아...

 

 

 

 

 

 


맥주를 주문하지 않을 수 없지.
사무엘 아담스.

 

 

 

 


 

 

그리고 역시 새 메뉴인 '소 볼살 찜'.
아... 이거 정말 맛있다.

 

 

 

 

 

 

곁들여진 감자야 말할 것도 없고,
소 볼살 찜은 레드와인에 재워낸 요리인데 정말 부드러운 식감에 진하고 깊은 풍미가 느껴진다.
전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입에 착착 감기는... 아주 만족스러운 메뉴.


다 먹고,
박찬일 선생님, 이재호 매니저와 함께 약간의 이야기를 하고는 나왔다.
사실... 우린 그닥 자주 가는 편도 아닌데 순전히 아들에 대한 애정으로 우릴 따뜻하게 맞아주시는 두분께 늘 감사할 뿐.
정말 진심으로.

 

 

 

 

 

 

 

 

 

 

 


생각해보니 일요일엔 아점으로 집에서 살라미를 빵에 넣어 먹은 것 외엔... 배에 뭘 넣은게 없다.
그러다 대학로간 것이니...
저녁 8시가 넘어가자 급격히 배가 고파졌다.
대학로에서 뭘 먹고 싶진 않았고 그냥 일단 대학로를 빠져나오고 싶었다.

홍대쪽으로 오니 이미 9시 10분이 넘었고 생각하고 왔던 돈부리집 '후쿠야'는 도대체 어쩐 일인지 없어져버렸다.
매장 크기는 반토막난 채로 '카츠야'라는 다른 집이 들어서있더라.

부랴부랴 부탄추로 향했다.
라스트오더가 9시 30분인데 주방에선 손님이 좀 많아서 안된다는 것을 스탭이 잘못 이해하고 우리에게 주문이 가능하다고 했다.
라스트오더 딱 맞춰 가는 진상손님이 되어버렸...
죄송하기도 하고...
그래도 정말 친절히 응대해주신 스탭분께 감사.

 

 

 

 

쇼유돈코츠.
돼지고기 육수에 간장으로 간을 냈다.
면도 선택이 가능한데 이번엔 둘다 가는 면으로.
맛있다. 국물을 싹 비울 정도로 잘 먹었다.

 

 

 

 

 

 

 

토호 돈코츠...
이게 조금 문제.
너무 짰다.

 

 

 

 

 

 

교자를 주문했는데 라멘을 다 먹고 나서도 나오지 않았다.
폐점이 10시인데 10시는 다가오고... 민폐끼치는 걸 싫어하는 우린 또 은근 쫓기는 기분이고.ㅎ
교자가 늦게 나왔는데 아무래도 정리하며 나온 음식이다보니... 교자다운 느낌이 덜하다.
아니나다를까 스탭분께서 너무 늦게 나와서 그냥 서비스로 드시라고 한다.
돈을 내겠다고 했지만 괜찮다고 하시네...
지난번 교자는 무척... 맛있었는데.

 

 

 

 

 

 

이미 업장은 폐점.

 

 

 

 

 

 

정말 친절하게 응대해주신 부탄추 직원들께 감사.


 

 

 

 

 

 

 

 

 

 


 

서울인권영화제.
폐막작 '바다에서 온 편지 2'.
정말... 함께 해야하는데, 우린 영화 시작되자마자 도망치듯 빠져나왔다.
내 스스로 참 비겁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영화 첫 장면에서 단원고 아이들이 기울어진 배 안에서 찍은 영상, 그리고 비명이 나오자마자 난 더이상 볼 수가 없었다.
가슴을 누가 송곳으로 찍고 누르는 것 같았다....
와이프는 이미 눈물을 흘리고...

이 짧은 영상을 마주하기도 이토록 힘든데, 과연 희생자 가족들은 어떤 심정일까. 도무지 해아려지질 않는다.

4월 16일 참사 이후로 아무런 진실규명도 안된 채 1년이 넘었고, 이젠 민중항쟁을 폭도들의 난동쯤으로 매도하는 5.18을 맞이했다.
이 나라에서 우린 어떻게 살아가야할까... 막막하다.

 

 

 

 

 

 

 

 

 

 

 

 

 

 

 

 

 

 

 

 

 

 

 

 

 

 

 

 

 

 

 

 

 

 

 

 

 

 

 

 

 

 

 

 


 

집에서 시켜먹는 음식들이 발달된 한국이라지만...

난 배달음식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바쁜 한국 사회에서 자연발생적으로 발전했다는 얘기들을 하고, 어느 정도 일리있다...생각하지만 절대적으로 동의하지도 않고.-_-;;;

여러가지 환경적 문제로 수많은 직장인들이 직장을 그만두고 요식사업에 뛰어드는 것도 안타깝고.

 

예전엔... 서브웨이 샌드위치를 주문해먹곤 했다.

피자는 결국 마지막엔 파파존스만 주문하게 되더라.

도OO은 너무 맛이 강해서 개인적으로는 쉽게 질리고, 미XXXX는 전혀 우리 가족들 취향이 아니고.

그런데... 얼마전 밖에 나가기 귀찮아서 피자나 주문해먹자고 했더니 와이프가 친구 갤러리를 오고가면서 길가에서 발견한 '알 볼로'라는 피자를 주문해보자고 하더라.

친구 갤러리 주변에 아주 목좋은 가게자리가 있는데 그곳이 수시로 매장 업종이 바뀌던데 알 볼로가 들어선 이후로는 자리잡은 듯 하다고 궁금해졌다고 하더라.

 

와이프 말대로 한번 주문해서 먹어봤다. 

 

 

 

 

포장이 재밌다.ㅎ

 

 

 

 

 

 

 

웃음꽃 피자...

보기에도 딱... 맛있어 보임. 뭔가.ㅎ

도우는 상당히 얇은 편인데 토핑이 아주 제대로.

살라미, 그라나파다노 치즈, 할라피뇨, 미트패킹... 치킨 이 조화가 만족스럽다.

주문 배달 피자가 좋아봤자...라고 생각했다가 정말 많이 놀랐다. 아주 만족스러웠으니 말이지.

그리고 아주 든든한 편이다.

와이프가 인터넷에서 본 어느 블로거께서 남편이 피자먹으면 속이 더부룩...해서 2

쪽 정도밖에 못먹는데 이곳 피자는 반판을 먹는다...라는 말을 해주던데 난 사실 그닥 믿지 않았었다.

그런데 정말... 속이 전혀,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는거.

은근 놀랐다. 정말.ㅎ


 

 

 

 

 

그리고 피클...

전혀 달지 않고, 전혀 시큼하지 않다.

그냥 개운한 맛.

딱 좋다.

 

 

앞으로 피자는 이곳에서만 주문해 먹을 것 같다.

상당히 만족스러웠음.

이맛 변치 않길.

 

 

 

 

 

 

 

 

 

 

국제갤러리에서 빌 비올라 전시를 너무나 잘 보고,
광화문에서 집회가 없음을 확인하고 식사를 하러 온 곳은,
합정동의 핏짜집 '스파카 나폴리 (Spacca Napoli)'다.
스파카...라니 영어로 따지면 share라는 의미가 아닌가.
차를 가져오실 분은 바로 앞에 공영주차장이 있으니 거기에 주차하시면 될 듯.

 

 

 

 

 

핏짜 매니어들이라면 다 아는 곳이란다.
참나무 장작을 이용한 화덕 피자.
참나무 장작이라니... 말이 쉽지...
그러니까 이곳은 나폴리 핏짜의 기준을 충족시키는 여러 기준을 준수하고 있는 집이란다.

 

 

 

 

 

 

 

 

 

 

 

 

 

 

이런 분위기 좋다.

 

 

 

 

 

 

 

 

 

 

 

 

 

 

 

아... 벽면 진짜 맘에 든다.
베스파라니.ㅎ

 

 

 

 

 

 


 

오픈 시간은 11시 30분.
우린 11시 45분쯤 도착.
그런데 벌써... 세테이블 이상 차있다.

 

 

 

 

 

 


 

뭔가 믿음직스러운 분위기가 팍팍... 난다.

 

 

 

 

 


 

아 좋아. 이런 분위기.

 

 

 

 

 

 

 

 

장작.
가격도 만만찮을 것이고...
나무를 이용한 화덕이란게 관리 자체도 무척... 힘들다고 하는데 정말이지...


 

 

 

 


 

우린 딱 둘이 왔으므로... 샐러드, 파스타 이런거 다 패스.
그냥 온전히 핏짜 두 판!
이건 '루꼴라 핏짜'.

 

 

 

 

 

 


 

루꼴라가 이렇게 올라가 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핏짜에 루꼴라는 기가막힌 조합이라는거.
이태리에서... 루꼴라 핏짜를 본 적이 있는데 도대체 저 루꼴라를 어떻게 다 먹어치우려고 저렇게 나오지...?란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ㅎㅎㅎ

 

 

 

 

 


 

이건... 마르게리타 핏짜에 프로슈터를 추가해서.
그렇게 먹으면 꿀맛이라고 '로칸다 몽로'의 이재호 매니저께서 알려주셨다.ㅎ

죽음이다.
질좋은 프로슈토의 짭쪼름한 맛과 향이 한번 먹으면 바로 알 수 있는 질좋은 치즈, 시간이 지나 수분을 빨아먹어도 절대로 질기지 않은 제대로 된 도우와 만나

기가막힌 맛을 준다.


완전 마음에 들었다.


*
한가지,
나와 와이프는 이곳 정말 조만간 다시 올 것이 분명할 정도로 만족스러웠는데,
생각보다 덜 자극적이고 담백한 맛이어서 자극적인 맛에 익숙한 일부 젊은이들에겐 제대로 어필이 힘들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다.
집에 와서 찾아보니 아니나다를까... 전혀 만족하지 못하는 이들의 글들이 마구 보이는구나.

내겐 정말 인상적인 핏짜집이다.
그동안 핏짜하면 '코요테 살룬'을 갔었는데 이곳의 입에 확 감기는 핏짜와는 확실히 다른, 보다 정통적인 느낌의 핏짜다.
살바토레 쿠오모의 DOC 핏짜, 예전 디비노(Divino)의 DOC 핏짜만큼 단번에 입맛을 사로잡는 강렬한 맛은 아니지만

옹골찬 매력이 느껴지는 그런 집이라고 하면 제대로 표현이 될까?


부자 핏짜의 도우와 비교가 되기도 하고.

 

 

 

 

 

 

 

 

 

 

 

 

150323  충북 보은 속리산 '법주사' → 정이품송, '선병국 가옥' → '이원 식당' → 보은군 탄부면 '어라운드 빌리지 (Around Village)'

 

 

 

 

자... 이제 이날의 목적지인 '어라운드 빌리지 (Around Village)'로.
충북 보은군 탄부면에 위치.

http://aroundvillage.kr/

많은 분들께서 잘 알고 계실 잡지 'AROUND (어라운드)'를 만드는 분들이 차린 곳이다.

http://www.a-round.kr/

 

 

 

 

폐교를 매입하여 오랜 시간 조금조금씩 가꿔온 공간이 드디어 오픈을 앞두고 있다.(지금은 가오픈 기간)

 

 

 

 

 

 

 

 

 

 

 

 

 

 

운동장은 캠핑장으로 활용.

 

 

 

 

 

 

 

모닥불을 피우시 쉽게 되어있다.

 

 

 

 

 

 

 

텐트가 없더라도 뒷동의 게스트 하우스에서 쉬었다갈 수 있다.
그.러.니.까. 이곳은 마음의 여유를 찾길 원하는 분들,
다감한 분들과 교감하고 싶은 분들.
이런 분들을 위한 공간.

 

 

 

 

 

 

아주 예쁜 외관.
눈에 쏙... 들어오는 하얀 건물.

 

 

 

 

 

 

 

 

 

 

 

 

 

 

 

 

 

 

 

 

 

 

학교종 대신 예쁜 램프.

 

 

 

 

 

 

 

센스있다.

 

 

 

 

 

 

 

 

 

 

 

 

 

 

쭉... 들어가면 카페와 화장실이 나오고,

 

 

 

 

 

 

 

 

 

 

 

 

 

 

저 반대편 쪽으로는 샤워룸과 전시공간, 그리고 아직 용도가 불분명한 방...
그리고 예쁜 라커...가 있다.

 

 

 

 

 

 

사진들.
어라운드 매거진에 수록된 사진들의 인화본인 듯.


 

 

 

 

 

한동안 킨포크(KINFOLK)도 보고 어라운드(AROUND)도 봤으나 내 팍팍한 삶과 동떨어진,

그저 로망의 대상으로만 존재할 뿐인 내용들 같아 언제부터인가 보지 않고 있는데...

 

 

 

 

 

 

그런 낯선 곳에 대한 동경, 또다른 사람들과의 인연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도 없다면 내 인생 자체가 고루하고 늙은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샤워룸.

 

 

 

 

 

 

 

이... 부근 건물들이 아마도 게스트하우스인 듯.


 

 

 

 

 

 

 

 

 

 

 

 

저... 오른쪽에 보이는 뒷동이 게스트 하우스인가?

 

 

 

 

 

 

카페로 들어간다.

 

 

 

 

 

 

 

 

난로...한번 예쁘다. 탐날 정도.

 

 

 

 

 

 

편안...하다.

 

 

 

 

 

 

 

영화를 틀어놨던데 뭔가 봤더니...ㅎㅎㅎ '로마의 휴일'.
그렇지...
이런 공간에 딱 맞는 영화.

 

 

 

 

 

 

 

 

예쁘고 아기자기하게 꾸며놨다.






 

 

 

 

 

 

 

 

가오픈 기간에 방문하는 이들에겐 잡지 한권을 무료로 증정한다.
그리고 과월호는 정가 15,000원이 아닌 9,000원에 판매 중.

 

 

 

 

 

 

 

 

 

 

 

 

 

 

 

 

 

 

 

 

 

 

 

 

 

 

 

 

 

 

 

 

 

 

난 아메리카노 (3,000원), 와이프는 블랙티 카카오(3,000원)을 시켜 자리로 간다.


 

 

 

 

 

가구도 무척... 신경쓴 듯.

 

 

 

 

 

 

 

공간 자체는 참... 마음에 든다.


 

 

 

 

 

커피도 괜찮고 블랙티카카오도 진하면서도 쌉쌀한 것이 아주 괜찮다.


 

 

 

 

 

예쁜 조명들.

 

 

 

 

 

 

 

 

 

 

 

 

 

 

문을 상판으로 활용한 테이블.


 

 

 

 

 

그리고 가오픈 기간 방문자에게 무료로 잡지 한권을 주기 때문에 받아온 AROUND 매거진.


 

 

 

 

 

어라운드 빌리지 (Around Village)를 나와서 집으로 바로 오지 않고,
와이프가 이 나무를 보고 간다고...
그래서 왔더니만...ㅎㅎㅎ 아직 푸르를 때가 아니어서.
물론 그래도 나무의 모습은 참 아름답다.
여름엔 저 나무 아래 그늘에서 막걸리 한잔 걸치는 어르신들도 있다는데.



*
모르겠다.
요즘 내가 나이를 먹어가는건지...
젊은이들이 무언가 열심히 해보려고 하면,
다 잘 되었음하는 마음만 한가득이네.
어라운드 빌리지도 풍요롭길 바라며.

 

 

 

 

 

 

 

 

 

 

 

150323  충북 보은 속리산 '법주사' → 정이품송, '선병국 가옥' → '이원 식당' → 보은군 탄부면 '어라운드 빌리지 (Around Village)'

 

 

 

 

선병국 가옥을 보고 나와서 점심먹으러 이동.
보은읍 삼산리에 위치한 '신라식당'을 찾아갔는데 뭔가 기분이 싸...한게... -_-;;;
쉬는 날이더라. 아... 진짜.

 

 

 

 

그래서 신라식당과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이원식당'으로.
이곳은 원래 40년 전통을 자랑한다는 다슬기 해장국집이다.

 

 

 

 

 

 

 

 

나는 쇠고기 해장국 (6,000원).
양도 아주... 넉넉한데 이걸 다 먹었다.ㅎㅎㅎ
국밥과 육계장의 맛을 연상케 한다.
성주군의 '이진우 참한우'집의 소고기 국밥 느낌도 강한데 맛은 조금 더 강한 편.
찢어 넣은 고기도 넉넉하고 좋다.

 

 

 

 

 

 

 

 

와이프가 주문한 '올갱이 해장국' (6,000원)

 

 

 

 

 

 

 

아우...
정말 시원한 맛.
저 많은 양을 와이프가 혼자 국물까지 싹 비웠다.
정말 많이 못먹는 와이프가 저걸 다 비우다니...

맛있게 먹고 나왔다.

 

 

 

 

 

 

 

 

 

 

 


150323  충북 보은 속리산 '법주사' → 정이품송, '선병국 가옥' → '이원 식당' → 보은군 탄부면 '어라운드 빌리지 (Around Village)'

 

 

 

 

법주사를 나와 선병국 가옥으로 가기 전,
속리산 국립공원 초입에 서있는 정이품송을 보러 왔다.

 

 

 

한쪽 가지가 완전히 잘려 있다.
... 마음이 좀 그렇다.
알다시피 지금 우리나라도 과거 일본처럼 소나무 재선충병으로 인해 방제가 화두가 되는 등... 난리도 아닌 듯.
벼슬받은 유일한 나무.

 

 

 

 

 

 

이건... 속리산 국립공원에서 몇 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속리 서원리의 소나무'.
정이품송과 내외지간이라고 하여 정부인 소나무...라고 불리운단다.
나이는 약 600년.

 

 

 

 

 

 

그런데...
나무 바로 건너편에.

 

 

 

 

 

 

이런 곳이 나온다.
정말 좋아.

 

 

 

 

 

 

 

호젓...하고 아름다운 곳.

 

 

 

 

 

 

 

역시 물은 정말 맑고.

 

 

 

 

 

 

 

선병국 가옥으로.

 

 

 

 

 

 

 

 

 

 

 

 

 

 

장 담그기 체험장도 있더라.

 

 

 

 

 

 

 

 

 

 

 

 

 

 

저 안에 보이는 곳이 사랑채.

 

 

 

 

 

 

 

사랑채 밖이 너무... 어수선해서 대단히 난감했는데 막상 사랑채를 들어오니 잘 보전된 느낌이 들더라.

 

 

 

 

 

 

3단의 석축기단 위에 자리한 사랑채.

 

 

 

 

 

 

 

 

넓은 마당.

 

 

 

 

 

 

 

 

홍수로 한번 와해된 이후엔 고풍스러운 옛모습을 많이 잃었다고 하지만 가옥은 여전히 여유롭고 아름답다.
그리고 상당히 정교한 느낌도 있다.
내가 흔히 봐왔던 배포 넉넉한 툭툭 나무를 올려 지은 가옥과는 다르다.

 

 

 

 

 

 

지붕 위에 피어 오르는 저걸 뭐라고 하지?

 

 

 

 

 

 

그리고 이곳.

 

 

 

 

 

 

 

 

신선 놀음.
이 나무 그늘 아래서 술 한잔.

 

 

 

 

 

 

 

 

 

 

 

 

 

 

 

 

 

 

 

 

 

사당.

 

 

 

 

 

 

 

 

 

 

 

 

 

 

이곳은 전통장 담그는 곳. (체험장 아님, 체험장은 맨 위 사진)


 

 

 

 

 

 

 

 

150323  충북 보은 속리산 '법주사' → 정이품송, '선병국 가옥' → '이원 식당' → 보은군 탄부면 '어라운드 빌리지 (Around Village)'

 

 



일요일 아침.
주말내내 친구들과 약속을 잡은 아들은 빼고,
일요일이면 어김없이 교회가시는 어머님은 빼고,
와이프와 둘만 일찌감치 서둘러 나왔다.
내려오는 길이 막히지 않을까 싶었으나 뻥뻥 잘만 뚫리더라.
당일치기 이날 나들이는 철저히 와이프가 정해준 코스대로.

 

 

 

 

가는 길이 잘... 정비되어있다.
포장길과 흙길로.
난 그냥 정비도 안된 길이 좋지만.ㅎ
속리산 입구는 여느 국립공원입구처럼 음식점으로 난장이 벌어지지 않고 구획 정리가 잘 된 것 같다.

 

 

 

 

 

 

 

 

 

 

 

 

 

 

 

 

 

 

 

 

 

 

 

 

 

 

 

 

일주문.

 

 

 

 

 

 

 

 

아... 좋구나.

 

 

 

 

 

 

 

 

오길 잘했어. 정말.

 

 

 

 

 

 

 

 

 

 

 

 

 

 

물이 어찌나 맑은지...

 

 

 

 

 

 

 

 

 

 

 

 

 

 

 

 

 

 

 

 

 

 

 

 

 

 

 

 

 

사리탑.

 

 

 

 

 

 

 

 

 

 

 

 

 

 

 

마애여래의상.
무척 편안한 마음이 든다.




 

 

 

법주사.
553년 (진흥왕 14)에 창건.
법주사...라는 사찰명은 창건주 의신이 서역으로부터 돌아올 때 나귀에 불경을 싣고 와서 이곳에서 머물렀다는 설화에서 비롯되었다고.
왜란때 전소되었다가 인조때 팔상전을 중건, 그뒤 몇차례 중건,중수를 거친 후 1974년 대대적 중수가 있었다고 한다.


 

 

 

 

 

석조.
쌀 60가마를 채울 수 있는 부피.
거의 완전하게 남아있는 통일신라시대 작품.

 

 

 

 

 

 

 

석련지.
석조 조형물.

 

 

 

 

 

 

 

 

당간지주.
사찰...이라 명한 곳에 가면 볼 수 있는 당간지주.
당간은 '찰' 또는 '찰주'라고 불리고 일반적으로 절을 사찰이라 말하는 것은 절에 당간(찰)이 세워져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예전엔 종파 표시를 위해 당간 위에 특정한 색깔의 깃발을 내걸기도 했단다.


 

 

 

 

 

조선 고종 3년, 국가재정마련을 위한 당백전 주조...(우리가 국사 시간에 배웠던)를 위해 이 당간 역시 파괴되었었다네.
1972년 복원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고.


 

 

 

 

 

정체불명의... 어마어마한 금속 단지.

 

 

 

 

 

 

 

사천왕문.

 

 

 

 

 

 

 

 

 

 

 

 

 

 

 

 

 

 

 

 

 

 

그리고...
팔상전 (국보 55호)

 

 

 

 

 

 

5층 목탑 형식.
정유재란 때 소실되었던 것을 선조때 재건.


 

 

 

 

 

국내 유일의 목조 5층탑.
다포집 양식의 공포.

 

 

 

 

 

 

난 사찰에 오면 바람에 울리는 이 풍경 소리가 정말... 좋다.

 

 

 

 

 

 

 

정말... 지붕 한번 멋들어진다.

 

 

 

 

 

 

 

 

 

 

 

 

 

 

 

단청을 새로 작업한 대웅전.

 

 

 

 

 

 

 

곱다. 참 고와.

 

 

 

 

 

 

석조희견보살입상.
무척... 독특하게도 사람의 형상.
대부분 동물의 형상이던데.

 

 

 

 

 

 

 

국보 제 5호.
쌍사자석등.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의 8각석등.
신라 석등을 대표하는 작품이라고.

 

 

 

 

 

 

 

 

 

 

 


일요일.
일찍 나왔다.
아르코 미술관에서 하고 있는 '한반도 오감도'전을 보기 위해서.
아침은... 오전 8시면 문을 여는 효창동 '우스블랑'이 있으니 걱정이 없다.

 

 

 

 

확실히 날이 풀려서인지... 이른 아침부터 길거리에 차도 사람도 많다.
우스블랑에도 이른 아침부터 사람이 많더라.

 

 

 

 

 

 

먹을 빵을 고르난 후 2층으로.

 

 

 

 

 

 

 

 

 

 

 

 

 

 

그사이에 2층에 변화가 생겼다.

 

 

 

 

 

 

 

이 공간은 여전하고.

 

 

 

 

 

 

 

 

 

 

 

 

 

 

 

작업대가 추가 되었고 테이블과 의자도 더 많아졌다.

 

 

 

 

 

 

 

 

 

 

 

 

 

 

 

 

 

 

 

 

 

치즈 베이컨과 소 핫.
소 핫이야 지난번에도 너무 맛있게 먹었던 빵이고,
치즈 베이컨은 버터와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호밀로 만든 빵 안에 저염베이컨과 크림치즈가 들어간 빵.
아주... 고소한 풍미가 그만.

 

 

 

 

 

 

 

베이컨 키쉬, 고로케, 아마레나.
베이컨 키쉬야 예전에도 몇 번 먹어봤던 빵이고,
고로케는 먹어본 고로케 중 단연 탑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버섯등이 들어간 속도 속이지만 빵을 너무 잘 구워냈다. 얇게 바삭한 표면과 착착 붙는 식감이 정말 인상적.
그리고...
오른쪽의 저 '아마레나'.
대박이다.
완벽한 디저트.
아몬드 크림과 커스터드로 부드러운 맛을 내면서 럼주에 절인 체리의 상큼함이 입안 가득... 퍼진다.
죽인다.

 

 

 

 

 

 

 

그리고 커피.
아마도... 와이프 말대로 빵의 느끼한 맛을 잡기위해 산미가 강한 원두를 쓰는게 아닌가 싶다.


맛있게 먹었다.
아... 배불러.

 

 

 

 

 

 

 

 

 

 

 

 

아들에게 화이트데이 사탕받고 좋아서 사진찍어달란다.ㅎ
나도 덤으로 쵸콜릿 받았는데,
누가봐도 여친 줄 사탕사면서 우리것도 그냥 챙긴 것.

손주한테 사탕받은 어머님도 감동하셔서 사진찍고 계시더라.ㅎㅎㅎ

...

(정작 난 아무것도 준비안했는데)

 

 

 

 

 

 

 

 

 

 

 

 

 

 

 

 

 

 

 


* 스압 주의 *


광화문 이탈리언 레스토랑 '알리고떼 키친 (Aligote Kitchen)'이 임대차 계약 만료에 의해 2015년 3월 말로 영업을 종료한단다.
어젯밤인가... 와이프가 휴대전화로 온 메시지를 내게 보여주며 섭섭한 표정을 짓더라.
우리가 마지막으로 알리고떼 키친에 간 것이 2010년이니... 무려 5년을 다시 가지 않은 샘이다.
5년이나 발걸음 한번 하지 않았다면서 무슨 섭섭함 운운할 자격이나 있을까 싶지만,
우리에게 알리고떼 키친은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정말... 너무 즐거운 추억만 가득 안겨준 음식점이다.

우리가 외식에 돈을 들이기 시작한건 2007년 1월... 광화문의 '비노란떼 (Vinorante)'에 들른 이후부터인데 

2007~2011년 사이 도대체 뭔 생각이었나 싶을 정도로 열심히 외식하는 재미를 붙였던 것 같다.
어느 정도로 심했냐하면... 점심을 정식당이나 리스토란떼 에오, 스시효에서 먹고 저녁은 모두 알리고떼 키친이나 어딕션 플러스 등등에서 해결한 날도 있으니 말이지.-_-;;;
그동안 이런 음식을 맛보지 못했던 한을 풀 생각이었는지 정말... 엄청나게 먹어댔던 것 같다.
물론 후회같은건 없고.
맛있는 음식을 먹은 것뿐만이 아니라 그와 더불어 쌓인 즐거운 추억들도 많으니까.

알리고떼 키친은... 고작 10번 정도 간 것 같다. 더 간 것인지 기억이 안나는데 아마 그 정도 방문한 것 같다.
알리고떼 키친을 알려준 지인이 수십번 방문하던 것에 비하면 우린 정말 단골...축에도 낄 수 없었지.
그런데 이상하게도 우린 늘 과분한 대접을 받았다.
우리가 와인을 주문해 마시는 그럴듯한 고객도 아니고 사람들을 우르르 몰고 들르는 그런 고객도 아니었는데 정말 감사하고 무안하게도 유별난 대접을 받았던게 사실이다. 
지금도 우린 그 이유를 모른다.-_-;;;

퇴근 후에 부랴부랴 와이프만나서 식사를 하고,
주말에 민성이까지 데리고 이곳저곳 다니다가 이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푹... 쉬기도 했고.
지금도 궁금한, 너무너무 기억에 남는 매니저 강주임님께서 셰프와 의논해서 메뉴에 없는 새로운 음식을 내주시고 그걸 먹었던 기억들도 생생하다.

비록... 2011년부터는 한번도 들른 적이 없지만,
우리가 한창 음식점 돌아다닐 때의 가장 소중했던 음식점 중 한 곳인 알리고떼 키친이 임대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3월 말로 폐업한다고하니... 그냥 많은 생각이 든다.
내가 어느 음식점에 가도 그닥 도움이 될만한 고객이 될 리 없지만,
그래도 내 아끼는 업장에 자주 가서 그 애정이라도 듬뿍 안겨야겠다는 생각이 드네.

음식 앞에서 사진찍는게 아직도 어색하지만,
그렇게 찍어놓았던 사진들을 이렇게 들춰보니... 찍기를 잘했다는 생각도 든다.
음식은... 정말 뭘 빼야할지 정말 고민되던데 음식 사진을 다 집어넣으면 이게 말도 안되는 글이 될 것 같아 많은 사진을 제외했다.
그래도 많네...






# 알리고떼 키친 + 우리 가족

 

광화문에 위치. 스타벅스 건물 2층.

 

 

 

 

 

 

 

 

 

 

 

 

 

 

 

 

초기의 모습.
지금도 생각하는데 이렇게 경쾌하면서도 세련된 공간이 그 당시엔 정말 흔하지 않았다.
그리고 상당히 자주 인테리어에 변화를 줬다.

 

 

 

 

 

 

 

 

 

 

처음... 앉았던 자리.

 

 

 

 

 

 

 

 

 

 

 

안녕하세요~ ㅎㅎㅎ

 

 

 

 

 

 

 

 

 

 

 

 

 

 

 

 

 

 

 

 

 

 

 

 

 

 

 

 

 

 

 

 

 

 

 

 

 

 

 

 

 

 

 

 

 

 

 

 

 

 

 

 

 

 

 

 

나중엔 이 창가 자리를 정말... 좋아했다.
그래서 늘 이 자리에 앉았지.

 

 

 

 

 

 

 

 

 

아이고... 우리 아들 진짜 어리네.

 

 

 

 

 

don't worry.
우리 아들은 절대로 음식점에서 소란스럽게 굴지 않아요.
표정만 이럴 뿐입니다.

 

 

 

 

 

우헤헤... 어리다. 어려. 2008년.

 

 

 

 

 

 

 

 

 

 

 

 

 

 

 

알리고떼 키친 창가에서 밖을 보면 이렇지.

 

 

 

 

 

 


# 스타터 - 어뮤즈 부쉐 / 샐러드

 

식전빵.

 

 

 

 

 

이 굴을 먹었을 때의 느낌이 아직도 생생하다.

 

 

 

 

 

관자구이.
사실 코스에 나오는 어뮤즈 부쉐인데 각자 다른 코스를 시켜도 모든 코스에 3명이 먹을 수 있도록 나왔었다.(메인은 당근 제외)
알리고떼 키친은 관자 요리가 상당히 많았고 그 만족도도 상당히 높았다.

 

 

 

 

 

 

 

 

 

 

토마토 소스와 블랙 모짜렐라.
모짜렐라에 튀김옷을 입혀 재빨리 튀겨내고 이를 토마토 소스와 어레인지.
아주 맛있었던 기억이 나네.

 

 

 

 

 

랍스터 젤리.
곁들여진 가지가 정말... 좋았다.

 

 

 

 

 

삼각살 요리.
불맛이 확... 땡기는 삼각살과 상큼한 가니쉬.

 

 

 

 

토마토와 모짜렐라 치즈, 바질 페스토를 곁들인 안티파스타.

 

 

 

 

질 좋은 메론을 프로슈토 햄으로 두른 어뮤즈 부쉐.

 

 

 

 

 

자몽, 토마토를 곁들인 전복 카프레제.

 

 

 

 

 

레몬드레싱의 석화.
한쪽엔 바질 페스토.

 

 

 

 

 

 

랍스터 젤리.

 

 

 

 

 

비프 루꼴라 샐러드.
얇게 저민 등심을 그릴에 구워 아래에 깔고 그 위에 트러플향의 루꼴라를 가득 얹음. 어웅...

 

 

 

 

4가지 맛 치즈 로똘라.
그릴치킨, 블랙 새우, 매운 프로슈토와 꼬또, 라구의 4가지 맛이 잘 어우러진 스타터.

 

 

 

 

 

이건... 아마 우리만 먹어봤을,
피에몬떼 스타일의 안심 카르파치오.

 

 

 

 

 

강주임님이 셰프와 의논하시더니 뭔가 새로운 걸 해주겠다고 하시고는 내온 메뉴.
기가 막혔다. 진짜...
이 맛 잊지 못하지.

 

 

 

 

 

강주임님이 플레이트를 들고 오셔서 비스크 소스를 뿌려주시는 이 음식은...

 

 

 

 

 

비스크 소스를 곁들인 관자.
이 음식은 관자와 양송이 밑에 숯과 로즈마리를 피워 그 향이 음식에 베도록 하고,

비스크 소스를 뿌려 진하고 크리미한 풍미를 내는 음식으로 정말 숯의 향이 베어들어 아주 독특한 맛을 주더라.
개인적으론 관자도 좋았지만 양송이 버섯이 더 식감도 있고 좋았다는.

 

 

 

 

 

요로코롬... 밑에 숯과 로즈마리가 깔려있다는.
비스크 소스가 아래로 떨어져 아까웠다. 우엉...







# 파스타 / 피자

 

내가 알리고떼 키친에서 가장 사랑했던 앤초비 파스타.
내... 들르면 거의 매번 이 앤초비 파스타를 먹어서인지 언제나 양이 다른 테이블의 최소 1.5배...
그리고 먹고 나갈 때면 늘 강주임님께서 '양은 만족하셨나요?'라고 물어보셨다.
아... 젠장... 음식은 괜찮으셨나요...가 아니라 양은 만족하셨나요...라고 물어보실 정도니.

 

 

 

 

 

로제 소스 베이스의 프리미엄 파스타.
랍스터 둘, 대하 둘.
스톡도 지나치지 않다.

 

 

 

 

쭈꾸미 파스타.

 

 

 

 

 

견과류를 곁들인 크림 뇨끼.

 

 

 

 

 

꽈뜨로 포르마지 피자.

 

 

 

 

 

미니 피자.
이 피자도 상의하고 내오신 피자.







# 셔벗

 

 

 

 

 

 

강주임님의 셔벗 퍼포먼스.ㅎ

 

 

 

 

 

샐러리 원액, 그리고 액화질소를 이용해 셔벗을 만든다.
이렇게 만든 샐러리 셔벗은... 내가 먹어본 셔벗 중에선 가장 인상적이었지.

 

 

 

 

 

이건 루꼴라 셔벗.

 

 

 

 

 

셔벗이라기보단 쥬스에 가까웠던.
시험관을 들고 마시면 된다.
루꼴라등 녹색 채소의 신선함이 그대로 느껴진.







# 메인 요리

 

 

양갈비.

 

 

 

 

 

 

안심.
뺄 것이 없었지.

 

 

 

 

 

 

 

 

 

등심.
두께는 빈약해보일지 몰라도 맛은 제대로.

 

 

 

 

 

 

양송이 버섯을 우려낸 스프와 등심 스테이크.
스푼이 세팅됐다.
플레이트엔 홍고추 젤리도.
아... 군침이 도는구나.

 

 

 

 

 

 

당근과 마늘크림소스를 곁들인 미뉴에뜨 스테이크.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마구마구...






# 디저트 / 커피 / 후식등 

 

차가운 메탈 플레이트에 나온 디저트.
치즈, 요거트, 아이스크림.

 

 

 

 

 

브라우니에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곁들인 디저트.

 

 

 

 

 

티라미수.
민성이가 정말 사랑해마지 않던.

 

 

 

 

 

빤나코다.

 

 

 

 

 

 

저... 연고 비스무리한 것은 쵸콜릿.ㅎㅎㅎ
파나다 치즈와 구운 빵을 집어 쵸콜릿을 발라 먹는 디저트.
이건 엘 불리의 페란 아드리아가 하던...
아무래도 알리고떼 키친에서 분자요리를 종종 접할 수 있었으니까.

 

 

 

 

 

 

 

 

 

 

쵸콜릿 + 샴페인의 불쇼 준비.

 

 

 

 

 

 

파이아~~~

 

 

 

 

 

 

쵸콜릿을 알콜과 섞어 놓인 것을...

 

 

 

 

 

 

이렇게.
따뜻한 쵸콜릿과 차가운 젤라또가 멋진 조화를 이룸.

 

 

 

 

이렇게.
따뜻한 쵸콜릿과 차가운 젤라또가 멋진 조화를 이룸.

 

 

 

이렇게.
따뜻한 쵸콜릿과 차가운 젤라또가 멋진 조화를 이룸.


 

 

 

 


 

 

 

http://www.8bdolce.com/

일본 오사카의 명물이라고 알려진 이른바 '핫삐 돌체'가 국내에 들어왔다.
사실... 잘 알지도 못했다. 이름은 들어봤지만 이 업체가 국내에 언제 들어왔는지도 몰랐고.
아들 생일이 내일이라 간단히 먹을 겸...해서 구입했다.
로드샵은 가로수길에.

 

 

 

큰거... 작은거.ㅎㅎㅎ
그런데 이거 가격이 좀...
크다고 해봐야 20cm나 될까...?
작은건 그 크기의 반.
그런데... 녹차맛 케이크가 19,000원... 지금 할인해서 14,000원.-_-;;;
절반 크기의 슈크림 케이크가 10,500원.
일본 현지 가격과 비교해도...-_-;;; 할인 가격이 일본 현지가격보다 약간 비싼 정도라고 보면 된다.

 

 

 

 

 

 

 

 

아이고... 작아라.
이걸 누구 코에 붙일꼬...

 

 

 

 

 

 

 

뜯어낸다.
핫삐...란 다들 눈치채셨겠지만 그냥 Happy의 일본식 말 장난이다.ㅎ

 

 

 

 

 

 

 

녹차 크림이... 녹차 맛을 잘 살려내면서도 혹시라도 호불호가 갈릴 씁쓸한 녹차 특유의 맛을 잘 잡아냈다.
그리고 당연하겠지만... 매우 부드럽다.

 

 

 

 

 

 

식구들은 다 녹차크림이 좋다는데 난... 이 오리지널이 좋더라.
저게... 홋카이도산 생크림에 수플레 반죽으로 내었다는...-_-;;; (아 젠장... 홋카이도라니... 방사능쩌는 바로 그)
상온에서의 유통기일은 고작 2일이다.
구입 즉시 먹을게 아니라면 냉동보관해야하며, 먹기 전에 냉장고에서 서서히 해동시켜 먹어야한다.

그런데...
구입해서 즉시 먹지 않는다는게 더 이해가 안가.
엄청 양이 작거든.
너무 부드러워서 그냥 뭐 위장에 털어넣은 것도 없는 것 같아.ㅎㅎㅎ
인상적인 맛이었다.
but...

다시는 사먹을 일이 없을거야.
이 돈이면 난 우스블랑...을 가겠어.

 

 

 

 

 

 

 

 

 

 

 

일요일,
집에서 뒹굴거리고 영화보고... 음악듣고...
정리할 것도 있어 좀 정리하다보니 저녁 시간.
아들은 데이트하러 나갔고...
와이프가 어제 구입해온 청정원 '카레여왕 로열스파이스 옐로크리미'로 카레 만듦.

 

 

 

 

그닥 큰 기대없었는데 생각보다 맛있게 먹었다.
닭가슴살과 브로콜리는 별도로 구입한 것이고...
레시피는 카레여왕에 있는 그대로 따른 것.
물론... 여기에 아주 약간의 가람 마살라와 페페론치노를 좀 넣었다.

 

 

 

 

 

 

 

 

다양한 맛이 있는 듯 한데 다음에 다른 맛도 먹어봐야겠음.

 

 

 

 

 

 

 

레시피가 자세히 나와있음.

매콤하면서도 그간 먹어온 가정식 카레와는 다른 맛.
그렇다고... 인도 커리의 그 맛은 아니고.

 

 

 

 

 

 

 

 

 

 

 

아들은 이제 고딩.
오늘 고등학교 첫날.
듣기만 해도 들뜨고 어수선하고 긴장되고 웃기고 즐거운 하루였더라.ㅎ
다만... 어제(일요일) 저녁 늦게까지 친구들과 선생님(중학교때 선생님)과 찬바람맞고 놀러다닌 탓인지... 감기가 단단히 걸려서 해롱해롱하고 있음.

자다 일어나서 학교에 제출할 증명사진찍느라 교복입고 사진관갔다옴.

 

 

 

 

 

 

 

 

 

 

 

 

 

 

 

 

 

 

-_-;;; 카메라 메모리를 안가져가서... 아이폰4s로 찍었더만 아주 가관이구나.

이 맛난 음식들이 이 모양 이꼴로 나오네. (몽로는 주점이니 어두운 편이죠)
박찬일 선생님께서 나오셨다길래 수요미식회...를 봤는데 보다보니 파스타가 너무 먹고 싶어지더라.

'몽고네'도 오랜만에 가볼까...하다가 몽로의 그 딱 2가지 뿐인 파스타가 넘 땡겨서 '몽로'로.

 

 

 

 

 

로버스트 포터.
아주 묵직하고 그놈의 '바디감'이란게 훌륭한 맥주.
그리고 아주 살살 녹아났던 대구튀김.



 

 

 

 

 

명란 파스타...
이곳의 명란 파스타는 언제나 좋았지만 오늘은 또 유난히 입에 착착 감기더라...


 

 

 

 

 

쇠고기 생면 파스타.
지난번 메뉴에 없던 양고기 생면 파스타를 내주셨었는데 그때 얘기나왔던 소고기 파스타가 신메뉴로 등극.
토마토 소스가 올라가서 뻑뻑할 수도 있는 식감을 잡아주심.
맛있다. 아우...

 

 

 

 

 

 

 

 

그리고 이것은... ㅎㅎㅎ
그동안... 박찬일 주방장과 이재호 매니저에게 너무 많은 걸 받기만 하고 나몰라라...했던 탓에 요즘 와이프와 함께 우리가 정말 염치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해왔다.
그래서 정말 약소하지만... 몽로 근처에 우리가 좋아하는 디저트 카페인 '미카야'에 들러 레어치즈케이크 한판을 구입해 선물로 드렸다.
약소하기 짝이 없지만... (미카야의 레어치즈케이크가 보잘 것 없다는 의미가 결코 아니다)
그 선물로 드린 케이크를 이렇게 잘라 내주셨다. -_-;;; 저희 먹으려고 사온게 아닌데.
아무튼 그냥 안내주시고 요로코롬 딸기도 올려주셨다.

 

 

 

 

 

 

이 좋은 자리에서 이런 엉터리 사진이나 찍고 있네.

 

 

 

 

 

 

 

 

 

 

일요일 아침.
오늘이 연휴 마지막이다.
아... 벌써부터 가슴이 답답하다.
이 연휴가 벌써 끝이라니.
게다가 이번엔 3월 1일마저 토요일 아닌가.-_-;;;
5월에... 1~3일 연휴(1일이 근로자의 날이니까),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이 있다는 사실로 버텨야지.ㅎ

주말 내내 아들은 훈련을 간다.
마음이 좀 짠하다.
어제 무척 피곤해보이던데.-_-;;;
그래서 주말 내내 아침에 옥련의 국제사격장까지 데려다 줬다.
학교와 달리 옥련국제사격장은 정말 제법 가야하니까.

데려다주고...
난 머리도 감지 않아 모자를 눌러 쓴 상태였지만,
돈쓰지 말자는 와이프를 꼬셔 효창동 '우스블랑'으로 넘어왔다.
원래 우스블랑은 매월 마지막주 일요일이 휴무였는데 설연휴에 문을 닫았기 때문인지 이날은 오픈.
그리고 3월부터는 매주 월요일이 휴무란다.

일요일에 움직이는 걸 좋아하는 우리로선 다행...

 

 

 

 

 

도착... 9시 30분쯤 도착한 것 같다.

 

 

 

 

 

 

 

 

원래 샌드위치를 먹을까...했는데 그냥 안먹어본 빵을 먹기로.

 

 

 

 

 

 

 

아웅...

 

 

 

 

 

 

 

 

 

 

 

 

 

 

 

 

 

 

 

 

 

빵을 고른 후 2층으로 올라간다.

 

 

 

 

 

 

 

 

안녕, 백곰.

 

 

 

 

 

 

 

 

 

 

 

 

 

 

 

 

 

 

 

 

 

 

 

 

 

 

 

 

 

 

 

 

 

 

 

 

 

 

 

 

 

 

 

 

 

 

 

 

 

뭐, 머리도 엉망이고 뭐...
마치 동네 주민인양 동네주민 코스프레.ㅎㅎㅎ
우린 부평에서 왔답니다.

 

 

 

 

 

 

 

 

 

 

 

 

 

아이고...
왼쪽 위가 '크로크 무슈'... 2,900원
대박...
화이트소스 + 저지방햄 + 고다치즈 + 모짜렐라 치즈...
밸런스가 기가막히다. 간이 세질만한데 전혀 그렇지 않다.
완전 맘에 드는 빵.
우측에 두개로 잘려져있는 빵은 '파리지앵' ... 4,600원
바게뜨에 고메버터를 바르고 고메버터를 바른 후 프로슈토를 얹고 고다치즈에 양파, 토마토... 허브.
아우... 아침에 딱 좋은 상쾌하고 발랄하면서도 밸런스 훌륭한 빵.

왼쪽 아래 빵은 '구운 토마토' ... 얼마인지 기억안남.
놀랍게도 상상한 그 맛인데...
이게 그 이상이야.

 

 

 

 

 

 

 

미친다니까.
이곳은 정말 맛의 밸런스를 잘 잡는 것 같다.


 

 

 

 

 

딸기 페스츄리 ... 3,000원.
겨울에만 나오는 페스츄리.
우스블랑의 페스츄리는 레이어가 무너지며 주는 느낌이 너무 좋은데 이 페스츄리는 그 위에 올려진 크림의 깊은 맛이 더해져 딸기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


 

 

 

 

 

엔유비엔노아 ... 2,800원
호두가 들어간 고소한 비엔노아 방에 달달한 연유크림이 들어간 빵...
아... 저 달달한 연유라는거 말이야. 정말 진하고 사랑스럽다.
완전 좋아.

 

 

 

 

 

 

 

그리고 아주 제대로인 핫쵸코 ... 4,900원/1잔



너무 잘 먹었다.
완전 잘 먹었다.

 

 

 

 

 

 

 

 

 

 

우리가 사랑해마지않는... 서교동 무국적주점 박찬일 주방장의 '로칸다 몽로 (Locanda 夢路)'.
며칠전 왔지만...
설연휴를 이대로 보내기 싫어 다시 방문.
아... 이제 돈이 없다.

 

 

 

 

저녁 8시 30분 정도에 도착.
아들이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내주 시합이 있어 훈련하고 온 이유로 늦게 도착.

 

 

 

 

 

 

 

 

 

 

 

 

 

 

 

피곤해보인다. 울 아들...
힘내라. 정말.
네 노력하는걸 우리가 알고 있단다.

 

 

 

 

 

 

 

사랑하는 와이프.
그리고 어머님도 함께.
어머님은 아직 얼굴 점뺀 공사...ㅎㅎㅎ가 완전히 안끝나서 사진없음.

 

 

 

 

 

 

응?
옆테이블에 박준우씨, 김풍씨, 파비앙씨, 그리고 비정상회담에 나왔다는 중국분인가??? 암튼...
그렇게 보이더라.
사실 이 사진 완전히 정확하게 사진이 나왔는데 거나하게 취해가는 모습이 너무 적나라해서 블러처리했다.
게다가 양해를 구하고 찍은 사진도 아..

박준우씨는 취하니... 목소리가 겁나 커지시더라.ㅎㅎㅎ
그리고... 좀 있으니 마셰코2 우승자인 최강록씨도 들어오시더군.


 

 

 

 

 

2014년을 휩쓴 IPA 맥주들...
인디카, 아일랜더.
뭐 워낙 유명하니 생략.
그래도 우린 사무엘 아담스를 더 좋아함.

 

 

 

 

 

 

이건... 아직 메뉴에 없는 테이스팅 목적이 맥주들.
리틀 썸핑과 로쉐포르.

 

 

 

 

 

 

이건... 아직 메뉴에 없는 테이스팅 목적이 맥주들.
리틀 썸핑과 로쉐포르.






 

라구니타스 리틀 썸핑(Little Sumpin')은 향이 대단히 독특하고 상쾌해서 여성들도 무척... 좋아할 것 같다.
페일에일 특유의 향도 제대로 살아있다.
그리고...
트라피스트 로쉐포르8 (Trappstes Rochefort 8)은... 이날 마신 맥주 중 와이프와 난 제일 좋았다.
대단히 여러가지 맛이 한꺼번에 조화롭게 느껴지는데 생각보다 상당히 맛이 꽉 차 있어서 흔히 말하는 바디감이 일품인 맥주.
벨기에 맥주의 힘을 느끼게 해준다.
완전 맘에 드는 맥주. 아, 로쉐포르8은 알콜도수 9.2%.






 

닭튀김.
뭐 이제 더 말할 필요가 없지 않은가.

 

 

 

 

 

 

 

 

!!!
이건... 아직 메뉴에 없다.
다음주 정도면 메뉴에 오를 예정이라는데 살시챠 파스타.
지난번 먹었던... 그 말도 안되는 양고기 소시지에 들어간 양고기를 이용하여 만든 파스타.
정식 메뉴는 아마도 소고기를 이용할 것 같다는데 이거... 양고기도 충분히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양고기 특유의 풍미가 거부감없이 살아있고 수타면의 쫀득한 맛가 버섯등의 깊은 맛이 기가막히다.
아... 이 파스타 진짜 대박이다.

 

 

 

 

 

 

 

 

안초비 소스의 돼지 귀무침.
지난번 왔을 때 재료가 떨어져 먹지 못했던 그 메뉴.
완벽한 술안주.
안초비 소스에 아주 상큼한 초절임.
이게 식감이 독특하지만 돼지 특유의 꼬린내가 살짝 올라오는데 사실 나와 와이프는 촌스러워서 그 맛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도 맛있게 먹었지만...
정작 이 메뉴를 거덜낸 건...

 

 

 

 

 

 

 

 

아들이었다.
너무 좋다면서... 혼자 먹다시피 했다고.

 

 

 

 

 

 

 

 

한치튀김.
좋은데 이보단 대구튀김이나 닭튀김, 바질소스의 모짜렐라 감자...등이 더 맞는 것 같다.

 

 

 

 

 

 

 

 

이베리코 흑돼지 볼살구이.
뭐...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기가막히다. 서걱서걱 분명한 식감을 느끼게 해주지만 고소한 풍미가 그대로 살아있는.

 

 

 

 

 

 

 

 

다... 싹싹 먹었는데...
아무래도 아직 아쉬운 것 같아서 다시 한번 더 달린다.

 

 

 

 

 

 

 

 

버섯소스의 콰란타 파스타.
계란 40개를 넣어 만든 수타면에 아주 진하고 고소한 버섯 풍미가 느껴지는 파스타.
이걸... 두 접시를 주셨다.ㅎㅎㅎ
이재호 매니저님, 박찬일 주방장님 감사합니다.
예전엔 라구소스 베이스였는데 지금은 버섯소스로 바뀌어있다.
둘 다 훌륭하지.
궁금한 건...
이게... 사실 느끼할 수도 있는 맛인데 전혀 느끼하지 않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
어떻게 이렇게 느끼하지 않을 수 있지???

 

 

 

 

 

 

 

 

그나저나...
울 아들이 누굴 닮아서 이렇게 맥주를 잘 마시냐...

 

 

 

 

 

 

 

 

 

 

 

일요일 아침.
예정대로 안산 단원고 학생들과 시리아 난민촌 자카리의 사진전을 보기 위해 나왔다.
사실... 아침에 피곤이 풀리지 않아 갈까말까 살짝 고민했지만...
이날이 아니면 전시를 볼 수 없을 것 같아(18일까지) 나왔다.

아침도 안먹고 나왔으니...

 

 

 

 

효창동의 베이커리 '우스블랑 (Ours Blanc)'에 왔다.
상수동에 분점이 있었을 때 우리가 정말... 사랑해마지않던 빵집인데 어느날 갑자기 상수동점이 없어져 얼마나 아쉬웠는지 모른다.
효창동점은 일요일은 휴무였다고 알고 있어 사실상 우스블랑과의 인연은 여기까지인가보다...했는데 지금은 매월 네째주 일요일만 휴무라고 한다.
(다음주에는 설이 있으니 2~3일 정도 쉰다고 공지되어있는 것으로 봤음)
오픈 시간이 오전 8시.
일하시는 분들이야 정말 고달프실 것 같은데...
일찍 나와서 일보고 일찍 들어가는 걸 선호하는 우리에겐 축복이다.-_-;;; (죄송합니다)

 

 

 

 

 

 

 

 

멍청하게 아무 생각없이 이곳에 안들르고 바로 57th 갤러리...로 가고 있었다는.
경복궁쪽에서 차를 돌려 다시 효창동으로.
이 무슨 멍청한 짓이야.

 

 

 

 

 

 

 

나름 여기저기서 빵을 좀 먹어봤는데 우리 입맛엔 우스블랑만한 곳은 없다.
최고다. 다 최고야.

 

 

 

 

 

 

 

 

 

 

 

 

 

 

 

 

 

 

 

 

 

 

이 미니 밀푀유...
죽음이다. 작살이야. 죽는다. 진짜.

 

 

 

 

 

 

 

 

롱 소바...
우측의 롱 소바는 며칠전 밤에 '김밥을 사가지고 놀러오라'는 친구의 부탁을 외면한 뒤 밀려오는 양심의 가책을 씻어내고자...
저 롱소바와 소핫(So Hot)을 사들었다.


 

 

 

 

 

 

와이프와 먹을 빵들을 주문한 후 2층으로.

 

 

 

 

 

 

 

 

 

 

 

 

 

 

 

 

 

 

 

 

 

 

 

 

 

 

 

 

 

 

 

 

 

 

 

넓직...하고 여유로운 2층.

 

 

 

 

 

 

 

 

 

 

 

 

 

 

 

 

테이블 바로 옆에 공간의 구분없이 작업대가 놓여져 있다.
아...

 

 

 

 

 

 

 

 

일하시는 분들께서 너무 집중해서 작업하시니...
이런 음식 내주시는 것만해도 너무 감사할 뿐.

 

 

 

 

 

 

 

빵순이님.

 

 

 

 

 

 

 

 

 

 

 

 

 

 

 

40이 넘은 와이프가 이렇게 예쁘다니!

 

 

 

 

 

 

 

배가 고파요... 빵을 주세요...

 

 

 

 

 

 

 

 

내가 주문한 치킨샌드위치 ... 6,800원
치아바타에 실한 닭고기가 얹혀 나온다.
기본적으로 빵자체가 맛있으니...
어째 예전보다 샌드위치가 업그레이드된 느낌.

 

 

 

 

 

 

 

크로아상 샌드위치 ... 5,800원
전에도 먹어봤지만... 층층이 입안에서 부서지며 내는 크로아상의 식감은 최고다.
너무 좋다. 진짜.


 

 

 

 

 

 

자몽 쥬스 ... 4,800원.
이곳 쥬스는 전에도 말했지만 진심 제대로다.

 

 

 

 

 

 

 

 

아메리카노 커피 ... 4,000원
음... 커피는 내 입맛에 안맞는다.
난 산미가 좀 강한 커피에 좀 거부감을 느끼는데 이 커피가 딱 그렇다.

 

 

 

 

 

 

 

아... 이게 뭐였더라. 기억이 안난다.
무슨 독일식 앙금빵인데.
계피향이 살짝 나고.

 

 

 

 

 

 

 

끄어...
문제의 '소 핫'과 '올리브빵'
올리브빵에 곁들여진 올리브의 질이 보통이 아닌 듯 한데... 문제는 그게 아니라,

 

 

 

 

 

 

 

좌측의 소 핫.
기가막히다.
얇게 입힌 겉옷에 아주 헤비한 맛의 소시지와 할라피뇨.
매콤하게 낸 맛이 중독성이 장난이 아니다.
그래서...
이렇게 먹고, 친구 하나 사주고, 집에 가서 어머님과 아들 준다고 두개를 더 집어 들어...
이날 '소 핫'만 네개를 집어들었다.


 

 

 

 

 

 

이곳에선 이렇게 대충 먹고...

 

 

 

 

 

 

 

우리의 백곰과 인사를 나누고...
57th 갤러리로 향한다.
하지만...
우리만 이 맛있는 빵을 먹기는 곤란하니...
집에 가져갈 빵을 잔뜩 사들었다.

 

 

 

 

 

 

 

왼쪽의 빵은 '오렌지와 커런츠' ... 2,800원
버터와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빵.
유기농 통밀빵 안에 오렌지필과 커런츠가 들어간 빵.
우측의 빵은 '아즈키' ... 2,800원
직접 끓인 국내산팥을 이용한 팥빵.
팥을 좋아하시는 어머님을 위해 구입한 빵.

 

 

 

 

 

 

 

좌우로 보이는 빵이 '웰컴 투 프랑스' ... 2,600원/1개당
지난번에도 맛있게 먹었던 페스츄리에 쵸컬릿으로 만든 초코크림과 체리가 들어간... 기가막힌 빵.
아우... 진짜...

 

 

 

 

 

 

 

트리플치즈 ... 3,300원
양파, 바질페스토를 얇게 깔아 저지방행과 생모짜렐라 치즈를 넣어 돌돌 말아서 구운 빵.
죽입니다.
비록... 아침에 구입하고 눌려있다가 저녁 7시가 넘어서 먹는 바람에 비주얼이 저 모양이 되었지만... 맛만큼은 죽인다는거.


 

 

 

 

 

진짜... 장난아님.

 

 

 

 

 

 

 

그리고... 아침에 우스블랑에서도 먹었던 소 핫 ... 3,600원/1개당.
오늘 이것만해도 네개를 산거야.

 

 

 

 

 

 

 

사랑스럽기 짝이 없는 베이컨 키쉬 ... 2,800원
너무나 감칠맛나고 부드러운 키쉬.

 

 

 

 

 

 


아우... 이 빵도 대박. 이것도 2,800원이었나...?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음.

 

 

 

 

 

 

 

애플파이 ... 2,900원
아름답고 부드러운 맛이다. 어후...

 

 

 

 

 

 

 

그리고...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미니 밀푀유 ... 5,600원.
아이고 이거 정말 환장한다.

 

 

 

 

 

 

 

 

무슨 말이 필요할까.
내 어설픈 말로 이 맛을 표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야.


 

 

 

 

 

사랑해, 우스블랑.




*

우스블랑의 빵 가격은 여느 유명 베이커리에 비해 매우 합리적인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일례로 우리 동네 빵집만해도 상당한 맛의 차이가 있음에도 우스블랑 빵값과 크게 차이나지 않으니...

게다가... 좀 유명하다 싶은 빵집의 빵 가격은 의아하다 싶을 정도로 비싼 경우도 많고.

그에 비하면 우스블랑의 빵값은 무척 합리적인 편.

물론... 만만찮지만.

 



 

 

 

 

 

 


 

 

 

 

 

 


 

 

 

'로칸다 몽로'에서 기가막힌 저녁을 먹고,
아니 너무 빨리 먹고 나온 후 후식먹자고 가자고 한 곳은 인근의 '미카야 (Michaya)'.
우리가 은근 사랑하는 디저트 카페.

 

 

 

그런데... 만석.
좀 기다려도 자리가 날 조짐이 없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포장...

 

 

 

 

 

 

 

요로코롬.

 

 

 

 

 

 

 

5개의 케이크.

 

 

 

 

 

 

 

 

미카야의 자랑, 레어 치즈 케이크.
아...
어째 더 맛있어진 것 같다.
쫀득쫀득하고 특유의 깊고 꼬릿꼬릿한 그 진한 치즈 케이크.
최고야, 진짜!!!

 

 

 

 

 

 

 

환장하겠네...

 

 

 

 

 

 

 

이건 뉴욕 치즈 케이크.
이것도 뭐...

 

 

 

 

 

 

녹차 케이크.
맨 위 녹차 레이어는 진짜 제대로. 깊고 진한 녹차맛이 그대로.

 

 

 

 

 

 

 

그리고 쇼콜라.
아... 어쩜 이렇게 진하고 풍부한 맛일까.
진한 쇼콜라 특유의 쌉쌀함이 기가막힌 여운을 주는 환장하는 케이크.

 

 

 

 

 

 

 

아... 또 먹고 싶다.

 

 

 

 

 

 

 

 

 

 

갑작스럽게 결정한 토요일 저녁 외식.
EBS 다큐프라임 3부작... '맛이란 무엇인가'를 보다가 자꾸 얼굴을 보여주시는 박찬일 주방장과 내 심장을 켜는 듯한 하늘거리는 프로슈토의 자태를 보다가

결국... '로칸다 몽로'에 전화.

먹으러 가기 전 현대백화점 목동점 'CAMPER (캠퍼)'에 들러 아들 3월 생일 선물을 미리 땡겨 사주느라 호구짓을 한 후,
로칸다 몽로로 이동.

 

 

 

 

 

도착하였도다.

 

 

 

 

 

 

 

그리웠노라.

 

 

 

 

 

 

 

 

쏵 다 먹어버리겠어.

 

 

 

 

 

 

 

오늘은 어머님, 아들까지 다 같이 우리 네식구 모두 함께.

 

 

 

 

 

 

까불이.
얼마전 VIPS의 스테이크마저 흡입하는 널 보고... 오늘도 넌 스테이크를 원할 거라 예상했지.
스테이크의 만만찮은 가격에 사달라는 말을 하지 않더만... 먹고 싶은거 다 안다.

 

 

 

 

 

 

 

마이 러버.
어머님 사진은 없음.
얼마전 점빼셨는데 아직 밴드를 얼굴에 붙이고 계셔서 패스.

 

 

 

 

 

 

맥주.
사무엘 아담스.
사무엘, 왓 더 사무엘, 니 말듣고 두 딸 낳았대...

 

 

 

 

 

 

음식나오기 전엔 경건한 표정으로.

 

 

 

 

 

 

 


훈제 연어 샐러드로 스타트.
날이 갈수록 뭔가 아쉬워지는 VIPS의 훈제 연어에 지친 내 입을 달래준...


 

 

 

 

 

그리고...
닭튀김.
전에도 말했지만 인스턴트 펑크 시절의 그 닭튀김보다도 몇번 더 업그레이드된 듯한.
여기 와서 절대로 빼놓아서는 안될 메뉴 중 하나.

 

 

 

 

 

 

 

그리고...
닭튀김.
전에도 말했지만 인스턴트 펑크 시절의 그 닭튀김보다도 몇번 더 업그레이드된 듯한.
여기 와서 절대로 빼놓아서는 안될 메뉴 중 하나.

 

 

 

 

 

 

 

매일 먹고 싶다우.

 

 

 

 

 

 


그리고... 이게 바로 양고기 살시챠...
아... 미친다.
내 보여주지 못하는게 안타까울 지경.
저 소시지를 나이프로 자르면 육즙이 파파파파파파파파파팍~ 흘러 나온다.
뭐라 형언하기 힘든 놀라운 맛.
최고야 최고.

 

 

 

 

 

 

 

그리고 신메뉴 중 하나인 '대구 튀김'
먼저 집어든 아들이 '우어어우아&%*#(@('를 연발.
먹어보니 그 이유를 알고도 남음이.
어쩜 이렇게 튀겨낼 수 있는거지?

 

 

 

 

 

 

 

 

그리고 등장한 '60일 숙성시킨 스테이크'
아...
보시라, 저 아름다운 자태를.
2인분이시다. 자그마치.

 

 

 

 

 

 

 

아... 녹는다. 진짜.
녹는다구.
안초비 소스에 찍어 먹어도 그만.
아...
아...

 

 

 

 

 

 

 

 

곁들여진 샐러드.
저 어린 루꼴라.
아들이 폭풍 흡입.

 

 

 

 

 

 

 

그리고 빵.


자고로...
식사라는 건 자분자분한 대화와 함께 맛을 음미하며 먹는 것이라지만...

우린 저 메뉴들을 단 50분만에 끝내버리고 걸신들린 식성을 들켜 창피한 마음을 애써 숨기며 로칸다 몽로를 도망치듯 빠져나왔다.

'아니, 벌써 가세요?'
라는 이재호 지배인님과 박찬일 주방장님의 말씀에 민망한 듯 웃음을 흘리며 그렇게 몽로를 빠져나왔다.

그리고선...
후식을 먹자며 미카야 (Michaya)로.

 

 

 

 

 

 

 

 

 

 

 

 

 

 

 

 

 

 

아들 중학교 졸업식.

 

 

 

3년을 다닌 중학교.
이곳에서 사격도 시작했지.

 

 

 

 

 

 

 

 

허름한 강당에서 졸업식.
우리 때와는 달라도 참 많이 다르더라.
우리 때는 주구장창 연설... 말씀... 이었는데, 영상세대라 그런지 자신들이 3학년 각반의 일상들을 사진에 담아 영상으로 꾸며 상영하더라.
선생님들의 인사도 담고...
자신들이 그린 그림에 015B의 '이젠 안녕'을 담아 보여주기도 하고.
생각보다 짠하더라.
아이들도 자신들의 모습이 나오는 영상을 집중해서 보다가 친구들이 나오면 웃기도 하고...
그러다가...

 

 

 

 

 

 

 

모든 학생들이 연단에 선 3학년 담임선생님들과 한명한명 작별 인사를 하는데...
여기서 엄청 많은 아이들이 눈물을 터뜨리더라.
순식간에 눈물바다.
선생님과 꼭 안고... 눈을 마주치고.

아... 내가 허구한날 씹어대는 추락한 한국의 공교육에서 이 아이들과 선생님들도 열심히 싸우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

 

 

 

 

 

 

 

좌측으로는 1~2학년 선생님들이 계셨고.
아무튼... 정말 많은 아이들이 감정을 제어못하고 울더라.

 

 

 

 

 

 

 

민성이와 친구들은 내가 사진을 찍기 전에 이미 다... 사진을 찍어버린 탓에 내가 찍어준 사진은 얼마 없다.
이 친구는... 장백기 비슷한 인상이어서.ㅎㅎㅎ

 

 

 

 

 

 

 

 

 

 

 

 

 

 

 

 

 

 

 

 

이 친구는 절친...
민성이 학교 학생 회장이자 전교 1등... 이번에 과학고 진학.
이번에 새롭게 학생 회장이 된 아이도 이 절친의 여동생이다.ㅎㅎㅎ

 

 

 

 

 

 

 

 

 

 

 

 

 

그리고 사격부.
이래저래 다사다난했던 사격부 2년.

 

 

 

 

 

 

 

왼쪽이 전자사대.

 

 

 

 

 

 

 

 

안녕.
제발 사이좋게 잘들 해줘.

 

 

 

 

 

 

 

 

 

 

 

 

 

 

 

 

 

 

 

 

 

 

 

 

 

 

 

 

 

 

 

 

 

 

 

 

 

 

 

 

 

 

 

 

 

 

 

 

 

 

 

 

 

 

 

 

 

 

토요일인가?
와이프가 TVN인가...?에서 하는 '삼시세끼'를 보다가 차승원씨가 홍합짬뽕을 만드는 장면을 봤다고 한다.
나도 찾아 봤는데... 헐... 짬뽕 참 격하게 땡기더라.
일요일 저녁에 박작가 디포그 스튜디오에 놀러갔다가 저녁 먹을 시간이길래

전날 본 바로 그 '짬뽕'이 생각나 일산 정발산동의 박작가 작업실 근처에 있는 유명 중식당 '전가복'으로 향했다.

 

 

 

 

짬뽕을 기다리는 여심.ㅎㅎㅎ
문제는...
일요일 저녁이면 어지간한 곳은 손님들이 다 빠졌을텐데 이곳은 발디딜 틈없이 손님이 많다.
단체 손님도 많았고.
덕분에... 서비스가 진정 엉망.
홀스탭분들 수고하시는거야 모를리 없는데 그건 그거고 문제는 문제인거다.
우리 테이블을 수차례 지나치면서 메뉴판은 물론 기본찬도 주지 않고 마냥 기다리게 하는 것까진 그럴 수 있다하겠는데,

주문한 음식 중 하나를 툭하니 먼저 갖다 주고는 나머지 요리와 식사는 마냥 기다리게 하고...
짬뽕 낙지자르느라 사용한 집게와 가위를 그냥 집어 들더니 꿔바로우를 자르려고 하기까지.-_-;;;
그건 좀 아니잖아요.

 

 

 

 

 

 

 

 

아무튼 우린 배가 정말 고팠다우.

 

 

 

 

 

 

 

꿔바로우.
비주얼은 딘타이펑보다 훨씬 먹음직스러운데... 맛은 딘타이펑이 더 낫다.
전가복 꿔바로우는 딱딱한 심이 씹히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와이프가 주문한 해물짬뽕.
원래 옛날짬뽕을 주문한 것이었는데 홍합이 다 떨어졌단다.
맛은 괜찮긴한데... 모르겠다.
난 많이 아쉽더만.

 

 

 

 

 

 

 

 

박작가가 주문한 기스면.

 

 

 

 

 

 

 

 

내가 주문한 게살볶음밥.
...
...
전에 이곳에서 볶음밥을 아주 맛있게 몇번 먹었었는데...
도대체 이 동네 볶음밥스러운 비주얼과 맛은 내가 예전과 같은 음식점에 온게 맞는지 의심스러웠다.
불맛도 느낄 수 없고... 밥의 꼬들함도 전혀 느껴지지 않는.

다시 안갈거 같아.

 

 

 

 

 

 

 

 

 

 

대림미술관에서 전시를 보고 바로 서울을 빠져나왔다.
요즘은... 정말 길막히는게 싫다.
그냥 집에 들어갈까 생각도 하다가...
따뜻한 칼국수 생각이 나서 화성까지.

 

 

 

역시나... 사람많다.

 

 

 

 

 

 

 

 

홍홍홍...
자주 와봤지만...
역시나 주문을 받지도 않고 그냥 알아서 사람수대로 칼국수가 나온다.
고추 다대기를 넣으면 매콤한 맛을 느낄 수도 있다.
여느 다대기처럼 양념맛만 느껴질 정도로 맛이 변하지 않으니 좋고.

문제는...
바지락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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