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와이프와 나의 가고 싶은 음식점은 '뚜또베네'다.
이재훈 주방장의 '따야린'도 너무 궁금하고 내 좋아하는 비스크 소스 베이스의 요리들도 너무... 궁금하다.
사진만 보면서 '아, 이곳 음식 완전 내 취향일 것 같은데...'란 생각만 하는거지.
하지만 퇴근해서 집에 오니 저녁 8시 20분인데다가 아무리 메르스...라도 불금에 강남까지 라스트오더 맞춰간다는 건 불가능.
그래서 마음을 접었다. 언젠간 가겠지.-_-;;;

늦은 시간이라는 이유로 못갔다고 하더라도 아쉬울 것은 없는 것이 '몽로'가 있기 때문.
9시 30분이 다 되어 도착해도 느긋하게 음식을 먹고 술도 한잔 걸칠 수 있는 곳.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음식점(남들에겐 주점, 술을 많이 못하는 우리에겐 음식점.ㅋ)

 

 

 

 

도착. 밤 9시 20분 넘어서야 도착.
오는 길은 불금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하나~~~도 안 막혔다.


 

 

 

 

 

 

불금은 당연히 와이프와 함께.
아들아, 엄마가 네 문자 기다린다.ㅎ

 

 

 

 

 

 


 

이때까지도 음식점은 거의 꽉 차있었다.
메르스 때문에 요즘 식당들도 힘들어하는데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박찬일 선생님은 안계셨고,
이재호 매니저님은 정말 언제나처럼 기분좋은 웃음으로 맞아주셨다. (늘 감사드려요)

 

 

 

 

 


 

 

 

 

 

 

 

 

 

 

 

 

 

 

 

사무엘 아담스를 당연히 주문했는데...
이렇게 세잔이 더 나왔다.
엠버, IPA, 포터.
생맥주를 하실 것 같은데 와이프는 포터에 한표. 난 엠버...
박찬일 선생님은 IPA, 이재호 매니저는 포터....
이렇단다.ㅎ
향도 맛도 모두 다르고 나름의 매력이 있다.
포터는 아이스 아메리카노같은 느낌도 있고.
IPA는 무척... 묘한 느낌이다. 대단히 많은 맛이 나는데 밸런스가 잘 잡힌 느낌?


 

 

 

 


 

꽈란타.

 

 

 

 

 

 

 

 

사실 오늘은 파스타를 생략하려고 했는데 와이프가 무척 먹고 싶은가보더라.
게눈 감추듯이 싹싹...
이 면의 촉촉한 느낌. 진하면서도 경쾌한 라구소스

 

 

 

 

 


 

살짝 내주신 멸치튀김.
지난번에 멸치회를 기가막힌 맛으로 먹었는데...
누가봐도 주방의 노고가 느껴지는 그 회는 이제 메뉴에 없더라.
멸치튀김 역시 술안주로 완전...ㅎㅎㅎ

 

 

 

 

 

 


 

돼지목살 스테이크.
사진이 엉망이다. 도대체 촛점을 어디 맞춘거야...ㅎ
사실 이때 이재호 매니저님과 얘기하면서 찍어서 대충 찍은 듯...
이 돼지목살 스테이크. 처음 먹는게 아니다.
그런데 정말 풍부한 맛이 난다.
처음 먹을 땐 평범한 듯 하지만 씹을 수록 아주 풍부하고 밀도있는 맛이 느껴진다.
아... 글재주가 없으니 고작 이 정도밖에 표현이 안되네.ㅎ


 

 

 

 

 

 

아직 배가 안차서..ㅎㅎㅎ
수비드 조리된 돼지고기 슬라이스.
이거 대박이다.

 

 

 

 

 

 

 

 

와이프가 이건 진짜 와인에 딱 맞는 메뉴라고 하던데 내 생각도 마찬가지.
형언하기 힘든 맛을 선사한다.
아... 정말 표현할 방법이 없네.
꼭 드셔보시길.

 

 

 

 

 

 


 

이렇게 잘 먹고...
나왔다.
언제나처럼 남들이 술을 마시며 매상을 올려줄 때 우린 안주만 축내고 나온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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