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209  가마치쿠 (우동집)  우에노 '스카이 배스하우스', '사쿠라기 아타리'  호텔 그라피 네즈  에비스 '사루타히코 커피' 

              에비스 '카피탈(kapital)', '파츠센터'  메구로 '골든브라운'

 

151210  모리뮤지엄 '무라카미 다카시'展 와코 웍스 오브 아트 '게르하르트 리히터'展 아카사카 탄테이 (오끼나와 카이세키)

             아오야마 '네즈 뮤지엄', '일월당'  시부야 '파운드 무지', '프리맨 스포팅 클럽' 오모테산도 '산도(SANDO)', '플라잉 타이거'

             하라주쿠 '블루 보틀(Blue Bottle)', 커리집 '요고로(yogoro)' 숙소

151211  시부야 '스시카츠' 시부야 '포스탈코(Postalco)', '히까리'쇼핑몰' 도쿄역 '키테(KITTE)' 시오도메 '카레타 일루미네이션', '전망대'

             우에노 규카츠집 '아오나' 네즈 라멘집 '오카무라야'

151212  우에노 공원 네즈 신사 우에노 디저트카페 '이나무라 쇼조', 사탕점 '고이시카와 킨타로아메' 우에노 '야나카 묘원' 닛뽀리 '야나카긴자'

             긴자 '라이카 긴자', '하트브레드 앤티크 긴자 (Heart Bread Antique Ginza)', 경양식집 '아오이' 긴자 '모리오카 쇼텐' 그리고 숙소

151213  오차노미즈역, 노면전차로 와세다 대학까지 신주쿠 쇼핑몰 '라 카구(La Kagu)' 도쿄도현대미술관 '오노요코'展

             네즈 라멘집 '오카무라야' 그리고 편의점

151214  가족사진, 그리고 귀국

 

 

 

 

 

플라잉 타이거를 나와서 카페 키츠네 (cafe Kitsune)를 갈까...하다가 그냥 블루 보틀 (Blue Bottle)로 왔다.

 

 

 

 

 

블루 보틀이 어떤 곳인지는 잘 아실테니 소개같은 건 패스.
블루 보틀을 보면 일본인들이 어떻게 자기들 것으로 현지화하는지를 극명하게 알 수 있다.

 

 

 

 

 

 

 

 

엄청 사람이 많다.
사람이 많으니 사진찍는게 영... 부담스러워 대충 후다닥.
덕분에 전핀이 맞아버렸다. 후핀이 맞아야하는데.ㅎㅎㅎ

 

 

 

 

 

 

 

 

 

 

 

 

 

 

 

 

 

 

 

 

 

커피는 생각한 것보다 더 괜찮았다.
물론 와이프는 여전히 에비스의 사루타히코 커피 (Sarutahiko Coffee)를 최고로 치지만.(나도 사실 그래)
그래도 블루 보틀의 커피는 상당히 트랜디한 세련된 맛이 있다.
그렇다고 발랑발랑 날아다니는 밸런스도 아니고.
참... 커피 잘 한다. 야들.

 

 

 

 

 

 

 

좀 쉬었으니 이제 다시 걷는다.
하라주쿠 끝자락에 있는 음식점으로.
이 모두를 와이프가 찾아낸 것이니 우린 믿고 따른다.

 

 

 

 

 

 

 

 

아주 생뚱맞은 주택가 반지하에 위치한 음식점.
커리집 요고로 (Yogoro).

 

 

 

 

 

 

 

 

와이프 말에 의하면 이곳은 현지인들, 특히 하라주쿠 일대에서 일하는 스탭들이 자주 찾는 집이란다.

 

 

 

 

 

 

 

 

작은 매장이다.

 

 

 

 

 

 

 

 

그런데 왠지 엄청 정겹다.

 

 

 

 

 

 

 

 

 

 

 

 

 

 

 

엽기 맥도널드 토이.

 

 

 

 

 

 

 

우어... 막 장기가 보여!

 

 

 

 

 

 

 

친구들과 카톡 중.

 

 

 

 

 

 

 

 

지친 와이프.
그래도 기분은 최고란다.

 

 

 

 

 

 

 

 

갑자기 웃으며 천정을 가리킨다.

 

 

 

 

 

 

 

 

화분 모형이 놓여있다.ㅎㅎㅎ
그리고...

 

 

 

 

 

 

 

와이프 자리 테이블 밑에는 쥐 두마리가 나와있다.ㅎㅎㅎㅎㅎㅎㅎㅎ

 

 

 

 

 

 

 

 

커리는...
시금치 치킨 커리로 모두 통일했고,
대신 토핑은 나와 와이프는 계란 반숙,
아들은 치즈 토핑.
그리고 음료는 블루문 맥주 (Blue Moon)

 

 

 

 

 

 

 

 

샐러드.
대단친 않지만 왠지 기분이 좋은 그런 맛.
피로가 좀 가시는 듯한 상큼함.

 

 

 

 

 

 

 

 

등장하신 대박...
정말 대박 시금치 치킨 커리.

 

 

 

 

 

 

 

 

밥도 곁들여지는데 일본은 정말... 밥이 맛있다.-_-;;;

 

 

 

 

 

 

 

 

이 커리는 여지껏 먹어본 커리 중 최고의 맛이다.

 

 

 

 

 

 

 

농담이 아니다.
정말 최고다.
시금치 커리의 아주 진하고 깊은 맛, 기가막히게 구워낸 닭고기 거기에 계란 반숙을 툭... 터뜨려 비벼먹을 때 입안을 감싸는 고소함...
완벽하다.
이 정도 가격에 어떻게 이런 커리가 나온다는거지?
일본에서 돈을 쓰며 느끼는 것 중 하나가 우린 정말 너무 터무니없는 가치에 많은 돈을 쏟아가며 살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적정한 가격에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소비를 할 수 있다는 건 정말...정말 부러운 일이다.

 

 

 

 

 

 

 

아들의 치즈 토핑도 맛있다.
but...
계란 토핑이 진리다.

 

 

 

 

 

 

 

 

맥주는 블루문 (Blue Moon).
기가막힌 조합이다.
헤비한 커리의 맛을 상큼한 블루문이 기똥차게 잡아준다.
야... 이거 죽음이구나.

 

 

 

 

 

 

 

 

닥치고 먹는다.

 

 

 

 

 

 

 

기가막힌 저녁을 먹고나니 마구 힘이 솟는다.
but...
점점 비가 올 조짐을 보이는 하늘이 영 불안하다.
깜빡 잊고 우산을 호텔에 두고 나온 터라...

 

 

 

 

 

 

 

 

기가막힌 저녁을 먹고나니 마구 힘이 솟는다.
but...
점점 비가 올 조짐을 보이는 하늘이 영 불안하다.
깜빡 잊고 우산을 호텔에 두고 나온 터라...

 

 

 

 

 

 

 

 

 

 

 

151209  가마치쿠 (우동집)  우에노 '스카이 배스하우스', '사쿠라기 아타리'  호텔 그라피 네즈  에비스 '사루타히코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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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14  가족사진, 그리고 귀국

 

 

 

 

 

프리맨 스포팅 클럽(FSC)에서 아들 아우터를 구입한 뒤 천천히 걸어서 하루주쿠, 오모테산도 쪽으로 걸어왔다.

 

 

 

걸어오다보니,
2007년 가족 여행으로 왔을 때 마주쳤던 상점들을 다시 만나게 되더라.
최소 8년 이상은 영업을 같은 자리에서 하고 있다는 소리.

 

 

 

 

 

 

 

 

도쿄에선 이런 클래식카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심지어 폭스바겐 마이크로 버스 스카이블루 컬러의 완벽한 상태가 도심을 달리는 것도 봤다.
물론... 가장 자주 보게 되는 차는 벤츠.
일본인들의 벤츠 사랑이야 잘 알고 있지만... 정말 많더라.
G바겐마저 5박6일동안 10대는 본 것 같은데, 하도 자주 보게 되어서 난 G바겐 한대가 우릴 따라다니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ㅎ

 

 

 

 

 

 

 

 

이런 집을 사진에 담자면 끝도 없다.

 

 

 

 

 

 

 

 

 

 

 

 

 

 

 

아이고 정말... 환장하겠다.

 

 

 

 

 

 

 

 

우린 돈이 좀 있으면 어떻게든 으리으리한 조경과 익스테리어로 도배를 하지만,
이들의 꾸밈새는 솔직히 말해... 차원이 다르다.
이건 10년, 20년 이런 계량적인 접근으로는 답이 나오질 않아.

 

 

 

 

 

 

 

 

누구나 다~~~ 찍는 오모테산도 육교에서 찍은 샷.

 

 

 

 

 

 

 

 

오모테산도에 있는 리싸이클샵 '바통 (BATON)'.
기대만큼은 아니어서... 음...
히까리(Hikkari)와 함께 가장 별로였던 매장이다.

 

 

 

 

 

 

 

 

사실 오모테산도 힐스는 2007년 가족 여행때도 왔었고, 개인적으로도 한두번 들렀던 터라 들를 마음이 없었다.
이곳에 들른 이유는... 이번엔 와이프가 화장실을 가야해서...ㅎㅎㅎ






그런데...
역시 이곳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창이다.

 

 

 

 

 

 

 

 

계단에 비치는 눈결정체 조명의 움직임에 일본 사람들도 사진찍느라 정신이 없다.

 

 

 

 

 

 

 

예쁘긴 예쁘다. 진짜.

 

 

 

 

 

 

 

오모테산도 힐스를 나왔는데 갑자기 길을 걷던 사람들이 '와~'하는 탄성을 내며 동시에 멈춰선다.
보니... 가로수에 이렇게 모조리 다 LED가 점등되었던 것.
사실... 겨울에 도쿄 올 때마다 보는 광경이다.
혹자는 일본이야말로 '잃어버린 몇십년'이라며, 특히 후쿠시마 사태 이후로는 국운이 꺾여 당장이라도 망해버릴 듯 말하지만,
우리가 짧은 기간동안 경험한 도쿄는 적어도 우리보단 훨씬... 정말 훨씬 활력이 넘쳤다.

 

 

 

 

 

 

 

복합 쇼핑몰 오모테산도 힐스가 있던 자리는 원래 아파트가 있던 자리였다.
오래된 아파트를 허물면서 한곳에 이렇게 원래 아파트를 그대로 남겨두었더라.
일본인들은 이런 인식을 가진 듯 하다.
도쿄역의 쇼핑몰 KITTE 역시 한쪽에 구중앙우체국 방을 남겨두지 않았던가.
사실... 부럽다. 이런 인식.
모든 것을 싹 밀어버리고 reset하느라 정신이 없는,
그 결과 새마을 운동따위로 시골의 오랜 집들을 개보수하여 살기 좋게 개량하지 않고 싹 밀어버리고 정체불명의 벽돌집으로 쌓아올리고 조화따위는 찾아볼 수도 없는 페인트칠을 해댄...

 

 

 

 

 

 

 

이곳에도 역시 상점들이 있다.

 

 

 

 

 

 

 

 

 

 

 

 

 

 

안경점도 있고...
뭣보다 이 건물의 계단 난간이 아주 오래된 나무 난간인데 그 느낌이 너무 좋았다는거.
하지만... 내가 힘들었던건지 역시 찍지 않았다.
이런 경우가 너무 많아 참 아쉽네.
미안해요. 내 사랑.

 

 

 

 

 

 

 

 

이곳은... 산도(SANDO).
쿠사마 야요이, 요시토모 나라의 팬시 아트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사고 싶은 것이 꽤 있었는데(특히 요시토모 나라의 탁상시계... 예전부터 갖고 싶었던) 가격이 비싸... 포기했다.
대신...

 

 

 

 

 

 

 

아들은 여기서 쿠사마 야요이 볼펜을 구입했다.ㅎ

 

 

 

 

 

 

 

 

 

 

 

 

 

 

 

도쿄 올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늘... 이들이 가진 그 무언가가 참으로 부럽다.
비록 역사적으론 우리에게 몹쓸 짓을 한 나라지만...
현재의 모습에서 난 열패감마저 느낀다.
왜 우린 이렇지 못할까...하는 생각.

 

 

 

 

 

 

 

 

피곤한 몸을 추스릴 카페를 찾아간다.

 

 

 

 

 

 

 

 

 

 

 

 

 

 

 

와이프의 구글맵 가동.ㅎ
모든 길찾기 역시 와이프가 담당.
덕분에 얼마나 편했는지 몰라. 고마와요.
게다가... 내가 힘들어하니 이 와중에 내 외투까지 받아들었다.
미안하고 고맙고...
민망하고...

 

 

 

 

 

 

 

 

찾아간 '오모테산도 커피 (Omotesando Coffee)'.
그런데 줄이... 줄이...

 

 

 

 

 

 

 

 

우리 발바닥 고통은 한계에 다다렀는데 줄을 서야하고 게다가 앉아서 마실 수가 없으니...
아쉽게도 'RETREAT!'.

 

 

 

 

 

 

 

 

그런 와중에 또... 'Flying Tiger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을 들어간다.ㅎㅎㅎ

 

 

 

 

 

 

 

 

플라잉 타이거 매장을 두 곳 더 봤는데 이곳 규모가 가장 컸다.
정말... 살 게 많더라.
와... 진짜 선물사기엔 진짜 딱이야.
그리고...
여기 도난방지알람이 없어!
나도 놀라고 아들도 놀랐다.
따지고 보면... 면세점등을 빼면 도난방지알람이 있는 곳을 보질 못했다.-_-;;;
이렇게 작은 소품이야 주머니에 슥 넣고 나가면 누구도 모를텐데.-_-;;;

 

 

 

 

 

 

 

이곳에서 아들은 친구들 선물을 좀 구입했다.
나도 사고 싶은 것들이 있었으나...
패스했다.ㅎ

 

 

 

 

 

 

 

 

이 도마들도 사고 싶었는데.ㅎ

 

 

 

 

 

 

 

오미야게로 구입한 손톱깎기.

 

 

 

 

 

 

 

촤라라라라락...

 

 

 

 

 

 

 

와이프가 냉장고에 붙여놓겠다며 구입한...
예쁘더라. 머리만 뚝 떼어놓은 것 같으니 얼마나 귀여운가.(ㅎㅎㅎㅎㅎㅎ)

 

 

 

 

 

 

 

 

이건 선물용.

 

 

 

 

 

 

 

 

 

 

 

 

 

 

이건 아들이 오모테산도 산도(SANDO)에서 구입한 쿠사마 야요이 볼펜.

 

 

 

 

 

 

 

이건 친구에게 선물하려고 가져온 조명들어오는 토끼.

 

 

 

 

 

 

 

그리고 아들 친구들 선물.

 

 

 

 

 

 

 

 

 

 

 

 

 

 

그리고... 우리방 욕실 앞 발매트.ㅎㅎㅎ

 

 

 

 

 

 

 

 

 

 

151209  가마치쿠 (우동집)  우에노 '스카이 배스하우스', '사쿠라기 아타리'  호텔 그라피 네즈  에비스 '사루타히코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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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즈 라멘집 '오카무라야' 그리고 편의점

151214  가족사진, 그리고 귀국

 

 

 

 

 

아오야마 일월당을 나와 걸었다.
걷고 걸어서 시부야의 '파운드 무지 (Found Muji)'에 도착.
사실 이때 내 발바닥 상태가 말이 아니었다.
스니커즈만큼은 아니어도 편안한 신발을 신었음에도 평발에 가까운 내 발바닥 구조의 문제로...
엄청 발바닥이 아팠고, 그 여파인지 허리까지 욱신욱신거리더라.
고작 여행 이틀째인데 이 모양...
나때문에 혹시 즐거운 여행을 망치진 않을까 표현은 안했지만 속으로 무척 걱정되었다.

 

 

 

 

 

내가 골골거리는 동안 와이프와 아들은 파운드 무지 곳곳을 구경 중이었다.
파운드 무지(Found Muji)는 우리가 잘 아는 무인양품(Muji)의 또다른 버전으로 생각보다 가격대가 좀 있는 제품들이 전시되어있더라.

 

 

 

 

 

 

 

특히...

 

 

 

 

 

 

 

이 양말들.
몇개월 전 리처 푸어러 (Richer Poorer) 양말을 잔뜩 사놓는 바람에...-_-;;;
고민 조금 하다가 이 양말들을 패스했는데 뒤늦게 엄청 후회가 되더라.-_-;;;


 

 

 

 

 

와이프는 이 원숭이를 구입했다.ㅎ

 

 

 

 

 

 

아들은 참 이런 곳을 좋아하는 것 같아.ㅎ






그렇게 파운드 무지에서 나와서...

 

조금 더 걸어 도착한 곳은 Freeman Sporting Club (프리맨 스포팅 클럽) 도쿄점이다.
샵으로는 이곳을 가장 와보고 싶기도 했다.
이 건물은 지하는 바(bar), 1층은 캐주얼샵, 2층은Taylor샵, 3층은 Barbershop으로 이뤄져있는,
멋쟁이들을 위한 토털 솔류션을 지향하는 곳이다.
점원들의 스타일이나 응대도 보통 수준이 아니다.

 

 

 

 

 

 

아들보고 옷을 한번 보라고 했더니...
이 녀석이 제법 값비싼 오렌지 컬러의 기가막힌 아우터를 고르더라.-_-;;;
입어봤는데 엄청 잘 어울려서 순간 '사줘야하나...'하는 고민이 들었지만 이내 냉정을 되찾고 다른 옷을 골라보라고 했다.

 

 

 

 

 

 

 

 

저... 가운데 걸린 옷.
민성이는 그닥 관심없는 모양이던데 나와 와이프는 저 옷이 딱... 눈에 들어왔고,
별 기대없이 이 옷을 입어본 아들은 엄청 만족하며 너무 예쁘다고 감탄을 하더라.ㅎ
다만...
민성이는 S 사이즈를 원했고, 와이프는 M 사이즈가 낫지 않겠냐고 말하고... 난 S, M 사이즈 중 뭐가 더 나은지 잘 모르겠어서 이곳 스탭에게 추천을 부탁했는데...ㅎㅎㅎ
정말 너무나도 친절하고 조심스럽게 자신이 어릴 적 부모님과 옷사러 나가서 있었던 일들부터 시작하여 패션트랜드까지 언급하면서

조심스럽게 S 사이즈가 가장 잘 어울린다고 말해주더라.
그 세심한 친절함에 무척 감사했다는.
물론 Tax Free도 됐다.

 

 

 

 

 

 

 

신나게 옷을 사고 2층을 둘러보기로...

 

 

 

 

 

 

 

2층은 테일러 샵이다.

 

 

 

 

 

 

 

 

테일러 샵이라는 아이덴터리를 확실히 보여주는...

 

 

 

 

 

 

 

 

아웅...
하나 걸쳐입고 오고 싶더라.
물론 나에겐 Lardini가 있으니 패스하겠어.ㅎ

 

 

 

 

 

 

 

 

예쁜 타이들.

 

 

 

 

 

 

 

 

3층은 바버샵 (Barbershop)
하지만 이미 가격이 7,000엔이라는 사실을 알고 왔기에 패스.
궁금하긴 무척 궁금했다.

 

 

 

 

 

 

 

 

아들 옷을 구입하니 지하1층 바에서 마실 수 있는 무료음료권 석장을 주더라.

 

 

 

 

 

 

 

 

앉아서 좀 쉴 마음으로 내려왔다.

 

 

 

 

 

 

 

 

저 옷이 아들이 구입한 옷.
원래 푸른 계열인데 조명때문에 색이...

 

 

 

 

 

 

 

시원한 주스 한잔.

 

 

 

 

 

 

 

 

 

 

 

 

 

 

 

이걸 찍으라고 해서 와이프가 찍었나보다.

 

 

 

 

 

 

 

 

빨대로 얼음들어올리는 신공.

 

 

 

 

 

 

 

 

ㅎㅎㅎ

 

 

 

 

 

 

 

바 매니저가 고작 무료 음료 마시는 우리에게도 정말 정겹게 대해주셔서 감사했다는.

 

 

 

 

 

 

 

 

 

 

 

 

 

 

 

흡연실에서 벽을 향해 고개를 올리면 이런 모습이...

 

 

 

 

 

 

 

 

아들이 구입한 옷.
스카프는 우리나라 브랜드인 클라스티지(Classtage) 제품으로 원래 내가 사용하던건데...
아들에게 사실상 뺏겼다.ㅎㅎㅎ

 

 

 

 

 

 

 

이제 다시 걸어서,

 

 

 

 

 

 

 

 

오모테산도로 걸어간다.






*
약간의 지름들.

 

 

파운드 무지(Found Muji)에서 구입한 원숭이상.

 

 

 

 

 

 

 

 

 

 

 

 

 

 

등장!

 

 

 

 

 

 

 

아들이 파운드 무지에서 구입한 럼 초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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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11  시부야 '스시카츠' 시부야 '포스탈코(Postalco)', '히까리'쇼핑몰' 도쿄역 '키테(KITTE)' 시오도메 '카레타 일루미네이션', '전망대'

             우에노 규카츠집 '아오나' 네즈 라멘집 '오카무라야'

151212  우에노 공원 네즈 신사 우에노 디저트카페 '이나무라 쇼조', 사탕점 '고이시카와 킨타로아메' 우에노 '야나카 묘원' 닛뽀리 '야나카긴자'

             긴자 '라이카 긴자', '하트브레드 앤티크 긴자 (Heart Bread Antique Ginza)', 경양식집 '아오이' 긴자 '모리오카 쇼텐' 그리고 숙소

151213  오차노미즈역, 노면전차로 와세다 대학까지 신주쿠 쇼핑몰 '라 카구(La Kagu)' 도쿄도현대미술관 '오노요코'展

             네즈 라멘집 '오카무라야' 그리고 편의점

151214  가족사진, 그리고 귀국

 

 

 

 

 

아카사카 탄테이에서 기가막힌 식사를 한 뒤,
갑자기 화장실이 가고 싶어(ㅎㅎㅎ) 들른 미드타운(Midtown).

 

 

 

 

 

미드타운은 몇번 와봤기 때문에 굳이 돌아볼 마음은 없었다.
물론... 내가 화장실 간 사이에 와이프와 아들은 좀 둘러봤고.

 

 

 

 

 

 

 

 

도쿄는 어딜 가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여긴 정말 제법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는구나.

 

 

 

 

 

 

 

 

12월인데 날씨가 워낙 따뜻하니 야외 테라스도 가동...
여유낙낙...한 풍경.
도쿄의 중년들은 참 부럽다...
폐지줍는 할머니들도 안보이고.-_-;;;

 

 

 

 

 

 

 

 

이제 아오야마로 이동할 시간.

 

 

 

 

 

 

 

 

이렇게 걸어가면서 2007년의 기억을 얘기하다가...

 

 

 

 

 

 

 

이번 여행 첫번째로 택시를 타기로 했다.
네즈 뮤지엄마데 구다사이...

 

 

 

 

 

 

 

 

편안하게 도착.
네즈 뮤지엄은 차로 옆에 위치해있는데,

 

 

 

 

 

 

 

 

차로를 인식하지 못하게끔 대나무가 담벼락을 수놓고 있다.

 

 

 

 

 

 

 

그래서인지...

 

 

 

 

 

 

 

 

옆 차로와는 완전히 다른 공간이 펼쳐진다.
이 느낌... 너무 좋구나.

 

 

 

 

 

 

 

 

네즈 뮤지엄을 온 이유는 이 길을 걷기 위해서일 뿐이지 전시를 보기 위함이 아니다.

 

 

 

 

 

 

 

 

이 길을 만끽하고 나오는 것이 목표.

 

 

 

 

 

 

 

 

바로 옆 거리와는 완전히 다른 세상.

 

 

 

 

 

 

 

 

으이그...
아무튼 이래.
조리개를 좀 조여서 찍었어야하는데 그냥 막 샷으로 찍었다.-_-;;;
이번 여행에서 이렇게 무성의하게 찍은 사진이 너무 많아 후회가 된다.

 

 

 

 

 

 

 

네즈 뮤지엄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빌딩 2층에 입점해있는 레어 샵 (Rare Item Shop) '일월당 (日月堂)'.
http://www.nichigetu-do.com 

 

 

 

 

 

 

 

 

예쁜 버튼을 누르고

 

 

 

 

 

 

 

 

단아한 엘리베이터를 타고,

 

 

 

 

 

 

 

 

일월당을 찾아갔다.

 

 

 

 

 

 

 

 

감사하게도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고 하셨지만,
죄송스러워서 사진은 거의 찍지 않았다.

 

 

 

 

 

 

 

 

서적, 아이템, 텍스타일... 올드 빈티지, 레어 아이템이 이 작은 공간에 가득하다.
약간이지만 음반도 있다.(re-issued여서 아쉽긴 하지만)

 

 

 

 

 

 

 

 

파리 만국박람회 책은 물론 프랑스 직물견본책도 있다.
돈을 조금만 여유있게 준비하면 이곳에서 보석같은 아이템을 건질 수 있을게다.

 

 

 

 

 

 

 

다양한 빈티지들도 있는데...

 

 

 

 

 

 

 

 

이것도 있다!!! 아주 오래된 초기 미니 앰블럼.
ㅎㅎㅎ
이걸 샀어야하는데... 또 바보같은 후회를.

 

 

 

 

 

 

 

 

마냥 신기한 아들.

 

 

 

 

 

 

 

그리고 같은 건물에 위치해있던 'Grocerystore (그로서리 스토어)'.

 

 

 

 

 

 

 

옷값이... 우리가 어찌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더라.ㅎㅎㅎ

 

 

 

 

 

 

 

 

 

 

151209  가마치쿠 (우동집)  우에노 '스카이 배스하우스', '사쿠라기 아타리'  호텔 그라피 네즈  에비스 '사루타히코 커피' 

              에비스 '카피탈(kapital)', '파츠센터'  메구로 '골든브라운'

 

151210  모리뮤지엄 '무라카미 다카시'展 와코 웍스 오브 아트 '게르하르트 리히터'展 아카사카 탄테이 (오끼나와 카이세키)

             아오야마 '네즈 뮤지엄', '일월당'  시부야 '파운드 무지', '프리맨 스포팅 클럽' 오모테산도 '산도(SANDO)', '플라잉 타이거'

             하라주쿠 '블루 보틀(Blue Bottle)', 커리집 '요고로(yogoro)' 숙소

151211  시부야 '스시카츠' 시부야 '포스탈코(Postalco)', '히까리'쇼핑몰' 도쿄역 '키테(KITTE)' 시오도메 '카레타 일루미네이션', '전망대'

             우에노 규카츠집 '아오나' 네즈 라멘집 '오카무라야'

151212  우에노 공원 네즈 신사 우에노 디저트카페 '이나무라 쇼조', 사탕점 '고이시카와 킨타로아메' 우에노 '야나카 묘원' 닛뽀리 '야나카긴자'

             긴자 '라이카 긴자', '하트브레드 앤티크 긴자 (Heart Bread Antique Ginza)', 경양식집 '아오이' 긴자 '모리오카 쇼텐' 그리고 숙소

151213  오차노미즈역, 노면전차로 와세다 대학까지 신주쿠 쇼핑몰 '라 카구(La Kagu)' 도쿄도현대미술관 '오노요코'展

             네즈 라멘집 '오카무라야' 그리고 편의점

151214  가족사진, 그리고 귀국

 

 

 

 

 

모리 뮤지엄에서 무라카미 타카시의 전시를 보고, 와코 웍스 오브 아트에서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작품을 본 뒤 점심을 먹으러 이동.
점심을 먹기로 한 곳은 롯뽄기 아카사카의 '아카사카 탄테이 (Akasaka Tantei)'라는 오끼나와식 카이세키 요리집인데

이 집은 우리가 여행오기 한달 보름 전에 일찌감치 예약을 해놓은 음식점이다.
유일하게 한국에서 미리 예약하고 온 집.

 

 

 

 

 

가는 길에 미드타운 뒷쪽의 예쁜 정원을 지나치게 되었다.

 

 

 

 

 

 

 

 

아직 단풍이 다 지지 않아 무척... 예뻤다.
아들은 모리 뮤지엄의 무라카미 타카시 전시가 적잖이 인상적이었나보다.

 

 

 

 

 

 

 

 

이번 여행 통털어 내... 제일 좋아하는 사진이다.ㅎ

 

 

 

 

 

 

 

정원을 지나쳐 조금만 걸어가면...

 

 

 

 

 

 

 

 

아카사카 탄테이 (Akasaka Tantei /  赤坂潭亭).

 

 

 

 

 

 

 

 

 

 

 

 

 

 

사실 이 집은... 미슐랭 1스타 집으로 오키나와식 카이세키 요리를 선보이는 곳이다.
미슐랭 스타에 카이세키 요리라니...

 

 

 

 

 

 

 

 

한끼에 2~3만엔 혹은 그 이상일거라 예상이 팍팍 되겠지만...
이곳 런치는 일종의 서비스에 가까운 가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내가 알기론 1,900엔 가격의 런치도 있다고 하는데 이 런치도 보통이 아니라고.
경험해 본 분들이 어떻게 이 가격이 이런 구성이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놀라는 경우를 봤다.
우린...
4,800엔/1인 점심으로 예약을 했다.
가장 무난한 선택이 아닐까 싶고 결과적으로 아주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물론 이 집도 1만~3만엔의 코스가 있다는 사실.

 

 

 

 

 

 

 

정갈한 입구를 들어서니 바로 기모노를 입은 여성스탭(뭐라 불러야할까요...)께서 다가오셔서 '김OO사마 맞으시지요?'라고 다정하게 물어보신다. (물론 일본말이다...ㅎ)
그리고는...

 

 

 

 

 

 

 

좁고 긴 복도의 어느 방으로 안내해주시더라.
이 좁고 긴 복도는 묘한 설렘을 주더라.

 

 

 

 

 

 

 

 

 

 

 

 

 

방분위기가 무척 안락하고 인상적이다.

 

 

 

 

 

 

 

 

어떤 음식이 나올 지 기대가 마구!

 

 

 

 

 

 

 

 

아들도 사진을 찍겠다며 준비 중.

 

 

 

 

 

 

 

 

다다미방이지만 다리를 편하게 내려놓을 수 있도록 바닥은 뚫려있다.
그래서 더 편히 쉴 수 있었던 것 같네.

 

 

 

 

 

 

 

 

 

 

 

 

 

 

뭘 이리 많이 찍었는지...ㅎㅎㅎ

 

 

 

 

 

 

 

 

...

 

 

 

 

 

 

 

 

그... 그만...

 

 

 

 

 

 

 

 

일본 도착해서 소심하게 제대로 찍지도 않았으면서 편안한 공간에 들어오니 마구 셔터를 눌렀나보다.ㅎ

 

 

 

 

 

 

 

메뉴가 차려져 있다.

 

 

 

 

 

 

 

 

 

 

 

 

 

 

 

차가 대접되고,

 

 

 

 

 

 

 

우리가 부탁하니 시원한 물도 갖다 주셨다.
저... 물병이 너무 예쁘다.

 

 

 

 

 

 

 

 

드디어 등장한...
아름다운 애피타이저.
세상에 이게 애피타이저다.

 

 

 

 

 

 

 

땅콩을 넣은 두부, 호박, 덴뿌라, 기가막힌 계란말이, 돼지귀 편육, 기가막히게 구워낸 생선... 상큼하게 입맛을 돋구는 곤약.
상당한 만족감을 주는 애피타이저다.
와이프와 아들은 너무 맛있다고 아껴먹더라.ㅎㅎㅎ

 

 

 

 

 

 

 

두번째로 나온 맑은 수프.

 

 

 

 

 

 

 

 

엄청난 크기와 퀄리티의 게살, 버섯등이 올라간 기가막힌 수프다.
향이 어찌나 좋은지...
수프의 깊이도 보통이 아닌지라 맑고 가볍지만 입안에서 그 여운을 한껏 즐길 수 있을 정도다.
와이프가 정말정말정말 좋아했다.

 

 

 

 

 

 

 

메인요리인 수비드 조리한 돼지고기.

 

 

 

 

 

 

 

기가막히다...
흔히 보아왔음직한 이 돼지 요리를 이 정도로 풀어낼 수도 있구나.
갑자기 예전 한남동의 Spi...라는 음식점의 가장 비싼 코스에서 나왔던 진심으로 어처구니없던 갈비찜과 마구 비교가 되더라.
(굳이 이 얘기를 할 필요는 없는데...)

 

 

 

 

 

 

 

 

밥과 미소가 나왔다.
미소도 맛있지만 저 밥!!!
저 밥!!!

 

 

 

 

 

 

 

 

참치를 넣은 밥인데 도대체 어떻게 만들었길래 이리 고소하면서도 생선 특유의 향까지 거슬리지 않게 한거지?
정말 맛있게 먹었다.

 

 

 

 

 

 

 

마지막으로 디저트는
치즈 케이크다.
조금 의외인데 이게... 전체적인 코스와 전혀 이질감이 없다.

 

 

 

 

 

 

 

 

맛있게,
정말 맛있게 먹었다.
무엇보다 와이프와 아들이 너무 좋아해서 기분이 좋았다.

 

 

 

 

 

 

 

 

기분 업!

 

 

 

 

 

 

 

 

기분좋게 계산하고 나옴.

 

 

 

 

 

 

 

 

 

151209  가마치쿠 (우동집)  우에노 '스카이 배스하우스', '사쿠라기 아타리'  호텔 그라피 네즈  에비스 '사루타히코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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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즈 라멘집 '오카무라야' 그리고 편의점

151214  가족사진, 그리고 귀국

 

 

 

 

 

모리 미술관에서 무라카미 타카시의 전시를 잘 보고 나와서 점심 예약을 한 '아카사카 탄테이 (Akasaka Tantei)'로 이동하던 중에

와이프가 어차피 가는 길에 있다며 미술관 한 군데를 더 들르자고 했다.

롯폰기역 근처의 빌딩 3층에 위치한 Wako Works of Art (와코 웍스 오브 아트)라는 갤러리였는데

이곳에서 나 역시 좋아하는 게르하르트 리히터(Gerhard Richter)의 Painting 전시가 열리고 있더라.

 

 

 

 

 

이 건물에 Wako Works of Art 갤러리가 들어서있다.

 

 

 

 

 

 

 

 

 

 

 

 

 

 

 

2014~2015년에 작업된 그의 신작들이 전시되어있어서 정말... 좋았다.
이 작품들은 물과 기름의 부유 현상같은, 소재의 성질을 이용하여 작업한 듯 하다.
어찌보면 분명한 방향성을 지니고 있던 그의 이전 작품들과 달리 불확정성의 원리를 지향한 듯한,
경계와 경계가 존재하되 모호해지는 느낌의 작품들을이다.
시각적으로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던 작품들.

 

 

 

 

 

 

 

 

사진 촬영을 전혀 제지하지 않는 곳이지만...
역시 난 나이먹으면서 소심해졌는지 더이상 찍지는 못하겠더라.

 

 

 

 

 

 

 

여기서 꼭 방명록을 적어야하겠다는 아들.ㅎㅎㅎ


 

 

 

 

 

 

 

 

 

151209  가마치쿠 (우동집)  우에노 '스카이 배스하우스', '사쿠라기 아타리'  호텔 그라피 네즈  에비스 '사루타히코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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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자 '라이카 긴자', '하트브레드 앤티크 긴자 (Heart Bread Antique Ginza)', 경양식집 '아오이' 긴자 '모리오카 쇼텐' 그리고 숙소

151213  오차노미즈역, 노면전차로 와세다 대학까지 신주쿠 쇼핑몰 '라 카구(La Kagu)' 도쿄도현대미술관 '오노요코'展

             네즈 라멘집 '오카무라야' 그리고 편의점

151214  가족사진, 그리고 귀국

 

 

 

 

 

둘째날 아침.
일찌감치 준비하고 나와서 향한 곳은 롯뽄기에 위치한 '모리미술관/모리뮤지엄 (Mori 미술관)'이다.
모리뮤지엄은 2005년 개인적으로 들렀었고, 2007년엔 가족과 함께 와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가졌었고,
이번이 세번째 방문이다.

 

 

 

 

 

이번 모리뮤지엄에선 무라카미 타카시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엄청나게 관심을 모은 전시...

 

 

 

 

 

 

 

 

왠걸...
현대 VISA카드를 냈더니 1,600엔/1인(성인기준)의 입장료 두명분이 면제가 되어버렸다.
그러니까 자그마치 3,200엔을 아끼게 된 것.
아들 1,100엔만 냈다.
지금 무슨 프로모션 기간이라고...(그게 현대VISA 프로모션인지, VISA 프로모션인지는 모르겠다. 그냥 혜택 안내없이 들어가는 분들이 있는 것으로 봐선...)

 

 

 

 

 

 

 

 

무라카미 타카시는 일본을 대표하는 애니메이터 아닌 애니메이터다.
(아... 이게 무슨 말이야)

 

 

 

 

 

 

 

 

만화가로서의 재능이 없어 예술가가 되었다고 말하는 그.
이게 무슨 허세따위로 느껴질 수 있겠으나 그의 인터뷰를 보면 그는 정말 진지하다.
그는 예술가의 창작 활동보다 매주마다 마감에 쫓겨 결과물을 내놓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만화가들을 더욱 높이 평가하곤 했다.

 

 

 

 

 

 

 

 

이번 전시 무라카미 타카시(Murakami Takashi)의 'the 500 Arhats (500 나한)'은 후쿠시마 사태 이후 진행된 작업으로

자원받은 작업자들을 24시간 교대로 함께 작업하여 완성된 결과물들이다.

그... 작업 스케일이나 디테일이 너무 놀라울 정도여서 대단히 인상적이었는데,
특히 아들은 이 모리 뮤지엄의 무라카미 타카시 전시가 가장 기억에 남을 정도로 인상깊었나보더라.
이 오타쿠 출신의, 이젠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올라있는 무라카미 타카시의 말도 안되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종교, 쾌락, 환락을

맘대로 드나드는 뽕기운 만랩의 작품에 우린 매료될 수 밖에 없었다.

 

 

 

 

 

 

 

 

무라카미 타카시 역시 자신의 작품에 종종 모습을 보인다.
작가의 모습이 작품에 나오면 '호... 이 작품은 더 잘 팔리지 않을까?' 싶었다던데 아마 실제로 그럴거야.

 

 

 

 

 

 

 

 

미스터 돕. (Mr.Dob)

 

 

 

 

 

 

 

 

 

 

 

 

 

 

 

유치원 아이들이 도슨트와 함께 관람을 왔다.
그런데 여학생들이 몇명씩 꼭 보조로 붙어 있더라.

 

 

 

 

 

 

 

 

 

 

 

 

 

 

 

상당히 재미있게 전시를 본 아들.

 

 

 

 

 

 

 

 

 

 

 

 

 

 

 

 

 

 

 

 

 

 

 

 

 

 

 

 

 

작품의 언더라인을 읽는 것과 무관하게...
엄청난 디테일과 스케일만으로도 분명 쾌감을 느낄 수 있는 전시다.

 

 

 

 

 

 

 

 

도슨트의 눈높이 안내에 잘 호응하는 아이들.
무척 흥미로운 눈빛으로 보더라.

 

 

 

 

 

 

 

 

 

 

 

 

 

 

 

 

 

 

 

 

 

 

모노노케 히메...가 생각난다.

 

 

 

 

 

 

 

 

와이프가 정말 보고 싶어했던 전시.

 

 

 

 

 

 

 

 

아... 좋구나...

 

 

 

 

 

 

 

 

단순히 흰 바탕이 아니라.. 타카시 해골들이다.

 

 

 

 

 

 

 

 

제목이 기가 막히다.
'My Heart Bursts with Adoration for My Master'.
이건... 애니메이션 '팔견전'같은 곳에서나 볼 법한 상상력이 아닌가.

 

 

 

 

 

 

 

 

 

 

 

 

 

 

 

헬로우 달마.

 

 

 

 

 

 

 

 

무지개 다리를 건너가는 해골들인가.
이 작품엔 대지진 이후의 평안과 명복을 기원하는 무라카미 타카시의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다.

 

 

 

 

 

 

 

 

'the Severe Art Critic Redefined : Delighted! Difficult... and Dazed!'
제목 따로 감상 따로 하던 내게 아들이 알려줬다.
왼쪽부터 기쁘고, 난감하고, 멍때리는 모습이라고.

 

 

 

 

 

 

 

 

'Reborn'
이 얼마나 직관적이면서도 명료한 표현이냐.

 

 

 

 

 

 

 

 

 

 

 

 

 

 

 

 

 

 

 

 

 

 

그릴 상징해주는 캐릭터가 되어준 Mr. Dob.

 

 

 

 

 

 

 

 

 

 

 

 

 

 

 

엄청난 규모의 'the 500 Arhats / 500 나한도'가 보인다.

 

 

 

 

 

 

 

 

전시도 좋지만...
모리뮤지엄의 전시 공간은 정말 너무나 훌륭하다.
이토록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작품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라니.

 

 

 

 

 

 

 

 

대단하다. 정말...

 

 

 

 

 

 

 

 

500명의 나한 중 표정이 같은 경우는 하나도 없다.

 

 

 

 

 

 

 

 

 

 

 

 

 

 

 

 

 

 

 

 

 

 

어마어마한 디테일.
지도 가이드도 전시해놨던데...
'지시한 대로 하란 말이야 멍충아!'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빵터졌다.

 

 

 

 

 

 

 

 

눈높이 교육.

 

 

 

 

 

 

 

 

 

 

 

 

 

 

 

 

 

 

 

 

 

 

이 안에 모두 다 있다. 저 작은 그림 안에 표현되었던 동물상부터.

 

 

 

 

 

 

 

 

'the 500 Arhats (500 나한)'
500 나한들이 모두 제각각의 모습으로 정교하게 표현되어있다.

 

 

 

 

 

 

 

 

데미언 허스트가 생각난다.

 

 

 

 

 

 

 

 

동일본대지진은 많은 일본인들에게 깊은 상흔을 남겼던 것 같다.

 

 

 

 

 

 

 

아... 진짜 타카시의 세상은 기가 막히는구나.

 

 

 

 

 

 

 

 

 

 

 

 

 

 

 

이걸 보고... 고스트 라이더가 떠오르다니...

 

 

 

 

 

 

 

 

 

 

 

 

 

 

 

 

 

 

 

 

 

 

 

 

 

 

 

 

 

 

 

 

 

 

 

제목이 'Idiot'이다.
이보다 더 명징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말이 어디 있을가?

 

 

 

 

 

 

 

 

매우 착한 가격의 타카시표 가방.
뭐... 겨우 300만원대니까.ㅎㅎㅎ

 

 

 

 

 

 

 

 

이 영상은 처음부터 끝까지 볼 만한 가치가 있다.(그렇게 길지도 않다)
그가 처음 예술계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했던 인터뷰부터 지금까지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어떤 이유와 과정으로 예술가가 되었고, 무엇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인지에 대해 소상하게 나온다.
이 영상은 따로 녹화해놓고 싶을 정도로 유익하더라.



정말 전시 잘 보고...
멍청하게도 모리빌딩 옥상은 가보지도 않고 내려왔다.
이 무슨 바보짓이야.ㅎㅎㅎ


 

 

 

 

 

 

 

 

151209  가마치쿠 (우동집)  우에노 '스카이 배스하우스', '사쿠라기 아타리'  호텔 그라피 네즈  에비스 '사루타히코 커피' 

              에비스 '카피탈(kapital)', '파츠센터'  메구로 '골든브라운'

 

151210  모리뮤지엄 '무라카미 다카시'展 와코 웍스 오브 아트 '게르하르트 리히터'展 아카사카 탄테이 (오끼나와 카이세키)

             아오야마 '네즈 뮤지엄', '일월당'  시부야 '파운드 무지', '프리맨 스포팅 클럽' 오모테산도 '산도(SANDO)', '플라잉 타이거'

             하라주쿠 '블루 보틀(Blue Bottle)', 커리집 '요고로(yogoro)' 숙소

151211  시부야 '스시카츠' 시부야 '포스탈코(Postalco)', '히까리'쇼핑몰' 도쿄역 '키테(KITTE)' 시오도메 '카레타 일루미네이션', '전망대'

             우에노 규카츠집 '아오나' 네즈 라멘집 '오카무라야'

151212  우에노 공원 네즈 신사 우에노 디저트카페 '이나무라 쇼조', 사탕점 '고이시카와 킨타로아메' 우에노 '야나카 묘원' 닛뽀리 '야나카긴자'

             긴자 '라이카 긴자', '하트브레드 앤티크 긴자 (Heart Bread Antique Ginza)', 경양식집 '아오이' 긴자 '모리오카 쇼텐' 그리고 숙소

151213  오차노미즈역, 노면전차로 와세다 대학까지 신주쿠 쇼핑몰 '라 카구(La Kagu)' 도쿄도현대미술관 '오노요코'展

             네즈 라멘집 '오카무라야' 그리고 편의점

151214  가족사진, 그리고 귀국

 

 

 

 

 

카피탈(Kapital)에서 와이프의 아우터와 팬츠를 구입한 후,
나틱(Natic) 매장을 찾았으나... 일찌감치도 문을 닫았더라. 거참...
그리고 뚜벅뚜벅 걸어서 Warehouse Authentic (웨어하우스) 매장으로 가서 평소 눈여겨 본 셔츠를 입어봤는데...
옷은 정말 예쁜데 내가 입으니 이건 무슨...-_-;;;
아... 저주받은 몸뚱이여.ㅎ
결국 빈손으로 나와서 다시 걸었다.

 

 

 

 

 

슬슬... 발바닥에 고통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덕분에 츠타야 서점 (Tsutaya Books)도 들어가보지 못하고 지나쳤다는...
아 진짜 가보고 싶었는데.

 

 

 

 

 

 

 

 

다음엔 반드시 들러보리라.

 

 

 

 

 

 

 

그렇게 걸어서 도착한 곳은 메구로에 위치한 수제 버거집겸 바...인 '골든 브라운 (Golden Brown)'.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옷걸이를 사이에 둔 작은 테이블 두 개 외엔 만석이었다.

 

 

 

 

 

 

 

 

 

 

 

 

 

 

다시 말하지만 모든 일정은 와이프가 결정했다.

 

 

 

 

 

 

 

원래 이렇게 사람이 북적거렸다는...

 

 

 

 

 

 

 

 

 

 

 

 

 

 

음식이 나올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아지는 와이프.ㅎ

 

 

 

 

 

 

 

주문 들어갑니다.
나는 골든브라운 버거.
아들은 '더블' 골든브라운 버거.
와이프는 '아보카도 베이컨 치즈 버거'.

 

 

 

 

 

 

스마트폰 삼매경인 아들.ㅎ
이게 다~ 포켓 와이파이때문이죠.

 

 

 

 

 

 

 

 

아들의 '더블 골든브라운 버거'
정말 맛있다.
패티의 퀄리티는 울나라의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가 더 나을 수 있지만 맛의 밸런스는 이곳 버거가 더 좋다.
구운 버섯의 향도 기가막히고.
게다가 아주 괜찮은 감튀가 정말 넉넉하게 나온다.

 

 

 

 

 

 

 

 

와이프의 '아보카도 베이컨 치즈 버거'
이것도 말이 필요없다.
기가막힌 맛의 밸런스.

 

 

 

 

 

 

 

 

내가 주문한 더블 아닌 골든브라운 버거.ㅎ
이집 버거... 또 생각날 거야.

다만,
나와 아들은 콜라를 주문하고,
와이프는 진저 에일을 주문했는데...
콜라의 경우 350ml 정도는 나올 줄 알았건만 190ml 작은 병이 나와서 살짝 당황했다는.
콜라를 아껴 마셨어!!!

 

 

 

 

 

 

 

 

홀 매니저의 외모가... 이건 뭐 어지간한 영화배우 뺨 수십대는 때릴 정도로 훈훈해서,
나중에 계산하면서 '당신 정말 겁나 잘 생겼다'라고 말해줬다.
고맙다며 웃는데 절대 부인하진 않더라.ㅎㅎㅎ

 

 

 

 

 

 

 

맛있고 배부르게 먹었다.

 

 

 

 

 

 

 

이제 좀 쉬다가...

 

 

 

 

 

 

 

아들은 매화틀을 잠시 사용하러가고.

 

 

 

 

 

 

 

 

나는 사진찍어도 된다는 허락을 받고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다시 전철을 타고 집으로.ㅎ

 

 

 

 

 

 

 

 

 

 

 

151209  가마치쿠 (우동집)  우에노 '스카이 배스하우스', '사쿠라기 아타리'  호텔 그라피 네즈  에비스 '사루타히코 커피' 

              에비스 '카피탈(kapital)', '파츠센터'  메구로 '골든브라운'

 

151210  모리뮤지엄 '무라카미 다카시'展 와코 웍스 오브 아트 '게르하르트 리히터'展 아카사카 탄테이 (오끼나와 카이세키)

             아오야마 '네즈 뮤지엄', '일월당'  시부야 '파운드 무지', '프리맨 스포팅 클럽' 오모테산도 '산도(SANDO)', '플라잉 타이거'

             하라주쿠 '블루 보틀(Blue Bottle)', 커리집 '요고로(yogoro)' 숙소

151211  시부야 '스시카츠' 시부야 '포스탈코(Postalco)', '히까리'쇼핑몰' 도쿄역 '키테(KITTE)' 시오도메 '카레타 일루미네이션', '전망대'

             우에노 규카츠집 '아오나' 네즈 라멘집 '오카무라야'

151212  우에노 공원 네즈 신사 우에노 디저트카페 '이나무라 쇼조', 사탕점 '고이시카와 킨타로아메' 우에노 '야나카 묘원' 닛뽀리 '야나카긴자'

             긴자 '라이카 긴자', '하트브레드 앤티크 긴자 (Heart Bread Antique Ginza)', 경양식집 '아오이' 긴자 '모리오카 쇼텐' 그리고 숙소

151213  오차노미즈역, 노면전차로 와세다 대학까지 신주쿠 쇼핑몰 '라 카구(La Kagu)' 도쿄도현대미술관 '오노요코'展

             네즈 라멘집 '오카무라야' 그리고 편의점

151214  가족사진, 그리고 귀국

 

 

 

 

 

사루타히코 커피(Sarutahiko Coffee)에서 기가막힌 커피를 마신 후,
우린 에비스를 걸었다.

 

 

 

 

 

Parts Center(파츠 센터).
이곳에 은근 구미가 땡기는 물건들이 제법 있었는데 사진 촬영은 안된다고 하여 찍지 못했다.
가구 부자재도 판매하던데 그 퀄리티가... 참으로 우리와 비교가 되더라.
파츠 센터에서 운영하는 가구 매장도 있는데 역시 가봤다.
아래 소개하는 카피탈(Kapital) 매장 바로 건너편에 있더라.

 

 

 

 

 

 

 

 

카피탈(Kapital) 에비스점.
2007년에 왔을 때 모리빌딩에 입점해있는 카피탈에서 와이프 옷을 고른 적이 있다.
그때 현금이 부족했는데 현금만 된다고 하여 발길을 돌렸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 재시도.ㅎ

 

 

 

 

 

 

 

 

이곳에서 아주 가볍고 따뜻한 아우터와 느낌 충만한 팬츠를 구입했다.
그리고 와이프는 그 옷을 이번 여행 내내 주구장창 입고 다녔다.
한 두벌 정도 더 선물해줬어야하는데... 미안하다. 진심.

 

 

 

 

 

 

 

카피탈 에비스점에서 와이프 옷을 구입하고,
인근에 위치한 또다른 카피탈 매장을 찾아가는데 자판기에서 아들이 '팥죽캔'을 보고 먹고 싶다고 하더라.
아들은 길거리 골목 할 것없이 엄청나게 자주 보이는 자판기에 놀라고 또 놀라고 있었는데,
이 팥죽캔이 신기하다며 꼭 먹고 싶다고 하더라.
이 팥죽캔을 뽑아 마시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모두 찍었는데...
우린 그 영상을 몇번이고 돌려봤다.
즐거운 여행의 기억으로.

 

 

 

 

 

 

 

 

또다른 카피탈(Kapital) 매장.
이곳은 분위기가 또 다르다.

 

 

 

 

 

 

 

 

아... 참 독특하고 인상적이다.
히피즘에 영향을 받은 것이 분명한.

 

 

 

 

 

 

 

 

 

 

 

 

 

 

그런데 아들은...

 

 

 

 

 

 

 

 

아직도 팥죽캔을 들고 있다.ㅎㅎㅎ

 

 

 

 

 

 

 

그리고 이 팥죽캔을 다 마신 뒤 버리지 않고
한국까지 가져왔다.ㅎㅎㅎ

 

 

 

 

 

 

 

어이 그만 마시고 올라 오시게.

 

 

 

 

 

 

 

 

신발은 벗고 올라가야 한다.

 

 

 

 

 

 

 

 

 

 

 

 

 

 

 

이곳도 매장은 생각보다 넓었다.
1.5층과 지하 매장.

 

 

 

 

 

 

 

 

카피탈에서 구입한 와이프의 옷은...

 

 

 

 

 

 

 

 

이 아우터와 팬츠다.

 

 

 

 

 

 

 

 

아주 가볍고 따뜻해서 와이프가 여행 내내 애용했다.
와이프의 모자는 나중에 나오겠지만 도쿄역 KITTE의 Override 매장에서 구입했다.

 

 

 

 

 

 

 

더 샀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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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14  가족사진, 그리고 귀국

 

 

 

 

 

숙소에서 체크인 후 짐을 다 풀어놓은 뒤,
신나는 마음으로 에비스에 도착.
에비스에 위치한 '사루타히코 커피 (Sarutahiko Coffee)'를 찾아갔다.

 

 

 

 

 

분점들도 몇군데 있는 것 같던데 우린 본점으로.
매장은 무척 좁아서 이미 만석.
우린 테이크아웃.

 

 

 

 

 

 

 

 

 

 

 

 

 

 

 

 

 

 

 

 

 

 

밖에서 기다리면서 커피 시음도 했다.

 

 

 

 

 

 

 

아... 이 원두를 사왔어야했어.
이번 여행에서는 '사왔어야했어'란 후회를 계속 하게 된다.ㅎㅎㅎ

 

 

 

 

 

 

 

와이프와 나는 블랜드 커피.
아들은 윈터 코코아.

커피는 여느 일본의 커피맛과 뭔가 차이가 있다.
뒷맛이 상당히 강하게 여운이 남는 편인데 그 느낌이 아주 좋다.
와이프는 이 집 커피를 가장 좋아했고,
윈터 코코아를 마신 아들은 마시자마자 '아빠, 제가 마신 코코아 중 최고에요'라며 동공 확장을 시전한다.
와이프가 이집 커피를 얼마나 좋아했냐하면...

 

 

 

 

 

 

 

 

다 마신 컵을 집으로 가져왔을 정도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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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14  가족사진, 그리고 귀국

 

 

 

 

 

체크인 시간이 되어 호텔로 돌아왔다.
이 호텔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북적이는 도심의 숙소를 정말 좋아하지 않는 나와 와이프에게, 이 좁고 정갈한 골목에 위치한 이 사랑스러운 호텔은 최상의 선택이었다고 본다.
와이프와 나 모두 다시 도쿄에 오더라도 이곳에 묵을거라 말을 할 정도이니 말 다 했지.

 

 

 

 

 

4층짜리 건물로 이뤄진 작은 호텔이다.
기본적으로 호스텔의 개념이 곁들여진 호텔로 보이는데,
욕실이 없는 방을 선택할 수도 있다.(이럴 경우 공용 욕실을 사용하게 되는데 사용한 이들 말에 의하면 엄청 깨끗하다고...)


 

 

 

 

 

 

왼쪽이 자전거가 보이는데, 저 자전거는 공유 업체에서 서비스하는 자전거이고,
호텔에서 대여하는 자전거는 왼쪽 코너를 돌면 보이는 곳에 놓여진 자전거들이다.
자전거 대여료는 1시간에 200엔이며, 최대 비용이 1,200엔이다. 그러니 렌트 시간 내내 빌려도 1,200엔보다 많이 받지는 않는다는 의미지.
게다가 렌트 자전거에도 보조동력이 있어서 출발과 언덕길을 오르는 것이 너무나 수월했다.
우리도 4일째되는 날에 우에노 곳곳을 자전거를 타고 신나게 달렸다.ㅎ

 

 

 

 

 

 

 

 

1층에는 카페도 마련되어있다.
간단한 식사도 가능하다.

 

 

 

 

 

 

 

 

그리고 흡연은 이곳에서만 가능하다.

 

 

 

 

 

 

 

 

 

 

 

 

 

 

 

 

 

 

 

 

 

 

프론트 좌측으로 도미토리가 있다.
이곳에선 요가수업이 열리기도 하고, 호텔 부근 주민들이 기모노를 입고 와서 꽃꽂이를 배우기도 한다.
아... 진짜 재밌는 광경이더라.

 

 

 

 

 

 

 

 

그리고 카페.

 

 

 

 

 

 

 

 

그러고보니 우린 이곳에서 웰컴 드링크만 마셨...ㅎ

 

 

 

 

 

 

 

 

엘리베이터를 타기 전에 반드시 프론트 뒤에 있는 신발장에서 슬리퍼로 갈아신고 신발은 신발장에 넣어야 한다.
(물론 열쇠를 제공한다) 슬리퍼를 신고 카페를 가거나 정문 옆의 흡연구역을 가는건 가능하다.
단, 신발을 신고 객실로는 올라가지 못한다.

우리 방은 4층에 위치한,
이 호텔에서 가장 큰 방인 Suite Room이었다.
어떤 블로거인지... 이곳에 엘리베이터가 없다는 말을 하던데 아주 쾌적한 엘리베이터가 있으니 안심해도 된다.
아, 매층마다 드럼세탁/건조기가 몇대씩 놓여있는데 세제비용만 내면 사용이 가능하다.
우리도 두어번 사용했지.

 

 

 

 

 

 

 

 

우리가 묵었던 415호.

 

 

 

 

 

 

 

 

생각보다 더 만족스러웠다.
아아... 좋구나.

 

 

 

 

 

 

 

 

매트리스가 편안하고 세명이 자기에 충분한 크기다.
게다가 매트리스를 올려놓은 마루에서 삐걱대는 소음이 없으니 한밤 중에 잠을 뒤척이다가 걸어나와도 다른 식구들을 깨울 걱정은 안해도 된다.

 

 

 

 

 

 

 

 

편안한 의자 2개와,
넉넉한 크기의 화장대, 의자가 마련되어있고.

 

 

 

 

 

 

 

 

콘센트 역시 곳곳에 준비되어있어 사용에 불편함이 없다.

 

 

 

 

 

 

 

 

suite room의 경우 투숙객 수대로 물과 일리 에스프레소 커피가 매일 제공되었다.
그래서 아침마다, 혹은 저녁마다 커피 한잔의 여유는 즐길 수 있었다는거.

 

 

 

 

 

 

 

 

TV는 지상파만 나오므로 그닥 볼 것이...
TV 스탠드도 무척 마음에 든다.

 

 

 

 

 

 

 

 

 

 

 

 

 

 

 

그리고...

 

 

욕실 사진은 찍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무척 만족스럽다.
suite room의 경우 욕조가 있는데 다른 방은 어떤지 모르겠다.
그리고 빨래를 널을 수 있는 줄을 뺄 수도 있고,
아로마 배스도 가능하며, 쉐이빙 폼, 면도기, 치솔/치약 기타등등의 편의를 모두 제공한다.
게다가... 이곳에서 기본 제공하는 샤워젤과 샴푸는 생각보다 상당히 괜찮다.
비데는 당연히 있고.








다시... 1층으로 내려가보면...

 

 

프론트 뒤 복도로 가서 왼쪽 문으로 들어가면...
이런 로비가 나온다.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다.

 

 

 

 

 

 

 

애플도 두대 준비되어있고.

 

 

 

 

 

 

 

이 바로 앞은...

 

 

 

 

 

 

 

 

아주 썩 괜찮은 주방이다.

 

 

 

 

 

 

 

 

우리야 아침에 나가서 저녁에 돌아오는 탓에 여기서 요리 한번 못해봤지만...

 

 

 

 

 

 

 

 

주방을 이용하는 외국인들도 제법 있는 것 같더라.
그 여유가 부럽다.ㅎ

 

 

 

 

 

 

 

 

저 뒤에... 주방가전들을 보시라.

 

 

 

 

 

 

 

 

그릇, 팬도 비치되어있는데...

 

 

 

 

 

 

 

 

르 크루제도 있다.

 

 

 

 

 

 

 

 

우리도 나중에 이 그릇을 사용하게 된다.
설겆이는 반드시 해야지.

 

 

 

 

 

 

 

식자재를 일일이 들고다니기 힘들기 때문에 이렇게 자기 방호수가 씌여진 서랍에 넣어 놓을 수 있다.
우리같으면 과연 이게 가능하기나 할까...?

 

 

 

 

 

 

 

아무튼 정말 만족스러운 숙소.

 

 

 

 

 

 

 

 

 

 

 

 

 

그리고 이 호텔의 장점 중 하나는 교통편이다.
나리타에서 스카이라이너 타고 우에노 종점까지 오면(약 40여분) 10여분만 걸어오면 되고,
숙소에서 네즈역은 정말... 엄청 가까와서 시내로 이동하는 것이 무척 편하다.
나도 그동안 JR 야마노테선만 주구장창 이용했었는데 이번에 구글맵 마스터가 된 와이프 덕분에

네즈역에서 긴자선, 치요다선, 히비야선등을 마구 환승하며 타고 다녔는데 정말... 엄청나게 편하더라.

환승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이들 전철의 환승은 정말 편리하다.
우리처럼 환승거리가 사람 숨막히게 만드는 거리가 아니다.
최소한의 환승거리를 철저히 지향하고 있으며 심한 경우 내린 곳 바로 아래층이 환승플랫폼인 경우도 있었고,

내린 플랫폼 반대편이 환승플랫폼인 경우도 있었다 (건너가지도 않고 바로 내려서 타면 된다)
그리고 개찰구와 플랫폼은 매우... 가깝게 위치해있다.
이뿐이 아니지.
이들의 전철은 배차간격이 매우... 짧다.
단 한번도 5분 가까이 기다려 본 적이 없다.

서울의 전철 편의성이 세계 최고라는 소리... 제발 하지 말자. 헛소리다.


 

 

 

 

 

 

151209  가마치쿠 (우동집)  우에노 '스카이 배스하우스', '사쿠라기 아타리'  호텔 그라피 네즈  에비스 '사루타히코 커피' 

              에비스 '카피탈(kapital)', '파츠센터'  메구로 '골든브라운'

 

151210  모리뮤지엄 '무라카미 다카시'展 와코 웍스 오브 아트 '게르하르트 리히터'展 아카사카 탄테이 (오끼나와 카이세키)

             아오야마 '네즈 뮤지엄', '일월당'  시부야 '파운드 무지', '프리맨 스포팅 클럽' 오모테산도 '산도(SANDO)', '플라잉 타이거'

             하라주쿠 '블루 보틀(Blue Bottle)', 커리집 '요고로(yogoro)' 숙소

151211  시부야 '스시카츠' 시부야 '포스탈코(Postalco)', '히까리'쇼핑몰' 도쿄역 '키테(KITTE)' 시오도메 '카레타 일루미네이션', '전망대'

             우에노 규카츠집 '아오나' 네즈 라멘집 '오카무라야'

151212  우에노 공원 네즈 신사 우에노 디저트카페 '이나무라 쇼조', 사탕점 '고이시카와 킨타로아메' 우에노 '야나카 묘원' 닛뽀리 '야나카긴자'

             긴자 '라이카 긴자', '하트브레드 앤티크 긴자 (Heart Bread Antique Ginza)', 경양식집 '아오이' 긴자 '모리오카 쇼텐' 그리고 숙소

151213  오차노미즈역, 노면전차로 와세다 대학까지 신주쿠 쇼핑몰 '라 카구(La Kagu)' 도쿄도현대미술관 '오노요코'展

             네즈 라멘집 '오카무라야' 그리고 편의점

151214  가족사진, 그리고 귀국

 

 

 

 

가마치쿠에서 정말 만족스러운 우동을 먹고 나와서 아직 좀 남은 체크인 시간까지 숙소 인근을 돌아다니기로 했다.

 

 

 

가마치쿠 바로 앞에 있는 쌀집.
이게... 쌀집이다. 카페가 아니라.

 

 

 

 

 

 

 

 

도정도 해준다...
도정 과정이 얼마나 밥의 맛을 결정하는지 이제 많은 사람이 알고 있지.
우린 아직도 햇반보다 맛있는 밥을 먹기가 힘들다.
씁쓸하다.

 

 

 

 

 

 

 

 

스카이 더 배스하우스. (Scai the Bathhouse).
오래된 목욕탕(센토)을 개조하여 갤러리로 만든 곳이다.

 

 

 

 

 

 

 

와보고 싶었던 곳인데 전시가 없는 기간이다.
뭐... 전시가 있었더라도 이우환 작가의 전시인데.
이런저런 이유로 나와 와이프는 이우환 작가를 정말 좋아하지 않는다.
뭐 우리가 좋아하든말든 그분이 신경쓸 리가 없지만 말이지.

 

 

 

 

 

 

워낙 좁은 골목에 위치해있어서 35mm화각으로는 전체샷을 찍을 수가 없다.

 

 

 

 

 

 

 

 

 

 

 

 

 

조금만 걸어가면.

 

 

 

 

 

 

 

 

 

 

 

 

 

 

 

정말 인상적인 오래된 목조건물이 보이는데,
이곳은 사쿠라기 아타리 (Sakuragi Atari / あたり)라는 곳으로 3개 정도의 업장과 사무실등이 모여있는 공간이다.
이곳, 개인적으로 무척 마음에 들었다.

 

 

 

 

 

 

 

 

이곳은...

 

 

 

 

 

 

 

 

야나카 비어 홀 (Beer Hall)이란 맥주집과 카야바 (Kayaba) 베이커리, 그리고 온갖 다양한 올리브 오일을 판매하는 오시 올리브(Oshi Olive)라는 상점이 들어서있다.

 

 

 

 

 

 

 

 

이곳이 비어홀 (Beer Hall)

 

 

 

 

 

 

 

 

 

 

 

 

 

 

 

그리고 지나쳐서 이 좁은 문으로 들어오면...

 

 

 

 

 

 

 

 

아주 재밌기까지한 다양한 올리브 오일등을 판매하는,
오시 올리브 (Oshi Olive)를 만나게 된다.

 

 

 

 

 

 

 

여기 쥔장이신 듯한 할아버지께서 어찌나 따뜻하시던지...
내가 화장실에서 급히 일을 보고 왔더니 와이프와 아들은 연신 놀라는 표정을 하며 무언가를 맛보고 있었다.
내가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하고 있었더니 할아버지께서 작은 스푼을 쥐어주며 스포이드로 갖가지 오일들을 찍어주시더라.
맛을 보니 왜 와이프와 아들이 저리 놀라는 줄 알 것 같더라.ㅎ
훈연된 향이 올라오는 발사믹, 그리고 거기에 올리브오일을 섞으니 그 맛이...
아주 프레쉬한 올리브 오일 맛도 일품이고.

 

 

 

 

 

 

 

 

우리가 연신 흡족해하니 할아버지께서도 이것저것 시음할 수 있도록 분주해지셨다.(감사합니다)

 

 

 

 

 

 

 

 

그 결과...
체크인 하기도 전에 이곳에서 첫 쇼핑을 하게 됐다.

 

 

 

 

 

 

 

 

놀랍게도 이곳은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더라.(음식점의 경우 아직도 일본은 신용카드를 받지 않는 곳이 수두룩하다)

 

 

 

 

 

 

 

 

아주 기분좋았던 매장.

 

 

 

 

 

 

 

 

그리고 구입한 두 병의 올리브 오일.

 

 

 

 

 

 

 

 

샐러드에 사용하면 기가막힐 듯 하다.

 

 

 

 

 

 

 

 

오시 올리브 바로 옆에 위치한 베이커리인 카야바 베이커리 (Kayaba Bakery).

 

 

 

 

 

 

 

공간이 주는 따스함도 분명 우리의 호감에 한몫 했겠지만,

 

 

 

 

 

 

 

 

보기만 해도 빵맛이 느껴지더라.
아... 좋구나.
물론 이곳에서 우리 아들은 빵을 주섬주섬 손에 쥐었고,
숙소에 도착하기도 전에 다 먹어버렸다. (대단합니다!)

 

 

 

 

 

 

 

 

아... 사진은 모두! 앞으로 올리는 모든 사진도 모두!
반드시 허락을 받고 찍었다.
그래서 수도없이 반복한 말이 '코코데 샤싱오 톳데모 이이데스까...'였다.

 

 

 

 

 

 

 

이곳은 정말... 맘에 들더라.
일정 중에 다시 한번 들렀어야하는데... 숙소에서도 가까웠는데.-_-;;;

 

 

 

 

 

 

 

아들 기분이 완전 업됐다.

 

 

 

 

 

 

 

 

이제 체크인을 위해 숙소로 돌아간다.

 

 

 

 

 

 

 

 

마을 곳곳에 묘원이 있다.
우리같으면... 난리가 나지.
집값 떨어진다고 데모하고 난리가 나지.

 

 

 

 

 

 

 

 

 

이 짧은 두어시간 동안 아들은 이들의 질서 의식을 길에서 보면서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엄청나게 빠른 자전거들.ㅎ
아이를 둘 셋은 우습게 태우고 자전거를 달리는 여성들.
아무도 없을 때는 신호를 무시하기도 하지만 사람과 자전거가 있다면 절대적으로 양보하고 칼같이 신호를 준수하는 차량들...

우리 같으면 차가 지나가길 기다리고 걸어가는데 우리가 멈추어섰음에도 차를 멈추고 우릴 먼저 지나가게 하는 경우를 거짓말 아니라 정말 수도 없이 봤으니...
아들은 혼란스러웠을거다.

 

 

 

 

 

 

 

 

 

151209  가마치쿠 (우동집)  우에노 '스카이 배스하우스', '사쿠라기 아타리'  호텔 그라피 네즈  에비스 '사루타히코 커피' 

              에비스 '카피탈(kapital)', '파츠센터'  메구로 '골든브라운'

 

151210  모리뮤지엄 '무라카미 다카시'展 와코 웍스 오브 아트 '게르하르트 리히터'展 아카사카 탄테이 (오끼나와 카이세키)

             아오야마 '네즈 뮤지엄', '일월당'  시부야 '파운드 무지', '프리맨 스포팅 클럽' 오모테산도 '산도(SANDO)', '플라잉 타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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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에노 규카츠집 '아오나' 네즈 라멘집 '오카무라야'

151212  우에노 공원 네즈 신사 우에노 디저트카페 '이나무라 쇼조', 사탕점 '고이시카와 킨타로아메' 우에노 '야나카 묘원' 닛뽀리 '야나카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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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즈 라멘집 '오카무라야' 그리고 편의점

151214  가족사진, 그리고 귀국

 

 

 

 

2007년, 와이프 아들과 도쿄에 4박5일로 여행 온 이후로 8년만의 도쿄행.
매번 계획만 하다가 수포로 돌아가기 일쑤였는데 이번엔 그냥 맘 독하게 먹고 아예 비행기표 결제하고 호텔 예약에 음식점 예약까지 해버렸다.
출발 10일 전까지도 그닥 실감이 안나다가 3일 정도 남겨두니까 얼른 가고 싶어 미치겠더라.ㅎ

오전 8시 40분 비행기인데 파리 테러 이후 보안검사가 강화되어 일찌감치 집에서 나왔다.
공항에 도착하여 나는 장기주차장에 주차한 뒤 돌아왔고, 와이프는 포켓 와이파이를 수령해왔다.
(포켓 와이파이는 정말 엄청나게 유용하게 사용했다. 편리함을 얻는 대신 소통같은건 희미해지지만)
전에는 김포공항 ←→ 하네다공항이었는데, 이번엔 인천공항 ←→ 나리타.

 

 

 

 

출발.
아들은 좌석에 앉자마자 잠에 들었다.ㅎ


 

 

 

 

 

 

 

 

 

 

 

 

 

난 이번 여행을 온전히 와이프를 위한 여행이라고 생각했다.
모든 일정도 와이프가 준비했고 길을 찾아가는 것, 준비해야할 것도 모두 와이프가 담당했다.
그리고 내가 믿었던대로 와이프는 모든 일정을 꼼꼼하게 정말 잘 준비해줬다.

 

 

 

 

 

 

 

 

나리타에 내려서 스카이라이너를 타러 가면서 파스모(PASMO)도 3장 결제했다.

 

 

 

 

 

 

 

좌측에 보이는 티켓은 스카이라이너 왕복티켓과 함께 묶어 판매하는 도쿄 전철 3일 프리 티켓이다.
스카이라이너 왕복 티켓과 함께 1인 5,400엔.
전철의 경우 JR선은 해당되지 않는다.
게다가... 결제는 오직 현금만 가능.(에혀...)
파스모 아래 있는 세장의 티켓은 노면 전차 1일 프리티켓으로 1인 400엔.
이 티켓이 있으면 노면전차를 몇번이고 타고 내려도 상관없다. but... 그렇게까지 활용성이 높진 않다는거.

 

 

 

 

 

 

 

 

스카이라이너를 기다린다.
도쿄를 여러번 와봤는데 스카이라이너는 처음 타본다.ㅎ
우리가 예약한 호텔은 우에노에 위치한 '호텔 그라피 (HOTEL GRAPHY)'인데 나리타에서 스카이라이너를 타고 42분 정도 소요되는

종점 우에노에서 내려서 10~13분 정도 걸어가면 되는 곳이다.
나리타에서 시내로 들어가는게 은근 시간도 걸리고 번거로운데 스카이라이너 한방에 해결되니 정말... 숙소 하나는 기가막히게 잡았다.

 

 

 

 

 

 

 

 

스카이라이너는 진심... 쾌적하다.
열차의 디테일이야 말할 것도 없고...
좌석간의 간격이 정말 넓어서 짐을 발 앞에 놔둬 무방하다.(물론 롱다리는 힘들거야)

 

 

 

 

 

 

 

 

KTX를 타본 사람 입장에서...
너무 비교가 돼서...
착찹했다.

 

 

 

 

 

 

 

 

편안한 기분으로...
우에노에 도착했다.
우에노에 도착해서 10여분 숙소까지 걸어가는 동안,
이제 커서 뭐가 다른지 확실하게 인지할 수 있는 아들은 한국과 달라도 너무 다른 모습에 바로 충격을 받은 듯 했다.

 

 

 

 

 

 

 

 

호텔 그라피 네주.
숙소 도착.
아직 체크인 시간이 아니어서 짐만 맡기고 다시 나왔다.

 

 

 

 

 

 

 

아들은 이런 골목이 생경한가보다.
쓰레기가 굴러다니고 골목에 차들이 가득해서 정신없는 한국의 골목만 봤으니까.
2007년에 4박5일로 왔었지만 그땐 너무 어려서...


 

 

 

 

 

 

식사를 하러 간 곳은 숙소에서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에 위치한 우동집(이라지만 사케와 곁들이는 메뉴도 풍성한) '가마치쿠 (釜竹)'였다.
뒤에 보이는 위용있는 목조건물은 요양원인 듯 싶다.


 

 

 

 

 

 

도쿄에서의 첫번째 식사.

 

 

 

 

 

 

 

도쿄 올 때마다 경험했듯 어지간한 음식점에서는 결코 실망할 일이 없다는 걸 잘 알기에,
이 제법 유명한 우동집도 기대가 됐다.

이집은 미슐랭 스타는 아니어도 Bib Gourmand (빕 구흐멍)으로 소개되어있더라.
Bib Gourmand란 합리적인 가격에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가게...라고 보면 된다.
http://gm.gnavi.co.jp/shop/0120161671/
 

 

 

 

 

 

 

 

이들의 대나무 사랑이야 뭐...

 

 

 

 

 

 

 

 

방으로 가시겠습니까? 아니면 테이블에 앉으시겠습니까?
테이블에 앉겠습니다.
라고 해서 앉았는데... 그냥 방으로 갈 걸...

 

 

 

 

 

 

 

나와 아들은 시원한 자루 우동을 주문했다.
나는 굵은 면으로,
아들은 가는 면으로.
그리고 와이프는 따뜻한 가마아게 우동을 주문.
만약 다음에 올 기회가 있다면 그땐 덴뿌라도 같이 먹어볼거야.

 

 

 

 

 

 

 

가마치쿠에 대한 안내.

 

 

 

 

 

 

 

 

창문 너머로 보이는 이 정원은 요양원의 정원인 듯 싶다.

 

 

 

 

 

 

 

인천 공항에서 말도 안되는 샌드위치(퀴즈노스 샌드위치... 예전엔 괜찮았는데 지금은 서브웨이가 훨 낫다)를 먹고 빈정 상한 우리.
얼른 위장 정화를 하고 싶었다.

 

 

 

 

 

 

 

 

쯔유 담을 그릇과 쯔유, 파...가 세팅되고.

 

 

 

 

 

 

 

생강과 저게 뭐더라... 암튼 준비가 된다.

 

 

 

 

 

 

 

 

굵은 면발.
아들은 가는 면발인데 사진을 안찍었다.ㅋ
아들은 가는 면발이 더 좋았다고.

 

 

 

 

 

 

 

쯔유에 찍어먹는다.
아... 진짜...
그 맛이 진하고 깊다.
여지껏 먹어본 자루 우동과 달라도 좀 많이 다르다.
아들은 감탄에 감탄을 하며 먹더라.
나중에는 아껴 먹더라는.
내가... 면은 추가할 수 있다고 했더니 딱 이 정도 먹고 다른 걸 먹겠단다.ㅎ

 

 

 

 

 

 

 

와이프의 온우동 가마아게.
이건 또 다른 맛이더라.
전혀 비슷한 맛이 아니어서 놀랐다.
따뜻한 쯔유를 부어주는 병이 너무 예뻤는데... 찍지를 못했다.


잘 먹고 나왔다.
도쿄에서의 1식이 앞으로 즐겁기만 할 일정을 암시해주는 것 같았다.

 

 

 

 

 

 

 

 

 

퇴근 후 집에 와서 뒤늦게 저녁을 먹음.
날이 너무 추워지는 것 같아 오랜만에 아들을 데려옴.
농담으로 '우리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가서 햄버거 먹을까?'...라고 말했는데 아들이 가고 싶다고 강력한 의견을 피력.ㅎ
아... 농담으로 시작했는데...

브루클린 더 버거조인트 가로수길 분점은 24시간 영업임.
결국... 집에서 밤 10시가 살짝 넘어 어머님까지 모시고! 식구 넷이 이미 다 각각 저녁은 다 먹은 상태였음에도!
 햄버거 먹으러 그 싫어하는 강남까지 감.
차가 막히지 않았음.ㅎ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 가로수길 분점.
서래마을점만 가봤고 가로수길 분점은 처음. 근데 여긴 24시간 영업이라 앞으로 오게되면 이곳을 올 듯.
수요미식회 햄버거 편에도 나왔던 집...
그런데...
세상에... 여기도 발렛이 된다.
강남은 그야말로 발렛 천국이다. (지옥인가?)

 

 

 

 

 

 

 

 

서래마을 본점 이후 도대체 얼마만이냐.

적어도 우리가 가본 수제버거 집 중에선 우리 입맛에 제일 잘 맞는 곳. 

 

 

 

 

 

 

 

이 늦은 시간에 테이블은 만석.
바...만 남아있었음.

 

 

 

 

 

 

 

 

 

손님 다 빠지고 난 뒤 찍은 사진임.

 

 

 

 

 

 

 

 

 

 

 

 

 

 

 

 

 

 

 

 

 

 

 

 

 

 

 

 

 

 

 

 

 

피곤해서 걍 집에서 쉬고싶다고 할 줄 알았는데...
집에서 출발하기 직전까지 혼자 아령으로 사격연습하더니 집에 와서 또 웨이트를 하고 잠.
아들이지만 대단하다 생각함.

 

 

 

 

 

 

 

 

 

밀크쉐이크.
여기서 웬 밀크쉐이크...라고 할 지 모르나 이곳 밀쉐 은근 유명하다고 함.
게다가 Burger B도 그랬고... 밀크쉐이크랑 버거를 조합하는 곳이 은근 있는 듯.
맛있다고는 하는데 아들은 이내 곧 후회함.
너무 달아서 먹기가 힘들다고.

 

 

 

 

 

 

 

 

 

뉴 멕시코 200g.
아들의 선택.
전에 먹어봤던 메뉴.
할리피뇨가 들어간 약간 매콤한 맛의 버거.

 

 

 

 

 

 

 

 

 

나와 어머님이 먹은 브루클린 웍스.
나는 200g (사진), 어머님은 140g.
이곳의 기본 메뉴격.
말이 필요없다. 패티의 맛이 일품.

 

 

 

 

 

 

 

 

 

그런데...
최고는 와이프가 주문한 램 버거(양고기 버거).

 

 

 

 

 

 

 

 

 

아주 밸런스 잘 맞춘 제대로 된 양고기의 느낌.
풍미도 제대로. 특유의 향이 거슬리지 않음.
게다가 곁들여진 큐민 마요와의 궁합도 아주 좋음.

 

 

 

 

 

 

 

 

 

으어...

 

 

 

 

 

 

 

 

 

그리고...
다시 주문해본 칠리 치즈 프라이.
감자 잘 구워냈고, 치즈도 듬뿍, 칠리 소스 역시 진득하니 매우 만족스럽다.
아... 살찌는 소리가 들리는구나.

 

 

 

 

 

 

 

 

 

잘 먹고 집으로 귀가.

 

 

 

 

 

 


 

 

친구나 지인, 업무상의 모임인 경우엔 사진을 거의... 찍지 않는다.
뭔가 분위기를 깨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이번엔 찍었다. 이유는 딱 하나. '몽로니까.'ㅎ
몽로가 아니었으면 이번에도 사진찍을 일은 없었을거야.

거의 4년 만에 태진씨를 만났다.
처음엔 협력사와 MD 관계로 만나게 되었는데 일종의 석세스 트랙 중 거쳐가야할 길인 MD를 하던 그는 곧 기획팀으로 빠지고,
이후 11번가 전략기획팀으로 옮기게 된다.
그런데도 계속 연락이 되어 지금까지 인연이 이어지고 있다.
MD와 협력사 직원 관계였다가 해당 MD가 이직을 하거나 타부서로 옮겨도 관계가 계속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오랜 인연이 어제 만난 태진씨다.

웹을 통해 안부를 주고 받기만 했을 뿐이지 정말 오랜만에 만났지만 남을 배려하는 태진씨 품성 덕에 어색할 틈없이 즐겁게 얘기를 나눴다.
무척 반가왔고, 다음엔 이렇게 무지막지한 텀을 두지 말고 종종 만나야겠다.

 

 

 

 

맥주는 IPA 생맥주를 마셨고,
거기에 안주로 빠질 수 없는 '닭튀김'을 주문했다.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 닭튀김.


 

 

 

 

 

 

 

신메뉴 수비드한 버크셔K 흑돼지 족발구이.
예전 인스턴트 펑크의 남원식 족발찜을 생각했었는데 완전히 다른 메뉴.
아마 와이프나 아들이 먹었으면 환장했을거다.
토마토 안초비 소스의 맛이야 두말하면 잔소리고 이 소스에 찍어 부추무침과 함께 먹으면 그 맛... 탱글탱글하면서도 쫀뜩하다.
술 안주로도 좋지만 식사로도 너무 좋을 듯 하다.

 

 

 

 

 

 

 

 

아... 이건...음... 문어샐러드.
정말 감사합니다.

피문어, 한치에 올리브오일과 레몬즙이 들어갔는데...
문어의 식감은... 요즘 야근에 지쳐 밤이면 맛이 가는 내 눈의 눈꺼풀을 한겹 벗겨내는 느낌을 준다.
아... 좋더라.

 

 

 

 

 

 

 

 

 

도착했을 때 모든 자리가 만석이었는데 (다찌에 내가 예약한 두자리만 남아있었음)...
뭔가 조용해서 보니 우리가 마지막까지 남은 손님이었다.
아... 그런 줄도 모르고.


언제나 따뜻하게 반겨주시는 박찬일 선생님, 이재호 매니저님, 그리고 또 성함 여쭤본다는 걸 깜빡한 멋진 여성 매니저분...
그리고 완전 유쾌하고 기분좋게 응대해주셨던 주방 스탭분 덕분에 이렇게 몽로오면 좋은 음식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가는 것 같다.

태진씨 정말 반가웠어요.
다음에 또 뵈어요.

 

 

 

 

 

 

 

 

 

 

 


월요일.
정말 출근하기 싫었다.

출근하고 보니... 회사는 지난 주부터 몰아닥친 감기몸살의 여파로 다섯명의 직원이 조퇴를...
사장님은 해외 여행 중이고...
여기에 외국인 노동자 중 한명은 야근도 더 많이 하는 일이 더 많은 회사로 옮기고 싶다는 말을 해서 사무실을 심란하게 만들었지.

인터넷은 온종일 파리에서 벌어진 끔찍한 테러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어제 프랑스에서 벌어진 안타까운 참극 이전에도 이미...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무차별 테러가 자행되고 있음을 잊어선 안되겠다.

광화문에서 있었던 대규모 집회를 진압하겠다고 쏘아댄 물대포...
공권력을 빙자한 살인 행위.
사람을 죽여놓고 '몰랐다'고 말하는 저 놀라운 파렴치함.
미국이었으면 발포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판국이라는 새누리 어느 미친 의원의 헛소리를 들으면서,
오늘도 난, 희망과 애정보다 증오와 반목을 머리와 가슴 속에 그리며 하루를 보냈다.


집에 돌아오니 와이프가 뚜또베네 이재훈 셰프의 버섯볶음 요리를 최대한 재현해줬다.

 

 

 

 

 

오... 좋구나.

 

 

 

 

 

 

 

 

 

반숙 계란을 톡... 터뜨려서 슥슥 비벼 먹으면 된다.

 

 

 

 

 

 

 

 

송이 버섯류의 탱글탱글한 식감을 아주 잘 살렸다. !!!
버섯과 베이컨, 파르미지아노 치즈의 궁합이야 말할 것도 없고.

이렇게 오늘 저녁도 아무 생각없이 맛있게 먹었다.


 

 

 

 

 

 

 

 


합정동 '우동 카덴'에서 우동을 먹고 집으로 들어가는 길에 '우동 카덴' 인근에 있는 리치몬드 제과점에 들러 빵을 조금 샀다.
홍대점을 가고 싶은데 어째 오게 되면 성산점을 오게 된다.(항상 그 근처에 있다가...)

토요알 오후 1시가 안된 시간이었는데 리치몬드 제과 성산점은 정말... 인산인해.
앞에 차를 세워놓을 곳이 없을 뿐 아니라 업장 안으로 들어가면 아니 도대체 이 많은 사람들이 왜 이 시간부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손님이 많다.
와이프가 빵 몇가지만 구입해서 나왔는데 계산도 한참 기다려야한다는.

 

 

 

 

 

호밀 함량이 높은 빵.
무설탕, 무버터.

 

 

 

 

 

 

 

 

 

이게 아주... 중독성이 높다.
입에 넣으면 맥주향이 나는 느낌이다.ㅎ
난 그렇게 느꼈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낄지 모르겠네.
식감이 부드러운 것도 아니고... 그런데 묘하게 중독적이다.
호밀향이 상당히 강한 편이라 뭘 발라 먹는 것보다 그냥 먹는게 나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

 

 

 

 

 

 

 

 

 

치아바타.
아주아주 부드럽고 고소한 치아바타.

 

 

 

 

 

 

 

 

그리고 완전 마음에 들었던 바케트.

 

 

 

 

 

 

 

 

 

오월의 종 바케트보다 더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아들을 위한 찰떡빵.ㅎ
찰떡이 치즈처럼 쭈욱쭈욱~ 늘어난다.


 

 

 

 

 

 

 

바케트는 이렇게... 썬드라이드 토마토와 양파, 파르미지아노 치즈를 올려서 부르게스타처럼 먹어도 맛있고...
치즈와 올리브를 올리고 오븐에 구워낸 후 파슬리를 올려도 맛있다.

 

 

 

 

 

 

 

 

 

그리고... 집에서 만든 요거트에 블루베리를 넣어서...

 

 

 

 

 

 

 

 

 

치아바타는 그냥 올리브오일에 찍어 먹음.ㅎ

 

 

 

 

 

 

 

일주일 전쯤...
차 앞유리에 돌이 튀어 금이 가버렸다.
초기에 빨리 대응했어야하는데 우물쭈물거리다 금이 'ㄱ'자로 40cm는 족히 될 정도로 확대되어버렸다.-_-;;;
앞유리를 바꾸면 센터에서 100만원 정도...-_-;;; 거기에 선팅하면 20~30만원은 들어가니 최소 120만원...
나중에 바꾸더라도 지금은 대충 수리해서 타자...는 마음에 뒤늦게, 오늘 토요일 아침에서야 마포구 성산로에 있는 '모터큐브'로 향했다.
오전 일찍 나왔는데도 길이 엄청나게 막히더라.
요즘은 정말 어딜 가도 길이 막힌다.
모터큐브에서 약 1시간 정도 작업받고 나오니 배가 너무 고파서 어딜 갈까... 약간 고민하다가 와이프가 2~3km 이내에 있는 '우동 카덴'에 가자고 해서 바로 왔다.
비도 내리고... 이런 날은 따뜻한 우동도 좋지. (물론 우동 카덴에는 기가막힌 냉우동들이 많다)

 

 

 

사실 이 사진은 나올 때 찍은 것.
우리는 옆에서 좀 기다리다가 오픈 시간인 11시 30분 되자마자 들어갔다는.

 

 

 

 

 

 

 

 

 

요 근래 정말... 기본도 안지키는 우동집들을 다니느라 빈정상했던 와이프.

 

 

 

 

 

 

 

 

 

 

 

 

 

 

 

 

 

 

 

 

 

 

 

 

 

오픈하자마자 들어온 덕분에

 

 

 

 

 

 

 

 

 

손님이 우리 뿐이어서 이렇게 홀/주방 사진도 찍었다.
우리가 먹고 나올 즈음엔 거의 모든 좌석이 차버렸다는거.
인기있는 우동집이자 신뢰받는 우동집.

 

 

 

 

 

 

 

 

 

기본으로 나오는 미니규동.

 

 

 

 

 

 

 

 

 

내가 주문한 니싱우동 (청어).
청어가 우동국물에 푹 빠져버렸다.
물론 전혀... 비리지 않다.
다만 단맛이 조금 강하다는 느낌은 들었다.
면은 니싱소바의 소바면만큼은 절대 아니지만 일반적인 우동 면보다 훨씬 가늘었다.
국수에 더 가깝다고나 할까...
국물의 맛도 괜찮은 것이 맘에 드는 우동.

 

 

 

 

 

 

 

 

 

와이프가 주문한 가케아게 우동.
면발이 막 미친 듯 탱탱하고 그런 우동은 아니다.
그냥 딱 적당히 먹기 좋은 식감.
국물의 밸런스는 아주 좋다.

 

 

 

 

 

 

 

 

먹다보면 튀김이 국물에 풀어져 튀김의 고소한 맛이 국물 전체에 배어들게 되는데 그 고소함도 아주 괜찮다.

 

 

 

 

 

 

 

 

 

가라아게 小.
바싹 튀겨낸게 아니라 오히려 조금 덜 익은거 아냐...싶을 정도로 튀겨내왔다.
비주얼이 약간 애매해서 반신반의했는데 먹어보니 또 중독성있다.
별도로 찍어 먹을 소금등이 없어도 그 밋밋한 간이 오히려 더 매력있다.



*
이 곳 양이 든든하다.
덕분에 먹고 나서 성에 차지 않는 양 때문에 또 뭘 시켜야하나...하는 고민 따위는 하지 않아도 되더라.
엄청나게 임팩트있는 맛이라고 말할 수 없지만 적어도 제대로 된 우동을 먹을 수 있는 곳이다.

 

 

 

 

 

 

 

 

 

 

 

http://market.kurly.com/

아침 7시도 되기 전에 택배가 왔다.
와이프가 마켓컬리 (Market Kurly)에서 주문한 오월의 종 빵과 파르미지아노 치즈, 썬드라이드 토마토등등이 배달된 것.
오월의 종 빵이 워낙 유명한 터라 주문하기도 쉬운 일이 아니고, 그나마 수량도 제한이 있단다.
(오월의 종은 매장을 찾아가도 줄을 서야하고, 오후 3시 이전에 대부분의 빵이 동나는 곳으로 유명하다)
와이프가 아침으로 먹고 가라고 무화과 빵과 바케트를 주문했는데 덕분에 아침에 가볍게 잘 먹고 나왔다.

 

 

 

이렇게 두 박스.
아침... 6시 50분 정도에 도착한 듯.
우측의 종이 봉지에 온 것이 빵이고 좌측의 박스에 온 건 파르미지아노 치즈와 썬드라이드 토마토, 링귀니 면...등...

 

 

 

 

 

 

 

 

 

 

 

 

 

 

 

 

썬드라이드 토마토.

 

 

 

 

 

 

 

 

바케트와 무화과 빵.

 

 

 

 

 

 

 

이 녀석이 무화과빵인데

 

 

 

 

 

 

 

 

엄청나게 실하다.
딱히 내 입맛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아들과 와이프는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바케트를 잘라...
썬드라이드 토마토와 양파를 섞은 후 빵 위에 올리고 그 위에 파르미지아노 치즈를 갈아 올렸다.

 

 

 

 

 

 

 

 

 

부르게스타...처럼 만들어서.
입에 쏙.
아... 완전 딱 내 입맛이야.ㅎ

 

 

 

 

 

 

 

 

 

퇴근할 때부터 배가 고팠다.
다른 때보다 좀 일찍 퇴근해서 집에 왔는데

자꾸만 박찬일 선생님께서 페북에 올리신 신메뉴 '모짤렐라 인 까로짜' 사진 생각이 나서 와이프에게 몽로에 가자고 졸랐다.ㅎㅎ
어머님은 친구분들과 짧은 여행을 가신 상태였고,
아들은 아직 학교에서도 돌아오지 않은 상태.
배가 엄청나게 고팠으나 뭘 먹기는 그래서 우리집 짜파게티 하나를 둘이 나눠먹고(ㅎㅎㅎ) 아들이 집에 온 뒤 밤 9시가 넘어서야 집에서 출발.

 

 

요즘 차... 너무 많다.
9시가 넘어서도 이렇게 서울로 들어가는 차가 많다니.
9시 40분쯤 도착.

 

 

 

 

 

 

 

 

몽로의 간판이 바뀌었다.
동판으로 작업하셨는데 이렇게 작고 예쁜 간판이라니.

 

 

 

 

 

 

 

시간이 흘러 간판에 흔적이 쌓이면 더 예쁠 것 같다.
그렇게 세월의 흔적이 쌓일 정도로 오래도록 이곳에 있었으면하는 바램이 있다.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진 수요일 밤,
손님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친구, 동료와 모여 술 한잔 기울이며 회포를 푸는 분들이 계신다.

 

 

 

 

 

 

 

 

이재호 매니저께서는 보이시지 않았는데,
우리가 도착할 때 막... 뒷모습을 보이며 가시던 분이 이재호 매니저가 맞는 듯.

 

 

 

 

 

 

 

밤 시간에도 여전히 주방은 분주하다.
늦은 시간까지 오더를 받기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10시가 다 된 시간에 주문을 한다는건 다소 죄송한 마음이 든다.

 

 

 

 

 

 

 

일단 생맥주 2잔.
우리가 IPA 생맥주라고 말을 하지 않은 탓에 카스 생맥주가 나왔다.
그래도 이곳 카스 생맥주를 다른 곳의 카스 생맥주와 비교하는건 곤란하다.
마셔 보시면 압니다.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이렇게 맛도 달라질 수 있다는거.

 

 

 

 

 

 

 

바로 뒤에 보이는 분이 이재호 매니저와 함께 홀을 담당하시는 분인데,
전에도 이미 말했듯 정말 다정하고 친절하시다.
존함도 모르는데 다음엔 여쭤봐야지.

 

 

 

 

 

 

 

저녁을 못먹어 배가 고픈 아들은 이날... 대섭식을 하신다.

 

 

 

 

 

 

 

 

 

 

 

 

 

 

 

석화 구이.
굴이 제철이지.
앤초비 소스를 곁들여서 여느 석화 구이와 다른 맛을 낸다.
굴의 향을 지나치게 죽이지도 않은 덕분에 굴 먹는 느낌이 죽질 않는다.
아... 좋더라.
기가막힌 안주다.ㅎ

 

 

 

 

 

 

 

 

아들이 굴을 먹질 않는데...
우리 셋 중 가장 많이 먹었다.ㅎㅎㅎ
아빠, 이렇게 굴이 나오면 전 얼마든지 먹을 수 있어요...-_-;;;


 

 

 

 

 

 

메뉴를 아들에게 맡겼더니 바로 '아란치니'를 주문했다.
아란치니를 먹을 때마다 느끼는데 아래 자작하게 깔린 소스에 늘 변화를 준다.
이날 소스도 라구와 토마토 소스가 섞인 듯 한데 풍미가 정말 진하면서도 묘하게 상큼하다.

 

 

 

 

 

 

 

 

'무화과구이'
정말 감사하게도 시즌 오프라 메뉴에도 없었는데 이제 마지막이라고... 내주셨다.
기가 막히다.
이걸 못먹고 지나갈 뻔했구나.
고르곤졸라를 발라 오븐에 구운 듯 한데 입에서 무화과의 상큼함과 함께 고르곤졸라의 풍미가 불꽃놀이를 한다.
생무화과에선 수분이 많이 나와 조금 건조시킨 뒤 만든 요리.
진심 맛있었다.

 

 

 

 

 

 

 

술도 잘 못마시는 촌놈 부부지만,
마구 술을 땡기는 메뉴들이라 IPA 생맥주 한잔.

 

 

 

 

 

 

 

 

드뎌... 나왔다.
모짜렐라 디 까로짜.
나폴리 음식이라고 말씀해주신다.
아란치니가 시칠리 음식이니 역시 이태리 남부의 음식들, 박찬일 선생님 말씀에 따르면 빈민의 음식들.

 

 

 

 

 

 

 

 

몽로에 오신다면 무조건 드셔보시라.
단순히 모짜렐라가 구운 빵 속에 끼어들어간 수준이 아니다.
빵에 올린 간 자체가 기가 막히다.
이런 메뉴는 두세그릇도 비울 수 있겠다.

 

 

 

 

 

 

 

아들이 아직도... 배가 차지 않았단다.
당췌 야는 다른 곳에 가면 이 정도로 먹진 않는데 몽로만 오면 폭식 모드로 돌변한다.
그럼 뭘 먹고 싶은지, 알아서 주문하라고 했더니 꽈란타 파스타를 주문하더라.
이 샐러드는 파스타 먹기 전에 먹으라고 내주신 샐러드.
파스타 먹기 전에 입을 환기시키는 느낌.

 

 

 

 

 

 

 

 

 

등장.
우리가 자주 먹었던, 생면 1kg에 40개의 계란이 들어간다는 꽈란타 파스타.
이 면의 식감은 먹어보신 분들만 알 수 있을거야.
게다가 저 진득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은 라구 소스.

 

 

 

 

 

 

 

몽로는 주점이지만...
마침 커피를 내리신 터라 커피도 얻어 마셨다.

즐겁게도 박찬일 선생님께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전혀 뜻밖의 스토리도 들을 수 있어서 야밤의 시간이 더더욱 풍족했지.
연남동의 멋진 까페 '이심' 사장님께서 그렇게 멋진 분이라는 걸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는거.

 

 

 

 

 

 

 

그리고...
감사합니다.
정말 제목부터 열독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책.
수류산방에서 출간한 책인데,
수류산방에 대한 이야기도 박찬일 선생님께 들을 수 있었다.

즐거웠던 밤.

사실... 몽로는 단골이 많다.
우리는 외식할 여유가 되면 들르는 편이지만 일반적인 기준의 '단골' 축에는 끼지도 못한다.
그럼에도 늘 분에 넘칠 정도로 반갑게 맞아주시는 박찬일 선생님을 비롯한 몽로 스탭분들께 송구한 마음도 있다.
아무쪼록 이런 멋진 공간이 오래도록 성업하기를 바랄 뿐.

 

 

 

 

 

 

 

 

 

 

 

 

올리브 TV에서 이재훈 셰프가 까르보나라를 만드는 장면이 나왔다.
아... 먹고 싶더라.
예전 라꼼마에서 아들이 싹싹 긁어먹었던, 생크림 하나 안들어가고 계란 노른자를 이용한 이탈리언 까르보나라도 생각이 났고.

그래서정말 오랜만에 집에서 파스타를 해먹었다.
한달에 5~6번은 해먹던 파스타를 근 두달 가까이 해먹지 않은 듯.
오랜만에 집에서 먹은 파스타는 올리브 오일 베이스도, 토마토 소스도 아닌 이탈리아식 까르보나라.
생크림 하나 안들어간, 계란 노른자로만 만든 까르보나라.

이번엔 내가 만든게 아니라 와이프가 만들었다.ㅎ
기름이 좀 나오는 베이컨이 아닌 탓에 풍성한 느낌이 덜했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지.


 

 

당인동 카페 '그문화 다방'
10월 3일 토요일 하루에만 무려 세번을 방문한.
그만큼 좋았던 카페.

 

 

 

 

오다가다 보기만 했지 이곳에서 커피를 마신 건 처음.

 

 

 

 

 

 

 

 

 

아점을 먹고 들러서 테이크아웃을 했고,
와우북페스티벌을 본 뒤 집에 가기 전 아메리카노와 캬라멜 마끼아토를 테이크아웃하느라 또 들렀고,
밤에 몽로에서 식사한 후 또 들러서... 난 까페라떼를 먹느라 또 들렀다.
사장님께서 하루에 세번을 들르니 재밌다고 생각하셨나보다.ㅎㅎㅎ

 

 

 

 

 

 

 

 

 

이곳, 좋다.
뭔가 흉내내려고, 어설프게 세련된 척하는 카페들을 너무 많이 본다.
이곳은 그런게 없다.
손수 인테리어를 하나하나 가꿔온 곳이 눈에 보인다.
하나하나의 소품과 인테리어가 조화를 이뤄 아주 맘에 드는 공간이 되는거지.

 

 

 

 

 

 

 

 

이곳은 부부가 운영하는 곳인데,
남자분이 바로... 그 유명한 책 '골목사장 생존법'을 저술한 김남균씨다.
참조하시라.

 

 

 

 

 

 

 

 

세입자들이 애써서 건물의 가치를 올려 놓으면 건물주는 주저함없이 월세를 올리거나
기존의 세입자를 쫓아낸다.
그렇게 건물의 가치를 올려놓고 쫓겨난 그 자리에는 대체로 대자본의 프렌차이즈 업체들이 들어서곤 하지.
이젠 우리에게도 낯익은 괴물같은 현상 '젠트리피케이션'.

지금 한남동의 '테이크아웃 드로잉'과 싸이측의 공방을 보면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하며 왜곡되어 가진 자의 편에
유리하게 진행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테이크아웃 드로밍측이 말도 안되는 떼를 써서 싸이가 곤혹스러워하는 것으로 상황을 인지하고 있기도 하다.

내... 이런 걸 보면 기가막혀 말이 안나와.
내가 YG에 가진 약간의 호감마저 싹 다 날려버리게 된 계기이기도 하고.

야마티타 트윅스터가 노래하지 않았나.
YG는 달라.

 

 

 

 

 

 

 

 

아무튼 이곳.
커피맛이 정말 우리 입맛에 딱이다.
산미가 없으면 커피가 아니다라는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가 대세인 요즘,
이곳 커피는 진짜 우리 입맛에 딱이다.
심지어! 아이스 아메리카노조차 적당히 헤비하게.
얼음이 녹아도 맛있는 아메리카노가 많이 있던가?

캬라멜 마끼아또 역시 피곤을 한방에 날려주게 하는 달콤함이 일품이었고,
밤에 마신 까페라떼 역시 깊고 그윽하다.

 

 

 

 

 

 

 

 

난 카페 들어가면 그냥 음악부터 들리는 편이라 그 카페에 대한 호감이 들려오는 음악으로 좌우되기도 하는데,
내가 낮에 들어갔을 때 흘러나왔던 곡은 톰 요크의 'Skin Divided'였고,
밤에 들렀을 때는 세상에나...세상에나...
the Time의 'Jungle Love'였다.
내가 카페에서 the Time의 'Jungle Love'를 들어본 적이 있던가?
게다가 이 곡은 내 나이 또래 중에서도 덕후 아니면 아는 사람이 드물텐데 말이지.


 

 

 

 

 

 

 

그리고 이곳 여자 사장님.
너무너무너무 편안하신 분이다.

 

 

 

 

 

 

 

 

사장님의 나이를 듣고 엄청 놀랐다.
무척 동안이시라는거.
그런데 몽로에서 식사하고 밤늦게 식구들 다 들렀을 때,



 

 

 

 

 

 

이렇게 큰 아들이 있냐며 놀라시곤 우리 나이를 물어보시고 또 놀라시더라.
사장님과 정말 한참 얘기를 나눴는데,
이렇게 편안하게 금새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다는게 결코 흔한 경험은 아니지.
커피맛, 공간, 선곡... 사장님까지.
소중한 곳을 발견한 기분이다.

 

 

 

 

 

 

 

 

 

한밤의 이곳은 또 다른 분위기.
커피만 내는 것이 아니라 식사도 된다.

 

 

 

 

 

 

 

 

앞으로 맛있는 커피 생각이 나면 종종 들르게 될 것 같다.
게다가 새벽 1시까지라니...
사장님께선 고되시겠지만 우린 늦게다로 들를 수 있다는 장점이...

 

 

 

 

 

 

 

 

 

오랜만에 분주한 토요일이었다.






*
그리고...

 

밤에 들른 '그문화다방'에서 흘러나와 날 놀래킨 곡은 the Time의 'Jungle Love'다.
케빈 스미스 (Kevin Smith) 감독의 (2001) 영화 마지막에 이곡을 the Time이 직접 라이브로 연주하는 장면이 나와 나를 완전 흥분시킨 적이 있다.
2001년 영화로 지금부터 14년 전 영화지만 'Jungle Love'라는 곡은 내가 중학교 때 들었던 1984년 곡이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31년 전 곡이지.ㅎㅎㅎ

 

 

 

 

Morris Day and the Time - 'Jungle Love'
스튜디오 버전.

 

 

 

 

 

 

 

 


홍대 와우북페스티벌을 보고,
박찬일 요리사의 '로산진의 요리왕국' 강연도 듣고,
상수동의 카페 '그문화다방'을 두번이나 들른 뒤 집에 돌아왔다.
도서관에 다녀온 아들은 잠이 들었고,
어머님은 아직 모임에서 돌아오지 않으셨더라.

엄청나게 피곤했는데 저녁을 대충 먹고 싶진 않았다.
그래서... 아들이 깨어나고 어머님께서 모임에서 돌아오신 후,
느즈막히 다같이 로칸다 몽로로 향했다.

 

 

 

 

오랜만에 들르는 '로칸다 몽로' 한달도 넘은 듯.

 

 

 

 

 

 

 

 

 

안녕~

 

 

 

 

 

 

 

 

 

우린 이 자리.
자주 앉는다.
물론 와이프와 둘이 오면 대부분 이재호 매니저께서 바로 안내해주시는데
이날은 어머님도, 아들도 함께 했으니.

 

 

 

 

 

 

 

 

로칸다 몽로가 제일 좋다고 단언하는 아들.
너 그 후드티가 얼마짜린 줄 알아?ㅎㅎㅎ
다른 옷 안 입고 그리 줄창 입어대면 금방 낡아요.ㅎㅎㅎ

 

 

 

 

 

 

 

 

 

어머님도 함께.

 

 

 

 

 

 

 

 

 

IPA 생맥주 큰 잔으로.
이거 많이 헤비한 편이어서 취기가 슬쩍 오른다.

 

 

 

 

 

 

 

 

 

살짝 구운 참치와 토마토 샐러드 ... 19,000원.
참치의 풍미가 아주 좋다.
적양파와 토마토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 거였구나.

 

 

 

 

 

 

 

 

 

그리고... 주문할까 하다가 다른 메뉴를 선택하면서 포기했던 '몽로식 광어 무침' ... 22,000원
이거... 사실 박찬일 주방장께서 그냥 내주셨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말이지. 이 광어 무침.
안먹었으면 이 맛 몰랐을거 아냐.
이 메뉴, 몽로 가시는 분이라면 무조건 주문하시라.
우리가 알고 있는 광어회나 카르파치오의 느낌이 아니다.
루꼴라와의 조합이야 말할 것도 없고 위에 얹어진 소스가 광어의 풍미를 전혀 해치지 않으면서
그 맛을 더욱 배가시킨다. 기가막히다.
도톰한 광어의 탱글한 식감도 식감인데 어디서도 맛보지 못했던 미각 경험.

 

 

 

 

 

 

 

 

그리고... 더 말하면 바보가 되는 시그니처 메뉴 '박찬일식 닭튀김' ... 23,000원

 

 

 

 

 

 

 

 

 

그리고 '아란치니' ... 20,000원
이 메뉴 전에 먹었을 때보다 더 맛있어졌다.
소스가 더 진해졌고.
아들이 '이거 너무 좋은데요'라는 말을 몇번을 했는지 모른다.

 

 

 

 

 

 

 

 

아... 진짜...

 

 

 

 

 

 

 

 

 

그리고 역시 아들이 먹고 싶다던 오랜만의 '명란 파스타' ... 19,000원.
점심때 먹었던 엉터리 명란 우동의 악몽이 완전히 씻겨내려가 버렸다.

 

 

 

 

 

 

 

 

 

그리고 '트리빠' ... 22,000원.
역시 아들이 엄청나게 싹싹 긁어먹은,
소의 두번째 위인 벌집양을 손질하여 토마토 소스와 렌틸콩을 넣고 볶은 메뉴.
부추와 조합이 끝내줍니다. 이건 완전 술안주.

 

 

 

 

 

 

 

 

 

그리고 제게 선물로 주신 허수경 작가의 '너 없이 걸었다'.
쓸쓸한 기운이 있다고 하시더라.

 

 

 

 

 

 

 

 

 

그리고 아들에게 안겨주신 풍월당 선물.

 

 

 

 

 

 

 

 

스케치 노트.

 

 

 

 

 

 

 

 

 

스케치 노트가 아주 유용할 듯.

 

 

 

 

 

 

 

 

 

그리고 풍월당의 2CD.

 

 

 

 

 

 

 

 

 

 

요즘 클래식에 관심이 있는 아들에겐 딱이다.

너무너무 잘 먹고,
즐거웠던 시간.

이래서 우린 몽로를 좋아하나보다.

음식은 말할 것도 없고,
박찬일 주방장의 따뜻한 이야기,
이재호 매니저의 친근하고 친절한 응대,
그리고 다른 스텝분들(특히 다른 홀 매니저이신 여성 스텝분! 우리가 정말 늘 얘기하는)도 말할 것도 없다.



*
이날 박준우씨도 보였고,
밴드 혁오의 오혁씨도 보이더라.

 

 

 

 

 

 

 

 

 

와우북페스티벌의 프로그램으로 정은문고의 '로산진의 요리왕국' 책을 주제로 한 박찬일 요리사의 강연이 있었던 날.
일찌감치 강연 예약을 했고 덕분에 토요일 서울 나들이는 절대로 안하는 우리가 일찌감치 서울로 향했다.
세차를 하고, 여권 갱신을 위해 사진을 찍고 홍대에 도착.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뭘 먹을까 잠깐 고민하다가 그냥 주차해놓은 곳 근처의 마루가메 제면으로.
결과는 대실패.

 

 

 

 

 

 

 

 

 

시간 여유도 있었는데 차라리 우동카덴을 갈 걸.

 

 

 

 

 

 

 

 

 

면발을 빼면 건질게 없다.
고기도, 계란도 엉망이다.

 

 

 

 

 

 

 

 

 

명란이... 도대체... 이게 뭐냐.
과연 일본의 마루가메 제면도 이 모양일까?






주차를 극동방송국에 했는데 강연 끝나고 나오면 주차비만 3만원이 나올 지경이라...
바로 차를 끌고 나와 상수동에 주차했다.

 

 

주차한 곳 부근에 두부공이라는 유명한 바이크 샵이 있고,
그 2층이 유명한 '당인식당'.
그리고...

 

 

 

 

 

 

 

 

그 맞은 편에 오다가다 보기만 했던 '그문화 다방'.

 

 

 

 

 

 

 

 

 

이곳에서 커피나 테이크아웃하자...고 했는데.
결국 우린 하루에 이곳을 세번을 들르게 된다.
그만큼 만족했다는거지.

 

 

 

 

 

 

 

 

근래 마셔본 커피 중 제일 맛있었다.
아이스커피임에도 말이다.

 

 

 

 

 

 

 

 

 

 

 

 

 

 

 

 

 

 

 

 


오랜만에 아들까지 함께 일요일 아침 외출.
아침은 역시... 우리가 사랑하는 효창동 빵집'우스블랑 (Ours Blanc)'에서.

 

 

 

 

 

 

 

 

 

 

 

빵 골라 2층으로.

 

 

 

 

 

 

 

 

 

 

 

 

 

 

 

 

 

 

 

 

 

 

 

 

 

 

 

 

 

 

 

 

 

 

 

 

 

 

 

 

 

아들의 마실 것. 와이프와 난 커피.

 

 

 

 

 

 

 

 

 

트리플치즈, 치즈베이컨, 감자빵.

 

 

 

 

 

 

 

 

 

트리플 치즈는 얇은 비타 반죽에 바질페스토를 바르고 양파, 저지방햄, 생모짜렐라와 두가지 치즈를 뿌려 말았다고.
전에도 먹어봤지만 입맛 없을 때 먹어도 아주 그만인 빵.
가운데의 치즈 베이컨은 버터와 설탕을 넣지 않은 빵으로 유기농 호밀빵 안에 저염 베이컨과 크림치즈를 넣은 빵.
맨 뒤의 감자빵은 에멘탈 치즈와 생시금치가 들어갔는데 상당히 구수한 느낌도 있고 아주... 맘에 들었다.

 

 

 

 

 

 

 

 

 

맨 앞이 유혹의 베리, 그 뒤가 애플파이, 우측으로 악마의 빵과 초코 큐브.

 

 

 

 

 

 

 

 

 

유혹의 베리는 부드러운 브리오슈 위에 크림과 베리잼을 올린 빵. 뭐... 맛이야 굳이 설명안해도...
그리고 이곳 애플파이는 정말 꼭 먹어보시길.
악마의 빵은 익숙하지만 특별한 맛.
악마의 빵...이란 이름답게 악마의 쨈이라는 누텔라...와 비스무리한 초코 페이스트가 들어간다.
누텔라보다 훨씬 부드럽고 덜 달면서도 풍성한 맛.
그리고 초코 큐브...는 내겐 좀 애매...하다.


이렇게 잘 먹고 나왔음.

먹고 나와서 금천구에 위치한 금천예술공장으로.
 

 

 

 

 

 

 

 

 

 


일요일,

박자가에게서 오후에 와이프와 함께 꼭 들르라는 전화가 왔다.
내가 주말엔 식구 외출 아니면 거의 움직이지 않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오라는 건 그럴만한 일이 있다는 의미여서...
저녁을 먹고 들렀다.
갔더니 오붓하게 우리끼리 있는게 아니었어.ㅎ
사람이 점점 늘어나.ㅎㅎㅎ 뭐 다 아는 사람들이지만.


 

 

 

박작가가 오라고 한 이유는 다른게 아니라...
새로 구입한 필름을 테스트해봐야하는데 이왕 테스트해야한다면 와이프를 찍어주겠다는 것.
고마웠다. 아주 괜찮은 포트레이트가 생기는 것이니.
게다가... 촬영 후 10여분 있으면 바로 인화가 되는 필름.
필름 1장 당 3만원.
사이즈는 A10. 무려 AX10.

 

 

 

 

 

 

 

 

테스트.
이게... 감도 확인을 위해서도 테스트를 해봐야한단다.
와이프 찍기 전에 1호로 찍어준 대상이 있는데(그건 비밀...ㅎㅎㅎ) 노출 한 스탑가 일반적인 경우보다 매우 크더라.
변수가 있으니 아무래도 신경이 쓰일 듯.

 

 

 

 

 

 

 

아무튼...

 

 

 

 

 

 

 

 

 

촬영.
1/15 셔터스피드.
피사체가 움직이지 않는게 매우 중요.






그리고... 10분여가 흐른뒤 바로 인화된 사진.
사이즈가 무려 A10.

 

진짜 느낌이 좋다.

 

 

 

 

 

 

 

 

와이프가 정말 마음에 들어했다.

 

 

 

 

 

 

 

좋은 선물
진심으로 고마워.

 

 

 

 

 

 

 

 

 

150907  송도 센트럴파크  송도 '트라이볼 (Tri-Bowl)'  송도 커낼워크 커낼워크 '리미니 가든 (Rimini Garden)' + '옥루몽'

 

 

 

 

이상하게 고기...가 땡기더라.
그래서 눈에 보이는 '리미니 가든'으로 들어갔다
물론 큰 기대 안했다.
180g 비프 스테이크 가격이 17,900원이니 당연히 그냥 끼니떼울 생각으로 들어간 것.

 

 

 

 

이곳도 체인점...인 듯 한데.

 

 

 

 

 

 

 

 

모던 + 심플... 분위기.
젊은 이들이 데이트하기 좋은 그런 분위기.

 

 

 

 

 

 

 

 

 

 

 

 

 

 

 

 

벽면에 데코 목적으로 걸린 접시가... 전혀 예쁘지 않다.

 

 

 

 

 

 

 

 

 

리코타 치즈 샐러드 ... 7,900원.
맛은 나쁘지 않다. 소스가 강하지도 않고.
다만, 리코타 치즈 약간에 들어간건 풀뿐이다.ㅎ
견과류는 바닥에 한손으로 세도 될 정도로 조금 들었다.

 

 

 

 

 

 

 

 

식전빵이 나온다.
나왔다는 것에 의미를 두면 된다.

 

 

 

 

 

 

 

비프 스테이크 (180g).
주문할 때 템퍼를 물어보지 않는다.
그래서 왜 굽기 정도를 물어보지 않는지 문의했더니
일단 나올 때 미디움 레어 상태로 나오고 팬이 뜨거워 달궈지므로
자신이 원하는 굽기 정도에 맞춰 먹으라고 하더라.
실제로 미디움 레어보다 조금 더 언더쿡인 상태로 나왔다.
스테이크의 두께가 두껍지 않으므로 미디움 레어로 먹고 싶다면 절대로 팬에 오래 두어선 안된다.


 

 

 

 

 

 

계란이 제법 그럴싸...하게.
스테이크의 맛은 이 가격에 이 정도면 무난하지 않은가?
맛없어 못먹겠다싶은 맛은 아니다.
무난하게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이 라따뚜이 포크 스테이크는 진짜 아니다. (14,900원)
라따뚜이라고 하지만 그냥 파스타 소스에 야채 볶아서 섞은 것이고,
돼지고기는 너무 질겨서 이빨은 물론 잇몸까지 동원해 씹어야 한다.
먹고 나서 인사돌이라도 먹어야할 판.
가격이 저렴하다곤 해도 차라리 몇천원 더 주고 비프를 드시길.
게다가... 포크가 240g이라고 하던데(난 그래서 시켰지.ㅎ) 비프 180g보다 더 작아보여!






다 먹고...
커낼워크 좀 둘러보다가.

 

 

작년에 자주 왔던 옥루몽에 들러 오랜만에 팥빙수를 먹는다.
그러고보니... 올해 팥빙수가 처음이야!

 

 

 

 

 

 

 

 

 

그런데...
한입 딱 떠먹고 바로 '맛이 왜 이렇게 된거지?'란 말이 나오더라.

 

 

 

 

 

 

 

 

도대체 지난 1년 사이 옥루몽에 무슨 일이 있었던거지?
이곳 지점만 이런거야? 아님 다 그런거야?

이런 팥빙수라면 절대로 다시 와서 먹을 이유가 없다.

 

 

 

 

 

 

 

 

그리고 좀 돌아다니다가...

 

 

 

 

 

 

 

 

집으로!

 

 

 

 

 

 

 

 

150907  송도 센트럴파크  송도 '트라이볼 (Tri-Bowl)'  송도 커낼워크 커낼워크 '리미니 가든 (Rimini Garden)' + '옥루몽'

 

 

 

 

 

사실 저녁을 이곳에서 먹으려고 했던 것이 아니다.
커낼워크는 들를 마음도 없었지.
센트럴파크 근처의 '뉴욕베이글'에 들러 골라 먹을 생각이었는데...
아뿔싸... 월요일 휴무.
아... 완전...
그 인근에도 많은 음식점이 있었지만 이상하게 들어가고 싶지 않아서 그냥...

 

 

 

 

커낼워크에 왔다.
작년엔 종종 왔었는데.
작년(2014년) 11월에 들러 이곳의 '오리엔탈 스푼'에서 저녁을 먹은게 마지막.
올해는 처음 들렀다.

 

 

 

 

 

 

 

 

 

 

 

 

 

 

 

 

 

 

 

 

 

 

 

 

상점들 영업이 잘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이제 사람들의 휴식처로 자리는 확실히 잡은 듯 하다.

 

 

 

 

 

 

 

 

 

 

 

 

 

 

 

 

 

 

 

 

 

 

 

 

여기서 어떤 음식점을 갈까... 고민하다가...

 

 

 

 

 

 

 

 

고민만 했다.ㅎ
오리엔탈 스푼을 다시 가고 싶진 않았고.

 

 

 

 

 

 

 

 

 

 

 

 

 

 

 


그래서 식사는 아무데서나.ㅎㅎㅎ

 

 

 

 

 

 

 

 

 

 

 

 

 

 

 

 

 

 

150907  송도 센트럴파크  송도 '트라이볼 (Tri-Bowl)'  송도 커낼워크 커낼워크 '리미니 가든 (Rimini Garden)' + '옥루몽'

 

 

 


센트럴파크를 나와 바로 인근에 있는 트라이볼로.
트라이볼은 아들과 함께 5~6년 전에 왔던 곳이다.


100627 _ 인천 송도 트라이볼(Tri-Bowl) '백남준'展

그때 백남준 선생님 전시를 보러 왔었지.
그땐... 주변의 고층빌딩 외엔 허허벌판이었다.
센트럴파크가 조성되지 않았을 때지.

 

 

 

 

햇빛이 너무 좋다.
서사적인 햇빛이라니.ㅎ

 

 

 

 

 

 

 

 

트라이볼.

 

 

 

 

 

 

 

 

스타트랙의 우주선같다.
스팍 선장이 내려올 듯.

 

 

 

 

 

 

 

 

 

 

 

 

 

 

 

 

 

전시 안내 현수막이 걸려있던데...

 

 

 

 

 

 

 

 

그래서인지 사람들도 입구로 향하던데...

 

 

 

 

 

 

 

 

 

 

 

 

 

 

 

 

휴관.
문이 잠겨있다.

 

 

 

 

 

 

 

 

와이프를 찾아라!

 

 

 

 

 

 

 

 

이제 저녁먹으러 이동.

 

 

 

 

 

 

 

 


150907  송도 센트럴파크  송도 '트라이볼 (Tri-Bowl)'  송도 커낼워크 커낼워크 '리미니 가든 (Rimini Garden)' + '옥루몽'

 


회사에서 점심먹고 나와서 담배 한대 피우는데... 하늘을 보니 이게 너무 예쁜거다.
갑자기 일하기 싫어졌다.
엄청나게 많은 업무가 눈앞에 있는데, 이 업무를 미루면 난 죽었다...싶은 마음도 들지만 아무튼 일하기 싫었다.
그래서 1시 30분쯤 나와서 집에 들러 와이프와 어머님을 태우고는 송도 센트럴파크로.

 

 

 

도착...
하늘이 너무 예쁘다.
뙤약볕을 온몸으로 받아도 그렇게까지 땀이 나진 않는다.
가을은 가을.

 

 

 

 

 

 

 

 

송도.
나와 와이프가 정말 좋아하지 않는 동네.
그냥 초현대식 개발도시.
와이프야 원래 이런 고층빌딩을 싫어하고,
나는 와이프 탓인가... 점점 싫어하게 되고.


 

 

 

 

 


그래도...

 

 

 

 

 

 

 

 

 

송도라는 곳이 공간의 역사성이 있는 곳이 아니니 이런 개발도시를 마냥 부정하고 싶진 않다.
다만...

 

 

 

 

 

 

 

 

 

 

 

 

 

 

 

 

 

아파트 값 딱 올리기 좋도록 우후죽순 공원 인근에 올라선 아파트를 보면 아...
정말 저기 살고 싶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거지.

 

 

 

 

 

 

 

 

왜 우리의 개발이란건 하나같이 이렇게 다 고층빌딩을 지어 올리는 수준에서 한 발자욱도 앞으로 못나갈까.
답이야 뻔...하지만.

 

 

 

 

 

 

 

 

 

암튼 그런거 차치하고 오늘은 나들이를 즐기기로.
이곳 호수에선 배를 많이 탄다.
오리배... 카약...
와이프보고 타고 싶냐고 했더니 타고 싶단다.
그런데 오늘처럼 뙤약볕을 온몸으로 받으며 타고 싶진 않다고.
다음에 아들도 함께 오면 그때 타자고.

 

 

 

 

 

 

 

 

호수 공간이 뷰포인트의 절정인 곳이라 시야를 가릴만한 나무가 없는 듯 하다.
벤치도 많은 편이 아니고, 아무튼 해를 피할 곳이 그닥 없다.
해를 피하려면...

 

 

 

 

 

 

 

 

 

음식점으로 들어가야한다는거지.

 

 

 

 

 

 

 

 

 

뭐 이러니저러니 해도...

 

 

 

 

 

 

 

 

 

사진에서 보여지겠지만... 이곳 은근 신경을 많이 쓴 곳이긴 하다.

 

 

 

 

 

 

 

 

 

두개의 다리 중 하나.

 

 

 

 

 

 

 

 

 

 

 

 

 

 

 

 

 

 

 

 

 

 

 

 

좌측에 뒤집어놓은 접시...같은 것이 '트라이볼'
5~6년 전쯤 왔던 기억이 있다.
그땐 주변이 정말 허허벌판이었는데.

 

 

 

 

 

 

 

 

 

 

 

 

 

 

 

 

 

다리를 건너면서 한 컷.
아니...

 

 

 

 

 

 

 

 

수...컷.

 

 

 

 

 

 

 

 

 

다리를 건너면 사슴농장, 토끼섬...등등을 볼 수 있다.

 

 

 

 

 

 

 

 

 

 

 

 

 

 

 

 

 

 

 

 

 

 

 

 

 

 

 

 

 

 

 

 

 

 

 

 

 

 

 

 

 

 

 

 

 

 

 

 

사슴을 보러...

 

 

 

 

 

 

 

 

 

 

 

 

 

 

 

 

 

이렇게 해가 뜨거운데 땀이 막 흐르진 않는다.
나처럼 더위 많이 타는 사람도.

 

 

 

 

 

 

 

 

 

그러니 가을이다.

 

 

 

 

 

 

 

 

사슴은... 너무 예쁘다.
다만, 그닥 넓지도 않은 방목장에서 이렇게 살아가는 이 사슴들.
무척 측은해보인다.

 

 

 

 

 

 

 

 

이 사슴은 서열이 낮은지... 다른 사슴들이 다 먹고 자리를 비우자 그제서야... 얼마 남지 않은 사료를 먹는다.

 

 

 

 

 

 

 

 

 

야가 서열 1위 정도 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저 고층 빌딩을 뒤로 한 모습이 무척 안쓰럽다.

 

 

 

 

 

 

 

 

쉬어가세요.

 

 

 

 

 

 

 

 

이 우측이...

 

 

 

 

 

 

 

 

토끼섬이다.
그런데...

 

 

 

 

 

 

 

 

와이프는 정말 답답한가보다.

 

 

 

 

 

 

 

 

저 좁은 인공섬. 게다가 경사가 있는 저 곳에 엄청나게 많은 토끼들이 바글거린다.
그게 답답한 모양이다.

 

 

 

 

 

 

 

 

 

 

 

 

 

 

 

강여사님은 사진찍느라 정신이 없으시다.

 

 

 

 

 

 

 

 

 

 

 

 

 

 

 

 

 

 

 

 

 

 

 

 

 

 

 

 

 

 

 

 

 

 

 

 

 

 

 

 

그래도 이곳, 신경쓴 흔적이 역력하다.

 

 

 

 

 

 

 

 

 

 

 

 

 

 

 

 

이제 다... 보고 다른 다리를 건너.

 

 

 

 

 

 

 

 

 

 

 

 

 

 

 

 

 

 

 

 

 

 

 

 

주차장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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